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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가 체질’ VS ‘버티고’ 천우희의 소름돋는 두 얼굴

    ‘멜로가 체질’ VS ‘버티고’ 천우희의 소름돋는 두 얼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입증한 고공 감성 무비 ‘버티고’의 주인공, 천우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천우희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줘, 역시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자랑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개봉을 앞둔 영화 ‘버티고’의 다양한 클립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한 것. 먼저 이병헌 감독 연출로 안방을 즐겁게 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서른 살의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아 뻔뻔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미워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이다 같은 대사를 날리며 통쾌한 재미를 안겼다. 코미디 연기에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 그녀의 명성을 다시금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버티고’에서 천우희는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으로 분해 깊은 감성 연기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일상의 디테일을 살려 냈다. 연애, 일, 가족, 어느 것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 그저 하루하루를 높은 빌딩 안에서 거대한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부유하며 오늘도 위태로웠던 하루를 보내는 캐릭터의 모습을 높은 완성도로 그려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다. 연출을 맡은 전계수 감독은 천우희가 표현한 서영의 모습에 대해 “천우희 배우만이 영화 속 서영을 완벽히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촬영을 할 때 그녀가 표현하는 모든 디테일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버티고’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던 패밀리’ 임하룡, 집공개..직접 지은 강남 신사동 5층 건물

    ‘모던 패밀리’ 임하룡, 집공개..직접 지은 강남 신사동 5층 건물

    코미디언 임하룡이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임하룡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임하룡 3대가 모여 사는 강남구 신사동 집이 공개됐다. 그가 직접 지은 5층짜리 건물은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으로, 특히 방한 쪽에 쌓인 캔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임하룡은 본인이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말하며 “중학생 때 미술반이었다. 미술대회에 나가서 도지사 상까지 탔다‘고 말했다. 한편 임하룡은 1952년생으로 올해 68세로 지난 1981년 KBS ’즐거운 토요일‘로 데뷔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말N극장가]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 추락...왜?

    [주말N극장가]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 추락...왜?

    주말 극장가 이슈를 얄팍하게 살펴보는 ‘주말N극장가’ 코너다. 심도 깊은 분석보다 의식의 흐름을 타고 수다 떠는 코너인지라, 딴죽 거시려면 살포시 ‘백스페이스’ 눌러주시면 감사하겠다. 추석 한국영화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웃었던 ‘타짜3’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무릎을 꿇었다. 개연성이 부족하고, 전작들에 비해 작품성도 현격히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 개봉 이후 보름 동안 세 영화의 성적표를 분석해본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11일 개봉 후 보름 동안 모두 218만 258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타짜는 추석 시즌에 맞춰 11일 나란히 개봉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와 함께 올 추석 극장가 ‘빅3’로 꼽혔다. 타짜는 개봉 첫날인 11일 일 관람객 32만 5558명으로 세 영화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도 무려 전체의 45.93%를 차지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딱 ‘삼일천하’였다. 이후부터 축축 처지기 시작하더니 19일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 새 영화 ‘애드 아스트라’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어 27일에는 ‘양자물리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에 밀리며 현재 6위로 밀려났다. 26일부터는 일 관객도 7000명대로 고꾸라졌다. 이런 분위기라면 손익분기점인 260만명 고지조차 넘지 못할 흥행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11일 당시에는 2위로 출발했지만, 3일 만에 타짜를 따라잡은 뒤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는 내용으로, 동명의 드라마를 토대로 만들었다.개봉 첫날 23만 9753명을 동원해 2위로 출발했고, 예매율 역시 전체의 28.66%로 타짜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3일만에 타짜를 메다 꽂았다. 24일에는 전체 관람객 400만명을 돌파하고, 25일 새로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에 1위를 내주고 현재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일 관객수가 4만 5000명을 넘어 흥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로 개봉한 장사리가 이번 주말 이후 힘을 못 쓸 때에는 1위 탈환 가능성도 있다. 타짜와 나쁜녀석들의 희비를 가른 것은 무엇일까. 화려하게 시작한 타짜는 영화 평점이 5.49점에 불과하다. 특히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영화 내내 개연성이 단 1도 없고 악역들도 도대체 왜?? 라는 반문밖에 안들고”라는 댓글을 비롯해 “타짜2는 잘 만든 영화였다”, “이거 볼 시간에 타짜1을 한번 더보겠다”는 식의 비판이 많다.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준 전작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나마 “도일출로 나온 박정민의 연기는 좋았다”는 식의 댓글도 눈에 띄지만, 다른 캐릭터에 관해서는 “연기가 엉망”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타짜에 비해서는 좀 낫지만, 나쁜녀석들 평점 역시 6.63으로 준수하지 않다. 타짜의 가장 큰 문제였던 ‘개연성’ 역시 이 영화의 문제로 삼는 평가가 많다. “개연성이 떨어지고, 마동석 캐릭터만 믿고 만든 영화. 너무 뻔한 전개”라는 댓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액션 하나는 볼 만 했다”, “마동석의 복수 장면이 시원하다”는 식의 평도 많았다. 개연성이야 떨어지더라도 영화관에서 시간 떼우기 용으로는 타짜보다 낫다고 분석하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큰 피해자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일 것이다.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 차승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지만, 보름동안 고작 115만여명을 동원하는 데에 그쳤다. 27일 현재 일 관객 수가 4500여명 수준이어서 앞으로 흥행 역시 암울한 수준이다. 코미디 영화 황제였던 차승원의 티켓파워가 예전만 못함을 보여주며, 그의 입장으로선 세월이 참 야속할 수 있겠다. 그나마 평점은 7.62점으로 빅3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정도에만 만족해야 할 듯 하다.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좋은 영화라고 흥행까지 잘 되는 법은 없다. 맞다, 영화판이 이렇게 냉혹하다(그래서 재밌긴 하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X강태오, 설레는 삼각♥ ‘달콤 두 손’

    ‘조선로코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X강태오, 설레는 삼각♥ ‘달콤 두 손’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가 묘하게 설레는 삼각 구도를 예고했다. 오는 9월 30일 월요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측이 27일, 동주(김소현 분)를 사이에 둔 여장남자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바라기’ 율무(강태오 분)의 달콤한 신경전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 ‘녹두전’(글, 그림 혜진양)을 원작으로 하는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각자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남자’ 전녹두와 ‘예비 기생’ 동동주의 기상천외한 로맨스가 색다른 청춘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뜻하지 않게 모녀(?)지간이 된 ‘여장남자’ 녹두와 ‘꽃선비’ 율무가 내민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주의 모습이 담겨있다. 말에 올라타 동주를 향해 다정히 손을 내민 녹두와 ‘동주바라기’답게 세상 스윗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율무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선택을 기다리듯 가만히 손을 내민 두 사람을 바라보는 동주의 표정은 어딘가 미묘하다. 녹두는 동주와 과부촌의 문제적 모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율무는 동주의 어린 시절부터 오랜 인연으로 얽혀있는 인물이다. 각자의 비밀을 품고 운명적으로 조우한 세 사람이 그려나갈 특별한 삼각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동윤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과부로 변장해 금남(禁男)의 구역 과부촌에 입성하게 되는 ‘전녹두’를, 김소현은 세상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이자 과부촌의 금손 ‘동동주’로 ‘만찢’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여기에 완벽한 비주얼에 특별한 손맛까지 갖춘 조선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로 분하는 강태오가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로맨스 텐션에 긴장감을 더한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녹두, 동주, 율무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는 캐릭터만큼이나 아주 특별하다. ‘여장남자’이자 ‘동주의 양어머니(?)’ 녹두의 비밀이 세 사람의 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며 “설렘을 자극하는 청춘 배우들의 시너지로 완성할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국내 최대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드라마로 오는 9월 30일부터 KBS 2TV와 ‘웨이브(WAVVE)’에서 밤 10시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앞으로 청와대나 감사원은 ‘공직 기강’ 말도 꺼내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한 고위 공무원이 한 말이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법과 위법 사이를 줄타기하듯 살아온 사람이 엄정한 법 집행자 역할을 해야 하는 법무장관으로 기용됐는데, 누가 누구에게 공직 기강을 운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진흙탕물’ 윗물이 아랫물에게 깨끗하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법이다. 성난 민심은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과 청와대라면 바짝 몸을 낮추는 공무원들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싸늘한 반응이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장관 후보 중 역대 최강의 의혹 덩어리”, “공무원은 음주운전만 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법무장관이냐”, “이런 인사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무원들 눈에도 조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비리, 사모펀드 투자 등 갖가지 의혹은 ‘요지경 세계’다. 기업인들에게 뭉칫돈을 받는 등 그동안 접한 공직자 비리는 ‘소박하다’고 해야 할 정도다. 조국 펀드 주변에 등장하는 주가 띄우기, 우회상장 같은 말들은 한탕 작전으로 거액을 챙기려는 전문 투기세력 냄새까지 풍긴다. 사상 초유의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일을 당하고도 조 장관은 검사와 대화를 가지며 검찰개혁을 운운하고 있다. 피의자가 검사에게 훈시하는 꼴이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없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조 장관의 행보를 보면 ‘제2의 김경수’의 길을 선택한 듯하다. 드루킹 김씨 등과 함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도지사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런 김 지사를 지켜본 조 장관은 부인의 구속, 나아가 자신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 해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법무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공무원법 69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지 않는 한 공직을 유지할 수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구치소에서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지시할 수도 있다. 보석으로 석방되면 법무장관실에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국민은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까 두렵다.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대중(DJ) 정권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99년 5월 김태정 법무장관 임명 직후 이른바 ‘옷로비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DJ는 처음에는 ‘마녀사냥’이라며 김 장관을 두둔했지만, 곧 그를 해임했다. 장관 취임 15일 만이다. DJ가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당시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언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 한 고위 인사는 “DJ는 1997년 대선에서 ‘DJ 비자금 의혹’이 터졌을 때 당시 검찰총장이던 김 장관이 수사를 유보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되는 상황을 DJ에게 보고하고 해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영부인과 비서실장뿐”이라는 말이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나서야 할 때다. bori@seoul.co.kr
  • 올해 에미상 ‘콘텐츠 공룡의 게임’승자는?

    올해 에미상 ‘콘텐츠 공룡의 게임’승자는?

    지난주 에미상 시상식에서 콘텐츠 공룡들 간 펼쳐진 ‘삼국지’ 승자는 HBO와 아마존이었다. 패자는 넷플릭스라는 평가가 나왔다. 에미상은 미국 TV 방송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공신력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4번째 최고 드라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왕좌의 게임’을 보유한 HBO가 9개 부문에서 수상해 3대 콘텐츠 공급사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수확했다.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체르노빌’과 스릴러 ‘배리’가 많은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올랐다. 아마존도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 에미상의 진정한 승자’라는 평이 나왔다. 아마존은 코미디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는데 ‘플리백’과 ‘더 마블러스 미시즈 마이젤’이 여러 개 상을 쓸어 담으면서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 관계자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줬다고 연예매체들은 전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기업 넷플릭스는 에미상에서 거푸 쓴잔을 들었다. 넷플릭스는 27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고도 단 4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왕좌의 게임’을 지닌 HBO에 밀린 것에 이어 아마존에 2위 자리까지 내준 건 충격적이라는 지적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오자크’가 체면치레를 했을 뿐 다른 프로그램은 거의 ‘재앙’ 수준으로 나가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피플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선정…한국계 배우 4인방 주목

    美 피플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선정…한국계 배우 4인방 주목

    미국 주간지 ‘피플’이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15인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한국계 배우도 4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피플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목해야 할 15명의 아시아계 할리우드 스타를 소개하고, 이들이 디렉팅은 물론 시나리오 작업 등 다방면에 재주가 많다고 치켜세웠다. 피플이 선정한 첫 번째 라이징 스타는 코미디언이자 작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보웬 양. 1990년생인 그는 지난해 NBC 유명 라이브 코미디쇼 SNL에 작가로 합류했다가 아시아계 최초로 캐스트에 발탁돼 시즌45부터 배우로 무대에 서고 있다. 그다음은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 마블 첫 동양인 슈퍼히어로 ‘샹치’ 역에 캐스팅된 시무 리우는 캐나다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한국계 ‘정 김’으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명단에는 아콰피나와 찰스 멜튼, 제이크 최, 기홍 리(이기홍) 등 한국계 배우 4명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래퍼 겸 배우 아콰피나(본명 노라 럼)는 1988년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네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중국인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영화 ‘오션스8’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연이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올해 영화 ‘더 페워웰’에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이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상영관당 수익 1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콰피나는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된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에도 캐스팅됐다. 1991년생으로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운명의 하루’(The Sun Is Also a Star)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찰스 멜튼 역시 한국계다. 한인 작가 니콜라 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 ‘운명의 하루’는 불법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추방 위기에 놓인 자메이카 여성 나타냐와,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한인 남성 대니얼이 뉴욕에서 만나 벌어지는 하루 간의 사랑 이야기다. ‘7번째 내가 죽던 날’로 유명한 라이 루소 영이 감독을 맡았으며, 멜튼은 한인 남성 ‘대니얼 배’로 열연해 주목을 받았다. 피플이 주목한 떠오르는 배우에는 멜튼과 함께 ‘운명의 하루’에 출연한 제이크 최도 포함됐다. 제이크는 해당 영화에 대니얼의 형 ‘찰스 배’ 역으로 출연했다.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 땅을 밟은 제이크 최는 연세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연기학원을 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뉴욕으로 돌아간 뒤에도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그는 현재 미국 ABC방송의 인기 TV 시리즈 ‘싱글 페어런츠’에서 스무 살에 갑자기 싱글대디가 된 ‘미기 박’으로 출연하고 있다. 피플은 제이크가 오는 2020년 개봉을 앞둔 두 영화 ‘킵 홉 얼라이브’(Keep Hope Alive)와 ‘데피니션 플리즈’(Definition Please)에서 각각 콜튼과 리치 역을 맡았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피플은 이 밖에도 ‘메이즈 러너’로 할리우드에서 이미 유명 배우로 자리 잡은 기홍 리(이기홍)와, 대만계 시나리오 작가 겸 배우 알란 양,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에서 주연을 맡았던 라나 콘도르 등을 주목할 만한 아시아계 스타로 선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뤼도 총리 ‘블랙페이스’(흑인) 분장 논란…흑인 코미디언 일침

    트뤼도 총리 ‘블랙페이스’(흑인) 분장 논란…흑인 코미디언 일침

    영국의 유명 코미디언이 얼마 전 불거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인종차별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캠브리지 킹스칼리지에서 영국왕립텔레비전협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서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유명한 레니 헨리(61)가 트뤼도 총리를 언급했다. 헨리는 등장과 동시에 청중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저스틴 트뤼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비판의 물꼬를 텄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18일, 트뤼도 총리가 정계 입문 전 교사로 일했던 사립학교 웨스트포인트그레이아카데미 파티에 얼굴은 물론 목과 손 등 피부를 짙은 갈색으로 칠하고 터번을 쓴 채 등장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열린 파티에 피부색을 칠하고 나타난 사람은 트뤼도 총리가 유일했다.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역시 19일 1993년~1994년 무렵 트뤼도 총리가 얼굴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 가발을 쓴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트뤼도 총리는 “흑인 가수이자 인권운동가인 해리 벨라폰테를 흉내내기 위해 분장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트뤼도 총리는 과거 게이잡지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공개적으로 성소수자를 옹호했으며, 페미니즘 정책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트럼프의 인종차별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소수자의 편에 서왔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트뤼도 총리의 과거 행적에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헨리의 이번 풍자 역시 이 같은 트뤼도 총리의 과거 행적을 비꼰 것으로 볼 수 있다. 헨리는 트뤼도 총리를 풍자함과 동시에 미디어 사업에서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그는 “다양성에 관해 지금 당장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다양성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소수 민족에 대한 표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19세기 미국에서는 백인이 일부러 피부색을 까맣게 칠하는 일명 ‘블랙페이스’ 분장이 유행이었다. 과장된 몸짓으로 우스꽝스럽게 흑인을 묘사하는 이 같은 흐름은 흑인 인권운동이 시작되면서 인종차별로 치부돼 금기시됐다. 헨리는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미디어의 인종차별이 알게 모르게 만연해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트뤼도 총리가 과거 흑인 비하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총리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건설사 뇌물 사건의 검찰 수사에 압력을 가한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인종차별 스캔들까지 겹친 터라, 그가 악재를 극복하고 다음달 21일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작자유화·외화 직배·비디오 흥행… 영화산업 패러다임 바뀐 90년대

    제작자유화·외화 직배·비디오 흥행… 영화산업 패러다임 바뀐 90년대

    1990년대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약이 진행되던 시기다. 영화 역시 중요한 산업이라는 인식이 힘을 받았고,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해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를 만들기 위해 주력했으며, 젊은 관객들은 해묵은 ‘방화’의 외피를 벗은 한국영화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들은 2000년대 한국영화가 르네상스의 시기로 진입하는 기반이 됐다. 1990년대 한국영화가 이전의 제작 방식과는 결별하는 두 가지 결정적인 순간을 ‘결혼이야기’(1992)와 ‘쉬리’(1998)가 만들어냈다. 두 영화는 각각 ‘기획영화’의 효시, 그리고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재는 우선 1990년대 한국영화가 ‘기획영화’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어떤 산업적 변화를 만들어갔는지 살펴본다.●위기가 기회로, ‘기획영화’의 등장 1990년대 초입 한국영화계는 변화의 기로에서 요동쳤다.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 투쟁의 강도를 높여갔지만, 외화 직배로 상징되는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진입은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길을 택하면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했다. 1989년 110편, 1990년 111편, 1991년 121편, 1992년 96편 제작된 한국영화는 1990년대 중반 들어 60편대로 제작편수가 줄었고, 한국영화 점유율 역시 1990년 28.7%에서 1993년 15.4%로 준 이후 1994년부터 힘들게 20%대를 회복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할리우드 직배 영화가 보여준 흥행 파워는 시장 개방의 결과를 명백히 보여줬다. 상영 외화 중 직배 비중은 15% 내외였지만, 동원 관객수로 치면 50%를 훨씬 넘겼기 때문이다. 지방 흥행사라는 전통적인 흥행 자본과 연계한 기존 영화사들도 당연히 한국영화 제작보다 외화 수입에 열중했다. 이때 두 가지 요인이 한국영화 판을 새로 짜는 기반이 되었다. 바로 제5차 개정영화법(1985년)과 제6차 개정영화법(1986년)으로 열린 제작자유화와 외국영화사의 국내 진출이다. 특히 비디오 시장은 극장 흥행 외에도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이 합자한 비디오 회사 CIC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자, 비디오 판권 확보에 다급해진 삼성 등 대기업들이 직접 투자 방식으로 영화 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이때 제작자유화 조치로 생겨난 신생 영화사들이 제작 주체로 나섰다. 1980년대 후반 대다수 프로덕션들이 비디오용 에로티시즘 영화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990년대 초반 영화 기획과 마케팅 영역의 중요성을 입증한 제작사들이 속속 등장한 것은 제도의 변화가 가져온 순기능이었다. 1993년 문민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 연례보고에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1993) 한 편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동차 150만대의 판매수익과 맞먹는다는 보고가 올라가면서 영화는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과거 ‘흥행업’으로 비하받던 충무로 영화산업이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한 계기는 비디오와 케이블TV 프로그램이라는 창구 효과(window effect)를 기대한 대기업이 속속 영화산업에 진출하면서다. 지방흥행업자의 돈을 모아 영화를 만들던 방식에서 면밀한 기획을 거치고 대기업의 결재 라인을 통해 자금이 집행되는 제작 환경으로 바뀐다. 정부도 이제까지 서비스산업으로 분류해온 영화산업을 ‘제조업 지원 서비스산업’으로 새로 규정하고, 일반 제조업 수준의 세제·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맞물린 게 바로 ‘기획영화’라는 새로운 제작 방식이다. 제작자유화 물결을 타고 1980년대 후반 영화판에 들어온 젊은 기획자들은 비디오 판권 형식으로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며 한국영화가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다. 그 시작은 1992년 신씨네(대표 신철)의 기획으로 익영영화사가 지방배급업자와 삼성으로부터 제작비를 투자받아 만든 ‘결혼이야기’(김의석)다. 영화는 서울에서만 52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한국영화의 ‘산업’적 모델을 제시했다. 현대 한국영화의 특징을 특유의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로 정의할 수 있다면, 바로 이 영화가 출발점일 것이다.●‘기획영화’를 일군 사람들 이처럼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결혼이야기’는 어떻게 젊은 관객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영화관으로 불러 모을 수 있었을까. 신씨네는 10여 쌍의 신혼부부를 밀착 인터뷰해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결혼 생활의 디테일한 에피소드들을 시나리오에 녹여냈고, 이는 할리우드 영화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가 한국 것으로 토착화되는 데 일조했다. 원룸형 주거 공간 등 신세대 라이프스타일을 포착한 영화 미술뿐만 아니라, 지금의 간접광고(PPL)처럼 투자 기업의 가전 일체를 화면 속에 배치한 것도 도시적 감수성을 만들어내는 데 주효했다. 그간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관음증적 시각으로 묘사되던 ‘성’은 신혼부부의 일상을 통해 당당히 전면으로 나섰고, 세련된 유머까지 덧입혀져 대중의 감성과 정확히 조우했다. 당시 홍보실장을 맡았던 심재명의 “잘까 말까 끌까 할까” 같은 재치 있는 카피도 관객 동원에 큰 몫을 했다. 감독의 감성보다는 기획자의 이성으로 제작된 예술적 접근보다는 관객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를 지향한 기획영화는 영화계의 판도를 바꿔나갔다. 특히 기획영화의 관객 전략은 20대 중후반 여성을 핵심 관객층으로 설정했고, 이 계층을 포함한 젊은 관객들은 “한국영화인데도 굉장히 재밌다”며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현재의 젊은 관객들로서는 ‘한국영화는 재미없는 영화’라는 기획영화 이전 평가가 오히려 생소할 것이다. 늘 한쪽으로는 예술영화 강박에 시달렸던 충무로의 감독들도 떳떳하게 대중적 상업영화로서의 완성도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고, 화면의 ‘때깔’도 할리우드 영화의 만듦새에 익숙해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점점 좋아졌다.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유럽 예술영화로 영화적 감각을 단련해 온 ‘영화 청년들’ 역시 새로운 한국영화를 꿈꾸며 충무로로 모여들었다. 바야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판이 형성된 것이다.‘결혼이야기’가 남긴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철, 유인택, 오정완, 심재명 등이 이 영화를 통해 배출됐고, 신씨네가 대우의 투자를 받아 직접 제작한 ‘미스터 맘마’(강우석, 1992)를 통해서 차승재, 김선아, 김무령 등이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감각의 기획자, 프로듀서의 등장은 1990년대 중반 새로운 영화사의 설립으로 이어졌고, 투자와 제작이 분리된 프로듀서 시스템이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 강우석이 주축이 된 ‘시네마서비스’, ‘기획시대’가 통합된 이춘연·유인택 공동 체제의 ‘씨네2000’, 차승재의 ‘우노필름’, 심재명·이은의 ‘명필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강우석이라는 존재를 주목해야 한다. 그는 영화감독, 제작자, 투자배급사 대표 그리고 극장주 등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줄곧 충무로 파워맨 1위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달콤한 신부들’(1988)로 감독 데뷔한 강우석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린 후, 7번째 연출작인 ‘미스터 맘마’의 흥행 성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강우석 프로덕션을 설립해 직접 영화제작에 착수했는데, 바로 한국영화의 흥행력을 증명한 ‘투캅스’(1993·1994년 한국영화 흥행 1위)이다. 1995년 제작, 투자, 배급을 일원화한 충무로 영화인 기반의 첫 메이저영화사 시네마서비스를 출범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대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읽고 스크린에 끄집어내는’ 연출자로서의 타고난 능력과, 빠른 결정과 강한 추진력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이끄는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두루 갖춘 강우석은 2003년 ‘실미도’로 한국영화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장본인이 되었다.●1990년대 장르 공식, 로맨틱 코미디·코믹 액션 ‘결혼이야기’ 흥행 성공에 힘입어 한국영화는 음습하고 어두운 에로티시즘을 벗어나 발랄하고 세련된 로맨틱 코미디의 공간으로 진입했다. 로맨스와 코미디의 합성어인 로맨틱 코미디는 연애담이 중심으로 삼는 할리우드의 대표 장르다. 특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1989)가 한국에서 성공한 것이 로맨틱 코미디 제작 붐에 일조했다. 1990년대 초중반 흥행 시장을 압도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이후 한국영화의 특징적 경향인 캐릭터 중심의 영화를 이끌었다. 대체로 고학력의 전문직 여성과 가부장적 의식이 남아 있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이들이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이야기 방식은 1992년 ‘미스터 맘마’(강우석), ‘아래층 여자와 위층 남자’(신승수), 1993년 ‘그 여자 그 남자’(김의석), ‘가슴 달린 남자’(신승수),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유동훈), 1994년 ‘마누라 죽이기’(강우석), 1995년 ‘닥터봉’(이광훈) 등으로 재차 반복됐다. 로맨틱 코미디가 보여준 경쾌한 이야기 전개와 마치 광고를 보는 듯한 깔끔한 영상은 20대 젊은 관객이 한국 대중영화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장르의 힘이 늘 그렇듯 로맨틱 코미디는 1990년대 중반 ‘닥터봉’을 정점으로 시들해졌고, 복고풍 정서 혹은 신세대의 감수성을 담은 멜로드라마로 흥행의 기운이 옮겨갔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중적 멜로드라마 ‘고스트맘마’(한지승, 1996), ‘편지’(이정국, 1997), ‘약속’(김유진, 1998) 등이 전자의 경향이라면, 후자는 도시적 감수성으로 관객과 소통한 ‘접속’(장윤현, 1997)과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1998), 정적인 미장센이 돋보인 ‘정사’(이재용, 1998)를 들 수 있다. 한편 전통의 액션영화 장르는 임권택의 ‘장군의 아들’(1990)로 복권했다. 이 영화는 단성사 단관 개봉으로만 67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 1977년 ‘겨울여자’가 달성한 59만 기록을 14년 만에 경신했다. 젊은 감독들은 새로운 감각의 액션영화를 선보였다. ‘걸어서 하늘까지’(1992)로 데뷔한 장현수는 ‘게임의 법칙’(1994), ‘본투킬’(1996)을, ‘런어웨이’(1995)로 데뷔한 김성수는 홍콩 누아르 스타일을 청춘·성장영화 속으로 흡수한 ‘비트’(1997)로 신세대의 감수성과 접속했다. 로맨틱 코미디가 멜로드라마의 가지치기 장르이듯 액션영화 역시 코미디 혹은 멜로드라마와 결합해 ‘코믹 액션’, ‘남성·액션 멜로’로 진화했다. 1994년 ‘투캅스’의 흥행 성공이 코믹 액션 장르 붐을 일궜다면 1998년 ‘남자의 향기’(장현수), ‘태양은 없다’(김성수) 등은 액션과 결합한 남성 멜로를 내세웠다. 한편 송능한의 ‘넘버3’(1997)는 액션 장르를 풍자적 감각으로 변형시키며 ‘코믹 액션’ 장르의 의미 있는 성취를 이뤘다. 이 영화는 2001년 개봉한 ‘조폭마누라’(조진규), ‘달마야 놀자’(박철관), ‘두사부일체’(윤제균) 등 이른바 2000년대 ‘조폭 코미디’의 원조가 되기도 했다.1990년대 중반 새로운 세대가 주도한 영화계는 한국영화도 외화만큼 볼만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냈다. 멜로, 액션, 코미디 3대 장르에 머물던 한국영화는 컴퓨터그래픽을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녹인 판타지 영화 ‘은행나무침대’(강제규, 1996), 청소년 영화 장르에 여름 시즌 귀신이야기를 부활시킨 ‘여고괴담’(박기형, 1998), ‘코믹잔혹극’을 표방한 블랙 코미디 ‘조용한 가족’(김지운, 1998) 등 다양한 장르로 만개했다. 산업의 성장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는 상업주의적 영역의 확대뿐만 아니라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관심까지 환기시킨다는 점이다. 1990년대 후반을 다룰 다음 연재는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양적 성장의 정점뿐만 아니라, 1990년대 작가주의 감독군 그리고 영화문화의 형성 등을 살펴볼 것이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 ‘에미상’ 12관왕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 ‘에미상’ 12관왕

    논란 속에 종영된 HBO ‘왕좌의 게임 시즌8’이 제71회 에미상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포함해 1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이어 총 4번이나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하게 된 왕좌의 게임이지만 2015년 수상 기록(12개 부문)을 깨지는 못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19 에미상 시상식에서 왕좌의 게임은 극 중에서 티리온 라니스터를 연기한 피터 딘클리지가 최고 남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드라마작품상을 받으며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14~15일 음악, 의상, 시각효과 등 제작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10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킬링 이브’로 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는 지난해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세 차례 에미상 드라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총 9번이나 에미상에 지명됐지만 올해도 연이 닿지 못했다. 오는 킬링 이브로 지난 1월 골든글로브상에 이어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미국배우조합상 등 세 차례 걸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드라마 여우주연상은 킬링 이브에 함께 출연했던 영국배우 조디 코머에게로 돌아갔다. 코머는 수상 소감에서 “부모님이 지금 (영국) 리버풀에 계시다. 내가 상을 받으리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해 관중을 웃음을 유발했다.올해 에미상에서 유독 눈길을 끈 건 코미디 ‘플리백’과 작품의 각본·주연을 맡은 피비 월러브리지의 활약이었다. 월러브리지가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한 1인극에서 출발한 플리백은 이날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월러브리지는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줬다. BBC가 제작한 플리백의 돌풍을 두고 가디언 등은 ‘브리티시 인베이전’(영국 침략)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뉴욕타임스는 이날 ‘포즈’의 빌리 포터가 커밍아웃한 게이로서는 처음으로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이런 날이 올 때까지 살아있단 사실이 감격스럽다”면서 “나 또한 권리가 있고 당시도 그렇다. 우리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한편 ‘포세/베르동’으로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셸 윌리엄스는 수상소감에서 임금에서의 젠더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영화 ‘올 더 머니’ 재촬영 출연료를 받는 과정에서 함께 출연한 마크 월버그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금액을 받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월버그가 150만달러(약 16억원)를 받은 것에 비해 윌리엄스는 1000달러 정도를 받는 데 그치며 논란이 됐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웰컴2라이프’ 종영 D-1, 정지훈 생사는? 막주 관전포인트 셋

    ‘웰컴2라이프’ 종영 D-1, 정지훈 생사는? 막주 관전포인트 셋

    ‘웰컴2라이프’가 내일(2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심장 쫄깃해지는 사건들로 긴장감을 유발한 한편,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가족애, 애틋한 설렘, 유쾌한 웃음까지 모두 담아낸 쫀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눈 돌릴 틈 없게 만들었다. 특히 매회 허를 찌르는 반전이 거듭되는 전개가 펼쳐지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에 끝을 알 수 없는 ‘웰컴2라이프’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1 정지훈, 최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신의 죽음 위기에 직면한 정지훈(이재상 역)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지훈은 평행 세계에서 임지연(라시온 역)의 목숨이 위협받던 순간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이후 정지훈은 임지연이 친절한 경찰로 선정되자 시상식 당일 살해 위기에 놓였던 평행 세계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를 지키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위기에 내몰린 것은 다름아닌 정지훈이었다. 신재하(윤필우 역)는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정지훈을 처리하라 지시했고, 이어 28회 말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정지훈의 모습이 그려져 아찔함을 선사했다. 이에 정지훈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 신재하에게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2 ‘망치 살인마’ 신재하, 정지훈 살해지시-손병호 압박 이은 다음 행보는? 손병호(장도식 역)를 딛고 악랄 끝판왕으로 떠오른 신재하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망치 살인범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정지훈을 살해하라 지시하고, 자신을 죽이려 하는 손병호(장도식 역)을 압박하며 모든 상황을 쥐락펴락하는 서늘한 면모로 소름을 유발했다. 하지만 신재하에게 국민영웅 타이틀을 선사한 단백질 치료제는 개발도 되지 않은 상태로, 그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알려지기 일보직전의 상황. 더욱이 정지훈이 납치됐음을 알게 된 특수본이 맹렬한 수사에 돌입할 것이 예고되는 바, 가면이 벗겨지기 시작한 신재하가 또 어떤 악랄한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아진다. #3 정지훈-임지연-곽시양, 엇갈린 감정 속 삼각로맨스 결말은? 서로 엇갈린 감정을 품고 있는 정지훈-임지연-곽시양(구동택 역)의 삼각로맨스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훈은 평행 세계에서 아내였던 임지연에 대한 애틋함을 품은 채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임지연을 보호하기 위해 곁을 지키면서도, 해야 하는 일만 끝내면 떠나겠다며 곽시양에게 임지연을 부탁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일 뿐인 임지연이 그 사실을 알리 없을 터. 임지연은 혼수상태에서 깬 뒤 갑작스레 변한 정지훈의 모습과 평행 세계의 이야기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곽시양은 임지연에게 품어왔던 마음을 고백한 뒤, 정지훈과 임지연의 관계를 질투하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으로 맴찢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과연 정지훈-임지연-곽시양의 삼각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증폭된다. 이에 ‘웰컴2라이프’ 제작진은 “그 동안 뜨거운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 드린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결말을 위해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휘몰아칠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23일) 밤 8시 55분에 29-30회가 방송되며, 내일(24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오는 28일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상동호수공원 일대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역내 중소기업과 부천시 대표 경제축제인 ‘제13회 부천기업한마당’, 전국 최고 도서관인 시 도서관이 시민과 책으로 소통하는 ‘제19회 부천 북 페스티벌’, 전국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로 문화도시 부천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제1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글쓰기 축제’,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 가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부천 중소기업과 시민 함께하는 부천기업한마당 부천 중앙공원 북쪽에서는 ‘부천기업한마당’이 열린다. 기업 60곳을 비롯해 특성화고 2개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 관련 8개 기관이 참여해 90개 행사부스를 운영한다. 부천에서 생산된 제품을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개막식 대신 공연으로 장을 시작하고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입상자의 버스킹·로봇댄스공연, 캐릭터양초 만들기, LED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부천기업한마당은 28~29일 이틀간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032-625-2761)나 부천상공회의소(032-663-6601)로 문의하면 된다. ●책의 모든 순간 경험 제19회 북페스티벌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부천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책의 다양성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저자 강연회와 북 콘서트, 가족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청 어울마당에서 김수영 작가의 강연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정재찬 교수가 ‘‘그대를 듣는다: 시를 통한 공감과 소통’’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 4시에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2019년 부천의 책 ‘나는 토토입니다’ 저자 심흥아 작가의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원미초등학교 학생들의 국악합주 공연과 부천 청소년 댄스 동아리 공연, 코미디&저글링쇼가 펼쳐진다. 일부에는 한국출판인회 소속 14개 출판사와 지역 서점, 독립서점 등이 참여하는 대표 도서 판매와 진로 체험,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부천 북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하거나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541~4543, 45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어린이·청소년 대상 첫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글쓰기축제 부천 중앙공원 남쪽에서 오전 11시부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글쓰기 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를 통해 부천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글쓰기 대회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총 상금 700만원의 글쓰기 대회는 100명 이상에게 수상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제는 대회당일 현장에서 공지한다. 대회 참석자를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MC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코미디 서커스 퍼포먼스, 댄스시어터 루트 발레공연 등 어린이·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나만의 손수건·시화엽서 만들기, 캘리그라피·시 창작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글쓰기 축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청소년은 글쓰기 축제 홈페이지(www.부천글쓰기.com)에서 신청하거나, 축제 당일 현장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032-625-9387) 또는 주관사인 경인일보(031-231-5511)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적 가치 같이 나누고 누리는 ‘가치같이 페스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는 사회적경제에 노인통합돌봄사업을 접목시켜 사회적경제 및 정책홍보를 펼치며 공원의 특징을 살려 에코축제도 연다. 시민들이 보다 흥미롭게 사회적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치하ZONE, 함께하ZONE, 지구를지켜ZONE, 놀이ZONE, 잠시멈춰ZONE, 찍어ZONE, 맛ZONE 등 6개 구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시는 28일 개최하는 공원 축제와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해 ‘가을 타는 부천시티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신청하면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와글와글북적북적’행사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가치같이 페스타’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천문과학관, 아트벙커B39 등을 버스로 투어할 수 있다. 시티투어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032-656-4306이나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바이든 의혹 뒷조사해야”… 트럼프 이번엔 ‘우크라 스캔들’

    WSJ “트럼프 개인 변호사와 협력 요청” 트럼프 “ 가짜뉴스… 마녀사냥 실패할 것” 바이든 “엄청난 권력 남용… 하원 조사를” 아이오와 여론조사서 워런에 2%P 뒤처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하원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등 워싱턴 정가는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대형 스캔들의 출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으로 올해 4월 취임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 및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통화에서 언급된 의혹은 2016년 초 우크라이나 검찰이 현지에서 에너지 회사 사업을 하던 헌터와 관련 회사를 수사하려던 사건에서 불거졌다.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 규모인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바이든 부자에게서 위법한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WSJ는 내부고발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해 바이든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또 줄리아니가 지난 6월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검찰 간부를 만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가짜뉴스 미디어와 민주당은) 나와 우크라이나의 새 대통령이 나눈 지극히 훌륭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조작한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잘못된 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엄청난 권력 남용”이라며 “그는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 하원이 조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외국과 유착했다는 의혹이라는 점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대통령이 자신의 잠재적인 경쟁자를 뒷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러시아 스캔들과는 다른 차원의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AP는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수사 압력에 정부 차원이 아닌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가 동원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마녀사냥은) 또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와주 디모인 레지스터와 CNN 방송의 합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 지지율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22%)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경선 레이스에서 선두를 유지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기세가 본격적으로 꺾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위스 글라루스 알프스의 이색 장례식, 피졸 빙하의 죽음 기리다

    스위스 글라루스 알프스의 이색 장례식, 피졸 빙하의 죽음 기리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북동부 글라루스 알프스에서 색다른 장례식이 거행됐다. 다름 아닌 피졸 빙하의 죽음을 기리는 예식이었다. 지역 주민과 하이킹 족들, 환경단체 회원 등이 2006년 이후 기후 온난화 탓에 원래 크기의 20%로 줄어든 빙하의 최후를 안타까워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는 유엔 쳥년 기후 정상회의가 열려 젊은 활동가들과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을 논의했고 지난 20일에는 스웨덴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뜻을 좇아 전세계 수백 만명이 금요일 등교 거부 파업에 동참한 시점에 이들은 빙하의 사라짐을 알리고자 리히텐슈타인과 오스트리아 국경이 멀지 않은 이곳, 해발 고도 2700m 지점을 찾은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스위스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2050년에 제로(0)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스위스 기후보호 연맹(SACP)이 마련한 이날 장례식에는 검은 옷차림으로 참석한 이들과 얼굴에 검은 베일을 쓴 여성들이 눈에 띄었고, 목사와 과학자들의 진중한 추모사가 낭독됐다. 빙하의 사라짐을 위로하는 헌화도 이뤄졌다.지금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행동은 이어지고 있지만 스위스 연구자들은 2050년이면 스위스 빙하의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졸 빙하는 벌써 그 지경을 넘어섰다. 스위스 기후 변화 활동가인 알레산드라 데지아코미는 AFP통신 인터뷰를 통해 “과학적 견지에서 더 이상 빙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그저 약간의 ‘얼어붙은 한 덩이’가 어울린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에 특별한 대책이 통하지 않으면 2100년에는 고산지대 빙하의 9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달 비슷한 의식이 아이슬란드의 옥조쿨 빙하에서 거행됐는데 700년 된 이 빙하는 2014년 사망 선고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첫 로코 맞아?”..‘멜로가 체질’ 천우희 매력 어디까지?

    “첫 로코 맞아?”..‘멜로가 체질’ 천우희 매력 어디까지?

    천우희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서른 살의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가 매 회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웰메이드 드라마를 완성시키고 있다.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의 말맛 대사와 독특한 연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첫 회부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주조연 상관없이 모든 출연진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고, 유쾌하고도 균형감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마니아들의 계속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중심인물이자 화자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임진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천우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유려한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생활 밀착형 연기로 공감까지 이끌어냈다. 천우희가 아닌 ‘임진주’는 상상할 수도 없다는 평이다. 한편 천우희는 ‘멜로가 체질’ OST에도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9월21일 발매된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듀엣 버전을 안재홍과 함께 가창 한 것. 이는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장범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천우희만의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감성이 원곡과는 또 다른 설렘을 선사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멜로가 체질’은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묵직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멜로가 체질’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천우희가 남은 2회 동안 선물할 재미와 새로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 오밤중 꽁냥꽁냥 데이트 “입술 쭉”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 오밤중 꽁냥꽁냥 데이트 “입술 쭉”

    ‘황금정원’ 한지혜-이상우의 오밤중 꽁냥꽁냥 데이트 현장이 포착돼 설렘을 자아낸다. 매회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이 한지혜(은동주 역)-이상우(차필승 역)의 닭살 돋는 애정행각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한지혜-이상우의 오밤중 달달한 데이트가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이상우는 한지혜에게 뽀뽀를 해달라는 듯 입술을 쭉 내밀고 있고 한지혜는 입가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눈빛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콩닥거리게 한다. 이어 한지혜가 뽀뽀하려는 이상우의 볼을 꼬집고 있어 웃음을 터트린다. 극중 이상우는 한지혜에게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이며 그를 놀려왔던 바. 커플은 닮는다는 말처럼 한지혜 또한 이상우의 볼을 잡고 흔들고 있는 것. 그런가 하면 이상우는 한지혜를 번쩍 안아 들고 있어 설렘을 배가시킨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표정에서 한지혜를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마치 로맨틱코미디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두 사람의 달콤한 투샷이 보는 이들의 연애 욕구를 자극시킨다. 한편 앞서 두 사람은 과거사로 인해 원치 않는 이별을 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이를 계기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확인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닭살 돋는 로맨스가 그려질 본 방송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황금정원’ 제작진 측은 “오늘(21일) 한지혜-이상우의 못 말리는 달달 퍼레이드가 보는 내내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예정”이라고 전하며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가며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릴 예정.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성커플·이민자도 가족… ‘모던 패밀리’ 10년 굿바이

    동성커플·이민자도 가족… ‘모던 패밀리’ 10년 굿바이

    현대 사회 다양한 유형 가족·일상‘페이크 다큐’로 웃음·감동 전해“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건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은 동성결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체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미국 TV시리즈 ‘모던 패밀리’ 속 동성커플 미첼과 캠이 입양한 딸 릴리는 어느덧 부쩍 자라 10대 소녀가 됐다. 미국 지상파 채널 ABC에서 10년간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 드라마 ‘모던 패밀리’가 오는 25일(현지시간) 마지막 시즌인 시즌11의 첫 에피소드를 시작하면서 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2009년 첫 방송된 ‘모던 패밀리’는 현대 미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가족과 그들의 일상을 모큐멘터리(허구의 이야기를 실제처럼 보이게 구성한 장르) 형식으로 보여 준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한 핏줄로 이어진 가족임에도 각자가 꾸린 가정은 천차만별이다.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클레어와 미첼을 둔 제이는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 글로리아와 두 번째 가정을 꾸린다. 글로리아가 부유한 사업가 제이의 돈이 아닌 사랑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게 편견을 깬다. 필과 결혼한 장녀 클레어는 미국 중산층 가정을 대표한다. 일찍부터 연애에 눈을 뜬 첫째, 똑똑한 모범생이지만 피해갈 수 없는 사춘기를 겪는 둘째, 장난꾸러기 막내는 가지 많은 집에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을 보여 준다. 미첼과 동성 배우자 캠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때인 시즌5에서 정식 부부가 된다. 이들이 시즌1에서 입양한 베트남 아기 릴리는 두 아빠의 사랑 덕에 구김 없는 요조숙녀로 성장한다.‘모던 패밀리’는 출발부터 미국인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고 2010~2014년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에미상 코미디 부문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던진 점은, 한국 홈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전히 출생의 비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단골로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 홈드라마는 혈연 중심의 작품이 대부분으로 다문화가족, 입양가족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대안가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상파를 중심으로 드라마 시청자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기성세대를 위한 드라마만 제작되다 보니 악순환을 이어지고 있다”며 “‘모던 패밀리’처럼 전통가족주의에서 벗어난 드라마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모던 패밀리’ 시즌1부터 시즌9까지 볼 수 있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시즌1부터 시즌8까지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론칭하는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진출한다면 ‘모던 패밀리’ 최신 시즌을 정식 루트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성커플·이민자도 가족… ‘모던 패밀리’ 10년 굿바이

    동성커플·이민자도 가족… ‘모던 패밀리’ 10년 굿바이

    美ABC, 25일부터 시즌11 방영다양한 가족 일상 유쾌하게 그려웃음·감동·작품성·대중성 다 잡아“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건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발언은 동성결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체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미국 TV시리즈 ‘모던 패밀리’ 속 동성커플 미첼과 캠이 입양한 딸 릴리는 어느덧 부쩍 자라 10대 소녀가 됐다. 미국 지상파 채널 ABC에서 10년간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 드라마 ‘모던 패밀리’가 오는 25일(현지시간) 마지막 시즌인 시즌11의 첫 에피소드를 시작하면서 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2009년 첫 방송된 ‘모던 패밀리’는 현대 미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가족과 그들의 일상을 모큐멘터리(허구의 이야기를 실제처럼 보이게 구성한 장르) 형식으로 보여 준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한 핏줄로 이어진 가족임에도 각자가 꾸린 가정은 천차만별이다.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클레어와 미첼을 둔 제이는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 글로리아와 두 번째 가정을 꾸린다. 글로리아가 부유한 사업가 제이의 돈이 아닌 사랑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게 편견을 깬다. 필과 결혼한 장녀 클레어는 미국 중산층 가정을 대표한다. 일찍부터 연애에 눈을 뜬 첫째, 똑똑한 모범생이지만 피해갈 수 없는 사춘기를 겪는 둘째, 장난꾸러기 막내는 가지 많은 집에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을 보여 준다. 미첼과 동성 배우자 캠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때인 시즌5에서 정식 부부가 된다. 이들이 시즌1에서 입양한 베트남 아기 릴리는 두 아빠의 사랑 덕에 구김 없는 요조숙녀로 성장한다.‘모던 패밀리’는 출발부터 미국인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고 2010~2014년 미국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에미상 코미디 부문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던진 점은, 한국 홈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전히 출생의 비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과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단골로 사용하는 것과 대비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국 홈드라마는 혈연 중심의 작품이 대부분으로 다문화가족, 입양가족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대안가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상파를 중심으로 드라마 시청자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기성세대를 위한 드라마만 제작되다 보니 악순환을 이어지고 있다”며 “‘모던 패밀리’처럼 전통가족주의에서 벗어난 드라마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내에서는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에서 ‘모던 패밀리’ 시즌1부터 시즌8까지 볼 수 있다. 오는 11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론칭하는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진출한다면 ‘모던 패밀리’ 최신 시즌을 정식 루트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100만 관객 돌파 “입소문 솔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100만 관객 돌파 “입소문 솔솔”

    올 추석, 단 하나의 가족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제공/배급: NEW l 제작: 용필름 l 공동제작: ㈜덱스터스튜디오 l 감독: 이계벽 | 출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 류한비, 조한철, 성지루) 올 추석 단 하나의 가족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반전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19일 오후 2시 39분 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개봉과 함께 실관람객들의 호평 세례 속에 전 국민을 웃고 울게 한 유일한 가족 영화로, 명절 간 1020~4050 세대까지 가족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며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CGV 골든에그지수 92% 등 실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1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이계벽 감독이 100만 관객 돌파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 속 ‘철수’의 시그니처 포즈를 비롯,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음 짓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心스틸 명대사 넷 “내 꿈은 너야”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心스틸 명대사 넷 “내 꿈은 너야”

    ‘웰컴2라이프’ 속 정지훈이 임지연을 향한 애절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긴장감과 뭉클함, 유쾌함을 다 담아낸 쫀쫀한 전개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훈(이재상 역)이 이 시대의 찐 사랑꾼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정지훈은 한 순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 평행 세계에서 임지연(라시온 역)-이수아(딸 이보나 역)와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며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지연이 위기에 처한 순간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 이에 그는 다시 악연이 돼버린 임지연에 대한 마음을 품은 채,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임지연을 향한 애정이 담긴 정지훈의 대사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릿하게 만들고 있는 바. 정지훈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명대사를 되짚어본다. #1 “난 그때 깨닫고 말았어. 어쩜 내가 평생 놓쳐버린, 그래서 바로잡고 싶은 큰 실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걸 말이야. 바로 너를 놓쳐버린 거” 정지훈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던 순간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됐다. 이후 현실 세계의 과오를 바로잡고 참회의 눈물을 흘린 정지훈. 하지만 그가 현실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리 없는 평행 세계 속 임지연은 “오빤 내 영웅이야”라며 정지훈에게 사랑을 쏟아냈다. 이에 그를 품에 안은 정지훈은 ‘시온아, 난 그때 깨닫고 말았어. 바로잡고 싶은 큰 실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걸 말이야. 바로 너를 놓쳐버린 거’라며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이 돼버린 임지연과의 관계를 후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 “이거 하난 약속할게. 앞으로도 보나와 너, 두 사람만큼은 내가 지킬게” 정지훈은 임지연의 이복오빠가 살인마 누명을 썼던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에 있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임지연이 모두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 사건으로 인해 현실 세계에서는 헤어졌지만, 평행 세계의 정지훈은 임지연에게 진심으로 사죄했고 그로 인해 부부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정지훈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그때 오빠 손을 잡은 거였어”라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임지연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잠든 임지연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며 잠이 든 정지훈의 모습 위로 ‘이거 하난 약속할게. 앞으로도 보나와 너, 두 사람만큼은 내가 지킬게’라며 가족의 울타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정지훈의 내레이션이 가슴 깊은 울림을 전파했다. #3 “내 꿈은 너야. 아니 너랑 보나랑 함께하는 이 세상이 내가 앞으로 평생 이뤄가야 할 꿈이야. 니들이 없는 세상 상상도 안돼” 정지훈은 인생 갈취 사건을 통해 과거를 후회하고 뒤바꾸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 이후 임지연의 손을 꼭 잡은 정지훈은 “이제 알았어. 이건 내가 꾸는 꿈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이뤄가야 할 꿈이라는 거. 시온아 내 꿈은 너야. 아니 너랑 보나랑 함께하는 이 세상이 내가 앞으로 평생 이뤄가야 할 꿈이야. 니들이 없는 세상 상상도 안돼”라며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다정하게 입을 맞추는 정지훈-임지연의 로맨틱한 투샷이 이어져 심멎을 유발했다. #4 “이 세상에서 다치는 사람은 나인 거 같아.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 임지연이 친절한 경찰로 선정되자 정지훈은 평행 세계에서 그가 시상식 당일 살해 위기에 놓였던 기억을 떠올리고 임지연에게 멀리 휴가를 다녀오라 당부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위기에 놓이게 된 건 정지훈이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의 문턱에 놓였음에도 ‘데칼코마니 같지만 다른 세상이 있어. 그 세상에서 난 너를 잃었어.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다치는 사람은 나인 거 같아.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라며 임지연을 지킬 생각뿐인 애절한 내레이션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지훈은 시간이 지날수록 임지연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는 찐 사랑꾼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는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한 정지훈의 모습이 담겨 아찔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임지연은 부정하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평행 세계의 존재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정지훈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정지훈-임지연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는 23일(월) 밤 8시 55분에 29-30회가 방송되며, 24일 화요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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