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미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분노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RE100 대상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신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39
  • 진실게임 ‘스모킹건’ 불확실… 美민주·공화 흠집내기

    진실게임 ‘스모킹건’ 불확실… 美민주·공화 흠집내기

    참모, 대통령 대화 녹음 어려워 “실체 없다면 수년간 진실 공방”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대화를 기록한 ‘녹음테이프’ 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이번 사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스모킹건’(유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또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청문회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옮겨 가면서 미 정가가 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원 정보위원회는 백악관과 코미 전 국장 양측 모두에 오는 23일까지 메모와 녹음테이프 등 러시아 조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녹음테이프의 존재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백악관에서 참모들이 녹음기를 지니고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녹음테이프가 존재한다면 백악관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했을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의회나 특검에 제출할 리 만무하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를 조만간 밝히겠다. 아마 여러분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녹음테이프가 없음을 강하게 암시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담당자는 “녹음테이프와 같은 스모킹건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진실 공방은 몇 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를 입증할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대통령을 정조준하며 공세에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캔들의 의혹) 구름을 걷어낼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있다면 당장 공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스스로 증언하겠다고 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직접 증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13일 상원 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만남’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이 청문회가 공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화당도 반격에 나섰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은 “대통령의 공개 증언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은 TV쇼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이 고머트 공화당 하원의원은 코미 전 국장에게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수사 축소 압력을 행사했던 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을 예로 들면서 “코미 전 국장은 린치 법무장관의 압력에는 왜 메모를 안 남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는(코미 전 국장) 이미 신뢰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 DC와 메릴랜드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에도 호텔, 골프장 등을 경영하며 외국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얻어 헌법상 반부패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12일 위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아들에게 경영을 맡기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회사 재정 상태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고 사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달콤한 원수’ 박은혜, 유건과 달콤살벌 첫 만남 ‘현란 발골칼 솜씨’

    ‘달콤한 원수’ 박은혜, 유건과 달콤살벌 첫 만남 ‘현란 발골칼 솜씨’

    ‘달콤한 원수’가 1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아침 일일드라마 ‘달콤한 원수’ 1회에서는 오달님(박은혜 분)과 최선호(유건)의 달콤 살벌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달님과 선호는 굴러 떨어진 참치캔 때문에 서로를 눈여겨보게 됐다. 특히 달님은 최고식품 본부장인 선호를 취업준비생으로 오해했고,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도둑으로 몰며 독특한 인연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마장동 마녀 칼잡이’로 불리는 달님의 화려한 발골칼 솜씨도 공개됐다. 발골칼 하나로 마장동 일대를 주름잡는 달님은 누구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발골 솜씨를 자랑했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신기한 듯 연신 탄성을 질렀다. 이 중에는 달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선호도 있었다. 홍세나(박태인)의 안타까운 처지는 그녀가 왜 악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지를 설명했다. 연적 정재희(최자혜) 집의 가정부를 엄마로 둔 세나는 자신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신분차이에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 세나는 “대한민국 최강 스펙이 뭔 줄 아냐. 엄마 탯줄이다. 그게 내가 낄 수 없는 이유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유경(김희정)과 세나 모녀의 신분상승 욕구는 마지막에도 드러났다. 유경은 아들 세강(김호창)의 오랜 연인인 달님을 문전박대 하며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윤이란(이보희)을 통해 맞선을 부탁해 부잣집 며느리에 대한 욕망을 내비쳤다. 이날 ‘달콤한 원수’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달님과 선호의 티격태격 첫 만남은 여느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 했고, 하루하루 씩씩하게 살아가는 달님의 모습은 활기찬 아침을 열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소개에 그치지 않는 빠른 전개는 앞으로 ‘달콤한 원수’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궁금함을 더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벌써부터 연인과 헤어질 걱정을 하는 달님과 세강의 맞선 계획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험난하게 그려질 달님의 앞날을 예고했다. ‘달콤한 원수’는 ‘마장동 마녀 칼잡이’ 오달님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의 반전 밀당 로맨스 드라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조수미 출연 “클래식 대중화 바라는 마음으로 안건 상정”

    ‘비정상회담’ 조수미 출연 “클래식 대중화 바라는 마음으로 안건 상정”

    소프라노 조수미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음악은 세계의 공통 언어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수미는 “클래식이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안건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등장에 다국적 멤버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고, 그녀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음악의 나라인 오스트리아 대표 마누와 핀란드 대표 페트리가 출연해 토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조수미는 ‘비정상회담’을 출연했던 게스트들 중에 유일하게 멤버들의 국가를 모두 방문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국적 멤버들은 천차만별 각 나라 클래식의 수준과 인식에 대해 밝혔다. 조수미는 “클래식을 아직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쉽게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전 세계 어린 시절 꼭 배워야 하는 악기부터 각 나라 클래식과 함께 하는 이색 콜라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MC유세윤은 조수미와 클래식과 코미디의 콜라보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1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영화] ‘더 바’

    [새 영화] ‘더 바’

    우리나라는 국민 한 명당 1년에 4회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편식은 상당히 심한 편이다. 국내 작품과 미국 할리우드, 일본 작품을 제외하곤 감상하는 나라의 작품이 크게 떨어진다. 스페인 영화는 조금 나은 편이다.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작품을 놓고 국가별 순위를 따지면 10위에 해당한다. 문화권이 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 영화들은 많이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더 바’ 또한 그렇다. 스릴러다.영화제를 즐기는 팬이라면 호러물 ‘야수의 날’(1995)이 생각날 수도 있겠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 장르 영화제를 휩쓸었던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 작품이다. 호러와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영화의 요소를 섞어 가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화로운 어느 날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 있는 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커피를 마시고 나서던 한 사람이 저격당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것이다. 실내 화장실에서도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이 발견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TV에서는 사고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통신도 두절된 상태에서 어느 틈엔가 시신들이 깜쪽같이 사라지고, 광장마저 텅비게 되자 바의 주인과 점원, 미모의 여성, 자영업자, 전업주부, 전직 경찰, 광고 기획자와 노숙자 등 바 안에 있던 8명은 패닉 상태로 치닫는다. 멀게는 외딴 경찰서에 고립된 사람들을 그린 존 카펜터 감독의 ‘분노의 13번가’(1976)에서부터 가깝게는 저격 위협에 공중전화 부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조엘 슈마허 감독의 ‘폰 부스’(2002)에 이르기까지 한정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글레시아 감독은 도망갈 곳 없이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공포와 마주할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스페인 현지 개봉 당시 할리우드 ‘미녀와 야수’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야수의 날’부터 이글레시아 감독과 8번째 호흡을 맞춘 테렐레 파베즈를 비롯해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조시 사크리스탄, 카르멘 마치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박철 개인전(작품) 작가는 한지를 이용해 독특한 조형성을 보이는 부조회화 작업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전통 기와의 파편, 창호 문짝, 맷방석 등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유산을 소재로 삼아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최근의 작업을 선보인다.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 (02)514-4266. ●‘호접몽(胡蝶夢)-박승모 개인전’ ‘입체적 회화’라고 불리는 박승모의 작품은 캔버스 대신 얇은 철망들을 겹쳐 인물 형상이나 풍경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장자의 ‘나비의 꿈’을 주제로 삶과 죽음, 꿈과 현실이 대립하는 찰나를 상징하는 평면 작품과 알루미늄 와이어를 이용한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미술관. (02)3457-0793. [대중음악]●도끼 & 더 콰이엇의 미친힙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아티스트 도끼와 더 콰이엇이 힙합 마니아를 위해 마련한 콘서트.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신예 래퍼와 화려한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런웨이형 돌출 무대를 꾸려 관객과 가깝게 호흡한다. 1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7만 7000~8만 8000원. 1566-6668. ●김창훈&블랙스톤즈 콘서트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과 그가 새로 결성한 밴드 블랙스톤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신고식 성격의 공연이다. 지난 3월 싱글을 발표하며 탄생을 알렸던 블랙스톤즈는 최근 김창훈이 작사·작곡한 산울림의 명곡들과 가수 김완선 등에게 선물한 히트곡 등을 새롭게 해석한 0집 ’황무지’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 5만원. (02)338-0958. [뮤지컬·연극]●뮤지컬 ‘인터뷰’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10년 후 죄책감으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킴’에게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오고, 차분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면접 인터뷰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심리 싸움으로 변모한다. 8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 4만 5000~6만원. 1577-3363. ●연극 ‘이건 로맨스가 아니야’ 국립극단 ‘한민족디아스포라전’ 선정작으로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영국으로 입양됐던 작가 인숙 차펠의 데뷔작이다. 부모님을 여읜 후 가난에 시달리던 끝에 영국 가정에 입양된 ‘미소’가 한국에 홀로 남겨진 남동생 ‘한솜’을 25년 만에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 3만원. 1644-2003. [클래식·국악]●필리프 헤레베허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올해 70세를 맞은 고(古)음악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가 자신이 창단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다. 정신과 의사에서 지휘자로 전향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 헤레베허는 베토벤 서거 19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을 연주한다.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만~18만원. 1577-5266.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이달의 감상 키워드는 ‘민요’다. 첫 순서 ‘여는 음악’에서는 경쾌하고 밝은 선율이 특징인 아일랜드 민요 ‘캐롤란과 캐슬의 대화’,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가든의 ‘송 프롬 어 시크릿 가든’ 등 세 작품을 연주한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트럼프, 탄핵 결정적 증거없자 “특검 나가서 선서·증언하겠다”

    “코미는 책 팔려는 거짓말쟁이” 112억 출판계약 언급하며 공격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특검에 나가 선서하겠다고 사실상 승부수를 띄웠다. 코미의 청문회 이후 탄핵사유가 될 ‘사법방해죄’를 입증할 만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근들은 코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 증언이) 어떠한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던 것을 확인해줬다”면서 되레 “그는 기밀유출자”라고 주장했다. 또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과 충성맹세 요구가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당신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로버트 뮬러 특검에 나가 내가 지금 한 말을 그대로 할 수 있다.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반격은 탄핵의 관건이 될 사법방해죄를 밝힐 스모킹건을 코미 전 국장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미 전 국장의 메모나 증언만으로는 ‘수사중단 압력’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대통령을 사법처리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진실게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암시한 ‘녹음테이프’뿐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를 밝히겠다”면서도 “대답을 들었을 때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해 녹음테이프가 없음을 암시했다. 러시아 스캔들 대응을 위해 만든 비선 조직 또한 보조를 맞춰 코미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전 선거대책본부장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코미 전 국장이 이번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1000만 달러(약 112억 5000만원) 상당의 출판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런 사람이 정부 관료에서 억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보면 놀랍다”면서 “그는 책을 팔려고 나선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13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세션스 장관은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지난해 7월과 9월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이자 트럼프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만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증 논란에 빠졌다. 이후 그는 법무부의 러시아 해킹에 의한 미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에서 손을 뗀 상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세경 위해 신력 발휘하는 남주혁…‘하백의 신부 2017’ 티저 영상

    신세경 위해 신력 발휘하는 남주혁…‘하백의 신부 2017’ 티저 영상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의 ‘산책 티저’ 영상이 11일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물의 신’ 남주혁이 신세경과 빗속 데이트 도중 신세경을 위해 신력을 발휘하는 로맨틱한 모습이 담겼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에 신세경(소아 역)이 난감해하자 남주혁(하백 역)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는 신력을 발휘해 물방울을 만들어낸다. 이를 우산 삼아 비를 피하는 두 사람의 로맨틱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2017년 7월 3일(월)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위기에서 다음달 푸틴과 회동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위기에서 다음달 푸틴과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상황이어서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의 첫 공식 만남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와 러시아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덮으려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이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경질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도 스캔들에 연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부르크를 방문한 뒤에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할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유럽 동맹국 중 한 곳에 변함없는 헌신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집단방위’ 준수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방위는 나토 헌장 5조의 핵심으로 개별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은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즉각 대응한다는 집단안보 원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 준공식에서 이 원칙 준수를 천명하지 않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만 언급해 안보동맹을 뒤흔들었지만, 이달 들어 뒤늦게 나토 헌장 5조 준수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양측 진실공방 팽팽

    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양측 진실공방 팽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을 ‘기밀 유출자(leaker)’로 규정하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 압력에 대한 진실공방에 포문을 열었다.상원 청문회 당일에는 침묵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너무나 많은 가짜 주장에도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 요청과 충성 요구 의혹에 대해 트럼프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당신에게 충성맹세 요구도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전면 부인하며 이번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향후 진행될 특검 수사에서 진위여부를 가릴 녹음테이프 등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 테이프가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 않아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마크 카소위츠가 FBI 상급기관 법무부 감찰관실, 상원 법사위에 코미 전 국장의 정보유출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 밝히며 코미의 주장을 ‘범죄행위’ 논리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폈다. 공화당 내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공화당 내 강경보수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수장 격인 마크 메도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임을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 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제동…나스닥 1.8% 급락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2포인트(0.08%) 내린 2,431.7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84포인트(1.80%) 낮은 6,207.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89.44포인트(0.42%) 상승한 21271.97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다음 아이폰 모델에 경쟁 회사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모뎀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2.3%와 3.4%도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3.3% 내리는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주가 상당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선 및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증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31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메이 총리는 민주연합당(DUP)과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영국 총선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영국 총선이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 증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코미 전 국장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수사중단·충성요구 안했다”

    트럼프 “코미는 기밀 유출자…수사중단·충성요구 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전날 의회 증언에 대해 “코미 전 국장은 기밀유출자”라고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으로 자신과 러시아의 공모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방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의회 증언에서 자신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내가 지금 한 말을 그(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그대로 말할 수 있다”며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장래에 그것에 관해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것을 암시하는 게 아니다”라며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취임 후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아 이번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방향이 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출두를 요청하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물론 코미와의 회동과 전화통화 등 접촉 시 대화 내용이 담긴 테이프가 존재할 경우 공개하는 것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미국의 정치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모두 3번이다. 1868년 민주당 출신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대통령 인사권을 제한하는 관직보유법(Tenure of Office Act)을 위반한 것이 첫 번째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됐다가 그해 연말 상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기각돼 대통령으로 복귀한 적이 있다.두 번째는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다. 1974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안 통과가 유력시되자 표결 직전 스스로 하야했다. 세 번째는 백악관 인턴이었던 르윈스키 스캔들이다. 1998년 클린턴 대통령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다.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돼 극적으로 살아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집권 2기 당시 불법 이민 방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위협에 직면한 적이 있다. 미국 전체가 다시 탄핵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미 대선 중 트럼프 선거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꼬리를 물었고 대통령 취임 이후 당시 코미 국장이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낙마시킬 정도로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직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에도 수사의 칼날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 많았다. 해임당한 코미 전 국장이 최근 청문회장에서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메가톤급 폭탄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코미 전 국장을 ‘기밀유출’로 역공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 거짓이라면 사건 은폐를 강압한 사법방해죄가 성립한다. 성 추문에 휘말렸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모두 사법방해죄로 탄핵 소추를 당했다. 사법방해죄란 피의자가 수사기관에서 조사 또는 수사를 받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형법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선 중요한 범죄다. 이런 이유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탄핵 열차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금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먹고사는 문제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택했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 무혈 시민혁명인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의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이해’ ‘신뢰’ 표현 사라져… 美, 한국 사드정책에 미묘한 변화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안보장관과 가진 회의는,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후 처음 열린 미국 최고위급 협의였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사드 논란의 불똥이 한·미 관계로 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됐던 ‘이해’와 ‘신뢰’란 표현이 사라졌다.●하원 외교위장 “사드 완전 배치 우려 불식되길” 이날 국무부의 정례 브리핑은 한반도의 ‘사드’ 논란으로 시작했다.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정례 조찬 모임을 하면서 한반도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고, 이들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 연기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고, 노어트 대변인은 ‘그렇게 성격을 규정하고 싶지 않다’는 모호한 답을 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 결정은) 최고위급에서 대화한 것”이라며 국내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북한과 아직 대화 시점에 가까이 있지 않다”는 표현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불편함으로 간주됐다. 노어트 대변인은 “중국 등에 대북제재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역내와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이라느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하는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가동 등은 곧 북한에 ‘돈줄’로 작용할 것이고 북핵이나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인사는 말했다. 대북유화 정책에 대한 우려는 미 의회에도 상당하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드는 커져 가는 김정은의 무기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면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신속하고 철저한 검토를 통해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야 하며, 중국·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도 앞서 한국의 사드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 위기 트럼프 북한을 돌파구 선택 가능성” 워싱턴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미 행정부와 의회 시각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돌파구로 ‘북한’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상에서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북한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을 추가로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이는 지난 2일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를 결정함에 따라 이를 반영한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과 EU의 제재대상은 개인 53명, 기관 46곳 등으로 늘어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운명, 이젠 뮬러 특검에 달렸다

    트럼프 운명, 이젠 뮬러 특검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측이 8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오른쪽)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코미 전 국장의 폭탄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외압을 둘러싼 ‘진실 게임’의 막이 오른 셈이다. 현지 언론들은 증거 논란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쳤다.●‘hope’ 해석 싸고 “지시” vs “명령 아냐”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크 카소위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공식적이든 실질적이든 코미(전 국장)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또한 “대통령은 코미에게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단체인 ‘믿음과 자유 연맹’이 주최한 워싱턴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리는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플린은 좋은 사람이다. 이 일에서 손을 떼고 그를 놔주기를 희망한다(hope)’고 말했다”며 전날 서면 증언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direction)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4차례나 충성(loyalty)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희망한다’는 말은 명령이나 요청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수사 중단 외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카소위츠 변호사는 “코미 전 국장이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를 유출했다”면서 그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코미 전 국장은 “애초 아내랑 저녁을 먹기로 약속된 상황이었는데 대통령이 저녁을 먹자고 해 이를 취소했다”면서 “그냥 아내와 저녁을 먹을걸 그랬다”고 말해 청문회장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는 당시 만찬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다급한 요청에 따른 것이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해임당한 사유에 대해서는 “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트럼프)에게 압박을 가하고, 화나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방은 단순한 증언을 넘어선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는 이상 진실 게임으로 흐르게 됐다. 코미 전 국장도 “제발 (진위를 밝혀 줄) 대화 녹음테이프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향후 진실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압력이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면서 “그것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가려낼 문제”라고만 답변했다. ●특검, 코미 발언 무시하기 어려울 듯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열쇠는 뮬러 특검의 손에 쥐어졌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뮬러 특검이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을 무시하기 어려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미 구루레 전 연방검사는 CNN에 “대통령은 사건의 시비와 무관한 이유로 범죄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면서 “명백한 사법 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그토록 수많았던 가짜 발언과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내가 옳다는 것이 총체적이고 완벽하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미 치밀한 작전에도… ‘물증’ 없어 장기전 될 듯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장(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진실 대결’을 위해 상당히 치밀하고 은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8일(현지시간) 열린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보여 줬다. 예컨대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에서 “내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서, 상원 정보위가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자신의 메모 내용을 일부러 ‘기밀’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것들이 기밀로 분류된다면 언젠가는 일이 꼬여 (공개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 메모를 “부국장과 나의 비서실장, FBI 변호사, 부국장의 변호사, 조직 내 서열 3위이자 국가안보 분야 책임자인 부국장보와 공유했으며 전격 해임된 뒤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고 했다. ‘특별검사’ 임명을 끌어내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는 언론에 공개한 친구를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로 있는 좋은 친구”라고만 밝혔으나 NBC 뉴스는 해당 교수가 코미 전 국장이 2013년 이 대학에 연구직으로 잠시 몸담았을 때 함께 일했던 대니얼 리치맨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 판단은 이 문제(수사 중단 압력)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에게 그 메모를 기자와 공유하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특검이 임명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대로 ‘로버트 뮬러 특검’ 임명이 이뤄졌다. 코미 전 국장은 ‘메모 유출’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임한 직후인 5월 12일 트위터에 ‘코미는 대화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면서 “그 이후 나는 5월 14일 한밤중에 잠이 깼다. 처음에는 우리 대화에 관한 확실한 증거물이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았으나 테이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1월 6일(트럼프타워에서의 첫 만남)의 대화 때문에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면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정부 때는 대통령과의 사적 대화를 기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기업을 경영할 때 카지노 규제 담당자나 연방관료들과 비밀 협상으로 수사를 끝내려고 시도했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 항상 성공적이었다고 주변에 자랑했으나, 자신의 해임 등을 미리 예견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코미 전 국장과의 일전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미의 ‘러 스캔들 수사중단 외압’ 폭로, 트럼프 탄핵 여론 거세지나

    코미의 ‘러 스캔들 수사중단 외압’ 폭로, 트럼프 탄핵 여론 거세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의 중단을 지시했다는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폭로가 ‘트럼프 탄핵론’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코미 전 국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월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몸통’에 해당한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 수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유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증언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반역, 뇌물 수수 또는 기타 중범죄와 비행’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의 고유 권한을 하원에 부여하고 있다. 또 특정 사건에 대해 한시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특별검사에 의해 탄핵 절차가 시작될 수도 있다. 특검 수사결과에 따라 하원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 법무부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지명했다. 지난달 9일 임기를 6년 넘게 남겨두고 돌연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위치와 대화의 장소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는 요청을 명령으로 인식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압박을 가하고,그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의 말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자신과 여러 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플린 전 보좌관에 관한 수사중단을 ‘명령’하고 거절당하자 자신을 지난달 9일 전격 해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서면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독대에서 충성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만일 특검 수사를 통해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및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행사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다면 하원은 탄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크 카소위츠 개인 변호사는 곧장 성명을 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과 충성 맹세 요구라는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직 연방검사인 앤드루 매카시는 CNN을 통해 “사법방해의 필수요소인 ‘부정’이 빠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끝내라고 명령하지 않았고 그에게 재량권 행사를 허락했다”면서 “하급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사법방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코미 전 국장의 증언과 메모가 실체적 증거로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이렇게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형국에서 뮬러 특검의 수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미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구 매우 충격적…거짓말 우려해 기록”

    코미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구 매우 충격적…거짓말 우려해 기록”

    임기를 6년 넘게 남겨두고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간) 돌연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청문회는 공개적으로 이뤄졌다.앞서 코미 전 국장은 서면 증언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의 중단을 요구하고 충성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6월 ‘구시퍼2.0’이라는 이름의 해커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대선 후보가 속한 민주당의 전국위원회 내부 자료를 해킹해 공개했는데, 이 일을 놓고 미 언론은 ‘러시아가 트럼프 캠프를 도와 클린턴 후보를 궁지로 모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해 7월 FBI는 러시아 스캔들 내사에 착수해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과 함께 지난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 개입을 지시했다”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이날 3시간에 걸친 공개 청문회에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메모로 남기게 된 이유와 그 메모를 언론에 공개한 과정, 청문회에 나서게 된 배경 등도 자세히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회동 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의 핵심 측근인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에서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요청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는 소회도 드러냈다. 사실상 수사 중단 압력으로 받아들였다는 주장이다.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해서는 “러시아 수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유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문제의 대화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각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왜 반박하지 않았느냐는 위원의 지적엔 “훌륭한 질문이다. 내가 더 강했더라면 그랬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나는 당시 그와의 대화에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고 답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법적으로 FBI 국장을 해임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트럼프 정부는 ‘(코미 리더십 아래의) FBI는 아주 혼란스러웠고 형편없이 이끌어져 왔으며, 직원들이 코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비난함으로써 나의 명예, 그리고 더 중요한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그런 것들은 거짓말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임한 사유에 관해 설명을 바꾸는 것을 보고, 특히 러시아 관리들에게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는데 이제 덜어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지고 매우 우려스러워졌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나한테 ‘일을 아주 잘하고 있다. 계속 일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런데 TV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때문에 해임했다고 내게 말했다’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졌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해임당한 사유에 대해선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압박을 가하고, 그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러시아 수사 때문에 해임됐다는 게 내 판단이다. 어떤 면에서는 러시아 수사가 진행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의도에서 내가 해임된 것이다.이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이른바 ‘코미 메모’를 남긴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만남의 성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는 나와 FBI를 방어하기 위해 기록을 해야 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처음 알려진 코미 메모의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과정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임한 직후인 금요일(지난달 12일) 트위터에 ‘코미는 대화 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면서 “그 이후 나는 월요일(지난달 14일) 한밤중에 잠이 깼다. 처음에는 우리 대화에 관한 확실한 증거물이 있는지 없는지 분명하지 않았으나 테이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판단은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에게 그 메모를 기자와 공유하라고 했다. 여러 이유로 내가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특별검사가 임명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코미 메모를 기밀로 분류하지 않은 데 대해선 “내 입장에선 이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잘 보전하며, 상원 정보위가 이 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언젠가 이런 것들이 기밀로 분류되면 그때는 일이 꼬여 그들도 얽매여 (공개가)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떡잎부터 남달랐던 여우들, 물 만났네

    떡잎부터 남달랐던 여우들, 물 만났네

    20대 배우 기근 현상에 ‘단비’ 요즘 안방극장은 아역 출신 여배우들 전성시대다. 성인 배우로 거듭나는 성장통을 잘 이겨낸 이들은 ‘드라마의 꽃’인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줄줄이 꿰차며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있다. 20대 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방송계도 이들의 활약을 반기는 분위기다.수목극은 아역 출신 여배우들의 격전지다. 시청률 1위를 달리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의 김소현(18)은 안타까운 운명의 굴레에 휩싸이는 한가은 역을 맡아 본격 성인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데뷔 때부터 손예진과 닮은 외모로 주목받았던 김소현은 ‘후아유-학교 2015’, ‘싸우자 귀신아’ 등 10~20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청춘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지만 이번에 긴 호흡의 사극에 도전하면서 중장년층에도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 극중 가은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궁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세자 이선(유승호)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입궁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사극은 아역 출신의 성인 연기자 전환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김유정(18)도 지난해 로맨스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며 아역 꼬리표를 뗐다.‘군주’와 경쟁 중인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여주인공 은봉희 역으로 출연 중인 남지현(22)도 아역 출신 연기자.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자이언트’에서 야무진 아역 연기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해 ‘쇼핑왕 루이’에 이어 또다시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을 연이어 꿰차며 신 ‘로코퀸’ 왕좌를 노리고 있다. 그는 ‘수상한 파트너’에서 뒤늦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노지욱(지창욱)과 아슬아슬한 밀당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세영(25) 역시 최근 급부상한 아역 출신 여배우다. 4세때 MBC ‘뽀뽀뽀’로 데뷔해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열세살, 수아’ 등에서 주목받는 아역 배우에 그치는 듯싶었던 이세영은 지난해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일명 ‘아츄커플’로 출연해 발랄한 20대 청춘 로맨스 연기를 인정받았다. 여세를 몰아 KBS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의 여주인공에 발탁된 이세영은 안정된 삶을 위해 공무원 학원을 다니는 3년차 공시생 최우승 역을 맡아 찌질한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대사를 유행시켰던 아역 출신 진지희(18)도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연예인을 꿈꾸는 강하세 역으로 첫 로맨스 연기에 도전 중이다. 과거에 비해 아역 배우들이 성인 배우로 전환이 비교적 쉬워진 이유는 드라마 공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SBS 드라마본부 이용석 EP는 “주인공을 할 수 있는 배우의 공급에 비해 제작되는 드라마 수가 현격히 많아 검증된 연기력을 지닌 아역 배우들이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들의 생애 주기에 비해 급격하게 큰 역할을 맡으면 시청자가 성인 배우로 수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8인의 수상한 신사들’

    [지금, 이 영화] ‘8인의 수상한 신사들’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의 원제는 ‘류조와 7인의 부하들’이다. 부하라는 말보다, 일본어 그대로 ‘꼬붕’(子分)이라고 해야 말맛이 제대로 살 것 같다. 그러면 꼬붕의 상대어, 두목을 뜻하는 ‘오야붕’(親分)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오른다. 제목만 봐도, 이 작품은 야쿠자 분위기가 물씬 난다. 게다가 감독도 기타노 다케시가 아닌가. 그는 ‘소나티네’(1993)와 ‘하나비’(1997) 등의 영화에서 야쿠자 캐릭터로 세계의 잔혹성을 형상화한 바 있다. 확실히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은 야쿠자 영화가 맞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인 것과 달리 이 작품은 15세 관람가다. 야쿠자가 나오긴 하는데 누아르가 아니라 코미디 장르라서 그렇다.사실 기타노 다케시는 전체 관람가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1999)도 만든 적이 있다. 엄마를 찾으러 길을 나선 소년과 전직 야쿠자와의 동행을 다룬 이 영화를 보면,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감독이자 배우인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어린아이와 어른-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는 애어른 같은 남자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기타노 다케시도 올해 70세다. 그가 자신과 비슷한 노년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기타노 다케시는 60대 후반에 이 영화를 찍었다. 주연은 그 또래 배우들이 맡았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야쿠자 영화이기는 하되, 은퇴한 야쿠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제는 야쿠자라기보다, 동네 할아버지가 된 그들의 생활이 왜 짠하지 않겠는가. 한데 그러거나 말거나 기타노 다케시는 자기 스타일대로 서사를 밀어붙인다. 연민 따위 없다. 모든 캐릭터가 기타노 다케시처럼 어린아이와 어른―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는 애어른 에너지로 충만하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분명 기타노 다케시표 코미디 영화다. 하지만 이 작품은 웃기기만 하지 않는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패러디한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은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7인의 사무라이가 농민을 약탈하는 산적 떼와 맞섰듯이, 류조와 7인의 부하들은 보이스피싱 등의 수법으로 늙은이를 등치는 양아치 조직과 대결한다. 이런 대립은 노인과 청년 간 세대 갈등의 알레고리처럼 보인다. 그리고 영화 주인공이 노인인 한에서, 여기에는 어쩔 수 없이 옛날에 대한 향수가 배어난다. 세련됐으나 속물적인 현재에 비하면, 거칠더라도 낭만적인 과거가 낫다는 복고적 태도를 기타노 다케시 역시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만하다. 그가 세월의 흐름을 존중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다. 기타노 다케시는 좋았던 지난날을 추억하는 본인마저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 냉철한 코미디언이기도 하다. 그는 수다스럽게 자기변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영화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 걸쳐, 기타노 다케시는 자기를 발명하고 스스로 증명해왔다. 8일 개봉.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美 의회 급부상하는 탄핵론…‘사법방해’ 입증 여부가 관건

    [코미 ‘폭탄 증언’ 일파만파] 美 의회 급부상하는 탄핵론…‘사법방해’ 입증 여부가 관건

    탄핵 주체 될 민주 지도부는 신중 “기소 가능성” vs “사법방해 아냐”... 법조 전문가들도 갑론을박 팽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미 의회 민주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우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를 입증할 수 있느냐가 1차 고비이다. 사법방해란 미 연방법에 규정된 범죄행위로 법 집행기관의 사법 절차에 부정하게 영향을 미치거나 방해, 지연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대해 마이클 젤딘 전직 법무부 관리는 8일 CNN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까지 내보내고 코미 전 국장과 독대를 했다는 것은 뭔가 부적절한 부탁을 했다는 증거”라면서 “점점 기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앤드루 매카시 전직 연방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끝내라고 명령하지 않았다”면서 “하급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사법방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탄핵의 주체가 될 민주당의 지도부가 신중한 입장이다. 알 그린(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지만, 당 지도부의 생각은 다르다. 상·하원 의석의 과반을 모두 공화당에 빼앗긴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 ‘대통령 탄핵’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계속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공격하면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중간선거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 ‘과반 의석 확보’가 최대 과제”라면서 “내년 중간선거까지는 탄핵보다 집요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탄핵 절차도 3단계로 구성돼 2단계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격하다. 먼저 하원 의원 435명 중 과반(218명)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현재 공화당이 과반인 241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원의 과반 찬성을 얻더라도 상원 100명 중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따라서 52명의 공화당 의원 중 20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탄핵소추가 결정된다. 상원에서 통과해도 절차적 적법성을 따지기 위해 연방대법원 심리를 거친다. 연방대법관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닐 고서치를 임명하면서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 쪽으로 기울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