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기도원, 29명 집단감염 발생 ‘집합금지 행정명령’(종합)
경남 진주 모 기도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1일 경남도와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진주의 한 기도원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해당 기도원에 오는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방역 수칙 위반 여부가 드러나면 행정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제80조 제7호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는 오는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경남, 진주 기도원 29명 포함해 36명 추가 발생
경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진주 기도원 집단감염 29명을 포함해 거제 4명, 창원 2명, 김해 1명 등 3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 날짜로 보면 전날 밤 1명, 이날 오전 35명이다.
거제 4명 가운데 30대 남성(1557번)·10대 미만 여아(1558번) 등 2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1546번과 접촉한 30대 남성(1559번)과 1439번과 접촉한 50대 남성(1560번)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에서는 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됐다. 20대 여성(1561번)과 60대 여성(156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해에서는 부산 보험회사와 관련해 60대 여성(155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경남은 지난달 2일부터 40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들어 1일 37명, 2일 12명, 3일 33명, 4일 21명, 5일 25명, 6일 17명, 7일 22명, 8일 24명, 9일 19명, 10일 13명, 11일 오전 35명이다.
1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258명(지역 247명·해외 11명)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88명(입원 338명·퇴원 1245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