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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 위기·실적 부진…임원들도 ‘생존 게임’[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복합 위기·실적 부진…임원들도 ‘생존 게임’[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살아남느냐, 집에 가느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지만 자동차 업계를 제외한 주요 기업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원 인사 시기와 폭 모두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띨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 미중 기술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 환경 자체가 구조적으로 바뀐 데다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에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복합 위기 속에서 임원들의 ‘생존 게임’도 시작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세대교체를 해 왔다. 그러는 사이 임원 수는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로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삼성전자만 해도 임원 수가 2021년 1394명에서 지난해 1485명으로 2년 새 90여명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계열사 포함)은 같은 기간 임원 수가 182명에서 246명으로 64명 늘었다. 다음달 1일 ‘알짜 회사’인 SK E&S를 흡수합병하면 임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 E&S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체 구성원 578명 중 임원은 57명으로 임원직 비율이 약 10%에 이른다. 반면 최대 실적 행진 중인 현대차·기아는 임원 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 현대차 임원은 2021년 694명에서 지난해 716명으로 22명, 기아는 145명에서 153명으로 8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중국 기업 부상 등으로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주력 산업 대부분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계 ‘맏형’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 초반에 그치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차전지, 석유화학, 철강 업체는 수요 둔화 등의 요인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올 하반기 인사가 대규모 ‘승진 잔치’보다는 미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인재 위주로 ‘다운사이징’(규모 축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기존 산업이라도 1등을 하고 있거나 1등을 향해 가는 회사를 제외하면 올해 인사에서 기업들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조직을 통폐합하면 임원도 그만큼 줄면서 임원 한 명당 맡게 되는 역할과 권한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해당 임원이 컨트롤할 수 있는 인원과 업무 범위를 넘어서면 오히려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세계 경제 재편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과거 기술·역량에 몰입된 임원들을 교체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본다. 임원 인사는 그 자체가 기업의 경영 전략이자 경쟁력으로 대외적으로도 “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 인사를 보면 그 기업이 어떤 제품, 어떤 기술에 집중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인사 방향은 그 기업이 가고자 하는 미래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적 개선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비행 중 무슨 일…부기장 막으려 조종실 문 잠근 기장, 왜

    비행 중 무슨 일…부기장 막으려 조종실 문 잠근 기장, 왜

    비행 중이던 스리랑카 국영 항공사 여객기에서 조종사끼리 싸움이 일어나 기장이 부기장을 조종실에 못 들어오게 한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항공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1일 호주 시드니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UL607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항공 규제 기관인 민간항공청이 조사를 시작했다”며 “회사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장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운항 중이던 해당 항공기의 조종실에 있던 기장과 부기장이 다투면서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가 이륙한 후 부기장은 기장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했다. 이 문제로 기장과 부기장 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부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조종실 밖으로 나서자 기장은 다른 조종사가 들어서기 전에 조종실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표준 운항 절차에 따르면 장거리 운항 중 부기장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종사가 조종실에 들어가 2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기장이 한동안 홀로 조종실에 있자 승무원들이 나서서 기장을 설득한 뒤에야 부기장이 다시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다. 다행히 항공기는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스리랑카 정부가 지분 대부분을 소유한 국영 항공사로,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스리랑카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스리랑카 항공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스리랑카 항공은 현재 만성적 출발 지연과 승무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1억 5000만원 예산 확보·행사 추진 지원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1억 5000만원 예산 확보·행사 추진 지원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구)은 2024년 관악구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1억원과 서울시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 5000만원으로 구성된다. 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사업들을 통해 관악구 골목상권, 특히 남현동 예술인마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골목상권활성화 지원사업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지원사업은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상인 협력강화 ▲개별 역량강화 ▲마케팅 지원 ▲추가지원(사후관리)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인 단합 워크숍 운영, 상인 맞춤형 컨설팅, 카드 프로모션, 상권 브랜딩 등이 있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상인 단합 워크숍 운영, 상인회 간판 제작 지원, 상인 맞춤형 컨설팅 및 개선이행 비용 지원, 카드 프로모션, 상권 브랜딩, 온라인 입점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상권 브랜딩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린 BI와 캐릭터를 제작, 상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서울시의 지원사업으로는 남현동 예술인마을에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남현예술길 야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남현동 야간음식축제인 ‘남예골야행’과 예술의 거리 대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현예술길 야행’의 주요 내용으로는 ▲골목형상점가 ‘남예골 맛거리’ 활성화 ▲남예골 문화 이벤트 개최 ▲SNS 경품추첨 이벤트 등이 있다. 특히 1가게 1대표 메뉴 개발, 버스킹, 행운권 추첨 행사, 남현동 예술인마을 테마 포토존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왕 의원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상인들의 경영 역량이 강화되고, 남현동 예술인마을의 특색 있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개발되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야간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업들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많은 골목상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악구를 비롯한 서울 전역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정순 의원은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에 앞장서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새벽까지 주말에도 일했는데”…‘전환형’ 인턴 모두 내보낸 게임사 논란

    “새벽까지 주말에도 일했는데”…‘전환형’ 인턴 모두 내보낸 게임사 논란

    한 국내 게임사가 ‘전환형’으로 뽑은 인턴 10명을 계약 기간 종료 후 모두 내보낸 것으로 알려져 게임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견 모바일 게임 개발사 쿡앱스는 최근 채용연계 인턴 프로그램 ‘슈퍼루키 챌린지 7기’로 선발한 10명을 전원 탈락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선발된 뒤 석 달간 사내 개발팀에서 프로그래머·기획자·디자이너 등으로 근무했다. 채용형 인턴으로 뽑힌 인원이 인턴십 기간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전환되지 않는 일은 게임 업계에서 종종 있지만, 전원이 탈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쿡앱스는 지난 4월 올린 채용 공고에 슈퍼루키 챌린지를 ‘유일한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이라고 명시했고, 홈페이지에 실제 채용 전환된 직원과의 인터뷰를 올리는 등 인턴십이 채용 전환형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인턴십 탈락자라고 밝힌 한 이용자의 하소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이용자는 “3개월 안에 D1 리텐션(접속 1일 후 복귀율) 50%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맞추라고 압박받으며 퇴근 이후 새벽까지 작업했고, 주말에도 쉰 적이 없다”며 “그런데도 ‘회사의 상황을 고려해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메일과 함께 10명이 전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쿡앱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상반기 진행한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진행 중인 조직 개편 상황과 맞물려 채용 전환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해왔다. 2009년 설립된 쿡앱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출시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흥행하며 급속도로 성장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에는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가 끝나자 2022년 매출 830억원에 영업이익 186억원이던 실적이 지난해 각각 805억원·37억원 등으로 하락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최근에는 170명가량의 전 직원 중 절반가량을 권고사직 형태로 내보내는 방식의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구, 황학회화나무제·신중앙시장 힙도락 축제 함께 연다

    중구, 황학회화나무제·신중앙시장 힙도락 축제 함께 연다

    서울 중구는 오는 18일 ‘황학회화나무제’와 ‘신중앙시장 힙도락’ 축제를 연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0년 넘게 지역을 지킨 회화나무 앞에서 열리는 황학회화나무제는 코로나19 시기에도 명맥을 이어 오며 주민의 안녕을 기원해 온 뜻깊은 행사다. 황학사거리 회화나무 앞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주민이 직접 제례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례는 신중앙시장 내에 마련되는 무대 화면을 통해 생중계돼 관광객과 상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회화나무에 주민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다는 행사도 함께 진행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신중앙시장 어울림쉼터 앞에서는 힙도락 축제가 열린다. 힙도락은 젊은 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중앙시장의 ‘힙’한 감각과 여러 음식을 즐기며 행복을 누린다는 ‘식도락’을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젊어지는 신중앙시장과 회화나무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건강한 흥을 함께 느끼며 신중앙시장의 눈부신 도약을 기대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운전기사 없어 마을버스 30%가 ‘STOP’… 발 묶인 서민들

    운전기사 없어 마을버스 30%가 ‘STOP’… 발 묶인 서민들

    “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습니다. 어렵게 구해도 한두달도 안 돼 조건이 좋은 시내버스 등으로 옮기고 있어 진짜 죽을 맛입니다.” 경기 군포와 하남시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김홍근(75) 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날 화성시 안녕동의 한 마을버스 차고지에는 한낮인데도 버스가 여러 대가 세워져 있었다. 운전기사가 부족해 운행을 포기한 차들이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4738명이다. 정원 7599명 대비 2861명(대당 2.6명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충원율이 37.6%에 달한다. 전체 버스 2923대 중 30%가량은 운행을 제대로 못 하는 셈이다. 만성적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은 저임금 등 열악한 근무 여건 때문이다. 입사 4년 차 기준으로 경기 시내버스 기사 월평균 임금은 430만원이지만 마을버스의 경우 300만원 안팎에 그친다. 뽑아서 일을 할 만하면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옮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입이 더 많은데다 근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배달 라이더와 택배기사의 수요가 늘어나 마을버스 운전기사 인력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회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시내버스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본 시내버스 업체에 690억원을 지원했지만, 비슷한 대중교통인 마을버스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환승 할인과 청소년 할인 적자에 대한 보전도 30%에 그쳐, 전체 경기 마을버스 연간 적자가 700억원에 이른다.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면서 경기도 남부지역 유일의 화성시 마을버스는 노선의 배차 간격이 25분에서 40분으로 늘었고, 2개 노선을 없앴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는 고지대와 골목길, 외진 마을 등에 사는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마을버스 1617대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서울시도 현재 근무 중인 기사가 7월 기준 2836명으로 미충원율이 20%대다. 서울시는 업체에 대한 지원 기준을 버스 등록 대수가 아닌 실 운행 대수로 바꾸고, 적자 업체에 올해 총 364억원을 지원하는 등 마을버스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지 않으면 업체는 보조금을 못 받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운행 대수를 늘려야 한다”며 “더불어 실 운행 대수를 늘리려면 업체들은 기사를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기사 구인난’에 경영난까지…부산 택시업계 첫 채용박람회

    부산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가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업체 경영난과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면서 부산시와 택시업계가 처음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인택시 기사 수,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업체는 경영난을 겪고, 시민은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법인택시 업계가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지역 법인택시 기사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1만 649명이었지만, 지난 6월에는 이보다 52%나 감소한 55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승객이 줄면서 택시 기사가 택배, 배달업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다 보니 택시 가동률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44%에 불과했다. 택시 회사가 보유한 택시 10대 중 6대는 운행을 멈춘 셈이다. 가동률이 급감하다 보니 자연히 승객이 줄고 법인택시 회사의 수입도 감소했다. 시민도 택시를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시와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법인업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 구직자 채용상담 등을 진행한다. 법인택시 회사 소재지에 따라 권역별로 5개 부스를 운영하고, 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회사가 인력을 배치해 구직자에게 필요한 회사 정보 제공,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상담 내용을 토대로 추후 회사와 구직자 간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경제운전 가상체험장치를 설치한 부스를 운영하며, 시는 시 교통정책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4 부산 50+일자리박람회’와 연계해 열린다. 운전면허증이 있고 법인택시 취업을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원활한 택시 이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업계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항공기 정치장, 서울시 역점사업화해야”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 확대에 손 놓고 있는 동안,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거세다. 전남 무안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항공기 정치장을 유치하면서 재산세의 50%를 항공기 정비료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항공사를 끌어모으고 있고, 군산시의 경우 내년 본예산안에 ‘군산공항 활성화 사업’ 명목으로 11억 7800만원을 반영하여 운항장려금과 정치장 등록 인센티브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편성된 6억 2000만원에 비해 90%가 증가한 규모로 군산시가 정치장 등록에 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인천공항을 보유한 인천시도 최근 정치장 등록에 따른 인센티브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한때 항공기 정치장 등록으로만 100억 원대의 재산세를 벌어들였던 인천시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장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자 2024년 재산세의 규모가 82억 원으로 급감했고, 이에 대한 대책 검토를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도 인천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2020년 김포공항이 위치한 서울시 강서구에 등록된 항공기는 224대였으나, 점점 그 수는 줄어들어 2024년 현재 197대까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진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앞다투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지자체로 정치장을 옮기거나 새로 등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취득세의 감경을 위해 노력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항공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인센티브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세금 감면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가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 역점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연구조차도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진행이 더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교통정책과, 세제과 등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율 인하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득과 실에 대한 정확한 비용추계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자,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에 대해 타 지자체와 비대칭 경쟁구도를 계속해서 유지할수록 세수는 빠져나가기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포공항 주변부는 소음, 매연, 고도제한으로 주민들이 계속 고통받고 있는데, 돈은 타 지자체가 턱턱 가져가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서울시가 항공기 정치장 등록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장 등록은 강서구에만 속한 사업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 세수 확보에 중요한 사업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책 구하기 어렵네” 주말 지나도 여전한 ‘한강 신드롬’

    “책 구하기 어렵네” 주말 지나도 여전한 ‘한강 신드롬’

    “주말 동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고 해서 아침 일찍 와봤는데, 한 종류밖에 구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문 출입구 앞 매대와 20m쯤 더 들어가 왼쪽에 설치한 ‘2024 노벨문학상 한강’ 특별 코너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각각 150여권씩 쌓여 있었다. 서점 문을 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픈런’은 없었지만, 책이 쌓인 곳에 꾸준한 발길이 이어진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책의 수급이 이를 못 맞추고 있다. 일찍 서점을 찾아도 한강 작가의 다른 책을 찾을 수 없는 이유다. 김학주 교보문고 직원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금 막 들어왔다. 오늘 중 ‘소년이 온다’가 추가로 들어온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를 많이들 찾으시는데, 언제 들어올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책을 구입한 최상현 씨는 “사실 ‘채식주의자’가 있을까 싶어서 왔는데, 오늘 안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니 언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문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번에 한강을 시작으로 소설 읽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한강 작가 외에 다른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을 다룬 기사를 신문에서 봤는데, 그들의 소설도 읽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 책이 인기를 끌면서 선물로 주기 위해 사겠다는 이도 있었다. 이날 책을 산 김수연 씨는 “워낙 큰 상을 받은 터라 관심이 생겨 책을 추가로 사려 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했다. 그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다음 날인 11일 서울 광화문 야외도서관에 전시된 한강 전집을 살펴보고, 흥미가 생겨 그날 오후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다고 했다.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이미 구입했고, 마침 ‘작별하지 않는다’를 사고 싶어 서점에 왔는데 마침 책을 살 수 있었다. 그는 “책을 여러 권 사서 지인분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고 싶다”고 했다. 교보문고 측은 한강 작품 가운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이른바 ‘한강 3종’을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노경주 교보문고 광화문점 점장은 이날 매대에 놓은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일반적으로 물류센터에 있는 책을 서점에서 주문하지만, 이번엔 아예 인쇄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오는대로 바로 가져오고 있다”면서 “이 책들도 오늘 새벽 인쇄소에서 바로 가져왔는데, 이렇게 인쇄소에서 책을 가져오는 경우는 일하면서 처음 겪는다”고 놀라기도 했다. 그는 “‘한강 3종’ 가운데 가장 최신작인 ‘소년이 온다’를 특히 많이 찾는 편이다. 그래서 인쇄소에 부탁해 ‘소년이 온다’를 최대한 많이 빼달라고 부탁했다. ‘채식주의자’는 약간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독자들을 위해 최대한 구입해 비치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 노 점장은 “지난 주말 가족 단위 독자들이 한강 작가 책을 찾으러 정말 많이 찾았다. 평소의 2배 가까운 이들이 온 것 같다. 코로나19 이전 활력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면서 “한강 작가 책을 사러 왔다가 온 김에 다른 소설도 보는 것 같다. 여러 모로 ‘한강 효과’가 확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 서울 중구, ‘황학회화나무제’·‘신중앙시장 힙도락’ 축제 18일 연계 개최

    서울 중구, ‘황학회화나무제’·‘신중앙시장 힙도락’ 축제 18일 연계 개최

    서울 중구는 오는 18일 ‘황학회화나무제’(포스터)와 ‘신중앙시장 힙도락’(포스터) 축제를 연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0년 넘게 지역을 지킨 회화나무 앞에서 열리는 황학회화나무제는 코로나19 시기에도 명맥을 이어오며 주민의 안녕을 기원해 온 뜻깊은 행사다. 황학사거리 회화나무 앞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주민이 직접 제례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제례는 신중앙시장 내 마련되는 무대 화면에 생중계돼 관광객과 상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회화나무에 주민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다는 행사도 함께 진행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신중앙시장 어울림 쉼터 앞에서는 힙도락 축제가 열린다. 힙도락은 젊은 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중앙시장의 ‘힙’한 감각과, 여러 음식을 즐기며 행복을 누린다는 ‘식도락’을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중앙시장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 사업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시장으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젊어지는 신중앙시장과 회화나무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건강한 흥을 함께 느끼고 중앙시장의 눈부신 도약을 기대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립·단절 넘어 연대·협력”… 세계자원봉사대회 부산서 열린다

    “고립·단절 넘어 연대·협력”… 세계자원봉사대회 부산서 열린다

    자원봉사 발상지 부산‘피란민 구호’ 13개국 단체 지원 위해1951년 민간 단체 키우며 봉사 시작‘봉사센터’ 첫 오픈, 전국 허브 역할“코로나19로 단절된 국제 교류 재개”세계대회 유치한 까닭외환위기 등 역경 극복하면서 봉사블록체인 기반 봉사은행 시범 운영고령화시대 봉사 영역·방식 다양화공공·민간 함께 건강한 공동체 목표우리나라가 고난을 극복할 때는 언제나 자원봉사가 큰 힘이 됐다. 장롱 속에 잠자던 금붙이를 모아 수출하면서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해 줬던 금 모으기 운동이 한 사례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자원봉사자 123만명의 참여로 단시간에 복구를 이뤄 내면서 당시의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조금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일제강점기를 끝내는 시작이었던 만세운동 역시 자원봉사의 하나다. 이처럼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실체화된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받쳐 온 중요한 자산이다. 고립과 단절이 심화하는 지금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 세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는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자원봉사 분야의 세계 최대 콘퍼런스이자 축제다. 자원봉사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포럼, 참가자 네트워킹, 명사 강연 등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행사는 모든 국가의 자원봉사 활동 촉진을 목표로 결성된 세계 유일의 자원봉사 진흥 민간 기구인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또 행정안전부·부산시·BNK부산은행·부산시자원봉사센터 후원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80개국에서 14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박형준 부산시장·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의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들어 가는 미래’, 줄리안 퀸타르트 유럽연합(EU) 기후행동 친선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 재스민 샤인 매코널 미국 기후봉사단 고문의 ‘절박하고 필수적인 것, 기후변화 대응’ 등 다섯 차례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테크 기반 자원봉사, 자원봉사와 장소 기반 변화 N분 도시, 변화를 향한 협력, 적극적 시민 참여 등을 다루는 4개 포럼이 열린다. 7개 세미나를 통해 ‘고립의 시대,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 ‘불평등 감소, 사회적 영향을 실현하기 위한 자원봉사’ 등 7개 주제를 논의한다. 시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부산이 자원봉사 친화 도시로 이미지를 다지고 자원봉사와 관련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생산 유발 32억 9000만원, 부가가치 유발 20억 2000만원, 취업 유발 43.5명 등 경제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절됐던 국내외 자원봉사 교류를 재개하는 시작으로, 부산의 자원봉사 역량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자원봉사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2002년 17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뒤로 22년 만이다. 시는 2018년 이 대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밀려 탈락했다. 그러나 시는 2022년 대회 유치에 다시 도전해 미국 IAVE 사무국과 3차례에 걸친 화상 회의를 하며 부산의 국제 행사 수행 능력, 우수한 입지 여건 등을 강조하고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 은행’ 설립 등 혁신적 자원봉사 정책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해 차기 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처럼 대회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 현대적 자원봉사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의 전통을 살려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지역 자원봉사의 시작은 6·25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5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13개국 120개 민간 단체가 부산에 정착해 피란민 대상 구호·복지 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이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한국 민간 단체를 육성하고자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에서는 자원봉사가 다른 지역보다 빨리 시작됐다. 88서울올림픽 등을 거치며 자원봉사가 활발해졌던 1990년대 들어서는 자원봉사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단체의 필요성이 커졌는데 최초의 민간 단체인 ‘한국자원봉사연합회’가 1991년 부산에서 창립됐다. 정부가 전국 12개 시도에 자원봉사센터 20개를 설립·운영하기로 1996년 결정했는데 센터 운영을 맡길 한국자원봉사연합회가 있었던 덕분에 부산시자원봉사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16개 구·군 센터와 함께 자원봉사자, 자원봉사 활동처, 자원봉사단체가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사업 등을 수행하며 자원봉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외환위기 때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외국어 통역 봉사단을 운영하고, 다른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실직자 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쿠키 판매 운동을 전개하며, 알뜰시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실직자 가정에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 활동이 체계화되면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자원봉사자 2만 2000여명이 참여했고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는 10만명 규모의 봉사단이 꾸려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10만명 넘는 자원봉사자가 마스크 제작, 소외계층 생필품 전달, 백신 접종 지원 등으로 봉사했다. 박경옥 부산시자원봉사센터장은 “6·25전쟁으로 닥친 역경을 함께 극복하면서 봉사 정신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자원봉사대회가 서로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국채 발행해 국유은행 자본 확충지방정부 지원·미분양 매입 허용”보조금 등 실질 내수 진작 안 보여이달 말 전인대 구체적 수치 주목 중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국유은행 자본 확충, 지방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세 번째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도 시장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연초 제시한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마저 대두된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고자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지방정부에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4일 통화 완화 정책 발표와 이달 8일 공공투자 확대 방안에 이은 중국 정부의 세 번째 ‘긴급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에서 최소 2조 위안(약 382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에도 자세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견이 홍콩 증시 ‘10% 폭락’을 가져온 지난 8일 발표보다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리려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인데, 이날 발표에선 이에 대한 중국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일정이나 규모, 지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도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와 의결을 거쳐 (일러야)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이징이 증시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기자회견을 잡은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만큼 재정 여력이나 경기 진작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증시가 폭락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 18.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어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고학력 인력이 선호하던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불평등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제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해 2022년 2분기 성장률은 0.4%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2023년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로 코로나’ 강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부자 압박’ 행보에 두려움을 느낀 본토 부자들의 이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역대급’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장을 만족시킬 ‘통 큰’ 진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복지주의 함정’에 대한 공포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간 시 주석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대중영합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미 국가들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한 복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투자기관 존스 랭 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게으른 사람에게 ‘복지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근본 철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관론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부상 먹구름’ 허훈, 개막전 또 놓치나 “개막까지 100% 회복 어려워”

    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에 또 부상 먹구름이 드리웠다. 새 시즌 개막전을 또 놓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송영진 kt 감독은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 KBL 컵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허훈의 손목이 온전하지 않다. 정규리그 개막 때도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kt는 이날 결승전에서 DB에 67-77로 져 준우승했다.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허훈은 25분 38초를 뛰며 5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송 감독은 4쿼터 초반 50-67로 격차가 벌어지자 허훈을 벤치에 앉혔다. 송 감독은 “허훈이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훈련을 거치면서 체력 부담이 좀 있을 듯하다”면서 “손목을 다 낫고 했다면 회복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본인이 참으면서 해 온 데다 계속 쓰는 오른손이라 더 길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18시즌 KBL에 데뷔한 허훈은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54경기를 완주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엔 군 복무 기간 때문에 시즌 초반을 놓쳤다고는 하나 코뼈 골절로 2주 남짓 코트에서 이탈하며 27경기를 뛰었다. 입대 직전인 2021~22시즌에도 프리시즌 발목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날리는 등 40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은 51경기를 뛴 2020~21시즌에도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했다. 코로나19 시즌이던 2019~20시즌에 kt는 정규 43경기를 뛴 시점에 리그가 조기 종료됐으나 허훈은 역시 허벅지 부상 등으로 35경기만 뛰었다. 데뷔 시즌인 2017~18시즌, 2년 차이던 2018~19시즌 역시 발목 부상 등으로 각각 32, 30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 몽골 공무원 부산서 건강검진 추진…부산시, 의료관광 유치 활동

    몽골 공무원 부산서 건강검진 추진…부산시, 의료관광 유치 활동

    부산시가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몽골 현지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몽골 공무원이 국내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 유치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7, 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방문은 의료 관광과 관련한 부산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알리고, 의료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해 의료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지난 7일에는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이 몽골 정부 청사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내각관방부 장관을 만나 몽골 공무원이 부산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몽골 정부가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이면서 양측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동아대병원과 함께 몽골 제3 국립병원에서 ‘부산-몽골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부산의 의료기술을 알리고, 부산에서 치료받고자 하는 몽골 환자에 대한 사전 원격 진료 등을 통해 필요시 부산 지역 의료기관 연계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또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현지에서 의료관광 사업 상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 부산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6곳, 몽골 의료관광 관련 업체 18곳이 참여해 총 51건의 상담, 6건의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지난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몽골환자는 2만 2000여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의 123% 수준으로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연계한 후속 지원, 의료기술 교류 강화로 의료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2026년은 부산과 울란바토르 간의 우호협력 도시 체결 10주년인 만큼 의료관광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송파구, 감염병 대응 시민강좌 개최

    서울 송파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역 맞춤형 교육인 시민강좌 ‘신종감염병 극복하기 프로젝트’를 오는 16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감염병 극복과 해외여행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코로나19 기간 높은 인구밀도 속에서도 효과적인 대응으로 감염병 차단에 힘썼던 지역적 경험과 여권 발급 건수 서울시 1위 등 해외여행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기획이다. 우선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김성한 교수가 ‘역사를 뒤흔든 감염병, 인류는 어떻게 이겨냈을까’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오홍상 교수가 ‘해외여행 건강하게 다녀오기’를 전한다. 최근 해외여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진 만큼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과 관리 방법을 상세히 제공한다. 강의는 무료이며 15일까지 선착순 200명을 모집한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단행했다.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제로금리를 끝내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하만 놓고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성장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쳐 분기 기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 않은 것도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 인하로 지난달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던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집값과 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게 조기에 이뤄짐에 따라 부동산값 불안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률이 8월 둘째 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통화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 집값 불안 자극 우려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탓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산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로 실제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트럼프 “많은 핵무기 가진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

    트럼프 “많은 핵무기 가진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많은 핵무기를 가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또다시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주(洲)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자신의 재임 중에 있었던 김 위원장과의 이른바 ‘핵 단추’ 설전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핵 단추 설전 뒤에 김 위원장이 전화해서 만났다고 재차 언급한 뒤 “나는 그와 잘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리 말하면 언론은 난리를 치겠지만 그것(북한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게 아니다”라며 “(북한에) 많은 핵무기가 있지만 우리는 잘 지냈고 여러분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누구도 그 이후로는 위협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자신이 재임하던 때 김 위원장과 ‘핵무기 발사 단추’를 갖고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우정(friendship)이 깨졌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강하고 똑똑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에 체결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사이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거론하면서 “내 이름이 오바마였다면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임 중 노벨 평화상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그는 자신도 도대체 자신이 그것을 받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몰랐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최근 방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녹화 인터뷰와 관련해 “카멀라의 원래 답변은 말도 안 되고 멍청한 것이었으나 그들은 그것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면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뒤 “CBS는 라이선스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송파 여권과 2주년… 발급량 자치구 ‘톱’

    송파 여권과 2주년… 발급량 자치구 ‘톱’

    서울 송파구는 여권과 신설 2주년을 맞아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22년 10월 민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원여권과에서 ‘여권팀’을 분리, 여권과를 별도 신설했다. 신설과 함께 통합민원 대기 시스템, 서울시 최초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 사회적 약자 전용 창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권 업무 수준을 높였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여권 수요가 지난해 12만건을 넘을 정도로 급증했지만 송파구는 같은 해 ‘여권사무 대행기관 성과 평가’에서 99.95라는 전국 최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송파구의 여권 발급량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 1위, 전국 지자체 가운데 5위다. 송파구는 더욱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애 최초로 여권을 발급하는 시민에게 전자칩 훼손을 막는 특별 여권케이스를 만들어 증정하고, 여권 신청을 돕는 QR코드 안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배포하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업무 혁신을 거듭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독보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8.3% 증가 그리고…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8.3% 증가 그리고…

    매년 가을 통계청 공식 사망원인통계가 발표된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 3978명,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감소세이던 자살률이 2년간 증가해 9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60대(13.6%), 50대(12.1%), 10대(10.4%)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매시간 자살로 1.5명을 잃고 있다. 위기의 본질은 자살률 증가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반응이다. 여야 할 것 없이 공식 논평조차 찾아볼 수 없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한국이 빠른 시간에 이룬 성취에 감탄하면서도 자살률은 왜 그렇게 높은지 묻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나치게 조용하다. 통계청은 자살 증가가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고됐고 타당한 면이 있다. 실제 코로나 이후 몇몇 국가가 청소년·청년 자살을 경험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2년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 선언이 이어지자 긴급예산 3억 달러를 확보하고 4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해 교내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고독 및 고립사 대책실을 만들고 아동가족청을 신설했으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청소년 위기대응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2011년 자살예방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다부처 협력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자살예방 정책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살예방 핫라인을 109번으로 통합했으며, 국회 자살예방포럼의 노력으로 지난해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정보를 경찰과 소방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자살예방 교육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정부 기관이 만든 계획이 훌륭한 것과 이런 계획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국회 자살예방포럼의 지자체 자살예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 237조 중 자살예방 예산은 0.022%에 불과하다. 자살시도자의 정보를 받고도 문자로 동의 여부를 물으니 실제 서비스 동의율은 30%에 못 미친다. 올해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에 따른 예산이 31억원이라니 제대로 교육이 진행될지 의문이다. 자살예방전화를 109번으로 통합해 접근성은 개선됐는데, 상담원 확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결국 문제의 크기에 비해 투입이 지나치게 적다. 예산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지난 9월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엔 연예인 게이트키퍼단 20여명이 자리했다. 이성미, 신애라, 백지영, 송은이, 김기리 등 대중문화예술인 수십명이 시간을 쪼개 자살예방교육을 받고 동료들을 돕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사회 지도자들의 의지와 행동도 중요하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자살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예산이 들지 않는 정책은 리더의 결심이었다. 자살 위기에 빠진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호소하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해야 한다. 먼저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쏟아지는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여전히 남아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이들의 자립 발판이 될 복지 시스템은 없는 걸까. 서울시는 대안 복지모델을 찾기 위해 2022년부터 ‘서울디딤돌소득’(옛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오세훈표 미래형 복지모델’로 불리는 서울디딤돌소득은 소득이 기준보다 적을수록 일정 비율을 더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제도로, 국내 최초 소득보장 정책실험이다. 코로나19로 프리랜서 통역 일이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이가 젊어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었다던 한 시민은 서울디딤돌소득을 받으면서 생활이 안정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정규직으로 취업해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는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디딤돌소득을 설계했다.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하되 일을 할수록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 기준소득을 넘어서더라도 수급 자격이 박탈되지 않아 근로 유인을 저해하지 않는다. 성과는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 지난 7일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발표한 서울디딤돌소득 2차연도 성과에 따르면 디딤돌소득을 받는 가구 중 탈수급 비율은 8.6%(전년 대비 3.8% 포인트 증가)로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일하지 않고 있던 가구 중 디딤돌소득을 받은 후 근로를 시작한 가구 비율도 비교가구 대비 3.6% 포인트나 높았다. 또 교육훈련비 지출과 저축액이 비교가구 대비 각각 72.7%, 11.1% 높게 나타난 것도 2차연도에 새로 확인됐다. 디딤돌소득이 인적자본 투자와 자산 형성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준 셈이다. 석학의 호평도 이어졌다. 토마 피케티와 함께 세계불평등연구소를 이끄는 뤼카 샹셀 소장은 미국과 서유럽에서도 복지 정책 덕에 저소득층이 노동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서울디딤돌소득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년간 소득보장제도를 연구한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는 서울디딤돌소득의 성과는 흥미진진하며 리더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저소득층이 디딤돌소득을 인적자본에 투자함으로써 세대 간 계층이동 사다리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석학 모두 디딤돌소득을 통해 불평등 해소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연한 지적이다. 재정적 실현 가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도는 이상에 불과하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의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에 따르면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은 경제적 비현실성으로 인해 제도로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정합성 연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디딤돌소득 간의 관계성을 살펴 개편안을 마련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경우 소요되는 재원을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제도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진정한 복지란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희망의 디딤돌이자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서울디딤돌소득이 전국화돼야 하는 이유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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