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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 美 깨던 날] 수비력 + 용병술 + α

    세계 최강인 미국을 꺾은 한국야구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해외파 선수들의 ‘경험’을 꼽는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등은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고비를 넘긴 축적된 경험을 앞세워 승부처에서 강팀들을 잇따라 제칠 수 있었다. 이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 하락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이 세계 최정상의 미국을 꺾는 발판이 됐다. 투수들의 호투도 눈부셨다. 한국 투수들은 14일 미국전까지 5게임에서 7실점, 방어율 1.40의 놀라운 피칭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일천하지만 어느덧 24년이나 된 국내 프로야구가 큰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 야수들의 촘촘한 그물 수비도 한국이 세계의 강호로 부상하는데 큰 몫을 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 중 한국만이 단 하나의 실책도 없는 무결점 수비를 펼친 것이 이를 대변한다. 특히 유격수 박진만(삼성)과 우익수 이진영(SK)이 보인 호수비는 메이저리거들에 견줘 전혀 손색이 없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의 적절한 투수교체 타이밍과 용병술이 유독 빛났다. 김 감독은 미국전에서 투수로테이션을 우완 손민한(롯데)을 시작으로 좌완 전병두(기아)-잠수함 김병현-좌완 구대성(한화)-잠수함 정대현(SK)-우완 오승환(삼성) 등 지그재그 마운드 운용을 펼쳐 미국의 강타선을 현혹시켰다.4회 승부처에서 부진한 최희섭을 대타로 기용한 것 역시 김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을 읽을 수 있는 대목. 최희섭은 그동안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날 선발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김 감독의 믿음에 한껏 부응했다. 4강에 진출하면 병역면제의 길이 열린다는 점도 선수들에게 투지를 불러 일으켰다. 서재응은 멕시코전에서 승리를 따낸 후 “(후배들의) 병역특례 혜택이 걸려 있는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정도로 선후배가 똘똘 뭉쳤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졌기 때문에 한국대표팀이 진정한 ‘드림팀´이 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오늘 맥시코전 해외파가 책임진다

    [WBC] 오늘 맥시코전 해외파가 책임진다

    ‘결론은 해외파’ 1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상대인 멕시코전에 해외파 투수들이 총동원된다.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기대와 달리 국내파와 해외파 투수들간에 기량차를 보임에 따라 해외파를 대거 중용,4강 교두보를 놓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외파들 가운데서도 가장 안정된 모습의 서재응(다저스)이 한국의 4강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에 선발 출격한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서재응은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낸 멕시코 타선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 3일 1라운드 타이완전에 선발 등판,3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의 8강리그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서재응은 미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기복없는 기량을 선보여 멕시코전 선발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투구수 제한이 65개에서 2라운드 80개로 늘어나 서재응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서재응 이후에는 김병현(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박찬호(샌디에이고)등이 뒤를 잇는다. 반면 멕시코는 지난 8일 미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일찌감치 선발 예고했다. 로페스는 미국 강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홈런)으로 버텼다. 로페스는 지난해 15승(12패)을 포함, 빅리그 통산 51승(43패)을 올린 베테랑이다. 그러나 멕시코-미국전을 직접 관전한 김인식 감독은 “로페스의 구위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과연 로페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좋은 투수인지 의문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로페스보다는 뒤에 나올 리카르도 링콘(세인트루이스), 호르헤 데라로사(밀워키) 등 좌완 불펜진과 다비드 코르테스(콜로라도) 등 빠른 볼을 지닌 우완 계투요원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WBC] ‘붉은 복병’ 캐나다 한국 4강행 비상

    ‘이변의 불똥이 한국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이 2라운드에서 맞붙을 B조의 캐나다가 최강 미국을 8-6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는 바람에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한국은 B조 1위는 미국이 차지하고 2위를 캐나다와 멕시코가 다툴 것으로 예상, 마운드 운용계획을 짜왔다.2라운드 첫날인 13일에는 1위가 점쳐지는 미국과 정면대결을 피하고 14일 캐나다나 멕시코를 잡은 뒤,16일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게 ‘4강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B조가 대혼전을 겪으면서 한국으로서는 누가 올라와도 2라운드 3경기 모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캐나다와 멕시코 전력이 예상보다 강해 한국이 두 팀을 잡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캐나다는 미국전에서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다승왕(22승)인 선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2와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5득점으로 두들겼다. 이어 알 라이터(양키스·3분의2이닝 3안타 2실점), 개리 마제스키(워싱턴·1과3분의2이닝 3안타 1실점)를 침몰시켜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멕시코도 지난 미국전에서 2실점했지만 마운드의 벽은 높았다. 이로써 2라운드 상대팀들에 견줘 타력이 약해 투수들의 ‘벌떼 작전’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한국으로선 마운드 운용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숙제가 던져졌다. 게다가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우리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4-7로 패해 코칭스태프를 한숨짓게 했다. 이날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는 최고 구속 151㎞를 찍었지만 감기 탓에 2이닝 동안 4안타 2실점, 기대에 못미쳤다. 또 서재응(다저스·3이닝 2안타 1실점), 김병현(콜로라도·1이닝 1실점), 배영수(삼성·1이닝 3안타 3실점) 등도 한결같이 불안한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경기 직후 “당초 3이닝을 목표로 등판했지만 투구수가 많아 내려왔다.”며 “밸런스를 잡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인 만큼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며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B조의 멕시코는 남아공을 10-4로 꺾었고,C조에 속한 아마추어 최강 쿠바도 파나마와 11회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미국전 ‘박찬호 관록투’가 승부수?

    [WBC] 미국전 ‘박찬호 관록투’가 승부수?

    ‘스타워스는 시작됐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위로 8강리그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에 도착한 뒤 별들의 전쟁임을 실감하고 있다.8일부터 벌어진 B,C,D조 예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명성에 걸맞는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13일 열릴 2라운드 첫 경기에 간판스타 박찬호(33·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2라운드부터 투구수 제한이 80개(1라운드 65개)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선발을 활용해야 할 시점이어서다. 첫 상대로 유력한 미국의 걸출한 타자들을 맞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빅리그 통산 106승 투수 박찬호의 ‘관록투’가 절실하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박찬호를 9일 캔자스시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예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미국전 승산이 희박한 게 엄연한 현실이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타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잠수함 듀오’ 정대현(SK)과 김병현(콜로라도)을 중용하는 방안도 염두에 둔 상태다. 미국은 8일 멕시코전에서 9명의 투수가 단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릭 리(컵스)와 치퍼 존스(애틀란타)의 홈런으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몸쪽을 파고드는 볼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해 약점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한국전에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25)를 선발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는 피비는 이날 멕시코전 선발로 3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미국은 9일 캐나다전에 로저 클레멘스,11일 남아공전에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차례로 내세울 계획이다. 따라서 13일 한국전에는 피비의 선발이 예상되는 것. 지난해 탈삼진왕(216개) 피비는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파워 피처다. 멕시코는 비록 미국에 무릎을 꿇었지만 지난해 15승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선두로 에스테반 로아이사(오클랜드), 올리버 페레스(피츠버그) 등이 버텨 2라운드에 진출하면 한국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역시 B조의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1-8로 눌러 미국과 나란히 1승씩을 기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SUN’의 ‘先’고민

    한국 야구드림팀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원동력은 마운드 운용에 있었다. 투수 출신인 김인식 감독-선동열 코치는 고비마다 점쟁이처럼 완벽한 구원 카드를 뽑아들었고, 그 결과 예선 3경기에서 단 3실점(방어율 1.00)으로 틀어막았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2라운드에선 투구수 제한이 80개로 늘어나지만 여전히 ‘맞춤선발’과 ‘황금계투’에 한국팀의 명운이 달려있다.7일 미국에 입성한 한국팀의 코칭스태프는 4강 진출을 위해 2·3차전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B조 1위가 유력한 13일 미국전에서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게 지상과제다. 현재로선 잠수함투수 정대현(SK)이 중용될 전망. 프로 통산 8승6패 방어율 2.52에 그친 정대현이 발탁된 이유는 오로지 미국을 겨냥해서다. 정대현은 2000시드니올림픽 미국전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3과 3분의1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아 ‘미국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평균구속은 130㎞ 안팎이지만 공끝이 지저분해 ‘잠수함’ 투수에 익숙지 않은 미국에 제격이다. 14일 2차전은 B조 2위로 캐나다와 멕시코 가운데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캐나다는 간판 제이슨 베이(피츠버그·32홈런 타율 .306)를 포함해 29명 엔트리에 오른손 타자가 단 3명(스위치히터 포함)뿐인 좌타자 일색 라인업이 예상된다. 지난시즌 빅리그에서 우타자(피안타율 .272)보다 좌타자(.233)를 상대로 재미를 봤던 ‘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다저스)이 선발로 점쳐진다. 멕시코 타선은 캐나다와 무게중심이 정반대다. 비니 카스티야(워싱턴·12홈런 .253)와 호르헤 칸투(탬파베이·28홈런 .286) 등 오른손 타자들이 중심타선을 구축한다. 왼손(피안타율 .308)보단 오른손타자(.244)에 강점을 지닌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의 등판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6일 일본과의 리턴 매치에서는 도쿄돔에서 나이를 잊은 위력투를 선보인 구대성(한화)이 전격 선발에 나설 수 있다. 구대성은 일본전에서 무모하다 싶을 만큼 과감한 몸쪽 승부로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일본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선발 로테이션의 최대변수는 투수들의 당일 컨디션이지만 ‘코리안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의 보직에 따라 큰 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1라운드에서 최고구속 147㎞의 위력적인 포심패스트볼로 간단하게 2세이브를 챙긴 박찬호를 선발로 돌릴지, 아니면 뒷문 단속을 계속 맡길지 ‘김인식-선동열 콤비’의 선택이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독일행 티켓’ 소속팀서 끊어라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앙골라전을 끝으로 독일월드컵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주전경쟁 1라운드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1차 ‘옥석가리기’가 끝났을 뿐, 엔트리와 주전 구도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12일 개막되는 K-리그를 주시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K-리그에서의 활약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근에도 “지금까지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해냈지만 리그에 돌아가서도 잘해야 한다.”면서 “대표팀에서 잘하던 선수가 리그에서 못한다면 독일로 가는 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도 “국가대표라면 리그에서 10분만 봐도 눈에 들어올 정도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면서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경기력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태도에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앙골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FC서울)은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남일(수원)은 “소속팀에 가면 붙박이라는 생각에 해이해지는 면이 있다. 이 때문에 긴장감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풀가동해 K-리그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J리그 등 해외파들도 예외는 아니다. 앙골라전 소집 명단에서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빠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들이 소속 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어 적응을 배려하기 위해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핌 베에벡 코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정환은 대표팀에서도 무용지물이다.”면서 “소속팀에서 자리잡고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차두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마감시한이 5월15일인 점을 감안하면 K-리그 등 소속팀 경기가 옥석가리기의 최종판이 되는 셈이다. 2일 해산한 대표팀은 5월20일에 재소집된다. 따라서 K-리그 등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따라 재차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최종엔트리는 바꿀 수 없고, 부상선수에 한해 진단서를 첨부해야 교체가 가능하다.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경쟁은 2라운드를 맞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독일월드컵 D-100](下)아드보카트의 야망

    [독일월드컵 D-100](下)아드보카트의 야망

    “한국축구는 독일월드컵에서 16강은 물론, 우승까지도 할 수 있다. 월드컵 우승은 내 일생의 꿈이고, 한국축구의 꿈도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7일 공개행사를 가진 진품 ‘FIFA컵’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그의 말엔 자신감을 넘어 비장함까지 배어 있었다. 이튿날인 28일 앙골라전과 월드컵 D-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5주간 10경기의 지옥훈련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위험 부담이 많아 내리기 힘들었던 결정을 따라주고 이겨낸 그들의 바뀐 모습이 지난 전지훈련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결국 ‘16강 넘어 우승’이라는 그의 자신감은 선수들과 40여일간의 동고동락 끝에 만들어졌다는 것. 이날 회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과 한국축구의 ‘야망’을 계속 펼쳐보였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지적에는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5월 재소집 때 팀에 더욱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받아넘겼다. 그는 또 “나는 지금 진정한 프로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끈질긴 체력”이라고 설명한 뒤 “독일에 도착할 때쯤이면 현재보다 더 완벽한 몸상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백수비에 대한 굳은 신뢰에도 변함이 없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지훈련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부분”이라면서 “지금은 선수들이 포백에 익숙해 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여 풀어질 수도 있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기 위한 따끔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직 독일행 비행기에 오를 선수들을 확정한 건 아니다.”면서 “1일 앙골라전으로 일단 평가전은 끝났지만 향후 두달 반 동안 K-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해외파도 직접 현지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표팀에서 잘한 선수라도 자신의 소속팀에서 못 한다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모든 질문에 답한 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날 혼잣말로 되뇌였던 그 말을 이번엔 공식적으로 드러냈다.“월드컵 우승은 내 일생의 꿈이다.” 과연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축구대표팀과 함께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선동열 “변화구로 타이완 넘겠다”

    “타이완에 낮은 변화구로 승부를 걸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선동열 투수코치는 3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전의 필승 카드로 낮은 변화구를 내세웠다.8강 진출의 길목에서 맞붙을 타이완은 이날 일본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를 가져 3-6으로 졌지만 일부 투수들은 상당한 구위를 뽐내 한국 코칭스태프들을 긴장시켰다. 경기를 함께 지켜봤던 유승안 전력분석관도 “타이완 투수들이 체인지업 등 변화구와 제구력은 우리 선수들보다 낫다.”며 타이완전이 변화구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좌완 린잉쳬(25·라쿠텐)는 이날 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린잉쳬 공략이 한국 타자들의 최대 과제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셈. 또 한명의 좌완 쿼훙츠(LA다저스)는 최고 147㎞의 빠른 볼을 뿌려 강한 인상을 줬다. 창쳰밍(요미우리)도 탈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 마운드가 두텁고 녹록지 않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타이완 타자들은 직구에는 빠르게 방망이가 나온 반면 변화구에는 헛방망이질을 연발해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다. 선동열 코치는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에 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타이완전에 대거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타선에는 천융츠(시애틀), 린츠선, 천풍밍(이상 라뉴)을 비롯해 지난해 타이완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장타이산(신농)과 후칭룽(LA 다저스) 등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전지훈련지였던 후쿠오카를 떠나 도쿄에 입성한 한국팀은 1일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갖는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한몸처럼 달렸죠”

    “다 같이 웃고 나올 수 있어 기분이 좋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무려 4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여자 계주팀 최은경의 소감이다. 최은경은 “서로 도우면서 레이스를 펼쳤던 게 금메달의 원동력이 됐다.”며 동료들을 자랑스러워했다. 대표팀의 ‘맏언니’ 전다혜는 “왼쪽 발목부상으로 그동안 고생했었는데 발목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뛰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며 비장했던 각오를 소개했다. 그는 “첫 스타트에서 몸싸움에 밀려 넘어지고 난 뒤 두 번째 출발에서는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진선유는 “우리가 이기면 4연패를 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솔직히 부담이 컸다.”며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모든 부담을 잊고 레이스에만 집중했고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고 난 뒤에야 ‘4연패를 이뤘다.’고 안심했다.”며 기뻐했다. 두 번이나 선두를 탈환해 한국팀이 금메달을 따는 데 ‘일등 공신’이 된 변천사는 “처음 1위로 나섰을 때는 앞에서 중국과 캐나다 선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빈틈을 노리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서 선두를 잡았다.”고 말했다. 변천사는 “경기 전에 코칭스태프로부터 진선유와 내가 치고 나가라는 작전지시를 받았다.”며 “우리가 스타트가 느린 점을 감안해 처음부터 치고 나가서 자리를 잡는 작전을 세웠다.”며 작전내용을 공개했다.연합뉴스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6년 세계 주무른 ‘작전의 진화’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16년 세계 주무른 ‘작전의 진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4연패의 힘은 ‘작전’이었다. 트랙을 27바퀴나 도는 만큼 지구력이 중요하지만 박빙의 대결에선 ‘머리 싸움’으로 승패가 갈린다. 올림픽 때마다 변신하며 빛을 발한 한국 쇼트트랙 계주 작전은 어떤 것일까. ■ 토리노- 선수기용 뒤바꿔 승부 봤다 쇼트트랙 계주는 4명의 주자 가운데 파워가 가장 떨어지는 선수가 4번 주자로 나서는 게 관례. 하지만 한국은 이 점을 역이용했다. 박세우 코치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변천사를 4번 주자로 내세워 상대방의 허를 찔렀다.”고 말했다. 또 팀 에이스가 1,2번 주자로 뛰지만 그동안 발목부상으로 고전했던 전다혜를 1번 주자로 전격 기용했고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변천사는 상대 4번 주자들을 두 차례나 거푸 추월했다.1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중국 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중국에 다시 선두를 내줬지만 4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고 1번 전다혜와 2번 진선유가 선두를 굳게 지켜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여기에 3번 주자 최은경의 밀어주기도 한몫했다. 박 코치는 “얼음이 물러 속도가 제대로 안 나온다고 판단해 최은경에게 변천사를 강하게 밀어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 솔트레이크시티- 교체 지점 무시하다 당시에는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거푸 덜미를 잡힌 중국이 문제였다. 한국이 짜낸 묘책은 한 선수가 반 바퀴를 더 도는 작전을 구사, 중국을 격침시킨 것. 통상 한 명의 주자가 한 바퀴 반을 돌고 주자를 교체하지만 한국은 당시 주민진에게 이를 무시하고 두 바퀴를 돌도록 해 중국을 경악시키며 우승했다. 주자 교체 때 스피드가 떨어지는 점을 이용했던 것. 주민진(23)은 “당시 중국 실력이 강해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작전을 수 없이 연습했었다.”고 말했다. ■ 나가노- 힘껏 밀어 출발스피드 높이다 양양A 등에 눌려 중국에 끌려가던 한국은 막판 2바퀴를 남겨놓고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주자 교체 때 스피드 저하를 최대한 줄이면서 선두로 치고나가는 작전이었다. 당시 안상미는 교체 직전 아웃사이드로 크게 돌면서 스피드를 최대한 높였다. 이 탄력으로 다음 주자 김윤미를 최대한 밀어줬고 주자 교체로 주춤해진 중국을 제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올 수 있었다. 안상미(27)는 “기록에서 중국이 5초 정도 앞서 부담이 컸다.”면서 “주자 교체때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 평소 남자 선수들과 반복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 릴레함메르- 인사이드 파고들기 창시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릴레함메르대회에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최강 중국의 약점 파악에 나선 한국은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당시 코너링 때 안쪽 공간이 빈다는 점을 발견했다.4바퀴를 남겨놓고 코칭스태프로부터 사인을 받은 김윤미는 코너링을 하면서 순식간에 중국 선수의 안쪽을 파고들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30)는 “당시 기량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훈련을 많이했다.”면서 “연습때 했던 인코스 돌파 작전이 신기하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베어벡 “최종 시험은 끝나지 않았다”

    “베스트 라인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딕 아드보카트(59)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장모상으로 자리를 비운 뒤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수석코치는 14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을 마친 뒤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멕시코전에 최강의 라인업을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제대로라면 코스타리카전부터 가장 강한 라인업을 구성했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갤럭시전(9일)이 끝나고 4∼5명의 변화를 줬고, 그 멤버들이 잘해 줬기 때문에 우리의 고민은 도리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축구의 입장에서야 고무적인 일이지만 코칭스태프의 최종 낙점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멕시코전에서도)다른 선수를 기용, 전술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혀 최종 시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베어벡 코치는 이어 “현재 선수 기용을 비롯, 전술적인 부분과 팀 조직에 있어 큰 변화는 없다.”면서 “지난 5개월 동안 호흡을 맞춰온 데다 감독이 오늘과 내일 훈련을 포함, 멕시코전 전략에 대해 주문을 해놓고 갔기 때문에 팀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뉴스
  •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 국내파 내일 멕시코와 평가전

    22명의 ‘아드보카트호’ 국내파 멤버들이 전지훈련의 마지막 산을 넘는다.16일 낮 1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 9차례의 전훈 평가전 가운데 최종판인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아드보카트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로서는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 당장 오는 22일 ‘실전’으로 치러지는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발휘할 전력에 마지막 획을 그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치열한 주전 경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시점이라 지난 경기에 견줘 각오는 더욱 새로울 수밖에 없다. 빙모상으로 자리를 비운 딕 아드보카트 감독 대신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임시 사령탑에 오른 대표팀은 14일 숙소에서 선수 전원과 코칭스태프 4명이 참가하는 회의를 가졌다. 팀 미팅은 경기 당일 혹은 전날 약식으로 치르는 게 보통. 그러나 감독이 자리를 비운 터라 정신적인 면을 더 굳게 하려는 의도였다. 베어벡 코치는 “모자란 10%를 채워 100% 전력을 완성한 뒤 멕시코전에 임해야 한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당부를 다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를 전훈 평가전 가운데 넘기가 가장 힘든 ‘산’으로 평가하는 대목이다. 멕시코는 한국보다 22계단이나 높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강팀. 독일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톱시드를 받은 8개팀 가운데 하나다. 더욱이 월드컵 예선 주전 11명이 고스란히 포진, 명실상부한 최강의 평가전 상대다. ‘제대로 된’ 원정 평가전이라는 이유는 또 있다. 미국 서부에서 가진 지난 3차례의 평가전은 홈경기나 다름없었다. 특히 코스타리카전에선 상대 응원석은 200여명에 불과한 데 견줘 한국 응원석엔 교민 2만여명이 꽉 들어찼다. 하지만 멕시코전의 주 입장객은 지역 특성상 멕시코계 주민들이 될 전망.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독일과 인접한 스위스와 같은 조에 속한 대표팀으로서는 응원전에서 절대 열세에 놓일 것이 뻔하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선수들이 전력 외의 또 한 가지 변수에 미리 적응하는 ‘예방주사’나 마찬가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안현수 “이젠 3관왕 GO”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안현수 “이젠 3관왕 GO”

    고교생으로 첫 출전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아픔을 맛봤던 안현수(21·한국체대). 그러나 4년이 지나 토리노에서 ‘지존’의 자리에 우뚝 섰다. 지난 4년의 시간은 오늘의 영광을 위한 기다림의 세월이었던 셈.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남자 쇼트트랙은 간판스타 김동성까지 은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안현수가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 그는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며 우승 기술을 터득, 부담감을 없애 버렸다. 특히 라이벌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를 지목, 승부욕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2년 전 여자팀 구타 파문으로 마음고생을 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임문제 때문에 입촌을 집단거부하는 사태에 휘말렸다. 그리고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는 ‘파벌 훈련’이 불거져 나와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쇼트트랙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안현수는 “오노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오히려 맞대결 무산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여유도 보였다. 안현수는 “오노가 있었다면 작전도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오노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갖췄음을 내비쳤다. 안현수의 금빛 레이스는 시작에 불과하다. 내친김에 500m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쇼트트랙에 입문한 안현수는 11살 때 종별대회에서 우승, 꿈나무로 주목받았다. 이어 명지중-신목고를 거치면서 더욱 성숙됐고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 앞선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종합 1위에 등극, 올림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지난해 치른 4차례의 월드컵에서 500m와 1500m에서 종합 1위에 올라 토리노에서의 영광을 예고했다.172㎝,63㎏의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인 파워와 스피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 1500m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경기 김포 안현수의 집은 축제 분위기. 가족과 친지들은 새벽잠을 마다하고 모여앉아 응원했다. 백일기도로 아들의 우승을 기원했다는 어머니 전미정(41)씨는 “대견하기만 하다. 집에 돌아오면 꼭 안아주고 싶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생년월일 1985년 11월23일 ▲출생지 서울 ▲신체조건 172㎝ 63㎏ ▲학력 명지중-신목고-한국체대 3년 ▲가족관계 3남1녀중 장남 ▲취미 음악감상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호석 “형 위해 스퍼트 안했다”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딴 이호석(20·경희대)은 안현수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재목. 특히 이번 결승전에서 그의 ‘아름다운 희생’은 한국에 금과 은메달을 동시에 선사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호석은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리자준(중국)의 방어를 뚫고 선두에 나섰고, 순간 안현수가 2위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코칭스태프는 극찬했다. 하지만 이호석은 “아쉽지만 은메달도 값지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호석은 “마지막 바퀴에서 (안)현수 형이 치고 들어 오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면 충돌할 수도 있어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않았다.”며 “상대가 외국 선수였다면 한번 더 치고 나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석은 이날 금메달을 딴 안현수와 태릉선수촌에서 룸메이트였던 절친한 선후배 사이.167㎝,60㎏의 야윈 체구지만 강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치고 들어가는 순간 스퍼트가 강점으로 꼽힌다. 신목고를 졸업한 이호석은 03∼05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쇼트트랙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고,3차 월드컵에서는 오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 안현수와 함께 국내 남자 쇼트트랙의 ‘양대산맥’으로 지목됐다.1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호석은 아버지 이유빈(51)씨와 어머니 한명심(46)씨의 2남1녀 중 장남.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생년월일 1986년 6월25일 ▲출생지 서울 ▲신체조건 167㎝ 60㎏ ▲학력 신목중·고-경희대 ▲가족관계 2남1녀중 장남 ▲취미 컴퓨터
  • [KCC프로농구] LG 공동 7위 ‘점프’

    요즘 프로농구판에는 ‘전자랜드에 물리면 1패가 아니라 3패’라는 얘기가 돈다.4위 KTF부터 9위 KT&G까지 3.5경기 차로 촘촘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꼴찌에게 패하면 치명타라는 의미.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맞붙은 LG도 마찬가지였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여유를 부렸지만, 미묘한 긴장감이 배어나왔다. 전자랜드도 편한 것은 아니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6라운드로 바뀐 이후 사상 첫 한 자리 승수를 거둘 게 확실하기 때문. 몇 차례 작은 파도가 출렁였지만 이변은 없었다.LG는 모처럼 컨디션을 회복한 현주엽(10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조율과 김훈(13점·3점슛 3개)의 3점슛에 힘입어 86-73으로 승리했다.LG는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서며 공동 5위 SK,KCC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초반 LG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고 실책을 연발,1쿼터를 17-18로 뒤진 채 끝냈다.LG는 2쿼터들어 현주엽이 페인트존을 휘저으며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3쿼터 초 46-28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도 4쿼터 4분을 남기고 61-68까지 추격했지만 김훈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무릎을 꿇었다.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갤럭시전이 마지막 시험무대”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전 이전에 베스트 멤버를 추리겠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7일 훈련에 앞서 멕시코와의 마지막 전지훈련 평가전(16일 이하 한국시간)을 끝내고 시리아로 건너가기 전 국내파의 베스트 라인업이 구성될 것임을 또 강조했다. 지난 5일 미국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 앞서 언론에 대해 조급한 예상을 자제해 달라며 시기를 못박은 뒤 나온 두 번째 언급이다. 전지훈련 9차례의 평가전 가운데 남은 경기는 미국 클럽팀 LA갤럭시전을 포함해 3차례.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언대로라면 독일행 멤버 ‘추려내기’는 거의 막판에 다다른 형국이다. 물론 그의 심중은 아직 안개속. 그러나 9일 오후 1시 LA 홈디포센터에서 열리는 갤럭시전은 아드보카트 감독 자신이 베스트멤버 윤곽잡기에 종지부를 찍을 경기로 점쳐진다. 남은 상대(코스타리카, 멕시코)는 모두 독일월드컵 출전팀이기 때문에, 시리아전은 타이틀이 걸린 ‘실전’이기 때문에 베스트멤버로 나설 것은 뻔하다. 따라서 이날 갤럭시전은 아드보카트호의 마지막 실험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논란의 정점에 있는 포백시스템을 다시 저울질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4일 LA 첫 훈련 직후 “갤럭시전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포백을 계속 밀고나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덴마크전에서 일격을 당한 포백수비의 문제점이 또 드러날 경우 ‘최후의 보루’인 스리백으로의 복귀가 점쳐지지만 성공할 경우 이를 이후 경기에서도 계속 밀고 나갈 것은 확실하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조각맞추기’도 불과 몇 ‘클릭’만을 남겨놨다.수비시스템은 한국축구 전형의 중심축으로 다른 포지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아드보카트호는 일단 갤럭시전에서 포백수비를 내세움에 따라 역삼각형을 이룰 3명의 미드필더와 스리톱 공격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황금조합’을 다시 모색한다. 지난 6차례의 평가전에서 실험한 조합만 14가지. 하지만 안정환 박지성 설기현 등 유럽파 공격수들의 합류까지 감안한다면 경우의 수는 훨씬 많아진다. 전지훈련의 종착점을 향해 내달리며 최후의 ‘베스트11’을 솎아내야 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초구 가정지원센터 온갖 고민 풀어줍니다

    서초구 가정지원센터 온갖 고민 풀어줍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데 이혼해야 하나요.” “우리 아이가 00행위를 하는데 어떻게 하죠.” “혼수 문제로 시부모님과 갈등이 생겨 결혼생활에 위기가 닥쳤어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민회관 2층에 위치한 ‘서초 건강가정 지원센터’. 한국가족상담교육단체협의회에 위탁해 운영하는 이곳에는 하루종일 상담전화와 상담을 원하는 구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혼 위기와 고부갈등, 육아문제 등 자신의 고민들을 진솔하게 쏟아냈다. 건강가정 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서초구를 비롯해 용산·강북·동대문·동작·관악·송파구 등이 문을 열었다. 올해에는 2007년 운영예정인 중랑·강서·양천·강동구 등 4곳을 제외한 14개 구청에 추가로 설치된다. ●가정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따르릉∼, 따르릉∼’ 오후 4시, 센터 전화 상담실에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SOS’. 하수민(30) 상담팀장이 ‘전화상담일지’를 챙겨들고 곧바로 1평 남짓한 밀폐된 전화 상담실로 들어갔다. 상담시간 내내 전화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하 팀장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기를 1시간. 이마가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하 팀장은 빼곡하게 쓴 상담판을 들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이혼 문제를 상담한 전화였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상담내용과 피상담자의 신원이 철저하게 비공개로 관리되기 때문이다. 센터 상담원은 모두 15명. 전화 상담은 가족학을 전공한 석사 이상의 전문 상담원이 맡고, 면접 상담은 현장 상담 경험이 풍부한 석사 이상 전공자나 박사학위 소지자가 맡는다. 하 팀장은 “센터는 우선 답답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들어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감정에 복받쳤던 사람들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내 문제를 객관화해서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상담은 전화와 방문, 인터넷 등을 통해 이뤄진다. 전화 상담은 센터(576-2852)로 전화를 하면 되고, 방문 상담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한 뒤 지정된 날짜에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상담은 보통 6∼10회 정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혼 위기 상담 가장 많아 센터가 문을 연 이래 지난해 말까지 6개월 동안 220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신원 노출을 꺼리는 탓에 전화상담이 1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접 센터를 찾는 상담자도 80명이나 됐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상담도 9건이었다. 상담내용은 전체 상담 건수의 48%가 이혼과 남편의 외도, 재혼 등 부부갈등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양육문제(19%), 고부간 및 친정부모와의 갈등(11%), 본인 성격문제(9%)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는 형제자매와의 갈등, 경제적인 어려움, 애인과의 이별 등이었다. 상담사례 중에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녀를 해외로 입양 보내려 한다.’거나 ‘혼수 때문에 결혼한 지 1년이 안돼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다. 남성들의 방문도 적지 않다. 방문자의 23%가 남성이었다. 남성들의 고민은 아내와 어머니 간의 갈등으로 인한 고민이 주를 이뤘다.“아내와 어머니를 모두 사랑하지만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내 자신이 무능해 보인다.”는 한 남성은 10번에 걸쳐 대화법과 중재법 등을 단계적으로 상담 받은 뒤 자신감과 대처 능력을 회복한 사례도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생활 마련 센터에서는 사후 상담 뿐만아니라 원만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여가 지도도 끊임없이 이뤄진다. 부모와 자녀, 부부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 등을 전수해 준다. 지난해 9월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예술이야기’를 주제로 매월 미술·음악·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15일과 17일에는 ‘우리 아이 사춘기 극복하기’라는 집단상담프로그램과 함께 23일에는 거창고 전성은 교장을 초청, 청소년 부모 자녀특강을 실시한다.28일 오후 3∼5시에는 ‘우리 가족 실내 정원 가꾸기’를 주제로 환경교육과 건강 교육을 실시한다. 올 가을에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데이트 코칭’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데이트 매너와 대화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김은정(35) 교육팀장은 “놀이법과 대화법 등은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크다.”면서 “자녀지도와 부부갈등, 고부갈등, 이혼 위기 등 여러가지 가정 문제는 사후 치료적인 것이 아니라 사전예방적인 다양한 가족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미안해” 한마디면 家和萬事成 ‘가정은 항상 건강한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건강한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간의 노력이 필요하다.80년간의 결혼생활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인 퍼시애로스미스(105)와 플로렌스(100) 부부는 오랜 금실의 비결이 ‘미안해’라는 한 단어였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결코 미안해라는 말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서울시가 최근 신혼부부에게 바람직한 가정생활 운영을 위한 지침서로 마련한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라는 책자를 통해 부부간 의사소통과 좋은 부모되기 등에 대해 알아봤다. ●성공하는 부부싸움 5계명 부부간에 대화를 할 경우에는 상대에 대한 존경과 배려하는 태도가 있어야 하며, 더 좋은 결혼생활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또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도 갈등과 싸움을 할 경우가 생기면 ‘함께 잘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이뤄져야 한다. 솔직한 감정을 나타내돼 유머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며 상대방의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를 잘 들어 줘야 한다. 성공하는 부부싸움 전략으로는 (1)갈등에 신속하게 대처한다.(2)한번에 한 가지씩의 문제에 대처한다.(3)구체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4)같은 편이 되어 본다.(5)폭발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한다. ●좋은 부모되기 10계명 효율적인 자녀 양육법은 부모와 아이의 개인적인 특성, 기질,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부모와 아이의 특성이 무엇이든 모든 양육 방식의 기초를 이루는 기본적인 틀은 있다.10계명은 자녀를 키우면서 우리마음에 항상 명심해야 한다. (1)무엇보다 자녀와의 좋은 관계가 우선이다.(2)안정되고 평화로운 집안 분위기를 만든다.(3)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4)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5)훈육의 효과는 원칙이 중요. 부모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한다.(6)자녀 때문에 희생한다고 말하지 말자.(7)칭찬과 격려를 해준다.(8)책과 친해지도록 노력한다.(9)실패를 허용하고 비난하지 않는다.(10)‘너를 사랑하고 믿는다’라는 말를 자주해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승엽 초장에 잡아라” 요미우리 1루수 꿰차기

    ‘초반에 강한 인상 심겠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새달 1일 일본 규슈 남동쪽 미야자키의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현재 대구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이승엽은 3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강인함·실력 입증해야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승엽에게 중요하다. 비록 훈련 초반이지만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줘 1루 자리를 꿰차야 하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도 모든 것은 명성이 아닌 오직 실력으로 입증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곤도 수석코치는 24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오지 않으면 1군 멤버라도 2군으로 떨어질 각오를 하라.”면서 “훈련을 따라오지 못하면 부상이 아니라도 바꾸겠다.”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는 실력지상주의를 내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 하라 감독도 캠프 첫날부터 투수는 실전 투구, 야수는 스파이크를 신고 전력질주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5위의 수모를 당한 명문 요미우리가 올시즌 도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요미우리는 2월10일까지 1군 탈락자를 가린 뒤 11일부터 청백전에 돌입한다. ●“적응 못하면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 메이저리그 출신의 조 딜런과 치열한 1루 경쟁을 벌일 이승엽은 캠프 돌입후 열흘 동안 체력 테스트와 타격, 수비 훈련에서 딜런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으로 한국대표팀 소집일인 2월19일부터 길게는 한 달간 소속팀과 떨어져 있는 만큼 초반에 강한 인상을 심는 것이 선결과제다. 요미우리에 몸담았던 한국선수들도 캠프 초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민철(한화)은 “이승엽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민(한화)도 “이승엽이 초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요미우리는 오래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원 프로축구단 창단 구체화

    강원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이 구체화되고 있다. 강원MBC는 26일 ‘강원도 프로축구단 설립,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생방송 100분 토론을 마련했다. 정영환 강원도축구협회장과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윤경호 강릉대 지역개발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 지난달 2일 강원도축구협회는 ‘강원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공청회’를 갖고 창단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강원 연고팀이 창단되면 프로축구 15호 구단이 된다. 김원동 사무총장은 팀 창단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와 시민구단의 사례 등을 중심으로 축구 도시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지난 공청회에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창단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한 강원도축구협회는 2007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다음달 창단 공식 선포와 구단주 선임 이후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10월 선수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큰 일’ 앞두고 줄부상 ‘큰일’

    “더 이상의 부상은 안된다.” 41일간의 장기 해외 전지훈련 중인 아드보카트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차세대 거미손’ 김영광(23·전남)이 지난 22일 자체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향후 3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결코 가볍지 않은 부상이다. 빨라야 ‘투어 훈련’ 막바지에야 골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일월드컵 4강 멤버 최태욱(25·시미즈)도 다리 통증 탓에 지난 두 차례의 평가전에 이름을 내밀지도 못한 채 물리치료를 받으며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김남일(29·수원)은 그간 괴롭혔던 발가락 골절이 거의 아물었지만 몸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상황. 더 아찔했던 건 한국 진영의 오른쪽을 도맡았던 조원희(23·수원)의 경우다.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친 뒤 그라운드 위를 뒹굴자 아드보카트 감독의 얼굴은 하얗게 변했다.21일 그리스전 직전에도 몸을 풀던 중 왼쪽 허벅지를 삐끗하는 바람에 코칭스태프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사실 이달 초 ‘프리미어리그 듀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잇단 부상을 계기로 전훈 기간 대표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제기됐었다.‘큰 일’을 치르기도 전 줄부상이 이어질 경우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에 내놓을 ‘옥석’을 가리는 것은 물론, 향후 조직력 다지기에도 낭패를 볼 것이 뻔하다는 의견이었다.그러나 우려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로 나타난 것. 의료 특별팀이 동행하고는 있지만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는 노릇.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른 아드보카트 감독은 “더 이상의 부상은 안된다.”는 말만 되뇌며 노심초사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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