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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2-1 승리 맞힌 ‘문어’ 전문가…한국vs우루과이 예측은

    일본 2-1 승리 맞힌 ‘문어’ 전문가…한국vs우루과이 예측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을 것이라고 예언했던 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이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대해서는 ‘무승부’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서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앨런 시어러와 콤비를 이뤄 블랙번 로버스 FC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는 BBC에서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FIFA 랭킹 11위이자 월드컵 우승 4회, 준우승 4회 성적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강팀 독일과 FIFA 랭킹 24위 일본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섣부르게 일본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국 BBC의 축구 분석가이자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만큼은 일본의 승리를 2-1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예측했다. 서튼은 일본에 대해 “많은 사람이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이유가 없다. E조에서는 스페인과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서튼은 A조 카타르-에콰도르, 세네갈-네덜란드, B조의 잉글랜드-이란, C조의 멕시코-폴란드, D조의 프랑스-호주, E조의 독일-일본, 스페인-코스타리카, F조의 모로코-크로아티아, 벨기에-캐나다의 결과를 맞췄다. 미국-웨일스, 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튀니지 단 세 경기만 예상이 빗나갔다.한국, 포르투갈과 16강 진출 예상 이 때문에 축구 팬들은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명성을 얻었던 ‘예언하는 문어’만큼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며 주목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속한 H조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H조는 예측이 쉽지 않다. 혼자 몇 번이나 결과를 바꿨다. 1위는 포르투갈, 2위는 한국 그리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각각 3위와 4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우루과이전은 1-1 무승부를 점쳤다. 그는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디손 카바니가 한국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볼을 점유하는 능력치로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으면서도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는 부상 전부터 이미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서 폼이 완벽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서튼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한국과 우루과이가 치열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H조는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라며 우루과이와 가나가 각각 3위와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교체투입 둘 모두 득점, 과감한 공격 전술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 적중

    일본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가 다가왔는데도 그는 옆줄 바깥을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얼굴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신들린 용병술과 과감한 전술 변화로 결정적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후반 15분 교체 투입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이끌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대표팀 부진으로 한때 경질론까지 거론됐던 그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려고 했으나 독일은 무척 강한 팀이었고, 우리는 수비를 지속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며 “전술에서 많은 옵션과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기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일본은 전반 4-4-2 두 줄 수비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토마스 뮐러에게 중원을 내줬다. 모리야스는 후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3-4-3으로 바꿔 독일의 3백 빌드업에 직접 압박을 가했다. 이런 시도는 대놓고 맞승부를 거는 것이어서 독일의 탈압박과 빌드업이 좋으면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롱 볼 게임에만 의지했고, 선수들은 안일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아예 오른쪽 윙백 사카이 히로키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하는 과감한 전술을 채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결국 오른쪽 미토마 카오루 쪽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부분전술이 만들어져 잇따라 득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똑같이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면서도 “내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거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변을 다짐했던 그였다. 유럽을 대표하는 전술가로 손꼽히는 플리크 감독을 이긴 기쁨도 더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9명인데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동점골 주인공 도안과 역전 결승골을 만든 아사노 모두 독일파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처럼 강한 리그가 일본 선수들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선수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성장했고, 이번 경기에서 그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은 계속 독일, 그리고 세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승리의 감격과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았을 즈음, 90분 그라운드를 누비느라 유니폼과 신발에 묻은 흙과 잔디 등을 라커룸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종이학을 적어 팀 포메이션 모양으로 테이블에 얹어 놓았다. 관중석의 일본 관중들도 좌석 아래 쓰레기까지 깨끗이 청소했다. 반면 독일은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아사다와 공 소유권을 다투는 와중에 타조 걸음을 흉내내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조롱하는 듯했다. 이것이 부메랑이 돼 그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독일은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졌다. 한편 일본 열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4일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밤 TV로 경기를 봤다며 “멋진 승리였다. 전 일본이 크게 들끓지 않았느냐”며 기뻐했다. 이어 “팀의 힘과 개개인의 힘, 감독의 전술이 잘 발휘된 훌륭한 경기였다”며 “다음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탄력을 받아 예선 통과라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일본 대표팀의 소중한 첫 경기에서 4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독일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국민도 열광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주변에 자축하려는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교통 정리에 나서기까지 했다. NHK에 따르면 ‘직관’하던 일본 응원단이 환호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게재 4시간 만에 30만건 이상 재생됐다.
  • 日에 역전패 당한 독일, 단체촬영서 ‘입 가린 포즈’ 이유는

    日에 역전패 당한 독일, 단체촬영서 ‘입 가린 포즈’ 이유는

    ‘전차 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2002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독일 선수들이 경기 전 단체 사진 촬영 당시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카타르 알리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 11의 단체 사진 촬영 때 모두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는 동작을 취했다. 이 포즈는 대회 내내 이슈가 됐던 ‘무지개 완장’ 금지 방침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란은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두고 벌어졌다. 독일,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7개국 주장들이 개최국 카타르를 둘러싼 각종 인권 논란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해당 완장을 차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완장을 착용할 시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결국 착용이 무산됐다. 독일 선수들의 ‘입 가리기 포즈’를 두고 독일 매체 키커는 “선수들이 취한 포즈는 FIFA를 향해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경기가 종료된 후 주전 선수 카이 하베르츠는 “우리가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치르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디서든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옳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FIFA가 이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우리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다른 나라들도 같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독일은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에서 일본에 2대 1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해나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독일의 수비는 무너졌다. 후반 30분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와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VfL 보훔)에 연속으로 골을 허용해 주며 끝내 역전패했다. E조엔 2010년과 2014년 우승팀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 그리고 아시아와 북중미의 강호인 일본(24위)과 코스타리카(31위)가 있다. 독일은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E조 3위에 자리했다. 코스타리카를 7대 0으로 격파한 스페인과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점을 따내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독일의 16강 진출 확률은 37%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지만 독일의 남은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오늘의 월드Cut, 아시아의 반란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오늘의 월드Cut, 아시아의 반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강호 독일을 꺾으며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에 이어 또 하나의 대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의 권도안에게 PK 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패배를 당한 뒤 또다시 아시아 국가에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스페인과 독일이 속해 죽음의 조로 평가된 E조에 속하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운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첫 경기에서 독일을 격파하며 러시아 대회에 이어 2연속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혔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은 코스타리카에게 7:0의 대승을 거두며 일본과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E조 1위가 됐다.
  •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여덟 경기에서 일곱 골을 허용했던 코스타리카의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36·파리 생제르맹)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한 경기에 일곱 골을 내주는 일생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최고의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후보까지 올랐던 스타 골키퍼 체면을 처절하게 구겼다.  나바스는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스페인에 일곱 차례나 골문을 열어줘 0-7 참패 굴욕을 당했다.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패배 수모도 겹쳐졌다. 특히 스페인의 유효 슈팅 8개 가운데 하나만 막은 것은 응원하던 코스타리카 관중을 절망케 했다.  그의 월드컵 최고 활약은 8년 전 브라질에서였다. 죽음의 조로 분류되던 D조에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상대로 팀을 D조 1위에 올려놓은 이변의 주인공이 골문을 지킨 그였다. 당시 나바스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골만, 그것도 페널티킥으로 내줬다.  그 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을 내줬지만 수많은 선방을 펼친 끝이었다.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도 무려 20개의 슈팅을 막아 승부차기까지 이끌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석패해 4강 진출엔 실패했다. 다섯 경기 2실점에 3경기 연속 MOM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4년 뒤 러시아에서는 E조에 속해 세르비아전(1골), 브라질전, 스위스전(이상 2골) 등 세 경기 5실점했지만 선방율 66.7%로 나쁘지 않았다. 두 대회 합쳐 7실점. 그런데 4년 뒤 한 경기 7실점이 됐다.  나바스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젊은 골키퍼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3)에게 완전히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던 그였기에 공격적으로 불만을 밝혔지만 소용 없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지난 19일 이라크와 마지막 평가전까지 무산됐다. 나바스는 지난 6월 뉴질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이후 최근 5개월간 공식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나이도 있고, 최악의 컨디션과 떨어진 경기 감각 때문에 축구 인생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반면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는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의 ‘언더독’ 캐나다와의 F조 1차전에서 상대 슈팅 21개를 막아내 1-0 승리의 뒷문을 잠갔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무함마드 우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를 이어 대회 초반 ‘거미손’으로 합류했다.  벨기에는 전반 8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테이전 뷰캐넌(브뤼헤)의 슈팅이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에 맞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캐나다의 손흥민’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쿠르투아의 선방에 벨기에 ‘황금세대’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었다. 전반 23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의 선봉에 섰고 유리 틸레만스를 거쳐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에게 연결됐지만 바추아이의 슈팅이 캐나다 수비 벽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조너선 데이비드(릴)를 선봉에 세운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 영점이 맞지 않았다. 모두 21개의 슈팅을 날려 벨기에(9개)를 압도했지만 헛일이었다. 쿠르투아는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일 래린(브뤼헤)이 문전 헤더로 연결한 것을 또다시 막아내며 캐나다를 절망케 했다.  쿠르투아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이날 3개의 선방으로 평점 7.9을 받았는데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그는 월드컵 이전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쿠르투아는 지난달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득표 7위를 기록했고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수상했다.
  • ‘어마무시‘ 스페인과 ‘황금세대’ 벨기에 나란히 승리, 세대교체의 힘

    ‘어마무시‘ 스페인과 ‘황금세대’ 벨기에 나란히 승리, 세대교체의 힘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젊은 피’ 따위 필요없다고 했지만 스페인과 벨기에가 왜 세대교체가 필요한지 보여줬다. 한층 젊어진 ‘무적 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이 역대 월드컵 한 경기에서 일곱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 불가리아전 6-1 승리를 뛰어넘어 대회 최다 골 차 승리다. 스페인은 여섯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는데, 면면을 살펴보면 스페인 축구 팬들은 더 흐뭇할 수밖에 없다.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다니 올모(24·라이프치히)가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가 멀티골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2004년생 가비(18·바르셀로나)까지 후반 골 맛을 봤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26명)에 2000년대생들을 대거 발탁, ‘젊은 피’를 수혈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2002년생 안수 파티와 페드리(이상 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도 부름을 받았다. 여기에 세르히오 부스케츠(34), 33세의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등 베테랑을 선발해 ‘신구 조화’를 노렸다. 상대인 코스타리카가 E조 최약체로 평가를 받기는 하지만, 이날 스페인의 경기력을 살펴보면 세대교체는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가비와 페드리를 선발로 세우면서유럽 팀 가운데 1962년 칠레 대회의 불가리아 이후 처음으로 10대 2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하지만 가비와 페드리, 토레스 등은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영건들을 앞세운 스페인은 중원을 장악했고, 코스타리카에 슈팅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채 슈팅 18개(유효 슛 7개)를 퍼부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18세 110일의 가비는 월드컵에 출전한 역대 최연소 스페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는데, 후반 29분에는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3위에 올랐다. 최연소 월드컵 출전 기록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17세 239일)가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마누엘 로사스(18세 93일)가 두 번째다. 물오른 ‘황금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벨기에는 북미의 ‘언더독’ 캐나다를 1-0으로 따돌렸다. 벨기에는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F조 1차전 전반 막판 터진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등 황금세대 덕에 2014년 브라질 대회 8강,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에 들었던 벨기에는 첫 우승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떼며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8승 5무)로 늘렸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을 밟은 캐나다는 본선 첫 승점·득점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캐나다는 첫 출전이던 멕시코 대회에서 득점 없이 3패만 기록했다. 캐나다의 ‘살아있는 전설’ 애티바 허친슨(베식타시)은 만 39세 285일로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벨기에는 F조 선두로 나섰고, 캐나다는 앞서 무승부를 거둔 크로아티아·모로코에 이은 조 4위에 자리했다. 캐나다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으로 경기 초반 나왔다. 공을 잡으면 망설임 없이 빠르게 전진하는 캐나다의 플레이에 벨기에는 힘겨워했다. 캐나다는 슈팅 수에서 벨기에에 21-9로 크게 앞섰다. 캐나다는 전반 8분 테이전 뷰캐넌(브뤼헤)의 슈팅이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벨기에 야니크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알폰소 데이비스(뮌헨)가 전반 10분 시도한 페널티킥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 뒤에도 캐나다는 맹렬하게 벨기에 진영을 몰아쳤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은 벨기에가 넣었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취점을 올렸다.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 영점이 맞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일 래린(브뤼헤)이 문전 헤더로 연결한 것이 또다시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환경보전분담금과 연계하라”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환경보전분담금과 연계하라”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라산, 곶자왈, 오름 등 대표적 생태계서비스 이용자들이 서비스 수혜에 대해 환경보전분담금제도와 연계한 비용징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22일 오후 2층 새별오름에서 열린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 제주형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도입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PES: Payment for Ecosystem Services)란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의 주민이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유지·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제도로 기존 규제 위주에서 인센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제도다. 도는 내년까지 상반기내 기본계획과 관련 조례를 마련하면 2024년까지 곶자왈, 오름, 습지 등 제주 핵심 환경 자산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1997년 처음으로 코스타리카에서 도입됐으며 18년이 경과된 현재 코스타리카는 자신들의 모범사례를 전셰계와 공유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산림보전, 산림경영 등 계약활동에 따라 ㏊당 45~163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민선 8기 도정에서 추진하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뛰어넘어 도민이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그러한 보상의 체감을 통해 제주의 보전지역이 확대되는 선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도모할 수 있는 핵심과제다. 이날 자유토론에 나선 김효철 사단법인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는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따른 시행 전략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환경보전분담금을 징수할 때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의 보상을 고려해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또 “곶자왈, 오름, 습지, 마을목장 등 제주도 특성이 담긴 자연자원을 대상지로 시행하는 개념이 아닌 서비스 유형과 비용선정 기준, 필요 재원, 관리주체 등에 다양한 관점에서 제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자체를 단일한 시행주체로 두는 방안에 한정하지 말고 현재 법률이 규정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NNT) 등 민간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시행 주체와 거버넌스 체계를 통한 다양성과 전문성 보장을 통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비가 포함된 중앙정부 사업과 도비(기금 포함)로 운영되는 제주형 사업으로 분리할 것인지, 같은 틀에서 추진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며 “국비사업인 경우 환경부 시행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제약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제주형이라는 특징을 갖기 어렵다는 한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불방식에 있어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토지 매수나 단기 보상이 아닌 장기계약, 장기 임대방식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기간을 보면 외국인 경우 5~10년인데 비해 국내는 3~5년이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오홍식 제주대학교 교수는 “도는 오름, 곶자왈, 습지, 마을목장 등 민간 소유의 생태계서비스를 개발 압력에서 보호하려면 제주형 모델을 발굴해 대상 지역과 재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지역의 실정을 반영해 상생발전 가능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내 오름 368개소는 제주특별법을 포함한 11개의 법률과 관련 조례 등에 의해 오름에서의 행위가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사를 통해 훼손이 확인된 오름은 약 70여개소로 이중 봉개동 봉아오름, 노형동 방일봉 등 23개소의 오름은 민원 다발지역으로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에는 제주시 지역 177개소, 서귀포시 지역 145개소로 총 322개의 습지가 분포돼 있는데 1980년대 이후 40%이상 사라졌다. 특히 곶자왈은 현재 10만 6036㎢로 신규 편입 곶자왈은 3만 3015㎢이며 제외된 곶자왈은 4만 3960㎢에 달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연내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 개정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며 “내년 예산에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비 20억원을 반영했는데 도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월드컵]日 주장 요시다 “독일 무적 아닌 것 한국이 보여줘”

    [월드컵]日 주장 요시다 “독일 무적 아닌 것 한국이 보여줘”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E조’에 속한 일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 마야(샬케)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의  ‘카잔의 기적’을 소환하며 독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18일(현지시간) 요시다는 독일 매체 슈포르트빌트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일본이 같은 수준의 팀은 아니다. 독일은 우승만 4번”이라면서도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게다가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이 보여줬다”면서 “우리 최고 성적은 16강인데, 이제 8강에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머쥔 독일은 다음 대회인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카잔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신태용호’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6강 문턱에서 멈춰선 것이다.독일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0-2로 완패했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38년 이후 80년 만의 일이었고,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에 패한 것도 그때가 처음이다. 이 경기는 아랍 매체 알자지라가 뽑은 역대 월드컵 ‘9대 이변’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일본이 속한 E조는 독일 외에도 강호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속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독일에서 뛰는 일본 선수가 많아 독일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26인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주장 요시다 외에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는 지난 16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대결을 두려워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한 명도 없다.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유럽의 소속팀에서 평소에 하던 것처럼 뛸 것이다. 오히려 유럽에서 경기를 해봐서 상대를 더 잘 아는 선수가 많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말했다.일본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독일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코스타리카와 27일 맞붙은 후 다음 달 2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 월드컵 첫 무대 카타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이을까? 믿는 구석은?

    월드컵 첫 무대 카타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이을까? 믿는 구석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카타르가 개최국 개막전 무패의 전통을 이을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네덜란드, 세네갈과도 한 조에 묶인 카타르는 이 경기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는 이전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대회를 개최하게 된 덕분에 월드컵 데뷔를 하는 것은 사실상 카타르가 최초다. 같은 사례로 우루과이가 있지만 1930년 제1회 대회였기 때문이다. 카타르에 맞설 에콰도르는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로 2006년 독일 대회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카타르도 기대는 구석은 있다. 월드컵 개막전에서 패한 개최국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개최국이 대회 개막전에 나선 것은 제2회 대회인 1934년 이탈리아 대회가 처음이다. 당시는 개막전으로 여덟 경기가 동시에 치러졌는데 이탈리아는 미국에 7-1 대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1950년 브라질이 자국 마라카낭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0으로 완파했다. 8년 후 스웨덴은 자국 대회 개막전에서 역시 멕시코에 3-0 승리를 거뒀다. 1962년 대회에서는 개막전으로 네 경기가 동시에 열렸는데 개최국 칠레는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개최국의 개막전 승전가는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끊겼다. 개최국 잉글랜드가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1970년 대회 개막전에서도 개최국 멕시코는 10만여 관중 앞에서 옛 소련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1974년부터 2002년까지는 직전 대회 우승팀이 공식 개막전에 나섰다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영예가 개최국에 돌아갔다. 독일(코스타리카에 4-2 승)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크로아티아에 3-1 승), 2018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 5-0 승)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0년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회 공식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개최국 개막전 무패’ 전통이 아니더라도 카타르를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후보로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풍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시행착오는 있었으나 카타르 대표팀은 엄청난 지원을 바탕으로 경험과 실력을 쌓으며 급성장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전승으로 이뤘다. 8강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우리나라를 1-0으로 눌렀다. 2010년 113위까지 떨어졌던 카타르의 FIFA 랭킹은 지난해 42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50위에 자리하고 있다. 카타르 대표팀은 펠릭스 산체스(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에서 연령대별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A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카타르 선수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최종명단에 든 카타르 국가대표 26명은 모두 자국 스타스 리그 소속 선수들이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고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데뷔를 준비해 왔다. 한국이 2002년 개최한 월드컵에서 장기 합숙을 통해 4강 신화를 쓴 것에 착안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21차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뿐이었다는 점도 카타르의 꿈을 키운다. 남아공은 당시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2승 1무 1패), 멕시코(1승 1무 1패)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1무 2패)가 조 꼴찌였는데 남아공은 멕시코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 차(멕시코 +1, 남아공 -2)에서 밀렸다. 한편 월드컵이 중동에서 개최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보통 6~7월에 열리던 대회는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겨울(11∼12월)에 열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 준비에 2290억달러(약 310조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장 7개를 신설하고 교통망을 구축한 비용까지 포함한 것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투자 비용 116억달러의 19.7배에 이른다. 카타르는 경기도만한 면적에 불과한데 이들의 자금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카타르는 대회 준비 기간 외국인 노동자 인권 착취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2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이후 10년 동안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에서 온 노동자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들은 37명이며, 이 가운데 업무와 관련된 사망은 3명이었다”고 반박했다. FIFA는 지난 5월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사람은 3명으로 파악된다”며 “노동 착취 의혹은 월드컵 준비 과정이 아닌 카타르의 광범위한 인프라 건설 작업과 관련된 것”이라고 편을 들었다.
  • 호날두 없어도 포르투갈 만만찮네, 나이지리아를 4-0 격파

    호날두 없어도 포르투갈 만만찮네, 나이지리아를 4-0 격파

    우리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완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부재에도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17일(현지시간)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 등에게 불만을 드러낸 언론 인터뷰로 입길에 오른 호날두는 장염 증세 탓에 빠진다고 전날 예고됐다. 포르투갈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가 뒤를 받쳤다. 포백 수비진은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달로트(맨유)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가 맡았다. 2003년생 센터백 안토니우 실바는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포르투갈은 포문을 열었다. 달로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한 공을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긴 크로스를 올리는 대신 짧은 패스로 시작하는 변칙적 공격 전개를 몇 차례 보이기도 한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가볍게 한 골을 더 뽑아냈다. 나이지리아 측면 수비수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페네르바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드스가 오른발로 차 넣어 일찌감치 멀티 골을 챙겼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페르난드스 대신 페프(포르투), 디아스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도르트문트) 등 4명을 한꺼번에 바꾼 포르투갈은 이후에도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본선 대비를 이어갔다.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가나에 패하며 4회 연속 본선 진출이 불발된 나이지리아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다가 후반 35분 절호의 만회 골 기회를 잡았다. 오세이-새뮤얼이 페널티 지역 안을 돌파하며 달로트에게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했는데, 키커 이매뉴얼 데니스의 슛이 파트리시우의 손에 걸린 뒤 골대를 스치고 벗어나 버렸다.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 후반 39분엔 주앙 마리우(이상 벤피카)의 연속 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4분 안드레 실바 대신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한 2001년생 공격수 하무스는 A매치 데뷔골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포르투갈은 24일 가나, 28일 우루과이를 만난 뒤 다음달 2일 한국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FIFA 랭킹 24위인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캐나다(41위)에 1-2로 역전패했다.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 E조에 묶인 일본은 유럽파 20명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최종 명단을 꾸렸으나,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모리타 히데마사(리스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등이 부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캐나다 역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없이 평가전을 치렀다. 초반 주도권은 일본이 잡았다. 전반 9분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길게 공을 넘겼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소마가 뛰어오르며 오른발을 갖다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캐나다는 전반 21분 스티븐 비토리아(샤베스)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후반 45분까지 두 팀은 1-1로 팽팽했는데 캐나다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카스 카발리니(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슛을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S 펄스)가 손으로 건드려봤으나 골라인을 넘기고 말았다. 평가전을 마친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대결을 펼친 뒤 코스타리카(27일 오후 7시), 스페인(12월 2일 오전 4시)을 차례로 상대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캐나다는 F조에서 벨기에(2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28일 오전 1시), 모로코(12월 2일 0시)와 맞붙는다.
  • ‘죽음의 조’ 일본, 주전 4명 부상···미나미노 “8강이 목표”

    ‘죽음의 조’ 일본, 주전 4명 부상···미나미노 “8강이 목표”

    스페인, 독일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8강 이상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일본은 17일 오후 10시 4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경기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주전 미드필더 4명이 모두 부상과 고열 등으로 결장한다. 엔도와 모리타는 베이스캠프가 있는 카타르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고, 미토마는 고열로 인해 아직 대표팀에 합류조차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와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 등을 앞세운 플랜B로 미드필더 진용을 갖추고 캐나다전에 임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에서 회복한 아사노 다쿠마(보훔)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드바흐)가 캐나다전에 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악의 조편성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쳤지만, 미나미노는 지난 16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강팀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미나미노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대결을 두려워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한 명도 없다.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유럽의 소속팀에서 평소에 하던 것처럼 뛸 것이며 오히려 유럽에서 경기를 해봐서 상대를 더 잘 아는 선수가 많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대부분이 유럽에서 뛴다”면서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선발된 인원 역시 해외에서 뛴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26인의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가마다 다이치,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도안 리쓰를 포함해 이강인과 비교되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 등 모두 20명의 ‘유럽파’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한다. 미나미노는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라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면서 “8강 이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카타르 월드컵 E조에서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16강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하는 일본은 오는 23일 밤 12시 독일을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 [월드컵 D-11]모래폭풍 자욱한 죽음의 조는 B조? E조?

    [월드컵 D-11]모래폭풍 자욱한 죽음의 조는 B조? E조?

    ‘지옥의 조는 B조? E조?’ 오는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무적 함대’ 스페인과 ‘전차 군단’ 독일이 격돌하는 E조가 죽음의 조로 손꼽혀 이 조의 조별리그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4월 조 추첨 당시 전통의 강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밀렸던 독일(현재 11위)이 네덜란드(8위)와 함께 1번 포트(개최국+FIFA 랭킹 상위 7팀)가 아닌 2번 포트에 배정되며 죽음의 조가 성사됐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네덜란드는 개최국 카타르(50위), 세네갈(18위), 에콰도르(44위)와 함께 A조로 갔다.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꿀조’나 다름 없다. 반면 독일은 E조에서 1번 포트의 스페인(7위)과 맞닥뜨리게 됐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두 팀의 동반 16강행이 유력해 보이지만 같은 조 일본(24위), 코스타리카(31위)도 그리 만만하게 여길 전력은 아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스웨덴, 멕시코, 한국과 F조에 배정되어 16강이 무난해 보였는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패퇴하며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경기는 역대 월드컵 이변 중 하나로 회자된다. 스페인 또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칠레, 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 중 하나인 B조에 속했다가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오는 28일 E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독일이 맞붙는데 이 경기 승리 팀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패한 팀은 최종 3차전까지 가슴을 졸일 게 확실하다.  팀간 전력 차가 크지 않는 B조 또한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조에는 잉글랜드(5위), 미국(16위), 웨일스(19위), 이란(20위)이 속해 있다. 이름값에서는 역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가장 앞선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지난해 유로2020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16강 역시 유력한 편이다. 그렇다고 16강행을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진에서 부상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웨일스 등 나머지 3개 팀은 16강 티켓 1장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웨일스가 오는 22일 B조 1차전에서 맞붙는데 이 경기 승리 팀이 16강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 H조 너도나도 아프다… ‘붉은 11월’ 해볼 만하다

    H조 너도나도 아프다… ‘붉은 11월’ 해볼 만하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2022 카타르월드컵’이 시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남아공대회 16강 진출이다. 이후 한 번도 원정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나서 본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세계 정상급 수비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민재(나폴리)가 공수의 중심을 잡으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대회 개막 17일을 앞두고 ‘비보’가 날아들었다. 지난 4년 동안 벤투호의 캡틴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흥민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하지만 공은 둥글고, 축구는 해 봐야 안다. 손흥민은 수술로 출전이 불투명해졌지만, 한국 축구 사상 최강 방패로 평가받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최근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마요르카),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도 버티고 있어 기대와 희망을 내려놓긴 이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과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 등과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우리시간으로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오후 10시에 가나를 만난다. 이어 포르투갈과 12월 3일 오전 0시에 3차전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1무 2패를 당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에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지만, 1승 2패를 기록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번엔 16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안타깝게도 가능성은 썩 높지 않다. 미국 CBS가 이달 발표한 카타르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32개 팀 중 19위,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혼재한 팀으로 분류됐다. CBS는 H조에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손흥민이 기적적으로 돌아와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한국 축구 역대 월드컵 본선 득점 단독 1위가 된다. 또 박지성(2002·2006·2010년)과 함께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3경기 연속 득점의 기록을 쓰게 된다.하지만 손흥민의 회복이 더딜 경우 이강인, 정우영 등이 벤투 감독의 플랜B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게 된다. 비록 최근 부진한 모습이지만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원톱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잠재력이 큰 무대에서 폭발할 수도 있다.공격에 이들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이미 유럽 리그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다. 중국, 터키 리그를 거쳐 올여름 이탈리아 무대에 안착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철벽 수비를 뽐내며 팀의 무패 행진을 견인해 왔다. 특히 지난 9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김민재는 수비라인의 핵심축 역할을 제대로 했다.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은 분명히 악재지만, 최근 H조에 속한 팀들 또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은 한국엔 긍정적인 요소다.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가상의 한국’으로 경기를 펼친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란 특유의 끈적한 수비에 말리면서 우루과이다운 경기를 보여 주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중앙 수비수인 로날드 아라우호가 이란과의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것도 악재다. 가나는 세계랭킹 139위인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선 19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1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포르투갈도 지난 9월 25일 체코 원정에선 4-0 완승을 거뒀지만 스페인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특히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컨디션에 따라 팀 전력이 요동을 친다는 점이 문제다.
  • 부산시, 중남미 7개국 외교차관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부산시, 중남미 7개국 외교차관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부산시는 중미 국가 외교부 차관 등을 부산으로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교섭 활동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방문하는 중미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 등 7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외교부 차관, 국장 등 고위 관료는 지난 2일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2 한·중미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들과의 간담회, 양자면담 등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 상황과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 시장과 중미 국가 외교부 대표단과의 간담회는 3일 오후 7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4일에는 외교부 대표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원을 돌아보면서 부지 현황과 시설 조성계획을 설명한다. 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칠레의 발파라이소,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멕시코의 티후아나 등 4개 중남미 국가의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결연을 체결해 교류를 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외교부와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을 공동 주최해 중남미 10개국 장·차관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 ‘죽음의 조’ 일본, 유럽파 선봉으로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멤버 확정

    ‘죽음의 조’ 일본, 유럽파 선봉으로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멤버 확정

    16강에 도전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멤버들을 앞세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한수 앞선 독일, 스페인 등과 같은 조를 이룬 탓에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유럽파를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중심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20명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먼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가마다 다이치,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구보 다케후사 등 유럽파를 대거 소환했다. 또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등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J리거 중에선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 다니구치 쇼고(가와사키 프론탈레), 나가모토 유토(FC도쿄) 등이 부름을 받았다.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 속했다. 일본은 같이 E조에 속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일본 대표팀은 17일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23일 오후 10시 독일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코스타리카와 2차전은 이달 27일 오후 7시, 스페인과 3차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다음은 일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GK=가와시마 에이지(스트라스부르) 곤다 슈이치(시미즈 S-펄스), 다니엘 슈미트(신트트라위던) ▲DF=나가모토 유토(FC도쿄), 요시다 마야(샬케),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다니구치 쇼고, 야마네 미키(이상 가와사키 프론탈레),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MF=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 모리타 이데마사(리스본),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소마 유키(나고야 그램퍼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FW = 마에다 다이젠(셀틱), 우에다 아야세(세르클러 브뤼허), 아사노 다쿠마(보훔)
  • [마감 후] 언더도그가 다크호스가 되려면/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언더도그가 다크호스가 되려면/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개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를 뜻하는 ‘언더도그’(underdog)는 스포츠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뜻한다. 한마디로 ‘약자’다. 사람들에겐 이런 약자를 응원하고픈 마음이 있다. 그래서 ‘언더도그효과’가 나타난다. 1948년 미국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뒤지던 해리 트루먼 민주당 후보가 토머스 듀이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후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언더도그효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약자를 응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대부분 약팀을 응원하는 사람도 혹시나 언더도그가 이기거나, 지더라도 끝까지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결국 자신의 응원하는 팀이 언더도그에서 ‘다크호스’(뜻밖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변신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물론 모든 언더도그가 다크호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열세인 전력을 뒤집기 위한 특별한 무엇이 필요하다. 그게 없다면 언더도그는 그냥 언더도그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에서 최강 LA 다저스와의 대결에서 보여 준 모습은 어떻게 해야 언더도그가 다크호스가 되는 것인가를 제대로 보여 줬다.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다저스에 무려 22경기나 뒤지며 지구 2위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대결에서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 샌디에이고는 팀의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김하성을 적극 기용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제대로 결실을 맺었다. 이제까지 MLB에서 ‘수비의 꽃’인 유격수로 성공한 아시아 출신 선수는 없었다. 일본 프로야구의 슈퍼스타 마쓰이 가즈오도 MLB에서 유격수를 맡자 “수비가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자리를 내놨다. 샌디에이고는 이런 편견을 깨고 과감하게 김하성에게 수비의 핵심을 맡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팬들은 ‘어썸 킴’을 외쳤고, 샌디에이고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변화의 용기가 언더도그 샌디에이고를 다크호스로 만든 것이다. 월드컵이 코앞이다. 지난달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오랜만에 이강인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코스타리카(23일)와 카메룬(28일) 전에서 이강인은 뛰지 못했다. 아니 새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 중 대부분은 잔디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벤투 감독은 지속적으로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빌드업 축구’로 16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철학을 갖고 꾸준히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한데 그 철학도 다양한 가능성을 포기하는 원인이 된다면 고집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최근 2~3년 동안 고정적 멤버로 경기를 치렀다. 주전 13~14명이 대부분의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엔트리가 26명인 점을 감안하면 엔트리 중 절반만 사용한 것이다. 한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할 기회를 놓쳤고, 상대는 한국을 파악하기 쉬워졌다.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한국대표팀은 분명 언더도그다. 승리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다크호스의 희망을 주려면 답은 명확하다. 지금이라도 변화의 용기가 필요하다.
  • 넷플릭스 3분기 241만명 ↑ 주가 15% ↑…계정공유 중단 유도

    넷플릭스 3분기 241만명 ↑ 주가 15% ↑…계정공유 중단 유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3분기에 신규 가입자 241만 명을 확보했다. 예상 밖으로 구독자가 줄어들던 추세를 반전시켜 주가는 15%나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현황 등 3분기 실적을 18일(현지시간) 발표했는데 지난 7∼9월 신규 유료 회원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07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로써 구독자 수는 2억 2300만명으로 늘었다. 매출은 일년 전과 비교해 6% 증가한 79억 달러였고, 주당 순익은 3.10달러였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 정보 등을 담은 가입자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많은 요청을 받아들여 프로필 이전 기능을 전 세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활성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신들은 이 기능에 대해 회원들의 계정 공유 중단을 유도하고 추가 유료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프로필 이전 기능을 사용하면 콘텐츠 시청 기록, 맞춤형 추천 콘텐츠 등을 새로운 계정으로 옮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프로필 이전 기능을 개발했다. 이들 중남미 3개국에선 한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친구와 콘텐츠 시청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프로필 이전 기능을 도입한 넷플릭스가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기능은 회원들의 계정 공유 중단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유 계정에 추가로 요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가 가족 이외 구성원 등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부패영향평가·신고자 보호제도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이 중남미에 첫 전수된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7일 청렴연수원에서 코스타리카 감찰원과 파라과이 감사원 소속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반부패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코스타리카와 파라과이 정부가 외교부를 통해 반부패 우수사례 공유 및 자국 공무원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권익위는 한국과 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반부패 연수과정 개설은 처음으로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순차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단에는 호세 로뻬스 발토다노 코스타리카 감찰원 공직윤리국장과 아우구스토 파이바 파라과이 감사원 부원장이 수석 대표로 참여했다. 권익위는 양국 정부의 공통적인 교육수요를 반영해 청렴도평가, 부패영향평가, 신고자 보호제도, 청렴포털 시스템 등 한국의 주요 반부패 정책과 제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중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청렴도평가는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2년 유엔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태국·몽골 등 5개국에 전수돼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부패 예방정책으로 정착되고 있다. 권익위는 유엔반부패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반부패 기술지원 의무 이행을 위해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지역까지 반부패 기술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 팀에서 펄펄 날고 있는데...이강인 벤투호에 자리 있을까?

    팀에서 펄펄 날고 있는데...이강인 벤투호에 자리 있을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르요카 이강인(21)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며 공격진에게 수차례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모든 경기를 선바 출전하며 팀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대표팀에 오려면 구단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말을 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빌드업’을 중심으로 한 전술·전략을 이미 확정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용 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다니 로드리게스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올 시즌 마요르카의 정규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지난 두 경기 풀타임 활약한 데 이어 이날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 90분 넘게 뛰며 절묘한 턴과 세 차례 키 패스 등을 남겼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요르카는 엘체와 1-1로 비겼다.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마요르카 내에서는 라이요,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의 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벤투호 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들었지만 코스타리카 전과 카메룬 전에서 1분도 뛰지 못 했다. 코스타리카 전 이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 기용에 대한 질문에 “어린 선수들은 경기력, 의지를 보여줘야겠지만, 이런 점은 소속팀에서 보여줘야 한다. 대표팀에 오려면 구단에서 먼저 기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야 대표팀에 부를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벤투 감독의 요구에 부합할만하다.하지만 이강인을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1년 6개월만에 불렀지만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벤투 감독이 이미 월드컵을 위한 멤버와 전략을 확정지었다는 뜻이고, 이는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더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미국 마이애미와 멕시코,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을 벌였다. 이번에 방문한 중남미 4개국은 모두 엑스포 개최도시 투표권을 지닌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마이애미는 중남미 권역에 높은 영향력을 지난 도시로, 이번 순방에서 부산과 자매 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박 시장은 “올해 초 만해도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를 지지하는 국가가 1 대 50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부산을 지지하는 국가가 30개국 가까이 늘었고, 사우디는 크게 늘지 않았다. 지지 도시를 표명한 국가들도 대부분 구두로 표시한 것 뿐이어서 앞으로 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170개 BIE 회원국 가운데 90여 국가는 지지도시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은 리야드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던 엘살바도르도 이번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코스타리카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대통령은 부산을 두고 “엑스포를 개최할 역량과 자격이 충분한 도시”라고 평가했고, 멕시코가 지지 도시를 결정하는 데 큰 권한을 가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꼭 멕시코에서 열고 싶다. 필요하다면 특사도 파견하겠다”고 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각국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외교·통상 고위관계자 등과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엑스포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라는 점을 실감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친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해 어떤 분야에서든 협력이 가능하다 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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