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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어느 中여성의 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의 해외 단체 여행이 6일 재개된 가운데, 최근 방역 규제로 갈등 중인 한국은 여행 대상국에서 빠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도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와 이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갈등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드디어 깨달음을 얻은 중국인’이란 제목으로 한 중국 여성이 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中여성이 쓴 글 게시물은 최근 ‘지유지자이(자기 뜻대로 모든 것이 자유롭고 거침이 없다는 뜻)’란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어릴 때 미국은 우리의 적, 프랑스도 적, 영국도 적, 필리핀도 적, 베트남도 적, 한국도 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인도도 적, 동족 형제인 대만도 적, 공산주의 맏형인 러시아도 적이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군대에 가서 그들을 무찌르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이 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적이 많지? 마침내 난 우리가 세계의 적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억명의 노고대중이 힘들게 일궈낸 부를 수백만 명의 탐관오리에 의해 적어도 절반을 교묘하게 빼앗겼다. 이것이 노고대중이 항상 빈곤 상태에 놓이는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이것이 오늘날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이렇게 큰 근본 원인 중 하나이다. 중국 탐관과 비교하면 미국 월가의 탐욕은 어린애 장난이다” ‘지유지자이’는 소설가 왕숴의 발언을 소개하며 빈부 격차가 탐관오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망당망국(당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을 내세우는 정부에 대한 불신도 자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유지자이’는 “진나라가 망해도 중국은 중국, 청나라는 망해도 중국은 중국, 히틀러는 망해도 독일은 독일, 사담 후세인이 망해도 이라크는 이라크,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망해도 리비아는 리비아, 공화당이 낙선하고 민주당이 출범해도 미국은 미국이다. 반드시 망해야 하는 것은 번갈아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건달 강도들이다! 소위 ‘망당망국’은 건달 사기꾼 일당의 헛소리에 불과하다”며 망당망국은 ‘헛소리’라고 지적했다.“中 여성들, 코로나 봉쇄시위 후 저항의 상징 떠올라” 이렇듯 최근 중국 내에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한 이후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 최근 중국은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관련 의약품 대란까지 초래됐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라는 외부 변수와 부동산 시장 위기 장기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라는 내부 변수는 중국 사람들을 더욱더 궁지로 몰았다.시진핑 역시 ‘중국 내 분열’ 사실상 인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금의 ‘중국 내 분열’을 사실상 인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14억 인민이 일부 문제에 대해 다른 우려와 견해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소통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언급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감염 급속 확산에 따른 불만, 경기 침체로 인한 민심 이반 현상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음식점 월급 370만원…어디 일하실 분 없나요?”

    “음식점 월급 370만원…어디 일하실 분 없나요?”

    코로나19 영업 제한은 풀린 지 오래지만 골목상권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매출 감소 등으로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구인난 고충이 커지는 분위기다. 아무리 월급을 올려 채용 공고를 내도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구인난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줄을 잇고 있다. 자영업자 A씨는 ‘사장님들은 구인 어떻게 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요새 사람 구하는 게 너무 어렵다. 혹시 구인 관련해서 팁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월 6회 휴무에 월급 370만원도 적어서 못 나오겠다고 한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월 300만원을 준다고 해도 음식점에서는 일 안 하려고 한다더라. 그냥 포기하고 혼자 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은 “요즘 사람 구하려면 주 5일제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금리 치솟고 공공요금 줄인상, 구인난까지…자영업자 ‘3중고’ 최근 자영업자들은 이자 부담만 해도 허리가 휘는데,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고 호소한다. 거기에 구인난까지 더해져 하루하루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로 고용을 줄이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졌다면, 최근에는 오히려 근로자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의 40.8%는 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작음’(16.7%)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 23.8%는 ‘특별한 대안 없음’을 폐업하지 못하는 이유로 제시했다.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2018년부터 4년째 ‘상승세’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약 427만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약 136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5만명 정도 늘어났으나 2018년 165만명대에서 내려온 뒤 2020년 후에는 130만명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업종 중에서도 숙박이나 음식점업의 구인난이 극심한 편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인력 부족률은 5.3%로 전 산업 평균인 3.4%를 훌쩍 웃돌았다.
  • 일본 국민 3명 중 2명 “지난 10년간 일본 치안 악화됐다”

    일본 국민 3명 중 2명 “지난 10년간 일본 치안 악화됐다”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은 지난 10년간 치안이 악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5세 이상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의 치안이 10년간 좋아졌는가’라는 질문에 67.1%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치안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4.9%에 불과했다. 일본경찰청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범죄 통계를 보면 범죄 인지 건수는 전년 대비 5.9% 늘어난 60만 1389건이었다. 일본에서 범죄 인지 건수는 2002년 약 285만건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20년만에 처음 늘었다. 특히 자전거 절도와 노상 폭행·상해 등을 포함하는 ‘거리 범죄’가 14.4% 늘어났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행동 제한 규정이 사라지면서 거리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과 같은 ‘특수사기’, 살인과 성범죄 등 ‘중요 범죄’도 늘어났다. 특수사기 피해액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요미우리는 “최근 일련의 강도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방범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방범용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 “돈 좀 주세요”…구걸하는 ‘서양 배낭족’에 골머리 앓는 동남아 [여기는 동남아]

    “돈 좀 주세요”…구걸하는 ‘서양 배낭족’에 골머리 앓는 동남아 [여기는 동남아]

    동남아시아를 찾은 서양인 배낭여행객들이 거리에서 구걸을 하면서 여행 경비를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에도 ‘베그패커'(begpackers)로 불리는 구걸하는 배낭여행객들은 동남아시아 국가,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에서 흔하게 목격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취를 감췄던 ‘베그패커’들이 하늘길이 열리면서 다시 동남아로 몰려오고 있다. 2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베트남 남부 여행지 푸꾸옥 섬, 이곳을 찾은 러시아 남성 3명이 즈엉동 시장 근처에서 구걸하는 모습이 최근 베트남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이들은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우리는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돈 없이 여행했습니다. 우리의 여행을 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행인들의 도움을 청했다. 결국 현지 경찰이 나서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푸꾸옥 섬에서는 이처럼 외국인들이 구걸하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푸꾸옥은 비자 없이 30일을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지난 2017년에도 한 러시아 소녀가 푸꾸옥 섬의 즈엉동 야시장 거리에서 명상하는 포즈를 취하며 돈을 요구하는 모습이 화제였다. 당시 그녀는 캄보디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을 돌며 공원이나 숲에서 밤을 보내고, 낮에는 음식과 다른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구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는 수랏타니 지역의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러시아 남성 2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태국어와 영어로 '러시아 전쟁에서 도망쳤는데, 돈이 다 떨어졌어요. 전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공짜 음식은 없나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도 두 명의 유럽 관광객이 방콕 거리에서 장신구를 팔다가 적발됐는데, 이들은 “세계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도 외국인 배낭여행객들의 구걸 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이민국은 “구걸하다 적발된 외국인 관광객은 추방되고 평생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어? 어디서 봤더라?/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어? 어디서 봤더라?/정신과의사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어? 누구 닮았는데? 아아, 그런데 그게 누구지? 상대방은 자기가 아는 나 닮은 사람이 어떤 유명인인지 이리저리 궁리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가 내 얼굴을 보며 자기가 아는 누굴 떠올렸는지. 조금 기다리면 답을 찾은 상대방이 말한다. 아, 우리 막내삼촌/사촌오빠/선배형 닮으셨네. 어디선가 한번 본 것 같은 얼굴. 아니, 오다가다 쉽게 볼 수 있는 얼굴. 흔하게 생겼단 소리다. 사실 그런 소리가 예전엔 좀 서운했었다. 하지만 정신과의사라는 직업을 택한 뒤론 이 ‘평범한 얼굴’이 장점 아닌 장점이 됐다. 상담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는 상호작용 중의 하나가 ‘전이 증상’이다. 내담자는 특정한 자연인인 상담자와 만나고 있지만, 상담의 진행에 따라 자기 인생의 중요 인물에게 느꼈던 감정을 상담자에게 전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이유를 알 수 없는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거기서부터 상담은 본궤도를 탄다. 물론 전이 감정을 느끼기 위해 상담자가 그 중요 인물과 닮은 외모를 가질 필요는 없다. 실력 있는 상담자와 함께라면 상담자가 여성이라 하더라도 내담자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느꼈던 감정을 전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분석을 세부 전공하지 않아 실력이 짧은 나로서는 이 흔한 얼굴이 때론 좋은 진료 도구가 된다. 아무래도 가수 나훈아씨 같은 강렬한 외모를 가진 상담자라면 내담자의 전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특징 없는 얼굴도 감사할 일이다. 농구 선수의 큰 키나 시베리아 호랑이 사냥꾼의 좋은 시력처럼 나의 흔한 얼굴은 노력 없이 얻은, 그리고 처음 이 길에 들어설 땐 기대하지 않았던, 말하자면 얻어걸린 장점이 됐다. 이 얼굴은 일상생활에서도 가끔은 요긴하다. 특징 없는 평범함 덕에 나는 남들보다 더 쉽게 익명성의 그늘 뒤에 숨을 수도 있다. 만약 20년 전 나에게 돈을 떼인 빚쟁이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나를 만난다면 다짜고짜 멱살을 잡기 전에 고민에 빠질 것이다. 닮긴 닮았는데 저렇게 생긴 놈이 너무 많아서 말이야. 그가 고민에 빠진 짧은 순간 나는 재빠르게 뒷골목으로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흔한 얼굴의 소유자가 아닌 사람들도 이런 ‘얼굴 익명성’을 은근히 즐길 기회가 있었다. 누구나 눈 바로 밑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코로나 시대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스크로 가려서 더 멋져 보이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마기꾼’(마스크 사기꾼), 반대 의미의 ‘마해자’(마스크 피해자)란 신조어까지 갖게 됐다. 이제 실내 마스크 착용까지 의무에서 권고 사항으로 바뀌었다. 의료 현장에 있는 사람의 하나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익명성의 비호 아래 숨어 있던 시절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곧 다가올 새봄에 얼굴 가득 밝은 미소를 피워 올릴 꼬마들의 마스크 없는 얼굴을 기대하며 불안함을 달래 볼까 한다. 부디 이번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 “센 만큼 가져가라” 111억원 ‘현금山’ 보너스로 뿌린 中 회사 [포착]

    “센 만큼 가져가라” 111억원 ‘현금山’ 보너스로 뿌린 中 회사 [포착]

    한 중국 회사가 무려 111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쌓아두고 특별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한 광산장비업체는 지난달 17일 종무식에서 6100만 위안, 한화 약 111억원을 보너스로 뿌렸다. 돈다발을 산처럼 진열한 채 직원들 품에 뭉텅이째 안겼다.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을 낸 최우수 판매사원 3명은 2m 높이 ‘돈탑’에서 각각 500만 위안(약 9억원)씩을 현금으로 가져갔다. 다른 30여명의 직원도 최소 100만 위안(약 1억 8200만원)을 손에 넣었다.직원들은 품 안에 다 들어가지 않을 만큼 많은 현금 뭉치를 들고 내려오다 바닥에 쏟기도 했다. 최우수 사원의 보너스는 여럿이 함께 옮겨야 할 정도였다. 회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센 만큼 가져가는 행사도 마련했다. 총 1200만 위안(약 21억 8800만원)이 걸린 행사에서 가장 빨리 지폐를 센 직원이 15만 7000위안(약 2800만원)을 가져갔다. 홍보부 직원 펑모씨는 중국 매체 펑파이에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린 종무식이었다.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았다”며 “비록 거액의 포상금은 아니지만 신입 사원들에게도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추가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 신입사원 중 가장 고액의 포상금을 받는 사례는 약 35만 위안(약 64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관련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질투 섞인 부러움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저런 장면은 꿈으로도 꿔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춘절 연휴 이후 이 회사에는 200통 넘는 입사 문의가 쇄도한 걸로 알려졌다. ‘돈탑’ 보너스 잔치를 벌인 회사는 2002년 설립된 ‘광산기중기유한공사’라는 곳으로, 4개 산하기업에 직원만 5000명에 달한다. 기중기와 크레인 등 각종 광산장비를 연구·개발한다. 이 회사는 코로나 경기 침체에도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원 평균 급여도 매년 30%씩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허난성 광산개발사업 수천 건을 수주, 총 91억 6000만 위안(약 1조 6666억원)의 매출을 냈다.
  •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美 ‘코로나 보건비상’ 5월 11일 종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라 2020년 3월 선포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 11일 종료한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고 미 당국은 코로나19 지원금 허위 신청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1일 만료될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둘 다 연장한 다음 이날 동시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한 의무화 조치가 없어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및 사업장의 운영 제한도 발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90일씩 계속 연장해 온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를 제공하던 근거가 됐다. 따라서 오는 5월 11일 이후에는 미국민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회당 82~130달러(약 10만~16만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했던 금액의 3~4배”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 사업·고용 보조금을 허위 신청 및 수령한 사례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대응책임위원회’(PRAC)의 첫 조사 결과 약 54억 달러(6조 6440억원)의 부적격한 대출을 파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7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660만 달러(81억 2000만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6일엔 장례식장에서 빼돌린 고인들의 개인정보로 보조금을 허위 수령한 사례도 확인됐다. WP는 “팬데믹 초기에 지원을 서두르면서 광범위한 낭비와 사기, 남용의 문을 열었다는 징후”라고 풀이했다.
  • 美, 5월 팬데믹 끝낸다… “지원금 6조 6000억원 허위 신청”

    美, 5월 팬데믹 끝낸다… “지원금 6조 6000억원 허위 신청”

    바이든, 3년만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백신값 개인 부담, 1회당 10~16만원 예상미 당국, 첫 허위지원금 수령 조사 발표해7개 유령회사 만들어 81억원 편취 사례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5월에 종료한다. 2020년 3월 처음 선포된 후 3년 만의 해제다.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접종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게 되고, 미 당국은 코로나19 지원금 허위 신청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각각 오는 3월 1일과 4월 11일에 만료될 예정이며, 바이든 행정부는 둘 다 5월 11일까지 연장한 다음 이날 동시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백악관은 “급작스러운 비상사태의 종료는 의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상사태의 종료는 ‘타이틀 42’(코로나19에 따른 이민자 즉각 추방 조항)를 즉시 해제해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의 상당한 추가 유입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 코로나19 검사 등에 대한 의무화 조치가 없어졌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및 사업장의 운영 제한도 발동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3월부터 90일씩 계속 연장해 온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치료제를 제공하던 근거가 됐다. 따라서 오는 5월 11일 이후에는 미국민은 개인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CNN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1회당 82~130달러(약 10만~16만원)로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 정부가 지급했던 금액의 3~4배”라고 전했다. 미 당국은 코로나19 사업·고용 보조금을 허위 신청 및 수령한 사례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팬데믹대응책임위원회’(PRAC)의 첫 조사 결과 약 54억 달러(약 6조 6440억원)의 부적격한 대출을 파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7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660만 달러(약 81억 2000만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8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26일 장례식장에 빼돌린 고인들의 개인정보로 허위 수령한 사례도 확인됐다. WP는 “펜데믹 초기에 지원을 서두르면서 광범위한 낭비와 사기, 남용의 문을 열었다는 징후”라고 풀이했다.
  • 기술·노하우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해 중소기업 성장 이끈다

    기술·노하우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해 중소기업 성장 이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돕고자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 및 성공 노하우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란 동행 철학에 따른 것이다. 2018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라는 전담 조직을 꾸렸다.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 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애로 기술 해결 지원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를 돕고 있다. 지원이 완료된 뒤에는 ‘스마트365센터’ 운영을 통한 사후관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800여 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시작한 업체를 포함하면 3000개사가 넘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나타났을 때는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이 중소기업 혁신활동·경영성과 견인”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의 정책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미도입 기업보다 매출액 23.7%, 고용 26.0%, R&D 투자 3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수치로 말해주고 있다는 게 중소기업중앙회 측의 설명이다. 조사는 2018~2019년 해당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302개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304개사에 대한 실태조사, 재무제표,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결합한 패널(Panel) 데이터 실증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에서 스마트공장 정책은 기업의 경영성과 증대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및 생산 현장 개선 등 혁신성과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매출액은 도입 1년 후 19.1%, 도입 2년 후 23.9% 더 성장해 시간이 지날수록 도입 효과가 향상됐고, 고용과 R&D 투자도 미도입 기업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미도입 기업 대비 ▲1일 생산량 증가 ▲공정시간 감소 ▲납기 단축과 같은 공정 개선으로 생산성 증가 ▲현장 환경개선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새로운 생산·물류 방식 도입을 통한 시스템 개선 등 혁신 활동에서도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혁신 활동을 수행한 기업보다 대기업의 기술 지원, 현장 노하우 전수 등 협업을 통해 공정 및 현장 혁신 활동을 한 기업의 경영성과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위상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스마트공장은 혁신 활동을 통한 경영성과에도 기여한다”며 “특히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조 현장 노하우의 스필오버(파급효과)가 가장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대기업의 참여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4개월간 회원 60만명 유치… 쓸수록 쌓이는 ‘TR 캐시’ 적립 인기[유통가 탐방]

    4개월간 회원 60만명 유치… 쓸수록 쌓이는 ‘TR 캐시’ 적립 인기[유통가 탐방]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TRADERS WHOLESALE CLUB·이하 트레이더스)’으로 이름을 새롭게 바꾼 트레이더스의 클럽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누구나 연회비 없이 자유롭게 방문해 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4일 ‘넥스트 트레이더스(Next Traders)’를 선언하고 한 차원 높은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인 유료 멤버십을 추가로 도입했다.트레이더스는 유료 멤버십 혜택 상품을 주기적으로 바꿔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고객 수요와 가격 혜택이 큰 ‘빅 웨이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멤버십 핵심 상품인 빅 웨이브 아이템의 경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4일부터 12월 28일까지 선보인 30개 아이템은 누적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특히 지난해 10월 선보인 위스키 신상품 ‘에반 윌리엄스 보틀드 인 본드(BIB)’ 1ℓ 대용량을 정상가 4만 3980원에서 멤버십 회원가 3만 9980원에 판매하자 10~11월 행사기간 1만 4000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행사기간 비 행사 위스키 상품 매출보다 약 300%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위스키 전체 매출 역시 80% 상승했다. 지난해 1~9월 트레이더스의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 증가율은 1.8%에 머물렀지만, 넥스트 트레이더스 선언 이후인 10~12월 석 달 동안만 매출이 3.6% 증가했다. 이처럼 트레이더스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포함한 멤버십 할인 행사 상품이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4개월 동안 60만명의 ‘클럽 멤버’를 유치했다.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은 크게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뉜다.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는 ‘스탠다드 비즈(BIZ)’와 ‘프리미엄 비즈(BIZ)’ 등급을 각각 운영한다. 스탠다드 회원은 연회비 3만원(비즈 회원은 2만 5000원), 프리미엄 회원은 연회비 7만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TR 캐시’를 스탠다드 회원 1%, 프리미엄 회원 2% 적립(적립 한도 각 50만·100만원) 해준다.TR 캐시는 ‘쓸수록 쌓이는 포인트’로 매장에서 쇼핑 금액이 커질수록 적립 금액이 늘어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다. 적립한 TR 캐시 사용은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 회원 갱신 이후부터 가능하다. 즉 올해 1월 1일에 가입했다면 TR 캐시를 적립 후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새해 첫날부터 신규 적립을 시작한 TR 캐시는 매장 현장에서 상품 구매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7만원을 주고 프리미엄 회원에 가입한 부부가 당일 480만원 가전을 산 후 구매 금액 2%인 9만 6000원을 TR캐시로 추가 적립 받으며 가입 하루 만에 회비 이상의 금액 혜택을 받았다. 상품 자체 할인과 별도로 최종 결제 금액 기준 1~2% 추가 적립을 받기 때문에 트레이더스를 자주 이용하면 멤버십 가입비 이상의 TR 캐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2010년 첫 문을 연 용인 구성점을 시작으로 매년 신규 출점을 이어가 2012년 7개 점포에서 10년 만에 점포 수를 3배로 늘렸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일상 필수 상품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대단위로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의 차별화한 경쟁력 덕분에 온라인몰의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는 집콕 족이 늘어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놓고 쓰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누구나 연회비 없이 자유롭게 방문·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을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창고형 매장의 핵심인 본원적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넥스트 트레이더스라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말했다.
  •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부정수급 족집게 적발 고용부 ‘독수리 5형제’

    “제보 또는 지급액이 크거나 횟수가 많은 사업장을 임의 선정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조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김병익 사무관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지급금 부정수급 적발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조사 방식의 개선을 꼽았다. 지난해 10월까지 대지급금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업장 100여곳을 조사해 11곳, 263명을 적발했다. 대지급액만 16억 5500만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적발액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대지급금은 임금 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국가가 체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사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회수율이 평균 20~30%로 낮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적자가 심각했다. 적자액이 2020년 1247억원, 2021년 1035억원에 달했다. 퇴직연금복지과에 개선 ‘특명’이 내려졌지만 주 업무가 아니다 보니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경험 있는 은둔 고수들이 동참하면서 ‘독수리 5형제’가 결성됐다. 첫 단계인 데이터 수집·분석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파견 나온 송수진 과장이 맡았다. 임금채권 경험을 통해 쉽고 정확한 해석 및 중요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을 전수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상위 5% 사업장이 전체 대지급금의 47%를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지급금 지급이 많은 사업장별 패턴 및 변제하지 않는 사업장의 특징이 일부 확인됐다. 분석 데이터는 검증이 필요했다. 부정수급자는 지원금 환수뿐 아니라 2~5배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도 뒤따르기에 조사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보험 부정수급 조사 경력이 있는 백경남 사무관과 장미화 주무관이 주도해 5곳을 시범조사한 결과 확신을 갖게 됐다. 전국 기획조사는 김동현 과장과 김병익 사무관이 지휘했다. 지방관서에 명령서를 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해 의심 사업장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후보 사업장까지 제공하며 동력을 끌어올렸다. 김동현 퇴직연금복지과장은 “제도를 악용한 부정수급은 재정 누수뿐 아니라 꼭 필요한 사람이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정교한 조사기법을 구축해 부정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서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살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서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 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 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사라질 수 없어”…체포전 3분 영상서 중국女, 저항의 상징 되나

    “사라질 수 없어”…체포전 3분 영상서 중국女, 저항의 상징 되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를 계기로 젊은 여성들이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코로나 봉쇄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 직전 남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 시위를 재조명했다. 당시 신장위구르지역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 화재가 코로나19 봉쇄 탓에 제때 진화되지 못해 18명이 사상했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봉쇄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인민대 졸업생 차오즈신(26)은 시위에 앞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몇몇 친구들을 모아 시위에 동참했다. 이후 이틀 후 차오즈신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몇 가지 질문을 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다시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차오즈신을 포함해 시위 참여 여성 최소 8명을 구금했고, 그중 3명만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사용하긴 했지만, 추적이 가능한 연락처를 통해 채팅 그룹을 만들었고, 일부는 시위 영상을 SNS로 공유했다. 이들이 처한 상황은 차오즈신이 두 번째로 체포되기 직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차오즈신은 12월 18일 친구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부모님이 있는 헝양 본가로 향했고, 체포되기 전 3분짜리 영상에 목소리를 담았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은 시민으로서 평범한 의사 표현일 뿐”이라며 “우리가 이런 식으로 사라지게 둬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차오즈신이 체포된 직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차오즈신은 현재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위기에 놓여 있다.“中,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 높여왔기 때문” 분석 WSJ은 젊은 여성들의 움직임이 최근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5년 ‘페미니스트 파이브’를 체포하면서 활동가들에 대한 탄압 강도를 높여왔다. 작년 10월에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전부가 남성으로 채워졌고, 그해 초 한 여성이 목에 쇠사슬이 묶인 채 인신매매되는 사진이 확산해 여성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중국 선임연구원 야추왕은 “새로운 세대의 시위대가 기존 활동가들과 다른 점은 이들의 요구가 더욱 광범위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봉쇄 반대뿐 아니라 시민권과 여성권, 성 소수자 권리 등을 수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번화 시도 하는 중국, 30년 만에 여성인권법 개정 중국은 2023년 흑묘년를 맞아 1월1일부터 개정 여성권익보호법을 시행했다. 1992년 만들어진 이 법은 30년 만인 지난해 10월30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를 거쳐 전면 개정됐다. 노동·성범죄·가족·정치권 등 여성권익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을 통해 성희롱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했고, 성폭력 신고가 이뤄질 경우 당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이 정확히 담겼다. 또 여성 노동자의 모성 보호와 여성 납치와 인신매매 문제에 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개정법이 “가난한 여성, 노인 여성, 장애인 여성 같은 약자 집단의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젊은 여성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법 개정 이후에도 중국 여성들의 삶이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이란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 조폭 출신 사업가에 골프 접대받은 경찰…‘정직’ 처분 정당할까

    조폭 출신 사업가에 골프 접대받은 경찰…‘정직’ 처분 정당할까

    한 고위 경찰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에게서 골프사 식사접대를 받았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 경찰은 징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총경 A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등 취소 청구의 소’를 원고 패소로 25일 판결했다. ● “직무 관련자 아냐” 소송 제기했지만… A씨는 2021년 4월 B씨를 만나 31만원의 골프비와 8만원어치 식사를 대접받았다. B씨는 과거 경찰의 ‘관심 대상’ 조폭으로 분류됐다가 2021년 초 해제됐다. 경찰은 현재 활동하는 조직원을 ‘관리 대상’, 다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관심 대상’으로 분류한다. 경찰청장은 A씨의 징계 수위를 정직 2개월과 징계부가금 80만원으로 정했다. 그러나 A씨의 청구로 열린 소청 심사에서 정직 기간이 1개월로 줄었다. A씨는 “B씨는 ‘직무 관련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골프비용 25만원은 추후 B씨에게 전달해 향응 수수라고 보기 어렵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골프비를 돌려줬다고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현금으로 돌려줘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B씨는 과거 경찰 전산망에 관심 조폭으로 등록돼 있었고 사기 사건을 2차례 고소했으며, 여러 업체의 대표나 이사를 겸직해 고소·고발인 또는 피고소·고발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고의 행위는 수사기관을 향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의무 위반 정도가 약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A씨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라는 경찰 지침을 위반하고 사적 모임을 한 것도 징계 사유라고 봤다. A씨는 항소하지 않았고, 판결은 1심 그대로 확정됐다.
  • 美 아시아계 음력설 행사, 총기난사에 10여명 사망…“증오범죄 수사”

    美 아시아계 음력설 행사, 총기난사에 10여명 사망…“증오범죄 수사”

    아시아계 지역에서 총기난사 인근 개최 음력설 행사 취소바이든, FBI에 수사지원 지시 아시아계 주민이 많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처 도시에서 음력설 행사 뒤 총기난사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력설 행사 첫날 발생한 총기난사로 둘째날 행사는 취소됐다. 경찰은 혐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지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남부에 있는 도시인 몬터레이 파크 시내 가비 애비뉴 근처의 한 댄스클럽이었고 밤 10시쯤 한 남성이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한 상태여서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타임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약 10km 떨어진 곳에서 대규모 음력설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는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 총기난사로 취소됐다고 현지 경찰이 설명했다. 몬테레이 파크의 인구 6만 1000명 중에 아시아계 미국인은 65%, 라틴계는 27%, 백인은 6%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증오범죄인지 아닌지 다방면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반감이 확산해왔다.LA타임스에 따르면 총기난사가 벌어진 곳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최모 씨는 자신의 식당 안으로 3명이 도망쳐 들어와 문을 잠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근처에 반자동 총기를 지닌 남성이 있고, 장전된 탄환을 다 쓴 뒤 재장전을 할 정도로 많은 총탄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는 말을 이들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트위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몬테레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와 관련해 국토안보보좌관의 보고를 받았다”며 “대통령은 FBI가 주 수사기관에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지시하고, 오늘 세부 내용이 나오는 대로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고 썼다.
  • 영화같은 일 현실로…해외에 발 묶인 국민 구출한 강동구의 ‘공조’

    영화같은 일 현실로…해외에 발 묶인 국민 구출한 강동구의 ‘공조’

    #중국에서 비자 사기를 당해 의도치 않게 불법 체류자가 된 60대 남성 A씨. 그는 지난해 5월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쓰러져 두통·언어소통불가·인지능력 이상 증세 등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칭다오시에 거주 중이던 A씨는 국내로 입국해 치료받기를 원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에 따라 입국이 불가능했다. 더욱이 그는 도움을 요청할 가족조차 없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은 A씨의 최종 국내 거주 주소지가 서울 강동구였던 점 등을 고려해 국내 긴급 후송 후 병원 입소 조치 및 치료, 생활비 등 정착에 관련된 조력을 강동구에 요청했다. 강동구는 A씨가 연고자가 없고 경제적으로 무자력 상태인 것을 감안해 인도적 보호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6개월여 동안 총영사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A씨의 국내 후송 및 의료지원을 추진했다. 구는 총영사관과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여러 차례 통합사례 회의를 실시했다. 국내로 긴급 이송 조치 후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의료비·주거비 등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추가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즉시 기초수급자로 선정했다. 현재 A씨는 한국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고, 강동구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희수 강동구 생활보장과장은 “우리 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영사 조력은 당연한 일”이라며 “해외에서 위기상황에 처하더라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재외국민까지 챙기는 세심한 복지로 사회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카멜레온 카, AI 오븐… 가디언이 뽑은 CES 최고 혁신기술은

    카멜레온 카, AI 오븐… 가디언이 뽑은 CES 최고 혁신기술은

    색깔이 자유자재로 바뀌는 자동차, 인공지능 오븐, 변기에 달아 소변을 검사해 주는 스마트 기기... 영국 가디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3’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조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그런 가운데서도 몇 개의 미래 기술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중엔 삼성전자 기술도 있다. 색깔이 바뀌는 콘셉트카 BMW는 순식간에 색상을 바꿀 수 있는 ‘E잉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곧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함께 전시된 앞유리 전체에 걸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소니와 혼다는 합작 회사를 차려 전기 자동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아펠라는 45개의 센서로 안팎을 덮고 있다. 아마도 자율주행 기술이 더 고도화되면 운행 중인 차 안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넓은 미디어 화면이 장착돼 있다. 2025년 말 출시가 예상된다. 폭스바겐의 ‘ID7’은 ‘파사트’를 대체할 전기차로 한번 충전하면 약 645㎞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2024년 말 완전한 공개를 앞두고 ID7은 음악에 맞춰 색이 변하는 ‘일렉트로루미네센스’ 페인트를 선보였다. 에이수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별도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3D TV는 실패했다. 에이수스의 ‘비보북 프로 노트북’은 안경 없이 3D 입체 화면을 구현했다. 1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내장된 시선 추적 카메라 시스템과 렌즈를 이용,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물체를 표현하고, 여럿이 다른 위치에서 봐도 이미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비보북은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와 에이서 등도 안경이 없는 3D 컴퓨터 화면을 개발했다.레노버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 레노버의 ‘요가북’은 분리 가능한 키보드에 접이식 듀얼 O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와 세로로 모두 얹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기존 노트북처럼 책상 위에 두고 쓰거나 책 모양으로 세워서 쓸 수도 있다. 태블릿처럼 접을 수도 있다.음식이 타는 걸 감지하는 삼성전자 오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오븐은 내부에 음식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각 요리에 대해 모드, 온도, 시간을 자동으로 추천하며, 특히 음식이 타려고 하면 알람을 울려 준다. 전통적인 오븐 기능과 함께 에어수비드, 에어프라이, 스팀 조리 모드도 지원한다. 내부 카메라를 통해 요리하는 동안에도 음식을 촬영할 수 있다.변기에 붙이는 소변 검사기 디지털헬스케어 회사 위딩스의 ‘U-스캔’은 화장실 변기 테두리 아래에 붙이는 직경 9㎝의 원형 기기로, 소변을 볼 때마다 생체 균형을 체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맞춤형 카트리지를 이용해 생리주기와 호르몬 수치, 수분·영양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100개의 지표를 추적, 모든 데이터를 ‘헬스메이트’ 앱으로 전송한다. 2023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 “들고가라”…현금을 산처럼 쌓아놓고 직원들에 포상금 준 中 회사

    “들고가라”…현금을 산처럼 쌓아놓고 직원들에 포상금 준 中 회사

    중국의 한 기업이 현금을 산처럼 쌓아놓은 채로 직원들을 불러모아 연례회의를 개최해 화제다. 중국 허난성 신샹에 소재한 화제의 광산기중기제작업체는 지난 17일 춘제 연휴를 앞두고 개최한 연례회의에서 총 1600만 위안(약 30억 원) 상당의 현금을 산처럼 쌓은 채 직원들에게 지난 1년 간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현지 매체 중화망 등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례회의에서는 총 40명의 직원들에게 현금 보너스가 지급됐으며, 그 가운데 가장 고액의 보너스를 수령한 직원 3명은 모두 영업부서에 소속된 이들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의 직원들에게 회사는 각각 500만 위안(약 9억 2000만 원)의 보너스를 전액 현금으로 보란 듯 전달했다.화제가 된 이 기업은 지난 2002년 허난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광산기중기유한공사로 산하에 총 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는 모기업으로 확인됐다. 총 110여 종의 광산 개발용 기중기와 부품을 연구, 개발해 판매해왔는데 지난 한 해 동안만 허난성에 소재한 광산 개발 사업 프로젝트에서 수천 건의 입찰에 성공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업은 무려 3년 만에 대규모 연례회의를 열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현금 다발을 안기는 이벤트성 보너스 지급 행사를 가졌다. 붉은색 천으로 전면이 장식된 행사장 무대 앞에는 거액의 현금이 마치 산처럼 진열됐고, 진행자가 호명한 지난 한 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들이 잇따라 무대 위로 올라 차례로 상여금을 받아 내려오는 장면이 전 직원들에게 공개됐다. 포상금 전액이 현금으로만 지급된 데다가 그 액수가 큰 탓에 일부 직원들은 포상금을 품에 안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던 도중에 현금 뭉치들을 바닥에 쏟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 최고액의 보너스를 받은 영업부 소속 직원 펑 모 씨는 “지난해 눈에 띄게 영업이 잘돼 이 같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열린 연례 회의였다. 비록 거액의 포상금은 아니지만 신입 사원들에게도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추가 보너스가 지급될 예정이다. 신입 사원들 중 가장 고액의 포상금을 받는 사례는 약 35만 위안(약 640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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