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스타리카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러닝 코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베네수엘라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비­아그라 자주 먹으면-비­아그라구입처방전-【pom555.kr】-비­아그라 먹으면 커지나요 Visit our website:(xn--3e0b8js7vm4g9mj3ja.kr)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0
  • [열린세상] 다 함께 행복 만들기/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다 함께 행복 만들기/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최근 영국의 한 연구소가 기대 수명, 삶의 만족도, 환경오염 지표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 결과 중남미의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가 가장 행복한 나라로 밝혀졌다. 1인당 국민소득은 6600 달러로 낮은 편이지만 국민의 85%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반면에 2006년 행복지수 8위였던 불교국가 부탄이 올해는 17위가 됐다. 국민소득은 2000년대 초반 수백달러에서 최근 5000달러로 급성장했는데 도리어 국민 행복도가 떨어진 이유가 흥미롭다. 산간마을까지 보급된 TV 때문에 종교와 농사만 알던 사람들이 딴 세상을 보게 되어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진 탓이란다. 정신과 의사도 얼마 전에 처음으로 개업을 했다고 하니, 부유해지면서 오히려 불행해지고 있는 셈이다. 어느 정도 기초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 인간의 행복은 물질적 풍요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가 보다. 한국은 경제규모로는 10위권이지만 행복지수는 68위로 나타났다. 서구 선진국들도 대부분 중하위권이다. 소비가 증가해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집단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대체로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이라는 통계는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의 만족은 상대적인 양, 즉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가질 때 비로소 채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우선 행복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부, 건강, 교육을 최적화하는 일이다. 안정적 생활을 위한 경제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이나 교육도 결국 경제력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국민의 행복은 국가 전체의 부에만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회적 자존감 또한 안정적 생활 못지않게 중요한 행복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국민소득이 기본 생존을 해결할 만큼 높아진 나라에서는 그 다음 단계, 즉 경제적 빈부 차이, 교육기회의 균등이 주요 변수가 되기 시작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생태환경, 인권수준, 그리고 전통문화나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한 자부심 또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다. 코스타리카는 5년 전 동부 해안에서 유전이 발견됐지만 시추를 금지하고 대신 수력, 풍력발전에 투자를 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의 99%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할 만큼 친환경적이며, 전 국토의 25%가 자연보호구역일 정도로 지난 20년간 생태보전을 위해 전국가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대운하로 들썩이더니 아직 많은 국민들이 미심쩍어하는 4대강 사업을 정부는 그 길만이 살 길이라고 밀어붙인다.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치적인 이유로 그 위상이 흔들리는 것을 보며 아쉽게도 우리는 아직 행복할 준비가 덜 된 사회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낮은 수준이다. 2006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34개 민주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국민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거의 꼴찌인 31위였다. 자학적 역사관이 이런 부정적 자기인식의 뿌리임은 물론이다.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사실도 국민의 행복을 삭감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통령마다 퇴임과 함께 돈 문제가 얽혀 있음이 밝혀지고, 두 전직 대통령들 간에 죽음을 앞두고 한 화해가 뉴스가 될 만큼 그 오랜 세월 독설과 증오를 드러냈으니 그간 국민의 마음이 어찌 행복했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들의 행복을 바라는 데서 오고, 이 세상의 모든 불행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데서 오네.” 대승경전의 한 구절이다. 개인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담보로 혹은 경제성장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위해 국민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지도자들의 깊은 역사인식과 사심 없는 정치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박광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 222Km 도로 건설에 47년 걸린 코스타리카

    222Km 도로 건설에 47년 걸린 코스타리카

    장장 반세기. 47년 동안 진행된 도로건설공사가 드디어 끝나게 된 나라가 있어 화제다. 중미의 코스타리카가 바로 그곳. 1900년대 중반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세기가 바뀐 지금에야 완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도로는 코스타리카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남부해안도로’다. 코스타리카 남부 도시를 연결하면서 주변국인 니카라과와 파나마의 교통까지 빠르고 원활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1962년 착공됐다. 도로는 길지 않다. 총 길이는 222Km다. 올해 공사가 끝난다면 1년에 4.723Km씩 길이 놓인 셈이다. 하루 0.0129Km 꼴이다. 늦어도 2-3년이면 후딱 해치울 수 있는 공사였지만 그간 탈도 많고 사고도 많았다. 공사는 난항에 빠져 거북이걸음을 했다. 시공사 선정 공개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건설회사들이 “부정이 있었다.”며 소송을 걸어 공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토지배상금 재원이 부족해 공사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땅을 내어주게 된 주민들이 배상금이 적다며 도로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고 각종 부정부패 스캔들이 겹쳐서 발생하기도 했다. 더딘 공사로 완공은 멀어만 보이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에선 정권이 12번 바뀌었다. 코스타리카 정부의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회사들이 공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2010년 완공계획이었지만 연내 공사가 끝날 게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그는 “(11번이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도 공사를 끝내지 못했지만) 현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차기 정부에 숙제를 남기지도 않게 됐다.”며 “과거에 발생했던 잡음과 문제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가 ‘승전가’를 부를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이변이 없는 한 연내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페레스셀레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는 친구’ 악어와 노는 코스타리카男

    물 속에서 거대한 악어와 함께 물장구치고 놀면서 서슴없이 입을 맞추는 겁 없는 남성이 있다. 코스타리카에서 어부로 사는 치토(52·Chito)는 물 속에서 무시무시한 악어와 노는 것을 즐기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치토가 이 같은 취미를 갖게 된 것은 바로 ‘포초’(Pocho)라는 이름을 가진 악어와 친구 사이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치토가 포초를 처음 만난 것은 20년 전. 치토는 강둑에서 왼쪽 눈에 총상을 입고 죽어가는 악어를 발견했다. 그는 악어를 배에 실어 집으로 데려간 뒤 먹을 것과 약을 주고 정성껏 돌봤다. 한시도 악어 곁을 떠나지 않고 잠도 옆에서 잤다. 덕분에 악어는 반년 만에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치토를 따르기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치토가 십년 동안 조금씩 악어를 길들인 끝에 둘은 집 옆 호수에서 함께 물장구를 치며 놀 수 있게 됐다. 나이가 약 50살로 추정되는 이 악어는 발견 당시 몸무게 68kg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몸무게 445kg에 몸길이 5m가 넘어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치토와 악어는 이 지역 유명인사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다. 치토는 “나는 모든 동물들, 특히 고통 받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한다.”며 “부상당한 악어가 모든 인간이 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포초는 나와 친한 친구 사이”라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만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외에 다른 사람이 물 속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걸 잊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스타리카 대통령 신종플루 감염

    오스카 아리아스(69)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됐다. 지난 4월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국가 수반이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리아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감염 사실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만성 천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 9일 목이 아프고 두통과 발열 증세를 보이자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을 받았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열이 조금 나고 목이 아픈 것을 빼면 전화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드리게스 아리아스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최소한 일주일간 집에 격리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기간동안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이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코스타리카 신종플루 감염자는 약 800명이며 이 가운데 27명이 숨졌다.아리아스 대통령은 1986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으며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1987년 중남미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수상한 그는 최근 온두라스 쿠데타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로 나서면서 다시 국제적 관심을 받은 바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온두라스軍 “셀라야 복귀·조기대선 수용”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을 축출한 온두라스 군부가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안을 지지한다고 선언, 온두라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온두라스군이 군 홈페이지를 통해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와 조기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중재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산호세 중재안’으로 불리는 이 안은 아리아스 대통령이 첫 중재 실패 후 22일 내놓은 것으로 셀라야를 복귀시켜 임기를 마치도록 하되 대선을 한달 앞당겨 10월28일에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부의 중재안 찬성으로 의회와 대법원은 더욱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이런 가운데 셀라야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니카라과와 접한 국경을 일시 통과한 데 이어 25일 다시 국경 지대를 찾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셀라야는 “여기에 캠프를 차리고 내일(26일)까지 기다리겠다.”며 가족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건 내가 안다.” 무슨 소리냐고? 종합격투기(MMA) 대회 UFC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키모 레오폴도(41)가 21일 저녁(현지시간) 야후!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다.갑작스럽게 인터넷을 통해 재빠르게 확산된 자신의 사망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그는 이날 밤 늦게 캘리포니아주 샌타 애나의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사망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태생인 레오폴드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법정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열흘과 약물치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을 언도받았다.그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서 메탐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사망설의 발단은 MMA TV의 게시판 ‘언더그라운드’에 그가 코스타리카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절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메이저 언론보다 발빠르게 보도해 명성을 얻은 연예 전문 TMZ 닷컴이 사망을 확인했다고 뒤이어 전했다.얼마 뒤 이 사이트에선 이 기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됐지만 뉴욕 데일리 뉴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라스베이거스 선 등 유력 언론과 수많은 MMA 전문 웹사이트들이 순식간에 이 기사를 퍼날랐다.국내의 한 블로거도 이를 따랐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레오폴도는 UFC 초창기 팬들에게 링에 나설 때 커다란 십자가를 등에 지고 배에는 ‘JESUS’란 문신을 새기고 나선 파이터로 각인돼 있다.’기독교 과격주의자’란 별칭으로 불렸다.팬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자리잡은 그의 경기는 1994년 9월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FC-3’에서 로이스 그레이시와 치른 데뷔전이었다.2006년 은퇴하기 전까지 10승7패1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오폴드는 “정말 기분 묘한데요.이런 지저분한 일이 있나 싶었는데 좋은 일이 아닌 건 분명하지요.늘 나와 관련해 쓰여진 것들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처럼 기묘하지는 않았다.인터넷 검색에 내 이름을 넣으니 죽음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동 덕분에 사람들이 자신의 웹사이트(www.fightengine.com)를 많이 찾아줘 다음 대전 일정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농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온두라스 新정부 셀라야 복귀 불허

    온두라스 신(新)정부가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안을 거부하며 쿠데타 이후 정국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이 다시 국내로 입국할 뜻을 밝히며 또 한번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정치협상은 정파를 아우르는 화합정부의 구성 등 7개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 및 조기 대통령 선거, 정치범 사면 등을 제시했다. 또 선거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셀라야는 복귀 뒤 있을 10월 대선 전에 군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안도 포함됐다. 하지만 온두라스 신정부는 중재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신정부의 마르타 알바라도 외교부 차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화합정부 구성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는 권한은 행정부가 아닌 의회와 사법부에 있다는 논리다. 셀라야 전 대통령 측은 중재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쿠데타 세력이 물러서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사회가 제시한 중재안에 양측 모두 원래의 입장만을 되풀이한 셈이다. AP통신은 아리아스 대통령이 19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한편 셀라야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국내 입국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신정부는 셀라야가 귀국할 경우 즉각 구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유혈 충돌이 재발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셀라야는 지난 5일 항공기를 통해 귀국을 시도하려 했지만 신정부가 공항 활주로를 봉쇄해 착륙을 원천적으로 막았고 이 과정에서 셀라야 지지자들이 군과 충돌, 사상자가 발생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온두라스 신·구정부 첫 협상

    군부 쿠데타 이후 갈등을 거듭해온 온두라스의 ‘두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첫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한때 정치적 동맹이자 친구였던 두 라이벌은 직접 대면도 고사했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과 로베르토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이날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재로 수도 산호세 인근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아리아스 대통령과 각각 시간차를 두고 개별 회동을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시간여의 회담을 마친 미첼레티는 “만족한다.”고만 짧게 논평한 뒤 “4명의 실무진이 남아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대선은 예정대로 11월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셀라야는 “우리는 한 걸음 나아갔다.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조속히 복귀시켜야 한다는 노조와 정치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어떤 해결안이 도출되든 ‘셀라야의 복원’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 아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며 협상이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P통신은 타협의 희망도 잠시 비쳤다고 지적했다. 귀국길에 오른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협상장으로 돌아가겠다.”며 재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그는 또 셀라야의 귀국에는 동의하지만, 바로 법정으로 보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미주기구(OAS)의 호세 미구엘 인술사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에 대해 “현 임시정부가 셀라야 정부의 복귀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며 “다른 사항들은 모두 협상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사항이란 조기총선, 대국가적 연정 구성, 특사 파견에 대한 동의 등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셀라야가 조만간 다시 입국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1월 퇴임할 예정이던 셀라야 대통령은 임기 연장을 노린 국민투표를 강행하려다 지난달 28일 군부에 의해 해외로 추방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석유 끊기고 돈줄 마르고… 온두라스 경제 고립 심화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과 과도정부의 로베트로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온두라스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간) 온두라스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 라미레즈 장관은 이미 온두라스에 도착한 분량까지만 판매했으며 앞으로는 셀라야가 복귀하기 전까지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매일 2만배럴의 원유를 온두라스에 수출, 온두라스 원유 사용량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온두라스내 원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재정의 20%가량을 해외 원조와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데다 셀라야 축출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ADB)은 4억 7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지원과 대출을 중단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원조중단 해제 등) 법적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조도 미국이 셀라야의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끊길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은 4300만달러의 직접 지원액을 포함해 1억 140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지원이 중단될 경우 온두라스내 실업난이 가중되고 병원, 학교, 도로 건설도 어렵게 된다. 워싱턴 소재 국제 정치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인 헤더 버크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원조가 끊기면 이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셀라야와 미첼레티는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오스카르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중재 하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참석을 위해 온두라스 군은 니카라과에 영공 통과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온두라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니카라과를 지나갈 수는 없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의 회담 참석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피플 인 포커스]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미국이 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쿠데타 사태를 중재할 협상 카드로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68)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내세웠다.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과 로베르토 미첼레티 과도정부 대통령 권한대행도 아리아스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동의했다. 그만큼 중남미 지역에서 아리아스 대통령의 신망이 두텁다는 얘기다. 1941년 코스타리카에서 태어난 아리아스 대통령은 코스타리카 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1977년 국민해방당(PLN)에 입당, 정계에 발을 들여놨으며 국회의원과 당서기장을 거쳐 1986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의 비상한 협상력은 대통령 재임시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87년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중미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던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그는 탁월한 조율 능력을 발휘, 전쟁을 막았다. 내전 즉각 중단 등을 골자로 하는 45개 항목의 평화안인 ‘아리아스 플랜’을 제의, 중남미 5개국 간의 평화 협정을 성공시켰던 것. 그는 이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세계 평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소국 코스타리카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쟁으로 얼룩졌던 중남미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켰던 이 사례는 이상주의 국제정치학에도 큰 지평을 열었다. 그는 이런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2006년 2월 대선에서 40.9%를 득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온두라스 사태에서 그가 어떤 협상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비록 이번 협상 테이블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탓에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점치기는 어렵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 미국은 물론 인근 남미국가들과 대화를 거부하던 온두라스 과도정부마저 이날 “아리아스는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할 의지를 내비쳤다. 물론 “양측이 만나는 것이 셀라야의 귀국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긴 했지만 온두라스의 전직 대통령과 쿠데타 세력이 아리아스라는 구심점 아래 협상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은? 영국 민간싱크탱크인 신경제 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이하 NEF)이 전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행복지수(HPI)를 조사한 결과, 중앙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가 76.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행복지수는 삶의 만족도와 탄소발자국(환경오염지표) 등을 평가한 것이며, 코스타리카는 2006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가장 행복하면서 동시에 가장 친환경적으로 뽑힌 코스타리카 국민의 평균 수명은 78.5세이며, 그의 85%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의 99%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할 만큼 친환경적이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평화와 생태보호를 표방한 나라이다. 코스타니카의 뒤를 이어 2위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3위는 자메이카가 차지했으며, 중남미 9개국이 10위권을 석권했다. 그밖에 베트남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총점 44.5점으로 68위에 올랐다. 2006년 102위에 비해 34계단 상승했지만 삶의 만족도 및 환경면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해 중위권에 머물렀다. 선진국의 점수는 더욱 좋지 않다. 네덜란드는 43위를 기록했고 독일(51위), 이탈리아(69), 영국(74), 일본(75), 캐나다(89)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1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행복지수를 조사한 NEF는 “이번 순위 결과는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경제적인 지수가 반드시 행복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10위 ▲1위-코스타리카 ▲2위-도미니카공화국 ▲3위-자메이카 ▲4위-과테말라 ▲5위-베트남 ▲6위-콜롬비아 ▲7위-쿠바 ▲8위-엘살바도르 ▲9위-브라질 ▲10위-온두라스 사진=hot-tropic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두라스 쿠데타 오바마 남미정책 힘될까

    온두라스 쿠데타 오바마 남미정책 힘될까

    4년 임기 연장을 위해 개헌 국민투표를 강행하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로 추방됐다. 이번 사태는 남미 지역 반미(反美)·좌파 정권들이 장기 집권을 위한 연이은 ‘개헌 도미노’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데타 비난시위… 혼란 가속화 이날 쿠데타는 온두라스 대법원이 셀라야 대통령의 재집권을 비난, 군부에 축출을 지시한 가운데 이뤄졌다. 의회는 즉시 헌법에 따라 임시 대통령으로 로베르토 미첼레티 의장을 선출했지만 국내 혼란은 가속화되고 있다. 의회는 만장일치로 탄핵을 결의했다. 하지만 셀라야 대통령은 “쿠데타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는 분명한 납치”라고 반발했다. 온두라스 대통령궁 앞에는 2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농성을 벌였으며 이들 중 일부는 삽 등으로 무장을 하며 쿠데타를 비난하고 있다.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은 29일까지 이틀간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며 시위 봉쇄에 나섰다. ●차베스 “미국이 쿠데타 배후” 이번 사태는 최근 남미 지역의 반미·좌파 정권의 연이은 헌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은 미국식 신자유주의 거부와 서민 중심의 경제정책 등을 통해 국민적 인기를 얻자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 집권 초석을 다졌다. 브라질, 니카라과 등 좌파 정권도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좌파 정권으로 분류되는 셀라야 대통령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남미와 화해무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려 했던 미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반미 정권이 줄어들기는커녕 장기 집권 양상이 계속 확대돼 남미 통제에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 이번 쿠데타는 개헌 도미노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켜준 효과가 있다. 그렇다고 미국이 한시름 놓을 처지는 못된다. 오히려 상황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민주주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미국이 쿠데타를 지지할 수도 없고, 만일 나섰다간 ‘미국이 중남미 좌파정권 전복을 꾀한다.’는 비난에 말려들 수 있는 까닭이다. 차베스 대통령이 이날 “이번 쿠데타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 쿠데타에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미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성 멘트였다. 이번 사태가 오바마 행정부의 남미 정책의 시험대가 될 거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오바마 대통령은 “온두라스의 모든 주체들은 민주주의 규범과 법치를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원론적인 성명만을 발표한 상태다. 셀라야 대통령은 29일 니카라과로 이동, 남미 지역의 좌파 지도자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1년 앞으로] 꿈의 무대 32강 주인공은

    ‘포르투갈 대롱대롱, 프랑스 좌불안석, 보스니아 일단 성공….’ 아직 중반이긴 하지만 남아공을 향해 달리는 월드컵 유럽 예선 중간판도다. 10일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과 대한한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등 5개국뿐이다. 본선행 티켓 32장 가운데 주인을 가리지 못한 표가 27장이다. 올 12월5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본선 조 추첨이 열리기 한 달 전까지도 티켓 다툼은 이어진다. 6개 대륙 축구연맹 가운데 최종예선 일정이 가장 빠른 아시아에서는 모두 4.5장의 본선 티켓 중 3장이 일찌감치 주인을 만났다. A조에서는 바레인(승점 7)이 카타르(승점 6)와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B조에서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1)가 남은 1장을 꿰차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조와 B조 3위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펼쳐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 뉴질랜드와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10월10일, 11월14일)를 치러 본선행을 가린다. 9개 조 53개국이 겨루는 유럽에선 9조의 네덜란드가 6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독일(5승1무)과 스페인(6승), 잉글랜드(6승), 전 독일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4승2무)가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1조의 포르투갈(2승3무1패·승점 9)은 덴마크(5승1무·승점 16)와 헝가리(4승1무1패·승점 13)에 밀려 3위로 처졌다. 또 3조의 슬로바키아(5승1패·승점 15)는 북아일랜드(4승1무2패·승점 13)와 전통 강호 폴란드(3승1무2패·승점 10), 체코(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7조의 세르비아(5승1패·승점 15)는 프랑스(3승1무1패·승점 10)를 끌어 내리고 1위를 질주했다. 5조 보스니아(4승2패·승점 12)는 터키(2승2무2패·승점 8)를 제치고 2위로 플레이오프까지 노릴 만하다. 조 1위는 직행하며, 조 2위 가운데 상위 8팀이 11월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겨뤄 나머지 4장의 주인을 가린다. 티켓 4.5장이 걸린 남미 역시 안갯속이다. 10개 팀이 풀리그를 펼치는 남미예선에선 1위 브라질(6승6무1패·승점 24)부터 4위 아르헨티나(6승4무3패·승점 22)까지 혼전 중이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이상 4승5무4패·승점 17), 베네수엘라(5승1무7패·승점 16)가 승점 2~3 차이로 촘촘하게 얽혀 있다. 북중미(본선티켓 3.5장)에선 코스타리카(4승1패·승점 12)와 미국(3승1무1패·승점 10)이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가 5위(1승3패)로 처진 게 이채롭다. 북중미 예선 4위 팀은 남미 예선 5위 팀과 11월14·18일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티켓 6장(개최국 남아공 포함)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5개 조 1위만 본선 무대를 밟는다. 현재 2경기씩 치러 A조 가봉, B조 튀니지, E조의 코트디부아르와 D조 가나가 2연승을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서 한국인 신종플루 감염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정현용기자│미국 뉴욕에서 한인학생 9명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 국적의 성인 남성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를 출발, 21일 오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공항 검역에서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타나 지바현 나리타적십자병원에 격리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신종플루는 아시아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이날까지 도쿄의 3명을 포함, 전체 감염자 수가 317명으로 늘었다. 중국과 타이완에서도 각각 7번째와 2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미국을 여행했던 여학생(10)이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에서도 최초로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증가했다. 멕시코는 신종플루 경보를 해제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경보수준을 ‘대유행’을 뜻하는 6단계로 격상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금까지 WHO에 공식 보고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41개국 1만 1168명으로 증가한 데다 사망자는 멕시코 75명, 미국 9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1명 등 모두 8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음압병상에 격리된 베트남 국적의 신종플루 감염자(22·여)는 24일 퇴원, 베트남으로 출국한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22일 밝혔다. hkpark@seoul.co.kr
  • 한국 출산율 1.2명… 또 세계 최저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또다시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2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한국 여성의 1인당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에 이어 1.2명으로 전체 193개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출산율 1.2명의 저출산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체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8개국뿐이었다. 90년 1.6명, 2000년 1.4명을 기록한 우리나라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평균 기대수명은 79세로 전 세계 193개국 중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신생아들의 예상 생존연수를 뜻한다. 기대수명은 78.5세였던 2006년에 비해 0.5세 늘어났지만 순위는 공동 23위에서 5계단 떨어졌다. 한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각각 76세와 82세로 나타나 남성의 기대수명이 1년 더 늘었다.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66세(남자 64세, 여자 68세)로 조사됐다. 남녀를 합한 평균 수명은 일본과 산마리노가 82.5세로 나란히 최장수국 지위에 올랐다. 이어 호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모나코, 안도라 등이 81.5세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80.5세) 2개국만 우리나라에 비해 남녀의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으로 조사됐고, 중국(73.5세), 베트남(72.5세), 필리핀(70.5세) 등의 순이었다. 이두걸 안석기자 douzirl@seoul.co.kr
  • 독감보다 약한 신종플루 사망자 증가 “독성보다 외부요인 탓”

    독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의 사망이 잇따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세계 40개국에서 9830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중 79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전 세계를 떨게 했던 고병원성조류독감(AI)으로 인한 1년간 희생자 수와 같다. 독성은 약하지만 감염력이 강해 전체 사망자는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종플루 사망률은 환자 1만명당 80명 수준으로, 계절인플루엔자가 환자 1만명당 1명 정도 사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신종플루는 계절인플루엔자와 비교했을 때 감염률이 높다. 계절인플루엔자는 통상 인구대비 10% 정도 감염되지만, 신종플루는 면역성이 없어 30% 정도 감염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계절인플루엔자보다 3배 정도 감염률이 높은 셈”이라며 “계절인플루엔자와 치사율이 비슷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또 사망자 증가에 대해 신종플루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약자였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건강상태를 가진 사람이 사망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그 외의 경우에도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국가 보건체계도 영향을 미친다. 감염자는 9명이지만 그 중 1명이 사망한 코스타리카와 감염자가 5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5명이 사망한 미국을 똑같이 볼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 자문위원장은 “전염병은 원래 빈민병이다. 국가의 의료수준과 방역시스템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4∼5 쌍둥이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국가는?

    세계에서 4∼5 쌍둥이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국가는 과연 어디일까? 중미의 코스타리카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쌍둥이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네 쌍둥이와 다섯 쌍둥이가 태어난 국가는 코스타리카였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 평균을 보면 네 쌍둥이는 출산 51만2000건에 1건 꼴로 태어나고 있다. 하지만 2003∼2008년 코스타리카에선 출산 41만6831건 중 11건이 네 쌍둥이였다. 세계 평균보다 네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무려 1200%나 높은 셈이다. 세계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국가도 코스타리카다. 세계 평균은 출산 4000만 건 중 1건 꼴이지만 코스타리카에선 지난 6년간 4500만 건 중 3건이 다섯 쌍둥이였다. 코스타리카에서 유독 4∼5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이유는 뭘까. 현지 언론은 전문가 설명을 인용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불임치료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 쌍둥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코스타리카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고 있다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면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쌍둥이가 많이 태어난다는 통계가 나온 이상 성행하는 인공수정에 대한 국가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신종플루 2차감염 급속 확산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일본에서 중·고교생들이 집단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됨에 따라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한 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아시아에서 신종플루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일본에서는 신종플루의 감염자가 16일과 17일 이틀 사이 오사카에서 39명과 고베에서 41명 등 간사이(關西)지방에서 무려 80명이 추가로 발생,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국내의 2차 감염이 80명, 해외에서의 감염이 4명이다.후생노동성은 이날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고베와 오사카에 있는 5개 고교의 남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됐다.”면서 “학생들의 가족과 교사들의 감염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된 고교생들은 학교끼리의 배구경기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성은 또 해당 학교의 고교와 병설 중학교의 학생 143명이 신종플루의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오사카와 고베 지역의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대학 등은 임시 휴원 및 휴교, 영화관이나 스포츠센터 등도 휴업에 들어가 도시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미국에서는 다섯번째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6개 주에서 4700명 이상이 감염된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재소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교정국 스테판 모렐로 대변인은 “1개월 전 리커스 아일랜드 교도소로 들어온 재소자 1명이 감염자로 밝혀졌으나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정국은 재소자 가족들의 주말 면회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세계 39개국에서 8451명, 사망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멕시코 68명, 미국 5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1명씩이다.hkpark@seoul.co.kr
  • 中, 신종플루 의심 한국인 2명 격리수용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안석기자│ 30세 남성이 첫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로 확인돼 바짝 긴장하고 있는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2명이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베이징 병원에 격리수용됐다.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측은 12일 “지난 11일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 2명이 베이징 디탄(地檀)병원에 격리돼 관찰 조치를 받고 있다.”면서 1차 검사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측은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추가 조사를 위해 병원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첫 감염 사례와의 연관성과 관련, 대사관측은 “두 사람은 다른 비행기편으로 입국해 첫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된 바오(包)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대사관측은 이어 “지난 3일부터 12일 오전 현재까지 모두 한국인 9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관찰을 받았다.”면서 “이 중 7명은 특이 증세가 없어 귀가 또는 귀국조치됐다.”고 전했다. 한편 쿠바와 태국 등에서 첫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타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현재 전 세계 감염자가 525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멕시코 56명, 미국 3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각각 1명 등 61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ccto@seoul.co.kr
  •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중국서 신종플루 환자 첫 확진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국내와는 달리 전 세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최종 확진돼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생부는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유학 중인 30세 중국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9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와 같은 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이 바오(包)로 알려진 이 남성은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로 추정되다 2차례 감염 테스트를 받은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검사 대상자로 판명된 직후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143명을 구급차 50여대를 동원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75명이지만 지금까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이날 총 47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56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코스타리카 1명 등 총 61명이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30개국이다. 특히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10일 하루에만 278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국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5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8일째 감염 환자 및 감염 추정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중국과 일본에서 감염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leekw@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