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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술 작가들 한자리에/네덜란드 스테델릭미술관 소장품 60점

    ◎몬드리안 말레비치 칸딘스키작품 전시 20세기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세기의 미술전’이 지난 17일부터 호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측이 2년전부터 추진해와 성사된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테델릭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51명의 작가를 추려 모두 60여점을 보여주고 있어 서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스테델릭미술관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특히 초기 추상의 거장 말레비치 작품소장으로 유명한 곳. 지난해 일본 전시와 같은 내용의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영향을 받은 독일표현주의,추상미술의 원조 세잔과 그 후예인 입체주의,그리고 몬드리안·말레비치류의 기하추상,네덜란드 지역작가들로 구성된 마술적 사실주의,2차대전후 등장한 아르브뤼·코브라그룹·미국의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이 소개되고 있다.여기에 팝아트나 미니멀리즘,개념미술 작품들이 가세하고 있고 80년대초 독일·뉴욕·이탈리아에서 거의 동시에 보여졌던 신표현주의와 80년대 이후 미술 등그야말로 20세기를 모두 훑는다. 이번 전시의 큰 줄기는 추상미술.주지주의적 기하추상을 시작한 세잔과 그의 영향을 받은 몬드리안과 말레비치,그리고 그후의 색면추상·미니멀리즘의 맥을 더듬어볼 수 있다.또 한쪽은 주정주의적 성격의 반 고흐류로 반 고흐와 칸딘스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여기에 입체주의의 브라크·로랑·피카소,미래주의의 세베리니,추상표현주의의 폴록·드 쿠닝·뉴만,미니멀리즘의 스텔라·라이만 등도 들어있다.무엇보다도 스테델릭미술관의 자랑거리인 말레비치의 작품 5점을 비롯해 몬드리안의 작품 3점을 한 공간에서 비교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3월15일까지.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8)

    ◎10개국과 합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원료 조달·판매망 구축… 세계시장 점유 확대/2005년엔 20개국 50개 생산·판매 기타 확보 94년 4월 1일,포철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김만제 회장이 직원들 앞에 섰다. “오늘 우리 앞의 세계에서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국제화 정보화로 가는 급격한 변화는 이미 세계 모든 기업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곧 도래할 21세기에는 이같은 변화가 더욱확산될 것이며,그 속도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포철이 국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철강의 중심에 우뚝 서려면 생산·판매체제는 물론,구성원 의식의 글로벌화가 시급함을 강조한 ‘경고’였다. ○끊임없는 해외 투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100년 이상 ‘영속’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된다. 미 포춘지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500대 기업을 보면 기업의 흥망성쇠가 일각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72년과 82년에 수위에 올랐던 IBM이 92년에는 20대 기업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요즘 상황은 어떤가. 국가가 부도위기에 몰리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신용은 땅에 떨어졌다. 무디스사는 지난 22일 한국물(채권)에 대한 외환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두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이 등급은 정상적인채권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정크본드(저급채권)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철은 해외 16개 은행으로부터 2억2천6백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즐거워할 일만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포철의 대외신용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미국의 철강전문지인 뉴스틸은 지난 5월호에서 “포철은 조업시작 20여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회사의 하나로 부상하고 세계 철강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18개 합작투자사업을 함으로써 세계 철강업계에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의 기초를 닦고 밖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 철강기업으로서 위상과 신인도를 쌓은 것이다. 포철이 국내기업으론 처음 뉴욕증시에 상장된 것도 글로벌 경영의 결과다. 포철은 원료확보 때문에 초기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다. 81년 호주의 마운트 솔리 탄광에 대한 합작투자가 시작이다. 포철은 90년대 전반까지 제철원료를 조달하기 위한 탄광개발사업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투자에 주력했다. 그러다 코렉스 미니밀 등으로 철강제조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펠렛 등 신규원료 확보차원에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지역의 현지화사업에도 나서게 됐다. 지금 포철은 계열사를 포함,세계 각국에 41개 법인과 공장을 운영할 만큼 괄목상대하게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포스비나(아연도금강판공장),비나파이프(강관공장),VPS(선재 및 봉강공장)를 가동 중이며 중국에는 대련 장가항 순덕 등 중국 화북,화남,화중의 거점도시에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철강시장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0월 연산 1백만t 규모의 미니밀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 포철은 이들 공장을 포함,2005년까지 20개국에 50개의 생산 및 판매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는 판매·생산시설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보유국에서는 합작공장을 세워 안정적인 철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료조달에서 판매망 구축까지 글로벌 네트워크을 구축하되 선진국에서는 다운 스트림에,후발국에서는 업 스트림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인 미니밀 공장이 한 예. 소재를 공급,가공·판매하는 방식에서 아예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구 1억9천5백만명에다 연평균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매년 열연강판의 부족량이 60만t이나 돼 현지업계의 구득난이 극심한 실정이다. 포철은 생산량의 80%는 현지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미 합작으로 86년 설립한 UPI는 포철 해외진출에 이정표였다. 한국철강협회 여상환 상임고문(61)은 “당시 연간 2천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거점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UPI설립으로 수입보호장벽을 뚫고 동시에 시장진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UPI가 설립되기 전 피츠버그시 시민들은 UPI합작사인 USS를 그냥 ‘더코퍼레이션’(회사)으로만 불렀다. 피츠버그시에서 회사라면 당연히 USS뿐이라는 자긍심을 표현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포철과 합작이 이뤄졌을 때 곱지않은 시선을 포철 기술진과 경영진은 몸으로 이겨내야만 했다고 여고문은 전했다. 결국 오늘날 UPI는 흑자를 내는 ‘효자기업’이 됐다. 철원확보를 위한 현지투자는 호주의 마운트 솔리 광산(포사)을 시작으로캐나다의 그린힐스광산(포스칸),베네수엘라 HBI공장(포스벤),브라질의 펠렛공장 코브라스코 등으로 늘어났다. ○브라질공장 내년 준공 포스벤은 3억3천4백50만달러를 투자,연간 1백50만t의 HBI(고철대체재)를 생산,오는 99년 5월부터 1백5만t을 들여와 광양제철소 미니밀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브라질에 설립된 코브라스코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CVRD와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로 세계적인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인 산토스주 비토리아시에 있다.펠렛은 철광석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순도 99%이상의 철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 연산 4백만t 규모의 펠렛공장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9월22일 준공예정이다. 조병주 코브라스코이사(50)는 “철강제품의 70∼80%가 원광석 값”이라며 “현지에서 펠렛을 제조·수입하면 단순 수입보다 약 3%(1.2달러)의 원가경쟁력이 확보된다”고 펠렛공장의 장점을 지적했다. L.A.반데이라 공장장(50)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유럽 국가들의 고로방식 제철소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로의 개조비용이 적지 않아 펠렛의 효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고 했다.
  • (주)오메가소프트 ‘E.Q MAN’/부담없이 즐기는 ‘미로게임’

    ◎나라별 10개 스테이지… 먹이 없애야 ‘득점’ 어려운 게임은 사절.‘E.Q MAN’은 초보자가 부담없이 즐기기에 딱맞는 미로 게임.(주)오메가소프트(02­636­2633)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오락실용 게임으로,11월 중순 선보인다. 게임에는 나라별로 모두 10개의 스테이지가 있다.아프리카,한국,이집트,네덜란드,인도,미국,중국,북극 등이다. 30여개 캐릭터들이 스테이지마다 5라운드씩 등장한다.이집트의 피라밋,한국의 장승,네덜란드의 풍차,인도의 사원,중국의 만리장성,미국의 자유의 여신상,북극의 이글루 등 각국의 문화를 잘 나타내는 배경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도 우리나라의 도깨비,산적,귀신을 비롯,전갈,미라,코브라,에스키모,강시,코브라 등 매우 다양하다. 진행방식도 아주 단순한 편. 미로 사이에 숨어있는 먹이 아이템(오염물질)을 없애 가면서 득점하는 방식이다.두개의 스테이지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개의 보너스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 육군청성부대의 음식쓰레기 줄이기 작전

    ◎급식인원 정확히 파악… 재료부터 줄인다/사병 입맛 철저분석… 새로운 메뉴·조리법 개발/취사장마다 잔반 그래프… 최소발생부대 표창/“군부대 연 음식낭비 1,018억… 전차 139대 살수있다”… 곳곳에 표어 「연간 음식물 낭비로 생기는 8조원의 손실은 항공모함 3대,F­16전투기 718대를 구입할 수 있는 규모다」 「군 부대의 음식물쓰레기로 낭비되는 1천18억원으로는 코브라헬기 65대,88전차 139대를 살 수 있다」 경기도 포천군의 육군 청성부대가 연간 군 부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규모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문구들이다. ○먹을만큼 담아먹기 청성부대는 이 문구들을 취사장·식당뿐 아니라 중대별 게시판마다 붙여놓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실천하는데 다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상오 11시55분 청성부대 401보병대대 식당. 식반을 들고 줄을 선 사병들은 식당에 들어서자 배식대 위에 큼지막하게 붙은 표어들을 쳐다본 뒤 옆에 붙은 점심 메뉴판을 살펴본다.점심 메뉴는 밥과 육개장,미역무침과 깍두기.사병들은 차례차례먹을 만큼 식판에 담은뒤 자리에 앉는다. 다른 사병보다 다소 많은 양의 육개장을 담은 김영두 상병(22)은 『평소 좋아하는 육개장이 나와 많이 담았다』며 『기호에 따라 자율배식을 하기 때문에 밥과 국이 남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식사 시작 30여분 뒤.식사를 마치고 잔반통으로 향하는 김상병 등 사병들의 식판은 거의 비어 있다. 이 부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시행한 독특한 절약방법들이 주효했기 때문.이 가운데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급식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급식인원 체크」제도이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전체 식사인원을 하루 전날 본부로부터 정확히 통보받아 이에 맞게 밥을 짓는 것이다. ○1년전의 25% 수준 특히 신세대 사병들이 1인당 745g인 기본 정량보다 적게 먹는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대대별 취사량을 정량보다 하루 10여㎏씩 줄였다. 잔반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 결과 지난해 1·4분기동안 부대 전체에서 1천800㎏ 나오던 잔반이 4·4분기 때에는 900㎏으로 줄어 들었고,올 1·4분기에는 또다시 절반가량인 480㎏으로 줄었다. 불과 1년만에 잔반이 4분의1 수준으로 준 셈이다. 신세대 사병들의 음식문화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잔반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됐다.전방부대 사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신세대 사병들은 취사장과 식당의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식당마다 식당보를 깨끗이 깔고 식사시간에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며 식욕을 돋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음식 맛을 높여 맛있게 많이 먹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사병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나올 때는 잔반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음식남긴 원인 분석 취사병과 민간인 조리사는 매일같이 사병들이 즐겨 먹는 반찬종류와 조미료의 배합률 등을 조절한다.짜지 않으면서도 얼큰한 맛을 즐기는 신세대 취향에 맞춰 적절하게 맛을 내는 것이다.튀김종류의 경우 삶은뒤 살짝 튀기는 것과 날 것을 바로 튀기는 것 가운데 사병들의 반응에 따라 선택하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문요리사를 초빙해 맛깔스럽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공부하기도 했다.취사병·민간 조리사 등을 대상으로 계절·요일·끼니별 부식종류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요리도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주방일을 돌보고 있는 민간인 조리사 안영숙씨(36·여)는 『사병들이 반찬을 남기면 꼭 그 이유를 물어보고 참고로 삼는다』면서 『특히 같은 재료라도 조림이냐 무침이냐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사 단위 부대별로 잔반 발생량을 비교·분석하는 「평가제」와 「불시점검반」 운영도 빼놓을수 없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략 가운데 하나다. 기존의 통합 잔반통을 없애고 중대·소대별로 잔반함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취사장마다 잔반 표시목록을 작성한다.주간·월간 단위로 잔반 발생량을 분석한 뒤 「최소 발생부대」에게는 상을 준다. 「불시점검반」은 월 2회정도 군수참모 등으로 구성된 점검관이 각 부대를 돌면서 잔반 발생량과함께 발생원인 등을 조사해 정신교육때 다시 강조한다.배식때 남은 잔반은 철저하게 재활용한다.다소 밥이 많아 남으면 우선 건조 보관해 다음 배식때 반드시 이용하고 있으며 누룽지는 건조시켜 「뻥튀김」을 만들어 사병들의 간식으로 제공한다. ○누룽지로 간식제공 이에 따라 401보병대대는 450여명의 전 사병이 하루 남기는 잔반발생량이 평균 0.5∼1㎏정도로 대폭 줄어 들었다.조만간 사단소속의 전 부대가 「잔반 제로화운동」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청성부대는 이와 함께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짜게 먹지 말자 ▲술·담배·카페인·음료수 등을 삼가자 ▲식사를 즐겁게 하자는 등 「10대 식사지침」을 마련,건전한 음식문화를 생활화하고 있다. ◎「제로화 운동」 산파역 군무원 조병란씨/“쌀소비 연간 300∼400t 절감”/음식 남기는 원인분석,꾸준히 대책 마련/체계적 홍보 교육통해 병사들 공감대 확산 『갈수록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사병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군의 잔반은 머지않아 아예 없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청성부대 군무원 조병란씨(26·여)는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시작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반드시 실천해야할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청성부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적극 펼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환경관리사로 일하며 이 부대 「잔반 제로화운동」의 산파역을 맡아온 환경전문가다. 조씨는 사병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체계적으로 홍보하는 것 외에 취사장·식당 등의 잔반 발생량을 일일이 점검하고 평가한뒤 문제점에 대해 개선책도 내놓는다.현장반장인 셈이다. 『먹을 만큼 가져가고 남김없이 먹도록 맛있게 만들면 됩니다.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정신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 사례를 수집,분기별로 취사병들과 실무자들에게 설명한다.각 부대들의 잔반통을 점검해 비교·분석,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것도 조씨의 몫이다.신세대 사병들의 식사 취향을 부석,식단 작성에 반영하도로 건의한 것도 그녀의 아이디어다. 『잔반 발생량을 연도별로 비교해본 결과 지난해 1·4분기때 1천800㎏이던 잔반발생량이 1년만에 480㎏으로 줄어들었고 쌀 소비량도 연간 300∼400t씩 줄었습니다.이것 만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줄여 나가기 위해서 좀 더 체계적인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조씨는 『군이 앞장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을 보이고 이 운동이 사회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면서 『잔반줄이기 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이집트 피라미드:하(세계 문화유산 순례:31)

    ◎「계단식」은 고왕조 절대왕권 출현 상징/고대 이집트왕의 무덤은 흙벽돌로 쌓아 올린 꼭대기 잘린 사각뿔형태/조세르왕의 산하 암호테프가 직선·각도 등 건축개념 적용 완벽한 피라미드 탄생시켜/고왕조 수도 멤피스엔 파라오의 영화 증언하듯 신전터 주춧돌 기둥만 남아 고대 이집트 파라오(왕)의 무덤들이 처음부터 기자의 피라미드처럼 완벽한 사각뿔의 형태를 갖추었던 것은 아니다.사각뿔 피라미드가 선보이기 이전 고대 이집트의 왕들은 사각뿔에서 윗부분이 잘려나간 것같은 형태의 무덤에 묻혔다.피라미드가 이같은 미완성 형태에서 완성된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중간단계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멤피스 외곽의 모래언덕 사카라에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이다.「마스타바」라고 부르는 이 꼭대기 잘린 사각뿔 무덤을 여러개 포개얹듯 만들었다.이 때문에 무덤의 외곽선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계단 모양을 띠게 된 것이다.계단식 피라미드는 자재면에서도 흙벽돌에서 석조 건축물로 탈바꿈하는 시기를 알려주는 편년표 역할이다.이전 마스타바 무덤들은모두 흙벽돌로 지었다. 계단식 피라미드의 출현은 고대 이집트에서 본격적인 절대 왕권의 출현과 그 시기를 같이한다.왕권이 강화돼 파라오가 무제한의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서 그의 무덤도 더크고 단단하게 짓기 시작한 것이다.계단식 피라미드가 지어진 시기는 기자의대 피라미드가 만들어지기 100여년 전인 기원전 2770년경으로 알려져있다.남북으로 갈라져있던 상·하 이집트가 처음으로 통일된 뒤 세번째 왕조를 일으켰고 이집트왕국의 창시자인 조세르왕이 바로 이 계단식 피라미드에 묻힌 주인공이다.500여년간 지속된 이 고왕국 기간중 왕국의 수도는 현대 카이로 남쪽 25㎞에 위치한 멤피스였다.당시 멤피스는 나일강안의 중요한 항구였고 최고로 번창하던 도시였다.그러나 지금 멤피스의 도성이 있던 자리에는 당시 신전터의 주춧돌 흔적을 어렴풋이 볼수 있는 폐허의 유적일부가 남아있을뿐 그일대 대부분은 대추야자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숲을 이루었다.멤피스가 수도로서 역할을 못하게 된지 수천년이 흘렀고 그 사이 해마다 나일강의 홍수가 뒤덮고 지나가 퇴적토가 쌓였다.그래서 실제 왕궁터는 수십m 지하에 파묻혔을 것이라고 안내인은 설명한다. 계단식 피라미드가 있는 사카라 모래언덕은 이 폐허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어찌보면 멤피스 시절 고대 이집트의 영화를 짐작하게 해주는 유일한 유물인 셈이다.6개의 마스타바를 차례로 얹은 듯한 이 계단식 피라미드는 총높이가 60여m에 달하고 원래는 계단 표면에 타일모양으로 매끈하게 만든 장식용 돌을 붙였다고 한다.그러나 이 장식 돌들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계단식 피라미드를 만든 이는 뛰어난 예술가이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최초의 건축가인 임호테프였다.그는 조세르왕의 재상이었고 모든 예술과 과학,특히 의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사후에는 건축가의 신으로 호칭된 사람이다.이 계단식 피라미드가 만들어지면서 직선과 각도,중량에 대한 계산이 시작됐다.계단의 미완성선들이 완벽한 직선으로 발전돼 기자의 피라미드들이 탄생된 것이다. 계단 피라미드로 올라가는 초입에서 여행객을 맞는 것은 과거 파라오가 누렸던영화의 한 편린을 엿보게 하는 거대한 돌기둥들이다.한때 신전의 기둥을 장식했음이 분명하지만 지금을 지붕은 사라지고 수십개의 기둥들만 두 줄로 늘어 서있다.이 모래언덕은 당초 귀족,왕족들의 무덤이 모여사는 「사자들의 도시」였고 주변은 수도 멤피스의 도선과 같은 모양을 한 성벽이 두르고 있었다.이 돌기둥들은 죽은 이들의 도시를 지키는 신전의 일부였던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이지브엣는 나무가 흔치 않다.석재를 쓰기 이전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 나무 묶음을 집의 기둥으로 썼다.그래서 석재르 이용한 뒤에도 이 파피루스 묶음 형태를 돌기둥 장식으로 응용한 것이다.흡사 도리안식 기둥의 원형을 보는 듯해 후일 그리스 건축에 고대 이집트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음을 짐작케한다.신전에는 파피루스 돌기둥 사이로 모두 43개의 작은 방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다시 이집트를 구성한 부족의 수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신전을 둘러싼 돌담의 꼭대기에는 정교한 솜씨로 코브라 뱀의 머리들이 줄이어 조각돼 있다.당시 멤피스가 위치한 북부 이집트는델타 지역으로 늪지대가 많았으며 뱀이 그곳 부족들의 상징이 됐다.반면 남쪽에서는 독수리가 부족들의 상징이었다.토템과 흡사한 이 상징들은 왕들의 왕관 이마 쪽에도 붙였고 건물의 기둥 꼭대기에도 장식됐다. 계단 피라미드 남쪽에는 제5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인 우나스왕의 계단 피라미드가 있다.60㎡정도의 터에 위차한 비교적 소형 무덤이지만 죽적은 상형문자를 새겼다.녹색 글씨가 무덤안 4개방의 벽면에 깨알같이 새겨져 있다.고대 이집트의융성에 크게 기여했던 통일 국가의 탄생과 문자의 발견,그리고 그와 함께 시작된 절대왕권의 출현을 한는에 보여주는 유적인 셈이다.피라미드를 탄생시킨 이집트 고왕조의 멸망을 재톨한 것은 역설적이지만 피라미드의 축조도 그 원인이 됐다.파라오들은 재위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신의 피라마드를 건설하는 일에 몰두했다.대규모 사업에의 과중한 투자는 결국 국가재정을 극도로 악화시켰고 계속된 흉작으로 번영의 기세사 꺽이기 시작했던 것이다.그리고 파라오의 권위에 숨죽이고 있던 지방 귀족들이 야금야금반기를 들었고 이어서 혼란기로 접어들었다. 이후 여러 왕족을 거쳐 기원전 16세기 남쪽의 룩소르 세력이 전국을 재통일하며 고대 이집트는 다시 한 번 최상의 전성기를 구가했다.이후 100여년 이상 룩소르가 수도 역할을 하면서 멤피스는 상징적으로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기원전 332년 알렉산드리아에 모든 역할을 빼앗겨 멤피스는 영원히 역사속으로 묻히게 된 것이다.한때 파라오의 대관식이 거행됐던 프타신전의 유적에서 발굴된 중왕조의 람세스 2세 석상 1개가 지금 카이로 철도역 앞 광장에 서있다.이 석상은 멤피스의 영화를 무언으로 전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 터키,쿠르드족 83명 사살/이라크북부 거점 3곳 폭격

    【앙카라 DPA AFP 연합】 구랍 30일부터 이라크 북부와 터키 동부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 정부군이 불법화된 쿠르드족 노동자당(PKK) 소속 무장대원 83명을 사살했다고 터키의 반관영 통신 「아나톨리아」가 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터키 F­4 전투기들이 새해 첫날인 이날도 국경에서 10㎞ 안쪽에 위치한 이라크 영토내의 PKK 캠프 3곳에 폭격을 가했으며 코브라 헬기가 동원돼 PKK 무장대원 추적작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 영 디지털 인티그레이션사 출시 「하인드」

    ◎무적 헬기 「하인드」 몰며 지구촌 전장 종횡무진/대공화기 포연속 적기와 대결 “스릴 만점”/초보·숙련 2단계… 엄청난 물량 공격에 “재미 두배” 「아파치 롱보」게임으로 유명한 영국의 디지털 인티그레이션사가 만든 헬기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하인드」가 국내에서 출시됐다. 「하인드」는 서방세계가 두려움에 떨던 러시아의 공격강습 헬기 MI­24의 별칭. 영화 「람보」시리즈를 보면 서방의 헬기와는 전혀 딴판으로 생긴 중무장 헬리콥터가 실베스터 스탤론을 향해 엄청난 포화를 뿜어댄다.잠자리 눈처럼 생긴 조종석,거대하고 두툼한 동체,좌우 날개에 달린 기관포·미사일 등 무시무시한 중화기를 갖춘 이 헬기가 바로 「하인드」다. ▷게임의 시작◁ 「퀵 스타트」(Quick Start)와 「플라이트」(Flight)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숙련된 사용자는 「퀵 스타트」를 이용해서 바로 실제전장으로 뛰어들고,초보자는 「플라이트」로 들어가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아 연습비행을 한다. 연습비행에서는 단순히 적을 공격하는 것뿐만 아니라편대작전·특공대투입·민간인대피 및 구출 등 특수임무를 받을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두가지 전장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진행◁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는 미제 무기로 중무장한 회교게릴라 「무자헤딘」전사를 상대해야 한다.스팅거미사일 같은 대공화기가 무차별로 날아든다. 카자흐스탄 전장에서는 러시아제 무기를 갖춘 반란군과 싸우게 된다.공군무기도 뛰어나 적기의 출현에 주의해야 하는 등 어려운 편이다. 훌륭한 전과를 올리려면 저공에서 속도를 조절하며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공격헬기의 기본비행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엄폐물을 이용하는 것도 필수.게임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최저급이라도 조이스틱을 갖추는 것이 좋다. ▷게임의 특징◁ 미군의 아파치·코브라 헬기 등에서 보이는 세련된 첨단디지털계기판과 달리 러시아제 특유의 바다색 전면패널과 아날로그 계기판이 신선하다. 정교함으로 적을 제압하는 아파치 등과 달리 엄청난 물량의 화력을 쏟아부어 적진을 압도하는 「하늘의 전차」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다.메뉴화면에서 나오는 러시아풍의 장중한 음악이나 러시아식 발음·억양의 영어 내레이션,임무중 효과음도 생생함을 더해준다. (주)미원정보기술.도스,윈도 호환.램 16Mb이상 권장.(02)3408­0341∼3.
  • E마트 일산점 「스포츠 데포」

    ◎시중가의 30∼70% 스포츠용품 “”가격파괴”/29일 분당점에 800평 규모 2호 오픈/국내외 유명브랜드 100여개 입점/직수입·창고형매장 원가·인건비 절감/장비 무료로 수선 대고객 서비스 여가시간 활용과 건강을 위해 등산,수영,테니스 등이 생활체육화되고 돈많은 사람들만 즐기던 스키와 골프도 대중화되고 있다. 과거에 보통사람들은 꿈도 못꾸던 고급스포츠들이 보편화됐지만 서민들이 고급스포츠를 즐기려면 여전히 각종 스포츠용품 구입에 부담이 크다.복장도 제대로 격식을 갖춰야 하고 되도록 멋있게 보여야 운동할 맛도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용품이 너무 비싸면 구입에 부담이 따르고 싼 것을 찾다 보면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각종 스포츠용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고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브랜드의 좋은 제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근 E­마트 일산점 4층에 500평 규모의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스포츠데포」(Sports Depot=창고형 스포츠용품매장)를 열었다.오는 29일에는 분당 E­마트 4층에 800평 규모의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다. 「스포츠데포」에서는 골프클럽 및 용품 일절과 골프웨어·수영복·스키웨어 등 스포츠웨어,스키나 등산장비,스포츠화,테니스·볼링·사이클·헬스기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이곳에는 국내외 유명브랜드 100여개가 입점,모두 3천∼4천여종의 스포츠관련 제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의 30∼70% 수준으로 큰 부담없이 유명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이월제품(지난해 재고품)은 시중가보다 최고 70%까지 더 싸고 신제품도 30∼40%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스포츠데포」의 조태현 부장은 『이곳의 스포츠제품이 업계에서 최저가를 유지하는 비결은 골프 및 스키의 직수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백화점,E­마트,프라이스클럽 등의 공동매입에 의한 유통마진 축소,유지비가 적게 드는 창고형 매장에 최저의 인건비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골프와 스키매장에는 교육자격증이 있는 전문가 2명씩을 배치,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라도 자세교정과 알맞은 클럽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있다.또 모든 구입장비에 대해 장비수선을 무료로 실시,지속적으로 고객을 관리한다. 국내 할인점에서는 보통 중저가 상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제품은 입점되지 않고 상품도 다양하지 못한 편이다.그러나 「스포츠데포」에서는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살로몬·노르디카·필라 등의 유명 브랜드를 함께 취급한다.특히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비중을 70대 30으로 진열,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가격의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스키용품의 경우 남성용 수입스키 풀세트가 23만원,여성용은 28만원이다.신모델 스키세트는 남성용 36만원,여성용 42만원에 판매중이다. 스노보드는 58만8천∼60만2천원,스키고글은 6천500∼1만원,스키장갑 6천∼2만원,신모델 빅풋 28만2천원,필라스키재킷 15만원,바지 14만원 등이다.이밖에 유럽실비 스키재킷이 13만원,스키바지가 7만원에 판매중이다. 골프용품은 S­YARD 남성용(T­301,501,601)과 여성용 SENFENA가 89만9천원,혼마티탄 빅 LB232 드라이버가 48만9천원에 팔리고 있다. 킹코브라 오버사이즈 8I는 74만9천원,테일러메이드 버너버블이 93만9천원,윌슨울트라 69만9천원,토미아머 실버스콧 79만원 등이다. 또 윌슨골프공(12입)이 1만2천원,골프화(에토닉,우피)가 4만5천원,엘로드 T셔츠가 3만7천200원,바지 5만400원,바바리스웨터가 12만5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낚시용품은 5대 특집이 마련돼 있다.낚시대는 2만8천∼3만9천원,받침대(3절) 11만1천원,릴대(알파9호) 1만2천원,뜰채 7만원,루어대가 3만5천원에 판매중이다. 이밖에도 특보 MTB기획 성인용 자전거(일제 21단기어)가 9만9천원,등산조끼 1만원,등산용 고어모자 1만2천원,등산화 4만2천원,윌슨 테니스라켓 15만7천∼22만5천원,단스킨 헬스복이 3만9천∼4만9천원에 판매중이다. 「스포츠데포」는 오픈 특별 이벤트의 하나로 15일까지 4만원어치 이상 구입고객에게는 고급모자도 증정하고 있다.
  • 작전 49일,연인원 150만 투입/공비 침투사건 취재기자 방담

    ◎공비 26명중 25명 소탕,우리측 17명 희생/국민의 안보의식 고취… 특전여단 대활약/영동지방 6개 시·군 경제적 손실 2천억원대 □참석자 정호성 차장·조성호·조한종 기자(전국부),김경홍 차장·황성기 기자(정치부),김경운·박상렬·김태균·박준석·이지운·강충식 기자(사회부),유재림·오정식·최해국·남상인·김명국·조현석 기자(사진부) 지난 9월18일 강릉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잔당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5일 사살됨으로써 작전 개시 49일 만에 소탕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비 26명 가운데 1명은 생포됐고,13명은 사살됐으며,11명은 숨진 채 발견돼 25명이 소탕된 셈이다.이 과정에서 우리측도 군인 11명과 경찰·예비군 각 1명,민간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취재기자의 방담을 통해 이 사건을 조명해본다. ­무엇보다도 공비를 거의 일망타진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아직 1명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공비도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작전 기간동안 군은매일 3개사단,1개 공수여단,1개 기갑여단 등이 투입했다.예비군을 포함,연인원 1백50만명의 병력이 투입됐다.UH60·코브라 헬기 등 60여대의 헬기와 탱크·장갑차 등 첨단 중무기도 동원됐다.주한 미군이 보유한 최첨단 OH58 열추적 정찰헬기까지 등장했다.특히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노획,북한의 잠수함 전력과 대남 해상침투조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게된 것도 큰 수확이다.월남전 이후 실전경험이 없었던 군이 실전 경험을 쌓은 것도 성과로 꼽힌다. ○주민들 군작전 협조 ­하지만 우리측의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3군단 기무부대장인 오영안 대령 등 고급장교를 포함,군인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민간인도 3명이 공비에게 피살되는 등 4명이 희생됐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 무장공비가 출현한 강원도 강릉시 등 영동지방 6개 시·군은 공비소탕작전 기간동안 2천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관광객 감소에 따른 요식·접객 업소와 교통업계의 불황,예비군 동원에 따른 인력손실,송이버섯 채취와 오징어 잡이 출어 제한으로인한 농어업 소득 격감 등은 지역경제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특히 작전의 주 무대가 된 강릉시는 667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파악됐다.검문검색이 강화되고 관광객이 줄자 현지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고,급기야는 송이버섯을 채취하려 산에 올라갔다가 오인사살되는 일도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없이 군 작전에 적극 협조하는 애국심을 발휘했다.설악산을 끼고있는 속초시와 인제군이 각각 470여억원,동해시 340여억원,고성군 90여억원,양양군 70여억원,삼척시 50여억원으로 어림되고 있다. ­소탕 작전기간 동안 군의 작전은 대략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공비출현 초기에는 우선 2중·3중의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포위망이 구축된 뒤 정찰 수색작전을 벌여 공비의 주요 은거지를 포착했다.그리고 포위망을 좁혀가며 수색하는 압박수색작전을 폈다.공비를 대부분 소탕,잔당 3명만 남게되자 예상 도주로에 대한 매복 작전에 들어갔다.정찰조원 2명을 사살한 것도 매복 작전의 성과다.이번 소탕 작전에서는특히 공수특전여단의 활약이 돋보였다.잔당 2명을 비롯,공비의 주요 은거지였던 청학산과 칠성산에서 공비의 대부분을 사살한 것도 그들이다. ­6·25 전쟁이후 최대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이 58일이었고 68년 김신조 일당 청와대 기습사건이 9일,78년 충남 광천 무장공비 사건이 38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작전은 두번째로 긴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친 기색없이 장기간에 걸친 작전을 완수하는 끈기를 보여줬다.제대날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를 연장하는 군인들이 속속 나타나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오인·오발사고 많아 ­하지만 이번 소탕작전을 지켜보면서 일부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우선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을 제집 드나들듯 했는데도 막지 못한데다가 좌초한 잠수함도 시민의 제보를 받고서야 비로소 알만큼 경계가 허술했다.소탕작전에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초기에 특전여단 등 정예 병사들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소탕하고 아군의 피해를 최대한 줄였을 것이라는지적이다.시기를 놓쳐 결국 소탕작전이 길어졌다는 얘기다.또 공비들이 당초의 예상과 달리 포위망을 훨씬 벗어나 발견된 것도 군작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전 기간중 오인사격과 오발사고가 많아 희생자가 생긴 것 또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또 부대간의 작전협력이나 통합 지휘의 문제점도 노출됐다.그동안 도상연습에 그쳤던 통합 작전훈련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표종욱 일병이 공비에게 납치돼 살해됐음에도 불구하고 탈영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들의 높은 안보의식이었다.택시 기사 이진규씨는 침투 당일 새벽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실을 가장 먼저 발견,신고했다.만약 이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때를 놓쳐 거의 완전한 공비 소탕의 전과를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9월19일 단경골에서 처음으로 공비를 사살한 것도 이 지역 주민의 신고 덕분이었다.이외에도 작전기간동안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높은 신고의식을 보여주었다. ○해안경계 너무 허술 ­이러한주민들의 안보의식에 비해 일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어이없는 행동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일부 대학신문에 공비들을 옹호하는 기사가 실렸고,PC통신에도 비슷한 글을 실은 것은 연세대 사태에 이어 친북성을 또 다시 드러낸 것이다. ­이번 소탕작전을 취재하면서 아쉬움도 많았다.무엇보다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군 작전의 특수성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식 발표 이전까지는 비밀에 부쳐져 군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현장에 나와있던 군의 보도본부는 「보도통제본부」로 불리기도 했고,일부 오보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군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전이 총력전인 점을 고려하고,국민적 참여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보다 세련된 대언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무장공비사건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고 앞으로 북한을 다시 한번 올바로 바라보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또 군도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작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바람이다.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일이 있으면 절대로 안될 것이다.
  • SU­37기 조종사/러 프롤로프씨

    ◎“세계 최고 「꿈의 전투기」 자부”/기동성·비행시스템 미 F­15보다 월등 『수호이 37은 세계 최고의 꿈의 전투기입니다』 96 서울에어쇼에 참가하기위해 24일 지금까지 한대만 생산된 러시아 최첨단 차세대 전투기 Su(수호이)­37을 몰고 서울비행장에 도착한 러시아 수호이사 설계국 조종사 에브게니 프롤로프씨(45)는 『Su­37은 미국의 F­15보다도 월등한 기동성을 갖추고 다양한 비행기술 구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프롤로프씨는 『속도 「0」의 상태에서도 콘트롤이 가능하며 기동성과 행동반경,무장능력 면에서 다른 어떤 전투기보다 뛰어나다』며 『특히 기수를 처들고 2초간 체공하는 코브라기동을 사용하면 순간적으로 적 레이더에서 사라지게 돼 공격은 물론 방어에도 용이한 만큼 적기 2∼3대와의 근접전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비행시간 4천시간의 베테랑인 그는 또 『처음 탄 조종사도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 조종이 편리하며 엔진컨트롤시스템은 예상되는 조종사의 실수까지 감안,설계돼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예정보다 늦게 에어쇼 개막후에 도착한 이유에 대해 『지난 9월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참가했다 모스크바로 돌아와 엔진을 테스트를 하느라 늦어졌다』고 말했다.〈연합〉
  • 「묘기백출」서울에어쇼 ’96“발진”/21일부터 성남공항서 1주간

    국내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울 에어쇼 96」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15일 러시아의 수호이 30과 프랑스의 「자존심」 라팔 등 에어쇼에 참가하는 항공기가 속속 행사장인 성남공항에 도착하면서 관심과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에어쇼는 우리가 개최하는 첫 행사여서 국내외 업체의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국내 79개 업체,해외 135개 업체 등 214개 업체가 참가해 당초목표한 200개 업체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룩했다.이번 에어쇼에는 미국의 F­15E,러시아의 최신예 수호이 37 등 전투기를 비롯,CN­235 등 수송기,A­340 등 여객기,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투입된 OH­58D 헬기 등 세계 항공선진국이 자랑하는 각종 항공기가 선보인다.서울에어쇼는 21일 상오10시 개막식에 이어 하오1시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27일까지 1주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일반에게 공개되며 1백만명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행사기간에는 6개동 8천200평의 옥내 전시공간에서 항공우주산업제품,방위산업제품,인공인성 및 위성통신 서비스관련장비 등이 전시된다.〈황성기 기자〉 ◎관람요령/21일 하오1시부터 일반공개/전시장 관람 3∼시간 소요/ARS전화 24시간 행사안내 에어쇼 진행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미리 알고 가면 좀더 재미있게 쇼를 관람할 수 있다.관람요령을 소개한다. ▷관람시간◁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이며 개막일인 21일엔 일반관람객 입장은 하오1시부터 허용된다.서울공항 10만평에 마련된 옥내외 전시장을 둘러보는데 3∼4시간 걸린다. ▷입장요금◁ 비즈니스데이(21∼24일)에는 18세이상만 입장이 가능하고 요금은 1만원.퍼블릭데이(25∼27일)의 경우 18세이상 6천원,만4∼7세는 4천원. ▷교통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탄 뒤 태평역과 모란역에게 내리면 걸어서 행사장까지 5∼10분이면 도착한다. 운영본부는 행사장부근 배매산에 5천대,탄천고수부지에 2천200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부족하면 분당종합운동장에 추가면적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 ▷관람포인트◁ 전시항공기가운데 우리공군의 차차기 전투기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F­15E와 프랑스의 라팔,러시아의 SU­37의 각축전이 흥미롭다.특히 러시아의 SU­37이 벌이는 코브라기동(전속력으로 수평비행하다가 기수를 90도에 가깝게 들어올리면서 약 1노트의 속력으로 비행하는 것)을 놓치지 말 것.에어쇼의 꽃인 곡예비행도 놓쳐서는 안될 이벤트. ▷행사문의◁ 안내서울에어쇼에 관련된 사항은 ARS자동응답전화(서울 7611­543)가 24시간 운영되며,인터넷의 서울에어쇼 홈페이지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게시판에서 각종 관련정보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황성기 기자〉
  • 공비 촬영필름 발견… 군시설 등 담아/무장공비 소탕작전 이모저모

    ◎잔당 도주흔적 이틀째 못찾아/괘방산 일대 봉쇄선 구축/UDT 유류품 수중수색/강릉인접 평창군민 “불안” 무장공비 출현 일주일째를 맞은 24일 군·경수색대는 지상 및 해상을 봉쇄하고 압박 수색 및 헬기 등을 동원한 공중 수색을 계속했다.그러나 사라진 잔당 5명의 흔적을 찾는데는 실패,소탕 작전이 장기국면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군수색대는 산악에 숨어 있는 공비들을 코브라헬기 등을 동원,해안쪽으로 내몰아 토벌한다는 구상 아래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 남쪽 정동진3리 분수골·오리골 등에 봉쇄선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전에 들어갔다. 군은 공비 잔당 5명이 봉쇄선을 빠져나가지 못했다면 이 지역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폐광이 많고 6·25때도 북한군이 침범하지 못했을 정도로 지형이 험하기 때문이다. 군은 그동안 이 지역의 길목을 차단한 채 월북 도주로로 예상되는 태백산맥쪽을 봉쇄하는데 치중했었다. ○…안기부와 기무사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는 지난 22일 사살된 정찰조장이 지니고 있던 사진필름 10통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필름 10통 중 1통에는 동해고속도로부터 괘방산까지의 군사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이 촬영돼 있었다』고 밝히고 『나머지 필름 중 8통은 파기되고 나머지 1통은 사용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공비들이 타고온 잠수함이 좌초됐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안에서는 이날 해군 수중파괴대(UDT)대원 10여명이 무장공비들이 숨겼을지도 모를 유류품을 찾는 수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UDT대원들은 수색결과 잠수함의 중심을 잡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손잡이가 달린 가로 20㎝,세로 15㎝ 가량되는 쇳덩이 30여개와 스크루를 보호하는 장치로 추정되는 원통형의 쇠망 등을 건지는 수확을 거뒀으나 중화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68년 삼척·울진 무장공비 침투 때 퇴각하던 무장공비들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된 이승복군의 마을인 용평면 노동리 등 평창지역 주민들은 이웃 강릉지역 주민 못지않게 이번 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긴장. ○…동해안 관광업계와 어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91년부터 시작된 해안선 철조망 제거작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 주민들은 『그동안 꾸준히 해안선 철조망 제거작업이 이뤄져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소를 주어 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조망이 다시 설치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안해 하는 표정.
  • 김신조씨/“핵심 공작원은 탈출했을 것”/무장공비­수색 이모저모

    ◎북 특수군 「무식량 10일 생존」 고난도 훈련/코브라헬기 등 투입 공비 섬멸작전 전환 군 수색대는 무장공비 침투 엿새째인 23일 총력을 기울여 잔당 소탕작전을 계속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소탕작전이 23일로 6일째가 되자 자칫 장기전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모습들.국방부 관계자는 『도주중인 공작조 등은 특수훈련을 철저히 받은 프로급 공작원들로 추정된다』며 작전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 ○…군은 이에 따라 작전의 조기종결을 위해 금명 2.75인치 로켓 76발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전투헬기인 코브라를 도주중인 무장공비의 은신예상지역인 칠성산주변에 집중투입키로 하는 등 지금까지의 생포위주에서 완전섬멸위주로 작전을 전환할 방침.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5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도주중인 무장공비가 군의 포위망을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의 훈련정도로 보아 장기간 은신이 가능하다고 판단,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이같은 조기섬멸작전을 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 군의 이같은 방침은 생포된이광수의 진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로 드러나 또 다른 무장공비 생포의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작전지역내에 거주하는 민간인을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켜 대규모 중화기의 작전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 ○…이번에 남파된 북한 무장공비들이 소위 이상 장교로 구성된데다 나이도 평균 30세 이상이어서 상당기간 특수부대에서 근무한 베테랑일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군 특수부대의 복무기간은 일반 보병(10년)보다 2년 정도 긴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또 특수부대원들은 통상 보병에서 4∼5년 가량 복무한 사람 중에서 차출되며 이때 보병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다 특수부대에 전출되면 하사관으로,또 하사관에서 전출될 경우엔 장교로 임관된다는 것. ○…북한군 특수부대의 생존훈련은 남한 특수부대에 비해 훨씬 강도가 높다는 관측.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전사,해군 수중폭파대(UDT/SEAL),해병 특수수색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특수부대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산악지대에서 3박4일 정도의 생존훈련 과정을 거치지만 북한군특수부대는 함경도와 강원도를 잇는 낭림산맥 등 험준한 지역에서 부대 단위로 10여일 이상 솔잎 버섯 달래 산토끼 뱀 수액 등을 섭취하면서 상대편 추격대들을 따돌리고 은폐 엄폐 생존 도피 등을 하는 고난도의 훈련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초 김포를 통해 귀순한 최승진씨(29·전 북한군 경보도지도국 산하 38항공육전여단 상사)에 따르면 부대 전체가 낭림산맥에서 실시된 생존술 훈련에 투입됐다 허기와 갈증으로 낙오돼 다른 부대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될 정도로 혹독하다는 것. ○…도주중인 무장공비들이 북상하기 보다는 오히려 남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대두.포위망이 광범위한 상황에서 이들은 수색대가 예상 북상로를 미리 차단,매복하고 있는 점을 간파해 오히려 경계가 허술한 태백산맥 이남의 산악지대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군사관계자들은 설명.즉 이미 강원도 지역을 벗어나 경상북도나 충청북도 북부의 산악지대로 이동,비트를 구축한 뒤 북측과 무선교신을 통해 지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지난 68년 1·21사태 당시 무장공비로 남파돼 청와대 근처까지 진출했다 생포된 김신조씨(55·기독인 귀순용사선교회 이사장)는 23일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도주중인 핵심공작원 2명은 이미 교전지역을 벗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해 눈길.김씨는 『북한은 공작원 1명을 양성하기 위해 수년간 교육 등 공을 들인다』며 『북한에서 거물급에 속하는 이들은 승조원(전투원)이나 안내원 수백명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현재 교전을 벌이고 있는 잔당들도 공작원의 안전한 도피를 위해 교란작전을 펴며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으로,극단적으로 말하면 공작원을 뺀 승조원이나 안내원은 모두 공작원 보호를 위한 일종의 소모품이라는 것. 그는 또 『좌초된 잠수함의 임무는 분명 공작원의 대동 월북 또는 공작원 남파를 위한 것』이라며 『공작원들이 단파라디오를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전투원 등을 사살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또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찬 전투원들도 공작원과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전 등을 위해 자신을 죽이는데 순순히 동의했을 것』이라고 설명.
  • 캄보디아 앙코르:상/앙코르사원(세계 문화유산 순례:1)

    ◎힌두신에 바친 세계최대 석조신전/“죽은자의 땅” 해지는 서쪽에 정문/머리일곱 뱀신 「나가」 7대양 상징/넓이 2㎢·정교한 부조장식… 7대 불가사의 위대한 존재는 정녕 신인가,인간인가. 인간이 만든 신의 도시 「앙코르」. 신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했고,인간은 다시 앙코르를 지어 신에게 바쳤다. 그 앙코르는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은 경지에 있었다. 앙코르는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번성한 나라 크메르제국(서기 802∼1432년)의 왕도였다.아직 우리에겐 앙코르보다 「킬링 필드」로 더 기억되는나라 캄보디아를 찾아가는 여정은 짧았다.여객기가 태국 방콕을 떠난지 한시간이 채 안됐는데도 기내방송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포첸통공항에 도착했음을 알린다. 곧바로 국내선 청사로 가 시엠립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탔다. 시엠립공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인 「앙코르 와트」로 직행했다.사람들은 「앙코르」(도시라는 뜻)보다는 「앙코르 와트」란 단어에 더 친숙하다.그러나 역사도시 앙코르는 「와트」(사원)말고도 「앙코르 톰」(거대한 도시, 또는 성벽의 도시)과 주변 밀림 속에 산재한 여러 사원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다. 앙코르 와트에 도착해 정문 앞에서 차를 내렸다.3백여m 저쪽에 「세계 7대불가사의」니 「세계 최대의 사원」이니 하는 거대한 석조물이 시야로 들어왔다. 한국의 가을만큼이나 높고 푸른 하늘 아래 검은빛을 띤 사원은 의연했다. 좌우로 길게 늘어선 단층형 건물 뒤로는 산봉우리처럼 솟은 높고낮은 상륜(불탑의 뾰족한 끝 부분)들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나그네와 와트(사원)사이엔 아직 해자가 가로놓여 있다.해자란 성을 외적으로부터 방어하고자 설치한 인공 물길이지만,이 해자는 앙코르 와트의 신계와 속세를 구분짓는 경계선이다.폭 2백m,둘레길이 5.5㎞에 이르는 인공물길은 차라리 강이었다. 해자를 건너기 위해 돌다리를 밟았다.한걸음 한걸음 「신의 세계」를 향해….돌난간에 형상화한 사신 「나가」가 방문객을 맞았다.난간은 몸통이며 중간중간 치솟아 부채살처럼 퍼진 부분은 나가의 머리다. 그 머리에는 코브라 7마리를 돋을 새겨 넣었다. 이는 힌두교 신앙을표현한 것이다.일곱 코브라는 7대양을 의미하고 난간인 몸통은 인간과 신의 세계를 잇는 교량을 뜻한다니 신의 나라에 들어가는 인간을 인도하는 셈이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에 수르야바르만 2세가 지은 힌두사원으로 힌두 3대신의 하나인 「비시누」신을 모셨다. 크메르제국의 신앙 특징은 신왕합일에 있었다. 왕은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하다 죽어 사원에 묻히면 그 주신과 하나가 된다고 믿었다. 따라서 앙코르 와트는 「죽은 자의 땅」이다. 해가 지는 서쪽 문으로 정문을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리를 건너 만난 사원은 3층 구조물로 길이가 동서로 1.5㎞,남북 1.3㎞에 넓이가 2㎢쯤이나 됐다.막상 맞닥뜨린 사원은 과연 세계 최대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했다.그러나 감탄도 1층 회랑에 한걸음 들어서면서 금방 잊어버렸다.벽면을 가득 메운 정교한 돋을새김의 릴리프(부조)때문이다. 회랑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갔다. 파노라마가 펼쳐진 듯한 작품은 크게 두가지.하나는 사원을 세운 수르야바르만 2세의 승전을 기념한 내용이요, 다른 하나는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를 도설한 것이다.굳이 그 내용을 구분해 볼 필요도,자세한 설명을 들을 이유도 없으리라. 한장면 한장면이 모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다가왔다. 한쪽에는 천국과 지옥을 그렸다. 라마신이 살아 생전 선악을 판단한 뒤 악한 자를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바로 이어지는 지옥도에는 불꽃이 타올랐다. 그 위에서 악인이 버둥거리고 옆에서는 지옥사자가 한 죄인의 몸에 대못을 박아버린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던져지는 악인….너무 생생한 지옥을 구경했다. 이어서 창을 든 군인들이 나타났는데,더러는 코끼리.사자에 올라탄 장군도 보이고 발밑에는 사상자들이 널브러졌다.벽면을 따라 한참을 가야 이에 맞선 적군이 그만큼의 숫자로 등장한다.이 한 장면에 새긴 군인이 모두 3천명이어서 「3천명의 군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부조를 새긴 회랑의 벽은 총길이 8백4m,폭 2m나 됐다. 그만한 크기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어도 세계적 예술품 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하물며 돌을 쪼아 그 많은 장면을 연출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웠다.불쑥 이런 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조각가를 동원해 몇년동안이나 새겨야 이같은 작품을 완성할까?』라고. 2층 회랑에 올랐다.이번에는 춤추는 여신 「압사라」가 곳곳에서 반겨준다.반듯한 이마에 길면서도 큰 눈,도톰한 입술이 한결같이 미인이다.거기에 잘룩한 허리와 속살 비치는 옷맵시를 했으니 또한 육감적이다.압사라는 앙코르유적 어디에서나 보이지만 앙코르 와트 2층에만도 1천5백여 군상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똑같은 모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에 쓴 관이나 헤어스타일,춤추는 동작들이 서로 다 달랐다. 사원 꼭대기인 3층은 그 옛날 왕과 고위사제들만이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하늘 높이 솟은 5개의 원추형 탑이 뿌리박은 사원의 핵심부분이다.중앙탑을 올려다 보며 문득 『여기서 저 탑 꼭대기까지가 파리 노트르담사원 높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다 얼른 고개를 저었다.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인간이 만든 신의 집 꼭대기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이처럼 실감나는 곳이 또 있을까.앙코르 와트는 멀리서 보면 웅장했고,가까이서 보면 빈틈없이 정교했다. 그것은 바로 경이였다.
  • 관광객 유치(외언내언)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그래서 해마다 관광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3백75만명인데 비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3백82만명으로 사상 첫 역조현상을 빚었다. 해외여행경비 94년 45억달러(약 3조6천억원)에서 지난해는 63억달러(약 5조4백억원)로 40%가 늘어났다(한국개발연구원조사).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관광수 적자는 90년을 고비로 적자로 돌아 94년에 5억8천3백만달러,95년에 7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해외관광객들은 돈 씀씀이가 센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충동구매·뇌동구매가 강해서 70년대말 일본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코끼리표 밥통」을 사들고 왔는가하면 미국 LA에서는 당시 인기있던 비타민영양제를 싹쓸이 한 적도 있다.더욱 한심한 것은 일부 부유층들의 호화판 해외나들이.곰발바닥요리 코브라쓸개를 찾는 보신관광으로 동남아에서 한국인은 봉이 되고나라 이미지까지 구겨놓고 있다. 한국의 관광객유치 실적은 세계32위,아시아지역에서 겨우 8위를 차지하는 후진국이다.94년 홍콩의 외국관광객은 9백33만명,싱가포르가 6백90만명 수준으로 우리보다 2.3배나 높다.세계무역기구(WTC)의 전망에 따르면 서기 2000년 국제관광객수는 6억6천여만명에 총매출 4조3천3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한다.문체부는 2000년 외국관광객 유치목표를 6백만으로 잡아놓고 있지만 실현성은 의심스럽다.외화가득률이 높고 공해없는 관광산업에 대해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 당연한 일. 2002년 월드컵을 일본과 공동개최하게 된 우리는 이제 관광산업 도약의 절호의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외래관광객 35만명 유치를 통해 관광수입 7천4백억원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회개최까지 6년동안 월드컵관광의 특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또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찬찬하게 검색해 보아야 한다.〈반영환 논설고문〉
  • 미 헬기 2대 충돌… 16명 사망/영군과 합훈중 참사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실시중인 2차대전이후 최대규모의 미국­영국 합동군사훈련중 2대의 미 해병대 헬기가 공중충돌한후 추락,16명이 사망했다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AH1 코브라 헬기와 CH46 시 나이트 헬기는 이날 상오 2시(한국시간 하오 3시)공격훈련중 충돌한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캠프 레준 해병대기지 근처 숲속으로 추락했다.희생자들은 모두 미국인들이며 2명은 중상이라고 미 해병대 대변인이 밝혔다.
  • 시위 강경진압 지시/메모 2건싸고 설전

    ◎전두환·황영시씨 모두 “신빙성 없다” 부인/재판부 제출명령 신청 각하… 공방 매듭 5·18 당시 계엄군의 강경 진압을 지시했다는 메모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 간에 공방이 펼쳐졌다. 당시 황영시 육군참모차장이 광주의 전투교육사령부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헬기를 동원해 강경 진압하라고 지시한 메모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전교사 소준렬 사령관에게 격려의 의미로 보냈다는 친필 메모 등 두 가지이다. 검찰은 6일 5·18사건의 7차 공판에서 황피고인을 신문하면서 김부사령관이 80년 5월20∼26일 사이에 황피고인이 전화로 지시한 강경 진압 내용을 기록했다는 메모를 전격 공개했다. 32절지의 종이에 기록된 내용은 「APC(경장갑차)­코브라(전투용헬기),차량­500MD(한국형헬기),인원­병력」.시위대의 APC는 코브라로 때리고,차량은 500MD로 공격하며 시위대는 군병력으로 진압하라는 지시였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황피고인은 이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김부사령관과 대질했으나 본인이 지시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으며,검찰도 이 메모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메모에는 6하 원칙이 명시되지 않았다』며,신빙성이 약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전상석 변호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왜 압수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재판장에게 압수를 신청했다. 전피고인이 80년 5월23일 하오 정호용피고인을 통해 소사령관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이 밝힌 메모는 「소 선배 귀하,공수부대를 너무 기 죽이지 마십시오.희생이 따르더라도 광주사태를 조기에 수습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전씨의 친필 사인이 곁들여졌다. 전피고인은 『6공 청문회 때도 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며,전화로 하면 되지 왜 메모로 전달하겠느냐』고 부인했다. 검찰의 직접신문이 끝나자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대해 문서제출 명령을 내려 문제의 메모를 압수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황피고인의 전화 지시를 김기석씨가 적었다는 메모에 대해 『김씨가 임의 제출을 거부해 복사해 둔 것』이라며 『의심이 가면 김씨를 증인으로 출두시켜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변호인단은 『그런 식으로 증거물인 것처럼 제시하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김영일 재판장은 변호인단의 응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듯 문제제출 명령 신청을 각하함으로써 공방을 매듭지었다.〈박선화 기자〉
  • 대만,미서 F16기 150대 구매/록히드사와 계약

    ◎일부 빠르면 5∼6월에 인수/중도 미에 40억불 상당 여객기 주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항공기제작업체인 록히드 마틴사는 93년 대만과 체결한 50억달러 규모의 F16전투기 1백50대 장기 공급계약을 완결,대만정부로부터 11억5천만달러를 받았다고 미공군이 13일 발표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은 이같은 계약완결 발표가 중국이 23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를 앞두고 최근 대만해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군사훈련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0년말 종결되는 미·대만 양국의 전투기 공급계약은 대만이 F16A 전투기 1백20대를 완제품으로 구입하고 핵심제작기술 이전을 위해 양국이 개량형 모델 30대를 공동생산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대만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록히드 마틴사로 주문한 F16 전투기중 일부를 오는 5∼6월이나 내년중 첫 인도받을 예정이다. 대만은 지난 10년간 방위력강화계획의 일환으로 전투기 구매외에 미국산 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하푼 대함미사일 등을 구입해 왔다. 중국은 대 대만 위협 미사일 발사 및 군사훈련으로최근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중으로 미 보잉과 맥도널 더글라스(MD)사에 40억달러 상당의 상업용 여객기 주문을 마무리 지을 것임을 밝혔다고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4일 보도했다.
  • 이르쿠츠크 전투기 공장(시베리아 대탐방:52)

    ◎미그·수호이기 한해 1백여대 생산/공장면적 가로·세로 10㎞… 거의 지하에/탈냉전후 수출 격감… 민수용 제작 전환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시는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세계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을 바로 이웃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쿠츠크가 군사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투기·헬리콥터 공장이 도심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장돼 있는가 하면 시내복판에 공군사관학교가 있다.도심에서 약 10㎞ 떨어진 공항에는 항상 훈련중인 전투기로 가득하다.이르쿠츠크주의 역사 또한 「피의 역사」라 할만큼 군인들의 격전지였다. 도시가 처음 세워진 1661년부터 20세기 초반 러시아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이르쿠츠크는 주요 내·외전의 싸움터였다.17세기말 표트르대제때 스웨덴과의 전쟁을 치렀고 이 전쟁중에 원목으로 성곽을 쌓은 것이 이르쿠츠크의 출발이었다.신생 소비에트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1918년 일본이 14개동맹국의 일원으로 파견한 「시베리아출병」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곳도 이곳이다.이와는 별도로 황제군을 지휘한 코르차크장군측과 볼셰비키당의 앙가라강 진입군 우샤코프카군이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도 이르쿠츠크다. 이 접전에서 코르차크 장군이 잡혀 총살당함으로써 소비에트혁명정권은 완성됐었다.코르차크는 총살된 뒤 차디찬 앙가라강 얼음밑에 묻혔다. 이같은 피의 역사를 간직한 채 이르쿠츠크는 군수산업을 육성시켜왔다.이곳 군수산업의 상징인 이르쿠츠크전투기공장을 취재진이 찾았다.이르쿠츠크 노바토로프 3번가에 자리잡은 이 공장은 취재진이 근처에 도착,공장입구를 찾는데만 30여분 이상을 소비했다.아파트단지내 가로수 옆으로 그 입구가 있어 위장돼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면적이 가로 세로 10㎞정도나 되는 이 공장의 상당 부분은 지하에 있었다. ○아파트 단지안에 위장 비탈리 젤렌코프 마케팅부장을 정문에서 만나 회의실로 들어섰다.복도 양쪽에는 이 공장이 지금까지 만든 모형전투기들이 전시돼 있었다.페트로프­14,샤샤­2,일류신­4등은 1930년대 중반 스페인내전에서 활동한 비행기라고 그는 소개했다.이외에도 투볼례프­14,일류신­28,안토노프­12,야크­28등 중·소형여객기도 바로 이곳에서 생산됐다. 이곳에서 조립되고 있는 전투기가운데 가장 최신형은 미그­23·27기,수호이­27Y,수호이­30기 등이었는데 중국이 이들의 큰 고객이었다.수호이­30은 2인용 전투기로 공중급유가 가능한 최신기종.이 전투기에는 특히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모스크바에서 1만4천㎞가 떨어진 콤소몰스카야까지 중간기착없이 단번에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수호이­27전투기는 엔진출력이 강력해 수직상승이 가능토록 설계된 최신예 전투기.이 전투기는 일명 코브라라고 불리는데 이는 수직상승·하강을 마치 코브라가 춤추듯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훈련용인 미그­23YB는 인도 시리아 앙골라 베트남 아프리카 각국등 세계 20개국에서 2백대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훈련용전투기라고 젤렌코브부장은 소개했다.이쯤해서 취재진은 러시아제 전투기의 성능이 이처럼 우수한데도 한국등 서방에서 이들을 사가지 않는 이유를 슬쩍 물었다.취재팀은 한국정부의한 관계자는 한국군이 오랫동안 미국제 전투기에 익숙해져 있으며 훈련의 연속성문제,러시아전투기의 부품조달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러시아제의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덧붙였다.그러자 한 간부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반박했다.전투기를 사게 되면 훈련은 러시아공군이 담당해 도와줄 것이며 사실 러시아군은 그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부품·수리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점점 생산량이 떨어져 역시 적게 생산되고는 있으나 공급계약에 의한 부품공급은 반드시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들 간부들은 한결같이 최근 전투기등 러시아제 무기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대해 「슈퍼파워」 미국의 「전략적 방해」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입을 모았다.최근 한국의 한 재벌그룹이 동남아시장을 겨냥,이 공장과의 합작의사를 타진하다 갑자기 접촉을 중단한데 대해서도 이들 간부진들은 의구심을 높이고 있었다. ○한국 합작파트너 희망 젤렌코프부장은 『우리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백대정도』라면서 『전투기나 기타 특수비행기를 합작생산할 합작파트너를 한국에서 찾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위 전투기장사가 뜻대로 안되자 이 공장은 현재 특수목적용 민간비행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겨울 취항식을 가질 베리예프­200기의 제작,구급용·농사용 야크­112기의 제작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베리예프는 화재 또는 산불진화용으로 50년간 물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연구한 다가마노프씨가 설계한 것이다.야크­112는 미국의 텔레다인사의 엔진을 장착해 만든 것으로 최근 실험에 들어간 구급용(혹은 자가용)비행기다. 이 공장의 설계관계자들은 『현재 산불진화용은 캐나다의 화재진압용비행기가 「독식」하고 있다』면서 『베리예프기의 제작이 올해 완료되면 많은 나라에서 탐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르쿠츠크 전투기공장의 자생몸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비행기 엔진은 아니지만 비행기 엔진제작 기술을 이용한 크고 작은 엔진·모터도 주요 생산품 가운데 하나다.최근 한국의 한 기업과 합작,청소기나 잔디깎기용 모터를 제작하고 있는것도 자구몸부림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포철,브라질에 펠릿 공장/98년 완공

    포항제철은 브라질의 철광석수출업체인 CVRD사와 합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비토리아지역에 펠릿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28일(현지시간)착공식을 가졌다. 포철과 CVRD사 양측이 50대50 비율로 출자,총 2억1천5백만달러를 들여 건설하게 될 코브라스코(KOBRASCO)공장은 연간 4백만t의 펠릿을 생산하게 되며 98년6월 완공예정이다. 펠릿은 분말로 된 철광석에 석회석 등 부원료와 접착제 등을 첨가,지름 10∼20㎜의 덩어리형태로 만든 후 섭씨 약 1천5백도에서 구워낸 것으로,소결 공정 없이 직접고로에 넣을 수 있는 철광석 대체원료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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