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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부 투어 신데델라 꿈꾸는 전승희, KG 레이디스오픈 첫날 7언더파로 선두…2연패 노리는 배소현은 순조로운 출발

    2부 투어 신데델라 꿈꾸는 전승희, KG 레이디스오픈 첫날 7언더파로 선두…2연패 노리는 배소현은 순조로운 출발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직행하지 못한 루키 전승희가 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승희는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민선, 신다인, 윤혜림에게 2타 앞선 채 선두에 나선 전승희는 첫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전승희는 올 시즌 정규 투어에 18차례 나서 컷 통과가 5차례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1위다. 심지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5차례 연속 컷오프 되기도 했다. 하지만 KG 레이디스오픈이 생애 첫 우승자를 많이 배출한 것에서 새로운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 등 6회 연속(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미개최) 이 대회 챔피언은 정규 투어에서 처음 우승하는 선수였다. 정슬기, 박서진, 황정미, 서연정은 이 대회에서 자신의 유일한 우승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우승자인 배소현이 이 대회 ‘생애 첫 우승자 탄생’ 기록을 중단시켰지만 올해 전승희가 다시 이 전통을 이을 기세다. 2번홀(파3)부터 5번홀(파4)까지 연속 4개홀 버디를 잡은 전승희는 7번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지만 9번홀(파5)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다. 10번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전승희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학생 때 65타를 쳐 본 것 같다고 밝힌 전승희는 “최근 퍼트 연습을 좀 집중해서 많이 한 것이 좋은 흐름으로 나온 것 같다”며 “오늘 샷도 좋았지만 퍼트도 7∼8m 거리에서 들어가는 등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우승을 한 차례 하고도 상금 순위 20위까지 주는 정규 투어 티켓을 받지 못한 것을 묻자 전승희는 “그냥 덤덤했다”며 “우승 후 당연히 (1부 승격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늘어진 게 있어서 오히려 결과를 받아들이고 시드전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그는 1라운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샷이 안정적으로 잘 됐고 흐름도 좋았다”며 “내 18홀 최저타 기록이 65타여서 깨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라운드 후반에 “체력이 좀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남은 2, 3라운드에서 오늘처럼 운 좋고, 흐름도 잘 타기를 바라면서 그동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 대회의 ‘첫 우승자 탄생’ 흐름을 듣더니 “그 전통을 제가 이어 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 4월 덕신 EPC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민선이 6언더파 66타로 전승희의 뒤를 쫓았다.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이제영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20승 달성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2연패를 노리는 배소현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올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도 배소현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1시간마다 100명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 질병이 있습니다. 연간 87만명 이상이 이 병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세계 인구의 6분의1인 16%가 이 병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하지요. 이 병으로 인해 10대 청소년은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나 더 높고, 성인은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병으로 인해 치매가 발생할 확률도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3.1배까지 높다는 통계도 있지요. 이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로움’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감정으로 치부되기도 했고, 가을 타는 남자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에 대해 이제 단순한 감정 문제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질병이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외로움이 직접적으로 사망과 연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극단적 선택의 위험 등을 증가시킨다는 건 여러 연구에 의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지요. 영국과 중국의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내놓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관련된 단백질의 85%가 중복된다고 합니다. 이 단백질들은 대부분 염증, 바이러스 감염,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이는 심혈관질환, 성인 당뇨,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전 지구적인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초연결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심리적·사회적 질병이 창궐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됐지요. 점심시간이 되면 도쿄 시내에 있는 공원에 회사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쉬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이었지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풍경을 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더 낯선 것은 삼삼오오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혼자 식사를 한다는 것이었지요. 식당을 가도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1인석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혼자 먹는 밥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무척 어색한 풍경이었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도 혼밥이나 혼술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모임 4인 제한, 혼밥 권장 등이 얽히면서 1인석이 일상화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소득 못지않게 행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저녁 혼밥’ 빈도는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었고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은 78%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지요. 외로움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은 물론 행복까지 갉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 외로움을 담당하는 고독부(Minister for Loneliness)를 신설했습니다.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대책추진법’을 시행하며 담당 장관을 뒀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시가 ‘돌봄고독정책관’을 만들었고 부산시는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제 국가 차원의 외로움 대책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질병에 대한 대책이자 미래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지요.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외로움 정책 전담 차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약의 조속한 이행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일본 누르고 4강 진출…27일 대만과 결승 놓고 격돌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일본 누르고 4강 진출…27일 대만과 결승 놓고 격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결승 진출을 놓고 대만과 격돌한다. 김경진 SK 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19세 이하) 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일본에 23-21로 승리했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69-5로 대파한 한국은 카자흐스탄(40-17), 이란(39-19)을 차례로 누른 뒤 난적 일본까지 제압하면서 조별리그를 4전 전승으로 마쳤다. 4연승으로 조별리그 1위에 오른 한국은 4강에서 A조 2위인 대만을 상대하게 됐다. 당초 A조 2위는 3승1패를 거둔 우즈베키스탄이었으나 부정선수가 발견되면서 실격돼 대만이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27일 대만과 격돌하며 다른 4강전은 중국-일본으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단 내 부정 선수가 적발돼 최종 실격 처리됐다”며 “A조는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2골 차로 열세를 보였으나 7골을 넣은 서아영(경남개발공사)과 5골의 김보경(한국체대) 등 활약을 앞세워 후반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앞서 열린 17차례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불참한 2022년 제16회 대회를 제외하고 매번 우승했다.
  • “면도날 삼킨 듯한 고통” 日서 급증…한국도 7주 연속 늘었다

    “면도날 삼킨 듯한 고통” 日서 급증…한국도 7주 연속 늘었다

    오미크론 계열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환자가 8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은 마치 면도날을 삼킨 것과 같은 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산케이신문과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3000개 의료기관이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이달 4~10일 1주일 동안 의료기관 1곳당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1곳당 0.84) 이후 8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최근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님버스’라 불리는 오미크론 계열의 NB.1.8.1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파력이 강하며 강한 인후통이 특징이라고 후생노동성은 덧붙였다.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들은 “유리조각을 삼킨 것 같다”, “목에서 피 섞인 가래가 나왔다” 등 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TBS뉴스는 전했다. 환자들을 진료한 도쿄도 기타구의 한 내과 전문의는 “인후통이 심할 때는 식사를 1~2일 정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더운 날씨에 탈수를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외에도 백일해와 홍역, ‘사과병’이라 불리는 전염성 홍반 등 감염병 4종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과 낮아진 백신 접종률, 무더운 여름 동안 저하된 면역력과 체력 등과 맞물려 ‘콰트로(4)’ 감염병이 확산한다는 ‘쿠와토로 감염증(クワトロ感染症)’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한국도 7주 연속 증가…“이달 중 완화될 듯”국내 역시 코로나19가 2개월 가까이 확산 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7주 연속 증가해 올해 33주차(8월 10~16일) 기준 3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주 전인 26주차(지난달 22~28일·63명)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질병청은 우리나라에서도 NB.1.8.1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입원 환자 10명 중 6명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환자 중 고위험군이 많은데다 일선 학교의 개학이 맞물려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입원환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으로 유행이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현재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신규 백신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감염병과 자살, 유사성과 그 해법

    [백종우의 마음 의학] 감염병과 자살, 유사성과 그 해법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고, 자살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지만 두 현상은 여러 면에서 닮았다. 감염병은 개인의 질병을 넘어 팬데믹 시기 사회 전체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코로나를 통해 경험했다. 예방·조기 발견·치료·재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 공중보건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살 역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고 국가 차원의 예방 전략과 사회안전망이 필수적이다. 모두 ‘의학적 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보건·복지·교육·정책이 결합한 다부문 접근이 요구된다. 유사점은 또 있다. 자살은 병원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 보도나 주변인 자살 경험을 통해 ‘전염’처럼 번지기도 한다. 감염병은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취약하다. 자살은 정신질환, 경제위기, 사회적 고립, 트라우마 등이 누적될수록 위험이 커진다. 결국 둘 다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이들을 공격한다. 감염병 확진자는 격리와 배제, 차별을 겪고 이로 인해 치료 지연이나 은폐가 발생한다. 자살 시도자나 정신질환자 역시 낙인 탓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고립과 절망에 빠진다. 따라서 낙인을 줄이는 사회적 캠페인과 제도적 보호가 두 영역 모두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개입은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감염병은 증상이 가볍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격리·치료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자살도 경고 신호를 초기에 발견해 치료와 지원을 연결해야 막을 수 있다. 모든 의학 분야 중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법적 근거로 강제 치료를 허용하는 두 사례가 바로 감염병과 정신질환이다. 감염병 사망은 백신, 거리두기, 치료 접근성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자살 사망 또한 ‘골든타임’에 발견해 사회적 안전망과 치료에 연결되면 예방할 수 있는 죽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최소 700만명에서 많게는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2023년 코로나로 3만 6000명이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700만명을 분모로 하더라도 0.5%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 ‘선방’했다는 견해가 다수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는 매년 70만명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연간 1만 4000여명으로 세계 비중의 2%를 차지한다. 2020~2023년 자살사망자(5만 3000명)가 코로나 사망자보다 훨씬 많다. 코로나 시기 우리는 국민적 협력으로 3T(검사·추적·치료) 전략을 통해 조기 발견과 추적, 생활치료센터 배치 등으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자살 예방에서는 계획은 있지만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감염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일이나 자살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일 모두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전 사회적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두 현상은 닮았다. 코로나 시기 우리 사회가 보여 준 역량이 이제는 어디에선가 자살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도 닿을 수 있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세균 득실득실한 휴대폰, 이렇게 닦으면 절대 안돼요”…올바른 청소법은

    “세균 득실득실한 휴대폰, 이렇게 닦으면 절대 안돼요”…올바른 청소법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손이 닿는 스마트폰 표면에는 수백 종류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득실거리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부적절한 세정 방식은 스마트폰 보호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어 전문가가 제시하는 정확한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최근 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면 기기에 점진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세정제나 손 소독제로 휴대전화를 간단히 닦으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세정 방식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외관은 물론 내부 구성 요소까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애플과 삼성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식초, 스프레이형 청소제, 유리세정제, 고농도 알코올 물티슈(70% 초과) 등을 자사 제품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지문과 얼룩 자국을 막아주는 얇은 발유막이 입혀져 있다. 알코올 등 강력한 화학 성분은 이 보호층을 제거해 화면 오염을 가속화하고 터치 민감도까지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식초 역시 산성도가 높아 플라스틱을 부식시킬 수 있다. 다행히 올바른 휴대전화 청소법은 복잡하지 않을 뿐더러 경제적 부담도 거의 없다. 주요 제조업체가 제시한 지침만 준수하면 충분하다. 우선 청소 작업 전에는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고 보호 케이스와 각종 액세서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세정제는 농도 70%의 소독용(이소프로필) 알코올 물티슈다. 이보다 높은 농도는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정전기 방지 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애플은 아이폰에 살균 물티슈와 70%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용하면서도 화면 코팅 손상이나 내부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해 가볍게 닦을 것을 강조했다. 삼성 역시 70% 알코올 용액을 소량 묻힌 극세사 천으로 청소하되,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액을 휴대전화에 바로 분사하는 것은 금물이다. 액체가 충전 단자나 내부 부품으로 침투해 합선이나 부식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어떤 세정액에든 기기를 담그면 안 된다.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침수를 차단하는 고무 패킹·접착제·실리콘 등의 밀폐 소재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휴지, 티슈, 거친 소재의 천 사용도 금해야 한다. 화면 표면에 흠집을 남기거나 섬유 찌꺼기가 각종 틈새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자주 문지르면 보호막이 마모돼 오히려 지문 자국과 얼룩이 잘 생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청소 주기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나, 통상적인 이용 조건에서는 최소 주 1회 정도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일 지하철, 버스, 의료기관, 체육시설, 화장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면 청소 빈도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19 감염이 여성 심혈관 노화 가속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2019년 연말 중국에서 시작돼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코로나19 종식이 2~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먼 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과학계와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에게 남긴 것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심혈관의 노화를 촉진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튀니지, 캐나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체코, 크로아티아, 그리스, 노르웨이, 사이프러스, 멕시코 12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나이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8월 18일 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혈관은 더 딱딱해지고, 혈관 경화도가 클수록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6개국 남녀 23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사람, 코로나에 걸렸지만 입원하지 않은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일반 병동에 입원한 사람, 코로나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으로 구별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성별, 나이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함께 목의 경동맥, 다리 대퇴동맥 검사로 혈관 나이를 측정했다. 경동맥-대퇴동맥 맥파 속도(PWV) 값이 클수록 혈관이 더 딱딱하고 그 사람의 혈관 나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측정은 코로나 감염 6개월, 12개월 단위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경증 환자를 포함해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동맥 경화도가 더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고, 숨 가쁨, 극도의 피로감 같은 롱코비드(장기 코로나 후유증) 증상을 겪은 사람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증 코로나를 겪은 여성의 PWV는 평균 초당 0.55m, 코로나 입원 여성 환자는 0.60, 중환자실 입원 여성 환자는 1.09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약 5년의 노화에 해당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약 3% 증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 감염자보다 동맥 경화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으로 인한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내피에 있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2(ACE2) 수용체’에 작용한다. 이 수용체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침투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혈관 기능 장애와 혈관 노화 가속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더 빠르고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혈관 손상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관 노화가 확인된 경우 생활 습관을 변화하고, 혈압약, 콜레스테롤약 등을 먹는 것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로자 마리아 브루노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교수(임상 약리학)는 “코로나가 혈관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팬데믹 기간에 이미 알려졌다”며 “이런 조기 혈관 노화 현상은 실제 나이보다 혈관이 더 빨리 늙어 심혈관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리아 브루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이 동맥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혈관 노화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공중보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국대 연구팀, 먹는 코로나 치료제…바이러스량 56.7% 감소

    단국대 연구팀, 먹는 코로나 치료제…바이러스량 56.7% 감소

    단국대학교는 화학과 최진호 석좌교수·최고은 교수 연구팀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CP-COV03(Xafty, 일명 제프티)를 개발, 우수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CP-COV03는 구충제로 많이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를 나노하이브리드 제형으로 재설계해 체내 이용률과 효능을 높인 경구형 치료제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여러 바이러스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물에 잘 녹지 않고 체내 흡수율이 낮아 활용에 제약이 많았다. 연구팀은 마그네슘옥사이드(MgO) 및 하이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HPMC)를 이용한 무기-고분자 하이브리드 구조로 약물을 재구성했다. 30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등으로 임상실행 결과 약물 체내 흡수율이 획기적으로 향상한 결과를 얻었다. 16시간 이내 바이러스량은 평균 56.7% 감소시켰다. 저용량(하루 900mg) 투약 환자의 증상 개선기간은 9일에서 4일로 단축됐고, 고위험군 증상 개선기간은 7.5일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최진호 석좌교수는 “무기 소재를 이용한 나노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해 약물 재창출을 넘어 미래 팬데믹을 대비할 핵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의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f niclosamide nanohybrid for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COVID-19’(경·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니클로사마이드 나노하이브리드의 무작위·이중눈가림·위약 대조 임상시험)이다.
  •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부모 동의 없이 새벽에 미성년자를 깨워 채혈한 사건이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때처럼 또다시 과잉 통제가 시작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신원천바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 광둥성 잔장시 샤산구의 한 가정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과 함께 진입했다. 그들은 자고 있던 남매를 깨워 채혈을 실시했다. 당시 어머니는 야간 근무 중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집안 폐쇄회로(CC)TV에는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과 문 앞에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 명이 서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싱글맘인 어머니는 “허락도 없이, 그것도 한밤중에 아이 피를 뽑을 권리가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다음날 아이들은 다음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불편을 겪었다. ‘긴급 방역’이라는 이름의 절차 무시 샤산촌 위원회는 “최근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발생해 발열 환자는 반드시 신고·채혈하라는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사건을 인정했다. 남매 가운데 아들이 발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의 협조를 받아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채혈이 필수였다”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이 며칠간 불편을 호소하자 보건국이 개입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보호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확인된 4건의 지역 감염과 맞물리며 ‘긴급 방역’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관절통·피부발진 등을 유발한다. 광둥성에서는 7월 초 포산시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고, 환자 98% 이상이 포산시에 집중됐다. 방역 당국은 드론 살포, 모기 서식지 제거, 대규모 소독 등 코로나19 수준의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모기장 안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중국 당국의 과잉 방역과 인권 침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여기는 중국]

    中, 또 시작된 ‘인권 무시’ 방역…치쿤구니야열 확산에 ‘코로나식 과잉 대응’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부모 동의 없이 새벽에 미성년자를 깨워 채혈한 사건이 알려져 인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때처럼 또다시 과잉 통제가 시작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8일 신원천바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1시 30분, 광둥성 잔장시 샤산구의 한 가정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과 함께 진입했다. 그들은 자고 있던 남매를 깨워 채혈을 실시했다. 당시 어머니는 야간 근무 중이었고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 집안 폐쇄회로(CC)TV에는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의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과 문 앞에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 명이 서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싱글맘인 어머니는 “허락도 없이, 그것도 한밤중에 아이 피를 뽑을 권리가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다음날 아이들은 다음날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불편을 겪었다. ‘긴급 방역’이라는 이름의 절차 무시 샤산촌 위원회는 “최근 치쿤구니야열 환자가 발생해 발열 환자는 반드시 신고·채혈하라는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사건을 인정했다. 남매 가운데 아들이 발열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과 의료진이 집주인의 협조를 받아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채혈이 필수였다”고 강조했지만, 아이들이 며칠간 불편을 호소하자 보건국이 개입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보호자 면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확인된 4건의 지역 감염과 맞물리며 ‘긴급 방역’과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관절통·피부발진 등을 유발한다. 광둥성에서는 7월 초 포산시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뒤 한 달 만에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고, 환자 98% 이상이 포산시에 집중됐다. 방역 당국은 드론 살포, 모기 서식지 제거, 대규모 소독 등 코로나19 수준의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는 병원에서 모기장 안에 격리돼 치료를 받으며,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중국 당국의 과잉 방역과 인권 침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5주째 증가

    코로나19 입원환자 5주째 증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최근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8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거로 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1주차(7월 27일~8월 2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2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8주차(103명)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입원 환자 수는 5주 연속 증가세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입원환자도 4주 연속 늘어 올해 31주차 기준 23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세다. 올해 31주차 기준 22.5%로 4주 연속 증가했으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올해 26주차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예년의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8월 중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 중 절반 이상은 고령층이다. 올해 코로나19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3526명) 중 65세 이상은 60.0%(211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18.3%), 19~49세(9.6%)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역시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326명)의 52.5%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방문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발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진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출이 불가피할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완도군,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완도군,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 및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 및 신품종 개발, 종자 보급 등 해조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먼저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김 우량종자 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4개의 지역 품종을 개발했으며, 1종은 품종 출원 중이며 향후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할 예정이다. 또 해조류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과 해조류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하기 위해 2020년부터 기능성 해조류인 감태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갈조류인 감태는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이용되며 대량 양식이 이뤄지면 고수온기 전복 대체 먹이 활용과 의약품, 기능성 물질의 안정적인 원료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해조류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시설 구축, 해상 풍력과 수산업 공존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와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 연구’ 결과가 특허 출원 중이며, 감태와 곰피, 청각 등 해조류 성분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대한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미국 나사에서 조명하고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라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 “길거리 음식 포장지에 이름·병명이? 환자 의료기록이었습니다”…태국 ‘발칵’

    “길거리 음식 포장지에 이름·병명이? 환자 의료기록이었습니다”…태국 ‘발칵’

    태국의 한 병원 환자들의 의료기록이 길거리 음식 포장재로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당국이 해당 병원에 “민감한 정보에 대한 감독에 소홀했다”며 약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태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길거리 음식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 속 음식은 환자의 진료 기록이 프린트 된 종이에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우본랏차타니주(州)의 대형 사립 병원에서 유출된 해당 진료기록지에는 환자의 성명과 진단명, 심지어 얼굴 사진도 담겨 있었다. 이 게시물은 당시 3만 3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1700건 이상 공유되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병원 측은 문서 파기를 소규모 전문 업체에 맡겼지만, 해당 업체에서 적절한 폐기 기준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1000페이지가 넘는 환자 진료 기록이 유출됐다. 지난 1일 PDPC는 “병원과 데이터 폐기 업체 모두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PDPC는 “제26조에 따라 ‘민감한 개인정보’로 분류되는 건강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에 121만 바트(약 5100만원)의 벌금을 판결했다. 또한 데이터 폐기 업체에도 “서류를 잘못 처리하고 누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1만 6940바트(약 7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인도네시아에서도 한 노점에서 ‘코로나19 양성 결과지’로 음식 포장을 해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카르타 외곽 드폭시의 한 시민은 “좀 전에 튀김을 샀는데, 누군가의 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포장돼 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사진에는 한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결과지에 튀김이 담겨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백신 프로그램 대변인 시티 나디아 타미지는 “포장지에 적힌 검사 일자가 2월이라서 이를 통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이를 포함해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드폭시의 보건 책임자는 “양성 결과지가 어느 보건시설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조사 중”이라면서 “인쇄된 종이를 음식 포장지로 쓰지 말라고 지속해서 알리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 코로나 입원환자 4주 연속 증가… 여름에 유행하나

    코로나 입원환자 4주 연속 증가… 여름에 유행하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에서 신고한 코로나 입원환자는 올해 30주차(7월 20일~26일) 기준 139명으로 집계됐다. 29주차(123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25주~26주차 63명에서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 29주차 123명, 30주차 139명 등 최근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 입원환자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출률은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지난해 8월 여름철 코로나 유행이 정점이던 때 입원환자가 1441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확산 수준이 높진 않다. 다만 질병청은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상시 감염병이 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중증으로 진행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어떤 높은 기록보다… 짝발에 단신 먼저 넘은 남자 [스포츠 라운지]

    어떤 높은 기록보다… 짝발에 단신 먼저 넘은 남자 [스포츠 라운지]

    “이 또한 감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저는 괜찮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우상혁(29)은 ‘역동적이면서도 밝은’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의 거듭된 달리기 요청에 구슬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만한 이름값이면 ‘적당히’를 요구할 법도 하지만, 그는 수만 관중이 없는 공간에서도 여전한 ‘스마일 점퍼’였다. 다만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박수를 유도하는 동작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정말 많이 시도해봤지만 안 됩니다. 경기장이 아니면 그런 몰입을 못 해서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스승 김도균 저를 구해 준 은인”… 체중 90㎏까지 늘었지만 68㎏으로 ‘희망’ 오는 9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높이뛰기 대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셀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우상혁은 오전 10시에 이미 32도를 훌쩍 넘긴 이날 상의를 벗고 육상 트랙에서 인생의 스승 김도균(46)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와 뜨거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찾아온 부상과 부진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마저 꺾였던 그에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이가 김 코치다. “감독님을 만난 2019년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땐 부상 회복이 안 되니까 운동 의지마저 놔버리고 그냥 놀았죠. 술도 많이 먹고 체중 관리도 안 해서 살이 90㎏까지 쪘거든요. 그런 저에게 ‘다시 할 수 있다’며 제 손을 잡아주신 분입니다.” 지독한 재활과 훈련으로 68㎏까지 체중을 내린 그는 김 코치를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둘은 용인시청 감독과 선수 관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우상혁을 알린 대회는 단연 2020 도쿄 올림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늦게,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올림픽에서 그는 매 경기 도약 직전 “할 수 있다. 올라간다”고 작게 읊조렸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코로나에 지치고 우울해하던 사람들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6년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한국 신기록(2m35)을 작성했으나, 최종 4위로 갈망했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한숨과 눈물 대신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은 뒤 거수경례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당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군 복무 얘기가 나오자 우상혁은 “한가지 바로 잡을 게 있다”고 했다. 그간 우상혁은 초등학교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검사에서 4급이 나왔으나 재검 끝에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와전된 이야기가 정설처럼 돼버렸다”면서 “첫 신검에서 1급이 나왔고 바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고 높이뛰기 선수론 작지만 ‘꾸준함’으로 극복 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은 짝발이다. 훈련 일정 가운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지탱할 코어 근력 강화에 더 많이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려다 택시에 오른발이 깔리면서 큰 수술을 받았고, 오른발 성장이 더뎌졌다. 우상혁은 “짝발에다 제 키가 188㎝인데 높이뛰기에선 단신이라 불리하다. 운동 능력도 다른 선수보다 좋지도 않다”면서 “제가 가진 유일한 장점과 강점은 ‘꾸준함’이다. 저보다 더 많이 훈련하고 집중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그는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휴식 없이 곧바로 진천으로 향하고, 다음 대회 출국까지 외박도 없이 주 7일 훈련을 자청하는 ‘진천 지박령’이다. 시상대를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은 약이 됐다. 실패를 양분 삼아 성장의 거름으로 삼는 것 또한 우상혁의 능력이다. 도쿄 보다 8㎝나 낮은 2m27(7위) 기록으로 지난 3년간 흘린 땀방울이 부정당하는 듯했지만, 좌절은 파리에서 모두 털고 돌아와 다시 매일 아침 운동화 끈을 조였다. 올 시즌은 7번 나간 국제대회 정상을 모두 쓸어 담으며 ‘WOO TIME’(우상혁 시대)을 열어가는 중이다. ●“즐겁게 행복하게 운동…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 “저는 달리기가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발이 빠르지 않아 선생님 권유로 높이뛰기를 처음 접했죠. 바를 향해 달려가고, 뛰고, 넘어가는 이 과정이 그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저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초등학생 때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쉬고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합니다.” 6일 독일로 떠나는 그는 유럽 원정을 마친 뒤 다시 진천으로 돌아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약을 준비한다.
  • 주 7일 훈련 ‘진천 지박령’…날아오를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우상혁

    주 7일 훈련 ‘진천 지박령’…날아오를 때 가장 행복한 남자, 우상혁

    “이 또한 감사하고,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저는 괜찮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우상혁(29)은 ‘역동적이면서도 밝은’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의 거듭된 달리기 요청에 구슬땀을 뚝뚝 흘리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만한 이름값이면 ‘적당히’를 요구할 법도 하지만, 그는 수만 관중이 없는 공간에서도 여전한 ‘스마일 점퍼’였다. 다만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박수를 유도하는 동작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그건 정말 많이 시도해봤지만 안 됩니다. 경기장이 아니면 그런 몰입을 못 해서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9일부터 독일·폴란드·스위스 원정 강행군오는 9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높이뛰기 대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셀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우상혁은 오전 10시에 이미 32도를 훌쩍 넘긴 이날 상의를 벗고 육상 트랙에서 인생의 스승 김도균(46)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와 뜨거운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찾아온 부상과 부진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마저 꺾였던 그에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이가 김 코치다. “감독님을 만난 2019년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입니다. 그땐 부상 회복이 안 되니까 운동 의지마저 놔버리고 그냥 놀았죠. 술도 많이 먹고 체중 관리도 안 해서 살이 90㎏까지 쪘거든요. 그런 저에게 ‘다시 할 수 있다’며 제 손을 잡아주신 분입니다.” 지독한 재활과 훈련으로 68㎏까지 체중을 내린 그는 김 코치를 ‘감독님’이라고 불렀다. 둘은 용인시청 감독과 선수 관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우상혁을 알린 대회는 단연 2020 도쿄 올림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늦게,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올림픽에서 그는 매 경기 도약 직전 “할 수 있다. 올라간다”고 작게 읊조렸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코로나에 지치고 우울해하던 사람들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6년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한국 신기록(2m35)을 작성했으나, 최종 4위로 갈망했던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한숨과 눈물 대신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은 뒤 거수경례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당시 우상혁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군 복무 얘기가 나오자 우상혁은 “한가지 바로 잡을 게 있다”고 했다. 그간 우상혁은 초등학교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검사에서 4급이 나왔으나 재검 끝에 현역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와전된 이야기가 정설처럼 돼버렸다”면서 “첫 신검에서 1급이 나왔고 바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로 15㎜ 짧은 오른발…독한 훈련으로 극복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는 오른발이 왼발보다 15㎜ 짧은 짝발이다. 훈련 일정 가운데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이를 지탱할 코어 근력 강화에 더 많이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려다 택시에 오른발이 깔리면서 큰 수술을 받았고, 오른발 성장이 더뎌졌다. 우상혁은 “짝발에다 제 키가 188㎝인데 높이뛰기에선 단신이라 불리하다. 운동 능력도 다른 선수보다 좋지도 않다”면서 “제가 가진 유일한 장점과 강점은 ‘꾸준함’이다. 저보다 더 많이 훈련하고 집중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실제 그는 국제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휴식 없이 곧바로 진천으로 향하고, 다음 대회 출국까지 외박도 없이 주 7일 훈련을 자청하는 ‘진천 지박령’이다. 훈련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산책 외엔 이렇다 할 취미도 만들지 않은 그다. 시상대를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부진은 약이 됐다. 실패를 양분 삼아 성장의 거름으로 삼는 것 또한 우상혁의 능력이다. 도쿄보다 8㎝나 낮은 2m27(7위) 기록으로 지난 3년간 흘린 땀방울이 부정당하는 듯했지만, 좌절은 파리에서 모두 털고 돌아와 다시 매일 아침 운동화 끈을 조였다. 올 시즌은 7번 나간 국제대회 정상을 모두 쓸어 담으며 ‘WOO TIME’(우상혁 시대)을 열어가는 중이다. “저는 달리기가 좋아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발이 빠르지 않아 선생님 권유로 높이뛰기를 처음 접했죠. 바를 향해 달려가고, 뛰고, 넘어가는 이 과정이 그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저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학교 운동장을 달리던 초등학생 때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쉬고 즐기는 건 은퇴 이후에 해도 충분합니다.” 6일 독일로 떠나는 그는 유럽 원정을 마친 뒤 다시 진천으로 돌아와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약을 준비한다.
  • “코로나19 또 확산”…8월 앞두고 보건당국 ‘비상등’ 켜졌다

    “코로나19 또 확산”…8월 앞두고 보건당국 ‘비상등’ 켜졌다

    8월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코로나19 발생이 크게 늘었던 만큼 당국은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최근 증가 추세인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023년 8월 이후 전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 현황을 감시 중이다. 이들 의료기관의 신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해 8월 정점(1441명)을 찍은 후 100명 내외로 안정세를 유지했는데, 최근 3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올해 26주차(6월 22~28일)에 63명 수준이었던 신규 입원환자는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을 기록하더니 29주차인 이달 13~19일 123명까지 늘었다. 올해 누적 코로나19 입원환자(3167명) 중 65세 이상은 1894명으로 전체 입원환자 중 절반을 넘었다. 50~64세가 579명, 19~49세가 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다. 올해 29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6.5%로 직전 주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량을 분석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최근 3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퍼지는 바이러스는 XDV 계열의 NB.1.8.1 변이바이러스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해당 변이는 올해 들어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 이달 발견된 전체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83.8%를 차지했다. NB.1.8.1은 기존 변이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향상됐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전파력이나 중증도에 관해서는 아직 드러난 바 없다. 다만 당국은 기존 백신이 NB.1.8.1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우 최근 2년간(2023~2024년) 여름철인 7~8월에 기승을 부렸다. 질병청은 최근 유행 양상을 수리·과학적으로 분석했다면서 올해 역시 한여름인 다음 달 초까지 코로나19가 지속 증가할 수 있다고 점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또 “요양병원이나 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약시설에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집단 감염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뇌도 평소보다 빠르게 노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봉쇄조치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뇌 구조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인 2021~2022년 사람들의 뇌에서 노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 22일 실렸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방대한 뇌 스캔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먼저 팬데믹 발생 전 수집한 건강한 성인 1만 5334명의 뇌 영상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평균 2.3년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를 받은 996명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564명은 팬데믹 이전에 모든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32명은 팬데믹 시작 이후인 2021~2022년에 두번째 뇌 스캔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시기별 비교 분석을 통해 팬데믹이 뇌 노화 과정에 미친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알리 레자 모하마디 네자드 노팅엄대 신경영상 연구원은 “노화 효과는 남성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뇌 건강이 질병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삶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팬데믹과 관련해 평균 5.5개월의 노화 가속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남녀 간 뇌 노화 차이는 평균 약 2.5개월로 크지 않았다. 네자드 연구원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이 특정한 스트레스나 건강상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구체적인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으며, 뇌 구조에 변화를 보인 사람들이 향후 실제로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지 여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네자드 연구원은 “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일상 생활의 중단, 활동량 감소, 건강 악화 등 팬데믹의 누적된 경험이 관찰된 변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팬데믹 시기 자체가 코로나 감염과 상관없이 우리 뇌에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한기대 연구팀 “빛으로 바이러스 없애는 플라스틱 개발”

    한기대 연구팀 “빛으로 바이러스 없애는 플라스틱 개발”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화학생명공학과 박수민·김태용 교수 연구팀이 구리 기반 광촉매를 활용한 고성능 항바이러스 고분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중앙대 남인호·서울대 한정우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빛만 있으면 바이러스를 없애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이러스 전파 주요 경로는 손잡이·책상·문고리 등 다양한 표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밝혀져 구리 분말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필름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존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실제 항바이러스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리 산화물 화학적 상태와 원자 구조에 주목했다. 그 결과, 원자 수준에서 구조를 정밀 제어한 구리 산화물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가시광선(태양광, 실내 조명)에서도 스스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재생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연구진은 이 광촉매를 실리콘, 폴리프로필렌(PP), 에어필터 등 다양한 고분자 소재에 안정적으로 분산으로 1시간 이내 99.9% 이상의 바이러스 비활성화 성능을 입증했다. 3주 이상 사용 후에도 성능 저하 없이 유지되는 장기 안정성도 확인했다. 박수민 교수는 “딥러닝 기반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결합한 융합 연구를 통해 고기능성 항바이러스 소재를 개발했고, 이를 실생활 제품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학술적·공학적으로 모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온라인판에 7월 14일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우수신진연구) 사업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 “도민은 건강, 의사는 만족”… 제주 건강주치의제 도입 가속도

    “도민은 건강, 의사는 만족”… 제주 건강주치의제 도입 가속도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12세 이하 아동 65세 이상 노인 대상주치의, 등록 환자에 원스톱 서비스시범운영 어떻게 하나애월·성산읍 등 7개 지역 2년간 진행진료비 등 성과 따져 지속할지 협의기대되는 새 의료 모델감염병·의료대란에 효과적인 대응‘병원 쇼핑’ 줄고 고품질 의료서비스 이재명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을 위해 맞춤형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제주도가 시범운영을 준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의료 혁신 정책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원하는 의사에게 등록해 거주지 가까이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시도이며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하 아동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15분도시 제주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도 떠오른다. 건강주치의는 환자·의사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포함한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환자와 논의해 전문의 또는 대형병원 진료 등을 조율·의뢰한 뒤 회송받아 관리하는 등 환자 중심의 통합적 치료·관리를 책임지는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고령화·복합만성질환 시대에 효과적 오영훈 제주지사는 9일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예방의학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태어나면서부터 담당 주치의가 병력과 건강을 관리해 주고, 65세 이상이 됐을 때 주치의를 정해 일관되게 관리하는 게 건강에 대한 최대한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서비스 제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와 6차례 협의한 끝에 지난달 16일 사회보장제도 신설 조건부 협의가 완료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건부 협의는 2년간의 시범사업 기간 종료 후 등록 환자의 진료비 증감 및 입·내원 일수, 서비스 질 등의 제도 성과를 평가한 뒤 사업 수정·보완 등을 포함해 사업 지속 여부를 협의하게 된다는 의미다. 도는 제주시 삼도1·2동, 애월읍,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대정읍, 안덕면, 표선면 등 7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제주도 건강주치의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대한 입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아니면 다음달 조례가 제정되고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늦어도 연내 시범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와 복합만성질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의료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보건의료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국민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위기 및 지역 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악화, 지역 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감염병 위기와 의료대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치의 제도가 있었다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증상이 있는 사람이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지난해 11~12월 도민 1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업 필요성에 61.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인구구조 변화 추이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지난해 18.94%에서 내년에는 20.0%, 2042년에는 3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2012년 1.81일에서 2023년 1.96일로 늘었다. 또한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12년 9만 3827원이었으나 2023년엔 20만 1853원에 이르렀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10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의료계, 학계, 도의회,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주치의는 등록 환자에게 ▲건강 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건강·질병 관리 ▲방문 진료 ▲진료 의뢰 ▲회송 관리 ▲요양·돌봄·복지 연계 등 10대 항목을 원스톱 서비스한다. ●주치의 경로 지키면 연 2만~5만원 지급 건강주치의로 등록한 의사에게는 비참여 의사 대비 최대 30% 추가 금액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 등록 주민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주치의 의료 경로(1차병원→2차병원)를 준수하면 1인당 연간 2만~5만원이 지원된다. 무분별하게 병원 쇼핑을 하는 대신 담당 주치의에게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얘기다. ●주치의 1인에 주민·환자 1000명 적절 고 위원장은 “주치의 자격은 전문과목 상관없이 의사면허를 가진 누구에게나 개방되나 일정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활동할 수 있다”며 “미국의 한 의과대학이 운영하는 의사 재훈련·재진입 프로그램처럼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일반의나 다른 분야 전문의는 필수적으로 소정의 재교육 과정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건강주치의 1인의 등록 주민·환자 수는 유럽의 사례에 비춰 1000명을 적정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영국의 경우 주치의가 2000~3000명의 환자를 돌볼 정도”라고 덧붙였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도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치의 기능을 통해 질병 예방, 건강관리, 치료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제도가 향후 한국의 일차의료체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조례 정비, 예산 확보, 지원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를 꼼꼼히 진행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도민 건강을 지키고 의사는 만족하는 새로운 의료체계 혁신모델로 자리잡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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