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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株 ‘사상 최고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원(4.24%) 오른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종가 기준 최고가인 지난달 29일 120만 6000원보다 2만 4000원이 더 오른 것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23만 1000원으로 지난 2일 기록했던 종전 장중 최고가 121만 7000원을 경신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폭등하면서 코스피도 전날보다 0.88% 오른 2018.30으로 장을 마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원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 S3 출시를 앞두고도 갤럭시 S2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갤럭시 S3가 출시될 경우 갤럭시 S1 교체 수요를 흡수하면서 메가 히트 모델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뢰밭 악재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락

    지뢰밭 악재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락

    중국이 ‘바오바’(保八·경제성장률 8%대 유지) 정책을 포기하고 유럽 재정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66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고,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내리면서 6거래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1포인트(0.91%) 떨어진 1982.1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32.48로 1.14포인트(0.2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일(2000.36)보다 33.67포인트 빠진 1966.69로 시작했다.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던 외국인은 이날 376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3억원, 135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하락폭을 다소 줄였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0.64%), 타이완 자취안지수(-0.44%), 중국 상하이지수(-0.65%) 등 아시아 주가지수들도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57%(203.66포인트) 내린 12759.15를 기록했고, 브라질 주가지수도 2.76%(1849.88포인트) 떨어졌다.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최근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이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번져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일부 채권단이 동참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오는 20일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그전에 국채교환 협상을 마무리하고 2차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을 대표했던 국제금융협회(IIF)는 국채 교환이 실패하면 유로존에 대한 충격이 1조 유로(약 1482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착륙 우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급등을 향후 3대 악재로 꼽았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적극적인 유동성 방출 가능성을 제한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경기 둔화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나 이란 핵 사태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지수의 하락폭이 아주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조정 기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일보다 1.9원 오른 1124.8원으로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對中수출 ‘악재’… 물가안정 ‘호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은 7.5%로 잡자 국내 경제연구소와 기업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5%란 성장률이 성장과 분배를 가르기 어려운 애매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지불준비율 인하 등으로 중국의 통화확장정책이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대중 수출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 물가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췄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57포인트(0.91%) 낮아진 2016.0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39.74로 4.23(0.78%) 내렸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통화긴축기조에서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완화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자금은 증시에서 지난해 12월 18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월에는 115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추자 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 완화 기조가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부품을 수출하거나 중국에서 물건을 생산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지면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수출도 줄게 되는 이유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0.5%포인트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반대로 중국 성장률이 낮아지면 위안·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아직은 중국을 통해 수출하는 물량이 더 많다.”면서 “향후 중국의 내수시장이 커지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가장 낮은 수준을 정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아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과 부동산·돼지고기 가격 안정세로 중국의 물가 목표치(4%)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중국에서 전체 수입규모의 16.6%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물가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김선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700만채의 보장성 주택(우리나라 서민임대주택격)을 착공하고 돼지고기 수급도 지난해와 달리 구제역이 끝나면서 8월부터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서부텍사스유 120弗 3개월이상 지속땐 “코스피 1600선까지 하락”

    코스피 지수가 유가 상승 압력에 따라 11일 만에 2000선이 붕괴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률은 아주 낮지만 유가(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120달러(두바이유 기준 약 140달러) 이상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16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외환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27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가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금융시장의 향방을 예측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경우는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120달러(24일 109.77달러)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1800~22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말 1100원 선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중국 경제도 올해와 내년 8%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착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대 초반의 저성장 국면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유로존은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 달 2일에 있을 이란 총선 결과에 따라 갑작스럽게 유가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모두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WTI가 120달러 아래에서 머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상에서 2~3개월간 지속된 후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주가는 1800선까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1200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 유가가 130~140달러 수준까지 오르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유동성 확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증시에 자본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WTI가 120달러 이상에서 유지되면 급격한 자본 유출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우리투자증권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우리투자증권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우리 스마트 인베스터’ 투자 솔루션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종목 선택과 매매 시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ETF 자동매매 시스템’을 활용, 지수 분할 투자 방식으로 운용한다. 이는 지수 변동 폭을 기준으로 내릴 때 더 사고 오를 때 덜 사는 방법으로 매입 단가 평균화 효과를 극대화한 방법이다. 즉 날짜가 아닌 지수를 기준으로 수직적 분할 투자를 통해 저가 매수 기회를 높이는 전략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투자 목적에 따라 3가지 형태로 구분돼 있어 성향에 따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 휘발유값 2000원 돌파… 코스피는 2000선 붕괴

    휘발유값 2000원 돌파… 코스피는 2000선 붕괴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내 휘발유값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ℓ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그 여파로 코스피지수 역시 2000선이 붕괴됐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80원 오른 2001.35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값 2000원 시대’을 맞았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5일(1933.30원) 이후 5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ℓ당 70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지역 휘발유값도 전날 대비 1.25원 오른 2079.84원까지 치솟았다. 인천(2011.89원), 경기(2011.28원), 대전(2004.46원), 제주(2002.84원), 충남(2001.07원) 등 전국 곳곳의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선을 넘어섰다. 경유 역시 전날보다 ℓ당 1.37원 오른 1838.61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유가 상승에 발목이 잡히며 전 거래일보다 28.73포인트(1.42%) 내린 1991.1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80포인트(1.07%) 내린 538.3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6일(1997.45) 이후 11일 만이다. 지난 주말 국제 유가가 1% 이상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기관이 9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한 가운데 외국인도 37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상승한 112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두걸·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KDB대우증권 ‘폴리원’

    [2012 우수기업 우수상품] KDB대우증권 ‘폴리원’

    ‘폴리원’은 모델에 따라 시장 상승기에 위험자산을 편입하고 하락기에 안전자산을 편입하는 자산 배분을 기본 운용 전략으로 한다.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ETF(상장지수펀드)와 RP(환매채) 위주로 투자해 자산 배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은 국내외의 각종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추세를 판단하는 자산 배분 모델을 활용한다. 이 모델은 약 3년간 실제 자산 배분형 랩을 운용하며 신뢰도를 검증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유럽 위기로 인한 시장 하락 전에 하락 신호를 미리 감지해 수익률 방어에 기여한 적이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09년 이후 3년 여간 운용한 결과 코스피 대비 25% 초과 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 伊국채 150兆 만기… 고유가 수출악재… 엔저현상 지속

    伊국채 150兆 만기… 고유가 수출악재… 엔저현상 지속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3~4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4월에만 150조원이 몰려 있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기름값, 엔화가치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소비·투자 부진 등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가계빚 등 곳곳에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23일 코스피 지수는 2007.80으로 전날보다 20.85포인트(1.03%)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두 단계 강등하면서 세계의 시선은 다시 유럽으로 쏠리고 있다. 정희전 국제금융센터 부소장은 “예견된 강등이기는 하지만 3~4월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만기가 대거 몰려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그리스 문제가 예비고사라면 이탈리아는 본고사”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3월에 516억 2000만 유로, 4월에 463억 9000만 유로 등 두 달 동안에 1000억 유로 가까운 국채를 갚아야 한다. 1~6월 만기 도래액(2080억 3000만 유로)의 절반이다. 스페인도 4월에 267억 3000만 유로의 국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른바 ‘피그’(PIIGS)로 불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5개국의 상반기 국채 만기 도래액은 3636억 2000만 유로다. 여기에 이란(3월 2일), 러시아(3월 4일), 그리스(4월) 총선 등 정치적 변수까지 물려 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도 큰 부담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이어지면 우리 경제가 기존 전망처럼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에 회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도 전날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3∼4월에 상대적으로 높다.”고 경고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면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2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80.20엔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달러당 0.4엔 올랐다. 장중 80.30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엔화 약세는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국제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전체적인 수출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불리한 만큼 3∼4월에 국내 경제가 복합적인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중국 경제가 올해 8%대의 성장률만 유지해도 충격은 제한적이겠지만 그 아래로 떨어지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라면서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을 비롯해 대내외 불안변수가 많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루머 유포 20분만에 2900만원 차익 … 영화 같은 ‘작전’

    지난달 6일 증권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소문은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세력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달 메신저를 이용, 유언비어 유포로 주가를 떨어뜨린 송모(35·회사원)씨와 우모(27·무직)씨, 대학생 김모(19)군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모(29·회사원)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경수로 폭발 루머와 제약사의 백신 개발 루머 등 허위사실을 퍼뜨려 증시에서 61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한 편의 범죄드라마처럼 치밀했다. 송씨는 ‘작전 자금 투자자’였다. 대기업 직원으로 자회사에 재무팀장으로 파견됐던 송씨는 1년간 20억원을 횡령, 1억 3000만원을 작전에 투입했다. 대학생 김씨는 ‘작전 설계자’역할을 맡았다. 고교생 시절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화려한 이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다. 김씨는 작전 종목을 고르고, 우씨와 함께 유언비어 내용을 작성한 뒤 메신저로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전달했다. 불구속된 이씨 등 3명은 자금을 모으는 일을 담당했다. 작전을 모의한 장소도 드라마틱했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실 수행비서 김모(31)씨와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비서였던 공모(28)씨가 범행을 계획했던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 ‘블루피쉬’였다. 범인들은 이곳에서 작전 개시일과 범행 수법을 논의했다. 우씨와 김씨는 작전 일인 지난달 6일 오후 1시 56분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쓰리 메신저’를 통해 “오전 11시쯤 북한 영변 경수로가 대폭발했다. 고농도 방사능이 유출됐고, 서울도 위험하다. 국가정보원이 사실 확인 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 진짜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번역기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문장과 폭발 사진까지 첨부했다. 1833.36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는 불과 20여분 만에 1824.29포인트로 떨어졌다.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하자 송씨는 미리 사둔 ‘풋옵션(put option)’을 일제히 내다 팔았다. 이들은 이날 주가조작으로 2900만원을 벌었다. 또 유언비어가 허위로 밝혀지면 주가가 다시 오를 것까지 예상,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는 반대 방향의 상품에 재투자해 이중 수익을 얻었다 이들은 이달 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A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했다.’는 허위 호재성 정보를 유포, 해당 제약사에 7억 4500만원을 투자해 4일 만에 3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유언비어가 범람하는 등 문제가 노출됐다.”면서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실물 ‘냉탕’·금융 ‘온탕’… 한국경제 출구는?

    실물 ‘냉탕’·금융 ‘온탕’… 한국경제 출구는?

    선진국들이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대하자 우리나라 경제의 실물부문은 냉탕에 있고, 금융부문은 급등하는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증시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민간소비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물가 급등이나 급격한 자본 유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의 중앙은행 자산을 종합한 결과 2008년 1월의 262%로 증가했다. 주요국의 통화량이 금융위기 이후 2.62배가 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은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만기를 3년으로 확대했고, 이달 말에 2차 대출이 예정돼 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지난 9일 양적 완화 규모를 500억 파운드(약 89조원) 늘렸고, 일본 금융정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국채매입 규모를 10억엔(약 141억원) 확대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최근 지준율을 추가 인하했고,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정책도 예상된다. 통화량이 늘자 금융시장은 화답했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대표 주가지수의 상승률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초로 강등된 지난해 8월 8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6개월여간 10%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 주가지수는 36.03%나 급등했고, 우리나라(8.24%), 홍콩(4.89%), 타이완(4.52%), 일본(3.15%)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실물 경기는 찬바람이 분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 3분기보다 0.3% 하락했다. 10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다. 미국과 중국도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고,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은 3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실물과 금융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우려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세계적으로 실물의 움직임에 비해 금융이 반응하는 폭이 크다. 결국 이것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 국내 수입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이미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낮아진다. 올해 들어 이달 17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 9조 290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세계 경제에 민감하고 들락거리는 유럽계 자금은 절반이 넘는 5조 785억원에 달했다. 급격한 자본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가 은행을 통해 들고나는 외국인 자금에 대해서는 많은 조치를 했지만 주식시장을 통한 유출입은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자금이 일정규모 이상으로 유입되면 거래세를 부과하고, 순유출로 반전되면 거래세 부과를 자동 중단하는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물이 뒷받침되지 않고 금융시장만 회복되면 자산버블 등의 역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세조정을 전제로 한 출구전략으로 실물경제의 회복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2024.90으로 전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7%)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4%) 오른 540.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유럽 유동성 풍부… 한국 증시에 훈풍 불까

    日·유럽 유동성 풍부… 한국 증시에 훈풍 불까

    지난 14일 일본이 10조엔(약 143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국채 등 자산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정책(QE3)과 유럽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도 2000선에 안착한 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급격한 자본유출·입 위험, 물가 인상,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 악화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50포인트(0.47%) 상승한 53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2000선을 넘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일주일 만에 2020선을 훌쩍 뛰어올랐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강등된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13만 5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1차 LTRO 시행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의 개선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2분기 중 미국의 QE3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규모는 3000억 달러(약 33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중혁 IBK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에서 유럽 역시 6000억 유로(약 887조원) 수준의 LTRO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면서 “최대 1조 유로(약 1478조원)를 전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실제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할 세 가지 재정이슈인 ▲유럽 재정위기 ▲중국 지방정부 부채 부실화 ▲일본의 중앙정부 부채 문제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이 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이들 문제 자체가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주가 상승을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외국인 중에 유럽 재정위기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떠났던 영국 자금의 매수세가 3조원으로 가장 크다는 점이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우려를 하게 한다. 또 일본의 양적 완화도 한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75.32엔까지 오르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유리했지만 올해는 여건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동성 확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역시 한국 경제를 괴롭힐 수 있다. 이미 이란 사태와 최근 세계적인 한파로 유가와 곡물 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유동성 확대로 투기자금이 몰리면 원자재 가격은 폭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스페인 등 유럽 6개국 무더기 신용강등

    스페인 등 유럽 6개국 무더기 신용강등

    유럽 6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됐다. 최고 등급(Aaa)을 자랑하는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도 등급이 깎일 위험에 놓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재정 위기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을 포함한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이틀 앞두고 나온 이번 조치는 재정 위기 악화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스페인은 A1에서 A3로 2단계 추락했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각각 A2에서 A3, Ba2에서 Ba3로 한 단계씩 떨어졌다. 이 3개국은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분류됐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의 등급은 A1에서 A2, 몰타의 신용등급은 A2에서 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무디스는 또 트리플A인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영국이 강등 경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부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증거”라면서 “등급 하락을 막을 유일한 길은 재정건전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디스가 밝힌 강등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유로존 지역의 경제제도에 대한 개혁 및 위기에 대처할 가용 재원 전망이 불확실하고, 유럽의 거시경제 전망이 악화되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긴축과 구조개혁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런 요인들로 시장 신뢰가 약화돼 위기국과 은행 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에 추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각국이 유로존의 존속과 개혁 이행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강등 폭을 제한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은 자국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깎이는 수모를 당했다. S&P는 유로존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BBVA, 반키아, 카이사뱅크 등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피치도 산탄데르, BBVA 등 은행 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소폭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증시는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독일 경기예측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소식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외국인 증시비중 3분의1 넘었다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지수를 2000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115조 5522억원 가운데 33.30%인 371조 4588억원어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키운 것. 외국인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의 3분의1 이상을 보유한 것은 2007년 10월 1일 33.3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외국인 비중은 32.86%였다. 올해 들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중을 0.5% 포인트 가까이 확대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 6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12월 약세장에서 순매도한 7조 272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에만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Oil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가로 국내 주식을 사들여 비중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약세장 끝…2100 간다” vs “외인 핫머니 많아 난망”

    “약세장 끝…2100 간다” vs “외인 핫머니 많아 난망”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4일(코스피 지수 2018.47) 이후 6개월 만이다. 8일 코스피 지수는 7일보다 22.14포인트(1.12%) 오른 2003.7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는 1.88포인트(0.36%) 상승한 520.95를 기록했다. 20여일간 2000선을 노크하던 코스피 지수를 밀어올린 건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전날 그리스의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2000선 고지를 탈환하면서 향후 등락 방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2000선 돌파가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이후 들어선 약세장이 마무리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2100선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몰리는 외국 자금이 주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영국계 자금이 많아 2000선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올해 들어 고용과 소비 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재료, 펀더멘털, 수급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당분간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한 뒤 최대 21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다음 달 말 ECB의 2차 장기 대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코스피의 ‘유동성 랠리’는 2050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장애물로 등장할 변수들도 적지 않다.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영국계라는 점에서 단기 자금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이 중 영국계 자금이 2조원에 달했다. 문제는 이들이 지난해 외국인 투자금 이탈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작년 국내 증시에서 총 9조 5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영국계는 6조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G3의 악재도 해소된 것이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원은 “다음 달쯤 미국 경기회복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전날보다 8.94% 떨어진 11만 92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은행에서는 계속 돈이 빠져 나가고 있어 증시로의 본격적인 ‘돈의 이동’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은행 단기예금이 대부분인 시중 단기자금(M1) 증가율은 지난해 말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단기자금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평균잔액 기준) 증가하는 데 그쳤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2008년 7월(1.4%) 이후 가장 낮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크게 줄어든 여파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들의 수신 잔액은 304조 2000억원으로 5조 7000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안미현·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횡령·배임 늑장공시 대표이사 처벌 추진

    ㈜한화가 최고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를 늑장공시했음에도 단 이틀 만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서 ‘봐주기 논란’에 휩싸인 한국거래소가 앞으로는 대기업의 부실 공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의 횡령·배임을 제때 공시하지 않을 경우 공시 책임자인 대표이사 과징금과 임원 해임 조치 등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상장폐지가 결국 회사에 대한 제재보다는 투자자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폐땐 법인보다 투자자 피해 커” 6일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한화의 실질심사 대상 심사를 주말 안에 신속히 결정한 것은 심사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될 경우 법인보다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법인보다 대표이사를 직접적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사용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너무 많아진다.”고 상장폐지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배임금액이 899억원으로 한화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빠른 결정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코스닥 업체들의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질문에는 “같은 기업이라는 면에서는 형평성 논란을 제기할 수 있지만 투자자 수나 직원 수 등을 고려할 때 질적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한화와 비슷한 사례가 잇따를 경우 시장질서가 무너질 수 있으며, 기업의 불성실공시에 대한 제재수단이 법인에 벌점을 주는 것 외에 없는 점은 문제라고 했다. 대기업이 대주주의 횡령·배임 발생을 바로 공시하지 않을 경우 엄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주요사항 보고서 대상에 ‘등기임원의 횡령·배임’을 넣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사항보고서의 내용을 고의적으로 늑장공시할 경우 법인뿐 아니라 ‘공시책임자인 대표이사’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과징금 부과부터 임원 해임까지 처벌을 받는다. 단, 모든 횡령·배임이 회사의 경영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횡령·배임 발생을 주요사항보고서에 포함시키느냐 여부는 논란이 예상된다. ●입법권한 가진 금융위와 협의 필요 입법 권한이 있는 금융위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상장폐지는 거래소의 자율권한으로 거래소 종합검사 때 절차상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면서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해 1월 30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배임·횡령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고, 한화는 지난해 2월10일 공소장을 받았다. 그러나 한화는 1년 뒤인 지난 3일 저녁에야 늑장공시이자 올빼미공시를 했다. 이날 ㈜한화는 전거래일 대비 1800원(4.64%) 하락한 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코스피 지수는 0.79포인트(0.04%) 오른 1973.13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5.49포인트(1.05%) 내린 517.10으로 장을 마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화, 거래정지 없이 심사제외 첫 사례… 거래소 초고속 결론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요임원의 횡령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한화가 간신히 살아났다. 한국거래소가 5일 긴급회의를 열어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한화그룹의 신뢰도 추락은 물론 대기업 특혜 논란, 지연공시에 대한 책임 문제 등에서 비켜갈 수 없을 듯하다. ●지난해 4월 거래소 규정 변경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가 상장폐지 직전까지 간 것은 지난해 4월 변경된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때문이다. 거래소는 배임 또는 횡령 금액이 자기자본 대비 5% 이상, 대기업은 2.5% 이상인 경우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이전까지는 임직원의 배임 또는 횡령 금액이 자본의 전액을 잠식하는 경우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었다. 대기업으로는 한화가 변경된 규정이 적용된 첫 사례였다. 지난 1년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횡령 및 배임 금액이 커서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다가 온 기업은 보해양조와 마니커가 있다. 보해양조는 두 달여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마니커는 2주 만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란 결정이 내려졌다. 반면에 코스닥업체는 지난해 횡령·배임으로 13곳이나 상장 폐지됐다. 보통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주 이상인 데 비해 한화는 주말 사흘 동안 ‘초스피드’로 결정됐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대해 거래소 조재두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충격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진행했다. 한화 측 자료에 개선 의지가 담겼다고 판단했다. 특혜는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의 사상 초유의 빠른 결정으로 한화는 거래 중단과 상장폐지 실질심사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대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유효하다. 지난 1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심사 대상까지 올랐다가 거래정지 없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는 한화가 처음이다. 늑장공시도 문제였다. 검찰은 지난해 1월 30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을 배임·횡령 등으로 불구소 기소했고 한화는 지난해 2월 10일 공소장을 받았다. 그러나 1년이나 늦은 지난 3일 저녁에야 이에 대한 공시를 했다. 지난해 4월부터 배임·횡령에 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을 법원의 확정 판결에서 검찰의 기소로 확대한 점에 비춰보면 늑장 공시가 결과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킨 셈이다. ●보해양조 두 달간 거래 정지 ‘대조’ 거래소도 주말에 신입사원 극기훈련을 떠날 정도로 한화가 금요일 오후에 기습 공시를 할 줄은 몰랐다. 한화 측은 실무책임자의 업무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사태가 커지기 전에 한화에 조회공시를 요구할 책임을 진 거래소 역시 직무유기를 했다는 시각도 있다. 6일부터 정상거래되는 한화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한화는 그룹 주력사인 데다 배임·횡령에 따른 자기자본 희석효과로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전자 110만원선 붕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0만원 선이 무너졌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내린 10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0일과 31일에도 각각 0.89%, 0.72%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의 원인을 잇단 해외발 악재보다는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독일 법원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항소심에서 패하는 등 해외 악재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8만원에서 142만원으로 올렸던 토러스투자증권의 김형식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꾸준히 사고 있다.”며 “애플과의 소송 경쟁에서 잠시 패한 것이 악재라면 그들이 주식을 사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적정주가를 135만원으로 전망한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국내 기관들이 9일 연속으로 삼성전자의 주식을 팔아넘기고 있다.”며 “단기간 차익 실현 매물로 말미암은 소폭 조정을 거치고 나면 기업의 가치평가는 싸게 매겨져 있으므로 3분기에는 적정주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은 이날 상한가를 치며 2880원으로 올랐다. 한편 검찰은 2009년 2월 이뤄진 씨앤케이의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조사한 교수의 부인이 10억원가량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식 부자’ 타깃… 세율 최대 30%서 더 올릴 듯

    한나라당이 1일 주식양도차익 과세 강화 등 조세제도에 대한 대폭적인 개편을 예고함에 따라 대상과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로소득’보다는 ‘불로소득’, ‘개미 투자자’보다는 ‘주식 부자’에게 각각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육·교육을 포함한 복지와 일자리 등에 대한 재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의 감세 기조를 되돌려야 한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박근혜 “일반투자자 과세 아니다” 문제는 방식이다. 민주통합당은 소득세·법인세 인상과 같은 ‘부자 증세안’을 전면에 내건 상황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소득세 최고세율구간을 신설해도 더 걷을 수 있는 세금 규모가 채 1조원도 되지 않는 만큼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분야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가 예술품에 세금을 매기는 등 과세 ‘사각지대’를 없애고, 나아가 대주주들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해서도 과세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차익에 대해 과세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주주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버핏세’에 대한 잘못된 논쟁을 바로잡는 의미도 있다.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버핏세는 현지에서는 주식 투자 이익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자 소득세 증세’로 통용돼 왔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4000만원이 넘는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은 물론 파생상품의 양도차익에도 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이 제출되는 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행 세법은 코스피 상장사 지분의 3%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거나, 코스닥 상장사 지분의 5%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만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율은 주식을 보유하고 1년 안에 매도할 경우 30%, 1년 이상 보유한 뒤 매도할 경우 20%다. ●투자손실 보전 등 보완책도 따라서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강화는 주식 지분율과 보유액 기준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세율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38%인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대표적인 세율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반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이뤄질 경우 현행 주식 거래세는 폐지하고 소액 투자자에 대해서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투자손실에 대한 보전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보완책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914.97…코스피 41일만에 1900선 돌파 배경

    1914.97…코스피 41일만에 1900선 돌파 배경

    코스피지수가 40여일 만에 1900선을 넘어섰다. 프랑스와 유럽재정안정기금(ESFS)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지수는 3일 만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때 주가가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오히려 유럽 악재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독일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대책마련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58포인트(1.19%) 오른 1914.9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15.70을 기록해 2.50포인트(0.49%)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8일(1912.39) 이후 41일 만에 1900선을 넘어섰다. 유럽발 신용등급 악재로 자본 유출 우려가 있었던 외국인도 이날 70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6일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859.27까지 떨어졌지만 3일 만에 55.7포인트가 급등했다. 지난해 8월 5일 사상 처음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6일간 225.16포인트가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유럽발 악재가 이미 예견된 사안인 데다 시장에 충격을 주기보다 곪아 있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도록 독일 및 IMF 등을 압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과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한 점과 IMF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5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원 확충에 나서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4개월 연속 개선된 점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한과 관련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은 중간(moderate) 수준으로, 한국 국가신용등급 추가 상향조정에 반드시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오는 25일부터 발표되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문제는 현재진행형이어서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유럽의 국채발행 추이가 1월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對중국수출 ‘부품위주 → 내수공략’ 타깃 옮겨야”

    “對중국수출 ‘부품위주 → 내수공략’ 타깃 옮겨야”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로 10분기 만에 9% 아래로 하락했다. 당초 전망치(8.6~8.7%)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연간 성장률은 9.2%로 2002년(9.1%)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였다.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수출 증가율 역시 10%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 GDP성장률 10분기만에 9%대 붕괴 미국과 유럽의 투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도 중국으로서는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부품 수출보다 중국 내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민경제 운행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GDP가 47조 1564억 위안으로 2010년보다 9.2%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9.7%, 2분기 9.5%, 3분기 9.1%, 4분기 8.9%로 계속 둔화됐다. 분기 성장률이 9%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유럽 국가 채무 위기 등으로 말미암아 수출이 둔화한 데다 물가와 부동산을 잡으려고 돈줄을 조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분기 수출증가율도 14.3%에 그쳤다. 중국 수출이 둔화되면 중국에 부품 수출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도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134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전체 수출의 24%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 증가세의 둔화는 우리나라 기업에는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투자주도형 발전이 아닌 내수소비형 발전으로 옮아간다는 뜻으로 우리나라 기업도 중국에 부품을 수출할 뿐 아니라 내수 기반을 확대하는 쪽으로 중심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푼 돈이 부동산 가격 급등 및 지방정부 부채 급증 등의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점은 여전히 중국 경제 경착륙의 우려를 낳고 있다. ●“中 투자주도→내수소비형 전환 가능성” 유럽의 재정 위기로 핫머니(투기적 이익을 찾아 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 부동자금)도 급격하게 유출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핫머니 유출 규모는 지난해 9월 84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11월에도 76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유럽 등 선진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부동산 시장과 수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면 통화량이 늘면서 금융시장에는 잠시 호재가 되겠지만 전문가들은 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선거를 앞두고 긴축 정책 완화 등의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준율 인하가 있더라도 최소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중국 경제지표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에 힘입어 모처럼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7포인트(1.8%) 오른 1892.74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2원 내린 1145.5원으로 마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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