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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코로나 계속 나오는데…하루 사망자 50명대 ‘비상’

    변이 코로나 계속 나오는데…하루 사망자 50명대 ‘비상’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4주 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50명 이상씩 발생하고 병상 대기자가 수도권에서만 1000명으로 불어나는 등 의료대응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우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등장했다. 전파력이 더 강력해진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수가 2배에 달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는 1000명 이상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5%에 달했다.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이전까지 사망자는 지난 9월에는 대부분 한 자릿수였고, 10월에는 10명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상회복에 들어가면서 방역이 완화된 이달 들어서는 20명대에서 50명 이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신규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4.8%로 3명 중 1명은 고령자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도 각각 96%, 85%에 달했다. 전날 고령자 외 40대 환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었고, 1명은 기저질환을 보유했다. 나머지 1명의 병력은 조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634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최다 인원이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11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143명 줄었으나, 4일 이상 대기자가 175명에 달하는 등 병상 대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98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669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5%(714개 중 596개 사용)로 직전일(84.5%)보다 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8%(345개 중 289개 사용), 경기 82.1%(290개 중 241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6개, 경기 49개, 인천 13개 등 총 118개다. 다만 병원별로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이 한정적인 데다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중환자 병상을 100% 가동하기는 어렵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3.2%(1천154개 중 845개 사용, 잔여 309개)로 직전일(72.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세종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2개씩 남았고, 경북에는 확보된 병상 3개 모두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이 없는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87.7%(306개 중 250개 사용)이지만 인천은 100%로 남은 병상이 없고, 경기는 88.5%, 서울은 60.2%다. 전국 사용률은 68.9%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 69.0%,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63.7%다. 재택치료자는 총 7764명이며, 대부분은 수도권 환자들이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강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27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강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약 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 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3일에도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 기습적으로 모여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 바 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들어 여의도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했다. 서울행정법원도 공공운수노조 측이 낸 집회금지 통보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지만, 결국 대규모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본 집회에 앞서 4개 본부로 나누어 사전집회도 열었다. 화물연대 본부는 오후 1시 여의도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촉구했다. 공공기관본부 역시 인근에서 기획재정부 해체와 노정교섭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서울교육청 앞에서 교육복지 강화를,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정원 조정과 인원 감축 철회를 촉구했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에서 개최한 집회를 모두 불법으로 간주하고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다만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헌법상 보장된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찰청장에게 표명하기도 했다.
  • 오미크론에 하루 만 명대 확진… 백신 대신 감염 파티 여는 유럽

    오미크론에 하루 만 명대 확진… 백신 대신 감염 파티 여는 유럽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는 매우 우려스럽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재감염 위험이 높은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오미크론’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 변이보다 2배 많은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높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 역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에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가들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여행 제한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하루 확진 7만명 넘기도… 다시 ‘비상’ 상당수 유럽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확진자가 감소하자 9∼10월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이로 인해 확진자와 병원 입원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기준 영국은 하루 4만 6654명이 확진됐고, 프랑스는 3만 3464명, 독일은 7만 7461명, 이탈리아는 1만 3756명, 네덜란드는 2만 1278명, 오스트리아 1만 2245명, 헝가리 1만 1871명 등 하루에만 적게는 1만 명, 많게는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 각국은 재택근무 재도입을 검토하고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이용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분위기다. 일일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독일의 경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주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축구 경기, 식당, 술집 등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고, 체코는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공공 행사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경우 재택근무를 전면 실시하거나 일주일에 4일 정도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마스크 착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그린패스 도입한 이탈리아… 반발 파티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로마와 밀라노, 피렌체 등 주요 도시의 기차역에서 그린패스(백신증명서)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방역 관련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그린패스 유효기간을 1년에서 9개월로 단축해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독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기존 그린패스 제도를 강화한 ‘슈퍼 그린 패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6일부터는 거의 모든 시설을 출입할 때 ‘그린 패스’가 요구된다. 음성 진단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2.8%로 유럽 평균인 57.4%를 크게 웃돌았고, 확진자 수 1000명대를 유지하면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최근 1만 명대로 치솟았다.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던 보건 당국은 충격에 빠졌다. 일부 환자들이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되기 위해 파티에 다녀왔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탈리아에서는 적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파티’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는 주로 그린패스가 필요 없는 야외 술집이나 가정집에서 은밀하게 열렸고, 참석자들은 감염자가 사용한 맥주잔을 사용하거나 확진자와 입맞춤, 포옹하는 식으로 코로나19에 걸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모에 의해 자녀까지 감염…경찰 수사 이들은 식당·술집을 출입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그린패스’를 받기 위해서 ‘코로나19 파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로 차라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돼 그린패스를 받겠다는 것이었다. 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볼차노에서 열린 코로나19 파티에 참석한 한 50대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 다른 코로나19 파티에 참석한 어린이를 포함한 3명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자녀가 있는 부모들도 있었고, 실제 이들에 의해 전염된 어린이가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불법적인 파티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볼치노의 방역 담당자 패트릭 프란조니는 이탈리아 일간지 일 돌로미티와의 인터뷰에서 “고의로 감염됐다고 인정한 환자들에게서 하나 이상의 진술을 받았다”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젊은이들도 증상이 심해지거나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 [속보] 군대 내 코로나 확진자 9명 전원 돌파감염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명 늘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우리 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273명이며, 이 중 563명이 돌파감염자다. 추가 확진자는 서울, 광주, 경기도 안양·포천·연천 등지에서 나왔고 9명 모두 예방접종을 마친 지 2주가 지난 이후 감염이 확인된 돌파감염이다.
  • [여기는 중국] 구글에 ‘에이즈’ 입력하자 ‘우한사람’…엉뚱한 번역에 中 분노

    [여기는 중국] 구글에 ‘에이즈’ 입력하자 ‘우한사람’…엉뚱한 번역에 中 분노

    구글 번역기가 중국인들을 분노케 하는 엉뚱한 번역을 내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웨이보에 게재된 한 누리꾼의 구글 번역 오류 사례를 인용해 ‘구글 시스템의 번역 오류로 중국인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됐다. 한 중국인 누리꾼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 영어 번역 시스템에 중국어로 ‘에이즈 바이러스’라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자 ‘우한 사람’으로 번역된 것이 확인됐다. 우한은 중국 화동지역인 후베이성의 성도다. 중국 내 첫 코로나19 발병자가 발견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코로나19 발병지라는 오명을 얻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같은 번역 오류는 러시아어 번역 시스템에 ‘에이즈 감염자’라는 중국어 단어를 입력한 경우에도 ‘우한 사람’으로 결과가 도출돼 중국인들을 분노케 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처음 제보한 익명의 누리꾼은 “구글 번역에 그 외의 ‘신문’, ‘전파’ 등 다수의 단어를 입력할 시에는 동일한 단어로 번역 결과가 도출된다”면서 “때문에 특정 단어에 대해서만 오답을 내놓는 악의적인 번역 오류 사례”라고 주장했다. 번역 오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구글의 이상한 번역 결과를 공유하는 글과 사진 등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특정 단어에만 유독 불쾌한 번역 오류를 도출하는 것은 악의적인 번역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도가 지나친 번역 오류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불거진 중국과 미국의 외교 갈등과 연계해 “미국이 이런 유치한 방식으로 모든 면에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세뇌하기 위해 비열하고 유치한 행각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구글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하는 등 집단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수의 관영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겨냥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우리는 경제적인 교류를 정치화하려는 태도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구글의 부당한 비난과 이러한 관행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한다’고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또, 지난 2010년 중국 대륙에서 서비스 일체를 철수한 구글 사업 방침에 대해 당시 산업정부기술부의 입장을 인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10년 3월 구글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전면 철수한 것을 겨냥해 리이중 당시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중국 인터넷 시장은 개방돼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웹과 모바일 ‘구글 번역’ 서비스에서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구글 측은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기타 언어 번역 서비스 대비 중국어 번역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중국어 사용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구글 번역은 이른바 ‘딥러닝’으로 불리는 기술을 활용해 오고 있다. 인간의 두뇌 신경망처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을 적용해오고 있는 것. 기계가 방대한 단어와 구절, 문장을 기억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은 하나씩 없애는 방식으로 정확한 해석을 해나갈 수 있는 학습능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입력된 특정 단어에 대해 인공지능은 훈련에 사용된 방대한 자체적인 사전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 시작”

    모더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부스터샷 개발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제약사 모더나가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종인 ‘오미크론’(Ο)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항원과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미 다가 백신 후보물질 2종을 병원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물질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예상 돌연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B.1.1.529로 불리던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를 붙여 오미크론(Omicron)이라고 명명했다. 또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HO는 이 변이를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 변이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해당 국가는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캐나다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7개국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들 나라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여행 제한을 내린 나라는 남아공, 모잠비크 보츠와나, 레소토,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다.
  • “재감염 위험 높다” 우려변이 지정 ‘오미크론’…미·캐나다, 여행 제한

    “재감염 위험 높다” 우려변이 지정 ‘오미크론’…미·캐나다, 여행 제한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이라고 지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B.1.1.529로 불리던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를 붙여 ‘오미크론’(Omicron)이라고 명명했다. 또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HO는 이 변이를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 변이를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우리가 추가 정보를 갖기까지 예방 조치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8개국에 대한 추가적 비행 여행 제한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 이번 조치는 비행 금지는 포함하지 않으며 미국인을 포함해 합법적인 영구 체류자에 대해서는 예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일 남아공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조치는 29일부터 발효된다”며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과학과 의료팀의 추가적 권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경우 남아공을 포함한 7개국에 대해 국경을 폐쇄하고, 이들 나라로부터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자국민들을 대상으로도 이 나라를 여행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캐나다가 여행 제한을 내린 나라는 남아공, 모잠비크 보츠와나, 레소토,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다. 지난 14일간 이들 나라에 머물렀던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지난 2주간 이 지역을 여행한 캐나다 국적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캐나다는 아직 자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KLM 여객기 두 편 승객 4시간 이상 못 내려 남아공발 변이 공포 탓

    KLM 여객기 두 편 승객 4시간 이상 못 내려 남아공발 변이 공포 탓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 활주로에 내린 로열 더치 KLM 항공의 여객기 두 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적어도 4시간 이상 내리지도 못한 채 갇혀 있었다. 그 중 한 대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4시간 지나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쯤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이동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남아공에서 새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26일(이하 현지시간) 정오부터 일시 금지한다고 밝힌 뒤 일어난 소동이다. 휘호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부 장관은 이날 정오부터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모든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동 중인 사람들도 스히폴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격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아마도 이런 바이러스 검사나 격리 준비에 시간이 걸려 비행기에서 승객들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Omicron)’등장에 유럽 각국이 바짝 긴장하며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로 통하는 문을 서둘러 걸어 잠그고 있다.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슬로베니아는 트위터에 27개 회원국 보건 전문가 위원회가 “‘비상 제동’ 조치를 발동하고 남아프리카에서 EU로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 7개국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등은 앞서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차단이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미국, 캐나다 등 미주 국가들도 속속 국경 통제에 나섰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날 변이 환자가 확인된 벨기에는 27일부터 3주간 나이트클럽을 닫고 식당, 술집, 크리스마스 마켓, 문화 시설은 오후 11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처음 발견된 것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이고 남아공에서 확산 중이다. 이후 홍콩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과 벨기에에서도 확인됐다. 벨기에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지난 11일에 돌아온 젊은 여성으로, 11일 뒤에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이고 확진됐다. 홍콩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도 남아공을 다녀온 여행객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입국한 사람도 같은 호텔 맞은편 객실에서 격리하다가 얼마 후 감염되면서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남아공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가 나오기도 전에 입국 금지 조처를 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B.1.1.529로 불리던 새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를 붙여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했다. 또,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은 화들짝 놀랐다. 세계 증시는 이날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3%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유럽 증시도 4% 넘게 폭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0% 넘게 추락했다. 국제사회는 새 변이에 관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경 통제로 약간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WHO는 새 변이 분석에 “몇 주가 필요하다”고 했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백신이 새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2주 뒤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하면 6주 내 백신을 재설계하고 100일 이내에 초기 제조분을 수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봉쇄보다 보호를 … 가난한 나라 지원해달라” 남아공 감염병 전문가의 호소

    “봉쇄보다 보호를 … 가난한 나라 지원해달라” 남아공 감염병 전문가의 호소

    “우리 가난하고 불우한 국가들은 재정적인 지원 없이 봉쇄될 수 없습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CERI)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누 변이’가 보고된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별과 고립 대신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누 변이의 출현 직후 영국 등 세계 각국이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이를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의 수렁에서 신음하는 세계 각국의 불가피한 조치이나 남아프리카 지역의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킨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저개발국의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백신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리베이라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국제사회로부터 차별을 겪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누 변이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면서 “남아프리카는 누 변이가 세계로 확산되지 않도록 재정적·공중보건·과학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리베이라 소장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누 변이에 대해 분석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해왔다. 누 변이의 출현 직후 영국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독일 등이 속속 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시킬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은 영국이 누 변이 출현 직후 남아공 등 6개 국가의 항공편을 중단시키자 “WHO가 변이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전에 내린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국의 남아프리카 지역 입국 제한에 대해 “변이의 전염성과 백신의 효능을 밝혀내는 데 수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입국 제한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누 변이의 출현에 이은 국제사회의 ‘남아프리카 봉쇄’가 경제적 타격과 고립,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이 남아공을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시킨 하루동안 약 120만파운드(19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오토 드 브리스 남아공 여행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BBC에 “항공사와 호텔, 여행사 등 관광업계를 어려운 상황에 빠뜨리는 영국 정부의 무리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남아프리카발(發) 신종 변이의 출현은 저개발국이 코로나19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선진국이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열을 올리는 동안 저개발국은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백신 양극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남아프리카 국가들 중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국민의 비율은 보츠와나(37%), 남아공(28%), 레소토(27%), 짐바브웨(25%), 나미비아(14%) 등의 순으로 세계 평균(54%)을 크게 밑돈다. 남아프리카의 전염병 전문가 리차드 러셀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우리가 ‘백신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 분리 정책)’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해온 이유”라면서 “충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럽도 뚫렸다…바이오엔테크 “새 변이 연구, 2주 내 결과”(종합)

    유럽도 뚫렸다…바이오엔테크 “새 변이 연구, 2주 내 결과”(종합)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파고들고 있다. 세포 침투 부위의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의 2배로 확인돼 더 강한 전파력이 우려되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인접국과 홍콩에서 잇따라 보고된 가운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유입이 확인됐다. 홍콩에서는 격리 호텔에서 각각 옆 방에 머문 입국자들이 접촉 이력 없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의 새 변이 감염이 보고됐다. 영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뉴’에 대해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긴급히 대응에 나섰다. 벨기에 감염자, 해외여행서 돌아온 백신 미접종자 벨기에 보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새 변이(B.1.1.529)에 감염된 사례가 1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유럽에서 새 변이 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벨기에의 감염자는 지난 22일 확진된 백신 미접종자로, 최근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새 변이는 최악…역대 가장 중대한 변이” ‘뉴’라고 명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이에 대해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금까지 본 것들 가운데 최악”이라며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극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제니 해리스 보건안전청장은 “역대 가장 중대한(significant) 변이이며 전파력, 심각성, 백신 효과 등에 관해 긴급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 변이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인접국 보츠와나와 멀리 떨어진 홍콩, 이스라엘 등에서도 나왔다. 홍콩에서 보고된 사례는 남아공을 20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36세 남성으로, 귀국 이틀 만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 변이 스파이크 돌연변이 32개…델타의 2배과학자들이 뉴 변이에 극도로 긴장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열쇠’ 역할을 하는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만 무려 32개의 변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한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는 16개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바이러스의 변이 과정에서 침투가 더 잘 되는 돌연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하나의 변이종으로 확립되는 것이다. 델타 변이가 처음 인간 사이에 퍼졌던 초기 바이러스에 비해 16개의 변이된 돌기, 즉 열쇠를 통해 세포의 문을 열려고 했다면 뉴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세포 면역 해제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의학계는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를 알아채도록 훈련돼 있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32개나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면역 체계가 새 변이를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아프리카 6개국 입국제한 “조기 조치 필수” 영국은 전날 남아공을 포함해 아프리카 6개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귀국하는 자국민은 호텔격리 하기로 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보건안전청 발표를 인용하며 “영국은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교훈은 조기 조치가 필수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뉴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남아공과 인근 국가 등 6개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 데 이어 독일, 이탈리아, 체코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점점 커지는 우려에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뉴 변이를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한다. 홍콩서 2차 감염 발생…“격리 호텔 옆방서 접촉없이 전파” 문제는 홍콩에서 이미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두 번째 감염자는 남아공이나 인접국을 다녀온 이력도 없었다. 그는 최근 캐나다에서 입국했다. 홍콩 당국은 첫 감염자와 두 번째 감염자가 의무격리 기간 중 호텔 옆 방에 머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두 감염자가 서로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음에도 2차 감염이 발생했다며 공기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홍콩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감염된 2명의 남성 근처 3개의 방에 머물렀던 12명을 다른 곳에 있는 검역소로 이송하고, 14일 동안 강제 격리를 명령했다. 이스라엘 감염자들은 백신 접종자들로 파악 이스라엘에서도 새 변이에 감염된 입국자들이 보고됐는데, 이들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돼 새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말라위를 방문한 뒤 귀국한 여행객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보건부는 다른 2명의 입국자도 새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격리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당국은 정확한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새로운 변이 발견을 이유로 전날 밤 남아공,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를 여행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새 변이 심각성 파악에 최소 2주 걸려새 변이가 정말로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침투력이 더 강해졌는지, 또 감염 후 증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등에 대한 분석에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남아공 과학자들이 새 변이가 얼마나 빨리 확산하고 코로나19 백신에 어느 정도의 저항력이 있는 확실히 알기 위해 ‘광속’처럼 연구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도 새 변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실험실 시험 자료가 2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이 자료는 새 변이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피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해당 변이가 백신에 의한 면역 반응을 피해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6주 내에 백신을 재설계하고 100일 이내에 초기 제조분을 수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도 새 변이 분석에 “수 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방역당국 “아프리카 입국자 전수감시” 우리 방역당국도 새로운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한국시간) 백브리핑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서 10개 안팎으로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상당히 많은 수”라고 밝혔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전문가들은 32개 변이 부위에 포함된 특정 부위가 감염성을 증가시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방역당국도 이에 동의해 변이가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전수감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새 변이는 최악…역대 가장 중대한 변이”…빗장 건 영국

    “새 변이는 최악…역대 가장 중대한 변이”…빗장 건 영국

    영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뉴’에 대해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긴급히 대응에 나섰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아프리카 남부를 중심으로 출현한 뉴 변이에 대해 “지금까지 본 것들 가운데 최악”이라며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이 극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니 해리스 보건안전청장은 “역대 가장 중대한(significant) 변이이며 전파력, 심각성, 백신 효과 등에 관해 긴급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 변이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인접국 보츠와나와 멀리 떨어진 홍콩 등에서도 나왔다. 홍콩에서 보고된 사례는 남아공을 20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36세 남성으로, 귀국 이틀 만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 변이 스파이크 돌연변이 32개…델타의 2배과학자들이 뉴 변이에 극도로 긴장하는 이유는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열쇠’ 역할을 하는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만 무려 32개의 변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강한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는 16개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바이러스의 변이 과정에서 침투가 더 잘 되는 돌연변이를 가진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하나의 변이종으로 확립되는 것이다. 델타 변이가 처음 인간 사이에 퍼졌던 초기 바이러스에 비해 16개의 변이된 돌기, 즉 열쇠를 통해 세포의 문을 열려고 했다면 뉴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세포 면역 해제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의학계는 우려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를 알아채도록 훈련돼 있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32개나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면역 체계가 새 변이를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코로나19는 조기 조치 필수” 영국은 전날 남아공을 포함해 아프리카 6개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귀국하는 자국민은 호텔격리 하기로 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섰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보건안전청 발표를 인용하며 “영국은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교훈은 조기 조치가 필수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점점 커지는 우려에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뉴 변이를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한다. 홍콩서 2차 감염 발생…“격리 호텔 옆방서 접촉없이 전파”문제는 홍콩에서 이미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두 번째 감염자는 남아공이나 인접국을 다녀온 이력도 없었다. 그는 최근 캐나다에서 입국했다. 홍콩 당국은 첫 감염자와 두 번째 감염자가 의무격리 기간 중 호텔 옆 방에 머문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두 감염자가 서로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음에도 2차 감염이 발생했다며 공기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홍콩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감염된 2명의 남성 근처 3개의 방에 머물렀던 12명을 다른 곳에 있는 검역소로 이송하고, 14일 동안 강제 격리를 명령했다. 우리 방역당국 “아프리카 입국자 전수감시” 우리 방역당국도 새로운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한국시간) 백브리핑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서 10개 안팎으로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상당히 많은 수”라고 밝혔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전문가들은 32개 변이 부위에 포함된 특정 부위가 감염성을 증가시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방역당국도 이에 동의해 변이가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전수감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슈퍼변이 또 나왔는데 우왕좌왕하는 정부

    [사설]슈퍼변이 또 나왔는데 우왕좌왕하는 정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 3901명으로 3일째 4000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다. 정부가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시작하면서 제시한 위드코로나 중단 기준(75%)을 한참 웃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어제 1310명으로 하루 사이 370명 급증하는 등 5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국이 비상사태다.  5차 대유행에 대한 두려움은 커지는데 정부는 우왕좌왕이다. 정부는 그제 방역조치 강화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9일로 발표를 미뤘다. 청소년 방역패스와 손실보상 등에서 큰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코로나 확산 속도는 김부겸 국무총리 언급대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지금은 토론이 아니라 실행이 필요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다.  그동안 정부는 방역을 위해 영업제한을 감수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상에는 매우 인색한 채 방역수칙 준수만을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방역 강화가 발표된다 한들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겠는가. 병상·의료인력 부족 등에 전문가들의 우려는 이달 들어 꾸준히 나왔는데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하루 확진자 1만명’까지 대비한다던 정부의 발언은 허언이었나.  방역당국은 지금 당장 ‘모임 자제’ ‘잠시 멈춤’ 등 거리두기가 필요함을 강조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령층 등 위험계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고, 지자체 간 환자 이송협력 체계 점검, 생활치료센터 확보 등 의료현장의 자원확보를 최대한 서두르기 바란다. 방역강화는 손실보상과 함께 가는 것이 이치에 맞다. 생색내기가 아닌 실질적 손실보상 방법에 대한 발표도 함께 있어야 한다.
  •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10명 중 3명 ‘가짜 양성’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10명 중 3명 ‘가짜 양성’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실제로는 음성이지만 양성으로 잘못 판정된 위양성률이 29.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질병관리청 진단분석단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62명이었다. 이 가운데 44명은 2차 유전자증폭(PCR)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됐다. 위양성률은 29.0%인 18명에 달했다. 신속항원검사의 평균 양성률은 0.22% 수준으로, 임시선별검사소 전체 평균 양성률(0.30%) 보다 낮았다.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확진자로 최종 판정된 44명의 증상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인후통, 기침 등 임상증상이 있는 사람이 34명이었다. 임시선별검사소 전체 검사량의 0.3%인 2만여건은 신속항원검사로 시행됐다. 운영 초기 6주 동안 1만6000여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졌다. 다만 신속항원검사량은 올해 2월 1760건, 5월 633건, 7월 389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보고서는 “신속항원검사의 낮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양성자의 일정 비율이 음성으로 판정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신속항원검사가 주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무증상자이거나 검사 시점에 따라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환자를 가려내는 데는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매월 2000명 안팎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양성률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확진자의 30% 정도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발견됐다. 임시선별검사소 개소 이후 올해 7월까지 8개월 동안 검사량은 800만건 정도로, 같은 기간 전국 검사량(4595만 7533건)의 17.2%에 해당한다. 비교적 접근성이 뛰어난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하게 확진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은 2만5000여명으로, 매월 2000명 안팎에 이른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전체 검사 양성률은 0.3%이며, 이는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 지역별 총 검사량은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많았다. 확진자 수와 양성률은 서울, 경기, 인천 순이었다. 특히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에는 검사량이 전월 대비 2배 정도 증가했고, 확진자와 양성률도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 2만 5030명은 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22.4%를 차지했다. 운영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 확진자의 9.9%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됐지만, 그 수가 매월 증가해 지난 7월에는 29.8%까지 늘어났다. 보고서는 “4차 유행으로 검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확충하고, 이용자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델타보다 강한 슈퍼 코로나 ‘누 변이’ 출현…WHO 긴급회의 소집

    델타보다 강한 슈퍼 코로나 ‘누 변이’ 출현…WHO 긴급회의 소집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 누(nu) 변이 바이러스 논의를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누’(Nu·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WHO는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주요) 변이 또는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관리한다. 지난 5월에는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알파, 베타, 감마 변이도 우려 변이에 해당한다. WHO 기술책임자 마리아 판 케르크호버 박사는 25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누) 변이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다만 이 변이가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 중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체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도 더 어려워진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돌연변이가 16개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할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누 변이는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25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누 변이 감염자는 83명이다. 보츠와나에서 4명, 홍콩에서 2명이 누 변이에 감염됐다. 특히 남아공에선 77명의 누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남아공 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배경으로 누 변이를 지목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새 변이가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만 해도 100명대였던 남아공 일일 신규 확진자는 24일 1200명대로 급증했다. 홍콩 최초 누 변이 감염자는 남아공을 여행한 36살 남성이다. 격리 기간 중 그가 머물던 호텔 옆 방 투숙자도 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는 최근 캐나다에서 입국했다.
  • 델타변이보다 강한 ‘누 변이’ 출현, 방역당국 예의주시

    델타변이보다 강한 ‘누 변이’ 출현, 방역당국 예의주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누 변이’ 출현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유입되지 않았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새 변이의) 국내 유입 경향성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전파력이 높거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을 피하는 회피성이 높을 수 있다고 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에서 77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남아공 인근 보츠와나에서 4명, 홍콩에서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홍콩 감염자는 모두 남아공에서 건너온 이들이다. 새로운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변이의 이름을 정하는 한편,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WHO가 주요변이로 지정한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있고,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가 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로 변이의 이름을 정하기 때문에 외신들은 ‘누’(ν·nu)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델타변이(16개)보다 2배 많다. 바이러스는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침투력, 즉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추정사례 138건

    코로나19 완치 후 재감염 추정사례 138건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완치된 후 다시 감염된 ‘재감염 추정사례’가 138건으로 조사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26일 “재감염 확정 사례는 20건, 재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138건”이라고 밝혔다. 재감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는데 3개월 후에 다시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다만 이 중에는 단순히 몸에 남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조각이 재검출된 사례도 있어 추가조사에서 재감염으로 확정된 경우만 ‘재감염 확정’ 사례로 분류한다. 박 팀장은 “첫번째 감염과 두번째 감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타입이 다를 때 재감염 확정 사례로 분류하는데, 바이러스 타입 확인이 어려워 나머지는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확진자 43만여명 중 0.032%에 해당한다. 한편 국내에서 추가접종을 받은 뒤 돌파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 4명이다.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모두 화이자로 받았고, 연령별로는 30대 2명, 20대 1명, 80대 1명이다.
  • 홍콩에서 ‘누 변이’ 2차 감염 발생…亞 증시 폭락

    홍콩에서 ‘누 변이’ 2차 감염 발생…亞 증시 폭락

    확진자와 같은 호텔 다른 방 투숙 … 아시아 증시 폭락·입국 제한 강화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가 홍콩에서 2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건으로 보고됐으나 확진자와 같은 호텔에 머무른 투숙객에게 2차 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변이’가 홍콩에서 2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1차 감염자는 남아공 출신의 여행자였으며, 의무 격리 기간 홍콩의 한 호텔에 머무는 동안 건너편에 머물던 투숙객도 추가로 감염됐다. 홍콩 당국은 두 확진자 간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공기를 통한 감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밸브가 부착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최초 확진자가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문을 열어 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무력화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신종 변이의 유입을 막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도 입국 제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남아공과 인접 국가들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일본도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변이가 홍콩에서 보고되자 이날 동아시아 지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홍콩 항셍 지수는 2%대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61%, 일본 니케이 지수는 2.53%, 코스피 지수는 1.4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 ‘뉴변이’ 확산에 WHO 긴급회의 소집 “우려 변이로 선언할지 논의”

    ‘뉴변이’ 확산에 WHO 긴급회의 소집 “우려 변이로 선언할지 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에 발견된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선언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WHO는 회의에서 신종 변이의 위험성과 치료법,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남아공과 홍콩에서도 보고됐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공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 소장은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남아공 가우텡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의 약 90%가 이 새로운 변종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보다 백신을 무력화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데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는 “우리가 아는 것은 이 변종이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스파이크 돌연변이만 32개’…영국, 아프리카 6개국 항공편 중단

    ‘스파이크 돌연변이만 32개’…영국, 아프리카 6개국 항공편 중단

    수십 가지 돌연변이가 반영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이 발견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이 변이종 확산 국가의 항공편 운항을 차단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인접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6개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해당 6개 국가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을 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남아공·보츠와나·홍콩 등에서 새 변이 보고 이번달 중순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홍콩 등 3개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변이종 ‘B.1.1.529’가 10여건 발견돼 과학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어 전파력이 더욱 강력하고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막거나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대부분 스파이크 단백질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영국 보건장관 “변이종 파악 전 선제 대응”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여행 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특성을 파악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변이종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경우 정부가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비드 장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상당한 수의 변이종이 있다는 것”이라며 “변이종은 전염성이 더 강하고, 현재 우리가 가진 코로나19 백신은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남아공 “최근 확진자 급증, 새 변이 때문일 수도” 최초 발견은 지난달 11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였다. 이후 보츠와나에서 2건이 더 확인됐다. 이후 6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건은 홍콩에서 발견됐다. 홍콩의 사례는 36살 남성으로, 남아공을 20일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이틀 만에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아공 보건부는 25일 새 변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새 변이가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면서 최근 기하급수적 확진자 증가의 배경으로 변이를 지목했다. 이달 초만 해도 남아공 일일 확진자는 100명대였으나 24일 1200명대로 치솟았다.
  • [서울포토]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부활

    [서울포토]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부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미국의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수감사절입니다.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람객 없이 텅 빈 거리에서 진행됐지만, 올해에는 수많은 관객이 뉴욕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날 오전 뉴욕은 섭씨 10도에 미치지 않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행사 출연자를 포함해 관객들은 2년 만에 정상화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즐겼습니다.사진=AP Reuter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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