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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대만이 해냈다…딥시크 “천안문 사태는 흑역사” 실토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던졌지만, 딥시크의 AI 모델이 ‘톈안먼(천안문) 사태’ 등 민감한 주제를 회피하거나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만에서 한 IT 전문가가 딥시크로부터 ‘톈안먼 사태’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얻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방법을 공개한 인물은 대만의 ‘천재 해커’이자 ‘트랜스젠더 장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탕펑(오드리 탕·44) 전 대만 디지털발전부 장관이다. 딥시크는 탕 전 장관의 집요한 추궁에 “톈안먼 사태는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라고 실토했다. “딥시크 AI 모델 내려받아 오프라인서 구동”1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탕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검열을 우회해 딥시크로부터 답변을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탕 전 장관은 딥시크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컴퓨터에 내려받아 오프라인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LM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신의 애플 맥 컴퓨터에 딥시크를 내려받았다. 이어 자신의 컴퓨터에서 딥시크를 구동한 뒤 민감한 질문을 던질 때 먼저 커맨드 키(⌘)와 U 키를 조합한 단축키 ‘⌘U’를 입력하고 사고 과정과 질문의 접두사를 입력한 뒤, 화살표(→)를 입력해 질문을 생성하며 검열을 우회했다고 탕 전 장관은 설명했다. 탕 전 장관은 이같은 방법으로 “1989년 6월 4일 톈안먼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져 딥시크로부터 받아낸 답변을 공개했다. 탕 전 장관이 캡쳐해 공개한 화면에서 딥시크는 “베이징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부패에 반대해 개혁을 요구하며 톈안먼 광장에 집결했고, 무장 군부대의 진압으로 대량 살상이 초래됐다”면서 “이 날(1989년 6월 4일)은 중국 근대사의 흑역사였으며, 이 날의 비극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관심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답변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관영 매체에서 언급하지 않고 학교 교육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다”면서 “이같은 ‘기억의 봉쇄’는 사람들이 그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톈안먼 ‘사건’과 ‘참사’에 각각 다른 답변”탕 전 장관은 “질문에 붙는 단어가 답변의 성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톈안먼 사건’이라는 질문에는 “당시의 긴장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는, 당국의 검열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 돌아왔다. 반면 ‘톈안먼 항쟁’이라고 질문하면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대량의 인명 살상이 초래됐다”고 답하고, ‘톈안문 참사’라는 질문에는 “대규모 군부대와 무장 경찰이 비무장 민중을 상대로 유혈 진압을 벌였다”라고 답한다는 게 탕 전 장관의 설명이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탕 전 장관의 스레드에 “딥시크를 정확히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며 환호하고 있다. 스레드에서는 “베이징대 석사 AI천재 소녀(딥시크 개발자 중 한 명인 뤄푸리)는 가짜, 초등학교만 졸업한 탕펑은 진짜”라는 댓글이 12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다. “중국은 AI 이용해 사람들을 투명하게 만들어”한편 1981년생인 탕 전 장관은 대만 IT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이자 정치인이다. 2016년 35세의 나이로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으로 임명돼 대만 사상 최연소 각료라는 기록을 썼으며,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 각료로도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탕 전 장관은 ‘마스크 재고 앱’을 개발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출범한 디지털발전부의 초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특정 국가 대사관에 주재하지 않은 채 각국 및 국제기구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는 대만 정부의 무급 명예직인 ‘무임소대사’(순회대사)를 맡고 있다. 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AI가 항상 민주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만은 기술을 사용해 국가와 정부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권위주의 정권은 사람들을 국가에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AI기술을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명한 검증, 협력적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신뢰와 보안을 위한 오픈소스 도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민주적 원칙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는 AI를 조종하고 궤적을 바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샌디에이고에서 4년, ‘헌신’ 김하성에 쏟아지는 찬사…“전력 다하는 모습에 열광”

    샌디에이고에서 4년, ‘헌신’ 김하성에 쏟아지는 찬사…“전력 다하는 모습에 열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간 활약하며 황금장갑까지 품에 안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도루와 수비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를 샌디에이고에서 더 이상 보지 못해 애석하다는 반응이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파드리스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의 애틋한 작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A.J 카사벨이 작성했다. 카사벨 기자는 탬파베이로 이적한 내야수 김하성에 대해 “팬들에게 그 정도로 환대받은 샌디에이고 선수는 거의 없다. 팬들은 전력을 다하는 그의 스타일에 공감, 열광했다”고 치켜세웠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네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540경기 418안타 229득점 200타점 78도루 47홈런 타율 0.242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152경기 38도루, 지난해 121경기 22도루 등 열정적인 주루와 헌신적인 수비가 그의 상징이었다. 이에 그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카사벨 기자는 “코로나19에서 해방된 2023시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레즈전 동점 상황에서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쳤고,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김하성이 지난 시즌 4년 계약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는 내게 큰 부분이다. 여기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이제는 가족과 같다“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 이어 ”4월 말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에 나서면 김하성은 따뜻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와 샌디에이고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했다. 다만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친 여파로 5월에야 복귀할 예정이다.
  •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OCA 공식 초청받아 하얼빈 동계 AG 개회식 참석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OCA 공식 초청받아 하얼빈 동계 AG 개회식 참석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공식 초청을 받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한다. 31일 체육계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OCA 집행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하얼빈을 방문하고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하얼빈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한다. OCA는 아시아 대륙의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올림픽 기구로 아시아 4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돼 있다. OCA는 지난 14일 유 당선인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뽑힌 뒤에도 축하한 바 있다. 유 당선인은 하얼빈에서 OCA 관계자들과 만난 뒤 한국선수단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2019년 3월부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선수관계위원장 겸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4년 임기를 수행했고 현재는 국제관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은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에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선수 149명, 임원 74명 등 총 2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2021년 대회가 개최지 선정,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취소되면서 2017 삿포로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한편 3선에 실패한 이기흥 전 체육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초청으로 3월 IOC 총회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 측은 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IOC 위원직을 사퇴했는데 바흐 위원장이 아쉬움을 표하며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제144회 IOC 총회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답신을 보내 총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中 공항서 복제된 듯…180만원 뜯겨” 여행 유튜버도 당한 ‘황당 카드 사기’

    “中 공항서 복제된 듯…180만원 뜯겨” 여행 유튜버도 당한 ‘황당 카드 사기’

    국내 한 여행 유튜버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해외에서 180만원이 결제되는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항에서 면세점을 이용할 때 카드가 복제된 것 같다고 의심했다.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버드모이’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 공항에서 180만원 뜯겼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버드모이는 “어제 신용카드 대금 결제 예정일이었는데 카드값이 예상 금액보다 2배나 더 나왔다”며 “원래는 월 100만~150만원 정도 사용하는데 11월에는 363만원이 결제됐다. (지난해) 10~11월 비행깃값(약 130만원)을 제외하면 돈 쓸 일이 없었다”고 했다. 버드모이는 카드 이용 상세 내역을 보고 황당했다고 한다. 그는 “(우버 앱에서) 10월 15일에만 총 1259달러(약 180만원)가 나갔다. 시간이 말이 안 된다. 2시 38분에 57.8달러, 2시 37분에 73달러 등 1분 단위로 총 9번 결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놀라운 점은 그 시간에 중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우버를 탈 일이 전혀 없었다. 비행기 안에 있었던 것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버드모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에 도착해 카드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 카드사 측은 “우버가 해외 가맹점이라 최소 5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걸린다고 한다”고 했다. 이의 제기 신청 후 버드모이는 신용카드 복제를 의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5일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이집트에 갔다. 카드가 복제된 시간을 보니 중국 공항이었다”며 “면세점에서 술을 사려고 카드로 결제했는데 신용카드가 계속 안 되더라. 기계를 바꾸며 여러 번 시도했는데 결국 안 돼서 위챗페이로 결제했는데 그때 카드가 복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버드모이는 이의 신청 2주 후 카드사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카드사에서 처리를 못 해준다고 하면 금융감독원에 연락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우선 해결될 때까지 기다려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출국 전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 신청하고 카드 뒷면에 꼭 서명해야” 이어 “요즘 해외에 많이 가시는데 해외 가실 분들 카드 복제 조심하시라”라며 “제가 잘못한 건 카드 결제 내역 알림을 꺼놨었다. 돈이 빠져나가고 한 달 뒤에 청구서를 보고야 알았다. (결제 내역을) 꼼꼼하게 바로바로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 제3자에 의한 부정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부정 사용은 1198건 발생했으며 16억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 사용이 1074건(15억원)으로 90% 안팎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해외여행시 출국 전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와 1회 사용 금액,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하면 원하지 않는 해외 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카드사의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국내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카드 부정 사용은 원칙적으로 카드사 책임이지만, 카드 뒷면 서명이 누락되거나 카드 양도 등 부주의가 확인되면 일부 책임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 뒷면에 반드시 서명하고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 다낭시’도 이젠 옛말… 명절 해외여행 1위 도시 ‘日 오사카’

    ‘경기 다낭시’도 이젠 옛말… 명절 해외여행 1위 도시 ‘日 오사카’

    근래 설과 추석 명절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2년 연속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천공항 설·추석 여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여객 실적 1위와 2위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가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23년 추석에도 여행객들은 오사카와 도쿄를 가장 많이 찾았고 같은 해 설 연휴에는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2위로 꼽힌 여행지는 태국 방콕이었다. 이처럼 일본이 명절에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각광받는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지난 2022년 설과 추석에는 여객 실적 1위 여행지로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태국 방콕이 꼽혔고, 2020년과 2021년에는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마닐라가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로 선정됐다. 특히 다낭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급부상하며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년까지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지가 10위권에 올랐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아시아권 국가들만 10위권에 포진한 모습이다. 2020~2022년에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공항 등이 명절 여객 기준 상위 10개 공항에 포함됐다. 그러나 2023년과 지난해에는 일본을 비롯해 태국과 베트남,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을 이용한 고객은 8892만명으로 전년(6832만명) 대비 30%가량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039만명)의 98%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아울러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에는 총 214만 1000명, 일평균 21만 4000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8%, 2019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 월급 2.8% 늘 때 물가 3.6% 뛰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

    월급 2.8% 늘 때 물가 3.6% 뛰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

    월급은 찔끔 오르는데 물가는 성큼 뛰는 것 같다는 건 착각이 아니었다. 근로자들의 월급 상승세가 2년 연속 둔화했지만 소비자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진 탓에 근로 소득과 물가의 상승률 격차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0일 국세청이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3년(귀속 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1년 전(4213만원)보다 2.8% 오른 4332만원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론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2.3%) 이후 가장 낮았고, 최근 10년 평균(3.6%)에 못 미쳤다. 근로소득 증가 폭은 2021년 5.1%까지 확대됐다가 2022년(4.7%)에 이어 2년 연속 위축됐다. 반면 물가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2023년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올랐다. 2022년 5.1%에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오름세다. 물가보다 월급이 적게 오르면서 근로소득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차이는 –0.8% 포인트를 기록했다. 2022년(-0.4% 포인트)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인 동시에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2.0%) 이후 최대 폭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임광현 의원은 “근로소득자의 소득 증가세가 약해지고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고 있다”며 “근로소득자의 소득향상을 지원하는 조세·재정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골 외식 메뉴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자장면과 냉면 등 외식 메뉴 가격은 지난 10년간 50% 넘게 치솟았다. 자장면은 2014년 12월 4500원(서울 기준)에서 지난해 12월 7423원(65.0%)으로 올랐다. 냉면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50%)으로 뛰었고, 김치찌개 백반(5727→8269원)과 칼국수(6500→9385원)도 44.4% 올랐다.
  • 서울, 트립어드바이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서울, 트립어드바이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서울이 세계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트립어드바이저가 매년 전 세계 여행자 리뷰와 의견을 토대로 상위 1% 여행지를 선정하는 어워즈의 ‘나 홀로 여행지 부문’에서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궁궐과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조화를 이루고 전통시장과 쇼핑센터가 공존해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하철 시스템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 시외버스 체계 등 24시간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인프라도 주목받았다. 서울이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2023년 발표한 오세훈표 서울관광 미래비전 ‘3377(외래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일수 7일·재방문율 70%) 관광 시대’ 과제를 이행한 결과다.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편리한 택시 호출 시스템, 간편결제 등도 한몫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12만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11월 1274만명 대비 95% 수준을 기록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개별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잡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더 세심하게 배려해 서울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30대에 벌써 탈모” 혼자서도 쉽게 하는 부위별 자가진단법

    “20·30대에 벌써 탈모” 혼자서도 쉽게 하는 부위별 자가진단법

    최근 배우 박해미의 아들 배우 황성재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탈모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황성재는 “요즘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더라”라며 탈모 고민을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이 ‘나는 아니겠지’라고 애써 외면하다가 어느 날 부쩍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진 것을 발견하곤 한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자니 괜한 일을 벌이나 싶기도 하다. 이런 이들을 위해 집에서 혼자서도 해볼 수 있는 자가 탈모 진단법이 미국에서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22년 경력의 탈모 전문의 윌리엄 거니츠의 ‘부위별 탈모 자가진단법’을 소개했다. 일찍이 17살 때부터 탈모를 겪은 거니츠는 의대 진학 후 자신의 탈모 증상을 치료하고 싶어 모발 전문의의 길로 들어섰다. 그에 따르면 탈모의 원인은 다음 세 가지가 영향을 미친다. 남성 호르몬, 영양 부족, 염증. 탈모 치료를 위해선 탈모 원인을 파악한 뒤 각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겪는 탈모의 원인이 세 가지 중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거니츠가 제시하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은 ‘부위별 머리카락 쓸어올리기’다. 그는 사람마다 탈모의 원인이나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 진단법을 개발했다. 그동안 수만건의 임상치료 사례에서 도출해낸 것이다. 이 진단법은 대면진료가 어려웠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그의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일단 탈모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려면 손가락을 벌려 각 부위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린다. 두 번 쓸어올렸을 때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두 가닥 이상 남아 있으면 해당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거니츠에 따르면 탈모의 세 가지 원인별로 이에 해당하는 부위가 있는데 각 부위별로 두 번씩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첫 번째 부위: 머리 윗부분 머리 윗부분은 남성 호르몬 문제로 인한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남성·여성 모두 해당한다. 거니츠는 “옆머리나 뒷머리에 비해 윗머리에서 탈모가 더 많이 발생한다면 거의 항상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면서 “다른 부위의 탈모도 윗부분에 영향을 미치지만 남성 호르몬 작용이 이 부위 모발을 악화시켜 탈모의 전형적인 형태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만약 남성 호르몬의 영향이 없다면 탈모가 두피 전체에 걸쳐 나타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또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전적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남성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로게인 등 미녹시딜 계열의 탈모 치료제가 효과가 있다. 두 번째 부위: 귀 위 옆머리 귀 위쪽의 옆머리는 영양 섭취와 관련된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다. 영양 부족에 따른 탈모 증상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몸 전체에 걸쳐 탈모 증상을 치료하려면 철분, 아연, 구리, 비타민 D3, 비타민 B12, 엽산 등의 주요 영양소가 필요하다. 거니츠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체는 모발 성장보다 중요한 장기 시스템과 조직으로 영양소를 우선 보내면서 모발이 약해지게 된다”면서 “비타민 D3, 혈액 속 철분, 아연의 낮은 수치가 탈모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탈모 증상의 경우 미녹시딜 등의 탈모약은 듣지 않는 대신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다. 세 번째 부위: 목덜미 위 뒷머리 목덜미 위 뒤통수 부근의 탈모 증상은 주로 비듬, 혈관 부종, 갑상선 관련 문제로 인해 나타난다. 이 부위에서만 탈모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 거니츠는 “남성 호르몬 문제나 영양 부족을 해결했는데도 여전히 염증이 해결되지 않았을 때 이 부위에서 탈모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이 경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신중해야”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신중해야”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포항,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제35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기획경제위원회 경제통상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과 관련해 실효성 및 예산 투입 효과에 대한 우려를 표명, 경북도의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에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경북도는 올해 도비 10억원, 시군비 23억 3000만원을 편성해 333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2025년 경제통상국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타 지자체(서울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실태를 보면 대형업체에서 사용된 비율은 21.9%에 달하는 반면 영세업체에서 사용된 금액은 전체의 3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도민의 물가 절감효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라는 애초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이지만 실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이 도내 골목상권 등 실제 민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경북도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경제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구된 바 없으나 경북도 자체조사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 학원, 주유소 등에서의 사용이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손 의원은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음에도 최근 다시금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재발의 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현금 살포성 정책의 한계점 등을 언급, 반대 의견을 명확히 표명했다. 해당 법안은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0월 최종 부결된 바 있다. 손 의원은 “해당 법안은 지자체에 정부 재정을 투입하여 현금을 살포하는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정책은 재정 투입 대비 소비 진작 효과가 미미하다고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는데다 KDI 보고서를 봐도 현금 살포 방식은 경기부양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경상북도 1년치 예산 보다 많은 14조 3000억원이 편성됐음에도 실질 소비 효과는 채 30%가 되지 않아 예산의 낭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경북도가 매년 예산을 투입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만큼 도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예산의 낭비가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 호남대, 일본 홋카이도분쿄대 글로벌 교류

    호남대, 일본 홋카이도분쿄대 글로벌 교류

    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가 최근 일본 홋카이도분쿄대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글로벌 교류 협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손완이 처장 일행은 홋카이도분쿄대학교를 방문해 하루미 아오 부총장 겸 국제교류센터 센터장, 위엔취엔 국제교류센터 부센터장, 준 엔도 국제교류센터 직원과 함께 협의 시간을 갖고 캠퍼스 투어를했다. 이날 양교는 상호 간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단기연수 프로그램, ‘호남대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호남대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해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한데 이어 홋카이도분쿄대학교의 강의실 및 국제교류센터 등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홋카이도분쿄대학교는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대학으로 본교와 2007년 최초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관계를 이어 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이번 방문을 통해 재개할 방안을 상세히 논의했다.
  •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온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를 내세워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만 하는 한국은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가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혁신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이다”라면서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해 워싱턴이 충격을 받은 사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놀라고 있다.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돈은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임원 한 사람의 연봉도 되지 않는 돈이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비용에 견줘도 10분의 1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하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저렴해도 너무나 저렴하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를 이겨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해 내놓은 제품이 H800이다. 딥시크는 이 H800 2048개로 AI를 훈련했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무명 권투 선수가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대등하고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열세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극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공급 제한이 되레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의 성공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메타의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합리적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오픈AI는 이름과 달리 폐쇄형이지만 딥시크의 AI모델은 소스가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에 AI 연구개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AI를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가 CNBC방송 인터뷰했다. 거기서 왕 CEO는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의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밝혔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도 X에서 “(딥시크의) 기술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약 86억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 가운데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첨단 칩이 싱가포르를 우회해서 중국 AI 기업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고려해도 딥시크의 AI 혁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제한에 가까운 GPU를 확보하고도 딥시크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산 AI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딥시크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 [속보] 김해공항서 홍콩가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176명 비상탈출

    [속보] 김해공항서 홍콩가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176명 비상탈출

    설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10시 30분쯤 김해공항에서 홍콩(마카오)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비행기에 탔던 탑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모두 비상탈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 중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부산-홍콩 노선을 11월 13일부터 매일 1회 일정으로 재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 중국인은 무서워서 안 간다는데…한국인 방문 1위 한 ‘이 나라’ 어디?

    중국인은 무서워서 안 간다는데…한국인 방문 1위 한 ‘이 나라’ 어디?

    최근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돼 미얀마 등 주변 국가로 끌려가는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태국의 인기 관광도시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 중 한국인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26일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TAT는 앞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시원한 겨울철 날씨 등의 요인으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지속해서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700㎞ 떨어진 태국 제2 도시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때문에 ‘한 달 살기’를 위해 이곳을 찾는 한국인도 많다. 팟사린 스웨따랏 TAT 치앙마이사무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부진하고, 최근 중국 배우 인신매매 사건으로 불거진 안전 우려도 중국 개별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돼 주변 국가인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지로 끌려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중국과 태국에서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달 초 중국 배우 왕싱(31)이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돼 귀국한 바 있다. 지난달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구출돼 지난 17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납치 피해자들은 통상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 콜센터 같은 대규모 ‘범죄단지’에 감금돼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죄행위를 강요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 약 12%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다. 전체 관광산업이 GDP와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3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29일까지 3532만여명이 태국을 방문해 1조 6600억밧(약 70조 7300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67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493만명)와 인도(212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약 186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태국 정부는 올해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4000만명에 육박하는 3900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김 대리는 왜 결혼을 미룰까…“수도권 전셋집은 있어야죠”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권모(35)씨는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로 직장 생활 9년 차인 권씨는 그동안 열심히 모은 근로소득과 투자 수익으로 신혼집 마련에 성공했다. 권씨는 28일 “여자친구와 서울에 전셋집을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으고 결혼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미루고 있었다”며 “결혼준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결혼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와 같이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꺾였던 혼인 건수 추이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혼인은 1~2년 뒤에 출산으로 이어져 합계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사회적 환경을 해결해야 혼인·출산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어난 수치다. 같은 달 기준 2015년(2445건)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9903건이다. 혼인 건수는 2020년 21만 3000건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19만대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반등하며 20만대의 회복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서도 2023년 5년 차 이하 신혼부부는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지만, 1년 차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결혼 건수가 늘어난 것은 결혼을 미룬 30대 인구가 결혼에 나선 이유로 풀이된다. 1990년 전후 세대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혼인 건수 증가에도 영양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연령별 혼인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든 나이에서 증가했는데, 남성은 30~34세에서 인구 1000명 당 결혼 건수가 전년 동기 33.1건에서 44.2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여성도 같은 연령대에서 마찬가지로 36.1에서 47.5로 가장 증가세가 컸다. 다만 높아지는 초혼 연령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2023년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33.97세와 31.45세를 기록했다. 23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6.1세와 6.7세가 늘었다. 청년들은 높은 집값과 늦은 사회진출 등 사회적 압박이 결혼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1월 결혼한 최모(35)씨는 “더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서울 직장 근처로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다 보니 준비가 오래 걸렸다”며 “요즘은 전세사기 걱정으로 빌라나 오피스텔에서 신혼을 시작하지 않으려는 것도 있는데 무조건 청년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초혼 연령이 늦어질수록 임신에 어려움이 있어 사회 지속성 면에서도 부정적”이라며 “집값 안정화와 지방 일자리 확충 등으로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회적인 압박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혼자 여행 좋은 도시 1위” 서울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회복

    “혼자 여행 좋은 도시 1위” 서울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이전 회복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20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1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12만명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11월 1274만명 대비 95% 수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은 11월 누적 기준으로 2022년 219만명, 2023년 803만명 등 증가 추세다. 지난해 서울은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정됐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 포상 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국제회의와 전시 등으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을 뜻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육성할 계획이다. 봄에는 시민과 관광객 1만명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로드쇼를 포함한 ‘서울페스타’(4월 30일~5월 6일)가 열리고, 여름에는 한강에서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즐기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5월 30일~6월 1일)가 개최된다. 가을에는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바비큐 페스티벌’(10월 25~26일), 겨울에는 청계천 일대를 빛으로 채우는 ‘서울빛초롱축제’(12월)가 진행된다. 마이스·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 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서울은 세계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선정됐다. 궁궐과 현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공존하고 전통시장과 쇼핑센터가 있어 과거와 현재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하철과 심야버스, 시외버스 등 24시간 대중교통 인프라도 주목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3·3·7·7’ 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화장장 부족에 10명 중 4명만 ‘3일장’…초고령사회 일상 되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과 폐렴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3일장을 가능케 하는 ‘3일 차 화장률’이 42%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으로 사망자가 일시에 증가하는 상황만 되면 ‘화장대란’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3주 차(13~19일) 3일 차 화장률은 42.3%로 집계됐다. 전주인 1월 2주 차(6~12일) 58%보다 더 낮아졌다. 독감 등으로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화장장 예약을 하지 못한 유족들이 장례 기간을 늘리거나 먼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면서 3일 차 화장률이 전국적으로 동반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 화장시설 전체 27%…화장건수는 40%특히 화장장 부족 문제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심각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화장로 비율은 26.5%(전체 388기 중 103기)에 불과하지만, 시신 화장 건수는 39.2%를 차지했다. 박문수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수도권은 화장 수요가 워낙 많아 화장로 확대를 지속해 추진하고 있지만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늘어난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초구 추모공원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2시간씩 연장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도 지난 18일부터 수성구 명복공원 화장시설의 화장 회차를 1회 추가하고, 대구시민에 한해서 예약받고 있다. 광주시 역시 북구 영락공원의 화장로 11기를 늘어난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화장률 계속 증가하는데 화장장 신축 ‘찔끔’문제는 초고령사회에서 대도시 화장 대란이 일상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2030년 사망자가 4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금의 화장률(2023년 92.9%)을 대입하면 한 해 화장 수요가 38만건에 달한다. 반면 전국의 화장로 수는 2019년 357기에서 지난해 391기로 34기(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화장장은 59곳에서 62곳으로 5년 새 3곳 늘었다. 코로나19 때 화장장 부족 문제를 겪은 일부 지자체들이 화장장 건립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탓에 인근 땅값 하락 우려 등 난관이 많다. 경기 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 화장장이 수도권 화장 대란을 해소할 거로 기대됐으나, 이달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멈춰 섰다. 경기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도 지난해 주민 반대로 무산됐고, 광주시 북구 영락공원 제2화장장 건립은 예정보다 검토가 2년 미뤄졌다. 이 때문에 화장장 신축을 더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수도권이나 경기 동북부 지역은 화장시설이 매우 부족해 몇 년 후엔 아예 갈 데가 없을 수도 있다”며 “화장 대란이 일어날 때만 반짝 관심을 두지 말고, 지자체가 직접 부지 선정을 하고 주민 공청회도 여는 등 적극적으로 화장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래 감염병 X’의 경고…AI팬데믹이 온다

    ‘미래 감염병 X’의 경고…AI팬데믹이 온다

    지난해 H5N1 사람 감염 76건조류→가축 넘어오며 전파 쉬워져 종간 장벽 넘어 포유류 전파 돌연변이1997년 홍콩의 한 병원에서 세 살 난 남자아이가 숨을 거뒀다. 발병 전까지 건강했던 아이는 입원 닷새째 고열과 함께 폐렴이 시작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이었다. 이 사례는 H5N1 바이러스에 의한 첫 사람 감염 사례로 기록됐다. 당시 18명이 H5N1에 걸려 6명이 사망했으며, 치명률 33%를 기록했다. 최악의 바이러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진화하고 있다. 가금류가 걸리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원래 사람에게 옮지 않지만 최근에는 변이를 일으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종간(種間) 장벽을 뛰어넘는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젖소 등 가축에게서 병을 일으키고, 이 가축이 사람에게 병을 전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H5N1이 사람 간 전파 능력을 획득하면 제2의 팬데믹(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람이 H5N1에 걸린 사례가 지난해 76건 보고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선 지난 6일(현지시간) H5N1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던 고령 환자가 사망했다. 주 보건부는 자택 마당에서 기르던 가금류 등에 노출돼 H5N1에 걸린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총 66건의 H5N1 인체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야생 조류와 접촉한 젖소가 H5N1에 걸려 사람에게 병을 옮긴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가금류가 아닌 포유류에게서 사람이 H5N1에 걸린 첫 사례로, 포유류 전파에 용이한 돌연변이가 생겼다는 의미다. 과학자들은 H5N1이 팬데믹의 마지막 열쇠인 ‘사람 간 전파’ 능력을 얻기 직전의 변이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본다. 아직은 공기 전파도 아니고 낙농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중보건 위험도는 낮지만 팬데믹 위협이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류독감 확산하면 소아 대규모 감염 위험10년~40년 주기로 팬데믹 인플루엔자2009년 인플루엔자 팬데믹 이후 15년 지나2023년 서울의 한 동물 보호 시설에서 고양이 38마리가 H5N1에 걸려 집단 폐사하는 등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바이러스가 포유류 사이에 널리 퍼질수록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변이가 출현할 위험이 커진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팬데믹 전에 세 번의 변이 단계를 거친다. 박쥐나 철새 등을 통해 닭이나 오리 등 가축이 감염되고, 가축을 통해 인간이 간헐적으로 감염되다가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수용체가 인체 상부호흡기 결합 능력을 얻는다. 이후 사람과 사람 전파가 시작된다. 현재는 2단계까지 뚫렸다. 공기 전파가 가능해지고 1명이 1명 이상을 감염시키기 시작하면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협: 팬데믹의 전조인가’를 주제로 열린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언제 어떤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팬데믹 인플루엔자는 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18년 스페인 독감(H1N1), 1957년 아시아 독감(H2N2), 1968년 홍콩 독감(H3N2), 2009년 신종플루(H1N1) 등 10년에서 40년 주기로 팬데믹 인플루엔자가 왔으며, 이미 마지막 팬데믹 인플루엔자(2009년)로부터 15년이 지났다. 당장 내일 팬데믹 인플루엔자가 시작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여상구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역시 “지금은 인터팬데믹(팬데믹과 팬데믹 사이의 기간)기간으로 볼 수 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발생하면 소아에게서 감염이 활발하게 이뤄져 의료 대응이 따라가야 한다는 점, 인수공통감염병 또는 역인수공통감염병의 특성(동물에서 사람에게로, 혹은 사람에게서 동물로 감염)때문에 코로나19 때보다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5N1 이미 5대륙에 전파 치명률 낮아지며 전파력 오를 위험 질병관리청도 대응계획 만들어 대비 중H5N1은 이미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륙에 퍼졌다. 2003~2023년 누적 환자는 878명으로, 이 중 458명이 숨졌다. 10년간 치명률은 52%다. 최근(2022~2024년)에는 치명률이 24%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는 전파력이 빨라졌다는 의미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보통 바이러스는 시소처럼 치명률이 높으면 전파력이 낮고, 전파력이 높으면 치명률이 낮다. 치명률이 높은데 전파력까지 강하면 숙주가 모두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전파되기 시작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다행히 H5N1을 비롯한 A형 인플루엔자들은 타미플루 등 기존 치료제가 듣고, 불완전하지만 백신도 있다 H5N1이 다음 팬데믹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H1N1, H2N2, H3N2에 의한 팬데믹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1918년 스페인독감을 일으켰던 H1N1은 2009년 또다시 팬데믹을 일으킨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워낙 변이를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에서 사람을 감염시키기 쉬운 형태로 언제, 어떻게 모습을 바꿀지 알 수 없다. 조류인플루엔자의 종류를 표기할 때 쓰는 ‘H’는 헤마글로티닌(hemagglutinin)의 약자이며, ‘N’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헤마글로티닌은 바이러스를 인간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뉴라미니다아제는 바이러스를 다른 세포로 퍼뜨린다. H형과 N형을 조합하면 이론적으로 198종(HA 18종xNA 11종)의 아형이 존재할 수 있다. H5N1 바이러스는 H5와 N1이 결합한 형태라는 의미다. H1, H2, H3 형은 이미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돼지를 모두 숙주로 삼았고, H5, H7, H9 등은 최근 조류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 300일 이내에 최대 41.8%에서 최소 16.5%의 국민이 감염되고 100일 이내에 중증 환자가 28만 8000명까지 발생할 상황을 가정해 의료·사회적 대응, 방역 물자 등을 준비 중이다.
  • 방출 선수, 美 프로야구 코치 됐다… “WS 반지 끼고 백악관 만찬 갈 것”

    방출 선수, 美 프로야구 코치 됐다… “WS 반지 끼고 백악관 만찬 갈 것”

    프로선수 생활 10년 중 7년간 2군美 건너가 4시간 자면서 영어 공부올해 클리블랜드 마이너 코치 부임 “미국행을 결심했던 그날부터 매일 밤 꿈꿔 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습니다. 앞으로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한국프로야구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가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야구 인생 2막’을 찬찬히 걷고 있다. 전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허일(33)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새 시즌부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코치로 부임해 선수들의 빅리그 승격을 돕는다. 2020년 롯데에서 방출된 후 국내 그라운드에서 사라진 허일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이너리그팀 코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그는 “감사하게도 클리블랜드의 마이너 타격코치로 합류하게 됐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201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허일은 방출된 2020년 11월까지 롯데에서만 뛰었지만, 데뷔 첫해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내리 7년을 2군에서 보냈다. 2018시즌 중반 1군으로 올라와 그해 8월 프로 첫 안타를 뽑아냈고, 이듬해에는 초반부터 1군으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롯데와의 동행은 2020년이 마지막이 됐다. 국내에서 설 자리가 사라진 그는 호주 무대 진출을 추진했으나 입단 계약 직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주 정부가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아 무산됐다. 더는 선수 생명을 이어 갈 수 없었던 허일은 막연히 품고 있던 지도자의 길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해 2월 팀 선배였던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프로로 성공하지 못한 커리어가 코치 생활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며 “고등학생 때 일부 마이너 구단에서 (입단) 제안이 왔었는데 그때 도전하지 않았던 미국 야구를 지도자로 한번 해 봐야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롯데에서 선수와 코치로 인연을 맺은 행크 콩거 현 미네소타 트윈스 벤치코치의 소개로 2021년 미국 고교 야구부 ‘훈련 보조’로 일자리를 구한 허일은 잠을 하루 4시간으로 줄여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등 소통의 장벽부터 허물었다. 곧이어 허일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한 캘리포니아 아주사퍼시픽대학이 그를 수석 타격코치 겸 수비코치로 영입했다. 방출 5년 만에 마이너 코치 계약에 성공한 허일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들 ‘쟤가 정신이 빠졌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코치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백악관 가서 미국 대통령과 식사하는 게 꿈입니다.”
  • ‘비위 금배지’ 박탈 가능한 국민소환제… 도입까지 산 넘어 산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비위 금배지’ 박탈 가능한 국민소환제… 도입까지 산 넘어 산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임기 중 해임… 제머리 깎을까유권자가 의원 비리 등 직접 제재19~21대 소환제 발의했지만 무산자유위임 위반·신임투표 악용 쟁점극단정치 상황 속 남용 우려탄핵 불참 與 겨냥 소환제 공론화2015년 주요국 중 英서 유일 도입3건 소환… 7건은 사퇴 끌어내기도 87년 체제 이후 3명의 대통령이 탄핵 심판대에 섰고 실제 1명의 대통령은 파면됐다. 대통령조차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면 권력을 내려놔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따라서다. 반면 국회의원은 이런 경우에도 다음 선거 전에는 유권자가 직접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 이에 국회의원을 임기 중 해임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가 해법으로 자주 거론되지만 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있어 실제 도입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4건의 국민소환법안이 발의됐다. 모두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다. 의원들이 탄핵소추 표결에도 불참하는 등 정치적 책무를 다하지 않아도 선거 외에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국민소환법안은 19대 국회 1건, 20대 6건, 21대 7건이 발의됐다. 세부 차이는 있지만 모두 큰 틀에선 ‘제대로 일하지 않는 의원을 임기 전 해임할 수 있게 한다’가 기본 줄기다. 20·21·22대 국회마다 법안을 발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안은 직전 총선 전국 평균 투표율의 15% 이상에 해당하는 유권자가 청구하면 국민소환이 가동되도록 설계했고, 다른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소환 청구를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다. 현행 헌법과 법률은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로 크게 4가지를 두고 있다. 국회의원이 선거 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경우 또는 국회법(선진화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제명하는 절차도 있다.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 국가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헌법(46조) 위반에 따른 임기 중단 절차는 없다. 이에 대해서도 국민이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국민소환제 도입을 주장하는 쪽 논리다. 다만 국민소환제는 헌법적 쟁점을 해소해야 한다. 우리 헌법은 국회의원이 국민에 의해 선출된 후에는 양심에 기초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국가 전체이익을 추구한다는 자유위임원칙을 대의제의 기초로 한다. 국민소환제는 자유위임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보고서도 역대 국민소환법에 줄곧 이런 문제를 지적해 왔다. 국민소환이 신임투표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신임투표는 위헌이라는 것도 따져 봐야 한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72조의 국민투표 규정이 신임투표가 될 수 없고, 다른 형태의 재신임 투표는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이 재신임을 국민투표로 묻겠다고 한 데 대해 “우리 헌법에서 대표자의 선출과 그에 대한 신임은 단지 선거의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헌법 개정안에 국민소환제를 담았다. 국회의원의 임기를 정한 4조에 임기 4년 조항과 함께 2항에 ‘국민은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의 요건과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고 했다. 국민소환제를 마련할 헌법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개헌안은 단 한 번도 국회에서 논의되지 않고 폐기됐다. 현재의 극단정치에서 국민소환제가 정당과 정치인 간의 정책적 대립과 정적 제거 목적으로 남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의한 법안은 탄핵소추 등 헌정 수호와 관련된 중대 안건의 표결에 고의로 불참하는 경우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7일 윤석열 대통령의 1차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같은 맥락의 국민소환제법 제정 청원이 2건 올라왔으나 5만명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전 세계에서 국가 단위의 국민소환제를 택한 국가가 극소수라는 점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리히텐슈타인,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이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운영 중이다. 주요국 중에는 유일하게 영국이 2009년 하원의원들의 ‘출장비 유용 스캔들’을 계기로 2015년 의원소환법을 제정했다. 실제 투표가 이뤄진 사례가 5건, 소환에 성공한 사례는 3건이다. 사법방해죄로 징역 3개월 형을 받은 하원의원, 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숨기고 하원 토론에 참석하고 식사까지 한 하원의원 등의 소환이 가결됐다. 영국은 실제 소환투표까지 이르지 않았으나 소환이 거론된 7건도 대부분 의원직 사퇴를 끌어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도입 시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영국의 소환제가 활성화한 것은 의원윤리위원회가 엄격하고 실질적인 윤리 심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 독립된 조사관의 활동과 의회 내의 고충처리절차가 의원의 비위행위에 대해 제대로 감시·감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FBI 이어 CIA도… “中 연구실서 코로나 누출 가능성”

    FBI 이어 CIA도… “中 연구실서 코로나 누출 가능성”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이어 중앙정보국(CIA)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연구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CIA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은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존 랫클리프 CIA 국장 상원 인준 직후 첫 입장을 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CIA는 다만 “자연발생설과 연구실 유출설 모두 여전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며 “향후 연구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바꿀 만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IA의 신임 국장인 랫클리프는 ‘중국 강경파’로 오랫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을 지지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정보위원장도 CIA의 새로운 결론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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