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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당일·전날 차량2부제

    월드컵축구대회중 실시되는 ‘승용차 홀짝제’를 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15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전후해 실시하는 자동차 홀짝제의 세부 시행지침을 마련했다. 자동차 홀짝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5월30일부터 6월25일까지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서 경기 전일과당일 등 15일간 실시된다. 서울에서는 개막전(프랑스-세네갈) 전날인 5월30일과 경기 당일인 31일,그리고 6월 12∼13일(중국-터키전),24∼25일(준결승전) 등 6일간 강제 홀짝제가 실시된다.나머지 9일은 자율 부제 형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지역에서는 6월 8∼9일(터키-코스타리카전),10∼11일(프랑스-덴마크전),13∼14일(한국-포르투갈전) 등 6일은강제 홀짝제를,나머지 9일은 자율 홀짝제를 시행한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도 6월 4∼5일(미국-포르투갈전),10∼11일(세네갈-우루과이전),12∼13일(브라질-코스타리카전),15∼16일(16강전) 등 8일은 강제 홀짝제,7일은 자율 홀짝제를 실시한다. 경기가 없는 경기도 지역 다른 시·군에서는 자율부제로운영한다.부제시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10인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한다.서울에서는 3.5t이상 비사업용 화물차도 대상이 된다. 그러나 외교·보도·긴급·장애인·생계형영세업자·장례·결혼식 차량,월드컵 지원차량 등은 부제에서 제외된다. 강제 홀짝제를 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자율 홀짝제는 부과 여부가 자율 결정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최태욱·이민성 “다시 날자꾸나”

    최태욱(21·안양)과 이민성(29·부산)이 오랜 부상에서회복해 한국의 월드컵 16강 희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초 미국 전지훈련에서 나란히 발목을 다친 최태욱과이민성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대구 전지훈련에서 완전히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여 오는 20일 코스타리카전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이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내자 거스 히딩크 감독은 “두 선수가 훈련을 생각보다잘 소화하고 있다.”며 “실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있느냐가 과제”라고 말했다. 스피드와 돌파,센터링 능력에 슈팅력까지 겸비한 최태욱은 대표팀의 측면 공격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다.지난해10월 대구 합숙훈련 때부터 히딩크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11월 상암구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시원스러운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스타덤에 올랐다.하지만 골드컵대회 출전을 포함한 미국 전지훈련에서 아킬레스건과 발목을 잇따라 다친 이후 주전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이천수(울산)의 부상과 맞물린 최태욱의 공백은 대표팀의 측면공격 부진으로 이어졌고 한국은 유럽원정 때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제대로 된 측면돌파를 선보이지 못했다. 미국 전지훈련중 LA 갤럭시와의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대표팀에서 배제된 이민성의 회복도 백업요원이절대 부족한 수비라인에 큰 힘이 되고 있다.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등 모두 30대인 주전 수비수들은 부상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A매치에 51차례나 출전한 이민성은 유사시 수비라인의 공백을 무리 없이 메울 대안으로 꼽힌다. 히딩크 감독이 “수비라인의 백업멤버로 이민성이필요하다.”고 강조할 만큼 비중을 인정받은 이민성은 부상 이후 피나는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최태욱은 “실전감각을 빨리 회복해 선의의 주전 경쟁을펼치고 싶다.”고 말했고 이민성은 “부상을 떨친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기회가 오리라고 믿는다.”며 의지를불태웠다. 대구 송한수기자 onekor@
  • 설기현·안정환 마지막 승부수

    ‘시험은 이번 뿐.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설기현(23·안더레흐트)과 안정환(26·페루자)이 오는 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최후의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기 위해 16일 대구 훈련캠프에 합류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속 팀으로부터 신뢰를 되찾고월드컵 본선의 주전으로 낙점받아야 하는 두가지 과제를동시에 안고 있다.최근 소속 프로팀에서 나란히 벤치워머로 전락했고 최근 대표팀에서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길을 끌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설기현은 지난 14일 벨기에리그 모스크론과의 경기를 포함,최근 18경기째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올 시즌 고작 3골로 현지 언론의 질타만 받고 있다.안더레흐트의 로저 스톡 단장조차 “앤트워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영입한 설기현은 실패작”이라며 비하하기에 이르렀다.구단은이어 홈페이지에서도 유럽의 모 축구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설 자리를 잃은 설(Seol)’이란 제목 아래 실망감을표시했을 정도다. 안정환도 마찬가지.10경기째 이어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올시즌단 한골에 그치고 있다.특히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가운데 몇몇은 아직 지켜봐야 것”이라고 했을뿐 최종 낙점을 꺼리는 형편이어서 누구보다 조바심이 크다. 게다가 27일의 중국전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협조 요청이 이들의 소속구단에 전해졌지만 잔류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설기현과 안정환에게히딩크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가 될 공산이크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국내파만 합류한 가운데 13일부터 대구에서 합숙훈련에 돌입했다.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박지성 윤정환 등 일본파 5명은 오는 2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송한수기자 onekor@
  • “코스타리카전은 간접 한·일전”

    한국과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3일 간격의 연쇄 평가전을 치러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본선 첫승과 첫 16강 진출을노리는 두 나라가 오는 17일(요코하마)과 20일(대구)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간접대결’을 펼친다. 이번 연쇄 평가전은 한·일 양국이 비슷한 시기에 동등한 조건에서 동일팀을 상대로 펼치는 경기여서 팬들에게는사실상의 한·일전 성격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두 나라의 내부 사정도 비슷하다. 모두 국내파 위주로 팀을 구성,공정한 비교 기반을 마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4일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자 일본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한번 해보자.’는듯이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카타 히데토시,오노 신지,요시카스 가와구치,이나모토 주니치 등 유럽파가 경기 직전 일본에 도착한다 한들 시차 등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파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을 대신할멤버로 묘진 도모카즈,구보 다츠히코,나카무라 순스케,후쿠시니 다카시,나카자와 유지 등을 열거했다. 또 A매치 23회 출장에 9골을 기록중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로서 지난달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산토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1승4무4패,일본은 2전 전승을 기록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올들어 월드컵 이전까지 8차례의 평가전을 계획중인 일본은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이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일본은 이번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중미축구마저 제압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승행진이 이어질지와 한국에대한 비교우위를 확실히 보여줄지 여부다. 한국 역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모처럼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과의 비교 평가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이로 인해 이번 연쇄 평가전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양국 축구팬들의 시선을 뜨겁게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한국대표팀 오늘 재소집

    한국 대표팀이 12일 다시 소집돼 월드컵대회 개막 때까지논스톱 훈련에 돌입한다. 첫날엔 국내파들만 소집되며 해외파들은 뒤늦게 합류한다.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은 대한축구협회가 소속구단에 조기 합류를 요청했지만 답신을 받지 못했다.윤정환(세레소)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박지성(교토) 등 일본파는 21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대구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뒤 파주트레이닝센터로 자리를 옮겨 훈련을 계속하며 27일엔 인천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 월드컵 D-50/ 히딩크호 출범 16개월- ‘16강 코리아’ 실전만 남았다

    월드컵 D-50과 함께 ‘히딩크호’도 어느덧 출범 16개월째를 맞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숱한 굴곡을 겪으며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었다. 선진축구 도입의 기치를 내건 히딩크호 16개월의 영욕을되짚어보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평가를 들어본다. 지난해 1월 한국축구는 세계적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히딩크 감독은 5차례나 월드컵본선에 출전하고도 단 1승도 올리지못한 한국에 구세주같은 존재로 비쳐졌다. 모국 네덜란드를 98프랑스월드컵 4강에 올렸고 당시 한국에 0-5 참패를 안겨준 경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누리며 한국축구에 일대 수술을 가했다.그리고 16개월, 히딩크호는 실험과 변신을 되풀이하며 11기 멤버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출범 당시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히딩크호는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네덜란드식 선진형 토털사커와 멀티 플레이어 육성으로 요약되는 축구철학을 접목하는데 따른 진통이었다. 지금까지 히딩크호가 기록한 27전 9승9무9패라는 성적표는 이에 대한 반증이다.이중에는 프랑스와 체코전 각 0-5참패의 쓰라림과 미국전 2-0 승리의 환호도 포함돼 있다. 특히 프랑스전 참패에 이어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골차로 무너진 뒤 히딩크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졌고 불성실한 자세에 대한비난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비난은 지난 1월 북중미골드컵을 계기로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4강에 오르기는 했지만미국전 1-2패,쿠바전 0-0,멕시코전 0-0(승부차기 승), 코스타리카전 1-3 패배의 비참한 성적이 화근이었다.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부각됐고 이로 인해감독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히딩크호는 우리가 본선에서 마주칠 유럽형 축구에 더욱약한 모습을 노출했다.A매치중 유럽팀과의 전적은 8전 2승2무4패.2승은 크로아티아와 핀란드를 상대로 각각 2-0을기록한 것이고 2무는 크로아티아 터키와 각각 득점없이 비긴 것.골득실 또한 7득점 16실점을 기록해 유럽축구 극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실시한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은 히딩크호가 서서히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비로소정예의 윤곽이 드러났고 포지션별 멤버가 특정되기 시작하면서 전력도 한층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팬들의 희망도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정착단계에 접어든 스리백 수비가 한층 탄탄해져 3차례의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공격에서도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선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고운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선수 발굴에 실패한 채 노장들을 불러들여 팀을 재정비한데 이어 팀 전술 운용에서도 이전 토종감독 시절로 되돌아간 점을 지적하며 시행착오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한다. 선수 선발과 운용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지구력,스피드를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의 기본노선에 찬성하면서도 이 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은 50일 동안에는 더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경기력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16강 가는길'전문가 제언/ “”실험 그만…맞춤식 전술 훈련을””. “최대의 강점인 투지를 살리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한다.” 월드컵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대표팀 선배들은 2002월드컵 16강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히딩크 체제 16개월에 대해서는 감독 나름대로 선진축구 전수에 힘써 왔으나 국내 현실에 어두워 노력에 비해 소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조영증(4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지금까지는 재목감을 고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느낌”이라면서 “이제는실험이 아니라,그 동안의 실전과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 D조 상대방에 따른 맞춤식 프로그램을 들고 총체적인반복 학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조 위원은 히딩크감독이 선진축구를 심으려는 욕심 때문에 엔트리 교체를되풀이하다 뒤늦게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을 깨달은 것 같으나,그나마 가시적 성과는 못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덧붙였다. 조광래(47) 프로축구 안양 LG 감독은 “이제까지의 월드컵 출전사를 되돌아보면 ‘지키려고만 하다 무너져 내린’ 느낌이 짙다.”면서 “특히 94미국 98프랑스월드컵 때 강팀을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수비 위주로 맞서다가 실패했다.”며 이를 거울삼아야 함을 시사했다.수비 위주의 경기는 결코 16강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결국 이기는 경기를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에게는 “수비라인의안정감을 앞세워 공격적인 스타일의 멤버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추는 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최순호(40)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대표팀이 여러차례의 시험을 거쳤지만 포백 시스템은 맨투맨 수비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스리백이 적합하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구상한 23명의 베스트 멤버로 실전 대비를 촉구했다. 최 감독은 또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는 사실상 한두 경기에 달려 있는 단기전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술상 최적의 콤비네이션 개발로 우리 나름대로의 ‘무기’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D-50/ ‘중국 특수’ 지필 ‘불씨’를 찾아라

    ■예약 저조…업계 긴장. 한국관광공사는 월드컵 기간 35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이 중 6만∼7만명의 중국인이 우리 땅을 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연구원에서는 중국인을 8만명,외국관광객을 53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전망 모두 ‘중국특수’를 염두에 둔 것은 분명하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데다 본선 1차전 3경기(6월4일 코스타리카전-광주,8일 브라질전-서귀포,13일 터키전-서울)가 모두 국내 경기장에서 치러짐으로써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는 한껏 부풀려졌다. 짧은 이동거리,비교적 안정된 여행상품, 게다가 문화적 정서적 괴리감이 없는점이 ‘매력’으로 보태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 특수’의 중심에 서있어야 할 여행업계의 표정은 우울하기 그지없다. 코오롱TNS 정일한 중국실장은 “중국 현지의 모객 움직임이 의외로 썰렁하다.”고전했다. ‘중국 특수’를 다시 지펴 돈으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불투명한 티켓, 월드컵관광에 먹구름=여행사를 상대로입장권 판매를 허용한 98년 프랑스월드컵과는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부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개인 대상 판매만을 허용했다.FIFA는 중국 축구협회에 1만 2000여장(1경기 4000장씩)을 배정했는데 중국 안에서는 5만장 이상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행사들은 티켓을 매개로 한 여행상품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정일한 실장은 “한달전에 예약을 완료해야 하는 여행상품의 특성상,티켓이 없는 상태에선 어느 것 하나 확정지을 수 없다.”며 국내 여행사들은 ‘닥치면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킴스여행사 장수령 중국 담당도 “월드컵 기간 예약한 중국인이 2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당초 목표의3분의 1 수준”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내 일부 여행사가 1000∼5000장의 티켓을 확보했다며관광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경기장 입장때 ‘선별적으로’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 점도 걸림돌이다.특히 ‘치우미(蹴迷)’로불리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열기가 알려지면서 웃돈을 바라며 티켓을 손에 쥐고있는 내국인들이 많아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중국전담 여행사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2∼3차례 티켓을 사라는 은밀한 전화가 걸려온다.”며 10배까지 부르는 이도 있으나 최근들어 2∼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티켓만 있으면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럽과 달리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해야하는 우리 실정을 FIFA가 이해하지 못했고 KOWOC도 제대로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 관광객 씀씀이는 “별로”=중국 관광객들은 지난해 5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외국인 입국객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 관광객에 이어 미국을 제치고 2위의 여행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3∼4년 사이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6%의 성장세에 이어 올 1월 잠시 -21.2%로떨어졌다가 2월 50.6%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회복했다. 김상태 한국관광연구원 연구3팀장은 “7∼8년후에는 연 300만∼400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해 우리나라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가장 전망있는 여행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워낙 작아 월드컵때 많은 중국인이 찾더라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우려도 있다.여행업계에선 중국인 1인당 10만원 쓰고 돌아가면 많이 쓴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더욱이 치우미들은 여행상품과 티켓에 많은 돈을 써서 쇼핑이나 옵션에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창스여행사 장유재 사장은 “중국인들은 인삼 자수정 의류 전화기 캠코더 MP3 정도에 돈을 쓰고 있다.”며 “좀더 다양하고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라는 것인지,말라는 것인지’=현지 공관들은 불법체류를 염두에 둔 월드컵 방문을 차단하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문화관광부는 더 많은 중국인들을 유치하겠다고현지에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현지에서 헷갈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한 여행사 대표는 “불법체류 이탈자가 발생하면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돼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현지여행사들이 모객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불법체류를 걸러낼 수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처벌만 강화함으로써 오히려 한국 관광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태 팀장은 “정부가 정책 초점을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텔이나 식사도 문제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중국인들의 높은 문화적 자긍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계기로 큰 이익을 내겠다는 자세보다는 ‘씨앗’을 뿌린다는 인식을 국민 전체가 가질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국내 전담 여행사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교들이 중국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극히 제한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이들 여행사 대표와 30%씩을 차지하는 조선족과 화교가이드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전춘섭 수송관광사업단장 “제대로된 상품 만들것”. “제대로 된 가격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월드컵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중국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맞춰 월드컵 모의관광 프로그램인 ‘익사이팅 코리아’를 운영할 예정인 전춘섭 한국월드컵조직위 수송관광사업단장(호도투어 사장)은 의욕에 가득찬 계획을 소개했다.이번 행사는 한·중 평가전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하는 2000여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재우고 먹이고구경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월드컵 관광’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 전 단장은 “당초 3500명 정도 규모로 기획했으나 중국의 최대 연휴인 5·1절 직전에 경기가 열리는 탓에 예상보다 열기가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용은 2박3일 3600위안(55만원)으로 파격적이다.행사 참가자들은 24일(4박5일)과 26일(2박3일)로 나뉘어 입국한다.27일 한·중 평가전을 관람한 뒤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전 사장은 “한국관광공사 협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중국 관광객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콜 센터를 통해 즉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전 단장은 사업단의 장점으로 “전세버스 등 운송수단과콘도 등 숙박시설 2만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노하우를지닌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력을 갖춘 점”이라고 자랑했다.전 단장은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대회기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관광객 35만명 가운데 1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미 폴란드,남아공,브라질 관광객들과 다국적기업 ??컴의 물량을 맡기로 돼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VIP의 숙박과 관광도 책임질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한화준 관광공사 중국팀장 “여행업계 제값 받는 계기로”. “제값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월드컵 입장권을 못 구해 여행상품을 확정지을 수 없는데다 호텔요금과 가이드 비용 등이 치솟아 여행업계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인상대 여행상품의 적정 가격대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남쪽 지방 사람들까지 70만∼8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모여들었다.”며 관광상품 가격이 치솟더라도 중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팀장은 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보이는 냉랭한 태도는가격 협상을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만명 이상은 월드컵때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지에서 중려국제여행유한공사가 판매하는 3박4일 월드컵 상품이 8800위안(145만원),4박5일 1만 800위안(178만원)으로 통상 가격의 3배에 이른다.국내 여행사들도 비슷한가격대의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이 안될까봐 초조해 하는 가운데 나온 그의 주장은 엉뚱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 그동안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측의 지상비 인하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 적정 가격대를 포기한 측면이 많았다.이런 가격인하가 양적 팽창을 불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거기에 안주할 수 없다는 한 팀장의 주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 월드컵 소식/ 한국 평가전 오늘부터 예매

    ◆오는 20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코스타리카 대표팀간 경기와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중국전(이상 오후 7시)의 입장권 예매가 9일부터 시작된다.서울은행 본·지점을 통해 예매되는 입장권 값은 코스타리카전 3만원 2만원 1만원,중국전 5만원 3만원 2만원 등이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중국 대표팀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를 당부했다.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한 중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로리그도 중요하지만 월드컵 본선 출전은 더 없는 영광인만큼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릭 2002월드컵/ ‘정조국·최성국’ 살아남을까

    청소년 스타인 정조국(18·대신고 3)과 최성국(19·고려대2)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가 팬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두차례 열린 일본전(19세 이하)에서 각각 결승골을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이들은 팬들로부터 “당장 국가대표팀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비록 국가대표팀의 부진이 이어지던 와중이어서 과대평가된 면도 있지만 이들은 분명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들의 기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키로 했고 마침내 새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팬들의 관심은 이제 이들이 과연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느냐에 모아져 있다.특히 정조국은 본선에 나선다면 국내 최연소 본선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지금까지 최연소 기록은 98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초 전격적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동국(23·포항)이 갖고 있다.이동국은당시 19세의 나이로 본선에 나서 0-5로 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서정원과 교체투입돼 13분여를 뛰었다. 현재로서는 이들이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히딩크 감독은 손대호(수원) 박요셉(안양)과 함께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이들을 높게 평가하지는 않는 눈치다.히딩크 감독은 “이들은 21일 해외파가 합류하면 소속팀으로 돌아갈가능성이 크다.”고 못박았다.다만 “성과가 좋으면 계속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일단 지켜볼 용의는 있음을 드러냈다. 결국 정조국과 최성국에게는 해외파가 대거 불참하는 가운데 열릴 오는 20일의 코스타리카전(대구)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최성국·정조국 히딩크호 승선

    청소년대표팀의 스타 최성국(19·고려대)과 정조국(18·대신고)이 ‘히딩크 사단’에 합류한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20일)에 나설 선수단에 최성국 정조국 등 신예 4명을새로 포함시켰다.히딩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은 국내파 중심으로 치른 뒤 오는 27일 중국전에는 해외파를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K 이운재 김용대 김병지 최은성 ◆DF 김태영 이민성 홍명보 최진철 조병국 조성환 박요셉 ◆MF 이을용 현영민 김남일 최성용 송종국 이영표 최태욱 손대호 ◆FW 이동국 차두리 이천수 설기현 안정환 정조국 최성국
  • 히딩크 감독 입국 인터뷰/ D조 분석 완료

    “강팀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냈다.상대에 맞는 전술도 마련했다.” 유럽 전지훈련과 월드컵 D조 상대국에 대한 분석을 매듭짓고 3일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6)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각오와 함께 대표팀 운용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폴란드미국 포르투갈이 치른 평가전에 대한 정밀분석을 토대로세부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2일경주에서 갖는 대표팀 소집훈련이 그 첫 무대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은 기간 실시되는 마지막 합숙훈련에서 상대국에따라 다른 ‘맞춤식 훈련’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분석 결과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의 전력은. 지난달 치른 평가전에서 상대국들이 모두 뜻밖의 패배를 당했으나 어차피 평가전은 진지하게 덤비는 무대가 아니다.이들은 월드컵에 가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포르투갈이 우리가 2-0으로 물리친 핀란드에 대패했기 때문에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축구는 계산으로 되는 게 아니다. ◆3개팀에 맞설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어느 팀이든 약점은 있기 마련이며,우리는 그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미국과 폴란드가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라면 포르투갈은 그들과또 다른 팀이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남은 훈련 과정에서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윤정환의 발전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윤정환이 특정기술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윤정환은 오랜 공백 뒤 대표팀에 뛰어들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나머지 선수들도 강팀과 만났을때 ‘거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표팀 운용 계획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갖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유럽·일본 등 해외파들의 합류가 늦어지는 만큼 국내파를 위주로 팀을 짜되 청소년대표팀에서뛰고 있는 몇몇 새로운 얼굴도 등용하겠다.2∼3일 안에 국내훈련 참가선수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개막 두달 앞으로…대표팀 부상 경계령

    부상을 경계하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부상방지가 선수들의 중요한 현실 과제로 떠올랐다.거스 히딩크 감독도 유럽 원정훈련을 마치면서 선수들에게 일일이 근력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쥐어주면서 부상방지를 당부했다.2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의 최대 적이 부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부상에 우는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본선 출전이 불투명해진 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코스타리카와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들인 세자르 완초페와 시망 사브로사가 좋은 사례다. 부상방지의 확실한 대안은 과다한 경기출장을 자제하면서 근력강화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는 일이다.지나치게 많은출장이나 훈련은 피로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마냥 쉬기만 했다가는 근육이 이완돼 실전에서 골절상이나 근육통을 얻기 십상이다.특히 긴 휴식 뒤의 급격한 훈련은 올초 골드컵대회에 출전했다가 대회 초반 근육통으로 벤치를 지킨 황선홍의 예에서 보듯 팀전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표선수들은 오는 12일 소집되기전까지 소속팀에서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고있다.저마다 ‘파워 프로그램’을 토대로 걷기,뛰기,다시걷기 등으로 순간적 파워를 발휘한 뒤 피로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훈련을 하는 동시에 근력 강화와 체력훈련을 중단없이 실시토록 한다는게 히딩크 감독의 교육 프로그램 요지다. 대표팀 조직력과 무관한 프로경기 출장을 자제시킨 것도부상방지를 위한 방편이다.프로구단들은 이에 호응하기 위해 대표팀 휴식기에 열리는 오는 6일과 10일의 프로경기를 포함,월드컵 이전까지 모든 프로경기에 대표선수들을 출장시키지 않기로 결의했다.팀승리에 대한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남은 A매치에서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특히 98프랑스월드컵 직전의 악몽 때문에 경기를 취소해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들끓고 있는 중국과의평가전은 경계 대상 1호다.한국에 대한 승부욕 때문에 거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선수 운용등에 세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밖에 저항이 강해 발목 부상을 일으키기 쉬운 월드컵경기장의 양잔디에 대한 본격적인 적응 훈련도 부상 방지를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꼽힌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소식/ 미, 국내파 막바지 주전경쟁

    ◆미, 국내파 막바지 주전경쟁. 한국의 2002월드컵 본선 D조 상대인 미국이 새달 4일 덴버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홈 평가전에서 국내파들에 대한 막바지 옥석가리기를 실시한다.30일 스포츠전문 사이트 CNNSI닷컴(www.cnnsi.com)에 따르면 미국은 해외파로는 수비수 프랭키 헤이주크(레버쿠젠)와 그레그 배니(바스티야)만 포함시켰고 나머지 모두를 국내리그(MLS) 선수들로 구성한 18명의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올초 골드컵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마커스 비슬리(MF)를 비롯,안테 라조프(FW·이상 시카고),카를로스 야모사(DF·뉴잉글랜드) 등 지난 28일 독일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中, 개막전 5차례 평가전. 월드컵 본선 C조의 중국 축구대표팀이 대회 개막에 앞서 5차례 평가전을 갖는다고 31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중국은오는 4월27일 인천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5월16일 선양에서 우루과이,19일과 22일 상하이에서 네덜란드 클럽팀 PSV 아인트호벤,에콰도르와 각각 맞붙는다.중국은 5월 25일 마카오에서 포르투갈과 마지막 A매치를 가진 뒤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사브로사·완초페 출전 불투명.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시망 사브로사(23·벤피카)가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벤피카 구단은 지난 28일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의 태클에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사브로사가 조만간 수술을 받게 돼 4∼6개월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한편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간판인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26·맨체스터)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맨체스터는 최근 무릎 부상에 시달리다 한 달여만에 본격적인 팀 훈련에합류한 완초페가 또 다시 통증을 느껴 남은 리그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완초페는 지난해 10월 두번째 무릎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표팀 유럽전훈 결산] (2)큰 틀 다진 팀전술

    유럽 원정훈련의 빼놓을 수 없는 결과물 가운데 하나는팀 전술의 기본틀 완성이다. 대표적인 예가 고유 포메이션의 정착.한국 대표팀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통해 3-4-1-2를 위주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4-3-3 포메이션을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거스 히딩크감독이 지난해까지 4-4-2와 3-5-2,3-4-3을 즐겨쓴 것과는대조적이다. 한국은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튀니지전과 터키전에서는 3-4-1-2를,핀란드전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그리고 3차례 모두 공수 양면에 걸쳐 이전보다 한결 안정된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투톱을 앞세운 3-4-1-2는 지난 1월 멕시코전과 코스타리카전,2월의 우루과이전에서 선보인 바 있고 최근 2-0완승을 거둔 터키전에서 크게 위력을 보여 제1의 포메이션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히딩크 감독이 한동안 포기한 게임메이커의 적극적인 활용도 이전에 볼 수 없던 모습이다.이는 윤정환이 모처럼대표팀에 합류했고 히딩크 감독도 그의 기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림으로써 가능해졌다.세계적 게임메이커인 히바우두(브라질),지네딘 지단(프랑스),루이스 피구(포르투갈)처럼 슈팅력까지 겸비하지는 못했지만 윤정환이 게임조율사로서의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한데 따른 결과다. 안정된 3백라인을 고착시킨 것도 유럽 전훈의 성과다.홍명보을 축으로 한 3백라인을 운영하면서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수비가 상당히 안정됐다.”고 전제한 뒤 “3백을 기본으로 하되 4-3-3을 쓸 경우엔 송종국이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배치되는 형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 부시, 美·중미 FTA 제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일간에 걸친 중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4일 워싱턴에 귀환했다. 부시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엘살바도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중미간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통해 중미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고 싶었지만 최근 미국이 수입철강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산 목재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미국이 보호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프란시스코 폴르레스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 뒤 벨리즈,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등 6개국 정상과 가진 오찬회동에서 중미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테러 근절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앞서 부시 대통령은 23일 페루에서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방안은 교역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은 현재중남미 국가들과 몇 가지 무역협정 체결작업을 진행중이며,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이번 중남미 순방의 주요 목적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mip@
  • 클릭 2002 월드컵/ 윤정환 중원 지휘 “승리는 내 발끝에”

    “승리의 키는 윤정환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2시 터키와 치를 유럽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윤정환(29·세레소)을 축으로 다양한전술 변화를 시도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어떤 전술을 쓰든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내세워 터키와 맞서겠다고 밝혔다.윤정환이 핀란드전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수준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이번엔 스타팅으로 출전시켜 체력 테스트까지 겸해 보겠다는 심산이다.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삼을 경우 가장 유력한 포메이션은 3-4-1-2가 될 전망이다.윤정환 앞에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투톱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역삼각 공격대형은 핀란드전에서 위력을 보인 바 있고 황선홍 최용수도 윤정환과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유의 틀로 고착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윤정환을 중심축으로 한 또다른 공격진용은 설기현 황선홍최용수가 망라된 원톱 삼각대형이다.누가 원톱으로 올라가든 삼각형 중앙 뒤쪽에 윤정환이 배치돼 마름모꼴을 이루는 3-4-3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윤정환을 중심으로 삼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대 전술에 따라 이 두가지중하나를 선택하거나 혼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정환의 수비가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는 유상철(31·가시와)이 낙점됐다.체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돋보이는 유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폭넓은 움직임을 주문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는 기술과 파이팅이 좋은 팀”이라고평가한 뒤 “플레이 메이커 윤정환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과 달리 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터키전 팀전술의 기본틀인 포메이션은 윤정환이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언제까지 버텨내느냐에 따라 경기 도중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윤정환으로서는 절반만 뛴 핀란드전에서 기량을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이밖에 이번 터키전은 히딩크 감독이 일찍이 베스트11을 선보이겠다고공언함에 따라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로 또다른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터키와의 평가전 장소인 독일 보쿰에입성했다. 박해옥기자 hop@ ■터키는 어떤 팀. 터키는 최근 유럽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급부상한 신흥강호.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은 한차례 뿐이지만 유럽에서도 얕보지 못하는 실력을 갖췄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8년만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며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스위스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한국에 7-0으로 대승한데 이어 1961년 친선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겨 한국과의 역대전적 2승을 기록중이다. 이슬람 국가로 서방 스포츠인 축구를 경시해왔으나 최근 개방정책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프로축구가 활성화되면서 유럽의 축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99∼00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갈라타사라이가 정상에 올라 유럽대륙을발칵 뒤집어 놓은데 이어 유로2000 8강에 진출,명실공히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16단계 앞선 25위.4-4-2포메이션을 즐겨 쓰며 힘과 조직력이 뛰어나다.96년부터 7년째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는 루스투 레즈베르와 골잡이 하칸 수쿠르가 간판 스타다. 송한수기자
  • 클릭 2002월드컵/ 히딩크 감독 “본선 엔트리 4월말쯤 확정”

    “오는 4월 두차례 국내 평가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23명으로 엔트리를 압축하지 않겠다.”24일 스페인 라망가 전지훈련을 마친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7일 보쿰에서 열릴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 최정예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현재 28명의선수를 월드컵 엔트리인 23명으로 당장 축소하지는 않을방침을 밝혔다. ●터키전 이후 엔트리를 23명으로 압축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4월20일 코스타리카전은 해외파를 소집하기 힘들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국가대표간경기)데이가 아니기 때문이다.4월27일 중국전도마찬가지다.또 부상 염려도 있고 리듬을 잃은 선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그러나 터키전에는 ‘베스트 11’ 등을 포함한 대표팀 구상의 일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비조직의 연습을 스리백과 포백 등 다양하게 했는데. 팀이 유동적이길 원하고 전환에도 능하기를 바란다. ●체력강화 훈련의 성과는. 일부 해외파들의 진도가 느려 걱정이지만 상당부분 만족한다. 파워프로그램은 선수들을 체력적,기술적,전술적으로강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한국팀은 지금 성장하고 있다.한국선수들의 특성은 매우 빠르게 배운다는 점이다. 모두들열정적으로 해내고 있다.해외파를 모두 보유한 채 하는 훈련은 처음인데 해외파의 분발이 촉구된다.과거에는 해외파의 수준이 높았지만 지금은 체력훈련을 한 국내선수들에비해 떨어진다. ●부상선수가 속출하는데. 염려스럽다. 경기 플레이가 터프한 선수들이 부상이 잦은데 부상원인을 점검해 보겠다.단기간내 회복할 수 있는 선수는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간 뛰기 힘든 선수는 엔트리에들어가기 곤란하다. ●스페인 전훈을 결산하면.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수비조직력도 안정되고 있고 골결정력도 보완중이다. 체력도 점차강해지고 있어 현재까지 만족할 만하다. 라망가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2002 월드컵 현장 점검] (하)경기장, 쇼핑시설, 관광 실태

    월드컵 경기장은 경기가 열리는 곳임과 동시에 월드컵 관광의 출발점이다.부산,울산,서귀포 경기장은 화려한 외관과 첨단시설,뛰어난 주변 경관,관람의 편의성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다만 경기장이 도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관광지 및 쇼핑센터와의 연계성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느낌을 주었다. 미국인 유진 캠벨과 중국 조선족 노청석씨 등 월드컵 모의 관광팀은 지난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울산,부산,제주의 경기장과 주변 관광지,쇼핑시설 등을 점검했다. 관광팀이 찾은 울산 문수경기장 후문의 대형 안내판은 영문없이 한글로만 표기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하지만 경기장의 화장실과 공중전화 부스 등은 호텔급이라고 입을 모았다.부산 사직경기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내외국인의 접근을 차단,원성을 샀다.경기장측은 관람 여부를 확인한 관광팀의 사전 문의에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했으나막상 경기장에 도착하니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관광팀은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뒤 2시간 가량 옥신각신한끝에 오후 1시30분쯤 입장이 허용됐다.서귀포경기장은 관람석 및 화장실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표지판이 부실한 듯했다. 3개 도시 경기장 모두 주변관광지에 대한 정보,교통편 및 숙박,쇼핑,음식점 안내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이때문에 관광팀은 경기장 시설에 대해서는 만점을 주었지만 통합안내시스템은 ‘0점’이라고 평가했다. 울산 근교에 자리잡은 일산해수욕장과 울산공원 등 주변관광지의 관리상태는 다소 불결한 것 같았다.언양의 천정리 암각화,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선사 유적지로 꼽히고 있음에도 택시 이외에는 이동수단이 마땅찮은 점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동래 온천장,광안리 등 유흥지역과태종대,용두산공원,범어사 등 주변관광지가 즐비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은 미흡하다는 느낌이었다. 제주도는 종합관광안내소 4곳,지역별 관광안내소 23곳이목 좋은 곳에 설치돼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여미지식물원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의 안내판이한글로만 표기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또 여미지식물원 관광기념품점에서 안동 하회탈 등 제주도와 관련없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광팀을 어리둥절하게 했다.현재 1회선만 설치돼 있는 무료관광전화(1330)의 회선 증설 및 통역안내원 확충도 시급한 사항으로 꼽혔다. 제주롯데호텔 면세점에는 카르티에,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인삼,자수정,롤렉스 시계 등이진열돼 있었다.토산품과 기념품도 눈에 띄었지만 다른 관광기념품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일본인 나이토 가오(20·여)는 “아늑하고 시설이 고급스러워쇼핑하기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미국인 크러스 발라스(50)는 “아이들에게 월드컵 기념품을 선물하려고 기념품 판매점에 갔으나 눈에 들어오는 기념품이 없었다.”고 불평했다. 노주석기자 joo@ ■中관광객 특수 ‘반신반의'. ‘중국인 관광객 특수는 거품?’ 코스타리카와의 광주 경기를 시작으로 서귀포,서울 등 3경기를 모두 한국에서 갖는 중국에 대한 현지 관광업계의전망은 ‘반신반의’에 가깝다. 월드컵 기간에 평소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에 배정한 입장권은 1만 447장에 불과한 반면 월드컵 관광 신청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국 현지의 추산이다.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 관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중국어 안내판의 부족과 중국인 관광객을겨냥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미흡 등 손님맞이 준비도부실한 수준이다. 고급 호텔,면세점,카지노 등이 몰려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서귀포 중문단지에는 월드컵을 알리는 홍보문구나 안내 책자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좀체 월드컵 붐이일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관광 종사자들의 푸념이다.대부분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관광객이고 ‘큰 손’이 아니어서 실제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관계자는 “카지노 이용고객의 95%이상이 일본인”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1인당 4만∼5만원을 쓰는 소액 고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황선홍 ‘골단비’…핀란드에 2-0승

    한국 축구가 모처럼 골가뭄을 해소하며 올해 첫 승전보를 띄웠다. 한국은 20일 밤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후반 막판 황선홍이 연속 2골을넣은데 힘입어 2-0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2002월드컵의 해를 맞아 가진 A매치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황선홍은 이날의 맹활약으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확실한 ‘킬러’로 떠올랐다. ‘히딩크호’는 이날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올들어 7차례의 A매치를 치렀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올초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멕시코에 승부차기승(4-2)을 거뒀으나 승부차기 게임은 무승부로 처리됨에따라 공식기록은 3무4패였다. 올들어 가진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것도 핀란드전이처음이다.한국은 앞선 A매치에서 미국 코스타리카 캐나다우루과이를 상대로 1골씩만 올리는 빈공에 허덕여온 터라‘킬러’의 탄생을 학수고대해 왔다. 한국은 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팀을 상대로 귀중한승리를 챙김으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패배의식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취임 이래 유럽과 가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프랑스 체코에각각 0-5로 대패한 것을 포함,1승1무4패를 기록중이었다.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우리가 치를 폴란드전의 리허설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한국의 우세로 일관했다.상대가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안정환송종국 이천수 황선홍이 돌아가며 슛을 날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23분 황선홍이 미드필드에서 이어진 땅볼 종패스를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며 연결받은 뒤 결정적 왼발 슛을 날려 골을 예감케 했다. 고대하던 첫골은 후반 41분 황선홍의 발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고 2분 뒤 다시 한골을 보태 통쾌한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카르타헤나(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노벨상 3인 “세계아동혈액은행 설립”

    [팜 비치(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데스몬드 투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주교,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3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18일 세계아동혈액은행 설립을 발표했다. 이들 수상자들은 사우스 플로리다 혈액은행 간부들과 함께 이 은행 설립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혈액은행이 개발도상국들에 매년 안전한 혈액을 다량 공급함으로써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혈액은행은 사우스 플로리다 혈액은행들의 아이디어로 설립됐다.이들 은행은 미국에서 기증된 혈액 가운데남는 혈액을 기증한 지 24시간 내에 필요한 나라들에 신속히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를 비롯한 다른 13개 미국 혈액은행들과 제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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