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 1039명...19일 1000명대 후반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1038명)보다 1명 많고, 일주일 전 월요일인 지난 11일(1274명)보다 235명 적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68명(73.9%), 비수도권이 271명(26.1%)이다.
경기 378명, 서울 297명, 인천 93명, 경북 42명, 충북 41명, 충남 39명, 부산 38명, 대구 35명, 경남 18명, 대전 15명, 전북·전남 각 14명, 강원 7명, 제주 5명, 광주 3명이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000명대 후반, 많으면 11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세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0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학교, 요양병원, 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소재의 중학교에서도 지난 14일 이후 학생 5명, 교직원 4명, 가족 2명 등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의 집단감염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의 제조회사(3번째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중 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경남 일시 고용 외국인 근로자 관련(66명), 대구 중구 클럽(32명)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