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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의 BTS ‘아미’/임병선 논설위원

    영국의 전업주부 레이(44)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무척 좋아하는, 이른바 ‘아미’(army)다.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줄임말인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쯤 되겠다. 2013년 7월 팬클럽 이름을 정하고 같은 해 12월 회원 1기를 모집하기 시작해 이듬해 3월 29일 창단했다. 일곱 멤버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만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가 결속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밴드의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 BTS 노래가 숨겨 놓은 메시지를 찾아내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은 물론 어떤 주제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이끌기도 한다. 멤버 지민이 포도를 든 사진을 올리자 그리스 고전을 전공한 사람이 디오니소스를 얘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앨범에 ‘디오니소스’가 담겨 있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김영미(59) 교수는 이들의 공연 모습을 캔버스에 담곤 한다. 지난 8월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며 “디스코는 바로 우리 세대! BTS는 내게 시간을 넘나드는 마법사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레이와 김 교수, 미국 텍사스주의 대학원생 미셸 구티에레스(26) 모두 15일 코스피에 상장됨으로써 기업공개(IPO)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한 주라도 매입하려 한다고 했다. 레이는 “한 주라도 받으면 분명히 팔지 않을 것이다. 이건 영원에 관한 문제다. (BTS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모가가 너무 높아 자신의 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다. 영국 BBC는 대중문화의 팬덤을 ‘참여 자본주의’로 끌어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빅히트는 어제 상장돼 시초가가 27만원으로 결정됐고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을 한때 기록했다. 케이팝 연구자인 UCLA 공연연구센터 김석영 소장은 “팬들과의 소통 능력은 BTS의 가장 큰 자산이다. BTS는 팬들이 자신들을 아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패션 선택부터 무대 위에서 하는 말까지 팬들의 피드백이 곧바로 공연에 반영된다. 팬들은 자신들의 말이 공연에 반영되는 것에서 교류의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충성스러운 아미가 40억 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애슐리 해크워스(30)는 “최고경영자(CEO)는 없지만, 우리는 ‘아미 주식회사’”라고 말했다. 네바다대학 박사과정 니콜 산테로는 기존 팬들과 비교해 BTS 아미는 “훨씬 전략적이고 똑똑하다”면서 “소셜미디어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목표를 성취한다”고 분석했다. bsnim@seoul.co.kr
  •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BTS 빅히트 롤러코스터 ‘2분 따상’ 찍고 하락 마감

    시총 8.7조… 3대 기획사 시총의 3배방시혁, 정의선 제치고 주식 부호 8위BTS 멤버당 176억… 연예인 중 8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첫날 ‘대박의 꿈’은 2분 만에 멈췄다. 15일 코스피 시장이 문을 연 뒤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가격이 빠져 결국 시초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 당시부터 불거졌던 ‘고평가 논란’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발은 산뜻했다. 오전 9시 개장한 뒤 2분 만에 상승 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35만 1000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장 당일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던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길을 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풀렸고 이후 하락했다. 오전 장에서 조금씩 빠지던 빅히트 주가는 거래 시작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6분 시초가(27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빅히트 주가는 오후 장에도 낙폭을 키워 시초가보다 4.44% 내린 2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20만 7400주(593억 4200만원)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지만 빅히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13만 50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8조 7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합산 시총(2조 7812억원)을 3배 이상 차이로 앞질렀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도 주식 부호에 올랐다. 방 대표가 보유한 1237만 7337주(지분율 34.74%)의 가치는 3조 19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종가 기준)와 비교하면 8위에 해당한다. 전날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9위 정의선(3조 1587억원) 회장보다도 300억원 더 많다. 또 공모 과정에서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 8385주씩 증여받은 BTS 멤버 7명도 각자 지분 가치가 176억원에 달했다. 이는 연예인 보유 주식 가치 중 8위에 해당한다. 빅히트의 첫날 성적표가 생각보다 저조했던 것을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우선 BTS가 매출의 90%가량을 버는 편중된 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돼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부침이 매우 심하다. JYP·YG·SM처럼 시스템을 통해 계속 아이돌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지속가능성이 입증되는데 빅히트는 아직 그 부분이 물음표”라면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이 58조원이나 몰린 건 단기 차익을 올리려는 투자금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됐던 6월, 9월과 현재 시장 상황이 다른 것도 빅히트 주가가 시초가 밑으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7조 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만원 정도라 아직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빅히트, ‘따상’ 찍었지만 하락…시초가 4% 하회 마감

    빅히트, ‘따상’ 찍었지만 하락…시초가 4% 하회 마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 날인 15일 ‘따상’으로 코스피에 입성했지만, 곧바로 상한가가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해 시초가보다 4.44% 하락한 2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한 빅히트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으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가 곧바로 풀렸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4시간 뒤에는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내렸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따상’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다만 빅히트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 5000원보다는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8조 7323억원으로 상장 첫 날 코스피 32위에 오르며 ‘엔터 대장주’로 등극했다. 3대 기획사 JYP(1조 2087억원)·YG(8256억원)·SM(7469억원)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 7812억원과 비교하면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 JYP(-5.29%), YG(-6.75%), SM(-6.73%)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빅히트 거래대금은 1조 9410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따상’ 뒤 하락…시초가 27만원 아래로 -2.59%(종합)

    빅히트 ‘따상’ 뒤 하락…시초가 27만원 아래로 -2.59%(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이른바 ‘따상’으로 코스피에 입성했지만, 주가가 4시간여 만에 시초가 아래로 내려갔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것을 의미한다. 빅히트는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 27만원보다 2.59% 내린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한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상한가가 곧바로 풀렸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여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내렸다. 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그래도 빅히트 주가는 아직 공모가 13만 5000원을 2배가량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빅히트의 장중 시가총액은 8조 9000억원이다. 같은 시각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 7000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 JYP(-6.82%), YG(-9.66%), SM(-7.03%)도 같은 시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빅히트, ‘따상’으로 코스피 진입…상한가 바로 풀려 10% 상승(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했다가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10.37% 오른 치솟은 29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13만 5000원에서 160%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가파르게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바이오팜이나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장 초반 기세가 다소 약한 모습이다. 빅히트는 ‘따상’ 기준 시가총액 11조 8800억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상한가가 풀린 후에는 시총 10조원대 안팎을 유지하며 코스피 30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빅히트는 현재 약 2조 8000억원 수준인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총을 넘어서며 단숨에 ‘엔터 대장주’에 올랐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은 15일 “이제 상장사로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 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 상장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인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방시혁, 빅히트 엔터 상장기념식

    [포토] 방시혁, 빅히트 엔터 상장기념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뉴스1
  • [속보]빅히트 상장 직후 ‘따상’…방시혁 주식부자 등극

    [속보]빅히트 상장 직후 ‘따상’…방시혁 주식부자 등극

    장중 13만 5000원→35만 1000원2주 확보 투자자 43만원 차익방 대표, 하루만에 2조 넘게 벌어하반기 공모주 청약시장에서 흥행몰이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한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뒤 바로 상한가 상승)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 등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가격이 상승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35만 1000원이 됐다. 이 주식의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었는데 개장 전 결정된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됐다. 빅히트의 ‘따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코스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빅히트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으로 SK바이오팜(30조 9889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58조 554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청약 증거금 1억원을 넣어 빅히트 주식 2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첫날 160% 올라 43만 2000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다만 ‘따상’ 직후 매도 물량이 일부 나와 오전 9시 10분 현재 33만 85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이 회사의 방시혁 대표도 주식 부자가 됐다. 공모가 기준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 6709억원이었는데 ‘따상’에 성공하면서 그의 주식 재산은 단숨에 4조 3444억원으로 불어났다. 빅히트 성공의 원동력인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로부터 빅히트 주식을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 1인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으로 92억원이며 ‘따상’시 24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빅히트는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60%인 427만 80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기관 배정 물량 중 78%에 해당하는 333만 6518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모주 청약 열기…수익률 성적표는?

    공모주 청약 열기…수익률 성적표는?

    지난 한 달 상장 종목 10개 중 6개 마이너스 수익률카카오게임즈, 최고가 대비 빠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열풍’이라고 표현할 만큼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다. 최근 잇달아 히트를 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모주들이 이 기업들처럼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을까. 그렇지 못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종목 중 스팩을 제외한 10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19.68%로 집계됐다. 가장 고수익을 내며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린 종목은 국내 공모주 청약의 새 역사를 쓴 카카오게임즈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0.83%에 이른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 기록)을 친 뒤 다음 거래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공모가 2만 4000원의 약 3.7배인 8만9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크게 빠져 5만원대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비나텍(69.39%), 의료기기 업체 이오플로우(58.68%), 피부인체적용 시험 업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0.60%) 등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을 냈다. 반면 지난 한 달여간 증시에 입성한 종목 10개 중 6개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21일에 상장한 미세 칫솔모 업체 비비씨는 지난 8일 주가가 공모가 3만700원보다 30.46% 낮은 2만 1350원에 그쳤다. 또 항암 면역 치료제 기업 박셀바이오(-18.33%), 클린룸 설비 업체 원방테크(-12.15%), OLED 마스크 기업 핌스(-11.32%), 신약·진단제품 업체 압타머사이언스(-5.40%) 등의 주가도 공모가보다 낮았다. 지난 8일 상장한 반도체 장비 업체 넥스틴은 상장 첫날 공모가 7만 5400원을 5.04% 밑도는 7만 16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공모주 수익률은 희비가 엇갈려도 당분간 IPO 시장에는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 관련 심사 승인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가 52곳으로 연말까지 여러 업체가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신규 상장 기업 수와 청약 경쟁률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유동성이 계속 공모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K뉴딜 ETF 5종 상장 첫날 소폭 상승

    국내 신성장 산업의 주요 기업 주식을 담은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장 첫날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뉴딜 관련 ETF 5종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이 펀드들은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7일 내놓은 K뉴딜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군 내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씩 12개가 담겼다. 또 ▲2차전지 ETF에는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바이오 ETF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인터넷 ETF에는 네이버·카카오·더존비즈온 등 ▲게임 ETF에는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등 각각 10개 종목씩 포함됐다. 이날 5개 ETF는 코스피의 전체적인 상승세 속에 0.10~1.04%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가장 많이 오른 K뉴딜 ETF는 바이오로 1.04% 오른 1만 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K뉴딜지수 관련 아이디어를 한국거래소에 제공한 공을 인정받아 첫 3개월 동안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독점할 권한을 가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대 두 번째 청약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연 0%대인 상황에서 투자자의 공모주 대박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4곳(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에 접수된 빅히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60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낸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이었다.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빅히트의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지만, 이날 50조원 정도가 청약 계좌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증거금(58조 5543억원)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통합 경쟁률로 보면 SK바이오팜(323대1)을 웃돌았지만,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5대1)에는 한참 못 미쳤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주를 받게 된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연이은 공모주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 시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줬다. 이러한 열풍은 상장 초기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전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했다. 청약 이후 따상이 공식처럼 자리잡으면서 청약을 받으면 당장 큰 손해 없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37)씨는 “BTS의 인기나 인지도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빅히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 주가로 16만~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며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쏠렸다. 6일 주관 증권사 4곳이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를 합쳐 약 58조 4237억원으로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상장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30조 9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역대 최대인 카카오게임즈(58조 5543억원) 기록에는 1306억원이 모자랐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64만 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이 564.69대 1을 보였다. 55만 5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 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과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 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다. 주식 청약 통합 경쟁률은 SK바이오팜의 323.02대 1을 웃돌았으나 13만 5000원이란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 1524.85대 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 6242억원이으나 둘째날에 약 50조원의 자금이 쏟아져 들었다.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어서면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주는 27만원이다. 빅히트가 상장일에 ‘따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2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 2000원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히트 일반 청약 첫날 90대1… ‘1억당 1주’ 예측에 미리 포기?

    빅히트 일반 청약 첫날 90대1… ‘1억당 1주’ 예측에 미리 포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역대 기록을 세웠던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첫날 증거금액(16조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청약은 6일까지 이어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의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1이었다. 청약을 받기 위해 몰린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다. 지난달 1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첫날 경쟁률(주관사 통합 기준 427.45대1)과는 격차가 있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이날 주관사들의 영업장에서는 청약 신청을 위해 찾아온 고령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젊은층은 온라인 등 비대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국투자증권 영업부를 방문한 이모(66·서울 용산구)씨는 “전화로 혼자 하기가 어려워서 직원의 도움을 받고 청약에 참여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빅히트 청약자 중에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앞서 흥행한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경험자들이 많았다. 70대 방모(서울 영등포구)씨는 “공모주 청약이 주식 투자보다 쉬워서 SK바이오팜 때부터 쭉 청약을 해 왔다”고 말했다. 빅히트가 요즘 대세인 BTS의 소속사라는 점 때문에 흥미를 느껴 투자를 결정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강모(72·서울 영등포구)씨는 “요즘엔 통장보다 신주에 돈을 넣어 두는 게 나아서 공모주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빅히트는 BTS로 잘 알려진 곳이라 친숙한 만큼 투자를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첫날이지만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해 훨씬 적은 증거금액만 모은 이유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했다. 공모가가 너무 높아 청약 신청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해석과 억대의 투자금이 없다면 공모주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아예 도전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통 청약 이튿날 돈이 몰리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빅히트 공모 첫날 1시간 만에 2조 몰려, 1억에 1주 받을듯

    빅히트 공모 첫날 1시간 만에 2조 몰려, 1억에 1주 받을듯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2조원 이상 모였다. 이날 오전 10시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개시했으며, 오전 11시 기준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1.49대 1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36.55대 1, 28.90대 1이며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21.90대 1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 5000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 6000주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총액은 1925억 1000만원이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 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 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 5195주, 키움증권 3만 739주다. 이날 오전 10시가 되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있는 영업부에는 온라인과 전화 청약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들이 방문했다. 한 70대 투자자는 “주식 투자도 하고 있는데 공모주 청약이 주식 투자보다 쉬워서 SK바이오팜 때부터 쭉 청약을 해왔다”며 “기회라고 생각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때부터 참여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에 경쟁률이 높아져서 1주 받기 위해서 많은 돈을 넣어야 한다”며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6일까지 진행되는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리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받지 못할 전망이다. 청약증거금이 100조원이면 경쟁률은 1038대 1이 되고, 이 경우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공모가에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7000만원이 필요하다. 1억원을 넣으면 계산상으로 1.4주를 받을 수 있지만 공모주는 배정 가능한 주식 수 한도 내에서 5사 6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0.6주 이상이 되면 1주를 받지만, 0.5주가 되면 1주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1주의 최소 금액인 7000만원이 안되면 한 주도 못 받을 수 있고, 6000만원 납입시 0.8주가 되지만 배정 물량이 1주가 안되면 5사 6입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청약증거금이 30조 9000억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은 1억원을 넣은 개인 투자자는 평균 13주를 받았고, 카카오게임즈는 58조 5000억원이 몰려 1억원에 5주가 배정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 네이버·카카오와 경쟁?… 방시혁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 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방시혁의 허풍일까 태풍일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쟁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앞둔 빅히트는 최근 투자설명서를 통해 주식 공모가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를 정할 때 비교한 기업 다섯 곳을 공개했다. 그중 세 곳은 엔터테인먼트 회사(JYP, YG, YG플러스), 나머지 두 곳은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였다. 빅히트가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과 ‘팬덤 경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방시혁 빅히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IT 기업으로서 빅히트가 지닌 가장 큰 무기는 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인 ‘위버스’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위버스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멤버들과 소통하고 영상, 기획상품(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빅히트와 계열사 소속 아이돌그룹이 입점해 있는데 전 세계 구독자가 1353만명(8월 기준)에 달한다. 그중 빅히트의 대표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은 673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6월 위버스를 통해 선보인 BTS의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은 107개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75만 6000여명, 기획상품(MD) 매출 154억원, 티켓 매출 144억원을 벌어들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네이버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30%가량의 수수료를 물었어야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것이 빅히트 몫이 됐다.더군다나 빅히트는 지난해 게임 개발회사인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산업에도 진출했다. 작곡가 출신인 방 의장은 단순히 음악 제작 분야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엔터테이먼트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IT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면서 방 의장은 판교의 우수 개발 인력들도 대거 모셔왔다. 현재 임원진만 살펴봐도 박지원 빅히트 국내조직 최고경영자(CEO)는 넥슨코리아 대표 출신이고 김태호 CSO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M 출신이다. 최소영 빅히트 CPSO와 신영재 빅히트 VP도 각각 네이버, 넥슨 출신이다.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벌써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62조원이 넘는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은 4조원 8000억원에 이르고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면 시총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터 회사는 음반 흥행에 따라 주가가 들썩이는데 IT 기업으로서도 얼마나 입지를 다지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급락에 코스피도 2300선 붕괴… 정부 “변동성 커질 우려”

    美 급락에 코스피도 2300선 붕괴… 정부 “변동성 커질 우려”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 등으로 우리 증시도 24일 2% 이상 떨어지며 2300선이 51일 만에 무너졌다. 지난 15일 연고점(2443.58)을 찍었던 코스피는 이후 7거래일 새 170.88포인트(7.0%)나 빠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장의 흐름이 심상찮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54포인트(2.59%) 떨어진 2272.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7.62포인트(1.61%) 내린 2295.62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투자자가 354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을 받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코스닥지수도 36.50포인트(4.33%) 하락한 806.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 뉴욕시장의 하락 여파를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 6763.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날과 비교해 각각 78.65포인트(2.37%), 330.65포인트(3.02%)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배터리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와 함께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미 의회에서 신임 대법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새 부양책 논의가 해법을 찾지 못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기술주 하락 등으로 이달 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을 이어 온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0월 기업공개 빅히트의 주가는…JYP·YG·SM 뛰어넘을까

    10월 기업공개 빅히트의 주가는…JYP·YG·SM 뛰어넘을까

    다음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 들어간다. 빅히트는 2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어 10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 5000∼13만 5000원이다. 최근 기업공개를 한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를 보면 공모가는 최고금액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공개를 통해 빅히트가 끌어모을 자금은 4조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3대 연예기획사인 JYP·YG·SM의 21일 기준 합산 시가총액 3조 2164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증권사가 내놓은 빅히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하나금융투자 14조원,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 10조원, 하이투자증권 7조 2745억원, KTB투자증권 4조 7000억∼7조 2000억원 등으로 편차가 상당히 크다. 다만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에 90% 가까이 쏠린 매출 구조와 멤버들이 입대 등으로 의견이 다양하다. 빅히트가 최근 발표한 증권신고서도 이러한 취약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매출 다변화와 멤버들의 입대 이후 상황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했고,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서울 관광 홍보영상이 공개 열흘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1일 공개한 홍보 영상과 BTS 멤버별 영상이 21일 자정까지 1억489만 3115회 조회됐다고 이날 밝혔다. 영상에 달린 댓글은 15만개가 넘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2 니콜라? 나녹스 기술 사기 의혹에 SKT 노심초사

    제2 니콜라? 나녹스 기술 사기 의혹에 SKT 노심초사

    이스라엘의 디지털 엑스선 업체인 ‘나녹스’에 대한 기술 사기 의혹 불똥이 SK텔레콤으로 튀고 있다. 총 23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나녹스의 2대 주주(5.8%)가 된 SK텔레콤이 뒤통수를 맞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SK텔레콤 측에서는 “나녹스의 기술력을 검증했다”는 입장이지만 나녹스에 많은 돈을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SK텔레콤의 주식마저 덩달아 빠지면서 향후 신생 기업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3일 “이미 투자자들이 나녹스의 기술력에 대해 검증을 한 뒤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리포트 하나 때문에 투자 파트너십이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가 나녹스로부터 각각 받은 스톡옵션 10만주와 120만주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했다. SK텔레콤이라는 기업이 투자한 것인데 왜 임원 개인이 스톡옵션으로 보상을 받았느냐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김 대표는 나녹스의 창립 멤버여서 받은 것이고, 박 대표는 나녹스 이사회 멤버가 됨에 따라 스톡옵션을 받았다”면서 “다른 이사진들도 모두 받은 것이다.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를 따라 나녹스 주식을 사들인 ‘서학개미’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날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미들이 보유한 나녹스 보관 잔액은 1억 26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 미국 종목 중 41번째로 많다. 나녹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20%대 급락세를 보이다 정규시장에서는 전날보다 4.44% 오른 3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의 23일 주가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반면 1.8% 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공매도 세력의 작전으로 보기도 한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특정 회사 주식을 공매도한 뒤 문제점을 공개해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 세력인 머디워터스는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나녹스가 니콜라처럼 데모 영상을 조작했다”면서 ‘제2의 니콜라’라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 같은 기업”이라면서 “ARC(차세대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을 만들어 SK텔레콤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펀드의 수난…기관 10조 순매도 불렀다

    펀드의 수난…기관 10조 순매도 불렀다

    국내 기관 투자자가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에서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펀드 등 간접 투자에서 직접 투자로 갈아타면서 기관은 펀드 환매 등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2일까지 3개월 동안 기관 투자자가 판 주식은 10조 6891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에는 3조 636억원 어치 주식을 판 기관 투자자는 지난달 3조 5632억원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4조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1월(5조 574억원)을 내다 판 데 이어 월별 최대 규모다. 이달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은 외국인(6098억원)의 7배에 이른다. 기관 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지난 22일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해 장을 마쳤다. 이날도 기관 투자자는 2500억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는 시장에 대한 전망보다는 펀드 환매 요구, 연기금의 차익 실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3개월간 기관의 매도는 비관적인 시장 전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주식 시장 구조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공모 펀드는 차익 실현에 따른 환매가 이뤄졌고, 코로나19 직후 주식 보유를 늘렸던 연기금은 연간 목표치에 따라 주식 비중을 줄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코스피 56.8P 뚝… ‘니콜라’ 폭락에 서학개미 339억 날려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지연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떨어진 233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2321억원, 기관은 769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을 옷돈다. 개인은 9918억원어치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 냈다. 수소기술로 주목받으며 전날 반짝 상승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0%, 3.5% 하락했다.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3.79%), 삼성바이오로직스(-1.22%), 네이버(-2.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2.80%) 하락한 842.72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164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51억원, 30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오는 11월 대선과 신규 대법관 선임 문제 등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여기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중단 가능성이 불거진 점도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으로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 만에 34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보게 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 5066만 달러(약 1753억원)로 집계됐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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