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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오지 마” 안산 “가지 마”… 대형 쇼핑몰, 널 보는 두 시선

    안산 홈플러스, 600여명 직간접 고용매각 움직임에 노조·주민 반대 목소리 대형 쇼핑몰에 대해 경기 수원과 안산 지역 주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에서는 대형 쇼핑몰 입점에 대해 ‘골목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반대하는 반면 안산에서는 대형 쇼핑몰 매각 추진에 ‘주민들의 대량 실직이 우려된다’며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9일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와 KT&G의 합작법인인 스타필드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화서역 인근에 연면적 35만 6454㎡(건축면적 2만 3946㎡)에 지하 8층, 지상 8층 규모의 쇼핑복합시설인 ‘수원 스타필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열린 경기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건축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수원의 영동시장 등 22곳의 전통시장은 물론 골목상권이 붕괴된다며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송철재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장은 “축구장 3~4배 크기의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 소상공인 점포 30%가 폐업하게 될 뿐 아니라 경기남부 골목상권이 무너진다”면서 “끝까지 투쟁해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안산 지역은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움직임에 대해 “대량 실직 등으로 지역경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다. 안산시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부지 면적 2만 7000여㎡ 규모의 홈플러스 안산점에는 현재 직접 고용인원 260여명과 임대매장 입점자 3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차원에서 안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대량 실업이 불 보듯 뻔하다”며 ‘매각 반대’를 외치고 있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등으로 개발 시 주거환경 악화 등을 걱정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안산점 부지 매각대금이 1999년 매입비 240억원의 10배에 가까운 2000억원대로 예상한다”면서 “홈플러스 측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먹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안산점 매각이 확정된 게 아니며, 매각되더라도 점포 존치나 재개발 등은 그때 가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점이 떠나면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될 것 같다”면서 “민간 기업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개발 계획 승인 요청을 하면 안 해 줄 방법이 없지만 지역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꼼꼼하게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펄펄 끓는 중국 증시, 관제(官製)? 경기 회복?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양자통신 기술업체인 궈쉰량쯔(國盾量子) 주가는 상장 첫날 900% 이상 치솟았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이 10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과학혁신판은 일반적인 중국 증시 종목들과 달리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없다.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울 때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투자할 때에도 펀더멘털이 우수한 회사를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은 회사 주가 상승은 조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에 ‘관제(官製) 주가‘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갈수록 증폭되는 미중 간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중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고 있다’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5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1일 3000선을 가볍게 돌파한데 이어 이날 3450.59로 거래를 마치며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저점(2660.17)보다 29.7% 급등했다. 선전(深圳)종합지수 역시 1만 3754.7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저점(9691.53)보다 41.9%나 치솟았다. 통상 최근 저점보다 20% 이상 오르면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 300개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CSI300 지수도 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그러나 중국 증시의 갑작스런 급등장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진정세와는 달리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고 세계 경제가 2년내 회복이 불투명할 정도로 세계 경제 펀더펜털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8조 5000억 위안(약 15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시장에는 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유동성이 넘쳐나지만 돈이 실물경제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언제든 갑작스런 증시 대폭락이 발생할수 있다는 시그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시장 일각에서 ‘관제 주가’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증시가 침체되면 증시를 부양하는 목소리를, 증시가 과열되면 진정시키는 목소리를 내도록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가 뜨거워진 결정적 원인은 관영 매체들이 앞장서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CC)TV가 7일 7시 메인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중국 증시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중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방역 능력과 성과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통상 정치나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신원롄보가 증시 기사를 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관영 신화통신의 증권전문지인 중국증권보는 6일 1면 사설에서 “‘건강한 불마켓(강세장)’은 지난 30여년 간 강화해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은 자본시장에서의 부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니 주식 투자를 하라고 노골적으로 권유한 것이다. 중국증권보는 소셜미디어 블로그에서도 ”하하하하! 새로운 강세시장의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도 썼다. 이에 중국 SNS에 ‘주식계좌 개설’이라는 단어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코로나19의 진앙지로 비난 받는 중국이 빠르게 경기 회복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증시 지수는 코로나 방역의 성공 지표이기도 하고,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등 대중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위적 증시 부양은 ‘이상 과열’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이 과정에서 개인들은 빚까지 내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고용 부진과 소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미지수인 데다 중국 도시 실업률은 6% 미만이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15년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사태가 재현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하루(6일)에 6% 가까이 오를 만한 경제적인 근거가 거의 없다”며 “이번 급등은 2015년 증시 붕괴와 질적으로 유사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은 7일 “증시 부양을 위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있다면 중국에는 관영언론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2015년 증시 버블은 그해 상반기 2048.33으로 마감한 상하이 증시가 2016년 6월 5178을 기록하며 1년 새 150% 이상 급등하면서 생겼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하자 내수 진작을 통해 활로를 찾기 위해 인위적으로 증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000은 시작일 뿐 거품은 없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부채질하자 상하이지수는 순식간에 5178을 찍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석달 뒤에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낮은 성장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정부가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한 결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이 급증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가 급증하자 중국 증권 당국이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를 위한 최소 증거금을 인상하는 등 단계적인 규제 강화에 나섰고 이때부터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시가총액 3분의1이 날아갔다.물론 풍부한 유동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보일 것으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회복하고 있다는 근거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대형 국유기업은 물론 수출업체와 중소기업의 여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중국 6월 정부 제조업 PMI는 50.9%로 각각 예상치(50.4%)와 5월(50.6%)를 웃돌았다. 이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 51.4%로 훨씬 양호하다. 수치가 50이 넘은 것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들보다 빨리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장 빨리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5~6%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의 힘에 의해 저평가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무위험 수익률 저하에 따라 (투자) 자금이 자산을 추종하는 흐름이 강화하고 있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까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판단의 잣대인 외국인 자금 역시 강력한 ‘바이 차이나’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국 증시 상승장에 톡톡한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지수 편입으로 외자의 A주 비중이 확대되고 자금 순유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액은 7월 들어 3일 내내 100억 위안을 초과하는 흔치 않은 일어났다. 이런 만큼 2015년의 증시 급락이 올해 또 한번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2015년에는 상하이지수가 불과 1년 만에 150% 상승해 명백히 과열된 상황이었지만 올 들어 주가지수는 급격한 오르내림 없이 300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도 늘어나긴 했지만 2015년에 비하면 적다. 중국 헝성자산운용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2014~2015년처럼 시장 곳곳에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 아니고 중국 정부는 현재 통화정책 추진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고 종사자 고용보험 적용 입법예고

    연내 통과 목표… 사업주 부담에 반발 클 듯 정부가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과 보험료징수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국회에 제출된다. 연내 국회 통과가 목표이나 보험료 부담을 떠안게 될 사업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고 종사자는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자신의 노무를 사업주에게 제공하고 대가를 얻는 계약을 체결한 사람이다. 고용보험제도가 임금 근로자 위주로 설계된 탓에 그동안 특고는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당초 정부는 2018년 11월 특고·예술인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관련 법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는 지난 5월 보험 적용 대상에서 특고를 빼고 예술인만 포함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정부는 특고도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법 개정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개정안은 특고를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으로 하되 구체적인 대상 직종은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정부가 염두에 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은 산재보험에 들 수 있는 14개 직종이다. 보험설계사, 건설기계조종사, 학습지교사, 골프장경기보조원,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신용카드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등 전속성(한 사업주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정도) 강한 직종이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득 파악이 어렵고 노무 전속성이 약한 특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임금근로자처럼 보험료를 특고와 사업주가 함께 부담해야 한다. 보험료율은 대통령령을 통해 정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고는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를 받는다. 실직한 특고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이직일 전 2년 중 1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자발적으로 이직하면 실업급여를 주지 않지만 소득 감소로 이직했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고 고용보험 적용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론화한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의 촉매가 될 전망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OECD “코로나 2차 발병 시 일자리 8000만개 사라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2차 발병’ 시 37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이 오는 4분기에 12.6%까지 치솟고 내년에 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원국 전체 일자리인 6억 6600만개 중에 최악의 경우 8000만개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또 지난해 말 실업률(5.3%)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으로 오르는 것이다. OECD는 7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 고용전망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줄어드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져도 실업률은 오는 4분기 9.4%, 내년에는 7.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최고 실업률(8.66%)을 넘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실업률이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빨라도 2022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2차 발병을 전제로 미국 실업률은 오는 4분기 12.9%, 내년에는 11.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실업률은 오는 4분기 5.1%, 내년은 4.7%로 관측했다. 이외 OECD는 일자리 감소로 평균 노동시간이 코로나19 사태 직후 3개월간 12.2% 줄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10~12월) 때 1.2% 줄어든 것과 비교해 10배에 달한다. OECD는 지난달에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시, 세계 경제성장률은 7.6%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OECD는 이날 보고서에서 보편적인 고용보조금 지원을 줄이고, 여전히 셧다운 상태인 특정 부문에 지원의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대통령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국제공조 절실한 때”

    문대통령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국제공조 절실한 때”

    문재인 대통령이 ILO(국제노동기구) 화상회의를 통해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문 대통령은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ILO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의 ‘글로벌 지도자의 날’ 세션에서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정부가 비준을 추진 중인 ILO 핵심협약 87호와 98호는 결사의 자유에 관한 것으로, 협약이 비준되면 국내의 노조 설립과 활동의 자유가 확대된다. 정부가 협약 비준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 등은 실업자와 해고자,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 등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위기는 어느 한 경제주체,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어느 때보다 사회적 대화와 국제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형 일자리 모델, 고용보험 대상 확대, 한국판 뉴딜 등을 예로 들며 ‘상생의 길’이라는 표현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던 ILO 총회가 취소되면서 코로나19 위기의 경제·사회적 영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급휴직· 휴폐업 자영업자도 ‘연리 1%’ 생계비 빌려준다

    무급휴직· 휴폐업 자영업자도 ‘연리 1%’ 생계비 빌려준다

    앞으로 무급휴직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휴업·폐업한 자영업자도 정부가 인정한 직업훈련을 3주 이상 받으면 생계비 대부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의 소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제도 적용 대상을 이달부터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취약계층이 생계 걱정을 덜고 취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저리(연리 1%)로 정부가 생계비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매우 싼 이자로 생계비를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많지만 적용 대상이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있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로만 한정돼 한계가 있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무급휴직 기간은 제한이 없고,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대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서 올해 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는 소득 요건도 낮췄다. 기존에는 가구원합산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 순위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의 100% 이하인 사람에게 생계비를 빌려줬는데 이제는 150% 이하인 사람도 대부를 받을 수 있다. 대부한도는 월 200만원(1인당 총 1000만원)에서 월 300만원(1인당 총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및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는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1인당 모두 3000만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다. 대부 기간도 기존에는 훈련기간에만 지원됐으나, 코로나19로 신속히 취업하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훈련종료 후 9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근로복지서비스(welfare.kcomwel.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접수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때 훈련 수강증, 본인 포함 가구원의 건강보험료 납입액 증명서, 무급휴직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해 신용보증이 이뤄지면 월 단위로 대부가 시행된다. 생계비 대부 신청 및 절차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전화상담실(1588-0075)에 문의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권정선 의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권정선 의원,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정선(더불어민주당·부천5) 의원은 7일 제3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의 민간·가정 어린이집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2020년 6월말 현재 도내 어린이집의 유형별 현황을 보면 국공립은 972개소(8.8%),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9498개소로 전체 어린이집의 86.4%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도 정책은 국공립어린이집에 편중되어 결국 다수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보육할 경우에도 양육비가 지급되다 보니 어린이집 원아의 퇴소가 증가하여 어린이집은 현원이 줄고, 보육료 지원도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보육정책에서도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지침에 따라 긴급보육을 위해 대부분의 교사들은 정상출근하고 아동수가 감소해 지원금은 감소하는데도 인건비는 일정하게 지출돼 경영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항과 사실상 외부에서 보기에 어린이집은 휴원 상태지만 지속적인 보육을 하고 있는 현재 어린이집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현재와 같이 아동 수에 따라 보육료를 지원한다면 인건비와 운영비 부족으로 보육교사 실업과 어린이집 폐원을 초래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는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발언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교사 인건비 긴급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저소득 외국인 근로자 자녀에 대한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외국인근로자 자녀를 3명이상 전담 또는 통합 보육하는 어린이집 중 시장·군수가 지정한 어린이집에만 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다문화사회에 편견을 주는 편협한 정책이라 지적했다. 일선 현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으며, 사업대상을 소수의 지정받은 어린이집이 아닌 모든 어린이집에서 보육을 받는 다문화자녀수에 비례하여 지원하여야 한다고 지원기준 변경을 요청했다. 권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특혜를 조장해서는 안 되며, 특히 보육정책에서는 누구나 어느 어린이집에 있던 지원대상이 된다면 공평한 지원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면서 “민간·가정 어린이집교사의 인건비를 긴급 지원하고 외국인근로자 자녀 지정에 관한 공평한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문화예술계에 2조원 지원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빈사 위기에 빠진 문화예술계 지원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2조원 넘는 관련 부양책을 내놨다고 BBC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극장과 미술관, 박물관, 기타 공연장 등을 지원하겠다며 밝힌 예산은 총 15억 7000만 파운드(약 2조 3474억원) 규모다. 2억 7000만 파운드의 대출기금과 8억 8000만 파운드의 보조금 등 11억 5000만 파운드가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사용되며, 봉쇄령으로 중단됐던 문화인프라·문화유산 사업도 이번 정부 지원과 함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현재 예술계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도전을 이해하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의 다른 주요국들도 이미 수천억원 규모의 지원책과 함께 문화예술계 살리기에 나선 상태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공연예술계를 살리기 위해 2억 4500만 유로 규모의 기금을 설립했고, 프랑스는 소규모 예술단체들에 대한 70억 유로의 특별기금과 예술계 종사자를 위한 특별 실업대책 등을 마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추경 통과 발맞춰…코로나19 대응에 8000억대 긴급투입한다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일자리안전망 구축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35조 3000억원 규모인 3차 추경 가운데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1조 888억원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1조 542억원)보다 346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8004억원을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등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는 1404억원을 투자한다. 레벨D 보호복 772만개와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 방역 물품을 비축하는 데 2009억원, 전국 67개 보건소에 음압 선별 진료소를 신축하는데 102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14∼18세 청소년과 62∼64세 등 총 45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48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코로나19 사태와 겹치게 될 때 의료체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대한 융자를 지원하는 데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앞서 1차 추경을 통해서도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6312명이 한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추경에서 당초 제출액(6조 4337억원)보다 4337억원 증액된 7조 118억원을 확보해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고용대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추경 예산 중 실업급여(구직급여)가 3조 3937억원으로 전체 48.4%를 차지한다. 3차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 5158억원)과 합쳐 12조 995억원으로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5월 지급된 실업급여가 1조 162억원에 달했다. 매월 1조원 내외의 지출이 예상되면서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예산을 확대했다.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1조 3668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편성한 8500억원보다 5168억원이 증액됐다.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정부가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하는 특례기간을 6월에서 9월말까지 연장한 데 따른 조치다.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에 3개월간 1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5700억원이 확보됐다. 환경부는 추경을 통해 4781억원을 확보하면서 ‘그린 뉴딜’ 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6031억원)보다 1250억원 감액됐다. 전기화물차·이륜차·굴착기 보급에 1115억원을 배정했다. 물·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에는 19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에 들어갈 2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4617억원을 그린 뉴딜에 집중 투입하한다. 환경부는 2개월 이내에 전체 추경의 절반인 2850억원, 3개월 이내 75%인 4295억원을, 연말까지 100%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얼마나...노동계 1만원 경영계 8410원 좁혀질까

    노동계와 경영계의 이견 속에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7일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 지난 1일 열린 4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을 제출했다.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2.1% 삭감한 8410원을 내놨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최종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기에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으로 이달 13일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 격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일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경영계의 삭감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코로나19 사태 고통이 저임금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기에 삭감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익위원들도 최저임금 삭감시 실업급여와 같이 최저임금에 연동된 지원금이 줄줄이 깎일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1만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감당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면 감원 압박이 커질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도 높다. 노사의 최초 요구안이 최종안은 아니다.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협상 전술이 담겨 있다.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에서도 노동계는 최초 1만원을, 경영계는 8350원을 제출했는 데 수정안 및 표결을 거쳐 최종 2.9%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최근 민주노총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어렵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데 대응하고자 정부가 실업급여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노동부 소관 예산은 총 7조 118억원 규모다.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5천158억원)보다 3조 3937억원 늘어난 12조9095억원이 됐다.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수당이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예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올해 구직급여 지원 대상도 49만명 늘었다. 3차 추경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2개월 동안 지원하는 ‘장기 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예산 35억원도 포함됐다. 또 소득·매출이 감소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정부가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예산도 9400억원에서 1조 5100억원으로 증액됐다. 정부는 요건을 충족한 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1차로 지급하고 50만원을 2차로 주는데 2차 지급분 5700억원이 추경에 편성됐다. 특히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을 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도 5168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높인 특례 조치 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IT(정보기술) 관련 일자리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예산 5611억원도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을 청년 5만명으로 잡았지만, 6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광진의 ‘촘촘 방역’ 지역 감염 한 명도 없었죠”

    신천지 집단감염 발생 전 종교시설 찾아가마스크 착용·손소독제 사용 등 선제적 조치개강 앞두고 대학 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경제 피해’ 소상공인 긴급자금 406억 투입 상업지역 비율 1.18%… 도시계획 상향 절실용역 보고서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의 진행내년 6월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완공 예정“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달 25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에 많은 역점사업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구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며 촘촘한 방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광진구 내 총확진자는 16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모두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선제 방역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여전히 다른 구에 비해 외형적인 변화가 더디다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라면서 “올해 1월 초에 완료한 ‘광진구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치밀하고 효율적인 협의를 이뤄 내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성과를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 25년 동안 광진의 변화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더딘 게 사실이다. 올해 1월에 나온 도시계획 용역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긴밀하게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서울시와 연계된 사업들이 많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결국 주민들의 안전과 연계된 것이고 적나라한 표현으로는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금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다행히 선제적인 방역으로 확진자 수를 최소화한 부분은 나름대로 평가를 받는 것 같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었던 비결은. “우선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2월 초부터 선제적으로 종교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선제적 조치를 했다. 또 3월 초 개강을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학 내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중국인 유학생 2차 검진을 의무화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고 우리 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해 발 빠르게 대응했던 것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방역에 협조해 준 게 가장 컸다. 이 자리를 빌려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광진구 특유의 방역 강화 조치가 있다면. “7월 1일부터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8874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고시한다. 대상은 지역 내 고위험 시설 12종과 수도권지역 강화된 방역조치 시설(PC방, 학원), 공중위생영업시설, 식품접객업소 등이다. 조치를 위반하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객이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업주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구상권을 청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확실한 지표를 설정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진구는 정부에서 적용하고 있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8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 해소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긴급운전자금 406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빠른 조기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집행으로 서울시 최초로 1년간 무이자, 보증수수료가 면제되는 특례대출 ‘광진형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했고 인기가 높아 조기 소진돼 추가자금을 마련했다.”-코로나19로 인해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경제적 위기에 처한 구민들을 위해 한시적 공공일자리인 ‘광진형 행복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0 공공근로일자리 사업’ 인원도 추가 선발해 총 50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 올해는 청년 기업가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도 큰 수확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캠퍼스 거점센터(가온누리Ⅰ) 내에는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와 다양한 수공구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들어서 미래형 창업거점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진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1.18%에 불과하다. 도시계획 상향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 진행 상황은. “광진구에는 역세권이 11개가 있다. 그런데 역세권이 6개인 다른 어떤 구보다 상업지역 비율이 4배나 낮다. 이는 도시의 외형적인 변화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 서울시에 상업지역 면적 확대를 요청했다. 또 서울시 주요 평지 공원인 서울숲,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등 10곳 중 어린이대공원 주변만 최고고도지구로 관리돼 건축 높이가 16m로 제한되고 있다. 주변은 구의 중점역세권(어린이대공원역, 군자역, 아차산역)임에도 제1종 일반 주거지역이다 보니 지역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서울시에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고고도지구를 해제하고 용역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도시계획을 상향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사업 진행 상황은. “동서울터미널을 광진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지 20여년이 됐는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와 서울시 간 추진되는 사항으로, 광진구는 사업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곡동 의료복합단지도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구 11개 역세권 가운데 가장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 중곡역인데, 의료복합단지가 준공되면 상주인원 1200여명에 하루 유동인구가 3000명으로 예상돼 중곡역 역세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3, 4층에는 육아지원센터와 어린이 전용 공연장을 설치해 학부모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약력 ▲전남 장성 출생(1960) ▲서울 돈암초, 서울 염광중, 서울 대일고, 수원대(85학번) 경상대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재학 중 ▲2, 3대 광진구의원(1995~20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2002~2004) ▲8, 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정책연구위원장(2011~2012), 예산결산위원장(2012~2013), 운영위원장(2016~2018)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7~2018) ▲민선 7기 광진구청장(2018~2020 현재) ▲부인 오향옥(60)씨와 1녀 ▲저서 ‘서울, 사회적 경제에서 희망찾기’,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 박옥분위원장,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 정담회 개최

    박옥분위원장,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수원2, 더민주) 위원장은 1일 경기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 박옥분 위원장과 도내 여성인력개발센터(고양,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관장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실직자 등의 증가와 이로 인한 현장상의 업무 과중, 방역 및 소독에 대한 부담, 기업들의 면접 추진상의 어려움, 비대면 강의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옥분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실업 상태가 발생함에 따라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온 직업 훈련 및 상담 수요자가 증가해 현장의 업무 과중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구직자들의 수요에 맞는 안전한 직업교육, 취업 알선 등을 추진하고자 소독 및 방역에 힘쓰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온라인) 강의는 증가하고 있으나, 컴퓨터 등 프로그램 사용조차 어려운 이들이 많기 때문에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수요에 맞는 다양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보인다”며 “오늘 논의됐던 문제들을 고심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차원에서도 다양한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9일째 침묵하는 바이든, 그래도 1위

    89일째 침묵하는 바이든, 그래도 1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0일이 가깝도록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 ‘이상한’ 대선 후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월 2일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 이후 29일(현지시간)까지 89일째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바이든’이 지하에 피신했다”고 조롱한다고 진보적 정치매체인 폴리티코가 전했다. 올해 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자가 대피령이 발동되기 이전엔 언론에 곧잘 등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3월 4일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직접 답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무관중 화상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피령 발동 이후 달라졌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4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바이든은 응하지 않았다. 그가 코로나 대피령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행사에서다. 검은 마스크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자택 인근 윌밍턴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지난 9일엔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린 조지아주 휴스턴까지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갔다 왔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작은 포럼에서는 바이든 측은 기자들에게 후보로부터 15m 이상 떨어지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언제 기자회견을 열 것이냐”고 한 기자가 물었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참모들은 답하지 않았다고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가 전했다. 대통령 후보로서 인종차별 시위 및 경찰 예산 삭감 문제, 수천만명의 실업 문제와 그에게 제기된 성폭행 주장 등 답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다수 미국인에겐 ‘투명 후보’로 비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자택 칩거 선거 운동은 역설적이게도 효과적이다. 매일 폭풍 트윗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도 높다. 이와 관련, 바이든 선거 참모인 힐러리 로젠은 “트럼프의 적은 트럼프”라며 “트럼프 행위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19 고용 충격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컸다

    코로나19 고용 충격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컸다

    3~5월 여성 임시직 작년보다 크게 감소5월 경우 여성 31만여명·남성 18만여명↓도소매·숙박음식업 여성 고용감소 집중 코로나19의 고용 충격이 여성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열린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위기가 본격화된 3~5월 여성 임시직 노동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고용상황을 성별·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여성 임시노동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3월 22만 7000명, 4월 37만명, 5월 31만 5000명이 줄었다. 반면 같은 임시노동자라도 남성은 3월 19만 3000명, 4월 21만 8000명, 5월 18만 6000명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에서 여성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면 업무가 많은 이 3개 업종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업종에 주로 여성들이 종사해 더 큰 고용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과 5월을 비교하면 감소한 전체 여성 취업자 56만 9000명 중 16만명 정도는 실업으로, 40만명은 비경활, 특히 육아가사로 대부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때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마저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은 여성 대부분이 재취업을 포기하고 가사·육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 연구위원은 “여성은 경제활동이 확대되는 추세가 있어 당장의 충격이 크더라도 과거의 위기들에서 그랬던 것처럼 회복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경제위기 직전인 1997년 수준의 고용률을 남성은 아직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성은 2002년에 1996년 수준의 고용률을 넘어섰다. 성 연구위원은 “고용유지 지원과 실업, 소득 감소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3차 추경에 포함된 일자리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日고용지표 46년만에 최대폭 하락…코로나 경제위기 본격화

    日고용지표 46년만에 최대폭 하락…코로나 경제위기 본격화

    일본의 고용사정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유효구인배율이 4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유효구인배율이 1.20배로 전월에 비해 0.12%포인트 낮아졌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제1차 오일쇼크 때인 1974년 1월 이후 46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1.20배라는 수치 자체도 2015년 7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유효구인배율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 1명당 기업에서 몇 건의 채용 수요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1.6배 안팎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숙박·음식 서비스업에서 신규 구인이 55.9%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제조업 42.8%, 도소매업 35.9% 등에서 높은 일자리 감소율을 보였다. 의료·복지 서비스업와 건설업의 감소율은 각각 17.9%와 11.3%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다. 이날 총무성이 발표한 ‘5월 노동력 조사’에서도 지난달 완전실업률이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하며 3개월째 나빠졌다.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완전실업자의 수는 1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명 늘었다. 이는 2017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다. 취업자 수는 6656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6만명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094명에게 뉴딜 공공일자리… ‘청년 취업 징검다리’ 성동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대규모 실업사태 극복을 위해 ‘성동형 뉴딜 공공일자리’ 131개 사업을 만들어 청년 일자리 제공과 취업 징검다리 역할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의 생계 유지를 위한 단순노무 중심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뉴딜 공공일자리는 코로나19로 대대적인 취업 위기에 놓인 청년들과 실직자, 휴폐업자와 소득이 급감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의 취업 및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부서별로 수요를 조사해 자체 일자리 발굴에 나섰다. 지속적으로 취업 수요가 늘고 있는 4차산업 관련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행정 빅데이터 구축,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청년 일자리’ 분야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 밖에 도시재생 지역 자료 발굴 등 ‘생활문화 개선’ 사업, ‘공공행정 서비스’ 사업 등 5개 분야 131개 사업을 만들어 총 1094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반의 어려움으로 청년 및 실직자들의 고민이 깊어진 현실에서 이번 일자리 사업이 미래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고용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이사장의 글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3월에 68만명, 4월에 34만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에 15만명 증가했다. 5월에 취업자 수가 반짝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적 거리두기로 완화되고,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진작되는 등 정부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월 대비 5월 취업자 수가 총 87만명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불안과 실업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이 중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노동자(1350만명, 취업자의 약 49%)는 실업급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적용 제외자(178만명, 취업자의 약 6.5%)와 비임금노동자인 자영업자(680만명, 취업자의 25%)는 소득 감소와 실업의 위기를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현재 고용보험제도는 임금노동자가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려고 도입된 사회안정망이다. 사업주와 노동자가 기여금을 내고 노동자가 실직 등 소득 단절이 생겼을 때 국가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임금노동자만을 보호 대상으로 하기에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은 고용보험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용 형태의 다양화와 노동시장의 유연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사업주를 특정하기 어려운 노동과 노동자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노동자가 아니므로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우리나라 취업자 중 절반 정도만이 고용보험을 적용받고 나머지 31.5%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취업자 중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한 취업자를 위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정책을 발표했다. 3월 첫 번째 발표에서는 2300여억원을 투입하여 무급휴직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에게 월 50만원 2개월간 지급하기로 했었는데 4월 추가 발표에서는 1.5조원의 예산이 증액되어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약 114만명에게 1인당 최대 150만원이 지급되도록 확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청 접수 20여일 만인 지난 24일까지 90만 6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발표됐다.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취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이 어떠한지 여실히 드러나는 결과다. 임금노동자만 적용되는 현재의 고용보험제도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실업위기의 시대에 소득 감소, 실직 등으로 심각하게 생계를 위협받는 보험설계사, 간병인, 대리운전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자영업자, 임시ㆍ일용직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다. 현재의 고용보험제도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보장되는 괜찮은 일자리의 취업자만 보호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용안정지원금은 긴급한 상황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임시지원책일 뿐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고용보험 제도에서 제외된 취업자에 대한 생계 지원은 임시방편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다. 취업자 전부의 고용안정을 목표로 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가 왜 필요한지는 쇄도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공식적인 제도도, 사회보험도 아니다. 일시적인 취약계층 구제책일 뿐이다. 이를 제도화 하는 장치가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 할 수 있다. 전 국민이라는 표현 때문에 모든 국민이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은 전 국민 고용안정을 위한 ‘취업자 고용보험’이 맞다. 코로나19 위기가 아니어도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고용주와 사업주가 특정되지 않는 산업이 늘어날 것이고, 고용과 실업이 수시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전 국민 고용안정성은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임금노동자 고용보험’이 ‘취업자 고용보험’으로 확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종로, 관광업 키우는 ‘창업 아카데미’

    서울 종로구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광 분야 역량 강화 및 창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종로 문예투어리즘 창업 아카데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총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19일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예비 창업팀은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사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받았다. 수료생들은 전문가들의 멘토링 등을 받고 사업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19 완치자도 ‘취업 스펙’…스페인 노동시장 새 풍속도

    코로나19 완치자도 ‘취업 스펙’…스페인 노동시장 새 풍속도

    코로나19가 스페인에서 구직자 스펙까지 바꿔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구인구직사이트에 오른 구직자 스펙을 보면 눈에 띄는 항목이 있다. 학력, 경력 등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있음'이라고 밝히는 구직자가 부쩍 늘어났다. 세탁소에서 다림질 일을 하고 싶다며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에리카는 '지난 3월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되었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베이비시터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마리아 역시 코로나19 항체가 있다고 밝히고 일자리를 찾고 있다. 마리아는 "코로나19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다 감염됐지만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국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항체와 관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를 원한다는 구인광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은 "마드리드 북부 알코벤다스에서 가사도우미를 찾는다는 한 구인광고에 '코로나19를 겪은 사실이 있다면 매우 높이 평가하겠다'는 안내 글이 친절하게 적혀 있다"며 코로나19 완치자를 선호하는 고용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노동시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월에만 스페인에선 28만3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스페인의 실업자는 38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와 싸워 이겨냈다는 게 주요 스펙으로 떠오른 건 어쩌면 자연스럽다. 하지만 코로나19 완치자가 100% 항체를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스페인 보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국민은 4700만 가운데 200만 정도로 추산될 뿐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했지만 국민의 95%는 항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코로나19 항체가 생겨도 재양성되는 경우가 보고됐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항체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한편 구인구직 과정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스펙으로 부상한 데 대해선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스페인 노동계는 "코로나19 항체가 고용의 잣대가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보건부 관계자는 "항체를 보고 사람을 뽑는다면 적법성과 윤리 시비가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노동법에 따르면 기업이 종업원을 고용할 때 신체검사를 요구하는 건 적법한 권리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코로나19 항체와 관련된 질문이나 확인은 법이 허용한 권리의 남용이라고 지적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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