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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업계 “이젠 질경쟁”/판매자 가격표시제 실시로 변화 바람

    ◎서비스 차별화·특화상품 개발 등 박차 화장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화장품 오픈 프라이스제(판매자 가격표시제·판매자가 제품가격을 실제 거래가격으로 매겨 판매하는 제도)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화장품 회사들이 이에 맞는 판매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가격경쟁에서 품질·서비스 경쟁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판매채널도 다양화하고 이에 걸맞는 별도의 제품을 제조,판매에 나섰다. (주)태평양은 신제품 개발 품목수를 줄였다.반면 기존의 「라네즈」 브랜드를 「세계적인 상표」로 키울 방침이다.또 광고보다는 실질적인 판촉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서비스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모두 5백억원을 들여 고객서비스센터·거래처 정보화·연구개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유통 경로 별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기존의 할인점 일변도에서 벗어나 백화점·슈퍼마켓·약국·미용실 등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LG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인지도가 높은 「이지업」과 「뜨레아」를집중 육성하고 기능 별로 특화된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정찰제 화장품인 「이자녹스」「엑스프림」「라끄베르」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백화점 전용인 「이모떼」도 제품을 다양화하고 국산 브랜드의 고급화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출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방침이다.슈퍼마켓 전용 화장품인 「오데뜨」는 유통체인점·대형슈퍼로 판매망을 넓혀 연말가지 약 4천여점까지 입점할 예정이다.대형약국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화장품인 「이지오쎄아」를 본격 판매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브랜드·품목 별 광고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제품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고가의 신제품 「칼리」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코리아나화장품도 기존의 방문판매에서 벗어나 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새 제품인 「세레비오 엔시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치중하는 한편 고기능성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드리화장품은 미용강좌 등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이버 21」 브랜드를 오픈 프라이스 역점 상표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 “대선후보 경선 불완전”/박찬종 고문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은 23일 이회창 당대표 지명과 관련해 『현재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자신의 저서 싸인회 겸 「저자와의 대화」 행사를 위해 울산에 온 박고문은 이날 울산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대표가 경선에 나가면 엄청난 프리미엄을 갖게 되지만 나는 의원직이 없어 당내 구축세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 범야권 「반DJP 연합」 가속도

    ◎국민회의 비주류·민주당 통추 간담… 대원칙 합의 범야권의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그동안의 물밑접촉를 바탕으로 「범야권 단일후보」를 연결고리로 하는 「연합구도」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 3인방은 22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부영 권오을 이규정 등 민주당 소속의원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3인방과 예비경선제를 지지하는 민주당과의 의견접근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한 참석자는 『양측이 약간의 이견을 보였지만 「야권단일 후보를 통한 수평적 정권교체」란 원칙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비주류 3인방의 합종연횡은 민주당 비주류격인 통추그룹과 연결되고 있다.빠르면 내달초 김원길·이철·노무현·이정길 전 의원 등과 만날 예정이다.민주당 이기택 총재와의 4자회동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범야권 단일후보」가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이날 회동에서 민주당측은 『DJ는 당선 가능성이 없고 JP는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두 총재를 배제한 단일후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비주류 3인방은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면서 두 총재의 참여를 막을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했다.「포스트 3김」을 노리며 대선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민주당 이총재와의 접목 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김의장측은 『이들이 DJP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에 대선구도에서 뭉쳐야 산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연합구도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국민회의 비주류 세몰이 시동/5월전대 겨냥 1만명대상 여론조사

    ◎정계원로 초청 반DJP 기류도 탐색 5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국민회의 비주류측의 행보가 활발하다.지난 11일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3인 공동 기자회견 후 물밑작업을 마치고 파상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바람몰이」를 위해 1만명 여론조사에 착수했다.정계와 학계,법조계 등 여론주도층 1만명을 상대로 『국민경선제가 정권교체의 효율적인 방법인가.국민경선제가 실시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 등을 묻는 질의를 보냈다. 오는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와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등 정계원로 15명을 초청,「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의 기류도 탐색한다.지난 20일 11개 재야단체를 대상으로 가진 「범야권 대통령단일후보 국민경선제」 설명회와 맥을 같이한다. 내달부터는 김의장 등 3인방이 서울·부산·대구·대선 등 전국 7개권역을 돌며 외각때리기의 대의원 설득작업도 착수한다.국민경선제로의 당헌개정 서명작업을 통해 「반DJP」 열기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비주류측의 1차 세과시는 오는 31일 서소문 공동사무실 개소식.박정훈 김원길 장영달 의원 등 현역의원을 포함 70여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을 초청,예비 표점검도 겸할 계획이다.
  • 김 대통령에 구국결단 촉구/각계원로 85명 시국성명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KBS사장,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박형규목사,김재중 천도교 교령,최근덕 성균관장,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손봉호 서울대교수 등 사회 각계원로 85명은 12일 하오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시국성명을 발표,구국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수환 추기경이 낭독한 시국성명서에서 『노동법 등의 날치기 통과로 야기된 정국의 혼란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특혜비리 사건이 터져 나라 전체가 심각한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며 『김대통령은 마음을 비워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정치 환경을 청산,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애국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한보 금융특혜사건과 관련,『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금융특혜를 가능케 한 외압의 실체를 밝혀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가려 대통령의 주변을 정리하고 구정치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안기부법과 노동법에 대한 전면 재심의 ▲부정부패방지법의 제정 ▲정치자금법의 개정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 금지 ▲정치제도의 개혁 ▲금융실명제 보완 및 관치금융의 청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낡은 정치 관행은 김대중국민회의·김종필자민련 총재 등 야당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야당은 검찰의 사정작업을 일방적으로 비난만 하지말고 이전투구식의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 “교통난 삐삐에 맡겨라”/「나래」 시범서비스

    ◎8개 한강교 등 도로상황 5­10분 간격 제공/신규 38,400원… 문자서비스 전환 12,000원 교통혼잡,삐삐가 해결한다. 서울시내 교통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문자호출 교통정보서비스」가 등장했다. 나래이동통신은 최근 쌍용정보통신과 함께 서울시내 주요도로 및 한강교량 교통상황,사고나 도로통제등에 관한 교통속보를 문자호출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교통정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마포·원효·한강·동작·반포·한남·동호대교 등 8개 한강교량 ▲마포대교에서 영동대교까지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양방향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을 기점으로 마포·원효·한강·동작·반포·한남·동호대교 등 7개 교량진입방향의 도로 소통상황을 알려준다. 서비스제공체계는 전용선을 통해 쌍용정보통신이 보내는 시간 및 지역별 교통상황정보를 나래이동통신이 받아 호출망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통정보는 휴일을 제외한 평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8시까지의 상황을 5∼10분 간격으로 제공하며 교통사고,도로 통제및 행사등으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에는 상황이 발생하는 즉시 전달한다. 정보내용은 「지역/교통상황/시간」형식으로 표시된다.예컨데 「(교량)정체(0∼10㎞):한남(남→북)/13:30」으로 표시되면 하오 1시30분 한남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정체중이라는 뜻이 된다.교통상황은 차량 진행속도가 10㎞미만이면 정체,10∼40㎞면 서행,40㎞이상이면 원활로 구분된다.
  • 대만 핵폐기물 북 반입 중단 촉구/각계원로 31명 성명

    사회 각계의 원로인사 31명은 24일 상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대만의 핵폐기물 처리 비밀협정과 관련,『대만 정부는 자국 핵폐기물의 북한 선적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본부 대표,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강원용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고건 명지대·김찬국 상지대총장,박노경 글로벌500한국인회 회장,김중배 참여연대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만과 북한이 비밀리에 맺은 핵폐기물 처리협정이 한반도에 미칠 환경·사회적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정부는 경제난 때문에 대만의 핵폐기물을 받아 들여서는 안되며 한국 정부도 대만 핵폐기물의 한반도 유입을 막도록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또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상임의장 박홍)도 이날 하오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평산 매립저지를 위해 국민운동단체들과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21세기 국가발전위 조찬세미나… 신재인 박사 주제강연

    ◎핵 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과학기술과 연계 국가전략 연구 활성화를 한국 원자력 연구소장을 지낸 신재인 박사(하버드대 교환교수)는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부설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주최로 15일 상오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 참석,「탈냉전 이후의 핵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신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냉전이 끝난 비균형적이고 정보화된 시대에서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의 전략은 지역,목적,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접목과 국가전략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벨로루시,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은 경제적인 궁핍때문에 핵무기를 불법적으로 유출함으로써 많은 우려를 낳았다. 독일정부는 구 소련이 붕괴된 91년부터 94년까지 최소한 700건이상의 핵물질 암거래가 시도됐으며,그 중에서 절반정도는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에만 핵무기급 플루토늄이 약 200t,고농축우라늄이 800∼1천200t 정도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물질 뿐 아니라 핵무기 제조 전문가들도 지식과 정보를 팔고 있어 이제는 누구나 경제적인 능력만 있으면 쉽게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핵물질이나 핵탄두의 운송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비싸고,힘들고,무섭다」고 하는 핵에 대한 개념도 첨단 원자력기술의 개발로 바뀌고 있다.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처음 개발한 미국이 1단계 즉 소량의 핵무기를 개발하는데,16억달러를 투입한데 반해 관련 기술정보를 획득해서 복제한 인도는 단지 1억달러가 들었다.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광학적 방식으로는 재래식 방법보다 소량의 핵무기를 얻는데 필요한 경비를 75∼9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핵물질과 전문인력,핵정보의 유출은 작은 테러집단이라도 핵무기의 사용이 가능한 핵개방시대를 초래했다. 상업적 원전기술과 핵의 무기화 기술이 근접함에 따라서 이제는 상업적 원전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정치적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문제가 되었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성과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다.분명한 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은 유보,동결됐으며 경수로 건설과 중유 제공등 상당한 비용적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핵비확산 추진방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는데는 모든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한다.북한은 핵물질을 이용해서 몇 개의 간단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고,간단한 고방사능 폭탄을 제조해서 남한의 사회혼란을 노려 사용할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우리의 안보와 환경보전에 주요 요소로 남아있으며 통일 전후의 여건조성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과 연계하여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하며 이같은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정리=김성수 기자〉
  • 국립대 “등록금 5%내 인상”/11개대 총장 합의

    ◎국립전문대도 동참 결정 서울대·부산대·경북대 등 11개 국립대총장은 11일 상오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올해 등록금중 국립대의 자율결정에 맡겨진 기성회비 인상분을 5%이내에서 인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정부가 이미 책정한 수업료 및 신입생 입학금을 합쳐 국립대 등록금인상폭은 5%이내에 그칠 전망이다. 국립대총장의 이같은 결정은 사립대의 등록금인상률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총장들은 그러나 정부방침에 따라 등록금인상률을 정하는 대신 국립대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재정지원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서울대 선우중호 총장은 『국립대의 재정여건으로 보면 5%이내의 등록금인상으로는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어렵지만 최근의 경제난국과 등록금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국립대가 인상자제를 솔선수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우총장은 『그러나 국제적으로 대학이 무한경쟁체제에 진입,재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전문 등 7개 국립전문대학장도 이날 모임을 갖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등록금인상률을 5%이하로 자제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사립전문대는 『전문대의 1년간 이수학점이 40학점가량으로 4년제대학의 35학점에 비해 많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은 4년제대학의 70%수준에 머물고 있어 10%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전문대측에도 등록금을 5%이내에서 인상토록 유도키로 하고 이번주중 전문대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통보할 예정이다.
  • 소비자 취향알면 불황이 없다/93∼95년 히트상품 성공원인 분석

    수많은 제품이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히트상품은 품질이나 아이디어·광고 등에서 일반상품과는 분명 다르다.소비자의 취향을 먼저 감지하는 선구자적인 성격도 강하다.따라서 히트상품은 한해의 반짝상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수년간 인기를 누리는 제품도 적지 않다.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는 효자상품도 된다. 한국능률협회가 93∼95년 히트상품 대상과 본상으로 선정한 제품을 위주로 최근의 히트상품을 알아본다. ■93년 □김장독냉장고(LG전자)=선조의 김장김치 비법과 현대과학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적 냉장고.담거나 보관하기 어려운 아파트 문화의 불편을 없애고 디자인 대상을 받을 만큼 겉모습도 좋고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 제품이다.93년 LG전자의 냉장고 점유율이 45.7%로 1위였던 것은 이 냉장고의 덕택이다. □아트피아 머드팩(코리아나화장품)=「진흙이 미인을 만들어요」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제품.머드비누 머드핫마사지 머드샴푸 등으로 진흙화장품 시장을 열었다.신설사인 코리아나의 주력품목이다.다른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흙팩상품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으로 알려진 진흙 마사지법을 소개해 진흙팩 시장을 주도했다. □죽염치약(LG화학)=고유의 죽염과 현대치약 제조기술의 합작으로 전래의 소금양치질을 연상시켜 치약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왔다.민간에서 전래되는 우리고유의 한방성분을 이용한 치약이다.92년 4월에 출시된 이후 처음에는 30∼40대의 장년층에서 인기를 누렸지만 94년부터는 소비층이 20대로 내려오는 등 대중화됐다.94년의 매출액은 3백억원으로 전체 치약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5%나 됐다. ■94년 □입체냉장고탱크(대우전자)=종전의 냉장고와 달리 냉장실의 냉기가 뒷면,좌·우벽면 등 3개면에서 나오는 방식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채택했다.대형 냉장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400 이상의 냉장고 시장을 겨냥한게 히트의 요인이다.튼튼하다는 뜻인 제품컨셉트 탱크란 이미지 광고를 통해 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다. □컨디션(제일제당)=술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음료의 효시격이다.음주후 속쓰림 두통 술냄새 등을 없애준다는 생각을 애주가들에게 심어줘 폭발적 판매실적을 올렸다.지난해에는 3천1백만명이 팔렸으며 올해의 판매량도 비슷할 전망이다.92년말 나온 이후 인기를 끌자 식품 및 제약업체들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게 할 정도였다. □컨셉트가구(동서가구)=주부들이 원하는 가구를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주부 아이디어 1만3천여건을 받아 제품생산에 반영했다.가구색깔을 단색에서 다양하게 해 아파트 내부 색상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가구 불경기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났던 요인들이다. ■95년 □아반떼(현대자동차)=95년 3월 엘란트라의 후속 모델로 나온 준중형차의 대표작.판매 첫달 6천328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95년에만 15만7천627대가 팔렸다.쏘나타Ⅱ(19만4천791대)에 이어 2위였지만 1∼2월에 판매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1위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17만2천978대로 1위. □드봉이지업(LG화학)=20대 여성전용 화장품으로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퍼지이론을도입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지분비 조절,피부표면 개선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퍼지시스템을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해 천연실크,보호막 성분 등의 유효성분이 건성,지성 등 각 유형별로 피부상태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게 LG의 설명. □복사기 NT4000(신도리코)=퍼지이론을 이용한 종이걸림 자동제거 기능을 탑재해 4만장중 1장 정도만 종이가 걸릴 정도.단일 기종으로 95년 국내 복사기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 □제크(롯데제과)=신세대 여성층을 주요 타킷으로 삼아 짭짤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도록 만들었다.월평균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덴티큐(해태제과)=무설탕으로 충치예방기능을 강화한다는 구호를 내걸면서 나왔다.출시 1년만에 단일 브랜드(상표)로 13.8%의 점유율을 올리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 100회 부산시민 걷기대회

    ◎서울신문 주최,문정수 시장 등 5천여명 참석 서울신문 부산지사와 KBS 부산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부산시민 걷기대회」 100회 기념 걷기행사가 17일 상오 영도구 태종대공원 순환도로에서 열렸다. 이날 걷기대회는 상오 11시 태종대공원입구 광장에서 문정수 부산시장,도종윤 부산시의회의장,안명필 아시아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걷기대회는 100회 기념행사 및 경과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이 태종대공원 순환도로 4.3㎞를 따라 걸으면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참가자에게 기념 볼펜 등을 배부했다. VTR·TV·낚싯대·자전거 등 150여개의 상품을 공개추첨을 통해 나눠줬다. 한편 서울신문 부산지사는 이날 동호스포츠(주),국제아피스,(주)윈다,(주)세정,(주)코리아나화장품,한국보이스카우트 및 걸스카우트 부산연맹,부산시 생활체육협의회,KAFA에어로빅협회 등에 걷기대회 100회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 공연프로 관광상품과 연계 “시동”

    ◎국립중앙극장­타워호텔 공동 「겨울패키지」 발매/정동극장·국립국악원도 내년부터 상품 판매 미국 뉴욕이나 오스트리아 빈 등 도시에서는 저녁시간 공연관람이 관광코스처럼 돼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러한 프로그램이 없어 외국인들의 발길을 유흥시설쪽으로만 몰아가는 형편. 서울의 큰 예술공연 극장들이 공연 프로그램을 관광상품과 연계시키는 문화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중앙극장은 장충동 남산기슭에 위치하는 점을 활용,맞은편의 타워호텔과 타워호텔∼남산∼국립극장을 잇는 겨울 패키지 문화상품권을 발매한다. 또 정동극장과 국립국악원도 내년부터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할 준비를 갖추었다. 국립극장과 타워호텔이 발매하는 상품권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운영하는 한시상품.호텔 투숙객이 이 상품권을 구입하면 국립오페라단 등 국립극장 산하 7개단체의 공연 가운데 2장의 공연관람권을 얻을 수 있고 사우나·테니스코트·남산전망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고객이 보고싶은 공연을 호텔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보고 선택하면 호텔 데스크에서 좌석을 마련해주는 형식이다.국립극장 관계자는 『하얏트·신라 등 근처 호텔과도 공동프로그램을 마련,남산을 묶는 관광코스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내년 2월부터 연말까지 외국인들을 위한 전통상설무대를 개설한다.서울 중심에 위치한 정동극장 역시 근처의 조선·플라자·코리아나호텔과 공동으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상설무대는 현재 정동극장이 곧 탄생시킬 전속 전통예술단을 중심으로 꾸려진다.사전홍보 작업으로 정동극장은 2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동극장 코너를 설치,사물놀이·전통무용·전통기악 등 상설프로그램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한다. 정동극장 홍사종극장장은 『지난 4월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공연물과 관람이 쉬운 시간대 등을 조사하는 등 사전작업을 했다』면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문화를 접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극장 개관에 맞춰 공연물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해온 국립국악원(원장이성천)도 내년초 일본의 관광성등에 직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다.일본관광객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국악원은 시내 중심가와 떨어져있는 지리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연관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통공예품 쇼핑코너 등 다양한 보조시설을 설치한다.
  • 화장품 13개사 직권 조사/공정위,오늘부터 14일간

    ◎가격 부당표시·과당경쟁 중점 화장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과다하게 높게 표시하는 등 화장품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직권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1일 화장품사업자의 과다한 할인경쟁이 소비자의 신뢰저하와 유통질서 혼란 및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보고 13개 주요 화장품사업자를 대상으로 2일부터 14일동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태평양,한국화장품,LG화학,나드리화장품,코리아나화장품,쥬리아,피어리스,에바스,로제화장품,라미화장품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개 사업자와 엘카코리아,크리스찬디올화장품,코벨 등 3개 수입화장품 사업자다. 공정위는 과다한 할인경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권장소비자가격의 부당한 표시,판매목표 강제,부당한 경품제공 등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중점조사,시정조치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YH사건」 17주년 기념 오찬/김 정무 등 30여명 참석

    79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됐던 「YH사건」 17주년을 기념하는 오찬 모임이 지난해 발족한 YH사건기념동지회(회장 황낙주 신한국당의원)주관으로 12일 낮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이날 모임에는 황의원과 김덕룡 정무1장관,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신한국당 백영기 도봉을위원장 등 당시 신민당 당직자,김용언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비롯한 언론인 등 30여명이 참석,당시를 회고했다. 김장관은 기념사업위원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통해 『YH사건은 김영삼 대통령이 비폭력 민주화투쟁을 이끌던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처절한 사건이었다』며 『이 사건을 되돌아 보면서 경제난과 집단이기주의 등 오늘의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 비행기 좌석배정 불만/KBS 공연단 농성 추태(조약돌)

    ◎우즈베크공항서 “국제적 망신” ○…한국·우즈베키스탄 우호친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일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연을 가졌던 김희애·코리아나·엄정화·심수봉 등 인기연예인을 포함,KBS공연단 일행이 20일 하오(현지시간) 귀국 비행기의 좌석 배정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벌여 비행기 이륙이 40여분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 우즈베키스탄 인민친선 궁전에서 열린 「KBS 월드쇼」 멤버인 이들은 배정된 좌석이 2등석의 뒷좌석인데 불만을 품고 집단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앞좌석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며 활주로에서 농성. 행사를 협찬한 대우그룹측은 이들의 소동으로 우즈베키스탄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비즈니스석과 2등석 앞좌석에 탑승한 그룹 사장단과 임원진을 공연단이 배정된 자리로 보내는 대신 연예인 중 연장자와 유명인의 자리를 옮겨 주겠다고 제안해 농성을 중단시켰다. 연예인들은 『공연단 관계자의 지시로 따라 내렸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양국의 우호친선을 위해 공항에 환송나온 현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추태를 보여 나라망신만 한 꼴』이라며 상식밖의 행동을 비난.〈타슈켄트=박정철 특파원〉
  • 「법학교육 개혁과 법조 양성제도」 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법학교육은 현행제도서 개선책 찾아야/법조계­「법학 전문대학원」 설치는 비용낭비·졸속행정 우려/교육부­학부서 교양교육·대학원서 전문교육은 세계적 추세 사단법인 한국법학원(원장 박승서)은 지난 20일 교육부가 추진중인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문제와 관련,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법학교육 개혁과 법조 양성제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김창국 변호사,양승규 서울대 교수,금승호 대학교육정책관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창국 변호사=지난해 12월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이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 설치를 백지화하는데 합의했음에도 불구,이름만 살짝 바꾼채 내용은 대동소이한 「법학전문대학원」이란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이는 의견대립 이전에 도덕성의 문제다.설령 정부안대로 시행한다 해도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온 사람 중 극소수만이 사법시험에 합격할 텐데,이야말로 막대한 비용낭비라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새롭게 제도를 바꿔 혼선을 주기 보다는 사법연수원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한편,현행 사법시험문제를대폭 개편해 과목을 줄이고 전문과목을 보강하며 종합사고력 측정 위주로 문제를 출제하는 방안이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또 법학전문대학원이 마치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인 양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대학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제도가 될 우려가 있다. 교육부는 무모한 소모적 논쟁만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를 즉각 철회하고 현행 사법시험제도의 틀 안에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양승규 교수=정부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고 검증도 안된 제도를 대통령 임기 안에 처리하려고 서두르고 있다.이러한 태도야 말로 졸속행정·한건주의의 표본이다.고질병인 「빨리 빨리 병」이 또 도진 느낌이다.백년대계인 교육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삼풍백화점 붕괴 보다도 더 큰 화근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법학교육 이원화의 목적이 교양교육을 강화하는데 있다고 하나 참된 법학교육에는 교양교육 뿐만이 아니라 전문교육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법학교육개혁은 법조실무와 유리돼서는 안된다.실제 법조 일선에서일하는 사람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제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정부는 지금이라도 학계와 실무자들이 다 같이 참여해 바람직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승호 교육부 대학교육정책관=이번 개혁조치는 현재와 같은 대학교육제도로는 도저히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지금과 같이 경직된 교육현실에선 아무 것도 개선될 수 없다.대학교육을 자율화,다양화하지 않고서는 21세기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 정부의 개혁방안은 어느날 갑자기 졸속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정부에서는 이미 93년부터 대학원 교육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그리고 94년에 전문대학원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이래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검토와 협의를 거쳤다.또 학계를 비롯,법조실무자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학부에서 폭 넓은 교양교육을 실시한 다음 대학원에서 전문적인 분야를 가르치는 것이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법조실무자들을고려치 않고 있다고 하나,법조실무자들의 중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법학분야 등 몇개 분야만 따로 개혁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 올봄 화장 “도톰한 입술” 포인트

    ◎「글래머 룩」 화장법… 관능미 강조/「펄」 가미된 분홍 주력색상으로 반짝이는 도톰한 입술이 관능을 내뿜는다.올 봄 화장품 업계는 저마다 뇌쇄적인 관능미를 강조한 「글래머 룩」 화장법을 제안하고 있다. 올 여성화장의 주제를 「본능에서 깨어나는 색」으로 정한 태평양은 「펄」이 가미된 분홍색을 주력색상으로 정했다.올 봄엔 특히 립라이너를 이용해 선명하게 입술윤곽을 그려 부피감을 준 다음 「펄」이 있는 립스틱으로 그안을 메워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도발적인 입술이 유행할 것이란게 태평양측의 설명. 또 주력색상을 분홍빛에 노란색을 가미한 「프렌치 아이보리」로 정한 LG화학도 립스틱에 광택을 주는 「글로스」기능을 추가,입술화장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리아나」 역시 「펄」이 가미된 핑크와 베이지를 주력색상으로 내걸어 시각적인 입술화장에 중점을 둔 화장법을 소개하고 있다. 올 봄 여성들의 입술화장법은 50∼60년대의 여성적인 우아함으로 돌아가려는 복고풍 의상경향과는 달리 세련된 도시여성의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 노 전대통령 엄벌 정치권 사정 촉구/보수원로 20명

    이철승 전신민당대표,이민우 전신민당총재 등 각계 보수원로 20여명은 10일 낮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엄벌과 정치권에 대한 사정작업 등을 촉구했다.
  • 중국서 한국 여작가 단편집 출간

    ◎사회과학원,강신재·박원서 등 10명의 18편 수록/국제교류재단 「코리아나」 수록 작품에 매료/남성작가·장편소설까지 번역출판할 계획 중국 사회과학원이 우리나라 여성작가들의 단편을 모은 「한국여작가작품선」을 발간,화제가 되고 있다.요즘 활동하는 작가 10명의 짧고도 개성있는 작품 18편을 골라 중국어로 옮긴 책이다. 우리나라 독자들 중엔 이 책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지난 9월 북경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 참석한 손명순여사가 중국으로부터 책 한권을 받았다는 얘기가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한국여성작가들과 인연을 맺은것은 지난 93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5개국어로 발간하는 소식지 「코리아나」의 중국어판 번역을 맡으면서부터.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홍보사절 노릇을 해온 이 잡지에 한두편씩 실린 여성작가의 단편소설을 접한 사회과학원 문헌정보센터 부주임 심의림씨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북경대학 조선어학과를 나온 심씨는 오정희씨의 「별사」를 여러번 읽으며 한국여성작가의 단편집을 내리라고 결심했다. 막상 계획은 굳혔지만 자금이 문제였다.재정이 꽉 짜인 사회과학원의 지원을 기대하기란 힘들었다.한참 수소문하던 차에 한국현대중국연구회(이사장 김영국)라는 단체가 나섰다.중국 국가기관과 손잡고 세미나,단행본 출간을 통해 「한국알리기」와 「중국이해하기」를 시도하는 사단법인이었다.여기서 얻은 지원금에 번역자들이 사재를 보태 자금을 끌어모았다. 우여곡절끝에 번역에 착수한 것이 지난 6월초.이들은 단편집을 9월 2일 열리는 유엔 세계여성회의에 맞춰 선보이는게 뜻깊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마감시간에 맞추려 사회과학원,중앙연락부,중국국제여행사 등에서 일하는 북경대학 조선어학과 동문인 조습,한숙화,공영선 등 10여명이 석달간 밤낮없이 번역에 매달렸다.이 열성 덕에 책은 제날짜에 빛을 보게됐다. 수록된 작가는 강신재·구혜영·김영희·박완서·손장순·오정희·윤남경·이규희·최미나·한말숙 등.심씨는 지난 7월 한국을 찾아 이들 작가에게 일일이 「허가」를 얻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1천부 비매품으로 낸 이 책을 여성대회에 참가한 중국대표단을 비롯,공공기관,도서관 등지에 증정했다.서울신문사에도 1부를 보내왔다.심씨는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본 사람들은 미묘한 심리를 섬세한 언어로 포착해내는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남성작가와 장편까지 번역대상을 넓히고 싶지만 그 재원마련이 어렵다』고 안타까워 했다.
  • 국제교류재단 발행 계간 「코리아나」 가을호

    ◎「하근찬 문학」 세계에 소개/단편 「수난2대」·「흰종이 수염」2편 수록/선정위 “앞으로 신예작가로 적극 추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온 계간지 「코리아나」 가을호가 최근 나왔다.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이 발행하는 이 잡지는 영어·일어·스페인어·중국어·불어등 다섯가지 언어로 나와 세계 1백70 나라,2만2천 기관에 뿌려진다. 가을호는 특집인 「한국의상의 전통미­한복」과 함께 광주비엔날레,광복50주년기념 음악회 기사를 실었다.또 연재물인 「한국문학기행」에서는 작가 하근찬씨를 다뤘고,「문화지역탐방」에서는 송강 정철이 유배를 산 전남 담양을 소개했다.이 기사 가운데 「한국문학기행」 연재는 한국문학 세계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코리아나」에 우리 문학 소개란이 등장한 것은 93년 여름호부터.그동안 소설가로는 한말숙(작품은 장마)·황순원(두메)·이청준(눈길)·오정희(별사)·김동리(황토기·동구 앞 길)·서기원(마록열전 가운데 2·3·5편)·강신재(젊은 느티나무·달 오는산으로)씨가 소개됐다.시인으로는 서정주·구상씨의 작품세계와 대표작이 실렸다.소설은 단편 2∼3편이나 중편 하나,시는 5∼7편정도를 한번에 싣는다. 이번 가을호에 실린 하근찬씨의 작품세계 해설은 송희복교수(동국대 국문과)가 맡았고 수록작품 「수난 2대」와「흰 종이수염」 두편은 케빈 오룩교수(경희대 영문과)가 번역했다. 「한국문학기행」의 작가·작품선정은 예술원 문학분과위원회에서 하는데 보통 8∼10명정도를 한꺼번에 뽑아둔다.올 겨울호로 예정된 이문열씨(그 해 겨울)를 비롯,소설가 최인훈·박완서·김승옥·이문구·최윤·김주영·서정인·김원길·윤흥길·황석영씨등이 이미 선정돼 있다. 이처럼 많은 작가를 미리 고르는 까닭은 1∼2년 시간여유를 갖고 번역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또 한국문학 번역가가 많지 않은 점도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그동안 실린 작품은 오룩교수와 존 홀스타인교수(성균관대 영문과)·신현송교수(옥스퍼드대 경제학과)·데이비드 매칸(코넬대 아시아연구소장)씨등 10명이 돌아가며 우리말로 옮겼다.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중견작가만이 아니라 최근 화제작가도 소개해 한국문학의 흐름을 더 분명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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