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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플랫폼 개발 빙자 노인들 속여 1600억 쓸어모은 일당 검거

    반려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반려견 종합 플랫폼 업체를 개발하겠다며 노인들을 속여 1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가로챈 불법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반려견 플랫폼 개발사업을 빙자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1664억원을 모은 일당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다단계 조직을 이용해 투자 시 100일간 원금을 포함해 120~150% 수익을 가상화폐 코인으로 보장하는 등 투자자를 현혹해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만2000여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반려견 신원확인이 가능한 비문(코 주름)리더기 개발, 특정 가상화폐 코인의 대형거래소 상장하고 서울과 경기 화성, 충북 천안 등지에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PB상품 개발 및 판매 등 주요 사업을 홍보했다.그러나 이들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소개한 주요사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비문리더기는 비문 식별 기능이 없어 상품 가치가 없고, 테마파크는 부지확보를 못 하거나, 일부 확보한 부지는 수영장 등 영구건축물 시공이 불가능한 국가소유 임대 토지로 확인된 것이다. 1년간 16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한 조직은 전국 62개 지점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붙잡힌 피의자만 67명에 달했다. 경찰은 업체 대표 A씨(50대 초반) 등 주요 관련자 3명을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구속했다. 특히 대표 A씨는 범행기간 전국 62개 다단계 판매 지점을 만들어 영업하며 1~199단계 판매원을 두고 총 5만여개의 계정을 모집했다. A씨는 투자금 일부를 회사 운영비와 고급 외제 승용차 구매 대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60대 이상 노인이나 전업주부가 많았다. 일부 피해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일당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단계 판매 조직과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악용한 사례”라며 “가상자산 이용 등 범죄뿐만 아니라 기타 불법 투자업체, 불법사금융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불법 다단계 조직 수사를 강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상장 기대감 통했다…5% 급등 비트코인, 3700만원대

    상장 기대감 통했다…5% 급등 비트코인, 3700만원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5%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3700만원대를 가볍게 돌파했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46% 오른 371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3.98% 오른 235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블랙록이 출신 승인을 신청한 576건 중 1건을 제외한 575건은 전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과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사설] ‘무노무임 국회’ ‘불체포권 포기’, 여야 당장 나서라

    [사설] ‘무노무임 국회’ ‘불체포권 포기’, 여야 당장 나서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치쇄신 3대 과제’를 야당에 제안했다.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이다. 국회의원 감축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국회의원 무노무임과 불체포특권 포기는 당장 실천에 나서야 할 개혁 과제라 하겠다. 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여야 모두 실천만 남은 일이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대해 국민 다수 여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 국회의 ‘정치과잉’과 ‘입법남발’을 문제로 꼽았다. 야당은 의원 정수 감축이 비례성·대표성 강화에 역행한다고 비판하지만 국민 눈에는 의원 정수 확대가 오히려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지키기’로 비칠 뿐이다.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겨냥한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역시 마찬가지다. 국회는 2021년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를 활성화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었지만 21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30% 선에 불과하다. 일하지 않아도 의원들은 꼬박꼬박 세비를 받는다. 이재명 대표가 선언한 불체포특권 포기 역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회의원 전원으로 확대되려면 여야가 합심해 국회법 개정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특권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그동안 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수없이 이어졌고, 여야 모두 선거 때면 특권 철폐를 거듭 다짐했으나 그때뿐이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올해가 약속 이행의 적기다. 불체포특권을 ‘방탄용’으로 악용하며 국회를 연중무휴 열어 놓고는 민생 대신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정치에 국민은 신물이 난다. 다짐이 아니라 이제 실천할 때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타코, 요즘 뜨는 데엔 이유가 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타코, 요즘 뜨는 데엔 이유가 있다/셰프 겸 칼럼니스트

    ‘우리가 사는 이곳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가’란 질문에 대부분 여러 가지 이유로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살수록 삶은 더 팍팍해지는 것 같고 정치나 경제는 나아지긴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현실의 고민거리에서 잠시 시선을 떼고 생각해 보면 적어도 먹거리 선택의 다양성만큼은 분명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흔치 않던 음식들이 심심찮게 보이고, 더 새롭고 창의적인 음식들이 주변을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타코를 한 입 베어 물고 난 후 든 생각이다. 타코는 멕시코인의 영혼의 음식이라 할 만큼 대표적인 ‘국민 음식’으로 통한다. 요즘은 멕시코를 너머 전 세계에서 소위 ‘핫한’ 패스트푸드로 각광받는다. 타코 가게인 ‘타케리아’가 속속 생겨 나고 사람들은 이를 먹기 위해 줄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대체 타코는 어떤 음식이길래 이토록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것일까. 타코는 옥수수 반죽을 구워 만든 전병의 일종인 토르티야에 고기와 야채, 소스를 얹어 싸서 먹는 음식을 총칭한다. 우리나라가 쌈의 종주국이라고 자처하지만 타코도 일종의 쌈 음식이다. 베트남 월남쌈이나 중국 꽃빵도 비슷하다. 토르티야에 어떤 재료를 얹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지만 ‘타코’로 수렴된다. 타코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토르티야에 대해 알아야 한다. 옥수수는 고추, 콩과 함께 멕시코 원주민들의 주식 중 하나였다. 15세기 스페인인들이 멕시코에 당도하기 이전부터 멕시코 원주민인 아즈텍인들은 말린 옥수수를 이용해 토르티야를 만들어 먹었다. 이 토르티야를 제대로 만들려면 상당한 수고가 필요하다.옥수수는 곡물 중에 껍질이 가장 두껍고 질기다. 이 때문에 쌀알에서 껍질인 겨를 분리하듯 말린 옥수수에서 껍질과 알곡을 따로 처리하기가 꽤 곤란했다. 고대 멕시코인들은 어떻게 생각해 냈는지 지혜를 발휘했다. 모닥불에서 남은 재나 석회를 물에 풀어 알칼리성 물을 만든 다음 말린 옥수수를 삶아 낸 것이다. 이렇게 부드러워진 껍질을 제거하고 옥수수 낱알을 맷돌로 갈아 반죽인 ‘마사’를 만든다. 마사를 종잇장처럼 얇게 펴서 구워 만든 게 바로 토르티야다. 옥수수를 말리고 삶고 갈아 치대 반죽을 만들어 굽는 일을 매번 식사 때마다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마사를 다시 말린 후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 보관하기도 했다. 필요할 때 마사 가루(마사 하리나)에 물을 부어 반죽을 하는데 일종의 인스턴트 반죽 믹스와도 같은 역할이었다. 이렇게 옥수수를 알칼리 처리를 하는 걸 닉스타말화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면 보존 기간도 늘어나고 칼슘과 같은 영양성분도 강화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되며 특유의 독특한 풍미도 함께 부여된다. 이쯤 되면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스페인 지배를 받기 전부터 원주민들이 먹어 온 음식인데 왜 토르티야란 스페인식 명칭으로 부르는 것일까. 여기엔 사연이 있다. 멕시코에 당도한 스페인 사람들은 원주민들이 동그란 옥수수 전병을 먹는 걸 보고 고향에서 먹던 달걀 오믈렛인 토르티야를 떠올렸다. 원래 고대 아즈텍인들은 토르티야를 ‘틀락스칼리’(tlaxcalli)라 불렀는데 발음이 어려워 토르티야로 굳어졌다고 전해진다. 명확하진 않지만 이 때문에 스페인에서 토르티야라고 하면 달걀 오믈렛을, 멕시코에서는 옥수수 전병을 부르는 말이 됐다.맛있는 피자의 첫째 조건이자 핵심이 토핑보다는 도우에 있는 것처럼 타코도 토르티야의 품질이 맛의 수준을 좌우한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저품질의 토르티야를 쓰는 걸 거부하고 직접 옥수수를 갈아 반죽한 수제 토르티야를 이용해 만든 타케리아가 점점 늘고 있다. 수제 토르티야는 공장 제품에 비해 훨씬 특유의 풍미가 강하고 구수하다. 풍미가 강렬한 토핑일수록 맛이 진한 수제 토르티야가 어울린다. 토핑은 돼지고기와 부속물을 이용해 만든 전통적인 스타일이 몇 가지 있지만 사실상 제한이 없다. 돼지, 소, 닭고기를 올릴 수도 있고 해산물, 치즈, 야채, 심지어 어제 먹고 남은 음식 등을 자유롭게 올려 캐주얼하게 즐기는 것이 타코의 매력이자 정체성이다. 타코는 멕시코 농민들이 도시락처럼 들고 가 새참처럼 먹었던 음식이었지만 도시에 와서는 끼니 사이사이를 책임져 주는 간식이자 주식이 됐다. 미리 만들어 놓은 토핑에 토르티야를 살짝 구워 내 토마토나 고추, 향신료 등을 넣고 갈아 만든 소스인 다양한 살사를 얹어 내면 순식간에 근사한 끼니가 완성된다. 식기 없이 손으로 먹기도 편해 패스트푸드 아이템으로는 제격이다. 전통 멕시코식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와 창의력이 가미된 다양한 타코를 먹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 더불어 민주당 김은경호 혁신기구 첫 회의 본격 가동[포토多이슈]

    더불어 민주당 김은경호 혁신기구 첫 회의 본격 가동[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국회에서 20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김은경 위원장이 주재한 혁신위 1차 회의에서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국회의원 코인투자 사건’으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현재까지 선임된 혁신위원의 명단을 공개했다.명단에는 김남희 변호사,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등을 연구하는 ‘더가능연구소’의 서복경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해식 의원,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포함됐다.김 위원장은 “완성된 위원회는 아니다”라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더 모실 생각”이라고 말했다.윤리 회복을 넘어 정치 회복까지 제안하며. 정치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국민들이 고통받기 전에 앞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효용감 있는 정치제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추방 원해” 흉기난동 외국인…남녀 ‘경찰 콤비’ 신속 제압(영상)

    “추방 원해” 흉기난동 외국인…남녀 ‘경찰 콤비’ 신속 제압(영상)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던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2인 1조로 합동작전을 펼친 남녀 경찰관에 의해 순식간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은 지난 17일 오전 5시쯤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이 싸우는 것 같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관할인 선부파출소 경찰관 2명을 현장에 보냈다. 당시 사건 피의자인 모로코인 A씨는 한 손에는 흉기를, 다른 손에는 양주병을 들고 소란을 피웠다. 여러 차례 이어진 투항 권고에도 A씨가 난동을 이어가자 현장 경찰관들은 인근의 와동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A씨와 대치하던 경찰관들은 안전한 검거를 위해 작전을 짰다. 다수의 경찰관이 A씨를 마주 보며 시선을 끄는 동안 일부가 A씨의 뒤로 돌아가 제압 장비를 사용해 검거하기로 했다. 6명의 경찰관이 A씨와 대치하는 사이 와동파출소 소속 여경 고아라 경장과 남경 최민우 순경은 몰래 A씨 뒤로 돌아갔다. 이어 최 순경이 1.5m 길이의 장봉을 사용해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던 오른손을 내리쳤고, 고 경장은 장봉을 맞고 건물 안으로 달아나려던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고 경장이 발사한 테이저건은 A씨의 등 부위에 명중했고, A씨는 곧바로 고꾸라졌다. 이에 대치하던 경찰관들은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가 쓰러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손을 내려치고 테이저건을 발사해 무력화할 때까지 순식간이었다.다행히 검거 과정에서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된 A씨는 “모로코에 있는 형이 사망했다”면서 “강제 출국을 당하고 싶어 이웃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뒤 범행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안전한 검거 작전을 전개한 고 경장과 최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자는 얘기다. 또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꺼냈다. 아울러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우리 모두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겨 국민을 속였다.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도 함께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사돈남말’(사법리스크·돈 봉투 비리·남 탓 전문·말로만 특권 포기)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 장황한 궤변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외운다고 국민이 속을 줄 아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지적하고, 이 대표에 대해서도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는 건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 사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며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려 한다”며 노동개혁, 조세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다”며 “근로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 확 쉬고 일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이라고 했다. 또 법인세 최고세율 26.4%,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90개, ‘상속세 폭탄’을 언급하며 “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이라며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중독 제어 장치로 ‘재정 준칙’을 도입해야 하며, 조삼모사로 국민을 속이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한다”면서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한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 정쟁 소재가 되면 연금 개혁은 좌초한다”며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 “혼인과 출산 여건 개선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고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결국 이민 확대가 인구 감소의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 확대 어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땠나.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세습 독재자 김정은 이익만 대변했다”며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외교 관계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해 한중 관계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선동, 근거 없는 야당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직접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 안팎에 산재한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당이 흔들릴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이 신당 창당 후 광주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예측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면서 조 전 장관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누구나 출마하려고 하면 들썩들썩하고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한다. 지금 (조 전 장관도)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선에 이 의원은 “이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건, (김남국 의원) 코인 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이래경 등의 여러 이슈들이 있었기에 설사 조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그것에 크게 흔들리거나 소용돌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앞에 놓인 각종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그만한 파급력을 발휘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 무소속 또는 신당 창당 등 독자노선을 걸을 것인지를 두고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선뜻 공천을 줄지 안 줄지에 대해 당내 여러 파열음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무소속이나 신당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독자 행보에 보다 무게를 뒀다. 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와 관련해 “소위 야당의 본거지는 지역적으로 광주·전남이지 않은가. 조 전 장관이 영남 출신이어서 (광주에 출마한다면) 그런 정치적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일정한 지지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광주 쪽에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니까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철스크랩 순환 생태계 만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철스크랩 순환 생태계 만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재 자원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중소기업들과 손잡았다.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의 하나로 철스크랩 재활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전국 각지에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설립하고, 연간 50만톤의 철스크랩을 포스코에 전량 공급하는 조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에 제1호 수집기지를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총 4개의 철스크랩 수집기지를 구축했다. 올 하반기에도 신규 4기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철스크랩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 각지의 중소 스크랩 업체에 최신 장비를 임대해주고, 업체들이 고품질 철스크랩을 수집·가공해서 다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로 판매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기업 상생차원에서 최소한의 장비 임대료로 최신형 압축기와 친환경 전기굴착기 설비를 제공해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가공된 철스크랩 완성품을 책임구매함으로써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철강제조사인 포스코도 ‘2050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2026년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도입하고 탄소발생 저감을 위해 스크랩 활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면 스크랩 조달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수집기지 사업으로 중소기업 상생과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천해 포스코그룹이 지향하는 리얼밸류를 실현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존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 금전 아니다”… 2심도 이자제한 적용 제외

    “비트코인 금전 아니다”… 2심도 이자제한 적용 제외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법에서 규정한 ‘금전’이 아니므로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 따른 이자율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법원이 재차 판단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7-2부(부장 차문호·오영준·홍동기)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사는 2020년 10월 B사에 비트코인 30개를 6개월간 빌려주고 매월 이자를 받는 대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B사가 빌려 간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자 A사는 소송을 냈다. B사는 A사가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최초 계약 때 이들이 합의한 이자는 월 5%로, 이를 연이율로 환산하면 60%에 달해 법정 최고이율(연 24%)을 훌쩍 넘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1심과 마찬가지로 2심 재판부는 B사가 A사에 빌려 간 비트코인 30개와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비트코인을 인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계약의 대상은 금전이 아닌 비트코인이므로 최고이자율을 제한하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B사는 2심에서 해당 계약이 상법상 법정 이율을 초과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러나 재판부는 “A·B사가 합의한 이자가 법령에 위반된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B사가 비트코인을 갚을 수 없으면 변론 종결 시점에 시가에 해당하는 돈을 A사에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34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 野 ‘김은경 혁신위’ 기대·우려 교차...우원식 “국민 기대 고려해야”

    野 ‘김은경 혁신위’ 기대·우려 교차...우원식 “국민 기대 고려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가칭)를 총괄할 책임자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이후 쇄신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보유 의혹 등으로 상처난 당에 김 위원장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혁신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임명 이후 ‘대상을 국한하지 않겠다’며 전방위적 혁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팬덤 문제와 의원·기득권 축소 중 어느 것이 우선순위냐’는 물음에 “전부 다 혁신 대상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리성 제고 ▲능력 강화 ▲기득권 해소 등을 핵심 키워드로 뽑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측에서는 현역 의원 등의 기득권 타파를 강조하고 비명(비이재명)계는 팬덤정치 결별, 도덕성 제고 등을 핵심 혁신과제로 꼽는데, 둘을 아울러 칼을 빼들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의원들은 혁신위를 향해 기대감과 우려 섞인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 분야를 강단 있게 맡으신 분이기 때문에 강단 있게 잘하실 거라고 본다. 저는 기대를 해 보고 있다”며 전했다. 한 비명계 의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서 혁신위의 활동 폭, 내용을 더 넓게 열어주려고 한 거 아닌가”라면서 “현재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혁신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BBS라디오에서 “혁신기구가 크게 네 가지 목표로 활동한다. 기득권 타파, 대표성 확대, 정치 윤리 강화, 당내 민주주의 강화”라며 “(김 위원장이) 아마 네 가지 부분을 조화롭게 고민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불안해하는 눈치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처럼 당 지도부와 불협화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돈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의 부풀리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아직 본격적인 혁신위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섣불리 현안에 대한 개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돈봉투 건을 검찰의 부풀리기로만 단정하기에는 국민적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원장으로서 국민적 기대치를 떨어뜨릴 만한 말들을 많이 해선 곤란하다”며 “국민이 다시 기대를 갖게 되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차갑고 날카롭게 내부를 들여다보고 담대하게 방향을 잡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은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많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일 혁신위 1차 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연달아 갖는 등 첫 공식행보에 나선다. 회의는 이재명 대표의 격려사와 혁신위원 소개, 비공개 회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구성 및 혁신 범위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게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전권 위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與,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에 “조공외교” 맹폭…野는 코인 역공

    국민의힘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을 두고 ‘국익 해치는 자해 행위’라며 맹폭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더욱 친중 노선을 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전날 출국한 민주당 의원 7명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주최 환영 만찬 및 티베트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한 뒤 18일 귀국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중국 길에 오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도 12~15일 베이징을 다녀온 바 있다.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 대사의 내정 간섭으로 우리 국민들은 자존심이 상했는데, 한둘 더 떠서 중국까지 찾아가 ‘조공 외교’에 나섰다”며 “양극화된 한국 정치를 이용하려는 ‘중국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을 넘어서 한미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 외교 책략 지원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간도 쓸개도 다 내주는 굴욕외교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의 굴욕외교”라며 “정략에 치우쳐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자해행위를 이쯤에서 멈춰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문화교류만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 중국 원전은 안전한가 답을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중국 원전 55기에서 서해로 내뿜는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원전) 배출량의 48배에 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을 들어 중국 원전의 안전성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역공을 편 셈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지적하며 “좀 심하게 비유하면 나치 선전 행사나 킬링필드(캄보디아 공산주의 정권의 학살) 행사에 간 것과 비슷하다”고 쏘아붙였다.한편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가상화폐 투자금 러그풀(먹튀) 의혹’이 불거진 아들의 코인 투자내역 공개를 거부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 총공세를 통한 여론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후안무치 전문인데, 김 대표 역시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가칭)도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167명 의원 전원의 동의서 취합을 완료하고, 국민의힘에도 동의서 취합을 촉구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 출석

    ‘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윤리특위 출석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열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부터 각각 윤리특위에 제소된 김 의원은 상임위 중 거래에 대해 “제가 충분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대선자금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의 징계는 자문위 심사와 윤리특위,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뉴스1
  • 윤리심사자문위, 코인 전문가 의견 듣고 ‘김남국 징계’ 결정

    윤리심사자문위, 코인 전문가 의견 듣고 ‘김남국 징계’ 결정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의혹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출석했다. 의혹이 불거진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윤리특위에 징계를 요청했다. 자문위는 오는 23일 가상자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29일까지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문위에 출석해 1시간가량 자신의 징계 안건에 대해 소명했다. 김 의원은 자문위 소명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진행 중 거래와 관련해 “상임위 회의장 안에서 거래를 했는지 또는 상임위 시간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미공개 정보 이용 거래 의혹에는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며 “(업체) 관계자며 말단 직원까지 만난 적이 없는데 아무런 근거 없이 미공개 정보 의혹이 있다고 하는 것은 부실한 주장이 아닌가”라고 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관련한 이해충돌 의혹에는 “당시 지금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과세 유예를 힘주어 강조했었다”며 “정치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여야가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해충돌로 보기는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앞서 여야가 윤리특위에서 뜻을 모은 대로 오는 29일까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징계는 자문위와 윤리특위,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 장예찬, 김남국 무고죄로 맞고소… 양측 ‘이전투구’ 中

    장예찬, 김남국 무고죄로 맞고소… 양측 ‘이전투구’ 中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 아니다”며 “국회의원이 고소로 의혹 제기를 입막음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김 의원이 당당하게 공개 토론에 임하면서 코인 게이트 의혹을 해명하겠다면 언제든지 고소를 취하해 줄 의지가 있다”며 “국회의원이 고소·고발을 무기로 본인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입막음 시도하는 것은 정말 저열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장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김 의원과 장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고소를 예고하며 “언론에서 제기한 코인 시세 조작 의혹, 내부 정보 취득 의혹 등을 비판한 것이 허위사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취임 100일 김기현, 아들 코인 공개 질문에 “법대로”

    취임 100일 김기현, 아들 코인 공개 질문에 “법대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아들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내용을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 협의로 처리한 국회법·공직자윤리법 절차에 따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기자들이 “아들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있다”고 묻자 “NFT가 코인인가”라고 되물은 뒤 “법 절차에 따라 아들이 보유했다고 하는 NFT 공개 여부가 포함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을 뜻하는 말로 가상화폐의 일종이다. 이어 김 대표는 이달 30일까지 국회의원 본인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을 신고하게 돼 있는 것에 대해 기자들이 “도덕성 차원에서 아들도 같이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당연히 법 절차에 따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김남국 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소유 및 변동 내역 신고는 올해에 한 해 국회의원 본인만 하도록 돼 있다. 내년부터는 직계 존·비속도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만 독립생계자일 경우 고지 거부하면 공개 의무가 없다. 실제 김 대표는 올해 아들의 재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대표의 아들 김모(33)씨는 코인 투자 업체 자회사에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월급 받는 중소 벤처기업 직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김남국 논란 핵심은 여야·P2E 이익공동체…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박현갑의 뉴스 아이]

    우리나라는 4대 게임 강국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 초 발간한 202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게임시장 매출액 규모는 167억 3400만 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다. 백서는 게임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한다. 하지만 최근 게임업계는 위기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합법화를 위해 P2E업계가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P2E 게임은 게임을 하면서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사행성 우려로 불법이다. 이에 위메이드, 넷마블 등의 회사들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위기가 게임업계와 우호적이던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59)의 문제제기로 촉발됐다는 점이다. 학회는 정치권을 강타한 김남국 의원의 수십억원대 P2E 코인 투자 의혹이 나오자 지난달 10일 성명서를 통해 P2E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을 폭로했다. 지난 5일 중앙대 교수연구실에서 위 회장으로부터 로비 의혹을 제기한 이유와 게임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위 회장은 2018년부터 게임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융합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 위원회 게임분과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위메이드·게임산업협회 “사실무근” -어떤 근거로 로비설을 제기했나. “국회를 방문하다 보면 어느 업체, 어느 단체에서 왔다 갔다는 얘기가 자주 들렸다. 이를 확인할 방법이 애매했는데 김 의원의 코인 사태가 터지면서 가닥이 잡혔다. 그래서 ‘P2E업체의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메이드 등 P2E업체들의 게임산업법 32조의 환전 금지 조항 무력화 움직임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위메이드나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그들이 게임산업을 망치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에 대해 한번이라도 비판적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게임, 메타버스 특보단장을 했다. P2E 허용 반대를 주장했는데 이 후보가 “P2E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나쁘게 볼 필요 없다. 무조건 금지하면 쇄국 정책을 펴는 꼴”이라고 했더라. 누가 이런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는지 당혹스러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특별위원장이던 하태경 의원도 최근 P2E업계의 집요한 합법화 시도를 확인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이 업체들의 로비를 주장했다.” ●입법로비,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 -위메이드는 명예훼손으로 위 회장을 고소했다. “코인 기업이 학자를 공격하는 참담한 상황이다. 입법 로비를 밝힌 하 의원은 왜 고소하지 않느냐. 난 학자의 양심을 걸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번 의혹은 가히 위메이드발 코인게이트로 불러도 무방하다.”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실 방문기록은 없었다. “당연한 거다. 사실상 이익공동체에 있다면 찾아갈 이유가 없지 않나. 위메이드에는 전 청와대 출신 행정관이 있어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출입기록과 실제 방문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원금 지출자료 다 있어 -학회가 후원금을 받지 못해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는 얘기도 있더라. 위메이드 후원금 내역 등은 공개할 용의가 없나. “근거 없는 음해다. 후원금은 모두 영수증 처리했고 지출 근거 자료도 다 있다. 학회 후원금이 문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학회가 문제될 것이다. 기업이 학술단체에 후원금을 내는 건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발전을 위한 비판적인 연구와 발표를 해 달라는 것이지 해당 기업에 대한 홍보를 바라는 건 아닐 것이다. 오히려 후원금 받고 할 말 못하는 학술단체가 있다면 문제 아닌가.” -그동안 학회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 “도박성이 강한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6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해 통과시켰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게임중독을 규제하겠다며 질병코드를 도입하려 할 때, 100여개 단체로 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저지했다. 자율적으로 공개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는 내년부터 법에 따라 공개하게 되나 이걸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국회, 로비설 입장표명 없어 실망 -민주당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받지 않았다는 입장표명이 없다. “그 점이 실망스럽다. 떳떳하다면 빗썸, 업비트와 실명 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은 농협은행, 케이뱅크 계좌를 공개하거나 수사기관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면 된다.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도 모두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반응이 없는데 겁을 내는 것 아니겠느냐.” -겁을 낸다는 건 무슨 뜻인가. “여러 가능성이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건 무상으로 코인을 받았건 어쨌든 밝혀질 수 있으니까.” -고위공직자가 1원이라도 코인을 갖고 있으면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처벌조항도 없고 보좌진은 빠졌다. 난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P2E 입법로비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국회는 자신들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듯해 실망이다. 하지만 열린 디지털 세상에서 더이상 부정이나 편법 행위를 숨기긴 어려울 것이다.” -살해위협이라는 건 뭔가. “위메이드가 나를 형사고소한 뒤로 나와 내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이메일이 두세 건 들어왔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동서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들도 1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기부받은 것으로 나왔다. 왜 대학에 코인을 기부했다고 보나. “코인을 기부하며 이익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난해에 위믹스의 상장폐지 이후 모 대학은 왜 10억원이 휴지가 됐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익공동체에 들어가면 위메이드를 비판할 수 있나. 10억원이 100억원이 될 수도 있는데.”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 가능 -김남국 코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논란의 핵심은 김남국이라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P2E업계와 여당, 야당을 아우르는 이익공동체의 가능성이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이슈다. 정경유착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코정유착’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할 판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다는 블록체인 세계에서도 부패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문체부는 P2E를 반대한다지만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3일 열린 국감에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P2E 게임 허용 질의에 “솔직히 해 주고 싶다”고 했더라.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입장이 다른 건가. “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과거 바다 이야기가 얼마나 한국 사회를 파괴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문체부가 게임위를 통제하지 않아 생긴 의견 차이로 보인다.” ●“국회, 게임 산업 규제 철폐해야” -게임산업이 도약하려면 업계나 정부, 국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이나 P2E 같은 사행성을 자극해 쉽게 돈 버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리스크를 안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는 인디게임이나 중소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새로운 게임 개발 시도가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국회는 법적, 제도적으로 산적한 게임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예를 들어 VR·AR 게임은 게임법과 관광산업법 두 개에 걸쳐 이중 규제를 받고 있다.”
  • ‘혁신’ 앞 덜컹대는 민주

    ‘혁신’ 앞 덜컹대는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6개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내부 분열 요소 하나를 봉합했다. 그러나 당 혁신기구를 이끌 인물을 두고는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의 장고가 이어지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혁신위원회 역할과 권한에 대한 공감대가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기자들을 만나 “전문성, 지역 특성,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인선했다”고 밝혔다. 내정된 후보들은 모두 이날 본회의 의결을 통해 신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청래 의원이 포기한 행정안전위원장 자리는 김교흥 의원에게 돌아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교육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각각 서삼석·김철민·이재정·신동근·박정 의원이 선출됐다. 모두 재선 의원들이다. 반면 이미 한 차례 실패한 혁신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과거 천안함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퇴했다. 혁신위가 좀처럼 구성되지 못하자 당 내부에서 쓴소리도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최고위원은 “재창당의 각오로 국민께 혁신을 약속했던 것이 딱 한 달 전 쇄신의총”이라며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윤영찬 의원은 “혁신위원회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에 집중해야 하는지,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등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당내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혁신위원장 인선에 대해 “장단점을 비교하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 후보로는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유력 후보인 김 교수는 서울 서초구에 본인 명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을 소유해 당내 정서적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 교수가 지난해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신고한 재산목록에 따르면 두 주택의 가액은 두 아들과 나눈 지분까지 포함해 총 50억 5100만원에 달한다. 한편 민주당 의원 167명 전원은 이날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원내 제출을 마쳤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동의서 취합 등을 하면 자당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코인 논란’ 김남국, 내일 윤리특위 자문위 출석

    ‘코인 논란’ 김남국, 내일 윤리특위 자문위 출석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5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에 출석, 해당 의혹과 관련해 소명할 예정이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자문위는 내일 오후 7시 국회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 자문위는 의원의 자격심사·징계에 관한 사항에 대해 윤리특위 자문을 위해 설치된 기구로서, 위원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다. 자문위는 김 의원의 소명 이후에 필요하면 가상자산 관련 외부 전문가를 불러 관련 내용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자문위에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자문위 첫 회의가 열렸던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문위에서) 출석이나 여러 가지 요청하면 소명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자문위에 출석하면서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원의 징계안은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고,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현재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및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여권에서는 김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입장이 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자진 사퇴를, 친명(친이재명)계는 김 의원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
  •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멀리 총선 바람을 타고 들린다. 북콘서트를 한다며 두어 달 이곳저곳을 돌던 조국 사태의 주역이 엊그제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까지 발을 뻗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는 인증샷을 찍고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썼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고민하는 조국, 희극이고 비극이다.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로 회자되는 그의 앞뒤 다른 말과 글, 그 원천이 되는 언행 불일치 정신세계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이라는 그의 상황 인식도 참과 거짓이 뒤바뀐 조국의 가상현실 세계라면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의 인지부조화는 모두가 아는 바다. 그러나 그가 내년 총선 출마를 꿈꾸고 있다면 얘기는 사뭇 다르다. 책임의 전부를 묻기엔 그의 존재감이 미치지 못하나, 그는 엄연히 이 나라 정치를 공존 불가의 내로남불 세계로 이끈 인물이다.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딸의 대입 스펙을 날조한 위선과 그런 위선이 들통났는데도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보복이라 우기는 후안무치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구성원 다수의 교본이 됐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너절한 가치철학만 움켜쥔 채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에 매몰돼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행태는 ‘조국이 사는 법’과 궤를 같이한다. 돈봉투의 송영길, 코인의 김남국은 조국의 아류로서 손색이 없다. 조국 사태는 정권을 바꿨으나, 조국 자신은 정치 퇴행과 역진의 발판이 됐다. 조씨는 내년 총선에 나가 국민의 선택을 물을 자격과 권리가 없다.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그는 피선거권을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씨와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그의 아내 정경심씨는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굼뜬 사법부를 감안할 때 내년 4월 총선 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조씨 또한 이에 기대어 출마할 요량이겠으나 당선돼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놔야 할 공산이 크다. 물론 사법의 향배를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법 이전에 그는 정치적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 우리 딸 이기라고 대학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 확인서를 날조했다. 공정을 배신했다. 이 땅의 모든 딸바보가 다 그런 반칙을 쓰진 않는다. 그의 공소장에 적힌 혐의는 무려 19개다. 어떤 것도 그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았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이 논란이 되자 새내기 국회의원 윤희숙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던졌다. 그가 국회 밖에 있는 한 조씨는 국회 근처에 얼씬도 해선 안 된다. 검찰 권력을 통제한다는 미명 아래 친문 정치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정권 방탄이 지금 국회를 민주당의 소도로 만들었다 해도 국회는 피의자 신분 세탁소로 전락해도 좋은 곳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가 모여 조씨로 상징되는 불공정과 반칙, 불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엊그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려 37개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미 연방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우리는 하나의 법체계를 갖고 있고, 이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말을 남겼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 법치의 기본원칙을, 무려 40년 법을 공부하고도 조씨는 모르는 모양이다. 그가 얼마 전 펴낸 ‘법고전산책’에 담긴 근대 형법학의 대가 체사레 베카리아의 가르침을 전한다.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형벌의 잔혹성이 아니라 형벌의 확실성이다.” 부디 고민하지 말기 바란다. 형벌의 확실성이 조씨에게 주어질 때 대한민국은 역진과 퇴행을 멈춘다. ‘아빠찬스’에 데인 청년들에게 82학번 저 아득한 진보 호소인의 1인칭 고민은 많이 구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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