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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링필드에 희망 불어넣고 싶어”

    ‘킬링필드’로 알려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야구단이 탄생했다. 수도인 프놈펜의 푸른 파도란 뜻으로 ‘프놈펜 블루 웨이브스’란 이름의 야구단을 창단한 사람은 전 이화여대 교수 김길현(51)씨. 약대교수였던 그는 오랜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에 대학을 세우고 선교를 할 목적으로 작년 9월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현지로 떠났다. 현재 캄보디아 유일의 대학인 프놈펜 왕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 교수는 지난 7월 프놈펜 왕립대학 학생 20여명으로 야구단을 만들었다. 야구 글러브를 끼어 본 적도 없는 대학생들로 이뤄진 소규모 아마추어 구단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유일무이한 야구단이다. 전문코치나 감독을 구할 형편이 못 돼 일단 김 교수가 단장 겸 감독, 코치를 모두 맡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학시절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 야구광이다. 야구장비를 구하기 힘들어 서울에서 방망이, 글러브, 야구공까지 모든 장비를 공수했다. 김 교수는 “유니폼도 야구장도 없어 이리저리 눈치보며 연습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학생들 모두 최초의 야구선수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내년 1월쯤 첫 경기를 가진 뒤 몇개 팀을 더 조직해 정규리그를 만드는 것. 그는 “야구를 통해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성취감과 도전정신, 팀워크, 희생정신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행을 택한 원래 목적인 대학 설립 작업도 조금씩 진척되고 있다. 현지는 외국인이 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하게 돼 있어 그는 캄보디아 국적도 취득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어려운 시절 지구촌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를 돕기 위해 이화여대 교수 40여명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후원금을 보내준다. 지난달에는 이대에서 중고 컴퓨터 20대와 LCD 프로젝터 5대 등을 기증했다. 그는 “갈 길이 멀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힘이 난다. 캄보디아 지도자들을 길러 낼 국제 수준의 대학을 설립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 LG, 거포 마해영 방출

    LG가 대수술에 나섰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시즌 꼴찌의 수모를 당한 프로야구 LG는 9일 마해영(36)을 비롯해 최상덕(35), 강상수(35), 박만채(28), 김광우(27·이상 투수), 안상준(33·내야수) 등 고참 선수 6명을 전격 방출키로 결정했다. 마해영은 2007년까지 다년 계약을 맺은 점을 감안, 내년 2월 초 웨이버 공시를 통해 방출할 예정이나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기 방출을 결정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나머지 5명은 다음달 25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11월30일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지난 2003년 말 KIA와 4년간 28억원에 FA 계약한 마해영은 지난해 말 장문석 등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우타 거포에 목말랐던 LG는 마해영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270에 5홈런,28타점에 그쳤다. 최상덕도 9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코칭스태프도 대폭 물갈이될 예정이다.LG는 김인식 2군 감독, 박상열 2군 투수코치, 최정우 2군 작전코치, 조충열 1군 수비코치, 최계훈 2군 투수코치, 양용모 2군 배터리 코치 등과도 재계약을 포기했다. 최대 관심사인 사령탑 인선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단기간 선수단을 장악하고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꼽고 있다. 한 때 외국인 감독설도 나돌았지만 단기간 성적향상에 초점을 맞춘 만큼,LG유니폼을 입었던 인물 등이 새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LG 변화의 몸부림은 이미 예고됐다. 시즌 중인 지난달 타자 서용빈(35)과 포수 김정민(36)을 은퇴시키면서 대폭 물갈이의 전주곡을 울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SK 새사령탑에 김성근 수석코치로 이만수 내정

    프로야구 SK는 9일 “김성근 일본프로야구 롯데 코치와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 5000만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인 이만수(48)를 수석코치로 내정해 8년 만에 국내에 복귀할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장미란 세계선수권 첫 2연패 ‘번쩍’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이스트파크 역도 경기장.‘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조심스럽게 플랫폼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30㎏을 신청한 장미란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에 묻힌 뒤, 단단히 바를 움켜 쥐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바벨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에서 심판의 다운(down) 신호가 나오기 전에 떨어뜨리고 말았다.2,3차 시기에서 130㎏,135㎏에 성공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인상 세계기록(138㎏)을 넘어서지는 못했다.1차 실패의 부담이 컸다. 이에 견줘 맞수 무 슈앙슈앙(22·중국)은 1차 130㎏에 성공한 뒤 2차 135㎏에선 실패했지만 3차 136㎏을 들어 장미란을 압도했다. 인상 금메달은 1㎏차로 무 슈앙슈앙의 몫이 된 것. 이어진 용상. 마음을 가다듬은 장미란은 1,2차에서 170㎏과 175㎏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무 슈앙슈앙은 165㎏과 172㎏을 들었다.3차 시기를 남긴 상황에서 장미란이 용상에서 3㎏, 합계에서 2㎏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무 슈앙슈앙은 3차에서 178㎏을 드는 모험을 감행, 성공했다. 장미란이 오히려 용상 3㎏, 합계 4㎏ 뒤진 것.3차에서 장미란이 신청한 무게는 179㎏.‘클리어’하면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 장미란은 잔뜩 뜸을 들였고,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장미란이 바벨을 번쩍 치켜들자 응원나온 200여 교민들은 감격의 환호를 질렀고 장미란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 모아 감사했다. 국제역도연맹(IW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도밍고에서 치러진 두 여성의 전투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라고 전했다. 장미란이 8일 막을 내린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용상·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인상은 은메달.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첫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합계 314㎏을 들어 무 슈앙슈앙과 동률을 이뤘으나 몸무게(113.52㎏)가 무 슈앙슈앙(130.91㎏)보다 적어 극적으로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한국이 배출한 ‘여자 헤라클레스’. 긴 허리와 튼튼한 다리를 타고 났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바벨을 처음 잡았고, 이듬해부터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었다.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매한 판정으로 10대에 금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 용상·합계를 석권, 세계를 평정했다. 이날 가장 아쉬운 대목은 지난 5월 인상 세계 기록(138㎏)을 세웠음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지켜내며 12월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특히 탕공홍, 딩 메이유안의 뒤를 이은 무 슈앙슈앙을 제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역사임을 입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8일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란은 곧바로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굳게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었나. -더운 나라여서 많이 힘들었다. 중이염도 앓았고 몸무게도 많이 줄었다. 감독 코치 동료, 그리고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 ▶무 슈앙슈앙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선수만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나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점은. -인상에서 실수한 게 무척 아쉬웠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인상도 거뜬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용상과 합계에서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훨씬 크다.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 ▶앞서 전국체전이 있는데. -전국체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마찬가지다.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경기일 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헐크 이만수’ 국내 컴백?

    ‘헐크, 인천에 상륙할까?’ 프로야구 SK가 지난 2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옷을 벗은 조범현 감독의 후임으로 ‘김성근(62·지바롯데 코치)-이만수(48·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96∼99년)과 LG(01∼02년)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검증받은 김성근 코치가 감독을 맡아 SK호를 지휘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선진야구를 익힌 이만수가 수석코치를 맡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높다. SK 관계자는 “그 분들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고 구체적인 접촉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선진 야구의 흐름을 익힌 두 사람은 SK가 밝힌 새 감독의 지향점과 들어맞는다. SK 신영철 사장은 지난 2일 “SK가 추구하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를 이해할 수 있고, 패기와 근성으로 무장한 팀 컬러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사람, 유망주에 대한 육성 노하우를 지닌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둘 모두 지난해 나란히 우승까지 경험한 노하우를 간직해 창단 첫 우승에 목마른 SK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헐크’ 이만수의 국내복귀는 올드팬들을 설레게 한다. 프로원년인 82년부터 97년까지 뛴 이만수는 1449경기에 출전, 통산타율 .296에 252홈런 861타점을 기록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어족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하면서 전세계 어업의 절반 이상이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 어업을 개발하여 실행하고 있는데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칭기즈칸, 그는 누구인가(EBS 오후 1시30분) 칭기즈칸의 생애를 알려주는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드문 기록 중에서도 그의 양자 시키-쿠두쿠가 칭기즈칸의 죽음 직후에 쓴 ‘몽골비사’다. 칭기즈칸의 영웅적 면모와 생애의 어두운 면까지 엿볼 수 있는 이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생생한 드라마 재연 방식을 통해 칭기즈칸의 삶에 접근해본다. ●순간포착 스페셜(SBS 오후 4시30분) 악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남자, 학교가는 고양이, 숫자 천재 개 ‘후아’, 장난감 이름 다 외우고 알파벳 아는 천재 개 ‘벤지’등 동물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동물들. 이 세상 별별 동물들이 다 모였다. 해외편 세계에서 유별나게 사랑받는 동물들의 맹활약을 전격 공개한다. ●추석특집 김미경의 부메랑(MBC 오전 9시50분) 가족을 위한 행복의 조건. 라이프 코치로 인정 받고 있는 김미경이 총 3편의 강의 시리즈를 통해 나의 남편, 아내, 자녀를 온전히 이해하는 길이 가족 행복의 첫 단추임을 인식하고,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협력체로서 온 가족이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사랑해요 한국의 맛(KBS2 오전 8시) 웰빙식으로 인정받은 한식. 세계 속 한식의 위상과 그 의미를 찾아 미국, 프랑스, 일본으로 떠나본다. 미국인들의 미각을 사로잡은 우리의 맛은 무엇일까?프랑스인들이 본 한식의 매력은?한류 열풍에 이어 한식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그들이 우리 음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을 들어본다. ●HD TV문학관<달의 제단>(KBS1 오후 10시20분) 군에서 제대한 상룡에게 할아버지는 봉분을 이장하다가 발견한 안동 김씨의 언간의 해석을 맡기게 된다. 할아버지는 이를 통해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자 한다. 상룡은 효계당의 살림을 꾸리는 달실댁에게는 어머니같은 포근함을, 그녀의 다리병신 딸인 정실에게는 혐오감을 느끼는데….
  •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스포츠 라운지] 여자배구 코보컵 우승 이끈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

    “선수 한 명 한 명은 저마다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할 일은 그 색깔을 잘 섞어서 좋은 그림으로 빚어내는 것이지요.” 현대건설은 여자 배구의 ‘명가’다.30년째 한국 여자 배구를 이끄는 한 축으로 움직여 왔다.70∼80년 대에는 미도파와,90년대 이후에는 호남정유(현 GS칼텍스)와 배구계를 양분했다.99년부터 겨울리그에서 내리 5연패를 했고, 대통령배·슈퍼리그·V-리그를 통틀어 국내 최초로 1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프로 원년이던 04∼05시즌엔 3위로 밀려났고, 지난 시즌엔 4위로 떨어졌다. 지난 25일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 2차전이 열렸던 경남 양산체육관.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오랜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선수들은 땀과 기쁨으로 범벅이 됐고, 그 중심에 홍성진 감독이 있었다. ●무명 선수에서 명지도자로 지난 4월부터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고 신임 사령탑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사실 낯설다. 배구 명문 익산 남성고를 나왔지만 무명으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주로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를 맡았던 홍 감독은 서강대로 진학했으나 3학년 때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실업 무대를 밟아 보지 못했다. 당시 생활비가 없어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무명이던 선수 생활이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는 보약이었다고 회상한다. “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탓에 잘하는 선수든 못하는 선수든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됐죠.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서는 얻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시련이 저를 강하게 만들었죠.”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삼아 일신여상에서 코치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다른 지도력과 흡입력으로 일신여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효성을 통해 실업 코치로 나섰고,97년 마침내 감독이 됐으나 IMF 파도로 또 다시 팀이 없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많은 굴곡을 접해서일까. 홍 감독은 유난히 화합을 강조한다. 서로 마음을 열고 운동을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섬세한 면을 살리려면 허물이 없어야 한다는 게 지론. 감독으로선 드물게 직접 배구공을 만지며 함께 훈련을 하는 것도 그래서다. 코트에선 까무러칠 정도로 훈련을 시키지만 코트 밖에선 ‘동네 이장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근하게 제자들을 배려한다.“여느 때보다 단결력과 응집력이 높다.”며 명가 부활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아들이 대를 잇는 배구 가족 새벽 5시 안양에 있는 집을 나서서 용인에 있는 체육관에서 살다가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눈을 붙이는 생활의 반복이다. 단 하루를 쉬는 목요일 오후, 요즘 즐거운 일이 생겼다. 바로 아버지, 어머니(호남정유에서 활약했던 홍석주씨)의 대를 이어 배구 선수로 커가는 아들 은기의 훈련을 지켜보는 것.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키가 180㎝에 이른다. 벌써 ‘미래의 이경수’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아버지는 가르치는 것에서 최고가 될 테니 너는 선수로서 최고가 돼라고 말해 줍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홍 감독 스스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명가 재건 이후엔 국가대표팀 감독도 맡아 보고 싶고, 언젠가는 외국에 나가 능력을 확인해 보고도 싶다. 그는 “지금 7부 능선 쯤 올랐다고 할까요. 정상에 올라 저 산 너머에 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고 했다. 용인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성진 감독은 누구 ●출생 1962년 11월6일 전북 장수군 산서면 ●가족관계 부인 홍석주(39)씨와 딸 유진(15), 아들 은기(12) ●취미 독서 ●주량 소주 한 병 ●흡연량 하루 반갑 ●체격 180㎝,74㎏ ●학력 장수 산서초(5학년 때 배구 시작)-익산 남성중·고-서강대 ●현역 포지션 세터, 라이트 ●경력 일신여상(85∼93), 효성건설 코치(94∼97), 효성건설 감독(97∼98), 현대건설 코치(99∼2006),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2002), 현대건설 감독(2006.4∼)
  • [K-1 2006]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 또 진화할까

    ‘테크노 파이터, 또 다시 진화할까.’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6)은 지난해 입식타격기 K-1에 데뷔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데뷔 대회인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을 포함,9승(3KO)1패의 성적을 거뒀다. 예상을 뒤엎는 상승세는 상대를 압도하는 하드웨어(218㎝,160㎏)에서 나온다. 상대가 아무리 펀치나 하이킥을 날려도 최홍만의 얼굴에 쉽게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홍만과 겨뤄온 상대 가운데 톱클래스에 속하는 ‘플라잉 더치맨’ 레미 본야스키(30)와 ‘격투 머신’ 세미 쉴트(33·이상 네덜란드)도 고전해야 했다. 최홍만은 데뷔무대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펀치는 허우적거렸고, 등을 보이며 도망가거나 체력이 떨어져 흐느적거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화는 계속됐다. 주먹은 끊어서 가격할 수 있을 정도로 다듬어졌고, 하이킥은 무리지만 미들킥도 선보이더니 이제 위력적인 니킥까지 심심치 않게 구사한다. 게다가 스태미너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최홍만이 오는 30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16강전)’에서 또 한 번 진화의 무대를 마련한다. 상대는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34·프랑스).190㎝,121㎏의 체격으로 최홍만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돌주먹과 맷집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최홍만은 지난 4월 인파이터 성향이 짙던 더 프레데터(36·미국)와 경기에서 고전하다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밴너는 프레데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톱클래스 파이터. 실전 경험은 물론,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최홍만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 초반부터 펀치를 난사하는 밴너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최홍만이 1라운드를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너와 승부를 앞둔 최홍만은 필살기로 니킥을 더욱 매섭게 가다듬고 있다.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하루 5시간 이상 니킥 연습에 매진한다. 최홍만을 지도하는 김태영 코치는 “니킥으로 상대의 가드를 배에 집중시키고, 주먹으로 안면의 허점을 노리는 등 최홍만의 공격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니킥으로) 밴너의 삐뚤어진 코를 똑바로 펴주겠다.”는 테크노 파이터의 장담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20세기 최강의 킥복서’ 피터 아츠(36·네덜란드)-레미 본야스키, 레이 세포(35·뉴질랜드)-스테판 레코(32·독일),‘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41·네덜란드)-후지모토 유스케(31·일본) 등의 16강전도 관심 대상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쇼트트랙 거듭날까

    ‘파벌 파문’ 쇼트트랙, 다시 태어날까. 06∼0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26∼27일 이틀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 린다. 지난 4월 선발전 자격대회를 통과한 남녀 총 29명이 참가해 월드컵과 동계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녀 5명씩의 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파벌싸움은 끝났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지난 시즌 계파별 연습에 이은 국내선수간 레이스 방해 의혹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심지어 학부모가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파벌 파문’에 오랜 후유증까지 앓아온 연맹은 대표 선발전과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 파벌싸움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일단 가장 많았던 추천 선수 선발제도를 없앴다. 오로지 성적으로만 뽑아 특혜 시비를 애초부터 없애겠다는 의지다. 또 선발전 심판진 전원을 외국인으로 구성,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표팀 운영방식도 팀 훈련에서 개인지도 체제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대표팀이 구성된 뒤 남녀 코치가 따로 있었지만 선수들이 이를 따르지 않고 개인훈련을 받아온 지도자에게 훈련을 받는 등 파행으로, 파벌 문제의 단초가 됐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대표에 선발된 뒤라도 평소처럼 각자의 코치밑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국제대회에도 개인 코치들과 함께 참가하고 연맹에서는 행정적 뒷바라지와 작전이 필요한 계주 등을 위해 ‘팀 리더’만 파견한다. 레이스 출전 시비도 근절하기 위해 선발전 상위 순위부터 자신이 출전하고픈 종목을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파벌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지만 자칫 성적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국제대회에서도 이제는 같은 한국선수라기보다는 경쟁자로서의 인식이 강해 치열한 몸싸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자칫 한국선수끼리의 지나친 경쟁으로 다른 나라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세대교체 이뤄질까 지난 4월 선발전 자격대회부터 세대교체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남자부에서는 성시백(연세대)이 ‘토리노 전사’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 등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라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성시백은 2003년 세계주니어선수권과 04∼05시즌 월드컵 5∼6차 대회에 출전, 경력을 쌓았지만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에서 탈락,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홀로 훈련하며 재기를 노렸다. 최강 안현수를 모델로 훈련을 해온 것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름을 알 수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1월 세계주니어선수권 5관왕에 오른 정은주(서현고)가 돋보인다. 주니어의 딱지를 떼고 이제부터는 명실상부한 성인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참이다. 선발전 자격대회에서 진선유(광문고)와 변천사(한국체대)에 이어 종합 3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돼 온 체력에서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물론 소심한 성격 탓에 몸싸움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종합선수권에서 정은주에 이어 4,5위에 오른 박선영(세화여고)과 전지수(한국체대)도 기대주다. 하지만 기존 대표선수들도 건재하다. 여자부 최은경(한국체대)만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토리노 여전사’ 진선유, 변천사, 강윤미(한국체대)가 버티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토리노 대표 5명이 모두 태극마크를 노린다. 안현수와 이호석, 오세종(동두천시청)은 자격대회에서 5위 내에 입상,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송석우(전북도청)와 서호진(강릉시청)은 하위권으로 밀려 위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부고]

    ●양혜련(하계중 교사)씨 모친상 박용웅(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박준서(사업)황규산(재미 사업)이해창(신한은행 지점장)이재성(현대카드 팀장)씨 빙모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2650-2751●윤강준(의사)승준(전 인천한국금고 부사장)세준(연세대 경영대 교수)씨 모친상 김병우(전 전남대 의과대학장)권일강(자영업)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6●함영철(자영업)씨 부친상 심현성(남양 상호저축은행 감사)이원석(코롱건설 부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7●명제세(세신전자 부사장)제은(도시개발연구소 대표)제성(삼성전자)씨 모친상 변희수(미국 거주)이재성(〃)김정순(서인통증클리닉 원장)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5●전호진(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행정실장)씨 부친상 19일 건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030-7902●김종준(전 대경플러스 대표)씨 별세 용태(서울대 국사학과 강사)씨 부친상 안덕응(한국도로공사 과장)최민영(가톨릭대 박사과정)씨 빙부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31)787-1510●김성덕(김성덕안과의원 원장)씨 상배 명찬(세란치과의원 원장)건(청암유치원 〃)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4●신규순(도원상사 대표)씨 별세 동훈(퓨처스텝스 대표)동휘(〃 부장)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1●김명원(충북대 물리학과 교수)대원(국민은행 시스템부장)장원(러시아 거주)세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7●류재풍(미국 로욜라대 사회학과 교수)신영수(서울대 의대 교수)이영백(빈야드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씨 빙모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072-2018●최기훈(태림GEC 대표)씨 별세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52●정은영(서울대명중 교장)후영(자영업)종영(행정공무원)씨 모친상 19일 전북 고창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 (063)561-2903●이동규(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본부장 겸 사무처장 직무대리)동영(탄천산업 부장)동은(시공사 편집부장)창만(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02)3410-6909●구천서(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코치)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072-2016●윤의웅(전 KN네트웍 고문)의국(고려신용정보회장, 신용정보협회회장)의권(한나라당 청주 상당지구당 위원장)씨 모친상 최기용(대신증권 부전동 지점장)김승유(대신증권 총무부장)빙모상 19일 오후 9시 8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20
  • [부고]

    ●한재석(연이기술설계사 이사)기석(서울경제신문 증권부 차장)씨 부친상 정남강(피스코건설 상무이사)이정표(MBC 홍보심의국 홍보부 차장)씨 빙부상 6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8일 오전 7시 (031)920-1004●남정헌(전 삼호보일러 자재부장)씨 상배 승윤(사업)승현(〃)희정(삼성전자 책임연구원)수정(사업)씨 모친상 변진원(스카이뷰 Advisor지사장)이원주(삼성엔지니어링 대리)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37●이종순(경찰청 청사서림 대표)씨 별세 재락(한국화학연구소 연구정책부장)광락(한강기업 대표)승락(삼성카드 대리)은경(경찰청 청사서림)씨 부친상 박기원(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실장)씨 빙부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2)2650-2745●문병관(동아전람 차장)병준(한국문헌정보 과장)씨 부친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02)923-4442●윤정열(송정 관리차장)기준(제이티인터내쇼날 코리아)정옥(서울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 전임1)씨 부친상 김원일(KT서초지사 요금관리팀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3●이우종(전 속초중 교장)씨 별세 수관(LG전자 품질경영팀 부장)수현(사업)수빈(한솔EME 플랜트사업본부장)수진(동부건설 진해해군부두 현장소장)씨 부친상 김광욱(건축사무소 마노 소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3010-2294●이재경(대림LNC 사장)씨 모친상 이광진(프라임테크 대표)조현우(프라임감정평가법인 상무)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김원식(전 삼성건설 주택사업본부장)씨 별세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7●강명호(현대증권 무거동지점 대리)씨 상배 5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2)241-3348●이용현(전 일신제강 설계부장)씨 별세 승주(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상기 현숙(현대백화점)현희 현동씨 부친상 최돈관(현대파킹텍)유택상(사업)최영은(동작구청 지적팀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2●조춘식(KBL 경기감독관)씨 부친상 6일 국립의료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262-4812●김흥선(전 우리은행 심사부장·전 대창흥업 사장)씨 별세 동남(전 대통령경호실 감사관)동건(두산중공업 부장)형남(자영업)씨 부친상 이종산(SKC상해 상무)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03●김형래(아시아나항공 과장)홍래(사업)씨 부친상 손현숙(서울염동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53●도윤호(경기도 가평부군수)씨 모친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072-2020●장병훈(JA&KO.CO 이사)씨 모친상 김성열(대우건설 상무)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06●손현준(전 FC서울 축구단 코치)씨 빙모상 6일 강원도 태백시 중앙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33)580-3444
  • 이만기 모래판에 묻히나

    ‘씨름의 상징, 모래판에 묻히나?’ 한국씨름연맹(총재 김재기)이 이만기(43) 인제대 교수를 영구제명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연맹은 “이 교수가 그동안 연맹 행정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 교수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1983년 씨름연맹이 출범한 이후 영구제명의 징계를 받은 사람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프로씨름이 사실상 붕괴된 이후 지방자치단체 팀들과 손잡고 힘겹게 꾸려지고 있는 민속씨름판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전망이다. 특히 연맹과 재야 씨름계 사이에 놓인 반목과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김수용 연맹 상벌위원장은 이날 “이 교수를 불러 소명의 기회를 줬으나 사실을 부정하고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뉘우침이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수는 “씨름발전을 위해 연맹을 비판한 것일 뿐”이라면서 “연맹이 해명을 요구한 부분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일어난 일도 있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천하장사(10차례) 출신으로 민속씨름이 배출한 최고 스타다. 은퇴 이후에도 대학 교수 등으로 후학 양성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민속씨름 동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04년 말 즈음부터 LG씨름단 등 팀이 잇달아 해체되고 대회 개최가 무산되는 등 씨름계가 침체되자 연맹의 행정 부재를 강하게 성토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연맹은 지난달 말 이 교수를 총재에 대한 명예 훼손과 씨름인으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사유로 상벌위에 회부했다. 연맹은 앞서 지난해 김천장사대회 당시 김 총재를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교수와 이기수 전 LG 코치, 김선창 전 신창건설 선수 겸 코치 등 3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를 위한 사랑? 눈높이 낮춰라

    “방송을 보고 제 자신이 어찌나 부끄럽고 한심하던지…. 몇번씩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서연옥) “감정코치법의 방법을 작성해 홈피에 올려 주시면 안 될까요. 언제나 보고 몸에 익힐 수 있게….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황자연) “우리 학부모님들에겐 프린트하여 나갈 예정입니다. 저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최화숙) MBC스페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 잔잔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27일 1부 ‘엄마, 내 마음 알아?’가 방영된 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너무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는 시청소감이 줄줄이 올라왔다.“나는 남부럽지 않게 다 해주며 키웠는데 아이는 왜 내 마음을 몰라준다며 원망할까.”라는 답답함을 콕 집어내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1부가 실제 우리 부모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따져봤다면, 9월3일 방영되는 2부에서는 해법을 찾아본다. 해결책의 첫걸음은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라는 것. 부모는 아이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철이 안 들까라고 하지만, 아이는 아이일 뿐이라는 얘기다. 실제 미국의 뇌 전문가 토드 박사는 어른과 아이의 뇌구조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엄마 아빠의 싫은 소리를 들었을 때 아이의 뇌파를 측정해봤더니 가장 맵다는 청양고추 3개를 날로 먹었을 때보다 더 강한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싫은 소리라는 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사내 자식이 울긴 왜 울어.” 같은, 일상에서 흔히 하는 얘기들이다. 한마디로 아이에게 어른스러움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닐까. 그래서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 스스로 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단 감정은 드러내게 하고 행동을 바로잡아줘야 한다는 것. 제작진은 이걸 ‘감정 코칭 5단계 법칙’이라 부른다. 자꾸만 울며 보채는 아이에게 역정내는 것과 “속이 참 많이 상하지. 그런데 이걸 어떻게 할까.”라고 되묻는 백지 한 장 차이가 다른 많은 차이를 낳는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양준혁 ‘기록의 사나이’

    한화 송진우(40)의 통산 200승 달성에 온통 관심이 쏠린 동안 ‘위풍당당’ 양준혁(37·삼성)이 타격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양준혁은 또 하나의 기념비를 세웠다.2-0으로 앞선 2사만루에서 한화 문동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은 것. 이전까지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양준혁은 이날 2안타를 보태 93년 프로에 데뷔 이후 사상 첫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돌파했다.‘거꾸로 방망이를 쥐어도 3할’이란 평가를 들을 만큼 타격에 관한 ‘일가’를 이룬 양준혁이지만 성실함과 오기를 품지 않았다면 이루기 힘든 대기록. 현역과 은퇴선수를 통틀어 세 자릿수 연속안타는 마해영(LG·10시즌)과 김한수(삼성·9시즌) 정도인 만큼, 당분간 누구도 그의 기록을 넘보기 힘들 전망이다. 양준혁은 안타를 때릴 때마다 역사를 고쳐쓰는 ‘기록제조기’다. 지난 해 장종훈(한화 코치)이 보유한 통산 최다안타(1771개)를 갈아치운 뒤 1922안타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타점(1189개)과 득점(1103개),2루타(380개), 최다 루타(3269), 사사구(1106개) 등 기록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홈런에서도 올시즌 11개를 보태 통산 307홈런으로 마크, 역대 1위인 장종훈(340개)에 33개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한화를 6-2로 꺾고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올라서 2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38세이브를 챙기며 한화 구대성(31세이브)을 제치고 구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광주에선 5안타를 집중시킨 KIA가 9안타를 산발한 현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 선발투수 전준호는 8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불발로 연승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두산-LG(잠실)전은 쏟아지는 비 때문에 1회말 노게임이 선언됐고,SK-롯데(사직)전은 비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성원, 女농구 국민은행 코치로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이 전 전주 KCC 소속이던 ‘캥거루 슈터’ 조성원(35)을 코치 최고 대우인 연봉 1억원(2년)에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 두 ‘데이트 코치’ 실전 연애 승부

    두 ‘데이트 코치’ 실전 연애 승부

    ‘생생 연애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자체 제작 오락프로그램인 리얼러브 프로젝트 ‘러브액션WXY’를 방영한다.‘이론으로 배운 연애법을 실전에서 적용해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토크와 리얼 상황극을 통해 연애비법을 알려준다. 멋진 연애와 솔로 탈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홍록기와 최성국이 메인 MC로 나섰으며,‘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과 ‘도곡동 안테나’로 불리는 일반인 연애박사 ‘정대만’이 진행에 참여한다.‘어려서부터 여자가 좋았다.’는 홍록기,‘감정에 충실할 뿐’이라는 최성국,‘아직도 한창’이라는 이진성,1000여명의 퀸카들을 만났다는,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화술을 지닌 다크호스 정대만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비법을 풀어낼 예정이다. 매주 한 가지 주제를 설정, 진행자들과 게스트들이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연애비법을 공개하는 ‘선수 가라사대’와, 비법을 배우기 위해 직접 나선 일반인 신청자에게 실시간 데이트 코치를 해주는 ‘데이트 배틀’로 구성된다.18일 첫 회에서는 ‘술자리에서 여자에게 호감 얻는 법’을 주제로 가수 크라운J와 데프콘이 게스트로 참여, 다양한 경험담을 쏟아낸다. 또 ‘데이트 배틀’에서는 MC들이 팀을 이뤄 2명의 남성 도전자들이 맘에 드는 여자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코치한다. 내성적인 도전자가 코치를 받으며 ‘연애의 달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또 주위 사람에게는 관심을 주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관심을 표시하라는 홍록기 팀과, 옆에 있는 친구까지 챙겨주는 매너 있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라는 최성국 팀의 자존심 건 승부도 기대해 볼 만하다. ‘데이트 배틀’ 참여는 수퍼액션 홈페이지(www.superaction.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퍼액션 김의석 국장은 “자칫 가벼운 신변잡기로 다뤄질 수 있는 ‘연애’, 혹은 ‘작업’이라는 소재를 재미있고 진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정조국

    ‘패트리어트’ 정조국(22·FC서울)은 A매치 무대에서 그라운드의 꽃으로 피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정조국은 16일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에서 스리톱의 꼭짓점으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대표팀 차세대 해결사로서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 핌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을 측면 공격수로 이동시키는 대신 정조국을 중앙에 세우며 신뢰감을 내비쳤다. 정조국도 이에 부응하듯 악착같이 공을 쫓아다니며 슛을 날렸고, 마침내 후반 8분 소속팀 및 대표팀 선배인 이을용(31)의 도움으로 A매치 5경기 만에 큰 물에서 득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3·울산)과 콤비를 이뤘던 그가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정조국, 최성국 등을 훈련생으로 대표팀에 합류시켰고, 차세대 대들보로 주목받았다. 당시 코치였던 베어벡 감독과는 이때부터 인연을 쌓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대형 스트라이커로 성장이 기대됐던 정조국에게 곧 슬럼프가 찾아왔다. 체력이 약점으로 지적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것. 설상가상 소속 팀에서도 2군과 1군을 오가며 주전 경쟁에서 밀릴 정도가 됐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부활의 기미를 보인 정조국은 올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종종 평가전에 나왔으나, 독일행 비행기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정조국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 K-리그 삼성하우젠컵대회에서 주전 투톱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부활한 것. 투박하던 드리블도 좋아졌고, 움직임의 폭도 넓어졌다는 칭찬이 뒤따랐다. 베어벡 감독은 달라진 정조국을 잊지 않고 ‘1기 베어벡호’에 탑승시켰다. 타이완 원정에 앞서 “시련이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됐다. 지금은 오로지 축구만을 생각한다.”고 말했던 정조국.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우뚝 서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게임 2006] ‘히든가트’ 추신수

    이승엽(30·요미우리)-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치고,‘괴물 신인’ 류현진(19·한화)이 막고….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야구회관에서 제1차 국가대표 선수선발위원회를 열고 예비엔트리 31명을 발표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이다. 군 미필자는 류현진 윤석민 이용규 추신수 등 16명이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등 해외파 투수는 모두 제외됐다. 대표팀 사령탑 김재박 현대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열린) 봄에 던졌고 12월에도 던진다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따라서 군 미필자 위주가 아니라 우승 전력으로 1차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선발위는 도핑테스트를 거쳐 9월 초 최종 엔트리 22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10월1일이다. 이승엽 선발에 대해 김 감독은 “아무래도 투수들이 12월에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힌 뒤 “하일성 사무총장과 상의해 이승엽의 의사를 타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 클리블랜드에서 맹활약중인 추신수의 선발에 대해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이면 충분한 대표감”이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이충무씨는 “추신수는 병역 혜택도 그렇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서 뛰고 싶어 한다.”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경우에 대비해 최근 클리블랜드 구단에 문의한 결과 ‘(한국에) 안 보내줄 이유가 없다.’는 답을 들어 아시안게임 출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WBC 때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감독은 “야수보다는 투수진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야구대표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11월 중순 소집된다. 보름여 간 합숙훈련을 가진 뒤 카타르 도하로 떠나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명단 ●감독 김재박(현대)●코치 정진호(현대)양상문(MBC ESPN 해설위원)김무관(롯데)●투수 오승환 배영수 권오준(이상 삼성)손민한(롯데) 김진우 윤석민(이상 KIA)이혜천(두산)장원삼 신철인(이상 현대)우규민(LG)류현진(한화)정민혁(연세대)●포수 홍성흔(두산)조인성(LG)강민호(롯데)●내야수 이승엽(요미우리)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장성호(KIA)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박진만 조동찬(이상 삼성)정근우(SK)●외야수 이병규(LG)박재홍(SK)이진영(SK)이용규(KIA)이택근(현대)박한이(삼성)추신수(클리블랜드)
  • [2006유럽육상선수권대회] 이신바예바 ‘그랜드 슬램’

    ‘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4·러시아)가 여자장대높이뛰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신바예바는 13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06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80을 넘어 우승했다. 이로써 하계올림픽(2004년 아네테), 세계육상선수권(2005년 헬싱키), 세계실내육상선수권(2006년 모스크바)에 이어 4대 육상 대회를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4년 전 열린 유럽선수권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신바예바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 뒤 “세계기록 작성보다 우승에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세계기록(5m01)을 경신하기 위해 5m02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랜드슬램 달성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신바예바의 컨디션이 예전같지 않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4m91의 세계실내기록을 작성하긴 했지만 이것을 제외하곤 실제로 자신의 최고기록인 5m01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특히 2003년부터는 불패행진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스톡홀름대회에선 4m62의 저조한 기록으로 2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새 코치의 훈련법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이신바예바는 지난해 11월 돈 문제 등으로 15세때부터 코치를 받아왔던 예브게니 트로미포프와 결별한 뒤 현재는 세계적인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세르게이 붑카를 지도했던 비탈리 페트로프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어떤 부담도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지만 뭔가 뜻대로 풀리지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페트로프 코치는 조만간 5m2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송구스런 송회장님

    너무 긴장한 탓일까. 송진우(40·한화)가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개인통산 200승에 도전했지만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실패했다. 송진우는 10일 홈인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1회 수비에서 5실점한 뒤 계속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리자 조성민과 교체됐다. 송진우는 한용덕 투수 코치가 두 번째 마운드에 오르자 미련을 버리고 순순히 공을 넘겨줬다. 지난 5일 삼성을 상대로 한 첫번째 도전에 이어 연속 쓴맛을 봤다. 한화에서 ‘배트보이’를 하고 있는 송진우의 둘째 아들 우현(10)군도 아버지가 조기 강판되자 경기 내내 풀이 죽어 있었다. 역사적인 200승 순간을 보기 위해 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진우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구가 높게 이뤄졌고 생각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많았음을 내비쳤다. 이어 “다시 한번 굳은 각오로 도전해 다음 등판에는 꼭 200승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투구 내용면에서 ‘치욕’에 가까웠다.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데 무려 30분이나 걸렸다.4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해 5점을 잃었다.1989년 데뷔 이후 총 342차례 선발투수로 나와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은 이번이 4번째.1995년 이후 11년 만에 1회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떨어졌고 제구력과 변화구마저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특히 몸쪽 스트라이크 존을 놓고 주심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7-9로 패했고, 송진우는 패전 투수가 됐다.송진우는 다음주 SK나 LG를 상대로 200승에 다시 도전한다.대전 박준석기자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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