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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여기는 호주] “호주가 불타고 있다”…시드니 시청에 몰려든 대규모 시위대

    “나라가 불타고 있다!”, “총리는 물러가라“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시드니 시청 앞에서 산불 대처를 촉구하는 기후변화 시위가 열렸다. 현재 호주는 산불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피해지역이 이미 남한 면적을 초과한 상태로 26명의 인명피해와 10억 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사망하는 최악의 자연재해을 겪고 있다. 시위가 시작되기 두어시간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시드니 시청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구와 그림이 담긴 피켓을 들고 삼삼오오 시청 주변에 집결했다. 가족이 함께 온 모습도 보이고 반려견과 참석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부족한 산불 대처로 비난을 받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희화화 하는 문구와 그림이 많았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처를 촉구하는 문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번 화마로 기능적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코알라 인형과 그림들도 시선이 모아졌다. 오후 5시 30분경 시위가 시작하면서 모여든 시민들로 최근 개통을 시작한 경전철이 운행을 멈추었고, 시청 앞 조오지 스트리트과 파크 스트리트 주변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드니 시위 참가 인원은 약 3만여 명으로 추산됐다.이번 시위를 주도한 ‘환경단체 멸종저항’과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이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이 호응을 하면서 시드니 중심가가 큰 함성으로 메아리쳤고 때로는 재미있는 구호에 웃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가장 많이 들리는 구호는 '나라가 불타고 있다' 와 '스콧 모리슨 총리를 파면하라'였다. 한 시민 참가자는 "여기에 모인 사람을 보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산불 대처와 기후 변화를 촉구하는지. 우리는 정부의 신속한 행동을 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 정의를 위한 대학생 모임’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후 범죄자들에게 댓가를 치르게 하자"며 "우리는 계속해서 정부를 압박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시청 앞에서 한동안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6시 경부터는 파크 스트리트를 가로지르는 시위행렬로 이어졌다. 안전 보호를 위한 경찰이 있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시위 행렬은 마치 축제 행렬을 하듯이 이어졌고 오후 8시경 시위 행렬을 마친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강물에 엉덩이 담그며 산불 열기 식히는 코알라 포착

    [여기는 호주] 강물에 엉덩이 담그며 산불 열기 식히는 코알라 포착

    산불이 휩쓸고 있는 호주에서 코알라들이 강가에 내려와 엉덩이를 물에 담그며 산불로 데워진 열기를 식히는 모습이 포착돼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호주판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사진들은 지난해 성탄절부터 새해에 이르는 휴가 기간동안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부에 위치한 토쿰왈의 머레이 강가에서 캠핑을 하던 로렌 맥레라는 여성이 촬영한 코알라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맥레는 캠핑 중 매일 새벽 동이 틀 무렵이면 코알라들이 산에서 강으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 강가로 내려온 코알라들은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엉덩이와 발을 물에 담그고는 열기를 식히면서 잠이 들곤 했다. 어떤 코알라들은 강가에 앉아 엉덩이를 물에 담그기도 했다. 당시는 산불이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을 휩쓸던 시기로 연무를 동반한 열기가 이 지역을 강타했다.코알라들은 엉덩이를 물에 담그고 있다가 보트가 지나가면 나무 그루터기 위로 피신하듯 올라갔다가 보트가 지나가면 다시 내려와 엉덩이를 물에 담갔다. 맥레는 “코알라들이 마치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보여 지나가는 보트의 누구도 코알라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낮동안의 열기를 식힌 코알라들은 밤이 되면 다시 산으로 올라갔다. 맥레는 “산불 속에 죽어가는 야생 동물들을 보면서 느끼는 공포와 아픔 속에서도 이렇게 동물들이 산불을 극복함을 알려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10일 현재 그 피해지역이 10만7000㎢에 이르러 남한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했다. 민간인 24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고 20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이번 산불로 멸종 위기까지 놓인 코알라를 포함해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자라나는 생명들

    [여기는 호주]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자라나는 생명들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새 생명들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했다. 완전히 타버린 듯한 나무들에서 새잎이 나고 검게 타버린 대지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화마가 아무리 휩쓸고 지나가도 대자연은 그렇게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세상에 다시 돌려 보낸다. 8일 (현지시간) 호주판 데일리메일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주민이자 사진 작가인 메리 불윈드의 사진들을 보도했다. 그녀는 지난 6일 지난해 성탄절 전에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쿨누라 주립 산림 공원 지역을 방문했다. 이곳은 당시 5만 ha(헥타르)가 전소됐다. 그녀가 이번 방문에서 발견한 것은 검게 타버린 대지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는 것이었다. 불에 타 완전히 죽었을 듯한 나무에서 녹색과 핑크색의 새잎이 자라고 있었고, 나무의 밑둥에는 새로운 가지가 될 새순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불윈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진 곳에 다시 희망이 자라고 있다”며 최근 화재의 참상 속에서도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괜챦아 질거야 라고 말하는 듯하다”고 적었다. 그녀는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겪었던 산불의 공포와 용감하게 화마와 싸운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이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도 보도했다. 코알라 병원이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포트 맥쿼리는 11월 초에 화마가 지나간 곳으로 당시 350여 마리의 코알라가 죽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코알라 병원은 코알라의 먹이가 되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새로운 잎들이 자라는 사진과 함께 “코알라의 먹이가 되는 나무에서 다시 자라는 새로운 잎과 대지에서 솟아나는 새싹들이 우리 얼굴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9일 현재 그 피해지역이 10만7000㎢에 이르러 남한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이 산불로 타버렸다. 민간인 22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고 2500여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이번 산불로 멸종 위기까지 놓인 코알라를 포함해 5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씨줄날줄] 이상기온과 코알라/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상기온과 코알라/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서 발생한 연기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브라질, 칠레 등 남미에 도착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호주 산불 연기가 남부의 리오그란데 도 술주(州)에 도착했다고 했다. 민간 기후관련 회사인 메트술도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전했다. 현재 남반구는 여름으로 보통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기간이다. 그러나 6㎞ 상공에서 1만 2000㎞를 날아온 호주 산불 연기로 흐린 날에 태양이 더 붉게 보이고 있다. 서울 면적의 100배인 600만㏊를 태우고도 다섯 달째 계속되고 있는 호주 산불은 인간의 삶은 물론 호주 생태계를 치명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일부 동물은 멸종위기에 직면했다. 독자적인 생태계인 호주는 야생동물의 낙원이라고도 불린다. 캥거루, 코알라, 오리너구리 등이 호주에만 산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이 코알라의 주요 서식지다. 호주코알라재단에 따르면 2012년 호주의 코알라 수가 8만 마리인데, 이 중 5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캥거루섬의 3분의1이 이번에 산불 피해를 입었다. 재단은 산불이 확산되던 지난해 11월 코알라 서식지의 80%가 불타 코알라가 ‘기능적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기능적 멸종’은 특정 동물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독자적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코알라의 생활습관이 피해를 키웠다. 코알라는 매일 500g 정도의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는데 이 나뭇잎은 영양분이 적고 소화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코알라는 에너지를 아끼고 소화를 위해 하루 18~20시간을 나무 위에서 잔다. 유칼립투스 나뭇잎은 또 가연성 오일을 내뿜어 화재에 취약해 불이 나면 나무가 폭발한다. 캥거루는 뛰어서라도 도망갈 수 있는데 코알라는 느릿느릿 움직여 화재를 피하기가 어렵다. 이번 산불은 폭염과 가뭄이 원인이다. 호주가 원래 건조한 대륙이지만 지난해 9월 초봄부터 기온이 30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이상고온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인도양 해수면의 급격한 온도변화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이상고온에 시달리고 있다. 한겨울인데 지난 7일 제주도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로 192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1월 기온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에는 이달 6일부터 75㎜의 겨울비가 내렸다. 결국 화천군은 11일 개막을 연기했다. 인간이 자초한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매우 크거나 관련 국제회의가 열릴 때만 관심이 쏠린다. 기후변화가 핵무기, 인공지능(AI)과 함께 인류를 멸망시킬 3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점을 크게 자각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지구를 보다] 호주 산불을 한눈에 보는 3D 이미지…남한 면적의 84% 잿더미

    [지구를 보다] 호주 산불을 한눈에 보는 3D 이미지…남한 면적의 84% 잿더미

    지난 7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은 현지 산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미지 한 장을 보도했다. 이 이미지는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앤서니 허시의 그래픽 작품이다.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관측위성(FIRMS)이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달 동안 촬영한 호주 산불 데이터를 활용해 일반인들이 보기 편하게 3D로 구현해 제작했다. 때문에 실제 모습보다는 훨씬 과장되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전체적인 호주의 화재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좋다. 이미지에서 보듯이 사막지역인 중부를 제외한 동서남북 전 지역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호주의 여름은 산불의 계절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호주 전 지역에서 4개월 이상 산불이 발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밝은 빛을 내고 있는 남동쪽은 북쪽부터 시작해서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즈랜드 주,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 수도인 캔버라,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가 이어지는 곳으로 최악의 화마가 휩쓸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에서 시작한 산불은 여름이 시작되는 11월 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어 12월 들어 빅토리아 주로 이어졌고, 애들레이드가 주도인 남호주까지 번지고 있다. 심지어 호주 남쪽에 위치한 섬인 태즈매니아 주까지 산불이 날 정도이다. 이번 산불로 7일 현재 그 피해지역이 8만4000㎢에 이르러 남한 면적의 84%에 해당하는 지역이 산불로 타버렸다. 조만간 남한 면적을 초과할 확률이 높다. 민간인 22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고 2500여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멸종 위기까지 놓인 코알라를 포함해 5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문제는 이 산불이 아직도 시작에 불과 할 수 있다는 것. 보통 호주 산불은 여름에 해당하는 12월에 시작되어 큰비가 없으면 2월 말까지 이어지곤 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 변화로 몇 년째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는 호주에 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산불이 꺼질 정도의 큰비가 내릴 확률은 매우 적은 듯하다. 모나쉬 대학교 네빌 니콜스 교수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한 3000여명의 소방대원이 밤낮으로 진압을 하고 있지만 40도를 넘는 한여름의 고온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을 진압하기는 역부족이다. 어쩌면 말 그대로 타다 타다 더 이상 탈 것이 없을 때까지 산불이 이어지거나 여름이 끝나고 비가 오기 시작하는 3월이 되어야 이 산불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든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물 좀…” 산불에 화상입고 도로를 방황하는 웜뱃 (영상)

    [여기는 호주] “물 좀…” 산불에 화상입고 도로를 방황하는 웜뱃 (영상)

    호주 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불에 탄 웜뱃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방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호주판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웜뱃은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동부에 위치한 쿨누라에서 목격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 경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마이클 리차드슨은 도로에서 방황하는 웜뱃 한 마리를 발견했다. 산불에 털은 그을려 있었고, 몸과 다리와 얼굴에는 화상을 입은 듯한 피부가 드러나 보이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리차드슨은 불쌍해 보이는 웜뱃에게 물을 주었다. 맛있게 물을 받아 마신 웜뱃은 다시 먹이를 찾는 듯이 도로 주변을 방황했다.리차드슨은 “산불에 그을린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며 “웜뱃이 약간 정신이 없어 보이고 먹을 것을 찾아 방황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날이 밝아지면서 차가 다니면 로드킬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리차드슨은 웜뱃이 안전하게 도로를 지나 숲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웜뱃(Wombat)은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로 캥거루처럼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서 기른다. 웜뱃도 코알라처럼 움직임이 느려 이번 산불로 상당한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주 산불은 7일 현재 그 피해지역이 8만 4000㎢에 이르러 남한 면적의 84%에 해당하는 지역이 산불로 타버렸다. 조만간 남한 면적을 초과할 확률이 높다. 민간인 22명과 소방대원 3명이 사망했고 2500여채의 건물이 소실됐다. 이번 산불로 멸종 위기까지 놓인 코알라를 포함해 5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산불에 코알라 멸종위기

    호주 산불에 코알라 멸종위기

    호주 애들레이드 남서쪽에 있는 캥거루섬의 산불 현장에서 7일(현지시간) 야생동물 구조대원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산불이 섬 전체 면적의 3분의1을 휩쓸면서 이 지역에 서식하는 코알라의 절반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캥거루섬 외에도 코알라의 집단 서식지인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등지에서 8000마리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애들레이드 EPA 연합뉴스
  • 호주 산불에 코알라 멸종위기

    호주 산불에 코알라 멸종위기

    호주 애들레이드 남서쪽에 있는 캥거루섬의 산불 현장에서 7일(현지시간) 야생동물 구조대원이 코알라를 안아 구조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산불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애들레이드 EPA 연합뉴스
  • 사망한 호주 소방대원 아빠 대신 훈장받은 아기의 ‘슬픈 웃음’

    사망한 호주 소방대원 아빠 대신 훈장받은 아기의 ‘슬픈 웃음’

    호주 산불 진화 중 숨진 소방관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데일리텔레그래프 등은 7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방대원 앤드루 오드와이어(36)의 장례가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지역소방국(RFS) 소속 오드와이어 대원은 지난달 19일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그가 탄 트럭이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동료 대원 제프리 키팅(32)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장례식은 소방관의 가족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부부,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셰인 피츠시몬스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소방국 청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영웅이 떠났다”며 숨진 오드와이어를 애도했다. 그러나 오드와이어의 19개월짜리 딸 샬럿은 아버지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장례식에 따라나선 아기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교회 곳곳을 돌아다녔다. 과자를 먹다 바닥에 눕기도 하고 장례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연신 방긋거렸다. 그러다 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된 관 앞에 서서 관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에 소방국 청장은 눈물을 쏟았다. 샬럿이 아버지 대신 소방헬멧을 쓰고 훈장을 받을 때는 조문객들도 눈물을 훔쳤다.앞서 2일 거행된 키팅의 장례식에서도 그의 19개월 된 아들이 공갈 젖꼭지를 입에 물고 아버지 대신 훈장을 받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 있다. 한편 숨진 소방대원들의 장례식에 연이어 참석한 모리슨 총리는 사고 당시 미국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모리슨 총리는 참사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해 산불 현장을 찾았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모리슨 현 총리와는 대조적으로 직접 화재 현장에 뛰어든 토니 애벗 전 총리에게는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20년간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한 애벗 전 총리는 소방장비를 챙겨 불이 난 집에 뛰어드는 등 적극적으로 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호주는 다섯 달째 지속된 산불로 서울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600만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 수백 개의 산불이 불바다를 이루고, 화염 토네이도까지 만들어 냈다. 산불 연기로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었고, 이웃 나라 뉴질랜드의 빙하까지 재가 도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산불 지역 주민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사망자는 최소 24명, 실종자도 20명이 넘는다. 캥거루와 코알라 등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도와줘”…호주 캥거루, 산불로 화상입고 사람에 도움 청해

    호주에서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마에 화상을 입고 소년에게 도움을 청하는 캥거루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5억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죽고, 피해를 입는 주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촬영된 것으로, 산불로 큰 화상을 입은 캥거루가 소년에게 다가가 도움을 청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캥거루를 발견한 소년은 우선 캥거루 몸에 가득한 열기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려줬고, 타는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물그릇을 건넸다. 사진 속 소년이 화상을 입은 캥거루의 앞발을 살며시 잡아주자, 캥거루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소년을 응시했다. 4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은 사진 속 캥거루 뿐만이 아니다. 시드니 대학의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대형 산불로 4억 8000만 마리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가 사라졌다. 새해가 시작된 지 고작 사흘이 지났지만,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 코스트 등지에서 추가로 1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희생된 동물의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는 불길로 끔찍하게 타버린 코알라 사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산불 피해가 심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불과 4개월 새 코알라 80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야생 생물이 급감하면 멸종위기종이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미래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불 탓에…기르던 소 직접 쏴죽인 호주 농장주의 눈물 

    산불 탓에…기르던 소 직접 쏴죽인 호주 농장주의 눈물 

    호주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르던 소를 직접 죽여야만 했던 한 농장주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새해 첫날,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쪽 해안 쿨라골라이트 마을 농부 스티브 쉬프턴은 수의사와 함께 자신의 농장을 방문했다. 불에 탄 농장은 사방이 까맣게 그을렸고, 화마를 피하지 못한 소의 사체가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수의사와 함께 화상 정도를 체크하며 소의 회생 가능성을 살폈으나 살릴만한 소는 없었고, 농장주는 결국 자신이 기르던 소 20여 마리를 직접 총으로 쏴 죽였다. 농장주는 안락사를 시킬 수도 없을 만큼 급박한 상황 속에 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와 동료 농장주의 위로에도 참담한 표정으로 황폐해진 농장에 서 있는 그의 모습에서 호주 산불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난다.지난 10월부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일대 약 5만㎢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은 이제 빅토리아까지 내려오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에는 빅토리아 깁스랜드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그러나 온통 붉은색으로 변한 하늘 아래 탈출구가 막힌 4000여 명은 바다로 대피해 배와 군용헬기로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에는 불길 속 자동차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는 화염 토네이도에 소방차가 전복되면서 의용대원 1명이 숨지고, 불길 속에서 집을 지키려던 아버지와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10월부터 지금까지 산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17명이며, 실종자도 18명에 달한다. 현지언론은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했다.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최근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번진 산불로 200여 가구가 파괴됐다. 11월부터 합치면 1천여 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아직 산불이 미치지 않은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사재기하며 동요하는 모습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쪽 해안의 작은 마을인 밀튼에선 주민들이 무엇이라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몇 시간씩 줄을 섰다. 산불이 덮친 베이트먼스 베이에서 3개월짜리 아이를 안고 탈출했다는 한 여성은 가게에서 한 사람당 구매 물품 개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전기가 나가 신용카드로는 계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역시 초토화됐다. 코알라 서식지는 최대 30%가 불에 탔으며,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호주 코알라는 더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빠졌다. 코알라 외에도 야생 페럿과 캥거루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지를 잃었으며, 불을 피해 주택가로 내려온 캥거루가 여럿 목격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물 좀 주세요”…40도 폭염에 도로에서 물 얻어 먹는 코알라

    [여기는 호주] “물 좀 주세요”…40도 폭염에 도로에서 물 얻어 먹는 코알라

    코알라 한 마리가 너무나 목이 마른 나머지 지나가는 자전거를 세우고 물을 얻어 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널7 뉴스에 의하면 해당 동영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남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애나 허슬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때 도로 한가운데 코알라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 한가운데 앉아 있는 코알라가 위험하다 생각한 허슬러는 코알라를 도로 밖으로 옮기려 자전거에서 내려 코알라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오히려 코알라가 허슬러 쪽으로 걸어오더니 그녀의 자전거를 마치 나무에 오르듯이 올라 타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허슬러의 자전거에 부착된 물병의 물을 마시려는 듯했다. 당시 애들레이드의 온도는 40도에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상태로 너무나 목이 마른 코알라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을 구걸한 것.허슬러가 물을 주자 코알라는 허슬러의 손을 꼭 부여잡고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 물을 받아 마신 코알라는 이제야 갈증이 해소된 듯 자전거에서 내려왔다. 허슬러는 조심스럽게 코알라를 이끌어 도로 밖으로 이동시키고 근처 숲속으로 가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코알라가 물을 얻어 마시는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며 호주 언론에도 보도됐다. 허슬러는 “그동안 많은 코알라를 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후 SNS에는 물을 건네준 사람들에 대한 찬사와 함께 폭염과 산불로 고생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는 현재 오랫동안의 가뭄 끝에 온 폭염속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3개월간 이어지며 민간인 7명과 소방대원 2명이 사망했다. 사람 뿐만 아니라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동물도 많은 피해를 받고있다. 애들레이드 코알라 구호소에서 일하는 제인 브리스터는 “산불과 폭염으로 물과 먹이가 부족한 코알라들이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2019 결산] 올 한해 감동 선사한 화제의 견공들 모아보니…

    [2019 결산] 올 한해 감동 선사한 화제의 견공들 모아보니…

    미국 폭스뉴스가 올 한 해 동안 뉴스피드를 장식한 화제의 견공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칭찬을 아끼지 않은 군견 ‘코난’이다.코난은 지난 10월 말, 최정에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함께 시리아 북동부에 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공격했다. 당시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겨 도피하다 자폭사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난에게 “최고의 전사”라며 칭찬했다.두 번째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에 살던 생후 8개월의 핏불종 ‘제우스’다. 제우스는 지난 9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가족인 10살, 11살 형제와 놀던 중 독사의 일종인 산호뱀을 발견했다. 제우스는 치명적인 산호뱀이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주의를 끌었고, 결국 뱀을 몸으로 깔아 뭉개 죽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우스 역시 산호뱀에 네 차례나 물렸고 결국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반려견 제우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제우스의 주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맹견인 핏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어린 가족들을 납치될 위기에서 구한 견공도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살던 견공 에드가는 지난 4월 집 안에 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이를 미리 알아채고 크게 짖어 침입자를 내쫓았다. 당시 침입자는 비슷한 시기에 4살 짜리 여자아이를 유괴했던 유괴범이었다. 아이들을 유괴범으로부터 보호한 ‘영웅견’으로 칭송받은 에드가에게 과거 길거리를 떠돌다 동물보호소를 전전하기도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에드가의 주인 부부는 “에드가를 입양한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마지막 주인공은 최근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코알라들을 구하기 위해 아낌없이 몸을 던졌던 구조견들이다. 지난 11월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로 350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보더콜리-쿨리 믹스 탐지견인 ‘베어’는 화재현장을 누비며 코알라 구조에 힘을 보탰다. 코알라의 털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훈련받은 베어는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생존한 코알라를 추적해 구조하는데 큰 몫을 했다. 베어 역시 위 사례에 소개된 견공과 마찬가지로 버려진 개였고, 지나치게 활발한 탓에 여러 차례 파양의 아픔도 겪은 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에 타죽은 코알라 사진에 호주 국민들 눈물

    [여기는 호주] 산불에 타죽은 코알라 사진에 호주 국민들 눈물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3개월 이상 불타고 있는 호주 산불로 인하여 타죽은 코알라 사진이 호주 언론에 보도되어 많은 호주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호주판 데일리 메일과 호주 야휴뉴스는 퀸즈랜드 주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코알라 사진을 보도했다. 산불 진압에 참가하고 있는 호주 방재청 소속 의용소방대원 피터 루커는 지난주 퀸즈랜드 주 펀베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다 사망한 코알라를 발견했다. 루커는 “불에 타죽은 코알라의 불쌍한 모습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코알라는 산불을 피하기 위해 숲을 가로질러 물가 쪽으로 탈출을 시도하려다 죽은 것으로 보여졌다. 루커는 “큰 나무 하나를 순식간에 태워버리는 불길 속에서 걸음이 느린 코알라에게는 아무런 선택이 없었을 것”이라며 마음 아파 했다. 이어 루커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코알라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은 3개월 동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 동부를 태우고 남호주와 서호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타올라 코알라 생태공원이 위치한 포트 맥쿼리 지역내에서만 350여마리가 불에 타 죽었고, 호주 전체로는 약 2000여 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한 코알라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는 산불로 사망한 코알라를 비롯한 야생 동물의 비극을 아파하는 시민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코알라 구조 모금 운동에는 당초 2만 5000 호주달러 (약 2000만원)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어 210만 호주달러 (약 17억원)이 모금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2019년 감동 선사한 화제의 댕댕이들 모아보니

    2019년 감동 선사한 화제의 댕댕이들 모아보니

    미국 폭스뉴스가 올 한 해 동안 뉴스피드를 장식한 화제의 견공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칭찬을 아끼지 않은 군견 ‘코난’이다. 코난은 지난 10월 말, 최정에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함께 시리아 북동부에 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공격했다. 당시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겨 도피하다 자폭사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난에게 “최고의 전사”라며 칭찬했다.두 번째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에 살던 생후 8개월의 핏불종 ‘제우스’다. 제우스는 지난 9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가족인 10살, 11살 형제와 놀던 중 독사의 일종인 산호뱀을 발견했다. 제우스는 치명적인 산호뱀이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주의를 끌었고, 결국 뱀을 몸으로 깔아 뭉개 죽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우스 역시 산호뱀에 네 차례나 물렸고 결국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반려견 제우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제우스의 주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맹견인 핏불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어린 가족들을 납치될 위기에서 구한 견공도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살던 견공 에드가는 지난 4월 집 안에 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이를 미리 알아채고 크게 짖어 침입자를 내쫓았다. 당시 침입자는 비슷한 시기에 4살 짜리 여자아이를 유괴했던 유괴범이었다. 아이들을 유괴범으로부터 보호한 ‘영웅견’으로 칭송받은 에드가에게 과거 길거리를 떠돌다 동물보호소를 전전하기도 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에드가의 주인 부부는 “에드가를 입양한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마지막 주인공은 최근 호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코알라들을 구하기 위해 아낌없이 몸을 던졌던 구조견들이다. 지난 11월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로 350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보더콜리-쿨리 믹스 탐지견인 ‘베어’는 화재현장을 누비며 코알라 구조에 힘을 보탰다. 코알라의 털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훈련받은 베어는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생존한 코알라를 추적해 구조하는데 큰 몫을 했다. 베어 역시 위 사례에 소개된 견공과 마찬가지로 버려진 개였고, 지나치게 활발한 탓에 여러 차례 파양의 아픔도 겪은 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 코알라 돕기 모금…2000만원 목표에 16억원 달성

    [여기는 호주] 산불 코알라 돕기 모금…2000만원 목표에 16억원 달성

    호주를 휩쓸고 있는 산불에서 피해를 입은 코알라를 도와 달라는 모금 운동에 당초 목표액의 100배 가까운 금액이 모금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개설 당시 모금 목표액은 2만5000호주달러 (약 2000만원) 였는데 모금이 시작 된지 한달 반인 지난 14일(현지시간) 200만 호주달러(약 16억원)가 모였다. 호주 뉴스닷컴 보도에 의하면 이 모금 운동은 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 호주판에서 역대 가장 많은 모금 1위에 올랐다. 산불이 호주 남동부를 휩쓸기 시작할 무렵인 지난 11월 코알라 생태 공원이 있던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 맥쿼리 지역에서만 350여 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고, 현재까지 2000여 마리의 코알라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은 화상을 입은 코알라와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서 생존했지만 물이 없어 고생하는 코알라들을 위해 ‘산불로 목이 마른 코알라를 도와 달라‘는 모금 운동을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올렸다. 목표 금액은 2만5000호주달러. 호주 산불이 커지면 커질수록 모금 운동도 불길처럼 타올랐다. 호주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의 국민들까지 이 모금 운동에 동참했다. 95개국 4만5000명이 참가해 한달 반만에 당초 목표액의 100배에 가까운 200만 호주달러가 모금됐다. 포트 맥쿼리 코알라 병원은 “우리의 당초 목표는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코알라가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급수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지만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면서 "많은 금액이 모금되어 이 모금을 다른 야생동물 구호단체와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2개월을 넘어가고 있는 호주 산불은 호주 동부뿐 만 아니라 남호주 서호주까지 번지며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고, 700가구가 소실됐으며 3백만 헥타르(ha)가 불에 탔다. 오랜 기간 가뭄 후에 고온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은 2500여명의 소방대원이 밤낮으로 진화를 함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산불 연기, 뉴질랜드까지 도달…붉게 물든 빙하

    호주 산불 연기, 뉴질랜드까지 도달…붉게 물든 빙하

    최악의 산불로 호주 동부 지역 57억 평이 잿더미가 된 가운데,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수천 ㎞를 건너 뉴질랜드 빙하까지 도달했다. 여행작가 리즈 칼슨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호주에서 날아온 화재 먼지로 뉴질랜드 남섬 빙하가 붉게 변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뉴질랜드 남섬의 하늘은 평소와 달리 뿌연 안개로 가득했다. 며칠 후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자 칼슨은 헬리콥터를 타고 뉴질랜드 남섬 남알프스의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상공을 둘러봤다.하늘에서 본 어스파이어링산의 빙하는 그러나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붉은빛을 띠고 있었다. 칼슨은 “호주 산불 연기가 편서풍을 타고 태즈먼해를 가로질러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 멀리서부터 더러워 보이던 빙하는 가까이 가보니 먼지로 덮여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초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호주에서 발생한 연기가 뉴질랜드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언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먼지가 바다 건너 2000㎞ 떨어진 뉴질랜드 남섬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7월 이후 계속된 산불로 190만㏊(1만9000㎢, 57억 평)가 불에 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20%가 잿더미가 됐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100만 헥타르가 화재로 소실된 것과 비교하면 피해 면적은 2배에 달한다.야생동물 피해도 커 코알라는 사실상 기능적 멸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화재 연기와 먼지가 도심을 뒤덮으면서 주민들 역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수백 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은 1990년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3555㎢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해발 3027m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어스파이어링산은 남반구의 ‘마터호른’(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이라 불린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산불에 새끼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 자연으로 돌아간다

    산불에 새끼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 자연으로 돌아간다

    호주 산불로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 어린 새끼를 품안에 꼭 끌어안고 화마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던 어미 코알라가 2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9월 퀸즈랜드주 카눈그라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어미 코알라는 새끼를 보호하느라 온몸이 불에 타 그을려 있는 상태였고, 새끼 코알라는 불길이 치솟는 화마 속에 공포에 떨며 어미 코알라를 꼭 안고 있었다. 생의 마지막이 될 순간을 공포에 떨면서도 새끼만을 구하려는 어미의 강한 모성애가 큰 감동을 주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모자(母子) 코알라는 호주 동물보호단체(RSPCA) 퀸즈랜드 지부 병원으로 보내졌다. 도착 당시 어미 코알라는 온몸의 털과 피부에 심각한 화상과 산불로 인한 유독 연기를 흡입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새끼 코알라는 어미 코알라의 보호 덕분에 건강한 상태였다. 동물병원은 어미 코알라에게 ‘아인슬리’라는 이름을, 새끼 코알라는 ‘루퍼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올해 9살 정도인 어미 코알라는 발과 피부, 털에 난 화상을 치료하고 종합비타민 등 영양제를 꾸준히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화마를 경험한 어미 코알라는 유독 새끼를 과보호 하기도 했다. 모자 코알라를 치료한 샘 롱먼은 “새끼가 혹시라도 위험에 처해있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미는 코알라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새끼를 보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한살 가량 된 새끼 코알라는 보호소 내에서 장난꾸러기로 성장했다. 새끼 코알라는 다른 코알라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러 다니느라 어미를 걱정케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놀다가도 피곤해지면 어미 품으로 들어와 꼭 끌어안고 잠이 들곤 했다. 보통 새끼 코알라는 18개월이 되면 어미의 곁을 떠나 독립한다. 2개월의 치료 끝에 어미 코알라의 화상 상처는 많이 회복됐고, 털도 예전 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동물 보호소는 모자 코알라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 호주 법에 의하면 구조된 동물은 반드시 구조 장소에서 5km이내에서 보내 주어야 한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그대로 돌려 보내기 위함이다. 샘 롱먼은 “자연으로 돌려 보낼 수 있어 기쁘지만 한편으론 조금 걱정이 된다. 모자 코알라가 구조된 곳은 말그대로 잿더미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모든 코알라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포트 맥쿼리를 지나가던 지역 주민이 화염속에서 불에 타는 코알라를 구해내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당시 동영상속의 주인공 코알라 ‘루이스’는 병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심한 화상으로 고통을 받아 결국 안락사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 산불 현장서 극적 구조된 코알라 ‘루이스’ 결국 안락사

    호주 산불 현장서 극적 구조된 코알라 ‘루이스’ 결국 안락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최소 350마리의 코알라가 목숨을 잃은 가운데, 얼마 전 지역 주민이 구조한 코알라 ‘루이스’가 끝내 숨을 거뒀다. 호주 포트 맥쿼리 코알라병원은 26일(현지시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루이스의 연명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코알라의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없었다면서 “병원의 최우선 목표는 동물 복지”라고 안락사 이유를 설명했다. 안락사는 코알라를 구조한 주민 여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여성의 가족은 “부상을 이겨내길 바랐지만 코알라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고, 너무 쇠약했다. 상당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14살짜리 수컷 코알라 루이스는 지난 18일 주민 여성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여성은 불이 붙은 숲에 고립된 루이스를 들쳐 올린 뒤 물로 열을 식혀주고 자신의 셔츠를 벗어 주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저 본능에 따랐을 뿐이다. 코알라가 불길 속에 갇힐 게 뻔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손자 이름을 코알라에 붙여주는 등 코알라의 쾌유를 기원했지만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병원 대변인 역시 코알라의 생존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점쳤다. 24시간 보호 등 정성 어린 치료에도 루이스는 구조 일주일여 만인 26일 먼저 간 다른 코알라들 곁으로 떠나고 말았다.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개체 수가 급감한 호주 코알라는 더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가뭄에 산불까지 겹치면서 서식지가 크게 줄어든 호주 코알라가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독자적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적 멸종’ 단계에서 살아남은 일부 코알라가 번식을 하더라도, 전체 개체 수가 적어 장기적으로는 생존 가능성이 작아질 뿐만 아니라 질병 위험도 크다. 특히 서식지 파괴로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숲 대부분이 사라진 것이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화마 피해 힘겹게 구조됐던 코알라 ‘루이스’, 화상 극복 못해 사망

    화마 피해 힘겹게 구조됐던 코알라 ‘루이스’, 화상 극복 못해 사망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를 덮친 화마에 쫓겨 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여성에 의해 구조되는 동영상으로 감동을 안겼던 코알라 ‘루이스’가 끝내 숨을 거뒀다. 그를 치료해 온 포트 매쿼리 코알라병원의 수의사들은 “극심한 화상을 입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동물 복지다. 해서 연명 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가슴과 코, 배 등에 화상을 입어 힘겨워했다. 루이스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롱플랫에 사는 토니 도허티란 여성에게 구조되는 동영상으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손주를 일곱이나 둔 도허티는 자동차로 근처 도로를 달리다 혼비백산한 코알라가 오히려 불길이 번지는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셔츠를 벗어 코알라의 등을 감싼 뒤 안고서 불길을 피해 달아났다. 동영상만 보면 느껴지지 않지만 그녀는 불길 때문에 무척 뜨거웠다고 털어놓는다. 근처 할아버지로부터 물통을 건네 받아 화상에 신음하는 코알라의 몸에 물을 뿌려주고 목을 축이게 한 뒤 담요로 감쌌다. 코알라가 통증 때문에 외마디 신음을 내뱉는 모습은 기술적으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종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20일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도허티는 21일 루이스가 입원한 포트 매쿼리 코알라병원을 찾아 잘 지내는지 살펴봤다. 그녀는 손자 이름을 따 열네 살 먹은 수컷 코알라의 이름을 루이스로 붙여줬다. 하지만 루이스는 끝내 이번 화마에 희생된 350마리 정도의 코알라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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