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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토크] 새달 3일 개장 NC백화점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

    [모닝 토크] 새달 3일 개장 NC백화점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

    “NC백화점을 통해 2년 안에 가든파이브 상권을 활성화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다른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20% 이상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백화점의 가격 거품을 빼고 실속을 채워 새로운 유통혁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가 다음달 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에 국내 첫 ‘직매입 백화점’인 NC백화점을 연다. NC백화점은 이랜드리테일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구형 직매입 모델. 수수료 매장 위주로 운영되는 기존 백화점과 달리 물품을 직접 구매해 재고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품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임대 수수료를 제거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이랜드리테일의 설명이다. ●첫해 2590억원 매출 목표 샤넬, 코치, 버버리 키즈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병행수입 형태로 들어오며 개장 후 첫해 매출 2590억원, 3년 안에 연매출 4000억원대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다. 1988년 이랜드에 첫발을 들인 오 대표는 지금까지 퇴출 문턱에 내몰린 기업들에 ‘지식경영’을 도입,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푸마·뉴코아·까르푸… M&A귀재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뉴코아 대표이사를 지내며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회사를 정상화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M&A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2001년 푸마코리아, 2004년 뉴코아, 최근에는 홈에버(옛 까르푸) 인수작업에 참여하며 수완을 발휘했다. 오 대표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의 경우 경쟁력이 세계최고 수준이며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유통시장과 경쟁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 모델로 승부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빅리거’ 곤잘레스 퇴출된 까닭은

    프로야구 LG 외국인 투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결국 퇴출됐다. LG는 19일 곤잘레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투수 필 더마트레(29)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던 곤잘레스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시즌 전 곤잘레스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럴 만했다. 미국무대 경력이 워낙 괜찮았다. 곤잘레스는 빅리그에서만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7~8년엔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다. 통산 106경기에 출장했고 성적은 14승25패. 평균자책점은 5.88이었다. 한국 무대에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150㎞ 강속구에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성적은 처참했다. 9경기 선발 출전해 6패했다. 평균자책점은 7.68이었다. 왜 이렇게 속절없이 당했을까. 프로팀의 한 코치는 “좋은 공을 가진 투수였지만 시즌 초반 모든 구단이 간파를 끝냈다. 투심을 봉쇄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타자들은 타석에 바짝 붙어 곤잘레스와 승부했다. 오른손 타자 기준으로 몸쪽을 향해 휘는 투심패스트볼 제구를 최대한 어렵게 하려는 의도다. 이 코치는 “투심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커트하고 떨어지는 공에는 손을 안 대면 된다.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정수·곽윤기 휴~ ‘1년 징계’로 감경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이상 21)의 징계수위가 ‘1년 자격정지’로 낮아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9일 태릉빙상장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쇼트트랙 파문 해당자들이 이의신청한 내용을 재검토하고 징계를 확정했다. 빙상연맹 전무인 박성현 상벌위원장은 “선수들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정황을 볼 때 담합행위가 인정되지만 선수생활을 아름답게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2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함께 이의신청을 한 김기훈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관리감독에 소홀한 것에 책임을 물어 변함없이 연맹활동 3년 제한을 통보받았다. 전재목 코치 역시 영구제명이 확정, 앞으로 연맹 임원이나 위원회 위원활동을 할 수 없고, 공식문서에 등재되거나 코치박스에서 지도하는 행위 등 모든 게 제한된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정수와 곽윤기에게 선수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고, 둘은 지난 10일 징계조치에 이의신청을 했다. 상벌위는 이를 재심사했고 결국 2년을 낮춰줬다. 선수들이 1년 자격정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최종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체육회는 재심사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심사를 벌인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이의신청은 없을 전망이다. 2년을 줄인 게 파격적일 뿐더러 거듭된 이의신청 과정에 지친 듯한 모습이다. 은메달리스트 곽윤기(연세대)는 이날 개인적인 일 때문에 우연히 태릉빙상장을 찾았다. 상벌위원회가 열리기 전 “3년 자격정지가 그대로 되면 대한체육회에 이의신청하겠느냐.”고 물었다. 곽윤기는 “그래도… 그냥 반성해야죠.”라고 초탈한 듯 웃어 보였다. “묵묵히 열심히 운동하면서 반성할 거예요.”라고 거듭 말했다. 이정수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엔 “모르겠어요.”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로써 쇼트트랙 사태는 일단락됐다. 밴쿠버 메달의 영광은 이미 상처로 변했다. 대표선발전 짬짜미 의혹 등이 드러났고, 국민들은 쇼트트랙의 어두운 이면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부회장과 전무 등 수뇌부 8명이 사퇴한 빙상연맹은 빠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위원회를 꾸며 대표선발전 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볼트 “컨디션 굿… 깜짝기록 기대하세요”

    볼트 “컨디션 굿… 깜짝기록 기대하세요”

    ‘번개인간’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신기록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2010 대구국제육상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첫 경기인데 컨디션이 좋고, 트레이닝도 잘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기록을 깨겠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희망을 가지고 봐달라.”고 말했다. 볼트는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를 앞두고 이번 대구대회에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페이스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의외의 선전으로 깜짝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긴 것. 또 내년 시즌에는 신기록 작성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내놨다. 볼트는 “컨디션 등 모든 흐름이 좋다면 내년 시즌에는 신기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을 깬 나만의 역사도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볼트의 여유와 유머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다른 포즈를 취하면 카메라 플래시가 더 많이 터지는 것이 재미있다.”면서 인터뷰 중에도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취하며 플래시 세례를 즐겼다. 이미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볼트에게 관심은 당연히 400m 도전 여부. 이미 지난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멀리뛰기에도 도전해보겠다고 밝힌 볼트는 “코치가 400m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선 나는 24살이고 은퇴시기에 멀리뛰기와 400m 가운데 뭘 선택할지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단거리(100m, 200m)에 집중한 뒤 순발력이 떨어질 나이가 되면 다른 종목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또 그는 “100m 기록은 9초4가 한계일 것으로 예상하고, 그 기록을 내가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볼트는 19일 오후 8시 50분 대구스타디움 트랙에서 9초대 기록의 레이스를 펼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조원희·강민수 김치우·황재원 4명 허정무호 내렸다

    ‘정·중·동(靜中動), 허정무호의 기나긴 2박3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예비전사들이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2박3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재소집은 19일 낮 12시. 선수들은 17일 오전 11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남짓 가벼운 회복훈련을 한 뒤 오후 2시 해산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은 3-3 미니게임으로 훈련시간을 소화했다. NFC에 모인 선수는 모두 24명. 이날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과 이근호(25·주빌로 이와타),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가 빠졌고, 이동국(31·전북)과 김재성(27·포항),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나서지 못했다. 선수들은 물론 허 감독에게도 길지 않은 휴가이지만 어느 때보다 길고 지루할 전망. “말이 휴가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머릿속은 더 복잡할 게 뻔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허 감독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일단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을 솎아낸 26명의 명단을 확정지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새달 1일 확정한다.앞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 때문이었다.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김재성은 병원 정밀검사 결과 완치에 10일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동국이 받아든 결과는 좀 더 심각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진단이 나온 것. 허 감독은 그러나 “부상 선수 변수가 생겼지만 발표를 늦출 수는 없었다.”면서 “주치의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코칭스태프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허 감독은 오후 반나절 동안 꼬박 이동국과 김재성의 합류 여부를 놓고 코치진과 고민해야만 했다. 국내파 위주의 평가전이었지만 에콰도르전에서 부족했던 포지션별 완성도 역시 앞으로 더 궁리해야 할 대목이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중앙수비수 조용형(27·제주)-곽태휘(29·교토상가) 외에도 이정수를 대입시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김정우(28·광주)의 공백과 기성용(21·셀틱)의 경기력 저하가 드러난 미드필드의 완만한 속도와 느슨해진 압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국의 정보 수집을 위해 파견할 코치진도 선정해야 한다. 당장 24일 한·일전 다음날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는 첫 상대 그리스의 전력을 파악할 코치를 뽑아야 하고,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나이지리아의 모습도 낱낱이 알려줄 메신저도 낙점해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박지성 시프트’ 가동…포메이션 변화 술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와 가진 평가전에서 교체 가능한 6명의 선수를 모두 바꿔가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왼쪽 측면에서 뛰던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는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를 가동했다. 시프트 가동과 함께 박지성의 활동폭은 넓어졌고, 공격수로 출전한 염기훈은 박지성의 원래 자리인 왼쪽 전방까지 담당했다. 그러자 다소 여유가 생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김재성이 때때로 최전방까지 올라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드는 등 4-4-2 포메이션에서 4-3-3으로의 변화가 매끄러웠다. 허 감독의 교체카드도 주효했다. 후반 공격수 이동국과 교체된 이승렬은 투입 6분 만에 염기훈과 멋진 콤비 플레이로 결승골을 넣었다. 추가골도 박지성의 자리인 왼쪽 날개로 뛰던 이청용이 원래 자리인 오른쪽에 가자마자 넣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인 김보경과 교체된 직후였다. 허 감독은 “모든 것을 본선에 맞춰 앞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을 보강해서 충분히 우리의 목표를 이뤄 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정환, 박주영을 제외한 국내파 공격수를 다 투입했는데 평가해 달라. -이동국은 체력과 발목부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잘해줬고, 염기훈은 조금 미숙하지만 스트라이커로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다. 이승렬은 미래가 밝은 선수로 나름 좋은 활약을 해 줬고,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부상당한 김재성의 상태는 어떤가. -뼈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일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커로 가용자원이고 오늘 큰 활약을 보였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남아공에 못 가는 4명의 탈락자는 정해졌나. -계속 고민 중이다. 코치진과 의논을 해봐야 한다. →아르헨티나에 대비한 경기였는데 효과가 있었나.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선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경기템포가 터프하면서 빨라 아르헨티나와 닮았다. 물론 에콰도르의 정상 전력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 →이운재가 아니라 정성룡이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특별하게 나쁜 점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50분)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인기 종목 럭비. 그러나 미식축구와 혼동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럭비의 불모지다. 막대한 지원도, 화려한 코치진도, 뜨거운 관중도 없이 한·일전을 치르는 30인의 럭비 전사들과 3일을 함께한다. ●KBS스페셜<2010년 5월,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KBS1 오후 8시) KBS스페셜이 2010년 4월의 평양과 개성, 북한쪽 판문점과 DMZ 등이 담긴 영상을 긴급 입수했다. 소녀 꽃제비(북한 20대 미만 거지)들이 매춘을 하는 현장, 평안남도의 한 시골 장마당도 카메라에 잡혔다. 최신 영상을 통해 북한을 만나 본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서울대 사회과학부 1학년 김승현군에게는 특별한 일기장이 있다. 자신의 공부 방법이나 고민들을 적어 놓은 공부일지가 그것. 그 일지 속에서 가장 치열했던 고민의 흔적은 언어영역에 대한 것이다. 취약점이었던 언어영역 완전정복의 비법, 승현군의 1년간 공부일기를 훔쳐 본다.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 속에 살아온 부모들은 마치 자식을 자신의 분신인 양 여기며 애지중지 키워 왔다. 가족의 페르소나 3부는 부모의 그늘 속으로 아직도 파고들려고만 하는, 혹은 뒤늦게 세상 밖으로 힘겨운 걸음마를 내디디며 난관을 겪고 있는 우리 시대 자식들의 이야기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최신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프랑스 칸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영화 ‘하녀’와 ‘시’가 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예상해 본다. 특히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임상수 감독과 전도연 등 쟁쟁한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MBC 오후 9시45분) 보배는 강타를 찾아와 더 이상 싸움은 안 된다고 말한다. 강타는 절대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보배를 보며 착잡해한다. 미수가 자신들을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안 우현과 일당들은 미수를 제거하기 위한 함정을 판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 강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35분) 봄 개편을 맞아 시즌2 최초로 여자 드림팀을 결성했다. 연예계의 소문난 건강 미인들로 구성된 여자 드림팀 멤버는 소녀시대 효연, 카라 니콜, F(x) 크리스탈, 추소영, 홍수아, 레인보우 김재경. 드림팀에 맞서는 상대는 KBS를 대표하는 여자 스타 아나운서팀이다.
  •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시론] 국가대표 공무원 선발전/하미승 건국대 행정학 교수

    6월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겨울부터 각종 평가전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해 왔고 이를 통해 본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팀이 평가전을 치르는 이유는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해 본선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관심을 잠시 대한민국 정부로 돌려 보자. 정부의 국가대표는 누구일까. 대통령과 장관이 감독과 코치라면, 주전선수라고 할 사람은 각 부처 정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고위공무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범정부적 차원에서 선발된 인재로서 현재 각 부처의 실·국장급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고위공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역량평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역량평가란 축구에서 포지션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해 각종 평가전을 치르듯, 실제 업무상황과 유사한 모의상황에서 피평가자 행동을 관찰하여 역량수준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평가과정을 통해 피평가자가 고위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즉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대표가 될 만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IBM, AT&T 등 세계적인 기업은 물론 미국·영국 등 선진 외국 정부에서 먼저 시작된 역량평가제도는 가장 효과적으로 역량을 검증하는 방법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괄목할만한 사실은 시작된 지 3년여에 불과한 우리나라 역량평가제도가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우수하고 모범적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역량평가라는 객관적 자질검증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우수 인력의 고위공무원단 진입이 촉진되는 효과와 함께, 평가제도 자체의 타당성과 공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축구에 비교하자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히딩크 감독식 선수 선발·훈련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상당 수준 이상 검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우리나라 정부의 역량평가제도 다음 단계는 단순히 평가와 인재선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평가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피드백시켜 주고 이와 연계한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역량별 장단점을 정밀진단하고 부족한 역량 보완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는 등 평가결과에 대한 활용 프로그램이 좀 더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이로써 공직사회 내 자기개발 분위기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렇게 세련된 역량평가제도는 개인별 맞춤형 역량개발은 물론 조직 성과 향상으로도 연결돼 궁극적으로 정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또 고위공무원단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이 제도를 과장급 이하 계층에도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을 대상으로 적용할 경우 보다 세심한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고위공무원 역량평가는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 검증을 위해 전 부처에서 일률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과장급 역량평가는 해당 기관의 활용 목적에 따라 자율적이고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 각 기관의 비전이나 조직 내 특성을 반영해 자체 평가기준 및 활용 방안을 정하거나 새로운 역량평가 기법을 도입하는 안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 경우 정부 역량평가의 전체적인 통일성과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 각 기관의 다양한 평가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적용하는 인증 제도(certification)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다가오는 6월, 태극전사들의 활약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하는 소식을 기대하면서 역량평가시스템을 통해 양성된 더 많은 나라일꾼들이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는 날도 함께 그려 본다.
  • ‘람보 슈터’ 문경은도 떠난다

    ‘람보 슈터’ 문경은(39·SK)도 코트를 떠난다. 프로농구 SK는 13일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했던 문경은이 코칭스태프, 구단 사무국과 협의를 거쳐 은퇴를 결정, 30여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문경은은 앞으로 SK의 전력 분석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펼치게 됐으며 2010~11시즌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문경은은 연세대 재학 당시 최근 은퇴한 이상민, 우지원 등과 함께 대학팀으로는 사상 첫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다. 문경은은 실업농구 삼성전자로 진로를 정한 뒤 프로농구 삼성, 신세기, 전자랜드를 거쳐 2006년 1월 SK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 주전슈터로 활약한 문경은은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여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문경은은 1997~98시즌부터 프로 13시즌 동안 통산 610경기 출전, 9347점(평균 15.3점), 1254리바운드(평균 2.1개), 1351어시스트(평균 2.2개)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은 1669개(평균 2.7개)로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경은은 14일 오후 SK텔레콤 본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농구대잔치 세대들이 줄줄이 코트를 떠나는 가운데 ‘피터팬’ 김병철(37·오리온스)은 소속팀에서 1년 더 뛰기로 했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병철과 플레잉코치로 뛰는 것을 조건으로 1년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구단이 알아서 결정하기로 했다. 정통 슈팅가드인 김병철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선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독자의 소리] 황당한 태권도부감독 선물비용/서울 송파구 거여동 강이석

    얼마 전 중학교 2학년생인 아들의 용돈기입장을 살펴보다가 ‘감독님 생일선물비 2만 5000원’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참고로 아들의 한 달 용돈은 4만원이다. 아들 학교의 태권도부는 학교에서 체육관만 제공할 뿐 모든 운영경비는 선수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선수 부모들이 후원회를 조직하여 감독과 코치를 영입한 뒤 적지 않은 월급을 주어가며 운동부를 운영하는 씁쓸한 현실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아직 30대인 젊은 감독의 생일 선물비로 중학생 25명이 적지 않은 돈을 갹출했다는 것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황당한 내 심정을 숨기고 아들에게 슬쩍 내막을 물었더니 3학년 주장 형에게 돈을 냈고 아마 옷을 사드린 것 같다고 말한다. 아무 생각 없이 받은 감독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순박한 아이들 뒤에서 과도한 부담을 주고 부추기는 일부 학부모의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되었을 이런 종류의 잘못된 관행만큼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강이석
  •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촉망받던 미국의 한 고등학교 농구선수가 실제로는 22세 성인남성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제리 조세프는 최근까지 텍사스 오데사에 있는 페르미언 고등학교의 농구팀 주전선수로 활동했다.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입학 1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조세프는 올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팀이 미국 고교 농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세프는 “고교농구의 스타 탄생”이라는 내용으로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나 이 모든 것이 그가 꾸며낸 거짓말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최근 들통났다. 그의 이름은 조세프가 아닌 궈드위치 몬티미어이며 무엇보다 이 선수가 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나이는 16세가 아닌 21세로, 무려 5살이나 속인 사실이 드러난 것. 이 같은 사실은 그의 모교였던 플로리다 주 로더데일의 한 고등학교의 농구팀 감독이 그가 수 년 전 자신의 농구팀에 소속됐던 선수였다는 걸 알아보면서 만천하에 공개됐다. 텍사스 교육감은 몬티미어가 이름과 나이 등 신분을 숨긴 채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최근 이 남성을 퇴학처리 했다. 얼마 전까지 이 남성을 지도했던 농구팀 코치는 충격에 휩싸였다. 레온 풀러 감독은 “가족도 집도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학교에 입학시켰다.”면서 “50년 교직에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며 무언가에 맞은 듯 충격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편 AP통신은 이 남성이 입학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 혹은 2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궈드위치 몬티미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연주·김사니 해외진출 가능성 제기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라이트 황연주(24·흥국생명)와 세터 김사니(29·KT&G)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함에 따라 둘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 FA 재계약 교섭 대상 12명 중 황연주와 김사니, 한유미(28·현대건설) 등 5명이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11일 밝혔다. 황연주는 177㎝로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아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위 공격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건설이나 도로공사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최고 세터로 인정받는 김사니도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9~10시즌 KT&G를 5년 만에 여자부 정상에 올려놓았고,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2차로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구단과 협상한다. 타 구단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소속 구단과 재계약 협상(3차 협상)을 벌인다. 해외 진출 여부는 3차 협상이 끝난 뒤에나 가능하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배구 한 관계자는 “김연경이 이번 시즌 일본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스타급 여자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것 같다.”면서 “GS칼텍스 신임감독으로 임명된 조혜정 감독의 경우도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한 경력 등이 부각되면서 선수들이 경력관리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싱글 라이프] “결혼의 계절 5월은 잔인해” 솔로들의 아우성

    [싱글 라이프] “결혼의 계절 5월은 잔인해” 솔로들의 아우성

    싱글들에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리고, 주변 사람들의 핀잔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끝없이 치솟아 폭발 직전까지 이른다. 가까운 곳에서 짝을 만나지 못해 혼기(婚期)를 놓친 노총각·노처녀에게는 더더욱 힘든 고난의 시기다. 주변에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짜를 부려 보기도 하지만, 마음은 마치 감옥에 갇힌 듯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누군가는 “결혼은 구속”이라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시도때도 없이 듣다 보면 그 구속이 오히려 부러워지기도 한다. 결혼에 대처하는 싱글들의 자세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려울 터. 복잡미묘한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아버지가 무조건 짝 데려오래요”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승준(36)씨는 올봄부터 연일 이어지는 결혼식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다. 부모뿐만 아니라 형, 누나까지 가족 모두가 합심해 “남들은 다 결혼하는데 넌 왜 그 모양이냐. 언제 결혼해서 애 키울 거냐.”고 면전에서 구박하기 일쑤다. 친구와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도 마찬가지다. 한두 해 전만 해도 같이 싱글 생활을 즐기던 친구들이 결혼 후에는 입장이 180도 바뀌어 “결혼 빨리 해야 한다. 너 지금 애 낳아도 대학생 되면 환갑이다.”며 잔소리를 그치질 않는다. 이달 들어 김씨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월말에 열리는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무슨 방법을 쓰든 짝을 데려오라.”는 아버지의 특명이 떨어졌기 때문. 환갑이 훌쩍 넘은 아버지는 칠순이 되기 전에 막내 며느리를 반드시 봐야겠다며 다그친다. 아버지가 엄해 어렸을 때부터 꼼짝 못하고 자란 김씨는 이달 들어 소개팅을 2번이나 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김씨는 “지난주에 한 소개팅도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꽝인 것 같다.”면서 “친한 친구라도 데려가야 할지 고민이 끝이 없다.”고 토로했다. ●“결혼 못하는 것보다 잔소리가 더 싫어” 부산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성민(35)씨도 봄이 오면 결혼 스트레스로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마저 다 빠질까 겁난다. 가족과 친구의 주선으로 서른번이 넘는 만남을 가졌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너무 차분하시네요.’라는 말이 그나마 칭찬으로 들릴 정도였다. 음식점 수익이 시원찮아 최근에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느라 집과 일터를 오가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 아버지는 “결혼하지 않고 살려면 아주 나가 살아라.”고 호통치면서도 거의 매달 맞선 자리를 마련해 그를 피곤하게 한다. 그나마 그의 유일한 낙은 여름 비수기에 주변 친구나 후배들과 떠나는 여행이지만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던 친구들이 모두 결혼해 여행 기회마저 흔치 않다. 그는 “집에 가면 잔소리가 듣기 싫어 부모님과 마주하기도 꺼려진다.”면서 “결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닿질 않는 걸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후배한테 연애코치 받아 내 반쪽 만났어요” 그러나 가족들의 압박으로 겪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싱글도 적지 않다. 적극적인 행보로 연애노선을 개척한 이들이다. 서울에 사는 김상훈(35)씨도 여느 싱글과 같이 봄을 ‘잔인한 계절’로 여겼다. 매년 봄이 오면 주변의 많은 연인들이 그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 속을 뒤집어 놨다. 올봄은 더욱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김씨보다 더 늦게 결혼할 것이라 굳게 믿었던 친구가 ‘약사와 결혼한다.’고 전격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보다는 자신이 더 낫다고 자부해온 터라 충격은 더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는 연인들을 보면 풋풋한 봄 정취가 느껴지건만 ‘나는 왜 이렇게 추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김씨가 바뀌기 시작했다. 더는 예전처럼 쓸쓸한 봄을 보내고 싶지 않아 직장 후배에게 ‘연애코치’가 돼달라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그는 후배의 조언을 들으며 여성의 심리, 응대법,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 스타일 등을 조금씩 익혔다.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최근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계속 만남을 갖게 된 것.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그는 마음에 맞는 여성을 만나 더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이라 그런지 여자를 배려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조언을 듣고 난 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 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선물과 진심어린 고백으로 마음을 흔들었더니 점차 열리더라. 이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니까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친구 결혼식에 한껏 멋내고 기회 잡았죠” 잇달아 날아오는 청첩장이 괴로웠던 김미영(28·여)씨. 서울의 대기업 본사 홍보실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여태껏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변변한 연애도 해보지 못했다. 김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했다 ‘한의사 남친’을 얻게 됐다는 자랑을 듣고 마음가짐을 바꿨다. 결혼식장이건 술자리건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솔로 탈출의 비결이라고 생각한 것. 이젠 봉투만 내도 될 결혼식장도 제2의 소개팅 장소로 생각하고 한껏 멋을 부린 뒤 자리에 나가곤 한다. 심지어 얼마 전엔 결혼한 대학 친구의 축가까지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 새침한 미소를 띠며 다소곳이 노래를 부르는 김씨의 모습에 반한 한 훤칠한 남성이 “만나고 싶다.”며 김씨의 친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해온 것. 그는 요즘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결혼식이 많다고 축의금 낼 걱정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로 이용하라.”고 조언하곤 한다. 애인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던 학원강사 박희원(32·여)씨도 최근 결혼식장을 찾았다가 연인을 얻었다. 초등학교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같은 반이었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진 것. 박씨는 모처럼 만난 친구와 얘기하다 전과 달리 의젓해지고 남성다워진 모습에 매력을 느껴 만남을 갖게 됐다. 그는 “동창이라 그런지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올가을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남의 결혼식이 내 결혼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일이 더 좋아” “연애만 하고파” 대구에 사는 이소영(32·여)씨는 친구들이 서둘러 결혼하는 것을 봐도 그다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봄이 와도 그저 무덤덤하기만 하다. 은행에서 일하는 이씨는 결혼도 중요하지만 일에서 더 큰 성취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일부 친구들이 아이를 안고 나타나 결혼을 권하기도 하지만 그는 혼자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여긴다. 이씨는 “결혼한 친구들 대부분이 아이와 남편 뒷바라지를 하느라 자신의 꿈을 접었다.”면서 “결혼을 할 때가 오면 하겠지만 결혼에 목매달면서까지 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연애를 즐기긴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이들도 많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성일(31)씨가 대표적인 예. 최씨는 3년 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자유주의자’다. 5~6명의 여성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또 결혼하기 전 마련해야 하는 집 등의 경제적 기반이 아직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는 “결혼을 한다면 5년 정도 뒤에 할 생각”이라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연애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신혼집 들렀다 충격받아” 막상 결혼을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만 20~30대 남녀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결혼을 원한다. 귀여운 지인의 자녀를 보거나 멋스럽게 꾸며진 신혼집에 들렀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져 매일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 결혼하고 싶다는 진지한 고민에 빠지는 이가 많다. 인천에서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박진성(32)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결혼에 대한 관념이 극히 희박한 여느 ‘솔로부대원’과 다를 바 없었다. 팔짱을 끼고 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오히려 콧방귀를 뀌었다. 순수입만 월 500만원 이상인 대기업 직장인이었기에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혼자 낚시를 떠나거나 자전거 여행을 다니면서 스스로 만족해했다. 새로운 투자처를 개발해 돈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 그가 올해 들어 마음이 바뀌었다. 지난해 결혼한 친구집에 얼마 전 들렀다가 문득 자신의 초라한 방을 떠올리고 느낀 감정은 ‘굴욕’이었다. 집의 크기나 가치로 보면 오히려 자신의 집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침실과 아늑한 마루, 벽면을 가득 메운 스티커 장식 등은 남성다움이 철철 넘치는 그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왔다. 당시 친구는 “결혼하면 마누라에게 시달리다 인생 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그는 “결혼이란 환상이라는 말을 많이 해도 역시 남자는 결혼을 해야 삶이 달라진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기들 보면 부러워” 대학원생인 김성희(30·여)씨는 친구의 애들을 볼 때마다 상념에 빠진다. 친구들은 “아이 키우다 보면 허리 다 망가진다.”며 불평하기 일쑤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는 어떨 땐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결혼하면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친구들의 조언도 요즘엔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아무리 졸라도 조금 더 여유를 갖자며 결혼을 미뤘지만 요즘은 충동적으로 ‘그냥 결혼해 버릴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친척들이 집에 데리고 오는 아이가 가끔씩 성가실 때도 있지만 눈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는 자신에게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김씨는 “서른을 넘긴 뒤에 결혼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아이들을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서 “당분간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어서 쉽지 않겠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백민경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하프타임] 피겨 곽민정 올댓스포츠와 계약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13위의 곽민정(16·수리고)이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김연아(20·고려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올댓스포츠는 10일 “곽민정과 4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면서 “김연아와 함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커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 ‘피겨퀸’ 김연아, 곽민정과 함께 ‘고음 여왕’ 도전

    ‘피겨퀸’ 김연아, 곽민정과 함께 ‘고음 여왕’ 도전

    ‘피겨퀸’ 김연아가 ‘고음의 여왕’에 도전했다. 김연아 선수는 곽민정 피겨선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삼성 하우젠에어컨 ‘제로 시즌 2’의 CM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노래와 댄스 호흡을 맞췄다. 뮤직비디오에서 김연아 등 세 사람은 커다란 헤드폰을 쓴 채 깜찍한 안무를 선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해변에서 제로 댄스와 함께 선보이는 제로송은 김연아의 상큼한 목소리와 고음까지 소화하는 가창력이 돋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놀라운 가창력과 상큼한 댄스에 또 한 번 반해버렸다.”, “김연아가 부른 제로송은 귀에 쏙쏙 들어오고, 제로 댄스는 눈에 착착 감긴다.” 등 호평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곽민정 등이 함께한 ‘제로 시즌 2’ 뮤직비디오는 연아제로닷컴(www.yuna0.com)과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삼성 하우젠에어컨 ‘제로 시즌 2’ 뮤직비디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울산메아리학교 수영명문으로

    울산메아리학교(특수학교) 수영부가 창단 2년도 안 돼 장애인 수영 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메아리학교는 2008년 12월 수영부(선수 5명)를 창단한 이후 지난해부터 전국대회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이 학교 정은지(중1) 선수는 지난 2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랠리배 전국장애인 수영대회 자유형 5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 선수는 배영 50m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태이슬(중2) 선수와 허경민(중2) 선수는 각각 자유형 100m와 평영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메아리학교 수영부는 지난해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3회 전국장애인 학생체육대회에서도 태이슬 선수가 3개의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메아리학교가 짧은 시간에 수영 명문으로 급부상한 것은 우수한 코치진을 확보했기 때문. 정재권(33) 감독은 “울산장애인수영연맹이 발족한 이후 선수발굴과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또 학생들의 열정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국내파 “필사즉생”

    [2010 남아공월드컵] 국내파 “필사즉생”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30명이 추려졌다. ‘꿈의 무대’에 한 걸음 가까워졌지만 마냥 기뻐하긴 이르다. 최종엔트리(23명)를 향한 ‘희망고문’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 특히 K-리거 18명의 마음은 조마조마하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16일)을 “해외파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자 국내파의 마지막 기회”라고 선을 그었다. 빅리거에 대한 허 감독의 믿음은 그만큼 굳건하다. 해외파가 최종엔트리는 물론 베스트 11에서도 중심이라 K-리거가 설 자리는 좁기만 하다. 5일 리그 경기에서 국내파들이 일제히 ‘허심잡기’에 나섰다. 10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면 에콰도르전까지 실전이 없는 만큼 눈도장을 받기 위한 발끝은 매서웠다. 오범석(울산)과 구자철(제주), 이승렬(FC서울)이 나란히 골시위를 했다. 박태하 코치가 찾은 포항-울산전엔 경고누적으로 빠진 김동진(울산)을 빼고도 무려 6명의 태극전사가 나섰다. 허정무호의 비밀병기로 떠오른 김재성(포항)은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기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맞혔고, 골키퍼 김영광과 일대일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움직임이었다. 울산 오범석은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치며 팀의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정확하게 차넣은 왼발킥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의 주전경쟁에서 잠시 뒤처졌던 오범석을 재평가할 수 있는 소중한 장면이었다. 이운재(수원)에 가린 ‘넘버2’ 골키퍼 김영광(울산)도 여러 차례 인상적인 선방을 뽐냈다. 허정무호에서 주전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드필더 포지션의 구자철도 골맛을 봤다. 대구를 상대로 아크 중앙부근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며 쟁쟁한 선배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수비수로 주전을 굳힌 조용형도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허정무 감독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이승렬이 골시위를 했다. 공격진이 박주영-이근호-이동국-안정환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코칭스태프에게 고민을 안겼다.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데얀(FC서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이운재(수원)는 모처럼 무실점 경기로 건재함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해외파 “불안하네”

    [2010 남아공월드컵] 해외파 “불안하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가 5일 현재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2일 비야레알 원정에서도 두 골을 넣었던 메시다.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메시만 있는 건 아니다. 팀 대 팀으로 붙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래도 찝찝하다. 최종엔트리(23명) 포함이 유력한 해외파들이 주춤해 불안감은 더 커진다. 부상과 결장소식이 자꾸 들려온다. ‘해결사’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이 재발했다. AS모나코는 4일 구단 홈페이지에 부상선수 현황을 알리면서 박주영을 언급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에 안심해야 할 처지. 올 시즌 9골 3도움을 터뜨린 박주영이지만 부상 복귀 이후엔 8경기 동안 골 소식이 없다. 1월31일 이후 석 달 넘게 잠잠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한 이청용(22·볼턴)도 조용하다. 3월14일 위건전에서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한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발목 타박상 이후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기성용(21·셀틱)은 5일 레인저스전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나서지 못했다. 2월28일 킬마녹전부터 리그 8경기 연속 결장. 토니 모브레이 전 감독의 총애를 받던 기성용은 그가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고 닐 레넌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8경기 연속 쉬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도 슬럼프에 빠졌다. 5경기 연속 무득점. 올 시즌 9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영표(알 힐랄)만 생생하게 철인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해외리그에 진출할 만큼 기량을 인정받은 이들이지만 최근의 행보는 우려를 자아낼 만하다.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전술을 익히고 실전감각까지 닦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김태균, 한국시절과 달라진 두가지 타격모습

    치바 롯데의 카나모리 에이지 타격코치가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눈앞에서 본건 스프링캠프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일이다. 당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마린스 볼파크에서 캠프를 차린 치바 롯데는 김태균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동료선수들의 부러움을 샀었다. 연습 뿐만 아니라 김태균이 외출할때도 현지 통역원을 붙여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김태균의 이른 적응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연속삼진을 당하는 등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나모리 타격코치는 김태균의 타격에 대해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내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본에는 김태균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없기 때문” 이라고. 일본언론들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균을 보고 ‘한국산 바주카포’ 라고 부른다. 김태균의 몸매와 같이 원통 모양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로켓탄의 바주카포는 지금 그가 쏘아올리는 홈런과도 유사점이 있어 매우 어울리는 별명이다. 현재(5일 기준)까지 김태균은 타율 4위(.329) 홈런 3위(8개) 타점 2위(34개)를 기록중이다. 당초 일본투수들에 대한 대응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시즌 초반 때의 우려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됐다. 섣부른 감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빠른 적응력을 계속해서 유지만 해준다면 리그 최고의 4번타자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듯 싶다. 김태균은 한국시절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눌수 있는데 어쩌면 지금 김태균의 맹활약에는 이러한 작은 변화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제자리와 한족장의 차이가 낳은 정교함 김태균의 타격방법은 매우 창의적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 창의적인 면에 더해 한결 더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이 있다. 바로 준비자세에서의 양다리 사이 폭의 조절이다. 한국시절 김태균은 타격전문용어로 일컫는 소위 ‘브로드 스탠스(Brod-stance)’를 취하는 타자였다. 양다리 사이의 폭을 미리 넓힌 상태에서 앞발을 지면에서 완전히 이격시키지 않고 한족장 정도만 앞으로 짧게 내딛고 스윙을 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시 몸이 회전할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 체중이동(Weight Shift)시 뒤에서부터 앞으로까지 이동하는 전진력의 폭이 커진다. 파워를 이끌어 내는데는 안정맞춤이지만 일본투수들의 뛰어난 변화구 구사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 폭을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김태균 본인 스스로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김태균의 타격모습을 보면 한국시절때 처럼 타격을 하지 않는다. 이전과 같이 처음 준비자세에서 한족장 정도 짧게 앞발을 내딛는 것이 아닌, 지금은 거의 제자리에서 앞발 뒷꿈치만 들었다 놓으면서 스윙을 시작한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Tapping)타법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되면 체중이동시 몸이 전진하는 공간이 적어지게 돼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배트가 접점지점(Contact)까지 가는데 있어 몸이 이동하는 공간이 콤팩트해져 밸런스 측면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낄수가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이 홈런 뿐만 아니라 고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면에는 아주 미세한 스탠스 변화에 따른 차이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추론할수 있다. 밀고, 당기고 그리고 파괴력 지금까지 김태균이 쏘아올린 8개의 홈런 중에 2개(4호,7호)가 밀어서 넘긴 대포다. 딱히 상대투수가 실투를 던졌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아웃코스 핀포인트로 로케이션이 된 공들이다. 그동안 일본언론에서 김태균의 약점으로 거론됐던 인코스 공에 혼쭐이 났던 일본투수들이 역으로 아웃코스로 공략해봤지만 결과는 장타로 되돌아왔다. 이렇게 되니 김태균을 상대로 던질 곳이 없어졌다. 여타의 타자들과는 달리 준비자세에서 상체를 완전히 클로즈 해놓는 김태균의 파워장전이라면 그리고 배트 노브(Knob)를 최대한 앞쪽까지 끌고간 후 스윙이 시작되는 타격의 매커닉(Mechanic)이 인코스는 물론 다른 코스마저 장점으로 살아난 것이다. 김태균의 홈런중 변화구를 공략해서 담장을 넘긴 타구는 7호 홈런뿐이다. 물론 변화구를 공략해서 단타와 2루타를 생산 하기도 했지만 이점도 눈여겨 보면 현재 상대투수들이 얼만큼 김태균을 두려워 하는지 알 수 있다. 김태균은 흔히 말하는 눈야구를 할줄 아는 선수다. 선천적인 파워와 몸의 유연성이 뛰어나 좀 늦은 타이밍에서 맞은 공일지라도 그걸 힘으로 이겨내는 기술이 뛰어나다. 최대한 공을 오래보기에 투수의 꼬시는 공에 잘 속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할수 있는 구종이 단조로워 질수 밖에 없다. 김태균을 상대로 해서 로케이션의 고저와 좌우 코스변화마저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지금, 상대투수들 입장에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한번 약점이 잡히면 집요하게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지금 김태균은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놓았고, 미세한 타격폼 변화도 시도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어쩌면 지금 김태균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당초 팬들이 갖고 있던 기대치보다 더 높은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2008년 이전과 이후의 김태균이 다르듯, 2010년은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된 김태균이기 때문이다. 한편 치바 롯데는 오릭스와 주말 2연전이 끝나면 다음주 12일(수)부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교류전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남호 유학 10년만에 호주 탁구 국가대표 발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꿈을 이뤘지만 성적보다는 탁구에 대한 강한 열정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한국 청소년 탁구대표팀 출신의 오남호(34)가 늦깎이로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된 소감을 4일 이렇게 밝혔다. 오남호는 최근 호주탁구협회로부터 오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대표로 선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호주는 국내 랭킹으로만 대표를 뽑는다. 오남호는 올해 초 6위였는데 앞선 순위의 두 명 중 한 명은 외국 국적자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중국 출신으로 협회를 옮긴 지 7년이 지나지 않아 자격이 미달돼 4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에 들어가게 됐다. 오남호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3(3부리그)에서 핀란드, 멕시코, 인도네시아, 알제리 등과 우승을 다툰다. 오남호는 서울 환일중학교 때 대표팀의 ‘맏형’ 오상은(KT&G)과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기대주였다. 중학교 때 전국대회 단식 3위를 차지한 그는 탁구 명문 신진공고에 들어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충북대에 입학한 뒤 입대하면서 선수의 길에서 멀어졌다. 호주 시드니에 정착한 오남호는 전화 통화에서 “군 제대 후 대학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2000년 10월 지도자의 꿈을 안고 호주가톨릭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레슨도 하고, 시드니 주니어대표 클럽 코치도 하다가, 결국 선수로까지 뛰게 됐다.”고 말했다. 호주대에서 인체동학과 코치론을 공부한 그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오남호 탁구교실’을 열었다. 다시 선수로 활약하며 2007년 시드니 대표로 뽑힌 그는 2008년 호주오픈 단식 8위에 올랐고 지난해 단체전에서는 시드니 대표팀의 1, 2위를 휩쓸었다. 지난해부터 대표 희망을 품고 많은 대회에 참가해 랭킹을 끌어올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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