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부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물림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혼부부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20
  • 정총리 “고령층에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 확정…양측 ‘윈윈’”

    정총리 “고령층에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 확정…양측 ‘윈윈’”

    “화이자 백신 3월말~4월초 들어와”“LDS 주사기 생산 성공이 역할” 평가“1호 접종? 오히려 순서 기다려야할 듯”대권 가능성에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가능”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고령층에는 미국 제약회사가 만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유보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중 50만명분을 이달 말 우선 공급받게 된 것과 관련, 국내 기업이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면서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국민들 백신 접종 주저 안 해1호 접종할 필요 없는 것 같다” 정 총리는 자신이 ‘1호 접종’할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는 임명직으로,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 정치 이야기는 자제하자”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내일부터 다시 확진자 증가…거리두기 조정안 조만간 발표”

    정부 “내일부터 다시 확진자 증가…거리두기 조정안 조만간 발표”

    정부가 이르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또 현재 신규 확진자가 주춤한 것은 설 연휴와 주말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며 내일부터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방역수칙 조정 일정 관련 질의에 “금요일(26일) 또는 토요일(27일) 정도 생각 중인데 내일(24일) 정례브리핑 때 이 부분을 정리해 일정을 정확히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통상적으로는 2주씩 조정했는데 이 (적용 기간) 부분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에 직계가족 모임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계속 포함될지 여부가 특히 주목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조정과 별개로 근본적인 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손 반장은 “개편안 초안에 대해 생활방역위원회에서 1차 토론을 했고, 현재 자영업·소상공인 분야 협회의 기본 방역수칙이나 단계별 조정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개편안은) 원래 금주쯤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현재로서는 불명료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방역수칙 위반 업소를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거리두기를 ‘자율과 책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재편하고 있는데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중 지원금 부분도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곧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손 반장은 “오늘까지는 주말 검사 감소량으로 인한 확진자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부터는 환자가 증가할 것 같고, 글피(26일)까지 증가 추이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 역시 “최근 한 달간은 ‘정체기’로 뚜렷하게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상황이라서 감소세로 돌아서게 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이뤄지고 설 연휴가 끝난 지 1주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이에 대한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가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총리 “고령층에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 가능성 높다”

    [속보] 정총리 “고령층에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 가능성 높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고령층에는 미국 제약회사가 만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유보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중 50만명분을 이달 말 우선 공급받게 된 것과 관련, 국내 기업이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면서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자신이 ‘1호 접종’할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행 연습

    [포토]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행 연습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주지역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2021.2.23 연합뉴스
  • 3·1절 집회 예고한 보수단체들... 서울시 “엄정 대응할 것”

    3·1절 집회 예고한 보수단체들... 서울시 “엄정 대응할 것”

    일부 보수단체들이 3·1절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관련해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수시로 소통하며 3·1절 집회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불법 집회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집회 형태와 규모, 연대 가능성 등 집회 개최 동향이 구체화되는대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방법 등을) 공개할 수 없지만, 3월 1일에 전 국민의 의사를 모아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15일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운 여러분의 의지가 3월 1일 다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도 “시민단체 3∼4곳이 광화문광장 3·1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집회금지 통고가 오면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도 “서울시 등 방역당국에서 설정한 집회금지 구역 내에서 집회와 집회 제한기준 인원(9명)을 초과하는 집회는 열 수 없다”면서 “제한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3·1절 서울에서 예상 참가자가 10명 이상이거나 지자체 금지구역 안에서 집회 신고 건수는 모두 95건(10개 단체)이다. 이 가운데 주요 시설물이 있는 종로구·중구·서초구·영등포구 등에서만 83건(9개 단체)이 신고됐지만 경찰은 이들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지자체 집회금지 구역 바깥이거나 집회 참가자가 9명 이하라 하더라도 방역당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하면 금지·제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감소했지만 불안한 흐름”...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종합)

    “감소했지만 불안한 흐름”...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집계됐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며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주말 직전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 357명...지역발생 300명·해외유입 2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8만768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32명)보다 25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600명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300명대로 내려오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13명)보다 17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8명, 경기 122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5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6.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강원 14명, 부산 12명, 충남 8명, 대구·경북·전북 각 7명, 광주·전남 각 6명, 경남 5명, 충북 4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용인시청 운동선수·헬스장 사례와 관련해 누적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정선군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22명이 확진됐다. 또한 경기 김포시 가족과 관련해 13명, 충북 영동군 소재 한 대학의 유학생 10명, 전북 전주시 카페-PC방 사례에서 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경기 성남시 무도장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11명 늘어...위중증 환자 14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9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서울(8명), 경기(5명), 대구(3명), 인천(2명), 광주·대전·울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5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3535건으로, 직전일 1만7804건보다 2만5731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2%로, 직전일 1.86%(1만7804명 중 332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47만2679명 중 8만7681명)다. 거리두기 조정안, 주말 직전 발표 예정 이번주 일요일(28일) 현 거리두기 단계 조치(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3일 여유를 두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수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향을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시설 중심에서 개인 활동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시설과 유사한 업종이 문을 닫거나 영업제한 조치를 내리던 방식에서 개인이 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거나 이동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억제하는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0.5단계로 구분해온 기존 거리두기 단계는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의료적인 대응 여력을 확대했지만, 현재 격상 기준은 기존 2차 유행 수준에 맞춰 기준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외출과 모임, 행사 등 개인에게 위험도가 높은 활동은 (거리두기) 단계별로 관리를 강화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전 국민에게 분산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강화, 개인 자율과 책임을 높이는 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신부, 감염률 70% 더 높다…백신 우선 접종해야” 연구에도 찬반 왜 [이슈픽]

    “임신부, 감염률 70% 더 높다…백신 우선 접종해야” 연구에도 찬반 왜 [이슈픽]

    “코로나 확진 임신부 중증 발병률도 더 높아”미 CDC·학계 “접종 권고” vs WHO “안돼”임신부가 다른 성인들보다 70% 더 높은 비율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고 중증 발병률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가 미국 산부인과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Obertical and Oblight)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임신부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3월과 6월 사이 1000명의 임신부당 코로나19 환자가 14명 발생한 데 비해 비임신 성인(20~39세) 1000명 중에선 7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임신부의 코로나19 비율이 비임신 성인보다 70% 더 높았고 백인이 아닌 인종·민족집단의 임신부들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어 이외의 언어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일반 인구의 약 8%를 차지하는 반면 코로나19를 가진 임신부는 약 3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임신부가 중증 발병률이 더 높다며 “임신부들에 대한 백신 배분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스라엘서 코로나 걸린 임신부 사산태아도 감염…“태반 통해 감염된 듯” 실제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20대 여성의 배 속에 있던 태아가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서부 아시도드에 있는 삼손 아수타 아시도드 대학병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29세 임신부가 태동을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병원을 찾았다. 태아의 심장 박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해 죽은 태아를 꺼냈다. 병원 측은 이어 여성과 죽은 태아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 25주 차였던 여성은 병원을 방문하기 나흘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감염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주 전 검사에서 여성과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은 데다, 보건당국의 방역 준칙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태아가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탈 브로시 박사는 현지 언론에 “태반을 통해 감염된 태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병동 책임자인 요시 토빈 박사도 이런 추론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미 CDC “임신부 백신 맞는게 낫다”WHO “임신부 백신 접종 말라”학계 “백신 접종 않는 게 더 위험”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여전히 찬반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맞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견해가 조금더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질병통제예상센터(CDC)는 지난해 12월 ‘임신부는 의사와 상담을 한 뒤 백신을 접종하라’는 취지의 권고문을 냈다.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요양원 간병인 등 코로나19 취약그룹에 속하는 임신 여성이나 수유 여성의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가이드라인에서 감염 위험이 크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임신부가 아니라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들이 임신부에게 안전한지 여부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학계 일각에선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우려 때문에 임신부가 접종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에모리의대 산부인과의 드니스 제이미슨 박사는 “코로나19가 임신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는데도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CDC, 코로나19 사망·중증 유발 요건에 임신 추가…“임신부 감염 입원율 더 높아” 지난해 11월 발표된 CDC 연구에 따르면 임신 여성은 비임신 여성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율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CDC는 코로나19 사망과 중증을 유발하는 요건 중 하나로 임신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임신부에 대한 임상시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늦추는 것도 올바른 판단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독감 등 다른 감염병의 경우에도 임신부에 대한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접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화이자, 임신부 임상시험 착수 7~10개월 소요 예상 한편 화이자는 올해 상반기에 임신부에 대한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임신 24~34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상 2/3 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에는 7~10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이 끝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에게 안전한지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조만간 별도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방역수칙위반 업소,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서도 제외”

    정 총리 “방역수칙위반 업소,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서도 제외”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현재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예외 없이 적용하고, 곧 지급할 4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확인하고도 묵인한다면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엄격히 실천하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을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지만 3차 유행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확진자 수가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을 시도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사회적 약속이 무시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지난주말 서울시가 경찰청과 함께 강남의 클럽을 점검한 결과, 입장인원 제한과 춤추기 금지는 물론,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전혀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주요 도시 번화가의 식당과 술집 등에서는 심야시간대로 갈수록 인파가 몰리고, 방역수칙이 무너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방역도 자율에 앞서 책임이 담보되지 못하면 현장에서 실행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방역위반 행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격리조치 또는 코로나19 치료 이후 지원하는 생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하라.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의 이런 조치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주문했다.또한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어둠의 터널 끝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지만, 희망의 빛을 좌표 삼아 어둠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나려면 우리가 넘어서야 할 고비들이 아직 많다”고 했다. 정 총리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등장, 백신별 면역 효과의 불확실성 등 세계 각국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을 달려가고 있다. 정부는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기민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면역이 형성돼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그날까지 정부를 믿고 참여방역과 백신접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이틀 연속 3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속보] “이틀 연속 300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 357명

    2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어 누적 8만76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2명)보다 2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13명)보다 17명 늘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블링컨 美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집중...동맹과 협력”

    블링컨 美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집중...동맹과 협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군축회의 화상 연결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 제거 및 감축을 위한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장관이 군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국제무대에서 직접 북한의 비핵화 및 동맹과의 협력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유엔 군축회의 같은 국제무대의 논의와 역할에 무게를 두지 않았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귀환 및 리더십 복원’을 대외정책의 기본기조로 삼고 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도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미국은 또한 중국의 도발적이고 위험한 무기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더 큰 투명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중국)의 핵무기로 제기된 위험 감축을 목표로 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무기개발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압박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있어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다고 공개 비판하는 등 강경기조를 분명히 해왔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양국간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5년 연장을 통한 핵위협 감소 성과를 내세우면서도 러시아에 의한 도전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공격위성 시험을 언급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나라가 우주공간에서의 책임있는 행동을 위한 규범과 기준 마련에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지원을 함께 비난하고는 러시아가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등 자국민에게도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서는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합의 연장 및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역내 행위와 탄도미사일 개발 및 확산 등 다른 우려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첫 자문회의...오늘 결과 발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식약처 첫 자문회의...오늘 결과 발표

    화이자와 직접 계약해 국내에 들여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국내 첫 전문가 자문 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인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전날 열린 회의에서 감염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자료를 기반으로 안전성, 효과성, 임상적 의의를 살펴봤다. 회의에서 허가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도 화이자 백신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해당 백신에 대해 다음 주까지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을 대상으로 하는 정식 허가를 위한 절차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물량은 품목허가 없이도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특례수입’ 절차를 거쳤다. 해당 물량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3월 말 국내에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화이자 백신은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미국·영국·EU·캐나다·이스라엘 등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3상 시험에서도 예방효과가 95%로 확인됐는데, 이는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5종 중 가장 높다. 영하 75도 안팎의 까다로운 보관 조건에도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다만 화이자 백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를 상대로는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정도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바이러스 배양 실험 결과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에는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요 방역 지표에 빨간불”...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명대 초반 예상(종합)

    “주요 방역 지표에 빨간불”...코로나19 신규 확진 300명대 초반 예상(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요 방역 지표는 여전히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의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인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오는 28일 전까지 신규 확진자수 흐름과 전망치 등을 토대로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감염 재생산지수 1.12... “검사 양성률도 조금씩 증가”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3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 또한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296명으로 직전일(295명)보다 1명 많았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전날과 비슷하게 3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주요 방역 지표를 보면 안심하기엔 이르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감염 재생산지수는 1.12로 파악됐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또한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수를 대비하는 양성률도 이달 초 주간 평균 0.97%에서 지난주 1.2%로 높아졌다.정은경 방대본부장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검사 양성률이 매주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차 유행(신규 확진자)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서 집단감염설 연휴 및 거리두기 완화 영향도 위험 요인 방역당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수 흐름에 대해 공장, 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감염과 설 연휴 및 거리두기 완화 영향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고 있다. 먼저 다수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기숙사형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의료기관의 경우, 병원을 오가는 간병인이나 환자 가족을 통해 지역사회로까지 전파가 이어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사업장 집단감염 건수는 총 52건이며, 여기에서 136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는 14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5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교육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과 설 가족모임 감염도 확인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유입 상황도 심상치 않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날 9명이 추가돼 누적 12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109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이다. 정 본부장은 “영국이나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이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백신 접종 전 유행 안정화 목표...접종 차질 없도록”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행 거리두기 종료 시점인 오는 28일 2∼3일 전까지는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만큼 정부는 최대한 유행을 안정화시켜 접종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계획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금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느냐, 재확산되느냐에 따라 예방접종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가는 것과 재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면서 접종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규 확진 감소세지만 위험 요소는 상존…내일도 300명대 예상

    신규 확진 감소세지만 위험 요소는 상존…내일도 3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확진자 수 감소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95명보다 1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수도권이 231명(78%), 비수도권이 65명(22%)이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0명이 늘었고, 비수도권은 9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103명, 인천 16명, 강원 13명, 부산 10명, 경북 8명, 대구·광주·충남 각 6명, 경남·전북 각 5명, 충북 3명, 대전·세종·전남 각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때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사업장·의료기관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차츰 감소해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4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6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에 머물고 있다. 2주가량인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이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다음 달 학교 개학에 따른 확산 위험도 상존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 나이 68세…靑 “대통령 ‘AZ 1호 접종’ 불신 있다면 마다할 이유 없다”(종합)

    文 나이 68세…靑 “대통령 ‘AZ 1호 접종’ 불신 있다면 마다할 이유 없다”(종합)

    정부, AZ 65세 이상 고령층엔 접종 않기로文 나이론 AZ 접종 안돼…“질병청 판단 유효”文, 18일 “솔선수범 필요하면 피하지 않아”정은경 “1호 접종자 ‘실험대상’ 표현 부적절” 청와대가 22일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을 빚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황 안 바뀌면 우선순위대로 접종”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면서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면서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청래, ‘文 1호 접종’ 주장 유승민에“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 원수 모독”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접종하자”野 “아첨의 끝, AZ 백신 위험성 자인꼴민주주의 지도자 앞다퉈 접종 선도”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촉구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며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20일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면서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다.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면서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겁니까”라고 직격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안철수 “AZ 먼저 맞을 용의”에정은경 “정해진 순서대로” 일축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미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일축했다. 정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 접종은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순서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본부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백신 ‘1호 접종자’를 두고 실험대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백신을 맞는 모든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되고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불안감 커지면 저명인사·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도” 정 본부장은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인 단체에서도 언제든 그런 접종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등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7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은경 “3차 대유행 재확산 가능성 커”…거리두기 완화 탓

    정은경 “3차 대유행 재확산 가능성 커”…거리두기 완화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차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재확산 위험이 여전하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앞으로 한 주간 더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2월 초 기준 0.97%에서 2월 3주차에 1.2%를 초과했다”며 “3차 대유행(신규 확진자)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률은 코로나19 전체 검사 건수 대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 여파로 집단감염의 위험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설 연휴 전후 인구 이동이 급증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이행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장 및 의료기관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특히 산업단지 내에서 집단감염이 신규로 발생했고 의료기관의 경우는 간병인, 환자, 가족 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조치, 소독, 환기 등 방역지침 준수를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당국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 대상을 기존의 농업 분야 사업장에서 전국의 감염 취약 사업장, 건설 현장 등 약 100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불법체류자가 다수 포함된 외국인 근로자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익명 검사도 허용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128건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국내 지역사회 집단 전파 사례도 3건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연일 증가하는 추세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알려진 영국이나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이외에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어서 이러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24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또 입국자를 대상으로 총 3번에 걸쳐 검사하는 한편 시·군·구별 해외 입국자 관리책임관을 지정해 자가격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호’ 정은경 “백신 1호 접종자 두고 ‘실험대상’ 표현 적절치 않아”

    ‘단호’ 정은경 “백신 1호 접종자 두고 ‘실험대상’ 표현 적절치 않아”

    안철수 “AZ 먼저 맞을 용의”에 정은경 “정해진 순서대로” 일축정은경 “불안감 커지면 저명인사·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도”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호 접종자’를 두고 실험대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백신을 맞는 모든 국민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되고 허가를 받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맞아야 한다’고 촉구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며 비열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국내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 될 듯…26일 첫 접종 방역당국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등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7일부터는 코로나19 대응 일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 정부는 최종 접종 기관과 대상자 등을 세부 조정하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첫 접종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미 정해진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은경 “예방접종은 우선순위대로” 그러나 정 본부장은 “예방 접종은 현재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순서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가 (먼저) 접종할 수 있다”면서 “보건의료인 단체에서도 언제든 그런 접종을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의사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접종 동의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文, 백신주사기 제조업체 방문 “K방역 물품 적시 확보는 중기 덕”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주사기 제조업체인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찾아 생산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에 주력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LDS(최소 잔여형) 백신주사기 생산에 도전한 업체로,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K방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중소기업 덕”이라면서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방역물품의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늘려가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 백신 접종 논란…하태경 “국민, 기미상궁 아냐”

    대통령 백신 접종 논란…하태경 “국민, 기미상궁 아냐”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정된 가운데 대통령의 접종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는 주장을 공격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백신 불안감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정 의원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다 오히려 부담만 줬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기미상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과 방역당국 책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자 정 의원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 아니라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백신 불안감을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의원 발언을 듣고 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 하겠는가”라면서 “대통령 돕는다면서 부담만 더 준 것이다. 대통령이 못 맞을 백신이라면 국민에게도 맞히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말이 궁색해지니 이제 정 의원은 자기와 함께 유 의원에게 맞자고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리스크가 있다는건데 아직 50대인 정의원은 그 사실도 모르는 모양”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전세계 수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중계까지 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 의원과 민주당은 모범을 보이라는 의견에 대해 대통령은 실험대상이 아니라는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은 조선시대 기미상궁이라도 되는 거냐면서 정 의원과 민주당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효력이 있는지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불충분해 3월말에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만 68세이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정 의원은 유 의원에게 대통령을 존경해서 백신접종에 끌여들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공세이자 무책임한 술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은 65세 이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위험군이나 관계자로 대통령은 일단 대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3월중 집행되도록...폭넓고 두텁게 지원”

    문 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3월중 집행되도록...폭넓고 두텁게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되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 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넓고 두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저소득층인 1·2분위의 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소득도 줄었음에도 전체 가계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고 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우리 정부 들어 10개가 늘어 13개가 됐고, 예비 유니콘 기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용의 축도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벤처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5만개 이상 늘어났고, 벤처기업 종사자 수도 72만명으로 4대 그룹 종사자 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벤처 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 등으로 벤처 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이 예정된 만큼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냥 가져가세요” 살인 한파 속 정전, 먹통된 계산대서 텍사스 마트 온정

    “그냥 가져가세요” 살인 한파 속 정전, 먹통된 계산대서 텍사스 마트 온정

    마트 측 한파 뚫고 생필품 사러온 손님들에반출 허용…위기 속 ‘공짜’ 선물에 훈훈기저귀·우유 등 계산대 통과에 60대 눈물노인이 눈에 카트 못 밀자 모두 나서 도와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속에 기록적인 초강력 한파가 몰아친 미국 텍사스주의 한 마트가 정전으로 손님들이 결제를 할 수 없게 되자 공짜로 생필품을 내어준 사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얼어붙었던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마트 측 “조심히 운전해 귀가하세요” 일부 손님, SNS에 마트 경험담 공유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린더시에 있는 슈퍼마켓 체인 H-E-B 마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그러자 카트에 물건을 잔뜩 싣고서 계산대 뒤에 줄지어 서 있던 손님들 사이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남부 지역 텍사스에 북극 한파가 덮치자 놀란 시민들이 쌓인 눈을 겨우 뚫고 비상용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나왔지만, 계산대가 먹통이 되면서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상황이었던 셈이다. 사람들은 한숨과 절망에 휩싸였다. 그 순간 마트 측은 현금이 없어 계산하지 못하는 손님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물건들을 가지고나갈 수 있도록 계산대를 과감히 열었다. 기저귀, 우유, 과자 등을 높게 쌓은 카트들이 계산대를 그대로 지나가는 모습을 본 한 60대 남성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갔던 팀 헤네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카트를 끌고 계산대 앞에 선 자신들에게 직원이 그냥 지나가라고 손짓하며 “조심히 운전해서 귀가하세요”라고 인사했다고 말했다. 헤네시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마트 덕분에 4살 아이 음식 구했어요” 그는 “지난해 말부터 나라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분열도 심해지고 여러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특히 텍사스는 이런 날씨에 대비를 못 한 상태다. 이런 힘든 시기에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눈이 쌓인 탓에 카트를 앞으로 밀지 못하던 한 할머니를 손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나서 도와주기도 했다면서 “모두가 서로를 돕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손님은 현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줄을 서 있던 도중 전기가 나가 생필품을 사지 못할 줄 알았다면서 마트 덕분에 4살 아들을 위한 음식 등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마트는 WP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지만, H-E-B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헤네시의 게시글 내용이 사실이냐고 묻는 한 네티즌에게 “사실입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례적인 추위로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해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기록적 한파에 최소 15명 사망텍사스 인명피해 속출…2억명 한파 경보 미국 500여곳 최저 기온 깨져텍사스주 32년 만에 최저기온정전 속 11살 소년 동사 비극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 맹추위에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의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고 주민 2억명에게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한파는 눈 구경을 하기 힘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 남부 지방까지 덮치면서 인명·재산 피해도 커졌다. CNN방송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주(州) 전체 면적 가운데 73%(45개주)가 눈에 쌓였다고 보도했다. 2003년 이후 가장 넒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이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2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 2억명에게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텍사스 등 7개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캔자스주는 재난 상황을 선포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이다. 빙판길 차 사고로 12명이 숨졌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나왔다.텍사스주 휴스턴에선 노숙자 1명이 동사했고, 2명은 추위를 피하려고 차고 안에서 승용차에 시동을 켜둔 채 장시간 머물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텍사스주의 이민 온 마리아 피네다라는 여성은 지난주 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 속에 자신의 11살 아들이 동사했다며 전력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A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11세 아들 크리스티안은 텍사스주에 한파가 몰아쳐 정전 사태가 난 16일 휴스턴 외곽의 이동식 집에서 사망했다. 그는 소장에 “죽기 전날 눈싸움을 했을 만큼 건강했던 크리스티안은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려고 세살 동생과 한 침대에서 담요를 둘러싸고 있었다”면서 “깨워도 반응이 없어 911에 신고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라고 사망 경위를 설명했다.정전 550만 가구, 밤새 추위에 ‘덜덜덜’ 맹추위는 발전 시설까지 멈춰 세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했다.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텍사스주가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고, 오리건, 오클라호마, 루지지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도 각각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와 아칸소, 오클라호마 일부 지역은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영하 16도)보다 최저 기온이 낮았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과 아칸소주 리틀록은 1989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10도와 영하 18도를 각각 기록했다. 전력 차단으로 수도 공급마저 끊겨 이중의 고통을 겪는 주민들도 나왔다. 텍사스주 애빌린에선 정전으로 정수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12만 3000명에게 수도 공급이 차단됐다.대형 유통체인 월마트는 이번 한파 때문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월마트는 성명에서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혹한은 극지방 소용돌이에서 초래됐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 소용돌이가 평소 제트기류 때문에 북극에 갇혀있다가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 온난화로 제트 기류가 약해지자 냉기를 품은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미국 전역에 한파를 몰고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500여곳에서 최저 기온 기록이 깨졌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유마에선 섭씨 영하 41도, 캔자스주 노턴에서는 영화 31도를 찍는 등 살인적 강추위를 기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은경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 26일 도착”...의료진 접종 27일부터

    정은경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 26일 도착”...의료진 접종 27일부터

    오는 26일 코백신 공급분 화이자 백신이 국내 첫 도입되는 가운데,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4910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2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6일 코백스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이 도착한다”면서 “접종은 중앙 및 각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하고, 접종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병원에서는 자체 접종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종사자이다. 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마련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보관,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을 감안해 불필요한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120명 미만의 병원 종사자들은 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외 120명 이상의 감염병전담병원은 백신을 전달받아 자체 접종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오는 26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한다. 국내 위탁생산업체(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약 75만명분(150만회분)을 24일에서 28일까지 이천 소재 물류센터로 5일간 공급한다. 물류센터에 모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운송된다.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방문접종과 보건소 내소 접종, 요양병원 내 자체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 예방접종 상세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등록 기능을 개통한다. 해당 기능으로 피접종자의 이름 또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여 접종대상자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정은경 본부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는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접종을 위해 자체 접종 의료기관이나 방문 접종 위탁 의료기관의 접종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