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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포항 청림초등학교와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포스코 직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돼 그 의미가 컸다”면서 “사내 공모에서 5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니어 인성교실의 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 1교시는 장점피자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2교시는 메시지 전달 게임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익히며 마지막 3교시는 종이탑 쌓기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동력을 키운다. 교육 강사로 나선 포스코인재창조원의 한 직원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줘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과 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해 500여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한다. 이에 지난달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를 뽑아 총 3500만원의 상금을 줬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사회공헌 분야 외부단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스튜디오코인, ‘포룸VR’ 교육 프로그램 진행

    스튜디오코인, ‘포룸VR’ 교육 프로그램 진행

    4차 산업혁명의 활발한 전개 속에서 ‘VR’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스튜디오코인이 소개한 ‘VR’과 토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이 흥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은 성과를 끌어내며 주목 받고 있다. 스튜디오코인에서 출시한 VR 게임 ‘포룸 VR’은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 한 명과 참가자 6~11인으로 구성된 팀이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동 학습을 장려하는 콘텐츠이다.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프랑켄슈타인’으로 참가자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이야기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동화풍 그래픽과 성우들의 열연이 겹쳐 시각적 몰입을 유도하며, 참가자의 선택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만큼 포룸 VR 체험 종료 후 옳은 선택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게임을 재시도 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프로그램은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장소를 옮겨 체험한 결과에 관해 토론을 참여하게 된다. 22일 제공된 프로그램은 ‘생명 창조’를 테마로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도 될까?’는 주제의 토론을 펼쳤다. 지도교사 아래 참가자들은 최초 느낀 바를 자율토의 형식으로 이야기한 뒤, 다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상대방을 설득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참가자들은 최초 자율 토의 시 ‘인간이 더욱 여유가 생길 것이다’는 긍정적인 편과,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할 일이 없어질 것이다’는 부정적인 편으로 갈렸으나, 점차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반대편 주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의 VR 경험에 토론형 교육 진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끊임없이 사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5학년 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참가자 권시은 양은 “처음에는 막연히 인간형 로봇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생각했는데, 상대편 문제점을 듣고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는 사고의 유연함을 보여주었다. ㈜스튜디오코인 관계자는 “VR 체험의 시청각 퀄리티를 비롯한 전체적인 요소를 꾸준하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VR 체험과 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룸VR’은 창의융합 인재를 발굴하는 미래교육모델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4주차로 VR체험·도서관 자료조사·토의·토론·VR 재체험으로 구성되며, 도서관과 다양한 센터에서 보편적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게 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스튜디오코인은 AR·VR 교육용 콘텐츠 개발사로 2017년 e-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 에듀게임 분야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VR·AR엑스포 게임콘텐츠 부문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그룹사, 송도국제도시 그린시티 조성 앞장

    인천에 본사를 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인재창조원 임직원들이 송도국제도시의 저탄소 그린시티 조성에 앞장선다. 이들 회사는 송도 거주 직원 1500여명에게 자전거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이 매일 출퇴근으로 20분 정도 자전거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연간 2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 자전거 캠페인 외에도 비닐,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 이면지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아파트 웃도는 ‘첨단 설계’ 갖춘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견본주택도 북적

    아파트 웃도는 ‘첨단 설계’ 갖춘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견본주택도 북적

    유명 아파트를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이 오피스텔에 시장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세분화된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첨단 시설 확보가 ‘분양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피스텔 같은 임대용 투자 상품은 세입자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야 공실을 막고, 수익률도 높일 수 있어 첨단 설계,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곳도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첨단 상품은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다. 오피스텔은 젊은층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IT 트렌드에 민감하다 보니 오피스텔 선택시 IoT 도입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IoT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밖에서도 집 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홈 비서’다. 대기전력 차단, 화재예방 등에 용이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고, 생활패턴에 기기 작동을 설정하는 등 여러 기능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편의성과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건설사 입장에서는 첨단 IoT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복층형의 인기도 여전해 건설사들도 활발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10만원 이상 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원 가량 더 낮다. 조망권도 오피스텔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에서 탁 트인 조망을 갖춘 ‘힐링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넉넉한 주차공간 등도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우수한 상품을 갖춘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공급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28층에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와 루프가든 등도 생긴다. 청약 결과 이 오피스텔은 270실 모집에 1만8391명이 접수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품 차별화에 나서는 오피스텔 공급도 눈길을 끈다. 대보건설이 대구에 공급하는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이 대표적이다. 이번 오피스텔은 전 실에 삶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주는 IoT를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이번 오피스텔은 원룸형부터 투룸형까지 8개 타입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실내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을 갖춘 풀퍼니시드(full-furnished)가 설계로 내놓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최고 27층의 고층에서 누리는 탁 트인 조망권도 갖춰 대구 도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또한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주차 시간이 단축되고 관리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센터, DVD 룸, 상업시설 등을 갖춰 ‘원스톱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중구 일대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해 ‘이주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대구 중구 공시지가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난해 9.44% 뛰어, 대구에서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구 일대에 추진중인 정비사업은 30여곳에 달하며, 달성지구(1500여 가구), 대봉지구(2300여 가구) 등 대규모 사업장도 많다. 한편 15일 개관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은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며, 견본주택은 중구 달구벌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는 사기”라던 JP모건, 월가 최초로 가상화폐 발행 왜?

    “가상화폐는 사기”라던 JP모건, 월가 최초로 가상화폐 발행 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월가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가상화폐(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은행인 JP모건이 나선 만큼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이 발행할 자체 가상화폐 ‘JPM 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가치가 1:1로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 형태다. JPM 코인 한 개가 1달러 가치와 맞먹으며 JP모건의 기업 고객간 거래 및 실시간 결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성명에서 “JPM코인을 수개월 내 출시할 것”이라며 “소수 고객에게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해 시범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는 아직 JPM코인을 사용할 수 없다. JP모건의 기업 고객들은 매일 6조 달러(약 6777조원) 규모 거래를 주고받는다. JP모건은 기업 고객들 결제 처리에 드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JPM 코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은행 전산망보다 가상화폐를 이용하면 시스템 유지비용을 비롯해 거래 소요시간·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덕분이다.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가상화폐는 사기”라고 말한 적 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그 발언을 후회한다면서 “블록체인은 현실이며 암호화된 가상 달러화도 가능하다”고 180도 달라진 발언을 내놓았다. 이때 언급한 ‘암호화된 가상 달러화’가 1년 만에 JPM 코인 발행으로 실현된 셈이다. JP모건 이외에도 미 제도권 금융기관들도 가상화폐 결제에 대비하고 있다. HSBC는 자체적으로 가상화블록체인 플랫폼 ‘FX Everywhere’를 개발, 사용하면서 외환거래 비용이 25% 줄였다. 앞서 지난해 바클레이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 HSBC,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G),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6개 은행이 스위스 UBS가 제안한 가상화폐 ‘유틸리티 세틀먼트 코인(USC)’ 개발에 동참했지만 아직 발행되지는 않았다. 기술주 중심으로 운영되는 나스닥은 오는 25일부터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지수를 도입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운용자산 규모 8000조원이 넘는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는 스타벅스·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거래소 ‘백트(Bakkt)’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주 중 또 사기 행각 벌인 ‘보물선’ 사기 주범

    도주 중 또 사기 행각 벌인 ‘보물선’ 사기 주범

    ‘돈스코이 보물선 사기’ 류승진씨“금광 연계 가상화폐 투자” 명목 10억 편취 혐의해외 도피 중인 ‘돈스코이 보물선 투자사기’ 주범 류승진씨가 국내 공범들과 또다시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SL블록체인그룹 대표 이모(49)씨와 이 회사 임직원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스코이호 투자사기’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를 받고 도피 중인 류씨는 추가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류씨의 지시로 SL블록체인그룹을 세우고 “경북 영천에 1천만톤의 금이 매장된 금광이 있는데 이와 연계된 가상화폐 ‘트레저SL코인’에 투자하면 수십 배 수익이 발생한다”고 광고해 피해자 380여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집 주방장인 이씨는 함께 입건된 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바지사장’으로 이름을 올리면 3년간 15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류씨가 피의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하며 범행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씨는 지난해 12월 SL블록체인그룹이 경찰 압수수색을 받자 ‘유니버셜그룹’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만든 뒤 현재까지도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또한 같은 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류씨는 앞서 침몰한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신일그룹을 세우고 지난해 가짜 가상화폐인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당시 류씨 일당은 피해자 230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류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래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씨의 누나(49), 전 사내이사 김모(52)씨, 국제거래소 사내이사 허모(58)씨,인양 프로젝트 책임자 진모(68)씨 등 공범 10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기 행각을 기획한 류씨는 2014년께 해외로 출국해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류씨에겐 인터폴 적색수배 조처가 내려졌지만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창업자가 세상 떠나니 가상화폐 1533억원 행방도 오리무중

    창업자가 세상 떠나니 가상화폐 1533억원 행방도 오리무중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여기 있다. 캐나다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창업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수백만 달러에 접근할 수조차 없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름은 ‘콰드리가(Quadriga)’. 고대 로마 시대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가리킨다.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문 위의 그 마차 이름에서 따왔다. 그런데 제랄드 코텐 콰드리가 창업자가 지난해 12월 3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신용 보호 조치가 취해져 1억 8000만 캐나다달러(약 1533억원)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코인의 소재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노바스코샤 최고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망인 제니퍼 로버슨은 고인이 “회사 일을 볼 때 썼던 랩톱 컴퓨터 역시 암호로 잠겨 있고, 패스워드나 복구 키(key)도 모른다”며 “반복해 샅샅이 뒤졌지만 어떤 곳에서도 (고인이) 적어놓은 암호 등을 찾아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문 조사원을 고용해 어떤 정보라도 찾아낼 수 있는지 살폈으나 코텐의 컴퓨터와 전화로부터 기껏해야 약간의 정보를 얻어내 코인 몇 개를 되찾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계좌를 튼 이는 11만 5000여명, 가상화폐 가치는 2억 5000만 캐나다달러, 이 중 1억 8000만 캐나다달러는 실제 화폐를 저당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돈 대부분이 ‘콜드 지갑(cold wallet)’ 또는 ‘콜드 창고(cold storage)’로 불리는 오프라인 장소에 보관 중인데 해킹이나 도둑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암호를 걸어놓았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해 1월 캐나다 CIBC 은행이 누가 진짜 돈 주인인지 특정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2570만 캐나다달러의 계좌를 동결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런 판국에 코텐이 지난해 인도 여행 중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더욱 복잡하게 꼬였다. 지난달 31일 콰드리가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콜드 지갑에 보관돼 있는 가상화폐 금고의 위치를 파악하고 확보하기 위한 노력 등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노바스코샤 최고법원은 콰드리가 측을 출두시켜 앞으로의 절차를 독립적으로 감독할 회사로 에른스트 앤드 영을 임명하는 것에 관한 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설연휴 나들] 황금돼지 잡고 명절 피로 날리고

    [설연휴 나들] 황금돼지 잡고 명절 피로 날리고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필요한 정보를 활용하면 풍성한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롯데월드는 브랜드마다 특별한 공연·이벤트를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한복을 입은 연기자들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2~6일 5일간 어드벤처 내 곳곳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설 연휴 기간 아쿠아리스트의 메인수조 내 전통무용과 큰절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윷놀이 이벤트로 커피·아이스크림 교환권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국악 그룹 ‘하나연’이 퓨전 국악공연을 2~3일 이틀간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 부(富), 우정, 건강 등 3가지 테마의 황금돼지 체험존을 연다. ‘부자되면 돼지’ 체험존에서는 노래 제목 맞히기, 댄스 대결 등 게임을 한 뒤 황금 코인 초콜릿을 받을 수 있다. ‘찍으면 돼지’ 체험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총 3명에게 순금 1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준다. ‘콩-그레듀에이션 축제’도 열린다. 재가동을 시작한 T익스프레스 등의 놀이시설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서울랜드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황금돼지를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 서울랜드를 방문해 단체줄넘기 게임에 참여하고 우승하면 황금돼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투호 게임 ‘머털이를 이겨라’에서 서울랜드 캐릭터인 머털이와 대결해 이기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세계의 광장 일대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선 상모돌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열린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설날 키자니아 복돼지’ 프로모션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가족 3대가 함께 키자니아 서울을 방문하면 조부모는 무료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기존 50키조(키자니아 내 화폐) 외에 36키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4~6일 사이에 방문한 어린이가 직원과 새해 복 인사를 나누면 세뱃돈 10키조가 추가된다.하이원리조트는 설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숙박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 2~5일 4일간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객실과 조식뷔페·체험시설 이용권이 결합된 상품이다. 정상가에서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관광곤돌라, 과학관, 양궁장 중 1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원팰리스호텔 패키지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이다.한화리조트 제주는 황금돼지 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6일 입실하는 돼지띠 고객은 선착순 50명까지 황금돼지 저금통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 내 카페에서 돼지띠를 인증하면 주문한 음료를 1+1으로 받을 수 있다. 일행 중 돼지띠가 있다면 전원이 사우나를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설 연휴를 맞아 게임업체들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속 명절 이벤트를 대거 선보였다. 주로 게임 속에 ‘설날 관련 아이템’을 숨겨 두거나 세뱃돈만큼 풍성한 아이템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많다.●넥슨, 팽이 돌리기 등 참여 땐 캐시 획득 넥슨은 인기 온라인 게임 14종, 모바일 게임 12종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게임 중 ‘카트라이더’에선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로 모은 윷 보석으로 2019 설맞이 윷놀이 대잔치에 참여하면 넥슨캐시를 획득할 수 있는 2019 세뱃돈 봉투와 황금 기어, 코인 등으로 보상한다. ‘배틀라이트’는 설날 기념 특별 칭호와 황금 돼지를 소재로 만든 아바타를 선물한다. ‘바람의 나라’에선 13일까지 호치 NPC에게 얻은 팽이를 설치하고 돌리면 재생축복효과를 제공하고, 팽이가 돈 시간에 따라 색동설빔이나 복주머니와 같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2~6일 게임 접속자에겐 경험치, 환수 경험치, 신수 경험치를 최대 200%까지 보너스로 제공하는 설날 니나노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트오세)에선 21일까지 마을 내 이벤트맵에 황금 돼지가 출현하고, 제한시간 내 9마리를 찾으면 황금모루 등을 얻을 수 있는 황금 돼지 상자를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에선 초록·푸른·붉은·자주·황금색의 다섯 종류 복주머니 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마다 10분당 1마리씩 나오는 보물상자 갈매기 몬스터를 사냥하면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비단 아이템을 얻는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26일까지 피로도를 낮춰 주는 신규 건축물 ‘식혜 우물’, 원하는 능력치를 받을 수 있게 제작 가능한 신규 음식 ‘떡국’, ‘만두’, ‘떡만둣국’을 선보인다. 또 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동물 관련 사료 및 속성·특수활동 재발견권, 등급 초기화권을 선물한다. 1~7일 ‘열혈강호M’에 접속하면 총 15억원의 금화를 선물한다. 13일까지 ‘메이플스토리M’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는 ‘황금돼지 모자’, ‘황금 돼지 대미지 스킨’, ‘아기 돼지 꾸잉 펫 패키지’가 지급된다. ‘액스’(AxE)에선 7일까지 게임 공식카페에서 덕담을 나누면 루비 300개가 든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넷마블, 접속만 해도 선물 꾸러미 한가득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게임 9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4~6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만 해도 무기, 장신구, 도안, 경험치·은화·아이템 획득 버프 아이템 등이 들어 있는 설날 선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선 14일까지 ‘윷놀이 한 판’ 이벤트가 열린다. 결투장, 요일던전 등의 게임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윷가락으로 윷놀이를 진행해 장비 레시피 선택상자나 희귀 장비 재료 선택상자 등의 보상을 얻는 이벤트다. ‘레이븐’은 1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연다. 탐험의 비약 200개, 신화룬 선택권 등의 아이템이 게임 접속자에게 제공된다.●엔씨소프트 복 드림 이벤트… 기념의상 교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 이용자는 27일까지 새해 복 드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블소 접속 시간에 따라 2019 복주머니와 2019 설 주화를 지급한다. 2019 복주머니를 열면 성장 재료(호천 조각, 악태주 등)와 2019 설 주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2019 설 주화는 게임 내 상점인 비룡공상에서 설날 신규 의상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새해 복 드림 이벤트 페이지에선 특별 출석 이벤트가 열려 게임 접속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비단 옷감을 받아 금빛 꿀꿀이, 점박이 꿀꿀이 등 기해년 기념 의상 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블소 제휴PC방에서는 신년 맞이 블소데이 이벤트가 열려, 20일까지 주말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블소데이 주화를 받는다.●카카오게임즈, 한복 입은 일러스트 공개 카카오게임즈 역시 귀성길 이용자들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선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국형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근하신년 캠페인에서 설 기념 한복 입은 토야마 카스미 스탬프와 게임 재화인 스타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그랜드체이스’는 25일까지 한복 콘셉트 코스튬을 판매하고, 5~11일 설날 특별 출석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블레이드2’에선 ‘설맞이 주사위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하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승급석, 강화석 등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실시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선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이벤트가 20일 오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오후 1~2시, 오후 7~8시 또는 2~6일 중 매일 정해진 4시간 동안 아카데미 채널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보상 또는 아이템 드롭률이 높아진다. ●네오위즈, 능력치 강화 아이템 제공·무료운세 네오위즈의 온라인 게임 ‘천상비’는 21일까지 설맞이떡만두국과 복더받으삼 등 다양한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함께 신년 운세를 점쳐 보며 최고의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운세과자도 제공한다.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는 10일까지 매일 접속만 해도 슬러그 최고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해외파 드래프트권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 이벤트 명칭은 ‘설 스트레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감독님, 전적으로 슬러거를 들이십시오’로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에서 따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실무형 취업교육·청년인재 5년간 5500명 육성

    포스코, 실무형 취업교육·청년인재 5년간 5500명 육성

    포스코의 취업교육이 취업준비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인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첫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기업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나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고, 기업 경영방식을 배우는 게임 활용 경영 시뮬레이션과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 등을 포스코 임직원과 함께 익혔다. 이 교육 성적 우수자에게 포스코 인재창조원 인턴 기회가 부여됐다. 과제수행 우수팀은 태블릿PC를, 교육 수료자 전원이 50만원의 교육수당을 받았다. 포스코는 1월에 이어 계속되는 2~3월 교육 대상자를 홈페이지(youth.posco.com)에서 모집 중이다. 교육은 인천 송도·경북 포항·전남 광양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3주 동안 무상 합숙으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5년 동안 매년 800명의 취업준비생에게 실무교육을 전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창업 전 단계에서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과 4차 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5년 동안 총 55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이 청년셰어하우스인 ‘청년누리’를 건립하는 등 미래 세대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에도 힘쓰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부시거나 황홀하거나… 빛나는 부산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부산은 비교적 온화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휴양도시다. ‘제2의 도시’다운 화려함과 오랫동안 지켜온 역사가 공존한다. 15개 자치구와 1개 자치군을 두고 있는 큰 도시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바다 위를 오가는 케이블카, 해변을 환하게 밝히는 마천루의 조명에 부산의 바다는 더 특별해진다. 해수온천에 몸을 담갔다 옛날 시장을 구경하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을 하나씩 거닐다 보면 몇날 며칠도 짧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2시간 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자리한 도시를 머릿속에 그리면 꽤 멀게 느껴지는데 기차에서 딴짓을 좀 하다 보면 금방이다. 커다란 역사를 빠져나오니 북적한 도시 한복판이다. 도시의 소음 사이로 바람을 타고 온 짭짤한 바다냄새가 뒤섞인다. 광장의 팔각 비둘기집이 과거의 시간 한 토막을 떼어놓은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 여행을 시작했다.부산의 바다를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2017년 6월 문을 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제1호 근대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13년 7월 문을 연 송도해수욕장은 처음에는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을 위한 휴양시설로 개발됐다. 오랫동안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었지만 해운대, 광안리 등의 부상으로 한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64년 건설됐던 해상케이블카가 1988년 운행을 중단한 것은 시설 노후와 이용객 감소 때문이었다. 29년 만에 재개장한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상징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암남공원까지 1.62㎞를 운행한다. 옛 케이블카보다 운행거리가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에 오른다. 불투명 바닥의 ‘에어크루즈’도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이내 거북섬 위를 지나 바다 위로 나아간다. 등 뒤로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남항대교, 영도 풍경이 펼쳐진다. 바닥창 밑으로는 에메랄드빛 물결이 넘실댄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맑았나 싶다. 8분 30초간 위로 오른 케이블카는 암남공원 내 전망대에 멈춘다.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송림공원 앞에 내린다. 바로 앞바다 거북섬은 2016년 5월 해수욕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구름산책로로 연결됐다. 바다 위 고래조각상 등을 감상하면서 구불구불 난 산책로를 걸으면 작은 암초인 거북섬에 이른다. 바다로 삐죽 솟은 산책로 끝까지 가면 알록달록 방파제 위로 갈매기 떼가 새하얗게 모여 앉은 모습도 보인다. 과자를 꺼내 공중에 손을 휘휘 저으면 시력 좋은 갈매기들이 냉큼 날아와 먹이를 입에 문다. 한창 변신 중인 해수욕장 뒤로는 호텔 등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산의 바다 하면 해운대를 빼놓을 수 없다. 상전벽해의 아이콘이 된 해운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빈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 나온 사람들, 부산에 놀러온 여행객들로 겨울바다가 조금도 쓸쓸하지 않다. 한편에는 빼곡한 고층빌딩이 화려한 대도시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해변 모래사장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한가로운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급변하고 있는 해운대에는 공사 중인 인근 새 아파트를 홍보하는 아주머니가 “모델하우스를 보고 가라”며 이른 아침부터 전단지를 돌린다. 홍콩을 닮아가는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수욕장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 좋다.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잡은 ‘미포끝집’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빼곡한 이름난 횟집이다. 야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도 몰린다. 식당에 들어가지 않아도 마린시티 쪽 형형색색의 빌딩 조명과 밝게 빛을 내는 광안대교가 만드는 장관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바다 전망을 실컷 즐겼다면 바닷속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뒤에 위치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바다거북, 가오리 등 250종 1만여 마리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열대우림, 심해, 체험존 등 테마별로 꾸며진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면서 신기한 해양생물을 보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자카스펭귄, 작은발톱수달 등 귀여운 동물들 앞에서는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른다. 3000t 메인수조에 투명보트를 타고 들어가 상어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해운대는 해수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많은 온천이 영업 중인데 그중 원조는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이다.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할머니들이 유독 많이 찾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낡고 허름한 시설일 것 같지만 2016년 최신 시설로 재개장했다. 특히 독립된 온천탕인 가족탕이 있어 인기다.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할매탕 바로 옆 ‘해운대온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해운대지만 해운대시장에서는 여전히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좁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은 시장 골목 안에 ‘친구 아이가’, ‘뭐라카노’ 등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머리 위로 빛을 밝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 일환이다. 곰장어, 돼지국밥 등 식사부터 어묵, 튀김 등 간식까지 먹거리들이 즐비한 시장을 그냥 지나치긴 힘들다. 설움이 뒤엉킨 미로…단단히 박제된 추억바다를 마음껏 즐겼다면 이제 부산 골목의 매력을 느껴볼 차례다. 국제시장에서 보수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책방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보수동책방골목이 나온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고 부산이 임시수도가 됐을 때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현재 중구 보수동사거리 입구에 ‘보문서점’을 연 것이 시초다. 손씨 부부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고물상에서 수집한 각종 헌책을 팔기 시작했다. 그 시절 천막교실로 향하던 많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된 이곳에 다른 피란민들도 하나씩 비슷한 서점을 열면서 책방골목으로 거듭났다. 골목 중간 지점에는 책을 한아름 품에 안은 사람의 동상이 서 있다. 1970년대 70여 점포가 성행했던 골목의 상징이다. 전성기 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천천히 책방들을 둘러보면서 헌책을 고르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의 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타지에서 온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우진스낵’은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 온 분식집이다. 지금도 처음 문을 연 사장님이 온종일 고로케와 도넛을 튀겨낸다. 부담 없는 가격에 사먹는 ‘추억의 맛’은 빛바랜 사진 같은 책방골목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책방골목 사이로 난 더 좁은 골목의 오르막 계단을 따라 산 쪽으로 올라가 본다. 수십 계단을 올라도 다시 그만큼의 계단이 남아 있다. 낮고 작은 계단이지만 개수 때문에 만만찮다. 계단을 다 오르면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계단이 나온다. 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한 낮이라 계단과 오르막길을 반복하다 보니 땀까지 맺힌다.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한다. 행정구역상 대청동인 비탈진 동네에는 주차장을 머리에 이고 있는 집들이 많다. 지형을 이용한 공간 활용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한 공영주차장 건물 옆으로 난 60여 계단을 또 오르니 전망대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너머 남항대교, 부산항 뒤 부산항대교 등이 내려다보인다. 여행자들이 찾아도 좋을 전망대지만 동네 할머니들의 사랑방으로 더 인기인 것 같다. 전망대 벤치에 둥그렇게 앉은 할머니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영주차장 전망대에서 영주동 방향으로 난 산동네 주택가 골목에는 예쁜20여점이 자칫 우울할 수 있는 골목 곳곳에 산뜻한 색을 더한다. 고래, 사슴, 호랑이가 뛰놀고 꽃이 만발한 골목 사이로 동네 고양이가 햇볕을 쬐며 한가롭게 뒹군다. 주택가 아담한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길 중간쯤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관광용 모노레일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무작정 부산의 골목을 누비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역사를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칠 사소한 것도 재미로 느껴질 수 있다.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부산근대역사관이 있다.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된 건물은 그 자체가 역사적 건축물이다. 6·25 때는 미국대사관으로 쓰였고 전쟁 후엔 미국 해외공보처 부산문화원으로 활용됐다. 1999년 한국 정부에 반환됐고 이후 부산시가 인수해 근대역사관으로 조성했다. 1876년 근대 개항부터 시작된 일제 수탈의 역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근대사가 사진, 지도, 책자 등과 함께 흥미롭게 전시돼 있다. 옛 개항장 시가지의 가구점, 과자점, 미곡취인소 등 일본식 건물도 재현돼 있다. 관람은 무료다.부산역 앞 초량차이나타운(상해거리)과 텍사스거리도 이색적인 풍경을 더해 주는 골목이다. 텍사스거리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 과거 미군들을 상대로 한 유흥가였다. 한때는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쇠락한 모습이 뚜렷하다. 1990년대부터 교역을 위해 온 러시아인들의 방문과 거주가 늘었고 지금은 텍사스거리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러시아어 간판이 빼곡하다. 이런 변화는 이어진 차이나타운에서도 발견된다. 300m 거리 양옆으로 홍등이 쭉 매달려 있는 거리는 빨갛게 빛을 내는 등불과 노란색 불빛 간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항우와 우희 동상이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고 삼국지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다. 중국 상점·음식점 사이사이로 러시아어 간판들도 보인다. 러시아어로 빨갛고 노랗게 칠해져 있는 게 재미있다.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콩국과 밀가루반죽튀김 등으로 유명한 오래된 중국집들 사이로 러시아의 보르시(수프), 샤슬릭(꼬치), 빵과 케이크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국제적인 거리의 느낌을 준다.최근 부산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는 서면 옆 동네인 전포동의 전포카페거리가 있다. 예전에 철공소 등이 밀집돼 있던 동네에 개성 있는 카페가 하나둘 들어서면서 10년 전쯤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대에 300곳가량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 7번 출구 부근에는 지난해 6월 ‘부산커피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김동규(41)씨가 7년 전부터 모은 커피 관련 골동품 420여점이 전시돼 있다. 1850년에 포르투갈에서 만들어진 대형 커피분쇄기를 비롯해 각국의 분쇄기, 드립머신, 주전자와 커피잔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가 없고 커피 판매도 하지 않는다. 김 관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거리가 상업화되고 있다”며 “전포카페거리의 특색을 지키고 싶어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다면 기존 카페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떨어진 ‘전리단길’을 추천한다. 부산진소방서 뒤로 난 골목들에는 전포카페거리가 처음 생길 때의 분위기가 새롭게 피어오르고 있다. 페인트 냄새가 나고 철을 깎는 쇳소리가 울리는 골목에는 예쁜 카페, 디저트 가게 등이 다소곳이 자리잡았다. 그 사이로 들어선 인문학 서점과 사진관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작은 가죽공방, 목공소, 은세공 가게에서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글 사진 부산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 곳 :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이 지난달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에 이은 두 번째 오픈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건물에 총 225개 객실이 있다. 23㎡ 크기의 스탠다드룸으로 구성됐다. 1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풀서비스 대신 필요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센터, 코인세탁실 등이 구비돼 있다.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바닷가에서 3분 거리로 주변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 포스코, 취업준비생 30명 첫 ‘실무교육’

    포스코는 지난달 인천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취업준비생 30명을 대상으로 첫 ‘기업 실무형 취업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임직원 강연과 인사담당자 대화 등 교육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기본 및 실무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2∼3월 교육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포스코는 5년 동안 매년 800명의 취준생에게 실무교육을 전수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도봉구,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98% 만족, 6개소 추가 확대

    서울 도봉구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창동역 동측 공중화장실에 설치하고 시범운영한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사업을 올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98%가 만족한다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남용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실제 운영해보니 대부분이 비상시에만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설문에서도 ‘급할 때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여성을 배려해 주어 고맙다’ 같은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이용자가 많은 도봉산 입구, 방학 사거리, 방학천, 창동역 공중화장실과 구청, 구민회관 등 6곳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지급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1300만원을 들여 무료 생리대 지급기와 생리대를 구입했다. 기존의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를 설치하고 한 기기당 44~45개의 생리대를 비치할 예정이다. 관내 제약기업에서 생산한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을 사용해 안전성도 특별히 고려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여성의 보건위생을 위한 필수적인 물품에 대한 지원으로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비상 상황에 대해 공적 지원을 함으로써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멤버 연준 공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첫 멤버 연준 공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데뷔 임박을 알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의미로, 하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모인 소년들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밝고 건강한 아이돌 그룹이다.빅히트는 인트로덕션 필름(Introduction Film)과 사진을 통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번째 멤버 연준을 공개했다. 팀의 맏형인 연준은 만 19세이며, 뛰어난 춤 실력을 갖췄다. 연준은 인트로덕션 필름에서 인형 뽑기방과 코인 노래방, PC방 등을 오가며 소년미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멤버 연준 공개를 시작으로 추후 공개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는 누구일지, 데뷔 시점은 언제인지 등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가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인 그룹이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TXT 연준’ 공개에 관심 폭발… 영상 속 깨발랄 미소년에 응원 쏟아져

    ‘TXT 연준’ 공개에 관심 폭발… 영상 속 깨발랄 미소년에 응원 쏟아져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첫 공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1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TXT의 첫 번째 멤버 연준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인트로덕션 필름 ? 왓 두 유 두?‘(Introduction Film - What do you do?)라는 제목과 함께 연준의 이름이 표기된 영상은 공개된 지 불과 3시간 만에 80만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txt’, ‘빅히트’, ‘연준’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영상은 한 소년이 카메라를 응시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소년은 인형 뽑기에 성공하기도 하고 컴퓨터게임에 접속하며 자신의 이름 ‘연준’을 입력하는 모습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흐른다. 코인노래방에서 홀로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도 지나간다. TXT 연준의 모습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벌써 사랑에 빠졌다”, “최고의 첫인상이다” 등 댓글을 달며 TXT의 성공적인 데뷔를 기원했다. 또 방탄소년단 뷔와 지민을 비롯해 유아인, 유승호, 에릭남 등 호감형 미남 연예인들이 닮은꼴로 언급되기도 했다.TXT는 빅히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데뷔시키는 보이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럽행 불법이주민, 지난해 급감…난민위기 이래 최저

    유럽행 불법이주민, 지난해 급감…난민위기 이래 최저

    지난해 유럽으로 들어온 불법 이주민이 15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유럽연합(EU) 역외 국경관리기구 프론텍스가 4일 밝혔다. 프론텍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으로 유입한 불법 이주민은 전년보다 급격히 줄었으며 난민 위기로 절정에 달했던 2015년보다 92%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은 규모다. 특히 리비아와 알제리 그리고 튀니지에서 중앙지중해 루트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온 불법 이주민이 크게 줄어 전체적인 수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로 들어오다가 적발된 불법 이주민 수는 2만3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80% 줄어든 것이었다. 여기에는 난민 정책 강경파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지난해 6월부터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거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민자와 난민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반(反) 이민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모로코에서 서(西)지중해 루트를 통해 스페인으로 유입한 불법 이주민 수는 5만7000여 명으로 2년 연속 2배로 늘었다. 이들 이주민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출신자가 대부분이며, 최근 몇 달 동안에는 모로코인 역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몰타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난민 구조선들도 받아들였다. 동(東)지중해 루트로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그리고 이라크 출신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터키에서 그리스로 들어온 불법 이주민도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합계는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5만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법 이주민 가운데 18%는 여성이었고 약 20%는 18세 이하 미성년자였으며 부모나 보호자 없이 혈혈단신으로 유럽에 들어온 미성년 불법 이주민도 4000명에 달했다고 프론텍스는 밝혔다. 사진=Ggia/wikipedia(CC BY-SA 4.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도 나 혼자 산다] 혼자 먹고 놀고… 둘 부럽지 않아!

    [올해도 나 혼자 산다] 혼자 먹고 놀고… 둘 부럽지 않아!

    오랫동안 ‘2인’이 아니라 서러운 때가 많았다. 고깃집에 가면 메뉴판에 붉은색으로 적힌 ‘2인분 이상’이라는 글씨 때문에 입맛만 다시며 발길을 돌렸고, 혼자 영화관에 가서 ‘한 명이요’ 말하면 직원의 눈빛이 “너는 친구도 없니”하고 외치는 것만 같아 자격지심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혼자 살고, 혼자 먹고, 혼자 노는 일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왔다. 그동안 어딘가 이상하고 부족한 것처럼 보였던 ‘혼자’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다.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한 식당. ‘삼겹살 혼자 먹기’에 도전했다. 의외로 간단했다. 무인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골라 주문하고 좌석마다 칸막이가 처진 1인 테이블에 앉았다. 매장 내 20~30석 정도의 좌석에 앉은 대부분이 혼자 온 손님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겹살에 밥, 파채, 콩나물, 장아찌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상이 나왔다. 주문부터 식사까지 어느 누구와 얘기할 필요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거나 쭈뼛거릴 이유도 없었다. 배달 음식도 혼자가 대세다. 저녁때가 돼 배달 앱을 켜니 눈에 들어온 건 ‘1인’ 메뉴. 돈가스, 볶음밥은 물론 소분된 과일(잘라서 작게 나눈 과일)까지 판매한다. 저녁 메뉴는 2인이 아니면 먹기 힘들었던 부대찌개.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니 30분 만에 부대찌개가 집으로 도착했다. 자취방에 있는 냄비에 국물과 재료를 함께 붓고 보글보글 끓이자 금세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퍼졌다. 가격은 1인분 8500원에 배달팁 2900원이 더해져 총 1만 1400원. 밥 한끼 값으로 결코 싸진 않다. 하지만 햄, 소시지, 돼지고기, 파, 두부, 당면까지 골고루 들어간 포장을 생각하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런 기자의 하루는 더이상 특별하거나 낯선 것이 아니다. 1인 가구는 한국 사회에서 이미 수치로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인 가구는 총 561만 8677가구로 전체 가구의 28.6%였다. 10집 중 3집꼴이다. 이들은 단순히 혼자 사는 것을 넘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데에도 익숙하다.직장인 윤서라(28)씨는 하루에 영화 세 편을 몰아보는 ‘혼영족’(혼자 영화 보는 사람)이다. 지난 20일 윤씨는 월차를 내고 홍대에서 혼자만의 ‘무비 데이’를 즐겼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아쿠아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이어진 윤씨의 여정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대를 딱 맞춰 빈틈없이 보기 위해 영화 한 편은 홍대입구 CGV에서, 나머지 두 편은 근처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다. 가판대 앞에서 티켓과 포스터를 들고 ‘셀카’를 찍는 것도 혼영족이 영화를 즐기는 방법이다. 윤씨는 “다른 사람이랑 같이 영화를 보면 상대방 반응에 어쩔 수 없이 신경 쓰게 되는데, ‘혼영’은 그럴 필요가 없다”면서 “영화를 보면서 크게 웃거나 눈물을 흘려도 아무렇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있는 힘껏 목청을 내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도 ‘혼놀족’(혼자 노는 사람)의 성지다. 지난 29일 찾은 홍대 앞 한 코인 노래방에는 혼자 방을 차지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들로 반 이상 차 있었다. 큼지막한 기존 노래방과 달리 1평(3.3㎡)도 안 되는 작은 방이지만, 아늑한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게 장점이다. 2곡에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비결이다.코인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채연(24)씨는 “‘혼코노족’(혼자 코인 노래방에 오는 사람)은 한 번에 최소 5000원 이상 충전해 부른다. 1만원씩 충전해 30곡 넘게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며 “둘이 와 방을 따로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혼자 노래방을 찾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시간이 남아서, 또는 그냥 심심해서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성아(21)씨는 일주일에 3번 이상은 노래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 김씨에게도 ‘혼자’라는 이미지는 많이 달라졌다. 김씨는 “예전에는 ‘혼자 논다’고 하면 왠지 친구가 없는 것 같고 어두워 보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긍정적인 이미지”라면서 “친구들과 일일이 시간을 맞추지 않고, 내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1인 가구를 위한 안성맞춤형 서비스는 홍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Bar) 형식 테이블과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테이블, 한쪽 방향으로만 배열된 테이블 등이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의 어색함을 덜어준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여 혼자 먹는 밥도 불편하지 않도록 한 배려다.기업들 역시 ‘혼자’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음식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은 지난해부터 1인 메뉴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메뉴, 1인분 음식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만원 이하 주문 수는 전년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1인분 메뉴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업체들의 주문수가 이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요약된다. 지난해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여러 가지를 충분히 비교하고, 쇼핑 전에는 목록을 꼼꼼히 작성하는 등 합리적으로 판단하며 소비한다는 특성을 보였다. 질은 비슷해도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 할인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구매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직장인 조모(27)씨는 맥주를 살 때는 일부러 집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마트로 간다. 수입맥주가 캔당 1000원 정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 캔당 1000원이면 10캔에 1만원이 넘는다”면서 “손해 보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집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을 두고 일부러 10분 거리 마트로 간다”고 말했다. 단돈 1000원을 아끼는 대신 이들은 ‘나를 위한 소비’를 한다. 직장인 신모(29)씨는 자취를 하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레트로 게임기, 로봇 청소기 등을 샀다.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있으면 삶의 질을 높이는 물품이다. 신씨는 “혼자 사니 온전히 내 생활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다”면서 “남들이 보기엔 필요 없는 물건이겠지만, 내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노래를 듣는 게 삶의 낙”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셀프빨래방 화이트365, 올해 무인사업 최우수기업 선정

    셀프빨래방 화이트365, 올해 무인사업 최우수기업 선정

    파인트리그룹의 코인빨래방창업 브랜드인 화이트365가 2018년 무인사업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최우수기업 선정은 뉴스메이커 심사위원단이 혁신적인 소비자친화 시설과 품질, 고객만족도, 서비스, 경영, 사회공헌 등 다양한 경영지표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높게 평가해 선정됐다. 세탁위생업종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화이트365는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적용하며 모든 점포에서 환경부인증 친환경 로하스세제를 사용하고 글로벌커피브랜드와 제휴를 통한 무인카페를 도입해 높아진 소비자 기호에 맞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빨래방 매출호조에 힘입어 직영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점포 증가 비율은 전국적으로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빨래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업계에서 유일하게 취득한 품질1등급 인증을 받은 매장으로 세탁장비와 세척력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최근 소비자관련 대상 3개를 모두 수상하는 등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케이디씨 컨설턴트 김수지연구원은 “화이트365의 사업모델은 무인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신성이 돋보인다”며 “최근 인건비 상승과 높아져가는 자영업 폐업률을 볼 때 무인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P 추적 안 되는 ‘다크웹’ 이용해 마약 유통한 일당

    무직·대학생 등 20~30대 생계 사범 늘어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에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마약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고, 사이트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운영자를 검거하지 못해 사이트를 폐쇄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다크웹을 통해 50회에 걸쳐 필로폰, 대마, LSD 등을 판매한 운영자 신모(39)씨와 사이트 제작자 김모(35·여)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다크웹은 익스플로러, 크롬 같은 일반적 웹브라우저가 아닌 특정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할 수 있어 IP 주소 추적이 불가능하다. 마약이나 위조 신분증 거래, 사이비 종교, 포르노 등이 유통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다크웹에 마약거래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며 회원 636명을 모집했다. 사이트에서는 구속기소된 판매상 박모(22)씨 등이 16개팀으로 나눠 활동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암호화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고, 자금 거래 추적이 어려운 ‘다크코인’을 이용했다. 다크코인은 가상화폐 중 마약이나 사이버범죄에 주로 사용되는데, 별도의 자금 세탁 없이도 거래기록을 감출 수 있다. 검찰은 압수한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채팅 내역 등을 분석해 판매 내역을 확인하고 수익을 특정한 뒤 범죄수익 1억원에 대해 보전을 청구했다. 검찰은 다크웹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이 확산되자 자체 인터넷 마약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다크웹에 개설된 마약 거래 사이트 등을 추적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전력이 없는 무직자, 대학생 등 20~30대 젊은 세대가 생계유지를 위해 마약 거래에 뛰어드는 추세를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 상당수는 동종 전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인터넷, SNS 등을 통한 마약류 거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함께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마약류 매매 관련 인터넷 정보 1만 876건에 대해 정보 삭제 결정을 내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추적 어려운 ‘다크웹’서 ‘다크 코인’으로 마약 거래한 20~30대 9명 구속

    추적 어려운 ‘다크웹’서 ‘다크 코인’으로 마약 거래한 20~30대 9명 구속

    검찰, 다크웹 마약사이트 운영자 첫 검거회원 636명 모아…50차례 가상화폐 거래다크웹, 미군 개발…익스플로러·크롬 안돼인터넷 프로토콜(IP)로는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에서 필로폰, LSD(혀에 붙이는 종이형태 마약) 등 마약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이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또 별도의 돈세탁이 필요없는 암호화폐 ‘다크코인’을 사용했다. 인터넷·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마약 유통이 급증하는 가운데 검찰이 다크웹 마약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고 사이트를 폐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다크웹을 통해 50회에 걸쳐 마약 매매를 알선한 운영자 신모(39)씨와 판매상 박모(22)씨, 김모(39)씨 등 9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크웹에서 마약 전문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636명을 끌어모았다. 이 사이트에선 판매상 16개 팀이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주로 20∼30대인 판매상들은 인터넷에서 배운 수법으로 대마를 직접 재배한 뒤 해시시를 만들어 팔고, 해외에서 밀수한 LSD, 엑스터시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이 이용한 다크웹은 과거 미국군이 개발한 것으로, 익스플로러, 크롬 같은 일반적 웹브라우저가 아닌 ‘토르’ 등 특정 브라우저를 이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하기 어렵고 익명성이 보장돼 아동음란물 유통이나 마약·무기거래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특히 이번에 검거된 다크웹 마약 사이트 판매상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암호화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고, 별도의 돈세탁 과정 없이도 거래기록을 감출 수 있는 가상화폐인 ‘다크코인’을 사용했다. 다크코인은 마약이나 사이버범죄에 주로 사용된다. 검찰은 다크웹 마약 사이트를 만들고, 서버를 운영한 프로그래머 김모(35)씨도 함께 구속해 사이트를 폐쇄했다. 마약 유통을 통한 범죄수익 1억원은 보전을 청구했다. 검거된 이들은 주로 온라인 마약 유통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상 중엔 마약을 밀수한 뒤 다크웹 사이트에서 팔아 800만∼1000만원 상당을 챙긴 이들이 많았다. 검찰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수사에서 마약 투약 전력이 없는 무직자, 대학생 등 젊은 세대로 마약 공급자층이 두꺼워지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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