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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열대과일 주스를 한잔 손에 들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힐링을 했던 지난날의 겨울 휴가를 떠올리며 “코로나만 끝나면…”이라는 혼잣말을 되뇌어 봅니다. 아쉬운 대로 ‘남국’의 풍경이 펼쳐지는 술을 찾아 음미하면서 위안을 삼아 보기로 합니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섬에선 독특한 소주 ‘아와모리’가 유명하답니다. ●쌀을 증류한 日오키나와 전통 술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섬의 전통 술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입니다. 오키나와가 130년 전까지만 해도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다 보니 쌀을 발효한 술인 사케를 주로 마시는 본토에 비해 쌀을 증류한 소주를 즐겨 마셨다는 점에서 주류 문화 또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작은 마을에선 사케를 아예 팔지 않고 아와모리만 취급하는 이자카야가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큰 하이볼 잔에 얼음을 가득 담아 아와모리를 타 마시는 미즈와리 방식으로 갈증을 해소한답니다. 물론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아와모리의 향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많습니다. ●안남미·검은 누룩곰팡이로 만들어 아와모리는 안남미(태국쌀)와 검은 누룩곰팡이인 ‘흑국균’이라는 누룩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보통의 일본 술에는 흰누룩곰팡이가 들어가지만 검은누룩곰팡이를 술 제조에 사용하는 것은 아와모리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살균력이 강한 구연산을 많이 생성해 여러 균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에서 술을 빚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죠. 또 안남미는 쌀이 단단하며 습기가 없어 누룩곰팡이가 잘 자라 쌀누룩을 만들기 쉽게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일본 쌀이 아닌 태국 쌀을 사용하는 것은 오키나와의 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류큐 왕조가 중국 남방과 활발히 교역하던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에 현재의 태국인 시암과의 교역을 통해 증류주와 증류 기술, 도구 등이 들어와 1470년쯤에는 현재의 아와모리의 기원으로 볼 수 있는 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아와모리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축제에 늘 함께하는 존재가 됐죠. 현재 오키나와 전역의 47개의 양조장에서 아와모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위스키와 브랜디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아와모리 자체의 성분이 숙성되면서 맛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활약한 덕분인데요. 장기간 보관할수록 알코올 향이 사라져 술맛은 부드러워지고 풍미는 깊어집니다. 숙성 기간이 3년 미만인 아와모리를 신주라 부르고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는 고주(구스)라고 합니다. 어린 아와모리는 날카롭게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독주의 매력이, 숙성된 아와모리는 고도수(40도)를 느낄 수 없을 만큼의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숙성될수록 부드럽고 튀김류와 어울려 국내엔 3년 숙성된 아와모리까지만 들어왔는데 최근엔 10년, 15년 숙성된 아와모리 제품도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장기 숙성 아와모리는 슈리성 인근의 양조장 ‘즈이센’ 제품으로 전통 방식인 옹기 항아리에서 술을 숙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기도 한 즈이센은 현지에서 옹기 항아리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 아와모리를 수입하는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아와모리를 돼지고기 요리나 튀김류의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특유의 깔끔함이 느끼함을 잡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첨단기술 덧입고 신선해졌네, 교양

    첨단기술 덧입고 신선해졌네, 교양

    ‘동학 개미’와 인공지능(AI)이 주식 투자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가상현실(VR)을 통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 김용균의 일터에 들어간다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증강현실(AR), VR, AI 등 첨단 기술을 두루 활용하며 궁금증을 풀어낸 교양 및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에 향한 호응이 크다.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각종 이슈에 접목해 교양과 예능의 재미를 잡으려는 시도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지난주 ‘골프 여제’ 박세리와 AI 골퍼의 대결로 5.1%(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올린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5일 3부에서 주식 투자 대결을 방송한다. 2800여개 종목 120억개의 데이터를 학습한 AI와 초단타 스캘핑 고수로 불리는 ‘마하세븐’ 한봉호 트레이더가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한다. 투자 전문가 존리,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이 출연해 주식 투자와 공매도 논란에 관한 논쟁도 펼친다.이 밖에 심리 인식을 통한 범죄 수사도 소개한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공항 등에서 실제로 투입되는 AI가 심리 인식과 미세한 표정 변화를 포착해 범죄자를 찾는다. 지난해 5월 시작한 장기 프로젝트를 마친 제작진은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김민지 PD는 기자 간담회에서 “AI는 현재나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보여 줄 수 있는 소재”라며 “시즌2도 가능할 만큼 소재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남상문 PD는 “상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호기심을 끌어당긴다. AI 관련 방송이 나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내다봤다.MBC ‘너를 만났다’ 시즌2도 ‘VR 저널리즘’을 선보였다. 4일 방송한 ‘용균이를 만났다’는 고 김용균이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를 재현했다. 컨베이어벨트와 낙탄이 쌓인 작업장을 구현하고, 탄가루를 뒤집어쓴 김용균과 2인 1조가 된 듯 시공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줬다. 방송에서는 VR 체험 시험 버전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시민 12명을 초대했다. 제작진은 추후 일반 시민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영화제 등 오프라인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MBC 내부 조직이 기술 구현을 맡아 비슷한 콘텐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약 40억원을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투입한다. 지난해보다 19억원 늘어났다. VR, AR, 혼합현실(MR) 등 실감 기술을 이용한 총 50분 이상 콘텐츠 10편 내외가 대상이다. ‘너를 만났다’와 함께 지난해 선정된 KBS ‘GTS 랩(Lab)’은 VR드라마 제작을 추진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시오페라단, 다음달 샤를 구노 오페라 ‘로미엣과 줄리엣’ 공연

    서울시오페라단, 다음달 샤를 구노 오페라 ‘로미엣과 줄리엣’ 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이 다음달 25~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고 세종문화회관이 4일 밝혔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이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를 소재로 한 오페라가 10편 가까이 되는데 이 가운데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샤를 구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구노의 오페라는 원작에 충실하지만 결말이 다르다. 줄리엣이 죽었다고 생각한 로미오가 독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뒤늦게 깨어난 줄리엣이 낙담해 뒤를 따르는 원작과 달리 구노의 오페라에서는 독약을 마신 로미오의 몸에 독이 퍼지는 동안 줄리엣이 깨어나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사랑의 이중창’을 부르고 신에게 용서를 구하며 막을 내린다. 테너 강요셉·문세훈이 로미오를, 소프라노 박소영·김유미가 줄리엣을 각각 노래한다. 로미오의 친구이자 티볼트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머큐시오 역에는 바리톤 공병우와 김경천, 줄리엣의 유모 거트루드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최종현과 임은경,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옆에서 도와주는 로랑신부 역에는 베이스 최웅조와 김재찬, 캐플릿 역에는 베이스 전태현과 최병혁, 줄리엣의 사촌 티발트 역에는 테너 위정민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독일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부지휘자를 지낸 홍석원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서울시합창단과 노이오페라합창단도 함께 출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JTBC ‘싱어게인‘ 톱3 매니지먼트 계약…다음달 전국투어

    JTBC ‘싱어게인‘ 톱3 매니지먼트 계약…다음달 전국투어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싱어게인)의 ‘톱 3’ 진출자들이 쇼플레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공연 기획사 쇼플레이는 “‘싱어게인’ 1∼3위에 오르는 가수들의 매니지먼트를 향후 1년간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톱 3 진출자는 오는 8일 마지막회에서 공개된다. ‘톱 6’에 올라 있는 요아리, 이무진, 이소정, 이승윤, 이정권, 정홍일 가운데 결정된다. 쇼플레이는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싱어게인 톱 10 전국투어 콘서트’도 개최한다. 세미 파이널에 오른 김준휘, 최예근, 유미, 태호도 참여해 방송에서 불렀던 곡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쇼플레이 측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싱어게인’의 열기를 콘서트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한 ‘싱어게인’은 잊혔던 가수를 재조명해 최근 시청률이 10%(닐슨코리아 기준)를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한 자릿수 추락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한 자릿수 추락

    이재명 1강 체제… 이낙연 14%, 윤석열 9%서울·부울경, 모두 민주당 앞섰다文 지지율 46%…2주 전보다 2%p 상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27%를 차지하며 1강 체제를 유지한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가 이 지사를 꼽아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 윤 총장은 9%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가 동률이고 이 대표는 1% 포인트 상승, 윤 총장은 1% 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이 대표는 상승 반전했고 윤 총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대표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편적 재난지원금 등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윤 총장은 추 전 장관의 퇴임과 검찰개혁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정치인 후보들에 비해 추동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모습이다.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45%”국민의힘 지지층 “윤석열 32%” 민주 지지층서 이낙연 28%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45%였고 이 대표는 2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총장(32%)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고 이 지사(13%), 무소속 홍준표 의원(11%) 순이었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열린민주당 5%, 정의당 4%, 국민의당 4%순이었다.서울, 민주 28% vs 국힘 21%부울경, 민주 28% vs 국힘 26% 4월 7일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21%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 포인트 상승한 46%, 부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46%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고 거장들이 만든 문화유산 홍보 영상 12편 공개

    광고 거장들이 만든 문화유산 홍보 영상 12편 공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은 문화유산을 광고 형식으로 제작한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 12편을 오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소쇄원,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조선왕조의궤 등의 문화유산을 1~2분 안팎의 강렬한 이미지와 감각적인 문구로 소개하는 영상이다. ‘생각이 에너지다(SK이노베이션)’, ‘진심이 짓는다(대림산업)’ 등 유명 광고를 만든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제작 총괄을 맡고, 사진작가 준초이와 CF감독 지덕엽 등 광고계 거장들이 참여했다.영상 공개 일정은 수원 화성(8일), 소쇄원(2월 9일), 송광사 목조삼존불감(2월 18일), 첨성대(2월 20일), 백제금동대향로(2월 22일), 대동여지도(3월 1일), 조선왕조의궤(3월 8일), 종묘(3월 15), 법화경 보탑도(3월 29일),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4월 5일), 훈민정음(4월 19일), 유네스코 기록유산 모음인 뜨거운 전언(4월 26일) 순이다. 문화유산채널 홈페이지(www.k-heritage.tv),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heritage)에서 볼 수 있다. 전국 2000여 개 농협 지점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문 대통령 긍정평가 46%…지난해 말 이후 상승세

    문 대통령 긍정평가 46%…지난해 말 이후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6%를 기록했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6%로 지난 조사(1월3주차, 44%)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48%)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3주차 조사(41%)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2월3주차(53%) 이후 하락세다. 연령별 조사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3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40대 이상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18~29세) 지지율은 31%로 지난 조사(41%)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30대 지지율도 2% 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60%, 48%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2%, 43%로 지난 조사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44%로 지난 조사(39%) 대비 5% 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지율이 무려 12% 포인트 상승한 46%로 집계됐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71%였으며 중도, 보수는 각각 45%, 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3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신파일러’ 신용·체크카드 함께 사용 ‘OK’ 대출 연체 ‘NO’

    ‘빚투’(빚내서 투자)의 시대다. 은행권 금리는 워낙 낮고, 시중의 유동성(돈)은 넘쳐나다 보니 돈을 빌려서라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었다.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이 중요하다. 은행을 비롯해 금융사는 내가 얼마나 돈을 잘 갚을지 여러 지표로 예측해 대출액과 금리를 정한다. 특히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20~30대 청년층에게는 장기적 자금 운용을 위해 신용점수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에게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이 신용점수를 어떻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물어 정리했다.금융권이 개인의 신용점수를 매길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채무 상환 능력이다.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신용 평가 때 기본이 된다. 예컨대 소득이나 재산이 많으면 대출을 제때 갚을 확률이 큰 만큼 신용점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사회 초년생의 경우 소득이나 재산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표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우선 내 신용·체크카드 사용 습관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도가 건전하다는 점을 보여 줄 수 있어 좋다. 박규하 한국기업데이터 개인CB사업부장은 3일 “신용카드만 쓰기보다는 잔고 범위 안에서 쓸 수 있는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면서 “신용카드를 한도에 거의 도달할 만큼 쓰면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한도 소진율의 50%를 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마이너스통장을 쓸 때도 한도를 과도하게 소진하면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 대출 건수가 많거나 금액이 크면 신용점수가 깎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성실히 갚았느냐다. 연체는 신용도 관리에 치명적이라 최대한 피해야 한다. 만약 연체가 발생했다면 우선 오래된 대출금부터 갚아야 한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신용도 하락폭이 커진다. 또 대출이 여러 건 있다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보다는 대부업, 카드론, 저축은행 등 고금리 대출부터 갚는 게 신용도 관리에 낫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들은 대출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해 본 경험이 적어 납입일을 깜빡하거나 결제계좌에 잔고를 채우지 않는 실수를 흔히 한다”면서 “이를 ‘태만형 연체’라고 하는데 돈이 있는데도 잔고 관리를 못해 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파일러’(금융이력이 쌓여 있지 않은 사람)인 청년층은 신용점수 평가 때 반영되는 비금융 항목도 특히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통신 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공공요금(도시가스·수도·전기·관리비) 등을 성실히 납부한 내역이 있다면 이를 양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의 ‘나이스지키미’나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올크레딧’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등장한 인터넷은행 등 핀테크 업체들은 비금융 항목을 신용평가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년층은 이런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한다. 예컨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커머스에서 최근 6개월간 구매하거나 환불 횟수, 카카오택시 탑승 횟수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모델을 모든 대출에 반영한다. 나이스평가정보도 전통적 신용평가 모델 외에 비금융 정보를 반영한 대안적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예컨대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 쇼핑 이용액과 건수 등을 기반으로 개인 신용도를 조정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용정보를 틈틈이 확인해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신용정보를 자주 확인하면 신용점수가 깎인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오해다. 자신의 신용정보는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애플 ‘갑질 면죄부’ 1000억… 상생기금 내놓고 제재 피했다

    애플 ‘갑질 면죄부’ 1000억… 상생기금 내놓고 제재 피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기는 ‘갑질’을 벌인 애플코리아가 100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경쟁당국의 제재를 피했다. 특히 애플코리아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재원 소진 때까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유상수리 10%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의 동의의결안(자진 시정안)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위법성 판단 없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하는 제도다. 이번 동의의결에서 애플은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했다. 우선 250억원으로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상 수리비와 애플케어 서비스를 1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1인당 2만~3만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애플케어 서비스를 구입했다면 10%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한은 재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로, 약 1년으로 예상된다.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이통사가 운영하는 AS센터에서도 동일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설립에 400억원을 지원하고, 250억원을 투자해 디벨로퍼(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다. R&D 지원센터는 애플과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두 기관의 의무 유지기간은 3년이지만, 애플은 이후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은 100억원을 들여 3년간 혁신학교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초·중학교 등에 디지털기기와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이통사와의 거래 조건도 시정하기로 했다. 광고기금 협의와 집행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고, 보증수리 촉진비와 애플의 임의적인 계약해지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최소 보조금 수준도 이통사의 요금할인 금액을 고려해 조정하고, 미이행 땐 상호 협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공정위는 회계법인을 선임해 앞으로 3년간 애플의 이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애플이 동의의결을 이행하지 않으면 1일당 2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심하면 동의의결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동의의결에 늘상 따라오는 ‘기업 면죄부 논란’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만약 애플의 행위에 대해 법 위반 정도가 객관적이고 명백하고, 이 부분에 대해 고발 사건이 될 정도라고 하면 동의의결을 승인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수차례 심의를 통해 엄밀히 살폈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의견도 들었다. 특히 유상 수리비를 할인하는 등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처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애플 측은 “이번 동의의결 최종 승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R&D 지원센터 설립 계획에 대해선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킥보드도 법적인 차량… 도로 한쪽 과감히 내줍시다”

    “킥보드도 법적인 차량… 도로 한쪽 과감히 내줍시다”

    “차도는 차량을 위한 공간이지 자동차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차도를 다니는 건 당연합니다.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자도, 전동킥보드 이용자도, 시민도 전동킥보드를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서로 양보하고 조화롭게 다닐 수 있는 교통안전 문화에 동참해야 합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 등 개인 이동장치(퍼스널 모빌리티·PM)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전거 도로나 차도를 이용해야 하지만 여전히 보도 위를 가로지른다.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도로에서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또 여전히 전동킥보드를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레저를 위해 타는 기구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서울시는 3일 교통연구기관과 교통전문가, 전동킥보드 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며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전동킥보드 등 PM을 교통수단으로서 인식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여전히 PM을 ‘재미로 탄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보행자와 자동차 운전자에게 PM 이용자는 자신이 쓰는 공간을 침범한 ‘방해꾼’으로 여겨진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은 “우리나라가 도로 인프라를 구축할 때 자동차 중심의 미국 시스템을 도입하다 보니 아무래도 차도는 자동차만 이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명 처장은 “유럽의 경우 도로가 좁은데도 트램을 비롯해 자전거, 자동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다니는데 자동차들이 알아서 속도를 줄인다”면서 “다양한 교통수단이 차도를 공유하면서 조화롭게 이용하는 문화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로의 주인은 자동차’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도와 차도로 구분된 현재의 도로 시스템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PM을 교통수단으로서 규정한 만큼 도로에서 공간을 할당하는 것은 불가피한데 현재 자전거 도로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면서 “시험적으로 도로 한쪽을 과감하게 PM 이용자에게 내어주고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주희 서울시 보행정책과 교통전문관 역시 “PM 이용자와 시민 모두 안전하려면 PM 이용자와 보행자가 따로 다닐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PM은 보도 위에서 달리면 안 된다’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할 수 있도록 보행 안전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PM 운행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보행자의 평균 속도는 시속 4~5㎞, 자전거는 15㎞ 정도인데 전동킥보드의 경우 기기 최대 속도가 25㎞”라면서 “전동킥보드 주행 속도를 적어도 자전거에 맞춰 15~20㎞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리옹의 경우 GPS를 기반으로 전동킥보드가 어린이 보호 구역에 진입하면 속도가 시속 8㎞ 이하로 하향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우리나라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M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안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 연구원은 “대여업체마다 개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면 내용의 질 부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어 도로교통공단 등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 서비스 기업인 빔모빌리티코리아의 강희수 사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거리 캠페인과 안전 영상 제작 등 서울시와 각 자치구, 킥보드 서비스 업체가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동재 前 채널A 기자, 구속 만료 하루 전 보석

    ‘검언유착’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동재(36)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기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7월 사전 구속된 후 6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3일 이 전 기자가 신청한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아 온 이 전 기자는 이날 오후 구속 201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 취재 과정에서 이철(56·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이 전 기자의 보석 심문을 마치고 계속 결정을 미뤄 오다가 이 전 기자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4일을 하루 앞두고 보석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보석 보증금 2000만원과 거주지 제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석방된 것은 다행이나 보석 결정이 늦어져 장기간 구속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이례적으로 늦은 결정으로 불구속 재판 원칙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이후 중요 증인 신문이 없었고 재판이 실질적으로 공전됐다”며 “앞으로 재판에서 고의로 증언을 회피하는 제보자 지모씨의 일방적 검찰 진술에 대한 증거능력을 다퉈 ‘권언유착’의 정황을 부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포토]애플코리아 동의의결 최종 확정

    [서울포토]애플코리아 동의의결 최종 확정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의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동의의결은 애플이 거래상대방인 이동통신사들에 대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행위와 관련해 거래 질서의 적극적 개선을 위한 시정방안과 소비자 후생 증진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방안이 포함돼 있다. 사진은 서울 kt스퀘어에 애플 아이폰이 진열돼 있다. 2021.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이통사 갑질’ 애플 1000억원 상생 기금…“아이폰 유상수리 10% 할인”

    ‘이통사 갑질’ 애플 1000억원 상생 기금…“아이폰 유상수리 10% 할인”

    공정위, 애플코리아 동의의결 확정상생기금 마련 조건으로 제재 피해중소기업 R&D센터, 아카데미 설립도3년간 감시…미이행시 취소까지 가능 국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갑질’을 벌인 애플코리아가 1000억원 규모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경쟁당국 제재를 피했다. 특히 애플코리아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재원 소진 시까지 약 1년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유상수리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의 동의의결안(자진시정안)을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에 대해 위법성 판단 없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하는 제도로, 시정 조치나 과징금 같은 전통적인 제재 조치와 달리 불공정거래 행위로 발생한 피해를 직접적이고 빠르게 구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00억원 상생기금안 마련…거래조건 시정도 이번 동의의결에서 애플코리아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했다. 우선 재원의 1/4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통해선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유상 수리 비용을 할인하고, 애플케어 서비스도 할인해주거나 환급하는 등 소비자 후생에 쓰기로 했다. 아이폰 유상수리 비용과 애플케어 할인(환급) 비용은 평균적으로 각각 30만원과 20만원 수준으로,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인당 10%에 해당하는 2~3만원 정도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미 애플케어 서비스를 구입했다면 10%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기한은 재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다.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이통사가 운영하는 AS센터에서도 동일하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코리아는 400억원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50억원을 통해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다. R&D 지원센터는 애플과의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이미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영 중인 아카데미를 통해 애플코리아는 연간 약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9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대학과 협업도 하기로 했다. 두 기관의 의무 유지기간은 3년이지만, 애플코리아는 이후에도 지속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100억원을 들여 3년간 혁신학교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초등학교·중학교, 그리고 특수학교 등에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제공하기로도 했다.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이통사와의 거래조건도 시정하기로 했다. 우선 광고기금 적용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하고 광고 기금 협의와 집행 단계에서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기로 한다. 또한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애플의 임의적인 계약해지 조항은 삭제하고, 현행 특허권 라이선스 조항 대신 계약 기간 동안 특허 분쟁을 방지하면서 이통사와 신청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상호적인 매커니즘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소 보조금 수준을 이통사의 요금 할인 금액을 고려해 조정하고, 미이행 시 상호 협의 절차를 거친다. 공정위는 회계법인을 선임해 앞으로 3년간 애플코리아의 이행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매 반기별로 자진시정안 이행상황을 보고받는다. 만약 정당한 이유 없이 애플코리아가 동의의결을 이행하지 않으면 1일당 2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심하면 동의의결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면죄부’ 비판에 “매우 엄격한 요건…봐주기 아니다” 동의의결에 늘상 따라오는 ‘기업 면죄부 논란’에 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 봐주기 아니냐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우리 동의의결은 이해 관계인에게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관계 행정기관 의렴수렴과 검찰총장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매우 엄격한 요건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피심의인(대상 기업)에게 유리한 구조가 아니다”라며 “만약 애플의 행위에 대해 법 위반 정도가 객관적이고 명백하고, 이 부분에 대해 고발 사건이 될 정도라고 하면 저희가 동의의결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수차례 심의를 통해 엄밀히 살폈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의견도 들었다. 특히 그간과 다르게 유상수리 비용을 10% 할인하는 등 소비자에게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처음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애플코리아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2009년 아이폰3GS를 우리나라에 출시한 이후 한국 이동통신사에 TV나 옥외 등 광고비, 매장 내 전시·진열비, 수리비 등을 떠넘겼다.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워치 등 애플 상품 관고를 제작할 때 이동통신사에게 ‘광고 기금’을 걷기도 했다. 매장에 전시하는 애플 제품 구매비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무상 수리비 일부를 이동통신사에 부담시키기도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강요미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보석 허가…오늘 중 석방

    ‘강요미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보석 허가…오늘 중 석방

    취재원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3일 이 전 기자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보석을 결정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에 대하여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결정 이유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전 기자는 이날 중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17일 구속된 지 201일 만이다. 이 전 기자는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돼 4일 구속기간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다.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심급마다 최대 6개월이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전 기자의 보석 청구를 접수하고 심문을 마무리했으나 구속 기간 만료 직전에서야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 전 기자 측은 “보석 절차를 밟아 오늘 중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석보증금은 2000만원이다. 이 전 기자는 석방 이후 법원에서 지정한 모처에 주거해야 하며 만약 주거지를 변경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법원의 소환을 받으면 정해진 일시에 출석하고, 출석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미리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씨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강요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이 사건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언유착 사건’으로 불렸지만, 검찰은 이 전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강요미수’ 채널A 전 기자 구속만료 하루전 보석허가

    [속보] ‘강요미수’ 채널A 전 기자 구속만료 하루전 보석허가

    취재원에 대한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법원이 보석을 허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3일 이 전 기자 측의 청구를 받아들여 보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전 기자는 이날 중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17일 구속된 지 201일 만이다. 이 전 기자는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돼 내일 6개월의 구속기간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전 기자의 보석 청구를 접수하고 심문을 마무리했으나 수개월 동안 결정을 미룬 끝에 구속 기간 만료 하루 전에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6·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강요미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기자는 편지에서 이 전 대표의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한동훈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언유착 사건’으로도 불렸지만, 검찰은 이 전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한편 한 검사장 공모 혐의를 수사한 검찰 수사팀은 그의 관련 혐의가 없다는 결재안을 제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포렌식(자료 분석)하지 못해 무혐의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독일 유산균’으로 알려진 ‘사나투라(SANATURA)’가 장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및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를 독일과 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나투라는 하노버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기업 Naturawerk사의 다양한 식품 중 독일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장 건강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다.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은 듀폰 다니스코사의 특허유산균 2종(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 및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HN019)과 함께 독일 연구소에서 개발한 ‘히알루론산비타민포뮬러’를 배합해 장 건강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젤리 상태의 물질로 수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에 이상 수분을 저장하는데,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g당 6L의 물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의 히알루론산 생산능력이 저하되며 피부 윤기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미용크림을 바르거나 필러 주사를 피부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으나, 고비용 또는 시술에 따른 일반적인 부작용을 고려할 때 영양제 형태로 꾸준히 섭취해 피부에 부족한 히알루론산을 보충하는 방법이 추천되기도 한다는 게 웰팜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피쉬콜라겐과 풍부한 식이섬유 및 고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일 Naturawerk사의 독자적인 레시피로 만들어진 과일큐브 제품이다. 무화과 식이섬유 및 천연 베리 맛과 향을 고르게 배합해 피쉬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을 개선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뼈, 손·발톱, 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콜라겐은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는데 특히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지속적인 섭취를 통해 체내 단백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나투라 유산균 제품은 신선한 제품만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하여 독일 현지에서 소량생산 및 항공운송을 통해 국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생산관리인증(FSSC22000)을 득한 안전한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독일의 대표적 드럭스토어인 레폼하우스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부고]

    ●손동우(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전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씨 별세 김현숙씨 남편상 손유라·장희씨 부친상 1월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후 1시 (02)2072-2018 ●천은순씨 별세 민경숙(마음을여는그림 대표)·미숙·숙미(전 국세청 법인세과)·태운(전남대 교수)·선미(분당초림초 교사)·태선(제주대 교수)씨 모친상 이재남·강수경씨 시모상 박찬욱·김광우·박덕회·김우현씨 장모상 1월 31일 세종 은하수공원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20분 (044)850-1350 ●정순석씨 별세 박복선씨 남편상 정태조(오리온 부장)·선미·은희(칸타코리아 시니어프로)씨 부친상 김민선(SC증권 이사)씨 시부상 조재현(LG CNS 책임)·양정우(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장인상 1월 31일 창원시립상복공원, 발인 2일 오전 (055)712-0900
  •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적발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가 환경부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이 사건은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에 배당됐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5월 벤츠를 비롯한 일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에서 판매한 경유차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실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총 12종의 모델에서 불법 조작이 적발됐고, 판매된 차는 13만 7154대로 드러났다. 적발된 회사들의 경유차는 인증시험 때와 다르게 실제 주행할 때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작동이 중단되도록 하는 불법 조작 프로그램이 설정돼 있었다. 경유차는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한다. 이에 환경부는 벤츠에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벤츠의 과징금은 환경부가 경유차 배출 조작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등록 음식점에 최저가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지난달 27일 요기요의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법인을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는 요기오 가입 음식점에 다른 업체보다 더 싼 주문 가격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요기요는 자사 앱으로 주문한 음식값이 다른 앱이나 전화로 주문한 것보다 비싸면 차액의 300%(최대 5000원)를 돌려주는 식으로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했다. 그리고 이를 위반한 음식점을 꼽아 요기요로 주문 시 가격을 인하하거나, 다른 배달앱으로 주문할 땐 가격을 인상하게 하는 등의 요구를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의 이러한 행위를 적발했고 지난해 6월 DHK를 상대로 4억 7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몇 개월 뒤 DHK를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경제·지적재산권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으며 아직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대차-산업은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745억원 펀드 조성

    현대차-산업은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745억원 펀드 조성

    현대자동차그룹과 산업은행이 손잡고 유망 모빌리티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국내 산업계와 금융계를 이끄는 두 축이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1일 745억원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제로원 2호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180억원, 기아가 120억원, 현대차증권이 50억원씩 출자해 펀드를 공동 운영하고 산은이 200억원, 신한은행이 30억원을 출자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엠엔소프트, 현대트랜시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 글로벌오토트레이딩, 코리아에프티 등 협력사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가 지원하는 대상은 친환경차, 스마트카,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와 관련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스타트업을 육성해 미래 혁신 기술을 키우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산은은 펀드 조성과 별도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업계 동향 정보 공유 ▲발굴기업 정보 공유 ▲공동 투자 협력체계 구축 ▲신규 유망 사업아이템 정보 교류 ▲신사업 협업 회사에 사업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원하려면 완성차 생태계를 이루는 구성원 간의 협업이 필수”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투자 파트너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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