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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2018년을 준비하는 펀드 투자의 지혜

    어느덧 12월이다. 투자자들은 새해 투자 방향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게다가 글로벌 자산 시장이 유동성 잔치 종료라는 전환기를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외에 다른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화 팽창으로 유발된 투기 수요는 선택과 집중에 들어갈 것이다. ●최근 2년 자료 꼼꼼히 살펴보세요 현명한 투자자라면 우선 최근 2년 자료를 차근차근 되짚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간접 투자는 펀드 유형에 따라 비슷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주축으로 소재(철강, 화학, 정유)나 금융, 바이오 업종이 합종연횡하는 모습이다. 특수를 맞은 반도체 산업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상장사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호황기 평균도 웃돌았다. 2015년 7월부터 나타난 코스피와 코스피 200지수 간 격차는 올해도 여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고 2016년 이후 주가 상승률이 50%보다 높은 12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피 200 구성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두 지수의 격차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종목 평균 상승률을 압도하며 나타났다. IT와 바이오, 금융, 소재 업종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이런 증시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증시 환경은 큰 배가 뱃머리를 돌리기 쉽지 않듯 한순간에 돌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주를 선호하는 투자심리도 그렇다. 지난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운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 강화되는 주주 환원정책도 대형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돼, 지겹도록 반복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다는 전망이다.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복잡한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소극적인 배당도 개선된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대형주 같은 성장주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치주를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수주나 중소형주가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솔솔 피어오른다.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내수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주요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 인상기엔 ‘성장주’ 보다 ‘가치주’ 그러나 아직은 대형주가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타고 장을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의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을 활용한 투자 방식이 필요한 때다. 투자의 핵심(Core)은 인덱스 펀드나 IT, 소재 업종에 두고 코스닥, 헬스케어, 중소형 펀드는 위성(Satellite)처럼 거느리는 포트폴리오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주가가 실적 대비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하지만, 지수 투자가 낯설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쪽에 치우친 ‘올인 전략’보다는 실적과 기대감을 고루 따져 분산 투자할 때다. 투자 목적을 세분화해야 위험과 수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후 산업이나 경제 사이클이 바뀐다면, 그때 자산을 재분배해도 늦지 않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경기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는 2018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눈앞에 놓인 길이 마냥 순탄치는 않다. 자산시장은 요철 구간을 지난하게 거치며 기초를 확인할 것이다. 시장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겠지만, 단기 방향성을 쫓으려 잦은 매매를 하다가 상승 구간을 놓칠 수 있다. 장기적인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한 이유다. 펀드 투자자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냉정을 잃지 않고,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바로 시간을 갖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기는 회복 단계를 지나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하루하루의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경기가 회복하고,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상승 빈도는 확률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묻지마 베팅’ 가상화폐株 상한가… 한탕주의·사행성 조장 우려

    ‘묻지마 베팅’ 가상화폐株 상한가… 한탕주의·사행성 조장 우려

    일부 거래소 먹통현상에 급락하기도 금감원 “불법 행위 여부 모니터링 중” 법무부 TF 발족… 고강도 규제 예고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잇따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광풍이 과거 불법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처럼 사회 전반에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화폐 규제로 방향키를 잡은 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돌아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와 채권추심 업체인 SCI평가정보는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개설한다고 밝힌 뒤 열흘 만에 주가가 최대 6배(1090원→6790원)나 뛰었다. 지난 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5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탓에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거래가 재개된 6일 다시 상한가를 쳤다.광학기기 전문업체인 디지탈옵틱, 폐기물 처리업체인 한일진공, 화학제품 제조업체 케이피엠테크도 최근 컨소시엄 형태로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1115원이었던 디지탈옵틱 주가는 지난 7일 2배 상승한 2290원까지 치솟았다. 한일진공은 같은 기간 2500원대에서 4700원, 케이페엠테크는 1400원대에서 2300원대까지 올랐다. 컴퓨터 제조사 주연테크는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사업을 계획한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지난 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장은 “가상화폐 관련주 주가 급등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위가 있는지 모너터링 중”이라며 “가상화폐 자체가 실체가 없는 데다 관련주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8일 일부 거래소에서 먹통 현상이 발생하자 급락하는 등 요동쳤다. 가상화폐 거품 논란은 전 세계적인 이슈지만, 한국이 유독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은 어린이까지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비꼬았다. 국내 가상화폐 직접 투자자는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거래소만 100여개에 달한다. 하루 거래량은 코스피·코스닥과 맞먹는 규모인 수조원어치다.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국내 가상화폐 가격은 외국보다 10~20%가량 비싸게 거래된다. 국내 최대거래소 빗썸에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24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선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일부 거래소는 서버가 먹통이 돼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해킹과 사기 범죄도 잇따라 적발되는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가상통화 대책 태스크포스’를 발족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처 내에서도 제각각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누구나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현행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제 대신 인가제를 도입하면 자칫 정부가 규제에 나선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가상화폐 실체를 인정하면서 거래소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 코스피 상장…“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됐다.진에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최정호 진에어 대표,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식을 열었다. 진에어는 창립 9년 만에 증시에 입성했다. 최정호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 서비스를, 투자자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투명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그동안 상장을 위해 도와주신 여러 관계자와 전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008년 설립된 대한항공 계열 LCC로,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197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와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240만주 모집에 3억 2172만 680주가 접수돼 134.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만 5조 1154억원에 달했다. 진에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만 18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816억원이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540억원이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해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항 노선을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코스피 2900, GDP는 3만弗 돌파”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반도체 수출 호황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기업 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내년에 290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 서울지점에서 열린 ‘2018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글로벌 수출 경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중반쯤 누적 4개 분기 기준으로 1인당 GDP가 역사상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아홉 번째, 아시아에선 일본·호주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고 밝혔다. 내년 12월 코스피 전망치로는 2900선을 제시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의 수익률은 원화 기준으로 14%에 이르러 상당히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널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그래도 ‘배당금 잔치’

    널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그래도 ‘배당금 잔치’

    코스피는 유통·내수주 오름세 연간 배당금총액 27조 웃돌 듯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모건스탠리 쇼크’ 이후 미국 반도체 주가와 외국계 보고서 내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중 관계 회복과 원화 강세로 유통이나 내수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 종목이 하락한 여파로 반도체주는 5일 국내 증시에서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0.16%(4000원) 내린 256만 3000원에 마감됐다. SK하이닉스는 1.51%(1200원) 내린 7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에는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만 8000원(1.9%), SK하이닉스는 1500원(1.9%)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2거래일째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SK하이닉스 약 23만주, 삼성전자 약 1만주를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대장주 하락에도 기관 매수(약 2600억원)에 힘입어 8.45(0.34%) 오른 2510.12에 마감됐다. 앞서 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5%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마이크론(-4.98%), AMAT(-4.12%), N비디아(-5.57%) 등도 나란히 하락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모건스탠리 보고서 이후 반도체주는 시장의 신호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2만주 이상 팔아치우며 14만원 1000원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뒤엔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를 매력적이라고 분석한 사실이 알려지자 3만 2000원 올랐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 주가 등락에 이날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각각 70%, 40% 가까이 뛴 상태다.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업종별 순환을 보이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IT 분야가 전반적으로 쉬어 가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가 겹쳤다”며 “신세계 등 유통 및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29만 4500원)는 면세점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한편 올해 배당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데다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된 덕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 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말 배당금 총액을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22조 9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7조원을 웃돌게 된다. NH투자증권도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배당금이 2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상장사들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삼성전자의 기말 배당은 4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코스피 2600 탄다”… 올해는 산타 오시나

    [단독] “코스피 2600 탄다”… 올해는 산타 오시나

    일각 “대형주 주도 반전 예상” 글로벌증시 훈풍 기대감 키워 정유년도 어느덧 마지막 달을 맞으면서 주식시장은 ‘산타랠리’에 관심이 쏠려 있다. 연말에는 보통 보너스를 받은 근로자가 소비를 늘리면서 기업 매출이 증가한다. 기업 실적 전망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주가가 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타’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환율 하락), 북한 리스크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12월에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10차례(58.8%) 있었다. 2009년에는 12월 한 달에만 8.2%(1555.6→1682.77)나 치솟아 산타의 선물을 듬뿍 받았다. 2001년과 2009년에도 각각 7.7%나 올랐고, 2005년에는 6.3% 상승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보면 산타랠리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까지 7년간 12월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세 차례(42.9%)에 그쳤다. 2013~15년에는 3년 연속 12월 코스피가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며 글로벌 증시 산타 역할을 한 덕분에 코스피도 2.2% 올랐다. 코스피가 올 들어 35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달에 한 번 더 랠리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연말 코스피 밴드(등락범위) 상단을 2650으로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도 2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일 종가(2475.41)보다 100포인트 이상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연말 수급 개선과 정부의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이 정보기술(IT) 업종과 정책 수혜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가 부진했으나 12월에는 대형주 주도의 반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불안 요인 중 하나였던 미국 세제개편안이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하면서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훈풍이 예상되는 것도 산타 랠리 기대를 높인다. 그러나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복병이 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부담이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점도 악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기관투자자 북클로징(연말 장부 마감) 등은 증시 하락 요인이 된다”며 “그러나 연말 선진국 소비 확대와 양호한 글로벌 경기 등으로 과도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PB들, 4차 산업의 대표 중심지를 찾다

    PB들, 4차 산업의 대표 중심지를 찾다

    삼성증권 PB들로 구성된 해외 연수단인 ‘글로벌 프론티어’가 지난 14일부터 4박 5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다.이번 글로벌 프론티어는 해외주식 투자에 관한 컨설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수익기회를 제공해 온 15명의 우수 PB로 구성됐다. 이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은 이유는 앞으로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의 중심지에서 4차 산업의 현주소와 그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수익 기회를 제공할 투자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이들의 미션이다. 4박 5일간의 일정은 바쁘게 진행됐다. 글로벌 프론티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인 구글을 시작으로 애플과 트위터, AMD, 테슬라 등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 기업의 IR 총괄 책임자 등과 만나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다. 또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등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자산운용의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기업이 바라보는 4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압구정WM지점 정정국 PB는 “리포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오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의 생생한 투자 기회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런 투자기회를 고객들께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글로벌 프론티어는 이번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각지의 투자 유망 지역들을 차례로 방문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글로벌 역량을 대폭 강화해 왔다. 해외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현지의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했고, 내부의 글로벌 투자 관련 조직을 강화해 실시간으로 얻은 정보를 국내 투자 환경에 맞게 가공·제공해왔다. 또한 PB들에게는 ‘PB 리서치 연구단’이라는 해외 연수 기회를 줘 전체 PB의 40% 이상이 글로벌 투자 유망지역을 직접 방문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소비자들의 수익률이 26.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난 수치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한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한 장 남은 달력… 배당주·해외주식형 펀드 ‘절정’

    한 장 남은 달력… 배당주·해외주식형 펀드 ‘절정’

    연말이 다가오자 배당주와 올해로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해외주식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배당주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기업소득 환류세제와 스튜어드십 코스 등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배당 성향 확대로 배당주와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시세차익과 배당 이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배당주 펀드에 43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지난 28일 하루 동안에만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에 39억원이 유입됐다. 28일까지는 신흥아시아지역에 투자한 배당주 펀드가 올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42.34%), KB연금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42.07%),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35.05%) 등 중국 배당주에 투자한 펀드가 올해 들어 30% 이상 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 배당주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높아졌으나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이미 분기 배당을 실시해 연말 배당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전체 기업들의 중간 배당금 규모는 약 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8000억원의 5배가 넘었다”며 “올해 배당액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조 7000억원에 달하겠지만 연말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58%보다 낮은 1.4%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가가 오르며 배당수익률(DPS/주가)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투자한 주가에 비해 주당 배당금(DPS)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금리가 올라 코스피 성적에 비해 배당주 성과가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제도 일몰을 앞두고 막차를 노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제도 일몰을 한 달 남짓 남기고 10월 월간 최고 판매실적(4935억원)을 갱신했다. 투자자들은 올해까지 전용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매매·평가이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10년간 면제받는다. 납입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올해 전용계좌뿐만 아니라 가입하고 싶은 펀드별로 돈을 넣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내년부터 새로 나오는 해외 펀드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돈을 전부 빼버린 펀드에 다시 돈을 넣어도 마찬가지다. 투자할 계획이 있는 펀드를 골라 소액으로 투자하고 투자금액을 조절하는 방법이 현명한 이유다.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좋은 편이지만, 지역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어서 정치·경제적 변수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3%, -2.78%, -3.00%였다.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한 펀드가 최근 한 달 동안은 1.87%, 연초 이후에는 33.84%의 수익률을 보이며 선전했다. 전문가들은 새로 출시된 펀드보다 기존에 높은 수익률을 보인 해외주식형 펀드를 고르는 게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이 68.18%로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연초 이후 60% 이상 수익을 냈다.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매매차익에 대해서 비과세고 국내 주식시장도 좋은 상황”이라며 “해외시장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아직 덜 오른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부 쑤언 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세가 확대되며 베트남 VN지수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北 미사일 학습효과… 금융시장 ‘무덤덤’

    코스피 소폭 하락… 코스닥 상승 정부 “이상 징후 땐 신속히 대응” 북한이 29일 새벽 세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금융시장은 무덤덤했다. 북핵 리스크에도 원화는 1080원을 깨고 내려가는 강세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북핵 영향을 비켜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상 징후가 있다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북핵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이날 원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선보다 떨어진 1076.80원에 마감하며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9분 현재 0.16 상승한 111.42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안전자산인 금 시세도 0.5% 미만에서 움직여 일상적인 변동폭을 보였다. 한국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2512.90)는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 등으로 전날 대비 1.29(0.05%) 하락했지만, 코스닥(781.72)은 8.60(1.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날보다 상승해 북핵 리스크를 무색하게 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0.5% 오른 2만 2697.2에 마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시와 환율을 종합하면 시장은 북핵 리스크를 중요한 위협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도 5일쯤 전부터 있었고, 매도의 3분의2도 북핵과 관련 없는 정보기술(IT) 업종”이라며 “리스크가 반복되면 내성이 생겨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김 부총리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0년 만에 장중 ‘800’…코스닥도 후끈

    10년 만에 장중 ‘800’…코스닥도 후끈

    최종구 금융위원장 “기관투자가 유인” 수급·정책 호재…바이오주 거품 논란코스닥이 24일 장중 800선을 찍었다. 2007년 11월 7일 이후 10년 만이다. 그러나 코스닥은 바이오주를 비롯한 ‘대장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8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투자를 이끌겠다고 발언해 호재로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바람에 지수는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거품 논란이 이는 바이오주의 급락을 우려했다.코스닥은 이날 전날 대비 4.06포인트(0.51%) 떨어진 792.7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800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오후 2시쯤부터 급락한 것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위 10개 종목 중 바이로메드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신라젠은 1만 7300원(13.9%) 급락해 10만 7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5500원(2.5%) 떨어진 21만 49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드라마 ‘도깨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종가 7만 1800원)은 상장 하루 만에 상한가를 치며 공모가 3만 5000원의 2배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연말까지는 오르겠지만, 과열된 바이오주가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존에 검증받은 제약사들에 비해 코스닥 바이오주가 11월 들어 너무 많이 올랐다”며 “2000년대 초반 포털 주식들이 90% 가까이 폭락하고 살아남은 주식을 중심으로 다시 올랐듯 바이오 산업도 조정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의지는 여전하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균형 있게 반영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두 시장 간의 경쟁을 촉진해 기관투자가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ETF’ 인기가 끌어올린 코스닥

    ‘ETF’ 인기가 끌어올린 코스닥

    최근 코스닥 강세를 두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쉽사리 투자하지 않지만, 코스닥150지수 등을 추종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참여를 촉구하자 코스닥 ETF를 적극 구매한 것이다.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최근 개인을 중심으로 코스닥 150 ETF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 순매수는 돈을 맡겨서 굴리는 금전신탁 중심의 매수로 해석된다”고 해석했다. 은행의 코스닥 150 ETF 누적 매수량(6월 이후)은 한 달 사이 19만주(10월 중순)에서 2026만주(지난 20일 기준)로 올라 약 100배 뛰었다. 코스닥 ETF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률이 높은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내년 상반기 기업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주요 코스닥 150 ETF는 한 달 수익률이 20%를 넘겼다.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상승장에서 2배 수익률을 얻는 상품)는 한 달 누적 거래대금이 3조 8460억원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코스닥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직접적인 매수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150지수는 12월에 종목 변동이 있어도 상승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코스닥도 코스피와 유사하게 합리적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가 주식시장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전래 동화 속 금발 소녀 이름인 골디락스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 골디락스가 다시 찾아왔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존한다.삼성증권은 21일 내년 한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골디락스라고 진단했다. 각국 교역량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웃돌 것으로 전망해 과거 호황기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경기 확장 국면임에도 선진국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 탓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는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발표했지만, 필요 시 언제든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이날 ‘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골디락스에 가까운 경기와 물가, 신흥국 중심의 경기 회복을 감안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 중앙은행도 막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제가 충격받지 않도록 당분간 골디락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올해부터 시작한 골디락스 장세는 내년 2차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 종착점은 미국 기준금리가 3.0~3.5%를 넘어설 때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25~1.50%이며, 다음달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내년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3%에 도달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 골디락스 장세를 탄 내년 코스피는 ‘꿈의 3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3100으로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3080), KB증권(3060), 케이프투자증권(3050), 대신증권(3000) 등도 3000 이상을 내걸었다.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1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900과 850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낙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많다.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한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 채권 만기가 내년부터 돌아온다.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원)의 채권을 들고 있는 미국은 내년과 2019년 20%에 가까운 8000억 달러가 만기된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 중인데, 물가가 급등할 경우 도리어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이 엄습할 수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거품이 낀 글로벌 자산과 경기회복 속도, 중앙은행 태도 변화 관찰을 통해 ‘겨울’이 언제 올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닥 ‘대박’ 785.32… 10년 만에 최고치

    코스닥이 20일 785.32로 장을 마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7년 11월 7일(794.08)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시가총액도 종가 기준으로 275조 523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수(794억원)가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 131억원을 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랠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이외에도 다른 테마가 다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의 급등세를 주도한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섰다”며 “코스닥 강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재부 vs 금융위… 경제정책 신경전

    기재부 vs 금융위… 경제정책 신경전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발표 예정인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내용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세제 지원설’이 돌면서 시장은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정작 세제 지원의 칼자루를 쥔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모습이다.19일 금융위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 전용 펀드를 새로 만들고, 이 상품에 투자하는 개인 등에게 투자금의 일부를 소득공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코스닥 펀드에만 세제 지원을 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작전 세력의 놀이터’가 된 코스닥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소액 주주들은 투기 세력의 공매도 때문에 불안하다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주도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면서까지 투자를 부추겼다가 개미들이 손해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제 지원 문제는 세제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업계와 부자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코스닥 펀드에 대한 세제 지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중소형 펀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 지수는 9.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0.62%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초강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을 주로 담는 중소형 주식 펀드의 지난주 수익률은 2.59%로 국내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0.39%)을 6.6배 웃도는 수준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100원線도 무너졌다… 달갑잖은 원화 강세

    1100원線도 무너졌다… 달갑잖은 원화 강세

    외국인 투자자금 증시 계속 유입 영향 외환당국 “하락 속도 빨라” 예의주시 유가·금리 상승 속 수출 악영향 우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100원을 뚫고 1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유가와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원화 가치까지 상승(환율 하락)하는 ‘3고(高) 현상’이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환당국은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파르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섰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하락한 1097.5원에 문을 닫아 지난해 9월 29일(1098.8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1100원이 무너졌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한때 1099.6원까지 떨어졌다가 곧바로 회복해 1100원을 지켰지만, 이날은 장중 내내 1000원대에 머물렀다.올해 외환시장 개장일인 1월 2일 1208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 전만 해도 1140원대를 형성했지만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28일(1149.1원)과 비교하면 50여일 새 50원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마저 최근 미국 세제개편 지연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는 거의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화폐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단기 쏠림 현상이 있는 것 같다”며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추석 연휴 이후 지난 1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3조 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북한이 두 달 넘게 도발을 멈춘 것도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자산을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내년 중 105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문일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새로 임명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이 ‘비둘기파’(점진적 인상)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는 수출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하면 국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은 0.05% 포인트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등은 해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지만 다른 업종은 원화 강세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환율 하락에 따라 수입물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소득 감소와 고용 문제로 침체된 내수 시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외환위기 20년] 30대 그룹 63% ‘물갈이’·시중銀 33곳→16곳 개편

    “정부는 최근 겪고 있는 금융외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유동성조절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1997년 11월 21일 임창렬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긴급 담화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1일)처럼 경제적 충격뿐만 아니라 심리적·정서적 충격이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었다.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금융계 재편과 극복 과정, 아직도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3회에 걸쳐 짚어 본다.서울신문이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 국내 30대 그룹 중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셋 중 하나꼴인 19곳이 그룹 해체로 사라지거나 자산 감소로 30대 그룹 밖으로 밀려났다. 당시 자산총액 35조 5000억원으로 현대·삼성·LG에 이어 ‘넘버4’였던 대우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해체됐다. 모회사인 ㈜대우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과 대우건설로 나뉘었고, 30개에 달했던 계열사도 뿔뿔이 흩어졌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건설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법정관리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는 등 ‘대우 수난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당시 재계 6위 쌍용(자산총액 16조 5000억원)도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와 쌍용중공업(현 STX중공업) 등이 계열에서 분리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8위 기아도 기아차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부도를 맞고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갔다. 28개 계열사 대다수가 청산, 합병 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아(13위), 진로(19위), 고합(21위), 동양(23위), 해태(24위) 등도 해체됐다. 주식시장에서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MF 구제금융 신청 하루 전날인 1997년 11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위 상장사 중 현재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당시 시총 4위 대우중공업(2조 2000억원)은 2005년 두산이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변경됐으며 현재 시총 120위(15일 기준)에 자리해 있다. 당시 시총 6위 LG반도체(1조 6000억원)는 현대전자와 합병된 뒤 하이닉스 시절을 거쳐 SK하이닉스로 탈바꿈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시총 2위로 올라섰으나 LG반도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밖에 현대전자(당시 시총 7위)·LG정보(9위)·데이콤(12위) 등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명이다. 금융권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외환위기 직전 33개까지 늘었던 시중은행은 현재 16개로 개편됐다. 5대 시중은행으로 불렸던 ‘조상제한서’(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는 모두 간판을 내렸다.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판 월스트리트를 꿈꾸던 증권사도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을 시작으로 장은·한진투자·쌍용투자·서울·조흥증권 등이 차례차례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았다. 보험업계 구조조정은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명보험에선 고려·국제·태양·BYC 등이 차례로 퇴출됐고, 손해보험에서도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합병해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했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1997년 말 2101개였던 금융사(은행·종금·증권·보험·투신·금고·신협·리스)는 2001년까지 3년간 610개가 정리됐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와 기업 모두 외형 확장에만 치중하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 높은 임금상승률이 겹쳐 외환위기를 불렀다”며 “제동장치 역할을 해야 할 금융권도 관치에 휘둘려 고위험 대출을 마구잡이로 집행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살아남은 기업은 새롭게 도약했다. 삼성은 현대그룹 분할을 계기로 재계 1위로 올라선 뒤 든든한 반석을 다졌다. 올해 삼성의 자산총액은 363조 2000억원으로 2위 현대차(218조 6000억원)를 압도한다. SK(5위→3위)와 롯데(10위→5위), 한화(9위→8위) 등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1997년 출범한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며 재계 21위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당시 3조 9000억원(코스피 3위)이었던 삼성전자 시총은 무려 90배나 늘어난 357조 2000억원이다. 코스피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우선주(40조 1000억원)까지 합치면 400조원에 육박한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2년 코스닥 상장, 2008년 코스피 이전을 거쳐 시총 7위(26조 5000억원)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은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만 신업경쟁력 약화와 높은 실업률 등 대내적 여건은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술집약적 신사업에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해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능 연기됐지만…“은행 영업시간 오후 5시까지 해요”

    수능 연기됐지만…“은행 영업시간 오후 5시까지 해요”

    수능 전날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은 연기됐지만 당초 발표됐던 대로 은행 영업시간과 주식시장 개장 시간 등은 한 시간 늦게까지 운영된다.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수능은 연기됐지만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은행 영업시간을 한 시간 늦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도 코스피·코스닥·파생상품시장의 거래시간을 예고대로 1시간씩 늦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되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은 16일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장을 마친다. 연기된 수능일인 23일에도 증시 개·폐장 시간을 1시간씩 미룰 계획이다. 16일 영어듣기평가 시간을 피하려 조정된 항공편은 시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화물기, 군용기, 여객기 등 모든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허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상장사 영업익 43조 최대… 양극화는 숙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3분기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과 업종에 실적 개선이 치우치면서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코스피 상장사 525개사(12월 결산법인·금융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49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조 5000억원으로 27.7%, 순이익은 92조 5000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2조 9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분기(39조원)를 10.1%나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32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0%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55% 포인트 상승한 9.26%로 집계됐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팔아 926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뜻이다. 순이익률 역시 0.47% 증가한 6.93%를 기록했다. 업종별 누적 매출은 의료정밀(39.7%)·전기전자(22.2%)·철강금속(19.8%)·서비스(15.0%)·유통(14.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섬유의복(-0.1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누적 순이익은 기계(1251.0%)·의료정밀(311.9%)·비금속광물(273.8%) 등 11개 업종이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호조를 탄 정보기술(IT) 등이 기대만큼 실적을 낸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고조로 우려가 높았던 화장품과 미디어 등 다른 업종도 선방했다”며 “4분기에도 사드 갈등 완화 등 호재 덕분에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해 아쉬움이 남는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4.6%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뺀 3분기 누적 매출은 1176조원으로 9.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10.3%와 17.4%에 머물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할 때보다 크게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38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32.0%에 달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7.7%)까지 합치면 40%에 육박한다. 두 기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합계는 73조 7000억원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상 최대 실적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현 산업구조에서 상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도달한 느낌”이라며 “신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이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선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779개사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1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늘었다. 영업이익(7조 1000억원)과 순이익(5조 3000억원)은 각각 21.3%, 48.4%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랠리’ 유동성 장세… 주식시장에 돈이 돈다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랠리’ 유동성 장세… 주식시장에 돈이 돈다

    역대 두 번째… 하루 평균 5조 ‘개미’ 가세 2년여 만에 750 뚫어 대기자금 예탁금 24조 사상 최대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랠리를 타면서 양대 시장 모두 돈이 돌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코스닥은 14일 7조 1622억원어치의 거래가 이뤄져 1996년 출범 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붐이 일었던 2000년 2월(4조 5761억원)을 뛰어넘을 기세다. 지난 13일에는 5조 8096억원어치가 거래돼 코스닥 역대 7번째에 순위를 올렸다. 지난 8일에는 5조 7871억원어치(역대 8번째) 거래가 이뤄져 코스피(5조 7165억원)를 웃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이달 들어 코스닥이 질주하자 개인투자자가 대거 뛰어들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일 15개월 만에 700을 뚫은 코스닥은 이후에도 거침없이 올라 14일 종가는 756.46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750을 넘은 건 2015년 8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잠시 주춤했던 코스피 거래도 다시 활발해졌다.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작한 지난 5~6월 6조원을 돌파했다가 8~9월에는 각각 4조~5조원대에 그쳐 한풀 꺾였다. 그러나 지난달 6조 2024억원으로 다시 6조원대를 되찾았고 이달에도 13일까지 6조 777억원을 기록 중이다. 증시 진입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26조 2308억원으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투자자예탁금은 이후에도 꾸준히 2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 등에서 돈을 빌려 거래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13일 기준 9조 2936억원에 달한다. 다만, 신용거래융자는 결국 ‘빚’인 만큼 과도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주식 거래 활성화로 증권사 수익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증권주를 주목하라는 목소리도 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 증권주가 많이 올랐지만 코스닥 시장 상승폭과 비교하면 과도하지 않다”며 “실적이 좋고 시가총액이 큰 대형 증권주 위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 740선 돌파…27개월 만의 최고치

    코스닥지수가 13일 740선을 돌파했다. 27개월 만에 최고치다.기관이 코스닥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시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루 내 쉼 없이 올라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순매수가 코스닥지수를 훌쩍 밀어 올렸다. 기관 순매수액은 299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역시 1202억원 규모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달 17일(1829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4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2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7.77%), 셀트리온헬스케어(10.20%)를 비롯,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내에서 이날 하락한 종목은 파라다이스(-0.80%)가 유일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해 2,5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세를 되찾지 못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도 261억원 규모로 ‘팔자’였다. 개인은 272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04% 내렸고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NAVER(0.61%), 현대모비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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