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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1억 투자 ELD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의 1억 투자 ELD는

    재테크에 시원한 답이 없을 때에는 남의 답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고수들은 과연 어디에 투자할까.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26일 지수연계정기예금(ELD)을 택했다. 실제 자비 1억원을 하나은행 ELD 상품에 예치했다. 내가 먼저 투자했으니 투자자들도 믿고 가입하라는 일종의 투자 마케팅이다. 은행마다 ELD 유치전이 뜨겁다. 증시에 훈풍이 돌면서 초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돈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이날 하나은행은 코스피 200지수에 따라 최고 23.2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ELD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종류는 ▲적극형 53호(만기 1년6개월) ▲디지털 14호(만기 1년6개월) ▲안정형 59호(만기 1년) ▲적극형 52호(만기 1년) 등 4가지다. 이 중 은행장이 1억원을 투자한 상품은 ‘적극형 53호’와 ‘적극형 52호’. 은행 측은 “1억원을 적극형 상품 2곳에 나눠 투자했는데 정확한 비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행장이 투자한 ‘적극형 53호’는 결정지수가 기준가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연리 15.5%를 지급한다. 가입기간 중 한 번이라도 지수가 기준가의 130% 이상이 되면 연 6%의 이자만 준다. 나머지 ‘적극형 52호’는 결정지수가 기준가 대비 120% 미만이면 최고 연 11.76%를 지급한다. 단 한 번이라도 기준가의 120% 이상 오르면 연 5.82%의 이율로 확정된다. 김 행장은 주가가 아무리 높이 올라도 1년 안에 120%, 1년6개월 안에 130%까지는 뛰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한 셈이다. 예측이 틀리더라도 연 5.82~6%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니 손해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EL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7일까지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10-1호’를 파는데 종류는 모두 5가지다. 우선 주가상승 때 최고 연 21%의 수익률이 가능한 ‘고수익 상승형 10-1호’, 주가하락 때 최고 연 24%가 가능한 ‘고수익 하락형 10-1호’가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이 3% 이상 상승하면 연 7.5%를 지급하는 ‘안정형 10-1호’, 금리와 주식에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인 ‘CD 연동 더블타겟형 10-1호’, 주식시장이 20% 이상 상승하면 연 11.2%를 지급하는 ‘상승 안정형 10-1호’를 고를 수 있다. 광주은행도 다음달 8일까지 코스피200지수에 연계한 ‘더블찬스 정기예금 45호’를 판매한다. 지수에 따라 최고 연 2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장중 1회라도 25% 초과 상승하면 금리는 연 5%로 정해진다. 그럼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까. 무조건 하나은행장을 따라 적극형 상품을 사면 올바른 투자일까. 대답은 ‘아니오’다. ELD는 주가 상승률이 높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주가가 덜 올라야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품도 있다. 따라서 스스로 향후 주가예측을 한 뒤 자기 주머니 사정과 투자 성향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은행장의 쌈짓돈 1억원과 과장의 1억원이 같을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ELD도 투자상품인 만큼 이른바 ‘몰방’(집중투자)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원금은 보호한다지만 수익률이 시중금리 밑으로 내려가면 손해를 본 것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중도해지하면 손해가 크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가입 후 3~6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원금의 최대 5%에 이르는 금액을 중도해지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6개월이 지나서 해지하더라도 원금의 2~3%가 수수료로 붙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불안한 금융시장… 어디까지

    중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터진 악재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25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15포인트(0.84%)와 12.44포인트(2.28%) 떨어진 1670.20과 53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27일(22.15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조치와 미국의 은행 규제안 모두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은행 규제안은 예상치 못해 충격이 더 컸다는 지적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은행 규제가 진행되면 달러화 유동성을 압박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여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들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미국의 은행 규제안이 알려진 22일 4906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34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소극적 태도가 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악재는 아직 가능성 수준이다. 충격을 만회할 호재가 등장하면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될 국내외 경제지표, 미국 애플사를 비롯한 대형 정보기술(IT)업체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 악재 모두 기초 여건을 훼손하지 않는 단기 충격인 만큼 회복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 기술적 조정 수준에서 약세 국면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환율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1.0원 내린 1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미국발 악재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그 여파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 추세 등을 봤을 때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쓰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달러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출렁이는 금융시장] “일시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출렁이는 금융시장] “일시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안정된 흐름을 보여온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지난 12일)과 미국의 은행규제 강화방침 발표(21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외 요인에 취약한 우리 경제의 특성이 다시금 확인됐다. 해외발 요인들이 우리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의 강도와 깊이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두 차례의 충격에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중국이 지준율을 0.5% 포인트 올린 다음날(13일) 코스피지수는 27.23포인트 하락했다. 22일에는 미국의 은행 규제책 발표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7.66포인트 하락하고 환율은 13.90원 뛰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장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미국·중국 발 요인 말고도 시장 자체에 등락의 조정압력이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국내 증시는 조정 없이 연초 랠리를 거듭하며 1720선까지 고점을 높였기 때문에 어차피 조정을 받을 상황이었고, 환율도 역외 달러 매도와 원화 매수로 대세 하락기조를 지속해 한 번쯤 크게 뛸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지준율 인상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가 시장이 냉각되면 바로 환원시키는 관행을 보였다.”면서 “지금까지 전례에 비춰봤을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거나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은행 규제책도 그대로 될지 여부를 두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야당인 공화당의 반발로 중간 수준에 절충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 경우, 앞으로 투자행태가 급격히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의 긴축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는 것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한 이면에는 수출 확대를 위해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최종 소비재보다 중간부품이 많기 때문에 중국이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둔다면 오히려 우리나라에는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출구전략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올린 호주 등에 이어 중국이 출구전략에 가세하면서 우리도 조기 대응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로 인해 세계경제가 냉각될 수 있으니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된다.”고 말했다. 현재로는 그 영향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中 악재… 주가·원화값 급락

    美·中 악재… 주가·원화값 급락

    중국에 이어 미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주가와 원화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66포인트(2.19%) 떨어진 1684.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정부가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책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2.01%, 1.12%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 증시는 이날도 각각 0.3% 하락하며 출발했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2.56%, 2.47% 떨어지는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90원 급등(원화가치 급락)한 11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5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일 1154.80원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외환동향점검회의를 열어 외환시장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는 “정부는 필요시 환율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강구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미들 작년 절반이상 수익률 -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12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개인 1506명, 기관 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들은 주식 등에 대한 직접투자에서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에는 평균 4.7%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을 본 개인은 전체의 52.3%에 달했다. 2008년 개인들의 평균 손실률 34.6%에 비해서는 손실 폭이 줄어들었지만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해 동안 45.3% 상승한 점에 비춰 보면 저조한 실적이다. 펀드 등에 간접투자한 개인들도 평균 2.7%의 손실을 입었다고 답했다. 반면 기관은 지난해 평균 39.5% 수익을 올렸다. 전체 투자자의 93.7%가 수익을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더블찬스정기예금(2010-1호)’ 코스피200지수가 일정 수준 상승하면 연 7.0~13.3%의 금리를 적용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다. 1년 만기 상품으로 지수 상승률 또는 수익률에 따라 상승형과 안정형, 디지털형 3가지로 나뉜다. 가장 공격적인 상승형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와 비교해 35% 이내로 오르면 상승폭에 따라 최고 연 13.3%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투자기간 중 한 번이라도 상승률이 35%를 초과하면 금리는 연 10%가 된다. 1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하며 25일까지 한정판매한다. ●외환은행 ‘주가지수연동예금(413, 414호)’ 주가지수 변동폭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금리를 주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다. 413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5% 이상 상승하면 금리가 연 7.0%로 확정된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5% 미만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연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414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오르면 만기 상승률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리를 적용한다. ●LIG손해보험 프리스타일 보험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을 한데 묶은 상품이다. 보장형에 가입하면 상해, 질병 등 각종 생활 리스크를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저축형에 가입하면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동시에 가입하면 대형 카트에서 묶음상품에 가입할 때처럼 각 상품보험료를 1%포인트 인하해 준다. 가입자 특성에 맞춰 유연한 상품 설계도 할 수 있다. 남성은 말기 폐질환과 간질환에 대해 진단금으로 최고 2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고 여성은 골다공증, 관절염, 부인과 질병 등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 회당 수술비를 최고 25만원까지 더 받는다. ●신라저축은행 정기예금 특판 11일부터 최고 연 5.9%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300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한다. 12개월 이상이면 원하는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2개월 이상 연 5.5%, 15개월 이상 연 5.7%, 24개월 연 5.9%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는 가입할 수 없다.
  • 환율 1110원대 급락… 아직 바닥 아니다

    환율 1110원대 급락… 아직 바닥 아니다

    원·달러 환율이 거래일 기준으로 7일 연속 하락하며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 증시도 환율 급락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하루만에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기조의 지속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환율 하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그 속도와 낙폭, 바닥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8일(1130.50원)보다 10.70원 내린 1119.8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110원대는 2008년 9월17일(1116.00원) 이후 처음이다. 올해 첫 거래일(4일 1154.80원)과 비교하면 35.00원(3.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약(弱) 달러의 기조 속에 전자·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환율 추가하락을 대세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환율 하락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수출 주도형 국가, 특히 아시아 신흥국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해 역외 세력들이 아시아 통화, 특히 원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는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50원선이 무너진 이후 딱히 지지선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 없다.”면서 “따라서 당분간 환율 하락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7년의 경우처럼 900원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어서 원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가 마냥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하반기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된 이유다. 특히 2007년에는 조선업체의 한 해 수주 규모가 900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지만 현재로서는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로 달러가 유입될 요인을 찾기가 힘들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1분기 말쯤 다시 1200원선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로서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막을 요인은 정부 개입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수출 채산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환율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이 시장수급이나 펀더멘털에 따른 수준이면 존중하되 급격한 쏠림이나 투기 움직임으로 부작용이 우려되면 달러 매수 등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이 하락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정부가 환율을 방어한다며 보유 외환을 동원했지만 대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면서 “정부 개입이 환율 하락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포인트(0.07%) 내린 1694.12로 장을 마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 급락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이 대두된 삼성전자(-2.92%), LG디스플레이(-4.58%), 하이닉스(-2.64%), 현대차(-4.25%), 기아차(-3.10%) 등 전자·자동차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포인트(0.27%) 오른 540.40에 마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환율 1130.5원… 6일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0원 내린 11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동안 40.7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주가 상승과 역외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역외 세력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원화를 매수(달러 매도)하고 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130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은 막았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130원선이 무너지면 환율은 1120원대 중반까지 급격히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외환당국이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1포인트(0.70%) 오른 1695.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1억원, 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가담해 전날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38.96을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책회의 41차례… 위기극복 컨트롤타워 역할

    대책회의 41차례… 위기극복 컨트롤타워 역할

    대공황 이후 초유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비상경제정부 체제가 꼭 1년을 맞았다. ‘채무 불이행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아이슬란드와 유사한 상황에 부닥칠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월스트리트저널·2008년 10월10일)’라는 평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한 국가 중 하나(OECD·2009년 10월)’로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월8일 첫 회의 이후 총 41차례에 걸쳐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온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있다. 지난해 7월 1차 연장됐던 비상경제대책회의는 12월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 6월까지 또 기한을 늘렸다. ●‘대책회의’ 6월까지 2차 연장 금융위기 발생 후 몇개월 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1100원 대에서 1400원 대로 급등하고 코스피지수도 1400포인트 대에서 1100포인트 대로 급락했다. 수출입도 2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조속한 정책결정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했다. 중소기업 채권 만기연장, 중소기업·영세자영업자 60조원 지원방안 등 굵직한 정책들이 이 회의에서 나왔다. 정책방향도 재정지출 확대와 금융완화 등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로 옮겨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2%로 떨어지고 지난해 4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8조원의 ‘슈퍼 추경’을 편성했다. 민간부문의 일자리 나누기와 공공부문의 일자리 80만개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도 중요한 정책 목표였다. 2008년 4·4분기에 전기 대비 -5.1%의 성장률을 기록하자 정부는 지난해 2월 2009년 전망을 -2%로 낮췄다. 외부의 시선은 더 냉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까지 깎아내렸다. 하지만 암울한 전망은 빗나갔다. 지난해 1분기에 전기 대비 플러스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올라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OECD 30개국 중 전기 대비 성장률이 2008년 4분기에 29위였으나 2009년 1~3분기에 각각 3위, 2위, 1위로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IMF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0.25%로 상향조정했다. 대외신인도 역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2008년 11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가 지난해 9월 ‘안정적’으로 환원했다. 피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조정한 것은 투자적격국 중에 한국이 유일했다. 수출도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피치, 한국만 신용등급 상향조정 KDI는 “2010년에는 OECD 30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오게 한 것이 비상경제정부 1년의 성과”라며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위기극복에 동참한 것도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상경제정부가 위기극복을 이끈 것은 분명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고용 창출이 시급하다. 경기 후행적인 점을 감안해도 여타 지표의 회복세와 달리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기업 구조조정을 강화하고 금융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남은 숙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PB 7명에게 2010 재테크 길을 묻다

    PB 7명에게 2010 재테크 길을 묻다

    나라 경제가 잘 굴러야 서민도 잘사는 법이지만 범인(凡人)들의 눈엔 거시지표보다는 은행 금리나 주가, 펀드 수익률 등 금융지표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은행과 증권사 PB(프라이빗 뱅커) 7명에게 올 한해 돈 굴리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주가 상고하저 예상 재테크 전문가 중 5명은 올해 주가가 상고하저(上高下低)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이어갈 전반기에는 경기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지만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의 시행이 예상되는 후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축구로 비유하면 전반전에 쌓은 점수를 후반전 들어 까먹을 수 있으니 역전골을 조심하라는 얘기다. 하지만 주가가 완만히 나아지는 상저하고(上高下低)를 그릴 것이란 예상도 있다. PB들은 가장 유망한 재테크 대상으로 국내주식과 관련 펀드 등 금융상품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 팀장은 “견고한 브랜드 가치에 글로벌 위기국면에서도 국내외에서 시장 지배력을 다져간 기업들이 주목받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시장의 회복세가 선진국보다 5개월 이상 빠르다는 것도 근거다. 지난해 112.06%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브라질 외 인도·중국 등 브릭스 펀드와 러시아 펀드도 여전히 눈여겨볼 유망주로 꼽는다. ●브릭스·러 펀드 눈여겨 볼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는 PB마다 달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탓에 정기예금이나 단기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은 40~50%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예금 같은 안전 자산도 차등을 둬 금리인상에 대비하라고 귀띔한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예금에 넣을 돈을 3등분해 3년과 1년, 6개월 예금으로 나눠 묻어두면 급격한 금리 변동을 대비하면서 적절한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PB들은 입을 맞춘 듯 2010년 기대수익률을 낮추라고 권한다. 지난해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이는 주가 예상치를 봐도 알 수 있다. 7명이 예상한 주가의 최고점은 코스피 1850~1900포인트다. 6일 코스피가 1705.32로 장을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연말 1900선까지 올라도 수익률은 11.4%,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률 49.65의 5분의1 수준이다. 반면 저점은 1400~1500대 초반까지 형성된다는 예상이다. 매수 타이밍이 중요한 대목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올들어 새로 주목받을 다크호스로 PB들은 중국 시장 관련주와 녹색산업, 인수합병 대상인 금융주,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를 추천했다. ●中·녹색산업 관련株 주목 시원한 한방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여웃돈 1000만원으로 모험을 건다면”이라는 질문을 건냈다. 대박을 위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도 좋다는 전제다. 7명 중 4명은 대기업 중심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것을, 2명은 LNG관련 펀드에, 나머지 1명은 국내주식형 펀드를 꼽았다. 위기가 기회인 법. 서슬퍼런 구조조정 등에서 살아남는 회사에 주목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1700 탈환

    코스피 1700 탈환

    코스피지수가 3개월여 만에 1700선 고지를 탈환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 반면 환율은 1140원대가 무너졌다. 이틀 새 18원 남짓 떨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87%) 오른 1705.3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7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340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65억원과 38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31% 급등한 84만 1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9월22일의 82만 9000원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데다, 올해 전체로도 영업이익이 14조~17조원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들의 호평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제시한 29개 증권사 가운데 11개사가 목표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4.1원 떨어진 1136.40원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유입,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코스피 1700 문턱서 좌절

    코스피지수가 1700선 문턱까지 왔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33%) 내린 1690.62를 기록했다. 지수는 5.48포인트 오른 1701.62로 출발하며 1700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에 2656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쏟아진 탓에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7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이날도 3946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보였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5.00포인트(0.95%) 오른 533.09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0.25%, 타이완 자취안지수가 0.04% 오르며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인 데 비해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90%와 2.74% 상승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장 초반의 부진을 딛고 1.1%대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선으로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30원 떨어진 114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한때 1136원선까지 떨어지며 수출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위축시켰다. 시장 참가자는 “역외세력이 원화 등 일부 이머징 통화의 강세를 예상하고, 원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내년 재테크 눈높이 낮춰라”

    올해 재테크 시장에서는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내년에는 재테크의 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지만, 주식·채권·예금 어디 하나 만만한 구석이 없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내년 재테크 시장의 화두는 단연 금리다. 올 2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단기 금융상품에 눈을 돌려 보지만, 수익률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현재 은행권 3개월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기업은행의 ‘IBK e-끌림통장’으로 연 3.1%이다. 또 6개월 만기 정기예금 중에서는 농협 ‘왈츠회전예금2’가 연 3.7%로 가장 높다. 1000만원을 6개월 이하 단기 예금 상품에 맡기면 이자로 10만원도 채 건지기 어렵다는 얘기다.원금 손실 위험을 무릅쓰고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려 해도 단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국내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내년 1분기 안에 1800 이상으로 뛰어오를 가능성은 적다는 게 중론이다.코스피지수가 29일 현재 1672.48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최대 수익률은 6~7%선에 그친다. 은행권 예금은 물론, 평균 5.4% 안팎인 회사채 금리 등에 비해서도 주식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볼 수 없다.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올해 말로 노후차 세제 지원 혜택 등이 마무리되면 코스피지수의 감속이 본격화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의 타이밍은 아니다.”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당분간은 투자 수익에 대한 목표치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대비해 금과 원자재, 농산물 등 저평가돼 있는 실물자산을 적절히 보유하는 포트폴리오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내년에는 재테크 시장이 횡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초에는 예금 비중을 높이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에 따라 주식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면서 “예금과 관련해서는 연 5%대 금리를 보장하는 연말 특판 예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2009 한국경제 결산] 기업실적 V자 반등… 위기탈출 ‘롤러코스터’

    [2009 한국경제 결산] 기업실적 V자 반등… 위기탈출 ‘롤러코스터’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2%에 그치고 일자리도 20만개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입니다.” 지난 2월10일 오전 11시30분 정부과천청사 제1브리핑룸. 취임식을 끝내고 막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첫마디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때까지 정부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였던 3%에서 무려 5%포인트나 내리고 일자리도 당초보다 30만개(10만개 증가→20만개 감소)나 낮춰 잡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개월여가 지난 현재 당시와 같은 절망감은 찾아볼 수 없다. 우선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 -5.1%(전분기 대비)에서 올 1분기 0.1%, 2분기 2.6%를 거쳐 3분기에는 3.2%로 확대됐다. 위기탈출은 비교적 일찍 시작됐다. 1분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희망섞인 분석이 나오더니 윤증현 장관은 취임 3개월 만인 5월15일 “지난해 4분기를 끝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선언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월6일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0%에 이어 내년에는 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3.6%에서 내년 4.5%로 상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회원국 중 가장 높은 4.4%로 보고 있다. 정부가 수정예산과 추가경정예산 등 2차례의 재정 확대를 통해 당초 예정보다 40조원 가까이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게 위기 극복의 1차적인 동력이 됐다. 1997~98년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업·금융 펀더멘털도 안전판 역할을 했다. 그동안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간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도 결정적인 힘이 됐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12월 전년동월 대비 -17.9%였지만 올 11월에는 1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덕에 제조업 생산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18.6%에서 올 10월 0.2%로 플러스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서비스업생산도 같은 기간 -1.0%에서 1.5%로 회복됐다.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말해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해 12월 81에서 올 11월에는 113으로 호전됐다. 위기 극복의 첫 단추는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꿰어졌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당시 연 5.25%였던 기준금리를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낮췄다. 2월 이후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2.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예금,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몰려 있던 유동성을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파급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출구전략(기준금리 인상 등 위기상황에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시행시기 등을 둘러싼 논란의 씨앗도 되고 있다. 연초만 해도 국내 금융시장은 공포 그 자체였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빠져나가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득세했다. 이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3월3일 장중 10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600원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기업들은 수출호조 등을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펼쳐 보이며 국가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었다. 기업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나타냈다. 5월 북한의 핵실험, 11월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유예) 선언 등으로 주식시장이 휘청거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 경제의 비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외국인들 역시 국내 증시에서 올해 32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는 2008년 말 1124.47에서 24일 현재 1682.34로 49.6%,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32.05에서 511.19로 53.9% 각각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1150~12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업들 입장에서는 생존이 화두였다. 기업들은 또다시 악화될지 모르는 경영 환경에 대비해 현금 쌓아두기에 주력했다. 장·단기 저축성 예금만 245조원에 이른다. 돈줄이 막힌 기업들은 채권은행단과 약정을 맺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거나, 아예 퇴출이 진행되고 있다. 김태균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12월 코스피 상승률 6.7%↑ 세계 5위

    지난 10~11월 부진에 빠졌던 코스피지수가 12월 들어 탄탄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6.79% 올라 전세계 40개국 주요 지수 중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에 가장 선전한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LUXX리턴스 지수가 15.17% 급등했다. 이어 터키 ISE 내셔널100 지수 12.81%, 네덜란드 AEX 지수 8.80%, 아일랜드 ISEQ 지수 7.85% 순이다. 미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에 그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7% 상승에 그쳤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680선을 돌파했다. 올해 고점인 1718.88(9월22일)을 36포인트(2.2%) 남겨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9 투자 유형별 재테크 성적 펀드 A 부동산 F

    2009 투자 유형별 재테크 성적 펀드 A 부동산 F

    2009 기축년(己丑年)이 1주일 남았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올 한해 자신의 투자 성적표를 계산기 두드려가며 차근차근 따져 볼 법도 하다. 올해가 소띠 해였기 때문일까. 우공(牛公)처럼 우직하게 돈을 굴린 사람들이 높은 수익을 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어지간해서는 우직하게 투자하는 인내심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 그만큼 속쓰린 사람도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각인시켰던 펀드와 주식은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유형별 수익률(1월1일~12월23일)을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형이 가장 높은 53.21%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 49.66%, 해외혼합형 46.38%, 해외채권형 22.76%, 국내혼합형 17.86%, 국내채권형 4.14% 순이었다. ●러시아 펀드 수익률 112% 최고 해외상품 중에서는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이 112.11%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 108.49%), 인도(79.70%), 중남미(79.61%), 글로벌이머징(70.76%), 신흥유럽 (65.45%), 브릭스(63.72%), 신흥아시아(57.70%)가 뒤를 이었다. 전 세계 투자 펀드 중 일본 펀드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1.54%)을 나타냈다. 직접투자를 한 사람들도 전체 평균으로는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1124.47에서 올 폐장일을 3일 남긴 24일 1682.34로 마감해 1년 새 49.6%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332.05에서 511.19로 53.9% 뛰었다. 지난해 말 많은 전문가가 “지금 사면 상투잡는 것”이라고 투자를 말렸던 금은 3년 연속 빛을 발했다. 지난해 서울 종로 귀금속시장에서 금 가격은 3.75g당 15만 6500원(소비자가 살 때 기준)에 거래됐지만 24일 현재 17만 1000원을 기록 중이다. 19만원 이상까지 오르내리던 이달 초보다는 한참 뒷걸음질했지만 여전히 괜찮은 수익률이다. 특히 계좌를 통해 금 거래를 하는 신한은행 ‘골드리슈금적립’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15.36%에 이른다. 예금이나 적금은 잘해야 ‘미’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에는 연 평균 6.0~6.5%였지만 올해는 3.5~4.0%로 내려앉았다. 은행들이 수익성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던 주가지수연동예금(ELD)도 성적은 초라하다. 올해 만기를 맞은 132개 은행 ELD 중 48개(36.4%)는 수익률이 0%였다. 금융위기 탓에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출렁인 게 결정적이었다. ●올 아파트값 상승률 작년의 절반 수준 부동산은 ‘양’ 아니면 ‘가’ 정도가 적합할 듯하다. 국민은행의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11월 말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값은 평균 1.4% 올랐다. 지난해 3.2%의 절반 수준인 것은 물론 기준금리인 2%보다도 낮다. 전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던 서울도 2.6%만 올라 지난해(4.9%포인트)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지역만은 자존심을 지켰다. 강남구와 양천구가 나란히 5.1%와 5.2%로 독주했고, 서초(3.9%)와 송파(3.6%)도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펀드 밑빠진 독?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9조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015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824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은 11거래일 연속, 해외 주식형은 16거래일 연속 감소세다.이처럼 동반 순유출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16일까지 국내 7조 397억원, 해외 2조 1981억원 등 모두 9조 2378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하루 평균 1150억원가량이 순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펀드의 순유출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꼽힌다. 앞서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한 직후인 4~5월과 8~9월의 순유출액이 5조 3358억원으로 올해 전체 순유출액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다가갈수록 환매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과거 1600~1700선에서 거치식으로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환매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 순유출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증시가 상승하면 환매 압력도 커질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펀드는 해외 펀드에서 빠진 자금 중 일부가 흘러드는 반사이익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4대은행 대표PB가 말하는 내년 투자전략

    4대은행 대표PB가 말하는 내년 투자전략

    미래는 늘 안갯속이다. 크건 작건 여윳돈을 가지고 어떻게 굴릴지 를 고민하는 사람에겐 더하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의 대표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5000만원의 여윳돈을 굴린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란 질문을 던져봤다. PB들은 내년 경기가 횡보(橫步)할 것으로 보고 정기예금 비중을 30~50%까지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 돈은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원자재·브릭스(BRICs) 등 해외펀드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재테크팀장은 “보수적으로 안전자산 2000만원(40%)을 마련해놓고 1000만원은 MMF(머니마켓펀드),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넣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라.”고 했다. 내년 경기를 마냥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관석 신한은행 WM(웰스 매니지먼트)사업부 재테크팀장은 “금리가 내년 상반기 현재의 4%대에서 5~6%대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기 6개월~1년 정도 단기로 운영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여력을 비축하면서 하반기에 펀드로 비중을 옮겨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승호 국민은행 평촌PB센터 팀장은 “정기예금이나 회사채 등 확정금리상품을 30%가량 갖고 있는 게 좋겠다.”면서 “예금금리 인상이 급격히 일어날 것 같지 않아 6개월 이상 상품으로 돈 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골드클럽 PB팀장은 “내년 2월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시중은행의 연말 특판 예금을 들어도 좋지만 한두 달 후 예금을 들어도 좋다.”면서 “다만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오르긴 힘들 것이므로 금리 인상효과가 그리 크진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예금 등 안전성 자산 외에 PB들이 꼽은 것이 ELS다. 내년 주가가 급히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으로 보는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팀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상고하저(上高下低)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당분간 횡보일 것”이라면서 “연초에 1000만원(20%)가량은 ELS에 넣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박 팀장도 “1500만원(30%) 정도 ELS에 투자하면 연수익률 10~15%가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ELS에 투자할 때 개별종목이 아니라 코스피 200지수를 갖고 하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추천상품이다. 최 팀장은 “우리나라는 내년 경제성장률 기대치나 달러 캐리 트레이드 효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 등으로 국내 대표기업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5000만원의 10%인 500만원가량을 납입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올해 국내와 해외에 6대4 정도로 투자했다면 내년에는 8대2 혹은 100% 국내에 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나 중국·브라질 등 브릭스 펀드도 여전히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PB들은 말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해외 펀드가 고전하긴 했지만 내년 세계 경기를 이끄는 나라가 인도와 중국이고, 원자재 테마의 경우 내년까지는 유효할 듯하다.”면서 “다만 특정 팩터에 투자하지 말고 인덱스형으로 가져가는 등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달러 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브라질 등이 내년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나 중국·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며 동부 차이나 펀드, JP모건 브라질 펀드 등을 구체적으로 추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카드 ‘신한 호돌이 Gift카드’ 2010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모양의 ‘신한 호돌이 기프트(Gift)카드’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사각형태의 카드가 아닌 호랑이 모양으로 제작됐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 40만원, 50만원권 등 총 5종이 판매된다. 판매처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와 신한은행 영업점 및 신한카드 지점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한 호돌이 기프트카드 100만원(1명), 20만원(2명), 5만원(30명)을 증정한다. ●우리은행 우리-해피포인트 체크카드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다.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5000원 이상 결제하면 20% 할인(월 최대 5000원)을 적용한다. 5%는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물건을 사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해도 5%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 베스트 초이스 지수연계예금(09-11차)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돼 최고 20% 금리를 제공하는 주가지수연계예금이다. 안정전환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와 대비, 같거나 상승하면 연 7.0%로 금리가 확정된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와 대비,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된다. 안정전환형 제412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와 대비, 40% 이하로 상승하면 최고 연 20.0% 금리가 제공된다.
  • 개미들 누굴 믿어야 하나

    개미들 누굴 믿어야 하나

    ■ 국내외 27개 증권사 분석 ‘개미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 내년도 코스피지수 전망치가 증권사에 따라 80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방증이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삼성증권 760P 격차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2010년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27개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지수 상한선을 2000 이상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골드만삭스·푸르덴셜투자·동양종금·토러스투자·IBK투자·유진투자·UBS·키움·교보증권 등이었다. 전체의 33.3%로 9곳에 달한다. 이중 외국계인 골드만삭스가 2300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내년도 적정 코스피지수를 증권사 중 가장 낮은 1540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간 전망치 격차는 무려 760포인트에 이른다. 대우·대신·SK·NH투자·KTB투자·맥쿼리·한화·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현대·KB투자·HMC투자·미래에셋증권 등 전체의 48.1%인 13개 증권사는 1800선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한국투자·하이투자증권 등 3곳(11.1%)은 1900선까지 코스피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이 전망한 상한선은 1780이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9월22일 1718.88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셈이다. 낙관론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 등 신흥시장 확대, 국내 기업들의 이익 증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반면 비관론의 주된 근거는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4·4분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도 약화될 것이라는 점 등이 꼽힌다. ●낙관론 vs 비관론 팽팽 2000년대 들어 국내 증시가 짝수해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연도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000년 -50.92%, 2001년 37.47%, 2002년 -9.54%, 2003년 29.19%, 2004년 10.51%, 2005년 53.96%, 2006년 3.99%, 2007년 32.25%, 2008년 -40.73% 등으로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증시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을지, 하반기에 고점을 찍을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내년에는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올해만큼 탄력을 받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인 만큼 보수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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