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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새 조국 태극마크 단 ‘러시아판 안현수’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새 조국 태극마크 단 ‘러시아판 안현수’

    러서 국제대회 金 6개 ‘정상급’ 코치진 파벌 싸움에 대표 탈락 한국 첫 올림픽 설상 메달 후보“‘우리의’ 빅토르 안이 역사적인 메달을 선물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안현수(33)가 동메달을 목에 걸자 러시아 언론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귀화한 터인데도 ‘우리’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 사상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겼다고 기뻐했다. 안현수가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자 자국 관중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은 안현수는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 내리 금메달을 따며 대회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올림픽에서 순혈주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생김새, 언어가 전혀 달라도 평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30)은 안현수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조국’ 한국에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안기는 걸 꿈꾼다. 추위로 유명한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출신인 랍신은 세 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 중·고교 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뛰었지만, 성인으로 자라선 사격의 매력에 빠져 바이애슬론으로 바꿨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러시아 국가대표로 뛰며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6차례 금메달을 딴 정상급 선수다. 랍신이 귀화한 계기도 안현수와 비슷하다.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는 데도 별다른 이유도 없이 2016년 말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코치진 간 파벌 싸움에 랍신이 휘말렸다는 추측이 나왔다. 랍신은 고민 끝에 평창 대회 개최국인 한국으로 귀화를 선택했고, 지난해 법무부 심사를 통과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스캔들로 자국 국기를 달고 평창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반면 랍신은 새로 조국이 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있게 됐다. 랍신은 지난해 5월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평창 대회 출전이 힘들 것이란 우려를 낳았지만, 차근차근 재활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재활 기간 중 한국어를 배워 어눌하지만 말하고, 읽고, 쓸 수도 있다. 삼겹살과 보쌈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을 만큼 한국 문화에 적응했다. 랍신은 올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1차 대회 스프린트 10㎞에서 13위를 차지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어 3차 대회에선 8위에 올라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상 여파로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걸 감안하면 평창에서 충분히 메달을 노릴 만하다. 랍신은 평창 개막 이틀 뒤인 2월 11일 스프린트 10㎞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의 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 유력후보다. 바이애슬론 여자부도 러시아에서 귀화한 안나 프롤리나(34),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28)를 앞세워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프롤리나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여자 스프린트 4위, 에바쿠모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5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일팀 감독 “경기당 北선수 3명 뛰게 할 것”

    단일팀 감독 “경기당 北선수 3명 뛰게 할 것”

    약한 4라인에 모두 배치할 듯 원철순·정수현 기용 가능성 커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감독은 22일 “그나마 경기당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킨다는 점에서 최악을 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12명 가운데 3명을 매 경기 출전시킨다고 콕 찍어 합의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라면 선수를 보호하고 싶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 3명은 뛸 수 없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직력 불안 지적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에게 저마다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 북’(전술 노트)이 있다. 북한 선수들이 오면 최대한 빨리 그들에게 맞는 플레이 북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가 올지 알 수 없어서 확정해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4라인을 맡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엔 골리(2명)를 뺀 선수 20명이 5명(공격수 3명, 수비수 2명)씩 1개 조로 꾸려 모두 4개 라인이 번갈아 투입된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은 4라인이 약한 편이어서 1~3라인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다행히 머리 감독은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 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을 직접 겪어 봤다. 머리 감독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북한 선수로는 원철순과 정수현, 김향미, 김농금, 박선영 등이 손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때 북한 대표팀 1라인에서 뛰었다. 머리 감독은 당시 남북 대결에서 우리 대표팀의 슛을 육탄으로 막아내던 원철순의 투혼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그는 영국전 4부 리그 탈락의 순간에서 골을 터뜨리며 연장전(3-2) 승리를 거들었다. 영국전 선제골과 슬로바키아전 승리로 이끈 정수현도 유력하다. 머리 감독은 ‘정부에서 북한 선수 12명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라고 지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전권을 가진다고 거듭 확인을 받았다. 내가 원하는 선수만 경기에 뛰게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엔트리에 탈락한 이민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단일팀 비판’ 글과 관련, 김도윤 코치는 “조금씩 양보해서 최선의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 종목 본뜬 방한체조… 아리아리걸스와 응원해요”

    “평창 종목 본뜬 방한체조… 아리아리걸스와 응원해요”

    경기장 찾아가 10여 차례 공연 응원 앨범 만들어 수익금 기부 “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 ”“마치 제가 조직위 직원 같네요.” 래퍼 노현태(43)씨는 요즘 동계스포츠에 부쩍 많은 관심을 보인다. 몇 달 전만 해도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인기 종목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크로스컨트리 스키·스켈레톤을 비롯해 다른 쪽으로 지평을 넓혔다. 이처럼 변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자신이 코치로 뛰던 여자 연예인 야구단(고고스 프레밀리)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서포터스인 ‘아리아리 걸스’의 리더로 활동하면서다. 치어리더 박기량(27), 안지현(21), 정다혜(27)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아리아리 걸스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경기장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생각이다. ‘아리아리’는 없는 길을 찾아 주거나 막힌 길을 뚫어 준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로 서로 격려할 때 쓰였다고 한다. 큰, 또는 소중한 당신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어서 응원에 그만이다.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한국여성수련원에서 만난 노씨는 “평창조직위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하다가 홍보 서포터스를 맡으면 좋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아리아리 걸스라는 이름으로 경기장에서 10회쯤 공연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인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지난해 12월 앨범 ‘아리아리’를 내놨다. 수록된 5곡에 맞춰 춤을 추며 올림픽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며 “음원 수익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다문화 청소년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원문화복지회’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노씨는 21~30일 강원도를 돌며 평창올림픽 운영 인력에게 응원 동작을 가르친다.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스키 점프를 접목해 직접 개발한 춤을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중간에 ‘아리아리 걸스’의 응원 댄스가 전광판에 나올 예정인데 운영 인력들도 미리 춤을 익혀 함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다. 한국여성수련원에서 교육을 받은 20여명의 운영인력은 쭈뼛대다가도 이내 흥겹게 따라해 강의실을 후끈 달궜다. 아리아리 걸스가 가르치는 응원 동작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한 체조’다. 체감 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원도의 겨울 날씨를 이겨내기 위한 것이다. 노씨는 “2주 전쯤 조직위에서 연락해 방한 체조 영상을 제작하자고 했다. 설상 경기 중간에 상영되면 관중들이 따라하며 몸에 열을 내게 된다. 세 치어리더가 이미 영상을 찍어서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한 체조는 크로스컨트리 동작-가슴 동작-옆구리 동작-아리아리 인사-점프 동작으로 이뤄진다. 올림픽 땐 관중석이 가득 찰 것이기 때문에 옆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지나치게 큰 동작을 뺐다. 아리아리 걸스로 활동하는 가수 이미미(30)씨는 “올림픽 기간 공연을 통해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코치 폭행 사건을 겪은) 쇼트트랙의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고 싶다”며 “새달 나오는 음반 준비로 바쁘지만 그래도 시간을 쪼개 응원 동작 교육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씨는 “운영 인력들이 흥이 넘쳐야 관중들도 덩달아 신나는 것이다. 나이트클럽에 가도 직원들이 가만히 있으면 손님들 사이에서도 즐겁게 노는 분위기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관중들이 즐겁게 놀다 가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다. 세계 관중들이 한국에 왔다가 ‘재밌고 즐거웠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글 사진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똘똘 뭉친 태극전사 “세계 놀라게 할 준비 끝났다”

    똘똘 뭉친 태극전사 “세계 놀라게 할 준비 끝났다”

    “대한민국 파이팅!”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어로 각오를 밝혀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또렷한 발음으로 내뱉은 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자마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한국말은 서툴지만 모국의 감독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것에 대해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귀화 선수 7명이 뛰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팀의 미디어데이에선 영어가 한국어만큼 자주 등장하면서 국가대표팀 행사론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모국이 어디든 모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맘껏 드러냈다.백 감독은 “(국가대표 마크는) 선수들 본인 스스로 획득한 소중한 자리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지려고 훈련하는 게 아니다. 이기려고 하는 것이고 그것은 금메달과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과 나란히 앉아 있던 박용수(42·영어명 리처드 박) 코치는 “올림픽을 통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 선수들이 닦은 역량을 보여줄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녀 대표팀 총괄 디렉터이기도 한 그는 아울러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세라 머리 감독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위프트(31·캐나다 출신)는 “한국을 싫어했다면 1년만 플레이하고 떠날 수 있었지만 7년째다. 귀화 선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있겠지만 플레이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조별리그에서 모국인 캐나다와 상대하는데) 세계 최고의 팀을 만나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도전하는 자세로 그들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골리 맷 돌턴(32)은 “대부분 극도로 열심히 훈련한다. 바로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빙판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로 똘똘 뭉쳐 싸울 준비를 끝냈다. 개인적으론 내 가족들이 대회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귀화 선수)을 대한민국 선수로 받아들이고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백지선호’는 지난 18일 평창올림픽에 나설 최종 엔트리 25명을 발표했다. 이어 19~21일 제주도에서 캠프를 열어 결속력을 다졌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테니스역사’ 쓴 정현 “아직 안 끝났다” 조코비치 꺾은 소감 묻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2018호주오픈’ 8강에 진출해 한국의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58·삼성증권 후원)이 경기 직후 “아직 안 끝났다”며 4강 진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정현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대0(7-6 7-5 7-6)으로 완파한 뒤 장내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승리 뒤 코트를 거닐며 장내 환호에 화답하다 잠시 멈춰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다. 이색적인 광경에 외신 사진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렀다. 정현은 2년 전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를 꺾은 소감을 묻자 “그저 기쁘다. 조코비치는 어릴 때 내 우상이었다”며 “그를 따라 한 덕분에 (날카로운 샷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상징은 코트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정현의 샷이 조코비치보다 훨씬 예리했다. 정현은 “조코비치보다 젊기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코트에서 큰 절,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정현은 장내 아나운서가 유창한 영어 인터뷰 뒤 한국어로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호주오픈 메인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은 대부분 정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정현은 8강 상대는 역시 생애 처음 8강 고지를 밟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한국 테니스가 오늘 이후로 붐이 불었으면 좋겠다”면서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직후 정현에게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며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정현이 말했다.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현은 의심할 여지 없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축하했다. 정현은 오는 24일 샌드그렌과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래는 정현과 일문일답.-우상 조코비치를 꺾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제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이런 큰 경기에서 롤모델로 삼은 선수와 경기해 승리해서 더욱 값진 것 같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가. ▲(조코비치의) 마지막 포인트가 아웃된 순간이다. -오늘 포핸드가 좋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연습한 것이 효과를 봤다. - 이번 대회 첫 야간경기를 치렀다. ▲야간경기를 한 덕분에 쉴 시간이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5세트를 했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이겨내야 한다. -절한 건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최근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다 모여있는 곳이었다. 특히 가족들에게는 막내처럼 행동하지 못했다.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표현할까 생각하다가 절이 떠올랐다.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리 후 카메라에 ‘보고 있나’라고 사인한 건 무슨 의미인가. ▲전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님한테 약속했다. (보고 있나) 위에는 캡틴이라고 썼다. 삼성증권이 해체되고 감독님 마음고생이 심하셨다. 이렇게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 전략이 있었나. ▲코치가 주문한 건 상대가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라 리액션에 영향을 받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경기하려고 했다. -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가 저로 인해 오늘 이후로 붐이 일어났으면 한다. 많은 꿈 가운데 하나가 이뤄졌다. 재작년 윔블던을 포기하고 4개월 동안 경기에 못 뛰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게 오늘 같은 날을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 2년 전과 지금의 조코비치를 평가한다면. ▲저 같은 선수가 조코비치를 평가하는 건 그렇다. 다만 그가 말한 것처럼 좀 더 성숙하게 하려고 했다. 테니스 팬이나 유망주가 저를 보고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한다. - 경기가 끝난 뒤 조코비치가 뭐라고 말했나. ▲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고 이야기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女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단일팀 선수 희생 담보…최악은 피했다”

    女아이스하키 머리 감독 “남북단일팀 선수 희생 담보…최악은 피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남북 단일팀의 사령탑을 맡은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3명만 출전시킬 수 있어 최악은 피했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12명 중 최고의 선수만 쓸 것이며 선수 선발은 전적으로 내 권한”이라고 의지를 밝혔다.머리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평창 참가 남북 회의’ 이후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규모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35명으로 확정됐다. 기존의 한국 23명에 북한 12명을 합친 것이다. IOC는 경기에 나서는 출전 엔트리 22명 중 북한 3명을 포함토록 했다. 우리 선수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해온 우리 선수 3명의 출전 기회가 박탈 당할 위기에 처하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머리 감독은 “워낙 역사적인 일이라서 (단일팀의 총감독으로) 그 일부분이 된다는 점이 흥분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선수들 23명 중 일부의 희생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경기당 북한 선수 6명이 아니라 3명을 출전시키면 된다는 점에서 최악은 피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북한 선수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가 아니라 단일팀의 결속력을 어떻게 높이느냐였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은 곧 남북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12명을 파악하기에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북(전술노트)이 있다. 북한 선수들이 오면 최대한 빨리 그들에게 맞는 플레이북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앞서 북한 선수 중에서 팀 전력이 보탬이 될만한 선수는 2∼3명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북한 선수 12명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줄지, 아니면 기량이 뛰어난 3명만 추려서 사실상 26명 엔트리로 경기를 치를지 정해야 한다. 머리 감독은 “북한에서 어떤 선수가 올지 알 수 없어서 확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북한 선수들은 4라인을 맡을 것 같다”면서 “지금 우리의 계획은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경기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머리 감독은 ‘정부에서 단일팀 명분상 북한 선수 12명에게 고르게 기회를 주라고 지시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팀에 관한 전권을 내가 가진다고 거듭 확인을 받았다”며 “선수를 고르는 것은 내 권한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만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독이라면 선수를 보호하고 싶고, 그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 3명은 뛸 수 없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그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인 목적에 우리 팀이 활용되는 상황이 힘들지만, 그것은 우리보다 큰 문제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가. 선수들에게도 불평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 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머리 감독은 최근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을 늑대 사진으로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오해를 꼭 풀고 싶다”고 말했다. 머리 감독의 바뀐 프로필 배경 사진 속 늑대들의 몸에는 ‘KOREA’(한국)가 적혀 있다. 사진 상단에는 ‘우리는 맹수인가, 아니면 먹잇감인가?’라는 문구가 담겼다. 남북 단일팀으로 인해 복잡해진 머리 감독의 심경이 새로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투영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머리 감독은 “오해”라며 “한 팟캐스트에 미국 레슬링 코치가 나왔는데, 그가 한 말이 인상적이어서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머리 감독은 “그 레슬링 코치는 ‘맹수는 눈이 앞에 있어서 먹이에만 집중하지만, 먹잇감은 눈이 옆에 달려서 언제 잡아먹힐지 걱정만 한다’고 했다”면서 “선수들에게도 맹수처럼 우리 눈앞에 있는 올림픽에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늑대 사진은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 목적이다. 선수들에게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다른 상황에는 신경을 쓰지 말라는 의미였다”며 “일부 언론 보도는 오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4위 꺾은 정현 “조코비치, 나와!”

    세계 4위 꺾은 정현 “조코비치, 나와!”

    “대단하다∼ 정현. 너무 좋아도 할 말이 없다는 게 이런 거네요 ㅎㅎㅎ. 가족, 코치, 매니지먼트 모두 모두 수고했습니다.”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오후 7시) 멜버른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계 랭킹 14위·세르비아)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을 치르는 정현(22·세계 58위)에 대해 2000년과 2007년 9월 US오픈 ‘16강 신화’를 썼던 이형택(42)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렇게 글을 올렸다. 정현은 전날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3>2-6 6-3 6-0)로 물리쳐 한국인으론 세 번째이자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을 일궜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즈베레프와는 지난해 한 차례 대결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다. 늘 그렇듯 냉정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 게 승리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년 전 조코비치와 싸울 땐 코트가 크게 느껴졌는데 이젠 ‘이렇게 작았나’ 하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즈베레프는 정현을 놓고 “오늘처럼 경기한다면 그를 이길 선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과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라 남자 테니스 ‘빅4’로 꼽히는 조코비치는 “기본기를 잘 닦은 선수로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2016년 대회 1회전에서 세계 51위였던 정현은 1위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완패했다. 전문가들은 정현에 대해 “첫 서브 확률을 높이고 빠른 공격으로 포인트를 잡는다면 노쇠(?)한 조코비치와 충분히 겨룰 만하다”고 내다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캐나다 귀화 제안 뿌리치고 태극마크…술·친구 끊고 차 팔고 ‘평창에 올인’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캐나다 귀화 제안 뿌리치고 태극마크…술·친구 끊고 차 팔고 ‘평창에 올인’

    2015년 1월 미국 유타주 디어밸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결선. 최재우(24·한국체대)는 4위를 차지해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새 역사를 썼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에 딱 한 걸음만 남긴 듯했다.하지만 긴장이 풀렸을까. 다음달 훈련에서 착지 실수로 등 부상을 당한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월드컵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이러다간 생애 목표로 삼은 올림픽을 망치겠다는 위기감이 덮쳤다. 술과 친구를 끊고, 승용차도 팔며 훈련에만 매달렸다. ●20일 월드컵에서도 4위 올라 지난해 부활의 날개를 폈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월드컵에서 두 차례 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메달에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간 것이다. 지난 11일 디어밸리에서 열린 월드컵 결선에선 넘어져 실격했지만, 앞서 치른 1차 예선을 ‘세계 최강’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마저 제치고 1위로 통과했다. 캐나다 퀘벡 트랑볼랑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월드컵에서도 4위를 차지해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포인트 50점을 쌓아 랭킹 4위에 올랐다. 최재우는 네 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처음 스키 폴을 잡았다.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잘 탔다. 초등학교 때 상을 휩쓸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캐나다 휘슬러로 유학을 떠나 4년간 제대로 배웠다. 이곳에서 프리스타일스키를 접하며 쑥쑥 실력이 늘었다. 캐나다 국가대표팀 관계자로부터 귀화를 제안받을 만큼 가능성을 보였지만 국적을 버리지 않았다. 15세인 2009년 사상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단 뒤 스키 변방 한국에서 ‘개척자’로 이름을 높였다. ●소치서 한국 스키 사상 최고 기록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최재우는 당당히 5위에 오르며 국내 스키계를 흥분시켰다. 올림픽 메달을 노릴 만한 인재가 나왔다고 환호했다. 이듬해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최재우는 ‘소치에선 시상대, 평창에선 금’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에서 최재우는 메달엔 실패했지만 희망을 쏘았다. 상위 10명을 우선 뽑는 1차 예선 15위로 2차 예선에 나섰다. 여기서 2위를 하며 1차 통과자 포함 총 20명을 선발하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선 1라운드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려 12명이 통과하는 2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첫 번째 공중동작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 실격하고 말았다. 최종 성적은 12위. 한국 스키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림픽메달리스트 도슨 감독과 호흡 최재우의 성장엔 토비 도슨(미국) 감독의 공을 뺄 수 없다. 한국계 입양아 출신이자 2006년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2012년부터 최재우를 지도하고 있다. 체력 관리와 영상 분석을 함께하는 마이클 도미닉 코치, 국내 최고 모굴 전문가인 황성태 코치도 한껏 돕고 있다. 최재우가 가끔 범하는 실수만 줄인다면 평창 설원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건 꿈이 아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남북 양쪽 자존심 존중 차원… 南 KOR·北 DPRK는 배제

    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른 종목의 북한 선수들은 민족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인공기를 넣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금메달을 따면 북한 국가가 연주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은 11년 만이며 사상 10번째 국제대회 공동 입장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한반도기 기수를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번갈아 맡았는데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때 ‘남녀북남’이었으니 이번에는 ‘남남북녀’가 된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동 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한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임원이었다. 평창 대회에는 22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이나 되는 만큼 그중에서 기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코치나 임원이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드니올림픽 때 박정철 감독과 공동 기수였던 정은순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당시 깃대봉의 높은 쪽을 서로 쥐겠다고 박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임원·기자단 숫자가 67명으로 확정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남 인원이 617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65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북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230여명의 올림픽응원단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패럴림픽과 관련해 선수·기자·응원·예술단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전해 왔다. 다만 예술단이나 응원단 수는 약간씩 늘어날 수 있고, 오는 26~2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숫자도 바뀔 수 있어 역대 최대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남북 ‘평화올림픽’은 시작됐다

    남북 ‘평화올림픽’은 시작됐다

    女아이스하키팀 영문 ‘COR’… 애국가 대신 ‘아리랑’ 현송월 등 7명 현장 점검… 北 3년 4개월 만에 방남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폐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동시 입장키로 했다. 북측의 올림픽 선수·임원단 규모는 46명으로 예상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이와 관련, 남북이 합의한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앞두고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사전점검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내려왔다. 북측의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실질적 결정기관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얻고 북측 예술단 공연의 선발대가 도착하면서 정부의 ‘평화 평창올림픽’ 구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통일부 관계자는 21일 “북측 사전점검단이 오전 8시 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고 밝혔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이다. 북측 인사의 방남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현 단장 일행은 서울역에서 KTX로 강릉에 도착한 뒤 이동해 황영조기념체육관, 강릉아트센터 등 공연 후보지 2곳을 둘러봤다. 현 단장 일행은 22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 서울 지역 공연 후보지를 둘러보는 한편 공연 일정, 협연 여부, 무대장치 및 무대 이동경로 등을 점검한 뒤 같은 날 경의선 육로로 귀환한다.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측 예술단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서울, 강릉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당초 20일 방남할 계획이었으나 북측이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정을 하루 미뤘다. 이와 별도로 남북은 마식령 스키장 남북공동훈련, 금강산 남북문화행사와 관련한 남측 대표단의 방북 일정에도 합의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포함해 12명이 23일 동해선 육로로 올라가 2박 3일 일정으로 머문다. 또 북측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선발대를 오는 25일 파견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남측도 수용했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사흘간 숙박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평창 회의’를 열고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모두 46명 규모의 북한 선수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최대 20여명으로 예상했던 선수단 규모를 크게 웃돈다. 북한 선수는 5개 세부 종목에 참가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구성되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 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다. 북한 선수는 경기에 3명만 출전한다. 새러 머리 감독이 2∼3명 정도만 합류할 것을 강력히 원해서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김주식 조도 구제됐다. 여기에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 최은성,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한춘경·박일철(이상 남자), 리영금(여자) 등 3명, 알파인 스키의 최명광·강성일·김련향 등 3명의 선수가 모두 ‘와일드 카드’(특별출전권)로 평창에 온다. 남북은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남녀 1명씩 선발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국가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올림픽 개막(2월 9일) 8일 전인 2월 1일까지 방남해 강원 강릉·평창의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하고 북한 선수 22명은 IOC의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IOC의 남북 단일팀 승인 등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공동취재단
  • 왓퍼드 실바 감독 해임, “에버턴이 무단 접촉한 것이 기폭제”

    왓퍼드 실바 감독 해임, “에버턴이 무단 접촉한 것이 기폭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왓퍼드가 21일 마르코 실바(40·포르투갈) 감독을 해임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에버턴 구단이 실바 감독과 무단 접촉한 것이 “해임을 앞당긴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왓퍼드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지난해 여름 실바를 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는 걸 지금도 확신한다”며 “(에버턴 구단이) 무단 접근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리더십 아래 나은 성공을 기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가볍게 다뤄진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왓퍼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11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승리해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에도 레스터시티에 0-2로 완패해 강등권보다 승점 5만 앞서 있다. 실바는 크리스털팰리스, 에버턴, 레스터시티, 스토크시티, 스완지시티, 웨스트브롬, 웨스트햄에 이어 여덟 번째로 이번 시즌 도중 경질된 프리미어리그 감독이다. 왓퍼드는 에버턴이 실바에게 접근하기 전 11경기 동안 4승3무4패를 기록했고, 그 뒤 13경기에는 3승2무8패를 기록해 현재 리그 10위를 달리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말 헐시티가 강등된 이후 왓퍼드와 2년 계약을 맺었는데 중도 경질한 데 대해 1000만파운드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9일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 승리 앞뒤로 왓퍼드와 장기 계약을 마다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에버턴이 접근했을 때 실바는 “에버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거긴 내가 일할 곳이 아니다. 거긴 무엇보다 큰 클럽”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며 “선수나 코치에 대한 이런 형태의 관심은 늘 있는 것이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일팀 유니폼에 ‘KOR’ 대신 ‘COR’ 표기되는 이유

    단일팀 유니폼에 ‘KOR’ 대신 ‘COR’ 표기되는 이유

    태극·인공기 대신 한반도기 北 다른 종목 인공기·北국가 한반도旗 기수 남남북녀 유력 北대표단 617명… 더 늘수도 다음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KOREA’ 팻말과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 입장하는데 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엔 ‘COR’이 새겨지는 것일까.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출전 종목, 개회식 공동 입장과 국기와 국가 연주 방법 등이 확정됐는데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대목이 선수단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다른 영어 표기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을 표기할 마땅한 영어 머리글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KOR은 ‘Republic of Korea’의 줄임말인 반면, 북한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줄임말로 쓴다. 단일팀 영문은 남북한 모두의 자존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KOR과 DPRK 모두 쓸 수 없었다는 얘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은 고려 이후 한반도를 일컬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유니폼에는 한반도기가 들어가고 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른 종목의 북한 선수들은 민족올림픽위원회가 제작해 인공기를 넣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금메달을 따면 북한 국가가 연주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은 11년 만이며 사상 10번째 국제대회 공동 입장이다. 올림픽에서는 네 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한반도기 기수를 남성과 여성 한 명씩 번갈아 맡았는데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때 ‘남녀북남’이었으니 이번에는 ‘남남북녀’가 된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동 입장에서 남측은 모두 선수를 기수로 내보낸 반면 북측은 감독과 임원도 한반도기를 든 적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기수였던 박정철은 유도 감독이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성호는 농구 감독,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때 강현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임원이었다. 평창 대회에는 22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12명이나 되는 만큼 그중에서 기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코치나 임원이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드니올림픽 때 박정철 감독과 공동 기수였던 정은순 여자농구 해설위원은 “당시 깃대봉의 높은 쪽을 서로 쥐겠다고 박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기억이 새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임원·기자단 숫자가 67명으로 확정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방남 인원이 617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650명을 넘어설지도 관심을 끈다. 북측은 지난 15일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230여명의 올림픽응원단과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 파견 의사를 밝혔고, 패럴림픽과 관련해 선수·기자·응원·예술단 150여명을 파견한다고 전해 왔다. 다만 예술단이나 응원단 수는 약간씩 늘어날 수 있고, 오는 26~28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 숫자도 바뀔 수 있어 역대 최대기록을 깰지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 선수 22명 평창 온다…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단일팀 확정

    북한 선수 22명 평창 온다…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단일팀 확정

    북한 선수 22명이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예상보다 두배 많은 북한 선수 12명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46명을 승인했다.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으로 이뤄진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방남한다. 당초 10명의 선수와 그와 같은 비율의 임원 10명 등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북한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5∼6명이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두배가량 많다.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출전한다. 역사적인 남북단일팀 사령탑을 맡은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이 북한 선수 2∼3명 정도만 합류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기 때문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김주식도 평창에서 뛸 수 있게 됐다.쇼트트랙에선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평창에 온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다.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출전한다. 알파인 스키에서 경쟁하는 북한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고려해 기술 종목인 회전, 대회전 종목에만 출전한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한반도 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우리나라의 공식 국가명의 영문 약칭은 ‘KOR’, 북한의 영문 약칭은 ‘DPRK’다. 공동입장과 단일팀은 하나의 ‘KOREA’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므로 IOC는 두 나라의 명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불어 ‘COREE’에서 따와 약칭을 ‘COR’로 결정했다. 또 국가 연주 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북한 선수단은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 1일까지 방남해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하고 북한 선수 22명 전원은 IOC의 대회 도핑 검사를 받는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방남하는 북한 기자단 21명을 위한 작업 공간을 배정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 측 대표단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앞세운 북한 대표단은 지난 18일 로잔에 도착해 19일 IOC와 실무 협의를 거쳤다. 이어 이날 오전 로잔의 IOC 본부에서 바흐 IOC 위원장의 주재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체인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남북한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이 참석한 4자 회의를 열어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을 모두 결정했다. 도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등 우리 측 대표 8명, 북한 대표 3명, 장웅 북한 IOC 위원·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IOC 관계자 5명 등 16명이 회의에 참석했다.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서 상당 부문 합의에 이른 만큼 IOC 평창 회의는 마지막 의제를 조율하고 예정보다 이른 정오쯤 모두 마무리됐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IOC가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가능하면 빨리 내려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IOC가 북한 선수들의 출전 결정권을 지녔기에 그간 말을 아낀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일정을 앞당겨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 선수 22명 평창 참가, 어느 종목 누가 나서나 봤더니

    북한 선수 22명 평창 참가, 어느 종목 누가 나서나 봤더니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선수 22명, 코치 포함 임원 24명 등 46명으로 확정됐다. 북한 기자단도 21명이 평창을 찾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진행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올림픽 박물관에서 발표했는데 북한 선수는 세 종목, 다섯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먼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35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애초 5∼6명의 북한 선수가 합류할 것이라던 예상을 크게 웃돈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남북 단일팀이란 상징성을 감안해 엔트리를 늘려줬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출전 선수는 23명으로 제한된다.단일팀 사령탑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 맡는다. 머리 감독이 2∼3명 정도는 팀 워크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북한 출전 선수는 3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은 아이스하키 선수 5명 정도를 경기에 뛰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우리는 북한 출전 선수를 3명 정도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번의 단일팀에선 남과 북이 같은 수로 단일팀을 구성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18)-김주식(25)도 구제됐다. 쇼트트랙에선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받아 평창에 온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이상 15㎞ 프리스타일)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10 ㎞ 프리스타일)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고,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대회전과 회전 종목에 출전한다. 두 종목은 기술 종목으로 부상 위험도가 낮은 반면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가파른 경사면에서 이뤄지는 속도 경기라 다칠 공산이 크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IOC가 북한의 대회 참가를 돕고자 2014년부터 북한 동계 종목 선수들을 지원해왔다”면서 “쇼트트랙과 스키 종목을 주로 지원한 것으로 안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이미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된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란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한 명씩, 남자 선수 한 명과 여자 선수 한 명으로 구성된다. 관례를 좇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남남북녀’가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시상식에서는 ‘아리랑’이 연주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참가 러시아 선수 명단 풀 389명으로, 80%가 소치 무경험자

    평창 참가 러시아 선수 명단 풀 389명으로, 80%가 소치 무경험자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 명단 풀 숫자가 당초 500명에서 389명으로 줄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현지시간) 산하 초청 리뷰 패널과 OAR 실행 그룹(OARIG)이 평창 대회에 초청될 수 있는 러시아의 깨끗한 선수 명단 풀 500명을 검토한 결과 111명을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이들 389명 가운데 80% 이상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라며 새로운 러시아 세대가 평창 대회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지난해 11월부터 IOC의 징계를 받아 모든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 선수들은 명단 풀에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숫자는 오는 27일 OAR 대표단 등록 모임(DRM)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 평창 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1만 4000여건의 사전 도핑 테스트나 샘플 재조사를 통해 더 걸러질 수도 있어 정확한 숫자는 27일이 돼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IOC는 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이제부터 명단 풀에 포함된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해당 종목이나 대회에서 쿼터를 제대로 따냈는지를 파악해 출전 선수 명단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평창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는 대회들이 모두 마무리된 것이 아니어서 이 점 역시 정확한 OAR 숫자를 예단하기 곤란한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치 때 약물 스캔들에 연루된 51명의 코치와 10명의 의료진 역시 평창 대회에 초청받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IOC는 이날 영국 등 19개국 반도핑기구 대표자의 언서명과 함께 작성한 성명을 발표해 ROC가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음모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의 신변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또 터진 체육계 폭행, 고질적 병폐 사슬 끊어야

    한동안 잠잠하던 체육계 폭행 사건이 또 터졌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유력 금메달 후보인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했다.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권적 폭력 행위가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벌어졌다니 충격이 더 크다. 그렇지 않아도 올림픽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태산 같을 심석희와 동료 선수들이 이번 일로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지 걱정스럽다. 해당 코치는 지난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따로 불러 질책하다 손찌검을 했고, 이에 자존심이 상한 심석희가 선수촌을 뛰쳐나갔다고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제 긴급회의를 열어 코치를 직무정지시키고, 박세우 경기이사에게 훈련을 대신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직무정지된 코치는 심석희를 초등학생 때 발굴해 스타 선수로 키운 지도자로 평소 심석희를 아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자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열의와 압박감은 이해가 가지만 그 방식이 체벌 명목의 폭력 행위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적 지상주의와 군대식 위계질서가 맞물리면서 지도자와 선수, 선후배 선수 간 폭행은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 지 오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1월 폭력을 행사하면 무조건 자격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당시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과 남자 쇼트트랙 신다운의 후배 폭행 등으로 여론이 들끓은 직후였다. 하지만 지난해 충남의 한 대학교 야구부 폭행 파문에서 보듯 체육계 폭행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폭력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더불어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선행 조치도 필수적이다. 심석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메달 못 따면 욕하는 우리도 이번 사태에 일조했다”는 지적에 상당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체벌과 폭력으로 만들어진 메달에 환호할 국민은 많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쇼트트랙, 손 쓰는 中 선수와 스치지도 말라”

    “쇼트트랙, 손 쓰는 中 선수와 스치지도 말라”

    “지금이 한창 긴장될 때인 것 같아요.”진선유(30) 단국대 빙상팀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 후배들을 보면 옛날 생각에 자주 빠진다고 한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1500m·계주를 석권하는 쾌거를 일궜지만 그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힘들기 그지없는 훈련에다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 대한 중압감도 견뎌내야만 했다. 물론 선수들을 걱정하다가도 ‘평창에서 후배들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는 “다들 아주 잘할 것 같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진 코치는 “12년 전 이맘쯤에도 정말 별의별 준비를 다 했던 것 같다”며 “방에서 노트북 소리를 가장 크게 틀어 놓고 적응 훈련을 했다. 올림픽에는 관중이 많아 함성 소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코치 지시가 안 들리고 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웬만한 체력 훈련을 이미 다 했을 것 같다”며 “남은 기간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하다.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어서 잘 다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창올림픽에서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함께하는 그는 중국 선수들의 견제와 관련, “토리노 때도 라이벌은 늘 중국이었다. 팀플레이가 아주 좋다. 개인 기량이 부족한 선수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중국 선수들이 손을 써서 견제하더라도 맞서서 손을 쓰면 안 된다. 아예 스치지를 않는 게 좋다”며 “역대로 심판들이 한국에 냉정했다. 심판을 ‘제3의 라이벌’이라고 할 정도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선수로는 곧장 여자부 최민정(20·성남시청)을 꼽았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잇달아 차지했고, 2017~18시즌 500m·1000m·1500m·계주 월드컵 랭킹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검증된 선수여서다.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전이경(42)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과 전 코치를 잇는 ‘쇼트트랙 여제’로 평가된다. 진 코치는 “내 경우 (한국 선수들이 약세인) 500m를 버린 상태였다. 반면 최민정은 500m를 꾸준히 준비해 월드컵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며 “여자 대표팀의 경우 첫 종목인 500m에서 탄력을 받으면 나머지 종목에서 상승세를 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통틀어 올림픽 쇼트트랙 전관왕은 없었다. 최민정이 해낸다면 ‘와 부럽다. 네가 최고’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민정과 함께 ‘쌍두마차’로 불리는 심석희(21·한국체대)에 대해서는 “소치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노련미가 상당한 선수다.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평창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배들과 관련된 일에는 척척 도움말을 잘 건넸지만 정작 자신의 해설위원 활동에 대해서는 걱정이 산더미다. 진 코치는 “선수 때부터 카메라 울렁증이 있었다. 낯가림도 심하고 말을 참 못하는 선수였다”며 “지난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때 해설을 맡았는데 나 자신도 (내 해설을) 못 듣겠더라. 그래도 장외에서나마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고 하자 역시 후배들 챙기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탈도 많았던 올림픽이었기에 관중이 적을까 봐 걱정돼요. (문제점이 아닌) 선수들만 보고 직접 현장에서 응원해 주시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글ㆍ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심석희 폭행 코치 진상 파악 뒤 징계

    심석희 폭행 코치 진상 파악 뒤 징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21)를 손찌검한 해당 코치에 대해 진상을 파악한 뒤 징계하기로 했다.빙상연맹 관계자는 “지난 16일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했던 심석희가 어제(18일) 오후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오늘 오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맹은 우선 심석희를 때린 코치로부터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어 이사회를 열어 해당 사건을 논의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거쳐 대표팀 지도자 자격 유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빙상연맹은 해당 코치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심석희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갤럭시아SM은 “현재 선수와 코치 사이에 발생한 일에 대해 사실 확인이 명확히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빙상연맹이 사태 전모를 정확히 파악해 소상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이 가장 큰 것은 선수 본인일 것”이라며 “심석희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훈련장에 복귀한 상태다.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평창에서도 ‘금빛 레이스’기 기대됐지만 이번 사태로 위축될까 우려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심석희 소속사 접속 폭주…“빙상연맹의 진상규명 촉구”

    심석희 소속사 접속 폭주…“빙상연맹의 진상규명 촉구”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이 ‘코치 폭행’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달라고 빙상연맹에 촉구했다. 갤럭시아SM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접속이 폭주하면서 다운됐다.갤럭시아SM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틀 전 대표팀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선수와 코치 사이에 발생한 일에 대해 사실 확인이 명확히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감독기관인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사태 전모를 정확히 파악해 소상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소속사 측은 심석희에 대해 “이번 사건의 충격이 가장 큰 것은 선수 본인”이라면서 “현재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본인 의지로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한편 심석희가 소속된 갤럭시아SM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 폭주로 열리지 않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갤럭시아SM은 2004년 IB스포츠로 설립됐다가 2013년 IB월드와이드로 이름을 바꾼 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명을 지금처럼 변경했다. 김연아, 추신수, 박인비, 손연재 등 쟁쟁한 스포츠 스타를 영입해 인지도와 회사 규모를 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운증후군 소년이 던진 기적적인 농구 슛(영상)

    다운증후군 소년이 던진 기적적인 농구 슛(영상)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10대 소년이 농구 코트 중간쯤에서 백워드 슛을 성공해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미 지역 언론 오마하 월드 헤럴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 사는 고등학생 제임스 마이어게르트(18)가 학교 농구 시합의 하프타임 동안, 농구공을 뒤로 던져 정확하게 골대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당시 제임스는 친구 매니와 함께 관중석에서 학교 농구팀의 라이벌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하프타임이 찾아왔고, 예정됐던 댄스팀의 공연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제임스는 경기장 밖으로 나와 슛을 시도했다. 사실 첫번째 시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관중들의 응원 속에서 제임스의 노력은 계속됐고, 10번째 시도 만에 골대 그물 속으로 농구공을 넣을 수 있었다. 슛이 성공하자 사람들은 크게 환호했다. 제임스는 두 팔을 들어 기뻐했고, 반 친구들 곁으로 달려가 안겼다. 엄마 카렌은 “외향적인 성격의 아들은 특히 스포츠를 좋아한다. 평소 농구팀 유니폼을 입고 농구 경기가 있을때마다 친구들을 응원하러 달려갔다. 10대로서 마지막 학창시절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아들은 몇 주 동안 슛 연습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농구부 부코치 맷 힌켈은 “제임스는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학교 친구들은 제임스를 존중해주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마가 공유한 영상은 11만 2000건이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고, 유명 농구팀 하렘 그로브트로터스(Harlem Globetrotters)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은 농구팀은 4월 오마하에서 열리는 경기에 제임스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사진=오마하 월드 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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