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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로드FC, 일회성 흥행보다 정공법 택하라

    [스포츠 돋보기] 로드FC, 일회성 흥행보다 정공법 택하라

    영화배우 김보성(49)이 종합 격투기 대회인 로드FC에 출전한다고 한다.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는 2일 소아암 아이들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의리’ 김보성이 로드FC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의리 김보성과 로드FC가 뭉쳤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대회 파이트머니를, 로드FC는 입장료 수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언제 경기를 하는지, 파이트머니가 얼마인지, 예상 수익은 또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출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김보성은 격투기 선수가 아닌 쉰 살을 목전에 둔 액션 배우다. 그런 그가 살과 피가 튀는 종합 격투기 대회 로드FC에 출전하는 것은 자칫 격투기를 ‘일회용 이벤트’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젊지 않은 몸을 이끌고 옥타곤(철망으로 둘러싸인 8각형의 링)에 오를 경우 부상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일각에서는 흥행몰이에 나선 로드FC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싶은 배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드FC는 전에도 코미디언 이승윤과 윤형빈 등의 경기를 주선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김보성의 경기는 두 개의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짜 프로 파이터와 싸워 일방적으로 지거나, 적당한 상대를 만나 이길 것이다. 만일 적당한 상대를 고른다면 그는 아마도 프로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전적을 쌓은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배우라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도 프로 파이터를 겸업할 수 있다. 하지만 김보성은 영화 속에서 그럴듯한 발차기를 보여준 게 전부다. 파이터로서의 자격을 증명한 적은 없다. 로드FC도 흥행을 위해 편법만 계속 동원해서는 안 된다. 정공법을 택해야한다. 정문홍(41) 로드FC 대표는 평소 선수들에게 저돌적이고 화끈한 경기를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정작 정 대표 본인은 쉽고 편한 길을 택했다. 유명인을 끌어들일 방법을 연구하는 대신 격투기 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는 무명 선수 가운데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는 게 정정당당해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오바마의 @POTUS/문소영 논설위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 가지 보도로 어제 한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거웠다. 첫 번째 화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자신의 계정(@POTUS)을 만들어 트위터를 시작했다는 보도였다. 그는 “안녕 트위터! 저 진짜 버락입니다. 6년 만에 드디어 대통령 계정을 받았네요”라며 첫 트윗을 날렸다. @POTUS는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미국 대통령)의 약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오바마 개인이라기보다는, 미국 대통령의 개인 계정으로 백악관을 떠날 때 남겨 두고 가야 한다. ‘트친’(트위터 친구)이 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POTUS 아이디를 백악관에 남겨 두고 가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좋은 질문, 핸들은 백악관이 쥐고 있다”고 답변했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 일반인들의 팔로가 잇따르면서 1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두 번째 화제는 미국의 네트워크 TV채널인 ABC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유일하게 우산을 들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제목의 동영상인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 직접 우산을 쓰면서 헬기에서 내린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째 출구 앞에서 백악관 수석보좌관과 부비서실장이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함께 우산을 쓰고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손에 접이식 우산을 든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우산에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는 듯했지만 사이 좋은 모습을 연출했다. 대통령이 직접 우산을 들고 자신들의 스태프를 기다린 게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 장면이라고 해도 훈훈하고 보기 좋았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4월 콜롬비아 방문 때 직접 우산을 들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름한 차림의 청소부와도 서로 주먹치기하며 경쾌하게 인사한다. 지난 4월 말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만찬에서는 ‘분노의 통역사 루터’라는 코미디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코믹하게 전달하게 하는 등 다양하게 의사소통했다. 지난 12일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빈곤 극복을 위한 토론회에는 패널로 참석해 정부 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첫 발언을 대통령에게 주는 예의를 지켰을 뿐 사회자는 “대통령의 발언을 막고 토론해도 좋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친미 사대주의자’냐고 묻는다면, 좋은 것은 수입해서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제가 제왕적이니 어쩌느니 하지만, 대통령제의 원조는 미국이 아닌가.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리저리 지시만 하고, 여당 소속 의원들조차도 설득하지 못한 채 정무수석을 사퇴하도록 해 정국을 경색시켜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SNS로 다양한 소통을 하더니 요즘 페이스북의 공식 계정도 지난 2월 18일 설날 이후로 게시물이 없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는 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0분) 배우 김규리가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다. MC 이영자는 김규리의 그림, 춤 실력을 칭찬하며 춤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하고, 이에 김규리는 머뭇거리는 듯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차차차, 왈츠, 삼바 등 다양한 춤을 알려준다. 그리고 1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당시 마지막 남은 어머니의 김치 한 통을 1년 동안 먹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한편 밥상을 신청한 학부모 최현정씨는 장락분교의 서경범 선생님을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며, 선생님께 존경심을 품게 된 일화를 전한다. ■사랑의 가족(KBS1 토요일 오전 11시) 언제나 무대 위 코미디언으로 남고 싶다는 이용식은 40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과거 마흔 살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심근경색은 그를 생사의 기로에까지 몰아넣었다. 하지만 당시 일곱 살이던 딸 수민이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다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는데…. ■여자를 울려(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아들을 잃은 한 여자와 재벌가 집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진희(한이서)는 아버지 강 회장(이순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경철의 어머니 복례(김지영)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경철(인교진)이 지쳐가는 모습에 경철의 전 부인 덕인(김정은)을 찾아가 미안하다며 사정을 한다.
  • [길섶에서] 팁 줄 돈이 없어서/최광숙 논설위원

    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면 팁을 안 준다. 하지만 누군가 몸을 열심히 움직여서 나를 위해 봉사한다면 그럴 때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하지만 안 줘도 그만이니 먼저 팁을 줄까 말까를 망설이게 된다. 주기로 결정해도 다음 고민이 남아 있다. 얼마를 줄까? 그럴 때면 일본의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의 얘기가 떠오른다. 그가 어느 날 스승인 후카미에게 초밥을 먹자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안가.”, “왜요?”, “팁 줄 돈이 없어.” 다케시의 스승은 초밥집에 가면 주인 한 사람, 젊은 종업원 두 사람에게 각각 팁으로 1만엔씩을 줬다고 한다. 초밥값이 1만엔이니 4만엔이 있어야 초밥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팁을 줄 여건이 안 되면 밥을 먹으러 안 갔단다. 팁도 직접 주지 않고 지갑을 다케시한테 건네주면서 주게 했다고 한다. 그것도 자신이 가게를 나간 뒤 그렇게 하라고 했다. 면전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듣기 싫어서다. 팁 없어 밥집 못 가는 후카미를 누군가는 ‘폼생폼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제자는 ‘멋있는 어른’이라고 존경했다. 요즘 살기가 각박해서인지 그런 어른 찾기가 쉽지 않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위로가 되는 사람, 51인의 짙은 향기

    위로가 되는 사람, 51인의 짙은 향기

    사람 향기/김문 지음/들녘/360쪽/1만 3000원 사람의 얘기는 끝이 없었다. 시가 됐고, 소설이 됐고, 노래가 됐고, 그림이 됐다. 그저 절로 되어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오만 것들을 다 했다. 숨을 몰아쉬며 산을 타고, 인간의 존엄을 확인하기 위해 쌈박질을 하고, 꿈틀거리는 생명의 몸짓을 사진 찍고, 정직한 삶과 몸의 가치를 찾아 밭을 갈아 씨를 뿌리고, 그것들로 밥을 지어먹고, 술도가를 기웃거리며 술을 빚고 마셨다. 그렇게 되어지고, 하다 보니 꼬박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2004년 12월 김문이 신문쟁이로서 시작한 ‘김문이 만난 사람’은 매주 한 개면씩 사람 얘기를 담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갔던 유장한 오딧세이였다. 그새 김문은 신문쟁이의 껍데기마저 벗어버렸고 자유로움의 끄트머리에 있는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됐다. 김문은 정치, 경제 등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이름 짜한 이들은 애써 피했다. 10년 동안 500명 가까운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옮겨 적은 게 원고지 1만장을 넘겼다. 소설을 쓰는 박범신, 조정래, 이외수는 물론이고, 그림 그리는 김병종, 오원배, 이영복, 곽원주가 있고, 국악하는 김뻑국, 사진 찍는 배병우, 김병태, 건축가 승효상, 이재호 등이 그에게 지내왔던 삶의 실타래를 풀어냈다. 이 책은 그 중 51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문인, 화가, 가수, 무용가, 코미디언, 학자 등이 어지러이 섞여 있는 듯하다. 서로 다른 삶을 지내는 이들이건만, 그들 삶의 형태를 꿰뚫는 것이 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 뒤처져 있는 이들이거나, 그런 세상을 비웃는 이들의 엮음이다. 책을 보며 ‘그저 한가하게 예술, 삶이나 운운한다’며 눈을 삐뚜로 뜨는 이들이 있거든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가 시전하는 ‘똥 철학’에 시선을 모을 일이다. 아니면 타고난 소리꾼으로, 배우로 지내다 철학박사가 된 오정해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볼 일이다. 한 걸음 떨어져 관조하는 이가 바꾸는 세상은 더욱 치열하다. 삶을 영위하는 방식이 향기로우면 결과물도 향기로울 수밖에 없는 탓이다. 천대받던 뽕짝도 그의 자그마한 몸을 거치면 혼이 담긴 묵직한 소리가 됐다. 장사익이 최근 붓글씨에 푹 빠져 있음을 알려왔다. 노래만큼이나 느리게 쓰고, 희망을 주는 장사익의 글씨는 책의 표제가 됐다. ‘화실과 서재를 왕래하다 보면 둘이 하나로 섞이고 만나게 된다. 문장은 수채화 같은 빛깔을 띠고 그림은 글 기운 비슷한 무엇을 발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삶과 예술의 경계조차 벗어버린 듯한 삶의 방식을 소개한 화가 김병종(서울대 미대 교수)이 발문을 썼다. 위로가 되는 풍경은 결국 사람의 풍경이라고 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포토+2] “에이미 슈머...왜 이래...” 놀란 킴 카다시안 부부

    [포토+2] “에이미 슈머...왜 이래...” 놀란 킴 카다시안 부부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뽑힌 미국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33)이 21일(현지시간)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열린 행사 레드 카펫에서 킴 카다시안과 남편 케인 웨스트를 놀리기 위해 넘어진 척하다 일어나고 있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무슨 영문인지 어리둥절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철퍼덕’ 에이미 슈머 “레드카펫은 걷는 곳 아닌 기는 곳”

    [포토] ‘철퍼덕’ 에이미 슈머 “레드카펫은 걷는 곳 아닌 기는 곳”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뽑힌 미국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가 21일(현지시간)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시늉을 하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지난달 초 이 코너를 통해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1977년 2월 20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상-중-하 3회에 걸쳐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안방극장의 꽃으로 자리잡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코미디언들의 전성기를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는 TV에서 코미디가 주류로 등장하던 초기의 사정을 1972년 8월 기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시청률 높아지자 TV국 마다 열올려 -선데이서울 1972년 8월 20일자 TV에 코미디 물결이 일고 있다. 연속극으로 시청자 쟁탈전을 벌이던 각 방송국이 코미디 프로(프로그램)로 작전으로 바꾼 것이다. 미개발 지대 같은 코미디가 이제는 제구실을 해낼 것인지? TV에서의 코미디는 처음에 공개 오락 프로나 가요 프로의 양념 같은 구실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의 히트를 계기로 각 TV국이 다투어 코미디 프로를 신설. 지금은 코미디 위주의 프로가 7개로 늘어났다. TBC는 하계 프로 개편을 단행, 저녁 7시대의 골든타임에 매일 나가는 코미디 드라마를 배정하는 한편 지금까지 주간물이던 ‘여보 정선달’을 다시 매일물로 바꿔 9시대에 집어넣었다. 이것은 민방끼리의 경쟁 의식에도 기인하나 코미디의 시청률이 아주 높아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자 A클래스 코미디언들은 TV 녹화 스케줄이 빽빽이 들어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되었다. 따라서 수입도 급격히 올라 K씨 같은 사람은 방송에서 한 달 동안 거둬들이는 수입만도 무려 200만원이 된다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스타 8인의 장기와 비밀 남을 웃기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코미디언들. 그들은 어떤 경우에 스스로 웃을까? 대중은 그들의 얼굴만 보아도 웃음을 터뜨리지만 이들의 웃음을 쏘는 작업은 그렇게 웃음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10년 이상 된 인기 코미디언 8명의 표정에서부터 웃기는 무기, 걸작, 실소기까지를 지그재그로 엮어 보았다. 곽규석 <장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총포 소리 흉내. 박격포, 기관포, 함포, 다발총, 기관총 소리에 제트기의 비행음까지 곁들여 익살을 피우는 원맨쇼. 요즘은 후배들이 흉내내 별로 쓰지 않지만 어쨌든 ‘후라이보이’의 출세작임엔 틀림없다. ‘딘 마틴’, ‘페리 코모’의 성대 묘사도 일품. <슬퍼서 웃은 얘기> 제1차 주월군 위문공연 갔을 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얼마나 감동을 줬는지 장병도 울고 이미자도 울고 곽규석도 울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을 웃기려니 도무지 먹혀들어가지 않아서. 구봉서 <전직> 28년 전 태평양 극악단의 무명가수로 출발했으니까 가수. 함께 일하던 희극배우가 펑크를 내서 대신 무대에 올라 즉흥연기를 한 게 코미디언이 된 계기다. 무뚝뚝한 노련미가 인기의 초점. <수입> TV에서는 최상급인 특A급 대우.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1회 출연료가 3만원선. 요즘 나가는 작품이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라디오, TV 포함해서 평균 10편선. 확실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V 출연자 중 최고로 200만원 상회설. 송해 <자천 걸작> “나는 포목상 주인.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와서 주인을 찾는다. 나는 내가 주인이라고 밝혔지만 인상착의를 훑어본 손님은 내가 주인임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화가 난 나는 내 가게의 옷감들을 갈기갈기 찢어 보임으로써 주인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 난센스 코미디의 한 토막에 대중들은 포복절도. 그의 생김새, 동작이 난센스 코미디에 제격이란 증거가 된다. <요즈음> TV 코미디 프로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쇼 프로 사회자로도 동분서주. 코미디언 중 술 실력이 세기로도 첫째. 라디오 가요 프로 등에서 이순주와 콤비를 이루고 콩트를 하기도. 배삼룡 <본명> 배창순. “해방되던 해 12월입니다. 춘천에 악극단이 들어왔는데 가수가 되겠다고 무조건 단장을 만났죠. 오디션을 본 단장이 너 오늘부터 이름을 삼룡이라고 해라. 아마 그때는 내가 좀 모자라 보였던가 보죠.” <바보 역에 대해서> “관객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보고는 결코 웃지 않아요. 코미디언의 원리는 관객보다 못나고 바보스러워 보이는 데 있죠. 바보이기 때문에 자연히 선량해 보이는 동정을 사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로 보이고 싶습니다.” 이기동 <걸어온 길> 본명은 이헌. “원산에서 6·25 때 단신 남하했다. 악극단에 들어온 1960년 이전의 직업은 ①부두 노동자 ②여관집 종업원 ③술집 웨이터 ④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⑤출판사 제본공 ⑥중(僧) ⑦해군사병 ⑧해병대 사관 후보생-자칫 해병대 장교가 될 뻔했는데 훈련소 교관으로 활약 중 신병에게 너무 고된 훈련을 시키다가 사고가 생겨 불명예 제대하고 말았다.” 이순주 <버릇> “말할 때 옆 사람을 툭툭 치는 것. 점잖은 어른한테 무안을 당하기도 했다. 내 말을 잘 들어 달라고 하는 버릇이기도 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데.” <전직> “무용수였죠. 춤이라면 고전무용 현대 발레 모두 자신 있죠. 가수가 될까 생각했을 만큼 노래도 좀. 코미디까지 하니까 진정한 의미의 탤런트가 아닌가요?” <불평> “여자 코미디언이니까 남자의 보조역쯤으로 생각한다. 그게 못마땅하다” 김희자 <몸무게> 40㎏에 키 158㎝의 경량급으로 초미니 아가씨란 별명이 붙었다. 6·25동란 직후 자유 극단에 입단. 가수 겸 코미디언 겸업으로 연예계 첫 선. <구혼장> 코미디에 미치다(?) 보니 적령기를 놓쳤다. ‘올드올드미스’라며 데려가는 남자만 있으면 언제라도 코미디언 폐업. 주부로 돌아간다. 박시명 <콤비> 한때 송해와 잘 맞는 콤비를 이뤄 잘 나가다가 이순주에게 뺏기고 말았다. “라미라 악극단에 있을 때 일인데 누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대요.” 만나본즉 그 사람이 송해. 손발이 어떻게 잘 맞던지 40분 동안을 쉬지 않고 뽑은 기록이 있단다. <부업> 사업에도 코미디 못지않은 자질. 1971년 진주 양식 사업에 손대 짭짤한 재미 보았다. 올해에는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생산에 손을 대볼 셈. 나중에 불우 청소년 돕기 운동이나 성실히 벌일 계획이란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낯선 여성이 키스하려 다가올 때 남성들 반응은?

    낯선 여성이 키스하려 다가올 때 남성들 반응은?

    낯선 여성이 키스하려 할 때 당신의 반응은? 지난 2일(현시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뉴욕 여성 코미디언 파라 브룩(Farah Brook)이 만든 실험영상 ‘키스 미 NYC’(Kiss Me NYC)를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파라 브룩은 최근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려다 키스하려는 제스처를 취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에는 역 내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든 브룩이 남성들에 길을 묻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의 질문을 귀담아듣고 있는 남성에게 갑자기 입술을 갖다 댄다. 대부분의 남성은 얼굴을 피하며 키스하려는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반응은 여성도 마찬가지다. 계속된 키스 거절을 당한 브룩. 그녀가 마지막으로 테이블 의자에 앉아 식사 중인 남성에게 다가간다. 그녀가 길을 물으며 키스하려 하자 남성이 얼굴을 피한다. 그녀가 애절한 눈빛으로 남성과 눈을 맞추자 결국 남성이 키스에 응한다. 지난달 20일 유튜브에 올라간 이 영상은 현재 121만 7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Farah Brook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갑자기 달려들어 키스하는 女, 시민 반응은?

    갑자기 달려들어 키스하는 女, 시민 반응은?

    길을 지나다가 갑자기 어떤 여성이 달려들어 입맞춤을 시도한다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 코미디언이 ‘키스 미, 뉴욕’(Kiss Me NYC)이라는 제목의 깜짝 카메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라 브룩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맨해튼의 가장 번잡한 기차역에서 그랜드센트럴에서 행인에게 다가가 갑작스럽게 입을 맞추려는 동작을 취했을 때 행인들의 반응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브룩은 영상 촬영에 앞서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얻어맞지 않길 다 함께 기도해 달라”고 밝힌 뒤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녀는 행인들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는 것처럼 접근한 뒤 갑작스러운 입맞춤을 시도했고, 이에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은 갑작스러운 ‘키스 공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길안내를 이어갔고, 한 중년 남성은 마치 키스를 기다리는 듯 입술을 쭉 내미는 모습을 본 뒤 뒷걸음질을 치며 현장을 피했다. 브룩은 그랜드센트럴에 있는 여성에게도 입맞춤을 시도했는데, 그녀는 브룩에게 열심히 길 안내를 하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뒤 온 몸으로 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당가로 자리를 옮긴 그녀는 식사 중인 한 젊은 남성에게 다가가 길을 물은 뒤 입맞춤을 시도했고, 처음에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이 남성은 어느새 브룩과 열정적인 키스를 나눠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차역에서 낯선 사람과 열정적인 키스를 나누는데 성공하면서 해당 동영상은 막을 내렸으며, 이 동영상은 SNS와 유투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린 디온 모창하는 아리아나 그란데

    셀린 디온 모창하는 아리아나 그란데

    미국의 국민 여동생 ‘아리아나 그란데’의 셀린 디온 모창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0일 코미디언 지미 팰론이 진행하는 투나잇쇼에 출연한 팝가수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셀린 디온 모창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소개된 방송분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영화 미녀와 야수 OST인 ‘Beauty and the Beast’를 부른 셀린 디온과 피보 브라이슨을 대신해 아리아나 그란데와 지미 팰론이 모창을 한다. 셀린 디온을 완벽하게 모창하는 그녀의 모습에 지미와 방청객들이 놀라워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무명 시절부터 유튜브에 유명 가수들의 모창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21일 유튜브에 게재된 그녀의 셀린 디온 모창 영상은 현재 907만 51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모정’(母情) SNS로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모정’(母情) SNS로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엄마의 사랑이 장애를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것 같다. 최근 트위터 등 SNS 사용자들의 도움으로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한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리버풀 켄싱턴에 사는 피오나 호지(46). 그녀에게는 보통 청년들처럼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라는 아들이 한 명 있다. 바로 의붓아들인 올해 26세의 벤 스몰. 그러나 스몰은 다운증후군으로 보이지 않는 사회의 벽과 맞서야 했다. 이 때문에 한참 일할 나이에도 그는 정책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등에서 아르바이트 밖에 할 수 없었다. 스몰이 원했던 일은 하루종일 일하는 상근직(full-time job). 이를 위해 스몰은 음식서비스와 관련된 영국의 NVQ(국가 직업 자격)자격증을 2개나 땄지만 다운증후군를 앓는 그를 상근으로 채용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를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엄마가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담아 아들의 일자리를 찾아달라고 호소한 것. 이후 온라인의 기적이 일어났다.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이 게시글을 700번 이상이나 리트윗하며 퍼트리기 시작했고 '#GiveBenAJob'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진 것. 온라인에서의 반향은 벤의 일자리로 이어졌다. 벤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벤과 면접보고 싶다고 연락해 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 라면서 "이미 2곳의 회사에서 채용하고 싶다고 연락왔는데 그중 한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어 가기 힘들 것 같다" 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이제 벤의 정식 출근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엄마 호지는 "내가 아들을 도와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SNS를 떠올렸다" 면서 "글을 올린 직후 유명 코미디언까지 리트윗을 해줘 순식간에 확산됐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들은 자기 또래들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싶어한다" 면서 "이제 당당히 사회에 나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NS에 담긴 ‘모정’(母情)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SNS에 담긴 ‘모정’(母情)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엄마의 사랑이 장애를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것 같다. 최근 트위터 등 SNS 사용자들의 도움으로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한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리버풀 켄싱턴에 사는 피오나 호지(46). 그녀에게는 보통 청년들처럼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라는 아들이 한 명 있다. 바로 의붓아들인 올해 26세의 벤 스몰. 그러나 스몰은 다운증후군으로 보이지 않는 사회의 벽과 맞서야 했다. 이 때문에 한참 일할 나이에도 그는 정책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등에서 아르바이트 밖에 할 수 없었다. 스몰이 원했던 일은 하루종일 일하는 상근직(full-time job). 이를 위해 스몰은 음식서비스와 관련된 영국의 NVQ(국가 직업 자격)자격증을 2개나 땄지만 다운증후군를 앓는 그를 상근으로 채용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를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엄마가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담아 아들의 일자리를 찾아달라고 호소한 것. 이후 온라인의 기적이 일어났다.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이 게시글을 700번 이상이나 리트윗하며 퍼트리기 시작했고 '#GiveBenAJob'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진 것. 온라인에서의 반향은 벤의 일자리로 이어졌다. 벤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벤과 면접보고 싶다고 연락해 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 라면서 "이미 2곳의 회사에서 채용하고 싶다고 연락왔는데 그중 한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어 가기 힘들 것 같다" 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이제 벤의 정식 출근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엄마 호지는 "내가 아들을 도와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SNS를 떠올렸다" 면서 "글을 올린 직후 유명 코미디언까지 리트윗을 해줘 순식간에 확산됐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들은 자기 또래들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싶어한다" 면서 "이제 당당히 사회에 나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국 지자체 홍보대사 빛과 그림자

    전국 지자체 홍보대사 빛과 그림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위촉하는 홍보대사의 효과에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다. 연예인, 운동선수, 저명인사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쏠쏠한 재미를 보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홍보대사들이 일회성 행사에 한두 번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지역 홍보나 도시 가치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제주도 산하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는 2013년 세계적인 골프 스타 박인비를 홍보대사로 위촉, 삼다수를 홍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 선수의 왼쪽 어깨와 물병 파우치 등에는 삼다수 로고가 붙어 있고, 특히 경기 도중 삼다수를 마셔 전 세계에 제주 샘물을 알리고 있다. 동시에 ‘골프 천국 제주’의 이미지도 심어 주고 있다. 제주공사 관계자는 “박 선수로 인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국민연예인 송해를 오는 9월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상당수 지자체가 인기 아이돌 그룹이나 젊은 배우를 홍보대사로 내세우지만 도는 서민적인 정감을 주는 송해가 행사 성격에 맞는다고 판단했다. 허경재 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은 “유기농 엑스포가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무병장수의 상징인 송씨가 홍보대사로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진해 출신 배우 임대호와 황금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앞으로 2년간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 임무를 맡겼다. 군은 예술적 자질이 풍부한 문화예술인 등을 홍보대사로 둘 수 있도록 조례까지 만들어 2006년 가수 현숙을 시작으로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변우민, 방송인 김혜영, 가수 신유 등을 잇달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서울시에서는 최불암과 박칼린 등 26명의 홍보대사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주로 얼굴마담으로 활동하기보다는 다양한 서울시 행사와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칼린과 김미화 등 5명이 ‘시민에게 힘이 되는 릴레이 특강’을 진행, 회당 1000여명이 모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조세현 사진작가는 하상장애인복지관 소개 사진을 찍었고, 강주배 작가는 고아원 홍보 만화를 그려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관광산업이 주력인 강원 지역 지자체들은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들을 내세워 지역 알리기에 혈안이다. 유명 가수와 탤런트, 방송인, 소설가는 기본이고 파워 블로거들까지 대거 포진한다. 소지섭은 포토 에세이 ‘소지섭의 길’을 펴내 한류 팬들이 강원도를 찾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홍보대사는 화천군의 간판 이외수. 2006년 사내면 다목리 감성마을 촌장으로 정착한 데 이어 2007년부터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를 맡아 100만명 이상이 찾는 겨울축제로 만드는 데 큰 힘을 실었다. 외국인들이 지자체 전도사로 활약하기도 한다. 홍콩 배우 재클린은 홍콩을 비롯한 중국인들에게 부산 지역 의료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직을 남발, 형식적으로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는 지자체들도 적지 않다. 전남도는 홍보대사를 선정할 경우 추진 사업에 따라 실·과별로 한다. 총괄 부서가 없다 보니 전체적인 통계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즉흥적이다. 여수시는 2012년 여수박람회를 개최하면서 홍보대사를 150명까지 위촉했지만 현재는 128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특별한 활동이 없이 이름만 알리는 식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순천시도 90명의 홍보대사를 뒀지만 지금은 5명만 남아 있다. 부산시도 2009년 이후 11개 분야에서 11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지만 대개 바쁜 탓에 적극적인 활동을 못해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 위촉 당시 인기에 편승한 반짝 효과에 그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도 홍보대사는 12명이지만 왕성한 저소득층 봉사 활동을 하는 배우 박해미를 제외하면 대개 행사장에 나와 위촉장을 받고 주최 측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하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홍보대사들에게는 여비 등 필요한 경비만 지급하기 때문에 많은 요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11년 가수 노브레인·호란·휘성·박정민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 지금까지 그 직을 유지시키고 있지만 이를 아는 시민들이 거의 없다. 때로는 홍보대사 활동비가 문제 되기도 한다. 대전시는 2013년 푸드&와인 페스티벌을 열면서 홍보대사 감우성에게 2000만원을 줬다. 하지만 이듬해 감우성이 2배 이상 활동비를 요구하자 시는 위촉을 해지했다. 시 관계자는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큰돈을 들여서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충남 부여군은 2013년부터 유명세가 덜한 문화예술인을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있다. 걸그룹 베스티, 팝바이올리니스트 박은주, 팝페라 가수 이사벨 등으로 계약금 없이 백제문화제와 연꽃축제 등 행사 때 초청비를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한 번 올 때마다 교통비조로 200만∼600만원을 지급한다”면서 “유명 연예인 못지않게 주민 만족도가 높아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위 잘나가는 연예인들은 기획사에서 차단을 해 버려 연결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전남 순천시 문미정 홍보기획담당은 “굳이 인기 있는 스타에게 매달리기보다는 친근감 있고 시 이미지에 맞는 사람을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보대사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되레 지자체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법무부와 경남 하동군 홍보대사인 가수 하동진은 지난해 11월 교도소 수감자를 석방시켜 주겠다며 33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릴 당시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혁재는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을 일으켰으며, 문화관광 홍보대사인 비앙카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입건됐다. 대구시가 2013년 홍보대사로 위촉한 프로골퍼 배상문은 최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인천시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대사 활동 강화와 철저한 윤리성 검증 방안 등을 담은 ‘홍보대사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비실이’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 ‘합죽이’ 김희갑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엄마 아빠와 TV 앞에 앉아 MBC ‘웃으면 복이와요’가 시작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추억도 간직하고 계실듯 합니다. 그 시절 그들은 당대의 우상이고 영웅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희극인들이 중심인 지금의 ’개그맨’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당시의 ‘코미디언’들은 누렸습니다. 그들의 데뷔에 얽힌 사연들을 선데이서울이 1977년 2월 20일자에서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上-中-下 3회로 나눠서 싣습니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 1977년 2월 20일자 [이대성](1936년생/ 2010년 별세) 크고 쌍꺼풀진 눈이 “쓸만해” 이대성은 쌍꺼풀의 둥그런 눈 때문에 큰 덕을 보았다. 1961년 대구에 ‘낙랑 악극단’이 들어왔을 때 당시 개인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평소의 꿈인 희극배우가 돼보고 싶어 악극단장을 찾아가 “제발 배우 좀 시켜달라”고 사정을 했다. 악극단장은 그를 아래위로 한참 훑어보고나더니 말하기를 “다른 데는 그저 그렇고, 꼭 한군데 써먹을 게 있군. 앞으로 눈이 큰 ‘딱부리’가 한사람 필요한데 우리 단원들은 모두 실눈이라서 말이야.” 그 길로 이 악극단에 들어가 6개월을 따라다니며 잔일을 도우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회를 엿봤지만 단역 한번 해보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제대 후 서울시민회관에서 무랑루즈쇼 공연이 있을 때였다. 별 볼 일 없이 이 단체에 있었는데 MC가 갑자기 맹장염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핀치히터’(대타)로 나가게 된 것. 그게 MC로서 출발이었다. 그 뒤 군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의 MC를 거쳐, TBC TV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콩트를 하다가 1971년 MBC TV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코미디를 시작했다. [박시명] 한복 차림의 여자역이 주무기 평북에서 1·4후퇴 때 월남해 부산에서부터 악극단 생활을 시작한 박시명은 춤도 추곤 했는데 주로 한복 차림의 여자 역이 주특기였다. 시골에서 있었던 지방 공연 때의 일. 소변이 하도 급해서 무대 뒤로 달려나가 치마를 걷어올린 채 서서 소변을 봤는데 그가 진짜 여자인 줄로 착각하고 찾아왔던 40대 남자가 기겁을 해서 도망을 가더라나. 악극 무대에서 배삼룡과 콤비를 이루기도 했던 그는 문화방송이 개국한 뒤 송해와 콤비를 맺고 라디오에서 많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한때 배우 김승호(1918~1968·배우 김희라의 부친)씨 밑에서 3년간 연기 수업을 받기도 했다. 동료 코미디언들의 말을 빌면 “TV가 등장하면서 극장무대에서 별볼일 없던 코미디언들이 빛을 본 경우가 많은데 박시명의 경우는 오히려 옛날 무대에서 끌었던 인기보다 못한 느낌”이라고. [임희춘](1933년생) 김희갑·구봉서의 문하생으로 “아이구야”로 유명해진 임희춘은 10년간 구봉서의 가방을 들고 따라다닌 몸. 해병대 연예단에서 1961년 제대한 뒤 처음엔 김희갑 밑에서 2년간 사사를 받다가 구봉서의 문하생으로 옮겼다. 코미디언의 세계는 유명한 선배의 영향이 커서 그런 선배 밑에 있는 것도 영광에 속한다. 그는 구봉서와 함께 살다시피하며 코미디언 수업을 받았는데 공부란 것이 결국 온갖 심부름을 하는 것. 어떤 공연장이고 그의 의상, 소도구 등을 챙겨 넣은 가방을 들고 따라다니며 분장실에서 의상을 입혀주는 일이라든가 점심을 나른다든가 담배를 사 오는 일까지 그의 잔일 일체를 도왔다. “그때의 고생은 일일이 말도 못하죠.” 구봉서의 오른팔 구실을 한 덕에 극장쇼 무대에서 MC로 출발한 그가 71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구봉서가 끌어주었던 것. 그게 오늘의 유행어 “아이구야” 인기의 발판이 됐다. [신소걸](1941년생) 달아난 사회자 대신 무대에 올라 사회자가 갑자기 도망을 가는 바람에 대신 MC로 무대에 올랐던 신소걸은 첫 번째의 데뷔 무대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그는 1962년 군예대에서 제대한 뒤 만담가인 장소팔 밑에서 스크립터 겸 그의 단체 일을 돌보며 일했다. 군예대에 있을 때 MC를 했던 그는 일반 쇼무대에서도 사회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무대 위에서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사회자의 흉내를 그대로 내는 연습을 했다. 하루는 사회자가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지는 바람에 단장이 “네가 대신 한번 해보라”고 권유해서 무대에 올랐던 것. 사회 솜씨가 서투른 MC에게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줄 리 만무였다. 그래도 다음 공연에 악착같이 무대에 오른 게 MC로 자리를 굳혀간 계기였고, 1971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 픽업돼 코미디언으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경찰’ 이란 단어, 50명 흑인에게 물어봤더니…

    ‘경찰’ 이란 단어, 50명 흑인에게 물어봤더니…

    미국사회에서 ‘경찰’이란 흑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지난 2일(현지시간) 허핑턴포트트코리아는 유튜브 ‘컷 비디오’(Cut Video)에 올라온 ‘한 단어: 경찰’(One Word: Police)란 제목의 2분 45초짜리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5세에서 50세까지 흑인 50명에게 ‘경찰’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반응을 인터뷰한 영상이 담겨 있다. 10살 소년은 “용기”, 11살 소년은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는지 확인하는 사람”, 14살 소년은 “슈퍼히어로처럼 범죄와 싸우는 사람”, 18살 청년은 “정의”, 23살 청년은 “잔인함. 예전에는 좋은 의미로 쓰였지만 지금은 정말 나빠요”, 26살 청년은 “폭력적”이라고 말한다. 30살 남성은 “저한테 깽판만 안 친다면 저도 그런 짓 안 해요”, 38살 남성은 “악, 설명이 필요한가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알잖아요, 흑인으로 사는 게…”, 44살 남성은 “경찰은 그냥 또 다른 깡패죠”, 48살 남성은 “경찰에게 몽둥이로 맞아 죽지 않으려면 경찰에게 흑인도 인간이란 걸 인식시켜야 해요. 그런데 그렇게 될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어느 흑인이 몽둥이로 맞고 있다면 그걸 찍을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라는 거죠. “야! 경찰들, 그만해! 그 사람 알고 보면 백인에다 부자라고! 지미 펄론(미국 배우 겸 코미디언)이 흑인 가면을 쓴 거야, 이 개자식들아!”라고 말한다. 한편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37만 6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ut Vi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비실이’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 ‘합죽이’ 김희갑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엄마 아빠와 TV 앞에 앉아 MBC ‘웃으면 복이와요’가 시작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추억도 간직하고 계실듯 합니다. 그 시절 그들은 당대의 우상이고 영웅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희극인들이 중심인 지금의 ’개그맨’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당시의 ‘코미디언’들은 누렸습니다. 그들의 데뷔에 얽힌 사연들을 선데이서울이 1977년 2월 20일자에서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上-中-下 3회로 나눠서 싣습니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 1977년 2월 20일자 이기동은 서영춘 밑에서 코미디 수업을 했고, 서영춘은 구봉서에게 출세의 가르침(?)을 받았다. 코미디언이 되기 전부터 희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인기 코미디언들의 데뷔 이면, 그들의 희극적 출세비화를 들어보자. [송해](1927년생) 가수로 출발해 박시명과 콤비로 언제나 짧은 머리 모습이어서 ‘밤톨’이란 별명을 지닌 송해는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황해도에서 1·4 후퇴 때 월남, ‘창공악극단’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 악극단에 픽업됐던 것은 군에 있을 당시 명동극장에서 열린 3군 종합콩쿠르에서 40여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으로 붙은 게 계기였다. 노래 코미디도 하다가 악극단이 쇼 형태의 무대로 바뀌면서 1963년쯤부터 박시명과 콤비를 이루기 시작했다. 코미디언으로서 실질적인 데뷔는 이때부터다. 당시만 해도 그의 명콤비였던 박시명은 몸도 지금처럼 뚱뚱해 보이지 않았고 송해와 너무 닮아보여 두 사람을 합쳐 ‘송시명’이라고 불렀을 정도. ”시명이나 나나 술을 좋아하다 보니 술값 외상 받으러 쫓아다니던 여자 중 시명이를 나로 착각하는 마담도 있었고, 내게 찾아올 여자팬이 시명에게 가기도 하고, 웃겼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헤헤헤” 정동에 문화방송이 개국해 송해, 구봉서, 박시명, 배삼룡 4명이 전속했을 때 구봉서를 제외하고는 목소리들이 너무 같아 1인 3역으로 착각한 시청자도 많았다. [구봉서](1926년생) 취미로 만지던 아코디언 덕에 ”취미 삼아 만지던 아코디언이 내 인생 항로를 바꿔놓을 줄이야... 핫하하” 해방을 맞기 1년 전 아코디언을 들고 길거리를 지나던 구봉서는 당시 ‘태평양악극단’의 단장인 고 김용환씨(가수 김정구의 형)가 불러 그가 누군지도,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갔다. 악단에서 아코디언 연주자가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악사를 급히 구하던 김씨는 마침 아코디언을 들고가는 구봉서를 악사로 오인하고 불렀던 것. ”김 선생이 악극단 공연에 사흘만 연주해 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악사가 아니라고 해도 계속 간청을 하기에 그 길로 따라 무대에 올랐던 것이죠.” 사흘만 한다던 게 어느 새 직업이 되어 버린 채 해방이 되기까지 계속했고 그 뒤 막간 코미디를 하게 된 것도 이 악극단에서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막은 올라가야 할 텐데 갑자기 희극배우 한 사람이 나가버려 김 선생이 네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코미디와 악기를 겸했죠.” 그러니까 그를 출세시켜 준 사람은 김용환씨인 셈이다. 그가 영화에서 ‘막둥이와 합죽이’ 콤비로 전성기를 맞기 전 코미디언으로서 그런대로 자리를 굳히고 극장쇼의 공연을 다닐 때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게 있어요. 광무극장 공연 때로 기억납니다. 아마 서영춘은 잊어버렸을 겁니다. 그의 형 서영은씨가 서영춘의 손을 잡고 내게 데리고 와서 ‘얘가 희극배우가 되는 게 소원인데 어떻게 좀 가르쳐 줄수 없느냐’고 했죠. 바짝 마른 녀석이 코믹해 보여 내가 별로 도와준 것은 없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코치를 좀 해준 일이 있죠. 그렇다고 내가 그의 스승 노릇을 했다는 건 아닙니다. 괜히 오해할라. 핫하하” 구봉서는 막간 코미디를 거쳐 ‘5부자’, ‘5형제’ 등 희극영화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배삼룡](1926년생/ 2010년 별세) 돈 떨어진 악단장에 뇌물공세 ’바보스타’ 배삼룡의 머리에 희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제깐놈이 돈이면 안 떨어지려고....” 해방되던 해 고향 춘천에서 있었던 일. 어떤 악극단이 공연에 망해서 여관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딱한 신세에 처해 있었다. 희극배우가 돼보고 싶은 게 어려서부터의 꿈이던 배삼룡은 궁리 끝에 돈이 시급한 그 악단장에게 뇌물(?)을 바치고라도 악단에 들어가 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자금이 없었다. 집돈을 훔치는 길 뿐이엇다. 어느날 낮에 집에 들어가보니 아침 어머니가 큼직한 돈주머니를 옆구리에 찬채로 낮잠을 쿨쿨 즐기고 계셨다. 이때다 싶어 그는 돈주머니의 끈을 가위로 싹둑 잘라내 주머니에 얼마가 들어있는 지도 모르고 몽땅 들고 악단장에게 달려가 바치면서 사정해 그 악단에 들어갔다. ”돈 한푼 없는 주제에 큰소리치며 내 돈을 받던 꼴이란 지금으로 치면 ‘웃으면 복이와요’ 코미디감이죠. 헤헤헤.” 그 단체를 따라 온작 심부름을 다해가며 단역으로 몇번 출연했지만 결국 1년만에 해산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고. “불효막심한 놈이었죠.” 그 뒤 또 무작정 상경한 그는 변두리 극장에서 MC·코미디 등을 겸하며 그럭저럭 자리를 잡다가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면서 위치를 굳혔다. 그가 키운 문하생으로는 남철·남성남 등이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장수비결 깜짝”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장수비결 깜짝”

    송해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장수비결 깜짝” “송해 선생은 우리의 롤 모델입니다.” 12일 여의도 63빌딩에 모인 코미디언, 개그맨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하며 대선배 송해(88)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엄용수, 이경규, 전유성, 임하룡, 박준형, 이용식, 남희석 등은 이곳에서 열린 ‘2015 웃자! 대한민국 국민 영웅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및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송해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 웃자! 대한민국 송해 헌정 공연’을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해방 이후 최고의 희극인인 송해 헌정공연은 우리 사회에 웃는 풍토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헌정위원으로 위촉된 이경규는 “송해 선생은 내 롤 모델이다. 후배들이 힘을 모아 송해 선생 헌정공연이 멋진 공연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사람이다. 차기 ‘전국노래자랑’ MC를 노리고 있다”며 웃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준호, 김대희, 송은이, 박준형 등도 헌정위원으로 위촉됐다. 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송해 논’을 만들어 이 논에서 수확되는 쌀을 기부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1986년부터 30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행사 주인공인 송해는 참석하지 않았다. 추최 측 관계자는 “헌정 공연 위촉식에는 헌정 대상인 분은 불참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후배와 동료들이 모여 송해 선생님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자리인데 본인이 참석하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송해는 과거 한 방송에서 ‘BMW를 애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그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B(BUS·버스), M(Metro·지하철), W(Walk·걷기)이기 때문이다. 또 송해는 “밤 10시가 넘어가기 전에는 잠들려고 애쓴다. 기상은 아침 5~6시 사이, 아침은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꼭 먹으려 한다”라며 “주기적으로 아침에 시동을 걸어주면 몸이 처질 게 없다”라고 밝혔다. 프로필 상 1927년생인 송해는 체 게바라보다 1년 먼저 태어났으며 1926년에 태어난 마릴린 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살 차이다. 그러나 2013년 MBN ‘영자의 전성시대’에 출연한 송해는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르다”며 “실제 나이는 방송 나이보다 2살 많은 89세”라고 최초 고백한 바 있다. 송해는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건강 유지 비결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첫 번째 건강 비결은 소주”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주량은 병 단위로 세는 게 아니다. 기분 좋게 마시고 다음 날 일어날 때 안 넘어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BMW 애용” 대체 왜?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BMW 애용” 대체 왜?

    송해 송해, 나이 확인해보니…마릴린 먼로와 1살 차이? “BMW 애용” 대체 왜? “송해 선생은 우리의 롤 모델입니다.” 12일 여의도 63빌딩에 모인 코미디언, 개그맨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하며 대선배 송해(88)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엄용수, 이경규, 전유성, 임하룡, 박준형, 이용식, 남희석 등은 이곳에서 열린 ‘2015 웃자! 대한민국 국민 영웅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및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송해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 웃자! 대한민국 송해 헌정 공연’을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해방 이후 최고의 희극인인 송해 헌정공연은 우리 사회에 웃는 풍토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헌정위원으로 위촉된 이경규는 “송해 선생은 내 롤 모델이다. 후배들이 힘을 모아 송해 선생 헌정공연이 멋진 공연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사람이다. 차기 ‘전국노래자랑’ MC를 노리고 있다”며 웃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준호, 김대희, 송은이, 박준형 등도 헌정위원으로 위촉됐다. 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송해 논’을 만들어 이 논에서 수확되는 쌀을 기부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1986년부터 30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행사 주인공인 송해는 참석하지 않았다. 추최 측 관계자는 “헌정 공연 위촉식에는 헌정 대상인 분은 불참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후배와 동료들이 모여 송해 선생님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자리인데 본인이 참석하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송해는 과거 한 방송에서 ‘BMW를 애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그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B(BUS·버스), M(Metro·지하철), W(Walk·걷기)이기 때문이다. 또 송해는 “밤 10시가 넘어가기 전에는 잠들려고 애쓴다. 기상은 아침 5~6시 사이, 아침은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꼭 먹으려 한다”라며 “주기적으로 아침에 시동을 걸어주면 몸이 처질 게 없다”라고 밝혔다. 프로필 상 1927년생인 송해는 체 게바라보다 1년 먼저 태어났으며 1926년에 태어난 마릴린 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살 차이다. 그러나 2013년 MBN ‘영자의 전성시대’에 출연한 송해는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르다”며 “실제 나이는 방송 나이보다 2살 많은 89세”라고 최초 고백한 바 있다. 송해는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건강 유지 비결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첫 번째 건강 비결은 소주”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주량은 병 단위로 세는 게 아니다. 기분 좋게 마시고 다음 날 일어날 때 안 넘어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불참 왜? “실제 나이 알고보니…” 깜짝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불참 왜? “실제 나이 알고보니…” 깜짝

    송해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불참 왜? “실제 나이 알고보니…” 깜짝 “송해 선생은 우리의 롤 모델입니다.” 12일 여의도 63빌딩에 모인 코미디언, 개그맨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하며 대선배 송해(88)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엄용수, 이경규, 전유성, 임하룡, 박준형, 이용식, 남희석 등은 이곳에서 열린 ‘2015 웃자! 대한민국 국민 영웅 송해 헌정공연 설명회 및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앞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와 송해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오는 4월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 웃자! 대한민국 송해 헌정 공연’을 개최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날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해방 이후 최고의 희극인인 송해 헌정공연은 우리 사회에 웃는 풍토를 만들려는 노력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공연에 그치지 않고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헌정위원으로 위촉된 이경규는 “송해 선생은 내 롤 모델이다. 후배들이 힘을 모아 송해 선생 헌정공연이 멋진 공연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사람이다. 차기 ‘전국노래자랑’ MC를 노리고 있다”며 웃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준호, 김대희, 송은이, 박준형 등도 헌정위원으로 위촉됐다. 헌정공연집행위원회는 ‘송해 논’을 만들어 이 논에서 수확되는 쌀을 기부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1986년부터 30년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행사 주인공인 송해는 참석하지 않았다. 추최 측 관계자는 “헌정 공연 위촉식에는 헌정 대상인 분은 불참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후배와 동료들이 모여 송해 선생님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는 자리인데 본인이 참석하면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송해는 과거 한 방송에서 ‘BMW를 애용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순을 바라보는 그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B(BUS·버스), M(Metro·지하철), W(Walk·걷기)이기 때문이다. 또 송해는 “밤 10시가 넘어가기 전에는 잠들려고 애쓴다. 기상은 아침 5~6시 사이, 아침은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꼭 먹으려 한다”라며 “주기적으로 아침에 시동을 걸어주면 몸이 처질 게 없다”라고 밝혔다. 프로필 상 1927년생인 송해는 체 게바라보다 1년 먼저 태어났으며 1926년에 태어난 마릴린 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1살 차이다. 그러나 2013년 MBN ‘영자의 전성시대’에 출연한 송해는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가 다르다”며 “실제 나이는 방송 나이보다 2살 많은 89세”라고 최초 고백한 바 있다. 송해는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건강 유지 비결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첫 번째 건강 비결은 소주”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주량은 병 단위로 세는 게 아니다. 기분 좋게 마시고 다음 날 일어날 때 안 넘어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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