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스피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 배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햄버거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기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순항미사일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95
  • 미중 환율전쟁·한일 경제전쟁 여파…은성수, 시장 안정 후 금융혁신 추진

    미중 환율전쟁·한일 경제전쟁 여파…은성수, 시장 안정 후 금융혁신 추진

    환율 등 불안정한 금융시장 대책 고민 제3 인터넷은행이 금융혁신 첫 시험대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미중 환율전쟁과 한일 경제전쟁 여파로 요동치는 금융시장을 우선 안정시키고, 이후 금융혁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전날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오후 출근길에 “청문회 준비 잘하겠다”는 말만 전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은 후보자는 주말 동안 스스로 개인 신상 관련 부분을 정리했고, 금융위 각 국의 현안을 서면으로 파악했다. 부서별 업무 보고 및 간부들과의 상견례는 이번 주부터 진행된다. 은 후보자는 최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추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는 등 불안정한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 개각 발표 직후 열었던 기자간담회에서도 “현 상황에서 위기나 파국을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 경고 메시지가 지나치면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해하고 그러면 조그만 일에 더 불안해하면서 위기의 자기 실현이 된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혁신을 중장기 역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가계나 기업 등 금융 주체, 금융산업, 시스템 모두가 중요하다. 균형과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방점을 두고 싶은 것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12월 진행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절차가 은 후보자의 금융혁신 정책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예비인가에서 모두 탈락한 만큼 인터넷은행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두 업체를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대어를 발굴하는 것이 과제다. ‘규제 샌드박스’(새 제품 및 서비스에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를 통한 혁신금융 서비스 추가 발굴과 금융 데이터 규제 완화 등도 숙제다. 은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은 이번 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이틀째 상승해 1930대 진입…“본격적인 주가 반등으로 보긴 어려워”

    코스피 이틀째 상승해 1930대 진입…“본격적인 주가 반등으로 보긴 어려워”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9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해 1930대에 진입했고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올라 59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싸진 주식들을 사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렸고,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갈등이 여전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9%(17.14포인트) 오른 1937.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19.45포인트) 오른 1940.06으로 출발해 장중 한 때는 1946.94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5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15억원, 23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1900선까지 내려오자 개인들이 저평가된 주식을 싼 가격에 사려는 움직임이 컸다”면서 “반면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했는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니까 불확실성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모비스(2.96%)와 현대차(1.92%), LG생활건강(1.81%), NAVER(1.79%), SK하이닉스(1.38%), 삼성전자(1.17%), 셀트리온(0.97%), SK텔레콤(0.62%) 등이 올랐고 신한지주(-0.36%)와 LG화학(-0.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4.60포인트) 오른 590.0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7%(5.07포인트) 오른 590.51로 출발해 장중 5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6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18억원, 9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헬릭스미스(12.22%)와 케이엠더블유(5.12%), 스튜디오드래곤(2.55%), CJ ENM(1.36%), 펄어비스(0.47%) 등이 상승했다. 휴젤(-4.02%)과 메디톡스(-3.05%), SK머티리얼즈(-0.95%), 셀트리온헬스케어(-0.84%), 파라다이스(-0.33%) 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미중, 한일 무역분쟁이라는 리스크가 여전해 의미있는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다소 주춤하고,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 처음 수출을 허가하면서 극에 달했던 우려가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경수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다음달에 미국 정부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한일 갈등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개인들의 매수는 단기적이고 수요가 탄탄하지 않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다. 주가의 방향성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은 지속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달러당 1.3원 오른 12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장중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원화도 비슷한 흐름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4% 절하한 7.0136위안으로 고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 폭을 좁게 보고 있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아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등 숙제 산더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등 숙제 산더미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9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향후 금융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새 수장으로 지명된 만큼 일단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은 후보자의 당면 과제로 미중, 한일 무역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꼽는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훌쩍 넘은 위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기업들에게 긴급 자금을 공급하는 것도 금융당국의 역할이다. 이미 정부는 피해 기업들에게 대출 및 보증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최대 6조원의 운전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일본이 금융 분야로 경제 보복의 전선을 넓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융당국이 일본계 자금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가계부채 문제도 은 후보자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조 8000억원(4.9%) 늘어났다. 최근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가계부채 규모는 큰 상황이다. 가계 소비나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 후보자는 핀테크(금융+기술)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당장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인 인가 작업이 오는 10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 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지만 이번에 재개할 심사를 통해 최대 2곳까지 새로 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시절에 부진했던 동산금융 활성화 방안도 은 후보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얼마나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토] 한국거래소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한국거래소 방문한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코스피 지수를 보고 있다. 2019.8.9 연합뉴스
  • 나경원 “제2의 IMF 불안 심리 깊어…문재인 정부 책임”

    나경원 “제2의 IMF 불안 심리 깊어…문재인 정부 책임”

    한국거래소 찾아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 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들 사이에 ‘제2의 IMF’ 사태에 대한 불안 심리가 깊게 퍼져 있다”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를 열어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 들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반기업정서, 포퓰리즘 정책 등으로 경제 전체가 상당히 약해져 있는데, 미중 무역갈등, 환율 분쟁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출 보복 등 대외적인 리스크도 너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장이 매우 불안해지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스피가 연일 하락한 상황에 대해 “어제 조금 올라갔다고 해도 시장에서는 회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국민들이 사실상 패닉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1조 4000억원의 연기금을 투입해 주식시장의 낙폭을 막아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국민 입장에서는 노후자금인 연기금이 사용되는 것이 적정한 것이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책임을 묻는 것보다는 과연 시장의 힘으로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는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융위 “공매도 규제 언제든 시행 가능…거래소와 협의 마쳤다”

    금융위 “공매도 규제 언제든 시행 가능…거래소와 협의 마쳤다”

    “시장 상황 따라 단계적 대책 신속히 추진” “투자심리 안정” vs “인위적 부양효과” 실효성 평가엔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정부가 미중 환율전쟁 영향으로 불안정한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는다. 금융 당국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거나 일부 또는 모든 종목에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 2017년 도입된 공매도 과열 종목 제도 강화 등 단계적 대책을 마련해 시장 상황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회의 직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큰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한국거래소와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과거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때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는 7개월 동안 모든 상장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가 촉발됐을 때도 3개월 동안 전 종목의 공매도가 제한됐다. 금융주의 경우 2008년 10월부터 공매도가 금지됐다가 2013년 11월에야 풀렸다.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종목에 대해 다음 거래일에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정 요건을 낮추거나 거래 금지일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공매도는 말 그대로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거래 방식이다.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어 전 세계 대부분의 증권시장에서 공매도를 수용하고 있다. 또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부정적인 정보를 빠르게 반영해 주가 거품(버블) 형성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 공매도가 집중되면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등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매도 거래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일부 개인투자자는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공매도를 금지해 달라”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규제 카드의 실효성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규제 강화가 주가 반등으로 직결되진 않겠지만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를 금지하면 주가 하락 속도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인위적인 부양효과를 가져오는 등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용어 클릭] ■공매도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매하는 것. 투자자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고평가된 주식에 대한 차익을 얻기 위해 공매도를 활용한다.
  • 코스피↓ 코스닥↑ 환율↓…요동쳤던 금융시장 진정세

    코스피 1909.71… 전날보다 0.41% 떨어져 코스닥 564.64…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도 0.4원↓달러당 1214.9원 한일 경제전쟁과 미중 환율전쟁 여파로 연일 요동쳤던 국내 금융시장이 7일 진정 국면을 보였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 갔지만 공포에 빠졌던 최근 3거래일에 비해 낙폭이 크게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7.79포인트(0.41%) 떨어진 190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16년 2월 18일(1908.84)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41%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36분쯤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1901.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전날(-1.51%)과 지난 5일(-2.55%)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14포인트(2.38%) 상승한 564.64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900억원어치를, 기관투자가는 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순매도하던 연기금은 이날 오후 순매수(약 300억원)로 전환해 주가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 3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45% 절하해 고시하자 매물이 나왔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당분간 위안화 움직임에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려 달러당 12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3% 떨어졌다.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모두 회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0%, 1.39% 상승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日악재 증시급락에 홍남기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日악재 증시급락에 홍남기 “공매도 규제 등 가용수단 동원”

    “과도하게 불안심리 가질 필요없어”이주열 “대외여건 따라 시장 수시로 불안정 가능성…시장 안정화 노력”추경 9월까지 75% 이상 신속집행일본의 잇단 경제보복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대내외 악재 속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정부가 시장 안정화 대책에 착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본발 ‘제2 외환위기(IMF) 보복설’에 대해서도 외환보유액 등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용 수단으로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면서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 부진 및 기업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이미 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홍 부총리는 이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감시하는 한편, 과도한 쏠림 등으로 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면서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하반기 투자, 수출 등의 회복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참석했다. 통상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해왔다. 이는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도 참석했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지난 5일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 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1331조 7000억원보다 33조 500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은 코스닥 대표기업인 신라젠의 신약 항암제 ‘펙사벡’이 미국의 한 기관으로부터 임상 시험 중단을 권고 받는 등 ‘바이오 쇼크’ 여파로 인해 시가총액이 197조 9000억원으로, 2일(213조 5000억원)보다 15조 7000억원이 줄었다.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 2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다음 달까지 두 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민자·공공투자사업들에 정책 역량을 우선해서 쓸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일본 측에 이번 부당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자립화 대책들을 촘촘하고 과단성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부터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절차 간소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이런 대내외 리스크 때문에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면서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우리 금융시장 안정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또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6월 성공적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우리 기업, 은행들의 원활한 해외자금 조달, 외국인 증권자금의 꾸준한 유입 등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주열 총재는 “대외여건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이 수시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와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대외 신인도가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감정보단 이성으로 맞서자/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감정보단 이성으로 맞서자/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2012년 8월 10일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초강경 대일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임기를 불과 6개월 남겨 두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은…’으로 시작되는 기사는 거의 지면에서 사라졌던 때다. 청와대발(發) ‘깜짝 이벤트’는 한여름 정국을 뜨겁게 달궜다. 7년이나 지났지만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독도의용수비대가 바위에 쓴 ‘한국령’(韓國領)이라는 흰 글씨를 어루만지는 MB의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수행원들이 “여기서 기념 촬영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땅인데 무슨 기념 촬영을 하냐”고 단박에 거절했다는 뒷얘기도 전해졌다. 국민들의 반일 감정선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대통령 지지율은 덩달아 급등했다. 파장도 컸다. 일본은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일 관계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지금 MB의 독도 방문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일 관계는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아베의 무모한 도발에 냉철하게 맞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감정보단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맞대응해야 한다. 고위공무원이 일본차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따진다거나 공중파에서 볼펜이 일본산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건 감정적인 대응이다. 이번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익을 먼저 고려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자거나 한일 국교 단교를 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서슴지 않는 것은 무모하다. ‘의병’이니 ‘죽창가’를 외치면 속이야 시원하겠지만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나라 경제와 실리를 먼저 챙기는 혜안이 필요하다. 외교적인 해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친일파’, ‘매국노’로 매도돼서도 안 된다. 정치·외교 문제에서 시작됐지만 지금 가장 속이 타 들어가는 건 수출 기업들이다. 직접적인 피해를 곧 보게 생겼는데도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닫고 있다. 반도체만 해도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조차 섣불리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더구나 정부가 산업 현장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한숨을 내쉰다. 정부는 반도체 부품 소재 국산화가 1~2년 안에라도 금세 될 듯이 장담하지만 그야말로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말이라는 게 기업인들의 불만이다.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고 이번이 좋은 기회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20년 전에 해도 안 됐던 일이 지금부터 반세기가 걸릴지, 20년이 더 걸릴지는 알 수 없다는 거다. 안 그래도 기업들은 소득주도성장 등 반(反)기업적인 정책에 고전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하반기 경기는 더 빠르게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소재 세 개 품목이 수출규제를 받았다면, 오는 28일부터는 1100여개 품목을 수입할 때 건건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수출에 직격타가 될 수밖에 없다. 코스피, 코스닥지수는 연일 동반 폭락하면서 엊그제는 시가총액 50조원이, 어제는 26조원이 날아갔고 원·달러 환율은 치솟았다.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분야까지 요동치고 있는 건 심상치 않다. “일본계 자금이 빠져나가도 문제없다”고 큰소리만 칠 일이 아니다. 일본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른 자금들도 따라서 빠진다는 건 상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입선 다변화나 소재부품 국산화는 중장기 정책이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야겠지만 당장은 예산·세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경협→평화경제실현→극일(克日)’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성사 여부를 떠나 당장의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차라리 이참에 가뜩이나 기업을 옥죄고 있는 이런저런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반도체 소재 개발을 위한 규제완화는 물론 한 달 이내로 돼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손볼 필요가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사설] 미중 환율전쟁 시작, 최악의 시나리오 점검해야

    여러 악재가 동시에 커져 파급력이 커지는 현상인 ‘퍼펙트 스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1994년 이후 25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 위안화가 그제 달러당 7위안이 넘는 현상이 중국 정부의 용인하에 일어났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이 일본과 수출규제 등을 둘러싸고 경제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된 양상이다. 환율전쟁의 여파로 5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 S&P는 2.98%, 나스닥은 3.47%씩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중국 경제에 동조화해 어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20원을 뚫었다. 정부가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준비된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나서면서 증시 낙폭은 줄어들었고 환율은 그제와 같은 달러당 1215.3원에 마감됐다. 한중 무역으로 긴밀히 이어진 탓에 위안화 가치 하락이 원화 가치 하락과 연결된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를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한국의 금융은 개방도가 높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 늘 금융불안이 발생해 왔다. 금융불안은 주가 등의 하락에 따른 부(富)의 감소, 실질구매력 감소,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을 거쳐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지만, 올 상반기 경상흑자가 217억 7000만 달러로 유럽 재정위기를 겪은 2012년(96억 5000만 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다는 점도 걱정스럽다. 정부는 이제 기존 정책을 재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부는 2010년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 부과,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등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만들어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었다. 대책을 만든 지 약 10년이 된 만큼 현재 금융시장의 변화에 맞춰 미흡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중국 관련 경제지표도 모두 조사해야 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금융불안이 높아지면 국내 금융불안 역시 심화하고 그 영향이 최장 9개월까지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중에 미중 환율전쟁이 개시된 만큼 중국 경제가 한국 금융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 전반에 미칠 최악의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 주가 또 하락, 환율은 진정세… 정부 “변동성 커지면 비상 조치”

    주가 또 하락, 환율은 진정세… 정부 “변동성 커지면 비상 조치”

    코스피, 장중 한때 1891.81까지 떨어져 코스닥 장중 하락·반등 거듭 ‘롤러코스터’ 이틀 동안 시가총액 75조원 이상 사라져 환율, 당국 구두개입 등 영향 상승폭 줄여 정부 “과도한 시장 불안에 적극적 대응” 24시간 비상체제·공매도 규제 강화 검토 한은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고려”한일 경제전쟁에 이어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는 6일 개장 직후 1900선 아래로 미끄러졌으며,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4억원, 441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은 1조 323억원을 사들이며 장을 떠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달 이후 계속 한국 주식을 사들이다가 이달 들어 순매도 기조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장중 540.83까지 떨어졌다. 한때 반등에 성공해 577.5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9조 5160억원, 코스닥시장은 6조 4000억원이 각각 감소해 총 25조여원이 증발했다. 전날 50조원이 날아난 것을 포함하면 이틀 동안 75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이다. 전날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달러당 121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22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재부가 이날 오전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지나치게 따라간 면이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뒤 상승폭을 줄였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데 비해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과도한 시장 불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1단계에서는 시장 모니터링 강화, 자금 경색이 일어나고 실물경기가 둔화하는 2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급격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고 실물경기가 침체하는 3단계에서는 금융기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 안정을 추진하고 확장적 거시정책을 펼 계획이다. 금융위는 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 유관기관과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자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외환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중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필요시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중 ‘환율 전면전’으로 확전… 글로벌 경제 패닉

    미중 ‘환율 전면전’으로 확전… 글로벌 경제 패닉

    IMF 통한 환율 압박 등 경제 제재 효과 뉴욕증시 2.9%·코스피 1.51% 하락 요동 애플·MS 등 美 IT ‘빅5’ 시총 197조 증발미국이 5일(현지시간) 25년 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31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보이지 않자 ‘대화’ 대신 ‘강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가로 지정한다”면서 “중국은 외환시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위안화의) 통화가치 절하를 쉽게 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며칠간 중국은 통화가치 하락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건 1994년 이후 처음이다. 환율조작국으로 지목되면 미 기업이 해당국에 투자할 때 금융 지원이 금지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환율 압박이 가해지는 경제 제재가 이뤄진다. 미국의 전격적인 환율조작국 지정은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관세 폭탄의 효과를 인위적인 환율 인하로 희석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3000억 달러(약 364조원)의 관세 폭탄 카드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으로 맞대응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민을 자극했다. AP통신은 “환율조작국 지정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관계가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7.27포인트(2.90%) 하락한 2만 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빅5’(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620억 달러(약 197조원) 사라졌다. 전날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이했던 아시아 금융시장은 이날도 요동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 하락한 2777.56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1.74%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이날 0.65% 떨어진 2만 585.31에 마감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장중에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20원이 뚫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코스피 3년여만에 1,900선 붕괴…코스닥 3%대 하락

    [포토] 코스피 3년여만에 1,900선 붕괴…코스닥 3%대 하락

    코스피가 3년여만에 장중 1,900선을 내준 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1,900선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1,900선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만이다. 당시 코스피 장중 저점은 1,892.75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5포인트(3.29%) 하락한 551.04를 나타냈다. 지수는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장중 한때 540.83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2014년 12월 30일(540.28) 이후 4년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9.8.6 연합뉴스
  • 상하이도 홍콩도… 아시아 증시 연쇄 출렁

    상하이도 홍콩도… 아시아 증시 연쇄 출렁

    미중 무역전쟁 악화로 한국 코스피와 더불어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 연쇄적으로 동반 폭락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7위안 선이 무너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34포인트(1.62%) 하락한 2821.50으로 장을 마감한 이날 우산이 베이징 한 증권사의 종목 게시판 앞에 덩그러니 놓였다(위).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45.55포인트(2.77%) 하락한 2만 6173.03에 마감했다. 777.86포인트까지 낙폭이 커진 장중 한때 한 홍콩 시민이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아래). 베이징 AFP·홍콩 AP·연합뉴스
  • 코스피·코스닥 시총 50조 증발… 외환당국, 환율 치솟자 구두개입

    코스피·코스닥 시총 50조 증발… 외환당국, 환율 치솟자 구두개입

    국내 금융시장이 5일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았다.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 여파로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코스피 2000, 코스닥 600, 환율 1200선이 모두 무너졌다. 우리 경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개장하며 빠르게 상승했다. 장중에는 1218.3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인 1227원(2016년 3월 3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외환 당국이 ‘원·달러 상승세는 이유 없는 시장 원리에 의한 결과’라는 구두개입 발언이 나오자 그나마 진정됐다. 전문가들은 한일 경제갈등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고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저하와 기업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1200원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오름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결국 외환당국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조절에 나설 것인가가 관건이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이날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50조원에 달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보다 33조 5000억원, 코스닥시장은 15조 7000억원이 각각 날아가 총 49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2일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42억원, 4420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7347억원을 순매수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정책당국과 정부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불안 심리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은 패닉에 가까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1포인트(7.46%) 급락한 569.79로 마감,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자체보다는 신라젠을 포함해 제약·바이오주 급락, 정보기술(IT) 기업 투자환경 악화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며 “단기 충격이 워낙 큰 만큼 기술적 반등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내외 불안이 잇따르면서 안전 자산으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25%) 상승한 5만 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일·미중 경제전쟁 쇼크… 동북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

    한일·미중 경제전쟁 쇼크… 동북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 돌파 닛케이 1.74% 하락… 中·홍콩도 추락 위안화 환율 달러당 7위안선 무너져한일 경제전쟁 격화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악재가 겹치면서 5일 한중일 3국의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3국의 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원화와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블랙 먼데이’를 떠올릴 정도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5포인트(2.56%) 하락한 1946.9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5.91포인트(7.46%) 떨어진 569.7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각각 3년 1개월, 4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도쿄 증시도 지난 2일에 이어 2% 가까이 떨어졌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87포인트(1.74%) 내린 2만 720.29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급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32포인트(1.62%) 내린 2821.5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년 7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KEB하나은행 서정훈 연구위원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은 11년 만에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런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속보] 하루만에 국내증시 시총 50조원 가까이 증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한 5일 하루 동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98조 200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2일의 1331조 7000억원보다 33조 500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197조 9000억원으로, 2일(213조 5000억원)보다 15조 7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코스피·코스닥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49조 2000억원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국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사들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2조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난달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 3372억원, SK하이닉스 주식을 6601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지난달 31일 기준 58.01%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4조 8645억원, SK하이닉스 1조 4741억원 등 두 회사 주식만 6조 3386억원을 순매수했다. 일본이 국내 반도체 산업을 정조준해 수출 규제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두 회사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9.50%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36%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2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25.79% 올랐고 삼성전자도 16.15% 상승했다. 두 종목의 비중이 절대적인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올해 14.37% 올라 코스피의 22개 업종 지수 중 의료정밀(19.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연일 사들이는 것은 재고가 줄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출렁인 금융시장…잇단 악재 이겨낼까

    한국 금융시장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북한의 발사체 도발 등 잇단 악재에 출렁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2일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악재는 곧바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원화 가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가뜩이나 기업 실적 부진으로 먹구름이 깔린 와중에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2차 보복 강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여기에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둘러싼 잇단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악재가 이미 지수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인 만큼 코스피 2000선 붕괴 현상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 세계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이미 주가가 많이 내려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덜한 것처럼 보인다”며 “현 코스피 수준에서 추가로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일단 달러당 1200원 테스트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주말이 지나면 심리가 안정되는 경우가 있는 데다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다음 주 이후까지 계속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할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시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시중은행장 등을 소집해 일본의 2차 보복조치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금융위는 회의 직후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금융기관을 주축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시장 상황 추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모든 악재 쏟아진 하루...증시 하락세 장기화 우려

    모든 악재 쏟아진 하루...증시 하락세 장기화 우려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 일본의 추가 보복 강행이 겹쳐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모든 악재가 하루 만에 쏟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은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그리고 한일 갈등이 모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95%) 하락한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에 마감했다.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진 하루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기업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대외 악재가 겹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하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본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모두 쉽사리 합의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결국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전으로 갈 것이고, 한일 간 평행선도 좁혀지지 않아 장기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이고 그 이후의 흐름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또 한 번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이 때 얼마나 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코스피 하단 지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 전 극적으로 갈등이 봉합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당분간 국내 기업은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본과의 무역 마찰 영향은 일정부분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하락 폭이 가파르게 커질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이후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면서 “한일 무역 마찰 심화 가능성을 지난 7월 한 달 동안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코스피 하락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영향이 크고,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이미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증시는 우리나라보다 선반영이 덜 돼 있어서 오늘 좀 더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된다는 게 당장 수출을 금지하는 건 아니지만 일부 품목에 대한 수출이 실제 중단된다면 실물 경제와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빠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