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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흡연 훈계하던 20대 남성과 고교생들 서로 주먹질

    고교생 흡연 훈계하던 20대 남성과 고교생들 서로 주먹질

    흡연하는 고교생을 훈계하던 20대 남성이 이 고교생들과 싸움을 벌인 혐의로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26)씨와 고교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인 A씨는 전날 밤 9시 4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교생들과 싸움을 벌였다. 당시 야구부원들과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던 A씨는 흡연하는 고교생들을 보고 “어린이가 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훈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교생들은 “무슨 상관이냐”면서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고교생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LPGA 게 섰거라

    美 LPGA 게 섰거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주요 부문을 싹쓸이한 이정은(22)이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이정은은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7번 코스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 8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2주에 걸쳐 치러진 8개 라운드짜리 ‘지옥의 레이스’를 최종합계 18언더파 558타로 마친 이정은은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상위 45명에게는 2019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7라운드까지 세라 슈멜젤(미국)에게 2타 뒤진 2위로 추격전을 펼치던 이정은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고, 슈멜젤이 4타를 잃은 덕에 ‘수석 합격’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정은은 “미국 진출을 작심하거나 목표로 하고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한 것은 아니어서 한국에 돌아가 가족과 이야기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 직전과 6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미국 진출 문제는 결과를 보고 얘기하겠다. 아직 모르겠다”고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정은은 KLPGA 투어 지난 시즌 상금을 비롯해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선수로 올해도 상금(9억 5305만원)과 평균 타수(69.725타)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하느라 16개 대회에만 출전해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지키지 못했다. 현재 세계 랭킹 19위인 이정은은 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 미국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정은은 오는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정은에 이어 아마추어 제니퍼 컵초(미국)가 이정은에 한 타 뒤진 17언더파 559타로 2위에 올랐다. 레슨 코치 전욱휴씨의 딸 전영인(18)도 1오버파 577타 공동 13위로, 재미동포 앨리슨 리는 2오버파 578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내년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여성은 하늘 절반” 치켜세워도… 목소리도 못 내는 ‘정치 미투’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여성은 하늘 절반” 치켜세워도… 목소리도 못 내는 ‘정치 미투’

    ‘여성이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면 남성과 다를 바 없다.’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인 징둥이 택배 상자에 쓴 이 같은 광고 문구 때문에 사과해야만 했다. 징둥뷰티 측은 지난달 3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징둥뷰티는 아직 회사 설립 초창기로, 부적절한 내용을 마케팅 기법으로 아무 생각 없이 쓴 결과”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여성 비하 광고 문구가 쓰인 1000여개의 무료 선물 택배를 받은 모든 이들에게 배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직 발송하지 않은 30만개의 상자는 파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징둥 측의 사과는 중국 여성들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런 글을 상자에 쓰다니 아무 생각이 없다”며 비난을 계속했는데, 이는 류창둥(劉强東) 징둥 회장이 미국에서 지난 8월 31일 1급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기 때문이다. 류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징둥 측도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12차 중국 여성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해 여성들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여성대표대회에서 “여성은 ‘하늘의 절반’으로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역사를 통틀어 여성의 해방과 진보 없이 인류의 해방과 진보는 없다”고 말했다. 여성을 하늘의 절반이라고 표현한 말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毛澤東)이 처음 했다. 마오는 “여성이 하늘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며 남녀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양성평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국 공산당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려 성장률은 높였지만 정치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작동하고 있다. 19기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7명의 상무위원에 여성은 한 명도 없을뿐더러 25명의 중앙정치국 위원 중에도 쑨춘란(孫春蘭)만이 유일한 여성이다.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인 ‘미투’도 중국에서는 대학에서만 제기됐을 뿐 사회적으로는 거의 확산하지 못했다. 특히 미투가 활발했던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정치권에서 일어난 중국의 미투는 전혀 없다. 중국의 미투 운동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처리한 미투 관련 정보 사이트 쉐화(每一片雪花·mypxh.com)에 따르면 미투 고발을 당한 이들은 대학교수, 언론인, 운동 코치, 교사 그리고 몇몇 기업인에 불과하다. 쉐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용기를 내지 못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계속 수집하고 있어 작은 눈꽃송이가 중국 사회를 움직일 눈덩이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상사 성추행 고발한 날, ‘유리 감옥’에 갇혔습니다”

    “상사 성추행 고발한 날, ‘유리 감옥’에 갇혔습니다”

    “독방으로 책상 옮겨져… 동료들도 외면” “어렵게 입 뗐지만 신고 늦었다 책망 뿐” 회사·피의자 상대로 ‘외로운 법정 싸움’ 유리벽 모형 밀어내자 객석 응원 봇물 청소년 ‘스쿨미투’ 권력형 성폭력 비판 전국 실태조사·학생인권법 제정 요구“직장 상사의 성추행을 고발한 후 저는 ‘유리 감옥’에 갇혔습니다. 책상은 독방으로 옮겨졌고 동료들도 저를 외면했습니다. 더 이상 혼자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이 감옥에서 벗어나도록, 저처럼 갇히는 사람이 없도록 도와주세요.” 눈물을 흘리며 어렵게 말을 이어간 A씨는 사방에 설치된 유리벽 모형을 손과 발로 힘껏 밀어냈다. A씨와 객석을 막고 있던 벽이 차례로 무너지자 청중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잘했다” “힘내요” 같은 응원도 나왔다. A씨는 입사 한 달 만에 상사로부터 신체 접촉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 불이익을 당할까 봐 몇 달 침묵하다 용기를 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피해를 일부 인정받았다. 그러나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 회사는 A씨의 업무 공간을 유리 창문으로 막힌 방으로 옮기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동료 한 명 찾아오지 않았다. ‘유리 감옥’에 고립된 A씨는 회사와 피의자를 상대로 법정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주최로 ‘성폭력 생존자 말하기 대회-생존자의 자리’ 행사가 열렸다. A씨 등 성폭력 피해 생존자 4명은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치유의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3년 시작된 이 행사는 14번째를 맞았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1주년 즈음에 열린 탓인지 100여개의 객석이 꽉 찼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국의 ‘미투’ 운동은 어느 국가보다 강렬했지만, 역풍도 컸다. 특히 ‘미투’ 이후 일각에서는 “고발 시점이 늦었다”며 피해자들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생존자들은 이런 인식을 비판하며 “피해 고발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토로했다. 두 차례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는 B씨는 “피해를 당한 뒤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모범생인 가해자 대신 나를 믿어줄 사람도 없었다”면서 “어렵게 입을 뗐지만 왜 그때 신고하지 않았냐는 책망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성폭력 피해 고발 후 이들은 또 다른 편견에 직면했다. B씨가 성폭력 피해 이후 트렌스젠더 정체성을 선택하자 주변에서는 “성폭력을 당해서 그렇게 된거냐”고 되물었다. 그는 “피해를 숨기는 성소수자가 많을 것”이라며 “트렌스젠더 남성이자 피해 생존자인 내 정체성을 찾고 싶다”고 했다. 성폭력으로 인한 임신으로 30년간 미혼모로 살아온 C씨도 “나는 취업도 못 했고 아이를 호적에도 못 올렸지만, 이제는 사회가 미혼모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스쿨 미투 집회에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는 제목으로 열린 이 집회에는 전국 중·고교 여학생 모임 등 30여개 단체와 일반 참가자 25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졸업생은 “운동부 코치가 음담패설을 즐기며 남학생들에게 지나가는 여성의 가슴과 성기를 더듬고 오라고 시켰다”면서 “결국 빈 교실에 끌려가 강간을 당해 지금 법정 싸움 중에 있으나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스쿨 미투가 처음 촉발된 용화여고 졸업생 박재영(23)씨는 “교내 성폭력은 개인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모든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다”면서 “교사 몇 명의 처벌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학생들은 정기적 페미니즘 교육 실시, 학내 성폭력에 대한 전국 실태조사 및 규제와 처벌 강화, 사립학교법 개정 및 학생인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오는 18일에는 대구 동성로에서 2차 집회가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中 여성은 하늘 절반” 치켜세워도… 목소리도 못 내는 ‘정치 미투’

    “中 여성은 하늘 절반” 치켜세워도… 목소리도 못 내는 ‘정치 미투’

    ‘여성이 립스틱을 바르지 않으면 남성과 다를 바 없다.’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인 징둥이 택배 상자에 쓴 이 같은 광고 문구 때문에 사과해야만 했다. 징둥뷰티 측은 지난달 3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징둥뷰티는 아직 회사 설립 초창기로, 부적절한 내용을 마케팅 기법으로 아무 생각 없이 쓴 결과”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여성 비하 광고 문구가 쓰인 1000여개의 무료 선물 택배를 받은 모든 이들에게 배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직 발송하지 않은 30만개의 상자는 파괴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징둥 측의 사과는 중국 여성들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런 글을 상자에 쓰다니 아무 생각이 없다”며 비난을 계속했는데, 이는 류창둥(劉强東) 징둥 회장이 미국에서 지난 8월 31일 1급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기 때문이다. 류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징둥 측도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12차 중국 여성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해 여성들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여성대표대회에서 “여성은 ‘하늘의 절반’으로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역사를 통틀어 여성의 해방과 진보 없이 인류의 해방과 진보는 없다”고 말했다. 여성을 하늘의 절반이라고 표현한 말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毛澤東)이 처음 했다. 마오는 “여성이 하늘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며 남녀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양성평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중국 공산당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려 성장률은 높였지만 정치에서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작동하고 있다. 19기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7명의 상무위원에 여성은 한 명도 없을뿐더러 25명의 중앙정치국 위원 중에도 쑨춘란(孫春蘭)만이 유일한 여성이다.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인 ‘미투’도 중국에서는 대학에서만 제기됐을 뿐 사회적으로는 거의 확산하지 못했다. 특히 미투가 활발했던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정치권에서 일어난 중국의 미투는 전혀 없다. 중국의 미투 운동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처리한 미투 관련 정보 사이트 쉐화(每一片雪花·mypxh.com)에 따르면 미투 고발을 당한 이들은 대학교수, 언론인, 운동 코치, 교사 그리고 몇몇 기업인에 불과하다. 쉐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용기를 내지 못한 여성들의 피해 사례를 계속 수집하고 있어 작은 눈꽃송이가 중국 사회를 움직일 눈덩이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NBA 애틀랜타 출신 패터슨 호주 공항서 애완견 밀반입 걸려

    NBA 애틀랜타 출신 패터슨 호주 공항서 애완견 밀반입 걸려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등에서 뛰었던 라마르 패터슨(27)이 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한 뒤 손가방에 애완견을 숨긴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호주프로농구 브리즈번 불릿츠 구단에 입단하기 위해 이날 도착했는데 아침 시간 대부분을 세관 직원들과 실랑이하는 데 보냈다고 구단은 밝혔다. 그는 미국 국내선으로 아메리칸항공(AA)을 이용했는데 이 여객기에는 애완견 탑승이 허용됐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콴타스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는데 콴타스는 호주 당국의 엄격한 검역 규제 때문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등만 객실에 탈 수 있고 대다수 반려동물은 화물기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항이나 항공사 쪽에서 이를 미리 점검해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레마니스 코치는 패터슨이 미국 공항 관계자에게 애완견과 함께 여행이 가능한지 물어 괜찮다는 답을 들어 “약간의 혼돈”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쿠리어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LA 국제공항에) 이르렀을 때 누구도 그것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그는 보안요원을 통과해 어쨌든 비행기까지 탔다”고 말했다. 호주 출입국 당국은 ‘코비(kobe)’란 이름의 프렌치 불독 애완견을 검역 검사를 받게 한 뒤 2일 미국으로 다시 보낼 계획이다. 지금은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자니 뎁과 앰버 허드 부부는 2015년 호주에 입국하면서 반려견 피스톨, 부와 함께 했다가 적발돼 이듬해 정식으로 호주 정부에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원,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새달 창단

    수원,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새달 창단

    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창단한다.수원시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자아이스하키팀 코치 2명과 선수 11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11일 초대 감독으로 김도윤(38)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코치를 선임했다.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은 김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된다. 골리 코치는 김증태(56)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 장비 코치는 천문성(28)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이연정·박채린·조수지·박종아·한수진·한도희·고혜인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박종주·안근영 등 11명이다. 선수단은 이날 수원선수촌에 입촌하고, 광교복합체육센터가 완공(2021년 예정)될 때까지 탑동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내년부터 여자아이스하키 서머리그에 참가한다. 또 남자 중학생 아이스하키리그 참여를 협의 중이다. 수원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막을 앞둔 지난 1월 23일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올림픽 후에도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용장을 전달한 염태영(사진 가운데) 수원시장은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에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의 미래가 달려 있다”면서 “지금보다 남북관계가 더 개선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과 교류전이 성사된다면 한반도 평화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0세 김병현, 호주 마운드 서는 ‘풍운아 BK’

    40세 김병현, 호주 마운드 서는 ‘풍운아 BK’

    2001·2004 WS 우승한 베테랑 마무리 한·미·일·도미니카共 거치며 현역 지속한국 나이로 40세인 김병현이 호주에 건너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간다.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는 29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팀인 ‘질롱 코리아’(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ABL 신생팀)가 있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며 “월드시리즈 히어로 김병현을 환영해 달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병현은 2016년 KIA에서 방출된 뒤 재기를 위한 칼날을 갈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로 건너가 정식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훈련에 참가하며 몸을 만들었다. 올 초 모교인 광주제일고 후배들의 일본 전지훈련에 ‘특별 코치’로 동행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 친정팀인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의 초청으로 홈구장을 찾아 시구를 할 때에는 취재진에게 “마운드에 다시 오르고 싶다”고 말하며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김병현은 풍운아다. 1999년 MLB 애리조나로부터 챙긴 계약금 225만 달러(약 26억원)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액으로 남아 있다. 그는 미국에서도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발돋움해 2001년에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2004년에는 보스턴에서 각각 월드시리즈(WS) 우승반지를 챙겼다. 2001년에는 MLB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00~02시즌 전성기를 끝으로 하락세를 탔지만 2010년까지 미국 생활을 이어 갔다. 이후 일본 라쿠텐을 거쳐 한국에서는 넥센, KIA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ABL은 세미프로리그에 속해 연봉이 매우 적은 편이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올시즌엔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가 합류해 김병현은 후배들과도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보육정책’ 자치단체장상

    조은희 서초구청장 ‘보육정책’ 자치단체장상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3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여성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조 구청장은 구가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친화정책은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잘 알던 조 구청장의 ‘엄마행정’이 빚은 결실이다. 민선 6기 첫해인 2014년 32곳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난 4년간 40곳을 추가해 72곳으로 늘렸으며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도록 하는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통해 민간어린이집의 질을 끌어올렸다. 조부모들의 황혼육아를 지원하는 손주돌보미 제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돌보미를 파견하는 서초형 산모돌보미 제도 등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외에도 몰카보안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서초 나비코치아카데미, 등교시간 교통지도를 책임지는 서초안심등굣길도우미 등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초다운 여성친화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원 팀’ 레드삭스, 21세기 지구 최강

    ‘초보 감독’ 코라, 구단 신뢰 속 선수 기용 5차전 세일 대신 프라이스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견인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5차전 보스턴과 다저스의 경기.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27일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세웠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하루만 쉬고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1, 2, 4차전에서 승리한 보스턴은 이날 다저스를 5-1로 누르고 2013년 이후 5년 만에 또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진 이후로는 4번째, 구단 통산으로는 9번째 우승이다.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3회 우승)를 제치고 ‘21세기 최다 우승팀’으로도 올라섰다. 이 ‘빨간 양말’ 돌풍의 중심엔 코라 감독이 있다. 보스턴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 첫판에서 탈락한 책임을 물어 존 패럴 감독을 경질하고 휴스턴의 수석코치였던 코라를 영입했다. 보스턴이 초보 감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의문의 시선도 있었지만, 코라 감독은 특유의 소통력과 지도력으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보스턴은 선수진은 화려하나 무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팀 연봉은 2억 2839만 달러(약 2603억원)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달한다. 지난 2월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J D 마르티네스를 5년에 1억 100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다. 코라 감독은 보스턴을 ‘하나의 팀’으로 완성시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 철저히 관리하며 더욱 중요한 시기를 대비했다. 특히 올해 우승이 과거 데이비드 오티즈(2013년 월드시리즈 타율 .688 11안타 2홈런 6타점) 같은 ‘가을에 미치는 선수’ 없이 일궈낸 것이라는 점에서 보스턴의 조직력은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 결국 코라 감독은 팀을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어 내며 지난해 코치로 있던 휴스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끼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보스턴은 선발진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시리즈가 길게 이어지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선발과 불펜을 가지리 않고 모든 투수를 다 끌어다 썼다”면서 “7차전까지 갔으면 투수들 체력이 고갈돼 불리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을 향한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원동력이었다. 송 위원은 “보스턴은 필드의 일은 감독에게 맡긴다는 원칙하에 신인 감독인 코라 감독에게 간섭하지 않았다”며 “코라 감독의 파격적인 전술도 그래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성장하는 17세 차준환… 피겨 미래에 동이 텄다

    성장하는 17세 차준환… 피겨 미래에 동이 텄다

    첫 점프서 넘어졌지만 이후 과제 만회 평창서도 15위 男 피겨 사상 최고 성적 시니어 최연소… 무궁무진 가능성 보여2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끝난 캐나다 퀘벡주 라발. 동메달을 따낸 한국의 차준환(17)은 각각 금, 은메달을 획득한 우노 쇼마(일본), 키건 매싱(캐나다)이 국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안 멈칫했다. 메달권을 예상하지 못해 태극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중석의 한 외국인 팬이 차준환에게 태극기를 건넸지만 이 태극기는 세리머니를 하기엔 너무 작았다. 이를 본 다른 팬이 차준환에게 더 큰 태극기를 건넸다. 그제야 차준환은 활짝 웃으며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링크를 돌기 시작했다.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그랑프리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차준환은 보라색 셔츠를 입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그는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아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쇼마(277.25점)와 매싱(265.17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쇼트 90.56·프리 169.22·총점 259.78)를 경신하진 못했어도,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ISU 그랑프리 대회 시상대에 태극기가 올라가는 쾌거였다.차준환은 명실공히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이다. ‘피겨 퀸’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크게 발전한 것은, 여자 싱글에 한해서였다. 남자 싱글에선 선수 인원도 늘지 않았고 국제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2015년 당시 중학생이었던 차준환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해 차준환은 전국 남녀 피겨랭킹대회에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총점 220.40점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209.90점)을 10.5점이나 넘어서는 압도적인 점수였다. 이듬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또 한 번 남자 피겨 역사를 다시 썼다. 2016~1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피겨그랑프리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3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김연아를 지도했던 신혜숙 코치는 차준환에 대해 “끈기와 흡수력이 좋다. 부상 없이 사춘기를 잘 넘기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피겨 사상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못지않은 특급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를 시작한 차준환은 어린 시절 발레를 배웠고 아역 배우로 활동해 스피드와 점프력이 좋고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다. 차준환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올 시즌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그는 이번 시즌 출전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남자 선수들의 전성기가 여자 선수들에 비해 늦게 온다는 점과 올해 만 17세라는 그의 나이를 본다면 머지않아 남자 피겨에서도 올림픽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볼 수 있다는 바람이 헛된 꿈만은 아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종욱, 현역 은퇴 뒤 NC 코치로 합류…“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이종욱, 현역 은퇴 뒤 NC 코치로 합류…“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이종욱(38)이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고 NC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NC 구단은 24일 이종욱이 2018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는 동시에 NC 코치진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종욱은 25일부터 시작되는 NC의 2019시즌 대비 첫 훈련부터 코치로서 합류한다. 이종욱은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2라운드(전체16순위)로 현대에 지명을 받았지만 영남대를 졸업한 뒤 2003년에 입단했다. 2군에서 1년을 보낸 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지만 팀으로부터 방출통보를 받았다. 결국 두산으로 다시 팀을 옮겼다가 김경문 당시 두산 감독에 눈에 들어 1군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종욱은 2014년 자유계약션수(FA)로 풀린 뒤에는 4년간 50억원에 NC로 팀을 옮겼다. 지난해 말 FA 자격을 재취득한 이종욱은 1년 총액 5억원의 조건으로 NC에 잔류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에 기여해주길 바랬지만 무릎이 안 좋아서 올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타율 .230, 1홈런, 8타점, 12득점에 머물며 성적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종욱의 통산 성적은 1446경기에서 타율 .291, 1478안타, 41홈런, 543타점, 843득점이다. 이종욱이 은퇴하게 된 배경에는 올시즌 NC에 강하게 몰아친 변화의 바람도 한몫했다. NC는 시즌 도중 ‘창단 사령탑’인 김경문 전 감독과 이별을 고했고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베테랑 최준석(35)에게도 시즌 막판 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김종문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 내년부터 신축 구장에서 시즌을 치르는 NC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심정으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종욱도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이종욱은 “매 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선수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면서 해보려 한다”며 “선수생활 느꼈던 많은 경험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공유하고 선수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C는 이날 이종욱을 비롯해 NC 선수 출신 이호준, 손민한과 채종범 전 KT 코치, 박석진 전 LG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지원 후배 배신 “체육관 건물째 가로채..트라우마 아직 극복 중”

    우지원 후배 배신 “체육관 건물째 가로채..트라우마 아직 극복 중”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후배 배신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우지원, 제이블랙, 숀, JBJ95 김상균이 출연했다. 이날 우지원은 “믿었던 후배에게 배신당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있다. 제가 지금 농구교실 아카데미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확장하던 중에 일찍 은퇴하게 된 10년 후배를 농구교실 코치로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땅을 임대해서 건물을 짓고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아들 핑계를 되면서 계약 연장 하루 이틀 전에 말을 바꿨다. 그래서 (그 건물을) 못 쓰게 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뒤에 제가 품어줬던 후배가 내 재계약을 막고 새로운 계약자가 된 거다. 그때 충격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우지원은 “그 후배는 그 자리에서 (지금도) 체육관을 하고 있다. 후배가 저한테 ‘죄송합니다 저 때리셔도 됩니다’라고 하더라. ‘왜 그랬니’도 안 물어봤다. 내가 이 사람과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싶었다. 지금도 (집 근처라) 그 거리를 다닐 수밖에 없다. 골목 조금 돌아가면 있는데 생각이 안 날 수도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우지원은 “3년 전 이야기고 지금 이겨 내는 과정이다. 세상이 이렇게 무섭구나 알게 됐다. 내가 꼼꼼하게 챙겨보지 못하고 다 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명규 녹취록’ “정신병원 갈 정도”···‘조재범 옥중 편지’ “심석희 못하면 각오해”

    ‘전명규 녹취록’ “정신병원 갈 정도”···‘조재범 옥중 편지’ “심석희 못하면 각오해”

    전명규 “그런 사실 없다···나로 인해 상처받았던 부분에 송구”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에게 성적 압박을 가하면서 폭행한 적도 있고, 심석희의 기자회견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전 부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과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조 전 코치의 편지 내용 일부다. “전명규 교수님이 한국체대가 무조건 (다른 학교보다) 더 잘 나가야한다면서 시합 때마다 저를 매우 압박하였다. 한국체대 빙상장 교수 연구실에 불러서 분이 풀리실 때까지 몇 시간이고 세워 놓고 ‘개××야, 저 ××야, 이 ××야. 이번에 심석희 1등 못하면 각오해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또는 승부를 조작해서라도 1등 시켜라’는 등, 아니면 ‘너는 대표팀에서 짐 싸서 나가 개××야, 대표팀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 같은 놈은 도움이 안돼’ 라고 압박하시고 욕을 하셨다” 조재범 전 코치는 또 “체벌 문제만큼은 제가 너무나도 잘못했다”며 “윗사람의 압박에 직업도 잃고 설 자리가 없어질까봐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돌이켰다. 조 전 코치는 전 교수가 자신을 폭행한 적도 있다고 편지에 적었다.이와함께 손혜원 의원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전명규 교수의 음성이 들어 있었다. “쟤 머리 더 아파야 해. 얘는 지금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힘들어져야 ‘나 이거 못하겠어, 석희야’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압박은 가야 된다는 거야.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라는 전명규 교수의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또다른 녹취에서 전 교수는 “그전에 (심석희가)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어. 맞자마자…. 그 다음날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어”라며 “내가 그거 막은 거야. 새벽 1시까지 얘기를 하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전명규 전 부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뒤 “더이상 연맹의 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던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1월 심석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하는 등 2011년부터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에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북 떠나는 최강희…中 텐진과 3년 계약

    전북 떠나는 최강희…中 텐진과 3년 계약

    최강희(59) 감독이 14년간 함께했던 전북을 떠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은 22일 “최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의 제의를 수락했다”며 “계약 기간(2020년까지)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최 감독을 포함해 전체 코치진의 연봉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지휘한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한 최 감독은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번의 우승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중위권 팀이던 전북을 명문구단의 반열에 올려놨다.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에서 강등권을 걱정하고 있는 텐진 취안젠은 우승 경험이 많은 최 감독을 영입해 팀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텐진 취안젠은 최 감독의 장점인 과감한 공격 전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팀”이라며 “10년 넘게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과 구단에 감사하다.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가을잔치 못 간 구단들 내년 준비 벌써 바쁘다

    NC, 이동욱 감독 ‘데이터 야구’ 기대 새 사령탑에 KT 이강철·롯데 양상문 LG 새 단장 차명석, 마운드 복원 조력 삼성, 장원삼 등 선수 17명 대거 방출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지만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이후 현재(22일)까지 감독 3명과 단장 2명이 교체됐다. 다음 시즌 구상에서 빠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물갈이도 진행되고 있다. 비록 경기는 없지만 조직 개편으로 바쁜 가을을 보내며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꼴찌(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NC가 개편에 가장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신축 야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심정으로 이미 시즌 도중 7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김종문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하고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 올해 6월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사임한 ‘초대 사령탑’ 김경문 전 감독이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동욱 감독은 세밀한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야구를 추구한다. 김 전 감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 강팀’으로 올라섰던 NC의 팀컬러가 내년을 기점으로 달라질 조짐이다. KT는 단장과 감독이 모두 교체됐다. 올 시즌을 9위로 마치며 가까스로 4년 연속 꼴찌는 면했지만 중위권 도약이라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진욱 KT 감독이 사임했고 그 빈자리는 현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두산의 이강철 수석코치가 메우게 됐다. 임종택 단장이 물러나며 생긴 공백은 이숭용 KT 타격 코치가 채운다. 구단 역사상 첫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KT는 새 감독이 결정되기에 앞서 7명의 코치를 해임하고, 4명의 베테랑 선수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하는 ‘속도전’을 펼치기도 했다. 8위팀 LG에는 양상문 단장이 팀을 떠나는 변화가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조원우 롯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자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LG 단장으로는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선수 시절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했던 차명석 단장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29로 지난해 4.30보다 1점 가까이 떨어진 마운드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7위팀 롯데는 그동안 젊은 선수 발굴에 일가견을 보여 온 양상문 감독의 영입을 통해 김원중, 박세웅, 윤성빈 등 롯데의 ‘젊은 피’들이 재능을 꽃피우길 고대하고 있다. 6위 삼성에는 단장이나 감독 교체 소식이 없다. 2016·2017시즌 9위였던 팀을 한때 가을야구도 노려볼 정도로 끌어올린 덕이다. 대신 장원삼, 조동찬, 배영섭을 비롯해 17명의 선수를 대거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활용도가 비교적 낮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새판을 짜기 위해서다. 루키 양창섭, 리그 정상급 불펜 최충연을 비롯한 신예와 어느덧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한 구자욱, 박해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내년 시즌 삼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강희 감독, 14년 함께한 전북과 작별…중국 슈퍼리그 도전

    최강희 감독, 14년 함께한 전북과 작별…중국 슈퍼리그 도전

    최강희(59)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으로 떠난다. 22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김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톈진의 제의를 수락했다”며 “계약 기간(2020년까지)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톈진은 현재 팀의 강등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강희 감독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최강희 감독의 강점으로 꼽히는 과감한 공격 전술과 용병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과 이를 돕는 코치진의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텐진은 전체 코치진에게 250억원의 연봉을 약속했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을 이끌며 중위권에 머물렀던 전북을 명문구단 반열에 올려놓았다. 14년간 장기 집권을 하면서도 커다란 불협화음이 없었다는 것은 최강희 감독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강희 감독은 올시즌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른 뒤에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멕시코 여자축구 개척자 이바라 납치됐다 고문당한 주검으로

    멕시코 여자축구 개척자 이바라 납치됐다 고문당한 주검으로

    멕시코 여자축구 프로모터로 최초의 여자 프로 축구 팀인 솔라스 데 티후아나를 창단한 마르벨라 이바라가 지난달 납치됐다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시신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티후아나 남쪽의 해변 휴양지 로사리토에서 비닐 봉지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발견됐는데 고문을 받아 심하게 맞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17일 장례가 치러졌으며 살해된 시점은 12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그녀가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는데 아직 살해 동기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영국 BBC가 18일 전했다.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실시됐을 것으로 보이며 살인사건으로 조사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 그녀가 납치되거나 살해된 것이 코치와 축구 프로모터 때문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살해되기 전까지 그녀는 어린 여자축구 선수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었다. 추모의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조카 파비올라 이바라는 과달라하라에 연고를 둔 아틀라스 페메닐과 멕시코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데 “이모와 함께 했던 아름다운 순간들과 이모가 날 위해 해줬던 모든 일들을 기억할게. 이모는 최고의 친구이며 코치였어”라고 추모했다. 솔라스 소속 잉글리스 에르난데스는 “언젠가 우리는 그 컵을 또다시 들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르셀로나 여자 팀과 베라크루스 티뷰론스 로호스 페메닐 역시 트위터에 놀라움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바라는 선수 출신은 아니었지만 미용실을 운영해 번 돈으로 아마추어 여자팀 이사마르 FC를 창단하는 종잣돈으로 삼았다. 다음에 솔라스 데 티후아나를 창단해 처음에는 국경을 넘어 미국 여자리그 팀들과 경기를 하게 했다. 여자축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싸웠고 지난해 프로 여자축구 리그가 출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동생 마벨이 “축구 미치광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티후아나는 치안이 불안해 최근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만 25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이 도시 역사에 최악의 한달이었다. 이들 살인 대부분은 약물과 관련된 것이었지만 납치와 고문도 흔한 일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진욱 KT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2년 만에 자진 사퇴

    김진욱 KT 감독, 성적 부진 책임지고 2년 만에 자진 사퇴

    김진욱 KT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이 정규시즌을 종료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단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감독은 기술자문을 맡아 향후 팀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조범현 전 감독(2014∼2016년)의 후임으로 2017년부터 3년 계약으로 KT 사령탑을 맡았다.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김 감독의 부임 첫해 KT는 탈꼴찌를 면치 못했다. 아무리 막내 구단이라 하더라도 3년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문 것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황재균을 구단 역대 FA 최고액(4년 총액 88억원)에 영입하는 등의 투자를 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막판까지 NC와 꼴찌 싸움을 벌이다 간신히 9위(59승3무82패)에 그쳤다. 그토록 염원하던 탈꼴찌를 이뤄내긴 했지만 내심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본래의 목표에 훨씬 못 미치자 구단 내외부의 평가는 냉랭했다. 김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다가 KT의 기술 자문으로 합류해 계속 구단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KT는 임종택 전 단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이숭용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창단 후 첫 야구인 출신 단장이다. 1994년 태평양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단장은 현대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 은퇴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XTM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KT에는 창단 후 2014년부터 2018시즌까지 1·2군 타격코치를 담당했다. KT 구단은 이 단장과 함께 김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물색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달리기 축구’ 러 월드컵선 안 통했다

    ‘달리기 축구’ 러 월드컵선 안 통했다

    경기당 113㎞ 뛴 세르비아 조기 탈락 프랑스 고작 101㎞… 체력 안배 관건 점유율·패스 횟수 많은 스페인·獨 부진 경기 내용보다 세트피스 성공이 핵심무작정 많이 뛴다고 될 일은 아니다. 프랑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분석한 테크니컬 스터디 리포트를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소개했는데 가장 도드라진 것이 ‘똑똑하게 뛰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브라질의 19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와 네덜란드 공격수 출신 마르코 반바스텐이 보고서를 주도했다. 긴 시즌을 끝내고 곧바로 열리는 월드컵은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이 관건이다. 크로아티아와 AC밀란 미드필더 출신 즈보니미르 보반 FIFA 사무부총장은 “압박 플레이가 이전보다 덜 보였다. 월드컵 같은 대회에는 에너지를 아끼고 정신적 예민함을 가능한 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당 101㎞를 뛴 프랑스보다 적은 거리를 내달린 팀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파나마 네 팀뿐이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세르비아가 가장 쓰잘데없이 113㎞를 뛰었다. 프랑스는 시속 25㎞ 이상으로 커버한 거리가 2007m로 17위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1588m로 꼴찌 스웨덴 바로 다음이었다. 스페인과 독일보다 더 많은 점유율과 패스 횟수를 기록한 팀은 없었지만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쫓겨났다. 프랑스는 점유율 48%에 그쳐 호주, 튀니지, 모로코보다 낮았다. 경기당 평균 패스 460회로 스페인(804회)의 절반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은 70%였다. 패스의 횟수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였다. 파이널 서드(상대 진영을 3등분했을 때 마지막 구역) 진입은 공동 17위, 페널티지역 진입은 공동 18위, 크로스 횟수는 공동 28위였지만 프랑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벨기에뿐이었다. 한 골을 넣기 위해 필요했던 슈팅은 프랑스가 6개로 러시아(4.5개)보다 조금 많았다. 독일은 무려 36개가 필요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로 뽑아낸 9골 가운데 4골이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대회 전체를 통틀어도 코너킥 29개 가운데 한 골이 터져 2010년 남아공대회 67개, 4년 전 대회 36개보다 훨씬 효율이 높았다. 러시아월드컵 64경기 가운데 무득점 경기는 덴마크-프랑스 한 경기뿐이었는데 브라질대회 때는 다섯, 남아공대회 때는 일곱 경기였다. 페널티지역 밖에서의 골도 늘었다. 중거리 슈팅 29개당 한 골이 터져 브라질대회 42개당 한 골보다 훨씬 좋아졌다. 프랑스는 이 거리에서 9.5개의 슈팅을 날려 한 골을 집어넣어 러시아 다음이었다. 크로아티아는 54개를 날려 한 골에 그쳤고, 조별리그에서 신태용호에 0-2로 완패한 독일은 36개를 날려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폴 포그바(프랑스)가 팀을 결승으로 이끈 견인차였는데 다른 팀에는 이렇다 할 플레이메이커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전술적 유연성과 명쾌한 작전 계획이 성공 요소로 지적되지만 어느 코치도 이를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 지휘할 수는 없다. 파레이라는 플레이메이커가 있다는 것은 “경기 템포를 높이거나 낮추고 스위치 플레이, 많은 일들을 일어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감당할 선수가 있고 없고가 많은 전력의 차이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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