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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인질극 진압… 테러범 모두 사살

    파리 인질극 진압… 테러범 모두 사살

     9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12㎞ 떨어진 다마르탱에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가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뱅셍 지역 코셔 식료품점에서도 괴한이 인질극을 벌였다. 코셔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유대인 밀집지역에 위치해있다. 최소 5명 이상의 인질을 붙잡고 2명 이상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쿠아치 형제의 석방을 요구했다.  경찰은 현지시각 오후 5시 20분쯤 양쪽에서 동시에 진압작전에 돌입했다. 쿠아치 형제는 사살되고 인질들은 별탈 없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식료품점에서도 진압경찰이 밀어닥쳐 인질범을 사살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4명의 인질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4명은 부상으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앞서 쿠아치 형제는 지난 7일 테러 사건을 벌인 뒤 곧장 북부 지역으로 도주하다 경찰에 포위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아치 형제는 따라붙는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며 도주했으나 포위망이 좁혀 오자 인질을 붙잡고 저항했다. 주민과 학생은 대피했고 곳곳에 저격수가 배치됐다. 진압작전에 대비해 의료진도 도착했다. 쿠아치 형제는 협상에 나선 경찰에게 “순교자로서 죽길 원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료품점 인질범은 전날 파리 남부 몽루주에서 발생한 여자 경찰 사살 사건의 범인과 동일 인물로 여겨진다. 경찰은 여경 살해사건 용의자로 아메디 쿨리발리(32)와 하야트 부메딘(26)을 수배했다. 이들이 전날 여경을 살해하고 이날 인질극까지 벌인 것은 쿨리발리가 셰리프와 급진 이슬람단체 ‘뷔트쇼몽 네트워크’에서 10여년 이상 알고 지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파리 인질극 모두 진압…인질범 3명 사살

    프랑스 경찰이 9일(현지시간)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2건의 인질극을 동시에 진압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총 3명의 테러·인질범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나 인질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지난 7일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사흘 동안 프랑스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테러 사건은 이로써 모두 끝났다. ●파리 주간지 테러범 2명 경찰에 사살…인질 1명 무사히 풀려나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후 파리 근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샤를리 에브도’ 테러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 파리 테러 용의자 쿠아치 형제는 이날 오전부터 파리 샤를 드골공항에서 12㎞ 떨어진 담마르탱 인쇄소에서 인질 1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지난 7일 ‘샤를리 에브도’에서 기자 등 12명을 살해한 테러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34)와 셰리프 쿠아치(32) 형제는 만 이틀 동안 도주를 하다가 경찰에 추적당해 이날 담마르탱에서 포위됐다. 경찰에 포위된 용의자들은 “순교자로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쿠아치 형제는 오후 5시쯤 총을 쏘면서 인쇄공장 밖으로 나왔고 경찰이 이들을 제압했다. 쿠아치 형제에 붙잡힌 인질 1명은 무사히 풀려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여러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고 총성이 들렸다. 용의자 중 형인 사이드는 지난 2011년 예멘에서 수개월간 머물면서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앞서 보도했다. 또 동생인 셰리프는 지난 2008년 이라크 내 반군에 무장대원을 보내는 일을 도와 테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파리 출신의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자인 쿠아치 형제는 테러 직전까지 최근 몇 개월 동안 프랑스 대(對)테러 당국의 주요 감시대상에 올라 있지 않았다. ●파리 시내 식료품점 인질범도 사살…인질 4명 사망, 4명 중상 파리 교외 인질 사건 진압 작전이 시작된 직후 경찰은 또 다른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던 파리 동부 식료품점에도 진입했다. 아메디 쿨리발리(32)로 알려진 식료품점 인질범은 이날 낮 파리 동부 포르트 드 뱅센지역 코셔(Kosher·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 제조) 식료품점에 침입해 여러 명의 인질을 붙잡았다. 여러 차례의 폭발음과 함께 경찰이 진압 작전에 나서면서 몇몇 인질이 식료품점에서 뛰어나오는 장면이 목격됐다. 경찰은 인질범 1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4명의 인질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 다른 4명은 부상으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전했다. 경찰관 2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질들이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쿨리발리는 전날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여성 경찰관 1명을 살해한 범인과 동일인이다. 쿨리발리는 이날 ‘샤를르 에브도’ 테러범을 진압하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한 경찰관이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쿨리발리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쿨리발리는 2000년대 중반 세리프 쿠아치와 함께 ‘파리제19구네트워크’(뷔트 쇼몽 네트워크)라는 자생적인 테러조직에 함께 가담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종원(대구지검 1차장 검사)씨 부친상 23일 경북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25일 오전 (054)530-3017 ●정완대(건설공제조합 이사장)씨 부친상 22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200-6146 ●박병용(삼성전자 업무팀 부장)씨 장인상 23일 여의도 성애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844-5163 ●안현규(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운영팀 대리)씨 부친상 23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5)750-8652 ●이장우(새누리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씨 부친상 23일 충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42)257-1703 ●김준모(LG CNS 책임연구원)정우(네이버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우수연(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과장)김은옥(웹스프레드 부장)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20분 (02)3010-2231 ●남기부(자영업)기창(삼미통상 근무)씨 부친상 송정호(연합뉴스 정보사업국 부국장)한상욱(롯데건설 차장)씨 장인상 23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31)217-7200 ●신영수(전 국회의원)동수(전 고려생명 영업본부장)지연(전 노바스코셔뱅크 팀장)씨 모친상 안경환(전 수출입은행 부장)씨 장모상 김정혜(산부인과 원장)김경덕(보라매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0
  • 多함께 보다 多같이 웃다

    多함께 보다 多같이 웃다

    한국사회 이주민은 벌써 150만명이다. 이 중 결혼이주 여성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1990년대 초중반이다. 그들이 낳은 초기 이주민 2세는 성년을 넘기며 또 다른 가정을 꾸릴 나이가 됐다. 하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이주민 2세의 결혼 문제 자체가 또 다른 문화적 충돌과 갈등을 낳을 수 있다. 이들을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사람 혹은 잠재적 범죄자로 흘겨보는 반다문화적 시선이 한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탓이다. 프랑스 영화 ‘컬러풀 웨딩즈’(16일 개봉)는 이주민 2세의 결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한국사회에도 머지않아 닥쳐올 현상의 미리보기 편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영화라고 지레 멀리할 이유는 없다. 난해하거나 철학적 사념이 난무하는 여느 프랑스 영화들과 달리 유쾌하게 웃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다문화 사회 수준을 되돌아보게 된다. 샤를 드골을 존경하는 정통 보수 프랑스인과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클로드 부부에게는 네 딸이 있다. 딸들은 차례로 알제리 아랍인, 이스라엘 유대인, 중국인과 결혼한다. 그리고 막내딸마저 아프리칸 흑인과의 결혼을 앞둔다. 장인과 사위, 사위와 사위 간 종교적 차이,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 이국 문화에 대한 선입견 등을 놓고 충돌과 다툼이 끊이지 않으며 ‘파시스트’라는 비난의 화살을 서로 날려 댄다.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프리카인 사돈은 이들이 점차 다문화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유대인의 할례 풍습, 아랍의 할랄, 유대의 코셔, 금융권을 장악한 화교 자본 등 자칫 묵직할 법한 소재와 주제를 코미디 영화답게 가볍고 경쾌하게 다룬다. ‘컬러풀 웨딩즈’에서는 장모와 딸들로 상징되는 여성들이 다문화 수용과 공존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촉구한다. 물론 이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상은 변호사 아랍인, 사업가 유대인, 중견 은행가 중국인, 각광받는 배우 등으로 제한되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노출한다. 한국에서도 이미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이나 ‘나의 결혼원정기’ 등에서 다문화 사회를 소재 또는 인물로 다뤘다. 2010년에는 아예 인물과 주제를 한국사회의 다문화 공존도 하나로 맞춘 ‘방가? 방가!’가 제작되기도 했다. ‘방가’는 관객이 채 100만명이 안 됐지만, 코미디 영화답게 재미와 문제의식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히려 2012년 ‘언터처블 1%의 우정’이 172만명이 관람하는 등 프랑스 현지 못지않은 인기를 받았다. 보수적인 프랑스 남자와 하층계급의 흑인 남자가 서로 투닥거리면서 이해를 넓혀 가며 쌓는 우정을 보여 줬다. 전신마비 백만장자와 그를 돌보는 하층계급 흑인 이민자의 만남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구도를 설정했지만, 이는 갈등이 아닌 공존을 지향하고자 하는 프랑스 사회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영화적 장치이기도 하다. 박은지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HK연구교수는 “2년 전 ‘언터처블’이 크게 성공하면서 비슷한 유형으로 벤치마킹하는 영화들이 프랑스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오마르 사이가 프랑스 최초의 흑인 대중스타로 떠오르는 등 이민자 사회에 대한 성숙한 접근법이 형성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면서 “한국사회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는 만큼 문화적으로도 차분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州) 코셔튼 워소의 한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시위를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배 중이던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교회 신자들이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신들의 클럽에 찾아와 영업을 방해했기 때문. 이 클럽의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 신자들이 클럽 고객들에게 ‘아내와 엄마, 그리고 여동생이 당신이 여기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신자들은 고객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럽 스트립걸들은 “사랑이 답인데 당신들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사랑이다”라고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교회 신자들은 “당신들은 정욕과 섹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진 몰라도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등 양측 간 심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 교회의 폴 던피 목사는 클럽 시위자들의 극단적인 대응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클럽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이유로 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클럽 시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교회 앞에서 시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WNBS, Hot News 2014/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신이 품은 땅, 땅이 품은 호수…척박해서 아름다운 곳, 이스라엘을 가다

    신이 품은 땅, 땅이 품은 호수…척박해서 아름다운 곳, 이스라엘을 가다

    수많은 신들의 땅, 이스라엘. 나지막한 아잔(이슬람교 신도에게 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수도 예루살렘의 새벽 공기를 가른다. 여기가 다양한 종교의 성지라는 사실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다. 예루살렘 일대는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이스라엘 여정의 실질적인 주무대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행자의 시선은 마사다(Masada) 요새와 사해(死海)가 있는 유대 광야로 향한다. 척박해서 아름다운 땅, 이스라엘의 정수를 여실히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다. 먼저 이곳에 발걸음 해야 생명이 깃들기 어려운 곳에서 살아가는 유대인 등 다양한 민족들의 처지를 알게 되고, 그래야 낯선 땅에 대한 이해도 한결 빠르지 않을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들면 허브향이 먼저 이방인들을 반긴다. 텔아비브 들녘의 꽃과 초목들이 뿜어내는 자연의 향기이자,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계절의 향기다. ‘봄의 언덕’이란 뜻의 도시 이름에 걸맞은 손님 맞이다. 공항에서 ‘아름다운 신의 터전’ 예루살렘으로 넘어가는 길 곳곳엔 우리의 유채꽃을 닮은 샛노란 들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에 견줘 도시는 황톳빛이 지배한다. 강렬한 태양보다 은은한 별빛 달빛이 이 도시에 더 잘 어울리는 건 이 때문이지 싶다. ●흔하디 흔한 총… 여친 손잡은 병사 한손에도 소총 먼저 총 얘기부터 하자. 이스라엘을 찾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화적 충격이니 말이다. 이스라엘에선 총이 흔하다. 여자 경찰관의 가녀린 허리에도, 엉덩짝이 훤히 드러나는 배기팬츠를 입은 남자 사복경찰의 굵은 허리에도 어김없이 수갑과 함께 권총이 채워져 있다. 군인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심지어 ‘여친’과 손 잡고 가는 젊은 병사의 다른 한 손에 소총이 들린 모습도 보인다. 한데 그런 모습에서 불안해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여행객조차 그렇다. 그게 그네들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방부대를 방문할 때 검문하는 군인을 보며 위기감을 느낄 수 없듯, 그런 풍경이 그네들 삶의 한 부분이 된 거다. 과장 좀 보태자면 총이 평화와 균형을 가져다준다는 역설에 오히려 마음 편안해하는 듯도 싶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주변을 에워싼 이슬람 국가들과 맞서고 있다. 그 강한 결집력의 시발점은 마사다 요새다. 이스라엘 초급 장교들은 군문에 들어서는 날 마사다 요새에 들러 임관 선서를 한다. 그만큼 마사다 요새를 성지로 떠받든다는 뜻이다. 마사다는 이스라엘 남부의 암층지대에 세워졌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00㎞. ‘죽음의 바다’ 사해와 마주하고 있다. 높이는 434m다. 하지만 해발을 기준 삼으면 20m가 채 못 된다. 이 일대가 해수면보다 420m 정도 낮기 때문이다. 요새 위는 평지다. 620m에 달하는 길이 있을 정도다. 그러면서 사방은 모두 벼랑인 희한한 지형이다. 요새를 둘러싼 성벽의 길이는 약 1.3㎞. 이 안에 망루와 창고, 궁정, 저수조 등이 조밀하게 배치됐다. 몇 가지 견해가 있지만, 마사다를 실제 요새화한 이는 헤롯왕이다. 유대인이 아닌 귀화인으로서 유대의 왕이 된 헤롯은 내란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자 기원전 35년 휴양지 사해 인근에 피신처를 겸한 궁전을 지었다. 그게 마사다 요새다. 한데 유대 역사에서 마사다는 처참한 패배지로 기록됐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이곳을 성지처럼 떠받드는 까닭은 뭘까. 기원전 63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은 유대인들은 서기 66~70년 독립전쟁을 벌였다. 이때 무려 110만명의 유대인이 로마군에 죽임을 당했고 예루살렘은 폐허로 변했다. 피가 강을 이루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저항 단체인 열심당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로마군과 맞섰다. 로마군에 쫓기던 이들은 마지막으로 마사다에 집결하게 된다. 이때 인원은 열심당원의 아내와 어린아이를 포함해 모두 960여명이었다. 그러다 72년, 실바 장군이 이끄는 9000명의 로마군이 요새를 포위했다. 하지만 절벽 위의 요새는 공략이 쉽지 않았다. 국면 전환을 노리던 실바 장군은 비교적 지형이 높은 서쪽을 택해 경사로를 쌓기 시작했다. 공사엔 6000명의 유대인 노예들이 동원됐다. 마사다의 열심당원들은 차마 동족들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없었다. 결국 이듬해에 200m 높이의 언덕이 완성됐고, 마사다 함락은 시간문제가 됐다. 엘리아자르 벤 야이르가 이끄는 열심당원들은 로마군의 손에 비참하게 죽느니 명예롭게 죽자며 집단 자결을 택한다. 이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하 동굴에 숨어 있던 두 명의 여인뿐이었다. 이들 덕에 마사다 항전의 이야기가 전해질 수 있었던 것.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겪었던 유대인들이 순례자처럼 마사다를 찾아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게 된 건 이런 이유에서다. 마사다 요새가 서 있는 유대 광야는 황토가 지배하는 땅이다. 사방이 척박한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동토의 땅 툰드라에서조차 지의류 등 생명체가 살아가지만 이곳에선 그마저 찾기 어렵다. 그 붉은 땅 위로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늘과 땅을 가르는 곳에 옥빛의 사해가 없었더라면 달의 표면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바닷물 염도의 7배… 생명체 살지 못하는 ‘死海’ 마사다와 인접한 사해는 해수면 423m 아래 있는 지표상 가장 낮은 곳이다. 남북 80㎞, 동서 18㎞의 길쭉한 형태의 소금호수다. 동쪽으로 요르단과 국경을 이루고 있다. 척박하기로는 사해 또한 마사다 요새에 뒤지지 않는다. 하구 일부를 제외하면 이 호수에서 생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높은 염도 때문이다. 사해의 물은 바다의 염분 농도보다 7~8배 진하다고 한다.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호수에서 요르단 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물길은 사해에서 멈춘 뒤 그대로 햇빛에 증발된다. 건조한 기후 탓에 유입 수량과 거의 같은 양의 수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그 탓에 염도 또한 한껏 높아진다. 생명체를 품을 수 없는 물이지만 빛깔은 옥빛으로 곱다. 게다가 염도가 높아 ‘맥주병’ 소리를 듣던 사람도 풍선처럼 물 위로 둥실 뜰 수 있다. 여행객들이 잔잔한 수면 위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이미 익숙해진 풍경이다. 무기질이 잔뜩 녹아 있는 사해 진흙도 유명하다. 피부 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유대 헤롯왕 이후 많은 유대인들이 찾는 휴양지가 된 건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예루살렘 손원천 여행전문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환전 우리나라에선 이스라엘 셰켈(1셰켈=약 310원)을 환전할 수 없다.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해야 한다. 달러도 통용되긴 하지만 거스름돈을 셰켈로 받아 손해 볼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달러를 쓸 경우 손해폭은 더 커진다. →전기 콘센트의 형태는 우리와 다르지만 별도 플러그 없이도 쓸 수 있다. →물가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편이다. 일반 패스트푸드 업소에서 샌드위치와 음료, 감자 프라이 세트 메뉴가 40~50셰켈, 커피는 7~9셰켈 정도 받는다. →날씨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는 3~4월이 여행 적기다. 우리 늦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다만 일교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얇은 여벌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여권 다른 중동 국가를 여행하려면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도장을 찍어선 안 된다. 입국 심사관에게 ‘노 스탬프 플리즈’라고 말하면 우표딱지만 한 별도의 여권을 내준다. 출국도 깐깐한 편. 이스라엘 어디를 다녔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 배송을 요청받진 않았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문화 유대인들이 하루 지켜야 할 율법이 6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정결한 식사법인 코셔(Kosher)다.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문어, 오징어, 새우 등과 발굽이 갈라진 돼지는 먹을 수 없다. 소고기, 양고기 등은 먹되 반드시 찬물에서 피를 다 뽑아야 한다. 고기와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함께 먹는 것도 안 된다. 어미와 자식을 함께 먹을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코셔 패스트푸드점에선 치즈버거를 찾을 수 없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치킨너겟, 무게가 무려 23kg

    세계에서 가장 큰 치킨너겟, 무게가 무려 23kg

    수퍼사이즈의 음식이 유명한 미국에서 또 하나의 수퍼사이즈 음식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코셔페스트 트레이드 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수퍼사이즈 치킨 너겟이 소개되었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보도했다. 호주 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거대한 치킨 너겟은 평균 사이즈 치킨 너겟 750개를 합친 사이즈이며 길이가 1미터에 달하고 무게가 무려 23kg로 7세 어린이의 몸무게에 달한다. 미국에서 가장 큰 코셔 가금류 회사인 엠파이어 코셔의 75주년 기념으로 만든 이 자이언트 치킨 너겟은 이 쇼에 참석한 기네스북 대표 심사위원이 직접 길이와 무게를 재었다. 6명의 요리사가 3시간에 걸쳐 완성한 치킨 너겟은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치킨 너겟이 되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알코올든 향수 NO 새끼 양고기는 YES”

    “알코올든 향수 NO 새끼 양고기는 YES”

    오는 11일부터 라마단이 시작된다. 이슬람력(曆) 9월의 첫 초승달이 뜰 때부터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슬람교의 금식 기도 기간이다. 전 세계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들은 라마단 기간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물 한 방울 마시지 않으며 하루에 다섯 번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린다. 자신의 죄를 씻고 무슬림 형제애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며 이제는 라마단이 남의 일이 아니다. 국내 무슬림 인구는 자생적 무슬림과 이주노동자 무슬림, 다문화 가정 무슬림 등을 더해 1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아직 무슬림을 바라보는 시선은 낯설기만 하다. 라마단을 통해 국내 무슬림 문화를 엿본다. ●하람과 할랄… 까다로운 식생활 지침 돼지고기와 술을 금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슬람식 도축법을 따르지 않은 금지된 음식이 있다. ‘하람(Haram·허용하지 않는 행위 및 음식)’이라고 부른다. 파충류 및 곤충은 안 된다. 또한 ‘할랄(Halal·허용하는 행위 및 음식)’ 고기일지라도 도축 전에 코란의 기도문을 암송하고 지정한 순서 및 방향대로 도살하지 않은 고기도 안 된다. 죽은 동물도 안 된다. 음식이 이런 고기와 닿아서도 안 된다. 유대 율법 중 ‘코셔’와 비슷하다. 어쨌든 이로 인해 독실한 무슬림들이 관광 또는 사업차 국내를 찾았을 때 ‘할랄 고기’를 쉽게 구하지 못해 종종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하루 종일 허기에 지친 무슬림들이 밤이 되면 음식점에서 본의 아니게 금지된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 한국이슬람교중앙연합회에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중화요리집은 NO! 국내 식당은 대부분 ‘할랄’과 거리가 멀다. 특히 무슬림들 사이에 ‘출입자제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패스트푸드점과 중국음식점이다. 치킨버거·햄버거는 하람, 즉 금지음식으로 분류된다. 새우버거, 감자튀김 등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돼지고기, 닭고기, 감자 등이 같은 기름에 튀겨지기 때문에 이도 피해야 할 음식 목록에 들어간다. 중국음식점 역시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 등 가릴 것 없이 같은 불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이 든 구강세정제, 향수도 안 된다. 향수를 뿌리면 피부를 통해 알코올이 흡수될 수 있고, 구강세정제 역시 본의 아니게 한두 방울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먹을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할랄에 따른 쇠고기, 닭고기, 새끼 양고기, 칠면조 고기는 물론 물고기, 새우 등 생선류를 먹을 수 있다. 빵과 와인을 사용하지 않은 스파게티, 생선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만든 케이크, 유제품 등도 가능하다. 국내 한 무슬림은 “바깥에서 보기에는 매우 까다롭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할랄 식사에서는 동물의 피를 모두 빼고 먹어야 하는 등 엄격한 과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맛이 좋다.”면서 “보통 사람들도 종교적 신념과 무관하게 유기농 음식을 찾고 동물성 사료를 먹은 수입 소고기를 피하는 등 식생활에 스스로 규제를 가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라마단 기간은 그때 그때 달라 해마다 라마단이 다가오면 전문가단이 구성되어 초승달을 관측하고, 최고 종교지도자가 초승달을 육안으로 관찰한 뒤 라마단 시작 날짜를 공포한다. 올해는 쿠웨이트 기상학자 살레흐 알 우자이리 박사가 오는 11일 시작될 것이라고 지난 6월 일찌감치 전망했다. 많은 이슬람교도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달의 모양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라마단을 시작하지만, 지역에 관계없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초승달이 보이는 날짜를 따르는 신자들도 있다. 국내 무슬림들은 가장 가까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기준으로 한 달 동안 라마단에 들어간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없다. 해마다 11~12일씩 라마단 기간이 당겨지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8월22일 시작됐고, 내년에는 8월1일 시작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린이 영어전문학원 활용 어떻게?

    어린이 영어전문학원 활용 어떻게?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영어 학원이나 어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서울 일대에만 수십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을 정도다. 영어 사교육을 생각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어떤 곳에 보내야 자기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받게 할 수 있을지 답답해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 지역 영어 전문학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초등학교 5학년인 건영(11)이는 종종 편의점에서 영어를 사용해 물건을 산다. 점원과 대화도 척척 나눈다. 하지만 이곳이 외국은 아니다. 초등학생 전문 영어학원인 원더랜드다. 건영이는 4살 때부터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나 공항, 스포츠룸 등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꾸며놓은 학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맞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이 대상이다. 즐기면서 영어를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실생활 활용·종합사고력 개발 중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학원들은 각자 독특한 프로그램을 내세워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방과후 매일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서 일주일에 2∼3차례 가는 곳까지 다양하다. 수강료는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가는 경우 15만∼30만원이 일반적이라고 보면 된다. 교재 값이나 이벤트성 프로그램에는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영어 학원들은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한국인 강사는 주로 재외 동포 2세나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한 젊은 사람들로 주로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는 보조교사로 활동한다.LCI키즈클럽은 원어민 강사만 있다. 미국에 와 있다는 느낌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서다. 시사영어사에서 운영하는 YBM ECC는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교대로 들어온다. 한국인 강사가 들어오더라도 수업은 물론 영어로만 진행된다. 이춘재 과장은 “원어민 강사는 외국인을 대하는 두려움을 없애는 역할을, 한국인 강사는 문법에 맞는 영어 등 체계적인 영어를 가르치는 역할을 나눠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를 통해 종합사고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는 학원도 있다. 말하기와 듣기, 쓰기, 읽기 영역을 고루 가르치는 곳이다. 이들 학원은 단순히 영어를 잘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기보다는 언어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많이 다닌다. 청담어학원과 W어학원(구 이화학원)이 대표적이다. 청담어학원 임동욱 차장은 “미국의 대학입학 사정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논리적 사고력이 있어야 언어를 잘 배울 수 있다.”면서 “논리적 사고력은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키워진다.”고 설명했다. 청담어학원의 경우 처음에는 읽기와 듣기에 70%, 말하기와 쓰기에 30%쯤 비중을 두다가 점차 말하기와 쓰기의 비중을 늘려 마지막에는 골고루 배우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W어학원도 오는 9월부터 종합사고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영진 이사는 “앞으로 토플에서 말하기와 쓰기가 대폭 강화되면 여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종합사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W어학원은 이를 위해 변호사·언론인·방송인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토론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외국 유명 매체와 계약 강의 질 높여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기본 어휘 실력도 강조된다. 영어의 기본에 익숙해지면 어휘력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청담어학원과 이지학원 등은 수업 시간마다 일정한 표현을 의무적으로 외우게 한다. 청담어학원은 매 수업마다 10개의 지문을 반복적으로 외우게 해 말하기와 문법실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고 있다. 이지어학원도 매주 관용어를 5개씩 외우게 한다.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의 유명 매체와 계약을 맺기도 한다.YBM ECC는 CNN과 계약을 맺고,CNN에서 나오는 방송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바꿔 강의하고 있다. 청담어학원은 롱맨에서 제작한 펭귄시리즈 문학작품을 독점 계약, 강의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해설집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험도 치른다.YBM ECC는 매달 시험을 치르고 학부모에게 학생이 부족한 부분과 나아진 부분을 설명해준다.LCI키즈클럽은 매년 말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경험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도 한다. 원더랜드는 영어권 국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나 핼러윈 데이에 영미권 국가에서처럼 칠면조를 먹고 가면의상을 입어보는 행사를 가진다.LCI키즈클럽은 캐나다 노바스코셔주의 밸리교육청과 자매결연을 하고, 수강생의 신청을 받아 겨울방학 때 해당 지역 초등학교에 두 달 동안 연수를 보낸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유아·초등학생 대상 영어 전문학원 -YBM ECC www.ybmecc.com (02)2267-0509 -원더랜드 www.wonderland.or.kr (02)517-0533 -리틀팍스 www.littlefox.co.kr (02)538-8770 -정철주니어 www.jungchul.com (02)586-0579 -서강SLP www.slp.ac.kr (02)716-1230 -삼육 SDA주니어 www.sda36.co.kr (02)2211-3605 -GNB영어전문교육 www.gnbenglish.com (02)567-0582 ■ 강남대 김종남교수 조언 “아이가 어떤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는지가 중요합니다.” 강남대 영문과 김종남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이같이 조언한다. 유아와 초등학생 영어 프로그램을 고르기에 앞서 아이의 관심 사항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미취학 아동들은 10분 이상 학습을 할 수 없지만 2∼3시간 놀 수는 있다.”면서 “학습을 하더라도 곧바로 놀이로 바뀔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드라마나 연극 속에서 한 역할을 맡아 보거나 레고를 맞춰보고 이를 설명하는 등의 방식으로 영어를 가지고 놀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그는 학부모가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욕심을 들었다.“많은 학부모들이 급한 마음에 어릴 때부터 많은 것을 ‘배울’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어릴 때부터 영어에 흥미를 잃어 싫증을 느끼게 돼 역효과를 낳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입력시키듯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편 그는 “만 5∼7살 때 언어능력이 생긴다는 것은 언어학습이론에 의해 통계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면서 조기교육 옹호론을 폈다. 그가 말하는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영어교육은 발음 교정. 김 교수는 “이 시기가 지나면 발음이 굳어지고 나중에는 발음 교정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에서 말하기와 쓰기, 듣기, 읽기 모두 중요하지만 만 5∼7살 때는 말하기와 듣기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다른 두 영역은 말하기와 듣기가 되면 나중에 쉽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을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을 학부모에게 조언했다. 값비싼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집에서 만화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영어 유치원도 우후죽순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면서 영어 유치원이 크게 늘고 있다. 영어 유치원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정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려진 곳만 10곳 이상이라고 한다. 이름은 유치원이지만 사실상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겸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주로 4살부터 7살까지의 원생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대략 월 60만∼70만원선이다. 국내 4년제 대학 등록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영어 유치원의 수업은 ‘놀이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어린 만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즐겁게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초등학생 대상 영어학원이나 어학원이 영어의 기본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차별된다. SOT는 감성을 중요시 한다. 음악을 통해 아이와 원어민 강사가 함께 경험하는 느낌을 영어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현숙 원장은 “음악감상은 감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강사와 아이가 느낌을 함께 표현하다 보면 영어를 마음으로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쓰기와 읽기 수업도 병행한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읽기와 쓰기를 어느 정도 배워야 영어를 잊어버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리번 영어유치원은 친환경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이곳 마당에는 강아지와 거북이, 도마뱀 등 동물들과 꽃과 감, 포도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놓았다. 친환경 체험을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원어민 강사는 영어로 동·식물 이름을 가르쳐주고 식물을 가꾸는 방법 등도 영어로 설명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영어권 국가의 식사 예절을 배운다. 정장을 갖춰입고 포크와 나이프 사용법을 배운다. LCI키즈클럽이 운영하는 영어유치원은 원어민 강사 선발과정이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캐나다 정규 대학 졸업자 가운데 아이들이 선호하는 30대 이하 강사만 배치한다.5∼7살의 아이들이 대상이지만 5∼6살 아이들에게는 교재를 사용하지 않고 원어민 강사가 말하는 영어만 듣도록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글로벌’ 빚 8조4985억원

    SK글로벌의 총 채무액은 당초 알려진 규모보다 2385억원이 많은 8조 49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7일 SK글로벌에 대한 채권액은 지난 11일 기준(원·달러 환율 1242.2원)으로 국내 채권 6조 5985억원,해외채권 1조 3000억원,사학연금 등 비금융기관 채권 6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 가운데 국내 은행이 5조 2577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나머지는 증권·투신 8405억원,보험 및 기타 2956억원,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은행 2046억원 등이다. 국내 은행중에서는 산업은행이 1조 5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은 ▲수출입은행 6030억원▲하나은행 5591억원▲신한은행 5520억원▲국민은행 4687억원▲농협 4626억원▲외환은행 3645억원▲조흥은행 4201억원▲우리은행 4040억원▲한미은행 2612억원▲기업은행 862억원▲수협 100억원▲부산은행 83억원 등의 순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은 ▲중국공상은행 291억원▲도쿄미쓰비시은행 287억원▲씨티은행 248억원▲미쓰이스미토모은행 242억원▲스탠더드차터드은행 240억원▲UBAF 230억원▲중국은행 161억원▲노바스코셔은행 125억원▲아랍은행 111억원▲야마구치은행 43억원▲캘리포니아유니온은행 37억원▲대화은행 24억원 등이다. 하나은행은 “채권액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8조 26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은 환율상승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권단은 채권액이 확정됨에 따라 19일 오후 3시 은행회관에서 전체 채권기관협의회를 열어 SK글로벌의 공동관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협의회에서 총 채권액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오는 6월18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가 유예된다. 또 이 기간 당좌대출·할인어음 등의 한도 거래여신은 지난 11일자 잔액 기준에서만 운용되며,채권에 대한 이자는 계속 지급해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미에 「어린이 채식주의자」 급증

    ◎애완동물 기르는 아동 늘면서 육식 기피 『닭고기도 햄버거도,칠면조 요리도 싫어요.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생각나요』 햄버거나 스테이크등 육식 위주의 음식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최근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어린이「채식주의자」들이 증가,미국사회에 적잖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고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전한다. 어린이 채식주의자들의 주 연령층은 3∼7살사이.따라서 영양결핍으로 인한 발육부진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상담 소아과 의사,어른 채식주의자들이 이를 둘러싸고 유·무해 여부및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한다. 채식어린이들은 체질적으로 고기맛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어른들처럼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걱정해서가 아닌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도덕적」인 것이 가장 크다고.이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의 점심시간 메뉴는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 대신 브로콜리나 당근,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이며 야구장에서도 핫도그 대신에 팝콘이 선택된다.저녁식사에서는 심지어 생선도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타에 기반을 둔 「사육동물개혁운동」단체 알렉스 허샤프트회장은 어린이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은 순진하고 즉흥적이어서 햄버거 재료가 어디서 나오는 지를 알고 싶어하며 또 최근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을 억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처럼 채식만 한 결과 붉은 살코기에 있는 철과 아연부족으로 빈혈증이 생긴 아이들도 늘었다.뉴욕시 베드포드힐즈의 새미 코셔 정육점 주인 데이빗 펄로우씨는 『소아과의사로부터 육류로 철분을 보충해주라는 권고를 받은 35∼45세의 부모들이 정육점을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고 최근 현상을 말한다. 많은 영양학자들은 채식을 할 경우 성장에 필수요소인 아연과 철성분을 보충시켜야 한다고 말한다.콩 달걀 우유등에 들어있는 아연과 철은 쇠고기 같은 붉은살 육류에 들어있는 수준만큼 충분치 못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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