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여학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세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94
  •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노사관계와 상처뿐인 영광/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의 전설적 복서 로키 그라치아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상처뿐인 영광’. “저기 저 위 누군가도 날 좋아하고 있군.”이라 읊조리는, 얼마 전 타계한 폴 뉴먼의 깊은 미소를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게다. 싸움꾼으로 전전하다 군 형무소에까지 가게 된 로키는 복싱코치의 눈에 띄게 되고, 결국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한다. 환호하는 거리의 군중들을 보며 그가 남긴 말이 그대로 영화의 원제(Somebody up there likes me)가 됐다. 로키의 상처뿐인 영광은 숱한 고통을 이겨내며 일군 값진 승리를 말하는 것이니, 모순어법의 기막힌 맛이 담겨 있다. 흔히 상처만으로 점철된 승리 아닌 승리를 빗대어 말하는 직설어법과는 정반대다. 우리 노사관계는 영광 없는 상처로만 얼룩져 있어 보인다. 노사관계를 승패(勝敗)의 게임으로 바라보는 인식 탓이 크다. 당사자인 노사도 문제지만 보수 언론도 한 몫 단단히 거든다. 얼마 전 타결된 현대차 노사협상을 둘러싸고도 승패의 공방이 한창이다. 일부 언론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퍼주기로 대응한 사측의 완패를 선언하는가 하면, 노동조합 내부에선 당초의 요구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패배한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승패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제각각이니, 승자 없는 싸움이 되기 일쑤다. 부족하지만 합의의 의미를 찾고 다음 협상에서 좀 더 나은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진지한 평가가 필요할 텐데, 승패의 관점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다음 협상이 진행된다 해도 이전의 협상과 똑같은 주장과 요구가 지난하게 반복될 뿐, 또다시 패자만 남는 게임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오랜 진통 끝에 합의를 이룬 알리안츠생명이나 뉴코아의 경우도, 언론의 눈엔 사측의 완승, 노측의 완패로 보일 뿐이다. 장기파업으로 영업조직이 무너지는 손실이 컸음에도 사측이 법과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승리할 수 있었단다. 사측의 승리가 사업장에 ‘법과 원칙’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 때문일진 몰라도, 전리품인 성과급제도나 외주화가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 두고 볼 일이다. 승패의 덫에 갇힌 노사관계는 협상 없는 대결만을 부추긴다. 협상이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살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과정이다. 이해(利害)가 충돌하기 마련이니, 서로 양보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를 찾아내는 게 또한 협상이다. 협상 없는 대결은 맹목일 뿐 그 끝은 상처뿐인 영광이며, 또 다른 대결만을 잉태할 뿐이다. 발상의 전환은 꿈도 못 꾸게 하는 게 승패의 덫이기도 하다. 유럽의 노사가 흔히 시도하는 고용보장과 임금동결 따위를 맞바꾸는 ‘교환의 정치’도 우리에겐 여전히 난제로만 느껴진다. 승패로 보자면 모두 패배한 결과로 매도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노사관계는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윈-윈(Win-Win) 게임도 승패의 관점에 사로잡히는 한 모순된 수사에 불과하다. 노사관계는 ‘이해(理解)의 게임’이다.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하고, 대안을 함께 찾는 ‘문제해결의 게임’이기도 하다. 노사관계는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당사자들의 상호작용이다 보니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대안의 범위도 넓어진다면, 그 상처는 가히 로키의 영광스러운 상처라 할 만하다. 승패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라도 노사에 승패를 부추기지 말자. 사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맘 졸이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노동을 감당해내는 일만으로도 노사 모두는 버거우니 말이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프로축구] 하우젠컵 차붐 품에…

    공수 주축이 대거 빠져 ‘헐거워진 명가’ 수원이 전남을 제치고 하우젠컵을 들어올렸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에서 ‘특급 2군’ 배기종의 1골1도움 맹활약과 에두의 쐐기골, 수문장 이운재의 눈부신 선방을 엮어 2-0으로 완승, 통산 여섯 번째 컵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배기종은 경기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칠게 몰아붙인 전남의 공세가 수그러진 전반 11분, 조원희가 미드필드에서 넘겨준 패스를 침착하게 잡아 상대 수비수 유지노를 따돌리며 터닝 왼발슛을 터뜨려 전남의 그물을 출렁였다.19세 신예 수비수 유지노와 뒤쪽 곽태휘가 좀더 튼실하게 막아섰더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실점 상황. 전남은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투입된 공을 백승민이 폭발적인 슛으로 연결한 것을 수원 골키퍼 이운재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걷어낸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남이 공격의 맥을 풀지 못한 것은 19경기 10골을 터뜨렸던 슈바가 최전방엣 고립된 탓.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전반 막판, 송정현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고기구에 이어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까지 공격에 내세웠다. 전남은 후반 30분쯤 슈바의 통렬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온 데 이어 슈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송정현이 골문 정면에서 머리에 맞혔으나 이운재가 침착하게 이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그리고 1분도 안 돼 곽태휘를 공격 일선에 내세운 게 패착으로 돌아왔다.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는 데도 페널티지역 중앙의 에두를 막지 못해 추가골을 내준 것. 전세가 기울자 흥분한 박 감독이 후반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하며 벤치에서 쫓겨나면서 전남은 선수들을 추스를 여력마저 잃었다. 박 감독은 코치를 관중석으로 불러 작전을 지시하는 등 한골이라도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막판 교체 투입된 수원 서동현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당할 뻔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곽태휘는 이날 속절없이 그라운드를 적신 빗줄기를 올려다보며 허망한 분노를 토해야 했다. 2005년 5월 하우젠컵 우승 이후 3년 5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차지한 차 감독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열심히 해줘 오늘 우승을 일굴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박 감독은 “심판이 규칙 안에서 판정을 해야 하는데 자기 뜻대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저만의 연기로 승부” 김연아 피겨 그랑프리1차 출사표

    ‘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08~09시즌을 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를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아는 21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언제나 긴장되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새 기술을 시도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연기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부진 우승 각오도 다졌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그랑프리시리즈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앞둔 김연아는 22일 경기가 치러질 미국 워싱턴주 에버럿으로 이동,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나선다. 이 대회에는 일본의 ‘간판’ 안도 미키(21)와 지난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 레이철 플랫(16·미국), 역시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정상을 밟은 미라이 나가수(15·미국)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의 후유증에서 벗어난 만큼 기존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점프의 정석’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깔끔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유일한 과제는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떨치는 것”이라면서 “이는 진정한 챔피언이 되려면 김연아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시즌을 앞두고 착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실을 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6일 오전 11시에 쇼트프로그램을,27일 오전 5시에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박지성, 나카무라에 한수 코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나카무라 스케(30·스코틀랜드리그 셀틱FC)는 여러 모로 닮은 꼴이다. 한·일 축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데다 2005년 여름 맨체스터와 글래스고에 둥지를 틀면서 기량이 쑥쑥 커나간 것도 닮았다. 지난해 4월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둘을 거명하며 ˝아시아축구의 훌륭한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리그가 달라 맞닥뜨릴 기회가 없었던 둘의 충돌이 눈앞에 다가왔다. 22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08~09 유럽축구연맹( U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E조 3차전이 그 무대. 사실 2년 전 이 대회 32강전에서 맞부딪힐 수 있었지만 박지성의 부상 결장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당시 원정경기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프리킥으로 챔스리그 첫 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2-3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러나 홈경기에선 36 m짜리 프리킥슛으로 1-0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창단 이후 첫 대회 16강에 올려놓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영입을 고려한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그러나 나카무라의 현재는 딴판이다. 지난 2일 비야 레알(스페인) 원정경기에서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평점 0을 받아들었다.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한 뒤 벌어진 상황이다.15일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무기력하게 1-1 무승부를 지켜보았다. 반면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전을 4-1 대승으로 이끈 박지성은 19일 웨스트브롬위치전을 70분 소화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2년 만의 대결에 자신감을 충전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광주상무 선수들도 ‘군대리아’를 먹을까?

    광주상무 선수들도 ‘군대리아’를 먹을까?

    흔히들 우스갯소리로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한다. 확인 불가능한 이야기이기에 그 누구도 자신의 군대 시절 축구 실력을 솔직히 고백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이들 앞에서는 그 어떤 이도 자신의 군대시절 ‘축구 무용담’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그렇다 진짜 군대에서 축구만 한 광주상무의 이야기다. 우리는 과연 광주상무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상무의 프런트는 모두 군인일까? 아니다. 상무 구단에서 군무원 신분으로 4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이강조 감독과 이수철 코치를 제외하면 모두 일반인이다. 구단의 사소한 업무를 맡은 직원부터 나무석 단장까지 모두 축구가 좋고 광주가 좋아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이다. 광주상무 구단 사무실은 여느 프로팀 구단 사무실과 마찬가지로 화기애애하다. 군기 같은 건 없다. 경기 외에는 일반 사병과 똑같이 생활할까? 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상무 선수단은 해당 지역의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하지만 경기가 없는 날에는 성남의 국군체육부대에서 다른 종목의 상무 선수단과 똑같이 생활한다. 아침 점호를 받고 구보 후 에어로빅을 한 뒤 오전 일과, 점심 식사, 오후 일과 순으로 하루를 보낸다. 이들에게 일과란, 물론 공을 차는 일이다. 외곽근무는 없지만 불침번은 전투복을 입고 일반사병과 똑같이 선다. 오늘도 박규선 병장은 일과가 끝난 후 내무실에 누워 달력에 X표를 한다. 구단 버스는 운전병이 몰까? 2003시즌, 구단 버스를 몰던 운전병이 전역했다. 하지만 이 운전병은 전역 후 취업 형태로 다시 구단에 입사해 지금도 그대로 구단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구단 측에서도 이 운전사의 능력을 인정해 흔쾌히 그를 다시 받아들였다. 광주상무 선수단은 ‘고조 할아버지 군번’이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있는 셈이다. 팀닥터는 의무병일까? 아니다. 현재 상무의 팀닥터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명의’다. LG트윈스 프로야구단에서도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전문가를 모셔온 상무는 선수들의 부상 치료에 여느 K-리그 구단 못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 상무는 축구 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의무병이 아닌 전문 트레이너를 두고 있다. 승리 시, 포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군 팀의 특성상 이들에게 승리 수당은 없다. 다만 휴가와 외박이 있을 뿐이다. 원칙적으로는 국군체육부대 경기 대장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상무 구단의 포상 휴가와 포상 외박은 이강조 감독이 큰 영향력을 차지한다. 이강조 감독은 선수단의 경기력에 따라 휴가증과 외박증을 건의하고 경기 대장으로부터 승인을 받는다. 23경기 동안 한 번도 못 이겨서 포상 휴가증 못 받았지? 그거 누가 그랬을까? 경고나 퇴장 등에 따른 벌금은? 대부분의 K-리그 구단은 선수가 경고나 퇴장 등 경기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여한다. 하지만 상무에는 벌금 제도가 없다. 몇 푼 되지 않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이들에게 벌금까지 부과한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짓이다. 상무는 큰 잘못으로 프로축구연맹에 벌금을 내야하는 선수가 있다면 이를 구단 차원에서 대신 내주기도 한다. ‘짬밥’과 ‘군대리아’도 먹을까? 운동 선수라면 풍부한 영양은 생명. 이들은 ‘짭밥’과 ‘군대리아’는 먹지 않는다. 성남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생활하는 축구 선수를 포함한 모든 상무 선수들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 이들이 ‘짭밥’을 먹을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 연말 전방부대 체험 행사 때 뿐이다. 상무에도 계급이 존재할까? 첫 한 달 동안만 계급이 존재한다. 아무리 나이가 많은 선수라도 입대 후 훈련소를 거쳐 상무로 자대배치를 받으면 이등병이 할 일을 해야 한다. 말투도 무조건 ‘다’나 ‘까’로 끝낸다. 하지만 자대배치를 받고 한 달이 지나면 계급이 아닌 축구계의 선후배 순으로 계급이 바뀐다. “XXX 병장님”의 호칭도 자연스레 “XXX형”으로 바뀌고 말투도 “~요”로 변한다. 말년 병장 조재진 역시 “이등병 김상식이 더플백을 메고 자대에 들어와 꼬인 말년을 보냈다”고 상무 시절을 회상했던 바 있다. <사진=광주상무 구단 제공>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현회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투수교체 달인’ 선동열도 긴장

    17일 삼성 조계현 투수코치는 4-3으로 역전한 7회 말 1사 뒤 팀의 네 번째 투수 조진호가 두산 이대수에게 2루타를 맞자 채상병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조진호의 마음을 다독거리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웬일인지 조 코치는 조진호가 채상병을 상대하기도 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가려다 심판의 경고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야구 규칙 8조6항에서는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심판의 제지를 받고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르면 감독은 퇴장당하고 투수는 한 타자를 상대하고 물러난다.’고 적혀 있다. 이날 두산과 삼성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잠실에서 일어난 일. 그것도 ‘투수 교체의 달인’ 선동열 감독조차 얼마나 긴장했는지 보여주는 상황이다. 결국 조진호는 어쩔 수 없이 힘이 빠진 채 채상병을 상대해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4-4 동점을 허용,14회까지 가는 힘겨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로이스터 감독 美로 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제리 로이스터(56) 감독이 14일 출국,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롯데는 새달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 훈련을 박영태 수석코치의 지도로 진행하며, 로이스터 감독은 인터넷을 통해 연락하며 훈련 계획과 외국인선수 계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족이 보고 싶다며 귀국을 서두른 로이스터 감독은 내년 1월7~8일쯤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 하라, WBC 日지휘봉 잡을까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까. 일본야구기구 특별고문인 오 사다하루(왕정치) 전 소프트뱅크 감독은 13일 WBC 관련 1차 회의를 앞두고 도착한 후쿠오카 공항에서 “(대표 감독 후보는) 폭 넓게 하기 위해 현역 감독을 포함하겠다. 처음부터 현역을 제외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오 고문은 15일 열리는 ‘획기적인 정상회의’인 WBC 1차 회의에 참석한다. 오 고문은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에 비춰 현역의 WBC 감독 취임에 부정적이었다.2006년 소프트뱅크 감독 때 제1회 WBC에서 일본 대표를 이끌고 우승한 바 있다. 그러나 오 고문은 “팀을 모리와키 수석 코치에 맡겼다. 가을 캠프는 중요한 시기였고 정말로 큰 일이었다.”며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 사령탑을 맡았던 호시노 센이치 전 감독의 ‘재등판’이 유력해졌지만 오 고문의 발언으로 무게감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역 가운데 여론의 지지를 받는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이나 13경기차를 뒤집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룬 하라 감독이 물망에 오르게 됐다. 소속팀을 떠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항상 현장에서 지휘를 맡기 때문에 승부감이 길러지는 장점도 있다. 일본 언론은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때 한국팀을 지휘했다며 현역 감독의 WBC 감독에 문제가 없다고 예를 들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쓴 경험 있어 우승했다”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한동안 경기가 안 풀려 경기 도중에 울기도 했다.”면서 “지나간 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우승 소감은.-지난 밤 너무 긴장돼 1~2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오늘 너무 피곤했는데 물 다섯 병과 바나나 등을 먹고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다. 내 능력에 대한 믿음을 굳게 가진 게 우승의 비결이었다. 그냥 필드에 나가서 예전처럼 즐겁게 치자고 나를 다독거렸다.▶17번홀 티샷이 벙커에 떨어진 뒤 되레 버디를 낚아냈다.-벙커샷을 많이 연습하진 않았지만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홀까지) 70야드만 보내자고 생각했는데 버디로 연결됐다. 운도 따랐다.▶지난해 웨그먼스LPGA에서 연장 끝에 오초아에 졌다. 한풀이를 한 셈인가.-그날 패배가 오기를 발동시켰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다. 올해 톱10에 다섯 차례 오르며 정상을 넘봤지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더라.▶이후 연습은 어떻게 했나.-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원컵대회 출전차 한국에 간 뒤 전현지 코치와 함께 1주간 연습하며 샷을 더 가다듬었다. 아이언샷의 중요성을 실감해 그린 위에 볼을 세우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위력을 발휘했다.▶향후 계획은.-1주일 쉰 뒤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그랜드차이나에어LPGA에 출전한다. 이번 우승은 더 큰 발전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부고]

    이석호(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기호(전 이화여대 대학원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8 인흥식(전 경북매일신문 사장)씨 별세 지현(매일경제신문사 사원)종진(SK증권 대치역지점 과장)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2650-2753 임태성(전 동화은행 상무)무성(삼성화재 상근고문)호성(인천중장비학원)만성(〃) 연성(〃)씨 모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4시 (02)2650-2743 김태근(지더샵인터내셔널 대표)태헌(사업)태련(삼우건축사 부장)태응(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이방호(아르떼르 부사장)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병재(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씨 빙모상 12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31)477-0090 백명범(파라다이스 대표)춘범(사업)낙범(한국견운모 대표·전 KBS 기자)씨 모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8 김민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코치)민철(자영업)씨 부친상 윤상철(자영업)씨 빙부상 13일 경북 경주 삼성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54)776-9412 우제철(전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씨 모친상 13일 을지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2)471-1680 한평수(인하대 철학과 교수)준수(일산고려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숙희(숙명여대 강사)최희령(청구성심병원 마취과 의사)씨 시모상 정영운(청도ID 대표)씨 빙모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650-2746 민철(아이뉴스24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13일 대전보훈병원, 발인 15일 오전 (042)939-0575 김찬호(전 세계일보 상무이사)씨 빙모상 13일 충남 태안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1)671-5208 박창인(노사발전재단 부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염종섭(참앤씨 주임) 길섭(폭스바겐 마이스터 모터스 사원)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5
  • [박기철의 플레이볼] PO, 7차전 갈 확률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나면서 총 7차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만 남았다. 포스트시즌이 단기전이라고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하는 팀이 매번 마지막 경기까지 벌인다면 무려 19경기나 된다. 이렇다면 단기전이라고 부르기는 어색하다.금년부터 무제한 연장 승부가 채택되면서 무승부 경기는 없어졌다. 2004년에는 무승부가 세 차례나 발생해 10차전을 갈 뻔했으나 다행히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4승 2패로 끝난 덕분에 두 자릿수 경기를 치르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야구팬들은 7차전 승부가 4승3패로 끝나는 경우를 좋아한다. 하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물론이고 감독, 코치, 심판 등은 4승무패를 좋아한다. 정규 시즌과는 판이하게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들에게는 19차전이 아니라 7차전도 엄청 많은 숫자다. 두 팀의 전력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적으로는 100차례의 7차전을 치르면 약 31번이 4승3패로 끝난다. 4승무패로 끝날 확률은 12.5회. 아직 한국은 표본수가 적으므로 월드시리즈의 결과로 이 이론적 예측이 맞는지 확인해 보자. 월드시리즈는 지난해까지 103차례 열렸다. 이 가운데 9전 5선승제로 열린 네 번을 빼면 7전 4선승제의 승부는 모두 99번이다. 7차전까지 간 경우는 34번으로, 예측한 값과 비슷하다. 4승무패로 끝난 경우는 20번으로 예측한 값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유는 실제 두 팀의 전력은 같지 않고 한 팀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강한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지면 4승무패로 끝날 확률도 따라서 높아진다. 또 1998년 이후에 무려 5차례나 4승무패의 결과가 나왔다. 그 이전이라면 15회로 이론적 예측 값에 가까워진다. 7차전 승부는 정규 시즌과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잘못 알려진 것도 많다. 홈런 한 방, 결정적인 실책 하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정규 시즌과 다름이 없다. 다만 중요한 경기라서 그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뿐이다. 정규 시즌 한 경기가 126분의1만큼 중요하다면 7전 4선승제의 한 경기는 7분의1만큼 중요하다. 분명하게 다른 것은 투수진 운용이다. 3승을 한 팀이나 3패를 당한 팀이나 모두 다음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만들 수 있다. 정규 시즌이라면 구원 투수보다 뛰어난 선발 투수가 있어도 어떤 경기의 1승을 위해 구원으로 투입하지는 않는다. 다음에 10번이건 20번이건 더 써먹어야 하므로. 그러나 마지막 경기라면 투수를 아낄 이유가 없다. 선발이건 중간이건 마무리 전문이건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를 기용한다. 물론 부상이 염려될 정도의 무리한 기용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그 정도라면 구위 자체도 다른 투수가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올시즌 프로배구 7개팀 체제로 가닥

    무성한 말들만 오가던 프로배구가 올시즌부터 ‘7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생 프로구단인 우리캐피탈은 창단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캐피탈은 9일 ‘배구 도사’ 박희상(36·전 대한항공)을 코치로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캐피탈 김진규 단장은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치를 맡기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6프로구단’이 되는 우리캐피탈의 초대 감독으로는 강만수 대한배구협회 강화이사, 이인 전 배구협회 전무이사, 김남성 명지대 감독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기존 구단의 현 감독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간 물밑에서만 움직이던 우리캐피탈이 발빠르게 창단 행보를 내딛는 것은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 기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KOVO는 8일 남자 5개 구단과 여자 4개 구단이 실무위원회를 열고 우리캐피탈의 08∼09시즌 신인드래프트 참가와 08∼09 V-리그 출전을 사실상 용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종 합의는 아니지만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와 2라운드 1∼3순위 지명권을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캐피탈이 신인드래프트에 들어올 경우 현실적으로 신인 지명권을 잃어버리게 되는 일부 구단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점이 마지막 난관이다. 최종적인 결론은 오는 14일 또는 15일 열리는 KOVO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액세서리 꽃이 되다

    액세서리 꽃이 되다

    꾸미기에서 액세서리는 늘 조연이었다. 말 그대로 부속품이니 언제나 받쳐주는 운명이었던 것. 그랬던 액세서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요즘 진정한 멋쟁이를 가르는 기준으로 얼마나 액세서리를 잘 곁들였느냐가 새삼 손꼽히고 있다. 쫙 빼입고도 근사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꽃미남·미녀가 주인공이면서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맥빠진 드라마와 같다.‘패션 드라마’에서 성공하려면 감칠맛 나는 조연들, 즉 가방·신발·장신구를 잘 써야 한다. ●짧은 게 대세… 부티의 활약 쇼트팬츠가 미니스커트를 밀어낸 것처럼 롱부츠들은 올해 더욱 부티(목이 짧은 부츠) 앞에서 작아질 듯. 지난해 신인 여배우처럼 부끄럽게 등장한 부티는 올해 레드카펫 위의 여배우처럼 당당하게 거리를 장악할 전망이다. 금강제화는 이번 시즌 부티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무려 10배나 늘렸다. 디자인도 5가지에서 30가지로 더욱 다양화시켰다. 반면 롱부츠·앵클부츠 물량은 30% 축소했다. 복사뼈가 살짝 드러나는 섹시함이 부티의 매력.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등 어떤 의상과도 두루 잘 어울리니 사랑받지 않을 수 없다. 남자 구두 트렌드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브라운 색상으로 요약된다. 윙팁이나 펀칭 장식 등 전통적인 멋을 강조한 제품들이 두드러진다. 특히 갈색 구두의 대거 출시는 주목해야 할 부분. 검은색 정장에 갈색 구두가 새로운 공식으로 대두됐다. ●끼어야 제맛… 클러치의 강세 가방은 이제 옆구리에 끼어야 멋스러운 세상이다. 클러치백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각 브랜드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파티장을 떠났으니 넉넉한 품은 기본. 가방을 가로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펼치면 토드백으로, 접으면 클러치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들도 많아져 더욱 알차졌다.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네모 반듯한 사각형 백의 부상이다. 남성의 서류가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각진 형태까지 등장했다. 또 한가지, 사람을 이동 광고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빅로고의 사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 가방이 아니라 쇼핑백을 들었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브랜드의 로고를 큼지막하게 박은 핸드백들이 진열대를 뒤덮고 있다. ●존재감을 드러내다… 오버사이즈 장신구 차림새는 소박하게, 장신구는 과감하고 화려하게. 티셔츠와 청바지, 카디건에 큼지막한 목걸이나 뱅글 등을 필수로 곁들여야 멋 좀 안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얘기다. 심플한 의상에 강력한 힘을 부여하는 굵고 큼지막한 장신구의 매치는 편안하지만 결코 막 입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내게끔 한다. 이런 경향은 랑방, 지방시, 발렌시아가, 마크 제이콥스, 필립 림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 감지됐다. 미국의 한 패션 잡지는 이에 대해 “‘날 좀 봐줘요(Notice Me!)’형의 주얼리가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크기가 커진 만큼 색깔도 화려해졌다. 다이아몬드 등 고급 보석이 아니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크리스털 또는 유색 보석들의 활용이 많아졌다. 버버리프로섬, 지방시, 보테가 베네타 등 패션 명가들이 주얼리 시장에 진출해 크고 묵직한 주얼리들을 쏟아내며 유행을 이끌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스와로브스키,LG패션, 코치, 스텔라매카트니, 금강제화
  • [여자프로농구] 새내기 두 감독 데뷔전 ‘합격점’

    08∼09여자프로농구가 초반부터 이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강 신한은행의 아성은 여전히 공고하지만, 나머지 팀들의 전투력은 당초 예상과는 조금 달랐던 것. 그 중심에는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있고 두 팀은 공교롭게도 올시즌 새로운 감독을 모셔왔다. 삼성생명의 내공은 무서웠다. 지난 5일 신한은행에 이어 ‘넘버 2’로 꼽히는 금호생명과 맞붙어 62-54로 완승을 거둔 것.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집요한 수비였다. 찰거머리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을 중시하는 이호근(43) 감독이 부임한 뒤 흘린 땀을 짐작할 만했다. 데뷔전에서 치밀한 전술과 안정된 벤치 운영으로 첫 승을 일군 이호근 감독은 ‘여탕(여자농구를 가리키는 농구인들의 속어)’이 처음은 아니다.1998년 신세계 창단때 코치로 부임해 5년 동안 경험한 것. 이 감독은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세대교체가 더딘 편이라 각팀의 에이스들은 그대로라고 봐도 된다.”며 여자농구 감독 첫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 감독은 “감독으로 한 시즌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장기레이스가 부담스럽긴 하다. 이미선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 경력이 많은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조성원(37) 감독도 데뷔전에서 새내기답지 않은 전술 대응으로 합격점을 받았다.3일 개막전에서 ‘레알 신한’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붙인 것. 한두 차례 미숙한 심판 판정에 대한 어필을 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과 4쿼터 고비에서 적절한 대응을 못한 것은 ‘옥에 티’였지만 상대가 신한은행이었음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 조 감독도 초짜는 아니다.2006년 은퇴뒤 국민은행 코치로 부임해 최병식 감독을 보좌했고,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까지 지냈다.실업농구 현대전자 선후배인 두 감독은 8일(오후 4시) 첫 벤치대결을 벌인다.10년 가까이 삼성생명의 기둥 역할을 하다가 국민은행으로 옮긴 변연하까지 겹쳐 더 관심이 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시진 히어로즈 ‘지휘봉’

    김시진(50) 전 현대 감독이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는다. 히어로즈(대표 이장석)는 6일 이광환(60) 감독을 중도 퇴진시키고 김시진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인 김시진 감독은 현대 때 계약된 내용과 같은 조건으로 1년만에 현역에 복귀했다. 이장석 대표는 5일 이광환 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고, 내년 연봉 1억원은 지급하기로 했다. 이장석 대표는 이날 오전 김 감독을 만나 계약조건과 코칭스태프 문제를 논의했고 30분만에 합의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한 시즌 동안 야구장 밖에서 돈 주고도 못할 공부를 했다. 선수와 코치·감독을 거치며 승부에만 집착했고, 경기의 다른 면을 지나친 경우가 많았는데 KBO 감독관 신분으로 보내며 경기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히어로즈에는 지난해까지 같이 생활했던 자식 같은 선수들이 많다. 히어로즈에는 현대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이고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주목을 끌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상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과 롯데에서 뛴 뒤 태평양에서 투수코치를 맡은 김 감독은 현대 때 김수경((1998년)과 조용준(2002), 이동학(2003), 오재영(2004) 등 투수 신인왕들을 배출해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목동에서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SK·두산 2년연속 1·2위… ‘부산 갈매기’ 흥행 돌풍

    ‘시작은 삐끗, 끝은 환희로….’ 프로야구가 5일 문학에서 SK와 히어로즈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190일간의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국민들을 자지러지게 하는 등 수많은 희비가 엇갈렸다. SK의 선두 독주 체제 속 두산과 롯데는 치열하게 막판 순위 다툼을 벌여 열기는 뜨거웠다.SK와 두산이 2년 연속 똑같이 1,2위를 나눠 가지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부산 갈매기들은 8년만에 가을잔치에 진출한 롯데의 맹활약에 열띤 날갯짓으로 호응, 흥행에 불을 붙였다. 올해 525만 6332명이 구장을 찾아 1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500만 관중을 넘었다. 롯데는 홈 63경기 가운데 21차례나 꽉 차 시즌 관중 137만 9735명으로 종전 기록인 1995년 LG의 126만 4762명을 깨뜨렸다. 투고타저는 심해졌고, 외국인 선수들은 잇따라 보따리를 싸는 등 롯데와 한화를 빼고는 팀 공헌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문을 닫은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8개 구단 체제를 지킨 히어로즈는 네이밍 마케팅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가입금 분납금 미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빈볼 시비와 윤길현(SK) 욕설 파문도 옥에 티였다. ●삼성,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위업 ‘야신’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조련을 받은 SK는 거침없이 승수를 쌓아 4월20일 이후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으며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역대 두 번째로 최소 경기 1위, 한시즌 최다승(83승·팀당 126경기 때) 기록은 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가 빠졌지만 김경문 감독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지도력을 앞세워 2위를 올랐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분위기를 쇄신한 덕에 2000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막판 혼전을 뚫고 1997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위업을 이뤘다. ●젊은 피는 타이틀, 노장은 대기록 투타 타이틀은 막강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39세이브)이 최다세이브왕에 오른 것을 빼고는 거의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신고선수 김현수(20·두산)는 타율 .356으로 1999년 마해영(롯데 .372) 이후 최고 성적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최다안타(168개)와 출루율(.454) 1위를 차지,3관왕을 거머쥐었다. 김태균(26·한화)은 31홈런으로 카림 가르시아(33·롯데)를 막판에 1개 차로 제치고 데뷔 8년 만에 처음 홈런왕에 등극했다. 가르시아는 타점왕(111개)에 만족해야 했다. 투수 부문 타이틀은 ‘영건’들끼리 치고받았다. 김광현(20·SK)은 다승왕(16승)에 이어 류현진(21·한화)의 3연패를 막고 탈삼진왕(150개)에 올라 2관왕에 등극했다. 윤석민(22·KIA)은 지난 4일 두산전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역투, 방어율 2.33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3명은 올림픽에서도 쾌투,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 노장들은 기록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역대 최고령 투수 송진우(42·한화)는 6월6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전인미답의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전준호(39·히어로즈)는 6월7일 한화전에서 사상 첫 2000경기 출장을 이뤄냈고, 김동수(40·히어로즈), 김민재(35·한화)가 뒤를 따랐다. 전준호는 양준혁(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이뤘다.9월27일 2200안타 고지를 처음 밟은 양준혁은 개인 통산 339홈런으로 역대 최다기록(장종훈 한화 코치의 340개) 경신을 내년으로 미뤘다. ●외국인은 수난시대 속 타고투저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도중 잇따라 보따리를 싸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타격이 좋지 않으면 방망이를 허벅지로 부러뜨리는 등 화려한 몸짓과 역전홈런을 터뜨리는 해결사 기질,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수비력 등으로 최고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35·롯데)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고질적인 팀의 뒷문 불안을 잠재우며 4강 진출을 거들었다. 이밖에 한화의 외국인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31)는 31세이브로, 더그 클락(32)은 22홈런-22도루로 무난한 활약을 펼친 게 고작이었다. 투수 다승왕은 2001년 손민한(33·롯데)의 15승 이후 가장 적은 16승의 김광현이 가져갈 정도로 ‘흉작’이었다. 한편 히어로즈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를 8-4로 누르고 시즌을 마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장애인 첫 순수 실업팀 출범

    국내 첫 장애인 실업 스키팀이 2일 창단식을 갖고 출범한다. 하이원리조트(대표 조기송)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 별관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기송 대표 겸 대한장애인스키협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스키팀 창단식을 갖는다. 지금까지 청주시청 사격팀, 강원도청 아이스슬레지하키팀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장애인 실업팀은 있었지만 민간기업이 출자해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한 것은 하이원 장애인 스키팀이 최초. 이 팀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땄던 한상민(29)과 하지절단 및 척수마비를 각각 극복한 이환경(35), 박종석(41)이 한솥밥을 먹는다. 또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스키 국가대표인 임학수(20)도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코치진은 김대영 하이원스키단 감독 등 4명으로 꾸린다. 하이원 장애인 스키팀은 내년 2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남현희 ‘올림픽 劍’ 성북구 기증

    ‘펜싱 공주’ 남현희 선수가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사용했던 펜싱검을 성북구에 기증했다. 1일 성북구에 따르면 남현희는 이날 오전 구청장실을 방문, 서찬교 구청장에게 펜싱검을 전달했다. 남현희는 “학교를 졸업하고 펜싱선수로 처음 사회에 몸담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절에 성북구에서 펜싱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면서 “서 구청장과 성북구민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펜싱검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2004년 1월부터 2년 동안 성북구청 직장운동부소속 펜싱(플뢰레)선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시청 소속이다.2006년 성북구 소속인 선수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현희는 지난 5월 성북구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성북구는 앞서 2003년 펜싱팀을 신설하고 남현희 등 여자 선수들을 지원했다. 지금은 남녀 선수 5명과 코치 1명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5명 중 한상규와 곽내혁(상비군) 등 2명이 국가대표다. 성북구 관계자는 “기증받은 펜싱검은 귀중한 기념물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투명함에 넣어 3층 구청장실에서 보관하기로 했다.”면서 “구민은 누구나 구청장실 방문절차를 밟아 검을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브루나이 왕국〉(KBS1 오전 10시)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평화로운 황금나라.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 그리고 황금색으로 뒤덮인 거대한 모스크. 어린 시절 꿈꾸었던 왕국의 모습 그대로인 브루나이 왕국.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화려함과 소박함이 조화를 이룬 나라 브루나이로 여행을 떠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동해안 최대 어항으로 꼽히는 강릉 주문진항. 이곳에도 어김없이 고유가 태풍이 불어닥쳤다.1년 사이 100% 오른 기름값. 출항을 포기하는 사람, 배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 등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바다냄새보다 더 진한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 주문진항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고칠 수도 있었을 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에 미연의 마음은 더욱 아파온다. 하지만 가족들의 위로가 미연에게는 큰 힘이 된다. 영미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는 은아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만다. 한편, 안여사와 찍은 사진이 사진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본 이석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갑작스러운 결혼을 앞두고 이금은 경우네 집으로 인사를 간다. 경우의 어머니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 육상부 계약직 코치인 이금을 보고는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금은 이런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경우가 밉기만 하다. 경우 어머니는 인식의 집으로 가서 경우의 선자리를 주선한 태일에게 화풀이를 한다. ●내 여자(MBC 오후 10시35분) 민예는 약속을 바람 맞힌 현민을 계속 떠올리다가 시프린세스호 침몰 분석 논문을 읽고는 다시 그를 찾아간다. 현민의 아버지가 시프린세스호 선장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내 둘은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세라와 태성은 신혼여행을 인수한 조선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신혼 여행을 대신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 탤런트 이상아.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멋진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이상아의 감각으로 꾸민 집안 인테리어, 어머니와 가족 모두를 위한 편안한 1층과 이상아 부부만의 특별한 2층 공간을 모두 공개한다.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이상아의 평범한 일상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도전(EBS 오후 7시) 산소통 없이 혼자서 K2 등반에 최초로 성공했던 세계적인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는 2002년 히말라야를 오르던 중 눈사태를 만나 발가락과 손가락 대부분을 절단해야 했다. 회복 후 그는 아내와 함께 또다시 산에 오르려고 한다. 그들 부부는 그린란드의 1300m 암벽을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하루 50∼100여개가 빠지는 머리카락. 최근 탈모가 또 하나의 현대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와 음주, 흡연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수많은 여성들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 심각해진 여성 탈모의 원인을 짚어보고 남녀 탈모의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 UAE 새 사령탑 바티니 임명 허정무호엔 득 될까 실 될까

    다음달 15일 한국과 맞붙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감독 경질의 내홍을 빠르게 수습했다.UAE축구협회는 25일 도미니크 바티니(55)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고 팀을 정비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통과 목표를 다시 추슬렀다. 바티니 신임 감독은 전임 브뤼노 메추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인물. UAE축구협회는 바티니 감독 선임 이전에 3명의 외국인 사령탑에게 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모두 퇴짜를 놓자 결국 바티니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으로 프로 리그1 3연패(생 에티앵)를 이뤄내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지낸 프랑스의 대표적 미드플레이어였다. 그러나 이를 뒤로하고 1987년부터 시작한 지도자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7개 클럽을 전전하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2006년 카타르 대표팀을 맡았다가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