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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못뛸라 허정무호 ‘화들짝’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피로 누적으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이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 갈라타사라이 트레이닝센터에서 이틀째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그라운드 밖에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스트레칭만 했다. 그는 전날에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걸으면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얼음 찜질만 받았다. 허 감독은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말해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윙포워드,7일 리턴매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분전했던 박지성이 피로 누적으로 지난해 5월 수술받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자칫 무리하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신동은(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대표팀 주치의는 “어제보다 상태가 좋아졌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허 감독으로선 그의 결장이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정우(성남) 등을 대체요원으로 기용하면서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은 “그가 없어 분위기가 처질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코칭스태프는 프리킥 전담키커로 박주영(서울)을 낙점했다. 두 차례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연속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이 담대한 데다 킥력도 안정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페널티킥을 안정환(부산)이 차려 했을 때 코칭스태프는 2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안정환이 압박감에 실축할까봐 박주영으로 교체를 지시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허무호’ SOS 돌아온 청용

    해외파와 국내파의 유기적인 결합에 실패하면서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허정무호에 ‘젊은피’가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 후반 골반 타박상으로 교체돼 7일 원정경기에 나가지 못한 채 재활에 매달려온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20·서울)이 제자리를 찾았다. 허정무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2박3일 전지훈련지인 터키 이스탄불로 9일 떠나기 전,“이청용이 80∼90%까지 회복됐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밤 11시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는 왼쪽 날개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른쪽 날개로 이청용이 자리해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의한 상대 수비 흔들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이청용은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담대한 플레이를 펼치며 박지성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기여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행복하다.”고 했던 박지성이지만 아무래도 공격라인을 지휘해야 하고 수비 부담마저 가중되는 처진 스트라이커보다 측면에 섰을 때 홀가분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범 이후 허정무호는 1월30일 칠레전(0-1패)을 시작으로 7일 요르단전까지 3승4무1패(12득점 7실점)를 거두면서 프리킥(2골)과 코너킥(1골) 상황에서의 득점은 3골뿐. 특히 최근에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골로 승점을 챙겨 필드골에 목이 마르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전지훈련 중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가 높은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세트피스 수비에서 자주 공격수 움직임을 차단하지 못해 위기를 불러들인 점도 뜯어고쳐야 한다. 한편 8일 모처럼의 휴식을 맞아 허 감독과 코칭스태프,19명의 선수들은 암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사해(死海·염분 농도가 일반 바다의 약 5배) 해변을 찾아 몸을 담갔다. 정해성 코치는 “종종 회복훈련을 위해 물에 소금을 타서 목욕을 하기도 한다.”며 “소금물 목욕이나 수영은 몸 안에 쌓인 젖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몸의 독을 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영표(토트넘)와 박주영(서울) 등은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함께 교회를 찾았다.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 “기필코 적지서 명예회복 하겠다”

    ‘홈 무승부, 쓴 약이 될까.’ 허정무호가 4일 오후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지옥의 원정길’의 첫 격전지인 요르단 암만에 도착했다.15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공항에 마중나온 교민들의 뜨거운 환영 열기로 심신을 가다듬었다. 코칭스태프는 암만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틀 전 현지에 도착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경기장인 킹 압둘라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당초 암만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보수 공사 때문에 장소가 바뀌었다. 대표팀은 또 요르단축구협회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을 경기구로 쓰겠다고 결정하는 바람에 연습에 사용할 공을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 암만의 낮 기온은 섭씨 34도까지 치솟았고, 예상 최저기온도 19도에 불과해 찜통 속에서 적응훈련을 치러야 할 형편.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매일 저녁 한 차례만 훈련을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허정무 감독은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선수들도 이번 원정 2연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도 “우리에게는 목표가 있고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지난 요르단 1차전에서 느낀 게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원정 2연전은 최종 예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이기도 하지만 요르단 1차전에서 무승부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기회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곡절을 겪을 수도 있는 조별리그 특유의 ‘셈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2전 전승은 필수. 관건은 지난 무승부의 실패가 ‘쓴 약’이 될지 여부다. 선수들은 출국 직전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지면서 “반드시 명예회복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입을 모았던 터. 그러나 정신력을 고쳐잡았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받을 수는 없는 노릇. 대표팀의 전력과 전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뒤따르지 않는 한 똑같은 실수는 반복될 수 있다. 여타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축구에선 ‘리듬’과 ‘박자’가 중요하다. 이는 모두 감독과 선수들간의 의사소통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이를 의식한 듯 정해성 수석코치는 “질 때건 이길 때건 경기 상황을 늘 철저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라 선수간 호흡을 맞추는 경기 운영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작정 뛰어다니는 축구가 아니라 ‘생각하며 뛰는 축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이운재 복귀 서두를 이유 없다

    이운재의 ‘징계 철회’ 문제가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킨 뒤 일단락되었다. 국가대표팀의 해외 원정 과정에서 ‘음주 파문’이 빚어졌고 그 책임으로 이운재 선수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1년 동안 국가대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데, 그 시효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발단은 지난 요르단 전에서 대표팀이 아쉽게도 무승부에 그쳤고, 그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맏형’으로 불리는 골키퍼 이운재 선수가 전력 안정의 대안으로 언급된 것이었다. 요르단 전에서 뛴 골키퍼 김용대 선수는 확실히 불안했다. 전방으로 나와 처리해야 할 상황에서는 주춤거렸고 펀칭으로 해결해야 할 공중 볼을 잡으려다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징계 중인 이운재 선수를 급히 불러야만 할까. 이에 대하여 ‘징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언제까지 이운재에게 기댈 것인가.’ 하는 의견이 제시되어 축구협회와 허정무 감독은 결국 ‘없었던 일’로 서둘러 진화했다. 곰곰이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우선 협회측과 감독이 급히 진화에 나선 것은 정확한 조치였다. 현재 대표팀의 상황은 여러모로 어수선하다. 이는 비단 요르단 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믿었던 해외파의 몸 상태와 기량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국내파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도 실전에서 간간이 드러났다. 이렇게 국내외에서 서로 다른 여건에서 뛰는 선수들을 하나의 유기체로 조합해 내는 일을 코칭스태프는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성취하지 못했다. 어렵게 퍼즐을 맞추는 과정인데 몇 개의 조각들이 어긋나 버렸다. 이러한 때에 이운재 선수를 복귀시키는 것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약이 될지는 몰라도 몇 가지 점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우선 건강하게 전개되어야 할 ‘주전 경쟁’이 변수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 요르단 전에서 실수를 한 김용대 선수도 지난해 2월 그리스 전에서 ‘야신 강림’이라는 호평을 들을 만큼 대단한 선방을 한 적 있다. 한 번의 실수가 실점이 될 수 있는 골키퍼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십대의 주요 선수 3명을 외적인 변수로 흔들어서는 곤란하다. 물론 징계 절차가 완료되면 이운재 선수는 얼마든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고 그때 진정으로 ‘맏형’이자 ‘수문장’으로서 이운재의 늠름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여러 사정이 현재의 원칙을 흔들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 이번 ‘소동’을 겪으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축구의 여러 포지션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유망주들을 길러 내야 한다는 점이다. 야구의 포수와 축구의 골키퍼는 특별히 빛이 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다른 자리와 비교해서 힘이 더 들기도 하고 여러 모로 취약한 자리다. 그래서 이 자리를 자원하는 유소년 유망주들이 점점 줄고 있는 실정이다. 2010 남아공도 중요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중요하고 그 이후로도 한국축구는 계속된다. 하지만 현재처럼 취약한 포지션의 젊은 유망주를 과학적으로 길러 내는 작업을 소홀히 하면 며칠 전에 겪었던 ‘이운재 소동’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첼시 후회할 거야” 무리뉴 세계 최고대우로 인터밀란행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축구 감독 가운데 세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를 3연패한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는다. 인터밀란은 3일 “포르투갈 출신 무리뉴 감독과 3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면서 “첼시 시절 함께 일했던 루이 파리아스, 실비노, 안드레이 비야스 보아스 등이 코칭스태프를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받던 연봉 500만파운드(약 100억원)를 뛰어넘어 인터밀란에서는 세계 감독 중 최고액인 연봉 900만유로(약 142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행에 따라 ‘무리뉴의 아이들-첼시 3인방’ 역시 대거 이탈리아 반도 북부 밀라노로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리뉴와 함께 첼시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프랭크 램퍼드와 히카르도 카르발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을 만나 06∼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유럽 최고 골잡이로 거듭난 드로그바는 틈만 나면 “무리뉴 감독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등 가없는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어 인터밀란 이적이 유력하다. 또 램퍼드는 무리뉴가 영입을 구단에 직접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급해진 첼시는 램퍼드에게 팀내 최고 주급인 15만파운드(약 3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리뉴 감독이 03∼04시즌 FC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던 시절 핵심 전력이었던 데쿠(바르셀로나)의 인터밀란 이적도 전망된다. 리그 3연패를 이뤄낸 팀에서 4연패의 책임을 떠맡은 무리뉴 감독이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인재 영입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요르단 깨고 조1위 굳힌다

    요르단 깨고 조1위 굳힌다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에 나서자 황사가 걷혔다.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운명의 일전을 하루 앞둔 30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결전이 벌어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래바람을 잠재울 마지막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정강이뼈를 다친 김동진(제니트)은 여전히 몸만 풀어 출전이 어렵게 됐다. 허정무호가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할 이유는 많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승1무(승점 4, 골득실 +4)로 북한(골득실 +1)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북한 등을 확실히 따돌릴 필요가 있다. 주장 김남일은 “요르단 원정(다음달 7일)과 일주일 뒤 투르크메니스탄 원정까지 험난한 여정을 떠나기 전 안방 승리를 챙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표팀은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3경기째 무승부를 이어온 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역습을 잘 차단해 실점하지 않고 상대 밀집수비를 흐트려 공격진이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요약했다. 요르단은 25일 중국과의 평가전(중국이 2-0 승리)에 유니폼 번호를 가리고 나서 한국 코칭스태프의 눈을 피할 정도로 전력노출을 꺼렸다. 대표팀에 이어 이날 밤 같은 장소에서 최종훈련을 한 요르단 선수단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허정무호가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진행한 반면, 요르단은 전 과정을 공개했다. 3차예선에서 북한에는 0-1로 졌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는 2-0 승리를 거뒀는데 이때 추가골을 터뜨린 타에르 바와브가 가장 경계할 선수. 수비수로 골도 넣는 와심 알브주르는 “우리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이며 충분히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대표팀은 4-3-3포메이션에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배치하고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은 안정환(부산)에게 맡긴다. 박지성과 이청용이 좌우를 흔들면 박주영과 안정환이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통상 미드필더진을 정삼각형으로 세우던 허 감독은 김남일(빗셀 고베)과 안정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원희(수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상대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한편, 역습을 1차 저지하게 된다. 가장 큰 고민은 포백(4-back). 이영표(토트넘)-곽희주-이정수(이상 수원)-오범석(사마라)으로 예상되는데 곽희주와 이정수가 바와브를 철저히 묶는 게 중요해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3월 K리그서 만납시다

    가칭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창단 일정이 확정됐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새달 초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의 창단준비위원회 발족과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여는 등 강원FC설립이 가시화된다. 준비위 발족식을 통해 강원도민들의 결집된 힘을 대내·외에 알리고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성공 의지를 다진다. 또 7월 중 구단 임원과 사무국을 구성하고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같은달 구단 명칭을 공모하고 구단 운영계획도 마련한다.7∼10월에는 도민주 공모와 함께 사업 설명회를 실시하면서 12월까지 스폰서 영입 및 후원금 모금을 할 예정이다. 도민주 공모는 열악한 재정 문제를 극복하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명실상부한 프로축구단을 만들기 위해서다. 10월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창단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후원회와 서포터스를 모집한다.12월쯤에 팀 창단식을 가진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K-리그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진선 강원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치단체와 도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도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K-리그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창단 첫해에 창단 가입금 10억원과 선수 영입비 등 약 57억원의 창단비용과 운영비 등 모두 132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를 비롯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와 도민주, 기업 등의 주주 참여와 후원방식으로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년 75억원의 운영비는 광고료와 입장료 등 운영수입과 도 및 기업 후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오전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열린 한 스포츠업체의 행사장에서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를 처음으로 만났다. 하지만 오붓한(?) 자리는 15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24일 오후 귀국해 다음날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요트대회에 참석한 그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 없었기 때문. 28일 오전 11시 소집되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오후 4시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소집된 날 곧바로 연습경기를 벌이는 것은 그만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뜻. 허 감독은 30분씩 3피어리드로 진행될 연습경기에서 해외파 7명을 60분씩 뛰게 할 요량. 몸상태와 실전감각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베스트 11’을 구성하고 백업 요원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박지성의 활용 방안. 허 감독은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운 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바꾸고 그 자리에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배치했다. 활로가 뚫린 대표팀은 그 후 4골을 퍼부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북한과의 2차전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먼저 나섰지만 김남일(빗셀 고베)의 목 부상으로 김두현이 일찌감치 투입되는 바람에 ‘박지성 시프트’ 타이밍을 놓쳤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당시 실전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를 계속 중용했던 것은 쓰라린 교훈이 됐다.1,2차전을 풀타임 소화한 국내파는 강민수(전남)와 박주영(서울) 둘뿐이었다. 박지성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를 계속 믿고 맡길지,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기구(전남) 조동건(성남) 이청용(서울) 최효진(포항)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 등을 활용할지 여부도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요르단전부터 23일간 4경기를 소화하면서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5시간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 ‘고난의 여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안배하는 것도 코칭스태프에 주어진 지상과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 “안정환 넣을까 말까”

    당초 19일 예정됐던 국가대표 축구팀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전(31일) 최종 엔트리 발표가 하루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허정무 감독이 이날 하기로 했던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늦추겠다고 알려 왔다.”며 “김남일(빗셀 고베)을 점검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떠났던 정해성 코치가 입국하면 최종 회의를 거쳐 2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18일 프로축구 K-리그 10라운드 대전-서울전 전반을 지켜본 뒤 광주로 이동, 박태하 코치와 함께 합류해 광주-수원전을,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전북-전남전을 각각 분석했다. 문제는 코칭 스태프가 가보지 못한 포항-경남전과 부산-성남전은 대표팀 비디오분석관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허 감독에게 제출한 점이다. 허 감독은 비디오 분석관이 찍어온 경기를 코칭스태프 전원이 함께 보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리고 축구협회에 명단 발표를 하루 늦춰 달라는 뜻을 전하게 된 것. 특히 부산-성남전의 경우 21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안정환(부산)과 월드컵대표팀 첫 승선을 준비하고 있는 신예 공격수 조동건(성남)이 뛰었던 만큼 허 감독으로선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이들의 기량과 몸 상태를 파악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25명 최종 엔트리는 20일 오전 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박지성이 빛나는 진짜 이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맨유의 ‘영원한 전설’ 보비 찰튼까지 노구를 이끌고 찾은 경기장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껑충껑충 뛰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맨유도 맨유지만, 역시 우리의 눈길은 박지성에 쏠려있었다. 그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은 참으로 감격적인 장면이었다.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주급 10억을 웃도는 스타들, 이름 만으로도 찬연한 현대 축구의 별들이다.‘걸어다니는 1인 기업’인 현대 축구의 아이콘들과 함께 박지성이 뛰었고, 마침내 리그 우승컵을 함께 치켜들었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대목도 있다. 박지성의 성취에 대하여 지나치게 ‘노력’의 결과로만 보려는 경향이 그것이다. 물론 박지성은 노력하는 선수다. 그 만큼 피눈물나게 노력하는 선수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노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을 뿐더러 그 ‘노력’이 어떤 성질과 목표를 가진 노력인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그저 ‘심장이 세 개 달린’ 왕성한 에너지의 박지성이라고만 말해서는 부족하다. 축구는 밸런스의 스포츠다. 개인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 심신의 밸런스, 특정 포지션의 서너명이 유기적으로 펼쳐나가는 전술 밸런스,11명 전체가 진퇴를 조절해내는 운영 밸런스, 그리고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한 팀 전체가 숨 막히는 혈전을 전개해나가는 밸런스다. 이 모든 크고 작은 밸런스가 한 명의 선수에게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박지성은 왕성한 에너지로 무조건 뛰어다닌 게 아니라 그 자신의 위치와 동료와의 유기적 거리, 상대와의 전술 싸움, 팀 전체의 원대한 그림 속에서 명민하게 움직여 나갔던 것이다. 선발 출전은 그런 능력에 따른 발탁이었다.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홍수환씨는 “헝그리 정신? 아니, 어떻게 그런 정신 만으로 링에 오르나. 그 어려웠던 시절에도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훈련했다. 관심없는 사람들이 헝그리 정신이 없다면서 선수 탓만 한다.”고 푸념한 적이 있다. 박지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차범근과 황선홍을 잇는, 어쩌면 그 경지를 넘을지도 모르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다. 이 소중한 자산을 ‘무조건 뛰고 달리는 선수’로 축소할 이유가 없다. 그가 맨유에서 직접 겪고 익힌 유무형의 축구 기술과 시스템, 지도 방법은 반드시 한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미 ‘노력’이라는 말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박지성이 아닌가.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 명지대 농구선수들이 ‘최후의 만찬’을 위해 모였다. “형님”“감독님”으로 호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선수들은 하나 둘 울먹거리기 시작했고, 제자들을 다독이던 사내는 애써 눈물을 감췄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9년 동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강을준(43) 감독은 이날을 끝으로 아마와 작별하고 프로농구 LG의 지휘봉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 번의 갈림길과 도전 농구를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것은 마산고 2학년 때.‘경상대(신생 농구팀)에 오면 후배들을 3년 동안 받아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그는 사범대에 진학해 체육교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거의 굳혔다. 하지만 최병식(전 국민은행 감독) 등 동기들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을 알고 오기가 발동했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이를 악물고 농구를 해 3학년때 연세대, 고려대에서 모두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고려대로 가 농구선수로 뛰었다. 190㎝의 작은(?) 키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 투지와 지능적 플레이로 실업농구 삼성의 골밑을 사수했던 그는 무릎 연골 파열로 3차례 수술을 받은 탓에 서른 살에 은퇴했다. 과장 진급을 앞둔 삼성전자 말년 대리 대우여서 샐러리맨으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때마침 삼일상고 감독 제의가 들어왔고, 농구에 미련이 남았던 그는 ‘귀가 솔깃해´ 수락했다. 고교무대에서 인정받은 그는 2000년 명지대로 옮겼다. 하지만 고생은 그때부터. 그해 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출신 이유진씨와 결혼했지만, 빠듯한 신혼살림에 2년 동안 월급봉투 한 번 제대로 가져다 주지 못했다. 적금을 깨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좋은 선수를 뽑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내 손에 쥐어준 돈은 한달에 50만원 남짓이었다.“아내에겐 2년 안에 ‘쇼부’(승부·결판을 뜻하는 일본말)를 볼 테니 그때까지만 고생해 달라고 했다. 쌀은 내가 구할 테니 반찬만 처가에서 얻어먹자고…”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약속처럼 명지대는 대학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고,2005∼06년 종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LG엔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무대에서 그의 지도력이 평가받으면서 최근 수년새 프로팀에서 코칭스태프를 꾸릴 때마다 그는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숱한 제의를 뿌리쳤고, 대학 감독 중 입지가 가장 튼튼했던 그가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왜일까.“명지대와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고생해 만든 팀이라 큰 뜻을 펼쳐보고 싶어 고사했지만,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특히 “나를 믿고 같이 해보자.”는 이영환 LG 단장의 말에 믿음이 갔고,“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내의 응원이 프로행을 굳히는 데 든든한 힘이 됐다. 14년 동안 지도자로 지낸 그에게도 프로가 녹록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시즌인 봄만 되면 기를 펴지 못했던 LG의 체질을 확 바꾸는 적임자라는 데 농구계에 이견이 없다. 강 감독은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 연봉이 많든 적든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마이클 조던이 오더라도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LG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인 셈. 강 감독은 LG 선수들과 처음 만난 날 축구를 한 뒤 목욕탕에서 ‘알몸 미팅’을 했다. 전부터 즐겨온(?) 방식이지만, 프로에선 드문 광경. 스킨십으로 선수들의 속마음을 열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강을준식 리더십’이 LG에 신바람을 일으킬 날이 기다려진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원희냐 기춘이냐

    “너를 눕혀야 내가 간다.” 남자 73㎏급은 한국 유도계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카드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27·한국마사회)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왕기춘(20·용인대)의 ‘마지막 승부’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두 영웅은 하나뿐인 태극마크를 놓고 매트 위에서 맞선다. 현재까지는 왕기춘이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2차 대표선발전 합계점수에서 왕기춘(48점)이 이원희(38점)보다 앞서 있기 때문. 최종선발전 우승점수는 30점, 준우승은 24점. 두 선수가 결승에 올라 이원희가 이기더라도 68점에 머무는 반면, 왕기춘은 72점이 된다. 다만 이원희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낼 경우 사상 처음으로 유도강화위원회(10점) 및 대표팀 코칭스태프(10점) 평가점수까지 따져 왕기춘을 제칠 길이 열린다. 지금까지 유도회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국제대회 및 선발전 점수로만 대표선수를 결정했지만, 상위 두 명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경우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위원회 점수 등을 따지도록 돼 있다. 물론 왕기춘이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한다면 태극마크는 그의 것이 된다. 둘 모두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원희는 지난달 22일 오른쪽 발목에 박혀 있던 나사를 빼는 수술을 받았다. 금이 간 뼈에 덧댄 철판을 고정한 나사 다섯개 중 하나가 풀려 피부를 찔렀기 때문. 하지만 수술 다음날 태릉선수촌에 복귀할 만큼 이원희는 독기를 품고 있다. 왕기춘 역시 최근 발목에 깁스를 했다가 풀었지만 여전히 발을 절룩거리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결국 실력보단 두 선수의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역전패 김호 “아깝다 200승”

    [프로축구] 역전패 김호 “아깝다 200승”

    전반 5분 황병주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64세 노감독의 통산 200승 위업은 손 안에 들어온 것처럼 보였다. 어린 선수들은 감독에게 K-리그 첫 금자탑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남FC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에서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동찬의 1득점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관중석에서 휴대전화로 코칭 스태프에게 작전지시를 내리던 조광래 경남 감독은 원격지시로 후반 32분 투입한 김영우가 역전골을 집어넣자 벌떡 일어나 두 팔을 치켜들었다. 창단 이래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4무3패) 지긋지긋한 ‘대전 징크스’를 떨쳐내며 첫 승을 낚은 순간이었다. 기선은 대전이 잡았다. 전반 5분 에드손의 오른쪽 프리킥 크로스를 황병주가 머리로 꽂아넣으며 데뷔 첫 골을 기록했다. 경남은 10분 뒤 서상민이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골키퍼 최은성까지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만회골에 실패했다. 대전은 3분 뒤 박성호가 골키퍼 이광석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이광석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25분에도 박성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우승제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넘어지면서 머리에 맞혔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편 경남은 김동찬이 후반 19분 김효일이 얻어낸 프리킥을 그림처럼 감아차 최은성이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의 추가시간 막바지 총공세를 막아낸 경남은 골문 오른쪽을 파고든 김동찬이 찔러준 공을 김영우가 가볍게 차넣어 짜릿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3일 성남은 김영철의 뼈아픈 자책골 탓에 지난해 챔피언 포항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4승3무로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끝내고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8골을 기록한 두두는 득점 순위에서 라돈치치(인천·6골)를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2008 D-100] 태릉선수촌 양궁연습장을 가다

    [베이징 2008 D-100] 태릉선수촌 양궁연습장을 가다

    태릉선수촌이 뜨겁다. 베이징올림픽 D-100을 앞두고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 때문이다. 메달을 향한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뭉친 14개 종목 297명의 선수들이 내뿜는 에너지로 선수촌은 하루가 다르게 달궈진다. 태극마크 다는 게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보다 어렵다는 양궁연습장을 29일 찾았다. 양궁은 한국이 수확한 역대 올림픽 금메달 55개 가운데 14개나 기여한 효자 종목. 이번 대회에도 남녀 개인·단체전 4개의 금메달 ‘싹쓸이’가 목표다. ●최종선발전 앞두고 미묘한 긴장감 남녀 대표 선수 8명의 훈련 모습은 언뜻 보기엔 긴장감이 없어 보였다. 남녀 1명씩은 최종 탈락하고 오로지 3명만 베이징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도 그랬다. 선수들은 훈련 중간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으며 활짝 웃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막내 곽예지(16·대전체고1)는 천방지축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창문을 닫는 등 뒷정리를 도맡아 하고 있지만 즐거워 보였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왔다갔다 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낙옆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깔깔거릴 때’의 순수한 그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선수들 간의 미묘한 경쟁심과 웃는 얼굴 저편에 깊숙이 감춰져 있는 긴장감이 감지된다. 대표팀의 한 선수는 “마지막 짐을 싸고 나가는 선수가 좋게 나간 적이 없다.”는 말로 속내를 내비쳤다. 한국 양궁은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실력차라는 게 겨우 종이 한 장차에 그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다. 여자부의 간판 박성현(25·전북도청)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1,2차 선발전에서 이미 출전을 확정지었지만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개 대회 연속 2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탓인지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보였다.“훈련 잘되는냐.”는 질문에 “그렇죠.”라는 무뚝뚝한 대답만 돌아왔다.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주현정(26·현대모비스)은 “하늘의 뜻”이라며 대표팀 선발의 어려움을 짤막하게 드러냈다. 남자부 이창완(26·두산중공업)은 “올림픽 메달을 반드시 따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꿈을 밝혔다. 임동현(22·한국체대4)은 “자신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로 대신했다. 문영철(50) 여자 대표팀 감독은 “양궁은 철저하게 나와의 싸움이다. 남 탓을 할 수 없다. 내가 못 쏴서 지는 것이다. 승부를 내야 한다.”며 선수들의 긴장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코치도 활 튜닝·자세교정 동고동락 선수들은 연습 도중에도 예민한 모습을 노출했다. 남자부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는 활의 날개를 바꾼 뒤 조정이 잘 안 되는지 계속 테스트 활을 쏘며 튜닝에 여념이 없었다.“아”라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김재형(18·순천고3)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표정이 어두웠다. 이러다 보니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활도 직접 튜닝해 주고 계속 선수들의 자세를 잡아주느라 바빴다. 이날 활의 장력을 세게 조정한 주현정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탓에 화살을 잡는 손가락이 부었다. 주현정이 “약하게 쏘다가 강하게 쏘니까 손가락이 아파요.”라고 투덜대자 문영철 감독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쏘는 게 낫다. 믿고 쏴.”라며 다독였다. 전인수 (43) 여자 코치는 곽예지가 “활의 센터가 잡히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세심하게 조정해 줬고, 구자청(41) 남자 코치는 막내 김재형에게 “맞히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쏘라.”며 어깨를 두드렸다. 이런 모습은 양궁 강국의 진면목이기도 했다. 전인수 코치는 “한국 지도자들이 활 세팅을 잘한다. 튜닝만 해줘도 실력이 향상된다. 기본 장비를 완벽하게 맞춰 준다. 또 하루 종일 선수와 함께하며 동고동락한다.”며 “피아노 조율과 똑같다.”고 말했다. 문영철 감독은 “우리의 실력은 항상 세계 최강이다. 월드컵에서 중국에 한 번 졌지만 걱정하는 것만큼 실력이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선수들을 믿는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오히려 정신 무장이 됐다.”며 올림픽 금메달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제15구단 강원도민구단 창단

    강원도민의 염원이었던 강원도민구단이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내년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당초 연말까지 프로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군인팀인 상무에 연고지를 임대해준 광주의 16번째 구단 창단을 이끌어 내려는 압박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지방자치단체, 도민, 강원랜드 등 지역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앞서 춘천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서울 기자회견에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참석했다.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은 해외 출장 때문에 불참했다. 강원FC는 가입금 10억원과 발전기금 30억원을 내고 내년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다. 이번 창단 선언은 지난 2005년 12월 도민구단 경남FC에 이어 2년 5개월 만의 일. 강원FC가 출범하면 시민·도민구단은 대전 시티즌,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에 이어 5곳으로 늘어난다. 김 지사는 “오랜 기간 연구와 검토, 인천 구단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성공적인 도민구단 정착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내년 첫해 창단 비용을 포함해 132억원,2년차부터 매년 7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출자 및 후원 주체들과의 기본적인 협의를 모두 마쳐 재원 조달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 명칭은 공모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고 사무국은 일단 도청이 있는 춘천에 두되 경기는 춘천과 원주, 강릉을 오가며 치를 예정이다. 태스크포스팀을 즉각 구성,5월 중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 중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 등 준비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7월부터는 도민주 공모, 스폰서 영입,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진행해 12월 중 창단식을 치를 계획이다. 정몽준 회장은 “진행 중인 광주 프로팀도 연말까지 마무리해 선진국형의 16개 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석했던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도 “프로축구가 이제야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임병선·춘천 조한종기자 bsnim@seoul.co.kr
  • 주민 성향따라 ‘맞춤 행정’

    주민 성향따라 ‘맞춤 행정’

    “팩트(fact)형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지만 칭찬을 아끼고 서툰 편입니다. 이런 유형이라면 칭찬을 어려워하지 말고, 상대방이 가진 물건이나 옷에 대해 칭찬을 해보세요. 상대방의 반응이 금세 달라질 겁니다.” 유형분석 강의를 맡은 김병선(코너스톤코리아·심리학박사) 수석 컨설턴트가 사람의 성향을 점쟁이처럼 집어내자 곳곳에서 “정확하네.” “어떻게 알았지.”하며 머쓱한 웃음이 튀어나온다. 21일 서대문구청 친절교육장에서 진행된 ‘서비스 역량강화 교육’의 한 장면이다. 구는 29일까지 정책 집행, 직원 관리의 접점에 있는 6급 팀장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민원 처리의 최전방인 7∼9급에 대한 교육은 수시로 진행됐으나 팀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인관계의 기본은 나를 아는 것 이번 교육은 구청 6급 172명을 대상으로 사내강사와 외부강사를 초청해 매주 화·금요일 4시간씩 진행한다. 서비스 코칭과 브레인컬러 진단 등으로 구성했다. 서비스 코칭은 민원 현장 직원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 성과를 향상시키는 수단을 배우는 자리이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브레인 컬러(4F) 진단’은 팩트(Fact)·폼(Form)·필링(Feeling)·퓨처(Future) 등 4가지 형으로 개인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자신의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상대 대응법도 유추할 수 있다. 예컨대 팩트형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라 이런 유형의 민원인을 상대할 때는 업무의 처음과 끝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좋다. 반면 필링형은 가능한 한 이해하기 쉽고 간편하게 민원처리 과정을 소개한다. 김 컨설턴트는 “민원인이 들어왔을 때 주변 사물에 눈길을 많이 준다면 팩트형, 관심이 사람들에게 있다면 필링형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를 이용해 효율적이고 적절한 대응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을 대할 때도 이같은 유형에 따라 직원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장 교육 강화로 감동서비스 실현 강의를 기획한 이미정 인성교육강사는 “창의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요즘은 실무의 접점에 있는 팀장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직원의 창의력을 높이고 업무 수행의 동반자로서 팀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일깨워주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원선 기획팀장은 “그동안 추상적으로 판단하던 성격을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해 나를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 4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말했다.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 직원과 주민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진규야, 흔들리지마”

    K-리그 FC서울의 김진규는 촉망받는 센터백이었다. 단단한 상체와 강건한 허벅지를 가졌으며 무엇보다 불퇴전의 승부 근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 탄탄했던 이미지 대신 ‘그라운드의 악동’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김진규는 컵대회를 포함,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퇴장 1회와 경고 3회를 받았다. 개막전에서 울산 이진호를 팔꿈치로 가격해 시즌 퇴장 1호가 됐다. 지난주 말 수원과의 홈경기에서도 김진규의 거친 플레이는 눈에 띄었다. 전반에 경고를 받았음에도 후반 막판 수원 서동현의 목덜미를 뒤에서 낚아챘다.“상대 공격을 마지막 수단까지 사용해 막아야 하는 중앙수비수로서 조금 더 많은 경고를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옹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팀의 중앙수비수들, 예컨대 경남FC의 산토스는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았다. 그날 FC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수원의 중앙수비수 마토 역시 컵대회에서 1장의 경고를 받았을 뿐이다. 비록 과격한 행동이었지만 팀 승리에 일조했다면 위안이라도 삼을 일이다. 하지만 김진규는 불필요하게 신경질적인 행동을 했을 뿐이며, 팀은 0-2로 졌다. 신영록의 폭포수 같은 중거리슛은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 신영록이 기록한 두 번째 골은 김진규와 그의 동료들이 수비라인을 허술하게 하는 바람에 허용한 것이다. 김진규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적은 까닭은 무엇보다 그의 현재가 안타깝고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탄탄하게 수비라인을 책임졌던 김진규, 순식간에 공수전환을 해내던 김진규, 장렬한 슛으로 골까지 터뜨리던 김진규의 모습이 그립기 때문이다. 또 소속팀 FC서울은 물론이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역할이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FC서울은 김진규가 흔들리면 온통 흔들리게 되어 있다. 다혈질의 중앙수비수가 불안정하면 어느 팀이든 균형을 잃게 된다. 대표팀에서도 마땅한 센터백 후보가 없어서 고민 중이다. 부상당한 곽태휘(전남)와 개인 사정으로 침체에 빠진 황재원(포항)을 대체할 선수가 현재는 없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김진규에 대해 “작년까지는 좋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실수가 많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진규의 그러한 행동은 이제 막 문을 연 K-리그의 열기를 거친 분위기로 몰고 갈 소지마저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걱정된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속출했던 축구장의 거친 모습들이 재연되는 걸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진규는 본래의 ‘자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세뇰 귀네슈 감독을 포함한 팀 코칭스태프도 ‘스타 선수’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 처방을 서둘러야 한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신재민 차관 선수촌 격려방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을 찾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차관은 수영 박태환(19·단국대)과 역도 장미란(25·고양시청), 양궁 박성현(25·전북도청) 등 선수, 코칭스태프와 선수촌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남북 축구 ‘상하이 워밍업’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월드컵 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이 시작됐다. 26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 축구대결을 앞두고 허정무(53)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3일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도착 직후 대결 장소인 훙커우축구전용구장 인근 숙소에 짐을 푼 뒤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푸둥지구의 위안선(源深)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간단한 전술 훈련으로 첫날을 보냈다.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롬) 등 유럽파도 이날 오후 합류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오범석(사마라FC)은 24일 도착한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훙커우구장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위안선경기장에서 미드필드에서 깊숙한 종패스를 이용한 침투 훈련에 주력했다. 정해성 코치는 “좀 더 강하게, 더 빨리”라고 주문, 빗장수비와 역습에 강한 북한의 조직력을 스피드로 깨뜨릴 것임을 시사했다.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질 이영표는 첫 훈련에 앞서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을 챙기는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낸 뒤 “정대세를 비롯한 상대 공격진이 위협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수비 조직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도 “북한의 밀집수비와 압박이 거세긴 하지만 상대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상하이에 입성한 북한대표팀은 앞서 오후 5시부터 비공개로 먼저 첫 훈련을 마친 뒤 한국대표팀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6시40분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김정훈 감독은 “훈련이 잘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됐다. 내일 훈련하고 이야기하자.”고 말끝을 흐린 뒤 서둘러 떠났다. cbk91065@seoul.co.kr
  •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그레이시처럼 파이팅” 여자축구대표팀 영화보며 다짐

    ‘우리도 그레이시처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안익수)이 감동적인 축구영화 ‘그레이시 스토리(포스터)’를 함께 보며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이의수)은 2008 피스퀸컵 수원 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와 함께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영화관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비스 구겐하임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 시사회를 가졌다. 대표팀은 2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과 미국 드라마 ‘24’를 연출한 구겐하임은 자신의 부인이자 영화배우인 엘리자베스 슈의 자서전적 얘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슈는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로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 실제로 그녀는 뉴저지주의 고교에서 유일한 여자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와 똑같은 7번을 단 프리킥의 달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슈팅 라이크 베컴’과 여러 모로 닮은꼴이지만 훨씬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0대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돼 실감나는 축구 연기를 선보인 칼리 슈로더의 어머니 역으로 슈가 직접 출연해 더욱 화제를 낳았다. 한편 6월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되는 피스퀸컵 수원 대회는 북한과 미국 등 8개국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1일 조추첨식이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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