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스타리카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돌풍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0
  • 코파아메리카, 누가 우승?예상 순위 살펴보니

    코파아메리카, 누가 우승?예상 순위 살펴보니

    남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이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에콰도르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페루에 패배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 언론 CBS는 8강 진출팀들의 최종 순위를 예상했다. 8강 진출국은 미국,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다.   1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2016 코파아메리카 대회 예선에서 전승한 유일한 팀이다. 최다득점(10골)을 넣는 동안 최소실점(1골)만 허용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제실력을 발휘한다면 아르헨티나를 막아설 팀은 없어 보인다. 8강 상대는 베네수엘라. 2위 미국 개최국 미국은 콜롬비아 등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8강전은 시애틀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에콰도르가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지만 존 브룩스가 이끄는 수비라인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힘이 충분히 있다. 3위 멕시코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피했다. 수비에서 조금 더 힘을 내준다면 4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강전에서는 칠레와 일전을 벌인다. 4위 칠레 파나마를 4대2로 격침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스페인리그 FC 바로셀로나의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예선리그 때처럼 잦은 실수를 한다면 칠레는 집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5위 페루 팀 자원의 재능으로만 보면 5강권으로 구분될 실력은 아니다. 하지만 페루는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브라질을 꺾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강 상대는 콜롬비아.   6위 에콰도르 에콰도르는 분명 다크호스다. 특유의 빠른 패스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미국이 에콰도르와의 8강전에서 고전할지 모른다. 만약 그들이 미국을 꺾는다고 해도 너무 충격받지는 마시라.   7위 콜롬비아 첫 경기에서 미국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져 사기가 떨어졌다. 전력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강하다.   8위 베네수엘라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다. 예선에서 우루과이를 잡고 8강에 올랐다. 다만, 8강전 상대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라는 점이 비극적일 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 내일(17일) 8강 시작, 첫경기 미국vs에콰도르

    [코파 아메리카] 내일(17일) 8강 시작, 첫경기 미국vs에콰도르

    ‘남미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의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8강에 진출한 나라는 미국,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다.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8강 첫 경기는 미국과 에콰도르의 맞대결이다. 미국은 지난 4일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게 0대2로 패했으나 코스타리카를 4대0으로 꺾고 이후 파라과이를 1대0으로 누르면서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B조에 속했던 에콰도르는 브라질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페루와의 경기에서도 2대2로 비긴 데 이어 아이티를 상대로 4대0 승리를 거두면서 조2위 자격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말인 오는 18일 오전 9시에는 페루와 콜롬비아의 대결이 펼쳐지고, 오는 19일 오전 11시에는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미국가 이구동성 “2016코파아메리카는 최악의 대회”

    남미국가 이구동성 “2016코파아메리카는 최악의 대회”

    미국이 개최한 2016년 코파 아메리카가 최악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미국이 대형 스타디움과 호텔, 공항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건 분명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의 진행엔 실수와 미숙함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발생한 멕시코-우루과이전에서 벌어진 국가 실수다. 조직위원회는 우루과이 국가 대신 칠레 국가를 틀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드러난 실수보다 숨어 있는 대회운영의 미숙함은 훨씬 심각하다. 중남미 각국 대표팀은 시간대, 이동루트 등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5일 올랜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파라과이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체감온도 38도 무더위 속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기진맥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라몬 디아스 파라과이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창 더운 시간에 경기를 치르게 한 건 미친 짓이었다"며 "(미국 조직위원회가) 대회의 주인공들인 선수들을 좀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듯한 이동 일정도 불만이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를 서부 애리조나, 동부 필라델피아, 서부 산타클라라에서 각각 치른다. 불과 8일 동안 서부에서 동부로, 동부에서 서부로 대륙을 종단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감독은 "도대체 이런 체력소모를 견디면서 경기를 하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남미 언론은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을 회복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부담스런 이동 일정에 불만을 가진 팀이 한둘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둥가 브라질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면서 "(경기와 이동 일정 등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없게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미국에 개최권을 준 게 과연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둥가 감독은 이에 대해 "룰을 지키면서 열심히 경기를 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직답을 피했다. 하지만 중남미 언론은 "미숙한 대회 운영, 축구에 대한 무관심, 어이없는 실수 등이 맞물리면서 코파 아메리카가 최악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골이 안 터진다는 비아냥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개최국 미국이 7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텐나리오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하자마자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려 코스타리카를 4-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1차전 여덟 경기 중 가장 많은 골이 터졌던 멕시코-우루과이전(4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게 0-2로 무릎꿇어 체면을 구겼던 미국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1승1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두 차례나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아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코스타리카가 매섭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몰리던 미국은 전반 9분 클린트 뎀프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문전 왼쪽을 겨냥해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코스타리카 수비수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상대 바비 우드의 등을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돌려 보면 우드가 공을 잡아 결정적 슛을 날릴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경고와 함께 간접 프리킥을 줘도 충분한 상황이었다는 말이 나올 법한데 어쨌든 뎀프시는 A매치 50호골을 장식했다. 흔들린 코스타리카는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날린 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37분 저메인 존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존슨에게 엉겁결에 어시스트를 넘긴 뎀프시가 팔을 들어올려 상대 수비수 조니 아코스타의 얼굴을 가격했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미국의 세 번째 골은 판정 논란과 관계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부리그 선수를 뽑았다고 해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우드가 상대 수비수 앞에서 몸을 획 돌려 날린 슛이 황급히 몸을 날린 코스타리카의 노장 골키퍼 파트릭 펨베르턴의 손에 걸렸지만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주전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코스타리카는 두 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강하게 반격했다. 8분쯤 세 번째 골의 주인공 우드가 태클에 항의하는 뜻으로 코스타리카 선수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는데도 에콰도르인 주심은 옐로카드를 주지 않고 구두 경고에 그쳤다. 점유율 60-40으로 단연 앞섰던 코스타리카는 42분 그레엄 주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망연자실, 고개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탈 많은 코파아메리카 100년 전통 어디갔나

    탈 많은 코파아메리카 100년 전통 어디갔나

    창설 100년을 맞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바람 잘 날이 없다. 화려한 개인기와 시원한 골 잔치를 기대했던 팬들은 답답한 경기에 실망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은 줄줄이 결장하고 있다. 심지어 엉뚱한 국가를 연주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졌다. 코파 아메리카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우루과이 대표팀과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앞두고 우루과이 국가 대신 칠레 국가가 울려퍼졌기 때문이다. 7일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릎 꿇은 칠레 선수와 팬들은 자국 국가가 연주되는 막바지에 미국 래퍼 핏불의 음악이 장내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바람에 국가를 따라 부르는 데 애를 먹었다. 공교롭게도 역대 최다 우승국 우루과이는 자책골과 퇴장 불운까지 겹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였다. 7일까지 여덟 경기에서 14골밖에 터지지 않았다. 지난 5일 브라질은 졸전 끝에 에콰도르와 득점 없이 비겨 빈축을 샀다. 유명 선수들을 볼 수 없는 것도 흥미를 떨어뜨린다. 메시 말고도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더글라스 코스타(브라질),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등이 모두 부상으로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네이마르(브라질)는 리우올림픽에 전념하겠다며 빠졌다. 이번 대회는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열리고 있다. 당초 남미 10개국이 초청팀 2개국과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개최국 미국 등 북중미 6개국과 남미 10개국이 경쟁한다. 새로 가세한 자메이카와 아이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6위와 74위에 불과한 약체다. 때문에 대회 수준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 밤 스페인전… 슈틸리케호 전술 복안은

    오늘 밤 스페인전… 슈틸리케호 전술 복안은

    “수비라인 올려 중원서 압박” 무적함대에 정면 도전 선언 석현준 등 원톱 파괴력 중요 기성용·곽태휘 컨디션 관건 ‘후방 티키타카´란 달갑지 않은 말을 들어온 슈틸리케호가 ‘점유율 끝판왕’과 마주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밤 11시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스페인과 정면 대결을 불사한다. 지난해 코스타리카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의 만만한 상대들과 붙어 16승3무1패란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든 그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만나는 최고의 적수다. 그는 지난 29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면서 “스페인을 상대로도 점유율을 높이고 수비라인을 올려 압박하고 싶다”고, 어찌 보면 무모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탈리아와 독일, 브라질 같은 강호들도 스페인을 상대로는 일단 꼬리를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데 슈틸리케호는 정면 승부를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찌 보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40년 친구’ 비센테 델보스케 스페인 감독과의 자존심 싸움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보인다. 슈틸리케호가 지난해 17차례 무실점 경기, 20경기에서 4골만 내준 것도 볼을 소유하며 수비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었다. 스페인의 막강 공격력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볼을 소유해야 하고 중원부터 효율적인 압박을 펼쳐야 한다. 최근 퇴색됐다는 평가를 듣지만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 ‘패싱 게임의 달인’들과 맞서 손흥민(토트넘), 윤일록(FC 서울), 남태희(알레퀴야) 등이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시즌을 마친 뒤 조기 귀국해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자발적 휸련을 수행했던 손흥민도 “선수로서 지는 것이 싫다. 이기고 싶다”라고 각별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스페인전의 중요성에 대해) 선수들이 더 잘 안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원톱의 파괴력이 독보적이어야 하는데 석현준(포르투)과 황의조(성남FC)가 기대에 부응할지 미지수다. 한편 주세종(서울), 이재성(전북), 이용(상주),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 리판) 등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전날 몸만 가볍게 푼 뒤 먼저 숙소로 돌아간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몸이 좋지 않은 곽태휘(알힐랄) 등의 빠른 피로 회복이 관건이다. 경기 하루 전에야 20명 전원이 모인 슈틸리케호가 유럽 평가전의 서막을 통해 알찬 교훈을 얻어낼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곡성 ‘해골꽃’ 금어초...식물계의 ‘씬스틸러들’

    곡성 ‘해골꽃’ 금어초...식물계의 ‘씬스틸러들’

    영화 ‘곡성‘은 영화의 의미와 상징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홍진 감독이 영화 곳곳에 심어놓은 장치 가운데 해골모양의 꽃 역시 관객을 혼란시키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영화 속 의문의 연쇄 사건 피해자들의 집마다 해골모양으로 걸려있는 ‘금어초’는 제작진이 몇 달 전부터 실제 재배한 금어초를 말려 그 중 해골 모양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선별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경 미술감독은 “실제로 해골 형태의 금어초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적다. 100송이를 키워 말리면 그 중 몇 개만 해골 모양이 된다. 농장 50평 정도를 빌려 금어초를 직접 재배했고, 모두 거둬서 말리고 선별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밝히며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해골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금어초를 비롯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한 식물 7가지를 소개한다. 1. 금어초(Snapdragon) : 해골꽃 금어초는 로마 시대부터 재배되어온 꽃이다. 용의 입을 닮았다고 해 영국에서는 ‘스냅드래곤(snapdragon)’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려한 색깔의 지느러미를 움직이면서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았다다고 해 ‘금어초’로 불린다. 금어초는 활짝 피어 있을 때는 꽃봉오리가 마치 레이스가 넘실대듯 아름답지만, 시들면 공포스러운 해골모양으로 변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두 모습은 금어초의 꽃말인 ‘탐욕’, ‘욕망’과 제법 잘 어울린다. 2. 드라큘라 시미아(Dracular simian) : 원숭이 얼굴을 한 꽃 ‘드라큘라 시미아’는 드라큘라의 이빨처럼 뾰족하게 나온 꽃잎의 양 끝과 원숭이의 얼굴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특징이다. 이 때 ‘시미아’는 라틴어로 ‘원숭이’를 뜻한다. 이 꽃은 에콰도르와 페루의 운무림(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의 삼림)의 해발 2000m지점에서 주로 서식하며 오렌지 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오루키스 이탈리카(Orchis italica) : 모자 쓴 남자를 닮은 꽃 ‘오루키스 이탈리카’는 마치 꽃봉오리를 모자로 쓴 듯한 꽃 수술이 사람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꽃의 이름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이탈리아남성 야생난초’ 정도 된다. 이 꽃은 지중해 연안에 분포하는 난초과 식물로 꽃이 피는 기간은 3~5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4. 사이코트리아 엘라타(psychotria Elata) : 붉은 입술 꽃 ‘사이코트리아 엘라타’는 마치 진한 립스틱을 바른 듯 요염한 입술모양이 특징이다. 주로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의 숲 속에 서식하는 이 꽃은 화려한 모양새로 꽃가루를 가진 벌새나 나비를 유혹한다. 붉은 입술 모양은 꽃을 보호하기 위한 꽃받침이다. 5. 칼레아나 메이저(Caleana major) : 오리 꽃 ‘칼레아나 메이저’는 마치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오리를 연상케 하는 난초다. 해당 식물은 노란 부리와 검은 머리가 특징인 대피 덕과 매우 닮았으며 영어권에서는 ‘나는 오리’(Flying Duck) 난초로 불린다. 주로 해안 근처에서 서식하는 이 난초는 줄기 높이가 최대 50cm까지 자란다. 오리 모양의 꽃 길이는 1.5~2cm 크기로 하나의 줄기에 2~4개의 꽃이 핀다. 6. 임페이시엔즈 시타시나(Impatiens psittacina) : 앵무새 꽃 ‘임페이시엔즈 시타시나’는 태국, 미얀마와 인도의 일부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봉선화과의 희귀식물로 ‘앵무새 꽃’으로 불린다. 이 꽃은 멸종위기 식물로 분류되어 태국에서 국외 반출을 불허하는 관계로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05 년에 인터넷에 소개되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7. 앙구로아 유니플로라(Anguloa uniflora) : 포대기에 쌓인 아기모습 ‘앙구로아 유니플로라’는 외떡잎 여러해살이풀로 ‘아기침대 난초’라고도 불린다. 꽃잎 안에 포대기에 쌓인 아기가 있는 것처럼 앙증맞게 보여서 그렇게 불려진다. 꽃의 이름은 18세기 말 페루의 돈 프라시스코 드 앙굴로라는 광산의 책임자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원산지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그리고 페루로 주로 해발 1400~2500미터의 습한 산간지역에서 자란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갓 태어난 자식을 연이어 죽인 살인마 아버지가 사실상 평생 옥살이를 하게 됐다. 코스타리카 법원이 자식 2명을 폭행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7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희대의 패륜행위를 저지른 이는 로날드 에스키벨(27)이라는 젊은 아버지. 가석방 등으로 풀려나지 않는다면 남자는 만 97세까지 교도소 신세를 져야 한다. 남자의 첫 범행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6월 남자는 당시 태어난 지 15일 된 자신의 아들을 폭행해 살해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부인이 잠든 사이 아기에게 주먹질을 했다. 잠들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얻어맞은 아기가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뜨리자 부인이 번쩍 눈을 떴지만 남자는 "전등 스위치를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불을 켠 부인은 아기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일 만에 숨졌다. 남자는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해 처벌을 피했다. 2014년 5월 부부에겐 두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이 아기도 4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폐감염이었지만 병원은 아기가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2011년 사건까지 확인하고 남자를 연쇄 폭행살해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재판은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첫 재판으로부터 54일 만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친자식을 폭행 살해한 행위는 윤리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함께 기소됐던 남자의 부인은 무죄로 석방됐다. 현지 언론은 "여자 또한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의 숲 영어해설 듣는 주한 외교사절

    한국의 숲 영어해설 듣는 주한 외교사절

    25일 ‘2016년 한국 공공행정 우수사례 설명회’에 참석한 파라과이와 코스타리카, 미얀마 등 3개국 대사와 17개국 주한 외교사절들이 경기 포천의 국립수목원에서 영어 숲 해설 서비스를 받으며 수목원을 관람하고 있다. 산림청은 외교단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산림재해 모니터링 시스템 등 서비스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 주한 대사들에 행정설명회

    주한 대사들에 행정설명회

    홍윤식(오른쪽) 행정자치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사절 대상 공공행정 설명회에 참석한 주한대사들과 공공행정 우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하르시 오만 주한대사, 실베로 파라과이 주한대사, 솔라노 코스타리카 주한대사. 행정자치부 제공
  • ‘치안한류’ 설명회 듣는 33개국 외교사절단

    ‘치안한류’ 설명회 듣는 33개국 외교사절단

    경찰청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코스타리카·오만·파라과이 3개국 대사 등 33개국 주한 외교사절 38명을 대상으로 치안한류 설명회를 열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와 함께 이동식 현장증거 분석실, 체취증거견, 암행순찰차 등 최신 치안장비와 기법을 소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썰물에 갇힌 ‘아기 고래’ 구한 서퍼들 화제

    썰물에 갇힌 ‘아기 고래’ 구한 서퍼들 화제

    파도타기를 하러 해변을 찾은 청년들이 아기 고래 한 마리를 구해낸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일 오전(현지시간)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에 있는 보카바랑카 해변에서 마우리시오 카마레노와 그의 친구들은 서핑을 준비하던 중 인근 강어귀에서 어두운 색의 이상한 무언가가 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무언가가 매우 궁금했던 이들은 강어귀 쪽으로 다가갔고 괴로운 듯한 소리를 내는 아기 고래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기 고래는 흔히 파일럿 고래로 불리는 둥근머리돌고래로, 금방이라도 물 속으로 가라앉을 듯이 매우 약해져 있었다고 카마레노는 현지언론 더 코스타리카 스타에 밝혔다. 아마 어미와 무리를 따라 근처까지 먹이를 찾아왔다가 썰물 때 갇힌 것으로 여겨진다. 청년들은 아기 고래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도록 밑에서 받혔다. 그리고 수면 위로 나온 부위에는 수시로 물을 끼얹어 체온이 오르지 않게 도왔다. 하지만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남아 있어 이들은 아기 고래의 안전을 위해 곁에 있었다. 청년들은 아기 고래를 발견한 뒤 곧바로 야생동물 보호당국에 신고를 했지만, 그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 6시간을 기다린 끝에 아기 고래를 다시 바다로 되돌려 보낼 수 있었다. 아기 고래는 청년들의 도움으로 어미와 무리를 다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는 태어났을 때의 몸길이가 1.4m, 몸무게 60kg 정도 나간다. 이후 이들은 보통 2년 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다 자란 암컷은 몸길이 4.8m, 몸무게 1.5t에 달하며 수컷은 이보다 훨씬 큰 몸길이 7.6m에 달한다. 사진=마우리시오 카마레노/볼레틴스 서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소 캠핑카’, 세 가족 희망 싣고 대륙을 달리다

    ‘세계 최소 캠핑카’, 세 가족 희망 싣고 대륙을 달리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구형 폭스바겐 비틀이다. 굳이 특이한 점을 찾으라면 뒤쪽으로 사다리가 설치돼 있고 천장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탱크까지 얹혀 있다는 것 뿐이다. 자동차의 정체가 무엇인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보닛을 보면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비틀의 보닛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라고 큼직하게 적혀 있다. 페루의 한 부부가 어린 딸과 함께 낡은 비틀을 타고 1년 넘게 미주 대륙을 여행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하비에르 레갈라도와 부인 그리고 이제 14개월 된 딸 샤올롬. 단촐한 3인 가족은 최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입성했다. 세 사람은 곧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갔다가 칠레를 향해 안데스를 넘을 예정이다. 레갈라도는 "중남미 모든 국가를 거쳐 언젠가 미국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으로 방문순서를 잡아놨다고 설명했다. 생업을 포기한 채 여행에 나선 것도 흥미롭지만 관심을 끄는 건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의 애마(자동차)다. 레갈라도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이란 이름을 붙인 자동차는 30년 된 낡은 폭스바겐 비틀이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꼼꼼한 관리 덕분에 아직은 멀쩡한(?) 이 자동차는 소형차지만 편의시설(?)을 보면 캠핑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를 뜯어내고 회전의자를 설치해 밤엔 침대가 펴지고 샤워기까지 설치해 간단한 세수는 차안에는 해결할 수 있다. 작은 조리공간까지 만들어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데도 무리가 없다. 무선 인터넷은 기본이다. 시설은 완벽(?)하지만 워낙 낡은 자동차이다 보니 가끔은 콜롤콜록 문제를 일으키지만 오히려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시동이 꺼졌을 때 일이다. 4시간째 정비를 하느라 진땀을 흘리던 그는 불쑥 나타난 원주민들과 맞부닥쳤다. 자동차가 고장나서 수리를 하고 있다는 말에 원주민들은 "배가 고프지 않는가"라고 묻더니 염소를 잡아줬다. 가장 가까운 문명세계(마을)에 연락을 하도록 도움을 준 것도 원주민 부족장이었다. 레갈라도는 "이틀 동안 부족에 머물면서 고기를 다 먹고 출발했다"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지만 원주민들과의 만남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갈라도는 지도를 보면서 중남미 각국을 모두 경유하는 루트는 정해놨지만 일정은 확정한 게 없다. 어차피 기간을 정한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다가 좋은 곳을 만나면 3~4일, 길게는 1주일씩 머물면서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레갈라도는 "그때그때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대고 있어 돈 걱정도 크게 하지 않는다"면서 "이왕 나선 여행을 가족의 영원한 추억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루포풀라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글로벌 인사이트] 美 망명 쿠바인 200만명… 年 3조 4500억원 고국에… 美대선도 ‘난민 문제’ 시끌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 이후 쿠바인들의 미국 밀입국 시도가 크게 늘어나 국제적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주요 미국행 경로인 중남미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오도 가도 못한 쿠바인들이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해당 국가 정부에 “쿠바 이민자들에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8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수는 113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60만명 정도가 멕시코인들이다. 그다음이 쿠바인들로 200만명 정도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대거 건너갔다. 쿠바 인구가 11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두 집에 1명 정도는 미국 망명자가 있다고 봐도 된다. 이들이 쿠바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만 연간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로, 쿠바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의 전통적 밀입국 경로는 어떤 식으로든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자동차 트렁크 속에 숨는 방법 등으로 삼엄한 경비와 거대한 철책으로 막혀 있는 멕시코~미국 국경선을 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하루 2000명 정도가 입국을 시도해 1000명 정도가 성공하는 것으로 미 이민국은 추정한다. 쿠바인들은 대개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에콰도르로 비행기를 타고 간 뒤 이곳에서부터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등을 거쳐 미국에 들어간다. 남미에 도착하면 무작정 멕시코 쪽으로 가는 열차 지붕에라도 올라타는 등 목숨을 건 모험도 무릅쓴다. 하지만 쿠바 정부의 요청으로 남미 동맹국들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면서 이들의 미국행이 험난해졌다. 니카라과가 “쿠바인들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국경을 폐쇄하자 코스타리카 역시 자국에 불법으로 입국한 쿠바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국경지대에 현재 8000명 정도의 쿠바 난민이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이다. 쿠바인들이 이토록 멀고 험난한 우회로를 찾는 이유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 관광 비자 등으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넘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더이상 미국에 들어오기 힘들어진 현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브라질과 에콰도르가 대부분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도 쿠바인들이 우회 경로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는 인도 등 비(非)남미 국가 사람들이 중미 섬나라인 아이티에 도착해 쿠바 혹은 바하마로 이동한 뒤 거기서 쿠바인들과 합류해 보트로 인근 키웨스트나 마이애미로 밀항하는 ‘캐리비언 루트’도 생겨나 문제가 커지고 있다.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인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하나다. 중남미 지역의 경제와 치안이 너무도 나빠 자국에서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어서다. 지난 1월 붙잡힌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란 뜻) 호아킨 구스만은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시골 마을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려면 이것(마약 밀매)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밀입국에 나선 21살의 한 콜롬비아 출신 청년은 “고향에서는 갱단의 지시로 강제로 조직폭력에 가담해야 했고, 마리화나 농사도 지어야 했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밀입국 과정 중에 정글에서 죽는 게 낫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전했다. 쿠바 역시 사회주의 경제 실패로 노동자 평균 월급이 우리 돈 3만~4만원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미국은 자신의 삶을 바꿀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다. 급증하는 난민 문제는 미국 대선판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바라보는 민주·공화당의 견해는 크게 갈렸으며 양당의 대선주자들 또한 다르지 않다. 민주당 주자들은 포용적인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엔 권고대로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통해 서류에 등록되지 않은 이민자 1130만명을 법적으로 보호할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공화당은 불법 이민자 수용에 미온적이다. 2011년 미국에 온 시리아 난민 가운데 테러범이 2명 숨어 있었던 사례를 들며 불법 이민 단속을 강조해 왔다. 특히 ‘아웃사이더’였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막가파식’ 이민 정책을 내세워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반이민 정서를 포착한 그는 대선 출마 당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차단벽을 세워야 하며 그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게 만들겠다”는 일성으로 정치권과 주류 언론을 경악게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임승안 총장, 나사렛대 컨소시엄 참석

    임승안 총장, 나사렛대 컨소시엄 참석

    임승안 나사렛대 총장이 13일까지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세계 53개 나사렛대 총장 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 사람 허벅지 깨문 진드기 제거 순간

    사람 허벅지 깨문 진드기 제거 순간

    흡입튜브를 사용해 피부에서 진드기를 제거하는 영상이 화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Dr. GuruS2’에 게재된 남성 허벅지에서 진드기 제거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허벅지 피부를 물고 있는 진드기를 흡입튜브로 떼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러 차례 흡입을 시도해 보지만 진드기는 남성의 피부를 파고들며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의사는 5분 만에 피부에서 꿈틀거리는 진드기를 핀셋으로 어렵게 제거한다. 진드기에게 물린 남성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진드기 전염병에는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라임병(Lyme disease) 과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를 동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심한 몸살과 감염 부위 고름이 생기고 딱지가 앉는 쯔쯔가무시 등이 있다.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경부강직 증상, 발열, 오한, 피곤함 등의 증상을 가진 라임병은 그 치사율이 낮은 반면 SFTS나 쯔쯔가무시의 경우 3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국 보건국은 매년 32만 9천 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는 미국에 반해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약 2000~3000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 환자가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수가 지난해 79명으로 늘어나 2년새 2.2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을 방지 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때에는 ▲긴팔, 긴바지 입기, 모자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 최소화하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 위에 앉을 때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기 ▲ 산책로·등산로 등 지정된 경로 이외의 장소에 들어가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Dr. GuruS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끼어들었다고 45초간 경적 울린 운전자 형사처벌 ▶[핫뉴스] 코스타리카, 맨손으로 악어 잡는 기이한 부활절 행사
  • 뒤로 서서 농구장 풀코트슛 성공시키는 남성

    뒤로 서서 농구장 풀코트슛 성공시키는 남성

    농구장 풀코트슛을 그냥 성공시키는 것도 모자라 뒤돌아선 상태로 풀코트슛을 성공시키는 남성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실내 농구장 코트에서 뒤돌아 선 채로 농구공을 던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남성이 던진 농구공은 놀랍게도 긴 포물선을 그리며 25m 떨어진 반대편 농구 골대에 정확히 들어갑니다. 슛 성공에 남성이 즐거워하며 춤을 춥니다. 사진·영상= DailyPicksandFlick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교통표지판에 머리 맞고 기절한 남성의 기막힌 사연? ▶[핫뉴스] 코스타리카, 맨손으로 악어 잡는 기이한 부활절 행사
  • 버려진 개들의 낙원…코스타리카 유기견 보호소

    버려진 개들의 낙원…코스타리카 유기견 보호소

    버려진 개들에게는 지상 낙원일지도 모르겠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한 유기견 보호소가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비영리단체 ‘테리토리오 데 자구아테스’(Territorio de Zaguates)가 운영하는 이 보호소는 드넓은 자연 속에 펼쳐져 있다. ‘버려진 개들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보호소에서는 개들이 마음껏 뛰놀며 목마를 땐 신선한 물을 마시고 자원봉사자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며 생활한다. 그 모습은 원래 버려졌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차고 여유롭다. 현재 보호소에는 900마리 이상의 개들이 머물고 있으며, 새로운 입양 가족을 만날 때까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입양 희망자들은 아름다운 이 보호소 안을 하이킹하면서 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야말로 새로운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인 것이다. 자연이 가득한 이 보호소에서 뛰놀며 입양 가족과 만나고 있는 개들. 제2의 견생을 살기 위한 최고의 환경임이 틀림없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스타리카, 맨손으로 악어 잡는 기이한 부활절 행사

    코스타리카, 맨손으로 악어 잡는 기이한 부활절 행사

    맨손으로 악어 잡는 부활절 행사가 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과나카스테 지역의 ‘맨손으로 악어 잡기’ 부활절 축하 행사 모습이 게재됐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강어귀에서부터 장대를 이용해 악어를 몰아내며 포위망을 좁혀옵니다. 다른 한쪽엔 악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물로 강물을 막습니다. 잠시 뒤, 주민들이 놓은 그물에 커다란 악어가 걸린 모습이 포착됩니다. 그물을 건져 올리자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낸 야생 악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커다란 악어의 모습에 관광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코스타리카 구아나카스테에서는 매년 부활절마다 맨손으로 악어 잡기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 Ruptly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생생영상] 거북이가 비둘기 사냥을? ▶[핫뉴스] 관광명소 여성 가방 속 바나나 빼앗아가는 원숭이
  • “선거 SNS 여론조작” 초특급 해커 1명에 중남미 8개국 ‘발칵’

    “선거 SNS 여론조작” 초특급 해커 1명에 중남미 8개국 ‘발칵’

    2012년 7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 우파인 멕시코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후보는 대선에서 맞수인 좌파 후보를 누르고 12년 만에 정권 탈환을 선언했다. 수려한 용모의 그는 “마약과 폭력,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며 투명한 정부를 약속했다. 같은 시간 3200여㎞ 떨어진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아파트. 민머리 남성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와 스마트폰을 망치로 두들겨 부수고, 문서는 파쇄해 변기에 버렸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구매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밀서버 계정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팀원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진 뒤였다. 그의 손에는 현금 6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가 쥐어졌다. ●콜롬비아 대선 개입으로 복역 중 그의 이름은 안드레 세풀베다(31)였다. 콜롬비아 출신의 온라인 선거전략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0여년간 조직원을 이끌고 중남미 국가들을 누비며 선거에 개입한 해커였다. 필살기는 3만여개의 차명 트위터 계정으로 상대방 후보를 단박에 흠집 내는 것이다. 심리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대 후보의 자료를 훔치고 악성 소프트웨어를 상대 선거본부 컴퓨터에 심어 놓기도 했다. 흑색선전 등의 단순 서비스는 월 1만 2000달러(약 1380만원), 스마트폰 도청과 상대진영 홈페이지 해킹 등 고급 서비스는 월 2만 달러(약 2300만원)의 수수료가 매겨졌다. 2014년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파나마 대선, 2013년 베네수엘라 대선, 2012년 멕시코 대선, 2011년 니카라과 대선, 2009년 온두라스 대선 등이 그가 개입한 대표적인 선거였다. ●“거액 받고 다른 나라서도 했다” 폭로 이 이야기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31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잡지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형무소에 수감된 세풀베다를 심층 인터뷰했다. 그는 2014년 콜롬비아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세풀베다는 “사람들이 실제보다 인터넷을 더 믿기 때문에 무엇이나 쉽게 믿도록 조작할 수 있었다”면서 “보수를 받긴 했으나 우파나 중도파 후보를 도와 좌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세풀베다는 좌익 게릴라에 대한 반감 탓에 전산학교 졸업 뒤 큰 동요 없이 정치 해킹에 발을 들여놓았고, 중남미 8개국 선거에 개입했다. 그는 “예전 스페인 총선을 앞두고 우파 정당으로부터 선거 개입을 요청받은 적이 있다”면서 “요즘 모든 선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조작이 판친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인 미국 대선이라고 예외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