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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 승짱 부활을 부탁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이승엽(31)의 부활을 위해 김기태(38) 육성군 코치를 1군으로 급파했다. 우승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이승엽의 빠른 복귀를 위해 육체적인 치료와 함께 정신적인 안정을 병행하겠다는 뜻이다.일본의 스포츠호치는 22일 인터넷판에서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형님이라고 그리워하며 타격 지도를 해주는 김기태 코치를 1군으로 올려 ‘전속 조언자’로 붙였다.”고 보도했다.한국프로야구 삼성 시절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기태는 팀 동료이자 절친한 선배다. 왼쪽 엄지손가락 관절염으로 지난 12일 2군행을 자청한 이승엽에게는 정신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실 김 코치의 요미우리행은 이승엽의 강한 희망 덕이었다.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김 코치가 부상으로 타격 부진에 빠져 고민하는 이승엽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라는 차원에서 배려했다. 김 코치는 1군 타격코치 보좌역이기 때문에 더그아웃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이승엽과 함께 1군에 동행, 맨투맨으로 정신적인 면은 물론 타격 지도를 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승엽은 21일 자이언츠 구장에서 1군 연습에 참가, 김 코치와 함께 처음으로 양손을 이용해 티 배팅을 했다. 이승엽은 “느낌이 꽤 좋고, 기분도 좋다.”며 “24일 1군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라 감독은 “(매일)이승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주포의 완전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와인과 골프의 조화(2)

    [김석의 Let’s Wine] 와인과 골프의 조화(2)

    와인과 골프는 얼핏 보기에 상관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기가 막힌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아이템이다. 함께하는 상대, 그날의 날씨, 음식과의 매칭과 같은 주변 요소뿐만 아니라 그것을 알고자 하는 노력과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가 뒷받침 되어야만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마음이 앞선다 할지라도 은근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골프도 와인도 겉멋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노력 여하에 따라 비즈니스 시 원활한 협상의 촉매제로 작용한다. 초보자들의 경우 골프 기술을 모를 땐, 무조건 힘을 이용하려 든다. 그러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것이 골프이고, 이를 스스로 터득하려는 노력 없이는 골프코치의 조언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몸이 감각을 느끼게 되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하는 라운딩에서도 자연스럽게 리드할 수 있다. 와인 역시 와인을 알고자 하는 ‘부드러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중요한 비즈니스 자리에서 와인에 대한 얕은 지식으로 마치 와인 전문가처럼 거론하는 것은 자신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진정으로 와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은 잔에 담긴 와인의 향을 맡을 때, 입 안에 머금을 때, 목으로 넘길 때, 매순간의 느낌을 즐기며, 그 느낌을 과장 없이 표현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한다. 또한 와인에 얽힌 에피소드를 통해 와인 하나로도 충분히 화기애애한 비즈니스 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매너’도 빠질 수 없다. 골프에서 좋은 파트너란 스스로 골프 매너를 준수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물질적인 골프 장비를 갖추기 전, 룰과 에티켓을 철저히 지킬 줄 아는 골프매너를 먼저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의 좋은 경기에 칭찬할 줄 알고, 스코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며, 골프 도중 분위기를 해칠 정도로 큰소리를 내거나 과묵하게 있지 않도록 한다. 예의를 갖춘 테이블 매너는 상대방이 당신의 와인 지식을 굳이 말로 자랑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게 돕는다. 식사 중에는 수시로 상대방의 잔에 와인이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한두 모금 남아 있을 때 첨잔해 잔을 채운다. 그러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할 경우, 억지로 권하지 않으며, 너무 과음하지 않도록 조절해 만찬이나 술자리가 깔끔하게 끌날 수 있도록 뒷마무리를 잘한다. 상대방이 초보자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와인 이야기를 꺼내 부담스럽게 하지 않는 편이 좋고, 준비한 와인과 음식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주면 더욱 유익하다. 만약 골프를 즐기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다면, 일명 ‘골프 와인’이라고 불리는 와인을 시기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유용한 비즈니스의 팁이다. 필드에 나가기 좋은 날,‘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의미’로 칠레산 ‘1865’를 선물하면서 좋은 라운딩을 기원해 보자.‘1865’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칠레 와인 중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와인. 슈라 품종은 병모양도 일반 와인과 남달라 깊은 인상을 남기기 좋다. 골프 황제로 불렸던 아널드 파머는 은퇴 후, 자신의 와이너리에서 직접 블랜딩에 참여해 아널드 파머 샤도네이, 아널드 파머 카베르네 쇼비뇽 등을 출시했다.‘백상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렉 노먼은 호주와 미국의 ‘그렉 노먼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에서 그의 별명과 같은 백상어를 와인라벨에 담은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임진선·진주 자매

    [스포츠 라운지]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임진선·진주 자매

    ‘우린 눈으로 통해요.’ 친자매가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유망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다음달 17∼25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는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국가대표로 뽑힌 임진선(사진 위·19·안양시청)·진주(아래·18·동안고3).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선수 생활을 해왔다. 언니 진선이 올해 동안고를 졸업, 안양시청에 들어가 떨어질 때가 되자 이번엔 동생 진주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외국에 가서도 한 방을 쓰게 됐다. ●자매가 나란히 국가대표에 뽑혀 이들 자매는 경쟁자이지만 혈육이라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진선은 “눈만 보면 서로의 컨디션을 너무 잘 알아 눈치껏 밀어준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고등부 전국대회 우승을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부러움 반 시샘 반을 샀다. 진선은 “합숙할 때 동생과 같이 있어 편하고, 남들에게 못할 소리를 하며 서로의 단점을 고친다.”며 흐뭇해했다. 둘은 성격 차(?)로 싸운 적이 없다. 진선은 급한 성격인 반면 진주는 차분해 좀처럼 부딪치지 않는다.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도 다르다. 진선은 지난해 갑자기 175㎝로 크면서 부진에 빠졌다. 그는 “매일 30분 정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오늘 잘못한 점을 마음 속으로 되새기면서 문제점을 찾아낸다.”고 말했다. 진주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여긴다.”고 밝혀 대조적이다. 진선이 5살 때 인라인스케이트를 사달라고 졸라대자 경찰관의 아버지 재식씨는 박봉을 털어 맏언니 진희(21·대학생)씨 등 세 자매에게 인라인을 사줬다. 재식씨는 딸들을 위해 훈련장에 걸어서 2∼3분 거리로 이사했다. 현재 경기 안양시 비산동이 3번째다. 진선은 평촌초교 4학년 때 진주와 함께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는 진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했다. 순발력 등 소질이 뛰어나 ‘큰 그릇’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진주는 6학년 때 부상으로 주춤했고, 아직도 100%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진선은 꾸준하게 구슬땀을 흘린 끝에 확실한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2010 아시안게임 3관왕 노린다 진선은 꿈도 야무지다. 그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아무 곳에서나 가족이든 누구든 관계없이 공유할 수 있는 종목이라 보급에 앞장서고 싶다. 여건상 인라인을 탈 수 없는 이웃을 위해 봉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선은 야간대학 진학을 꿈꾼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힘들겠지만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진주는 “올해 성적을 본 뒤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막내 ‘티’를 냈다. 둘은 운동에 소질이 있어 각 종목에서 많은 유혹이 있었다. 초교 때는 육상과 인라인을 병행했고, 축구에서도 탐을 냈다. 박성일(안양시청 감독) 국가대표 코치는 진선을 초교 6학년 때 ‘콕’ 찍었다. 박 코치는 “진선이 축구를 원했지만 3년 동안 물주전자만 들 것이라고 협박해 마음을 돌렸다.”고 털어놨다. 진선은 2010년 아시안게임에 첫 도입된 인라인 3관왕을 노린다. 박 코치는 “순발력이 동생보다 떨어지지만 서양 선수에 뒤지지 않는 파워와 스피드를 갖춰 3년을 내다보고 키운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는 특유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언니와 호흡을 맞추는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 남원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프로필 ●출생 1988년 4월20일 서울생 ●학력 경기 평촌초-귀인중-동안고 ●취미 잠자기 싸이질 ●체격 175㎝,60㎏ ●경력 2006 전국체전 고등부 3관왕, 세계선수권 500·300m 3위,2005 베네수엘라세계선수권 주니어 500m 3위 ●출생 1989년 3월30일 서울생 ●학력 경기 평촌초-귀인중-동안고 ●취미 잠자기 싸이질 ●체격 166㎝,53㎏ ●경력 2006년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T-200m 3위
  • “1500m 명예회복” 박태환, 日 프레올림픽 참가

    박태환(18·경기고)이 자유형 1500m의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박태환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전지훈련과 새달 21일 일본수영선수권대회 겸 프레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그동안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열중했다. 이번에는 1500m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는 베이징올림픽을 1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 성격”이라면서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이 출전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은 물론 그들에 대한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1500m에 출전한다.400m에서는 호주의 장거리 영웅 그랜트 해켓과 다시 만난다. 또 1500m에는 해켓은 물론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마테우츠 쇼리모비츠(폴란드)도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기록을 0.01초라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첫선을 뵐 전신수영복에 대해서는 “현재 기록 단축에 효과를 보고 있지만 목표는 내년 올림픽이기 때문에 적응을 잘하는 데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도쿄 호세이대 수영장에서 새달 16일까지 한 달 정도 훈련을 한 뒤 대회가 열리는 지바로 넘어갈 계획. 박석기 전담 코치는 “한국에 있으면서 각종 행사 때문에 많이 불려다녔고, 훈련 파트너가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일본에서는 하루 평균 8시간 정도의 강행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20일 FC서울과 상암구장서 ‘축구 향연’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셰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침내 한국에 왔다. 맨유는 18일 일본에서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맨유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취재진과 팬 등 400여명이 입국하는 맨유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간판 모두 왔다! 맨유의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프레 시즌인 만큼 부상 방지가 목표”라면서도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공격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리를 함께한 박지성을 두고 “뛸 수는 없지만 보조 코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10년 정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감독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원칙과 윤리를 지켰던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승리 의지를 내비치며 “우리도 맨유처럼 세계적인 클럽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06∼07시즌 우승 멤버 대부분이 함께왔다. 또 전날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전에서 정규 시즌과 다름없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해 FC서울전 불꽃 대결을 예감케 했다. 1878년 창단된 맨유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 클럽.05∼06시즌부터 박지성이 둥지를 틀고 맹활약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는 국내 팀이나 다름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15회. 리버풀(18회)에 뒤지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로 출범한 92∼93시즌부터 지금까지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클럽으로 거듭났다. ●빅스타들의 축구 잔치 FC서울도 호화 멤버로 맨유에 맞선다. 수원 못지않게 스타들이 즐비한 서울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김치곤만 차출됐다. 때문에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 김병지, 이을용, 이청용 등 간판들이 모두 나와 축구 향연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물두살 동갑내기 루니, 호날두와 박주영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과테말라 커피이야기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Cafe Guatemala!´ 하면 커피 전문가들은 ‘세계최고’라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톡 쏘는 향기가 일품이다. 과테말라시티의 한 쇼핑몰 안 커피점에서 스페인어 통역을 통해 ‘엘 풀칼’과 ‘산타 바바라’,‘안티과 로잘리타’를 수소문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은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장 높은 풍미를 지닌 커피의 나라, 커피점에서 일하는 이들이 자기 땅에서 나는 명품 커피 이름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기에 서울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200g짜리 ‘갓 볶은 신선한 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1만 4500원에 팔리는데 이 가게에선 460g짜리를 55퀘찰(약 329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세계화 시대,10배에 가까운 가격차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의아했다. 남한만 한 면적(10만㎢)의 과테말라에 그토록 다양하고 품격 높은 커피들이 공존하는 이유로는 지역별로 완연히 다른 연중 기온과 강우량, 습도, 화산지대 지질 여부 등이 꼽힌다. 과테말라는 ‘지구의 미니어처’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후가 공존한다. 이 나라에서 커피 재배가 본격화한 것은 19세기 후반 스페인 총독부가 옛 수도 안티과 주변에서 염료 원료로 재배하던 인디고와 코치니얼 수출 길이 막히면서였다. 인디고는 메뚜기떼 습격으로, 코치니얼은 인공염료 개발로 농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총독부는 이에 수도원과 일부 농장에서 재배하던 커피에 수출세를 유예하고 십일조 헌금을 줄여주는 한편, 재배농에 포상금을 지급하고 매뉴얼을 보급하는 등의 독려를 했다. 이런 노력 덕에 프라이하네스, 코반, 아티틀란, 산마르코스 등에서 대대적인 커피 생산이 이뤄졌다. 지금도 미국의 커피 수집상들이 아름다운 아티틀란 호수 근처의 커피 경작지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해 작고 더 단단한 커피를 ‘입도선매’하고 있다고 한다. 안티과 커피는 시에라마드네 산맥 곳곳에 산재해 있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미네랄과 질소를 흡수해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스모크향이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낮에는 강렬한 햇볕이 커피를 키우고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커피의 알갱이를 여물게 한다. 이런 안티과 커피의 장점을 가장 압축한 것이 앞에서 말한 엘 풀칼로 카모나 농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 자극적인 신맛과 꽉 차오르는 스모크향이 돋보여 인도네시아의 셀레베스를 닮았다는 평을 듣는 산타바바라,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에 어울리도록 풍미가 꽉 들어찬 안티과 로잘리타 등이 커피 애호가들의 미각을 유혹한다. 특히 앞의 커피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아티틀란, 안티과, 휴휴테낭고 등의 커피를 뒤섞은 제품이 오리지널 브랜드보다 훨씬 싼값에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지 여행사에선 화산활동이 이 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파카야 화산 아래 농장에서 커피에 관한 교육을 받고 커피맛도 즐기는 4시간 투어를 45달러(약 4만 1000원), 안티과 근처 커피경작지를 농민의 안내로 돌아보는 8시간 상품을 68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bsn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스포츠 라운지] 전반기 경남FC 돌풍 이끈 박항서 감독

    갑자기 세게 부는 바람은 언젠가 멈추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돌풍’이라는 말이 그다지 탐탁지 않은 기색이다. 박항서(48) 감독이 그렇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신생팀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그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K-리그에서 경남은 현재 4위(승점 21·6승3무4패). 스스로 “햇병아리 감독”이라고 하는 박 감독도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허정무 전남 감독을 제치고 남부팀 감독 1위에 오르는 ‘반란’을 일으켰다. 주변에서는 모두 ‘돌풍’이라고 호들갑이지만 박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경상도 싸나이’답게 무뚝뚝한 말투에 호탕한 웃음을 섞어가며 “시즌이 끝났다면 4위가 흐뭇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나는 아직 배고프다.”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습이 겹쳐지는 순간이다. ●나도 승리에 배고프다 강원도 태백에서 팀을 이끌고 전지훈련 중인 박 감독의 요즘 고민은 득점 경로의 다양화.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엔 팀 득점의 약 70%가 뽀뽀와 까보레에게 집중됐다. 이들이 상대 수비에 묶이거나 결장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경남은 도민구단이라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다. 허기질 정도는 아니지만 몸값 높은 스타가 없다. 국가대표도 없다. 냉정하게 따지면 부자 구단에 견줘 1.5군 정도의 전력이다. 창단 첫 시즌이던 지난해 정규리그 12위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올시즌 4위 질주는 놀랍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지난해에도 컵 대회에서는 3위를 했다.”고 은근히 자존심을 세운 박 감독은 기동력과 조직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이 이제 그 틀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풍족한 팀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한 발이라도 더 뛰며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운도 노력한 만큼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대를 면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전술을 부여하고, 선수들의 투지를 북돋는 박 감독이 경남의 상승세를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 박 감독으로선 축구 인생 3막을 열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지리산 자락 산골에서 자라난 그는 운동 선수를 꿈꾸지는 않았다. 어쩌면 평범한 회사원이나 직업군인이 됐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고교 입시에서 1차로 지망했던 배재고를 가지 못하고 2차로 경신고에 진학하며 축구 인생이 뒤늦게 펼쳐졌다. 축구부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서’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늦게 시작한 것에 비해 열심히는 했다.”고 웃는 박 감독은 럭키금성(현 FC서울) 창단 멤버로 프로축구 초창기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지만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프로 초창기 ‘밧데리´ 별명 ‘밧데리’라는 현역 시절 별명이 그의 플레이를 가늠케 한다.1989년부터 일찌감치 럭키금성 코치로 변신, 지도자 수업을 받기 시작한 게 2막의 시작. 약 15년이라는 기나긴 코치 생활의 정점은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일궜을 때다. 이제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을 맡아 히딩크 그늘에서 벗어나기 또는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는 박 감독. 그는 경남이 도민구단으로서 영원히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소망했다. “솔직히 우리는 약하다. 하지만 강팀에게 도전해 이기고 싶은 욕망이 있다.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찾는 팀”이라는 박 감독에게서 또 다른 신화의 싹이 꿈틀대고 있음이 느껴졌다. ■ 박항서의 모든 것 ●출생 1959년 1월4일 경남 산청 ●체격 167㎝,63㎏ ●학교 경남 산청 생초초·중-경신고-한양대 ●가족 부인 최상아(46)씨와 1남 ●취미 골프 ●경력 K-리그 통산 115경기 출장 20골 8어시스트(84∼88·럭키금성). 럭키금성(현 FC서울) 코치(89∼95), 미국월드컵 국가대표팀 트레이너(93∼94), 수원 코치(97∼99) 한·일월드컵 수석코치,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감독(이상 2002), 포항 수석코치(03∼04), 경남FC 초대 감독(05년 8월∼현재) 글 사진 태백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KIA, 악플 대책은 성적이다

    프로야구 KIA가 지난 7일 전격 폐쇄했던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12일 다시 열겠다고 11일 밝혔다. 극성 팬들의 ‘악플’에 커뮤니티 폐쇄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었다. KIA는 10일 현재 28승47패1무, 꼴찌로 선두 SK와의 승차가 무려 19경기나 벌어져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홈피 커뮤니티를 비롯해 각종 포털 등에 정재공 단장과 서정환 감독의 퇴진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팬들의 있을 수 있는 반응의 하나이다. 일부 극성 팬들이 이 틈을 노려 특정인을 감독으로 추대하기 위해 나선 점이 문제를 크게 부풀렸다. 그것도 페넌트레이스가 한창인 시점에서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다소 지나친 행동으로 보인다. 중도 퇴진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혼란만 불러올 수 있다. 시즌이 마무리된 뒤에 해도 충분하다. 이번 소동의 원인을 제공한 정모씨는 결국 이날 KIA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서 감독과 정 단장이 현재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팀에 뚜렷한 재건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악플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한 야구인은 “선수와 코치진은 동반자적인 관계가 아닌가. 팬들도 답답하겠지만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쨌든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 올해 SK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 감독은 선수를 혹사시키고, 잦은 투수 교체로 경기 시간을 지연시키는 등 경기를 재미없게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팀이 선두를 질주하자 지난 7일 인천 연고팀 사상 최단 기간에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단장이 야구를 하든, 감독이 야구를 하든 프로는 성적이 최우선이다. 이런 저런 말이 나오는 것은 결국 성적이 나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려 다시 포효하는 호랑이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그라운드 밖의 땀 냄새 밴 ‘명언’

    “한 골이면 충분하다.”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당시 이탈리아 팀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내뱉은 말이다. 이 말로 토티는 한국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이 말은 축구계의 속담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올리버 칸도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일종의 번외 경기라고 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그라운드 바깥에서는 선수와 감독들의 ‘명언’이 종종 탄생한다. 예컨대 “나는 온갖 나쁜 일을 했다. 그러나 축구를 더럽히는 일은 하지 않았다.”는 마라도나의 발언은 유명하다. 실제로 그는 유일무이한 축구의 경지를 보여줬다. 토털 사커의 창시자 리누스 미헬스 감독은 “우승은 어제 내린 눈일 뿐이다.”며 승리를 위한 절치부심뿐만 아니라 늘 승패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고독감까지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축구는 생태학적 균형을 잡는 스포츠다.”는 말도 있다. 전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고문 호르헤 발다노가 한 말인데, 소설가이기도 한 그는 ‘굳센 체력’만 앞세우고 ‘슬기로운 마음’은 뒷전으로 밀쳐내는 현대 축구를 비판했다. 축구의 기술·심미적 밸런스의 중요성을 드러낸 말이다. 한국축구에도 ‘말잔치’는 있었다. 그런데 대개는 “최선을 다하겠다.”,“팬에게 감사한다.”는 식의 천편일률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선수가 축구장 안에서 온 정열을 다 쏟아냈으면 그것으로 족할 뿐 기자회견에서 그럴 듯한 말을 지어낼 필요는 없다. 언론의 공세에서 선수를 보호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팬들이 언론을 통해 선수를 만나야 하는 게 현실이다. 이젠 보다 적극적이고 개성있는 발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억지로 지어낸 ‘멋진 말’은 매력적이지 않다. 명언이란 멋을 부린 말이 아니라 선수와 감독이 축구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뒤 얻어낸 ‘성찰’에서 나오는 법이다. 그래서 축구장의 명언에는 향기가 아니라 진한 땀 냄새가 배어 있다. 2007년 아시안컵이 시작됐다. 홍명보 코치의 현지 인터뷰에서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값진,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명언이 들렸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의 경기하는 방법이 틀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체력만 강조한 것도 고쳐야 하며 선수들이 너무 정직한 것도 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머리에 피가 나야만 잘 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렇다.‘불굴의 투혼’이니 정신력 싸움’이니 하는 말로는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어떤 한계점에 한국 축구는 도달한 것이다. 이제는 그 이상을 지향해야 할 때다.‘머리가 피에 나도’ 뛰어야만 하는 투혼으로는 부족한 경지가 따로 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그 새로운 대지를 젊은 선수들이 밟아보기를 기대할 뿐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아시안컵 2007] 베어벡 “장신 앞으로…”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꿈꾸는 베어벡호가 11일 예선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맞춤 전술 담금질에 한창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전술훈련을 했는데 지난달 23일 소집 이후 첫 비공개 훈련이었다. 강호 사우디와 맞닥뜨리게 된 핌 베어벡 감독은 이미 “첫 경기를 이기면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사우디를 꺾으면 조 1위를 예약,C조 1위로 올라올 것이 유력한 이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980년 이후 사우디에 3승5무5패로 열세를 보인 데다 19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탈리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게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18년간 한국의 상대 전적은 2무3패로 승리에 목말라 있다.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동국의 한 골 이후 득점 자체를 해보지 못한 것도 한국 축구의 굴욕. 베어백호 역시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0-1, 원정경기에서 0-2 영패를 당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 차례 경기를 비디오에 담은 뒤 압신 고트비 코치의 분석을 거쳐 맞춤 전술을 짜냈다. 베어벡 감독은 7일 현지 첫 훈련을 통해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5골을 터트린 장신 포워드들의 공격력에 흡족해 한 베어벡 감독은 수비 조직력 와해를 보강하고 나선 것. 특히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상대가 4-4-2로 포메이션을 바꾸자 수비수들의 호흡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에 바짝 신경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난히 중동 팀에 강했던 이동국(29·미들즈브러) 외에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조재진과 최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베트남, UAE 2-0 제압 파란한편 B조의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태국과 이라크의 7일 개막전에 이어 이날 호주와 오만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A조 네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해 이번 대회 첫 출전한 호주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다 종료 직전 팀 케이힐의 골로 간신히 비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연아 “반갑다! 아사다”

    ‘은반의 라이벌’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이상 17))가 4개월 만에 만난다. 김연아의 에이전트인 IB스포츠는 2일 “김연아가 오는 14일부터 일본 신요코하마 프린스호텔 스케이트센터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드림스 온 아이스’에 참가한다.”며 “새로운 쇼프로그램인 ‘저스트 어 걸(just a girl)’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아이스쇼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랭킹 1위 아사다는 물론,3월 세계피겨선수권 챔피언 안도 미키(일본)도 참가한다.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월 만에 같은 무대에 서게 된 김연아와 아사다로서는 각각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된 셈.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 등과 함께 2개월 동안 새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고, 아사다 역시 토론토와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훈련을 해 온 만큼 이번 아이스쇼가 두 선수의 다음 시즌을 점칠 수 있는 수능시험이 될 전망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새로 만드느라 쇼프로그램엔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저스트 어 걸’은 지난 시즌 말부터 염두에 둔 터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07~08시즌 프리스케이팅곡으로 결정

    ‘종달새’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미스 사이공’으로 변신했다. 김연아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2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07∼08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가 새로 사용할 음악의 선곡과 안무에 대한 예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롭게 택한 프리스케이팅 곡은 세계 4대 뮤지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 규정 종목인 쇼트프로그램에 쓰일 곡은 경쾌한 선율의 클래식 곡인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오페라 ‘박쥐(Die Fledermous)’의 서곡으로 결정됐다. 새로운 곡과 안무는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 코치가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가진 끝에 최종 결정됐다.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이번 주부터 8주 일정의 집중훈련에 돌입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곡이 밝고 경쾌한 음악이어서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선택한 ‘미스 사이공’의 경우 강하고 장엄한 부분이 많아 특히 표현력과 연기 동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미스 사이공은 아름다움과 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라며 “스핀과 스파이럴 등 지난 시즌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엔 보다 성숙해진 김연아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무와 선곡을 맡은 윌슨 코치도 “미스 사이공은 기본 테마곡에다 삽입곡 ‘해와 달’, 그리고 서곡 등을 적절하게 섞은 환상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종달새의 비상’보다 아름답고 우아하다.”면서 “쇼트프로그램에 사용될 ‘박쥐’ 서곡도 가볍지만 강렬하기 때문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김연아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한껏 발산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새달 5일 발표될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평창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연아는 “겨울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게 되면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의 겨울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평창이 개최지로 결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귀걸이 예쁘지 않나요” 박태환 日 프레올림픽 앞두고 구슬땀

    ‘외모는 역시 신세대, 하지만 훈련은 훈련!’ 오는 8월21일 일본 지바에서 프레올림픽을 겸한 일본국제수영대회를 앞두고 있는 ‘18세 괴물’ 박태환(경기고)이 귀에 고리를 달았다. 지난 3월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직전에 노랗게 물들인 머리도 아직 그대로다. ●‘신세대 자유´ 최대한 배려 27일 훈련장인 잠실학생수영장에 나타난 박태환을 보고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팀 감독은 “신경통이 있어서 귀를 뚫었느냐.”며 어이가 없다는 듯 물었다. 박태환은 “그냥 예뻐 보여 귀걸이를 했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했다. 잠깐 동안의 선문답 끝에 박 코치는 그의 외모에 더 이상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박태환이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을 때에도 박 감독은 그를 내버려뒀다. 경기력 및 기록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는다면 외모를 가꾸는 데 공을 들이는 신세대의 자유를 최대한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후 물 안팎에서 이어진 훈련에서 두 사람은 귀걸이 따위는 벌써 잊은 듯했다. ●최상의 컨디션… 새로운 기록 기대 박 코치는 지난 13일 1만m를 자유형으로 쉬지 않고 헤엄치도록 지시했고, 박태환은 거뜬하게 19차례 반환점을 돌았다. 기록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25일 실시한 2000m에서는 21분30초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세계선수권 직전 괌 전지훈련에서 끊은 21분36초보다 6초를 앞당긴 기록이고,100m 평균 랩타임은 괌 때보다 0.3초 가까이 줄어들었다. 박 코치는 새달 12일부터 예정된 도쿄 전지훈련을 마치고 나면 박태환이 도하아시안게임때 세운 자신의 1500m 최고 기록(14분55초03)도 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코치는 “태환이가 신세대다운 모습과는 달리 물 속에서만큼은 훈련에만 절대 집중하는 게 눈에 역력하다.”면서 “세계선수권 1500m 우승자인 마테우츠 쇼리모비츠 등 대형 선수들이 프레올림픽에 대거 참가하는데 현재 훈련 성과를 놓고 보면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대견스러운 듯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모따의 귀화 환영하자

    축구가 사회의 집합적 내면을 고스란히 반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떤 징후는 충분히 보여준다. 이를테면 2002년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과 광장 문화는 대표팀 응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열정적인 사회,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소망이 어울리는 사회, 더 많은 문화적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향한 열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이후 우리 사회는 반도의 작은 나라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좌표를 설정하게 됐다. 외국 여행이나 유학, 인터넷에 의한 세계 문화의 접목, 외국인의 국내 취업 등으로 외국에 대한 필요 이상의 경계심이나 금기도 많이 사라졌다. 왜 이런 얘기를 꺼내는가 하면 바로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기량을 가진 모따(성남)가 한국 귀화를 바라고 있으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축구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모따는 “귀화 요건을 갖춘 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맞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04년 전남을 시작으로 2005년 성남으로 이적하며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했다. 오른발이 하는 일을 왼발이 모르게 하는 능란한 드리블, 바늘 하나 꽂을 만한 자리에 정확히 찔러주는 예리한 패스, 경기 완급을 조율할 줄 아는 시야 등으로 최고 선수로 꼽힌다. 이번에 귀화 의사를 밝히자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따처럼 폭넓은 시야와 빠른 템포를 가진 선수가 공격을 주도한다면 현재의 공격수들이 맘 놓고 상대 골 네트를 뒤흔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족 순혈주의로 대응하는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수많은 국내 선수들이 오로지 ‘애국심’만으로 공을 차는 것이 아니듯 모따에게 어떤 ‘애국심’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우리 ‘민족’ 가운데 누군가가 외국에서 뜻을 펴고자 할 때 그쪽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하듯 축구공 하나에 인생을 건 모따가 새 근거지로 한국을 택하겠다는 것은 그의 자유이자 우리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새로운 생활 양식과 직업의 세계가 펼쳐지는 시대에 모따의 선택을 막을 이유는 하등 없는 것이다. 물론 큰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귀화시켜 뛰게 한다면 권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원의 이싸빅처럼 예전에 크로아티아 대표 선수로 뛴 경험 때문에 귀화해도 대표가 될 수 없음에도 한국을 택해 새 삶을 아름답게 사는 청년들도 있다.경남FC의 골키퍼 코치 신의손(옛 이름 사리체프)도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외국인 선수의 대표적인 예다. 모따의 귀화는 권할 만한 일이다.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뿐더러 우리 사회가 순혈주의에 사로잡히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데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7만명 정규직 전환 Q&A

    오는 9월 말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7만 1861명이 정규직으로 바뀌지만 13만여명은 비정규직 근로자로 남게 된다. 이들에 대한 대책과 계획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규모와 이유는. -근속기간 2년 미만인 자 11만 2620명과 2년 이상 근속자 가운데 전문자격소지자 등 2만 2261명이다. 이들은 주로 지속적으로 근무하지 않는 일시적ㆍ간헐적 근무 8765명(39.4%), 고령자 4601명(20.7%), 전문적 지식ㆍ기술 활용자 2087명(9.4%) 등이다. ▶초·중학교 운동코치, 방과 후 강사, 대학 시간강사 등이 제외된 경우는. -운동코치는 체육교사와 달리 운동부의 성적과 연관해 계약제로 운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각 기관이 전환에서 제외했다. 방과 후 강사는 일반적으로 1주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으로 초단시간 근로자에 해당되고 수익자 부담 경비로 채용하므로 교육 성과가 나쁘거나 수강 신청자가 적을 때는 폐강되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다. 대학 시간강사도 계약기간이 학기(4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데다 주 평균 근로시간이 9시간으로 초단시간 근로자에 해당된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2년 이상 근속자 가운데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근로자는 현행대로 기간제 근로 형태를 유지한다. 이의제기를 통해 합리적으로 인정될 경우 협의부처의 검토 및 추진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환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 또 각 기관은 차별시정안내서 등을 참고해 차별시정계획을 수립ㆍ시행한다. 근속기간 2년 미만 기간제근로자는 내년 6월쯤 2차로 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법령·예산 등에 따른 사업의 종료나 폐지 등 합리적인 사유 없이 고용계약을 종료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프로축구] 대전, 감독·코치 경질키로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이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수석코치를 경질하기로 했다. 대전은 25일 “오늘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최 감독과 이 코치가 구단의 위상과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도 합의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권고사직 또는 해임하도록 대표이사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최 감독에게 폭행당한 이 코치가 지난 13일 최 감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하자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대전은 당사자들이 25일까지 합의해 보상하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지시하면서 이에 불응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감독과 코치를 모두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웨그먼스 LPGA] ‘루키’ 김인경 연장서 오초아에게 져 눈물의 준우승

    피말리는 연장 두번째홀인 18번홀(파4). 제법 먼 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19세 소녀 김인경은 결국 눈물을 떨궜다.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던 터. 비록 세계 1위 로레아 오초아(멕시코)에게 막혀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그는 당당하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예비스타’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후회 없는 경기는 없다.”는 게 데뷔 12번째 대회인 웨그먼스 LPGA를 25일 마친 그의 말이다. ●통한의 1.5m 버디퍼트 16번홀까지 1타를 줄인 김인경은 보기를 4개나 쏟아내며 3타를 까먹은 오초아에게 3타차로 앞섰다. 우승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짧은 파퍼트 3개가 홀을 맴도는 불운 속에 고전하던 오초아는 17번홀(파5)에서 7m짜리 이글 퍼트를 떨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반면 같은 홀 4m 버디 퍼트를 놓쳐 1타차로 쫓긴 김인경은 18번홀 1.5m짜리 챔피언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오초아에게 연장을 허용했고, 결국 관록의 오초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금까지 4차례의 연장전에서 모두 쓴잔을 든 오초아는 김인경을 상대로 ‘연장 필패’의 징크스를 벗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마지막 3홀까지만 버티자고 다짐했는데 16번,17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쳤다.”면서 “18번홀에서는 좀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부렸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또 “연장은 생각지도 못한 터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연장전을 생각하고 계획을 짰던 오초아에게 기회를 준 꼴이 됐다.”며 미숙함을 인정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지켜보라 아버지를 졸라 10살 때 골프채를 쥔 김인경은 서문여중 3학년이던 2003년 파맥스-빅야드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고, 한영외고로 진학한 2004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발탁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길지 않은 골프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은 건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주니어골프아카데미(IJGA)에 입학하면서부터. 코치 게리 길크라이스트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출신인 휴 로여의 지도를 받은 김인경은 2005년 주니어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 미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을 제패, 주니어 최강자에 오른 김인경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수석으로 프로에 발을 들였다. 5월 말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인경은 “잃은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면서 “28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기대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단거리 여왕 존스 ‘쪽박 신세’

    전성기 때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에 2000달러(약 188만원)짜리 드레스를 걸치고 나섰던 미국의 육상 스타 매리언 존스(31)가 쓸 돈이 2000달러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3관왕에 오른 ‘단거리 여왕’ 존스는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이 약물복용 추문과 소송 패배로 얼룩졌음을 시인했다. 존스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 있는 250만달러(약 23억원)짜리 프랑스 샤토식 저택을 은행에 저당잡혔는데 결국 이를 처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존스는 “전 세계를 샅샅이 뒤져도 유동자산이 20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그녀가 궁지에 몰린 것은 전임 코치였던 댄 파프와 소송에서 지면서 일련의 법정공방에 휘말렸기 때문. 파프에게 24만달러를 배상한 그녀는 지난해까지 자신을 괴롭혀온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 약물 추문이 연방대배심까지 진행돼 엄청난 변호사 비용을 물어야 했다. 존스는 도핑 테스트 결과,B샘플에서 음성반응이 나와 재기를 모색해 왔다. 이 같은 고백에도 불구하고 신문은 그녀의 재산 상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전두환식 엄살’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최연소 150승’ 대단한 정민철

    [프로야구] ‘최연소 150승’ 대단한 정민철

    정민철(35·한화)이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로 역대 세 번째 통산 150승 고지에 우뚝 섰다.KIA는 오랜만에 터진 타선 덕에 올시즌 세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7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정민철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1패)째. 구속은 최고 142㎞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노련하게 조합,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최근 6연승과 150승을 찍었다.2002년 송진우(한화·당시 36세·443경기)와 2004년 이강철(당시 38세·563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35세 2개월 27일이자 347경기 만이다.2000년과 2001년 일본 요미우리 진출로 생긴 공백기를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정민철은 “승수를 쌓게 해준 김인식 감독과 스프링캠프 때 원포인트 레슨으로 옛 구위를 되찾게 해준 한용덕 코치에게 감사드린다. 순위 싸움이 빡빡한 상태라 팀 승리가 중요해 컨트롤 위주로 투구했는데 다행히 150승을 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김태균은 2-1로 앞선 8회 1사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로 시즌 17호를 작성,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 마무리 구대성은 9회에 나와 김한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과 안타를 잇따라 허용,1실점했지만 7세이브(1승3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선 KIA가 선발 제이슨 스코비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집중시키며 11-2로 대승, 지난 15일 LG전 이후 7연패를 끊었다.18일 1,2군 코칭스태프의 맞교대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2군행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린 뒤 5경기 만에 승리. 두산은 병살타 6개로 역대 팀 최다 병살타의 수모를 안으며 3연승에 실패했다. 스코비는 7이닝 동안 최고 145㎞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고루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10안타 2실점으로 봉쇄,2승(2패)째. 문학에선 SK가 3회 2사 1·2루에 터진 이호준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치고 5연승을 질주, 선두를 지켰다.LG는 지난 20일 잠실 삼성전 이후 4연패. 한편 수원 롯데-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英 시각장애 소년 “럭비부 주장됐어요”

    시각장애를 가진 한 소년이 지역 럭비팀의 주장이 되어 영국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짙은 검은색 안경을 써야만 앞을 볼 수 있는 11살 소년 샘 위샤트. 샘은 밝은 빛을 견디지 못하는 광선혐기증(photophobia)과 안구가 고정되지 않는 안진증(nystagmus) 때문에 특수안경 없이는 앞을 거의 볼 수 없다. 또 색을 알아볼 수 없어 형체로만 사물을 구별한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싶어 럭비를 시작했다는 샘은 얼마전 서머셋 지역 럭비팀 ‘RFC’의 11세 이하 팀 주장이 됐다. 팀 동료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가장 격렬한 종목 중 하나인 럭비는 특수한 조건의 샘에게는 매우 어려운 운동이다.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샘은 “비슷한 유니폼의 상대편과 동료를 구별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경기가 주로 낮에 있어서 강한 빛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샘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코치인 트리시 휘티는 “샘은 럭비에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특별한 럭비 소년을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샘은 럭비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체력훈련과 특수 렌즈 적응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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