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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 나타난 UFO?

    LA에 나타난 UFO?

    미사일 공격 오해… “北서 온 핵 외계인” 농담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18번째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올해 로켓 발사 횟수는 민간 부문 역대 연간 최다 기록이라고 CBS 뉴스는 전했다.●LA시장 직접 나서 시민들 진정 시켜 스페이스X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오후 5시 27분 팰컨9을 쏘아 올리자 LA 시당국 등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상당수 시민들이 팰컨9을 미확인비행물체(UFO) 또는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팰컨9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직접 나서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로켓이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을 공유한 뒤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UFO’란 농담을 곁들이며 이날 소동을 패러디했다. 팰컨9은 태평양에서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린 재활용 로켓이다. 이번 팰컨9은 6만㎏ 이상의 짐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내년 스페이스X 화성 착륙 목표”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인류 멸망에 대비한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약 8만명이 거주하는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화성 내 모든 교통은 전기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내년에는 우주선을 발사해 화성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란 사람이 자신이란 소문이 확산되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북한이 쏜 UFO”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북한이 쏜 UFO”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는 22일(현지시간) 팰컨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로켓이 밤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영상을 공유한 뒤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미확인비행물체(UFO)’란 농담도 곁들였다. 스페이스X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벤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쏘아 올리자 LA 시당국과 소방국 등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많은 시민들은 로켓 발사를 미확인비행물체 또는 미사일 공격으로 오해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로켓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직접 나서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을 진정시켜야만 했다. 팰컨 9 로켓은 공군기지에서 오후 5시 27분 발사돼 약 한 시간 동안 목격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18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는데, 팰컨 9은 태평양에서 수거한 로켓 추진체를 다시 쏘아 올린 재활용 로켓이다. 이번 팰컨 9은 6만㎏ 이상의 짐을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강력한 로켓이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줄이고, 인류 멸망에 대비한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약 8만명이 거주하는 화성 식민지를 건설하고 화성 내 모든 교통은 전기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내년에는 우주선을 발사해 화성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 결재 서비스 페이팔을 공동으로 만든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가 자신이란 소문이 무성하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몇년 전에 친구가 비트코인을 줬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트위터에 썼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의 정체는 아직까지 한 번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구멍 뚫린 사이버 안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중소 가상화폐거래소 유빗을 파산으로 이끈 해킹이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한국 정부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발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감행된 해킹으로 유빗의 거래 자산 대부분인 170억원을 탈취당한 이번 사건은 일차적으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가상화폐 관련 제도의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금융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 더 큰 심각성이 담겨 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진 국방부의 핵심 기밀 자료까지 털어 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이젠 국민 개개인의 일상 속으로까지 깊숙이 침투해 들어왔고,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혼란이 초래될 위험성이 한층 커졌다는 점이 걱정스러운 일이다. 정부 당국의 조사를 더 지켜봐야겠으나 가상화폐 세계는 그동안 외화벌이에 목을 맨 북한의 새로운 공략 대상이 된 분야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한층 강화되면서 돈줄이 막힌 북한이 70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해커 부대를 앞세운 대대적 외화 탈취에 나섰고, 최근 들어 부쩍 가상화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빗 해킹 말고도 지난 6월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해킹과 4월 야피존, 9월 코인이즈의 가상화폐 계좌 탈취 사건도 북한 소행이란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제공했다고 국정원이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국방부 국방통합데이터센터를 해킹해 김정은 참수 작전과 작전계획 5015 등 우리 군의 핵심 기밀 자료들을 300건 남짓 탈취했는가 하면 이른바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것도 북한 소행인 것을 보면 북의 사이버 테러 수준이 지금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절감케 한다. 더 큰 걱정은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북이 핵·미사일 도발과 별개로 공격 주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분석이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지난 8일 전국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를 특히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경고와 달리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서두른다는 소리는 없다. ‘댓글 사건’ 이후 국정원 대북심리전단과 군 사이버사령부는 무력화됐고, 여야는 사이버테러방지법 하나를 놓고 몇 년째 입씨름만 거듭하다 아예 제쳐 놓았다. 지난 6월 빗썸은 고객 자료 유출 해킹으로 과징금과 과태료 약 6000만원을 물었다. 북의 국가적 사이버 공격에 정부와 정치권은 뒷짐을 진 채 민간 기업에 책임을 묻는 나라가 됐다.
  •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코스닥 활성화 방안 내년 1월 중 나올 것…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 안 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우선 활성화해야 한다”며 ‘코스닥 살리기’를 강조했다. ‘금융시장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서는 “화폐로서 부적절하고 금융투자 상품으로도 보기 어렵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가상화폐 테마주’ 과열을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은 내년 1월 중에 나올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은 과도하게 개인 투자자 위주”라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코스닥과 코스피 통합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코스닥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기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차별성과 시장 간 경쟁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 본부장과 위원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가능한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시장 조성자의 공매도는 순기능도 있기 때문에 살리되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규제나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기 바람이 증권 시장으로 번지며 ‘테마주’가 급등락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이사장은 “가상화폐 거래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가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주식이 소위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행위와 이상 매매를 보이는 계좌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도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다른 나라에서 제도권에 들어가도 (국내 선물시장 도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토스·비트코인 ‘돌풍’… 핀테크 성장 이끌다

    토스·비트코인 ‘돌풍’… 핀테크 성장 이끌다

    비트코인 한때 2400만원 돌파 올 초 대비 무려 2000% 상승 ‘토스’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 글로벌 핀테크 기업 35위 랭크 카뱅 등 인터넷은행도 급성장2017년은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의 성장과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기광풍, P2P(개인 대 개인) 금융,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올해를 ‘본격적인 핀테크 활성화 추진의 해’로 요약하면서 2017 핀테크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21일 핀테크산업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뉴스에는 ▲KPMG 선정 ‘올해의 글로벌 50대 핀테크 기업’에 한국기업 첫 포함 ▲P2P금융 시장 2조원 돌파 ▲비트코인 2400만원 돌파, 가상화폐 거래량 1위 ▲인터넷 전문은행 돌풍 ▲간편결제 10조원 돌파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연간 투자액 1000억원 돌파 ▲금융위원회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추진 ▲소액해외송금업 허용 ▲크라우드펀딩 규제 완화 ▲개인 금융데이터를 제3자가 활용 가능하게 하는 ‘유럽 결제서비스 지침(PSD2)’ 도입이 선정됐다. 2015년에 등장한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KPMG가 선정한 세계 핀테크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급성장세를 지속한 P2P 업체들의 누적 대출액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2조 2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내 12개 업체, 대출액 393억원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역시 무서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지난 8일 2400만원을 돌파했다. 1000만원선을 넘었던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이다. 올 초 대비 상승률은 2000%가 넘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도 시중은행 비대면 거래 규모를 뛰어넘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올해 10대 뉴스는 크게 핀테크 열풍과 규제 완화로 구분된다”면서 “핀테크의 편의성과 혁신성이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했고 이에 따라 감독당국의 정책방향도 핀테크 성장 지원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건 핀테크산업협회장은 “내년에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등과 같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핀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주열 “가상화폐 열풍, 비이성적 과열”

    이주열 “가상화폐 열풍, 비이성적 과열”

    ‘골디락스’ 경제상황 예의주시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 폭등 현상에 대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닷컴 주가 폭등 당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썼던 표현이다. 이 총재는 지난 20일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가상화폐는 법정 화폐로 보기 곤란하며 투기적 모습을 보이는데, 세계 모든 중앙은행이 모여서 얘기할 때마다 우려한다”면서 “최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 열풍을 보면서 금융완화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며 비이성적 과열도 일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가상화폐가 본격 확산한다면 통화정책과 통화파급 경로, 지급결제 시스템,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내년에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골디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골디락스는 성장세가 확대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상태로,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주요국 주가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가고 장기금리는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가뜩이나 커진 금융 불균형이 더욱 쌓이고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어떤 형태로 조정이 이루어질지, 영향이 어떠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뜻깊었던 일로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을, 가장 값진 성과로는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신규 체결을 각각 꼽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라이트코인 창시자, 75배 오른 뒤 모두 처분

    라이트코인 창시자, 75배 오른 뒤 모두 처분

    5대 가상화폐인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가 75배의 수익을 거둔 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리는 이날 인터넷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코인 모두를 처분한 이유에 대해 “최근 가상화폐의 급등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트코인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이미 충분히 부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트코인을 판 것은 처음이며,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한 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트코인은 급락했다. 라이트코인 이날 4% 급락한 31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라이트코인은 올 들어 75배 상승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을 모두 팔았지만 앞으로도 라이트코인 관련 산업에 계속 종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라이트코인은 5대 가상화폐에 들어간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에 등장했으며,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시총은 6000억달러 정도 된다. 이 중 비트코인이 3230억달러로 압도적 1위고, 그 뒤를 이더리움(710억달러) 리플(290억달러), 비트코인캐시(320억달러), 라이트코인(176억달러)이 잇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최대 선물거래소’ 시장에 또 등판...투기열기 부추기나

    비트코인 ‘최대 선물거래소’ 시장에 또 등판...투기열기 부추기나

    투기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에 세계 최대 선물거래시장에도 선보인다.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7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5~6시 한 시간 휴장을 제외하고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변동폭이 7%, 13%, 20%를 각각 넘으면 2분씩 거래가 중단된다. CME와 라이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 10일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에 또다른 제도권 시장에 선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투자 열기는 다소 식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첫날 4000 계약을 웃돌았지만 이후로는 하루 평균 1640 계약에 그쳤다.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대형 금융기관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물거래소이면서 상당수 대형 투자은행들이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거래량을 압도하고 비트코인 거래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폭등에 세계 중앙은행들 “가상화폐는 투기” 경고

    비트코인 폭등에 세계 중앙은행들 “가상화폐는 투기” 경고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고 경고했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또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금융시장 내 비중 확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 역시 지난달 30일 ECB, 이탈리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좀 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폴로즈 총재는 “가상화폐는 신뢰할만한 가치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은 13일 시드니에서 열린 지불관련 회의에서 “현재 이들 화폐(가상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풍으로 더 느껴진다.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폐의 기본 특성 중 하나는 가치 안정성인데, 가격이 수시로 널뛰는 가상화폐는 가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화폐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또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예를 보더라도 가상화폐를 화폐로 보기 어렵다. 상품으로 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규제를 할 것이지, 화폐 차원의 규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빗썸, 코빗, 코인원 등 14개 가상화폐 거래소는 15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신규 코인 상장을 유보한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증권시장에 빗대면, 신규 기업 공개 상장(IPO)을 중단하는 것이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뒤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을 둘러싼 ‘스캠(속임수) 코인 논쟁’이 있다. 새로운 가상화폐는 크게 가상화폐공개(ICO)와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로 탄생한다. 하드포크란 포크로 콕 집어 코인을 복사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하드포크로 코인 1개를 2개로 늘릴 수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서 분할하는 하드포크로 생성된다고 알려졌던 BTP가 지난 10일 한국 고등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기 행각이 발각되기 직전, 한국에서는 BTP를 호재로 본 투자자들이 몰려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거의 한 달 만에 1500만원이 올랐다. ‘버블’ 논쟁이 확산됐다. 사기 행각은 허무하게 밝혀졌다. 지난 9일 돌연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 다음날 공식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공매도로 수익을 올렸다)”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한국어 멘션이 느닷없이 올라온 것이다. 사기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팀원 중 한 명인 고등학생 A군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지난 14일에는 관련한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을 판다고 공지해 투자자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40%)이 급락해 1400만원이 되기도 했다. BTP 하드포크는 한국 시장에서 왜 이렇게 큰 파장을 낳았을까. 상당수 투자자는 하드포크로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었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일종의 배당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는 가상화폐는 발행량이 정해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 점과 일견 모순된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확정돼 있는데, 하드포크로 2100만개의 비트코인캐시(BCH)가 추가되면 화폐량은 2배가 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하드포크를 하면 주는 코인을 배당처럼 봤다”며 “코인을 더 준다고 호재로 보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드포크가 실시될 때면, 새 코인을 받고자 투자자가 몰려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새 화폐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까지 누릴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8월 1일 코인당 294.6달러로 시작한 BCH는 탄생한 지 3달 만에 초기 가격의 10배에 가까운 2477.65 달러를 찍었다. ‘배당 코인’을 받고자 하드포크 기간에 이 거래소, 저 거래소를 옮겨다니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언제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지급할지 결정하는 ‘스냅샷’을 동시에 찍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의 BCH 스냅샷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은 메뚜기 뜀 뛰듯 거래소를 옮기며 중복해서 BCH를 받았다. 대형 이벤트인 ‘배당 시즌’이 끝나면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챙긴 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으로 옮겨가는 전략도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고등학생 BTP 사기 사건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잘못된 정보로 투자한 피해액도 적지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동안 ICO를 한다며 투자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하드포크를 악용한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통 가상화폐가 사기인지 확인하려면 개발자들이 공개한 소스코드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TP팀 사기도 지난 10일 트위터 ‘자수’로 드러났을 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거래소가 검증 없이 BTP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를 띄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잇따를 하드포킹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사설 거래소에서 규모 키우는 방식이라 공시제를 운영할 기반이 미흡하다”면서 “문제는 포킹(분리)이 앞으로도 많다”고 경고했다.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진 비트코인 하드포크만 5가지 종류이다. 바로 라이트닝비트코인, 비트코인 GOD, 비트코인실버(BTCS), 비트코인우라늄(BUM), 비트코인캐시플러스(BCP)다. 문제는 5가지 가상화폐 모두 정확한 개발자와 대표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중국과 홍콩에서 이뤄진다는 소문들이 돌 뿐이고, 일정과, 채굴 방식, 총공급량, 블록 사이즈 정도만 공개됐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도 세력이 없어 ‘비트코인 복사’를 뜨는 하드포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러시아)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반면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활동하지 않아 구심점이 없다.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드포크 등으로 새로운 가상화폐인 코인을 들고 나오는 이유다. 시장 참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코인들은 사라지겠지만, 현재 시장은 안갯속이다. 거품은 때때로 투자자들의 판단력을 때때로 흐리게 한다. ‘거품의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는 “친구가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도 맞닿아 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더욱 제도권에서 호의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결국, 투자자들은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정보를 추적할 것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투자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홍 교수는 “비트코인 서버가 쪼개야(포킹) 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는지, 개발 주체가 불분명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드포크 진행자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면 그나마 덜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블록체인협의회 소속 1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들이 신뢰할 때까지 신규 상장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참여업체가 14개사뿐이라 투자자 보호가 얼마나 이루어질 확실치는 않다. 게다가 국내에서 가장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처럼 자율규제안에 동참하지 않은 업체도 없지 않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자기자본 20억 필수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자기자본을 20억원 이상 보유하고 금융업자에 준하는 정보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새해 1월 1일부터 투자자 실명이 확인된 본인 명의 1개 계좌를 통해서만 입출금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보안이 강화된 가상계좌는 KB·신한·IBK기업·KEB하나·NH·광주은행이 제공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당분간 신규 가상화폐 상장은 중단되지만, 신규 코인을 상장하면 코인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의무적으로 오프라인 민원센터도 운영한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판’이 됐다는 비판에 대응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시스템을 재정비한 것이다. 자율규제안은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의 권고에 따라 시중 거래소들과 협의를 통해 만들어졌다. 일부 거래소들의 해킹 사고와 거래 중단 사태에 대한 투자자 보호 대책도 냈다. 프로모션 중심의 광고는 중단하고 영업 대비 보안 투자 규모를 점검하기로 했다. 보안을 위해 주요 가상화폐 예치금의 70% 이상은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하기로 했다. 원화 예치금은 100% 금융기관에 예치해야 한다. 내부자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도 제재한다. 거래소 임직원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등은 일절 금지한다. 또한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부당·불건전 영업을 한 것으로 인정되면 제재를 권고할 수 있다. 이번 자율규제안에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4개사 등 일부가 참여했지만, 주요 거래소들이 참여한 만큼 구속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은행 등 금융권과 협업해 자율규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곳은 가상계좌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거래소 비트렉스와 제휴한 업비트는 시스템이 달라 자율규제안이 나온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는 투자자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협회는 거래소를 자치하는 방안을 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협회에 속한 거래소들을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수출 전사’로 거듭난 국내 금 거래 70년 산증인

    [인터뷰 플러스] ‘수출 전사’로 거듭난 국내 금 거래 70년 산증인

    금은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오랜 역사 속에서 꾸준히 가치가 상승하며 부의 상징이자 투자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 가치만큼이나 금을 취급할 때에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945년 창업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귀금속 업체로 입지를 다져 온 ㈜삼성금거래소와 ㈜SM금거래소는 그 브랜드만으로 신뢰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를 이끄는 박내춘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으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인 수출 공신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소외 이웃을 꾸준히 돕는 온정의 손길과 유망 골퍼들을 지원하는 스포츠 후원자로 금보다 빛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사금 채취로 시작했던 부친의 일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 박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1945년에 창업 당시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저희 부친께서 광산업을 하셨는데, 해방 직후 격동기를 겪으면서 일본 사람들이 광산을 개발해서 채광 후 일본으로 가지고 가고 폐광 인접 지역에서 사금 채취를 많이 하던 시기인데요. 그때 저희 아버님께서 사금 채취를 하시면서 이 업에 뛰어드셨고, 그 이후에 제가 이어받아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랜 시간 사업을 해오시면서 금 거래 환경의 변화도 많으셨지요. -지금은 100% 투명하게 거래가 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부가세 신고제가 생긴 게 1972년도 박정희 대통령 때인데, 귀금속은 사치품으로 분류되어서 특소세가 부과되고 거래 과정도 좀 복잡하고 어려웠죠. 그러던 것이 2000년대 후반 금 거래 전용계좌가 생기고 금 거래 시 부가세가 국고 계좌에 선납되어야 거래가 되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거래도 활성화되고 투명해졌습니다.→지금은 수출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계신데, 이유가 있습니까. -귀금속 업계는 현재 수출에 주력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손재주나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국내 시장 자체가 작다 보니 저희 회사뿐 아니라 많은 주얼리 업체들이 수출증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수출로 활로를 찾아가야 합니다. →10년 전에 1천만불탑 수상을 했습니다. 지금은 수출이 더 늘었습니까. -금년에는 삼성금거래소에서 3,000만 불, SM금거래소에서 1,000만 불탑을 수상했습니다. 이건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의 집계인데, 하반기 실적을 합하면 올해 수출액은 이보다 훨씬 큽니다.→주로 어떤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지요. -주로 문양이 들어간 골드 코인입니다. 저희 회사가 한국조폐공사와 MOU를 체결해서 기술 자문도 받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어요. 코인 제품은 인도와 중국 등으로 수출이 됩니다. 또 다른 품목으로는 미니골드바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고, 주얼리 제품 같은 경우는 미국이나 두바이 등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수출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텐데, 해외 진출에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많이 있었지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믿음을 사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보기에 믿을 만하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네요. 해외 바이어들이 해당 국가에 나가 있는 무역협회사무실을 통해 신뢰할만한 국내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저희 회사에 직접 방문을 하고, 회사 직영 공장을 가서 한국조폐공사와 MOU 체결한 사실이나 수출 실적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신용도와 업력 같은 것도 보고요. 이런 것들에서 저희는 비교적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는 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납품처는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 -주얼리 귀금속류는 백화점이나 소매상 같은 곳에 주로 납품하고 또 대기업이나 중소제조업체에 공업용 금을 판매하고, 반도체 제조용으로 납품도 합니다. →한국조폐공사 MOU나 수출 성과 등으로 확실히 믿음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금을 살 때는 아무래도 신중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업체의 금은 거의 안 사려고 합니다. 대부분 조폐공사나 저희 회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삼성금거래소’라는 브랜드, 그리고 ´SM금거래소‘라는 브랜드가 그런 면에서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보통 귀금속은 결혼할 때 예물로 사용되지 않습니까. 요즘 소비자들의 귀금속 트렌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커플들이 귀금속을 살 때도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나중에 자녀들에게 대물림하려는 차원에서 다이아몬드도 많이 하고, 보석 종류도 많이 찾았는데 지금은 실속을 먼저 생각해요. →미니바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골드바가 다 고가는 아니거든요. 부가세 포함해서 20만원 또는 10만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저중량 미니골드바 제품도 있습니다. 저중량 제품부터 고중량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요. →골프단도 창설을 해서 이끌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주로 남자 골퍼들을 영입해서 육성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골프가 남자들이 선호하는 스포츠였는데 요즘은 남자골퍼의 인기가 많이 떨어졌죠. 여자 골퍼들이 해외에서의 성적도 잘 내고 있는 데 반해 남자 골퍼들은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여자골퍼보다 오히려 남자골퍼를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지원하고 있어요. →이웃을 돕는 일도 쉬지 않고 이어가고 계신데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간략히 들을 수 있을까요.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남북 사랑의빵 나누기 운동본부’라는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전에 이상운 대표님과 함께했는데 이 대표님이 2005년에 세계평화상을 수상했고요. 저는 올해부터 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대표를 맡으면서 북한 이탈주민 50쌍의 결혼을 후원했어요. 50쌍에게 예물시계와 진주 목걸이 등을 기증했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그렇게 해온 것은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이번에 대한민국 문화예술 다문화봉사대상도 수상하게 됐지요. 크게 한 것도 없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서 앞으로 더 열심히 돕는 삶을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향후 회사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삼성금거래소와 SM금거래소는 골드유(GOLD YOU)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향후 골드유(GOLD YOU)를 육성하여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는 금제품과 원자재인 골드바를 통합해서 사용하는 브랜드로 다가가 앞으로는 금 투자도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거래소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서 금 거래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조언하신다면. -금은 다른 소비품이나 투자에 비해 가치보전이 잘되는 품목입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금의 생산량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치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안전한 재테크 수단인 셈이죠. 다만 금에 투자를 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한국조폐공사 제품이라거나 홀 마크 품질보증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셔야 안전하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규제에 나선 건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무려 12개 부처 및 기관이 사법과 금융, 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를 가했다.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만큼 ‘뒷북’ 치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규제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약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시장 가상통화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 가상통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일변도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 시 은행의 이용자 본인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 개설 및 거래를 금지한 것은 신규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규 진입자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어렵다. 가격을 받아주는 탓이다. 비트코인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대거 뛰어들었다. 현재 200만명 가까이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국은 어린이까지도 비트코인을 한다”고 비꼬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5%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 탓에 한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20% 이상 비싸다. ●英언론 “한국은 어린이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광풍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다.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 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주요 거래소 약관에 불공정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는 내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립이 가능한 가상통화 거래소는 올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 100여곳에 육박한다. 일부 대형 거래소는 하루 수조원어치의 가상통화가 거래돼 수수료로 챙기는 수입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한 보안과 전산 장비로 인해 거래중단은 물론 해킹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상통화를 마약거래나 해킹 대금으로 주고받거나,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다단계 사기 등도 속출한 만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가상통화가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엄단한다. 기재부는 가상통화 거래로 돈을 벌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 당국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경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듯이 최 원장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이상 매매 등 모니터링 강화 하지만 가상통화 시장은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대책 발표 후 반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19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가상통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설한 SCI평가정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 밖에 비덴트(16.30%)와 SBI인베스트먼트(14.02%), 옴니텔(9.30%) 등 다른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주 거래 동향과 이상 매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시나 증권 게시판, 언론 보도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은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등지에서 오전 11시 57분과 오후 12시 25분 두 차례나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 등으로 대책회의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 정부 대책 사전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유사수신행위 입법’ 포함 안돼… 거래소·투자자 “규제 아닌 육성안” 반색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에 가상통화 시장이 요동쳤으나 곧 안정을 되찾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이번 안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규제가 아닌 육성안”이라고 호응했다. 가장 두려워했던 가상화폐 투자를 유사수신행위(불법)로 입법하겠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기업화된 외국인 투자를 완전히 제재할 수 없고, 국내 시장이 충분히 성장한 덕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불법행위규제법 개정안 더 지켜봐야” 이날 오전 10시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12개 부처 및 기관이 긴급회의를 연다고 전해지자 가상통화 가격은 급락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40분 만에 1891만 3000원(빗썸 기준)에서 5% 떨어진 1790만 1000원으로 추락했다. 거래량도 전날 같은 시간대의 4~5배였다. 오후 2시 50분 1900만원을 회복했다. 긴급 대책이 오후 3시에 발표되자 소폭 하락했지만 오후 6시 1847만 3000원에 거래됐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긴급 소집이라는 속보가 시장에 부정적이었으나 현재는 평소 수준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바른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제로 보이고, 아마 4~5개 업체 정도만 정부 기준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정하지 않아 시장은 오히려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15일 발표될 자율규제안이 훨씬 더 세부적이고 실질적”이라며 “유사수신행위규제법 개정안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투자 막으면 해외 거래” 한계 지적 정부가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가상통화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지적됐다.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10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팽창했고, 국내에서 막으면 해외에서 거래할 가능성도 높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외국 사이트를 통한 거래가 가능한지를 묻는 미성년자들의 문의도 적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유통망으로 한국 거래소를 쓰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며 “보따리상이 아닌 기업형이어서 본인 계좌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비트코인 광풍 일본이 키웠다

    비트코인 광풍 일본이 키웠다

    일본이 ‘비트코인 광풍’의 주범으로 지목됐다.●엔화, 거래량 40%로 세계 최대 점유율 전 세계 디지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지난 10~11월 비트코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일본 엔화가 4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엔화는 10월 세계 시장점유율이 42%를 기록하며 달러화(36%)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데 이어 11월에도 41%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중국 위안화는 앞서 9월 중국 정부가 거래소를 강제 폐쇄하는 바람에 점유율이 거의 제로(0)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일본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면서 향후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개인 자금이 급속히 유입된 덕분이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의 17배까지 치솟았다. 도쿄에 사는 30대 회사원은 “보너스를 모조리 쏟아붓는 등 2주 전 800만엔(약 77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돈 줄 풀어준 거래소… 100만여명 투자 특히 비트코인 거래소가 레버리지를 높인 까닭에 개인들이 거래소에 예치한 증거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어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일본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는 증거금의 15배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레버리지율을 높였다. 코인과 비트포인트재팬, GMO코인 등 다른 일본 거래소들은 증거금의 25배 레버리지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플라이어 투자자 수는 지난해 말보다 2.5배 폭증했다. 개인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너도 나도 주식·외환 시장에서 돈을 빼내 비트코인 시장으로 뛰어든 것이다. FT는 비트플라이어 등 거래소들이 레버리지를 높여 거래량을 늘려 일본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널뛰기 장세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일본 내 비트코인 투자자는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노 유조 비트플라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거래소는 일본 내 비트코인 거래의 80%, 전 세계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일본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버블, 빨리 터트릴수록 좋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출범 8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18일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선물 거래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지 아니면 떨어질지는 전문가들도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어제 선물 거래 개시 전후 단 10분 사이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655만원에서 1830만원으로 11% 급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올 초부터 심상치 않던 국내 가상화폐 과열 양상은 최근 들어 광풍 수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불길이 타올랐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가상화폐 광풍 현상을 전하며 “전 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1년 새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20배 이상으로 뛰다 보니 10대 청소년까지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투기판이 돼버렸다. 가상화폐 폐인, 가상화폐 좀비 등 사회병리화를 우려할 만한 지경에 이른 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되는 현실이다. 더욱이 마약 거래나 다단계 사기, 자금 세탁, 탈세 같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더는 두고 볼 상황이 아닌 건 분명하다.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주부터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으나 지금으로선 강도 높은 규제에 무게 중심이 쏠린 모양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제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아예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품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손을 쓸수록 피해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비트코인의 핵심요소인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비이성적인 광풍부터 잠재워야 한다. 다만 방식은 세심해야 한다. 균열을 내서 서서히 바람을 빼야지 한순간에 터트렸다간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
  • 비트코인 美 선물거래 첫날, ‘거래 일시정지’ 2차례 발동

    4시간 만에 20% 이상 폭등 1만 8700달러까지 치솟기도시스템 다운에도 2325건 계약 디지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제도권에 진입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 경제 전문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내년 1월물)은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이날 오후 6시 ‘XBT’라는 티커(코드)를 달고 등장했다. 선물거래는 상품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 점쳐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도 금이나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 목록에 포함되면서 2009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비트코인 선물은 개장 직후부터 첫 거래라는 호재에 힘입어 폭등 장세를 보였다.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은 한때 1만 8000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이 때문에 두 번이나 ‘서킷 브레이크’(거래 일시 정지)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됐다. 가격 등락 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비트코인 선물은 4시간 만에 20% 이상 치솟아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1만 5460달러(약 1700만원)로 첫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10% 이상 폭등하는 바람에 첫 번째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어 잠시 숨을 고르다 또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때 1만 87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단기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늘어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더들은 주문이 폭주해 CBOE의 거래 시스템이 지연되거나 다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된 선물 계약은 2325건이다. 이날 선물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BOE 사이트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CBOE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사이트 이용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용이 안 될 수 있다”는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선물시장 등락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가격(코인데스크 기준)도 급하게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이날 1만 53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현물 가격은 선물거래 시작과 함께 1만 570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1만 5000달러로 주저앉았다. CBOE는 뉴욕 디지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기며,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CBOE에 이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단독] 가상화폐 피해 상담 20배 급증…구제받을 길 막막

    거래소 입출금 지연 피해 최다 “지침 없어… 구제 방안 마련 시급”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한 A씨는 지난달 ‘스마트 콘트랙트’ 방식으로 53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B거래소에 송금했다. A씨는 B거래소에 입금 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문의했으나 “시스템상 확인이 불가능하다”, “인력이 부족해 당장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스마트 콘트랙트는 서로 모르는 당사자 간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암호화폐를 자동으로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A씨는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입금 확인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올 들어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민원이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가상화폐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상담은 109건이다. 2015년과 2016년 접수된 상담이 각각 3건, 5건이었던 데 비하면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 신청까지 이어진 경우는 모두 30건이다. 피해구제란 소비자원이 소비자와 사업자 간 합의를 권고하는 제도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입출금 지연 피해가 56.6%(17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성년자 거래가 20%(6건), 전산 및 서버 장애로 인한 매매 중지가 16.7%(5건)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 오류로 인한 복구 지연 관련 민원도 6.7%(2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거래소에 입출금 신청을 했는데 실제로 입출금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담의 주를 이룬다”며 “거래소에 가입할 때는 비밀번호를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중간에 사업자(거래소) 정책이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의 거래가 정지된 경우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공식 화폐가 아닌 데다 별도의 정부 지침 또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데도 제한적”이라며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화폐라 분쟁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광풍으로 관련 분쟁이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구제방안이 없는 실정”이라며 “가상화폐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춤추는 비트코인 가격…1심 추징금 3억, 석달 뒤 2심선 13억

    춤추는 비트코인 가격…1심 추징금 3억, 석달 뒤 2심선 13억

    추적 어려워 범죄에 활용 급증 관련법 미비·사회 해악 불분명 법원 “실체 없어… 추징만 가능” 검찰 “범죄 사용됐다면 몰수해야” 선고 뒤 값 급락땐 감당 못할 수도 현실·법 기준 놓고 법조계도 혼선 지난 4월 경찰은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안모(33)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인 현금 2700만원과 1억원짜리 자동차, 비트코인 약 68개가 든 전자지갑을 압수했다. 1심 법원은 안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는 동시에 현금과 자동차를 몰수했다. 검찰은 비트코인 역시 몰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비트코인은 현금이나 자동차와 다르게 물리적 실체가 없는 전자화된 파일에 불과하다”며 몰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법원은 지난해 9월 선고 당시 비트코인 거래 시세(1비트코인당 약 500만원)에 준해 현금으로 3억 4000만원을 안씨에게 추징하는 판결을 내렸다.안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지난 석 달여 동안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면서 추징액 산정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1비트코인이 1900만원을 웃돈 11일 기준 거래가격을 적용하면 안씨가 물어야 할 추징액은 13억여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하루에도 몇 백만원씩 급등락을 반복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징액 기준을 정하는 선고일이 언제인지에 따라 추징액수에 수억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셈이다. 만일 선고가 이뤄진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안씨는 추징액을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검찰·법무 영역에선 이미 이 같은 혼란상이 빚어지고 있다. 추적이 어렵고 거래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범죄에 활용되는 비트코인이 급증한 반면, 검찰·법원에서 처벌 기준 마련은 더디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비트코인 급등락이 계속되면 검찰이 구형할 때 추징액, 선고할 때 추징액, 납부할 때 비트코인 가치 등이 모두 다르게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처럼 투기성 급등락이 이뤄지는 범죄 수익금 사례가 없어서 법원과 검찰도 기준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약·음란물 거래에서 비트코인이 사용되는 사례를 자주 접하고 있는 검찰에선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재경지검 검사는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첨단사건의 경우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경제적 가치 유무를 떠나 범죄에 사용됐다면 몰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원은 비트코인에 대해 ‘전자파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법원 관계자는 “검사의 기소와 다르게 법원의 판결은 향후 사건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며 “관련법이 없고,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법원이 비트코인에(전자화폐에) 의미를 부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률적 논란도 있다. 한 변호사는 “비트코인의 경우 마약이나 총포류와 같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명확하지 않은데 투기성이 강하다고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금액이나 자격 제한은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한국 고교생 ’사기설’에 50조원 증발

    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설 비상한 관심···“500만원 벌려고” 천정부지로 오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투자 시장에 한국인 고등학생의 사기극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와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13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하드포크(Hard Fork) 작업이 한 고교생이 벌인 거짓말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10일 비트코인이 폭락한 상황에서 이 소식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드포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에서 떨어져 나온 새로운 시스템이다. 기존 가상화폐와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할 수 있는 수단이다. 비트코인에서 갈려 나온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캐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가상화폐로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주목받았다. 비트코인의 49만 8533번째 블록에서 분리·생성된다는 게 초안이었다. 또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생성되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갖고 있으면,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배당’인 셈이다. 이를 노리던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플래티넘 탄생에 주목하던 상황이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트위터에 공식 계정까지 만들어 비트코인 플래티넘 관련 소식도 업데이트했다. 그러던 중 10일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돼 하드포크 작업을 50만번째 블록으로 미룬다는 소식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동안 영문으로 소식을 알리던 트윗에 한국말로 쓰인 트윗이 등장했다. 트윗에 이어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상품 가격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포지션 거래) 개꿀띠’, ‘앙 숏 개꿀띠’라는 내용의 한글 트윗이 올라왔다. 일명 급식체(중고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은어)로 된 장난스러운 트윗이 올라오자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지난 10일 오후 6시에는 해당 계정에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사실 스캠코인(가짜 가상화폐) 맞습니다”라며 “500만원 벌려고 그랬다. 살려주세요”라는 트윗이 올라와 비트코인 플래티넘 하드포크는 사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기극’ 설 논란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던 한글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하드포크 기대감에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7%나 하락,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계정을 추적, 비트코인 플래티넘 계정의 주인이 국내 한 고교생이라며 실명과 학교 등을 공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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