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치 폭행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장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투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대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
  • 300명 성폭행·성추행한 코치…美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도 당했다

    300명 성폭행·성추행한 코치…美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도 당했다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영국의 BBC에 따르면 바일스는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 대표팀 주치의 래니 라사르에게 상습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울먹였다. 바일스는 “나는 나사르는 물론 그의 범행을 가능케 한 시스템도 비판한다”고 밝혔다. 바일스 이외에 청문회에 출석한 3명의 대표팀 선수도 “라사르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나사르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체조팀 주치의로 있으면서 모두 300여 명의 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00년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는 2018년 대표팀 주치의로 부임하면서 대표팀 선수에게도 마수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복역하고 있음에도 청문회가 열린 것은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119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FBI가 나사르의 선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가 늑장을 부려 사건을 인지하고 나사르를 체포하기까지 추가로 70명의 여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존 콘린 상원의원은 “사법 집행 단위에서 사건을 고의로 무시하는 등의 치명적인 실패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바일스는 19살에 올림픽 4관왕, 22살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4개라는 성적을 기록한 미국 최고의 체조선수다. 이번 도쿄 올림픽 대회 전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지만 정신적 안정을 위해 기권한 바 있다.
  •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2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형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회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가 항소심 법정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새로운 주장을 했으나, 피고인의 주장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고가 끝난 뒤 피해자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 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은 별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재판부에서도 이에 대해 확인을 해준 셈“이라며 양형에 관해서는 ”1심에 비해 형량이 높아진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의 범죄사실 중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단계에서부터 계속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2심에서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부인 취지를 변경했다.
  •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

    중학생인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를 코치가 1년 넘게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 A(16)양이 코치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을 당해 왔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 등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코치 B(26)씨는 성 관계를 집요하게 요구했고 거절하면 욕설과 폭언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초 A양에게 자신의 집에서 합숙을 하라고 요청했다. 부모에게는 다른 선수들도 함께 있으니 걱정 말라며 안심을 시켰다. 그러나 합숙이 시작된 지 몇 달 후 B씨는 A양을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자필로 적어 내려간 진술서에는 “코치가 운동 중간에 계속해서 성관계를 요구했고,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계속 요구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쓰여 있다. A양은 “아파서 싫다”고 거절도 해 봤지만 “괜찮으니 하자”며 강요했고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듣기 힘든 욕설이나 막말”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양 부모는 딸이 성폭행을 당해 왔다는 사실을 지난 8월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치는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조사를 한두 차례 한 후 CCTV 녹화영상 수집을 통한 증거 조사와 함께 A양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치가 여중생 선수 성폭행했다”…고소장 접수됐다

    “코치가 여중생 선수 성폭행했다”…고소장 접수됐다

    스포츠 팀 코치가 소속 팀 여중생을 지속해서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소속 팀 코치에게 지난해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으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는 코치의 자취방 등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부모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조사와 피의자 자택 등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1차 조사만 진행된 상황이라 사건 경위에 대해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피의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양궁 선배, 3m 거리에서 화살 쐈다”…‘학폭 피해자’ 더 있었다

    “양궁 선배, 3m 거리에서 화살 쐈다”…‘학폭 피해자’ 더 있었다

    경북 예천군의 한 중학교 양궁훈련장에서 중학교 3학년 선배 선수가 1학년 후배 선수 등에 활을 쏴 상처를 입힌 사건과 관련해 가해 선수의 추가 학교폭력 정황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예천군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3학년 학생 A군이 후배인 1학년 B군을 향해 활을 쏜 사건으로 양궁부 선수 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이 나왔다. 추가로 확인된 C군은 현재 2학년으로 1년 전 양궁부에 있을 당시 A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는 운동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군은 ‘건강상의 문제로 운동을 그만둔다’고 밝혔으나 최근 발생한 B군 사건으로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C군 학부모는 지난 20일 A군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 C군이 결국 양궁부를 탈퇴했다고 해당 학교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 신고했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학교 측과 교육당국은 전 학년으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확대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이번 주 학폭위를 열어 결론을 내리고 경북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또 교육당국은 최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3m 거리에서 활시위 당겨…중학교에서 일어난 ‘화살 학폭’ 지난 4일 A군은 장난으로 3m 거리에서 B군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고 이를 알아차린 B군은 황급히 피하는 과정에서 등에 화살을 맞아 상처를 입었다. 코치에 대해서도 근무 시간에 자리를 비운 점과 안전관리 소홀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중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 정지 명령을 내리고 교육부의 학교 운동부 관리지침에 따라 양궁훈련 안전수칙 등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양궁협회 “가장 엄중한 대응” 대한양궁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예천지역 중학교에서 양궁계에서 있어서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피해 학생의 치료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학생 부모님에게 연락을 취하고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20년 지난 성폭행 사건도 배상받는 길 열렸다

    대법원이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산정 기준은 ‘범행이 있었던 날’이 아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장애 진단을 받은 날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에 따라 ‘체육계 미투 1호’인 전 테니스 선수 김은희(30)씨가 20년 전에 당했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피해에 대한 구제 범위를 넓힌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9일 김씨가 가해자인 테니스 코치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김씨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김씨가 초등학생 때인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제자인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했다. 이후 성인이 된 김씨는 2016년 5월 한 테니스 대회에서 우연히 A씨와 마주친 뒤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단기 기억상실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게 됐다. 그해 6월 병원에서 PTSD 진단을 받은 김씨는 A씨를 형사 고소했고, A씨는 이듬해 10월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어 김씨는 2018년 6월 A씨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은 김씨가 승소했다. 그러자 A씨는 항소심에서 “마지막 범행일인 2002년으로부터 10년이 넘어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맞섰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 또는 ‘불법 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다. 그러나 항소심은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 기산일은 손해 발생이 현실적인 것이 됐을 때를 의미한다”며 “피고의 불법 행위에 따른 원고의 손해는 원고가 처음 진단받은 2016년 6월에 현실화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성범죄 당시를 일률적으로 손해가 현실화한 시점으로 보면 장래 손해가 발생한 때에는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부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원심을 유지·확정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자 젠더 법률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는 “성폭력 범죄 피해 양상의 특성을 고려한 판결”이라면서 “아동 성폭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형태의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구제 권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쇼트트랙 국대 성폭행’ 조재범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가 범행이 중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120시간의 수강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심 법정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이르러 부인 취지를 변경해 2차 가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조씨는 2심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조씨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인데, 이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 단계에서부터 조작된 내용으로 수사가 이뤄져 왔다”며 “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 다수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심 선수가 미성년자인 상태에서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범죄 사실 중 2016년 이전 범행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죄가 적용됐다. 1심은 지난 1월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상하관계에서 엄격한 훈련방식을 고수하며 피해자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장악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 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린다.
  •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 징역 20년 구형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 징역 20년 구형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재판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에게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120시간의 수강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지도하면서 갖은 폭력을 행사하고, 무기력하게 만든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올림픽만을 바라보고 훈련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해 긴 시간 동안 성범죄를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원심 법정에서는 혐의 전체를 부인하다가 항소심에 이르러 부인 취지를 변경(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해 2차 가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조씨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인데,이 진술이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수사단계에서부터 조작된 내용으로 수사가 이뤄져 왔다.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 다수가 삭제됐다”며 “저는 피해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성폭행범으로 몰렸다.공정하게 판단해달라”고 최후진술을 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2심에서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부인 취지를 변경했다.
  • 아버지 살해 후 ‘사고사’ 주장한 20대 아들...혐의 전면 부인

    아버지 살해 후 ‘사고사’ 주장한 20대 아들...혐의 전면 부인

    아버지를 살해한 뒤 사고사로 주장하다가 5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혀 기소된 20대 남성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7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21)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버지를 폭행하거나 살해한 적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해자가 평소 몸 상태나 알코올중독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권투선수 출신인데 과거 훈련할 때 폭력적인 성향이나 우발적인 감정 기복이 있었는지는 확인하겠다”며 권투코치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도 채택했다. 검찰은 “피고인과 피해자 단둘만 있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부검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A씨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현 시국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조금 더 검토 후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50대 아버지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건 발생 당일 오전 A씨는 “아버지가 숨졌다”며 112에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자택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아버지가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B씨의 갈비뼈와 가슴뼈 등이 부러지고 여러 장기가 파열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5개월 동안 내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 법의학자 3명도 부검 서류를 감정한 뒤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며 멍은 B씨가 숨지기 전날 (밤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넘어진 것 같다”며 존속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버지 B씨와 단둘이 지낸 A씨는 평소 외출할 때 뇌경색을 앓던 아버지를 방에 가두고는 문고리에 숟가락을 끼워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는 살해당하기 직전 15일 이상 집 밖에 나온 적이 없었다. B씨는 사건 발생 5개월 전인 지난해 8월에는 자택 작은방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다가 2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다리를 다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유도부 아들이 전치 32주”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유도부 아들이 전치 32주”

    고교 유도부 4명, 후배 폭행“운동 포기할 정도로 다쳐”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원간 학교폭력(학폭)이 발생해 피해 학생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피해학생 가족들은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전국학부모연대와 피해 학생 부모의 말을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익산의 한 고교 강당에서 이 학교 유도부원인 1학년 A군이 상급생 유도부원 4명으로부터 폭력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군은 당시 유도 훈련을 마치고 강당 단상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학년생 유도부원 4명이 높이 1m의 강당아래로 그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같은 친구지만 김군이 중학교 때 1년을 쉬고 고교에 입학해 선후배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쿵’ 소리가 나며 1m 아래로 떨어진 A군은 중추신경이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등 전치 3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 어머니는 “간식을 기다리며 쉬고 있던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하자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3명을 더 불러서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지른 명백한 학교 폭력으로,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해학생들은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 A군 어머니는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 소리가 났는데도 가해학생들은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3학년 주장이 119를 불러 긴급호송시켰다”며 “훈련시간에는 코치나 감독이 반드시 입회해야 하는데 관리자들은 자리에 없었다. 만일 관리자가 자리에 있었다면 폭력이 일어나지도, 아들이 다치지도 않았을 것”고 비판했다. 가해학생 가운데 1명은 중학교 시절에도 A군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전력이 있다고 학부모연대는 밝혔다. 피해학생 가족들은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학부모연대 김수정 간사는 “운동부 학생이 운동을 포기하고 누워 있어야만 한다는 심각한 진단을 받았는데도 학교 측은 회유와 (사건을) 무마할 생각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학교폭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가해 학생 등을 불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 말 안 듣는다고 말에게 말도 안 되는 주먹질한 코치

    말 안 듣는다고 말에게 말도 안 되는 주먹질한 코치

    점프 거부한 말 폭행해 올림픽 출전정지시간 따지면 몇 시간밖에 안 돼 ‘물징계’ 제비뽑기로 말 배정받아 교감시간 짧아낯선 선수에게 채찍질당하며 가혹 경기독일의 근대5종 여자 국가대표 아니카 슐로이(31)의 코치가 경기 도중 ‘말(言)을 듣지 않는 말(馬)’에게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슐로이의 코치인 킴 라이스너가 지난 7일 도쿄올림픽 근대5종 승마 경기에서 말 ‘세인트보이’를 때린 점을 인정하면서 대회 남은 기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징계 당일 근대5종은 이번 대회 마지막 일정인 남자 개인전을 치르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스너에 대한 출전정지 징계는 몇 시간 만에 끝나는 등 ‘물징계’나 다름없었다. 앞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수영(24위)과 펜싱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승마 종목에서 문제가 생겼다. 근대5종 승마는 선수가 제비뽑기로 말을 배정받아 경기를 치른다. 함께 훈련해 온 자신의 말로 경쟁하는 일반 승마 경기와 달리 근대5종은 말과 친해질 시간이 20~40분 정도만 주어진다. 이때 라이스너 코치가 세인트보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TV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됐다. 슐로이는 장애물을 넘지 않는 등 말을 듣지 않는 말 때문에 0점을 받아 31위로 추락해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UIPM은 “라이스너는 주먹으로 말을 때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규칙을 어긴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스너가 슐로이에게 말을 더 강하게 채찍질하라고 반복적으로 외친 점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20~40분 정도만 주는 것이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대로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 기수에게 채찍질을 당하며 경기를 치르게 하는 것은 말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독일의 엘리트 선수 권리 보호단체인 아틀레텐 도이칠란트는 “동물을 보호하고 선수들이 적절한 방식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근대5종의 규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주병진 폭행 피해자, 고소 취하…“사과 받았다…주씨 마음도 편해지길”

    주병진 폭행 피해자, 고소 취하…“사과 받았다…주씨 마음도 편해지길”

    사우나 탈의실에서 방송인 주병진(62)씨에게 폭행을 당한 40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피해자인 사업가 A씨는 “주병진씨의 요청으로 지난달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늘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주병진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주병진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양측의 의견과 목격자 진술 등을 조사한 경찰은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사건은 곧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나는 수년 동안 그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이었고, 과거 수영 코치를 하던 시절 회원으로 알게 된 주병진씨는 만나면 인사를 하던 사이였다”면서 “(폭행 당일은) 세대 간 공감을 주제로 준비하던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다 서로 과거 기억에 오해가 생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의 명예를 위해 고소했지만 오해는 내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면서 “주병진씨의 마음도 편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출국한 주병진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27번 업어치기에 식물인간 된 대만 7살…결국 눈감다

    27번 업어치기에 식물인간 된 대만 7살…결국 눈감다

    대만의 한 유도학원에서 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있던 일곱살 소년 황(Hwang)이 결국 숨을 거뒀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이중(臺中)시 펑위안병원에 입원했던 황군이 이날 숨을 거뒀다. 대만 타이중시 펑의안구 난양 초등학교의 1학년생 황군은 지난 4월 21일 삼촌과 함께 루의 수이 초등학교 체육관 지하에서 진행된 유도 수업에 참여했다. 이날이 두 번째 유도 수업이었던 황군에게 관장은 상급생들에게 업어치기 연습을 하라고 시켰고, 황군이 고통을 호소하자 엄살을 부린다며 계속 훈련을 강행했다.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황군을 바닥에 메치고 또 메쳤다. 상급생들에게 20번, 관장에게 7번의 업어치기를 당한 황군은 결국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심각한 상황에도 관장은 삼촌에게 “수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조카는 기절한 척했을 뿐”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황군이 뇌손상을 입었다며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관장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수업을 진행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사건 당시 유도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인했다. 대만 유도 연맹 측은 “문제의 관장은 유도 코칭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의 가족들은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도가 아들에게 닿아 꼭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가 제발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축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아이의 상황을 알렸다. 황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대만의 시민들은 꽃다발과 선물, 편지 등을 병실로 보냈다. 반복된 업어치기로 인해 황군은 뇌출혈과 다발성장기손상을 겪었고, 입원 후 70일 가까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생을 이어왔다. 부모는 전날 황군의 상태가 악화하자 생명유지장치 제거에 동의했다. 황군을 사망케 한 코치는 이달 초 폭행치상과 미성년자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10만 대만달러(약 405만원)를 내고 보석을 허가받았다. 루슈옌 타이중시장은 후앙군 사망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복을 빌며 “사법 시스템이 유족에게 평안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급우와 코치에 27차례 메다꽂힌 대만 7세 소년 70일 만에 사망

    급우와 코치에 27차례 메다꽂힌 대만 7세 소년 70일 만에 사망

    지난 4월 학교 유도 수업 도중 스물일곱 차례나 바닥에 메다 꽂혀 병원에서 70일 동안 코마 상태로 지내온 대만의 일곱 살 소년이 결국 세상을 등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년은 급우와 코치로부터 메치기를 당해 심각한 뇌진탕을 겪다가 나중에 코마(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 상태)에 처해져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 지내왔다. 부모는 도저히 소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들여 생명유지 장치를 떼는 데 동의했다. 29일 밤 9시 펭위안 병원은 소년의 혈압과 심장 박동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대만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이 “이제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 가엾은 동생” 같은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타이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60대 후반의 유도 코치는 폭행과 미성년자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호란 성(姓)만 알려진 이 코치는 이달 초 10만 타이완 달러(약 404만원)를 증거금으로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어이없고 황당한 일은 지난 4월 21일 이 소년은 삼촌이 주선해 촬영하고 있었던 유도 수업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삼촌은 소년이 얼마나 유도를 배우기에 적당하지 않은지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이 수업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나이가 더 많은 급우에게 여러 차례 메다 꽂혀 비명을 질러댔지만 코치는 다시 일어서게 한 뒤 나이 든 소년에게 계속 소년을 메다 꽂으라고 지시했다. 나중에는 자신이 직접 그를 들어올려 메다 꽂았다. 코치는 소년이 의식을 잃은 척한다고, 혼쭐을 내야 한다며 이런 행동을 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했다. 빤히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삼촌이 왜 코치를 뜯어 말리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 하지만 대만 전문가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관념이 너무 뿌리 깊어 감히 제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삼촌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중에 깨닫고 끔찍해 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코치는 정식 면허도 갖고 있지 않았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던 그날 아침이 기억난다. 아들은 뒤돌아서 ‘엄마안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이렇게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의 코치에 대해 더욱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하며 그게 안되면 소년의 부모에게 충분한 배상이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 가짜 신분으로 보모 취업 후 아이들 납치한 호주 여성에 “징역 2년형”

    가짜 신분으로 보모 취업 후 아이들 납치한 호주 여성에 “징역 2년형”

    에밀리 피트, 린제이 코플린, 다코타 존슨, 조지아 매콜리프, 하퍼 헤르난데스, 하퍼 하트 등등은 호주의 악명 높은 사기꾼이자 어린이 납치범인 서맨사 아조파디가 신분을 감추기 위해 써온 가명들이다. 호주의 여러 주는 물론 아일랜드, 캐나다 등에서도 남의 아이들을 훔치는 끔찍한 짓을 계속해온 아조파디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멜버른 지방법원에서 입주 보모로 취업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하고 생후 10개월 아기와 네살배기 아이를 빅토리아주 전역을 끌고 다닌 혐의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순회 판사 조핸나 멧카프는 “기괴한 범죄”의 동기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유명해지고 싶어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 변호인들은 그녀가 심각한 정서 불안을 진단받았으며 의사 환각이란 희귀한 정신장애를 갖고 있으며 강박적으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일종의 심신 미약을 주장한 셈이다. 그녀에게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판은 툭하면 지연됐다. 과거에도 아조파디는 성매매 희생자인 척했다. 스웨덴 혈통의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였는데 온 가족이 자살과 살해로 세상을 떠나 혼자만 남겨졌다고 떠벌였다. 20대부터 30대 초까지 10대인 척 행동했다. 깡마른 몸애에 목소리도 나긋하고 무엇보다 손가락을 초조하게 씹는 연기를 했다. 몇년 동안 당국과 트러블이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추방된 적도 많았고, 짧게 수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엽기 행각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 다룬 사건은 2019년 빅토리아주 길롱에 사는 프랑스 부부에게 18세 사카라고 속여 환심을 산 뒤 아이들을 피크닉에 데려간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200㎞ 떨어진 벤디고로 데려갔다가 결국 경찰에 발각됐다. 백화점에서 체포되기 직전에 그녀는 근처 상담센터를 찾아가 임신한 10대인 척 행세했다. 여학생 교복을 입고 나타났으며 미리 전화를 걸어 아빠인 양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 이전에도 아조파디는 호주의 유명 농구선수 톰 저비스와 변호사에서 나중에 인생 상담 코치로 변신한 아내 제제의 보모로 취업해 일년 가까이 일했다. 부부는 온라인으로 그녀를 소개받았으며 처음에는 전적으로 신뢰했다고 했다. 브리스번에서 멜버른으로 이사한 부부를 따라와 일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그녀가 제제의 신분을 도용해 캐스팅 에이전트 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2세 소녀와 친해져 픽사 영화의 더빙 성우로 취업시켜줄 수 있다고 꼬드겼다. 아일랜드 경찰 수사관 데이비드 갤러거는 2013년 10월 더블린에서 아조파디와 기묘하게 맞닥뜨렸다. 누구도 그녀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지역 언론에 더블린의 종합우체국(GPO) 앞에 버려졌다며 ‘GPO 소녀’로 다뤄졌다. 정신이 없는 듯하고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경찰은 성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오해했다. 나이를 물으면 손가락으로 열넷이라고만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샅샅이 살펴보고 탐문 수사를 이어갔다. 아동보호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실종자 찾기 본부, 인터폴,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 이민국, 가정폭력과 성폭행 피해자 돌봄센터 등도 샅샅이 뒤졌다. 치열 교정의 흔적도 있어 전국의 치과의사들에게도 그녀를 아는지 문의했다. 갤러거는 나이를 의심하는 이들이 늘 있었으나 그녀가 나이를 속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린이 병원에 가서도 먹지도, 얘기하지도 않았다. 고등법원의 특별 허가를 받아 사진을 공개했는데 아일랜드에 처음 왔을 때 머무른 가족이 알아봤다. 결국 호주로 송환됐다. 그녀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 숱한 시간과 인력이 낭비됐고 가짜 제보를 확인하느라 헛수고를 했다. 경찰끼리도 계속 조사를 해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 충돌을 빚기도 했다. 정신병원에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료진 판단으로는 그럴 일이 아니란 것이었다. 이듬해 그녀는 캐나다 캘거리에 나타났다. 아일랜드와 비슷한 얘기가 되풀이됐는데 이번에는 그녀가 스스로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오로라 헵번이며 14세에 성폭행 피해자이며 납치범으로부터 달아나 당시는 26세라고 했다. 여러 주 수사 인력이 달라붙어으나 누군가 아일랜드 얘기를 알게 돼 그쪽과 연락을 했더니 동일인이었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다시 송환됐다. 아일랜드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이 에스코트했는데 그녀는 이를 즐기는 것 같았다. 취재진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한 것이 그 증거였다. 비슷한 얘기는 널려 있다. 미국인 배낭여행객 에밀리 뱀버거는 일간 쿠리어에 2014년 시드니에서 만난 아조파디가 자신을 맘대로 조종했다고 털어놓았다. 캐나다로 건너가기 얼마 전 일이다. 스웨덴 왕가 출신 안니카 데커라며 어렸을 때 납치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퍼스의 한 가정에는 러시아 체조선수였다며 온가족이 프랑스에서 자살과 살해 극으로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혼자 힘으로 학교에 들어가고 위탁 육아 가정들을 전전했다고 복지 당국을 속여먹었다. 문제는 아조파디가 일년 이상 수감돼 있었고, 반년 정도는 재판 전 구금됐기 때문에 머지 않아 가석방을 신청해 다시 사회로 나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서 “합의 하에 성관계”

    ‘성폭행 혐의‘ 조재범 항소심서 “합의 하에 성관계”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제기된 일시·장소에서의 간음·추행이 없었다는 주장은 1심과 동일하나, 합의를 하고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부터 1심 판결에 이르기까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 측이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 측은 “1심 증인의 증언이 피고인 진술과 부합하고, 피해자 진술과는 상반되는 부분이 있으나 제대로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검찰의 포렌식은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일방의 문자메시지 내용만 있는데, 답변이 삭제된 것이 많아 대화 전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은 1심에 불출석한 증인 신청 및 피해자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열람 등사 신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다퉈보겠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6월 4일 열린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성없는 조재범… 선수 성폭행 혐의에 “합의했다” 주장

    반성없는 조재범… 선수 성폭행 혐의에 “합의했다” 주장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도과정에서 폭행·폭언을 한 것은 인정하나 훈육을 위한 것이었고,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돌연 성관계가 있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의 주장에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 심리로 23일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제기된 일시·장소에서의 간음·추행이 없었다는 주장은 1심과 동일하나, 합의하고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측은 “1심 증인의 증언이 피고인 진술과 부합하고, 피해자 진술과는 상반되는 부분이 있으나 제대로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아울러 검찰의 포렌식은 대부분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보낸 일방의 문자메시지 내용만 있는데, 답변이 삭제된 것이 많아 대화 전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씨 측은 1심에 불출석한 증인 신청 및 피해자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열람 등사 신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다시 다퉈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심은 조씨에게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1심은 심석희의 진술과 메모를 증거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건 장소인 피고인의 오피스텔, 한체대 빙상장 지도자 탈의실, 대회 기간 중 피고인이 숙박한 호텔 등에 있던 가구 배치와 이불의 색깔 등에 대해서까지 분명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일지에 일부 빠진 부분이 있지만 피해자가 훈련일지를 충실하게 작성했다”며 “복원한 피고인과 피해자의 문자메시지 내용도 통상적인 스승과 제자 사이로 보기 어렵다고 볼만한 자료가 남아 있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인정된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성범죄와 별개로 심 선수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당시 항소심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심 선수는 조씨의 성범죄를 추가로 고소하고 폭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선수 상습 폭행, 금품 수수까지”... 아이스하키부 코치 수사 의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선수들을 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교육청 감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훈련장에서 하키채 등으로 상습 폭행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 협박 증언도학부모 대표에 금품 모금 요구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해당 아이스하키부 코치의 학생 선수 폭행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2019년쯤 서울 송파구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코치가 학생들을 폭행한 사건으로, 해당 코치는 지난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 추가 증거가 나오자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코치가 수년 동안 평상시 훈련장과 전지 훈련장에서 욕설과 함께 하키채와 손을 사용해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해당 코치는 2019년 1월 한 아이스링크장에서 학생 두 명의 엉덩이와 머리 등을 하키채로 가격하고 전체 학생에게 욕설했다. 또한 학생 한 명의 뺨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다. 같은해 11월 다른 아이스링크장에서 엎드린 자세의 학생 한 명을 해당 코치가 하키채로 가격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해당 목격자는 코치가 평소 학생을 지도할 때 하키채로 폭행하며 ‘대학 못 간다’라는 말로 협박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 수사에서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고학년 학생들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폭행 장면을 연출했다’는 내용의 진술이 있어 무혐의 처리 됐으나 감사 결과 상황극이 아닌 실제 폭행이었던 점이 드러났다. 해당 코치는 학부모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파악됐다. 그는 U-18 청소년 대표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 대표에게 금품 모금을 요구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50만 원의 현금을 받은 정황이 통화 녹취와 학부모 진술 등으로 확인됐다. 폭행 장면 명백했지만 학교 측은 ‘징계 無’학교 측, 사안 경미하다고 판단…자체 종결 이에 대한 학교 측 대응도 안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된 동영상을 보면 해당 코치가 아이스하키채를 이용해 학생을 폭행하는 모습이 명백했다. 수사기관의 통보와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 ‘학교 운동부 지도자 관리규정’에 따라 코치를 징계할 수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해당 코치에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교육청은 학교 측이 해당 폭행 장면에 대해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감독과 짜고 한 상황극이었다’고 말한 고학년 학생의 진술을 의심 없이 믿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당시 학교 측이 좁은 공간에서 여러 학생의 진술을 청취한 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은 점 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학교 측은 이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자체 종결했으며 이후 교육청에 별도로 보고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전지 훈련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학교 측의 운동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함께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코치를 ‘상습폭행’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코치에게 금품을 준 정황이 있는 학부모들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해당 학교에 코치의 해고를, 학교법인에는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를 계기로 시작된 학교폭력 폭로전이 스포츠계를 비롯해 연예계로까지 번졌습니다. 이에 연루된 수많은 스타가 하루아침에 활동을 중단했죠. 각자 대응 방식은 엇갈립니다. 침묵하거나 물러서거나 맞서 싸우거나. 이재영·다영 선수는 무기한 출전 정지에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 상태입니다. 박혜수·지수 등 드라마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우들은 제작이 무산되거나 배역이 교체됐습니다. 배우 조병규·심은우 등은 의혹을 부인하며 피해자 측과 공방 중입니다. 이번 주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학폭 폭로전’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그 함의를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엘리트 육성에 매몰돼 괴물들 키워 흥국생명을 신호탄으로 송명근, 심경섭 선수 등 여타 배구 선수들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박철우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체육계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쏟아집니다.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에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중·고등학교 선수 6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14.7%가 신체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79.6%는 ‘신고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유독 체육계에서 폭력이 비일비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문화를 지적합니다. 성과를 최우선시하는 집단 속에서 어린 선수들은 동료들과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법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먼저 배웁니다. 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따돌림과 폭력으로 잘못 분출돼도 묵인되죠. 학교폭력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핵심 ② 학폭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 학교폭력은 체육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은 대중에 노출됐기에 더욱 도드라지는 것뿐입니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폭력을 폭력이라 인식하지도 못한 채 교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은 지금도 교육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폭로를 보면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난 일들입니다. 학창 시절에 있었던 일을 성인이 되고 나서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의 진술 외에 마땅한 증거도 없습니다. 때문에 진위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허위 폭로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가해자로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슈가 되면 수많은 기사가 생산되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도 전에 마녀사냥의 표적이 됩니다. 그렇기에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폭로전을 마냥 옹호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순기능은 명확합니다. 일련의 사태는 가해자가 그간 어떤 성취를 이루었든 누군가의 인생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했다면 모든 영광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을 더는 학창 시절의 실수 정도로 치부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셈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등생 제자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강사, 폭행 의혹 조사

    “초등생 제자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강사, 폭행 의혹 조사

    제주 30대 강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테니스공으로 얼굴 강타해 코 연골 부상도부모들의 폭행 자제 요청엔 체력단련 보복“네 엄마가 너 낳고 행복했겠냐” 폭언 주장도 제주의 한 테니스 지도자가 제자의 얼굴을 향해 스매싱을 날리는 등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테니스협회 소속 이사인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만 7∼10세 초등학교 선수 5명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함께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피해선수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선수 얼굴을 향해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강타해 맞추거나, 라켓 프레임으로 머리를 찍는 등 지난 1년간 어린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A씨가 라켓으로 친 공을 맞은 아이들은 얼굴과 몸 등에 멍이 들거나, 심지어 여러 시간 동안 코피가 멈추지 않고, 코 연골이 눌려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수의 귀를 심하게 잡아당긴 채 끌고 다녀 귀가 찢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에 선수 부모들이 폭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때마다 A씨는 체력단련을 빌미로 운동장을 수십 바퀴씩 뛰도록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보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서적 학대도 일상적이었다는 것이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증언이다. A씨는 심한 욕설은 물론, 체격이 큰 선수에게는 “돼지”라고 부르고, 심지어 선수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상호를 이름 대신 부른 경우도 있었다. 또 “죽여버리겠다”, “네 엄마가 너를 낳고 행복했을 것 같냐” 등의 언어폭력도 난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들은 이런 A씨의 폭언과 폭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길 주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아동은 해바라기센터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테니스가 계속하고 싶어 이 같은 코치의 폭언과 폭행을 참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행이 중학교 선수들에게도 이뤄졌다는 제보도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제주도테니스협회 사무실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A씨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선수 등록비’ 등의 명목으로 제주도테니스협회 계좌로 돈을 받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A씨를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