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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까지 다 보이는 투명 개구리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뼈는 물론 내장까지 다 보이는 투명한 개구리의 선명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사진작가가 최근 중남미 코스타리카에 있는 몬테베르데 운무림 보호구역에서 일명 유리 개구리(glass frog)로 불리는 투명한 개구리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닉 로우센스(37)는 비행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여가에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운무림을 방문했다가 작고 투명한 개구리를 발견하고 그 모습에 매료돼 약 20일간 머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닉은 유리 개구리의 선명한 모습을 찍기 위해 유리판을 준비했으며 밑에서 양방향으로 확산하는 플래시를 터뜨려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가 당시 사용한 장비는 캐논 5D 마크 3 카메라와 100mm L 매크로 렌즈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전체적으로 밝은 라임색을 띠는 개구리의 몸속에는 심장과 간, 대장 등 주요 장기의 모습이 선명히 나타나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1872년에 처음 발견된 유리 개구리는 중남미의 습한 산악지대에서 살고 있지만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그 지역이 거의 항상 구름으로 덮여 있는 운무림이고 야행성이기 때문에 포식자들조차 발견하기 어렵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기고] “日, 위안부 문제 해결로 인권 존중을”/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기고] “日, 위안부 문제 해결로 인권 존중을”/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보고서가 지난 2일 일본에 전달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1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회의에서 일본의 인권상황에 대한 권고를 담은 것이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008년 6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첫번째 심의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각국의 권고와 질의에 맞서 자국에 가장 유리한 논거로 고노 담화를 통한 사과,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한 보상, 조약을 통한 법적 문제의 해결 등을 제시하며 위안부 문제가 완료되었음을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첫째, 고노 담화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와 강제연행을 인정했지만, 2007년 아베 내각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폄하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퇴행시켰다. 둘째, 아시아여성기금의 경우 대표적인 반인도적 국제범죄에 대한 국가책임의 회피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이미 1998년 유엔특별조사관인 맥두걸 보고서는 적절한 국제적 대표자로 구성된 새로운 행정기금의 설치를 주장했다. 셋째, 조약을 통한 법적 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일본이 주장하는 1951년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한국의 당사국 지위를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역시 불법적인 식민지배와 그에 따른 책임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궁여지책에 불과할 뿐이다. 이에 따라 일본을 비판하는 국가가 2008년의 5개국에서 올해 7개국으로 늘었다. 일본은 고령의 피해자들을 외면한 채 시간만 지연시킨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국과 북한, 중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동티모르, 벨라루스 등 국가의 대표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 인식,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사과와 배상, 피해자의 명예회복,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일본 교과서 기술, 국제사회와 인권조약기구의 권고 이행 등의 조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런데 현 노다 내각의 보수 회귀 조짐에 더해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이 과거의 ‘사죄’마저도 부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집권 당시 고노 담화를 부정했던 일본 제1 야당의 아베 총재가 조만간 재집권하게 되면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으로 이웃국가를 배려한다는 근린제국조항을 포함한 미야자와 담화, 전후 5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총체적인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까지 모두 부정하겠다는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아베 총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40주년을 맞아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이 표명한 독일인의 자기 몰입에 대한 경구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눈감는 자는 현재에 대해서도 눈멀게 된다. 비인간성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 자는 새로운 감염 위험에 놓이기도 쉽다.” 오늘날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간의 존엄성’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류의 보편적 정의와 양심으로 화답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촉구한다.
  • [데스크 시각] 축제가 계속되려면/이동구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축제가 계속되려면/이동구 사회2부 차장

    흥겹다. 곳곳이 춤과 음악으로 넘쳐난다. 10월 들어 서울은 온통 잔치 분위기다. 서울광장에서는 일주일 넘게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열렸고, 월드스타 싸이의 대규모 공연에는 8만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강에서는 세계 불꽃축제가 열린 것을 비롯해 종로, 대학로, 청계천 등 시민들이 모일 만한 곳은 어김없이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지방도시의 잔치판은 한층 국제적이다. 안성에서는 세계민속축전이 열렸고, 안동에서는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천안에서는 코스타리카 등 세계 23개국이 참여해 지구촌 춤판이 한바탕 벌어졌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고 가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자리가 됐다. 이런 자치단체들의 가을축제가 활성화된 것은 민선 자치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부터다. 어느덧 17년째가 됐다. 그렇다면 활성화된 축제만큼이나 우리의 지방자치도 성숙된 것일까? 대부분의 시민들은 말한다. 그동안 지방행정기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대민 친절도뿐만 아니라 효율성, 책임감, 지역 발전, 미래 비전 등등 모든 면에서 일취월장했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이 직접 시장, 군수, 구청장 등 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들을 뽑는 민선 자치제도의 효과라고 평가한다. 나 역시 동의한다. 정치나 중앙행정이 국민의 욕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반면, 지방행정은 그런대로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아쉬움도 많다. 제도 보완과 자치재정 확대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민선자치제도가 출범할 당시부터 제기됐던 문제들이다. 국회의원과 정당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공천권을 틀어쥐고 있고 중앙행정기관은 예산으로 자치단체를 옥죄고 있다. 말이 지방자치이지 속내는 여전히 중앙집권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체장 공천제도 폐지는 그동안 수도 없이 제기됐다. 그때마다 각 정당과 국회의원들은 이를 묵살해 왔다. 공천권을 가져야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말 잘 듣는 수족처럼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20명의 소규모 일부 기초의회마저 편 가르기가 성행하며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당론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지역민의 입장은 외면한 채 중앙 정치인 못지않은 구태도 서슴지 않는다. 중앙당이나 지역국회의원에게 잘보여 다음 번 선거 때도 공천과 함께 더 나은 자리를 보장받기 위한 행위이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자치제도가 성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제도적으로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정문제는 더 심각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10곳 중 9곳의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못 미친다. 123개 지자체는 지방세 수입만으로는 직원들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한다. 독립할 경제력도 없이 모양만 자치인 셈이다. 자치에 필요한 세원을 중앙정부가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치 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소비세를 도입한다던 계획도 수년째 답보 상태다. 조정 교부금은 여전히 중앙정부가 광역단체를, 광역단체는 기초단체를 옥죄는 수단이 되고 있다. 행정단계를 줄이겠다던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활동도 유야무야다. 예산철이면 단체장들이 중앙부처에 매달리는 모습은 자치제도 이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이쪽 자치구가 거둔 재산세를 다른 자치구에 배분하고 있다. 자치제도의 근간에 맞지 않다. 다음 정부에서는 어떨까. 그리 낙관적이진 않아 보인다. 대선주자들이나 정당들은 지방자치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지난 8일 안철수 후보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배제 필요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실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재정 확충 방안은 어느 누구도 언급조차 없다. 지자체를 보는 중앙정치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원한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온전하고 건강한 자치단체가 되기를. 그래야 전국 방방곡곡의 가을 축제가 더욱 흥겨운 잔치판이 될 테니까. yidonggu@seoul.co.kr
  • [CEO 칼럼] 동남아시아를 다시 보자/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CEO 칼럼] 동남아시아를 다시 보자/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영국의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은 최근 세계 151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기대수명, 환경오염 등을 평가해 국가별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를 발표했다. 1위는 코스타리카, 2위는 베트남이었다. 국내총생산(GDP) 1위인 미국은 하위권인 105위였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주요 선진국들도 대부분 40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중간수준인 63위이다. 반면에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20위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 우리 농식품 수출 촉진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동남아시아를 다녀왔다. 잘 알다시피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는 우리나라의 1960년대나 1970년대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천연자원이나 넓은 땅은 식량생산기지로서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도 활력이 넘친다. 아직 품종이나 재배기술 등 영농기술이 많이 낙후되어 있고 배수 개선, 경지 정리 등 농업 기반시설도 매우 열악한 것이 동남아지역 농업의 공통적인 현실이다. 그러나 기후나 농지면적, 인력 등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보였으며 우리의 기술 및 자본과 잘 결합한다면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동남아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잠재적 곡물수입처로서의 역할이다. 동남아시아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 속하기 때문에 쌀을 비롯한 여러 작물을 3모작하고 있어 농작물 생산증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가 동남아에서 안정적인 곡물 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세계적인 곡물 위기에 대비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곡물수입국이다. 지난해 수입량은 1446만t, 금액은 53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60%인 870만t이 사료곡물이다. 국내산 양질 조사료(粗飼料) 공급비율이 35% 정도로 낮아 많은 물량의 사료곡물을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은 바로 사료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축산농가의 부담이 증대된다. 국내 사료곡물의 해외수입이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동남아 지역의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현지 장기 계약재배, 해외기지 건설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곡물의 안정적 확보는 간단하지 않다. 그간 동남아, 연해주 등에 많은 기업이 참여하여 농지 개발과 곡물 생산을 해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4년간 11개국에 28개 업체가 해외 농업 개발을 실시하였으나 국내 도입량은 0.4% 수준에 불과하다. 경제성 분석, 유통망 구축 등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흡한 성과를 거울삼아 면밀한 시장분석, 유통망 확보,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인력 및 기술 개발 등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동남아 국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6·25전쟁 파병, 베트남전 참전 등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지역이 동남아시아다. 최근 우리 농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문화가정의 주류도 동남아 국가이다. 한류도 동남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종자, 비료, 농기계 등 우리의 우수한 영농기술과 현지 생산, 유통망이 잘 결합된다면 획기적인 생산 증대를 기할 수 있다. 필자가 농촌진흥청장으로 재직할 때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 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를 설치하여 현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유전자원 교환, 농업자문관 파견, 농식품 인력 교류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동남아시아는 다가오는 곡물 위기에 대비하여 우리의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는 후방 병참기지가 되어야 한다. 우리 농업 발전과 식량 안보, 그리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동남아 국가에 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자.
  • 잠꾸러기 청년판사, 매일 지각하더니 결국…

    어렵게 공부해 판사가 된 남자가 늦잠자는 버릇 때문에 실업자가 됐다. 밥 먹듯 지각을 한 중미 코스타리카의 한 판사에게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고 나시온 등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각 때문에 졸지에 실업자가 된 판사는 코스타리카 골피토 지방법원에 근무하는 35세 청년 판사다. 사법부 최고위원회는 판사의 지각 때문에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징계위원회를 소집, 처리를 고민하다 결국 해임결정을 내렸다. 골피토 지방법원의 조정관이 사법부 최고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청년판사의 근무태도는 빵점이었다. 조정관은 “매일 지각을 하는 건 물론 재판이 열리는 날에도 판사가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는 게 보통이었다.”면서 “지각을 하면 언제나 늦잠을 잤다는 변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지각하는 판사에 대해 동료 판사는 물론 검찰, 법원 직원들의 불만이 매일 커지고 있다.”며 적절한 조치를 호소했다. 한편 사법부 최고위원회가 해임을 결정하자 문제의 잠꾸러기 판사는 “늦잠이 판사해임의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 흥겨움 천안에서도 만끽하세요

    이 흥겨움 천안에서도 만끽하세요

    ‘천안흥타령춤축제 2012’에 참가한 코스타리카 무용단이 2일 축제 홍보를 위해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2일부터 7일까지 천안삼거리에서 펼쳐지는 춤축제에는 세계 23개국 24개 팀을 비롯해 국내외 238개 팀 6000여명이 참여한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배 속에 현찰이 가득? 황당한 외환밀반입사건

    현찰을 꿀꺽 삼킨 뒤 공항을 입국하려던 황당한 외환밀반입 미수사건이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연쇄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메델린 국제공항에서 거액의 미화를 삼키고 입국하려던 남자 2명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공항에서 체포된 첫 남자는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이었다.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면서 유난히 긴장한 표정을 짓는 그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스캐너 검색을 받게 하자 위에 무언가 가득 찬 게 보였다. 병원으로 데려가 좌약을 넣자 그는 담배처럼 생긴 라텍스 덩어리 40개를 배출했다. 경찰은 “100달러짜리 새 지폐를 10장씩 돌돌 말아 라텍스에 집어넣은 뒤 삼켰다.”고 밝혔다. 남자는 직업이 상업이라고 밝혔을 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첫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메델린 국제공항에선 유사한 사건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남자가 현찰을 삼키고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이 남자 역시 세관을 통과하기 전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가 표적 검색을 받았다. 배 안에는 1000달러 단위로 만든 라텍스 뭉치 40개가 들어있었다. 이 남자도 상인이라고 밝힌 뒤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차를 두고 사건이 벌어졌지만 두 사람이 모두 코스타리카에서 베네수엘라행 비행기에 탔고, 금액도 동일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외화밀반입 범죄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코스타리카 대통령 ‘서울명예시민’

    코스타리카 대통령 ‘서울명예시민’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54) 대통령이 외국국가 원수로는 12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 동안 방한한 친치야 대통령이 21일 오후 시청에 들러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서울특별시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명예시민은 1958년 시작했으며,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11명의 국가원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 등 92개국 666명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외대, 코스타리카 대통령에 학위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0일 오후 3시 교내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장에서 코스타리카의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에게 양국 우호관계 증진을 비롯해 자국 발전과 지구 환경 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 멕시코 전설적 여가수 차벨라 바르가스 하늘로

    멕시코의 전설적인 여가수 차벨라 바르가스가 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3세. 최근까지 통산 80개의 앨범을 발매한 바르가스는 멕시코에서 예술적 열기가 절정이던 20세기 중반에 왕성하게 활동한 인기 가수다. 친구이자 전기작가인 마리아 코르티나는 “그가 심장과 호흡기 이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으며 불평 없이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말했다. 바르가스는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에서 여가수에 대한 편견에 도전, 남성 복장을 하고 권총을 차거나 시가를 입에 물고 술을 마시는 등 독특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에 올랐다. 그는 멕시코의 대표적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 그의 부인인 프리다 칼로 등과 깊이 교류했다. 특히 칼로와는 동성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타리카 태생의 바르가스는 14세 때 멕시코로 이민 와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작곡가 호세 알프레도 히메네스에게 발탁되면서 정식 가수로 데뷔한 바르가스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칸시오 란체라’(목동의 노래), ‘라 요로나’(흐느끼는 여인), ‘팔로마 네그라’(검은 비둘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속옷만 입은 채 요염하게 남자에게 비디오메시지를 보낸 중미 코스타리카의 고위공직자가 결국 옷을 벗었다. 코스타리카 정부가 세미누드 스캔들에 휘말린 카리나 볼라뇨스(사진) 문화부 부장관을 해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캔들은 볼라뇨스 부장관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유튜브에 뜨면서 시작됐다.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볼라뇨스는 내연의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남자를 ‘페키스’라고 부르며 유혹한다. 볼라뇨스는 “지금 이곳에 혼자 있어요. 당신을 원하면서, 화요일에 당신과 만나길 기다리면서. 지금 이 베개가 당신이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라는 낯뜨거운 말을 서슴없이 한다. ”이런 일(속옷 차림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익숙하지 않지만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마누엘 오브레곤 코스타리카 문화부장관은 “공개된 정보는 부장관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직수행과는 관계가 없지만 일반인 자격으로 적절히 사태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우라 친칠랴 코스타리카 정부는 최근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궁지에 몰려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5%는 현 정부를 부패한 정부로 보고 있으며 53%는 친칠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juanlimmx@naver.com
  • 지자체 글로벌센터 ‘업그레이드’ 바람

    지난해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온 구엔(35)은 “얼마 전 갑자기 물이 안 나와서 한참 당황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아파트 게시판에 단수 관련 공지가 붙었지만 한국어를 몰랐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140만명. ‘다문화’라는 단어가 빠르게 익숙해지고 있지만, 한국 정착이 쉽지 않다고 호소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실정이다. 9일 서울·인천·경기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지자체들이 ‘글로벌센터’를 설치해 외국주민 생활편의성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주거, 행정, 정보제공 등 기본적인 생활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톡톡튀는 프로그램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 ‘서울글로벌센터’(02-2075-4130)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한국어교실과 문화교육에 중점을 뒀지만 차츰 각국 요리대회, 카니발 등 외국인 활동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벼룩시장에는 미국·러시아·코스타리카·필리핀 등 23개국 출신 180여명이 판매자로 참여해 시민들과 정감어린 교류를 이뤘다. 아울러 시내 7개(연남, 역삼, 서래, 이촌, 이태원, 영등포, 성북) 외국인 밀집지역에 ‘글로벌 빌리지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정착을 돕고 있다. 이곳에는 외국인에게 여전히 까다로운 신용카드·운전면허증 발급이나 계좌 개설, 위급상항 대처 등을 돕는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서비스센터(032-453-7661)’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시키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도록 2010년 개설됐다. 아파트와 지하철 등 찾아가는 외국어서비스와 기본적인 생활편의뿐 아니라 외국인 자치모임, 글로벌마인드 빌드업(build-up), 영어에세이 콘테스트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4만 5000여명 가운데 70%가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근로자다. 수도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다. 따라서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안산시가 2008년 설치한 ‘외국인주민센터’(031-481-3301)가 해결사를 자처한다. 민원 대부분이 근로현장에서의 고충으로, 상담뿐만 아니라 노무사를 무료로 파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송금센터, 무료진료센터, 다문화 도서관, 글로벌아동센터 등을 통해 생활·문화기반도 제공한다. 아울러 다문화 소식지 ‘안산 하모니’와 생활&법률 가이드북을 발행하고, 8개 국어로 번역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의 ‘눈과 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30·오릭스)가 5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13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14일 요코하마전 이후 2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그러나 팀은 3-4로 지며 2경기에서 연승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의 추신수(30·클리블랜드) 역시 LA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6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가 12-3으로 이겼다. 강원FC 사령탑에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강원FC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퇴한 김상호 전 감독 후임에 김학범(52) 전 성남 일화 감독을 5일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5~08년 성남 지휘봉을 잡아 2006년 K리그 우승과 컵대회 준우승, 2007년 K리그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허난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최근까지 코스타리카에서 축구 연수를 받았다.
  • 행안부·중앙아메리카 5개국 “치안문제 협력”

    행안부·중앙아메리카 5개국 “치안문제 협력”

    맹형규(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중앙아메리카 5개국 치안기관장과 치안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한국, 기술 발전해도 삶의 질은…] 행복지수는 63위

    한국의 국가별 행복지수가 세계 151개국 중 63위에 머물렀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는 중미의 소국 코스타리카가 꼽혔다.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제재단(NEF)이 17일 내놓은 ‘2012년 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삶의 만족도와 기대수명등을 평가해 산출한 행복지수(HPI)에서 43.8점을 얻어 63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총 64점으로 지난 2009년에 이어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이 60.4점으로 종전 조사보다 3단계 올라선 2위에 랭크됐고 콜롬비아(59.8), 벨리즈(59.3), 엘살바도르(58.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1위인 미국은 105위에 그쳐 GDP 등 국가 경제순위와 HPI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HPI 상위 10위국이 모두 경제력이 취약한 베트남과 중남미 국가들로 채워졌다. 또 최근 고도성장으로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국은 종전 20위에서 무려 40계단이나 추락한 60위로 밀려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돈 한 푼 없이 세계일주 성공한 男, 비법은?

    돈 한 푼 없이 세계일주 성공한 男, 비법은?

    세계일주 하려면 적금 통장 털어야 한다? NO!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세계일주. 하지만 어마어마한 비행기 삯과 숙박비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미카엘 비게(35)라는 독일 남성은 단 한 푼의 종자돈도 없이 지난 2010년 6월 베를린에서 출발해 150일 동안 총 11개국을 누비는데 성공했다. 그는 히치하이크, 물물교환, 배나 비행기 등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유럽과 캐나다,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 2만 5000마일 여행했다. 숙박과 숙식, 교통수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그의 무전여행을 도운 이는 전 세계에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먹는 등 힘든 생활을 했지만, 곧 청소나 설거지 등 노동력을 제공하고 이를 돈이 아닌 음식으로 받는 ‘물물교환’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관광지에서는 관광객들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일을 해 코스타리카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살 수 있었다. 여기에 유창한 영어와 스페인어 실력을 이용해 호화 유람선 등에 공짜로 탑승하고 대신 단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전여행을 이어갔다. ‘어떻게 하면 공짜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시작된 그의 여행은 지난 해 11월 남극대륙에 발자국을 찍으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150일 간의 도전을 담은 책 ‘How to Travel the World for Free: I Did It, and You Can Do It, Too!’(국내판 ‘땡전 한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을 출간해 세계여행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비게의 여행기는 그의 웹사이트인 ‘howtotraveltheworldforfree.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는 그가 여행하며 직접 찍은 동영상을 6월까지 방송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방인 눈에 비친 서울의 맨얼굴

    이방인 눈에 비친 서울의 맨얼굴

    외국인들이 본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용산구는 18~25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서울 체험을 주제로 한 사진전 ‘외국인 서울 체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5회 세계인의 날(20일)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나의 서울생활’, ‘서울의 매력’을 주제로 외국인 148명이 429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구는 이 중 작품성이 뛰어나고 행사 취지에 맞는 작품 40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최우수작은 필리핀에서 온 마누엘 제프리 오데니엘 시스토소(25)의 ‘반포 무지개다리’다. 이 작품은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았다. 우수작으로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담은 림훙핑(23·말레이시아)의 ‘세종대왕’, 길거리 서예가와 구경꾼들의 모습을 담은 에이스 빅토르 아이스론(24·필리핀)의 ‘거리예술’,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엘리아스 알투로 몰리나(23·코스타리카)의 ‘한국관광공사본부’ 등이 뽑혔다. 장려상 5편도 선정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음식, 건축물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다. 구는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서울 이미지를 알리고 내·외국인이 서로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한 달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공모했으며, 접수된 작품은 용산구 사진작가협회 작가들이 심사했다. 한편 최우수상 등 수상자 9명에 대한 시상식은 18일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동기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이미지, 또 그들의 눈으로 본 이색적인 서울의 모습과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남자교도소에서 여성복 입게 된 여장 재소자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여성복을 입고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자신의 주관적 성 정체성을 교도소 측이 인정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낸 재소자가 헌법재판소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코스타리카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교도소의 차별에 맞서 판정승을 거둔 주인공은 22세 청년이다. 코스타리카 수도로부터 북서부로 약 20km 떨어진 레포르마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냈다. 교도소 안에서 여장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그는 교도소에서 못한 공부를 하려 했다. 생물학적으론 남자지만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는 그는 여성복을 입고 수업에 참석하려 했다. 부모가 준 다빗(남성형 이름)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쉐를린이라는 여성형 이름까지 스스로에게 지어준 그였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시설 내에선 반드시 남성복을 입어야 한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그는 2년 전 여장남자들에게 신분증 사진을 찍을 때 원하는 복장(남성 또는 여성의 외모) 차림을 허용한 선거법원의 판결을 기억해냈다. 법정투쟁을 벌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 차별이 너무 심하다.”면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동물처럼 취급한다.”고 고발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행정한류’ 이젠 중미로

    ‘행정한류’ 이젠 중미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야르도 코스타리카 경제정책기획장관 등 중미지역 6개국 장·차관들을 만나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중미 국가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엘살바도르로 한국의 발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방문했다. 행안부는 중미 국가의 공공행정 선진화를 위해 유엔전자정부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 전자정부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전자정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한 대표단은 행안부가 시행 중인 ‘원터치 SOS 국민 안심서비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중미의 여러 국가에서 치안문제가 주요 사회 현안이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위급 상황 발생 시 음성 통화 없이 자신의 위치와 신원을 경찰에 신속히 알려주는 것으로, 대표단은 치안 분야 협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뜻을 비쳤다. 가야르도 장관은 “대한민국은 단기간에 개도국에서 선진국 대열로 올라선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 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평양 열대 해양생물 급속 멸종 왜?

    태평양 지역에서 열대 해양생물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적색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 학자들이 캘리포니아 만,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해안등 태평양 동부의 열대지역의 해양생물 1,600 여종을 조사한 결과 10%가 넘는 197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들 생물은 해양 포유동물과 바다 거북, 새, 산호, 해변식물인 열대나무 맹글로브 등으로 어종 남획과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엘니뇨 등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세계자연보존연맹 자료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5종 모두 멸종위기에 있으며, 맹글로브 40%, 거머리말 25%, 산호초를 이루는 산호 18%, 연골어류 15%, 경골어 9% 그리고 해양포유류의 15%, 바닷새 21%가 멸종위기종에 속했다. 또한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해양생물종이 이미 멸종됐고 1982~83년 엘리뇨 기간중 갈라파고스 고유의 자리돔이 모습을 감추는 등 지방재래종 133개 역시 사라졌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IUCN의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에 반영되고 해양생태학 진행 시리즈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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