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감소세’ 신규 확진 401명…이틀째 400명대 초반(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1명 늘어 누적 7만39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4명)보다 3명 줄면서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 1240명까지 치솟아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요양원·교회·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사람 간 접촉을 통한 감염도 증가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곧바로 2주간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2.1∼14)을 이어간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0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33명, 서울 122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7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9명, 경남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북 8명, 대구·충북 각 7명, 강원 6명, 광주·제주 각 5명, 전북 4명, 울산 2명, 세종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가 787명으로 늘었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과 안성시 병원 관련해선 22명이 추가돼 총 452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김포시 주간보호센터(누적 16명), 용인시 요양원 2번 사례(11명), 수원시 교회 3번 사례(13명), 충남 서천군 교회(7명), 세종시 음악학원(11명) 관련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31명)보다 10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서울(3명), 강원(2명), 인천·광주·울산·경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38명, 서울 12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13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이달 초만 해도 1.4%대에 머물렀던 치명률은 최근 사망자 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317명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