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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금리동결 이후 시장 불확실… 전문가에 듣는 재테크

    美금리동결 이후 시장 불확실… 전문가에 듣는 재테크

    미국의 금리 동결로 재테크 시장은 안도보단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엔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김현식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20일 “지난 18일 하루 동안에만 팀장 9명이 180여통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평소의 2배가 넘는 문의”라며 “대부분의 고객은 (금리 동결로) ‘불확실성만 연장됐다’며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국내외 시장 전망도 쉽지 않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12월 또는 내년으로 연기될 거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경기 흐름도 주요 변수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방향성이 확실치 않은 때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라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자산 운용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줄이고 적정한 투자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치 야구에서 안타 대신 ‘번트’를 노리는 것처럼 유동자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분할매수하라는 얘기다. ‘번트’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 유동자금 확보다.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나중에 금리가 오르고 재테크 시장 환경이 달라질 것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주식형 펀드는 수익 나는 대로 일단은 현금화하라”고 강조했다. 번트 전략을 위한 기본 포트폴리오는 이렇다. 투자자산이 100이라고 봤을 때 주가연계증권(ELS) 50%, 머니마켓펀드(MMF)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20%, 현금 30% 등이다. ELS는 6개월 단위로 조기 환매가 가능하다.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기초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연 수익률이 5~6%다. ABCP는 보통 3개월 만기로 대출채권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대신 금리는 연 2~3% 수준이다. MMF는 금리가 은행 예·적금 수준이지만 별도의 만기가 없어 ‘방망이를 휘두를 때’(투자)마다 자금을 동원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관건은 적정한 매수 시점을 잡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950~2050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철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팀장은 “11월 말까지 주식시장에서 완만한 추이의 ‘안도 랠리’가 이어지면서 조정과 반등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1월 말까지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매수를 노리라는 조언이다. 다만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과거처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격적 투자자라도 목표수익률을 연 4~5% 수준으로 낮춰 잡아야 한다”며 “여유자금의 10%씩을 꾸준히 분할매수하되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익을 실현(환매)하는 ‘치고 빠지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투자상품으론 인덱스펀드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다. 인덱스펀드는 지수가 오른 만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1900일 때 인덱스펀드에 가입했다가 지수가 2000까지 올랐다면 지수 상승률(5.26%)만큼 펀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조정받을 때마다 바구니에 담아두라는 조언이다. 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장기 투자하라는 의견도 있다. 가치주나 배당주 등이 대표적이다. 연초대비 현재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3.12%였다. 반면 가치주펀드(7.14%)나 배당주펀드(7.35%)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 펀드는 15.97%의 수익을 올렸다. 이충환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가 과열 양상을 보였던 데 반해 가치주나 배당주는 계속 소외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형 가치주나 매년 배당수익률을 4~5% 올릴 수 있는 배당주를 1년 이상 긴 호흡으로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포트폴리오 자산 중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설상가상 북한 리스크까지 겹친 금융시장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이어 설상가상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쳐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다. 어제 코스피 지수는 1876.07로 마감돼 2013년 8월23일(1870.16)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였다. 원·달러 환율도 1195원으로 2011년 10월 4일(1194원) 이후 3년 10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북한 리스크라는 돌출 변수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23.93%) 뛰어오른 18.49로 올 들어 가장 높았고, 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도 66.98bp로 7개월여 만에 최고였다. 과거 경험으로 미뤄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이런 와중에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고 일본이 이에 맞서 양적완화 정책으로 맞선다면 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은 아시아 신흥국 등 다른 나라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중국과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한다. 여기다 미국 ‘9월 금리 인상’설이 현실화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세계 경기의 침체 우려 등으로 “점진적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시기만 늦춰졌을 뿐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전체에는 대형 악재다. 이를 반영하듯 이미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에서 국제금융 자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원화 약세를 예상하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채권시장에서 5조원 가까이 팔고 나갔다고 한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옮겨가느냐도 변수다. 금융시장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실물시장에 타격을 주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와 투자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어 경제는 악순환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그제 국회에서 “앞으로 위안화 평가 절하가 미국 금리 인상 등과 맞물려 대외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듯이 당분간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없어 보인다. 대외 악재라는 변수에 정부가 취할 조치에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과도한 환율 급등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금리 등 통화정책 수단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제조업 분야의 피해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 [北 추가 도발 징후] 복합 악재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연 우려… 개미들 투매

    [北 추가 도발 징후] 복합 악재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연 우려… 개미들 투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외국인이 의아해할 정도로 의연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파랗게 질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설에 중국 증시 폭락이라는 현실이 겹쳐 가뜩이나 불안한데 애써 잊었던 위험이 불쑥 나타난 형국이다. 분단국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국내 기업들이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금액(5328억원)은 외국인 투자자(4420억원)보다 컸다.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륙 포격이 처음이고 북한이 제시한 데드라인이 주말이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대내외 변수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 장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개인들이 손절매(손해를 감수하고 주식을 파는 것)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6월 이후 이번 주까지 11주 연속 우리 주식을 팔고 있다. 이 기간의 순매도 금액이 49억 5000만 달러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외국인은 평균 16주 정도에 걸쳐 55억 40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과거 평균과 비교할 때 추가 자금 이탈 규모는 6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 이사는 “북한 사태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오늘 하락에) 북한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겠지만 어제 글로벌 주식시장이 안 좋은 게 더 영향을 미쳤다”며 “과거처럼 북한의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시장에 반영돼 있고 ‘소규모 개방경제’로 특징지어지는 우리 경제 특성상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변수의 파급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반응은 과거보다 훨씬 민감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붕괴되고 장 초반 1856까지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에 바짝 다가섰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져 전날보다 달러당 9.9원 오른 1195.0원에 마감됐다.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국가 부도 위험 지표와 증시 공포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시장에서 0.7730% 포인트로 집계됐다. 2013년 5월 31일(0.7902% 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한때 19.18까지 치솟았다. 18.49로 마감했지만 지난해 10월 17일(18.65) 이후 최고치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모든 악재가 다 펼쳐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개미들이 특히 시장을 극단적으로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비교적 안전 자산인 채권 가격은 강세(금리 하락)를 보여 ‘트리플 약세’(주식, 채권, 통화가치 하락)는 면했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북한의 평화가 얼마나 취약한가’라는 인터뷰 기사를 다뤘다. 외국인들에게도 ‘잊혔던’ 북한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락장에선 ‘인버스 상품’?… 옥석 가려라

    하락장에선 ‘인버스 상품’?… 옥석 가려라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이 최근 중국 증시 급락, 코스피 2000선 붕괴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단기 주가 예측에 실패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겐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8일 3500선까지 떨어졌다가 조정을 거친 뒤 4000선을 바라보는 중이다. 코스피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지난 13일 상승 반전했다. 인버스 상품은 기초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올리는 투자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라면 코스피200지수가 1% 하락할 때 1% 수익을 낸다. ETF 외에도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신탁 형태 상품도 있다. ETF, ETN 등은 일반 펀드와 달리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다. 따러서 주가 하락기에는 위험 회피(헤지) 수단으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질 때에는 ‘자제 1순위’ 상품으로 꼽힌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심할 때는 한 방향(하락)을 예측하고 섣불리 투자하기보다 관망하는 자세가 낫다”고 조언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6월 설정된 ‘미래에셋TIGER차이나A인버스ETF’의 한 달 수익률은 지난 13일 기준 마이너스(-1.1%)다. 지난달 중국 증시 폭락에 한 달 수익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역발상 투자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한 달여 만에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주식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기초지수다. CSI300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한 인버스 상품에서도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KB스타코리아리버스인덱스증권투자신탁’은 지난달 초 설정액이 3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가 13일 기준 7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삼성KOSPI200인버스인덱스’ 설정액도 6월 말 200억원에서 122억원으로 줄었다. 두 상품 모두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9%대지만 미래 수익률에 대한 전망이 어둡자 투자금이 속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 토픽스(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주식들로 구성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한국투자KINDEX일본인버스ETF’는 3개월 수익률(-4.68%), 연초 대비 수익률(-17.53%)이 모두 마이너스다. 그나마 견조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상품으로는 원자재 관련 상품이 추천된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달러 투자보다는 공급 압력, 재고 부담이 큰 원유를 중심으로 원자재 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ETF’는 3개월 수익률이 38.07%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교류 적어 타격 적을 것” “그렉시트 땐 韓성장률 최대 2.7 % P↓”

    “교류 적어 타격 적을 것” “그렉시트 땐 韓성장률 최대 2.7 % P↓”

    트로이카 채권단(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이 제안한 긴축안을 그리스 국민이 거부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6일 크게 흔들렸다. 우리나라도 증시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그리스와 직접적인 교류가 적어 국내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지만 최악의 경우 실질경제성장률이 최대 2.7%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5.40까지 치솟았다. 그리스 사태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렵고 삼성전자 등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불안감을 키웠다는 게 증시 주변의 분석이다. 정부와 국내 전문가들은 이런 변동성으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그리스가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1.8%에 그치고 이미 시장이 충격에 대비해 왔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된다고 하더라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면서 “유로존을 뒤흔드는 악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되면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렉시트로 이어지면 유로존의 불안정성이 커져 신흥국인 우리나라도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수출 비중은 8.2%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그렉시트 충격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국내 실질경제성장률이 최대 2.7% 포인트, 주가는 최대 26.5%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피가 1500선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성훈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그렉시트가 유로존이라는 거대한 실험의 실패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잠재적 파급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외 자본 유출이 일어날 경우 그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인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거(2875억원) 팔아 치웠다. 이를 외국인 엑소더스(탈출)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로 팔아 치운 종목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라며 “그리스 악재도 있지만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그리스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잔매에 시장이 골병드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당장 그렉시트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협상이 길어지면서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수십년째 통합의 길만 걸어온 유로존이 전례 없었던 분리 진통을 겪으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그렉시트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그리스 사태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조치를 할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부증권, 원금 99% 보장형 연 3.75% 수익 추구 특판ELS 판매

    동부증권, 원금 99% 보장형 연 3.75% 수익 추구 특판ELS 판매

    동부증권이 연 3% 중후반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ELS(주가연계증권),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금융상품 2종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먼저 특판ELS ‘동부 마이퍼스트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4일)의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으로 오는 7월 3일 오후 1시30분까지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총 한도는 20억원이다. 만기평가일에 KOSPI200지수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연 3.75%의 수익을, 10% 이상 50% 미만이면 연 3.7%의 수익을 지급하며,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의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99%를 보장받을 수 있다. 최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청약경쟁률이 1대1이 넘는 경우 안분 배정된다. 또한 특판RP 상품은 연 3.5% 금리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90일) 상품으로 신규(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1~3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7월말까지 판매 예정이며, 한도소진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 상품은 매주 40억원 한도로 판매하며, 월요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접수 받아 수요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예약은 사전에 계좌가 개설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최근 낮아진 예금금리로 인해 수익률이 높은 특판ELS와 특판RP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어났다”면서 “특판상품은 시장환경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거나 한도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서둘러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특판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증권 홈페이지나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88-4200)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부증권, 연 3.75% 특판ELS 및 연 3.5% 특판RP 상품 판매

    동부증권은 연 3% 중후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금융상품인 특판ELS(주가연계증권),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2종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먼저 특판ELS 상품은 격주로 출시되고 있으며, 금주에는 28일 오후 1시30분까지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특판ELS ‘동부 마이퍼스트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4일)의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KOSPI200지수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이면 연 3.75%의 수익을, 10% 이상 50% 미만이면 연 3.7%의 수익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격의 1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99%를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며, 최저 10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이 1대1이 넘는 경우 안분 배정된다. 또한 특판RP 상품은 연 3.5% 금리를 지급하는 3개월 만기(90일) 상품으로 신규(휴면) 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1~3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특판RP는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RP란 고객이 매수하면 만기 시점에 이를 판 증권사가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으로 동부증권의 특판RP에 편입되는 담보채권은 A+부터 AAA등급까지의 우량 채권이다. 이 상품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40억원 한도로 판매하며, 월요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접수 받아 수요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예약은 사전에 계좌가 개설된 고객에 한해 가능하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특판RP와 특판ELS 모두 예금금리 이상의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소개하며, “두 가지 상품 중 한 종류만 선택이 가능하니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특판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증권 홈페이지나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88-4200)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턱 낮추는 코넥스

    이르면 다음달부터 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투자하려는 개인은 1억원의 예탁금만 유지하면 된다. 소액 투자자가 큰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 단위의 20% 수준인 미니 상품도 올해 7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코넥스·파생상품·장외주식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코넥스 문턱이 낮아졌다. 금융위는 현재 3억원으로 돼 있는 투자자 예탁금 규제를 다음달 규정을 고쳐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개인 고객의 투자가 좀 더 쉬워진다. 예탁금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연 3000만원 한도)는 증권사의 시스템 개발이 끝나는 대로 도입된다. 증권사를 통한 간접투자방식인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의 기본 예탁금도 없어진다. 현행 랩어카운트 기본예탁금은 1억원이다. 최소 600만원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한 미니 옵션 상품도 출시된다. 금융위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가 5분의1 수준인 코스피200미니선물·옵션 상품의 상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선물의 1거래 단위는 약 1억 3000만원 수준인데, 미니선물은 2600만원 선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코스피200옵션의 경우 1거래 단위가 최고가 약 3000만원으로 미니 옵션은 약 600만원이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인투자자에 대한 예탁금 기준 상향 조정과 모의거래 의무화 등으로 과도한 투기거래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가 조작 쌈짓돈 된 ‘지방행정공제회 기금’

    공공기금을 ‘쌈짓돈’처럼 운용하면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직원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현직 공무원 24만여명이 출연해 조성된 6조 3000억원 규모의 지방행정공제회 기금이 허술한 관리 탓에 이처럼 ‘눈먼 돈’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각종 공제회의 기금 운용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기금 운용 비리 등과 관련해 지방행정공제회 전 펀드매니저 조모(37)씨와 K증권사 차장 박모(38)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조씨의 부탁을 받고 부당 수익금을 보관한 개인투자자 한 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6~7월 미리 카카오톡으로 박씨에게 9개 종목 주식을 알려 줘 사전 매수하게 하고, 곧바로 매수가보다 2~3% 비싼 가격에 매도 주문하도록 한 뒤 자신이 공제회 기금으로 사들여 1억 5000만원의 차익을 박씨와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후 ‘공모자’를 내연녀 장모(33·구속 기소)씨로 바꿔 194차례에 걸쳐 기금으로 주식을 비싸게 되사 11억 4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당연히 기금 운용 실적이 펀드매니저 중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공제회는 지난해 10월 계약 해지만 했을 뿐 금융위원회 신고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기금을 이용한 일종의 신종 금융 범죄”라며 “각종 공제회의 투자 및 기금 운용과 관련된 비리에 대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미국 달러 선물시장과 코스피200 지수 옵션시장에서도 회사 공금을 이용한 비슷한 범행을 적발해 김모(53)씨 등 4명을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회사 계좌와 개인 계좌를 동시에 운용하면서 시가에 사들인 미국 달러 선물을 높은 가격에 회사에 되팔아 3000만~1억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부증권 연 4% 수익 특판ELS상품 공모 판매

    동부증권 연 4% 수익 특판ELS상품 공모 판매

    동부증권(대표이사 사장 고원종)이 2015년 2월 2일부터 2월 5일 정오(12시)까지 동부증권 ELS/DLS 최초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ELS를 30억 원 한도 공모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동부 마이퍼스트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회’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만기 3개월(94일)의 원금부분보장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의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70% 이상이면 연 4%의 수익을, 30% 이상 70% 미만이면 연 3.8%의 수익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가 3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도 원금의 95%를 보장받을 수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이번 특판 ELS는 코스피200지수가 3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3.8~4.0%의 ELS수익률이 시현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아 ELS/DLS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라며 “직전 5년간 코스피200의 최저 지수는 현재의 80% 전후 수준이고, 본 ELS의 원금보장도 95% 수준으로, 수익률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ELS상품”이라고 언급했다. 특판 ELS 공모는 개인고객에 한해 최저 1천만 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최대 5천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청약경쟁률이 1대1이 넘는 경우 안분 배정할 예정이다. 단, 가입경험이 있는 고객은 동부증권이 판매 중인 특판RP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시대 약간의 위험은 괜찮아… ELS 다시 뜬다

    저금리시대 약간의 위험은 괜찮아… ELS 다시 뜬다

    주가연계증권(ELS)이 진화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ELS는 지난달 사상 최대 물량인 10조원 이상이 발행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1일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하면 만기가 연장되는 ELS를 내놨다. 지금까지의 ELS는 만기가 최장 3년으로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에 기반한 ELS는 발행 6개월마다 코스피200이 몇 퍼센트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는 조건을 충족하면 원금에 약속한 이자를 더해 돌려줬다. 즉 6개월 뒤에 조건 충족이 안 되면 다시 6개월 뒤에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해 최장 3년까지 운용한다. 3년 뒤에도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NH증권의 ELS10024호는 만기를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구조다. 석 달 동안 NH증권만 이런 구조의 상품을 팔 수 있다.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 S&P500지수, 유로Stoxx50지수가 기초자산이다.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 6.5%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원금 손실 여부를 아예 차단한 ELS도 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인데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초자산이 하락해도 원금 보장 또는 연 1~2%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다. 키움증권이 23일까지 파는 ELB30호는 만기 1년 6개월로 최대 1.5~13.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이 기준 가격의 115%를 넘은 적이 없으면 지수상승률 등을 적용해 최대 13.5%, 기준가격에 미달하거나 115%를 넘은 적이 있으면 1.5%의 수익을 보장한다. 현재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원금 손실 범위를 미리 정하는 상품도 있다. 삼성증권이 내놓은 ELS11400회는 HSCEI와 유로Stoxx50지수를 기초로 해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이 주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만기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원금 손실은 20%로 제한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세법개정안 시행령 확정] 영세음식점 부가세 부담 줄고 하우스 맥주집 창업 쉬워진다

    내년에는 음식점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하우스 맥주’에 대한 시설 기준도 완화되고, 해외에서 구입한 애플리케이션(앱)에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영세 음식점의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가 내년 한시적으로 5% 포인트 확대된다.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는 음식 재료인 농수산물 구입액 중 일정 비율을 ‘매입세액’(징수당한 부가세)으로 인정해 이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는 6개월 기준 매출액이 1억원 이하의 경우 60%, 1억~2억원 50%, 2억원 초과는 40%다. 내년부터는 음식점업계의 세 부담을 좀 더 줄여 주기 위해 매출액 1억원 이하는 현행대로 60%를 유지하지만 1억∼2억원은 55%로, 2억원 초과는 45%로 5% 포인트씩 상향된다. 내년 7월부터 해외 온라인 장터에서 구입하는 앱에도 부가세 10%가 붙는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작동되는 저작물과 콘텐츠 등이 대상이다. 뉴스, 교통정보, 프로그램 업데이트 대상의 앱도 해당된다. 정부는 앱 과세에 따른 세수 증가분을 한 해 3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시설 기준 완화로 하우스 맥주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는 하우스 맥주 제조장에서 판매장으로 이동하려면 배관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이 조항을 삭제했다. 대지 200㎡ 이상, 창고 100㎡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주류제조자의 직매장 시설 기준도 하우스 맥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맥주와 경연대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주류제조 면허요건도 완화했다.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많이 받는다. 지금은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과 탈세제보 포상금이 다르지만 앞으로는 통일된다. 탈세제보 포상금은 탈루세액이 5000만~5억원이면 15%, 5억~20억원 10%, 20억원 이상이면 5%다. 차명계좌 신고 포상금도 건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2016년부터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코스피200 선물·옵션과 해외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이 대상으로 세율은 10%다. 해외 부동산 명세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지금은 개인에게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지만 내년부터는 법인에도 물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50만원 간다” vs “지나친 기대”

    삼성SDS 공모주 청약이 끝나자 시장의 관심은 주가가 얼마나 오를까에 맞춰지고 있다. 50만원은 거뜬히 갈 것이라는 분석과 기대가 지나치다는 반론이 교차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 등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은 7일 삼성SDS 목표 주가로 5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SDS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에 시스템통합(SI) 업계 2위인 SK C&C의 주가가치 등을 고려해서다. SK C&C는 이날 22만 40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SK C&C와 LG CNS 매출액 합계의 1.6배, 영업이익 합계의 2.2배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삼성그룹 전체 기업 중 3세들이 보유한 기업 지분 가치가 가장 크다”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한 상속 및 핵심 지주사 지분 확보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로 36만원을, KTB투자증권은 35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삼성SDS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나 거래대금 규모 등이 일정 요건을 충족해 내년 3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인덱스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SDS를 편입해야 하는 수급상의 매력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기대라는 주장을 펴는 진영은 2010년 삼성생명 공모를 근거로 든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19조원) 기록을 세운 삼성생명은 그러나 상장 이후 꽤 오랫동안 주가가 공모가(11만원)를 밑돌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제2의 한맥 사태’ 없게 파생시장 손질

    금융사들은 다음달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대규모 착오거래가 발생하면 상대방과의 합의 없이 한국거래소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주문 실수로 파산 위기에 처한 한맥증권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새달 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에서 장중 실시간으로 상·하한가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대규모 착오거래가 발생하면 거래소가 구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과거 구제 제도는 당사자 간 합의를 기반으로 해 실효성에 논란이 있었다. 앞으로는 회원사가 착오 발생 후 30분 이내에 구제신청을 하고 예상 손실이 100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에 부합하면 상대방과의 협의 없이도 거래소가 체결 가격을 정정할 수 있게 된다. 또 호가 접수단계에서부터 지나친 손실이 예상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실시간 상·하한가가 8개 파생상품에 적용된다. 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주식선물(이마트선물 제외), 미국달러선물, 유로선물, 엔선물,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등이다. 이 상품은 직전 체결가격에 가격변동폭을 가감한 상·하한가의 적용을 받아 이 범위를 벗어나는 착오성 주문 접수는 거부된다. 한맥증권은 지난해 12월 13일 파생상품시장에서 주문거래 실수로 46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영업정지 상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최경환호 배당 확대의 명암] “배당 확대해도 일시적 경기활성화뿐…인센티브 주거나 법인세 현실화해야”

    미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아이폰 혁신이 중단됐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팎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가 커졌다. 애플은 2012년 3월 17년 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재개했다. 한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배당 재개 이후 2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애플의 사례는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일시적으로 자본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겠지만, 기업 가치 훼손으로 지속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문성 한양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31일 “사내유보금을 통해 기업은 주식 배당이나 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내유보금이 축소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가치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200개 기업(코스피200)과 코스닥 30개 기업(코스타30) 등 230곳의 사내유보금을 분석한 결과 현금성 자산은 총 103조 1077억원으로 전체 사내유보금의 6.91%에 불과했다.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설비 등 유형자산(34.96%)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외상매출금·어음 등의 당좌좌산(31.45%), 투자자산(11.54%), 재고자산(9.74%), 산업재산권·특허 등의 무형자산(5.40%)이 뒤를 이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내유보금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당좌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면서 “사내유보금이 많은 기업이 향후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는 인식은 해당 기업이 투자자산이나 유형자산을 팔아서 배당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한국의 대기업 집단은 소유권을 가진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고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통한 내부 지분율이 높아 배당 확대에 불리한 구조”라며 “배당 확대 이전에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보다 기업체에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다. 국가미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임금이나 배당을 정부 시책에 맞게 지급하는 기업에 조세 측면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사내유보금에 과세하는 것보다 부작용도 적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법인세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과도한 사내유보금과 ‘짠물 배당’에 대한 현 정부의 문제 인식에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명박 정부 때 ‘낙수효과’를 확대하겠다며 법인세를 인하했던 부분이 고스란히 사내유보금으로 쌓이게 됐다. 사내유보금 과세 대신 법인세를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인상하면 노동소득 분배율이 개선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증시 전망대] 국민연금, 1조원 이상 신규 투자… 저평가 대형주 ‘큰 손 효과’ 기대

    [증시 전망대] 국민연금, 1조원 이상 신규 투자… 저평가 대형주 ‘큰 손 효과’ 기대

    주식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침체된 주식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가져다 주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1조원 넘는 자금을 국내 대형주에 신규 투자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분이 10% 이상인 종목의 공시의무가 ‘매번’에서 ‘분기에 한 번’으로 완화되면서 대형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자금이 대형주에 유입되면 그동안 저평가됐던 대형주 가격이 정상화되는 ‘국민연금 효과’가 예상된다. 주요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국민연금의 투자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올 하반기 대형주를 ‘정조준’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를 넘은 50개 종목 중 코스피200에 속한 종목은 62%(31개)에 달했다. 지분이 10%를 넘은 종목은 한 주라도 더 샀을 때 즉시 공시해야 하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은 다음 분기에 한 번으로 완화돼 국민연금의 대형주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은 GS건설(5.04%)과 효성(6.23%), NHN엔터테인먼트(10.61%) 주식을 5% 이상 대량으로 사들였다. GS건설과 효성은 각각 실적 악화와 오너의 탈세·횡령 등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하락할 만큼 하락한 시점에서 대거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NHN은 경기 방어주로 손꼽힌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 관련 주도 사들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말 삼성SDI 4만 685주를 샀다. 보유 지분도 9.85%에서 9.98%로 0.13% 포인트 높아졌다.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상장사 17개 중 14개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보유 실탄’이 든든하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삼성 계열사 주식을 더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투자를 따라하기에 주의할 점이 있다. 지분 10%를 넘긴 후 거래 내역 공시는 다음 분기의 첫 번째 달 10일까지 하면 된다. 실제 매매와 공시 간에 시차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 매매에 있어 타이밍이 중요한데 1분기가 지나서야 공개된 정보는 ‘죽은’ 정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증시 전망대] 국민연금 1조원 이상 신규 투자… 저평가 대형주 ‘큰손 효과’ 기대

    [증시 전망대] 국민연금 1조원 이상 신규 투자… 저평가 대형주 ‘큰손 효과’ 기대

    주식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이 침체된 주식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가져다 주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를 선정해 1조원 넘는 자금을 국내 대형주에 신규 투자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분이 10% 이상인 종목의 공시의무가 ‘매번’에서 ‘분기에 한 번’으로 완화되면서 대형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자금이 대형주에 유입되면 그동안 저평가됐던 대형주 가격이 정상화되는 ‘국민연금 효과’가 예상된다. 주요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 투자자들도 국민연금의 투자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올 하반기 대형주를 ‘정조준’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를 넘은 50개 종목 중 코스피200에 속한 종목은 62%(31개)에 달했다. 지분이 10%를 넘은 종목은 한 주라도 더 샀을 때 즉시 공시해야 하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은 다음 분기에 한 번으로 완화돼 국민연금의 대형주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국민연금은 GS건설(5.04%)과 효성(6.23%), NHN엔터테인먼트(10.61%) 주식을 5% 이상 대량으로 사들였다. GS건설과 효성은 각각 실적 악화와 오너의 탈세·횡령 등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하락할 만큼 하락한 시점에서 대거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NHN은 경기 방어주로 손꼽힌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 관련 주도 사들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말 삼성SDI 4만 685주를 샀다. 보유 지분도 9.85%에서 9.98%로 0.13% 포인트 높아졌다. 현재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상장사 17개 중 14개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보유 실탄’이 든든하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삼성 계열사 주식을 더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 투자를 따라하기에 주의할 점이 있다. 지분 10%를 넘긴 후 거래 내역 공시는 다음 분기의 첫 번째 달 10일까지 하면 된다. 실제 매매와 공시 간에 시차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 매매에 있어 타이밍이 중요한데 1분기가 지나서야 공개된 정보는 ‘죽은’ 정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파생상품 거래 개인투자 제한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하려면 3000만원 이상을 예탁하고 일정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투자자가 상품을 쉽게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공시·판매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은 자사 상품만을 판매할 수 있어 투자자의 선택권이 좁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내·외 파생상품, 파생결합증권시장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시장 신규 진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파생상품시장에 개인투자자의 진입이 쉬워 무분별한 투자에 따른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전 교육(온라인 교육 프로그램·30시간)과 모의 거래(거래소·50시간) 과정을 이수하고, 3000만원 이상을 예탁한 투자자는 코스피200선물과 개별주식선물 등 단순한 선물거래(1단계)를 할 수 있다. 1단계 선물거래 경험이 있고, 5000만원 이상을 예탁하면 상품 구조가 복잡한 선물(V-KOSPI200 선물 등)과 옵션거래가 허용된다. 금융당국은 또 단기금리선물(코리보)과 외환선물(위안화), 일반상품(석유) 등의 시장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도 거래소에서 직접 국채와 외환 파생상품을 매매할 수 있도록 규정이 손질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투자 전문가 낀 조폭, 1200억대 불법 선물거래

    투자 전문가 낀 조폭, 1200억대 불법 선물거래

    1200억원대 불법 선물거래 시장을 개설해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이들이 개설한 사이트를 추천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리딩전문가(선물투자 전문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6일 인터넷에서 불법 선물거래 시장을 개설한 혐의로 대전 반도파 출신 김모(37)씨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한일파 소속 이모(22)씨 등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달아난 유성온천파 소속 임모(38)씨 등 15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선물 거래 시 일종의 계약금인 ‘위탁증거금’이 예치된 증권계좌를 빌려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물거래 사이트 3~4곳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실제 코스피200 지수와 연계하는 가상 선물시장을 개설해 거래수수료나 회원들의 손실금을 수익으로 챙기기도 했다.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에게는 실제 거래가 가능하도록 위탁금 계좌를 빌려줬고 수익률이 낮은 투자자의 경우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거래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물거래를 할 때 1계약당 1500만~2000만원 상당으로 높은 액수의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는 점을 노렸으며, 모두 20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사이트 운영자들은 자체 개발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적용한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등 관리를 총괄했고, 조폭들은 동료 조직원을 유령법인 임원으로 내세우고 대포통장을 만들어 자금을 세탁했다. 리딩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이들의 선물거래 사이트를 추천해 주는 등 투자자 모집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추천의 대가로 53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거래소 일처리 불만” 금융투자 회사들 뿔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한국거래소에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거래소 주주인 36개 증권사와 선물회사들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모여 처음으로 주주협의체를 구성하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주주협의체 초대 대표로 뽑았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업계 공통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모임을 갖고 거래소에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36개 증권사와 선물회사들이 뭉치게 된 이유는 지난해 말 터졌던 한맥투자증권 주문 실수 사고 이후 거래소의 후속 조치가 소극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직원의 주문 실수로 코스피200 12월물 옵션을 주문하면서 시장 가격보다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 462억원의 손실을 보는 사고를 냈습니다. 거래소는 이 가운데 439억원을 한맥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사들이 출연한 손해배상공동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거래소는 주문 사고로 이익을 본 투자자에 대해 이익금 반환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익금 반환을 강제할 규정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는 31일까지 증권사들이 기금에 채워넣어야 할 금액만 400억원입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지 않아 회사마다 불만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맥투자증권 사고가 결정적이었지만 증권사들은 이미 거래소에 대해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황입니다. 올 초 거래소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장기 목표로 거래시간 연장안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업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결국 거래소만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는 줄어들어 수익도 안 나고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회사에 책임을 지우고 거래소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주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증권사들의 수익이 대폭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중심으로서 거래소의 소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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