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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메리 크리스마스~’…성탄절 트리서 몰래 놀고 있는 코알라

    [여기는 호주] ‘메리 크리스마스~’…성탄절 트리서 몰래 놀고 있는 코알라

    크리스마스를 20여일 남긴 즈음에 집안에 만들어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코알라가 몰래 숨어 들어와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귀여운 소동이 발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 9뉴스는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성탄절을 즐기는 듯한 코알라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만 보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남감 코알라로 장식을 해놓은 듯하다. 지난 2일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 성큼 다가온 성탄절을 위해 만들어 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에 코알라 한 마리가 숨어 들어와 트리 위에서 놀고 있었던 것. 저녁에 집에 들어 왔다가 코알라를 발견한 이 가족은 신기하면서도 어찌할지를 몰라 ‘1300 코알라’라는 코알라 구조단체에 연락했다. 전화를 받은 코알라 구조단체는 처음에는 장난전화 아닌가라는 의심도 했지만 결국 가정집에 출동했다. 구조대가 출동한 때에도 코알라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속에서 얼굴을 빼꼼하게 드러내고 놀고 있었다. 구조대는 코알라를 수거해 다시 야생에 놓아 주었다. 코알라 구조대는 “코알라는 매우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며 “그동안 닭장, 화장실, 유모차, 장난감 차안같은 곳에서 코알라를 구조했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알렸다. 구조대는 가끔 코알라가 집안에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두려워하지 말고 구조대에 연락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호주의 대표동물인 코알라는 성병으로 인한 불임과 지난 2019년 6개월 동안 불타 올랐던 산불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들어 인간의 도움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단계 동물’로 지정되었고, 현재 그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이루어 지고 있는 상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지난해 호주 산불에서 살아남은 코알라 야생으로 돌아가요

    지난해 호주 산불에서 살아남은 코알라 야생으로 돌아가요

    이 코알라 기억하시겠나요? 지난해 11월 호주 산불 현장에서 화마를 피해야 하는데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큰일을 당할 뻔했는데 한 여성에 의해 황급히 구조된 그 코알라, 머턴입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캥거루 아일랜드 야생공원이 산불 화마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코알라 서른 마리가 숨지고 수백개의 우리가 파괴됐죠. 하지만 머턴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에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성금이 전 세계에서 답지해 공원이 종 다양성을 복원하고 머턴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력을 회복했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구조 당시 화상에다 굶주림, 탈수까지 겹쳐 아주 상태가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신적 충격이 컸는데 다른 고아 녀석들과 어울리며 사회성도 어느 정도 회복해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랍니다. 그렇게 머턴이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나 미첼과 그녀의 아들이 나무 위에 올라간 머턴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머턴과 헤어지는 일은 슬프지만 코알라가 야생으로 돌아가는 것은 그에게 더 좋은 일일 것입니다. 화마가 덮치기 전 그곳에는 5만 마리의 코알라가 있었는데 지금은 5000~1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곳 공원에는 수백 마리의 어린 코알라 고아들이 남아 있어 이들도 조금 더 자란 뒤 머턴처럼 야생으로 돌려보낼 거랍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습격? 호기심? 캥거루가 코알라 뒤쫓아…호주인도 놀란 광경 (영상)

    습격? 호기심? 캥거루가 코알라 뒤쫓아…호주인도 놀란 광경 (영상)

    야생 캥거루와 코알라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호주의 한 외딴 섬에서 캥거루가 코알라를 쫓아다니는 영상이 포착됐다. 현지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에 많은 사람이 놀라고 있다고 뉴스닷컴 등 현지매체가 27일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州) 브리즈번 동쪽에 있는 노스스트래드브룩섬은 야생 캥거루와 코알라 그리고 새 등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는 관광지로 알려졌다. 이 섬에서는 야생 캥거루와 코알라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코알라는 주로 나무 위에 있으므로, 코알라가 땅에서만 사는 캥거루와 만날 일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그 두 종이 마주쳐 일촉즉발의 사태가 돼 버렸다. 현지 여성이 지난 주말 촬영한 영상에는 민가 정원에서 코알라를 뒤쫓는 캥거루와 그런 캥거루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코알라의 모습이 담겼다.코알라는 벽 쪽으로 내몰리자 두 마리는 멈춰 서서 서로의 모습을 가만히 살핀다. 다시 캥거루가 코알라에게 다가가자 코알라는 한순간의 틈을 타 쏜살같이 달려 나갔고 캥거루는 이내 체념했는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다. 영상에는 “믿을 수 없다! 캥거루와 코알라가 싸우고 있다!”면서 “캥거루가 코알라를 헤치려고 한다”고 말하는 촬영자 여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캥거루가 코알라를 습격한다기보다 호기심에 어울리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코알라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보다 몸집이 배 이상 큰 캥거루가 뛰면서 쫓아오는 모습은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7뉴스에서는 지난 26일 이 영상을 “역대 가장 호주다운 영상일지도 모른다”는 짧은 글과 함께 트위터에 공유했으며 지금까지 조회 수는 2만8000회가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불쌍한 코알라”, “나무 위로 도망쳐라!”, “갱스터루(갱스터와 캥거루를 합쳐 말함)”, “이런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7뉴스 방송/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주택가서 코알라 괴롭히는 캥거루 희귀 상황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주택가서 코알라 괴롭히는 캥거루 희귀 상황 포착 (영상)

    숲속도 아니고 주택가의 담장 밑에서 코알라를 괴롭히는 듯한 캥거루의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 7 뉴스는 지난 주말 퀸즈랜드주의 주도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노스 스트라드브로크 섬에서 발생한 캥거루와 코알라의 희귀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노스 스트라드브로크 섬내 아미티 포인트의 지역 주민은 맞은편 주택가의 담장 밑에서 캥거루와 코알라가 싸우는 듯한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주민은 "캥거루와 코알라가 싸우네"라고 다른 주민들에게 말했지만, 잠시후 둘이 싸우는 것보다 코알라가 일방적으로 캥거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임을 깨달았다.코알라는 담장밑에 쪼그려 캥거루가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는 듯했고 캥거루는 몸을 움츠리고 있는 코알라 주변을 돌며 앞발로 코알라를 위협하고 있었다. 한동안 담장 밑에 움츠려 있던 코알라는 담장을 따라 도망가다 나무아래에서 잠시 캥거루의 눈치를 보는 듯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도 "코알라야 나무로 올라가 피해"라고 응원하기 시작했다. 코알라는 곧 나무위로 올라갔고, 코알라를 쫓아온 캥거루는 닭쫓던 개처럼 한동안 나무위로 올라간 코알라를 지켜보다 다른 방향으로 껑충거리며 사라졌다. 한편 호주를 대표하는 두 동물인 코알라와 캥거루가 함께 싸우는 모습이나 캥거루가 코알라를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상황이다. 캥거루끼리 혹은 코알라끼리 싸우는 경우가 종종 목격이 된바 있으나 캥거루가 코알라를 공격하는 경우는 포착된 적이 거의 없다. 해당 뉴스에는 캥거루와 코알라의 희귀한 상항을 추측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부캐 전성시대…송해, 인싸 MC ‘아리송해’ 변신

    부캐 전성시대…송해, 인싸 MC ‘아리송해’ 변신

    ‘부캐 선발대회’ 송해의 ‘아리송해’ 포스터가 공개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Mnet은 특수 목적법인인 페르소나유니버스를 설립하고 연예인들의 부캐릭터의 세계관을 만들어 제2의 매니지먼트 활동을 지원한다. 이에 페르소나유니버스는 오는 11월 Mnet 편성되는 ‘본캐 파괴쇼 부캐 선발대회’(이하 ‘부캐 선발대회’) 사전MC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부캐명 ‘아리송해’로 변신한 94세 송해의 상큼한 매력을 무한대로 담았다. 발랄한 데님 캐주얼룩을 입은 ‘아리송해’는 싱그러운 과일을 깨물거나 인싸 포즈를 취하며 포스터를 꽉 채웠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의 MC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 온 본캐와는 180도 다른 신인 사전 MC로서의 패기 넘치고 풋풋한 매력을 어필해 ‘아리송해’로 펼칠 활약을 생생히 예고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왠지모를 세월이 느껴지는 20대 신인 MC라고 ‘아리송해’를 소개하고 있다. ‘부캐 선발대회’는 마미손, 둘째이모 김다비, 유세윤이 심사위원으로 아리송해, 수현OPPA, 금도끼 은도끼, 꽈뚜룹, 박서윗, ‘재키아이, 18K, 202F, 랄랄’, 아아, 영순이, 디스하는 코알라 디스코가 참가자로 참여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우리 아이 가을철 건강관리,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으로

    우리 아이 가을철 건강관리,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으로

    가을에는 밤낮의 온도 차가 커 체온도 급격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건강 상태에 집중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 키즈의 히어로 삼총사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접하는 시간도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 TV 등 건조한 실내에서 영상 단말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제한 등 평소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지만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노비스 키즈 ‘츄어블 오메가-3’는 프리미엄 피쉬 오일에서 추출한 신선한 오메가-3 540mg (DHA 450mg+ EPA 90mg)을 식약처 기준 일일 섭취량 이상으로 꽉 채웠다. 오메가-3의 핵심인 DHA가 450mg으로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1mg까지 한번에 챙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물고기, 거북이, 문어, 불가사리 등 귀여운 바다동물 모양의 캡슐로, 씹으면 톡 터지는 새콤달콤한 오렌지 맛이 피쉬오일 특유의 비릿함을 없애 아이들이 제품에 대한 거부감 없이 간식처럼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을을 느끼기 위해 아이들과 짧게나마 동네에서 단풍을 즐기기도 하고, 차박, 캠핑 등의 비대면 야외활동으로 아이들의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한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성장기 아이들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을 때일수록 기초영양에 더욱 신경 써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에너지 대사와 같은 신체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멀티비타민 제품으로 아이들의 기초 건강을 챙겨주는 것도 좋다. 세노비스 키즈 ‘멀티비타민미네랄’은 귀여운 코알라 모양의 타블렛 2정 안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 13가지 비타민과 2가지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겨서 아이들 기초 건강을 쉽고 재미있게 챙겨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C, E,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등 13가지 비타민과 2가지 미네랄을 한번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 딸기, 포도, 오렌지의 3가지 과일 맛으로 구성돼 골라먹는 재미로 즐겁게 먹을 수 있으며, 부원료로 과일 농축 원료를 사용해 너무 달지 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활동하기 매우 좋은 계절임에도 줄어든 등교 일수로 성장기 아이들의 생활 습관이 불규칙해졌다. 그 중 ‘급식’이라는 생활 패턴이 크게 바뀌며 군것질 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아이들의 장 건강에 대한 부모의 우려가 늘어났다. 자녀의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내에 유익균을 늘려주기 위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노비스 키즈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는 스웨덴 유산균 제조사 프로비 (Probi)에서 개발하고 다수의 글로벌 특허로 인정받은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로 꽉 채운 제품이다.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가 50억 마리 함유되어 있어 균주의 품질과 함량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의 ‘Lp299v’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것은 물론 장벽에 착 붙어 유해균을 억제시키고 유산균을 증식시켜 원활한 장 운동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무첨가 원칙에 따라 착색료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으며 부드럽게 녹는 달콤한 딸기맛 파우더이다. 냉장보관 없이 실온보관만으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호주에서 멸종위기 포유류가 우연히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빅토리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멸종위기 취약(VU)종 ‘딩고’ 새끼 두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제미슨 마을에서 생후 6~8주 정도 된 정체불명의 동물 두 마리가 구조됐다. 농로 근처에 설치된 덫에 걸린 새끼들을 거둔 농부는 처음에는 코알라 새끼인 줄로만 알았다. 점차 자라면서 개의 형상을 닮아가는 새끼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코알라가 아니라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견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 산불로 여러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된 터라, 농부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새끼들을 동물단체에 위탁했다. 그런데 얼마 후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새끼들의 정체가 다름 아닌 멸종위기종 ‘딩고’(Canis lupus dingo)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딩고보호단체는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에서 사실상 멸종됐다고 생각했던 딩고가, 그것도 야생 새끼가 나타나다니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호주들개라고도 불리는 ‘딩고’는 약 4000년 전 인도와 동남아 일대에서 호주로 유입된 개가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딩고를 인간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다. 악령을 쫓는다고 믿어 함부로 죽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포식자로서의 본능이 강해 사냥에 성공해도 사람에게 먹이를 양보하지 않았고 영역성도 강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성한 후에는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야생으로 돌아간 딩고가 캥거루와 왈라비는 물론 소와 양 같은 가축까지 공격하는 유해동물로 변질했다는 점이다. 딩고는 호주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호주인들은 한때 딩고를 잡기 위해 5만㎞ 길이의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 호주 남부에서는 1990년까지 딩고 머리 가죽에 포상금을 걸었다.딩고가 설 자리는 점점 줄었다. 혼종이 넘치면서 순수 혈통의 개체 수도 급감했다. 머지않아 딩고가 완전히 멸종할 거란 예측도 나왔다.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 전역에 서식하는 야생 딩고는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딩고 보호단체 관계자는 “구조된 새끼 두 마리는 고아로 추정된다”면서 “만약 덫에 걸린 딩고를 농부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조된 새끼들은 딩고 보존 번식 프로그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딩고재단은 새끼들을 보존 사업에 포함해 앞으로 개체 수 복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기후 재앙’ 덮친 지구촌… 기후학자도 “미래가 두렵다”

    ‘기후 재앙’ 덮친 지구촌… 기후학자도 “미래가 두렵다”

    美 기록적 폭염 속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콜로라도선 하루 만에 기온 36도 급강하한국·일본은 초대형 태풍 연달아 지나가시베리아선 기온 38도 등 기상이변 속출“화석연료 사용한 열 대기권에 갇힌 결과”‘미국 서부 대화재와 중서부 폭설, 한국·일본을 휩쓴 태풍, 호주 초대형 산불, 섭씨 30도를 넘은 시베리아….’ 2020년은 지구촌에 잇단 기상이변이 몰아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열이 대기권에 갇힌 결과’라며 “30년 내 올해의 2배에 이르는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3개 주에서는 올해 기록적 폭염 속에 10일(현지시간) 40여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300만 에이커(약 1만 2140㎢) 가까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서부 지역을 통틀어 85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다.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 에이커(약 8903㎢)로, 서울 면적(약 605㎢)의 14.7배를 넘어서며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주의 북쪽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1287㎞에 걸쳐 화마가 광범위하게 번졌다. 특히 금문교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연기로 인한 먹구름으로 특유의 화창한 하늘이 자취를 감추고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주황색 하늘로 변해 ‘핵겨울’(Nuclear Winter·핵전쟁의 재나 먼지로 도래한 한랭기) 같은 상황까지 펼쳐졌다. 차량들은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했고 시민들은 “문을 꽁꽁 닫아도 매캐한 연기가 새어 들어온다”고 호소했다.국립기상청(NWS)은 “서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산불로 매연이 12㎞ 높이까지 날아올라 거대한 먹구름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오리건주에서는 35건의 산불이 발생, 30만여 에이커(약 1214㎢)를 태웠고 디트로이트·블루리버·피닉스 지역 마을들이 사실상 파괴됐다. 워싱턴주의 피해 면적도 33만 에이커(약 1335㎢)에 이르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주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로 올해까지 총 5만 5000㎢가 불타고, 코알라 등 동물 30억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동토 지대 시베리아 지역엔 올해 6월 섭씨 38도에 이르는 기록적 폭염이 찾아왔고, 한국·일본은 하이선 등 초대형 태풍이 연달아 지나갔다. 미국 남부에는 허리케인이 올해 17차례 찾아왔는데 기상 관측 이후 최고라고 한다. 또 미 서부 데스밸리는 지난달 기온이 54.4도로 10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반면 지난 8일 콜로라도주 덴버는 기온이 하루 만에 36도 급강하하며 폭설이 내렸다.기상학자들은 “10년 뒤엔 올해가 좋은 시절이었다고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킴 콥 조지아공대 기후학자는 “(자연재해가) 상상력에 도전하는 수준이며 2020년의 기후학자로서 미래를 아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저리가!”…코알라 공격하는 큰 까마귀 포착 (영상)

    코알라를 공격하는 큰 까마귀가 포착되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채널 7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장면은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세인트 아그네스 초등학교 교정에서 포착되었다. 화제의 영상에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있는 코알라를 매우 거칠게 공격하는 까마귀의 모습이 담겨있다. 나무 정상부근에서 쉬고 있던 코알라는 까마귀의 거친 공격에 못이겨 서서히 나무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까마귀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다는듯 코알라가 나무 중간에서 멈출 때마다 부리로 쪼기 시작했다. 결국 코알라가 결국 지상에서 2m 정도의 높이까지 내려오고 나서야 까마귀는 공격을 멈추었다. 해당 장면을 포착한 이만 구룽은 “까마귀가 코알라를 귀챦게 하네”라며 안타까워 하며 까마귀가 공격을 멈추자 “할렐루야”를 외치기도 했다.애들레이드 코알라 구조대의 제인 브리스터는 “해당 까마귀의 공격이 매우 매섭다”며 “7월부터 9월까지 까마귀의 산란기가 되면 까마귀나 까치같은 조류가 자신들의 둥지를 지키기 위해 코알라나 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초등학교 주변으로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많고, 깨끗한 물이 있어 코알라가 많이 살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무렵에 까마귀의 공격을 받는 코알라 관련 신고를 종종 받곤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알라를 옮긴다고 해도 다른 나무 주변에 또 다른 둥지가 있다면 역시 까마귀나 까치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브리스터는 “특히 어린 코알라는 어미의 등에 업혀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까마귀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안녕? 자연] “호주 산불로 피해받은 동물 30억 마리…최악 자연재해”

    [안녕? 자연] “호주 산불로 피해받은 동물 30억 마리…최악 자연재해”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대규모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이 약 30억 마리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말만 해도 산불로 죽은 동물이 5억 마리 정도 된다는 추정이 나왔었지만,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에는 추정치가 10억 마리로 늘었었다. 이 추정치는 캥거루와 코알라뿐만 아니라 새 등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의 수를 모두 합친 것이었다. 하지만 10억 마리라는 엄청난 추정치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호주 시드니 대학을 포함한 여러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산불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포유류는 1억 4300만 마리, 파충류는 24억 600만 마리, 조류는 1억 8000만 마리, 양서류는 51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이 중 목숨을 잃은 동물의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다만 산불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거나 산불로 인해 먹이와 터전을 잃고 포식자에게 노출된 경우 등을 포함하고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시드니대학의 릴리 반 이든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월 동물 피해 규모 추정치인 10억 마리보다 약 3배에 달하는 동물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이는 피해가 발생한 직접적인 지역 외에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까지 모두 훑어본 끝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세계자연기금 호주 책임자인 데르모트 오골먼은 “잠정적인 추정치임에도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면서 “이렇게 많은 동물을 한꺼번에 죽게 만든 사건은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호주 산불은 현대 역사에서 최악의 자연재해에 꼽힐 것”이라고 밝혔다.호주 산불은 남한보다 넓은 면적을 태운 뒤에야 불길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동물뿐만 아니라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다. 호주 산불로 발생한 연무는 칠레와 페루, 아르헨티나까지 다다를 정도였다. 기상학자들은 호주 산불의 원인이 기후변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인도양 쌍극화 현상, 이른바 ‘다이폴(Dipole) 현상’이 구체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인도양의 서부 수온은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동부는 수온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다이폴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더 기승을 부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로 잿더미서 구조된 코알라 가족, 6개월 만에 집으로

    [여기는 호주] 산불로 잿더미서 구조된 코알라 가족, 6개월 만에 집으로

    지난 여름 호주를 휩쓴 산불을 피해 동물보호소에서 머물던 코알라 가족들이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 기쁜 소식은 산불을 피해 보호소로 갈 때는 5마리였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6마리가 되었다. 6개월 사이에 귀여운 아기 코알라가 태어난 것. 호주 채널9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캔버라의 외각에 위치한 티드빈빌라 자연보호 구역에 여섯 마리의 코알라 가족이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들 코알라들은 지난 1월 이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당시에 구조되었다. 당시 산불은 이 지역의 22%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호주 전체로는 6개월 동안 한반도를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산불 당시 구조된 5마리 코알라들은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국립 대학교 내 동물 보호센터에서 6개월 동안 보호를 받아야만 했다. 이들에게는 제드, 엘로우, 스컬리, 빌라, 구루라는 이름도 붙여졌다. 산불은 지난 2월 말 끝났지만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모두 재가 되어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산불이 끝나고 자연은 언제나 그렇듯이 잿더미가 된 숲에 새로운 싹을 트이고 다시 초록의 세상을 만들었다. 동물 보호 단체들도 코알라와 다른 동물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결국 집을 떠난지 6개월 만에 이들 5마리 코알라는 집으로 돌아왔다. 각각 캔넬에 넣어져 이동한 코알라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성큼 걸어 나와서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오르고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자근 자근 씹어 먹으며 6개월 만에 돌아온 보금자리를 즐기기 시작했다. 동물 보호소에 있는 동안 엘로우라고 이름 붙여진 암컷 코알라는 지난 3월 아기 코알라를 순산했다. 아기 코알라는 아직 어미 주머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기 코알라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려면 아직 3개월 정도가 더 필요하다. 야생동물 보호 팀장인 사라 메이 박사는 “아기 코알라는 매우 건강하다”며 “산불이 끝나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산불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래도 많은 동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포토] 새끼 코알라의 체중 재는 방법

    [포토] 새끼 코알라의 체중 재는 방법

    생후 8개월 된 새끼 코알라 재스퍼가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와일드 라이프 시드니 동물원’에서 체중을 검사하기 위해 저울에 앉아 있다.생후 9개월 된 새끼 코알라 일라니가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와일드 라이프 시드니 동물원’에서 체중을 검사하고 있다.생후 8개월 된 새끼 코알라 재스퍼가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와일드 라이프 시드니 동물원’에서 엄마 코알라 넛시에게 매달려 있다.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와일드 라이프 시드니 동물원’에서 사육사 르네 하웰이 8개월 된 새끼 코알라 재스퍼의 체중을 재기 전 안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김태이 콘텐츠 에디터 tomboy@seoul.co.kr
  •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코알라 ‘폴’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호주 포트매쿼리코알라병원 측은 작년 11월 이 지역 산불 현장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코알라가 8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서식지를 집어삼킨 화마로 털은 그슬리고 손과 발에 큰 화상을 입은 작은 코알라 폴은 구조 이후 줄곧 중환자실 바구니에서 지냈다. 처음 몇 달간은 상태가 호전돼 치료 희망이 보였으나 얼마 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이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8개월 동안 폴을 돌본 병원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폴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오히려 의료진의 마음을 어루만진 코알라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은 올 2월까지 호주 남동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11만㎢)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가옥 2439채가 소실됐다. 산불 여파로 최소 33명이 사망했고,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코알라는 호주 동부에서 남북을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서식한다. 호주 코알라보호재단은 전국적으로 코알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에 남아있는 개체 수는 8만 마리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 여파가 컸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약 5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화재 전 마지막으로 집계된 코알라 개체 수는 3만6000마리 수준이었다.살아남은 코알라도 멸종 위기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으로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질이 떨어진 탓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2050년쯤 코알라가 아예 멸종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조사를 진행한 코알라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아예 코알라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은 코알라 보호에 효과가 없다. 새로운 국립공원을 설치하고 토지를 개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학자 매트 킨 교수는 “코알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국가의 보물과도 같다”라면서 “코알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구를 보다] ‘병주고 약주고’…산불로 황폐화된 호주 산림, 폭우로 울창

    [지구를 보다] ‘병주고 약주고’…산불로 황폐화된 호주 산림, 폭우로 울창

    지난해 최악의 산불에 시달린 호주가 ‘폭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수년간 극심한 가뭄과 그로 인한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호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호주 남동부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11만㎢)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가옥 2439채가 소실됐다. 산불 여파로 최소 33명이 사망했으며,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호주 환경당국은 산불지역 코알라 3분의 1이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이 같은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는 극심한 가뭄과 기록적 폭염이 꼽혔다. 호주는 2018년 100년 만에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지난해 봄부터는 기온이 30도가 넘는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예년보다 심한 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땅은 메말랐고, 한 번 시작된 산불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기상이변이 부채질한 산불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상치 못한 폭우가 잠재웠다. 1월 중순부터 내린 큰 비로 불길이 잡히면서 산불 사태는 2월 중순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본래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륙 중 하나로 연평균 강우량이 600㎜ 미만이다. 그런데 올 초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사이 강우량은 평균을 웃돌았다. 1~4월 멜버른 강우량은 약 400mm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배 많은 수준이었으며 192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4월~5월 뉴사우스웨일스주에도 4년 만에 큰비가 찾아왔다. 덕분에 호주 산림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미국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가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는 2018년 5월 가뭄으로 황폐했던 호주 남동부 일대에 2020년 6월 울창한 녹지가 펼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호주ABC 기자 루시 태크레이도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뭄으로 말라붙었던 농경지가 다시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태크레이는 “빗방울이 가져다준 7개월 반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6월~8월 사이 겨울 날씨도 평년보다 습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 해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육사가 공개한 ‘동물들의 체중을 재는 팁’

    사육사가 공개한 ‘동물들의 체중을 재는 팁’

    건강검진에 체중 측정이 필수인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동물들을 체중계 위에 스스로 서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물 사육사들과 관리사들은 다양한 팁으로 동물들의 체중을 측정하고 있다.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로 유인을 한다거나 익숙한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체중계 위로 올라가게 하는 등 여러 술책을 사용하곤 한다. 동물들은 먹이가 놓인 체중계 위로 올라와 먹이를 먹는 동안 체중이 측정된다. 코알라의 경우, 매달리는 습성을 이용해 나무나 인형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편안하게 매달려 있는 동안 스트레스 없이 체중을 측정할 수 있다. 물론 강제적인 방법 또한 사용한다. 우리 안에 넣은 채로 옮겨와 체중을 측정하기도 하고, 아기처럼 포대기에 싸여 체중을 재기도 한다. 또 사육사의 품에 안겨 사육사와 동반으로 체중을 재게 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동물들의 체중 측정 사진은 동물원의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종종 공개된다. 사진들은 동물의 체중을 어떻게 잴까 궁금해했던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동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하게 한다. 어딘지 모르게 어리둥절해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 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 아기 ‘애쉬’ 화제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 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 아기 ‘애쉬’ 화제

    지난해 8월 경부터 시작해 장장 6개월 동안 타올랐던 산불의 폐허 속에 태어난 코알라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호주 언론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호주 산불은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는 대재난의 시간이었다. 코알라 생태공원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도 큰 피해을 입은 지역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렙타일 동물원'에는 산불 당시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코알라와 다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산불이 막 정점을 지나 수그러들 무렵인 지난 1월경 이 동물원에 보호중이던 코알라 한마리가 새끼를 낳았다. 2020년 들어서 거의 최초로 태워났던 아기 코알라였다. 당시 악몽같은 산불 피해속에서도 기쁨을 주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태어날때 거의 손톱 크기 만한 아기 코알라는 6개월 정도를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6개월이 지나 아기 코알라가 어미 주머니에서 나와 세상과 반가운 인사를 시작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미 코알라는 아기 코알라를 살포시 안고 있고, 아기 코알라는 어미의 품속에서 어미를 꼭 안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다. 동물원 직원들은 이 아기 코알라에게 '애쉬'라는 이름을 지워 주었다. 우리나라 말로 '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산불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물원 사육사인 댄 럼지는 "애쉬가 호주 야생동물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쉬의 모습이 공개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쉬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지난 2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이 동물원은 이제 6월 1일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럼지는 "매일 동물들과 만나는 입장으로 동물원의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홍석경의 문화읽기] 서로 접촉하고 만지는 사회, 사라지나

    [홍석경의 문화읽기] 서로 접촉하고 만지는 사회, 사라지나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예견들이 펼쳐지고 있다. 공상과학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아무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삶의 조건 속에서 우리는 사회의 대다수 성원이 동의하고 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변화를 만들고 공유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하고 있다. 인류 전체가 당면한 이 사태는 볼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호주의 산불에 손발이 불탄 코알라의 사진도, 난민캠프의 어린이 사진도, 폭격기와 부서진 건물도 생산하지 않는다. 희생자를 짐작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싸인 신체들, 의료진의 탈진하고 손상된 얼굴,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도시를 걷는 야생동물이나 공동화된 거대 도시들과 같이 정적인 이미지들만이 수십만명이 죽고 수백만명이 감염됐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는 이 사태를 보여 주고 있다. 나는 바이러스가 가져온 가장 극적인 장면을 우리보다 일주일 앞서 개학을 강제한 프랑스 유치원의 사진에서 보게 됐다. 만 세 살의 아이들 다섯이 선생님 한 명과 서로 멀리 떨어지게 콘크리트 바닥에 그려 놓은 여섯 개의 네모 칸 안에 앉아 있다. 두 달이나 집에서 셧다운을 보낸 세 살 아이들이 학교에서 친구를 만났으나 서로 만지지도 껴안지도 못하고, 바닥의 금으로 표현되는 접촉금지를 실행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침에 부모와 헤어지며 우는 아이를 안아서 달랠 수 없어 엑스표가 그려진 바닥의 정해진 자리에 두고 바라볼 수밖에 없다. 매일 쏟아지는 설명을 듣는 성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바이러스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서 마스크를 해야 하고, 친구들도 나를 감염시킬 수 있어서 서로 만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세 살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또래 아이들의 생기가 사라진 채 콘크리트 바닥에 놓인 작은 몸들은 마치 인간에게 잡혀 온 작은 동물처럼 보였다. 네모 밖은 위험해, 선을 넘지 마. 인간은 서로의 몸을 접촉하면서 친근성을 전한다. 언어생활이 가져온 상징계의 억압도 우리가 동물이기에 지닌 이 필요를 없앨 수는 없었다. 볼키스, 악수, 포옹, 손을 잡거나 팔짱 끼기 등 사회적으로 코드화된 여러 접촉을 통해 인간은 인사를 나누고 친근함을 확인했었다. 신체접촉이 위험해지자 여러 곳에서 악수를 대체할 우스운 몸짓을 고안해 냈지만, 대다수의 개인은 접촉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방향을 택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의 몸이 서로 닿지 않도록 애써 고안해 만든 장치와 놀이를 본다. 변종이 심한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출몰할 것이라는 미래, 서로 자유롭게 만지고 따스함을 교환하지 못한 채 자라는 세대와 껴안고 울고 웃으며 살아온 세대의 인간관계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내 정신을 뒤흔든 다른 사진은 한국에서 찍힌 것이다.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공간에 널린 물건 속에 속옷 차림의 한 청년이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고 있다. 사진으로 방안의 더위와 숨막힘이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없고, 그 공간은 다른 인간과의 친근함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에서 읽히듯 그는 독서를 하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는 평범한 청년이지만, 가난은 그에게 단 한 평의 공간만을 허용했다. 바이러스 이후의 세계가 요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최악의 경우인 도시봉쇄 시 그에게 닥칠 재앙을 상상해 본다. 한국의 방역이 단기적 우수함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이것은 수많은 보이지 않는 희생 위에 서 있다. 과로에 지친 의료진, 일자리를 잃어 한 평의 주거조차 불확실해졌을 사람들이 있다. 바이러스 이후의 뉴딜이 인공지능에 기초한 4차산업으로 수렴돼서는 사회적 소외를 해결하지 못한다. 바이러스 이전의 사회가 만든 사회적 고립은 바이러스로 악화될 것이다. 온라인 미팅과 원거리 접촉은 안전하고 쾌적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다른 인간과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나 해결책이다. 프랑스의 세 살 어린이든 한국의 스무 살 청년 노동자든 모두의 인간관계와 친근성이 위기에 봉착했다. 우리가 서로를 만지지 않거나 남과 같은 공간에서 살지 않고도 여전히 타인과 친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서로 접촉하지 않고 만지는 방법을 찾아낼 것인가. 그런 인류는 과거의 인류와는 다른 종일 것이다.
  • [여기는 호주] “동물도 코로나19 지원금 받아요” 호주 정부 동물원 지원한다

    [여기는 호주] “동물도 코로나19 지원금 받아요” 호주 정부 동물원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광객이 사라져 수입이 없어진 호주 동물원과 수족관 등에 사는 동물들을 돕기 위해 호주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현지 정부는 호주에 있는 100여개의 동물원과 생태공원 그리고 수족관을 유지하는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으로 9500만 호주달러(약 754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이 봉쇄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울원에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많은 동물원이 경제적 위기에 놓였다. 수입이 없는 동물원의 경제적 위기는 고스란히 동물들의 복지에도 영향을 줬다.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자 동물들을 돌보던 직원들이 동물원을 떠나야 했고, 동물들의 먹이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일부 동물원 직원들은 그동안 동물들과 정이 많이 들어 무급으로 일을 하며 심지어는 자신들의 쌈짓돈으로 동물들 먹이를 대주는 일도 벌어졌다. 케언스에 있는 악어생태공원을 운영하는 피터 프리즈먼은 공원 문을 닫은 지 이미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공원에는 4000여 마리의 악어와 20마리의 코알라를 비롯해 많은 동물이 있다”면서 “봉쇄 이후 수입이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동물들을 굶길 수는 없지 않으냐”는 말로 호소했다. 동물들에는 사료 비용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각종 관리비, 치료비, 전기세 등 비용이 들어가는데 모아놨던 돈이 서서히 바닥을 들어내는 동물원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호주 정부는 전국에 있는 100여개의 동물원, 생태 공원, 수족관 등에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관광부 장관은 “우리의 동물원들은 전 세계로부터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동물원들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에 있는 모고 야생동물원을 운영하는 채드 스테이플스는 정부의 이번 발표가 너무 반갑다. 그의 동물원은 지난여름 호주 산불로 큰 위기를 겪었고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이중고를 겪는 중이다. 스테이플스는 “지난여름 산불로 큰 피해를 보았다가 재건해서 문을 열었는데 다시 코로나19로 문을 닫아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정부 지원금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듯하다”고 반가워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를 멸종으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버네트 연구소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박쥐에게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코알라에게 전염돼 개체수 급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증상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이하 에이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동안 코알라 개체수를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온 바이러스인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KoRV)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박쥐에게서 비롯된 바이러스는 면역시스템을 급격하게 파괴하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아니라 시각장애나 신장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클라미디아의 감염률을 높일 수 있다. 전반적으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잃어버리는 에이즈와 비슷한 증상과 결과를 보인다. 연구진은 HIV와 같은 레트로바이러스는 다른 종간에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에게 전염성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호주 전역의 다른 동물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를 이끈 버네트연구소의 조슈아 헤이워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동물 종에게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중대한 저장고는 다름 아닌 박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바이러스는 백혈병 및 면역 결핍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사람에게도 동일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실험실에서 진행된 세포 배양 실험에서는 이 신종 레트로바이러스가 사람 및 박쥐 세포에서 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주는 이미 대규모 산불로 최소 5000마리 이상의 코알라를 잃었다. 멸종 위기종인 코알라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코알라를 보호할 방법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박쥐 서식지에 더욱 깊숙이 침입할수록, 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쏟아질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고 특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 책] 아빠와 함께 쓴 일곱 살 적응기

    [어린이 책] 아빠와 함께 쓴 일곱 살 적응기

    “아빠 나 너무 힘들어요.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자꾸만 밤에 잠을 안 자는 딸을 타이르는 아빠에게, 딸은 되레 묻는다. 아빠는 왜 힘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힘들었던 기억만은 분명하다. 아빠는 말한다. “힘들었지. 그런데 이제는 괜찮아.”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는 세 딸의 아빠이면서 2009년 등단 이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소설가 정용준이 큰딸 담은과 함께 쓴 첫 동화다. 책에서 마을 축제를 위해 나무 팽이를 만드는 아빠는 글을 쓰고 다듬는 작가의 분신으로 보인다. 동화 속 일곱 살 여자아이 나나는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아 항상 늦잠을 잔다. 착한 아이지만 엄마 아빠 말을 잘 듣지 않고, 동생 라라를 돌보느라 피곤한 엄마와 일에 바쁜 아빠가 야속하기만 하다. 나나가 힘들다고 항변하는 이유는 엄마 아빠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 괴물’ 때문이다. 동생 라라의 꿈속에 들어가 겁을 줘서 밤마다 라라를 울게 만드는 괴물, 라라가 울지만 않아도 엄마가 덜 피곤할 것이기에 나나에게 그림자 괴물은 꼭 무찔러야 할 존재다. 아빠와 함께 꿈속 여행을 떠나게 된 아이가 만난 괴물은 뜻밖에 둥글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가진 코알라다. 이제 나나는 그림자 괴물도 무섭지 않고, 아빠의 일곱 살 기억까지 보듬는 꽉 찬 일곱 살이다. 일곱 살 때도, 서른일곱 살 때도, 예순일곱 살 때도 힘들지만 그때그때의 힘듦을 알아주는 이와 함께라면 여하튼 그 시절도 지나가게 될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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