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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김남국 “총선 불출마”에 윤리특위 징계 표결 연기…온정주의에 흔들리는 민주당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해 22일 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30일로 표결을 미뤘다. 이날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숙고할 시간을 갖자고 한 것인데, ‘온정주의’에 흔들려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징계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민주당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 다음 주에 표결하자고 제의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30일 오후 회의를 재개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위 개최를 40여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윤리위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신의 의혹을 소명하고자 지난 17일 소위에 참석했을 때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이 중징계가 예상되자 때늦은 불출마 선언으로 징계 수위를 낮추고자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단할 수 없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동정론이 만연하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본인이 탈당하고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의원 임기도 끝나가는 마당에 제명까지 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라며 “30일 이내 출석 정지 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온정주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보유 의혹에 휩싸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 위기의 가상화폐 거래소, 수수료 무료 코인 대량 배포

    위기의 가상화폐 거래소, 수수료 무료 코인 대량 배포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시장 위축)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들의 실적이 악화됐다. 그 중 빗썸 코리아는 수수료 무료 코인 확대 등 거래소 역량을 강화해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22일 빗썸은 원화마켓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종목 중 수수료 무료 종목을 10종 추가해 총 40종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부터 이벤트를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10종씩 추가하고 있다. 오늘부터는 아비트럼(ARB), 마스크네트워크(MASK), 플레이댑(PLA), 알고랜드(ALGO),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제로엑스(ZRX), 엘프(ELF), 솔라(SXP), 파워렛저(POWR) 등 10종의 가상자산 거래 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319억 9266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799억 6206만원 대비 60%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84억원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34억원 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면에서는 적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당기 순손실액은 약 8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33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와 같은 성적표는 1분기 동안 진행됐던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2분기에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도 부진한 양상이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21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26.3% 줄었다. 코인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2억원으로 지난해(22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줄었고 순손실은 약 8억원을 기록했다. 코빗은 2021년 27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지난해 358억원으로 불었고 고팍스도 2021년 영업이익 136억원에서 지난해 76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의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6%이며 원화마켓의 평균 수수료율은 0.18%이다. 기존 빗썸의 거래 수수료율의 평균은 0.25%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수수료 무료 코인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춰 유입을 늘려가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일에서 22일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빗의 거래량 점유율은 평균 18%로 이벤트 도입 전인 지난 달 31일 5.1%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빗썸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 극대화보다는 거래소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고객서비스 확대, 앱 편의성 제고, 투자자보호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만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근육 vs 나약’ 밈 속 시바견, 암으로 세상과 작별

    ‘근육 vs 나약’ 밈 속 시바견, 암으로 세상과 작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양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에 등장하며 즐거움을 준 시바견 ‘발체’(Balltze·수컷)가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발체는 암 투병 중이던 지난 18일 12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체의 반려인은 발체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성명에서 “발체가 18일 흉강천자술 중 영면에 들었다. 시술 후 화학 요법 등 다른 가능한 치료를 준비 중이었으나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슬퍼하지 말고 발체가 세상에 가져다 준 기쁨을 기억해달라. 발체는 팬데믹 기간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고 이제 발체의 임무는 완료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발체가 하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자유롭게 달리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발체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발체도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1년 태어난 발체는 입양을 거쳐 지금의 반려인을 만났다. 발체의 반려인은 홍콩 구룡반도의 패션 디자이너 캐시다. 발체는 2017년 공식 SNS에 게시된 사진이 2019년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뒤늦게 주목받으며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됐다. 반려인은 ‘볼볼’(Ball Ball)이라는 별명으로 발체를 불렀으나, 당시 누군가 “치즈같이 생겼다”고 언급하면서 치즈버거를 일부러 틀리게 일컫는 ‘침스버거’(Cheemsburger) 또는 ‘침스’(Cheems)라고 불리게 됐다. 발체의 사진은 여러 형태의 밈으로 제작돼 세계로 퍼졌다.특히 발체는 일본인이 키우는 또 다른 시바견 ‘카보스’(암컷·17살)와 함께 ‘근육 시바견 vs 나약한 시바견’ 밈에 ‘나약한 시바’으로 견등장하면서 팬덤을 형성했다. 카보스는 2010년 특이한 표정으로 인기견에 등극한 시바견이다. 도지코인이라는 가상화폐 로고로도 활용됐다. 세계인들은 ‘비포 코로나’ 시절의 본인과 팬데믹에 지친 본인을 비교하는 데 카보스와 발체의 밈을 활용하며 심신을 달랬다. 이후 발체의 반려인은 미국 장난감 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형태로 각종 ‘굿즈’도 제작했다. 세계인에게 기쁨을 준 발체는 그러나 작년 5월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치료 후 한달 만에 건강을 회복했으나, 올해 5월 심각한 호흡기 질환과 함께 백혈병이 발병했다. 반려인은 물심양면으로 발체의 치료 및 간병을 도왔지만, 18일 발체는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한 시술 중 숨을 거뒀다. 전 세계 누리꾼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강아지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 “발체는 인터넷 세계의 전설이자 밈의 창시자이며 이제 불멸의 존재” 등의 댓글로 발체를 추모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발체의 부고가 밈 형식으로 퍼지는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김남국 “윤리위 심의 결과 관계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

    김남국 “윤리위 심의 결과 관계없이 내년 총선 불출마”

    김남국(무소속) 의원이 22일 내년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 투자·보유 및 상임위원회 중 거래 논란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윤리특위 소위원회가 김 의원의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인데 김 의원은 소위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 징계안에 대해 현재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며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신인에 불과했던 청년 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면서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 준 안산 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어 안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며 안산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소위는 위원 6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찬성하는 안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며, 현재 국민의힘 3명(간사 포함), 민주당 3명으로 꾸려져 있다. 여야 숫자가 같지만 내부에서는 김 의원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했다.
  •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마감 후] 차라리 로또를 하는 게 어떨까/강신 경제부 차장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넘어 연일 연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빚까지 내 투자한다니 다들 일확천금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소심한 투자자인 나로서는 도통 이해하기 어렵다. 과감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 한 달 전쯤 증권사 관계자 A를 만났다. 이차전지주가 한창 뜨거웠던 때였다. 이차전지주 열풍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A에게 물었다. A는 한숨을 쉬었다. “애플 하청업체 시가총액이 애플 시총을 뛰어넘는 게 말이 되나요? 지금 상황이 꼭 그래요. 말이 안 되고 설명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투자자들은 듣지 않아요. 이차전지는 종교입니다, 종교.” 그래도 초전도체주 광풍에 비하면 이차전지주는 양반이다. 적어도 이차전지 자체는 허상이 아니니까. 납으로 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처럼 초전도체는 허상에 가까워 보였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는 한국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몇몇 투자자들은 네이처 보도가 허위라고 믿는 모양이다. A의 말이 떠올랐다. “종교입니다, 종교.” 기시감이 들었다. 코인(가상자산)이 좋았던 시절에도 비슷했다. 당시 코인 투자자들은 “돈이 복사가 된다”며 온갖 코인을 샀다. 그들은 자꾸 “가즈아”(가자)를 외쳤다.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지인 B는 “나만 믿고 이 코인 사라. 절대 손해 볼 일 없다”고 했다.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 코인을 사지도 않았다. B는 많은 돈을 잃었다. 드물게 몇몇은 일확천금의 꿈을 이뤘다. 이차전지주 전도사로 유명한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도 그중 한 명일 것이다. 박 전 이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그의 수익률은 85.50%였다. 4억 5000만원을 투자해 3억 850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지인 C는 꽤 오래전부터 이차전지주를 사 모았다. 지난해 11월 C는 빌라 한 채쯤 살 만한 돈을 이차전지주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그는 “더 오를 것”이라며 내게 이차전지주를 사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흘려버렸다. C는 고점에서 털고 나왔을까. 아니면 아직도 주식을 들고 있을까. 그의 빌라 한 채는 이제 서울의 꽤 괜찮은 아파트 한 채가 됐을까. 지인 D는 자기 후배가 몇 년 전 코인으로 몇십억원인가를 벌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했다. 그 후배가 코인 사고파는 법을 몰라 D가 직접 알려줬다고도 했다. D는 후배가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샀다고 했다. 빨간색이라고 했던가. 그 차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다. 아름다운 차였다. 값비싸기도 했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차값을 헤아리는 데 아홉 손가락이 필요했다. 배터리 아저씨와 C와 D의 후배가 성투(성공 투자)했으니 우리도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일확천금에 본인의 성공을 투영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차전지주, 초전도체주, 코인을 사는 식으로는 안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로또에 희망을 거는 게 낫다. 로또 산다고 수천만원 손해 볼 일은 없으니까. 로또 1등은 일주일에 몇 명씩 나오니까. 지난 19일 발표한 1081회차 로또에서는 11명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세전 23억 4389만 2944원이다.
  •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가상자산 신고 의무화

    경기도가 4급 이상 공무원들의 가상자산 신고를 의무화한다. 경기도는 4급 이상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하는 내용의 ‘경기도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소속 서기관 이상 공무원은 21일부터 9월 1일까지 가상자산 보유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신고를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 시행(올해 12월 14일)에 앞서 경기도 차원에서 선제 시행하는 것이다. 신고 대상은 경기도 소속 4급 이상 195명이다. 소방 공무원은 신고 대상에 제외됐다. 해당 규칙 제15조의2(직무 관련 가상자산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에 가상자산 관련 직무 범위, 직무 관련 공무원의 신고 의무 및 직무 배제, 필요시 재산등록 의무자에게 가상자산 신고 등을 규정했다. 이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서를 개별 제출받아 가상자산 신고와 대조 확인을 통해 허위 신고, 누락 등 불성실 신고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미신고자의 경우 조사를 통해 가상자산 보유가 의심되면 관련 직무 배제 등의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이선범 도 조사담당관은 “가상자산에 대한 도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공직자로서 부정한 재산 증식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신고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을 계기로 지난 5월 김동연 지사는 “재산등록 공직자의 가상자산 신고의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선제적 조치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달 11일 해당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 데 이어 14일 신고 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약 10%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18일 오전 6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77% 떨어진 2만 6066달러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 8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을 기준으로는 7.17% 하락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업비트 기준 국내 가격은 3632만원대로 12시 20분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의 1개당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6.79% 떨어진 1673달러, 리플(XRP)은 17.29% 떨어진 0.4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경신했다. 이로인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 인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 눈시울 붉어진 김남국…국회 윤리특위서 ‘코인 투자’ 소명

    눈시울 붉어진 김남국…국회 윤리특위서 ‘코인 투자’ 소명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7일 제1소위원회를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보유 논란을 빚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소위에 출석해 소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리위는 이날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소위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소위 때 불참했던 김 의원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소명에 나섰다. 소위 위원들은 이날 2시간 동안 이뤄진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출한 소명 자료를 30분 가량 살펴본 뒤 1시간 반 동안 문답 형식으로 김 의원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소명 후 눈과 코가 붉어진 상태로 기자들과 만나 “자문위에서 질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성실하게 답변을 드렸다”며 “윤리특위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소위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소위 의원들이 질의응답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 때 김 의원에 대한 소위 의견을 모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각 의원들이 궁금한 것을 자세히 잘 물었고, 제출 자료를 보고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의 설명을 잘 들었다”고 했다. 다만 해명이 충분히 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답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이 눈시울을 붉힌 데 대해서는 “동료 의원들은 애정을 갖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가며 해 김 의원이 감정적으로 흐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이르면 다음주 소위에서 결론을 내리고, 이달 내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리특위가 결정한 징계안이 본회의로 넘어가면 재적의원 3분의2(200명) 이상이 동의해야 가결된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한 윤리특위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변이 없다면 김 의원의 제명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겠나”며 “김 의원 건을 먼저 처리한 다음 정찬민·박덕흠·윤미향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남국 의원의 국회 제명을 반대하는 안산시민모임(안시모)’은 안산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까지 간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광장] 제1야당 대표의 ‘권력 사유화’ 더는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제1야당 대표의 ‘권력 사유화’ 더는 안 된다/황비웅 논설위원

    혁신(革新).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야권의 화두는 지난 몇 개월 내내 혁신이었다. 지난 6월 20일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등 도덕성 논란으로 인한 당 지지율 추락을 만회하겠다는 게 출범 배경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뜻과는 거리가 먼 사태만 반복됐다. ‘김은경 혁신위’는 각종 설화로 논란을 빚은 끝에 도무지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혁신안을 내놨다. 당내 모든 의원들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내건 1차 혁신안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라는 2차 혁신안을 통해 ‘수박 색출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사실상 ‘친명(친이재명) 혁신위’라고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3차 혁신안은 급기야 전당대회 투표 방식을 바꾸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들이 관심도 없는 ‘대의원제 배제’를 통해 계파 갈등만을 폭발시키면서 말이다. 대체 민주당은 왜 이렇게까지 국민과 괴리됐을까. 이재명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는 애초부터 한계를 내포하고 있었다. 지난 6월 ‘천안함 자폭’ 등 과거 발언으로 임명된 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친명 인사였다.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2심 당선무효형으로 구성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임으로 임명된 김은경 혁신위원장 역시 친명 혁신위의 한계를 벗지 못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와 당내 도덕성 논란에서 잠시 눈을 돌려 보고자 급조한 혁신위였을 뿐 진정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는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당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혁신위를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이 대표의 당내 ‘권력 사유화’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주화 이후 ‘권력의 사유화’ 논란은 보수 쪽에서 팽배했다. 권력의 사유화라는 용어가 국민들의 뇌리에 박힌 건 ‘형님 정치’가 횡행했던 이명박 정권 때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집권 초부터 ‘영일대군’, ‘상왕’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쳤다. ‘만사형통’(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였지만, 결국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고인이 된 정두언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여권의 위기가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권력 사유화 때문”이라고 지적해 파문이 일었다. 박근혜 정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씨가 정재계 인사들과 결탁해 권력을 사유화했고, 결국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다. 보수 정권에서 일어난 권력의 사유화는 주로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전횡이었다. 반면 이 대표의 권력 사유화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아무런 연고도 없이 물려받은 것부터 코미디였다. 이후엔 방탄 국회 논란의 반복이었다.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사법 리스크에 맞서 야당 대표 자리를 활용한다는 안팎의 비판은 면키 어렵다.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가 아니었을까. 이 대표는 당 혁신과는 거리가 먼 엉뚱한 혁신안을 내놓은 혁신위에 대해서도, 그로 인한 친명계와 비명계의 계파 갈등 폭발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설화에 대해서도 뒤늦게 유감 표명만 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와닿지 않는 공허한 민생을 외친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무솔리니에게 철학 따위는 없었다. 단지 그럴듯한 말뿐”이라고 말했다. 극좌도 됐다가 극우로 변신하기도 하며 일관성 없다는 비판을 들었던 베니토 무솔리니처럼 민주당에 팽배한 철학의 빈곤이 당대표의 권력 사유화를 용인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 아르헨 예비선거 ‘괴짜’ 밀레이 의원 1위

    아르헨 예비선거 ‘괴짜’ 밀레이 의원 1위

    아르헨티나 ‘대권 풍향계’로 불리는 예비선거에서 하비에르 밀레이(53) 하원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 115%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남미의 대표 좌파국가 국민은 급진주의적 정책을 고집하는 극우파를 선택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신문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97.4% 개표 결과 ‘전진하는 자유’에서 단독 출마한 밀레이 의원이 30.0%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여당 ‘모두의 전선’에서 나선 세르히오 마사(51·21.4%) 경제부 장관을 8.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보수 야권과 집권 페론주의 연합 총득표도 각각 28.2%, 27.2%로 밀레이 후보에 비해 처졌다. 밀레이 의원은 1위를 확정한 뒤 “100여년간 실패했던 사람들, 똑같은 낡은 방식으로는 다른 아르헨티나를 만들 수 없다”며 의욕을 보였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정치를 인도의 전통인 카스트제도에, 경제를 구닥다리 전기톱에 비유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예비선거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 전에 실시되는 첫 번째 선거로, 지금까지 본선거에서 결과가 뒤집힌 적이 없기 때문에 차기 대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국민은 의무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고물가와 10명 중 4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경제 위기 속에 아르헨티나 국민이 여당 심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월 102.5%로 32년 만에 세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6월(115.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다. 경제 위기로 포퓰리즘의 대명사인 ‘페론주의’ 정책에 환멸을 느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식품회사에서 일하는 미카엘라 판제라(22)는 로이터 통신에 “어떤 후보도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누구에게도 표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밀레이 의원은 ‘아르헨티나판 도널드 트럼프’로 통하는 인물이다. HSB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온건파였던 그는 2019년 페론당 집권 이후 보수 패널로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기후 위기는 거짓이며,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대체하고 중앙은행을 불태우자거나, 장기 매매와 총기 구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리처드 샌더스 미 우드로윌슨센터 연구원은 “최근 좌우파를 막론하고 아웃사이더를 선호하는 라틴아메리카 유권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밀레이의 대통령 당선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 [사설]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혁신위’의 공허한 결말

    [사설]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혁신위’의 공허한 결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어제 당대표 등의 선거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는 등의 방안을 ‘3차 혁신안’이라고 내놓고는 활동을 끝냈다. 지난달 30일 ‘노인 1표 불합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열흘 남짓 꿋꿋이 버티다 어제 혁신안을 발표하며 “혁신위를 조기 해체한다”고 밝혔다. 비록 권고안에 불과하지만 당대표 선출과 공천 심사 방식을 변경하는 ‘임무’를 달성하고는 물러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어제 혁신위가 내놓은 방안은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층과 친명계의 요구만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당 혁신과는 무관하다. 혁신위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로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다. 대의원제를 폐지하자는 이 대표 강성지지층 ‘개딸’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요구를 오롯이 수용한 것이다. 호남에 편중된 당원 수의 균형을 맞추고 당이 강성지지층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대의원제가 꼭 있어야 한다는 비명 진영의 의견은 묵살했다. 혁신위는 나아가 당 중진과 원로들의 용퇴도 촉구했다. 철저히 이 대표에게 유리한 쪽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혁신위는 당초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사태, 방탄 국회 논란 등으로 떨어진 당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구성됐다. 그러나 실제 혁신위가 내놓은 안들은 쇄신과 거리가 멀다. 불체포특권 폐지 권고만 해도 소속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거부당했다. 이 대표가 김은경씨를 혁신위원장에 앉힐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혁신위’라는 비판이 헛말이 아니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 호주서 천연가스 250만톤 공급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세넥스, 호주서 천연가스 250만톤 공급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오로라 등과 약 133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이는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 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는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넥스에너지의 이번 천연가스 장기공급 계약은 호주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넥스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역량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 작년 9월부터 대규모 가스 처리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호주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말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산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4월 호주 동부 2개의 육상 가스전을 운영중인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된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무역인재 육성 ‘큰 호응’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무역인재 육성 ‘큰 호응’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달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전국의 취업준비생 140여명에게 ‘무역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큰 호응 속에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생들이 손꼽은 교육과정의 하이라이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 18명이 멘토로 참가한 ‘해외마케팅 경진대회’와 ‘수출 시뮬레이션’ 과정이었다. 각 분야의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직원 멘토들은 수출 아이템 선정, 마케팅 전략수립, 가격분석, 영업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현직자의 관점에서 현장감 넘치는 경험을 전수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선발된 58명의 우수교육생들은 2박3일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사옥을 방문, ‘수출영업 롤플레잉’, ‘취업 토크콘서트’, ‘현업 무역업무 체험’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과 해외영업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실무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은 이론수업과 더불어 인천항에 위치한 갑문 홍보관 인근 물류창고를 방문해 컨테이너 적재, 적하 작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생생한 무역산업 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역전문가 집단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무역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며 “우리가 당면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기여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취업정보 획득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거점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부산지역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수도권 취업준비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예상 맞았다”…12년 전 전재산 ‘비트코인’ 올인한 남성

    암호화페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약 14년이 지난 가운데, 약 12년 전 전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남성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 남성은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모두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때 ‘매수’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유니래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가상화폐 투자자 다빈치 제레미는 개인 비행기, 요트 등을 타고 여행을 즐긴다. 또 그는 부유층이 자주 온다는 휴양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와 두바이를 즐겨찾는다. 실제 그는 인스타그램에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올리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고 있다. 제레미는 원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가였다. 그러다 지난 2011년 3월 비트코인을 알게됐다. 당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67센트(876원)였다. 이후 두 달 사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15.75달러(15만원)가 됐고, 순식가에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170배 이상 올랐다.제레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면 10년 뒤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투자를 강력하게 추천했고, 곧 제레미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비트코인 투자해라, 10년 뒤 백만장자 될 것”…주장한 男 10년 뒤, 2021년 최고조에 달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무려 6만 1000달러(한화 약 7981만원)였다. 2021년에 비해 가격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만 9054달러(약 3800만원)를 기록했다. 제레미가 당시 어느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재산을 투자한 만큼 그가 막대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제레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언으로 시장이 흔들렸을 때도 절대 동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절대 일론 머스크와 같은 부를 쌓지 못할 것”이라며 “등락 폭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그는 “걱정할 것 없다. 일시적인 하락이다. 우리는 잃은 돈을 되찾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다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엇갈린 판결이 나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판매 방식과 상관 없이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암호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암호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 러 출신 래퍼 부부, 비트코인 5조 8711억원 훔쳐 돈세탁한 혐의 인정

    러 출신 래퍼 부부, 비트코인 5조 8711억원 훔쳐 돈세탁한 혐의 인정

    2016년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를 해킹해 비트코인 11만 9754개를 훔쳐 돈세탁한 사이버범죄꾼 부부가 유죄를 인정하고 재판을 받기로 했다. 래즐칸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꽤 전도 유망한 래퍼로 인정받던 헤더 모건과 남편 일야 리히텐슈타인이 장본인. 이들이 비트코인을 훔쳤을 때는 7100만 달러 어치로 평가됐는데 지난해 2월 미국 법무부가 뉴욕에서 이들로부터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때는 36억 달러 상당, 현재는 45억 달러(약 5조 8711억원) 어치로 평가돼 미국 법무부 역사상 단일 압수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동안 모건은 래퍼 겸 테크 기업인으로 자신을 포장하며 추적을 따돌려 왔다. 두 사람은 유죄를 인정하는 과정에 리히텐슈타인은 자신이 해킹 배후였음을 인정했다. 부부 모두 돈세탁 유죄를 인정했다. 모건은 이에 더해 미국 정부를 속이려 한 혐의까지 인정했다. 모건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뉴욕 주변 명소들을 돌며 쌍소리가 넘쳐나는 뮤직 비디오와 랩 송 영화들을 촬영해 배포했다. 그녀가 작사한 노래 가사 중에는 “망할 놈의 머니 메이커(money maker)”와 “월가의 악어” 같은 것도 있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정기적으로 기고했던 모건은 성공한 테크 사업가로 포장하고 “이코노미스트, 연쇄 사업가(serial entrepreneur), 소프트웨어 투자자 겸 래퍼”를 자칭했다. 이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남편은 징역 20년형, 아내는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법원 문서를 보면 부부가 어떻게 비트코인 수백만 달러어치를 정교한 기술을 동원해 감시망에 남겨둔 채로 전통적인 화폐로 바꿨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작은 양으로 쪼개 가짜 신원으로 개설한 수천 개의ㅏ 지갑으로 옮긴 뒤 다크넷 시장인 알파베이(Alphabay)에서 다른 범죄 수익, 다른 가상화폐 수익들과 뒤섞었다. 그 뒤 골드코인들을 구입하고 비트코인 자금을 합법적인 것으로 위장할 수 있는 유령업체를 설립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기법도 발전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렛저(ledger)에서 일어난 거래들을 일일이 분석할 수 있는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부부의 결정적인 실수가 더해졌다. 월마트에서 쇼핑하면서 기프트카드로 결제했는데 해킹한 자금에서 나온 것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가상화폐 추적장치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창업자 조너선 레빈이 말했다. 경찰이 부부의 맨해튼 아파트를 급습했을 때 텅 빈 책 속에 휴대전화들을 감춘 것을 찾아냈다. 수십 대의 대포폰(burner handset)과 USB 스틱 여럿, 현금 4만 달러도 발견했다. 부부는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암호화했는데 경찰은 다 풀어냈다. 두 사람은 미국을 떠나 조국 러시아로 이주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성공했더라면 억만장자로 떵떵거리며 미국 당국에 체포될 염려 없이 안전하게 살아갔을지 모른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이 코인을 해킹할 때 비트파이넥스 고객들은 자산의 36%를, 이른바 ‘헤어컷’ 당했다. 2019년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손해본 만큼 배상했는데 지금은 비트코인을 회수하면 그때마다 일부 고객에게 횡재맞은 것처럼 손실액을 보상해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이다. 나만 소외되거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공포감을 뜻한다. 연일 파티며 모임을 즐기는 동급생들을 보며 덩달아 쫓아다니던 하버드대생(패트릭 맥기니스)이 처음 썼다고 한다. 홈쇼핑들이 남발하는 ‘매진 임박’ ‘마지막 기회’ 등도 이런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포모라는 말이 익숙해진 것은 2021년 코인 광풍이 다시 불어닥치면서다. 두세 명만 모여도 “코인으로 얼마 벌었네”가 화두가 되면서 너도나도 코인을 사들였다. 그 무렵 파죽지세이던 집값도 포모 심리를 자극했다. ‘영끌’ ‘빚투’는 돌아올 부채에 대한 불안과 ‘남들과 같은 차 탑승’에 대한 위안을 동시에 안겨 줬다. 최근의 포모 대상은 초전도체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LK99’는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꿈의 신물질’이다. 지금까지는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거나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 가능했다. 초전도체가 맞다면 지축을 뒤흔들 혁명적인 성과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기루’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개미들은 “노벨상감”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전도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조차 온갖 주장과 밈(인터넷 유행어)을 공유한다. 증시에서는 ‘초’ 자만 붙어도 상한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에코 삼형제’가 주도하던 이차전지 광풍과 흡사하다. 여기에는 용산 대통령실 행사에 초대됐다가 취소당하면서 더 유명해진 ‘밧데리 아저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이차전지주를 ‘강추’해 왔다. 포모는 거개가 ‘포보’(Fear Of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를 낳는다. 이차전지가 이미 ‘상투’가 아닌가 고민하는 포보족이 적지 않다. 반작용으로 ‘조모족’도 늘고 있다. 조모(Joy Of Missing Out)는 소외를 되레 즐기는 현상이다.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든다. 장안의 인기 드라마를 빨리 안 보면 초조해지는가, 남들보다 새로운 정보를 일찍 접하면 편안해지는가, 요리 강좌를 신청했는데 친구가 요가를 배운다고 하면 갈아타고 싶은가. 대표적인 포모증후군 증상들이다. 당신은 포모인가, 조모인가.
  •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한국개발 초전도체 해외서도 뜨거운 관심…블룸버그, “물리학의 ‘성배’”

    2일(현지시간) 외신들도 학계와 증권가, 소셜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초전도체 논란으로 빚어진 다양한 과열 양상을 잇따라 다뤘다. ‘꿈의 물질’로 불리며 상온·상압에서도 떠 있는 초전도체 ‘LK99’를 한국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해외 과학계에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LK99는 한 세대에 한번 나올법한 과학적 돌파구일 수도 있지만, 큰 실망거리에 그칠지도 모른다”면서도 “최근의 소란스러움은 세상을 바꿀 새 과학적 발견을 우리가 얼마나 갈망해왔는지 보여준다”고 자사 칼럼을 통해 전했다. 이 칼럼은 초전도체를 ‘성배’(holy grail)일 수 있다고 표현하며 전자·에너지·운송 등 산업부문 혁명은 물론 양자컴퓨팅 실용화의 문까지 열어젖힐 가능성에 주목했다. 캐나다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초전도체가 실제 작동한다면 좋겠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모든 전자제품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초전도체가 우리를 애타게 하는 것”이라며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사실이라면 노벨상을 탈 만한 업적이며, 물리학의 ‘성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전문 매체 씨넷도 “진짜 상온 초전도체는 팡파르를 울릴만한 큰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넷은 초전도체 논문에 제기되는 회의론이 상당하다고 전제하면서 “LK99가 성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흥미로운 물질일 수는 있다”며 “과학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 자체로 짜릿한 일”이라고 평가했다.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20분에 주파하는 시속 1만 4000마일(약 2만 2531㎞)의 자기부상열차를 떠올려보라”며 “LK99 초전도체 연구의 돌파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초전도체 관련 게시물이 수일째 큰 유행을 탄 끝에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초전도체 관련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의 주가가 지난달 27일 대비 2배로 급등하기까지 했다. 지난 5일 동안 129% 급등했던 AMSC는 이날 29% 하락했다. 최근 초전도체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전선 제조업체들은 스미토모전기공업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금속 제품 제조업체 장쑤 패스트엔은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후 중국 선전 증시에서 10% 한도까지 하락했다. 허난 중푸 인더스트리도 “국책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이 2010년 진행한 초전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장소와 장비만 제공했다”고 설명한 뒤 하한가를 맞았다. 두 과학자 이석배, 김지훈의 영어 이름 ‘LEE’와 ‘KIM’의 첫 글자와 물질의 발견 연도인 1999년의 이름을 따서 LK-99로 명명된 이 물질은 납과 구리로 만든 화합물이다. 초전도체라는 개념은 한 세기가 넘은 개념으로, 전기 저항이 없고 자기장을 없애는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물질은 열이나 빛에 의한 소산을 유발하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영구적으로 전류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이전에도 비슷한 원소가 만들어졌지만 영하 180도 이하의 극저온과 같이 고도로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용적이지 못했다.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전력이 소모되고 상온, 상압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신소재의 가치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블룸버그는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는 주장을 확인하거나 반박하는 데는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만약 이 기술이 사실이라 해도 상용화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는 최소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원자 한 개 두께의 탄소 층인 그래핀은 1940년대에 소재, 전자 제품, 배터리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소재로 화제가 되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2009년 비트코인으로 인해 탄생한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 금융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지 못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해양폐기물로 퇴비를 생산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인천LNG발전소는 냉각수 취수과정에서 얻는 어류와 굴껍질 등 의 해양폐기물을 관련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퇴비화 공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인천LNG복합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전소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한다. 총 9기의 발전기와 3천412㎿(메가와트) 설비용량을 갖췄다. 회사측은 관련업체와의 협업으로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 수분, 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好氣性) 퇴비화 공법’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재장에서 폐기물, 톱밥, 미생물을 혼합한 후 2주간 건조시키고 선별기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다시 숙성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통해 30일 뒤에는 퇴비로 변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 퇴비는 50t에 달한다. 퇴비공급으로 대기 및 토양오염도 줄이고 주변 농가의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대한노인회에 직접 찾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근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 및 유가족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대한노인회를)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녀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 자기(자녀)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것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국가원로회의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모욕감을 안기며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병도·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 차원 사과를 전했지만, 대한노인회는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의 직접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대한노인회 간의 악연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4년 정동영 전 의원의 “60대·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발언해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유시민 전 의원도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 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2011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 하게 여행 예약해 드렸다’는 네티즌의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고 쓴 글로 인해 비판이 나왔다.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나지 않아 시청에 안 와” 발언 등이 있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고액 보유 논란 등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당 혁신위가 오히려 당 안팎 분란의 중심에 서면서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당 혁신위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나서 쓴소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 원내 관계자는 “소방수(당 혁신위)가 오히려 여기저기 불을 내고 다니는 형국”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가 터져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 “배우자는 안 돼”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 시동… “배우자는 안 돼”

    여야가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가상자산(코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국회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권익위 동의서 양식에 포함된 ‘배우자 자산 공개’에 여야 모두 난색을 표해 조사 범위를 두고 논의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권익위는 지난달 28일 국회의원의 코인 보유·거래 현황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양식을 여야에 보냈다. 권익위가 보낸 동의서에는 의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코인 보유 및 거래 현황, 코인거래소 계좌에 있던 돈을 이체한 금융기관 계좌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동의서를 권익위에 공동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에게 2일까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대상 기간은 21대 임기 개시일부터 지난 5월까지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등의 코인 내역 공개에는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권익위가 정보를 제공하라고 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동의서 양식에서 조사 범위 등을 수정한 뒤 취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권익위가 법적 조사 권한이 있는 게 아니고 저희가 위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 범위에 따라 조사 범위가 정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부터 제명 권고를 받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문위가 소명 과정이 불성실하다고 했으나 무엇을 근거로 판단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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