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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60년 만의 혁명…美, 교란 불가능한 GPS 만든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단독] 60년 만의 혁명…美, 교란 불가능한 GPS 만든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전투기와 함정이 특정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려면 ‘GPS’(위치정보시스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합니다. 미사일을 쏴서 특정 지역을 타격하는 공격뿐만 아니라 정찰, 군수, 전술 등 모든 군사 분야에서 GPS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기능입니다. 물론 민간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네비게이션이 갑자기 멈춘다면 대혼란이 일어날 겁니다. 실제로 GPS 교란 작전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2018년 11~12월 러시아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동 군사훈련을 방해하기 위해 GPS 교란 작전을 하다 항의를 받았습니다. 2016년 4월엔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GPS 교란 작전을 해 한국 여론이 들끓기도 했습니다. ●GPS 교란 100% 대응은 불가능…대안은? GPS는 ‘위성’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파 교란을 100%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4개의 항법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위치 정보를 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어떤 곳에서도 4개의 위성이 보이도록 돼 있고, 위성이 고장나면 바로 대체할 수 있도록 6개의 예비 위성이 함께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성항법장치’로도 불립니다. GPS 기술을 만든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위성을 관리하지만, 독점 권한을 풀어 전 세계인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용한 겁니다.미군은 1960년대 폭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GPS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994년 24개 위성체제가 완성됐습니다. 2000년 들어 민간에도 정밀도 제한을 대폭 완화해 누구나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술 발달로 현재의 군사용 GPS 오차는 1m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용 GSP 수신시스템도 위성 교차 수신 기술을 강화해 정확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러시아나 중국도 각각 ‘글로나스’, ‘베이더우’라는 군사용 GPS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해 GPS 교란이 시작되면 모든 군사작전이 멈출 수 있어 대안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북한도 종종 이들 국가의 GPS를 이용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미국이 이런 GPS 기술을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위성 없이 위치를 측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지역 GPS 교란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관련 기술 개발이 시작된 지 60년 만에 ‘혁명’이 일어나는 겁니다. 예상 연구 기간은 4년입니다.GPS는 3개의 위성 위치 정보로 ‘3각 측량’을 한 다음 1개의 위성으로 시간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2만 2000㎞ 고도에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이 위성이 정확한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원자시계’ 때문입니다. 모든 위성에는 6000년에 1초 오차가 날까말까한 원자시계가 3개씩 장착돼 있습니다. 각각의 위성시계가 정보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정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 원자시계를 기동하는 함선이나 전투기에 직접 장착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입니다. 이런 기술을 개발한다는 얘기는 몇 년 전부터 조금씩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공개적으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일 DARPA에 따르면 DARPA 국방과학국은 지난달 20일 ‘락엔’(ROCkN)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달 3일에는 방위산업기업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겠다고 공지했습니다.타티아나 추르치치 DARPA 국방과학국 프로그램 책임자는 발표에서 “‘락엔시계’는 기존 ‘마이크로파 (세슘원자)시계’보다 정밀도가 100배 높고 오차가 훨씬 적을 것”이라며 “미래 네트워크 시계를 설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크기와 전력, 온도입니다. 전력, 냉각 등 고려해야 할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연구실 밖에서 이용할 있는 저렴한 휴대용 장치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DARPA는 전투기나 함선, 심지어 ‘야전 텐트’ 안에 들어갈수 있는 작은 장치를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 원자시계보다 정밀도 100배 높게 만든다” 미국의 목표는 우선 ‘락엔시계’를 고속으로 기동하고 흔들림이 많은 전투기나 차량에 장착하고도 최소 100초 동안 ‘피코초’(1조분의1초)의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GPS를 30일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함선이나 야전텐트에서 지금의 GPS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나노초(10억분의1초)급 오차 원자시계를 만드는 것이 두번째 기술 목표입니다. 2년 동안은 직접 시연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확보하고 나머지 2년 동안은 완성된 시계를 만드는 것이 계획이라고 합니다.락엔시계는 ‘인터넷’이나 ‘비트코인’ 아이디어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적의 공격이나 해킹을 방어하기 위해 위험을 분산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기술을 완성할 경우 미국의 군사력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국이 위치 정보를 교란하려고 해도 일부만 가능할 뿐 전체를 마비시키는 것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베이조스 요트 위해 다리 해체, 결정 안돼” 1000여명 “썩은 달걀 던질게”

    “베이조스 요트 위해 다리 해체, 결정 안돼” 1000여명 “썩은 달걀 던질게”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초대형 요트가 대서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144년 된 다리의 철도 교량을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이 도시에 사는 1000명 이상은 베이조스의 요트가 만약 이 다리 아래를 지나가면 썩은 달걀을 집어던지는 데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상태라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로테르담 항구 안에 있는 코닝스하벤 다리를 놓고 연일 입씨름이 한창이다. 이 다리는 1878년에 처음 들어섰고, 1927년 철도 교량이 깔렸다. 한가운데 상단에 매달린 철도 교량이 기둥을 따라 내려와 강으로 분리된 양측의 통행을 이어주고, 배가 수로를 지나갈 때는 반대로 교량이 올라가게 만들어졌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폭격에 무너졌다가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에 재건됐다. 1993년에 다른 열차 노선이 생겨나 열차는 더 이상 이 다리를 지나가지 않고 있고, 1994년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됐다. 시 당국이 쓸모가 없어졌다거나 흉물스럽다는 이유를 내세워 철거하려 했지만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주민들은 이 도시와 이 항구의 명물이 됐다며 애착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로테르담시 대변인이 마스트의 높이가 40m를 넘는 베이조스의 초대형 요트가 올 여름 건조되면 대서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다리를 임시 철거하겠다고 밝혀 다시 입길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떠들썩한 논란이 됐는데 베이조스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함으로써 세계 매체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이 신문 임직원들은 편집권 독립을 지키고 있음을 안팎에 각인시키고 과시하려는 듯 미국 매체로는 가장 앞장 서 고발하고 있다. 로테르담시에 베이조스의 요트가 통과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은 요트를 건조 중인 조선회사 오션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대변인은 “이 길이 (요트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면서 어차피 나중에 베이조스가 철거 비용을 댈 것이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딴에는 베이조스에게 특혜 불똥이 튀는 것을 막겠다고 한 발언이었는데 오히려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WP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의 철거 허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오션코는 요트를 절반 정도 건조한 뒤 코닝스하벤 다리를 통과한 뒤 다른 곳에서 최종 완성하겠다며 다리의 부분 철거가 꼭 필요하다고 시 당국을 압박했다. 시 대변인은 “경제적 관점에서 (요트 건조 작업에 따라) 창출되는 고용에 크게 중점을 뒀다”면서 요트 건조를 지역 안에서 끝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철거한 뒤에 다리를 다시 최신식으로 복원하겠다고 덧붙인 것은 물론이었다. 아메드 아부탈렙 로테르담 시장은 지난 3일 다리를 해체하겠다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만약 그렇게 되면 베이조스나 오션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다음날 전했다. 사실 아부탈렙 시장의 발언은 완전한 부인이라기보다 비용 문제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겠다.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테르담역사학회 회장인 톤 베세린크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산업 문화재가 얽히게 되면 일자리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조치에도 제한이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조스의 요트는 현재 코드명 Y721로 불리며 건조되고 있는데 건조 작업을 마치면 가치가 4억 8500만 달러(약 5846억원)로 추산되며, 선박 전문 매체 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27m 길이로 세계 최고 크기의 요트가 된다.
  • 포항이 붙잡아도 서울만 보는 포스코

    포스코와 경북 포항시의 ‘우정’이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포항에 제철소를 설립해 성장을 지속했다. 제철소 가동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연안 매립 등에 따른 해양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도 발생했다. 그러나 포스코 성장과 함께 철강공단 기업 입주, 포항시 인구 증대 등 포항시와 시민들도 직·간접 혜택을 받았다. 포스코도 사회공헌 활동과 투자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이같이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에 50여년간 큰 마찰이 없었다. 특히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7억원을 들여 포항 북구 환호공원에 체험형 랜드마크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를 조성해 시에 기부하면서 양측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조형물 덕분에 환호공원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져 주차난이 생길 정도로 명소가 됐다. 두터웠던 포항시와 포스코 간 관계는 포스코가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포항시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부터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시와 관계 기관 등과 소통하지 않은 것도 섭섭해한다. 포항지역 투자나 대책 발표는 없고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에 설립하기로 한 점도 포항시를 자극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성명을 발표하거나 집회를 열고 지주사 포항 설립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지주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자회사 투자 관리나 미래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포항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철소 사업장은 포항에 그대로 남아 있어 인력 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해명했다. 포스코 지주사 설립은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시 냉각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다시 한 번’ 생리대 공약 이어가는 이재명

    ‘다시 한 번’ 생리대 공약 이어가는 이재명

    이 후보, 성남 시장 시절부터 관심“비위생적인 깔창이나 휴지로 고통받지 않게”저소득층 가정 여학생들의 생리대 값 지불 부담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깔창 생리대 부끄러운 우리 사회 모습”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깔창 생리대’ (사건은)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보편복지’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성남 시장 시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고, 신발 깔창까지 썼다는 딱한 (여학생의) 사연을 보고 먹먹했다”며 “청소년들에게 세심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성남 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 시민들로부터 자발적 기부와 모금이 이어져 복지 공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채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회상한 이 시기는 2016년의 일이다. 당시 국내 생리대 판매량 1위 기업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그러자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생리대를 구하기 힘들어 신발 깔창과 휴지로 대신한다는 어려운 사연들이 줄을 이뤘었다. 당시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도 아닌데 생리대를 못하다니…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성남이 먼저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소득층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 한 번 더 다짐하는 ‘생리대 공약’ 이 후보는 2일 페이스북 글에서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만 11~18세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매 비용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보편복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2022년 기준으로 18개 시군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서관·문화복지시설 등 경기도 내 공공시설 225곳에 ‘도민을 위한 공공 생리대’를 비치하고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했다”며 “누구든, 언재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경기도 여성비전센터는 ‘도민을 위한 공공생리대’ 225곳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2020년 7월 제정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후속 조치였다. 도는 조례 제정 이후 공공시설들은 자체 사무관리비를 활용해 공공생리대 기기를 비치하고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공공생리대 기기는 주로 각 시설 여자화장실에 설치됐다. 공급법은 3가지다. 레버만 돌리면 나오는 ‘자판기형’, 기기 앞에 놓인 전용 코인을 기기에 넣으면 나오는 ‘코인형’, 별도 기기 없이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전달받는 ‘담당자 요청형’이다. 시설별 구체적인 주소·공공생리대 기기 유형·담당자 연락처 등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가는 국민 건강권 보장해야”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 “(이전에 생리대 관련해) 시행했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다행히 ‘청소년 복지법 개정’으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할 법적 근거는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다. 청소년들이 비위생적인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소영, 李 페북 댓글 이준석 겨냥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

    이소영, 李 페북 댓글 이준석 겨냥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

    이재명, 고속도로 태양광 그늘막 공약이준석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 위한 것”이소영 “팩트 왜곡…어설프게 반중코인”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고속도로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을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를 위한 공약’이라고 지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대표님이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이냐”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꾸 이런 식으로 팩트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표님 타시는 그 전기차, 그리고 휴대폰, 혹시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갔다고 중고로 팔 생각은 아니죠”라며 “혹시 팔 생각 있으면 저한테 연락 주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과 이 대표는 모두 1985년생으로 동갑내기 30대 정치인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5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게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댓글을 통해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지적한 후 재 댓글로 ‘새만금 태양광 셀 75%가 중국산… ‘국산 모듈’로 둔갑’이라는 기사도 링크했다. 이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2019년 기준 78.4%)”라며 “세계 2위 태양광 발전국 미국의 자국산 모듈 공급비중은 6%, 3위 일본도 17.6%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78.4%라는 수치가 중국산 태양광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지적하는 데,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변인은 “지난해 기준 태양광 원자재 글로벌 점유율 세계 1위는 중국(폴리실리콘 77%, 웨이퍼 98%, 셀 83%, 모듈 74%)이다. 중국산 태양광 부품 안 쓰는 나라 있으면 알려달라”며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국에 비판적인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고 적었다. 또한 “공약 이행할 때 국내산 태양광 셀을 조립한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일 뿐”이라며 “어설프게 반중코인 탑승을 시도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엔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비판했다.
  • ‘돈나무 언니’ 기술주 급락에 위기...버핏은 가치주로 웃었다

    ‘돈나무 언니’ 기술주 급락에 위기...버핏은 가치주로 웃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임박하자 기술주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금리와 양적 긴축의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치주와 금이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고성장 기술주 투자로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K)는 올 들어 27% 하락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각종 펀드 상품에서 유출된 자금은 지난달에만 14억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개미 투자자들에게 우드 CEO는 이름인 캐시가 ‘현금’의 영어 발음과 비슷해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로봇공학,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고성장 기술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우드 CEO가 기술주 급락의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 줌, 코인베이스 등 ARKK가 투자해 온 기술주의 주가는 올해만 20% 이상 빠졌다.  기술주 급락의 영향은 세계 10대 부자들에게도 미쳤다. 이날 기준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10대 부자의 자산 규모가 올 들어 11.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72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산 감소 규모가 540억달러(약 65조 4200억원)로 가장 컸다. 기존의 2160억달러에서 20% 넘게 빠졌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 27일 칩 공급 문제로 올해 신차 출시가 없다고 밝힌 그날 하루에만 258억달러가 줄었다. 테슬라 주가가 11% 급락한 여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78억달러(약 33조 6800억원)부터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맛봤다. 이들 모두 혁신을 앞세운 기술기업 창업자다.  유일하게 자산이 증가한 10대 부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 뿐이다. 그의 자산은 1110억달러로 오히려 23억 9000만달러가 늘었다. 미 언론들은 버핏이 구성한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기술주 급락을 견디게 해준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누르기 위해 오는 3월부터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한다.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풀린 대규모 유동성이 빠르게 회수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술주 등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요동치는 배경이다.  WSJ는 통화 긴축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가치주와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폭락장에 가정불화·직장문제… ‘투자우울증’ 치료법은

    폭락장에 가정불화·직장문제… ‘투자우울증’ 치료법은

    “최고의 우량주는 자기 자신이니까 본업과 일상에 집중하세요.” 투자실패로 공황장애·우울증을 경험했던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41)씨는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투자 우울증’ 환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한 때 전재산을 주식에 넣고 3억원이 넘게 손실을 봤던 그는 다니던 병원에서 해고당하며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후 모든 투자를 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려주식시오’라는 책을 냈던 박종석씨는 “주식 폭락이 가정불화와 직장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폭락장에서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주식앱을 지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물타기도, 손절도 안되고 그냥 기다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 잃었다고 가족에게 짜증내고 거짓말하고 그러다가는 불행해진다. 저도 (주식에) 물렸기 때문에 이 분들의 아픔을 절절히 공감할 수 있다”라며 주식으로 본 손해를 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해 만회하려는 이들에게 “폭락의 2연타다. 한 달만 모든 것을 잊고 오직 본업에 충실하고 추가 재난을 막으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식 중독에 빠진 이들은 대부분 번아웃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다. 현재 자신의 멘탈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투자에 집착하는 인지부조화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행동 조절이 전혀 안 되고 패닉에 빠진다는 점에서 공황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뇌는 스트레스로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진 상태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다. 충동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면 돌아오는 것은 손실 뿐이다. 전문가들은 손실을 봤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쉰다고 생각하며 미래 계획을 차근히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거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별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버려지는 승무원 가방이 열쇠고리로” ...에어부산,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에어부산이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서핑복(?슈트)을 활용해 제작된 열쇠고리(키링)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키링은 멸종위기 동물인 고래의 지느러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앞면은 폐기되는 승무원 캐리어가방 원단으로, 뒷면은 버려지는 서핑복 원단을 사용했다. 캐리어가방은 평균 2~3년에 한번씩 교체하는데 재사용이 어려워 전량 폐기처분된다. 서핑복 역시 대부분 합성고무로 만들어져 관리가 까다로워 원단이 찢기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버려진다. 에어부산은 키링을 에어부산 기내에서 판매한다. 수익금은 부산 바다 정화활동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승무원 유니폼 등 버려지는 각종 소재를 재활용한 추가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 지주사 체제로 전환…“신사업 키워 기업가치 높인다”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주사와 자회사는 오는 3월 2일 출범한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해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다른 주요 주주로는 씨티은행(7.30%), 우리사주조합(1.41%) 등이 있고 80%가량이 기관과 외국인, 개인 등 기타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이날 주총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인원 제한에 따라 100여명의 주주가 입장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자사주 소각 계획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비상장사인 사업회사 포스코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주사 산하에 신규 설립되는 법인도 상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분할안이 승인되면서 기존의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새 이름의 투자형 지주사로 바뀐다.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 사업 자회사는 포스코 사명을 쓴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투자관리를 전담하고 포스코는 본업인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철강)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2차전지 소재), 포스코에너지(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식량), 포스코건설(건축·인프라) 등 다른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경영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사업 정체성 또한 친환경·미래소재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회사의 성장 노력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통해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이어진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토대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중차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지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미래를 위한 포스코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다시 한번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센터 밖에서는 포항 시민단체, 포항시의회, 경북도의회 등에서 온 각계 인사 250여명이 모여 지주사 전환 계획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포항 시민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포항 시민을 무시하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장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오자 최 회장은 “지주회사로 전환하더라도 여전히 포스코 본사는 포항에 있어 거둬들이는 수익과 세금을 포항에 납부한다. 지주회사의 주소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2030 표심에 가상자산 위험성 눈감은 李·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후죽순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활성화 대책을 쏟아냈다. 5000만원 비과세부터 가상자산공개(ICO), 증권형토큰공개(STO)까지 가상자산에 관심이 많은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내용을 죄다 끌어모아 메가톤급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활성화보다 더 중요한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은 없어 2030 표심에 눈이 멀어 가상자산 위험성은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피부에 직접 가닿는 세금 문제부터 건드렸다. 가상자산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현재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50만원(기본 공제금액) 초과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주식투자 소득은 금융투자소득으로 분류돼 5000만원까지 공제받아 가상자산 소득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두 후보는 정부가 금지한 가상자산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첫 가상자산 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던 2017년 유사 수신이나 사기가 우려된다며 ICO를 전면 금지했다. ICO는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하다.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한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업체들은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ICO를 진행하는데, 이를 악용해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하는 ‘먹튀’ 범죄가 여러 차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 후보는 안전장치가 충분하다는 전제가 성립되면 관련 법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ICO를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 윤 후보는 거래소 발행(IEO)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제3자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발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심사한 뒤 투자자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ICO보다는 위험도가 낮다. 다만 투명한 IEO를 위해 관련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점과 거래소가 검증을 위해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발행이 지체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증권형토큰공개(STO) 허용, 윤 후보는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활성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STO는 특정 자산에 대한 권리 일부를 사서 배당 형식으로 수익을 지급받는 것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와 유사한 투자 방식이다. STO는 해외에서도 활성화된 사례가 없어 정식 허용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MZ세대 잡겠다고 깊은 고민 없이 커뮤니티에 나오는 얘기들을 끌어모아 공약이란 걸 내놨는데, 투자를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며 “활성화 대책보다 투자자 보호 정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미국과 달리 인터넷 자정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아이오타(IOTA) 암호화폐 지명과 MIT 공방 등 미국은 블록체인이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관련 비즈니스에 이상한 게 있으면 이상하다고 지적을 해서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언론에서 지적해 이슈가 되고 있어 자정능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장밋빛 공약이 실현된다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면서도 “비과세 한도 상향 등 투자자 입장에서 혹할만한 내용만 나열하지 말고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정책이 전무합니다. 시세조종 행위나 내부자 거래 금지 같은 건 있지만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을 비롯한 국내 금융 범죄 권위자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에 앞서 투자자 보호법부터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둘 중 누가 돼도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 교수는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비교하며 가상자산 시장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주식은 각 종목마다 공시를 해서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코인은 공시 의무가 없고, 주식은 자본시장법에 근거해 투자자문행위나 유사투자자문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지만 코인은 법적 규제 정책이 없어 ‘코인 리딩방’ 같은 게 활개 치고 있다”면서 “코인 리딩방에서 쏟아지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들 피해자는 피해를 호소할 곳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거래소는 코인 상장도 폐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셀프’로 하고 있고, 수수료도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코인 거래 수수료는 주식 거래 수수료보다 10배나 높다”고도 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여야가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업권법’을 비롯해 여러 법안을 내놨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건 단 한 건도 없다.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서만 1년 유예됐을 뿐”이라며 “국회에서 가상자산업권법을 제정해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로 암호화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예상을 넘는 긴축 기조로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2.5% 이상 가는 걸로 보고 있다”면서 “주식 투자 유인이 떨어지며 가상자산도 당분간 하락이 예측되지만 하락장이 오래 가지진 않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나와, 현장] 210일 걸린 ‘소년공’ 출신 후보의 노동공약/기민도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210일 걸린 ‘소년공’ 출신 후보의 노동공약/기민도 정치부 기자

    ‘다(多)변가’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노동과 관련해서는 ‘소(少)변가’다. 노동 이슈만큼은 극히 적은 말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당내 예비경선 후보 등록(지난해 6월 30일) 후 210일 만인 지난 26일에서야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후보들이 노동공약을 발표하지 않는 상황과 그 배경을 ‘인기 못 끈 노동 이슈…민주 경선서 안 보인다’(서울신문 2021년 8월 18일자)로 보도했을 때만 해도, 노동공약 발표에 다섯 달이 더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소년공’ 출신임을 내세우는 이 후보가. 노동공약이 언제 나오느냐고 물을 때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나중에’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초에 만난 한 정책 담당자는 “전태일 열사 기일(11월 13일)에 발표하려고 했다가 미뤄졌다”고 했다. 정책이 방대하고 정책끼리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지만, ‘숙고’라고 하기엔 너무 오래 걸렸다. 이에 노동계 출신 한 의원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표가 안 된다는 의미였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의 반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청년층의 이탈을 가져오면서 노동은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120시간 노동’ 등 반노동 발언을 하면서 노동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노동계 때리기를 하는 상황이니 굳이 ‘노동’이라는 전장에서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다만 이 후보가 지난 26일 “비록 제 팔은 굽었지만, 굽고 휜 노동 현실은 똑바르게 바로 펴고 싶다”고 말한 것이 노동자들의 마음에 와닿으려면, 더 자주 만나고 말해야 한다. ‘내 머리 위해 이재명’, ‘내 집 마련 위해 이재명’, ‘코인·주식 대박 위해 이재명’은 있지만, ‘노동자 위해 이재명’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정치의 우선순위’가 담기는 후보의 일정과 공약에 ‘노동’은 미뤄지고 있어서다. 이 후보는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사고가 난 지 17일째인 27일 사고 현장을 찾았다. 53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 페이스북에 게시된 날 노동공약이 발표됐다. 공약 발표 순서가 뭐가 중요하냐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집권 후 정치의 우선순위는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 더욱이 이 후보가 공약에서 밝힌 산업대전환기의 정책(‘일하는 사람 권리보장 기본법’, ‘정의로운 전환’ 컨트롤타워 등)과 산업재해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시간은 대선까지 41일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다변가’에겐 충분한 시간일 수도 있다.
  • 본지 ‘부채 보고서’ 씨티은행 언론인상 으뜸상

    본지 ‘부채 보고서’ 씨티은행 언론인상 으뜸상

    서울신문이 지난해 7~8월 보도한 기획물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시리즈가 ‘2021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경제전반 부문 으뜸상을 수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한 해 동안 경제·금융 부문에서 응모된 기사 26편을 심사해 수상작 4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본지 보도에 대해 “2022년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가계부채의 위험성과 함께 기업부채 현황과 문제점을 창의적인 통계자료 추출과 분석, 현장감 있는 심층 인터뷰 등 다층적이고 입체적인 방법으로 다뤄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대상에는 중앙일보의 ‘서민 꿈 짓밟은 금융사기공화국’ 시리즈가,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에는 국민일보의 ‘가상화폐 무풍지대’ 시리즈,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에는 아시아경제의 ‘불량코인의 늪’ 시리즈가 선정됐다.
  •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폭락하자 또 ‘물타기’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산 대통령… 폭락하자 또 ‘물타기’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지만,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폭락장에 지친 기존 투자자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은 ‘물타기’(매매에서 자신이 매수한 코인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추가로 매수함으로써 평균단가를 떨어 뜨리는 매매법)로 41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내역으로만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단가는 5만1056달러로, 총 매수 비용이 7100만 달러일 것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대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엘살바도르의 투자 손실이 2000만 달러(약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다며 1500만달러(180억원)를 들여 410개의 비트코인을 더 샀다고 밝혔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801개로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하면 시장의 건전성, 금융의 안정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에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법정통화에서 제외하라고 엘살바도르 정부에 촉구했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알겠어, IMF. 그거 참 좋네”라는 심슨 영상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사타에서 열린 중남미 비트코인·블록체인 컨퍼런스 폐막식에서 남동부 해안도시 라우니온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도시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근 콘차과 화산에서 이름을 따온 화산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비트코인 게시판에서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전하고 있는 한 회원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응 등 암호화폐 관련 엘살바도르 정부의 교육이 불충분하고, 정부가 운영 중인 암호화폐 전자지갑 ‘치보’ 애플리케이션의 오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로 계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범죄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은 보통 30~50%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현 상황을 조정권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가 ‘암호화폐 겨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 비트코인 4000만원대 반토막… 엑소더스냐, 저점 매수냐

    비트코인 4000만원대 반토막… 엑소더스냐, 저점 매수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일주일째 4000만원대 횡보를 이어 가면서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린다. 부진에 지친 기존 투자자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이어지는 한편 일부는 낮은 가격대에서 저점 매수를 노리고 있다. 26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4618만원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업비트 종가(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 8140만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11월 8일과 비교하면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절반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국내외 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원자재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4분기 초반 암호화폐는 고고한 상승세를 보이며 흔들리는 국내외 증시와 별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가격 흐름이 국내외 주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와 비교해 전날까지 22.5%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1만 5832.8에서 현지시간 24일 1만 3855.13으로 12.5% 하락했고, 코스피 역시 올 들어 2700선을 위협받으며 9%가량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식 시장과 다른 건 가격상승 제한폭이 별도로 없고 24시간 돌아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폭도 더 크다.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에 가격이 오르내리던 기존 특성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이슈도 가격 변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암호화폐 과세가 시작되면서 제도권 안에서의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했으나, 과세가 유예되면서 완전한 제도권 편입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과세가 시작될 경우 암호화폐 비과세 한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3월 대선 역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지지선을 3500만~4000만원으로 봤다. 이 지지선이 깨지면 낙폭이 급격하게 커질 수 있어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와 달리 해외의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이미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된 상태인데, 이들은 위험을 감지하면 리스크가 큰 자산부터 처분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유동성 흡수 움직임을 보이니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거나 지속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미 가격대가 무거워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는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기술 중심의 알트코인을 공략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엘프, 코스모스 등의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기술력을 갖춘 메인넷 중심의 알트코인이 올해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를 했다면 가격이 많이 빠진 현시점에서 손절을 하기보다는 홀드를 하는 게 자산을 지키기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이 충분히 바닥을 다진 후 2월 초가 되면 매수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원화마켓 수수료 현금영수증 발급을 통해 절세 혜택을 노려 볼 수도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 수수료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대상은 아니지만 일부 거래소의 경우 휴대폰 번호 혹은 사업자등록번호 등록을 거쳐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원화마켓 수수료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를 챙기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하라”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하라”

    국제통화기금(IMF)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공식 경고를 날렸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하면 시장의 건전성, 금융의 안정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에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법정통화에서 제외하라고 엘살바도르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성명은 최근 비트코인 가치가 두 달 새 반 토막으로 떨어지자 나온 것이다.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는 나이브 부켈레(40)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해 기존 법정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쓰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화산 지대의 지열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는 계획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부정적인 여론에도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18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기도 했다.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는 비트코인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절반가량 폭락한 3만 6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엘살바도르의 투자 손실이 2000만 달러(약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IMF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애니메이션 심슨의 짧은 영상을 올리며 “알겠어, IMF. 그거 참 좋네”라는 메시지로 응수했다.
  • 15개월간 115억 꿀꺽… 네 번째 후임 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

    15개월간 115억 꿀꺽… 네 번째 후임 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동구청 7급 공무원 40대 남성 김모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가 증거 인멸,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기금을 납부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기금 지정 계좌 대신 구청의 부서비 관리 계좌를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SH는 엉뚱한 계좌로 돈을 보냈고, 약 15개월에 걸쳐 이 계좌에서 김씨 개인계좌로 수십 차례 돈이 빠져나간 정황이 서울 강동경찰서 조사에서 드러났다. 김씨가 구청 투자유치과에 근무하는 동안 SH는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으로 115억 5000만원을 납부했다. 2019년 12월 17일 38억 6000만원, 2020년 3월 24일 35억 1000만원, 지난해 1월 28일 41억 8000만원씩 SH의 납입분을 수령한 계좌는 강동구청 명의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렸다. 이 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현재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SH가 이체한 기금은 세입세출외현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 훈령에 따라 구청 명의 가상계좌로 이체받은 뒤 즉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지정 계좌로 이체되어야 한다. 지정 계좌에 이체되면 품의를 올려 재무담당과의 지급명령 결재를 받아야 송·출금을 할 수 있다. 구청과 SH는 김씨의 횡령 사실은 물론 계좌가 잘못 관리된 현황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난 22일 김씨의 업무를 이어받은 4번째 후임이 기금결산 처리가 돼 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구청 감사담당관에게 제보할 때야 범행이 드러났다. 이튿날 구청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김씨를 직위해제했다. 김씨는 “주식·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로 날려 갚을 수 없는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 은닉자금 찾기에 돌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피해액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 급여’ 받은 뉴욕시장 계좌에서 사흘간 사라진 금액은

    ‘암호화폐 급여’ 받은 뉴욕시장 계좌에서 사흘간 사라진 금액은

    첫 3차례 급여를 가상자산(암호화폐)로 받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돼 이달 초 취임한 미국 뉴욕의 에릭 애덤스 시장이 시세 폭락으로 1000달러(약 120만원) 넘게 손해를 봤을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덤스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첫 급여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받았다. 이를 위해 애덤스 시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시로부터 수표를 받아 이를 암호화폐로 전환한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의 절차를 마련했다. 노동법상 뉴욕시 공무원은 임금을 법정화폐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덤스 시장의 연봉은 25만 8750달러(약 3억 1030만원)로, 격주로 지급되는 급여는 원천징수 후 기준 약 5900달러(약 710만원)라고 전해졌다. 애덤스 시장은 급여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율을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포스트는 50대50으로 가정하고 손실액을 추정했다. 21일 아침부터 24일 아침까지 만 3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15.9%, 24.3% 하락했다. 5900달러였던 급여가 사흘 뒤 4714달러로 줄어 1186달러(약 140만원) 상당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뉴욕포스트는 그러면서 시장실에 이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지난 11월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시를 “암호화폐 산업 등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 산업에서도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첫 3번의 급여를 암호화폐로 받기로 했다. 애덤스 시장은 비트코인 등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던 지난 6일 CNBC 인터뷰에서 시세 급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때때로 매수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하락할 때다. 상승할 때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 “조기 소진될까 걱정… 눈 뜨자마자 은행 앱 접속”

    “조기 소진될까 걱정… 눈 뜨자마자 은행 앱 접속”

    연 1~1.5% 최대 1000만원 대출비대면으로 신청… 86만명 지원자료 제출 오류에 창구 찾기도“지원 규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조기에 소진될까 걱정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연 1~1.5%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희망대출플러스’ 신청 첫날인 24일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이모(46)씨는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로 은행 앱에 접속했다. 코인노래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이씨는 “대학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데 코로나19로 학생들도 없는 데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은 이날 은행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나이스 신용평점이 920점 이상인 고신용 소상공인은 연 1.5%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희망플러스 신용대출’을, 평점 745~919점인 중신용 소상공인은 연 1% 금리로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희망플러스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은 4조 8000억원, 특례보증은 3조 8000억원으로 전체 8조 6000억원 규모다. 중·고신용 소상공인 86만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점 745점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희망대출(1조 4000억원 규모) 신청·접수는 지난 3일부터 정책자금 누리집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희망대출플러스는 9개 시중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하지만 일부 자료 제출 오류 등으로 직접 은행 창구를 찾은 자영업자도 있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최모(36)씨는 “일부 자료 조회가 제대로 안 되는 오류가 계속 발생해 직접 서류를 떼서 은행 지점에 제출하고 왔다”며 “대표자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고는 하지만 지원금액이 무한대가 아닌 만큼 번거롭더라도 빨리 신청해야 안심된다”고 말했다. 신청은 다음달 11일까지 사업장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이면 금요일 신청하면 된다. 대출 신청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은행 창구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은행 앱 접속자는 급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출은 기업뱅킹 접속자로 집계되는데 희망대출 신청 영향으로 평소보다 오늘 유독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 갤럭시폰으로 디지털 화폐 결제한다…한은, 송금·결제 실험

    갤럭시폰으로 디지털 화폐 결제한다…한은, 송금·결제 실험

    한국은행이 오는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송금·결제 기능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담아 쓰는 실험을 한다. 가상공간에서의 CBDC 제조?발행?유통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라 디지털화폐 상용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 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8~12월 가상환경에 블록체인(분산원장) 기반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진행한 1단계 실험에서 제조, 발행, 유통 등 CDBC의 기본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은은 이를 토대로 오는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에 내장된 온라인 지갑에 CBDC를 보관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폰 등 지갑에 담긴 CBDC를 송금하거나 결제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갤럭시폰 등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예술품, 저작권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한은은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CBDC를 담는 실험을 진행한다”며 “아이폰으로 같은 실험을 할 계획은 없고, 애플과 협업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BDC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를 말한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민간의 암호화폐에 화폐 발권력이 뒤처질 것을 우려해 CBDC 연구와 도입 논의를 본격화했다. 한은도 지난해 8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와 손잡고 두 단계로 나눠 모의실험에 들어갔다. 한은은 “2단계 사업이 끝나는 6월 이후에는 가상환경에 조성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실제 서비스 환경과 유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활용성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1분기(1~3월) 활용성 실험에 참여할 금융기관을 선정한 뒤 협의를 통해 연계 실험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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