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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부터 매드몬스터까지…코미디언들, ‘부캐’로 부활하다

    최준부터 매드몬스터까지…코미디언들, ‘부캐’로 부활하다

    ‘개콘’ 폐지 1년…새로운 활동 모색피식대학·빵송국 등 유튜브 예능부터‘1호가···’‘샌박의 부장들’ 등 방송 활약개그 연습실서 나온 캐릭터들 구체화‘60억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매드몬스터, ‘한사랑 산악회’의 4인방, 카페 사장 ‘최준’, 대한민국 꼰씨 ‘꼰대희’. 요즘 웹 예능을 주름잡는 ‘부캐릭터’들은 모두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코미디언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1년 전 KBS ‘개그콘서트’ 종영과 코로나19가 맞물려 무대는 위축됐지만, 코미디언들은 새 캐릭터를 창조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두각을 드러낸 플랫폼은 유튜브다. 구독자 137만을 보유한 ‘피식대학’의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등은 모두 KBS와 SBS 공채 출신이다. ‘한사랑 산악회’, ‘B대면 데이트’ 등에서 디테일한 연기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이창호와 곽범의 ‘빵송국’ 채널도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매드몬스터를 선보였다. 멤버 탄과 제이호로 이뤄진 2인조 보이그룹이라는 설정에, 보정 필터 앱을 활용해 멤버를 ‘꽃미남’으로 만드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MZ세대를 저격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방송에도 출연하고, 그룹 방탄소년단과 같은 팬 플랫폼에 커뮤니티까지 열었다. 지난 7일 신곡 ‘다시 만난 누난 예뻐’ 발매 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매드몬스터가 이창호, 곽범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이 든 무명의 두 개그맨과 저희는 전혀 무관하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대중들도 이런 매드몬스터의 세계관에 참여하면서 하나의 놀이로 즐기고 있다. 다른 예능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많다. 진행과 출연자 모두 코미디언으로 구성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방송 1년을 넘겼다.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tvN ‘코미디 빅리그’(코빅)에서 다시 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KBS 출신 박영진, 박소영, 김성원 등이다. ‘코빅’의 남경모 PD는 “최근 1년 사이에 개콘 출신 코미디언들도 합류하고 신인 코미디언들도 뽑고 있다”면서 “1년 이상 무대에 올라가지 못해 초반 적응 기간은 필요했지만 빠르게 감을 잡고 활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장도 상당수 문을 닫으며 현재는 코미디언 윤형빈이 운영 중인 소극장에서 주기적으로 신인들을 발굴하고 있다.유명 유튜버들이 대거 소속된 샌드박스가 운영하는 샌드박스플러스 채널도 지난 2일 ‘샌박의 부장들 2021’을 시작했다. 이용주, 이창호, 김해준이 출연하는 ‘B급 감성’의 예능이다. 한 코미디언 소속사 관계자는 “개그콘서트 폐지 후 각자 관심사를 살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얼굴이 알려진 경우는 버라이어티 게스트나 진행자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캐릭터 놀이가 가능한 것은 그동안 무대에서 쌓은 내공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남 PD는 “‘피식대학’과 ‘코빅’에서 활약 중인 김해준·이은지씨의 ‘부캐’는 연습실에서 했던 수많은 캐릭터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코미디에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자신의 것을 보여 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개콘 식구들도 코빅 합류…공개 코미디, 부캐릭터 산실”

    “개콘 식구들도 코빅 합류…공개 코미디, 부캐릭터 산실”

    일요일 저녁 안방 극장의 재미를 책임졌던 KBS ‘개그콘서트’가 종영한 지 1년이 지났다. 온가족이 즐기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지상파에서 사라진 지금, tvN ‘코미디 빅리그’는 유일하게 코미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객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10주년을 앞두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 남경모 PD에게 공개 코미디의 의미와 변화에 관해 물었다. -2011년 9월 시작한 ‘코빅’의 장수 비결은“코미디 무대는 일단 개그맨들이 핵심 인력이다.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덕분에 여러 인기 코너들이 나올 수 있었다. 코미디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이들이라 팀워크가 좋았고, 여기에 순위 등 경쟁 요소를 도입한 것도 좋은 자극을 준 것 같다. 이미 스타가 된 코미디언들도 시간을 쪼개 자기 무대를 책임진다는 생각이 강하다.  -‘개콘’ 폐지 이후 KBS 출신 코미디언들도 출연하고 있다.“섭외도 있지만 무대에 오르고 싶어하는 코미디언들이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먼저 협의한다. 6개월 이상 아이디어를 보여준 경우도 있다. 무대가 없다보니 정체됐다가 몸이 풀리는 과정이다. 코미디언 박영진이 이상준과 만든 ‘두분사망토론’은 2쿼터에서 최종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역량만 있다면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개그맨 공채가 없어졌는데 신인 발굴은 어떻게 진행되나.“코로나19로 공연장이 닫으면서 코미디 커뮤니티의 명맥이 거의 끊어졌다. 하지만 아직 소극장들이 있다. 윤형빈 소극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주기적으로 신인들을 만나고 있다. 조만간 두 명 정도 또 합류한다. 경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성장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채널로 ‘2부 리그’를 두고 신인들과 기존 개그맨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서 방송으로 방영되는 콘텐츠들도 나온다. -‘카페사장 최준’ 등 ‘부캐릭터’가 최근 대세다.”코미디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캐릭터들은 연습실에서 시도했던 것들이 많다. 지금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자리를 잡은 분들도 공개 코미디에서 내공을 다졌다. 매드몬스터의 ‘빵송국’, ‘피식대학’ 등 인기가 높은 웹 예능도 회의실에서 나온 캐릭터가 구체화 된 경우가 많다. 공개 코미디 역사가 20년 넘은 상태에서 과도기가 오면서 지상파에서 모두 사라졌지만, 공개 코미디의 형식미는 유지하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녹화를 하고 있다.“사실 가장 힘든 점은 1년 4개월째 관객을 못받는 것이다. 공 없이 축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관객의 실시간 반응은 코미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필수다. 이미 3~4번 코미디를 본 제작진들이 웃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10주년 특집을 하는 가을에는 꼭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10년간 했던 인기 코너들과 많은 개그맨, 특별 게스트를 모셔서 특집 방송을 준비 중이다.”
  •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 우주관광 시대 열다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 우주관광 시대 열다

    우주관광 비행선 타고 70분간 여행수분간 무중력 경험한 뒤 무사 귀환베이조스·머스크와 3파전 첫 테이프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1)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관광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먼저 우주관광을 예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초 우주관광 비행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1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우주관광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힘차게 이륙했다. 우주관광 비행은 브랜슨 회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이 함께 했다. 조종은 데이브 맥케이와 마이클 마수치 2명이 맡고,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인 버진 갤럭틱 소속의 우주비행 강사·엔지니어 등 직원 3명도 탑승했다. 유니티 우주선은 상공 15㎞까지 날아오른 뒤 대형 모선(母船)인 ‘VMS 이브’에서 분리돼 로켓 엔진을 분사했다. 이후 고도 약 90㎞에 도달한 뒤 수분간 자유 낙하하며 탑승객들에게 우주의 무중력을 경험시키고 이륙한 지 약 70분 만에 발사장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우주관광 비행 전 과정은 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고도 80㎞ 이상을 오른 비행사에게 우주 비행사라고 인정하는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2004년 우주관광 서비스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585억원)를 들여 버진 갤럭틱을 세운 뒤 익명의 재벌과 중동 국부펀드 등에서 10배를 끌어들였다. 버진 갤럭틱은 지구 상공 90㎞까지 올라갔다가 약 4분 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지구의 둥근 테두리까지 보고 돌아오는 우주관광 프로그램 표를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에 예약 판매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600여 명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갤럭틱이 이날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탑승객들로부터 돈을 버는 우주관광 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첫 유료 우주관광은 이탈리아 공군이 무중력 우주실험을 위해 단체 예약했다. 브랜슨 회장은 특이한 경영 행보로 ‘괴짜 CEO’로 불린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의 취항 소식을 알리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뛰어내리거나, 버진에서 개발한 콜라를 알리기 위해 뉴욕 한복판에 탱크를 타고 나타나 코카콜라 광고판에 콜라를 쏘는 식이었다. 그는 1987년에 열기구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했고, 2004년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35㎞ 폭의 해협을 수륙양용 선박으로 90분 만에 건너기도 했다. 한편 베이조스 전 CEO도 오는 20일에 우주여행을 나선다. 20일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이다. 그는 자신이 세운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 로켓 ‘뉴 셰퍼드’을 타고 상공 100㎞에 오르는 우주관광에 나선다. 남동생 마크,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티켓 낙찰자 1명과 동승한다. 머스크 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9월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 이철희, ‘박성민 비판’ 국힘 보좌진에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혔냐”

    이철희, ‘박성민 비판’ 국힘 보좌진에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혔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당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에서는 ‘신예리의 밤샘토크’ 두 번째 에피소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 수석은 “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나.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고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며 쓰는 것”이라며 “그런데 특정 정당의 보좌진협의회에 있는 친구들이 ‘왜 비서관을 그렇게 뽑느냐’고 말하길래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았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험을 안 보고 보좌관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여성이라 (이런 논란이 생기는) 그런 건가’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이러한 논란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껴졌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마냥 1급(공무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있다가 가는 것인데 그걸 마치 고시 붙은 사람들 자리를 뺏은 것처럼 말했다. 정상적인 문제 제기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어른으로서 청년 문제를 못 풀어줬으니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청년비서관은 청년이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지난달 21일 임명된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 대학생으로, 최연소 민주당 지도부에 이어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 타이틀을 따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박 비서관의 발탁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격을 깨뜨리는 것이 파격이다. 이번 인사는 아예 ‘격’이 없는 경우”라며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고 공개 비판했다. 국보협은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며 “일반적인 청년들은 몇 년을 준비해 행정고시를 패스해 5급을 달고 근 30년을 근무해도 2급이 될까 말까 한 경우가 허다하다. 수많은 청년이 이번 인사에 성원을 전하겠는가, 박탈감을 느끼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지명 당시에도 파격으로 주목받았으나 그가 내놓은 청년 정책·메시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임기가 9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임명이 기사화된 이후, 앞으로는 기사에 등장할 일이 거의 없는 자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인사에 대해 이 수석은 지난달 24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청년들이 갈증을 느끼고 ‘우리가 하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워낙 강했다”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호응하기 위해서 당사자를 (비서관) 지위에 앉힌 거고, 또 박 비서관은 정치권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고위직으로 간 것 아니냐는 비판도 겸허히 듣겠다”면서도 “당분간만이라도 지켜보고 그 친구가 (비서관을) 시킬 만한 사람인지 제대로 보고 평가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주시면 좋겠다. 그때 만일 실망시켜드리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 “전세금 빼 코인 투자” 웃픈 유령들…20여개 무대서 불꽃 튀는 쇼 타임

    “전세금 빼 코인 투자” 웃픈 유령들…20여개 무대서 불꽃 튀는 쇼 타임

    이승·저승 사이 갇힌 영혼들 삶 그려무대 접고 펴져… 배우 공중 뜨기도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가 6일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기대는 두 차례나 이어진 개막 연기로 더욱 커졌고, 호기심과 우려가 뒤섞인 베일이 벗겨지자 화려한 판타지가 순식간에 공연장을 뒤덮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연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턴 감독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98억년을 살아온 외로운 유령 비틀쥬스와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소녀 리디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아담과 바바라 부부 등이 펼쳐 내는 이야기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습하고 유쾌하지만 기괴한 팀 버턴의 세계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또 브로드웨이에서는 ‘빵빵’ 터졌던 비틀쥬스의 스탠딩 코미디 같은 유머가 객석에 제대로 전달될지 등 첫 국내 무대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비틀쥬스’는 150분간 쉴 틈 없는 쇼타임을 선사하며 많은 의구심을 지워 냈다. 팀 버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유령 부부의 낡은 집이 중심이 된 20여개 무대가 이야기에 따라 빠르게 전환된다. 다락방과 침실이 종이접기하듯 반으로 접혔다가 펼쳐지기도 하고 무대가 통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비틀쥬스 손 끝에선 불꽃이 튀고 리디아와 바바라는 공중에 뜨기도 하며 머리가 쪼그라진 유령과 모래 벌레, 왕뱀이, 해골 퍼펫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공연장 로비부터 객석까지 완벽한 비틀쥬스의 세계로 꾸몄다.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를 압도하는 건 배우들이었다. 정성화의 비틀쥬스는 외로움에 찌든 짠내가 가득해 삶과 죽음에 대해 거듭 골몰하게 한다. 미국 유머를 한국 정서로 바꾸면서 얼마나 머리를 싸맸을지 고민이 엿보인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껴버린 자신의 처지를 두고 “VIP석과 R석 사이에 낀 시야방해석 같은 거지”라거나 “현실에 절망해서 전세자금 빼서 비트코인에 넣는 것”이라는 등 공감 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했다. “코로나19 검사 그만하고 싶어”라며 KF94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언급하는 것도 지금 만나는 관객들과만 나눌 수 있는 ‘웃픈’ 현실이다. 리디아를 연기하는 홍나현의 에너지도 하나의 효과처럼 무대를 내내 가득 채우고 비틀쥬스와의 케미는 어떤 번쩍이는 조명보다 밝고 뜨거운 순간을 만든다. 괴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많은 앙상블 배우들을 비롯해 델리아까지 무대 위 모든 등장인물의 빠른 노래에 맞춘 안무와 다채로운 움직임은 기술을 통해 맛볼 수 있는 묘미와는 차원이 다른 멋을 준다. 유쾌하고 화려하고 신기하다는 등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이 공연은 결국 사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지, 우리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이승 것들은 하찮은 것에 신경 쓰느라 낯설고 이상한 것은 못 봐”, “이 세상 모든 건 다 이유가 있어” 등 환상적인 무대가 주는 메시지는 결국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다.
  •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한국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스캔들 묶여”“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이재명 겨냥 “가족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바지 내려? 나훈아는 뜬소문 시달렸지만이재명은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 억울 호소”“‘김부선과 관계’ 명명백백히 밝히라” 촉구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동시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면서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나훈아식 기이한 행동으로사태 덮으려는 건 참 부적절한 행동”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성추문과 불륜으로 위기를 겪었던 미국 사례들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을 두고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한 당내 경선 후보간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 요구가 반복되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홍 의원은 특히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에 “죄송…제 부족” 배우 김부선 “재명아 나는? 내 딸은?” 글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언론에 자신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이 지사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라는 질문을 받자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그러자 배우 김부선씨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과거 친형의 아내인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한 뒤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글을 남겼다. 김부선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내가 침묵하면 역사적 죄인될 것” 이에 대해 이 지사와 1년 이상 교제한 불륜 관계였다고 밝힌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2018년 일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 당시 자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세워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씨가 이날 올린 글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지사를 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고 말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는 한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왔고 혼자 사기쳤다”면서 “적폐는 다름아닌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 한다면 먼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라고도 했다. 김씨는 다음날에는 “오늘부터 무상이니 불륜이니 하는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하겠다”면서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고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힘든 하소연을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위로글 감사하다”면서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라고 올렸다.
  • 두 차례 연기 끝에 개막한 ‘비틀쥬스’…기다림에 보답한 화려한 판타지 세계

    두 차례 연기 끝에 개막한 ‘비틀쥬스’…기다림에 보답한 화려한 판타지 세계

    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가 6일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기대는 두 차례나 이어진 개막 연기로 더욱 커졌고, 호기심과 우려가 뒤섞인 베일이 벗겨지자 화려한 판타지가 순식간에 공연장을 뒤덮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연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98억년을 살아온 외로운 유령 비틀쥬스와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소녀 리디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아담과 바바라 부부 등이 펼쳐 내는 이야기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습하고 유쾌하지만 기괴한 팀 버튼의 세계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또 브로드웨이에서는 ‘빵빵’ 터졌던 비틀쥬스의 스탠딩 코미디 같은 유머가 객석에 제대로 전달될지 등 첫 국내 무대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비트쥬스’는 150분간 쉴 틈 없는 쇼타임을 선사하며 많은 의구심을 지워 냈다.팀 버튼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유령 부부의 낡은 집이 중심이 된 20여개 무대가 이야기에 따라 빠르게 전환된다. 다락방과 침실이 종이접기하듯 반으로 접혔다가 펼쳐지기도 하고 무대가 통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비틀쥬스 손 끝에선 불꽃이 튀고 리디아와 바바라는 공중에 뜨기도 하며 머리가 쪼그라진 유령과 모래 벌레, 왕뱀이, 해골 퍼펫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공연장 로비부터 객석까지 완벽한 비틀쥬스의 세계로 꾸몄다.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를 압도하는 건 배우들이었다. 정성화의 비틀쥬스는 외로움에 찌든 짠내가 가득해 삶과 죽음에 대해 거듭 골몰하게 한다. 미국 유머를 한국 정서로 바꾸면서 얼마나 머리를 싸맸을지 고민이 엿보인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껴버린 자신의 처지를 두고 “VIP석과 R석 사이에 낀 시야방해석 같은 것”이라거나 “현실에 절망해서 전세자금 빼서 비트코인에 넣는 것”이라는 등 공감 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했다. “코로나19 검사 그만하고 싶어”라며 KF94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언급하는 것도 지금 만나는 관객들과만 나눌 수 있는 ‘웃픈’ 현실이다.리디아를 연기하는 홍나현의 에너지도 하나의 효과처럼 무대를 내내 가득 채우고 비틀쥬스와의 케미는 어떤 번쩍이는 조명보다 밝고 뜨거운 순간을 만든다. 괴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많은 앙상블 배우들을 비롯해 델리아까지 무대 위 모든 등장인물의 빠른 노래에 맞춘 안무와 다채로운 움직임은 기술을 통해 맛볼 수 있는 묘미와는 차원이 다른 멋을 준다. 유쾌하고 화려하고 신기하다는 등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이 공연은 결국 사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지, 우리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이승 것들은 하찮은 것에 신경 쓰느라 낯설고 이상한 것은 못 봐”, “이 세상 모든 건 다 이유가 있어” 등 환상적인 무대가 주는 메시지는 결국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다.
  • 스크린 속 가고픈 그곳! 먼저 다녀와, 내 가슴아

    스크린 속 가고픈 그곳! 먼저 다녀와, 내 가슴아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점령한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유럽 여행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려 대기 중이다. 8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트립 투 그리스’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이다. 영국의 코미디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던이 잉글랜드(2010), 이탈리아(2014), 스페인(2018)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리스로 6일간 여행을 떠나 레스토랑 등을 탐방하는 내용을 담았다. 쿠건과 브라이던의 여행은 영국 잡지 ‘옵서버’의 미식 여행 기획 덕이다. 이들은 터키 아소스를 시작으로 그리스 아테네, 이타카까지 신화 속 인물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따라 인생과 예술, 사랑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나눈다. 주인공들이 역사적 명소들을 배경으로 성대모사 대결을 펼치며 익살스런 장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탁 트인 지중해의 풍광과 목가적 정원을 배경으로 그리스 신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이야기를 곁들여 코스 요리를 즐기는 지적인 순간도 담았다.15일 개봉하는 숀 시스터나 감독의 캐나다 영화 ‘와인 패밀리’는 이탈리아의 풍광과 와인을 소재로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싶다’는 환상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캐나다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만큼 성공한 주인공 마크가 어느 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딸과 상의하지 않고 무작정 어린 시절 고향인 이탈리아로 떠난다. 마크는 40여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포도밭을 활용해 와이너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매트릭스’(1999), ‘메멘토’(2000)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연기파 배우 조 판톨리아노가 마크를 맡아 친근하고 온화한 매력의 ‘아재’ 연기를 선보였다. 와인에 대한 지식 없이 퇴직금까지 쏟아부으며 농사일에 뛰어든 마크의 무모한 선택이 고향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물질적 부 이상의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잔잔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탈리아 남부 아체렌자의 그림 같은 언덕 마을과 고즈넉한 기차역, 와이너리와 드넓은 포도밭 등의 영상미는 백미다. 실제 아체렌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알려지지 않은 10곳’ 중 하나다. 허희 문학평론가 겸 영화칼럼니스트는 “두 영화는 여름철에 맞춰 여행을 가지 못한 관객들을 나름 달래는 효과를 품고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힐링 영화”라고 평가했다.
  • 유승민, 하태경 “게임 아닌 여성가족부 셧다운 돼야”

    유승민, 하태경 “게임 아닌 여성가족부 셧다운 돼야”

    유승민, 하태경 야권의 대선주자 두 명이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6일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면서 ‘여가부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여성의 건강과 복지는 보건복지부가, 여성의 취업·직장내 차별·경력단절여성의 직업훈련과 재취업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창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성범죄와 가정폭력·데이트폭력 등의 문제는 법무부와 검찰·경찰이, 아동의 양육과 돌봄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담당하면 되고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이 모든 사업들은 여가부 아닌 다른 부처가 해도 잘할 사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가부의 예산은 1조 2325억원인데, 그 중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 및 돌봄 사업이 60%나 차지한다며 유 전 의원은 여가부란 별도의 부처를 만들고 장관, 차관, 국장을 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장관은 정치인이나 대선캠프 인사에게 전리품으로 주는 자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정옥 전 여가부 장관은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국민들이 성인지를 집단 학습하는 기회”라고 말해 여가부 장관이 여성의 권익보호도 못하며 인권에 대한 기본개념도 없음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도 여가부 확대를 주장한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다며, 지난 4년은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돌아봤다. 여가부를 폐지하고, 타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예산은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위한 한국형 G.I.Bill(제대군인 지원법) 도입에 쓰겠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이 직접 양성평등위원장을 맡아 진정한 양성평등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하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가족부의 역사적인 역할은 끝났다”면서 “게임 말고 여성가족부가 셧다운 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하 의원은 미국에서 개발해 세계 어린이들에게 인기높은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한국에서는 19세 이상만 구입가능하도록 바뀌었는데, 이는 자정 이후 새벽시간에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을 금지한 여가부 정책인 ‘셧다운제’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하 의원은 “마인크래프트 논란에 여성가족부가 하루만에 말을 바꿔 어제는 ‘게임 운영사의 잘못’이라더니 오늘은 ‘개선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라며 꼬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가 게임사와 도대체 무엇을 논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셧다운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게임 개발자를 파견해주겠다는 것인지 스타크래프트 때처럼 ‘논란이 되면 피하고 본다’라는 식으로 또다시 셧다운제 예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여가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여성부란 이름만 남아 있지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소관 사항이 아니니 엉뚱하게도 게임 문제를 여가부가 다루는 블랙코미디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여가부가 지난 20년 동안 한 일은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이념을 가진 소수의 여성단체 지원과 젠더 갈등이라고도 폄하했다. 그는 “셧다운 제도처럼 여성 문제 또한 개개인의 삶에 일일이 개입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국민과 기업을 훈계하다가 실패를 자초했다”면서 “게임은 문체부와 방통위 소관으로 넘기고, 여가부가 일으킨 엄청난 사회적 갈등은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 유재석, FNC 떠난다…유희열과 한솥밥 먹나

    유재석, FNC 떠난다…유희열과 한솥밥 먹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코미디언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당사 소속 개그맨이었던 유재석 씨와 전속계약이 오는 7월 15일로 종료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NC엔터테인먼트는 논의 끝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유재석씨의 의사를 존중해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려고 한다”면서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해준 유재석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테나에는 유재석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유희열을 비롯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등이 소속되어 있다. 지난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안테나뮤직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콘텐츠사업에서 협업 계획을 밝히면서, 유재석이 카카오TV 예능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퍼맨’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 91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퍼맨’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 91세에

    영화 ‘오멘’과 ‘프리 윌리’, ‘슈퍼맨’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 작업으로 일가를 이룬 미국 영화감독 리처드 도너가 91세에 타계했다. 부인이자 영화제작자인 로렌 슐러 도너는 연예전문 매체 데드라인에 남편이 지난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1985년 작품이며 국내에서도 상당히 흥행했던 ‘구니스’의 각본 작업을 함께 했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버라이어티에 고인은 “많은 장르를 넘나든 재능을 타고 났다”고 돌아본 뒤 그의 인적 서클에는 좋아하는 코치, 똑똑한 교수, 강력한 동기 부여자, 허물없는 친구, 충직한 동맹, 그리고 물론 가장 위대한 구니(모험을 동경하는 어린이) 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어린 아이였고 늘 마음을 다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쉰 목소리의 정감 넘치는 웃음은 늘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대 텔레비전 방송에서 경력을 시작해 ‘트와일라잇 존’과 스파이물 ‘맨 프롬 엉클’ 같은 시리즈물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1970년대 중반 할리우드로 건너가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최초의 현대 슈퍼히어로로 각인되는 ‘슈퍼맨’을 내놓았다. 7년 뒤 구니스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코미디물로 적지 않은 컬트 마니아들을 거느렸다. 많은 이들이 추모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댄 슬롯은 “가장 순수한 믿음의 도약, 우리 모두 사람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에드가 라이트는 “슈퍼맨이든 리셀 웨폰, 구니스 등 모든 캐릭터들을 기억해낼텐데 도너는 어떻게 하면 스크린으로 사람을 휘어잡을 수 있는 마법을 알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구니스에 출연했던 숀 애스틴은 고인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우렁찬 폭발음을 갖고 있었다. 그는 주목! 이라고 외쳤고 전에 누구도 웃어본 적 없었을 것 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아주 재미있었던 사람이었다. 열두 살에 처음 그를 알았는데 그때 벌써 난 그가 날 돌본다는 것을 알고 즐기고 있었다”고 추모했다. 리셀 웨폰과 컨스피러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멜 깁슨은 버라이어티 인터뷰를 통해 “자석처럼 마음과 가슴을 끌어당겼고 글자 그대로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내주는 사람이었다”면서 “그가 한 모든 좋은 일들을 쌓을 수 있다면 누구도 쉽게 닿을 수 없는 경지에까지 이를 것이다. 정말로 그가, 그의 가없는 위트와 지혜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여름, 잡초 이야기②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여름, 잡초 이야기②

    몇 해 전 이곳 산자락 맹지를 구입해 텃밭을 마련할 때만 해도 내 밭에 환삼덩굴, 애기똥풀 같은 잡초는 발을 못 들이게 하겠다고 결심했다. 생전 처음 내 땅을 마련했으니 어떻게든 청정 지역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게 얼마나 허망한 생각이었는지 깨닫기까지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일주일에 한 번 텃밭을 찾는 나로서는 번식을 막기는커녕 텃밭 여기저기 촘촘히 박힌 어린 싹을 찾아내는 것도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 장마를 앞둔 요즘 잡초의 종류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텃밭에 나가 확인해 보니 쇠뜨기, 바랭이, 비름나물, 명아주 등 이른바 ‘잡초’라는 불명예를 쓴 식물만 해도 어림잡아 50~60종류는 되는 듯싶다. 잡초는 그 하나하나가 생명력의 끝판왕이다. 예를 들어 번식의 왕 칡만 해도 그렇다. 이곳은 산기슭이라 농막 주변에 칡이 무성한 편이다. 칡은 근두(根頭) 하나에서 줄기가 스무 개씩 뻗어 나오고 따뜻하고 습한 여름이면 줄기 하나하나가 하루 20~30센티미터씩 자란다. 뿌리도 굵고 깊어 포클레인이 아니면 근절 자체가 불가능하다. 요즘 공정한 경쟁 운운하지만 솔직히 공정하게 싸우면 밭작물 따위는 잡초한테 게임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잘났다 한들 밭작물이야 기껏 주인의 구미에 맞는다는 이유로 과보호받는 존재들이 아닌가. 하기야 차별은 그대로 두자면서 공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 같기는 하다. 잡초라는 이름 자체가 편견이다. 위키백과에 보면 잡초란 “인간이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때와 장소에 적절하지 않은 식물”이다. 요컨대 인간의 입맛에 따라 등장한 개념이지만 그마저 애매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른 봄 텃밭 여기저기 피어나는 제비꽃, 민들레는 좋은 식재료이기도 하지만, 겨우내 꽃에 굶주린 마음을 토닥토닥 보듬어 주는 소중한 존재다. 내가 심지도 않고 장소도 적절하지 않지만 잡초라니? 말도 안 된다. 돼지감자는 내가 심기도 하고 국화과 특유의 꽃이 아름답다. 그래도 2~3년 지나면 그 엄청난 번식력에 혀를 내두르고 만다. 6, 7월은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시즌이다. 4월에는 벚꽃과 더불어 온갖 나무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린다면 요즘은 키 큰 풀꽃들이 일제히 미모를 뽐낸다. 개양귀비, 큰금계국, 코스모스, 끈끈이대나물…. 이런 꽃들은 번식력도 좋아 어느 날 불현듯 내 텃밭까지 날아와 한 구석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 내가 심지도 않고 텃밭이라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다 해도 내게는 감자 몇 알보다, 양배추 한두 포기보다 더 귀한 손님인 셈이다. 나는 작물 일부를 포기하고 애써 그들의 자리를 보전해 준다. 배척이 아니라 공존의 전략을 택한 것이다. 덕분에 내 텃밭에는 계절에 따라 윤판나물, 홀아비꽃대, 나도송이풀, 누린내풀 같은 보기 귀한 야생화들도 한자리씩 차지한다. “농사는 잡초와의 싸움이 절반”이라고 했던가? 세상 사는 방법도 다양하건만 우리 인간은 오로지 싸움, 경쟁으로 환원하고 만다. 경쟁과 배척은 사람을 지치고 척박하게 만든다. 잡초 하나 없이 깨끗한 텃밭은 어딘가 비인간적이기까지 하다. 싸우고자 한다면 모두가 적이겠지만 품고자 한다면 잡초도 꽃으로 보이는 게 또 세상일이다. ‘정원 잡초와 사귀는 법’의 저자 히키치 부부는 잡초가 있을 때 작물도 나무도 더 생생하게 웃는다고 말한다. 잡초는 토양 입자 사이를 넓혀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유기질을 만들어 미생물의 활동을 도와주고, 병충해를 유인해 작물을 보호해 준다. 큰비가 내릴 경우 토양이 유실되는 것도 막아 준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잡초와 아름답게 공존해야 비로소 정원도 텃밭도 진정한 모습을 찾는다. 잡초가 있어야 텃밭도 사회도 건강해진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고추 순을 따다가 문득 털별꽃아재비, 개망초, 유럽나도냉이 같은 소위 ‘잡초’ 꽃과 눈 맞춤 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 길 위의 삶과 예술… 생태·환경, 경계를 넘나들다

    길 위의 삶과 예술… 생태·환경, 경계를 넘나들다

    폐현수막 옷 입고 광장 걷는 퍼포먼스 등중앙아시아·유럽서 ‘실크로드 프로젝트’해양 쓰레기 다룬 ‘블루오션 프로젝트’도여행·예술·일상이 하나로 통했던 삶 반추노란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 패턴이 큼직하게 박힌 화려한 의상을 입은 한 남자가 캐리어를 끌며 공항을 걸어가고 있다. 화면이 바뀌면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해 유럽의 광장을 가로지르는 남자의 모습이 잇따라 나온다. 마치 거리 패션쇼를 하듯 도심을 누비는 이 남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작가 정재철(1959~2020)이다. 그가 2010년 제작한 7분 분량의 영상 ‘광장’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옷을 입고 광장을 걷는 퍼포먼스를 기록한 작품이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 네팔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3차례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폐현수막을 전달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록했다. 장소를 이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생태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했던 작가의 수행적이고 참여적인 미술 작업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다.●서울 아르코미술관서 새달 29일까지 길 위에서 삶과 예술을 펼쳤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서울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정재철: 사랑과 평화’가 지난 1일 개막했다. 전시 제목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마지막 여행지였던 런던 팔러먼트 광장의 반전 시위대 천막에 한글로 적은 문구다.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경계를 넘나들며 추구했던 가치와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로 남았다.폐현수막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 현지어 안내문, 설치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방문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루트맵 드로잉은 여행과 예술, 일상이 하나로 통했던 작가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영상감독 백종관·연구자 이아영 참여 정재철은 2013년부터 전국 해안가를 다니며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안군, 제주도, 새만금 등 동서남북 해안가를 답사한 뒤 해양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담은 루트맵 드로잉 ‘북해남도 해류전도’, ‘제주일화도’ 등을 제작했다. 전시장 바닥에 놓인 병뚜껑, 낚시도구, 장난감, 술병, 어망 등 해양 쓰레기 더미는 인류의 공유지인 바다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러 준다.2018년 개인전 ‘분수령’에서 선보였던 과천 갈현동 가루개마을에서 채집한 씨앗과 돌, 화분 등도 자리했다. 재개발로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버린 꽃과 나무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일궈 온 장소와 시간의 흔적들을 탐구한 작업이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온 정재철은 중앙미술대전 대상(1988), 김세중 청년조각상(1996) 등을 받으며 촉망받는 조각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 뉴욕 등 해외 레지던시 참여를 계기로 사진, 드로잉, 오브제 같은 다양한 매체로 눈을 돌렸다. 작품 주제도 사회참여적이고 실천과 대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환경 위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장소특정적 설치와 공공미술 작업을 활발히 펼쳤던 그는 지난해 초 간암 발병으로 생을 마쳤다. 이번 전시에선 영상감독 백종관과 연구자 이아영이 정재철의 작품을 재구성하고, 예술 세계를 탐구한 결과물을 함께 선보인다. 백종관은 작가가 촬영한 영상, 사진 기록 등을 자신의 시선으로 엮은 영상 ‘기적소리가 가깝고 자주 들린다’를, 이아영은 작가노트 58권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모아 ‘사유의 조각들’을 펴냈다.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 길 위의 삶과 예술…경계를 넘어 생태와 환경을 사유하다

    길 위의 삶과 예술…경계를 넘어 생태와 환경을 사유하다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 패턴이 큼직하게 박힌 화려한 의상을 입은 한 남자가 캐리어를 끌며 공항을 걸어가고 있다. 화면이 바뀌면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을 비롯해 유럽의 광장을 가로지르는 남자의 모습이 잇따라 나온다. 마치 거리 패션쇼를 하듯 도심을 누비는 이 남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작가 정재철(1959~2020)이다. 그가 2010년 제작한 7분 분량의 영상 ‘광장’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옷을 입고 광장을 걷는 퍼포먼스를 기록한 작품이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 네팔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3차례 여행하며 현지인들에게 폐현수막을 전달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기록했다. 장소를 이동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생태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자 했던 작가의 수행적이고 참여적인 미술 작업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다.길 위에서 삶과 예술을 펼쳤던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서울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정재철: 사랑과 평화’가 지난 1일 개막했다. 전시 제목은 ‘실크로드 프로젝트’ 마지막 여행지였던 런던 팔러먼트 광장의 반전 시위대 천막에 한글로 적은 문구다.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경계를 넘나들며 추구했던 가치와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로 남았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 현지어 안내문, 설치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방문 여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루트맵 드로잉은 여행과 예술, 일상이 하나로 통했던 작가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정재철은 2013년부터 전국 해안가를 다니며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블루오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안군, 제주도, 새만금 등 동서남북 해안가를 답사한 뒤 해양 쓰레기의 이동 경로를 담은 루트맵 드로잉 ‘북해남도 해류전도’, ‘제주일화도’ 등을 제작했다. 전시장 바닥에 놓인 병뚜껑, 낚시도구, 장난감, 술병, 어망 등 해양 쓰레기 더미는 인류의 공유지인 바다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러 준다. 2018년 개인전 ‘분수령’에서 선보였던 과천 갈현동 가루개마을에서 채집한 씨앗과 돌, 화분 등도 자리했다. 재개발로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버린 꽃과 나무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일궈 온 장소와 시간의 흔적들을 탐구한 작업이다.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온 정재철은 중앙미술대전 대상(1988), 김세중 청년조각상(1996) 등을 받으며 촉망받는 조각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1990년대 후반 뉴욕 등 해외 레지던시 참여를 계기로 사진, 드로잉, 오브제 같은 다양한 매체로 눈을 돌렸다. 작품 주제도 사회참여적이고 실천과 대안을 모색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환경 위기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장소특정적 설치와 공공미술 작업을 활발히 펼쳤던 그는 지난해 초 간암 발병으로 생을 마쳤다. 이번 전시에선 영상감독 백종관과 연구자 이아영이 정재철의 작품을 재구성하고, 예술 세계를 탐구한 결과물을 함께 선보인다. 백종관은 작가가 촬영한 영상, 사진 기록 등을 자신의 시선으로 엮은 영상 ‘기적소리가 가깝고 자주 들린다’를, 이아영은 작가노트 58권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모아 ‘사유의 조각들’을 펴냈다. 전시는 오는 8월 29일까지.
  • 풀려난 ‘성폭행범’ 코스비

    풀려난 ‘성폭행범’ 코스비

    미국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국면에서 처음으로 재판에 섰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83)의 성폭행 유죄 판결이 2년 만에 뒤집혔다. 성폭력 혐의가 없는 게 아니지만 검찰의 기소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다. 피해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성폭행범에 대한 면죄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2018년 성폭력으로 3~10년형을 선고받은 코스비에 대한 유죄 판결을 기각하고 석방을 명했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스포츠 행정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하고, 필라델피아 교외 자신의 집에서 그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째 복역 중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브루스 캐스터 주니어 전 몽고메리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005년 콘스탄드 사건을 조사한 뒤 코스비를 형사 기소하기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그는 민사 소송에서 코스비의 증언을 독려하기 위해 그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검사장의 약속을 믿은 코스비는 민사 재판에서 자신이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약물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후임자인 케빈 스틸 현 검사장이 이 증언 등을 토대로 12년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인 2015년 12월 코스비를 체포, 성폭력 혐의로 기소한 것이다. 데이비드 웩트 펜실베이니아주 대법관은 코스비가 전임 검사장의 약속을 믿고 사실상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정당한 법 절차 위반이 밝혀진 이상 코스비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석방 판결문이 발표된 2시간여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난 코스비는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에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판결은 사건과 관련 없는 사법 절차 문제 때문이라며 “앞으로 성폭행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과 변호인단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콘스탄드는 “성폭력 피해 여성이 가해자를 고발하지 못하게 하거나,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판결”이라고 비난했고, 1960년대 코스비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빅토리아 발렌티노는 “분노로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다. 변호인인 리사 블룸은 “피해자들에게 모욕을 주는 판결”이라며 “돈과 권력이 있다면 결국 유죄도 무죄로 뒤집을 수 있음을 보여 줬다”고 반발했다.
  • 김부선, ‘대선 출마’ 이재명에 “재명아 나는? 내 딸은?” [이슈픽]

    김부선, ‘대선 출마’ 이재명에 “재명아 나는? 내 딸은?” [이슈픽]

    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에 “제 부족, 죄송”“가족에 폭언 사실…다시 돌아간대도 어쩔지”‘李와 교제’ 주장 김부선, 李에 3억 손배소김씨 “이재명이 대선후보란 게 블랙코미디”“지도자 덕목은 정직함…피눈물 흘리지 않길”“불륜, 정치 발언 않겠다…실속있는 삶 살 것”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과거 친형의 아내인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한 뒤 이렇게 올렸다. 김씨가 올린 기사의 제목에는 이 지사가 “가족에 폭언 사실, 과거 돌아가도 어찌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사실이 쓰여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라는 질문을 받자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이 지사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털고 감으로써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김부선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내가 침묵하면 역사적 죄인될 것” 이에 대해 이 지사와 1년 이상 교제한 불륜 관계였다고 밝힌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2018년 일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 당시 자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세워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씨가 이날 올린 글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지사를 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고 말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는 한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왔고 혼자 사기쳤다”면서 “적폐는 다름아닌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 한다면 먼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라고도 했다. 김씨는 28일에는 “오늘부터 무상이니 불륜이니 하는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하겠다”면서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고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힘든 하소연을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위로글 감사하다”면서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라고 올렸다.
  • ‘대선 출마’ 이재명에 野 의원들 “키워드부터 코미디” “文 정부 시즌2”

    ‘대선 출마’ 이재명에 野 의원들 “키워드부터 코미디” “文 정부 시즌2”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치’를 내세운 것에 대해 “첫 번째 키워드부터 코미디”라며 “‘조국 비호’에 단단히 한몫했던 이 지사는 ‘억강부약’을 운운할 자격이 애초에 없다”고 SNS를 통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청년세대의 절망’ 운운하는 것도 가증스럽다”며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폭등으로 대한민국 청년 전체를 취약계층으로 만들 때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 와서 위하는 척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린다는 대목에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문재인의 소득주도성장 시즌2를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부강부약(扶强扶弱) 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의견을 반박했다. 김태호 의원은 “출마선언에 드러난 이 지사의 인식에는 문재인 정권과 어떤 차별성도 못 느껴진다. 문재인 시즌2에 불과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출마선언문을 보면서 ‘주어’인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빠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라며 “최소한 사과부터 하고, 국민을 위한 출마를 선언해주면, 그 진심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는 이 지사의 출마 선언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래 출마하기로 했으니 출마 선언하는 게 특별히 문제나 쟁점이 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펜실베이니아 대법 “빌 코스비 유죄 판결은 절차적 하자” 곧바로 석방

    펜실베이니아 대법 “빌 코스비 유죄 판결은 절차적 하자” 곧바로 석방

    ‘미투 운동’ 여파로 처음 법정에 섰던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3)에 대한 유죄 판결이 뒤집혀 몇 시간 뒤 석방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30일(현지시간) 코스비의 성폭력 유죄 선고를 기각하고 석방을 명령했다고 AP 통신과 뉴욕 타임스(NYT)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때 미국의 ‘국민 아빠’로 불렸던 코스비는 복역 2년여 만에 주립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농구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행정 직원으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2018년 9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10년형을 선고받았다. 주 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코스비의 성폭력 혐의 자체를 부인한 것이 아니라, 그가 공정한 사법 절차를 누리지 못했다고 인정한 결과였다. 코스비의 부인으로 시트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필리시아 라샤드는 트위터에 “끔찍한 잘못이 바로잡혔다. 유산된 정의가 바로 섰다!”고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반면 케빈 스틸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성명을 내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했는데 지금의 범죄 사실과 관련 없는 절차적 문제 때문에 자유의 몸이 됐다”고 이번 판결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희망하건대 이번 결정이 성폭력 희생자들이 고발을 꺼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고 우리는 돈 있고 유명하며 힘 있는 이들을 포함해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해선 안된다고 여전히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캐스터 주니어 전 몽고메리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005년 콘스탄드 사건을 조사한 뒤 코스비를 형사 기소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캐스터 전 검사장은 콘스탄드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코스비의 증언을 독려하기 위해 그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검사장의 약속을 믿은 코스비는 민사 재판에서 자신이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기 위해 약물을 준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캐스터의 후임인 스틸 검사장은 12년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인 2015년 12월 코스비의 민사 재판 증언 등을 근거로 코스비를 전격 체포해 성폭력 혐의로 기소했다. 데이비드 웩트 펜실베이니아주 대법관은 코스비가 기소하지 않겠다는 전임 검사장의 약속을 믿고 사실상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증언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웩트 대법관은 “정당한 법 절차 위반이 밝혀진 이상 우리는 코스비에게 주어져야 할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며 유죄 선고 기각과 이 사건에 관한 검찰의 추가 기소 금지가 바로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법원은 또 1심 재판부가 콘스탄드 외에 이 사건과 관련 없는 코스비의 다른 성폭력 피해자 5명의 증언을 허용한 것도 적절하지 못했으며 재판을 오염시켰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이날 주대법원의 판결은 미투 운동의 성과를 부정하려는 뜻으로 풀이돼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 아, 쉬운 기회? 놓치면 아쉬운!… 이색 영화, 자기랑 꼭~~

    아, 쉬운 기회? 놓치면 아쉬운!… 이색 영화, 자기랑 꼭~~

    7월 들어 평소 일반 상영관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포르투갈 거장들의 작품과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국산 단편 영화들이 영화 마니아들의 시선을 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3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21 포르투갈 영화제-미구엘 고메스와 복원된 영화들’을 개최한다. 한국과 포르투갈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들의 사랑스런 8월’(2008), ‘타부’(2012) 등을 연출해 최근 가장 주목받는 미구엘 고메스 감독은 물론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페드로 코스타 등 유명 감독들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우리들의 사랑스런 8월’은 영화 촬영을 소재로 생동감과 유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영화감독 고메스가 제작비도 떨어지고 촬영 진도도 너무 느리자 즉흥적으로 시골 마을의 풍경과 주민들을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렸다.올리베이라 감독의 ‘프란시스카’(1981)는 브라질의 독립과 내전 등으로 혼란에 빠진 19세기 중엽의 포르투갈을 배경 삼았다. 귀족 조제는 연인 프란시스카와 결혼하지만, 친구 카밀로와 삼각관계를 이어 가면서 극단적인 사랑의 모습을 표출한다. 코스타 감독 ‘용암의 집’(1994)은 아프리카 북서쪽 해안 카보베르데섬이 배경이다. 포르투갈에서 온 간호사 마리아나의 시각으로 유럽의 식민지였던 이 땅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배급사 언더식스티는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단편 영화 26편을 6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개봉하는 ‘숏필름 유니버스’(숏버스) 행사를 전국 50개 롯데시네마 아르떼관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전향하거나 존폐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한국 독립 단편 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한 프로젝트다.7월 개봉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3주간이며 김홍기 감독의 ‘중성화’(2019), 원은선 감독의 ‘그녀는요’(2018), 유현 감독 ‘뜨거운 안녕’(2019)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중성화’는 남자친구와 함께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시키려고 동물병원을 찾았으나 담당 수의사가 남자친구의 옛 애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미디물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모가디슈’에도 출연한 김재화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황미영 배우가 출연한 ‘그녀는요’는 30대 여성이 소개팅에 나가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렸다. 언더식스티는 영화를 순차 개봉하는 것과 함께 극장 관객들과 배우들이 나누는 릴레이 토크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 사업 전면 중단 주장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 사업 전면 중단 주장

    서울특별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9일에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서울런(Seoul Learn)’사업 전면 중단 촉구와 인사 의혹 문제를 제기하였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날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소득계층 간 학습격차를 줄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 인재상 변화에 따른 혁신적 대응을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3개(도입단계 → 정착단계 → 확산단계)단계를 3년에 거쳐 구축하여 미래교육 서비스 허브 공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총 272억 3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저소득층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학생 등이 멘토로 참여해 학습 전반을 관리해 주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인공지능이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와 협약을 통한 소위 ‘1타 강사’ 강좌 등 경쟁력 있는 강의를 제공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의원은 ‘서울런’ 사업에 대한 민주성과 투명성, 실효성, 연속성 그리고 공공의 민간영역 침해를 언급하며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서울런’ 사업은 서울시 교육 정책의 중심인 서울시 교육청과의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 수립되었고,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뉴쌤(nweSSAM)과 교육부에서 운영 중인 EB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플랫폼을 만드는 데에 270억 이상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것이 마땅한지 물었다. 또한,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서울 시장이 3년이 소요되는 정책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이어 공교육 시스템의 정상화가 시급한 교육현장에 소위 ‘1타 강사’ 등을 내세우는 서울시의 플랫폼 사업은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며 공공의 민간영역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 의원은 협력강사제도, 1:1멘토링, 학생 직접 관리 시스템 등 ‘서울런’ 사업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이미 시행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시행할 때가 아니라 공교육의 내실화가 다지는 데에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230조와 제232조를 언급하며 정무부시장에 임용된 김도식 안철수 前비서실장과 서울시 대변인으로 임용된 이창근 대변인, 그리고 강철원 미래전략특보의 임용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를 따져 물었다. 공직선거법 제230조와 제232조에 적시된 ‘제공 금지 공사의 직’에는 상근 비상근을 불문한 직장에서의 일정한 자리를 말하며 직위나 직무가 특정될 필요가 없다고 판시한 대구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무직 공무원도 포함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언급하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의 특별채용은 안되고, 오세훈 시장의 정무직 임명은 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의 특별채용만을 문제삼고 있는 보수 언론과 정치권, 그리고 이를 제1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간 공수처, 이것은 대한민국의 비극이자 코미디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를 양산한 현행 법률에 대한 전면적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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