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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외교, 에티오피아로 출국…개발재원총회 첫 공여국 자격 참석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16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제3차 개발재원총회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했다. 이번 개발재원총회에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개발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재원 조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재원 동원 방법 등을 의논하고 국제적 협력 지침과 방향성을 담은 문서를 채택하게 된다. 윤 장관은 총회 둘째 날인 14일 기조연설을 통해 개발재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부 대표단은 외교부를 비롯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수출입은행 등 관계 기관들로 구성됐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원조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2010년 가입한 뒤 공여국 입장에서 참가하는 첫 개발재원총회다. 총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 비정부기구 등 전 세계에서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조세심판원 상임조세심판관 김병규 ■새만금개발청 △교류협력과장 최정민◇4급 승진△창조행정담당관실 김선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업개발이사 권태면 ■한국정책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최영규 ■홍익대 △대외협력담당 부총장 김영환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김웅겸
  •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패자도 행복한 직접민주제/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튀니스는 황색 경보였다.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여행을 만류했다. 비장한 각오로 비행기에 오른 나의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튀니스에서 열린 직접민주주의 세계대회에는 39개국에서 온 200여명이 참여했다. 치안이 걱정되지 않았느냐는 나의 촌스런 질문에 참가자들은 바르도박물관 같은 사고는 파리에서도, 런던에서도 그리고 어디에서도 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망설이면서도 참여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치러 온 세계 직접민주주의 대회, ‘근대 직접민주제 글로벌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려는 서구 486(?)세대의 운동을 지켜보고 또 연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의사 결정 체제에 대해 다양한 실험을 거쳐 온 그들은 선출직 엘리트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권력을 일반 시민과 나누기 싫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선출직 정치 엘리트가 일반 시민보다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직접 발의하고 투표로 사안을 결정하면 ‘패자’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말타에서는 최근 봄철 사냥을 금지하는 시민 발의를 투표에 부쳤다. 아슬아슬하게 부결됐지만 참여한 시민들은 만족감을 표시한다. 발의 전에 비해 봄철 사냥의 문제점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이다. 또다시 발의하면 된다. 스위스 직접민주제를 이용해 스위스 군대 폐지를 발의했던 부르노 카우프만도 자신의 발의 안이 부결됐지만 행복한 패배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감히 입에도 올리지 못하는 의제를 공론화한 것으로 만족한다. 시민 발의와 시민 투표가 민주 시민 교육의 학습효과를 내기 때문에 행복한 패자가 되는 것이다. 직접민주제의 흐름은 정당정치가 공고하게 발전한 스웨덴에서도 일고 있다. 스웨덴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마을에 큰 다리 공사를 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리가 마을의 생태 환경을 파괴한다고 생각한 한 주부가 다리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 발의를 했고 시민 투표로 다리 건설에 대한 반대 의사가 표출됐다.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출에 기존 정당은 크게 놀랐다고 한다. 함부르크에서 온 그레고르는 시민들이 던진 질문을 국회의원들에게 던지고 그 답변을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보다 한발 앞서 시민 발의 전 단계의 참여 마당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랍의 봄’을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튀니지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국민 대화를 통해 작성한 헌법 초안에서 ‘참여’를 명문화했다. 이제는 명문화된 참여를 실제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당장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참여를 통한 분권이라는 의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또한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1세기 벽두에 세계 사회포럼과 경제포럼이 나란히 출발했다. 경제와 사회가 자전거의 두 바퀴라면 정치는 핸들에 해당한다. 세계 민주주의 포럼은 왜 없을지 생각하던 차에 세계 직접민주주의 포럼을 구상하는 그룹과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스위스의 아라우에서 자그맣게 시작했다. 그 바통을 서울, 샌프란시스코, 몬테비데오 그리고 이번에는 튀니스에서 받았다. 이번 회의에 아시아에서는 인도에서 한 명, 한국에서 한 명만 참여했다. 튀니지 카르타고대학의 젊은이들은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사진도 찍고 한국의 시민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한류 드라마의 열풍이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튀니지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의 국민 신문고 제도를 튀니지에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튀니지 코이카 담당자는 회의를 통해 제도 인프라와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국의 해외개발 협력 사업이 수요자의 요구 중심으로 틀을 잡고 있고 그 수요에 민주주의 제도 기반 구축 등에 대한 요청이 더 많아질 조짐이다. 민주화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이다. 그것은 소통과 공유를 통해 발전한다. 우리의 시민운동 경험과 참여민주제의 경험을 나눠 주고 우리도 행복한 패자가 되는 서구 직접민주제 교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김민석 특파원 한·네팔 친선병원 르포] 끊어진 인대 열흘 버텼다 한국 수술팀 오기 전까진

    [김민석 특파원 한·네팔 친선병원 르포] 끊어진 인대 열흘 버텼다 한국 수술팀 오기 전까진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56분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북동쪽 사노 티미 지역에 사는 라제소리 수레스타(29·여)는 어머니(60)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땅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 순간, 굉음과 함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고 그것들은 모녀를 삼켜버렸다. 몇 시간 뒤 이웃들이 모녀를 건물 잔해에서 발견했다. 어머니는 왼쪽 팔이 부러지고 라제소리는 쇄골과 견갑골을 잇는 인대가 두 군데나 끊어졌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모녀는 집 근처 한국·네팔 친선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2009년 한국정부의 도움으로 지어진 사노 티미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에서 어머니는 깁스를 했다. 하지만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야 하는 라제소리가 문제였다. 네팔에서는 병원도 개인약사에게 약품과 주사기 등 의료용품을 사서 수술 및 치료를 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응급처치 외에 복잡한 수술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진 직후 정부는 피해자 치료비 지원을 약속했지만, 카트만두의 대부분 병원에서는 정부 약속을 믿지 못해 생명이 걸린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수술을 미뤘다. 라제소리 가족은 어머니와 여동생 등 5명인데 온 가족이 공장에 다니는 남동생 라젠드라(25)의 월급 7000루피(약 7만 3900원)에 의지하는 형편이다. 최소 1만 5000루피 이상이 필요한 인대접합수술은 언감생심. 때문에 라제소리는 진통제로 열흘을 버텼다. 진통제 값 2000루피마저 버거웠다. 하지만 지난 1일 한국·네팔 친선병원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의료진이 도착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김동준 정형외과 전문의 등 KDRT 의료진은 라제소리의 끊어진 인대를 제대로 맞춰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5일 오전 회복실에서 만난 라제소리는 그간의 고통에 지친 듯 눈을 감고 있었다. 동생 라젠드라는 “병원에 수수료 명목으로 내는 돈 300루피 외에 모든 비용을 한국 의료진이 부담해준 덕에 수술을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진료 시작은 오전 10시부터이지만 한국·네팔 친선병원은 9시부터 북적거렸다. 50병상 규모의 기존 시설로는 부족해 전날 공수된 2차 물자로 이동식 병원 천막을 설치했다. 지진 발생 11일째라 생사를 다투는 환자는 없었지만, 여러 군데 깁스를 하거나 찢어진 상처가 감염돼 걷지 못할 정도로 염증이 악화된 환자도 눈에 띄었다. 현지에 파견된 KDRT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소속 응급의학과·정형외과·감염내과 전문의 등 5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박태진(40) 의료팀장은 “현재 급박한 재난 상황은 벗어났다”면서 “곧 다가올 전염성 질병에 대비하는 한편 아직 병원에 올 형편이 안 되는 주민들을 치료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의료팀이 도착한 뒤 하루 평균 100여명이 외래진료를 받았다. 골절상을 입었지만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해 뼈가 어긋난 채 조직 재생이 이뤄져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많았다. 한국의료진은 이미 10여건의 정형외과 수술을 집도했다. 박 팀장은 “KDRT가 해외 재난현장에서 수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해외긴급구호대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설명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원 7명은 접수대와 외래진료실, 응급실 등에서 부지런히 통역을 했다. 접수대에서 환자의 혈압과 체온 등을 확인하고 문진을 한 뒤 플라스틱 진료카드에 환자정보를 써 넣었다. 송지수(33·여) 간호사는 “국내 병원처럼 환자 기록을 저장할 차트를 일일이 가져올 수 없다.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당시의 경험으로 이번에 플라스틱 카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과 코이카 단원들은 모두 이곳에 자원해서 왔다. “오고 싶다고 아무나 오는 게 아니에요. 봉사하고 싶어 평소 없는 시간 쪼개서 공부하고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송 간호사가 어깨를 으쓱했다. 김형주(26) 코이카 단원은 “단원들 모두 네팔 곳곳에서 일하다가 재난 발생 직후 ‘한국으로 돌아오겠느냐’는 본부의 의사 타진에 ‘남겠다’고 쿨하게 답한 사람들”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shiho@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교류△민생경제정책관 민좌홍◇국장급 승진△국제금융심의관 김윤경△국립외교원 파견 고광효◇과장급 인사교류△경제정책국 정원경(한국은행 차장)◇과장급 전보 <담당관>△홍보 이강호△창조정책 안병주<과장>△예산총괄 김윤상△예산정책 김동일△예산기준 최한경△기금운용계획 김금남△예산관리 이상윤△복지예산 유병서△고용환경예산 강영규△교육예산 임형철△문화예산 이상원△국토교통예산 류광준△산업정보예산 이종화△농림해양예산 조용범△연구개발예산 황순관△총사업비관리 권준호△행정예산 장문선△국방예산 신민식△지역예산 배지철△조세정책 박금철△소득세제 김건영△법인세제 박춘호△재산세제 김경희△부가가치세제 이상길△조세분석 조만희△국제조세협력 정정훈△관세제도 박홍기△산업관세 황병하△양자관세협력 이재목△미래정책총괄 이대희△인력정책 강기룡△복지경제 유병희△정책조정총괄 성창훈△산업경제 강종석△타당성심사 전형식△회계결산 정희갑△제도기획 송복철△협력총괄 이헌태△거시협력 김재환△녹색기후기획 손웅기△복권총괄 윤정식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립외교원 파견 최은희△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정병익 ■외교부 △북미국장 신재현△북핵외교기획단장 김건 ■법무부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주혜진△대변인 김광수△감찰담당관 오인서△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전형근△법무심의관 배용원△법무과장 김남우△국가송무과장 오영신△상사법무과장 홍승욱△통일법무과장 주상용△형사기획과장 이준식△공안기획과장 이성규△국제형사과장 정진우△형사법제과장 김태우△범죄예방기획과장 정희원△법질서선진화과장 나찬기△보호법제과장 이정환△인권국장 차경환△인권정책과장 김준연△인권구조과장 강지식△인권조사과장 김양수<대검찰청>△범죄정보1담당관 이근수△범죄정보2담당관 송경호△대변인 여환섭△정책기획과장 신자용△정보통신과장 구자현△수사지휘과장 이원석△수사지원과장 박철웅△형사1과장 한웅재△형사2과장 민기호△조직범죄과장 김후균△마약과장 박재억△공안1과장 김재옥△공안2과장 임현△공안3과장 김유철△공판송무과장 한석리△과학수사기획관 이헌상△과학수사1과장 신성식△과학수사2과장 이진수△디지털수사과장 양석조△사이버수사과장 신응석△감찰1과장 장영수△검찰연구관 송삼현(미래기획단장?형사정책단장) 윤희식 권순철(국제협력단장) 성상헌 서봉하 차순길 강성용 홍용준 하동우 임일수 김현아 홍완희 오기찬 채양희 신승희 최순호 유효제<서울고검>△형사부장 이두식△공판부장 최세훈△송무부장 송인택<대구고검>△검사(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윤장석<서울중앙지검>△형사2부장 양요안△형사3부장 이철희△형사4부장 김관정△형사5부장 전승수△형사6부장 정승면△형사7부장 박성근△형사8부장 이완식△조사1부장 조종태△조사2부장 신호철△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김덕길△총무부장 최기식△공공형사부장 이문한△외사부장 전성원△공판1부장 이영기△공판2부장 정진기△공판3부장 고경순△강력부장 심재철△첨단범죄수사제1부장 이정수△첨단범죄수사제2부장 김영기△부장 유일석 김형준(증권합수단장) 문홍성(방산비리합수단 부단장) <나머지 인사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정대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상임감사 강태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규 임용 <상임이사>△시설본부장 김영웅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글로벌파트너십본부장 신의철△홍보실장 김복희△인사혁신부장 김진오△민관협력부장 김창섭△월드프렌즈교육원장 한기헌△원조조달부장 한영태△해외운영안전실장 박춘건△ODA교육원장 이경상△월드프렌즈교육원 부원장 황현수 ■한국은행 ◇국장급 인사교류△국제국 부국장 김정관(기획재정부 국장)◇과장급 인사교류△국제국 이병원(기획재정부 서기관) ■외환은행 ◇본부장 승진△HR본부 강대영△경영기획그룹 박병규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오규택 김현수 ■미래창조과학부 △성과평가국장 최원호 ■통일부 ◇고위공무원단△교류협력국장 김남중△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파견 백태현◇과장급 <교육훈련파견>△세종연구소 김시운△통일교육원 박극 ■법무부 ◇검사장급 승진 <법무부>△기획조정실장 진경준<대검찰청>△공판송무부장 유상범<법무연수원>△기획부장 윤웅걸<고검 차장>△서울 한찬식△대전 김기동△대구 노승권△부산 김회재△광주 박균택<지검 차장>△서울중앙 1차장 전현준◇고등검사장 전보△법무연수원장 임정혁<고검장>△대전 조성욱△대구 김경수△부산 이득홍△광주 김희관◇검사장 전보 <법무부>△법무실장 봉욱△범죄예방정책국장 오광수△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김영준<사법연수원>△부원장 이명재<대검 부장>△기획조정 이금로△형사 안상돈△강력 변찬우<지검장>△서울동부 박민표△서울남부 오세인△서울북부 이창재△서울서부 황철규△의정부 김강욱△인천 김진모△수원 강찬우△춘천 김호철△대전 문무일△청주 조은석△대구 이영렬△부산 정인창△울산 박정식△창원 공상훈△광주 김해수△전주 신유철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서해동△농림축산식품부 김인중◇과장급△국립종자원운영기획과장 김홍철△세종연구소 파견 최호종△통일교육원 파견 이장의 ■해양수산부 ◇국장급 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임현철◇과장급 교육 파견 및 전보△통일교육원 김우철△국립해양조사원 운영지원과장 안완수△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운영지원과장 최명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과장급△세종연구소 교육훈련파견 강승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박환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지역사업이사 최성호 ■하나금융지주 ◇전무 선임△전략담당(CSO) 박성호△준법감시인 권길주◇상무 전보△재무담당(CFO) 곽철승
  • 윤 외교, 코이카 등에 “공공외교 더 강화”

    윤 외교, 코이카 등에 “공공외교 더 강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4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을 잇달아 방문해 공공외교를 더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이들 기관을 방문한 윤 장관은 “코이카 예산이 170억여원에서 6500억원으로 3700% 늘었다”며 “개발협력 업무는 국민 전체가 참여해 세계를 향해 펼치는 대한민국의 ‘책임과 헌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스마트한 공적원조(ODA)’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토대로 기업·국민과의 파트너십을 꼽았다.
  • 아프리카 외교 ‘체계화’

    향후 21세기를 주도할 주요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는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가 다음달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다음달 말쯤 정식 개소식을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연구 활동 등은 이미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역 부근에 450㎡ 규모로 세워지는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는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외교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 규모는 2012년 기준 144억 달러로 전체 무역액의 1.3%에 불과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4%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5.8%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외교 인프라가 부족한 것을 메꾸기 위해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를 세우게 됐다. 외교부는 지난달 공개 입찰을 통해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의 운영을 맡을 기관으로 사단법인 한·아프리카 교류협회를 선정했다. 협회는 함께 일할 직원 19명 중 18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한 선발도 진행 중이다. 사업 예산 21억원도 배정받았다. 선발자들은 코이카 봉사단원 등 지역전문가들로 이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연구 및 교류 사업을 실시한다. 또 각 권역의 정치·경제·문화계 고위 인사와 초청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프리카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적 조사·연구도 수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아프리카를 놓고 투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외교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외교부에서 센터의 운영 방향 등은 계속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3조달러 시장 무역장벽 낮춰 세계경제 새 동력으로

    3조달러 시장 무역장벽 낮춰 세계경제 새 동력으로

    1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은 아세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 아세안과 ‘관계의 심화’를 원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으며 양측은 협력의 범위를 금융, 관세, 교통, 농업, 노동, 관광, 에너지, 식량안보, 삼림, 광업, 어업, 유통, 지적재산권, 인프라 개발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세안은 2015년 ‘아세안공동체’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인구 6억 4000만명, 역내총생산 3조 달러의 거대 단일 시장을 향한 한국, 중국, 일본 간 구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아세안은 2013년 기준으로 우리의 제2위 교역 대상(1353억 달러)이자 제3위 투자 대상(38억 달러)이고 정치·안보 면에서도 역내 논의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아세안 지역에 총 4억 3000만 달러가량의 양자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했으며 이는 우리 정부 전체 ODA의 32%가량을 차지했다. 이번 회의의 경제적 주요 성과로는 한·아세안 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인 것을 꼽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FTA의 무역 자율화를 높일 수 있도록 상호주의 제도를 개선할 것과 전자 원산지증명서 인정 등을 통한 역내 무역 원활화를 적극 호소해 아세안 회원국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베트남 FTA의 실질적 타결도 이끌어 냈다. 한·베트남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5번째 FTA이자 현 정부 들어 5번째로 타결된 것이다. 이로써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교역 순위 1위인 싱가포르, 2위인 베트남과 양자 FTA를 체결하게 됐다. 2015년 말까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을 통해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증진시키기로 했다. 나아가 아세안 개별 회원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한 것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청와대는 “경제적 잠재력과 지경학적 중요성이 증가하게 될 아세안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역내 상생의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그 역할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행정적 연계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는 아세안 회원국의 중견 공무원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고 아세안 내의 정책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농촌정책 분야 전문 지식 개발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전수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정부 무상원조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가세한다. 코이카는 이번 회의 기간 라오스·캄보디아 정상과 인도네시아 측 대표단을 면담하고 한국의 무상원조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이 지역에 대한 새마을운동 사업을 교육·보건·인프라 구축 등 제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지역개발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자국 청년 지도자 육성을 위한 새마을대학 설립을 요청했으며,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새마을 사업이 라오스 전역으로 확대되길 희망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선 북한 비핵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지를 공고히 한 것이 핵심 성과다.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 것과 한반도 정세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 북한에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기업 해외 진출 도와달라”… 30분 단위 ‘세일즈 외교’

    “한국기업 해외 진출 도와달라”… 30분 단위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30분 단위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 오전에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오후에도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의 연쇄 면담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 논란 한 가운데였지만 “각국 정상들에 대한 각각 다른 인사말과 거론해야 할 주요 현안 등을 다 암기하고 있더라”고 회의에 참석한 외교부의 한 주요 인사가 전했다. 예컨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는 “현장 시찰을 의미하는 ‘블루스칸’과 ‘e-블루스칸’을 통해 일하는 내각을 실천하면서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인도네시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네며 양국 정상 간 인연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 짧은 정상회담에서 집중적으로 한국 기업 진출에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으며 개별 기업의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얀마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해 7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북서부 해상 가스전 개발 성공 사례와 같이 에너지와 광물자원개발 분야에서 양국 간에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미얀마의 경제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항만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요청하는 식이다.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제시하며 “한국 스마트폰의 상당 부분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면서 베트남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이끌어 가는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이번 방한 기간 ‘홍보전’에 뛰어드는 등 왕성한 활동을 개시했다. 취임 이후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해 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경성대를 방문해 자국 출신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을 만나 격려했다. 경성대에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30여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2011년 잠수함 3척 수출 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부산의 신항만 시설 등도 들를 예정이다. 미얀마의 초대 민선 대통령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이끄는 테인 세인 대통령은 방한 기간 부경대와 부산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부산외국어대는 1992년 국내 유일의 미얀마학과를 처음 설치한 학교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이날 서울시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서울의 교통 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만나 한국의 대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마을운동 등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훈 센 캄보디아 총리도 방한 기간 코이카 측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외에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는 국내 기업인들과 면담하고 부산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군 6·25전쟁 참전 기념비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12일 출국에 앞서 김해공항에서 각각 별도로 FA50 전투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009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1차 회의 때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였던 양측 관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그간 전통적으로 정치·안보 분야 협력에는 소극적이었던 아세안과 이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것 역시 정부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부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40년 전 ‘낙후의 상징’ 코리아가 이젠 ‘희망의 상징’

    40년 전 ‘낙후의 상징’ 코리아가 이젠 ‘희망의 상징’

    “한국 대학을 졸업한 뒤 스리랑카로 돌아와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게 제 꿈이에요.” 18세 스리랑카 소녀 파와니 푼짜라는 한국어가 유창하다.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에게 5년 전부터 한국어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파와니는 본래 공부와는 담을 쌓았었지만 코이카 봉사단원들의 지도를 받으며 조금씩 학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어를 좋아해 지난해 열린 ‘제6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역대 최연소로 1등을 차지했다. 심지어 순자라는 한국 이름도 지었다. 대입을 앞두고도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다.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 것은 가난에 신음하던 스리랑카 소녀가 이루고 싶은 간절한 꿈이다. 지난달 27~30일 코이카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한 스리랑카 곳곳에서 한국 봉사단원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수도 콜롬보에 있는 ‘코리안 클리닉’은 한방치료를 받으려는 현지인들로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많은 현지인이 우리나라 1960~1970년대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일반 병원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한방치료를 받길 희망하고 있었다. 코리안 클리닉에서 한 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면 나오는 돔페 지역에는 코이카 지원으로 완공된 스리랑카 최초의 위생 폐기시설이 위치해 있다. 지난달 27일 이 시설 개소식에 참석한 수질 프리마자얀트 스리랑카 환경재생에너지부 장관은 “그동안 쓰레기를 그냥 매립하는 바람에 전염병이 많이 발생했는데 이젠 걱정을 덜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스리랑카 남부에 위치한 마타라 지역에서는 2004년 쓰나미로 인해 부서졌던 왕복 2차선 다리가 코이카에 의해 6차선 다리로 재탄생됐다. 소신드라 한둔게 마타라 시장은 “당시 스리랑카에서만 4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피해가 컸는데 다리가 복구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웃었다. 1960~1970년대 스리랑카 사람들은 낙후한 지역을 가리켜 코리아라고 불렀다. 당시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25년간 내전에 신음했던 스리랑카 사람들은 그동안 몰라보게 성장한 코리아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었다. 한국 정부는 이에 호응하며 1987~2012년 사이에 무상원조로 9900만 달러(약 1100억원), 유상원조로 3억 15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지원했다. 201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공적원조(ODA)는 스리랑카 공여국·기관 가운데 6위다. 현재 코이카를 통해서도 76명의 단원을 스리랑카 전역에 파견해 현지인들을 돕고 있다. 장원삼 주스리랑카 대사는 “스리랑카의 경우 과거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에 식민지배를 당한 적이 있으며 천연자원도 풍부하지 않다”면서 “이런 점들이 한국과 닮았다고 생각한 현지인들은 코리아에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집중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물량 공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초라하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9월 스리랑카를 방문해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가 소요되는 화력발전소 추진을 약속했고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콜롬보항에 건설되는 인공섬 프로젝트에도 14억 달러(약 1조 5600억원)를 지원하는 대신 인공섬의 3분의1을 중국이 소유하기로 했다. 같은 달 아베 신조 총리도 일본 정상으로서는 24년 만에 스리랑카를 방문해 안테나탑과 송신소 등의 정비비용으로 137억엔(약 1335억원)을 지원하고 연안 순시선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과 중국이 ODA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스리랑카가 해상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이미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항구 운영권과 파키스탄 과다르항 운영권을 확보한 중국은 콜롬보항까지 영향권에 넣어 남중국해-인도양-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계획 중이다. 이들 세 곳을 지도에서 연결해 보면 진주 목걸이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진주 목걸이 전략’이라고도 불린다. 일본·하와이(미국)·호주·인도를 잇는 ‘다이아몬드 전략’을 구상 중인 일본은 스리랑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중국의 ‘진주 목걸이’를 자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2010년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며 매년 해외 원조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리랑카는 2009년 내전이 종결된 뒤 매년 6~8%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해상 교통의 요지로서도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ODA 지원을 통해 한국과 스리랑카가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콜롬보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6개 공공기관 취업문 두드려라

    66개 공공기관 취업문 두드려라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직은 여전히 선호도 높은 직장 가운데 하나다. 민간경력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인의 공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직이 내 길이 맞는지 혹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한 공직희망자를 위해 내년도 공직 관련 취업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년 공직박람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 공직박람회를 24~25일 서울(aT센터), 27일 대구(엑스코), 28일 충북(청주 충북대), 12월 1일 광주(광주시청)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공직박람회는 공직과 공무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련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력채용 희망자들은 채용 관련 시험 절차나 준비 방법 등과 관련해 경력채용 합격자나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다. 채용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안행부의 기록물관리사, 농촌진흥청의 연구사,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서직 등 소수직렬 지망생도 합격자와 일대일 멘토링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 박람회에서 진행되던 5, 7, 9급 공채 및 다양한 국가기관 공무원 채용 정보도 그대로 제공된다. 공직희망자는 기관별 부스에서 관심 분야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으며 시험일정, 응시요건 등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41개 중앙행정기관과 21개 지자체, 국회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 및 코트라(KOTRA), 코이카(KOICA) 등 모두 66개 기관이 참여한다. 박람회 시작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맞춤형 채용안내 서비스는 올해도 진행된다. 공부방법과 경험 전수, 공직생활소감 등을 들을 수 있는 현직 공무원과의 대화, 실제 공무원 면접시험에 참여했던 면접위원들과 최근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모의면접, 공무원시험 난이도 및 도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9급 모의시험 및 5급 공채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풀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맞춤형 채용안내 서비스 사전등록은 17일부터 박람회 홈페이지(www.gojobs2014.kr)를 통해 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상)소방방재시스템 구축 공동행정컨설팅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안전행정부, 서울시, 서울시립대 등 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한국 정부에 요청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공행정컨설팅을 위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찾았다. 양국 관계자들이 현지 실정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에 서울신문이 동행했다. 8층이나 되는 건물이 무너지는 데는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127명이 죽었고 2458명이 다쳤다. 2013년 4월 24일 수도 다카 북동쪽 봉제공장이 입주해 있던 ‘라나플라자’가 붕괴된 사고는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인 방글라데시의 위상에 큰 타격을 입혔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류산업은 전체 수출 가운데 79%를 차지한다. 직접 고용 규모만 400만명가량이나 된다.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이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시 종합방재센터였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종합방재상황실을 둘러본 방글라데시 방재청 관계자들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통해 한국 정부에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와 코이카, 안전행정부, 서울시 등 평소 왕래가 없던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를 목표로 공공행정컨설팅을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에서 가장 고질적인 지적 사항은 ‘부처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칸막이 문제다. 정부기관이 제각각 사업을 벌이다 보니 중복 투자와 사각지대가 동시에 발생하고, 예산 낭비 논란까지 나오게 된다. 중장기 종합 계획 속에서 부처 간 협력을 해야 하지만 실제 집행 과정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방글라데시 소방방재 역량 강화 사업은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8일 아침 이병철 안행부 행정한류담당관과 정재후 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 팀장, 윤명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들이 싱가포르를 경유해 방글라데시 다카에 도착한 것은 자정 즈음이었다. 다음날 오전부터 1박 2일 동안 현지 방재청에 세부 실행 계획서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라나플라자 등 사고 잔해가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코이카 다카 사무소를 방문해 협업을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안행부와 서울시,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지난 8월 1차 조사를 바탕으로 실행 계획을 마련했다. 추가 자료나 방글라데시 정부 동향을 비롯한 현지 실정은 코이카 다카 사무소에서 적극적으로 조언해 줬다. 핵심적인 내용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정보 분석 시스템, 소방관 훈련 시스템, 행정 처리와 지원 시스템 등이다. 종합상황실 설치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반응은 말 그대로 최고였다. 알리 아흐메드 칸 방재청장은 윤 교수가 20분에 걸쳐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방글라데시 현지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최적화된 대안으로 높이 평가한다”면서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는 상호 협조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석에서 “오늘 저녁은 내가 사겠다”며 한국 방문단을 시내 고급 식당에 초청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1차 방문 당시 훈련센터 책임자가 ‘우리에겐 열정과 체력이 있는데 시설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하던 게 생각난다”면서 “방글라데시를 돕는 과정을 통해 한국 공공부문의 역량도 높아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훈 코이카 다카 사무소 부소장은 “현지에서 대외원조업무를 해 보면 한국 정부 부처 간 협업과 긴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한다”며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시스템 구축이 잘된다면 양국 간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다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처음엔 정부 행정시스템 있는지 의문…적극적 대외원조 요청에 진정성 느껴”

    [방글라데시 현장 르포] “처음엔 정부 행정시스템 있는지 의문…적극적 대외원조 요청에 진정성 느껴”

    스스로 “무던한 성격”이라고 하는 이병철 안행부 행정한류담당관(과장)에게도 방글라데시의 첫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이번 방글라데시 방문이 8월에 이어 두 번째인 그는 당시 느낌을 설명하며 “심란했다”는 표현을 되풀이했다. “빈곤국인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정부 행정시스템이 있기는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죠. 도로에는 차와 인력거, 사람이 뒤엉켜 있었고 신호등과 차선조차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첫인상은 기대와 희망으로 바뀌었다. 이 과장은 “이 나라가 대외 원조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건 사실이지만 자기 치부를 드러내는 걸 누가 좋아하겠느냐”면서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요청하거나 궁금한 걸 물어보면 하루 이틀 만에 상세한 답장이 오곤 했다”며 “국민 안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8월 방문을 통해 현지 수요를 조사하고 자료를 모은 뒤 2개월 동안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방글라데시 소방방재청 회의실에 총집합한 알리 아흐메드 칸 청장 이하 간부들 20여명 앞에서 발표한 소방방재시스템 개편안이 호평을 받았다. 이 과장은 “안행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시, 학계가 힘을 합쳐 노력한 덕분 아니겠느냐”며 “길게 보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지난 4월 신설 부서인 행정한류담당관을 맡기 직전까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기획과장으로 일했다. 행정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와 소방안전시스템을 함께 고민하기에 적임자인 셈이다. 그는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나라가 된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공공행정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성평등원, 10개국 여성리더 이달 2차례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양성평등 의식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10개국 여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 교육을 이달에 실시한다. 양평원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5개국의 여성 비정부기구(NGOs)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리더십 향상(Gender Equality Leadership Enhancemnet)‘ 교육을 13일부터 17일까지 한다. 또 14일부터 28일까지는 코이카 협력 교육으로 방글라데시, 부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 동티모르, 볼리비아 등 7개국의 여성 공무원 및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여성리더 역량강화’(Gender Equality Leadership for New Women Leaders) 교육을 한다. 이번 교육은 개도국 차세대 여성리더들을 대상으로 여성리더의 네트워킹 향상, 젠더와 리더십, 한국의 젠더정책 등 다양하고 현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세계 여성리더의 성인지력 향상 및 성인지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정책과 발전 과정을 공유하며, 다양한 리더십 교육과 더불어 여성 리더의 네트워킹 능력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본원의 교육과정을 통해 아태지역 및 기타 다국가와 한국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양성평등 및 여성인권 제도의 방향을 함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원은 양성평등 의식 확산 및 성인지정책의 공유와 발전을 위해 국가 간 양해각서(MOU)를 통한 국외교류 및 코이카와의 협력으로 국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 경제개발의 성공 요인은 주인 의식과 리더십”

    “한국 경제개발의 성공 요인은 주인 의식과 리더십”

    “한국 경제개발의 성공 요인은 주인 의식(Ownership)과 리더십에 있습니다.”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피어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특별조정관은 4일 한국이 국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한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서울 국제회의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기관인 USAID의 사무총장을 지냈고 시너고스협회, 미 대륙재단, 안데스어린이재단 등에서 다양한 구호·원조 활동을 해 온 세계적 개발협력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1960년대 초 아프리카 최빈국보다 못살던 한국 경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한국은 개발원조를 주인 의식을 갖고 활용했다. 강한 의지와 치밀하고 일관성 있는 장기 계획 등이 유효했다. 관료주의적 독재라곤 하지만 제도의 수준도 높았다. 민간 분야의 병행 발전도 성공 요인이다. 미국에 한국 자동차가 처음 수입됐을 때만 해도 평판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단점을 보완하면서 끊임없이 달라졌다. 한국의 발전 모델을 다른 국가에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본받을 점이 많다. →USAID가 원조 효과성과 거버넌스의 구축을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 -USAID는 ‘시스템적 접근법’을 추진 중이다. 원조받는 ‘수원국’의 국가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원조를 진행한다. 또 어떻게 수원국의 기존 시스템을 더 지속 가능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축으로 하는 ‘워싱턴 컨센서스’를 추구한다. 민주주의가 다른 어떤 제도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식 발전 모델의 부상 속에 워싱턴 컨센서스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본인과 USAID, 미국의 입장은 시장경제야말로 발전의 원동력이고 민주주의가 가장 효과적인 모델이라는 것이다. 시민사회, 노조, 재단, 감사기관 등 모든 기관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워싱턴 컨센서스는 건재하다.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생각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중국이 아프리카 등에 원조를 쏟아부으면서 세계 ODA 판을 흔들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중국은 ‘신흥 공여국’으로서, 아직 그 역할을 판단하긴 이르다. 남아공, 브라질, 멕시코와 같은 다른 신흥 공여국도 등장했는데, 이들의 역할은 개발도상국과 원조국의 교량 역할이다. 중국은 원조하는 방법을 배워 가며, 위험부담을 안고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USAID와 한국과의 협력은. -과거 한국은 USAID의 원조를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였다. 한국은 이제 힘 있는 나라로 성장했고 주요 공여국이 됐다. USAID는 한국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협력해 왔다. 그 결과 공적개발원조에 큰 전환점이 된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도 성공리에 열렸다. 부산에서 도출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핵심 정신은 원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개발원조에서 책임성, 투명성, 포용성과 주인 의식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ODA와 비정부기구(NGO), 기업의 사회적책임활동(CSR) 등을 어떻게 엮어 나가면 효과적일까. -많은 기업이 CSR를 통해 기업과 공동체에서 성공을 이뤘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코카콜라 같은 기업의 성공은 개도국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진행해 온 것과 무관치 않다. 기업 수익의 상당 부분을 유엔과 같은 다자간 협력기구에 제공하는 유럽 모델도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 ODA 국제회의 한국 위상 재확인

    세계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가들과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ODA 국제회의’는 국제사회에서 ‘원조 위상’이 부쩍 올라간 한국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서울 회의는 ‘굿거버넌스와 효과적인 제도’를 주제로 열렸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주최로 열린 서울 회의는 아프리카, 남미 지역 수원국의 운영체계, 제도, 정부의 권한 행사 방법 등을 어떻게 현실에 맞게 한 단계 끌어올려 ODA의 효율성을 높일지에 초점을 맞췄다. 한 해 ODA 예산 17억 4000만 달러(약 1조 7730억원)를 사용하는 세계 16대 공여국인 한국의 기여와 역할에 지구촌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한국의 원조 시스템을 수원국들의 거버넌스(협치) 기여 차원에서 어떻게 발전시킬까 모색하는 계기였다고 평가받는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코이카는 공공서비스 투명성 향상과 부패 최소화를 위한 정보기반 시스템, 인권 보호 및 선거관리 시스템의 현대화 등을 수원국들에 제공해 왔다”며 “지속적인 결과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무형의 자산을 가진 민간 분야와 정부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디카 므칸다위르 영국 런던정경대 교수는 “성장을 위해선 개별 국가의 상황과 필요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프레드릭 무테비 맨체스터대 교수는 “아프리카 르완다와 같은 일부 국가들에선 조건부 원조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개도국의 취약한 거버넌스, 분쟁, 부패 등이 원조의 성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혁주 서울대 교수는 “선진국의 원조제공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며, 자금은 정책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적개발원조 효율적 활용 머리 맞댄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외교부와 함께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에서 국내외 600여명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서울 공적개발원조(ODA) 국제회의’를 연다. ‘좋은(Good) 거버넌스(Governance)와 효과적인 제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회의는 거버넌스와 운영 제도에 대한 주요 학자들의 입장 및 공여국과 수원국 인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ODA 기여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거버넌스는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 체계와 시장 기능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제도, 운영체계, 정부의 권한행사 방법 등을 뜻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의 발전에서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실효성에 대해 다루고, 오후 세션에서는 수원국과 공여국의 거버넌스 제도 구축 프로그램에 대해 현장에서 이를 운영하고 체험해 온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펼치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에는 타르프 유엔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UNU-WIDER) 소장, 히로시 가토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 겸 연구소장, 데이비드 부스 영국 해외개발연구소(ODI) 정책 및 거버넌스 연구위원, 탄디카 므칸다위르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교수 등이 참석한다. 또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 권혁주 아시아개발연구소 부소장 등 국내 연구진과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코이카와 유엔 사회개발연구소(UNRISD)가 공동으로 출간하는 ‘한국의 개발경험과 효과적인 국제개발협력’의 출판기념식도 이날 함께 열린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코이카, 개도국 빈곤퇴치 힘쓸 것”

    “코이카, 개도국 빈곤퇴치 힘쓸 것”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은 28일 경주의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새마을 포럼’에 참석해 ‘포스트(POST)-2015 개발 어젠다와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코이카가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나라밖에서 찾는 한국의 가능성/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나라밖에서 찾는 한국의 가능성/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섬 다바오시의 ‘한·필리핀 직업훈련학교’. 교정에 들어서니 한국 사람임을 알아채고 “안녕하셔요”, “한국, 사랑해요”라며 낙천적인 표정의 학생들이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교정 중앙의 국기게양대엔 필리핀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였다. 학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이 학교의 후원자다. 다바오시 부근 ‘코리아-필리핀 미곡종합처리장’에서도 펄럭이는 태극기와 코이카의 지원을 알리는 표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유아와 산모를 위해 특화된 ‘카비테 한·필리핀 친선병원’도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마닐라 근교에 있는 이 병원 관계자들의 친근감도 남달랐다. 한국 정부의 필리핀에 대한 2011~2012년 공적원조는 일본, 호주, 독일 등에 이어 6위였지만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기대는 그것을 훌쩍 넘었다. 자국보다 못살던, 최빈국이 몇 십년 만에 민주화와 경제번영을 이뤄낸 역동성과 성취. 식민지 경험을 거쳤다는 동병상련의 유대감. 식민지배를 하던 선진국들과는 뭔가 다를 것이란 기대감 등등. 그들 눈에 한국은 그렇게 비쳐지고, 기대되고 있었다.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현지인들은 한국을 그렇게 여겼다. 우리에게서 자신들의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했고, 다른 선진국들과는 다른 유대감과 편안함을 확인했다. 그들은 우리와 더 많은 협력을 기대했다. 지원 규모의 확대를 넘어서 전쟁 잿더미 속의 최빈국에서 일어섰던 그 의지와 그 역사를 따라하고 배우고 싶어했다. 미얀마 중부 건조지대 바간에서 ‘산림관리사업’을 담당하는 코이카의 조성훈 대리는 “사막화를 막고, 농촌개발의 기초를 닦는 이 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햇볕에 현지인처럼 그을린 30대 미혼의 이 코이카 직원은 미얀마 정부와 지역주민의 호응에 세월도 잊은 듯했다.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 안에 코이카가 세운 인적자원개발센터(HRD)는 한국어와 한류 확산의 거점이 됐다. 센터 안에선 젊은 캄보디아 수재들이 한국어와 정보기술(IT) 관련 수업을 듣고 있었다. 원조해 준 뒤 최종 결과만 감독하는 다른 나라들의 방식과는 달리 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인들이 참여해 관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과 함께 호흡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식 방식은 이견 속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동남아 공적원조 현장은 우리가 그동안 유형의 수출을 통해 부를 이룩했다면 이제는 원조와 봉사, 협력을 통해서 국가적 매력과 신뢰라는 무형의 자산을 쌓고, 국가 브랜드를 끌어올릴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것은 ‘굴뚝산업’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닥친 한국이 지속적인 번영과 생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도 그러하고, 한국의 성공 역사를 배우려는 국가들의 필요와 요구에 화답하고 조응하며 공존하는 길이기도 하다. 개발 원조는 단순히 남에게 주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질적 성장의 계기이며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과정이고, 한국인의 삶과 생존의 공간을 넓혀나가는 작업이다. 공적원조의 과정이 나만 생각하고 내 살길만 찾도록 가르쳐 온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신선한 촉매제이자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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