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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10.83포인트 올라 2220선 회복…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10일 9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22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83포인트(0.49%) 오른 2224.3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2234.79) 이후 약 한달 반만의 최고치다. 또 지난달 29일 이후 9거래일째 올라 지난해 8월 17~29일(9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전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충돌 우려가 불거져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린 탓에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33%) 내린 2206.20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부터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상승세로 바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3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억원, 22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와 SK하이닉스(1.03%)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90%)과 삼성물산(-0.45%)은 내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의 일별 등락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저금리 상황이 재현되고 이달 들어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수하고 있는 등 증시 주변 금융환경과 증시 유동성 조건은 썩 나쁘지 않아 2200선에서 버티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경기 하강 압력은 커지고 있어 주가가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4%) 오른 760.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50억원, 개인이 2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휴젤(7.32%)과 바이로메드(2.62%)가 많이 올랐고 에이치엘비(-1.71%)와 셀트리온제약(-1.20%)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13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0원 내린 1141.1원에 개장해 미·EU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오전에 1143.75원까지 상승했지만 오후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가이 드벨 호주 중앙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원화가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이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호주 중앙은행 금리는 한국은행과 기준 금리가 비슷해 원화에 대한 참고 데이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상경영 한진… ‘조원태 체제’ 국민연금·KCGI 견제 땐 가시밭길

    비상경영 한진… ‘조원태 체제’ 국민연금·KCGI 견제 땐 가시밭길

    조양호 회장 보유 주식 가치 3580억 1700억 상속세 위해 배당 늘릴 가능성 커 지배구조 재편 기대에 계열사 주가 급등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룹과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조 회장 일가 구성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사진에 남아 있는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하지만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을 좌초시킨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견제가 지속된다면 경영권 승계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한진그룹은 8일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룹 전체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조 사장이 장례 절차로 인해 당분간 경영에 신경 쓰기 어렵고,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그룹의 정점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이 그룹 주요 3사를 이끄는 사령탑이 모두 조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조 회장의 유고에도 그룹과 계열사 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조 사장 체제로 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조 회장과 함께 전면에서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비상경영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조 사장에게 경영권 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조 회장의 지분 이양과 상속세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을 비롯한 자녀가 28.9%, KCGI가 12.8%, 국민연금이 6.7%, 기타 주주가 51.6%씩이다. 조 회장의 지분이 17.8%로 비중이 크고, 조 사장은 2.3%에 불과하다. 여기서 상속세율을 50%로 적용했을 때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20.0% 수준으로 떨어지게 돼 자칫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진그룹 주가는 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배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20.63% 오른 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089만 5325주로 하루 새 50배 급증했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상한가인 2만 150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88%)과 대한항공우(14.49%), 한진(15.12%), 진에어(3.40%), 한국공항(4.76%)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강세였다.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사 주식의 가치는 약 3579억원으로 상속세율 50%를 단순 적용해도 상속세가 1789억원에 이른다. 조 회장 일가가 주식담보대출로 조달할 수 있는 돈은 609억원가량이어서 나머지 118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익률 1% ‘사실상 마이너스’… 울고 싶은 190조 퇴직연금

    수익률 1% ‘사실상 마이너스’… 울고 싶은 190조 퇴직연금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낮아 DB형 1.46%, DC형 0.44%, IRP -0.39% 적립금은 1년새 20조원 늘어 양적 성장 2022년 모든 사업장 의무화로 더 늘 듯 금융당국, 기금형 운영 도입 적극 검토근로자들의 퇴직 후 노후 안정을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간신히 1%에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1.5%)을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인 셈이다. 금융 당국은 올해 말까지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 정보를 모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01%로 2017년 1.88%보다도 0.87% 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수익률 발표 당시에도 ‘은행 예금 금리보다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음에도 1년 뒤 수익률은 오히려 더 추락한 것이다. 지난해 말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9% 수준이었다. 저조한 수익률의 요인으로는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펀드 수익률 급락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은 -17.3%로 저조해 퇴직연금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퇴직연금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확정급여형(DB) 가입자들의 수익률은 1.46%로 전년 대비 0.13%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IRP 가입자들의 수익률은 각각 0.44%, -0.39%로 1년 전보다 무려 2.10% 포인트, 2.60% 포인트 하락했다. 퇴직연금은 크게 DB형, DC형, 개인형 IRP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DB형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는 대신 퇴직급여액이 고정돼 있다면, DC형과 IRP는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하고 수익도 자기 몫으로 가져갈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적 배당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됨에 따라 연간 수익률도 전년보다 하락했다”면서 “전체 적립금 중 90.3%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9.7%만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는 등 보수적인 운용 양상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90조원으로 전년보다 21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적립금 중 DB형이 121조 2000억원(63.8%)으로 가장 많고, DC형 49조 7000억원(26.1%), 개인형 IRP 19조 2000억원(10.1%) 등이다. 2022년부터는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돼 적립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금융 당국은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국민연금 운용을 기금운용위원회에 맡기는 것처럼 회사가 별도의 수탁법인을 설립해 연금자산을 쌓아 두고 전문가와 노사 협의를 거쳐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관련 내용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증권사들 다음주 코스피 2160~2240 전망…삼성엔지니어링·KT 등 추천

    증권사들 다음주 코스피 2160~2240 전망…삼성엔지니어링·KT 등 추천

    코스피가 지난 5일 2209.61로 장을 마감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올라 다음주(8~12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6일 증권사들은 다음주 코스피가 2240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180~2240, 하나금융투자는 2180~2230, NH투자증권은 2160~2230을 전망치로 제시했다.케이프투자증권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 개선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종료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역분쟁 해결 이후의 시장 이슈는 앞으로 지수의 상승 혹은 하락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위한 논의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와 시점, 미중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여부와 시점, 무역분쟁 해소로 인한 유동성 환경 개선 여부 등이 예상되는 이슈”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가 2200선에 안착하고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서 출발한 경기침체 공포가 미국과 중국의 3월 제조업 지표 개선과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론과 맞물리며 소강 상태로 전환돼 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중국 및 유럽의 정책 효과 기대,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내세웠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SK증권은 다음주 투자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강력한 수주 기조의 지속과 현안 프로젝트 종료 및 기존 프로젝트 매출 성장으로 2020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이마트와 슈피겐코리아도 언급했다. SK증권은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이마트24와 프라퍼티의 장기적 모멘텀 역시 주효할 것”이라면서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이 진출하는 신규 국가가 늘면서 신규 시장이 열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안전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악세서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과 KT, 농심을 투자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 5023억원, 7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9.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다시 이익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T는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 증가 및 플랫폼 수익 증가로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농심은 국내 라면 실적이 주력 제품 리뉴얼, 경쟁사 신제품 효과 완화, 비용 절감 등으로 개선되고 해외법인의 고성장이 부각돼 2015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와 대상, 클리오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합병 속도와 국제자산신탁 인수 유력 등이 긍정적이고 올해 1분기 은행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면서 “대상은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클리오는 국내 중저가 색조시장의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면세점과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2209.61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2209.61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5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221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4%) 오른 2209.61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17포인트(0.01%) 내린 2206.3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뀐 뒤 2210선에서 등락을 계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3억원, 61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54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면서 “최근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좋았던 것도 원인이다. 5일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한데 큰 쇼크가 없다면 다음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백악관에서 면담을 갖고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는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6조 2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0조 8000억원)보다 42.6% 줄었고 지난해 동기(15조 6400억원)보다는 60.4%나 급감했다. 2016년 3분기(5조 2000억원) 이후 10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이는 지난달 자율공시를 통해 예고된 내용이어서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0.13포인트(0.02%) 오른 751.7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3억원, 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메디톡스(-3.89%)와 바이로메드(-2.86%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0.17%)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3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6.7% 감소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6.7% 감소

    미중 무역전쟁·금리 인상 영향 코스닥 상장사 순이익도 8.7%↓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이 2017년보다 5% 가까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7%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를 빼면 순이익은 14%가량 줄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최대 교역국인 미중의 무역분쟁으로 수출기업들 실적이 나빠지면서 매출 대비 수익성이 악화돼서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이 4분기(10~12월)부터 급감한 영향이 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과 법인세율 인상도 요인으로 꼽힌다. 3일 한국거래소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와 이런 내용의 ‘2018 사업연도 코스피·코스닥 시장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40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1894조 6674억원으로 1년 새 4.76%, 영업이익은 157조 6863억원으로 0.3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7조 9573억원으로 6.72%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총매출액의 12.8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빼면 순이익은 더 줄어드는 등 일부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5.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7% 줄었다. 순이익은 13.51%나 급감해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다 하락폭이 2배로 커졌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더 나빴다. 12월 결산 코스닥 911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69조 1044억원으로 2017년보다 4.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조 4298억원, 순이익은 4조 3163억원으로 각각 11.58%, 8.66% 감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반도체發 어닝쇼크 전 산업으로… 상장사 영업익 28% 줄 듯

    반도체發 어닝쇼크 전 산업으로… 상장사 영업익 28% 줄 듯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지만 증권가에선 막판 ‘컨센서스’(기업별 전망치 평균) 하향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중요 산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을 예고한 와중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일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예상치를 낸 기업 208곳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집계해 더해 본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조 84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28%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비관론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자율공시를 한 것을 계기로 짙어졌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5일 공개된다. 이미 증권가에선 3월 초까지 8조 6266억원 수준으로 형성됐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7조 3850억원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도 함께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하향 조정 폭이 코스피 시장의 당기순이익 하향 폭과 거의 같았다”고 설명한 뒤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가 한국 주식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은 전체 기업 실적의 부진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호황이었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탓이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이날 ‘2018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석 대상 540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0.32% 증가한 157조 6900억원이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때엔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4.57% 감소한 98조 8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 불황이 곧 전 산업 불황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인 셈이다. 역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 징후에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하기 시작해 올해 2분기까지 저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현대차의 경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까진 아니더라도 실적 호전이 점쳐진다. 1분기 현대차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188억원으로 형성됐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6813억원에 비해 20.2% 증가한 수치다. 올 봄 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량이 늘면서 LG전자 역시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41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조 10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27.4% 감소한 수치이지만, 757억원이었던 직전 분기 영업이익의 9배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스피 한달여 만에 2200선 돌파…“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 한달여 만에 2200선 돌파…“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가 3일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돌파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2234.70) 이후 한 달여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2176.8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4억원, 1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625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가 있었다기 보다는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불거졌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이고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업종별로 봐도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부각에 힘입어 반도체와 철강주 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둔 2일(현지시간) 양국 사이에 전례 없이 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2.91%), 증권(2.36%), 전기·전자(2.19%), 철강·금속(2.07%) 등이 강세였고 통신(-3.19%), 보험(-0.6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10위권 안에서는 SK하이닉스(4.58%)와 현대차(4.20%)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64%)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73포인트(1.32%) 오른 749.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억원, 66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에이치엘비(9.74%)와 펄어비스(5.10%)가 많이 올랐고 메디톡스(-0.02%)는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3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수상 태양광 통합 솔루션 AquaPower 출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수상 태양광 통합 솔루션 AquaPower 출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가 3일 대구 Exco에서 개막된 ‘제16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신기술 수상 태양광 통합 솔루션 AquaPower를 선보였다. AquaPower는 현대중공업의 세계 1등 해양 구조물 기술을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결합하여 저수지나 댐과 같은 내륙 수면뿐만 아니라 더 거친 환경인 간척호와 같은 해수 환경에서도 25년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열악한 수상 환경에 대비하여 2m의 파고와 50m/s의 풍속을 견딜 수 있는 구조물 설계와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충진 부유체 기술을 적용하여 새만금 프로젝트와 전세계 수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수상 태양광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는 2004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태양광 비즈니스에 진출하여 태양광 발전소의 핵심부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UL과 독일 VDE가 지정한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워컨디셔닝시스템 (PCS)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공급하면서 ‘태양광 토털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스마트솔라시티 구축에 필요한 솔라로드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 등을 선보이며 태양광 발전 사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476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의 실적을 달성하여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금년 하반기에는 코스피 상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결산 33개사 상장폐지 위기

    경남제약·웅진에너지·컨버즈 포함 한진重 등 37개사는 관리종목 지정 12월 결산 상장사 33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올해 새 외부감사법이 적용돼 회계감사가 깐깐해져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회사가 늘어서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시장조치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5개사와 코스닥시장 28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20개사(코스피 2개, 코스닥 18개사)에서 1년 새 65% 늘었다. 코스피에서는 웅진에너지와 신한, 컨버즈, 세화아이엠씨가 ‘의견거절’ 의견으로, 알보젠코리아는 2년 연속 주식분산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경남제약 등 코스닥 28개사는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이 회사들이 이의 신청을 하면 상장공시위원회(코스피)와 기업심사위원회(코스닥)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32개사는 이의 신청서를 내면 1년의 유예기간을 받는데 내년에도 비적정 의견이 나오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자발적으로 2018년도 재무제표 재감사를 받아 ‘적정’ 의견으로 바뀌면 상장폐지 사유가 사라진다. ‘한정’ 의견을 받은 동부제철과 폴루스바이오팜, 자본금이 50% 이상 잠식된 한진중공업 등 코스피 3개사와 코스닥 34개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도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지만 ‘적정’ 의견의 정정 보고서를 내서 제외됐다. 회생절차가 끝난 STX중공업 등 코스피 5개사와 코스닥 11개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은 예스24 등 30개사는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고 비적정 의견을 해소한 마제스타 등 7개사는 해제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美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침체 전조 아니다

    침체로 이어지는 과도한 투자도 없어 코스피 반등… 日 닛케이지수는 급등 “침체 아니라도 경기둔화 심화될 수도”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된 26일 정작 국내외 증시에 미친 충격파는 약해졌다. 과거에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졌지만 이번에는 경기 요인보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막대한 돈을 푼 양적완화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만으로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는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 가 2.418%에 마감했다. 3개월물 금리는 0.01% 포인트가량 내리는 데 그쳐 2.44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가 0.03% 포인트 가까이 뒤집힌 것으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통상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면 불확실성도 커지기 때문에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 그런데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 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진다. 경기 침체 예고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18%) 오른 2148.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9.60포인트(1.32%) 상승한 736.81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15% 올랐고 25일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0.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07%)는 소폭 하락했다. 세계 주요국 증시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난 이유는 현재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 침체의 전주곡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금리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면서 “일부는 구조적인 것으로 성장세, 실질 이자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경기 침체 신호로 보지 않는다. 현재는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신호로 보려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1개월 이상 계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경기 침체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에는 기업이든 가계든 과도한 투자가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과거와 동일한 패턴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물론 당장 경기 침체에 빠지지는 않더라도 경기가 계속 나빠질 가능성은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부 예측력이 더 높은 실업률을 두고 계산하면 미국 실업률이 장기 추세선을 웃도는 2021년 1분기가 경제 침체에 직면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1년 뒤 경기 침체가 왔다. 우리나라 국고채도 장단기 금리가 역전까지는 안 됐지만 폭이 줄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말부터 경기 둔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확대 재정정책은 물론 완화적 통화정책과 대출규제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 2% 가까이 급락

    세계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 2% 가까이 급락

    2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92% 급락한 2144.86으로 마감되자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격차도 0.118% 포인트로 10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경기침체 우려 확산 영향

    코스피와 코스닥이 경기침체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였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포인트(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낙관적인 전망과 비관적인 전망이 교차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사례를 보면 통상 약 1년 뒤에 실제로 경기가 나빠졌지만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가상승 압력이나 주택 시장의 거품이 크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아 당장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달까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4~5월에 미국 경기 지표가 반등하면 증시도 3분기쯤 작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시장금리가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를 이미 반영한 상황이어서 작년 4분기처럼 돈이 썰물처럼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이 경기둔화 상황은 맞지만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실제로 외국인도 오늘 국내증시에서 추세적인 매도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시가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시 반등의 계기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악재였던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더해 한국은 대북 리스크마저 커지고 있다”며 “나올 수 있는 호재는 이미 나온 데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어 증시 조정이 좀 더 이어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피가 2100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2% 가까이 급락…2150선 붕괴

    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2% 가까이 급락…2150선 붕괴

    코스피가 25일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급락하면서 2150선이 붕괴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고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서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2.09포인트(1.92%) 내린 2144.8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8.15포인트(1.29%) 내린 2158.80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코스닥지수도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은 4.1원 오른 1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20977.11로 650.23포인트(3.01%)나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3시 30분 기준 3057.34로 46.81(1.51%)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8529.61로 583.75(2.01%) 내렸다.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하락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내린 영향이 크다. 이날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꼽힌다. 장기 금리 하락이 경기 상황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올해 금리 동결 방침에 따른 현상이라는 반론도 제기되지만 일단 금리 역전이 일어나자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지만 시장이 구조적으로 꺾인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식을 많이 팔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241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 순매도는 703억원으로 적었다. 개인은 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맹폭하는 모습이었지만 외국인은 별로 안 팔았다는 점을 가려서 봐야 한다”면서 “최근 코스피가 다시 2200선을 앞두고 있다보니 기계적인 프로그램 수급 측면에서 매도세가 있었고 수급 공백이 글로벌 악재와 만나다보니 덧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경기 우려를 높이고 있지만 이를 곧바로 경기침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도 많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유의미한 지표인 것은 사실이나 양적완화 시행 이후 장단기 금리에 미치는 수급 영향이 커졌고 수급 변수가 작용할 때는 예측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요인을 고려하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두고 미국 경기가 당장 침체로 돌입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침체 여부 예측력이 더 높은 실업률을 두고 계산하면 미국 실업률이 장기 추세선을 웃도는 2021년 1분기가 경제 침체에 직면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회계감사 강화되자 ‘비적정 감사의견’ 속출

    올 들어 ‘비적정’ 감사 의견을 받는 상장사들이 속출하는 반면 주주 제안 안건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중 지난 22일까지 회계감사에서 ‘의견 거절’이나 ‘한정’ 등 비적정 의견을 받은 회사는 코스피 4곳, 코스닥 18곳 등 총 22곳에 이른다. 제출 시한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한 기업도 코스피 12곳, 코스닥 37곳, 코넥스 9곳 등 총 58곳에 달한다. 외부감사법 강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기업이 회계법인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도록 의무화한 데다 회계 기준 위반이나 오류가 드러나면 감사인이 징계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이 한정 의견을 받고 한화와 웅진은 보고서 제출 시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다른 대기업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영진에 대한 견제나 감시 수단으로서 행동주의 펀드가 제기한 주주 제안 안건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부결되고 있다. 지난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8조 3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안건이 부결됐다. KCGI(일명 강성부 펀드)는 주주 제안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오는 29일 한진칼 주총에 안건조차 올리지 못하게 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업종별 차별화된 상장기준… 바이오 등 기업 80곳 코스닥 유도

    업종별 차별화된 상장기준… 바이오 등 기업 80곳 코스닥 유도

    ‘대출·자본시장·정책금융’으로 성장 주도 기업 기술력·영업력 등 미래 성장성 평가 2021년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시스템 구축 정부가 21일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은 금융 패러다임을 가계금융·부동산 담보 위주에서 자본시장·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술력을 가진 혁신 중소기업에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금융정책이 부동산 가격 억제를 위한 규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대책을 통해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심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책은 크게 대출, 자본시장, 정책금융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대출 분야에서는 기술금융으로 90조원, 일괄담보대출로 6조원, 성장성 기반 대출로 4조원 등 3년간 100조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올해 동산담보법을 개정해 기업이 보유한 기계와 설비, 특허권, 매출채권 등 서로 다른 자산을 하나로 묶어 담보로 잡는 ‘일괄담보제’를 도입한다. 중소기업이 더 많은 자금을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해 집합자산 가치평가, 담보물 사후관리 등에 대한 금융권 공동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2020년까지는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하는 여신심사모형을 만들고 2021년엔 기업의 자산과 기술력, 영업력 등 미래 성장성까지 종합 평가하는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현재 여신심사에서 기술평가는 본 지표가 아니라 보조지표이기 때문에 재무실적이 안 좋으면 아무리 기술력이 있어도 대출이 힘든 상황이라 여신심사모형 자체에 기술평가를 포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상장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3년간 바이오·4차산업 기업 80곳을 코스닥에 신규 상장시키기로 했다. 예를 들어 바이오 업종의 경우 제품 경쟁력이나 동종 업계 비교 재무상황을 들여다보기보다 신약 개발 예상수익이나 미래 임상실험 성공 시 자금조달 가능성 등 업종 특성에 맞는 기준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유망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스케일업’ 펀드 규모를 8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신속이전 상장제도를 적자 기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자본시장이 가장 환영하는 방안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증권거래세를 0.05% 포인트 내리는 것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증권거래세 0.05% 포인트 인하는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면서 “주식 손익통산 허용, 손실 이월공제, 장기투자에 대한 우대가 명시적으로 관계부처 합동 선언으로 발표된 것 자체로도 큰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책금융을 통해 선제적 산업 혁신도 지원한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을 통해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에 12조원을 공급하고 헬스케어, 관광, 콘텐츠 등 유망 서비스 산업에 6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 미래 성장을 만들어 내기 위한 동력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정부 초반에는 ‘금융홀대론’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혁신 기업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대책은 긍정적”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사전적 규제로 제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금융이 좀더 적극적으로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식 양도소득세 순이익에만 부과

    주식 양도소득세 순이익에만 부과

    양도세 대상 2021년까지 3억으로 낮춰 새달 상장 주식 거래세율 0.05%P 인하내년부터는 국내 혹은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경우, 다른 주식 투자로 얻은 이익에서 손실분을 제외하고 양도소득세를 내게 된다. 상장주식의 증권거래세 세율이 다음달 중 0.05% 포인트 내린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 또는 해외 주식 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손실과 이익을 1년 단위로 합산(손익통산)하는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현재는 국내 주식에 투자해 5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올리고, 해외 주식으로 6000만원 손실을 본 경우, 국내서 얻은 5000만원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내년부터는 국내와 해외 주식으로 얻는 손익을 합산한 순이익에만 과세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경우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다. 김지택 금융투자협회 정책지원본부장은 “국내 주식 거래에서 양도세가 부과되는 경우는 한 종목을 15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나 장외거래, 장외주식 등이라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펀드 등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 같은 원칙이 확산되면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주식 거래에 있어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금융투자상품 간 손익통산, 이월공제, 장기투자 우대방안 등 전반적인 금융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거래세 세율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비상장 주식은 0.50%에서 0.45%로 낮춘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는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금 회수 시장으로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0.3%에서 0.1%로 더 큰 폭으로 내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장 주식은 시행령 개정만 하면 세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4월 중, 비상장 주식은 세법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세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주열 “아직 한국 금리 인하할 때 아니다, FOMC 예상보다 완화적… 운신 폭 넓어져”

    이주열 “아직 한국 금리 인하할 때 아니다, FOMC 예상보다 완화적… 운신 폭 넓어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금리 동결을 계기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존에는 연준의 인상 기조와 맞물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저울질했다면 당분간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면서 “우리로선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FOMC가 올해 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2회에서 0회로 줄이면서 현재 0.75% 포인트인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씻어 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와 물가 흐름에 집중해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은을 향해 “명확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금리 인하론을 제기했지만 이 총재는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급등과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이유로 금리를 올린 지 넉 달밖에 지나지 않아 인하 여부를 거론하기엔 이른 시점이라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강 압력도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중요 변수에 대해 “세계 경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볼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중요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가 전보다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꼽았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금리 방향이 명확해지는 시점으로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 오는 7월 말을 꼽았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면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손볼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이유다.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8포인트(0.36%) 오른 2184.88로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세로 바뀌었다. 코스닥지수는 6.24포인트(0.83%) 내린 743.52,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증권거래세 0.05%P 인하… 中企에 3년간 100조 공급

    증권거래세 0.05%P 인하… 中企에 3년간 100조 공급

    일괄담보 도입… 기술·신용평가 일원화정부가 ‘일괄담보제’(다양한 자산을 한 번에 평가하는 제도) 도입 등 기업여신심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3년간 100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세를 현행 0.30%에서 0.25%로 0.05% 포인트 내린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혁신금융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맥”이라며 “금융이라는 동맥이 잘 뚫려 있어야 혁신의 심장이 쉬지 않고 고동칠 수 있다”며 기존 여신 관행의 전면적인 개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권을 향해 “‘햇볕 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 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었다”며 “이제는 비 올 때 우산이 되는 따뜻한 금융이 되길 기대한다”며 일괄담보제 전면 시행, 혁신 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증권거래세 인하 등 대책을 언급했다. 정부는 올해 일괄담보제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미래 성장성·수익성이 반영되도록 기업여신심사 시스템을 개선한다.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해 기술력이 있으면 신용등급까지 개선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도 마련한다. 코스닥 상장 문턱을 낮춰 향후 3년간 바이오·4차산업 분야 80개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주력산업과 유망 서비스산업에 총 72조원을 공급해 17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증권거래세는 코스피(유가증권)와 코스닥 시장에 대해 0.05% 포인트, 코넥스 시장의 경우 0.30%에서 0.10%로 0.20% 포인트 낮춘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며 “금융의 양극화를 해소할 때 혁신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혁신금융이 지속적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올라 217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내렸고 방산주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어서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기관이 609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4억원, 1142억원을 팔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했고 무역협상 관련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포스코(1.95%)와 현대차(1.68%)가 많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는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유가증권 상장 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7%)와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이 많이 떨어졌고 펄어비스(3.00%)와 에이치엘비(1.65%) 등은 올랐다. 특이 이날 경협주가 크게 내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서다. 신원(-10.09%)을 비롯해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동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는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대폭 내렸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유신(-9.58%)과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와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도 내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였다.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22.78%나 올랐고 LIG넥스원(4.25%)과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도 상승세를 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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