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홍지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순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승인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후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2
  • [이광식의 천문학+] 혜성, 우주의 ‘공포 대마왕’인가?

    [이광식의 천문학+] 혜성, 우주의 ‘공포 대마왕’인가?

    ▲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우주의 방랑자’ '공포의 대마왕' 우주에는 그 규모나 내용에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천체현상 중 최고의 장관은 단연 혜성 출현일 것이다. 어떤 장대한 혜성의 꼬리는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2배에 달하며, 그 주기가 수십만 년을 헤아리는 것도 있다 하니 참으로 상상하기조차 힘든 일이다. 혜성이 남기고 간 부스러기라 할 수 있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어온 우리에겐 입이 딱 벌어질 스케일이라 하겠다. 태양계의 방랑자, 혜성은 태양이나 큰 질량의 행성에 대해 타원이나 포물선 궤도를 도는 태양계에 속한 작은 천체를 뜻하며, 우리말로는 살별이라고 한다. 혜성(彗星)의 ‘혜(彗)’가 ‘빗자루’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빛나는 머리와 긴 꼬리를 가지고 밤하늘을 운행하는 혜성은 예로부터 고대인들에 의해 많이 관측되었다. 연대가 확실한 가장 오랜 혜성관측 기록으로는 기원전 1059년, 중국의 ‘주 나라 때 빗자루별이 동쪽에서 나타났다’는 기록이다. 유럽에서는 기원전 467년 그리스 사람들이 혜성 기록을 남겼다. 그리스 어로 혜성을 코멧(Komet)이라 하는데, 머리털을 뜻한다. 묘하게도 동서양이 혜성에 대해서는 하나의 일치된 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혜성 출현이 불길한 징조라는 것이다. 왕의 죽음이나 망국, 큰 화재, 전쟁, 전염병 등 재앙을 불러오는 별이라고 믿었다. 고대인에게 혜성은 ‘공포의 대마왕’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혜성의 시차를 측정하여 혜성이 지구 대기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천체의 일종임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은 16세기 덴마크의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였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을 뒤엎은 대단한 발견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달을 경계로 삼아 지상과 천상의 세계를 엄격하게 나누었는데, 무상한 지상의 세계와는 달리 천상은 세계는 변화가 없는 완전한 세계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튀코의 이 발견으로 천상의 세계 역시 무상하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혜성이 태양계의 구성원임을 입증한 사람은 17세기 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였다. 1682년, 핼리는 어느 날 혜성을 본 후,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 있던 옛날 혜성기록을 뒤져본 결과, 1456년, 1531년, 1607년에 목격된 혜성이 자기가 본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고, “이 혜성은 불길한 일을 예시하는 별이 아니라, 76년을 주기로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도는 천체로, 1758년 다시 올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을 확인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과연 1758년 크리스마스 밤에 이 혜성이 나타난 것을 독일의 한 농사꾼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했다. 이로써 이 혜성이 태양을 끼고 도는 하나의 천체임이 증명되었고, 핼리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핼리 혜성’이라 이름지어졌다. ▲ 핼리 혜성에 얽힌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 이 핼리 혜성에는 한 소설가의 슬픈 사연이 얽혀 있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크 트웨인이 그 주인공으로, 그는 핼리 혜성이 온 1835년에 태어나서, 혜성이 다시 찾아온 1901년에 세상을 떠났다. 76년 주기인 혜성과 주기를 같이한 트웨인은 만년에 불우한 삶을 살았다. 70세 때 아내와 장녀인 수지가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나고, 몇 년 후에는 셋째 딸마저 간질로 그 뒤를 따랐다. 남은 자식이라고는 둘째 딸 클라라뿐이었다. 그는 실의에 빠진 채 만년을 보냈는데, 유일한 즐거움은 과학책을 읽는 것이었다. "나는 1835년 핼리 혜성과 함께 왔다. 내년에 다시 온다고 하니 나는 그와 함께 떠나려 한다. 내가 만일 핼리 혜성과 함께 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던 트웨인은 1910년 어느 날 밤 별이 뜰 무렵 둘째 달 클라라의 손을 잡고 “안녕, 클라라.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라고 말을 남겼는데, 그때 핼리 혜성이 다시 지구를 찾아왔고, 트웨인은 그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1910년 4월 21일이었다. 핼리 혜성이 가장 최근에 나타난 해는 1986년이었고, 다음 방문은 2061년으로 예약되어 있다. 필자뿐 아니라 현재 지구 행성에서 살고 있는 70억 인구 중 3분의 1은 그때 핼리 혜성이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장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핼리 혜성은 7만 6000년 후에 수명을 다하게 된다. 핼리 혜성처럼 태양계 내에 붙잡혀 길다란 타원궤도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태양을 도는 혜성을 주기 혜성이라 하고, 포물선이나 쌍곡선 궤도를 갖고 있어 태양에 딱 한 번만 접근하고는 태양계를 벗어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혜성을 비주기 혜성이라 한다. 주기 혜성은 200년 이하의 주기를 가지는 단주기 혜성과, 200년 이상 수십만 년에 이르는 주기를 가진 장주기 혜성으로 나누어진다. 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진다. 핵이 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등이 뭉쳐진 얼음덩어리라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것은 1950년 미국의 천문학자 위플에 의해서였다. 그러니 혜성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은 반세기 남짓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핵을 둘러싼 코마는 태양열로 인해 핵에서 분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혜성이 대개 목성궤도에 접근하는 7AU 정도 거리가 되면 코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부분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코마의 범위는 보통 지름 2만~20만km 정도로 목성 크기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3배나 되는 100만km를 넘는 것도 있다. 혜성의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니,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 없겠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태양 반대쪽으로 길고 좁게 뻗는 가스 꼬리는 이온들이 희박하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 푸른색을 띤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래에 온 혜성으로 단연 화제를 모았던 것은 1994년 7월 16일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었다. 21개로 쪼개어진 조각들이 목성의 남반구에 차례로 충돌했는데, 충돌 당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으며, 방송에서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계 물체 중 최초로 태양계의 물체에 충돌하는 장관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혜성 탐사선으로는 미국의 스타더스트 호가 99년 2월에 발사되었다. 이 탐사선은 2004년 1월에 혜성 와일드 2로부터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왔다. 또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을 시도하기 위한 유럽우주국의 로제타 호는 2004년 3월에 발사되었는데, 지난 2014년 11월 12일 로제타 호의 탐사 로봇 ‘필레’가 역사상 최초로 67P 혜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현재 로제타 호는 태양에 접근해가는 혜성 궤도를 돌면서 같이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 '혜성들의 고향' 혜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혜성의 고향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원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널리 받아들여지는 혜성 기원론에 따르면, 혜성은 행성과 위성들이 만들어지고 남은 잔해이기 때문에 태양계만큼이나 오래된 천체라는 것이다. 이 잔해들이 해왕성 너머 30~50AU 공간에 납작한 원반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단주기 혜성들의 고향으로 카이퍼 대라 한다. 장주기 혜성의 고향은 그보다 훨씬 멀리, 5만~15만AU 가량 떨어진 오르트 구름이다. 지름 약 2광년으로, 거대한 둥근 공처럼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은 수천억 개를 헤아리는 혜성의 핵들로 이루어져 있다. 탄소가 섞인 얼음덩어리인 이 핵들이 가까운 항성이나 은하들의 중력으로 이탈하여 태양계 안쪽으로 튕겨들어 혜성이 되는 것이다. 이 혜성은 온도가 매우 낮은 태양계 바깥쪽에 있었기 때문에 태양계가 탄생할 때의 물질과 상태를 수십억 년 동안 그대로 지니고 있는 만큼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태양계 화석’이라 할 수 있다. 단주기 혜성의 경우, 태양에서 목성과 해왕성 사이를 타원궤도를 그리며 운동한다. 태양계 내의 천체가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의 거리를 원일점, 가장 가까이 있을 때의 거리를 근일점이라 하는데, 단주기 혜성은 원일점의 위치에 따라 목성족, 토성족, 천왕성족, 해왕성족으로 나누어진다. 예컨대, 가장 짧은 3.3년 주기의 엥케 혜성은 목성족, 76년 주기의 핼리 혜성은 해왕성족에 속한다. 장주기 혜성은 해왕성 바깥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쭉한 타원궤도로, 대부분의 혜성이 이에 속한다. 원일점은 대략 1만~10만AU 정도 거리에 있다. 우주 속에 영원한 것이 어디 있으리오마는, 혜성의 경우는 더욱 극적이다. 태양의 인력에 이끌려 태양계 안으로 들어온 혜성들은 각기 다른 운명을 겪는데, 태양과 행성들의 인력에 따라 궤도가 달라져, 어떤 것은 태양계 밖으로 밀려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고 우주의 미아가 되거나, 행성의 강한 인력으로 쪼개지기도 한다. 또 어떤 것은 태양이나 행성에 충돌하여 최후를 맞는 경우도 있다. 보통 혜성은 서울시만한 크기로, 혜성이 태양을 방문할 때마다 핵에서 약 1억 톤 가량의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핵 표면이 약 3m씩 줄어든다고 한다. 엥케 혜성은 천 번 곧, 3,300년 후, 수백억 년을 사는 별에 비해서는 참으로 찰나의 삶을 사는 존재라 하겠다. 혜성은 궤도를 운행하면서 티끌이나 돌조각들을 궤도상에 흩뿌리는데, 이러한 혜성의 입자들이 혜성 궤도 주위에 모여 있는 것을 유성류(流星流)라 한다. 공전하는 지구가 이 유성류 속을 지날 때 지구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며 떨어지는데, 이것을 유성 또는 별똥별이라 하며, 많은 유성이 무더기로 떨어지는 것을 유성우(流星雨)라 한다. 유성우는 지구 대기권으로 평행하게 떨어지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하늘의 한 곳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중심점을 복사점이라 하고, 복사점이 자리한 별자리의 이름을 따라 유성우의 이름이 정해진다. 유성우 중에서는 특히 사자자리 유성우가 유명한데, 주기 33년의 템펠-터틀 혜성이 연출하는 것으로서, 매년 11월 17일과 18일을 전후하여 시간당 십수개에서 많은 경우 수십만 개의 유성이 떨어진다. 혜성이 지구가 형성되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혜성의 많은 부분은 신비에 싸여 있다. 어떤 학자들은 혜성이 가져다준 물이 지구의 바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학자들은 지구에 생명의 씨앗과 생명의 물질을 공급해왔다는 주장도 한다. 한편, 중생대 말 공룡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물 대부분을 멸종시킨 거대한 재앙의 근원이 혜성 충돌 때문이라는 주장은 거의 정설로 굳어가고 있다. 만약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혜성은 지구 생명의 창조자이자 파괴자이며,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직결되어 있는 존재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장주기 혜성 하나. 1975년에 발견된 웨스트 혜성은 원일점이 13,56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 1.5억km)로, 현재까지 가장 긴 주기를 가진 혜성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주기가 무려 55만 8300년이다. 지난 75년에는 태양을 지나친 뒤 네 조각으로 쪼개지면서 장관을 연출했던 웨스트 혜성의 다음 도래년은 서기 569,282년이다. 우리 인류가 문명사를 엮어온 것이 고작 5000년인데, 과연 그때까지 이 지구 행성에서 살아남아, 웨스트 혜성이 태양을 향해 시속 34만km로 돌진해가는 장관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현장 행정] 마을 돌며 낭비차단 떴다! 에너지순찰단

    [현장 행정] 마을 돌며 낭비차단 떴다! 에너지순찰단

    “이 집의 경우 텔레비전을 본 후 셋톱박스의 코드만 빼 놓아도 전기료를 월 4000원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9일 강북구 미아동의 한 주택을 찾은 구 에너지 컨설턴트 위정희(56·여)씨는 집주인 허모(58·여)씨가 월 211㎾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11㎾만 아끼면 누진세 구간에서 벗어난다고 밝혔다. 실제로 210㎾의 월 전기료가 2만 5160원인 반면 190㎾는 2만 810원에 불과하다. 위씨는 허씨가 지난달 2만 7730원의 전기료를 냈는데 몇 가지 대기전력만 멀티탭을 이용해 아끼면 전기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 에너지 컨설턴트 장쾌순(60·여)씨가 대기전력진단기로 코드가 꽂혀 있는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을 재자 시간당 10W가 나왔다. 산술적으로 보면 월 7㎾가 새 나가는 꼴이다. 역시 코드가 꽂혀 있던 인터넷 공유기의 대기전력도 10W였고 노트북 컴퓨터는 스크린세이버가 켜진 상태로 있어 전력이 적잖이 소모되고 있었다. 코드를 뽑지 않은 전자레인지의 대기전력은 1.2W였다. 장씨는 “최신 텔레비전이나 세탁기는 대기전력이 거의 없지만 구형 전자기기는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면서 “라디오나 에어컨도 안 쓸 때는 코드를 빼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씨는 “지난 4월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등을 모두 바꾸면서 4만원까지도 나왔던 전기료를 줄였는데, 컨설팅을 받으니 멀티탭을 이용하면 전기료를 더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무조건 아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9월까지 400가구에 대해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한다. 진단을 받은 가정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6개월간 에너지 이용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줄어들면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구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는 주택 및 건물에 33만~63만원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3000가구에 대해서는 백열등이나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주고 있다. 이산화탄소 1인 1t 줄이기 100명 서명 운동을 벌이는 한편 자동차 공회전을 제한하기 위해 중점단속구역을 운영 중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를 막는 데 일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포도 절약 실천할 가구 모십니다

    마포구가 가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잡아 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신청 가구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과 공동으로 가정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 진단한 뒤 효과적인 절약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서울시 에너지 드림센터에서 관련 교육을 수료한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컨설턴트가 가정을 방문한다. 전기, 가스 등 가정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대기전력 차단,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고효율 조명기기와 단열 창호, 난방·취사 시 올바른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선착순 400가구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 절약에 도움되는 물품도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환경과(02-3153-9285)로 전화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신청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받은 840가구의 전기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 대비 4.6%를 절감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절감률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해외여행 | HUBEI-자연이 빚은 땅 우룽 & 언스

    해외여행 | HUBEI-자연이 빚은 땅 우룽 & 언스

    겹겹이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부터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들. 언스대협곡의 절벽잔교를 따라가다 보면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중국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놀라움, 우룽武隆; 무륭과 언스恩施; 은시에서 만날 수 있다. ‘역시, 중국’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천에서 4시간, ‘경사가 겹친다’는 의미를 가진 충칭重慶. 충칭은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4대 직할시 중 한 곳이자 중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핵심도시다. 충칭 주변에 우룽 천생삼교와 언스대협곡을 비롯해 부용동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관광지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교통 때문에 여행자들이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충칭과 유명 관광지를 잇는 고속도로와 고속철이 속속 개통하고 있어 꼭꼭 숨어 있던 중국의 비경을 만나기가 훨씬 쉬워졌다. ●우룽(武隆│무륭) ‘천생삼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 충칭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정도 달리니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룽의 천생삼교天生三橋가 나타났다. 천생삼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3개의 거대한 다리를 말하는데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화 <황후화>와 <트랜스포머4>의 배경이 된 곳이다. 천생삼교에 도착하니 트랜스포머4 모형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고 그 옆에는 <트랜스포머4>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는 글씨가 중국 스타일로 비석에 새겨져 있었다. 먼저 나타난 것은 높이 100m에 달하는 엘리베이터. 수직 절벽을 따라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쑤욱 내려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밖으로 나오니, 이번에는 계단이다. 아래로 몇 계단 내려왔을까, 다시 거대한 굴이 나타났다. 그리고 오른쪽 벽에는 자연이 탄생시킨 코끼리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코끼리에 감탄사를 던지고 있는 순간, 앞서 간 일행들의 입에서도 탄성이 울려 퍼졌다. 머리 위로 천생삼교의 첫 번째 다리인 ‘천룡교’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235m 높이에 147m의 너비, 150m의 두께, 자연이 빚은 다리다. 아파트 한 층 높이를 2.5m라고 치면, 무려 94층의 높이다. 천룡교의 모습은 계단을 다 내려와서 보니 더욱 웅장했다. 천룡교 아래에는 역참으로 사용되었던 천복관역이 있는데 현재의 건물은 619년에 지어진 것을 2005년 개축한 것으로 제작비 450억원에 엑스트라 1,000명이 동원된 영화 <황후화>의 유일한 야외촬영지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황후화>를 보고 오길 잘했다 싶었다. 건물 내부에는 TV를 통해 <황후화>의 야외 촬영분을 틀어놓고 있어 어떤 장면에 이곳이 배경으로 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천룡교, 청룡교, 흑룡교로 이어지는 천생삼교 두 번째 다리는 청룡교다. 280m 높이에 두께 168m, 너비 124m로 3개의 다리 중 가장 크고 넓다. 비가 온 후나 안개가 낀 날이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때 모습이 날아가는 용처럼 보인다 하여 ‘청룡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룡교에서 청룡교에 가는 길 중간에는 또 다른 트랜스포머 모형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도 생소했던 천생삼교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데에는 <황후화>보다 <트랜스포머4>의 힘이 더 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배경지로 나오는 것도 이슈였지만 중국측 투자사가 영화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에 소송을 걸었던 것이 중국 내 더 큰 뉴스를 만들어 냈다. 소송 이유는 계약할 때 중국측 투자사에서 요청했던 부분이 영화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 투자사는 중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소송 뉴스가 연일 중국 매스컴을 타면서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우룽의 천생삼교를 알게 되었다. 아름답지만 비교적 한적했던 우룽의 천생삼교는 아이러니하게도 <트랜스포머4> 개봉 이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영화와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도착한 곳은 천생삼교의 마지막 다리인 흑룡교. 내부가 어두워서 마치 검은 용이 살 것 같다 하여 흑룡교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룡교를 시작으로 청룡교, 흑룡교로 이어지는 천생삼교. 다리의 끝이 다가올수록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트랜스포머>의 힘도 <황후화>의 규모도 천생삼교가 만들어낸 자연의 장엄함은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았다. 신비롭고 은밀한 계곡, 용수협 천생삼교를 뒤로하고 간 곳은 용수협지봉龍水峽地縫 관광구. 동굴을 따라 내려가니 아마존 밀림처럼 거대한 초록이 등장했다. 빼곡한 숲을 왼쪽에 두고 협곡에 난 가느다란 길을 쫓아 올라갔다. 마치 땅이 가라앉아 이곳만 구멍이 뚫린 것처럼, 자연이 만든 지붕이 머리 위를 덮고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지붕 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에 의지해 할 걸음씩 나아가니 아무도 찾지 못할 것 같은 요새가 나타났다. 낮인데도 햇빛이 마치 달빛처럼 몽롱하게 드리웠다. 천생삼교처럼 이곳도 남방 카르스트 지형을 대표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생태박물관으로 꼽힌다. 카르스트는 물에 녹기 쉬운 암석으로 된 대지가 빗물과 자연활동에 의해 용식되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을 말하는데 용수협은 중국 남방 카르스트의 대표적인 곳이라 세계적인 지질학자와 탐험가들도 주목하고 있다. 용수협은 자연과 세월이 만들어 낸 신비로움이 가득 담긴 곳이었다. 특히 높이 80m의 은하폭포가 떨어지는 자리에 도착해서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은하폭포를 지나면 고사리를 비롯해 물을 머금은 반짝반짝한 초록들이 나타난다. 어찌나 생생한지 말을 걸어 올 것만 같다. 전체 길이는 5km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개방된 곳은 2km. 지구의 은밀한 신비로움을 만나는 데 그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언스(恩施│은시) 용린궁과 토사성에서 시작한 언스 여행 우룽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후베이성의 언스. 우룽에서 고속도로를 따라 4시간을 달리면 언스에 도착한다. 언스 여행의 시작은 용린궁인데 1시간을 꼬박 걸어야 굴을 다 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입구가 아닌 출구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뱃사공이 끄는 배를 타고 살랑살랑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배에서 내려서 5분쯤 걸었을까. 형형색색의 조명이 동굴의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조명을 받은 동굴의 반사된 모습이 수면 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던 것. 완벽한 데칼코마니 작품을 넘어서 또 다른 동굴이 있는 것처럼 물빛은 한없이 투명했다. 언스에는 토가족土家族이라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왕족이 살던 곳이 토사성土司城이다. 중국의 다른 성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입구에 있는 다리는 옆에 연인이 있다면 두 손 잡고 한번 올라가 보고 싶을 정도다. 토가족은 백호를 토템으로 삼고 있어 곳곳에서 백호 그림과 조각을 볼 수 있었다. 토사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마을의 지붕을 한눈에 내려다보니 잔잔한 패턴으로 이어진 풍경에 잠시 시간을 잊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슬아슬 언스대협곡의 ‘절벽잔교’ 하이라이트는 여행의 마지막에 펼쳐졌다. 동양 최대의 협곡으로 꼽히는 언스대협곡恩施大峽谷.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절벽의 향연은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표현이 부족하지 않았다. 언스대협곡은 가는 길부터 달랐다. 한없이 평화로운 마을에는 점점이 집들이 박혀 있었고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작은 마을을 비호하듯 서 있는 절벽은 새가 날다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느닷없이 나타났다. 웅장함에 위협적이기까지 한 절벽 아래로 봄을 알리는 유채꽃들이 노란 얼굴을 하나둘 내밀고 있었다. 언스에서 서북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언스대협곡은 길이 108km에 총면적 300km2에 펼쳐진 협곡으로 2004년에 발견됐다. 현재 전체 중 공개된 곳은 108km 중 약 10km 정도다. 언스의 속살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에 올랐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은 한없이 평온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은 삽을 들고 땅을 갈고 있었다. 척박해 보이는 깊은 산속에서도 일상은 이어지고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7분 정도 오르니 삐죽한 봉우리와 몽글한 산들이 어깨를 겨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고, 물결 모양의 돌들이 이어진 루문석낭을 지나니 좁은 틈이 등장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바위 ‘일선천’이다. 그 다음에 나타난 것이 언스대협곡의 상징인 절벽잔교. 수직절벽에 다리를 만든 중국 사람들의 상상력과 노고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공사를 하면서 고생했을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 발짝 들어갈수록, 신선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만 같았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앞에 보이는 풍경과 옆으로 보이는 모습, 뒤쪽 그림이 다 달라 가슴을 졸이면서도 자꾸 사방을 둘러봤다. 겨우 500m밖에 되지 않는 길이었지만 한없이 길게 느껴졌다. 쿵쿵거리는 심장과 후들거리는 다리를 안고 경이로운 풍경 속을 걸었다. 절벽잔교를 지나고 나니 기암괴석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촛대처럼 서 있는 ‘일주향’. CNN이 뽑은 중국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40곳 중에 들어가는 일주향은 수많은 지진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딘 포터Dean Potter라는 미국인이 절벽과 일주향 사이에 로프를 묶고 아무런 도구 없이 맨발로 외줄타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주향에 이어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자라며 관광객을 맞이하는 영객송, 쌍둥이처럼 사이좋게 서 있는 쌍자탑을 비롯해 특이하게 형성된 바위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언스대협곡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바위들을 구경하다 보면 옥필봉 앞에 다다른다. 옥필봉과 옥녀봉, 옥병봉까지 각기 다른 모양의 절벽 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이 세 바위와 뒤에 펼쳐진 마을의 평온함이 대비되어, 더욱 드라마틱해 보인다. 중국을 수십번 여행했다는 동행은 “장자제의 기기기묘묘한 바위들, 타이산의 웅장함, 구이린의 예쁜 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산하는 길도 중국 스타일이다. 산 중턱에서 주차장까지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놓았다. 여유롭게 내려오면서 협곡의 지나온 길을 올려다보는 것도 생각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정작 여행의 화룡점정은 그 다음에 있었다. 충칭으로 돌아갈 버스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와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본 순간, 그곳에 웅장한 언스대협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던 설레던 기분부터 잔교를 지나던 긴장감, 바위의 매력에 빠져 있던 시간들이 영화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가듯 천천히 흘러갔다. 역시 중국이다. ▶travel info AIRLINE 에어차이나와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충칭 구간 직항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매일 충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4시간. TRANSPORTATION 우룽은 충칭에서 버스로 4시간, 언스는 충칭에서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언스와 충칭을 잇는 고속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2시간이면 닿는다. PLACE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다. 충칭시 면적은 우리나라의 80%, 인구는 3,300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시정부 청사에 가면 김구 선생의 흉상과 대한민국 건국 자료를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인 장강삼협댐의 전초기지로 유유히 흐르는 장강을 만날 수 있다. 밤이 되면 충칭 시내는 불야성을 이루며 화려한 야경을 뽐낸다. 불교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충칭에서 160km 거리에 위치한 대족석각도 찾아 보자. ACTIVITY 우룽을 대표하는 공연 <印像> 무릉에서는 장이머우 감독의 대형 공연인 <인상印像>을 볼 수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70분간 펼쳐지는 웅장한 퍼포먼스가 볼 만하다. 구이린과 서호 등 중국 곳곳에서 <인상> 시리즈를 볼 수 있는데, 우룽에서 펼쳐지는 <인상>은 지금은 사라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배를 끄는 사공 첸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공연은 우룽 시내에서 약 9km 떨어진 U자형 모양의 아늑한 협곡에서 펼쳐져,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武隆县巷口镇建设中路24号 238위안, VIP 티켓 588위안 +86 023 8561 9993 www.gowulong.com/yxwulong FOOD 훠궈는 기본, 감자는 덤! 충칭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로 유명하다. 또한 우룽은 감자도 유명한데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감자가 들어간 요리를 주문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HOTEL 유주가든호텔 瑜珠花园酒店 우룽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시설 좋은 호텔들도 많이 생겼다. 4성급 호텔로 깔끔한 객실을 자랑하는 유주가든호텔도 추천할 만하다. 객실에서 우룽을 유유히 흐르는 강을 감상할 수 있다. 武隆芙蓉西路 16号 +86 023 7779 9888 대협곡여아채호텔 恩施大峡谷女儿寨度假酒店 언스는 우룽에 비해 숙소가 많지 않다. 아직 오픈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대협곡여아채호텔은 새 호텔이라 깨끗한 것이 장점. 객실에서 언스대협곡을 조망할 수 있다. 恩施大峡谷女儿寨度假酒店 郵編 P.C. 445000 +86 0718 881 9688 www.dxgnverzhaijd.com TIP 언스대협곡은 걷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꼭 운동화와 물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매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중국식 주전부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하나투어 www.hanatou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아빠에게 머리카락 잘린 13살 소녀 투신자살

    아빠에게 머리카락 잘린 13살 소녀 투신자살

    머리카락을 아빠에게 잘린 소녀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달 29일 아빠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린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13살 소녀 이사벨 락사마나(Isabel Laxamana)가 고속도로 다리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헤어스타일 문제로 갈등을 빚은 부녀. 이사벨의 아빠 제프는 최근 딸의 긴 머리카락을 자른 후, 휴대전화로 촬영한 딸의 모습이 담긴 15초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짧게 잘린 이사벨의 모습과 함께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 모습이 담겨 있다. 아빠는 시무룩해 있는 딸에게 “엉망이 된 결과야! 넌 아름다운 머리카락 전부를 잃었어, 그것이 그렇게 가치가 있어?”라고 묻자 이사벨이 “아니요”라고 말한다. 이어 아빠가 “몇 번 경고 했니?”라 되묻자 그녀가 “많이요”라고 대답한다. 아버지에 의해 유튜브에 영상이 게재된 지 며칠 후인 지난 29일 이사벨은 5번 고속도로의 다리에서 투신했다. 그녀는 인근 시애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0일 결국 숨을 거뒀다. 그녀의 억울한 죽음에 락사마나 가족의 친구들은 ‘GoFundMe’ 사이트에서 그녀의 장례비용을 위해 돈을 모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셜 미디어상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페이스북에는 ‘수치심을 주는 부모’(parent shaming)에 대한 인식 제고를 요구하는 ‘이사벨을 위한 정의’(Justice for Isabel)란 페이지가 개설됐다. 사진·영상= Lift Up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종로 낡은 아파트, 에너지자립마을로 재탄생

    종로구 창신두산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이 불을 밝힌다. 2013년 구 공동주택지원사업에 선정돼 1045만원을 지원받아 교체했다. 이후 센서등에 사용됐던 백열등은 LED로, 공용부분 전기난로는 도시가스 난로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 전기계량기는 디지털 계량기로 바꿨다. 특히 아파트 주민 95% 이상이 매달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관리비를 비교해 감소 폭이 큰 가구에 상금을 주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했다. 그 결과 아파트 공동 전기요금을 2013년에는 전년도 대비 4700만원, 2014년에는 3300만원 절약했다. 창신두산아파트의 공동 전기요금 8000만원 절감이 화제를 모은다. 구는 창신두산아파트가 서울시 에너지절약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단지와 상업부문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일 동안 에너지(전기) 절감량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대회다. 600만원의 수상금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지은 지 16년 된 창신두산아파트는 창틀과 배관이 낡아 신축 아파트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많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덕분에 지금은 에너지자립마을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창신두산아파트 사례를 구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에코타운 장터를 세 차례 운영한다. 창호 틈새 차단, 난방 배관 청소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LED 조명등을 전시한다. 9일(평창동 파크빌라 일대), 11일(창신두산아파트), 16일(창신동 쌍용2차 아파트) 열린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그린종로 네트워크… 에너지 자립서 출발”

    “그린종로 네트워크… 에너지 자립서 출발”

    서울 종로구가 주민과 함께 에너지 자립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구는 27일 오후 4시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도심 속 에너지 자립도시, 종로’를 주제로 주민토론회를 연다. 에너지 자립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국가적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토론회에는 지난해 4월 서울시 공모에서 에너지 자립마을로 선정된 창신두산아파트 주민과 새마을회원, 환경감시단 직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 방안, 지속 가능한 종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지정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우선 구 복지환경국장이 종로구 환경 정책을 소개한다. 원전 하나줄이기 안병옥 실행위원장의 ‘에너지살림도시 서울’, 창신두산마을 함태순 대표의 에너지 자립마을 우수사례, 새마을회의 에코마일리지 실천 우수사례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정인환 교수의 ‘도시재생과 에너지효율화’,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세걸 사무처장의 ‘거버넌스 구성 및 주민참여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와 주민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화·에너지 절약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어릴 때부터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초록별 지구특공대, 어린이 에너지절전소 등 어린이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토론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는 토론회장에서 미니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단열창호 등 에너지 절약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주민들의 ‘CO2 1인 1t 줄이기’ 약속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토론회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환경 정책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그린종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힘을 모아 진정한 에너지 자립도시 종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막대기만 세우면 전기 생산? ‘날개 없는’ 풍력발전 실험 성공

    막대기만 세우면 전기 생산? ‘날개 없는’ 풍력발전 실험 성공

    에너지를 얻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과거에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서 깨끗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이슈로 인해서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태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는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그 보급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물론 아직 대체 에너지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분야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중에서 풍력 발전은 밤에도 문제없이 발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나, 아직 단가가 기존의 화력 발전에 비해 비싸고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다. 여기에 풍력 발전 터빈을 돌리기 위한 거대한 풍차는 소음 공해 문제와 야생 조류의 충돌 문제, 그리고 크기가 커질수록 비용도 따라서 커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터빈을 돌리는 풍차 날개가 없는 디자인의 풍력 발전이다. 그런데 어떻게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풍력 발전이 가능할 수 있을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몇 가지 공학적 아이디어들이 있다. 이 아이디어 가운데서 최근 보텍스 블레이들리스(Vortex Bladeless)라는 신생 기업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는 정말 기발하다. 이들은 1940년대 있었던 유명한 다리 붕괴사고인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에서 영감을 얻었다. 당시 이 다리는 강풍에 의해 부서졌는데, 공학자들은 이 사고가 바람에 의한 공탄성 플러터(aeroelastic flutter)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강풍에 의해 발생한 작은 소용돌이가 다리 상판 주변에 발생하여 다리를 심하게 아래위로 흔드는 현상이다. 보통 엔지니어들은 이를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보텍스 블레이들리스는 반대로 이를 응용했다. 즉, 바람이 부는 지역에 긴 막대기 내지는 기둥 같은 구조물을 만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실내에서 축소모델 실험과 야외에서의 소형 축소 모델 시험만 성공한 상태이지만, 이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4kW급의 소형 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이 날개 없는 풍력 발전의 이점은 명확하다. 일단 움직이는 부위가 없다 보니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가 매우 쉽다. 이들은 이 새로운 풍력 발전기의 제조 단가 및 유지 단가가 기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주장이 옳을지는 실제 발전기를 통해 검증되어야 하겠지만, 만약 실용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매우 독특하게 생긴 막대기 같은 풍력 발전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흔들리는 기둥을 이용하는 방식인 만큼 안전성 문제는 반드시 검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비키니 입은 미녀들…이 정도 몸매는 되어야

    비키니 입은 미녀들…이 정도 몸매는 되어야

    모델 모모코 요코마치(왼쪽부터), 세이라 미야자와, 아야 미야자와 그리고 하루카 야마시타가 1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일본 의류기업 와코루의 수영복 브랜드 산-아이(San-ai)의 최근 수영복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
  • 비키니 입은 미녀들…이 정도 몸매는 되어야

    비키니 입은 미녀들…이 정도 몸매는 되어야

    모델 모모코 요코마치(왼쪽부터), 세이라 미야자와, 아야 미야자와 그리고 하루카 야마시타가 12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일본 의류기업 와코루의 수영복 브랜드 산-아이(San-ai)의 최근 수영복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
  • 중랑구 ‘에너지 클리닉’ 받으면 일거양득

    서울 중랑구는 에너지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에너지 절전·절약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 컨설턴트가 방문해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각 가정에 적합한 절감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환경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들은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측정 및 진단하며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방법과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려 준다. 또 단열·창호를 개선하거나 고효율 조명기기를 갖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전한다. 이 외 난방이나 취사를 할 때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 등 가정에서 손쉽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에너지 관련 서울시 지원사업과 제도 등 녹색생활 실천에 관한 정보도 알려 준다. 신청 대상은 공동주택 또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구민으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경우 우선권이 있다. 희망자는 오는 6월까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맑은환경과(02-2094-2422)로 전화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구는 400가구를 모집한 후 오는 6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에너지 컨설턴트가 각 가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불경기에 생활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코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광주U대회 D-50] 170개국 2만명 열전… 손연재·양학선·기보배 등 ‘미리 보는 리우’

    [광주U대회 D-50] 170개국 2만명 열전… 손연재·양학선·기보배 등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 사상 최다인 22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 체조 사상 완벽의 경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은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1990년대 육상 단거리 황제로 군림한 마이클 존슨(미국), ‘몬주익의 영웅’ 마라토너 황영조,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 스포츠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이들은 국적과 인종, 피부색이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전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제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 이름을 알리고,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농구와 삼보(러시아 전통무술) 선수로 U대회 참가 경력이 있다.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2015 광주 U대회도 미래 스포츠 스타를 미리 엿볼 기회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쟁쟁한 경력을 갖춘 170개국 2만여명(운영진 포함)이 빛고을을 찾아 12일간 싱싱한 젊음과 뜨거운 열정을 발산할 예정이다. 대학(원)생 및 졸업 2년 이내의 17~28세 선수들이 21개 종목(정식 13종목·선택 8종목)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이 내세우는 최고의 스타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다. 2012년 런던올림픽 5위에 올라 동양인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낸 손연재는 2013년 카잔 U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최근 발목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회복해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 중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23·한국체대)은 고향 광주에서 또 한번의 금빛 연기를 준비 중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 카잔 U대회에서 잇따른 금메달로 승승장구하던 양학선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허벅지 통증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우울증 증세까지 앓았다는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비장의 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공중에서 세 바퀴 반 돌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역시 광주 출신인 기보배(27·광주시청)도 최근 부진을 고향에서 씻는다는 각오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데 성공한 기보배는 이제 대표팀의 맏언니가 됐다. 카잔 대회 금메달리스트 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도 빛고을과 인연이 깊다. 광주와 맞닿아 있는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이곳에서 보냈다. 화순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이름을 떨친 이용대를 기리기 위해 2012년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 ‘이용대체육관’을 지었다. 이용대체육관은 이번 대회에서 훈련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외 스타 중에서는 미국 캔자스대 남자농구 대표팀이 관심 대상이다. 숱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를 배출한 캔자스대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명문 팀. 미국은 카잔 대회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터라 광주에는 정예 멤버를 보내 설욕을 벼르고 있다. 클리프 알렉산더(20) 등 차세대 NBA 스타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와 미국이 맞붙을 경우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남녀 골프 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대회에 참가한다.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하는 리디아 고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지난 2월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800m 은메달리스트 니젤 아모스(21·보츠와나), 여자 1600m 릴레이의 대니얼 알라키자(19·피지) 등도 주목할 선수다. 북한 선수 중에서는 ‘체조 요정’ 홍은정(26)이 최고 스타다. 베이징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카잔 대회 등에서 도마 금메달을 땄다. 북한은 광주에 8개 종목 108명의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5월 과학기자상 박건형 기자 수상

    5월 과학기자상 박건형 기자 수상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는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하는 이달의 ‘과학기자상’ 2015년 5월 수상자로 조선일보 박건형(사진) 기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박건형 기자의 ‘인터스텔라! 거대한 여정의 시작’(3월 28일자) 기사가 지난해 네이처지 선정 올해의 과학인물이자, 사이언스가 2014년 최고의 과학성과로 꼽은 ‘로제타’ 미션을 이끈 안드레아 아코마조 유럽우주국 태양계 탐사 총괄 책임자 인터뷰를 통해 우주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박건형 기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진행한 인터뷰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감사하다”면서 “지난해 영화 인터스텔라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한국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사를 기획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일 ‘2015 과학언론인의 날’ 행사가 열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낯선 여행지에서의 로맨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예고편

    낯선 여행지에서의 로맨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예고편

    “영화라는 매체의 형식적 특징을 잘 활용한 영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선정된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두고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이같이 평했다. 특히 이 작품은 “남녀의 대화만으로 장소와 시간을 감싸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한국 독립영화의 오늘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작품들 중 가장 먼저 호명됐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한국의 영화감독이 통역을 담당한 조감독과 함께 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일본의 시골마을을 방문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상적인 ‘인터뷰를 담은 1부’와 그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풀어놓은 ‘허구의 이야기인 2부’로 나뉜다. 이렇게 구성된 2개의 이야기는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겹쳐지면서 독특한 영화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장재건 감독은 ‘회오리바람’(2009년)으로 밴쿠버영화제 용호상, 페사로영화제 뉴시네마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 ‘잠 못 드는 밤’(2013년) 역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장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인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세계적인 감독 가와세 나오미가 이끌고 있는 나라국제영화제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한일합작 영화로, 장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촬영은 일본 나라현 고조시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됐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고조시에 도착한 ‘혜정’과 그녀의 하루에 동행한 일본남자 ‘유스케’가 서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누구나 꿈꾸는 낯선 여행지에서의 로망을 자극하며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옛 청취와 멋을 고스란히 담은 고조시의 고즈넉한 풍경과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불꽃놀이 장면은 두 사람 사이의 로맨틱한 공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불꽃놀이 축제에 같이 가자고 조심스레 의견을 묻는 유스케와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혜정의 모습은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배우 김새벽과 임형국, 이와세 료 등 한일 양국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는 6얼 11일 개봉된다.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6분. 사진 영상=인디스토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

    시청 앞 청계광장에서 한양대까지 매주 청계천을 따라 걷습니다. 월요일 수업에 맞춰 평소보다 집에서 일찍 출발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나 싶더니, 벌써 여름이 온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새 무더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산수유, 매화, 벚꽃 등의 봄꽃들이 지고, 조팝나무 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송사리들이 떼 지어 헤엄쳐 다닙니다. 잉어들도 유유자적 무리지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연못에서 사람들이 키우는 잉어는 보았지만, 시냇물에서 이렇게 많은 잉어들이 자연스럽게 떼 지어 다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오리들이 물속에서 먹이를 찾아 자맥질을 합니다. 왜가리는 돌 위에 앉아 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한양대 근처에 오니 청계천이 중랑천을 만나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매화나무와 대나무들이 벌써 무성하게 잎을 피우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모래사장도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섬진강변 매화마을에 와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가의 팻말에는 “이곳의 매화들은 광양의 매화마을에서 조성한 것”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서울의 도심 한 복판에서 맑은 시냇물, 수많은 물고기, 새와 나무와 꽃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다음 주에는 냇가의 나무와 꽃들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벌써부터 일주일 후의 청계천 모습이 궁금하고 보고 싶어집니다.    청계천을 걷기 전까지 서울 시내를 멀리까지 걸어서 다닌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습니다. 시내를 갈 때는 항상 자동차나 전철을 타고 다녔습니다. 서울 시내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곳이지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청계천을 따라 먼 길(?)을 걷고 난 후 나름대로 자신도 생겨서 서울시내 도심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신촌에서 시청까지 걸어갔습니다. 청계천이 나무, 꽃, 새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신촌에서 시청까지의 길은 인간 삶의 현장입니다. 길을 가는 사람들은 항상 바쁘고 무언가 화가 나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과 같이 잘 알지 못해도 ‘하이’하면서 손을 흔들거나 웃으며 인사를 하는 사람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문화적 차이인지 혹은 서울 사람들의 삶이 더욱 고달프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길가에는 높다란 빌딩과 함께 작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김밥집, 돈까스집,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집 등의 작은 식당들과 가구점, 커피집, 옷집, 세탁소, 동물병원, 편의점, 미용실 등의 수많은 가게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가게의 종류도 다르고, 외양과 인테리어들도 서로 다릅니다. 처음에는 모두 가게 안에 걸려있는 문구처럼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장사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가족과 친지들도 찾아와 잘 되기를 바라고 축하해 주었을 것입니다. 손님들이 많은 가게도 있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주인혼자 쓸쓸히 앉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도심을 거닐면서 수많은 가게들의 외양과 함께 주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길을 걷노라면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과 삶의 속살을 훔쳐보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서울이지만 청계천의 냇가와 도심의 길거리는 너무도 다릅니다. 보이는 풍경도 다르지만, 걸으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놀라울 정도로 다릅니다. 몸으로 부딪혀 오는 바람결도 다릅니다. 도심을 걸을 때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삶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냇가를 걸을 때는 냇물과 나무와 새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갈 때는 사고 나지 않고 안전하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것인가만을 생각합니다. 달리다가 사고가 나게 되면 크게 다치거나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자동차가 자기 앞으로 끼어들게 되거나 방해하게 되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자동차가 막혀 지체하게 되면 짜증이 납니다. 주위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구경할 수 없습니다. 그저 곁눈으로 흘깃거리거나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차 안에서 음악을 흘려듣는 일이 고작입니다.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로소 자동차에서 해방되어 안도의 한 숨을 내쉬게 됩니다.    자동차가 아닌 자신의 두 발로 걸어서 길을 갈 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전신의 감각을 열어놓고 주위 풍광을 구경합니다. 길 가에 심겨져 있는 나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꽃, 흐르는 시냇물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들이키고,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목적지에 빨리 도달할 것인가 보다는 주위의 동물, 식물 그리고 사람들을 살펴보면서 느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그 아름다움과 장엄함에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두 발로 자신의 몸을 땅위에 곧추세우고 발밑에 밟히는 땅의 느낌과 숨소리를 듣게 됩니다.    ‘걷기 예찬“의 저자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다비드 르 브르통은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와 시골 등의 삶의 현장을 두발로 걸어 다니면서 그는 비로소 인류학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걸음걸이를 새롭게 관찰하고 그들의 삶의 세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까지 스쳐지나갔던 자연의 세계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름조차 알지 못한 나무와 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 잎이 피고 꽃이 피며 나날이 자라나는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브르통은 “자신의 몸을 땅과 수직으로 꼿꼿하게 세우고 걷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비로소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게 되었으며, 인간과 우주의 새로운 질서가 탄생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네발로 기어 다닐 때 보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를 듣고, 보고, 느끼게 되었으며, 이제까지 보고 경험해 왔던 나무, 새, 동물, 하늘과 같은 자연세계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브르통의 말을 이해하거나 실감할 수 없다면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했던 대로 두 손으로 땅을 짚고 가랑이 사이로 세상을 보면 그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발로 기어 다니는 것과 두발로 서서 다니면서 보고 느끼게 되는 세계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걷기는 오래전부터 청소년 교육의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보이 스카우트, 반더포겔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토기행 모임 등과 같은 여러 단체에서는 걷기를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국토를 사랑하고, 나무, 풀, 꽃, 새들과 같은 자연에 대하여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사랑하도록 합니다. 국토기행 등을 통하여 인내심과 체력을 키우고, 동료 친구들을 아끼고 서로 도와주는 협동정신을 길러줍니다.  걷기는 또한 사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제자들과 학내를 거닐면서(페리파테인) 인간의 본성, 윤리와 도덕, 정치학 등에 대하여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가 제자들과의 산책을 통하여 남긴 ‘니코마코스 윤리학, 기하학, 논리학’ 등은 인류문명과 여러 학문분야에 지적인 기틀을 제공하여 주었으며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학파를 ‘소요학파’라고도 부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걸으면서 대화한 내용들이 그의 사상의 핵심을 형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뿐만 아니라 수많은 철학자들과 작가들이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에는 ‘철학자의 길’이 있습니다. 하이데거가 이 길을 산책하면서 그의 철학을 정립하였고, 수많은 철학적 저서를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얻었기 때문에 이 길을 ‘하이데거의 길’이라고도 부릅니다. 프랑스 혁명 사상의 기틀을 제공해준 장 자크 루소도 산책을 통하여 중요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보행에는 내 생각들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하는 그 무엇이 있다. 나는 한자리에 머물고 있으면 거의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내 몸이 움직이고 있어야 그 곳에 내 정신이 담긴다. 들판의 모습, 이어지는 상쾌한 정경들, 대기...그런 모든 것이 내 영혼을 청소해주고 내게 보다 크게 생각할 수 있는 대담성을 부여해...준다”고 말하였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1847년 제테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는 걸으면서 가장 풍요로운 생각들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니체는 “나는 손만 가지고 쓰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들판을 건너질러서, 때로는 종이위에서 발은 자유롭고 견실한 그의 역할을 해 낸다”고 하면서 심오한 영감은 거의 예외 없이 오랫동안 걷는 길 위해서 떠올랐다고 말하였습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각국의 대도시들은 걸어 다니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인도도 넓고, 쾌적하고, 아름답고, 안전합니다. 가로수들이 봄에는 새 잎을 피우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마련해주며, 가을에는 아름답게 물듭니다. 파리의 샹드리제를 걸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아름다운 그 거리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보행자들이 마음 놓고 도시를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런던은 오래된 도시라서 좁은 길들이 많습니다. 좁은 길은 아예 차들은 다닐 수 없고 사람들만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도심을 통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길도 좁고 주차장도 드물고 주치 비용도 매우 비쌉니다. 런던시내에서는 아예 자가용 자동차가 다닐 수 없습니다. 버스나 전철 등만 다닐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다 보행자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에 위험하고 불편합니다. 오토바이들이 인도를 거침없이 휘젓고 다니며, 포장마차가 가로막고, 매우 비좁습니다. 움푹 꺼지거나 패인길도 많습니다. 상인들은 인도에 상품 내놓고 있습니다. 국도에는 아예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사람들이 마음 놓고, 즐겁고,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걸어서 직장에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거리를 걸어 다니기 좋고,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거리를 걸어가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도시와 길거리를 잘 알게 되고,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거리에 심어져 있는 나무와 꽃 그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삶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하루에 만보만 걸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걷게 되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철학자들이 주장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길을 걸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고, 정서적으로도 편안하게 되고, 여러 가지 것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시장과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벚꽃랜드

    벚꽃랜드

    전국이 한층 화사해졌다. 일찌감치 남녘에서 꽃 등불을 켠 벚꽃이 중부 지방을 거쳐 수도권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 등 수도권 주변 놀이공원에도 유명 관광지 뺨치는 벚꽃 명소가 많다. 놀이시설의 재미에 꽃놀이가 더해지니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에버랜드 : 호암호 벚꽃터널 ‘가실 벚꽃길’이라 한다. 호암호 주변을 에둘러 돌아가는 벚꽃 터널을 일컫는 이름이다. 아는 이들은 안다. 호암호 주변의 벚꽃 터널이 얼마나 깊고 화사한지를 말이다. 그러니 ‘용인 8경’의 하나가 됐을 터다. 호암호 일대엔 왕벚과 겹벚을 비롯해 수양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식재돼 있다. 나무 밑둥치도 굵다. 기골이 장대한 어른이 두 팔 벌려도 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니 그 위에 매달린 벚꽃들의 위세야 더 말할 게 없다. 왕벚 등이 지고 나면 산벚이 피어 10일 정도 이어진다. 여기에 영산홍과 철쭉,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들이 시차를 두고 피고 지며 꽃대궐을 펼쳐 낸다. 영동고속도로 마성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에버랜드 정문으로 향하는 2.2㎞ 구간의 ‘벚꽃 가로수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났다. 길 양쪽으로 벚꽃 등 다양한 봄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파크 안에서는 몽키밸리와 판타스틱 윙스 공연장, T익스프레스 주변, 퍼레이드 동선 등이 벚꽃 명소로 꼽힌다. 포시즌스 가든은 덤이다. 수백만 송이의 튤립과 살구꽃, 철쭉꽃, 조팝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에 ‘에버랜드 꽃 지도’를 게재하고 있다. 마성톨게이트 진입로부터 에버랜드에 이르는 2.2㎞ 구간의 꽃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실었다. 용인시와 에버랜드, 3군사령부가 공동 개최하는 ‘제2회 용인에버 벚꽃축제’는 오는 17∼19일 호암호 주변에서 열린다. 시민노래자랑 대회, 인기가수 축하공연, 3군사령부 군악대 축하공연, 히든싱어 출연진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 석촌호수변 꽃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인접한 석촌호수는 서울시가 ‘가족과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서울 봄꽃길’로 선정한 봄나들이 명소다. 벚꽃을 비롯해 철쭉, 붓꽃 등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석촌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에서는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핑크빛 하늘을 선물한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사랑이 절로 싹트는 로맨틱 로드다. 놀이시설과 함께 즐기는 벚꽃도 이색적이다. 아파트 25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자이로드롭에 오르면 발 아래로 구름처럼 펼쳐진 벚꽃을 볼 수 있다. 자이로스윙에서도 하늘 가까이에서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직 아일랜드를 한 바퀴 도는 제네바 유람선과 호반보트에서는 호수에 반영된 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롯데카드 회원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판다. 동반 3명까지는 40% 할인된다. 파크 내 일부 메뉴와 캐릭터 상품 구입 시에도 10% 할인된다. 방문객 추첨 행사를 통해 홍콩, 일본 오사카, 제주도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서울랜드 : 과천 저수지 꽃비 서울랜드는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4~5일 정도 늦다. 관악산과 청계산 등에 둘러싸인 탓이다. 서울랜드 주변의 왕벚이 주류다. 일반 벚꽃보다 꽃술이 1.5배 정도 커 한결 화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올봄 서울랜드 주변 벚꽃은 오는 1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벚꽃이 비처럼 날리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6㎞)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4㎞), 파크 내 놀이기구 주변 등이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터널을 이룬다.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면 꽃비를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숲그늘이 짙은 탓에 주변 시선을 피하려는 연인들도 즐겨 찾는다. 과천 저수지 순환길은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왕벚꽃이 수면에 반사돼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을 그려 낸다. 잔디밭이 조성돼 소풍 장소로도 그만이다. 어른 걸음으로 20분, 코끼리열차를 이용하면 5분 만에 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타고 산자락에서 공원까지 내려오는 벚꽃 물결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 ‘스카이엑스’와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이용하면 하늘에서 발 아래 깔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려면 ‘무지개자전거’가 낫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 클럽 화보… 男 모델에 농염하게 기댄 채 ‘뭘 좀 아는 언니’ 포스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 클럽 화보… 男 모델에 농염하게 기댄 채 ‘뭘 좀 아는 언니’ 포스

    ‘걸크러쉬’, ‘센 언니’의 포스를 내뿜는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자 치타의 4가지 콘셉트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치타는 ‘코마 07(Coma 07)’, ‘썸씽 쿨(Something cool)’, ‘마이 타입(My type)’, ‘크레이지 다이아몬드(Crazy diamond)’ 등 본인이 작업한 곡들을 모티브로 스타일난다, KKXX, 락리바이벌,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콘셉추얼리한 화보를 선보였다. 4곡의 각기 지닌 매력만큼이나 이번 치타의 화보는 남달랐다. 이태원의 힙합 클럽 ‘루시드림’에서 진행된 이번 화보는 특히 치타의 진면목을 살렸다. 힙합 무드를 베이스로 하여 팝스타를 연상케 하는 ‘코마 07(Coma 07)’은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 속 치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펑키한 스트릿 감성을 한껏 살린 ‘썸씽 쿨(Something cool)’에서는 ‘뭘 좀 아는 언니’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남성 모델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 ‘완벽케미’를 보여준 ‘마이 타입(My type)’은 그 동안 치타의 숨겨져 왔던 치명적인 섹시미와 아찔한 눈빛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크레이지 다이아몬드(Crazy diamond)’에서는 사이드 뱅 스타일의 브라운 컬러 가발로 새롭게 변신한 치타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날 치타는 올드스쿨 래퍼처럼 스트릿 감성이 물씬 나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특히 레드 트레이닝 팬츠 한 쪽을 걷어 올린 가운데 자연스럽게 매치된 블랙 망사 스타킹은 믹스매치 스타일을 완성했다.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 타이틀이 사실 쑥스럽다”면서 “숏컷이나 속눈썹 화장이 의도치 않게 ‘쎈 언니’ 캐릭터를 만든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평소에도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아 어릴 때부터 슈퍼마켓에 나갈 때도 화장을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은 다음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났다. “코마 07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곡으로, 추후 뮤직 비디오 구상은 물론 패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숏컷으로의 파격변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센 언니’로 보이는 지 여성 팬들이 늘었다”며 “남성들 사이에서도 의외로 짧은 머리가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제시, 강남과의 듀엣 곡 ‘마이 타입’ 관련 인터뷰에서는 “실제 이상형은 낮에는 천사 같고 밤에 돌변하는 반전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예상외로 왜소한 체격을 지닌 치타는 “풍기는 이미지가 세고 존재감 때문인지 키가 클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키는 160cm 정도 된다”라며 “‘언프리티 랩스타’를 찍기 전 운동을 틈틈이 했던 게 지금까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에도 이어진 키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치타맘으로서의 운명은 처음 100초 싸이퍼 때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밝히며 “여자끼리 욕하고 싸우는(?) 가운데 중립적인 역할을 맡아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치타는 “나에게 ‘언프리티 랩스타’란 예고편이였고, 본편은 이제 시작”이라며 “새로 발매될 앨범은 물론 앞으로의 다양한 음악 활동에 대해서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 중 낙뢰 맞는 여객기 순간 포착

    비행 중 낙뢰 맞는 여객기 순간 포착

    여객기가 낙뢰에 맞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일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인근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낙뢰에 맞는 순간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항공기가 낙뢰에 맞는 순간을 카메라에 직접 담은 사람은 낙뢰 영화를 준비 중인 워싱턴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 오웬 크래프트(Owen Craft). 오웬은 지난 수요일 저녁 타코마 국제 공항 근처에서 두 대의 여객기에 낙뢰가 맞는 순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가 촬영한 영상에는 두툼한 빛의 낙뢰가 운항 중인 비행기 꼬리에 맞아 기체를 통과하는 순간이 포착돼 있다. 잠시 뒤, 공항 인근의 또 다른 비행기에 낙뢰가 맞는 모습이 이어진다. 공항 대변인 페리 쿠퍼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행기 자체는 낙뢰에 대한 준비와 관리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수요일 밤 어떠한 조종사로부터 비상 착륙하겠다는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낙뢰에 맞아도 공중에 방전시킬 수 있는 피뢰장치가 기체에 달려 낙뢰를 맞아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혹 낙뢰의 강한 전기에너지와 펄스의 영향으로 기체가 손상돼 정밀기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종사들은 낙뢰를 일으키는 적란운을 피해 운항하거나 벼락을 맞아 기체가 손상될 시 회항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사진·영상= Owen Craf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현장 행정] 쨍하고 해 뜬 날 노원 전기료 ‘뚝’

    [현장 행정] 쨍하고 해 뜬 날 노원 전기료 ‘뚝’

    “국가가 기후변화 문제를 선도하지 못하니 자치단체가 녹색미래운동에 나서 크기는 작아도 의미는 큰 변화를 만들려 합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30일 구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녹색미래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향후 원자력발전소 6~10개를 늘리려는 중앙정부를 보면서 동네가 먼저 녹색에너지를 늘려 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는 ‘녹색이 미래다’라는 주제 아래 아파트 미니태양광 보급, 1가구 1텃밭 가꾸기, 도시형 비닐하우스 공급, 음식물쓰레기 절반 줄이기, 빗물 재활용, 자전거 활성화 등 20여 가지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 중 이미 성과를 거둔 미니태양광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까지 3300가구, 2018년까지 1만 5800가구(전체 아파트의 10%)에 미니태양광발전소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설치한 가구의 89.5%가 설치 전보다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감소했고, 평균 전기료 절감액은 8904원이다. 이날 만난 권지숙(36)씨는 지난해 6월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월 4만 2000원 정도였던 전기료는 3만 3000원으로 한 달에 9000원가량 줄었다. 설치비 65만원 중에 30만원은 지자체가 지원했다. 권씨는 “3년이면 설치비보다 이익이라는 생각에 실행에 옮겼는데 예상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면서 “두 아이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예상치 못한 좋은 효과”라고 말했다. 권씨는 “사실 한 달이면 2~3명이 물어볼 정도로 관심은 많은데 작은 결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없어도 전기료 측면에서 계산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니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가정의 경우 전기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측면도 있다. 구 관계자는 “250W급 미니태양광의 이론적인 월평균 전기생산량은 24kWh이지만 구가 조사한 가구의 월평균 전기 절감량은 32.8kWh”라면서 “에코마일리지, 절전 멀티탭 사용 등 에너지절약 생활화로 전기절감 효과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가정에서 화석에너지를 그린에너지로 바꿀 유인 증가를 위해 정부가 2012년 폐지한 발전차익지원제도를 재개하길 바란다”면서 “동네의 변화로 한계는 있지만 주민이 의식을 바꾸고 실천하는 준비를 미리 해야 중요한 순간에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전질환 미리 제거 英 시험관 아기 탄생

    유전질환 미리 제거 英 시험관 아기 탄생

    2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유전성 질환을 사전에 차단한 시험관 아기 루커스 미구가 3개월 전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유전자조작에 대한 찬반 논란 중에 일어난 일이다. 루커스의 엄마 카르멘이 늘 걱정했던 것은 아버지가 앓았던 근육위축증의 하나인 ‘샤리코마리투드’였다. 팔, 다리 관절 부분 근육이 사라지면서 팔과 다리를 정상적으로 쓸 수 없는 희귀병이다. 카르멘은 “아버지는 늘 남의 도움을 받아야 움직이는 등 평생 그 병으로 고통받았고 나중에는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나는 경미한 증상으로 지나쳤지만 내가 낳는 아기에게 이 병이 유전될 확률이 50%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허가 아래 의료진이 쓴 기술은 ‘핵매핑’(karyomapping)이라고 불린다. 카르멘과 카르멘의 어머니, 그리고 남편 가브리엘의 유전자 표본을 뽑아내 대조, 확인 작업을 벌여 유전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부분을 확인한 다음 이런 결함이 없는 배아를 찾아 수정시키는 방식이다. 비교해 봐야 할 유전자의 특이성이 30만개에 이르지만 배아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수개월에서 2주간으로 단축시킴으로써 핵매핑 작업이 가능해졌다.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위해 냉동해 둔 배아가 조금 더 있기 때문에 5년 후쯤 똑같은 방식으로 둘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