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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보며/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그룹 회장

    세월호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부전선 전방에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다. 귀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또 발생한 것이다. 이런 사건은 몇 년마다 되풀이되며, 그때마다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임기응변식의 해결책으로 시한폭탄을 방치하고 있다. 필자는 3년 전,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부사단장의 초청을 받아 고성에 있는 부대를 두 번 방문했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역할은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30년 전, 22사단 부대의 조모 일병이 내무반에 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병사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월북한 조 일병은 대남방송에 나와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를 비난했다. 그 후 4~5년마다 크고 작은 사건이 터졌으며, 병사들이 자살하는 일도 발생했다.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에는 사단장을 비롯한 전 지휘관들에게 2시간 특강을 했다. 반응은 뜨거웠고, 많은 사람이 감동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관리 리더십, 즉 인성교육을 하는 그들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2011년 7월, 강화도 해병 2사단 해안 초소에서 김모 상병이 소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병대는 조언을 요청했고 사령관의 배려로 해병대 리더십센터를 설립하여 리더십과 코칭을 융합한 글로벌 수준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프로그램으로 해병대 2개 중대에 자기관리 리더십과 코칭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그 성과가 대단했다. 이 소문을 들은 특전사에서도 연락이 왔다. 사령관의 사명감과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했다. 주요 지휘관들을 비롯한 장병들에게 교육했고 그들의 열정과 배려 덕분에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휘관이 바뀌면 중단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강군은 육체 훈련 못지 않게 마음 훈련(인성교육)을 많이 한다. 한국군은 아직도 부대 건물, 몸 관리 등과 같은 하드웨어에 대부분의 자원을 쓰고 장병들의 소프트웨어, 즉 마음 훈련에는 취약한 것 같다. 군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는 세월호 참사처럼 사회와 어른들의 문제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교육보다는 학과 위주의 교육을 하여,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았다. 그들이 입대한 군대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가르치는 근본적인 인성교육은 되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마음은 연약하지만, 손에 총과 수류탄을 쥔 병사들은 벼랑 끝에 내몰리면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매년 60여명이 자살하고 몇 년마다 재발하는 대형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문제의 가지기보다는 뿌리, 즉 기본을 다루어야 한다. 꾸준한 인성교육과 병사 한 명 한 명을 돌보는 코칭 프로그램으로 이런 마음 아픈 사고가 예방되기를 소망한다.
  • [교육 플러스]

    서울교육인수위 홈피 정책 제안 코너 마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마음으로 듣는 위원회’는 홈페이지(seouleduhope.kr)에 정책 제안 코너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 홈페이지에 따로 마련된 ‘청소년이 제안하는 서울시 교육정책’ 코너를 통해 제안을 할 수 있다. 제안된 정책 의견은 인수위의 정책태스크포스(TF)팀에 전달돼 정책 수립에 반영된다. 인수위는 지난 20일 정책 제안 코너를 열자마자 100여건의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EBS 개인 맞춤형 진단코칭 서비스 교육부와 EBS는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EBS 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를 활용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진단코칭 서비스(ebsmap.ebsi.co.kr)를 23일부터 실시한다. 학생 개인별로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고 희망하는 대학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진단검사’를 통해 적성, 학습 유형, 학력을 점검받은 뒤 ‘종합코칭’에서 학습 및 입시에 관한 개인별 처방을 받아 볼 수 있다.
  • 심리학자로 두번째 인생사는 한 살인자의 인생역전

    심리학자로 두번째 인생사는 한 살인자의 인생역전

    어린시절 살인을 저질러 11년이나 수형 생활을 한 남자가 심리학 박사가 돼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살인자라는 낙인을 훌훌 털어버리고 강연과 코칭, 상담 등으로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있다. 화제의 남자는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올해 37세의 폴 우드 박사. 그의 사연은 지난 1995년 크리스마스 이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약에 찌들어 살던 18세의 그는 40대 마약상 한 명을 야구 방망이로 내리쳐 살해했다. 그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불과 이틀 전의 일로 방황하는 아들을 보던 엄마의 병세도 날로 악화된 탓이었다. 이웃집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사실상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폴은 “선고를 받았을 때 내 인생이 감옥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면서 “정말 상상하기도 힘든 절망에 빠졌으며 나 역시 희생자라고 생각했다” 고 털어놨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폴이 수형 생활을 제대로 할 리 없었다. 감옥에서도 금지된 마약에 여전히 손을 떼지 못했고 이런저런 사고를 치며 결국 내부의 최고 엄격한 수형시설로 옮기기도 했다. 앞이 보이지 않던 그의 삶이 바뀐 것은 20살 때 였다. 인생의 멘토를 만난 덕분이다. 폴은 “어느날 한 금고털이범을 만났는데 그가 나에게 전혀 다른 길을 인도해줬다” 면서 “배움이 얼마나 중요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지를 가르쳐줬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많은 수감자들을 보며 그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중퇴자로 감옥에 갇혀서 하는 공부가 쉬울리 없었지만 폴은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 둘씩 과정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버지는 매주 찾아와 그에게 학업 과제를 건넸으며 메시대학교 측은 강사를 보내 수업을 도왔다. 결국 지난 2006년 수감된지 11년 만에 폴은 모범수로 석방됐다. 감옥 밖을 나왔을 때 그는 2개의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상태였으며 박사과정도 밟고 있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지난 2012년 심리학 박사가 돼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폴은 “그간 갱생의 문을 나서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다” 면서 “그렇지만 그들 모두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움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국직업개발원 ‘꿈반디’, 진로•취업교육의 새바람

    한국직업개발원 ‘꿈반디’, 진로•취업교육의 새바람

    국내 최대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 한국직업개발원(www.kvdi.or.kr)이 특성화고 및 대학교 취업률 향상을 위해 계열별 온라인 자격증 강의와 진로•취업 관련 컨텐츠 30억 규모를 신청 학교에 재능기부한다. 한국직업개발원측은 독일 MSA ISO 9001, 14001 및 이노비즈 A등급 획득을 기념해 이와 같은 재능기부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능기부로 3개월간 최대 10,000명이 평균 30만원에 달하는 온라인 자격증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차상위 계층 이하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학생들은 최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업(금융,무역,회계,유통,물류), 공업(기계,전기,전자,건축,에너지 외 8개 직렬) 뿐만 아니라 농업(유기능기능사, 농산물품질관리사), 가사실업(디자인, 제과제빵)등 총 128종의 자격 과정 및 36종의 진로•취업 강좌를 6월 30일부터 신청 학교 순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2년간 1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진로 진단 솔루션인 “꿈반디” 는 국내 최초로 DQ (Dream Quotient - 꿈 지수), PQ (Personality Quotient - 인성지수), EQ (Economy Quotient - 경제지수)외에도 직업 성향 및 학습장애진단, 추천 학교 및 학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온라인 자동 진단 프로그램이다. 고용부와 서울대학교 박사진 외에 각 학교 진로 전문 교사들이 함께 개발을 완료한 꿈반디는 자격증 취득과 함께 자신의 총체적인 직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자유학기제 실시로 인해 중학교에서도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꿈반디는 학과나 전공이 본인과 맞지 않거나 자신의 직업계열을 결정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자신의 흥미와 직업적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사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관련 계열의 자격증 취득을 원스탑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동기부여 툴(tool)의 기능도 하게 된다. 현재 꿈반디를 통한 진로 취업전문가인 ‘꿈 코칭 지도사’ 152명이 배출되었으며, 학생 별 ‘처방전’과 ‘컨설팅’을 결과보고서로 제공하므로 단순히 강의평가로 운영되던 기존의 진로•취업 캠프와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의 한계점인 현장감과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격증 시험 일주일전에 학교로 찾아가는 최종마무리 오프라인 특강과, 학년별 취업캠프(▲1학년: 자기분석 ▲2학년: 직무분석 ▲3학년: 회사분석)와 진로캠프를 커리어 포트폴리오 북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87개 학교 운영 중) 이번 개발을 진두지휘한 백성욱 총괄이사는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산업체가 원하는 역량을 길러야만 정착율이 담보되는 취업 선순환이 이뤄진다”며, “원스탑 취업플랫폼 (진로교육 + 직업체험 + 자격취득 + 취업교육)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체계)와 연계되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 모델로 급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사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국팀 국민에 희망주는 선전 이어가길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늘 아침 강적 러시아를 상대로 첫 게임을 치른다. 우리 대표 선수들은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남김없이 쏟아부어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7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19위인 러시아에 다소 뒤져 있다. 게다가 우리와 같은 H조에는 러시아 말고도 탄탄한 전력의 벨기에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알제리가 있다. 어디를 둘러봐도 만만한 상대가 없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3명의 태극전사는 지난 4년 동안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해 왔다. 우리 대표팀에는 전통적으로 다른 팀이 갖지 못한 강력한 정신력도 뒷받침돼 있다. 게다가 축구 역사에는 ‘공은 둥글다’는 교훈도 있지 않은가. 이런 요소를 결합시킨다면 국민의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는 대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표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브라질 월드컵이 과거 대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두 달이 넘었지만 국민은 아직 자괴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종자의 상당수가 아직 구조되지 못한 가운데 진도 팽목항에 남은 가족의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금씩이나마 풀릴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참사 이후에는 다시 얼어붙으면서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마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메아리치던 서울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붉은 악마’는 대신 광화문광장에 모여 ‘조용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대표 선수들은 세월호 참사로 이렇듯 깊은 슬픔에 잠긴 국민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뛰고 또 뛰는 것이어야 한다. 대표팀의 선전이 국민의 어깨를 다시 펴게 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온 국민이 조금씩 얼굴을 펴고, 작은 희망을 다시금 쌓아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대표팀에 원하는 것이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최고의 기량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국민은 얼마든지 희망을 발견한다. 이번 대회 ‘붉은 악마’의 응원 구호는 ‘즐겨라!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으니 경기를 즐기는 팀이 성적도 좋을 것이다. 여기에 대표팀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월드컵을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 하나를 더 가슴 깊이 다져 넣어야 한다.
  •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뛰어라, 좁혀라, 막아라… 홍명보 ‘질식 특명’

    이틀째 훈련의 화두는 ‘다시 기본으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부터 1시간 30분 남짓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40여분 동안 두 조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 훈련에 땀을 쏟았다. 같은 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이 득점할 때마다 인근 이구아수폭포 쪽에서 폭죽이 터질 때 멈칫했던 태극전사들은 다시 훈련에 열중하곤 했다.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상주)가 조끼를 입은 조의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종우(광저우 부리)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 라인에는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섰다. 홍 감독은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공격수에 이르기까지 간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라고 쫓아다니며 지시했다. 훈련 중간에도 “공을 못 받을 타이밍이면 무조건 움직여!”라고 외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 뒤 “감독님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셨다”면서 “무엇보다도 월드컵에서는 골을 안 먹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재차 상기시키셨다”고 전했다.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도 “러시아는 공격수들의 스위칭 플레이와 위치 선정이 좋은 팀”이라며 “코칭스태프가 여기에 대비한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3일 훈련은 첫 15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14일 훈련은 완전 비공개로 소화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열리기 전 하루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와의 첫 경기 승리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다. 홍 감독은 전날 현지에서의 첫 훈련을 앞두고 “12일부터 사흘 동안의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 기간 대표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다. 대표팀은 15일 오전 격전지 쿠이아바로 떠난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브라질월드컵 D-1] 위기의 원팀, 먹구름 뒤 희망 쏜다

    닷새의 기적을 일궈 낼 수 있을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1일 전지훈련지였던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밤 11시 30분 마침내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 대표팀은 일단,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가 펼쳐지는 3개 도시를 오가면서 16강 합류를 위한 전술과 더 나아가 사상 첫 원정 8강 진입에 대한 전략까지 구상하게 된다. 그러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와 격돌하기까지 남은 훈련 시간은 실질적으로 닷새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 가나전 참패로 떨어진 사기와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다. 홍 감독은 이날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면서 “특별히 지금 이 시점에 무슨 준비를 한다기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 등은 “월드컵은 큰 대회라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며 현재로선 홍 감독과 대표팀에 힘을 실어 주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4년 전 남아공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하며 0-1로 졌지만 분위기를 잘 추슬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 주장 박지성이 있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위기에 몰릴수록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치도록 중심을 잡아 줄 선수를 찾아 그를 중심으로 뭉치게 하는 일이야말로 코칭스태프가 최우선으로 할 일이다. 빠른 현지 적응도 관건.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두이구아수의 6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4도. 그러나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쿠이아바는 25~27도이며 종종 35도까지 치솟는다. 습도도 75%로 훨씬 높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가나전에서 허둥댔던 양쪽 윙백을 빨리 확정해 이들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슈팅을 하나씩밖에 날리지 못한 ‘원톱 박주영’을 고수할지, 보완한다면 어떻게 할지도 매듭지어야 한다. 그러나 우선은 러시아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세트피스와 맞춤 전술을 가다듬어야 한다. 시간은 빠듯한데 할 일은 태산이다. 홍 감독은 가나전 직후 “축구는 긴 시간을 활용해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면 짧은 시간에도 변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엿새 뒤면 답이 나온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D-2 전원훈련

    D-2 전원훈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선수 전원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전날 가나전에서 45분 이상 뛴 10명의 선수들(뒤쪽)은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나머지 선수들(앞쪽)은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볼뺏기와 체력 훈련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OSSA! 월드컵] ‘억 소리’ 보너스에 국민들은 ‘악 소리’

    [NOSSA! 월드컵] ‘억 소리’ 보너스에 국민들은 ‘악 소리’

    72만 유로(약 10억원). 스페인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 한 명이 받는 보너스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지급받아 자국 축구협회와 선수, 코칭스태프가 나누는 상금 3500만 달러(약 370억원)는 별개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대회 때도 FIFA의 우승 상금 315억원을 챙겼다.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부주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지난 3일 23명의 선수를 대표해 스페인축구협회와 우승 보너스 지급 계약에 서명했다. 준우승해도 36만 유로, 준결승에 오르기만 해도 18만 유로를 챙기게 된다. 이를 두고 사회당 소속 파블로 마르텐 페레, 수사나 로스 의원은 경제난에도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개탄했다. 호셉 안토니 듀란 의원은 “독일은 2010년 남아공 때보다 25만 유로 올린 30만 유로를 내걸었다”며 “우리가 독일보다 두 배 이상 부자란 얘기냐”고 꼬집었다. 스페인보다 사정이 훨씬 나은 네덜란드는 27만 유로, 프랑스는 33만 유로를 보너스로 약속했다. 한국과 H조에 묶인 알제리는 8강에만 올라도 선수 한 명이 2억 7500만원을 챙긴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총상금 5억 7600만 달러(약 5900억원)를 비롯해 모두 13억 달러(약 1조 3300억원)를 쓸 계획이다. 4년 전 2조 5000억원이었던 중계권료가 무려 3조 5000억원으로 뛰어오른 덕이다. 라이아 오르티스 의원은 축구계는 “위기란 없는 딴 세상”이라고 규탄한 뒤 의회에 이 문제를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풍요로운 월드컵을 앞두고 카메룬 선수들은 떼를 쓰고 있다. 선수단은 정부가 출전 수당으로 1인당 6만 1000유로(약 8400만원)를 제안하자 18만 2000유로를 달라며 브라질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다 합의를 이루고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10만 4000달러(약 1억 588만원)를 지급하고 축구협회가 1만 400달러(약 1058만원)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선우, 업계유일 회원소통 게시판 16년째 운영 화제

    결혼정보회사 선우, 업계유일 회원소통 게시판 16년째 운영 화제

    한 결혼정보 회사가 운영하는 회원 게시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아닌 국내 최초의 결혼정보 업체 선우다. 선우는 올해로 16년째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게시판은 회원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특성상 결혼정보회사와 같은 전문 서비스 기업들이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서비스의 품평이나 불만 등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선우 관계자는 “결혼정보 회사 중에 게시판이 있는 곳이 선우뿐”이라고 말했다. 선우 게시판은 회원들 간 대화는 물론 정보 공유의 공간이다. 이를테면 지난 5일에는 한 여성회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나이는 동갑, 물려받은 건물에서 300만원 정도 벌고 키 185cm 정도. 결혼상대로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혼자가 낫다”, “진정으로 사랑하느냐?”, “키 185cm에 점수 드린다”,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을 것 같다”는 등 많은 의견이 올라왔다. 게시판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한 여성회원은 “남녀 간의 만남이란 게 미묘한 부분이 있어서 혼자 결정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의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게시판에 올려놓는다”고 말했다. 이렇듯 실제로 회원들 간에 연애 코칭이 이뤄지기도 한다. 게시판은 회사와 회원간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20년 경력의 한 커플매니저가 “매니저 추천 10명을 받고도 상대를 못만나면 전액 환급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며칠 만에 2000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회원들이 올린 수많은 댓글 중에는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글과 함께 “책임감 있게 해달라”는 선우에 대한 당부의 글도 있다. 선우 측은 게시판 운영에 대해 “회사가 회원들 의견을 반영해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이고, 그만큼 서비스에 자신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정보회사 이용 고객이 늘면서 한국소비자원 피해접수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먼저 게시판을 열어 10년 넘게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업종을 불문하고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유럽의 명문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잡고, ‘몸값’도 천정부지로 뛴다. 그래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에 가고 싶어 한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뛰는 경기에도 실질적인 대가가 주어진다. 월드컵 본선 출전,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는 것이다. 대회 본선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가 확보한 기본 수입만 950만 달러(약 98억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에 똑같이 150만 달러의 준비금을 나눠 줬다. 지난 남아공대회에 견줘 50만 달러가 인상됐다. 여기에 월드컵 성적에 따라 16강에 오르지 못한 조별리그 탈락팀에는 8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축구협회는 기본적으로 950만 달러의 뭉칫돈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FIFA는 또 각국 선수단(임원 및 선수 포함 50명 기준)에 국제선 항공료를 따로 지급한다. 브라질까지 비즈니스석이다. 한국의 경우 1인당 1000만원에 이른다. 또 체재비는 1인당 750달러로 월드컵 첫 경기 5일 전부터 마지막 경기 이튿날까지 계산된다. 따라서 축구협회는 준비금과 상금 이외에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합쳐 약 110억원을 FIFA로부터 받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00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된다. 또 16강에서 이겨 8강에 진출하면 500만 달러가 더 붙는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상금의 일부를 대표팀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역대 월드컵 중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대회는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 냈던 2002 한·일대회다. 당시 포상금 총액은 97억원이었고, 23명의 선수가 균등하게 3억원씩을 받았다. 2006 독일, 2010 남아공대회에서는 23명의 선수를 팀 기여도에 따라 4개 등급(A~D)으로 나눠 차등 지급했다. 이처럼 포상금은 규모가 상당하지만 축구협회가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선수에게 지급하는 보수는 하루 10만원으로 생각보다 적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전지훈련 나흘째인 4일 대표팀은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펼쳤다. 선수들이 세인트토머스대학교 축구장 그라운드의 절반을 이용해 9-9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코칭스태프가 경기 종료 10분 전, 3분 전 등 다양한 경기 상황을 제시하면서 대응 방법을 주문하는 식이었다. 전지훈련 닷새째인 5일에는 시차 적응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훈련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홍명보호 그제도 수비 어제도 수비

    홍명보호 그제도 수비 어제도 수비

    수비, 또 수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미국 전지훈련 이틀째도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데 비지땀을 쏟았다. 섭씨 30도, 습도 60%를 웃도는 한증막 날씨 속에 2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대학 축구장은 대표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했다. 맏형인 곽태휘(알 힐랄)는 “한 차례 훈련이 끝나면 보통 몸무게 2∼3㎏이 줄어든다”고 혀를 내둘렀다. 홍 감독은 각 4명의 공격조와 수비조를 그라운드에 투입했고, 점차 숫자를 늘려 6-6에 이어 9-10까지 수비 조직력 훈련을 이어갔다. 발등 부상 회복 중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빠지면서 한 팀은 마지막 훈련 때 9명이었다. 훈련이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은 숨쉬기조차 힘들어했지만,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압박! 압박!”을 외쳤다. 전날 공 없이 그라운드에 콘을 세워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공수 간격을 유지하고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훈련의 연장선이었다. 공격을 막아낸 뒤에는 곧바로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좌우 측면을 통한 역습 상황을 만드는 것까지 이어졌다. 두 개조로 나뉜 이날 훈련에서는 조끼를 입은 조가 주전조 역할을 맡았다. 조끼를 입은 수비조에는 박주영(아스널), 지동원(도르트문트), 이청용(볼턴)이 전방에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포백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 이용(울산)이 배치됐다. 세트피스 상황의 수비 훈련도 이어졌다. 연습게임이 끝난 뒤 홍 감독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방법을 집중 조련했다. 수비 조직력 훈련의 초점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에 대비하는 것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러시아가 압박이 뛰어나고 공수 전환이 빠른 만큼 골키퍼를 포함한 11명의 선수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조직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 숙소인 마이애미 턴베리 아일 리조트 후문에는 태극기가 게양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애초 성조기가 걸려 있었지만 리조트 측에 부탁해 태극기가 게양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수들이 훈련장을 오가며 태극기를 보고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더 강하게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첫째도 둘째도 “수비 조직”

    첫째도 둘째도 “수비 조직”

    한국축구는 지난달 튀니지 평가전에서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수비수 3명이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보고만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우선 과제로 ‘수비 조직력 강화’를 내 건 이유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첫날인 1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대학 축구장에서 공수 간격 조절과 상대의 패스 차단에 구슬땀을 흘렸다. 섭씨 29도, 습도 66%의 마이애미는 한국이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쿠이아바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기후로 시차(한국보다 13시간 느림)도 동일하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수비 조직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공격수들의 콤비네이션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는 축구장 터치라인 좌우에 가상의 적을 상징하는 각각 서로 다른 색깔의 깃발을 3개씩 꽂아놓고, 그라운드에는 한국 선수를 의미하는 11개의 콘을 세웠다. 발등 부상 회복 중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빠진 가운데 19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두 팀으로 나눠 공 없이 상대 위치에 따라 유기적으로 자리를 옮기는 훈련이 진행됐다. 홍 감독이 깃발의 색깔을 외치면 선수들이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며 일제히 깃발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조금이라도 위치가 잘못되거나 간격이 벌어지면 코칭스태프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훈련을 거듭하면서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이동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에는 선수들이 전력 질주를 할 정도였다. 단순히 공수 간격 조절만이 아니라 상대 선수가 위험지역에 진입했을 때 순식간에 3~4명이 압박해 돌파를 저지했고, 상대 선수가 중원에 있을 때는 가까운 선수가 뛰어가고 주변의 선수들이 패스 길을 차단하는 것에 집중했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는 “러시아가 공간을 파고 들어와 측면으로 볼을 빼는 형태의 공격에 능한 만큼 이에 대비해 공수의 간격과 선수들의 위치를 선정하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수비 훈련 뒤 대표팀은 공격 패턴 훈련을 이어갔다. 공격조와 수비조로 팀을 나눴다. 공격조는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려 애를 썼고, 수비조는 앞서 익힌 간격 조절과 패스 차단에 집중했다.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공격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인데, 주변 포지션의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리듬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전을 세워라 역발상을 하라

    비전을 세워라 역발상을 하라

    혁신지식/박재윤 지음/한경BP/304쪽/1만 5000원 현대인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실시간으로 내게 전달된 정보는 동시에,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공개돼 흘러간다. 무한한 정보의 빠른 순간 이동, 이게 이른바 지식사회다. 하지만 이는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 자칫 홍수에 휩쓸릴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서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새 책 ‘혁신 지식’이 담고 있는 건 바로 그 지혜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 지식’이란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지식사회에서 성공하고,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다. 혁신지식은 정보력, 창의력,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 세 가지 조건은 다시 ‘인생의 비전’을 포함하는 9개의 지혜로 구성된다. ▲비전을 세워라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바이링구얼(bilingual)이 돼라 ▲컴퓨터를 사랑하라 ▲시계열로 보라 ▲횡단면으로 보라 ▲역발상을 하라 ▲시너지를 추구하라 ▲코칭 파트너가 돼라 ▲윈윈(Win-Win) 사고를 가져라 등이다. 이는 현대인이 가져야 할 지혜이자 추구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저자 이름이 귀에 익다. 21년 동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1990년대 이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재무부 장관,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했던 바로 그다. 한국의 대표적 경제통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저자는 책 서문에 “32년간의 회임 기간과 6년간의 산고 끝에 탄생했다”고 썼다. 32년간의 교육자, 경제 관료로서의 경험과 이후 6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이 책에 녹였다는 뜻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출국 전 사전투표하는 홍명보호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홍명보호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출국 전 가치 있는 일을 했다. 바로 투표였다. 오는 6월4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인원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 권리를 잊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23명의 최종엔트리 선수들(사진왼쪽부터 이청용, 김신욱, 박종우,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홍명보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총 55명의 인원이 이날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에서 각자 사전 투표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홍명보 “투표도 전술처럼 꼼꼼하게”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홍명보 “투표도 전술처럼 꼼꼼하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버스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운서동 제2사전투표소)에 가장 먼저 들렀다. 대표팀은 지방선거 당일에는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이어가느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사전투표를 하고 떠났다.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은 차례로 줄을 서서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축구 선수들이 단체로 투표하는 보기 드문 광경에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큰 관심 속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꼼꼼히 확인하고서 투표를 마쳤다. 홍 감독은 “국민 한 사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코칭스태프에 이어 선수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투표를 처음 해봤다.월드컵 전에 하는 것이라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고 목표가 있는 만큼 정신을 잘 가다듬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동원(도르트문트)도 “유럽에서 뛰다 보니 투표권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면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기성용 “투표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기성용 “투표는 제대로 하겠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버스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운서동 제2사전투표소)에 가장 먼저 들렀다. 대표팀은 지방선거 당일에는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이어가느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사전투표를 하고 떠났다.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은 차례로 줄을 서서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축구 선수들이 단체로 투표하는 보기 드문 광경에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큰 관심 속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꼼꼼히 확인하고서 투표를 마쳤다. 홍 감독은 “국민 한 사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코칭스태프에 이어 선수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투표를 처음 해봤다. 월드컵 전에 하는 것이라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고 목표가 있는 만큼 정신을 잘 가다듬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동원(도르트문트)도 “유럽에서 뛰다 보니 투표권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면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이청용 “제가 찍은 후보는요~ ‘비밀’ 입니다”

    [포토] 인천공항 사전투표, 이청용 “제가 찍은 후보는요~ ‘비밀’ 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버스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운서동 제2사전투표소)에 가장 먼저 들렀다. 대표팀은 지방선거 당일에는 마이애미에서 훈련을 이어가느라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사전투표를 하고 떠났다.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은 차례로 줄을 서서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축구 선수들이 단체로 투표하는 보기 드문 광경에 취재진과 팬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큰 관심 속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꼼꼼히 확인하고서 투표를 마쳤다. 홍 감독은 “국민 한 사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코칭스태프에 이어 선수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투표를 처음 해봤다.월드컵 전에 하는 것이라 상당히 의미가 크다”면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가고 목표가 있는 만큼 정신을 잘 가다듬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지동원(도르트문트)도 “유럽에서 뛰다 보니 투표권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면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기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뻥 뚫린 중앙수비… 따가운 예방주사 ‘한방’

    뻥 뚫린 중앙수비… 따가운 예방주사 ‘한방’

    홍명보호의 국내 무대 마지막 평가전이 숙제를 잔뜩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 알제리’ 튀니지에 0-1로 무릎 꿇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포지션 적응도와 협력 플레이, 수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홍 감독은 사실상 ‘베스트 11’ 이상을 동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주영(왓퍼드), 왼쪽 풀백에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을 기용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을 기성용(선덜랜드)의 짝으로 붙이는 실험을 감행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구자철(마인츠)의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 함디 카스라위(스파시앙)에게 가로막혔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헤딩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29분 손흥민(레버쿠젠)의 강력한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해 선취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30분 이후 되레 튀니지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대표팀은 한 번의 패스에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끝내 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주하이에르 다우아디(아프리캥)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세 명이 달라붙었지만 무참하게도 뻥 뚫렸다. 대표팀은 후반에 뒷문을 걸어 잠근 튀니지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주영은 후반 3분 슛을 날렸는데 이날 단 한 차례뿐이었다. 대표팀은 이후 1분 남짓 주어진 추가 시간까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14분 구자철 대신 이근호(상주)를, 이어 후반 30분 박주영 대신 김신욱(울산)을 투입해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지만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공격에 치중하다 역습만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서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선수, 코칭 스태프와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객석을 채운 5만 7000여 관중은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염원하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직장인들 허리통증 및 어깨통증…카이로프랙틱으로 자세교정 가능

    직장인들 허리통증 및 어깨통증…카이로프랙틱으로 자세교정 가능

    보통 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처리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컴퓨터를 하다 보면 의자에 앉은 자세가 구부정해지거나 비뚤어질 수 있다. 혹은 거북이처럼 목을 빼고 앉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 일을 한다면 경추와 어깨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이에 목이 뻐근해지거나 목덜미, 날갯죽지 등에 복합적으로 통증이 일어나는 어깨통증이 유발되기도 하고 허리의 근육 또는 인대의 긴장됨에 따라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허리통증은 허리관절에 과부하가 생기면 척추관절과 디스크, 근육에 무리를 주게 돼 발생되는데, 심해지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하거나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할 경우엔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어깨통증이나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 중에도 틈틈이 쉬면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했다면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허리를 앞뒤로 수그리거나, 옆으로 상체를 기울어기나, 혹은 좌우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방식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또한 앞으로 목울 굽히거나 머리를 잡고 목을 살짝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양쪽 어깨를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뭉친 어깨와 목의 근육을 풀 수 있다. 의식적으로 신경을 써서 가끔씩 자세를 고쳐 앉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으면 등과 목이 수그리게 되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게 놓고 글자 크기를 크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팔꿈치를 기대려고 책상에 팔을 올리고 마우스와 키보드는 멀리 두는데 이러면 어깨와 목이 앞으로 빠지게 되므로 몸에 가까이 붙이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몸의 통증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이에 파스를 붙이거나 간단한 물리치료만 받곤 한다. 전문의들은 어깨나 허리 등 몸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스트레칭이나 파스, 물리치료 외에도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카이로송의원에서는 몸에 통증이 있을 시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 등 다양한 접근의 치료와 검사를 병행해 개인의 맞는 치료법을 찾고 있다. 검사는 전척추기립방사선검사, 자세분석검사(자세, 체형검사), 족저압검사, 하지정렬검사, 3차원 골반계측검사, 등균형검사, 소뇌(안구)검사, 체신경검사 등을 시행하며, 치료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카이로프랙틱, 롤핑, 특수척추교정치료, 자세교정 맞춤코칭, 소뇌 및 전정기관 기능향상 운동, 운동치료 등을 진행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제어치료인 주사요법을 시도한다. 특히 카이로프랙틱은 손으로 물리적인 힘을 통해 비뚤어진 뼈를 교정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인데, 통증을 줄이고 신경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로, 통증치료 및 자세교정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미국에서 11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카이로프랙틱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인정한 의학으로 이미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서는 보편화 된 비수술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이는 통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신경기능이상이나 내장의 이상을 회복시켜 환자의 근본적인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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