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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타볼까?…새해 ‘입문용 수입차’ 봇물

    나도 타볼까?…새해 ‘입문용 수입차’ 봇물

    신묘년 새해 입문용 수입차가 대거 등장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입문용 수입차들은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과 성능은 물론 2000만원대~3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할 전망이다. ◆ 스바루 임프레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낮은 인지도로 고전했던 스바루는 오는 3월~4월경 준중형급 차량인 임프레자를 국내에 투입한다.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손꼽히는 임프레자는 세단과 해치백 형태로 구분된다. 엔진 배기량은 1.5ℓ급부터 2.5ℓ급까지 다양하며, 고성능 모델인 WRX와 WRX STI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닛산 큐브 박스카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큐브는 5도어 소형 다목적차량(MPV)이다. 인기가수 이효리의 애마로도 널리 알려진 큐브는 20대~30대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한다. 미국 시장에 시판 중인 4기통 1.8ℓ 엔진의 경우 122마력, 17.2kg·m의 성능을 낸다. 한국닛산은 오는 4월 서울모터쇼에 큐브를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간다. ◆ 폭스바겐 골프 블루모션 폭스바겐은 오는 5일 새해 첫 신차인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이 차는 105마력 1.6ℓ 커먼레일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 유럽기준 공인연비는 도심 21.3km/ℓ, 고속도로 25.6km/ℓ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 포드 퓨전 중형 세단인 퓨전은 미국 시장에서 포드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효자 차종이다. 국내에는 신형 듀라텍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5ℓ 모델이 출시가 유력하다. 2.5ℓ급 퓨전은 175마력의 최고출력과 23.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퓨전은 오는 5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 토요타 코롤라 내년 상반기 출시될 준중형급 차량 코롤라는 세계 시장에서 3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토요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다.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와 동급인 코롤라는 미국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이 입증된 모델이다. 2011년형 코롤라는 4기통 1.8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32마력의 최고출력과 1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한편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50여 종의 신차가 출시돼 사상 첫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현대 쏘나타, 美시장 첫 10위권

    현대 쏘나타, 美시장 첫 10위권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대수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1∼10월 미국 시장의 10대 베스트셀러 차량을 소개하면서 쏘나타가 지난해는 20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올해는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1∼10월 16만 662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미국의 10대 베스트셀러 차량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쏘나타가 날렵한 외관과 연료효율성, 가격 대비 내재가치 등에서 중형차 부문에 새로운 기준을 설정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의 판매 1위 차종은 포드의 F시리즈 픽업트럭으로 43만 4920대가 팔렸다. 2위도 30만 1998대가 판매된 시보레 실버라도(픽업트럭)가 올랐다. 3위는 리콜 파문으로 아성이 흔들린 도요타 캠리(27만 5844대)가 차지, 승용차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4위는 혼다 어코드(23만 6278대), 5위 도요타 코롤라(22만 7822대), 6위 혼다 시빅(21만 5393대), 7위 닛산 알티마(18만 7875대), 8위 포드 퓨전(17만 8943대), 9위 시보레 말리부(17만 5599대) 등이었다. 한편 포브스는 올해 1∼10월 미국 시장의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960만대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해 연간으로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도요타 153만대 리콜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연료 펌프 결함과 브레이크액 누출 우려 등을 이유로 크라운과 렉서스 등 고급 차종 153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21일 지지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크라운과 렉서스 등 11개 차종 59만 9029대의 리콜 신고서를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도 아발론, 렉서스 등 74만대, 중국에서 6만대를 각각 회수할 예정이다. 유럽에 판매된 80만여대는 리콜하지 않고 수리를 해주는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2002년 5월부터 2006년 3월 사이 생산된 렉서스, 아발론, 크라운, 하이랜더 등이다. 중국에서는 이와는 별도의 건으로 크라운 등 13만 4000대를 더 리콜할 계획이어서 이번에 전세계에서 거둬 들이는 차량은 153만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도요타 측은 “문제가 된 결함은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에 있는 브레이크액이 유출되면서 점차 제동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일부 일본 생산 차종의 연료펌프 문제는 엔진 정지 등의 우려가 있어서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1000만대 이상을 회수했고, 올해 8월에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코롤라와 매트릭스 등 130만대를 엔진 제어장치 결함을 이유로 리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도요타 또 리콜

    도요타 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엔진 결함을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한 2005~2008년형 코롤라와 매트릭스 모델 차량 133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해에도 같은 모델 110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도요타는 성명에서 엔진제어장치의 특정 부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이로 말미암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극단적인 경우 운전 도중 경고 없이 엔진이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차량 사고가 세 번 발생했고, 이 가운데 한 번은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도요타 측은 아직 해당 사고와 엔진제어장치 결함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존 핸슨 도요타 대변인은 리콜을 통해 엔진제어장치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콜에 필요한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코롤라와 매트릭스에서 갑작스러운 엔진정지 현상이 일어났다는 민원이 163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해당 차종에서 엔진제어장치 결함을 포착해 사고 위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요타·GM 美합작공장 폐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자동차 제조공장인 ‘누미(NUMMI·New United Moter Manufactering Inc.)가 1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프리몬트에 설립된 지 26년 만이다. 예정된 수순이지만 지난 1984년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가 미·일 우호의 상징으로 합작, 첫 문을 열었기 때문에 의미가 적잖다. 1980년초 미·일 양국의 무역마찰을 완화하는 역할을 맡았던 누미공장에서는 GM의 타코마 트럭과 도요타의 코롤라를 생산했었다. 세계 26개국에 53개의 생산 거점을 가진 도요타 측으로서는 1998년 10월 뉴질랜드 공장의 청산 이후 처음이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 리콜사태의 위기 속에서도 미국 판매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미국 오토데이터가 2일 발표한 지난 3월 미국 신차판매 통계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은 106만 3433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도요타는 전년 3월보다 41%가 늘어난 18만 6863대를 팔아 미국 내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kmkim@seoul.co.kr
  • “이런 차 봤니?”… 인형 500개 매단 차

    자동차에 인형 수백 개를 매달고 다니는 못 말리는 인형 마니아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브루스 미첼슨은 ‘인형의 아버지’란 별명이 있다. 집 내부를 인형으로 꾸밀 정도로 인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 그런 그는 2년 전부터 자동차 안팎도 인형으로 꾸미고 있다. 도요타 코롤라의 안팎에 각각 인형 300개와 200개로 꾸며 독특한 튜닝카를 선보인 것. 미첼슨은 “2년 전 평소 응원하는 럭비팀의 마스코트 인형을 처음 매달았다. 그 뒤 하나씩 사서 마음에 드는 인형을 차에 달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인형을 모으기 위해서 그는 몇 년 째 중고물품 시장을 돌고 있다. 큰 곰돌이 인형부터 색깔이 화려한 캐릭터 인형까지 다양하게 모으고 있다. 미첼슨은 “도로에 차가 꽉 막혀 있을 때에도 사람들은 내 자동차에 매달린 귀여운 인형들을 보면서 잠시라도 웃음을 짓는다.”고 뿌듯해 했다. 가끔 인형에 번호판이나 사이드 미러를 가려서 경찰에게 단속되기도 하지만 “안전을 지키면서도 더 많은 인형들을 자동차에 매달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하원 “도요타 사장 청문회 세워야”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준비 중인 미 하원이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의 청문회 불출석 방침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요다 사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해 온 공화당 대럴 아이사 의원은 17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도요다 사장은 미 의회와 국민들에게 사태를 해명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공식 요청서를 보내서라도 청문회에 참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요다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청문회에 북미 법인의 이나바 요시미 사장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정부는 파워스티어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된 도요타의 코롤라에 대해서도 공식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교통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교통부의 코롤라 예비조사가 18일 시작될 것이라며 조사와 관련된 차량은 코롤라의 2009년 모델 36만 3000대와 2010년 모델 13만 6000대 등 약 50만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코롤라의 파워스티어링과 관련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진정은 약 150건이다. 코롤라 2009년·2010년 모델은 이번에 불거진 파워스티어링 문제와는 별도로 가속 페달 결함으로 이미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도요타 측은 품질 관리를 위해 보다 확실하게 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을 앞으로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판매된 차량에도 신 시스템의 장착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요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품질 관리와 관련,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라는 신 시스템은 브레이크가 액셀러레이터보다 우선적으로 작동토록 고안된 비상정지장치다.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액셀이 어떤 상태에 있든지 전자제어장치로 해제한 뒤 멈춤으로써 문제가 된 운전석 매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결함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제 차량은 이미 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도요다 사장은 회견에서 리콜 사태에 대해 “급속한 확대정책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실제 수요 이상으로 매출을 늘린 측면이 있었다.”면서 “양적으로는 급격하게 성장하면서도 품질 측면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충분히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팔릴 만큼 만든다.’는 도요타의 ‘간반(看板·간판) 원칙’을 스스로 저버리고 생산량에만 치중했다는 반성이다. kmkim@seoul.co.kr
  • 도요타 사장 美청문회 출석 거부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17일 오후 5시쯤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세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미 의회의 청문회에는 현지 사장의 출석이 적임”이라며 일단 청문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 의회에서 청문회의 출석을 요구할 경우엔 “지명된 단계에서 생각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청문회는 미 하원에서 24일과 25일, 상원에서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도요다 사장은 “이나바 요시미 사장 등 북미의 현지 경영진을 완전히 신뢰한다.”면서 “(일본) 본사에서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방미 일정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방문일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당초 알려진 청문회 출석 계획을 부정했다. 미국 교통부는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도요타의 리콜 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미 교통부가 도요타자동차 측에 리콜이 단행된 차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회사 측이 언제 어떻게 파악했는지, 리콜 결정을 내리게 된 내부 과정 등과 관련된 일체의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측은 코롤라 모델의 파워스티어링과 관련된 소비자 진정이 들어옴에 따라 결함 가능성 조사와 함께 리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도요타 프리우스 日부터 리콜

    │도쿄 박홍기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인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전면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에서 시판된 17만대가량이다. 7일 도요타 측에 따르면 프리우스의 리콜과 관련, 판매 대리점에 이미 통보했으며 국토교통성과 협의해 오는 10일쯤 대책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도요타 측은 지난 5일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법인에 전자메일로 프리우스의 안전대책을 전달했다. 안전대책에서는 리콜을 할지, 자율적으로 수리를 할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에서 리콜이 결정된 이상, 미국에서도 리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팔린 프리우스는 10만대가량이다. 프리우스는 현재 60개국에 30만대 정도 판매된 만큼 최종 리콜 대수는 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말 이후 생산된 프리우스는 이미 브레이크 문제가 개선된 뒤 출시됐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요타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신형 프리우스의 리콜은 경영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콜 부분은 미끄럼방지 자동제어장치(ABS) 소프트웨어다. 지금껏 일본에서는 브레이크의 민원이 100여건이 접수됐다. 한편 도요타 측은 캠리·코롤라 등 8개 차종의 가속페달에 대한 리콜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해당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 4곳, 캐나다 1곳 등 북미 공장 5곳의 생산을 8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가속페달 리콜 개선책 발표 안팎

    [추락하는 주식회사 일본] 가속페달 리콜 개선책 발표 안팎

    │도쿄 박홍기·워싱턴 김균미특파원│흔들리는 ‘주식회사 일본’이 1일 일단 추스르기에 들어갔다. ‘품질신화’의 대명사인 도요타자동차는 대량 리콜(무상 수리·회수)의 방안을 발표한 데다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은 법정관리 아래 새로운 경영체제를 발족시켰다.그러나 도요타나 JAL 사태는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수습 단계에 들어서더라도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도요타의 경우, 미국 의회의 두 차례에 걸친 청문회도 치러야 하는 부담마저 안고 있다. ●美 공장 4곳·加 1곳 생산 한시 중단 도요타 측은 이날 캠리·코롤라 등 8개 차종의 가속페달의 결함과 관련, 처음으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등 미국 내 4곳, 캐나다 1곳 등 5개 공장의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현재로선 결함을 없앤 가속페달이 투입되는 오는 8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6일부터 들어간 해당 차종의 판매중지도 다음주 중에 풀기로 했다. 도요타 측은 전체 리콜 대상 230만대 차량의 가속페달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특히 가속페달의 교환 및 보수를 병행하기로 했다. 리콜은 미국 전역에 있는 1200곳의 판매점에서 이뤄진다. 도요타 측은 230만대의 가속페달을 모두 바꾸려면 1년 이상 걸릴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 부품의 보수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또 유럽이나 중국 등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도요타 측은 홍보를 이용, 신뢰회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요타 북미 판매법인의 짐 렌츠 대표는 이날 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에 출연, 리콜의 절차 등을 설명했다. 또 일요일자 미국 내 주요 일간지 20곳에 미국·캐나다 공장의 판매 중단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해명과 함께 ‘고객을 제일로’라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반면 문제의 가속페달을 제조한 미국 CTS사를 상대로 리콜 비용의 일부를 청구함으로써 책임을 분산시키는 전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단계에서 리콜 비용은 1000억엔(약 1조 3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JAL 새 경영진 출범… 회생 나서 JAL은 이날 오후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회장 취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나모리 회장은 취임 회견에서 “재생 계획을 확실히 실행하면 재건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JAL의 회생이 일본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공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과의 제휴 교섭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JAL의 체질개선을 선언한 새 경영진은 오는 7월 기업재생지원기구에 정상화 계획을 제출, 승인을 얻은 뒤 9월 3000억엔의 출자를 받아 실질적인 정상화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JAL은 앞으로 3년 동안 전체 직원 30%인 1만 5660명을 감원, 자회사 110곳을 57곳으로 통·폐합하는 등의 구조개혁을 추진해 정상화의 길을 걷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hkpar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도요타, 中·유럽으로 리콜확대

    차량 가속 페달 결함으로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과 함께 생산중단 조치를 취한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조치를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과 관련, 미국에서 지난주 230만대의 리콜 계획을 밝히고 리콜 대상 8개 모델의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이날 2009~2010년형 코롤라·벤자·매트릭스와 2008~2010년형 하이랜더, 2009~2010년형 폰티액 바이브 등 5개 모델 110만대의 추가 리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도요타 8개모델 美 판매·생산 중단

    도요타 8개모델 美 판매·생산 중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가속페달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 대상인 8개 모델의 미국 판매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요타자동차의 이번 조치는 이례적으로 지난 두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480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안전하고 고품질 자동차라는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도요타 측이 세워 놓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197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북미시장에서의 회생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캠리와 코롤라, 라브4, 매트릭스, 아발론, 툰드라, 하이랜더, 그리고 세쿼이아 등 8개 차종의 미국 내 판매를 즉시 중단했으며 이들 차량을 생산하는 캔터키 주와 인디애나 주 등 미국내 4곳, 캐나다 1개 공장의 생산라인을 2월1일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그룹의 밥 카터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번 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판매 및 생산이 중단된 8개 차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모두 100만대가 팔렸으며, 이는 도요타 전체 판매의 57%를 차지한다. 도요타 측은 이번 조치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잇단 리콜로 훼손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도요타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번 조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도요타자동차의 가속페달과 관련된 인명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상의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도요타자동차의 잇따른 대규모 리콜사태로 지난 수년간 제기된 품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부은 도요타의 그동안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경제강국 일본 안팎 악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의 시련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악재투성이다. 안에서는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법정관리에 들어간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의 구조개혁이 가시화된 데다 밖에서는 일본 제조업의 자존심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차량 230만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게다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100%를 넘어 G7 선진국 가운데 최악으로 전락할 처지다. 일본항공은 향후 3년을 목표로 한 인력감축 계획의 95%인 1만 5000명을 올 회계연도(4월∼내년 3월)에 줄이기로 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5만 1900명인 총인원을 1년 안에 3만 6900명로 감원, 659억엔(약 8000억원)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계획안에 따르면 4180명인 운항 승무원은 13%, 9440명인 객실 승무원은 14%, 2970명인 본사 직원은 36%, 1만 6630명인 자회사 등의 직원은 53%가 정리된다. 동시에 2700명 규모의 조기 희망퇴직도 받기로 했다. 일본의 순채무 비율은 1999년 당시만 해도 50% 정도로 비교적 건실했지만 최근 10년간 악화, 올해 104.6%로 지금껏 가장 높았던 이탈리아보다 앞서 재정상황이 가장 나쁜 국가라는 오명을 쓸 전망이다. 순채무는 정부의 총채무 잔액에서 정부가 보유한 연금적립금 등 금융자산을 뺀 금액이다. 심각한 순채무 비율의 주된 원인은 과거 자민당 정권이 세수 범위를 벗어나 국채 등 빚으로 방만하게 재정을 지탱해 왔기 때문이다. 일본은 GDP 대비 총부채 비율에서 이미 1999년 밑바닥을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에서의 잇따른 리콜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요타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생산·판매 중인 7개 차종 230만대의 가속 페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2009∼2010년식 라브4와 코롤라, 메트릭스 ▲2005∼2010년식 아발론 ▲2007∼2010년식 캠리와 툰드라 ▲2010년식 하이랜더 ▲2008∼2010년식 세쿼이아 모델이다. 도요타 측은 “가속 페달이 누르기 힘들거나, 눌려 있거나 또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자발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자동차량에도 같은 부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쪽의 리콜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렉서스 차량의 운전석 매트가 가속 페달에 걸리는 문제가 발생, 도요타 사상 최대의 420만대의 리콜을 실시했었다. hkpark@seoul.co.kr
  • 부족원로 “날 보자 울음 터뜨려”

    부족원로 “날 보자 울음 터뜨려”

    “이제 여기에 탈레반은 없으며, 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 하니까 눈물을 그치고 서로 얘기 나누더라고요.” 억류 26일 만에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인질을 처음 인계받은 아프간 부족 지도자 하지 자히르(32)는 14일 새벽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질들은 우리 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쯤 탈레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히르가 인질을 넘겨받아 회색 코롤라 승용차로 적신월사 차량에 옮기는 데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이 때가 이날 8시30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질 석방에 뒷거래가 있었다는 추측에 대해 “대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차량 제공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가즈니주 다이크 지역 콘다르 마을에 사는 그는 집안이 대대로 탈레반과 신뢰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나 탈레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전형적인 아프간 원로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이 마을은 가즈니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7㎞ 떨어진 곳이다. 자히르는 “오늘(13일) 아침 탈레반이 우리 집에 찾아와 ‘아르조까지 차를 준비해 달라.’며 시간과 접선 장소를 알려줬다.”면서 “아르조에 적신월사 차량이 있으니 그들을 만나면 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아마 어젯밤(한국시간 13일 새벽)에야 석방 시간이 확정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탈레반과의 약속이라며 인질을 인계한 장소와 어디서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인질들은 나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더니 5분 정도 계속 흐느꼈고, 승용차를 타고도 1분 정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며 “앞자리에 탄 내가 영어로 뒷좌석의 그들에게 ‘이제 탈레반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라고 위로하니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다.”고 말했다. 울음이 그쳐 운전석 거울로 보니 서로 웃으며 무언가 한국말로 얘기하다 가끔씩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등 감정의 굴곡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이 웃는 걸 보니 나도 기뻤다. 이는 인질협상의 큰 성과이며 이런 일을 하게 돼 행복감을 느꼈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아르조로 오는 지역은 미군이 없는 탈레반이 장악한 곳”이라며 “인질을 넘긴 탈레반 지역 사령관이 위성전화로 이 지역을 장악한 다른 탈레반 사령관에게 내 차의 색깔과 차종, 운행 목적을 설명하며 ‘공격하거나 납치하지 말라.’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아프간 인질 2명 석방] 취재진에 “난 괜찮아요…”

    [아프간 인질 2명 석방] 취재진에 “난 괜찮아요…”

    13일 오후 8시쯤(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서부지역 가즈니주 주도 가즈니시 인근의 아르주 마을에 짙은 회색 도요타 코롤라 차량이 멈춰섰다. 가즈니시에서 남동쪽으로 10㎞떨어진 아르주 마을은 탈레반에 살해된 고 심성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 차량를 몰고 온 이는 아프간 원로 하지 자히르. 차안에는 탈레반으로부터 인계받은 한국인 여성 인질 김경자씨와 김지나씨가 타고 있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머리에 파란색과 카키색의 히잡(이슬람 스카프)을 두르고, 카키색 바지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아프간 전통 셔츠 차림의 이들은 승용차에서 내려 적신월사 관계자를 보는 순간 울음을 터트렸다.26일간의 악몽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가는 듯 했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달리 이들은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양호했다. 인도 광경을 지켜 본 한 주민은 “이들은 걸음을 걸을 수 있었고, 건강도 좋아 보였다.”면서 “그러나 감정적으로 북받치는지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APTN TV는 이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대기중이던 2대의 하얀색 적신월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운데 한 차로 갈아타는 모습을 전했다. 이들은 인도 장소에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나는 괜찮다.(Okay)”라고 대답했고, 한국인 인질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 한국인이다. 우리는 두 명이고 괜찮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적신월사 차량을 타고 가즈니시에 도착한 뒤 적신월사 건물에서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에게 인도됐다. 교도통신은 이들이 이때 앰뷸런스에 옮겨탄 뒤 오후 9시50분쯤 가즈니주에 있는 미군 지방재건팀(PRT) 영내로 인도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긴급 의료검진을 받은 뒤 바그람 동의부대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한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측 대표 2명 중 하나인 물라 나스룰라는 두 김씨의 석방이 지연된 것은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미 CBS방송에 밝혔다. 나스룰라는 두 김씨를 12일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경찰과 탈레반 무장세력간의 충돌로 가즈니시로 통하는 간선도로가 봉쇄되는 바람에 석방이 하루 지연됐다고 말했다. 나스룰라는 12∼13일 중에는 한국측과 탈레반간에 협상이 없었으나 향후 수일 내에 대면이든, 전화로든 양측간에 직접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울모터쇼 ‘FTA 핫이슈’

    서울모터쇼 ‘FTA 핫이슈’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종합전시장).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모터쇼의 언론공개 행사에 국내외 자동차 회사의 수장들이 모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품목중의 하나가 자동차였던 만큼,FTA와 관련한 복안과 분석이 쏟아졌다.●기아차,“픽업트럭 진출 장기과제”vs 일본차,“미국산 안 들여온다” 기아차 조남홍 사장은 “FTA로 미국 픽업트럭의 높은 관세(25%)가 없어지는 만큼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요타의 지기라 다이조 사장은 “한국에 어떤 모델을 도입하느냐는 시장상황이나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지 관세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캠리나 코롤라 등 미국내 8개 공장에서 만드는 도요타 브랜드 차량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FTA 등을 의식해 ‘렉서스’(국내에서 판매되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가격을 당장 낮출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사장은 “자동차는 이쪽 김칫독에서 저쪽 김칫독으로 쉽게 옮겨담을 수 있는 김치가 아니다.”라며 “사양 등 모델이 달라 미국산 혼다 차량을 한국에 들여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모델 차이가 거의 없는 시빅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관세 혜택’을 기대했다. ●GM·포드·BMW,“차값 인하 여지 있다” GM코리아 이영철 사장은 “FTA 협상 타결로 8% 수입관세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판매가 기준으로 5%가량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도 “5∼6% 가격인하 요인이 있다.”고 동조했다. 두 회사는 국내 판매차량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들여온다. 정 사장은 “국내 자동차세제가 여전히 배기량 기준으로 남게 돼 포드 본사에서 (이번 협상결과를)별로 만족해하지 않는다.”고 기류를 전했다. 같은 미국 회사이지만 국내 판매차량의 80% 이상을 유럽에서 들여와 FTA 혜택에서 비켜나 있는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웨인 첨리 사장은 “FTA로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희석되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력모델인 뉴X5가 미국산인 까닭에 실질적 수혜주로 꼽히는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다른 유럽산 BMW 차량도 시장 추이를 봐가며 동반 가격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원·엔환율 972원…9년새 최저

    원·엔환율 972원…9년새 최저

    엔화 약세(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7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2.50원으로 1997년 11월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엔화 약세로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 일본 제품의 수출가격이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제품값이 오히려 일본제품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출효자산업으로 꼽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2000㏄)는 올초만 해도 미국시장에서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코롤라(1800㏄)보다 685달러 더 쌌다. 그러나 요즘 아반떼는 대당 1만 5695달러, 코롤라는 1만 5250달러다. 아반떼는 신모델이 나오면서 가격을 올린 반면 코롤라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달러화로 환산한 차값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소형 승용차인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쟁차종인 도요타의 야리스보다 더 비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이 가격 차이는 대당 500달러에 그쳤으나 불과 한달새 640달러로 더 벌어졌다. 중형차종인 현대 쏘나타는 아직까지는 미국시장에서 도요타 캠리보다 싸다. 그러나 그 격차가 올초 1000달러에서 지금은 945달러로 좁혀졌다. 엔화 약세에 따라 한때 3.2%까지 올라갔던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달에는 2.5%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측은 19일 “이달 들어서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도요타의 영업이익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가 주요인이다. 도요타는 2001년에 영업이익 1조엔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5년새 이익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됐다. ‘수출 대표주’ 전자업계도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일본업체에 뒤처져 고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등 4분기 성수기 준비를 위해 관례적으로 TV업계가 진행하는 가격 인하에서 일본 기업들의 가격 인하폭이 가장 컸다.42인치 PDP TV의 경우 파나소닉은 700달러를 떨어뜨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500달러 인하에 그쳤다. 미국 유통매장 ‘서킷 시티’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파나소닉과 LG전자는 1799달러, 삼성전자는 1699달러다. LCD TV(37인치) 가격은 아예 역전됐다.1799달러로 팔던 샤프는 300달러를 인하해 1499달러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반면 LG전자는 250달러만 떨어뜨려 가격(1549달러)이 샤프보다 50달러 비싸졌다. 중소기업들의 한숨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자판기용 제빙기제품 90%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H사. 이 회사는 엔화 약세로 수출을 할수록 적자지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 이 회사 이경용 부장은 “지금 환율로는 재료비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환율이 900원대로 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엔화 약세는 특히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자동차·전자·휴대전화·반도체 등 우리의 수출전략품목에 타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정부가 국내 자동차산업을 지켜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시장개척 ‘경고음’… 경영개혁 미미

    지난 3월26일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현대차 사태가 26일로 만 3개월을 맞았다.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지도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회사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대차 내외부에서는 경영 시스템 개혁, 리스크 관리능력 강화 등 많은 주문이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혁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반면 ‘상처’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개월간 현대차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이미 연초부터 급격한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였지만 비상경영을 지휘할 ‘선장(정 회장)’이 자리를 비운데다 ‘간부 선원(경영진)’들도 줄줄이 검찰에 불려 다니며 정상적인 업무는 올스톱됐다. 무엇보다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작용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한 위기”라는 현대차측의 주장대로 국내외 판매 실적이 신통치 않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3월 49.5%로 처음으로 50%대 밑으로 하락한 뒤 4월 47.6%,5월 47.2%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5월 내수판매는 4만 5000대로 지난해 대비 1.8% 감소(전월비 2.2% 증가)했다. 최대 승부처인 북미시장에서도 환율압박과 도요타 등 경쟁사의 견제로 고전하고 있다.현대차의 5월 미국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7% 증가한 4만 2514대로 5월 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도요타는 코롤라, 야리스 등 소형차의 판매 호조세로 17.0%나 증가했고 혼다도 16.1% 증가했다.혼다 역시 피트, 시빅 등 소형차 판매 증가 덕을 봤는데 이는 현대차가 환율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베르나 가격을 인상한 것과 무관치 않다. 잘 나가던 브릭스 시장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그동안 1위를 고수해 온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지난 5월 7740대를 팔아 4월 7940대보다 2.5% 감소, 두달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각각 5위와 3위로 떨어졌다.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등 해외공장 착공 지연과 월드컵 CEO마케팅 차질, 일관제철소용 원료 구매 계약 지연 등도 현대차그룹의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 와중에 노조마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조만간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월급제 전환 등은 정 회장의 결단 없이는 수용하기 어려운 주문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안팎의 ‘도전’이 드세지는 가운데 내부 개혁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검찰 수사를 계기로 ‘윤리위원회’ 구성, 이사회·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1조원 사회헌납, 협력업체 상생 협력 강화 등을 발표했지만 실제 진행된 사업은 그룹의 조정 기능 상실로 어쩔 수 없이 나타난 계열사별 독립 경영뿐이라는 지적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아니었더라도 시스템 경영 등은 장기적으로 도입이 불가피했다.”면서 “오너의 경영공백 등 비상상황에서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선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은 “검찰수사와 정 회장 구속 등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면서 “현대차 노사의 뼈를 깎는 개혁·반성과 더불어 정 회장이 자리로 돌아와 새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쏘나타’ 美승용차시장 판매 7위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지난달 미국에서 시판되는 전체 승용차 모델 중 판매 순위 7위에 오르며 10위권내에 처음 진입했다.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월별 판매순위 ‘톱10’에 낀 것은 1980년대 엑셀이 미국시장을 휩쓴 이후 처음이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미국에서 11월 한달간 1만 4216대 팔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176종의 승용차 중 7번째로 많이 팔렸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분이 1만 432대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쏘나타는 10월에만 해도 9676대의 판매로 17위에 머물렀지만 한달 만에 판매량이 46.9%나 급증, 무려 10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도요타의 캠리가 2만 970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도요타 코롤라(2만 3718대), 혼다 시빅(2만 3695대), 혼다 어코드(2만 3548대), 시보레 임팔라(2만 3057대), 닛산 알티마(1만 5154대)가 쏘나타를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생산대수가 최근 월 2만대로 정상화되면서 12월 판매량은 2만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혀 쏘나타의 순위가 더 올라갈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공룡’ 도요타 품질관리 비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공룡 신드롬’에 빠졌나. 급격히 몸집을 불려온 도요타가 사상최고인 127만대의 리콜(회수후 무상수리) 사실을 발표한 직후 “탄탄했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요타는 18일 승용차 ‘코롤라’ 등 16개 차종,127만 2214대(2000년 5월∼2002년 8월 제조)의 리콜을 국토교통성에 신고했다. 헤드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등 두가지 결함,231건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단일 리콜 규모로는 1996년의 닛산자동차(104만 9000대)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다. 호주, 태국, 싱가포르에 수출한 14만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국토교통성은 대량 리콜사태는 “히트상품인 대중차들의 공통 부품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복잡해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렸지만 도요타의 대응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19일 “도요타가 몸집을 키우면서 동시에 품질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이번 대량리콜 사태를 통해) 부각됐다.”고 보도했다.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사장도 지난 6월 취임직후 “세계 각지에서 생산, 품질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었다. 도요타가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여러 차량에 부품을 공유한 것도 대량 리콜을 부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는 생산시설을 전세계로 확장하면서 우려되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일본 기술자들을 해외 공장으로 파견하는 등 품질관리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가 일본내 생산을 앞지를 전망이다.북미와 중국 등지의 공장이 속속 가동에 들어가면서 품질관리 위험도 급격히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요타는 2010년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1위(생산 및 판매) 자동차업체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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